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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사상 최악의 실업 한파가 휘몰아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사상 최악의 실업 한파가 휘몰아치는 중국

    중국 엘리베이터 광고업체인 신차오(新潮)미디어그룹은 지난달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업무를 개시하기 전날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500명을 해고했다. 장지쉐(張繼學) CEO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신차오그룹의 해고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코로나19 방역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해 “특히 일자리 문제를 주시해야 하며 대규모 감원 사태가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직후 이뤄졌다. 베이징 최대 KTV(노래방)인 ‘가라오케의 왕’(K歌之王)은 지난달 7일 2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근로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휴업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고 이유를 들었다. 유명 음식 체인점인 시베이(西貝)는 현금 흐름 불안정을 이유로 직원 2만여명을 집으로 보내고 무기한 대기 조치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중국에 실업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경제가 곤두박질치면서 중국에서 500만명에 가까운 실업자를 양산하는 등 실업자 증가 폭이 미중 무역전쟁 시기의 증가 폭을 훨씬 웃도는 양상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도시 실업률은 6.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실업률 5.2%, 1월 실업률 5.3%보다는 1%포인트나 급등했다. 실업률이 처음 대외적으로 공표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1∼2월 도시 신규 일자리도 108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만개보다 크게 줄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은 과거 18개월 동안 중국의 실업률이 0.3%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은 단숨에 이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도시 취업자수는 4억 4247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467만명이 실직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레리 후 멕쿼리 수석 경제학자는 “지난 두달 동안 중국에서 500만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올해 1~2월 60억 위안(약 1조원)이 넘는 실업보험 급여를 지급했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리중(李忠) 부부장은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2월 모두 219만 명에게 61억 위안의 실업보험 급여를 지급했고, (이들이 내야하는) 기본 의료보험료 13억 위안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원을 최소화한 기업 128만개사를 대상으로 모두 186억 위안을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제 불안에 대응해 ‘6가지 안정(6溫)’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중 가장 앞에 놓인 것이 바로 ‘원주예(穩就業·고용안정)’이다. 하지만 실제 고용 실태는 숫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말이 나온다. 이미 크게 높아진 중국 정부의 공식 실업률이 현실을 온전히 반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SCMP는 “중국 공식 실업률 통계는 고용주 조사로 이뤄진다”며 “공장 폐쇄가 이뤄진 농민공들의 고용 현황이 반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억 명에 이르는 농민공들이 실업률 통계에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인 농민공들은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직장을 잃기 쉬운 취약 노동 계층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적지 않은 농민공들이 고향에 머무르면서 일터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4월이나 돼야 대부분 농민공들이 원래 일자리가 있던 도시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 더군다나 중국이 노동력의 대부분을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수조 위안의 자금을 내놓고 감세 정책을 펴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진 많은 중소기업은 고용 유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 자오핀닷컴이 노동자 71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사가 완전히 생산을 재개했다는 응답은 40.2%에 불과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었다고 응답한 사람도 25.1%에 이른다. 또 17%는 임금을 받지 못했고 20%는 임금 지불이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분의1이 감원을 할 것이라고 답했고, 28.2%는 빈 자리를 채우지 않겠다고 답해 고용 절벽을 실감케 했다. 고학력 계층의 구직난도 심화할 전망이다. 