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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I군산공장 구조조정 돌입

    가동 중단에 들어간 OCI 군산공장이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16일 OCI 군산공장에 따르면 최근 본사 차원에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정확한 퇴직 인원은 이달 말 접수가 마감된 뒤 결정될 예정이지만, OCI가 최근 5분기 연속 적자를 봤고 적자 폭도 커지고 있어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산공장의 경우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인 만큼 전체 직원 1080명 중 상당수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OCI 군산공장은 앞서 지난 20일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함에 따라 가동을 멈췄다.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로 태양광 폴리실리콘 국제가격이 급락해 적자 폭이 커진 데 따른 조처다. OCI 군산공장의 생산라인 변경과 구조조정은 협력업체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현재 군산공장의 협력사는 10여곳이며 종사자는 30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OCI 군산공장 관계자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만, 국내 다른 공장으로의 분산 배치 등의 방법으로 퇴직 규모를 최소화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국 긴급 금리인하 “시장 변동성 완화 기대”

    미국 긴급 금리인하 “시장 변동성 완화 기대”

    16일 대신증권은 이번 미국의 긴급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을 넘어선 조치라며 이번 조치를 통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제어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하고 7천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기습 기준금리 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우려와 주가 급락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통화 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고 평가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하는 정례가 아닌 긴급회의를 통해 이뤄졌다”며 “이미 앞선 긴급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상황에서 또다시 긴급으로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이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 폭을 1%포인트(P)로 설정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과 동일한 사실상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며 “이를 통해 현재 통화 당국이 진단하는 금융시장이나 경제 상황이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하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현지 시각으로 주말인 일요일에 금리를 변경한 것은 금융위기 당시에도 없었던 조치로, 주말에 기준금리가 변경된 것은 지난 1979년 10월 6일 토요일 저녁에 금리가 인상된 이후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해당 조치들이 워낙 급박하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장의 메시지 해석 과정에서 일정 정도의 혼란은 따를 수 있다”면서도 “이번 조치를 계기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변동성 확대 국면을 제어하는 실질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16일 오전 현재 S&P500, 다우존스, 니스닥100 선물지수는 4% 이상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니케이225 선물도 3~4% 대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WTI 근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 가량 빠진 30달러선을 간신히 지키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세계증시 시총 숨막히는 공포…1경 9000조 증발

