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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허가 줄고 미분양 늘고… 주택시장 ‘먹구름’

    주택 인허가 물량과 아파트 분양 가구 수가 올 들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택 거래도 감소하고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늘어나는 등 주택시장 전망 지표들이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다. 준공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1%나 증가하는 등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침체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4만 9482가구로 1년 전보다 7.7% 감소하고, 누계(1~2월)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줄었다고 29일 밝혔다. 주택시장 위축 현상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수도권과 아파트에서 두드러졌다. 누계 기준으로 지방주택 인허가 물량이 6.9% 줄어든 반면 수도권에서는 16% 감소했다. 반면 준공 주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새 주인을 만난 주택은 4만 815가구이며, 이 중 아파트가 2만 7438가구에 이른다. 특히 준공 아파트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는 지역에서는 수급 불일치로 전세보증금이 급락하는 등 시장 붕괴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아파트 1만 6095가구가 입주하는 세종시가 대표적인 경우다. 미분양 아파트도 6만 1063가구로 집계돼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거래량도 감소하는 추세다.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올들어 28일 현재까지 1만 46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784가구)보다 크게 감소했다. 신규 인허가와 분양 물량 감소는 건설업체들이 준공 물량 급증 등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될 것을 우려해 신규 사업을 미뤘기 때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국, 수출 라이벌 대만 뛰어넘은 이유는?

    대만 대미수출 성장세 韓 절반 “전자·車 글로벌 브랜드 보유… FTA 통해 고임금 단점 상쇄” 한국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만을 이긴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글로벌 브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 대만 두 나라에 뚜렷하게 상반된 경제 흐름을 결정한 것은 양국 기업의 특징과 자유무역을 대하는 태도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대만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개방형 경제구조인 데다 수출 품목도 비슷하다. 그러나 견조한 실적을 이어 가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대만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대기업에 편중된 경제구조가 좀처럼 개혁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수출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덕분에 임금은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비해 대만은 한국보다 인건비가 저렴하고 실효 환율 경쟁력도 우위에 있지만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과 대만 기업들이 전혀 다른 수출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 올리버 샐먼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선임연구원은 “한국은 전자·자동차 기업을 중심으로 가치사슬(기업이 제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원재료와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과정)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면서 “대만은 반도체·전자 부문에서 기술적으로 정교한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진정한 글로벌 브랜드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삼성전자와 대만의 폭스콘을 예로 들면서 “대만의 브랜드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고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대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홍콩과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과 함께 제조업 경쟁력이 크게 줄었다. 기술혁신이나 생산성 향상 없이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한국이 FTA를 적극 추진한 것도 수출 호조에 이바지했다. 한국은 미국과 FTA를 체결한 이후 평균 관세율이 2011년 3.8%에서 2015년 0.4%로 급락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지난해까지 연 3.4%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대만은 대미 수출이 1.7%나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유승민-남경필, TV토론서 충돌…“보수단일화” vs “사과하라”

    유승민-남경필, TV토론서 충돌…“보수단일화” vs “사과하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는 25일 KBS 주관으로 열린 수도권 정책토론회에서 보수 단일화 문제를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이 함께하는 보수 단일화라야 승산이 있다는 입장인 한편, 남 지사는 보수 단일화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원인이 됐다는 것. 유 의원은 “범보수 안에서 명분 있는 단일화라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그나마 대적할 수 있다.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이 흩어져 대선 승리를 할 수 있겠느냐”면서 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다만 “한국당이 친박(친박근혜) 청산을 못 하고 헌재 결정에 불복하면 그런 당과 못하고, 국민의당과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대북정책에 대해 뭔가 합의가 있어야 한다”면서 원칙과 명분 있는 단일화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 지사는 “유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처음부터 말하는 바람에 바른정당이 갈 길을 잃었고, 지지율이 급락하는 원인이 된 해당 행위가 됐다”면서 “유 후보는 그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공격했다. 유 의원은 “사과할 일 있으면 하겠지만 그런 점에 대해 전혀 사과할 생각이 없다”면서 “그러면 남 지사는 경기도 제1 연정위원장을 왜 한국당에 맡겼느냐. 저의 보수후보 단일화와 남 지시가 얘기하는 연정이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남 지사는 “연정과 단일화를 헷갈려서 하는 말씀이고, 다른 개념”이라면서 “연정은 집권 이후 집권한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베 지지율 10%P 추락… 내각 출범 후 최대 낙폭