올 여름 중국의 대졸자는 874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지만 이들이 선호하는 양호한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까닭에 중국 교육부가 올해 9월 입학할 대학원 신입생 모집 정원을 18만 9000명, 전문대 졸업 후 4년제 대학에 편입하는 학생 정원을 32만 2000명 늘린 것은 실업률을 낮추려는 의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입생은 지난해보다 23%, 편입생은 160% 늘어난 수치다. 2010년 이후 해다다 정원 증가율이 2~5%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중국 지도부가 실업률에 대해 고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적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이달 중순 회의에서 “고용 시장이 안정되는 한 경제성장률이 조금 높고 낮은 것은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중국은 고용안정을 중시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열린 연례 경제공작회의에서 “모든 구성원이 실직하는 가정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중국의 도시 실업률은 지난 20년간 4~5%를 유지했다. 그런 실업률이 지난 2월 6% 이상으로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마오성융(毛盛勇)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코로나19 충격은 기업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받는 영향은 더욱 크다”며 “거기다 올해 졸업하는 대학생이 사상 최대치인 874만명으로 취업 시장에도 압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기업의 조업재개 추세도 좋은 만큼 2분기와 하반기 경제 회복이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거시정책이 계속 이어지는데다 취업 우선 정책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취업 상황도 호전되고 실업률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조업 재개율은 95%를 넘어섰다. 그러나 이는 기업이 조업을 재개했다는 것일뿐 이것이 정상화가 됐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생산이 회복하고 직원들이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영국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왕단 수석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도시에서 900만명이 올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비관론을 내놨다. 실업률뿐 아니라 경제 전반의 활력도 깜깜할 정도로 암울하다. 경제성장률과 관련이 높은 산업생산 증가율도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내놓아 우려를 더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5% 급감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다른 주요 지표도 모두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사상 최저인 -20.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4%를 훨씬 밑돌았다. 인프라 시설 투자를 포함한 고정자산투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 곤두박질쳐 시장 전망치였던 -2%에 미치지 못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앞서 중국 성장률을 코로나 사태 이전인 11월 발표 때 5.7%에서 4.9%로 대폭 낮췄다. 중국의 4%대 성장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듬해인 1990년 3.9%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주식 거래정지” 8% 이상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주식 거래정지” 8% 이상 폭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종합)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일시적 거래 정지 제도인 서킷브레이커(CB)와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했다. 19일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면서 또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낮 12시 5분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를 중단했다. 두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의 거래도 중단됐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바 있다. 이로써 국내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가 일제히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게 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는 1998년 12월,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에 각각 도입됐다. 제도가 도입된 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이날이 사상 다섯 번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까지 아홉 차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선물 가격 또한 요동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3.15p(9.00%) 폭락한 1448.05에, 코스닥 지수는 46.67p(9.62%) 떨어진 438.47을 기록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루 만에 미국 증시 또 폭락…다우 6.3% 떨어지며 2만 붕괴