    세계증시 시총 숨막히는 공포…1경 9000조 증발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요동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못지않은 불확실성이 찾아오면서 유례없는 경제 위기가 도래했다는 진단이다. 과거 금융위기 때와 달리 소비·생산·투자 등 실물경제 타격이 금융으로 옮겨 간 ‘복합 위기’라 파장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일시적인 충격일 뿐 금융기관의 건전성, 유동성 측면에서 과거 금융 위기와는 다르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지난 감염병 때와 달리 전 대륙으로 번지면서 인적·물적 자원 교류가 차단되는 국경 봉쇄까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위기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수출마저 힘을 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가 더 무서운 까닭을 ▲실물·금융 복합 위기 ▲팬데믹에 따른 국경 봉쇄 ▲수출 타격 등 세 가지 키워드로 살펴봤다.지난 13일 과도한 시세 변동 때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발동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998년 도입된 서킷브레이커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면 20분간 매매 거래가 중단되는 제도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역대 네 번째다.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이 마지막이었다. 코스닥지수도 8% 넘게 급락하면서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금융위기 수준인 1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나라 증시가 혼란에 빠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 생산 차질, 수출 감소 등 실물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커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76.1% 감소했다. 감소폭은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할인점 매출은 19.6%, 백화점 매출은 30.6%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매출액이 27.4% 증가하면서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6.5% 늘었다. 과거와 달리 실물경제에서 시작된 이번 위기로 주식 외에 채권과 원화 가치도 큰 폭으로 하락하는 ‘퍼펙트 패닉’이 도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빠질 때 가치가 오른다. 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상승’(채권금리는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금융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면 가치가 하락한다. 지난 9일 장중 연 0.998%까지 내려갔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3일 연 1.149%에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세다. KRX 금 시장에서 지난주 첫 거래일인 9일 g당 6만 4726원이었던 금값은 금요일인 13일에는 6만 2151원으로 내려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도 금은 9일 온스당 1674.5 달러로 거래되다가 13일 1515.7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달러 가격은 치솟았다. 지난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원 오른 1219.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191.0원에서 시작해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13일 1.3% 오른 98.76을 기록했다. 다른 자산을 팔고 가장 안전한 달러(현금)를 손에 쥐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 이후 세 번째다. 코로나19는 과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쳤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세계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것이다. 감염병 공포에 따른 소비 위축, 생산 차질 등으로 세계 각국의 경제도 흔들리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15일 “실물경제 타격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수출 비중이 높고 세계 각국과 네트워크가 구축된 한국 경제는 각국의 국경 봉쇄나 비상사태 선포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경기 침체를 겪을 우려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가 오는 6월까지 이어지면 이탈리아는 관광업 매출이 국내총생산(GDP)의 0.3∼0.4% 수준인 50억∼70억 유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중국도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2% 감소했고 수입은 4.0% 줄었다. 중국에서 전체 15.2%의 중간재를 수입하는 미국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지난주 세계 각국의 증시도 혼란에 빠졌다. 지난 9일 전 세계 증시는 ‘검은 월요일’을 맞은 이후 일주일 내내 하락세가 지속됐다. 코스피는 일주일 만에 13.2% 주저앉았고, 코스닥은 18.5%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같은 기간 16.0% 급락했고, 홍콩항셍지수(-7.9%), 중국 상하이종합지수(-4.8%)도 하락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와 유럽 증시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2일 폭락장을 맞았다가 다음날 회복하긴 했지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2~23.3% 하락했다. 이탈리아가 23.3%로 낙폭이 가장 컸고, 독일(-20.0%), 프랑스(-19.9%), 영국(-17.0%)도 급락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3일 반등했지만, 일주일 사이 다우존스30(-1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8.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8.2%) 등 3대 지수가 모두 주저앉았다. 15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코로나 이전 고점인 지난 1월 20일과 비교했을 때 16조 6696억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돈으로 52일 만에 1경 9475조원이 사라진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 증시가 하락한 국가는 82개국이고, 상승한 국가는 4개국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 공포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 조짐으로 국제 유가도 대폭락했다. 각국의 국경 봉쇄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 생산 차질은 세계 경기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수출 기반의 우리나라 경제는 타격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우리나라 2월 수출은 일평균 기준 11.7%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EU),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이 부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 위기는 과거 감염병으로 발생한 경제 위기 단계를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이 사스나 메르스 등 과거 감염병 사태 때보다 더 크고, 회복 속도는 느리다”고 진단했다. 과거엔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후 13거래일 이내에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 코로나19는 주가와 장기금리 모두 2개월째인 이달 들어서도 직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품 설계, 부품과 원재료 조달, 생산, 유통, 판매로 이어지는 글로벌 밸류 체인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지평 LG경제연구원 상근자문위원은 “부품과 원재료 조달 등 공급 측면에서 중국과 유럽에 의존하다 보니 어느 한 국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가 흔들린다”며 “중국이 회복 국면에 접어든다고 해도 미국과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한국에 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융위원장 “‘공매도 금지, 그 때 할 걸’ 지적 변명 않겠다”

    금융위원장 “‘공매도 금지, 그 때 할 걸’ 지적 변명 않겠다”

    “10일엔 지수 올라…희망 섞여 있었다”“겸허하게 생각하고 변명하지 않겠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오는 16일부터 6개월 동안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더 빨리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10일에는 희망이 섞여 있었다.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금융위를 열고 공매도를 6개월 동안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자본 시장 안정 조치를 의결했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단행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에 이어 역대 3번째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난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말 그대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폭락장에서 공매도 세력이 더욱 기승을 부리며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는 불만은 쌓여갔다. 실제로 전날 주식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원을 넘어섰다. 2017년 5월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후 장중 코스피 17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지수도 500선이 붕괴하면서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임시 금융위 결정 내용을 설명하는 브리핑에서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더 빨리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겸허하게 생각하고 변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월요일(9일)에는 워낙 시장이 안 좋아서 한시적 금지와 부분적 공매도 금지 두 가지를 다 고려했다”며 “화요일(10일) 아침에 유럽 시장부터 (지수가) 올라가고 우리나라 시장도 올랐다. 그래서 그날 오늘 같은 한시적 공매도 (조치)를 취하지 못 하고 부분적 공매도 (조치를) 했다. 그 당시엔 희망이 섞여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보니까 ‘그때 할 걸’ 하는 지적에 대해서는 변명하지는 않겠다”며 “팩트는 그날 두 가지 카드는 다 갖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위는 10일 첫 시장 안정 조치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대상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급락을 막진 못했다. 금융위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하고 거래 금지 기간을 1거래일에서 10거래일(2주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그 효과는 ‘하루’에 그쳤다. 주식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이 9일 1조 806억원까지 증가했다가 정책 첫 시행일은 10일 6686억원으로 줄었지만 11일 다시 7931억원으로 늘었고 12일에는 1조 854억원으로 급증해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은 위원장은 ‘시장이 안정화되면 6개월보다 짧게 공매도 금지를 해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3개월보다는 좀 더 과감하게 하자는 의견과 진득하게 기다려보자는 측면에서 6개월을 가져갔다”며 “만약에 3개월 만에 모든 게 정상화가 된다면 돌아갈 수는 있다. 그때 시장 상황을 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금융위는 또 이날 6개월 동안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게 된다.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안정 유지를 위해 금융위 승인을 거쳐 자사주 1일 매수 주문량 제한을 완화할 수 있다. 현재는 직접취득의 경우 취득신고 주식 수의 10%, 이사회 결의 전 30일간 일평균 거래량의 25% 등 제한이 있고 신탁취득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내로 제한돼 있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자기주식 방어와 주가관리를 위해 노력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해서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흘 만에 추가 방안 내놓은 금융위...6개월간 공매도 금지 발표