    여론조사 “해명 납득 못해” 64% 진화 위해 새달 총선거 실시할 듯 오사카 모리토모 학원에 대한 국유지 헐값 불하 의혹이 확산되면서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일본 국민의 신뢰와 지지도가 급락했다. 가고이케 야스노리 이사장의 오는 23일 국회 증언을 앞두고 총리 낙마설까지 불거지는 상황에서 아베 총리가 조만간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총선거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0일 주말인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56%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17~19일 조사 때보다 10% 포인트나 낮아진 수치다. 지지율 하락 폭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컸다. 이번 하락 폭은 2012년 12월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요미우리가 실시한 여론조사 중 가장 컸다. 지지율 56%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이 신문사가 실시한 내각 지지율 조사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힌 비율도 9% 포인트 늘어난 33%였다. 지지율의 가파른 추락은 비리 논란의 중심에 아베 총리 부부가 서게 된 탓이다. 총리 부부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새로운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영향을 줬다. 아베 총리는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지난주 가고이케 이사장이 “총리의 기부금 100만엔을 부인 아키에를 통해 받았다”고 밝혀 궁지에 몰렸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의 85%는 정부의 해명을 “납득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아키에가 헐값 매각에 관여한 바 없다”는 총리의 답변에 대해서도 64%가 “납득할 수 없다”고 답했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스캔들 해소를 위해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23일 총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톡] 테이퍼 탠트럼(긴축발작·taper tantrum)

    선진국의 양적완화 축소 정책이 신흥국의 통화 가치와 증시 급락을 불러오는 현상. ‘긴축경련’이라고도 부른다. 1994년 당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기습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발생한 멕시코 금융 위기가 대표적이다.
  • 주택·상가 등 부동산 시장 위축 가능성

    전문가 “단기 충격은 없을 듯” 부동산 개발사업도 타격 전망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부동산 업계에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충격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과 수익형 부동산시장 등 전반에 걸쳐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16일 “몇 년 전부터 미국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왔고, 시중 은행들이 미리 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주택시장에 단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국내 금리 인상과 입주물량 증가가 맞물리면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주택경기만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 사업도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금리 상승으로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거시 경기가 살아난다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년간 저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위축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를 이용한 투자가 어려워지는 만큼 수익형 부동산의 매력도 떨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미 금리 인상이 예고된 측면이 있어 급락의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위원은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에 대한 통제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급락의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단독] 黃 빠진 대선, 文 31.4% > 安 20.2%

    安 ‘선의’ 발언 전 지지율 회복안철수 11.4%… 이재명 9.2% ‘黃 지지층 흡수’ 홍준표 5.9% “박 前대통령 구속 수사” 65.8%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독주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가 ‘선한 의지’ 발언(2월 19일)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이후 처음으로 20% 선을 회복한 것으로 16일 조사됐다. 전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보수진영 후보 중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5.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 3명 중 2명(65.8%)꼴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과 YTN이 지난 1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1.4%를 기록했고, 안 지사가 20.2%로 뒤를 쫓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1.4%)와 이재명 성남시장(9.2%)이 오차범위 내 3위를 다퉜고, 홍 지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2.0%),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1.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문 24.9% 대 안희정 14.4% 대 홍준표 14.1%)을 비롯한 전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 이상에서 여유 있게 앞섰다. 안 지사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선 오차범위 내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정치적 기반인 충청(문 36.6% 대 안 36.2%)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에서 문 전 대표(35.7%)와 안 지사(32.8%)가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정치 성향과 지지 정당, 경선 참여 의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경선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 보면 문 전 대표가 58.3%로 안 지사(23.0%)를 따돌렸다. 다만 민주당 경선에 참여 신청을 했거나 참여 의향이 있는 응답자만 대상으로 보면 문 전 대표(45.8%)와 안 지사(28.5%)의 격차는 좁혀졌으며, 누구도 과반을 얻지 못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피용, 이번엔 ‘양복 스캔들’

    피용, 이번엔 ‘양복 스캔들’