    하루 만에 미국 증시 또 폭락…다우 6.3% 떨어지며 2만 붕괴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반등한 지 하루 만에 급락 글로벌 증시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반짝 반등한 지 하루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증시도 장중 폭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또 다시 발동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 급락세가 되풀이되는 흐름이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8.46포인트(6.30%) 떨어진 19898.92에 장을 마쳤다. 장중 2300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이로써 ‘트럼프 랠리’의 출발점으로 상징되는 2만 고지는 힘없이 무너졌고,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31.09포인트(5.18%) 내린 2398.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4.94포인트(4.70%) 내린 6989.8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가 6000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2018년 1월 2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웃돈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점심 무렵엔 S&P500지수가 7% 이상 밀리면서 15분 동안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최근 열흘 동안 벌써 네 번째다.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도 4~5%대 낙폭을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05% 하락한 5080.58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94% 빠진 3754.8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56% 내린 8441.71로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388.66으로 5.61% 내렸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이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공포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원유 시장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유가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낙폭이 더욱더 가팔라진 흐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미끄러진 20.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은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과 미 국채 시장에서도 매도세가 우세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1%(47.90달러) 하락한 1477.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도 0.26%포인트 급등한 1.26%를 기록했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원유뿐만 아니라 미 국채까지 동시에 팔아치우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한때 10%가량 상승한 85선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75% 올라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 이상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1% 넘게 뛰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고가 1주택 보유자는 보유세가 50%, 다주택자는 2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4.75%)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2007년(28.4%) 이후 최고치다. 대전(14.06%)과 세종(5.78%), 경기(2.72%)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25.57%)과 서초(22.57%), 송파(18.45%)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개별 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공시가격이 69억 9200만원으로 1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체 공동주택의 4.8%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이상 공동주택 66만 3000가구의 공시가격은 평균 21.15% 올랐다. 15억~30억원 주택은 26.18%, 30억원 이상 주택은 27.39% 올랐다.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늘었다. 국토부와 KB국민은행의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억 5200만원에서 올해 15억 9000만원으로 38.0% 뛰었다. 이에 따라 보유세가 419만 8000원에서 610만 3000원으로 190만 5000원(45.4%) 오른다. 대치동 래미안팰리스(84.99㎡)는 공시가격이 15억 400만원에서 21억 1800만원으로 40.8% 상승해 보유세가 695만 3000원에서 1017만 7000원으로 322만 4000원(46.4%) 급증한다. 공시가격이 35.2% 오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5㎡)도 보유세 부담이 1123만원에서 1652만 5000원으로 529만 5000원(47.6%) 증가한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 푸르지오(84.39㎡)는 지난해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니었는데 공시가격이 8억 6400만원에서 올해 10억 8400만원으로 올라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보유세 총액이 245만 8000원에서 354만 2000원으로 108만 4000원(44.1%) 오른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율을 1주택자는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지만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 포인트 인상하고, 종전 200%였던 2주택자의 전년도 세부담 상한을 3주택자와 같은 300%까지 올리기로 하면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래미안팰리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 5000원에서 올해 5366만 1000원으로 2318만 6000원(76.1%) 뛴다. 12·16 대책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보유세는 6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96만 5000원(101.6%) 올라 지난해의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개포 주공1단지까지 갖고 있는 3주택자라면 보유세가 지난해 5278만 9000원에서 올해 8624만 2000원으로 3345만 3000원(63.4%), 12·16 대책을 적용하면 총 9747만원으로 전년 대비 4468만 1000원(84.6%) 급증한다. 공동주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는 좁혀졌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인 현실화율은 올 평균 69.0%로 지난해(68.1%)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29일 최종 결정·고시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실업률 20%대 급등 우려… 트럼프 ‘1조 달러 보따리’ 푼다