    사흘 만에 추가 방안 내놓은 금융위...6개월간 공매도 금지 발표

    13일 금융위원회가 6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하는 내용의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것은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가 10% 안팎으로 폭락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폭도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기존 공매도 규제를 3개월간 강화하는 수준의 대책을 내놓았던 금융위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임시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부터 6개월(3월 16일~9월 15일) 동안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결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한 이후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을 보고받고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의 순기능 등을 이유로 전면 금지 조치를 망설였던 금융위도 기존 검토했던 전면 금지안을 꺼내놓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도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주가지수가 급락하는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즉각적인 주식 공매도 금지조치를 취할 것을 금융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3%(62.89포인트) 하락한 1771.4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7.01%(39.49포인트) 떨어진 524.0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선 사상 최초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 안정화 장치인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될 정도로 기록적인 장중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세계적 주가 급락으로 시장 불안심리가 증폭됨에 따라 시장 전체적으로 과도한 투매 등이 발생할 우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조치는 오히려 글로벌 금융시장의 폭락을 이끈 주요 원인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적 부양정책 없이 유럽발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발표했고, ECB는 시장 예상과 달리 예금 금리를 동결하고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 가까이 폭락했고, 독일 DAX 30 지수와 영국 FTSE 100 지수도 각각 12.2%, 10.09% 떨어졌다.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10영업일 누적 6조 5000억원을 순매도를 이어갔다. 지수 하락세가 지속되고 변동성이 급증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공매도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공매도 규제를 강화한 이후인 지난 11일(6633억원)과 12일(8722억원)에도 꾸준히 늘었다. 은성수 위원장은 “지난 10일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를 대폭 강화하는 시장 조치를 취했지만 주요국의 주가가 하루에 10%씩 하락하는 시장 상황에서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시장의 불안 심리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강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가 역대 세 번째 공매도 금지를 결정하면서 금지기간을 6개월로 정한 것은 그만큼 현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8개월간 공매도를 금지했고, 2011년 8월 유럽 재정위기 당시에는 3개월간 금지했다. 금융위는 6개월 후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기간 동안 금융위는 상장기업의 1일 자기주식 매수주문 수량 한도도 완화된다. 아울러 증권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같은 기간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도 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융위가 지난 10일 시장 상황을 오판해 사흘 만에 다시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발표한 것에 대해선 적기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은 위원장은 이같은 지적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그 당시로는 약간 희망 섞인 판단을 하고 그 판단에 따라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은 위원장은 “두 가지 카드는 다 갖고 있었으나 당시 상황에서 쓰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어제부터 10%씩 떨어지니까 과감하게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사진으로 본 코로나19 ‘정지된 세계’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홍역을 앓은 13일 세계 곳곳의 풍경은 을씨년스러웠다. 그냥 오는 봄은 없다지만 유난히 힘든 시기다. 4년마다 열리는 도쿄올림픽 연기 논란이 커졌고, 각국 주식은 급락했다.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2만 8343만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4720명이었다. 말레이시아의 대규모 이슬람 행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이 우려스럽다. 그나마 많은 이들의 즐길거리였던 스포츠나 문화 공연도 멈췄다. 코로나19 대응책으로 미국의 대유럽(솅겐 조약 26개 회원국) 봉쇄가 13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UN)은 국제공조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평범한 사람들의 작은 양심이 희망이다. 다른 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가 방역에 힘을 쓰고, 힘든 이에게 구호물품을 보내고, 마스크를 직접 만들어 쓰며 더 급한 곳에 양보하기도 한다. 사진으로 오늘 코로나19 세태를 둘러봤다.(사진 출처는 AP통신) 1. 무너진 증시13일 일본 닛케이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을 나타내는 전광판 앞으로 한 여성이 길을 지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태국 방콕의 한 사설 증권거래소에서 급락한 증시 현황이 나타난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0% 하락해 1987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9.5%가 내렸고 장중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유로 Stoxx 50 지수도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해 역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전날의 1만 8559.63보다 1128.58포인트(6.08%) 낮아진 1만 7431.05로 장을 마감했다.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2년 7월 25일 이후 7년 7개월여만에 가장 낮았다. 2. 일본 도쿄올림픽 연기?두 명의 여성이 1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오륜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에 들어가며 도쿄올림픽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것은 단순히 내 생각인데 어쩌면 그들은 1년간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히자 일본이 화들짝 놀랐다.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등은 바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조직위원회도 연기나 취소는 일절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50분간 긴급 전화회담을 했다. 코로나19 확산 대응,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쿄올림픽 개최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겨 도쿄올림픽을 성공시키고 싶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3. 쇼는 끝났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 경기장에서 프리미엄리그 축구 경기를 기다리는 두 사람 주위에 모든 좌석이 텅 비어 있다. 또 뉴욕주가 50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12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의 라이온킹 뮤지컬극장에 ‘연기 공지문’이 붙어 있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 브에로스아이레스의 축구 구장이 텅 비어 있다. 미국 프로농구 NBA도 중단되면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LA레이커스 홈구장 앞마당에 인적이 없다. 이외 프랑스 정부는 사흘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인 이란은 이슬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금요 대예배를 13일(현지시간)에 3주째 취소했다. 4. 대규모 감염 공포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국가 모스크에서 13일(현지시간) 금요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종교 행사 참석자 가운데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돼 비상이 걸렸다. 이 집회에는 1만 6000명이 참석했고, 이중 1만 2500명이 말레이시아인이었다. 중국 외 가장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에서는 이날 누적 사망자가 1016명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는 1만 5113명으로 전날보다 2651명(21.2%) 늘었다. 5. 냉동식품도 품절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있는 트레이더조 마켓의 냉동식품 코너가 거의 비어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미국 위스콘신 남동부 케노샤의 우드맨스 마켓에 위생용품 코너가 텅 빈 모습. 호주, 홍콩, 영국 등에서는 마스크에 이어 휴지 대란도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각국은 휴지의 펄프가 마스크의 재료(폴리에틸렌)와 같다는 건 잘못된 정보라는 입장이다. 또 각국 언론들은 중국의 휴지 공장이 멈춰 중국에서 수입되는 휴지가 부족할 것이라는 소문 역시 틀렸다고 전했다. 대부분 세계 각국이 휴지를 자국 내에서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종합) 대혼란 겪은 국내 증시…사상 초유 CB-사이드카 동시 발동