    프랑스 공화당 대선 후보 프랑수아 피용(63)이 이번에는 후원자로부터 고급 양복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프랑스 주간지 ‘주르날 뒤 디망슈’는 12일(현지시간) 피용이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한 후원자가 제공한 돈으로 총 4만 8500유로(약 6000만원) 어치의 양복을 파리의 최고급 부티크에서 구입했다고 폭로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후원자는 주간지에 “피용의 요청에 따라 정장 구입 대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피용은 2012년부터 총 4만 8500유로를 이 후원자로부터 옷값으로 받았다. 이 중 3만 5500유로(약 4353만원)는 현금으로, 나머지 1만 3000유로(약 1600만원)는 수표로 계산됐다.후원자가 가장 최근에 피용에게 옷을 사 준 것은 피용이 부인과 자녀를 보좌관으로 고용해 세비를 횡령했다는 혐의가 불거진 직후인 지난달 초다. 당시 피용은 파리의 부촌인 7구의 최고급 양장점 ‘아르니’에서 정장 두 벌을 구입했다. 후원자가 옷값 1만 3000유로를 수표로 계산했다. 한 젊은 여성이 양복점에 찾아와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니는 루이비통그룹(LVMH) 계열의 맞춤복 브랜드로 한 벌에 3만 8000유로(약 4600만원)까지 하는 최고급 수제 정장 브랜드다. 피용은 ‘양복 스캔들’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피용은 일간 레제코와의 인터뷰에서 “친구가 2월에 선물로 양복을 줬다”며 “그래서 어쨌다는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내 사생활 전부가 조사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도대체 누가 나를 저해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대선캠프의 뤼크 샤텔 대변인은 “(피용에 대한 공격이) 용인할 수 없는 지경”이라며 “두어 달 전부터 (언론들이) 피용의 일거수일투족을 뒤지고 있다”며 반발했다. 피용은 중도우파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와 지지율 1, 2위를 다퉜으나 지난 1월 세비 횡령 스캔들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최근에는 피용이 기업인 친구로부터 5만 유로(약 6100만원)를 상환 일자도 정하지 않은 채 무이자로 빌렸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피용은 세비 횡령 스캔들과 관련해 15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머니테크] 세종시 1만 6095가구 집들이… 물량폭탄에 전셋값 5000만원 뚝

    [머니테크] 세종시 1만 6095가구 집들이… 물량폭탄에 전셋값 5000만원 뚝

    세종 행복도시에 아파트 준공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택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좁은 곳에서 한꺼번에 준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셋값 하락은 물론 매매가격 하락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12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행복도시에서는 1만 6095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아파트 1만 5432가구(분양 1만 4268가구, 임대 1164가구)와 도시형 생활주택 663가구가 준공된다. 이는 지난해 세종시 전체 입주 아파트(8381가구)의 2배에 이르는 물량이다. 특히 올해 입주 물량의 64.4%에 해당하는 1만 370가구가 이달과 다음달에 입주한다. 이달에는 보람동(3-2 생활권)에서 중흥건설과 이지건설이 각각 900가구와 649가구를 준공한다. 소담동(3-3 생활권)에서는 한양이 760가구, 도담동(1-4 생활권)에서는 반도건설이 580가구를 내놓는 등 모두 2889가구가 주인을 맞는다. 새롬동(2-2 생활권) 11개 공동주택단지에서는 7481가구가 다음달 입주 채비를 하고 있다. 2-2 생활권은 블록별 공급이 아닌 단지별 특화설계가 반영된 아파트 단지로 8600여 가구에 이른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들이 사업 시행자로 참여했다. 3분기에는 2-2 생활권에서 10년 임대 아파트 1164가구를 준공하는 것을 비롯해 1836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4분기에는 금강 남쪽인 3-2 생활권에서 3300여 가구와 2-4 생활권에서 도시형 생활주택 501가구가 나온다. ‘물량 폭탄’으로 전셋값은 급락하고 있다. 새롬동 A아파트 단지 84㎡는 2억 3000만원에서 한달 새 1억 8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매매 가격(3억 3000만~3억 7000만원) 대비 전세가율이 50% 정도에 불과하다. 이미 입주한 단지의 아파트 전셋값도 동반 하락했다. 2011년 가장 먼저 입주한 첫마을 84㎡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2억 2000만원 하던 것이 지금은 1억 8000만원으로 4000만원이나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서도 지난달 세종시 전세 가격은 0.1% 하락해 전국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달 -0.03%를 기록해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떨어진 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다음달 2-2 생활권 아파트 물량이 쏟아지면 전셋값은 더 떨어지고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빈집이 늘어나는 현상도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 이전이 마무리돼 공무원 이전 수요가 줄어들고 주변 지역주민 전입도 주춤해졌기 때문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불확실성 해소” 주가 올라… 일부 정치테마주 급등락