    美 실업률 20%대 급등 우려… 트럼프 ‘1조 달러 보따리’ 푼다

    미국이 17일(현지시간) 국민 1인당 1000달러(약 124만원)를 주는 재정정책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등 통화정책을 모두 포함한 ‘코로나19 종합처방전’을 내놓았다. 코로나19가 금융시장 패닉과 실물경기 침체를 동반하는 복합 위기임을 감안해 1조 달러(약 1240조원)에 이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슈퍼부양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 브리핑에서 8500억 달러 상당의 지원책을 고민하냐는 질문에 “크게 간다”는 말을 반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이날 오후 의회에서 취재진에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재정정책은 향후 2주 내 국민 1인당 1000달러 지급, 세금 감면, 소상공인 지원책, 항공·호텔 등 피해 심각 산업 지원책 등 크게 4가지다. 블룸버그통신은 당국의 부양책 총액이 85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까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백악관 대변인은 보건부, 보훈부, 국방부 등 정부 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에 458억 달러(약 57조 6000억원)를 추가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외 1000억 달러를 들여 유급 병가를 보장하고 무료검사를 시행하는 내용의 대응법안이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한 바 있다. 이날 연준도 2008년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기업어음매입기구(CPFF)를 설립해 CP 매입에 나서겠다며 통화정책을 발표했다. 3개월짜리 달러표시 CP를 내년 3월 17일까지 매입하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도 포함된다. 최근 연이어 발표한 제로금리, 양적완화, 금융시장 지원에 이어 위기 기업에 긴급 유동성까지 지원키로 하면서 금융위기 때 내놓았던 4종 세트를 모두 부활시켰다. 본래 연준은 위기 민간기업에 직접 자금을 지원할 수 없지만 비상시에는 특별권한을 발동할 수 있다. 이날 발표된 종합대응책의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각계의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등은 므누신 장관이 전날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들과 만나 ‘정부 개입이 없다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미국 실업률이 20%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미국 내 50개주 모든 곳에서 총 6000명에 육박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1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날 대책에 대해 미 당국이 이전에 내놓았던 것들과 비교해 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만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뉴욕증시도 5~6%대로 오르며 화답했다. 유럽 각국도 통 큰 경기부양책을 내놓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3300억 파운드(약 496조원) 규모의 대출 보증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내총생산(GDP)의 15%에 이른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계에 모기지(담보대출) 3개월 상환을 유예하고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펍, 식당, 영화관 등 여가 및 접대 업종 기업의 사업세를 1년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사태가 심각한 스페인도 기업과 자영업자들을 위해 GDP의 20%에 달하는 2000억 유로(약 274조원)를 투입하는 긴급 대책을 발표했다. 스웨덴 정부도 각각 3000억 스웨덴 크로나(약 38조원)에 달하는 재정지출 확대안과 양적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최대 3000억 유로(약 411조원) 규모의 은행 대출을 보증하겠다”고 밝히고, 기업의 세금·사회보장 기여금 납부를 연기하고 융자 상환도 늦출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반면 지금 상황에선 ‘백약이 무효’라는 암울한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대책을 모두 쏟아붓지 말고 더 큰 위기를 대비하자는 의견도 있다. 18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3년 4개월여 만에 1만 7000선이 무너지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안정세를 되찾지 못했다. 30달러 선이 무너진 원유 가격의 하락도 여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9억 넘는 아파트 공시가 21% 급등…서울 아파트 13년 만에 최대

    9억 넘는 아파트 공시가 21% 급등…서울 아파트 13년 만에 최대

    전국 5.99%↑… 종부세 대상 42% 늘어올해 서울의 공동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75% 오르면서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 이상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1% 넘게 뛰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이런 내용의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 보유세와 건강보험료 등을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 서울(14.75%)의 공시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고, 대전(14.06%), 세종(5.78%), 경기(2.72%) 순이었다. 강원, 경북, 경남, 충북, 충남, 전북, 울산, 제주는 공시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에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25.57%), 서초(22.57%), 송파(18.45%) 등 강남 3구는 전국 시군구 상승률 1~3위를 차지했다. 교육 수요와 재건축 움직임 등으로 주택 가격이 뛴 목동이 있는 양천구도 18.36% 올랐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체 공동주택의 4.8%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이상 주택 66만 3000가구의 공시가격은 평균 21.15% 올랐다.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늘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속보] 코스피 1600선 무너져…뉴욕 증시 상승에도 1591.2로 마감

    [속보] 코스피 1600선 무너져…뉴욕 증시 상승에도 1591.2로 마감

    1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4% 넘게 떨어지며 16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은 5%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 급등에 상승 출발한 양 지수는 뉴욕증시 지수선물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전날(17일)과 비교해 81.24포인트(4.86%) 내린 1591.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6억원, 4315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910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9.59포인트(5.75%) 내린 485.14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9억원, 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이 홀로 1203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횐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245.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는 반등했으나 미 주식시장 선물은 S&P500과 나스닥이 각각 3%로 낙폭을 확대하면서 외국인이 매도세를 이어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스피, 장중 1,690선 회복 출발…금융시장 일단 진정세