    (종합) 대혼란 겪은 국내 증시…사상 초유 CB-사이드카 동시 발동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지면서 13일 국내 증시는 또다시 큰 혼란이 일었다. 과도한 시세변동 시 투자자를 보호하는 안전장치인 서킷브레이커(CB)와 사이드카가 두 시장 모두 발동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맞먹을 정도로 흔들렸던 증시는 연기금이 구원투수로 나서 급한 불을 껐으나, 당분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태는 과거와 달리 실물 위기가 금융으로 전이된 것이라 파장이 더 클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62.89포인트(3.43%) 내린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동시에 급락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5% 이상 선물가격 하락이 1분간 지속되자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전 10시 43분에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되자 20분간 매매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 1998년 도입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역대 네번째며,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장중 한때 1700선이 붕괴되며 1680.6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연기금이 돈을 풀면서 낙폭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이 28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외국인은 이날도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 장중 고점과 저점 폭은 무려 130포인트에 육박할 정도로 극심했다. 코스닥도 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이어 오전 9시 38분에는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사이드카도 추가로 발동됐다. 이날 코스닥은 39.49포인트(7.01%) 빠진 524.0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8원 오른 1219.3원에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충격은 간밤 미국과 유럽 증시가 무너진 충격을 고스란히 전달받은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9.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9.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9.43%) 등 3대 지수가 모두 대폭락했다. 영국 FTSE100(-10.87%)과 프랑스 CAC40(-12.28%), 독일 DAX30(-12.24%) 등도 금융위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주저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등을 발표한 게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등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금융위기 수준인 11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효석·안영진·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한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2267이었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을 불러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 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수장인 이 총재가 청와대를 찾는 건 지난해 4월 임명장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등 경제수장들은 청와대의 특별 점검회의 종료 후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 등 추가 조치를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11일부터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강화하고, 거래금지 기간도 2주(10거래일)로 연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하지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심각한만큼,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등 추가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흔들리는 국내 증시…과거 경제 위기 못지않은 변동폭