    대통령 파면 소식에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다음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네덜란드 총선 등이 예정돼 있어 상승 폭은 제한됐다. 정치테마주들은 급등락하며 희비가 교차했다. ●코스피·코스닥지수 소폭 상승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29포인트 오른 2097.3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6.13포인트 올라 612.26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9포인트 내린 2088.67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다가 오전 11시쯤 상승세로 돌아섰다. 파면 선고가 내려진 오전 11시 21분에는 2102.05까지 오르며 2100선을 뚫었다. ●박지만의 EG ‘탄핵 인용’ 뒤 급락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EG는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다가 ‘탄핵 인용’ 뒤 급락했다. 전날보다 14.19% 떨어진 871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안희정 충남지사 관련주로 꼽히는 백금T&A(16.99%)와 엘디티(5.26%)는 장 초반 하락세를 탔다가 ‘탄핵 인용’ 뒤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사상 초유의 탄핵 사태가 ‘커다란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지만 오래갈 시장 변수는 아니라고 내다봤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간 코스닥시장의 성장 모티브는 중국으로의 진출이었는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이런 프리미엄이 모두 사라진 상황”이라며 “사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상황이 좋아지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시장의 관심이 이제는 조기 대선으로 빠르게 이동하겠지만 경기 부양책이나 추가경정예산 등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 때문에 오히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도널드 트럼프 예산안 등 대외 영향에 더욱 민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34% 1위…안희정 15%로 1주새 6%P 급락

    대선주자 지지율, 문재인 34% 1위…안희정 15%로 1주새 6%P 급락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대선주자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지지율이 더 오르면서 강세를 이어갔지만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34%와 15%로 나타났다. 지난주에 비해 문 전 대표는 2%포인트 올랐지만 안 지사는 6%포인트나 떨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포인트 상승한 9%를, 이재명 성남시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각각 지난주와 같은 8%를 기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넌 해외 자본유출 주범이야… 中 ‘비트코인과의 전쟁’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넌 해외 자본유출 주범이야… 中 ‘비트코인과의 전쟁’