    코스피, 장중 1,690선 회복 출발…금융시장 일단 진정세

    코스피가 18일 반등세로 출발해 장중 1,690선을 회복했다. 앞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함께 각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이날도 ‘팔자’를 이어가면서 시장의 불안은 여전한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5포인트(0.66%) 오른 1,683.49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8포인트(0.82%) 오른 1,686.12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천11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1억원,2천5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7.72포인트(1.50%) 오른 522.45를 나타냈다. 전날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내린 달러당 1,235.4원을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되살아나면서 전날까지 이어진 폭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안전자산인 채권 금리는 상승(채권값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9bp(1bp=0.01%포인트) 상승한 연 1.034%를 기록했다. 5년물은 연 1.231%로 3.5bp 올랐고 10년물은 연 1.479%로 5.2bp 상승했다.20년물은 연 1.527%로 4.4bp 상승하고 30년물은 연 1.518%로 6.1bp 상승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금값은 상승세다.이날 9시 20분 기준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0% 오른 6만980원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의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5.20%),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6.00%),나스닥지수(6.23%)가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같은 날 유럽증시도 2∼3%대 올랐다. 연준의 기업어음(CP) 매입 발표와 미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기대 등이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연준의 금리 인하 등 조치에도 하락했던 시장이 코로나19의 공포보다 호재에 반응하기 시작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 역시 미국 증시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美 ‘1조 달러’ 통 큰 부양책 “1인당 1000달러씩 준다”…증시 급등

    美 ‘1조 달러’ 통 큰 부양책 “1인당 1000달러씩 준다”…증시 급등

    트럼프, 브리핑서 여러차례 “크게 가겠다” 강조므누신 재무장관 “1조 달러, 테이블에 올려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충격 완화를 위해 1조 달러(한화 1240조원) 규모의 대형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재기’ 등으로 드러난 미국인들의 공포심리를 완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극복을 위해 현금 1000달러 이상을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주목된다.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사상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뉴욕 증시도 17일(현지시간) 급반등으로 화답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오후 의회에서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부양책을 설명한 뒤 취재진과 만나 “큰 숫자다. 경제에 1조 달러를 투입할 제안을 테이블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부양책 규모가 8500억 달러에서 1조 2000억 달러로 늘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3000억 달러, 안정자금에 2000억 달러, 현금지급에 2500억 달러가 각각 배정돼 있으며 납세기한 연장에 따른 비용까지 하면 1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건 현금지급 방안이다. 얼마로 할지 정해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1000달러 이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오전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을 필요로 하고 대통령도 지금 현금을 주고 싶어한다. 내 말은 지금, 2주 내에 말이다”라고 언급, 현금 지급 계획을 밝혔다. 그는 부유층은 지급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상을 정하는 데 있어 소득 기준이 있을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TF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크게 가겠다”고 반복했다. 자신이 추진해온 급여세 감면에 대해서는 여러 달이 걸리는 문제라면서 “그보다 훨씬 더 빠른 것을 하고 싶다”고 언급, 현금 지급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의회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행정부와 지원법안 마련에 협력하고 나서 민주당과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또다른 법안을 마련해 통과시킬 때까지 (워싱턴DC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원은 지난 14일 하원을 통과한 코로나19 대응 법안을 별도로 표결할 예정이며 부양책과 합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하원을 통과한 지원법은 1000억 달러 규모로 유급병가 보장과 무료검사 시행이 핵심인데 이 정도로는 코로나19 피해 회복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6일엔 83억 달러 규모의 긴급예산법안이 의회를 통과한 바 있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긴 부진의 터널을 넘어 급반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만 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폭은 1000포인트를 웃돌았지만, 무려 3000포인트에 달했던 전날의 낙폭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각각 마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도 “성인들에 1000달러씩 현금으로” 뉴욕 증시 5~6% 반등