    흔들리는 국내 증시…과거 경제 위기 못지않은 변동폭

    코스피·코스닥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 발동 13일 코스피·코스닥지수의 동반 폭락으로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양대 시장에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번 ‘검은 금요일’은 과거 글로벌 경제위기 등으로 금융시장이 위기를 맞았을 때만큼 변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0포인트(8.14%) 떨어진 1684.93으로 기록했다. 149.30포인트 하락한 것은 장중 하락폭으로 역대 최대치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된 것은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이번이 열두 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에 1998년 12월, 코스닥에는 2001년 10월 도입됐다. 장중 저가 기준 하락폭으로는 역대 최대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당시를 살펴보면, 2000년 4월 17일 미국의 블랙먼데이 여파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63%(93.17포인트) 하락한 707.72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12.7%(101.67포인트) 하락해 699.22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락률로는 역대 최고치다.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는 같은해 9월 12일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로 인해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발동했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06%(50.64포인트) 하락한 577.56으로 마감했다. 장중 최저로는 12.0%(75.42포인트) 하락한 552.78을 기록했다.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2일에도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0%(64.97포인트) 빠진 475.60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 때 12.2%(65.99포인트) 하락하기도 했다. 과거 글로벌 경제 위기 못지 않은 금융시장 불안정 2007년 8월 16일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가 확산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을 당시 코스피는 6.93%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3일과 24일에도 코스닥시장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는 23일 7.48%, 24일 10.57% 하락했다. 이후 3년만 인 2011년 8월 8일과 9일에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충격으로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당시에도 코스피는 8일 3.82%, 9일 3.6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후 약 5년 뒤인 2016년 2월 12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을 마지막으로 이날까지 증시에서 매매 거래가 중단된 적은 없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조성된 시장 불안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 초대형 악재가 12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을 뒤덮는 바람에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미국 뉴욕의 주요 지수는 30여년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검은 목요일’을 맞이했다. 특히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에 실망해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2만 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 하락한 2480.6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4% 내린 7201.80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이 낙폭을 보임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9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끝내 3대 지수는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등했던 주요 지수의 상승분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58% 올랐던 것이 이날 현재 18%로 떨어졌다. 취임 이후로 비교하면 상승률이 12%로 낮아졌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16년 대선 이후 늘었던 뉴욕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1조 달러(약 1경 3400조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35조 달러였던 것이 이날 23조 8000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2016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두자릿수 낙폭를 기록하는 바람에 새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 것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9%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주가 대폭락 이후 기록된 최대 하락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4044.26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무려 3034.20포인트(16.9%) 급락한 1만 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13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로 확산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7.9%, 토픽스 지수는 6.8% 각각 폭락했다. 홍콩 항셍(恒生)지수는 5.8%, 대만의 자취안(加權) 지수 역시 4.9%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WTI)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 떨어진 3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8.66% 하락한 32.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낙폭이 WTI보다 훨씬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원유시장까지 강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놔 원유 수요를 한층 옥죄며 특히 미국-유럽 항공노선이 중단되면 하루 60만 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연기금, ‘코스피 소방수’ 나서나...장중 2800억원 순매수

    연기금, ‘코스피 소방수’ 나서나...장중 2800억원 순매수

    9·11 테러 이후 18년 6개월 만에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매매 거래 일시 중단)가 발동된 13일 기관 투자자가 개인과 함께 증시의 ‘소방수’로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6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장 초반 한때 30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던 기관은 오후 들어 완전히 ‘사자’로 돌아선 상태다. 특히 국민연금을 포함한 연기금은 279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기관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이로써 연기금은 지난 2일 이후 이날 장중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 투자자도 38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8523억원을 순매도해 장중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도 낙폭을 점차 줄여가는 모습이다. 장중 한때 8% 넘게 내리면서 168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는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35.06포인트(1.91%) 내린 1,799.27을 가리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증시 폭락...코스피·코스닥은 사상 처음 한날 서킷브레이커 발동