    “중국 동북부 산둥(山東)성에 살고 있는 황(黃·32)모는 소위 ‘비트코인(디지털 가상화폐) 트레이더’이다. 유치원생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정비공 일을 때려치우고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는 비트코인 투자에 뛰어들었다. 황은 전문적인 금융투자 경력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을 ‘비트코인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먹고 자고 집안 일을 하는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비트코인 거래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데이트레이더’(Day Trader)이기 때문이다. 황은 비트코인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이후 6개월 동안 가족의 저축 절반을 투자해 3배로 불렸다. 침체된 증시를 기웃거리는 친구들에게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주식시장에 갖다 버리느냐”고 설득해 비트코인 투자로 끌어들여 ‘대박’이 났다. 친구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고급 양주를 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가 지난해 9월 26일 전한 ‘중국의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묘사한 대목이다.중국 정부가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 비트코인 거래소가 고객의 인출을 돌연 정지시키도록 강제하는 등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자본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비트코인의 거래를 줄이기 위해 규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BTC차이나 등 3대 거래소, 고객 인출 돌연 중단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와 훠비(火幣), OK코인은 지난 10일 고객들의 자금 인출을 돌연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요청으로 BTC차이나는 전날부터 72시간 심사를 실시한다는 이유로 모든 비트코인 인출을 막았고, 훠비와 OK코인도 비트코인의 인출을 완전히 봉쇄해버렸다. 다만 이들 비트코인 거래소는 비트코인을 위안화로 바꾸거나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거래는 가능하다. 이번 인출 중단 사태는 관련 법률의 준수와 대응 조치가 끝나는 대로 풀리게 된다고 이들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불투명하다. 인민은행은 앞서 8일 하오비터비(好比特幣) 등 소형 비트코인 거래소 9곳의 대표를 불러 외환 관리와 돈세탁, 결제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면 폐쇄시키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이들 빅3 거래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이례적으로 실시하고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해당 금액의 0.2%를 거래수수료로 부과하라는 규정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전문 조사기관 비트코이니티(Bitcoinity)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의 전 세계 거래량은 1억 7471만 비트코인(약 1935억 달러·222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거래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다. 중국이 사실상 세계 비트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셈이다.●지난 1월 中외환보유고 ‘심리적 저지선’ 무너져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과의 전쟁을 천명한 것은 중국에선 투자가가 위안화 하락에 대한 헤징(위험 분산), 부유층은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이는 바람에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2015년 1월 12일 코인당 214.08달러에서 불과 2년 만인 지난 1월 4일 무려 4배 이상 오른 1129.87달러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화보유고를 헐어 달러를 팔고 위안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지속하는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데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저지선인 3조 달러(약 3415조원) 선마저 맥없이 무너지면서 자본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들이 비트코인 거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무엇보다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을 손쉽고 편하게 해외 빼돌릴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자산 가치 축소가 우려되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중국 내 자산을 자유롭게 해외에 반출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위안화를 해외로 빼내 다시 달러로 바꾸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뒤 이 비트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옮겨 놓으면 곧바로 달러로 환전이 가능하다.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이뤄진다. 이 덕분에 당국의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트코인 거래소가 중국 내 자산을 간편하게 해외로 밀반출하는 통로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덩젠펑(鄧建鵬)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비트코인 거래는 외환관리제도를 피해가기 쉽고, 거래소에서 고객 확인에 더 노력하지 않으면 돈세탁으로 악용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역대급’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점도 투기 열풍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120% 수직 상승하며 수익성이 높기로 소문난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크게 압도했다. 여기에다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중국 금융당국의 외환 관리·감독 강화가 한몫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개인들이 달러를 매입할 수 있는 연간 한도(5만 달러)를 초과할 경우 매입 목적이나 기간 등을 서류로 제출하도록 했다. 개인들의 무분별한 달러 매입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이런 규제가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리며 오히려 비트코인 같은 대체 투자처로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같은 부담이 없고,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도 개인 큰손에게 더없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비트코인 자체가 갖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보비 리 BTC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입장에서 위안화나 달러는 정부의 자본 통제나 매수 수요에 따라 변동성이 큰 투자처”라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변동성에서 벗어난 신흥 투자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가치가 이에 참여하는 승객과 운전기사가 얼마나 많느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비트코인 가치도 같은 맥락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친 가격 단기 급등에 ‘거품’ 논쟁도 여전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단기 급등하는 바람에 거품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중국에서는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코인당 112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거품이 빠지며 40% 단기 급락한 사례가 있다. 2011년에도 급등하던 가격이 단번에 80%나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지급 결제의 주류는 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계좌의 안전성은 은행 계좌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은 고수익을 노리는 중국 큰손들에게 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에서 비트코인 1일 거래 규모는 많게는 200만 비트코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비트코인 일반 화폐와 사실상 똑같은 기능을 하고 있지만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이 거래에 개입하지 못하는 가상화폐다. 개인과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거래하며, 거래 내역은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에 남는다. 세금이나 환전수수료가 없고, 익명성이 보장돼 마약 거래나 돈세탁 같은 검은 거래에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대안 통화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터넷 닉네임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만들었으며, 첫 개발 당시에는 단돈 1달러에 거래됐다.
  • 한진해운, 정리매매 첫날에 46% 급락

    한진해운, 정리매매 첫날에 46% 급락

    한진해운이 정리매매 첫날인 23일 전 거래일보다 40% 이상 급락하며 출발했다. 한진해운의 이날 시초가는 거래정지 전 종가인 780원보다 46.15% 하락한 420원이었다. 전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한진해운에 대해 “이달 23일부터 3월 6일까지 7일간 정리매매 후 다음 달 7일 상장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회사 채무를 완전히 변제하지 않으면 주주들은 회사 재산을 분배받지 못하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급락장선 위험 축소… 상승장선 고수익

    [재테크 특집] 한국투자증권, 급락장선 위험 축소… 상승장선 고수익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은 역사적인 고점에 가까운 상황이다. 반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저변동성(로볼)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급격한 하락장에서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상승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한국투자 SSGA 글로벌 저변동성 펀드’를 독점 판매한다. 이 상품은 시장 변동성이 크거나 하락기에는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해 안정적인 장기 수익을 추구하고, 선진국 위주의 분산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통제한다. 저변동성 주식 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2010년 말 23조원에서 지난해 9월 말 272조원으로 6년여 만에 11배 성장했다. 세계 3대 운용사 중 하나인 SSGA(State Street Global advisors)에서 위탁운용하며 해외비과세 상품으로 가입할 수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최근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저변동성 주식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면서 “위험자산 비중이 높은 고객의 리밸런싱 투자처로도 추천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싸다고 더 썼더니… 유류세 작년 23조 돌파