    글로벌 증시 폭락...코스피·코스닥은 사상 처음 한날 서킷브레이커 발동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13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같은 날 매매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2일(미 동부 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9.99%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 나스닥은 9.43%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987년 이른바 ‘블랙 먼데이’(검은 월요일) 당시 22% 이상 추락한 이후 32년 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증시 거래가 15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지난 9일 이후 또다시 발동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2.40% 급락하는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10% 안팎으로 폭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대부분 폭락한 채 개장했다. 일본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지수는 기록적으로 폭락해 장중 한때 10.07% 하락하기도 했다. 닛케이지수 낙폭은 이른바 거품 경제 말기인 1990년 4월에 이어 약 30년 만에 가장 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08%, 선전성분지수는 5.11% 하락 출발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증시도 각각 7.36%, 6.9% 급락 개장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후 20분간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발동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9.40포인트(8.14%) 떨어진 1684.93으로 장중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1년 9월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된 것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이번이 열두 번째다. 앞서 코스닥시장에서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개장 4분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16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2초에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150지수 및 코스닥150 선물이 급락하면서 오전 9시 38분 34초에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시장 상황이 급별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일시적으로 제한함으로써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는 제도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지상에서 같은 날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까지 총 11차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전자산 금도 가격 급락 왜?…공포로 현금 수요만 급증

    안전자산 금도 가격 급락 왜?…공포로 현금 수요만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으로 글로벌 증시가 무너진 가운데, 국제금값도 동반 폭락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위험자산인 증시와 안전자산인 금값은 반대로 움직이는 게 일반적인데 이례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실물경제부터 시작된 이번 위기로 금융시장이 ‘퍼펙트 패닉’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2%(52달러) 내린 159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9.99%)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9.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9.43%) 등 3대 지수가 대폭락한 가운데 금값도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4.5% 하락하는 등 상품 시장 전반에 투매 장세가 형성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책으로 유럽 국가에 대한 입국제한 등을 발표한 게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등 시장 부양책을 내놨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반면 금과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 가치는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나 오른 97.47를 기록했다. 다른 자산을 팔고 현금을 손에 쥐려는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악의 일주일 보낸 금융시장…‘검은 금요일’엔 주식·채권·원화가치 동반 약세

    최악의 일주일 보낸 금융시장…‘검은 금요일’엔 주식·채권·원화가치 동반 약세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코스닥 같은날 서킷브레이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최악의 일주일을 맞고 있다. 13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 18년 6개월 만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해 향후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9%(111.65포인트)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1690선이 무너졌다. 서킷브레이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4%(149.26포인트) 내린 1685.08을 가리켰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선물가격 하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5893억원 어치를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닥에서도 이날 9시 4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은 13%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484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안전자산 분류되던 채권도 약세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1원 오른 달러당 1224.1원에 형성됐다. 장중 기록으로는 2016년 3월 3일(1227.0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내려가던 채권 금리마저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이날 오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7% 포인트 상승한 연 1.157%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KRX 금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2% 내린 6만 200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10% 안팎으로 하락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코로나19에 세계 억만장자들 ‘억소리’

    코로나19에 세계 억만장자들 ‘억소리’

    억만장자 1위 아마존 베조스, 7일새 17조원 날려‘투자 귀재’ 워렌 버핏, 15.3% 줄며 급락 못 비켜명품 집중 타격에 LVMH회장 재산 작년보다 35%↓세계억만장자 500명 중 55명(11%)만 재산 늘어 코로나19로 급락장세가 지속되면서 억만장자 순위 세계 1위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지난 1주일간 140억 달러(약 17조원) 줄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조스의 재산은 지난 5일(현지시간) 1190억 달러에서 7일만인 12일 1050억 달러로 11.8%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10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베조스의 재산은 지난해 3월 12일과 비교해도 101억 달러(8.8%)가 줄었다. 그래도 베조스는 선방한 편이다. 프랑스의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베르나도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 5일 883억 달러에서 12일 684억 달러로 한주새 199억 달러(22.5%)가 줄었다. 지난해 3월 12일과 비교하면 무려 369억 달러(35%)가 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명품 패션업계가 상대적으로 소비 감소의 여파를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 역시 폭락장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세계 3위인 그의 재산은 5일 829억 달러에서 12일 702억 달러로 127억 달러(15.3%)가 줄었다. 한국 내 재산 1위이자 세계 54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도 5일 191억 달러에서 12일 165억 달러로 26억 달러(13.6%)가 감소했다.지난해 3월 12일과 재산을 비교할 때 재산 감소액이 가장 많은 건 LVMH의 아르노(369억 달러)였고, 2위는 자라(Zara)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이었다. 그의 재산은 234억 달러(31%)가 줄었다. 이어 버핏(191억 달러), 페이스북을 이끄는 마크 저커버그(189억 달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18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세계 억만장자 500명 중 재산이 늘어난 경우는 불과 55명(11%)이었다. 각국 증시가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2.60포인트(9.99%) 하락한 2만 1200.62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2013.76포인트(7.79%)가 내린 뒤 사흘 만에 또 2000포인트 이상이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개장한 뒤 5분 만에 7%대로 낙폭을 키우면서 ‘서킷브레이커’(거래 일시 중지)가 발동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흡해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코로나19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 수출 25% 급감

    코로나19로 지난달 자동차 생산, 수출 25% 급감

    코로나19로 자동차 산업이 직격탄을 받으면서 지난달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두 자릿수 급락세를 보였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산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중국산 부품조달 차질,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생산은 26.4%, 내수는 18.8%, 수출은 25.0%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와이어링 하니스 등 일부 부품 재고 부족,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일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18만 9235대에 그쳤다.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분을 제외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생산 감소분은 약 13만대로 추산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내수는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소비심리도 위축돼 9만 7897대에 머물렀다. 이중 코로나19에 따른 감소 추산분은 3만 3000대다. 국산차는 쏘나타(6.9%)와 K5(3.8%)가 신차 효과로 전월보다 늘었지만, 나머지 차종은 부진해 전년 같은 달보다 22.0% 줄어든 8만 1064대로 집계됐다. 수입차는 일본계 브랜드(-52.5%)의 부진이 계속됐으나 독일계 브랜드(23.4%) 판매가 회복하면서 0.8% 늘어난 1만 6833대를 팔았다. 일본차는 혼다(55.7%)를 제외한 토요타(-41.5%), 닛산(-24.6%), 렉서스(-63.0%), 인피니티(-75.2%)의 판매가 모두 크게 줄었다. 수출은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2만 3022대에 그쳤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수출 감소분은 7만 6000대로 추산됐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은성수 위원장 주재 금융위 긴급회의…‘공매도 금지 카드’도 검토

    은성수 위원장 주재 금융위 긴급회의…‘공매도 금지 카드’도 검토

    금융위원회는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시장 안정 정책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공매도 규제 강화책을 발표했지만 주식 공매도 거래 규모가 1조원 선을 돌파하는 등 시장 불안요인이 완화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오늘 장 개시 전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필요한 정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추가적으로 내놓을 수 있는 카드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와 증시안정펀드, 비과세 장기주식 펀드 등이 거론된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다시 한번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를 꺼내들 지 주목된다. 한국거래소(KRX) 공매도종합포털에 따르면 전날 주식시장(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를 발표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제한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매매차익을 취하기 위한 공매도에 몰릴 경우 시장 급락을 초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특히나 외국인은 최근 코로나19 폭락장에서도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공매도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공매도 접근이 쉽지 않아 주가 하락으로 인한 피해만 보고 있는 개인 투자자 사이에선 ‘기울어진 운동장’인 공매도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주식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103조 5000억원 중 개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1조 1000억원으로 1.1%에 그쳤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 거래대금은 약 64조원으로 62.8%, 기관 투자자는 37조 3000억원으로 36.1%에 달했다. 전체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데 공매도 시장에서는 소외돼 하락장의 손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개인 투자자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앞서 금융당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두 차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그해 10월 1일부터 그다음 해 5월 31일까지 8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다. 2009년 6월 1일에는 우선 비금융주만 공매도 금지를 해제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가 오자 2011년 8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3개월간 전 종목의 공매도를 금지했다. 이후 2011년 11월 10일 다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를 해제했다.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는 2013년 11월 14일에서야 약 5년 만에 풀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지만 논의 중이고 (공매도를 금지할 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고 그런 판단을 내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도 주식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금융당국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나서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공매도 금지 카드와 함께 증권 유관기관들이 출연해 증시안정펀드를 조성하고 비과세 자기주식펀드를 내놓는 방안 등도 검토되고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스피도 18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코스피도 18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 발동

    2001년 9월 12일 이후 처음코스피는 500선 붕괴 코스피시장에서 18년 6개월 만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향후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서킷브레이커)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이 마지막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9%(111.65포인트)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1690선이 무너졌다. 서킷브레이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4%(149.26포인트) 내린 1685.08을 가리켰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선물가격 하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9시 4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후 코스닥은 13% 이상 급락하면서 500선이 무너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금융위 ‘공매도 금지’ 임박한 듯…위원장 주재 긴급회의