    휘발유·경유 소비도 역대 최대 휘발유와 경유 등에 부과하는 각종 유류세가 지난해 23조원을 돌파했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기록적인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면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류세수(관세, 수입부과금 등 제외)는 전년에 비해 8.9% 증가한 23조 7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유류세수는 국제 유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2014년(20조 8500억원)에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선 뒤 2015년 21조 8000억원을 거쳐 지난해 처음 23조원을 돌파했다.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2014년 배럴당 96.56달러에서 2015년 50.69달러, 지난해 41.4달러로 반 토막 나는 동안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지난해 유류세 세목별로는 교통에너지환경세 15조 3000억원, 주행세 4조원, 교육세 2조 3000억원, 부가가치세 2조 2000억원 등이 걷혔다. 유류세수가 급증한 것은 저유가로 석유제품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시장 휘발유 제품 판매량은 7905만 9000배럴로 전년 대비 3.3%, 경유는 1억 6675만 7000배럴로 6.6% 증가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소비량에서 사상 최대였다. 주유소에서 휘발유 5만원어치를 넣을 경우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등 3만 5000원 정도의 세금이 붙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삼성株 동반 하락… 시총 2조 2000억 증발

    신평사 “전문 체제… 신용등급 영향 없어” “반도체 등 실적 탄탄… 충격 오래 안갈 것” 17일 사상 초유의 그룹 총수 구속 사태에 삼성그룹주들은 줄줄이 휘청거렸다. 하루 새 증발된 삼성그룹 주식의 시가총액만 2조 2000억원이 넘는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는 ‘이 사장 역할론’에 기대감이 실리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42% 내린 189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 넘게 급락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그나마 낙폭을 줄였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나리오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은 전날 대비 2.37%, 중간지주회사 개편을 노리던 삼성생명은 1.86%나 하락했다. 삼성카드(-1.79%), 삼성엔지니어링(-1.61%), 삼성SDS(-1.16%)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그 와중에도 호텔신라 우선주는 30%나 폭등했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당분간 이부진 사장이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서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삼성그룹 주변의 관측이다. 증권가와 신용평가사는 이번 오너 리스크 충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총수 부재로 인해 삼성의 미래사업 확대나 지배구조 개편이 늦어질 수 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큰 폭 실적 개선이 2018년까지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이날 “삼성전자는 사업부문별 전문 경영 체제로 운영되므로 오너의 부재가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처음부터 세계적 아트페어는 없어… 지역 특색 살려 흥행해야”

    “처음부터 세계적 아트페어는 없어… 지역 특색 살려 흥행해야”

    “처음부터 세계적인 아트페어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역에서 흥행에 성공하면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규모로 확대되는 것입니다. 한국은 역사적·문화적 뿌리가 깊고 국민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트페어가 생길 수 있는 기반은 충분하다고 봅니다.”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D뮤지엄에서 열린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찾은 제니퍼 플레이 프랑스 피악(FIAC·국제현대미술전시회) 총감독은 “아트페어는 예술시장과 신진 예술가들의 프로모션을 위한 필수 요소인 동시에 한 나라의 문화를 얘기해 주는 문화 이벤트”라며 “아트페어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악은 1974년 시작돼 매년 10월 열리는 프랑스의 대표 아트페어다. 1980년대 초 유럽의 중요한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하고 승승장구했으나 1993년 유럽을 강타한 경제위기와 전시 장소였던 그랑팔레의 리노베이션에 따른 파리 외곽으로의 장소 이동이 악재로 작용해 관람객과 매출이 급락했다. 이어 런던 프리즈 아트페어 시작과 함께 상대적으로 피악의 부진이 부각되면서 위상이 급격하게 곤두박질쳤다. 뉴질랜드 출신으로 파리에서 화랑을 경영하던 플레이 총감독은 2003년 피악의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구원투수로 나섰던 당시를 회상하며 “프랑스의 아트 전문지 보자르가 특집기사로 ‘피악 30주년인가, 장례식인가’라는 제목을 뽑을 정도로 심각했다”면서 “젊은 화랑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고 프로그램에 디자인 분야를 추가하며 운영에 변화를 주는 한편 프랑스 미술관 등 예술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야간 전시 ‘루나 피악’을 만들어 도시 전체에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고 말했다. 화랑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참가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새로운 기획을 시도한 덕분에 피악은 3년 만에 이미지 회복에 성공했고 5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스위스의 아트바젤, 프리즈 아트페어와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거듭났다. 2010년부터 피악의 총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위기 극복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프랑스 정부의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2015년 최고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2013년과 2014년 아트리뷰가 선정한 파워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플레이 총감독은 “경기 불황에서 시작된 미술시장의 장기 침체와 홍콩 아트바젤과 같은 주변 시장의 부상으로 상대적인 위축을 겪고 있는 한국 미술시장의 상황이 10여년 전 피악의 위기와 유사한 점이 많다”면서 “아트페어가 성공하려면 참가 갤러리, 예술가, 관람객 등 다양한 사람의 다양한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며 때로는 모순되는 임무를 이행해야 할 때도 있지만 어렵더라도 많은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비트코인과 전쟁’을 선포한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비트코인과 전쟁’을 선포한 중국

     “중국 동북부 산둥(山東)성에 살고 있는 황(黃·32)모는 소위 ‘비트코인(디지털 가상화폐) 트레이더’이다. 유치원생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지난해 2월 자동차 정비공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는 비트코인 분야에 뛰어들었다. 황은 비록 전문적인 금융투자 경력이 없지만 그래도 자신을 ‘비트코인 전문가’라고 부른다. 먹고 자고 집안 일을 하는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비트코인 거래에만 촉각을 곤두세우는 ‘데이트레이더’(Dday Trader)이기 때문이다. 황은 비트코인에 본격적으로 투자한 이후 6개월 동안 가족의 저축 절반을 투자해 3배로 불렸다.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주식시장에 갖다 버리느냐”며 침체된 증시를 기웃거리는 친구들을 설득해 비트코인 투자로 끌어들여 ‘대박’이 났다. 친구들은 감사 인사와 함께 고급 양주를 그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가 지난해 9월 26일 보도한 중국의 비트코인 투자 열풍의 모습이다. 중국 정부가 이 같은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가 고객의 인출을 돌연 정지시키는 등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자본유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비트코인의 거래를 줄이기 위해 규제를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3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와 훠비(火幣), OK코인은 지난 10일 고객들의 자금 인출을 돌연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요청으로 BTC차이나는 전날부터 72시간 심사를 실시한다는 이유로 모든 비트코인 인출을 중단했고, 훠비와 OK코인도 비트코인의 인출을 완전히 막아버렸다. 다만 이들 비트코인 거래소는 비트코인을 위안화로 바꾸거나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거래는 가능하다. 이번 인출 중단 사태는 관련 법률의 준수와 대응 조치가 끝나는 대로 풀리게 된다고 이들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불투명하다.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8일 하오비터비(好比特幣) 등 소형 비트코인 거래소 9곳의 대표를 불러 외환 관리와 돈세탁, 결제에 관한 규제를 위반하면 폐쇄시키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BTC차이나, 훠비, OK코인 이들 3대 거래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이례적으로 실시하고 비트코인을 거래할 때 해당 금액의 0.2%를 거래수수료로 수취하라는 규정을 발표했다. 비트코인 전문 조사기관 비트코이니티(Bitcoinity)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전 세계 거래량은 1억 7471만 비트코인에 이른다. 이 가운데 거래량의 90%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다. 중국이 사실상 세계 비트코인 가격을 쥐락펴락하는 셈이다.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과 전쟁을 천명한 것은 중국에선 투자가가 위안화 하락에 대한 헤징(위험 분산), 부유층은 자금을 해외로 빼돌리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사들이는 바람에 위안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2015년 1월 12일 코인당 214.08 달러에서 불과 2년 만인 지난 1월 4일 무려 4배 이상 오른 1129.87 달러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당황한 중국 정부는 위안화 약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화보유고를을 헐어 달러를 팔고 위안화 사들이는 시장 개입을 지속하는 한편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두 팔을 걷고 나선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심리적 저지선인 3조 달러(약 3415조원) 선마저 맥없이 무너지면서 자본 해외 유출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인들이 비트코인 매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무엇보다 중국 내 위안화 자산을 손쉽고 편하게 해외 반출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은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자산 가치 축소가 걱정되지만 각종 규제에 막혀 중국 내 자산을 자유롭게 해외에 반출할 수가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통해 위안화를 해외로 빼내 다시 달러로 바꾸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차이나와 OK코인, 훠비 등을 통해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뒤 이 비트코인을 국외 거래소로 옮겨 놓으면 곧바로 달러로 환전이 가능하다.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5분이 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순식간에 이뤄진다. 이 덕분에 당국의 감독과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비트코인 거래소가 중국 내 자산을 간편하게 해외로 밀반출하는 통로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덩젠펑(鄧建鵬) 중앙민족대학 교수는 “비트코인 거래는 외환관리제도를 피해가기 쉽고, 거래소에서 고객 확인에 더 노력하지 않으면 돈세탁으로 악용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새로운 ‘역대급’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른 점도 투자 열풍을 조장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햇동안 120% 수직 상승하며 수익성이 높기로 소문 난 부동산 투자수익률을 크게 압도했다. 여기에다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중국 금융당국의 외환 관리·감독 강화가 한 몫 했다. 인민은행은 올 들어 개인들이 달러를 매입할 수 있는 연간 한도(5만 달러·5700만원)를 초과할 경우 매입 목적이나 기간 등을 서류로 제출하도록 했다. 개인들의 무분별한 달러 매입이 위안화 가치 하락을 부추긴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이런 규제가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리며 오히려 비트코인 같은 대체 투자처로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세금이나 환전 수수료 같은 부담이 없고, 거래 익명성이 보장되는 것도 개인 큰손에게 더 없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비트코인 자체가 갖는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보비 리 BTC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 입장에서 위안화나 달러는 정부의 자본 통제나 매수 수요에 따라 변동성이 큰 투자처”라며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런 변동성에서 벗어난 신흥 투자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의 가치가 이에 참여하는 승객과 운전기사가 얼마나 많느냐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처럼 비트코인 가치도 같은 맥락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나치게 단기 급등하는 바람에 거품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중국에서는 2013년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120 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거품이 빠지며 40% 단기 급락한 사례가 있다. 2011년에도 급등하던 가격이 단번에 80% 정도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아직까지 안전성 측면에서 지급 결제의 주류는 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계좌의 안전성은 은행 계좌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비트코인은 고수익을 노리는 중국 큰손들에게 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에서 비트코인 1일 거래 규모는 많게는 200만 비트코인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은 일반 화폐와 사실상 똑같은 기능을 하고 있지만 정부나 중앙은행, 금융기관이 거래에 개입하지 못하는 가상화폐다. 개인과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직접 거래하며, 거래 내역은 공개 장부인 블록체인에 남는다. 세금이나 환전수수료가 없고, 익명성이 보장돼 마약 거래나 돈세탁 같은 검은 거래에 이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각국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를 대안 통화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터넷 닉네임을 가진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만들었으며, 첫 개발 당시에는 단돈 1달러에 거래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새달부터 ‘과열종목’ 지정 땐 다음날 하루동안 공매도 제한