    금융위 ‘공매도 금지’ 임박한 듯…위원장 주재 긴급회의

    “시장 상황 엄중…필요한 정책 점검” 국내 증시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의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장 시작 전 은성수 위원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장 안정 조치를 점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오늘 장 개시 전 은성수 위원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필요한 정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내놓을 카드로는 한시적 공매도 금지 카드와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이 거론된다. 금융위가 조만간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1일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거래금지 기간도 10거래일로 대폭 늘렸지만 별다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8%대 급락세로 출발해 장중 1690선도 무너졌다. 개장 직후 코스닥 시장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 중단)가, 유가증권시장에는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일시 정지)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2.71포인트(6.14%) 떨어진 1721.62를 가리켰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7포인트(8.39%) 하락한 516.22를 나타냈다.폭락장 공매도 기승…국내선 두 차례 금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연일 주식 폭락장이 연출되는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매도종합포털을 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 854억원으로 2017년 5월 투자자별 공매도 거래대금 통계가 발표된 이후 사상 최대에 달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국내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두 차례 한시적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시행된 적이 있다. 2008년에는 미국 리먼브러더스 파산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그해 10월 1일부터 그다음 해 5월 31일까지 8개월 동안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다. 2009년 6월 1일에는 우선 비금융주만 공매도 금지가 해제됐다. 또 유럽 재정위기로 다시 세계 경제가 출렁이자 2011년 8월 10일부터 2011년 11월 9일까지 3개월 동안 전 종목의 공매도가 금지됐다. 이후 2011년 11월 10일 다시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가 풀렸고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금지 조치는 2013년 11월 14일에서야 약 5년 만에 해제됐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가 어디까지 빠질까…증권가 “최악의 경우 1100선까지도 가능”

    주가 어디까지 빠질까…증권가 “최악의 경우 1100선까지도 가능”

    13일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코로나19 사태가 금융위기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코스피가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SK증권 이효석·안영진·한대훈 연구원은 이날 배포한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한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2267이었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황에서 향후 금융위기를 극복할 뚜렷한 정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이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코로나19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공급망에 대한 우려에서 총 수요에 대한 우려로 확산하고 있다”며 “OPEC+(석츄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실패는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해당 기업의 신용 리스크로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취약해진 시장에 기대할 것은 정책밖에 없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시장은 크게 실망했다”고 부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 감염 공포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번지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한 코스피 바닥을 1600선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코로나19의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며 “최근 국내 증시 부진 역시 한국을 겨냥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시장 대응보다는 글로벌 위험자산과 신흥시장 주식 포지션의 급속한 조정 성격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극한의 코로나19 공포가 정책 공조 방파제를 넘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시각각 스며드는 구도라면 글로벌 위험자산은 물론 신흥국 증시의 와해적 상황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신흥국 시스템 리스크가 현실화할 때 시장 마지노선은 20년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상응하는 코스피 지수를 추정하면 1600선으로 이는 백약이 모두 무효한 상황에서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코스피 바닥, 최악의 경우엔 1100선까지 가능”

    “코스피 바닥, 최악의 경우엔 1100선까지 가능”

    하나금융투자는 바닥 1600선 전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금융위기로 이어지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면 코스피가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이 나왔다. 이효석·안영진·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주가는 -50% 수준까지 급락한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이 2267이었는데 이를 적용하면 약 1100 수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미 유동성이 많이 풀린 상황에서 향후 금융위기를 극복할 뚜렷한 정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며 “이는 상상하기조차 싫은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공급망에 대한 우려에서 총 수요에 대한 우려로 확산하고 있다”며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10개 산유국의 연대체)의 감산 실패는 유가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해당 기업의 신용 리스크로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취약해진 시장에 기대할 것은 정책밖에 없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시장은 크게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극한의 신종 코로나19 공포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번지는 최악의 경우를 상정한 코스피 바닥을 1600선으로 전망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당초 국지적이고 일시적인 충격으로 제한될 것으로 봤던 코로나19의 매크로 충격파는 이제 과거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당시에 견줄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국내 증시 부진 역시 한국을 겨냥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시장 대응보다는 글로벌 위험자산과 신흥시장 주식 포지션의 급속한 조정 성격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극한의 코로나19 공포가 정책 공조 방파제를 넘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시시각각 스며드는 구도라면 글로벌 위험자산은 물론 신흥국 증시의 와해적 상황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흥국 시스템 리스크가 현실화할 때 시장 마지노선은 20년 이동평균선 부근에서 형성됐다”며 “이에 상응하는 코스피 지수를 추정하면 1600선으로 이는 백약이 모두 무효한 상황에서 상정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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