    지난해 한미약품 사태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음달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가 실시된다. 해당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날 하루 동안 관련 종목의 공매도 거래가 제한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가·코스닥·코넥스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음에 따라 시행세칙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규정 개정의 핵심은 비정상적으로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동시에 가격이 급락하는 종목을 장 종료 후 골라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거래소는 당일 거래 중 공매도 비중·주가 하락률·공매도 비중 증가율 등에 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해 시행세칙을 개정하고 이후 증권사와의 연계 테스트를 거쳐 3월 말부터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거래소는 또 공매도 규제 위반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위반자가 추후 차입 공매도에 나설 경우 현행처럼 차입계약서를 사전에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도증권까지 납부해야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 도입으로 관련 정보를 얻기 어려운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환기해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대형마트, 9일부터 닭고기 제품 판매가 5~8% 인상

    대형마트, 9일부터 닭고기 제품 판매가 5~8% 인상

    AI에 닭고기 도매가격 1주일새 30% 급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후 급락했던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9일부터 매장에서 파는 주요 닭고기 제품 판매가를 5~8% 인상한다. 이마트는 현재 4980원인 백숙용 생닭 가격을 9일부터 5200~5300원대로 올리고 다른 주요 닭고기 상품 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올린다. 롯데마트는 닭고기 전 상품 가격을 5~8% 인상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주요 대형마트의 닭고기 판매가 인상은 도매가격 급등 때문이다. 최근 1주일새 닭고기 도매가격은 30% 이상 급등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당 930원까지 떨어졌던 육계 도매가는 지난달 말까지 1000~1100원대의 낮은 시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설 연휴 이후 닭고기 수요가 회복되고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가격이 급격히 올랐다. 현재 육계 도매가는 AI 발생 전인 ㎏당 1500원대로 불과 1주일 만에 30% 이상 가격이 오른 셈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AI의 영향으로 닭고기 수요가 줄었지만 설 연휴 이후 공급이 크게 줄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소고기, 돼지고기 수요까지 닭고기로 몰릴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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