    트럼프도 “성인들에 1000달러씩 현금으로” 뉴욕 증시 5~6%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코로나19로 시름을 겪는 미국의 성인 한 명당 1000달러씩 현금으로 나눠주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언론 브리핑에 참석,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우리는 크게 가겠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미국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현금보조를 포함한 ‘통큰’ 경기부양책을 약속했다.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인가를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1000 달러 액수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도 한 방법이지만 몇 달이 걸릴 수 있다”며 “우리는 훨씬 더 빠른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당초 급여세 면제를 추진했지만 의회 반대에다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현금보조로 돌아선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우린 ‘우리가 이겼다’고 말하며 여기에 설 것이다.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미국인들은 지금 현금이 필요하고, 대통령은 현금을 지급하길 원한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수표를 제공할 방법을 들여다보고 있다. 미국 노동자를 위해 업무 중단 급여와 같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성인 한 명당 1000 달러의 현금보조 가능성을 거론한 보도를 의식한 듯 “언론에 보도된 것보다 조금 더 클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부자들은 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개인 100만 달러, 법인 1000만 달러까지 모두 3000억 달러에 이르는 세금 납부를 90일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 상황과 관련해 “모든 사람이 열려 있길 희망한다”며 주식시장이 개장된 상태로 있을 것이라고 한 뒤 “사람들이 필요로 한다면 (개장) 시간을 단축할 시점에 이를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받은 항공 및 호텔 업계에 지원 의사도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세부안을 제시할 전체 패키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다만 증시의 자체적인 반등 동력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연방정부와 중앙은행이 잇따라 조치를 쏟아내면서 힘겹게 주가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만 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반등 폭은 1000포인트를 웃돌았지만 무려 3000포인트에 이르렀던 전날의 낙폭을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각각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기술적인 반등에 실패했으나 재정·통화 당국이 개입해 반전시켰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업어음(CP)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CP매입기구(CPFF)를 설치하겠다고 밝혀 기업 지원 의지를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의 경기부양 관련 “우리는 크게 가겠다” 발언, 므누신 장관의 현금 살포, 경기부양책 규모가 8500억~1조 2000억 달러에 이른다는 보도의 영향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뉴욕증시 또 11~12% ‘팬데믹 폭락’ 트럼프의 이 발언 때문

    뉴욕증시 또 11~12% ‘팬데믹 폭락’ 트럼프의 이 발언 때문

    글로벌 유동성 공조에도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간) 대폭락했다. 지난 12일 낙폭보다 오히려 더 컸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7.10포인트(12.93%) 하락한 2만 188.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24.89포인트(11.98%) 내린 2386.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70.28포인트(12.32%) 떨어진 6904.59에 각각 마감했다. 3대 지수의 낙폭은 120년 뉴욕증시 역사에 가장 충격적인 사건인 1987년 ‘블랙 먼데이’ 때 22.6%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이었다. 오전 9시30분 개장 직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 동안 매매를 중단하는데 지난 9일과 12일에 이어 일주일새 벌써 세 번째다. 거래가 재개된 이후에도 낙폭은 더 커졌다. 다우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나드는 폭락세를 이어가다가, 장 막판 3000포인트까지 밀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가 오는 8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발언이 낙폭을 키웠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 참석해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끝나겠느냐는 질문에 정말 훌륭하게 일을 한다면 위기가 7월이나 8월에 지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것(바이러스)이 씻겨 나가는데 그 정도 시간대가 맞을 수 있다”면서 “그보다 더 길어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통행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특정하게 감염병 빈발 지역에 조치를 취할 수는 있겠지만 전국 차원의 격리나 통행금지 조치를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15일 동안 10명 이상 모이는 모임은 갖지 말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또 코로나19 발병 이후 어려움을 겪는 항공사에 대해 “그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100%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멈춘다면 미국 경제는 엄청난 급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연방정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매우 훌륭한 조기 결정을 내렸다”며 연방 정부의 대응을 설명하던 중 불쑥 한국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한 측면에서 훌륭한 일을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많은 문제가, 한국은 많은 문제와 많은 사망자가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4100명이며 이 가운데 71명이 숨졌다.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감염자는 17만 4000여명이며 희생자는 6700여명이다. 한편 유럽증시도 4~5%를 웃도는 폭락세를 보이면서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10% 떨어진 5151.08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5.31% 하락한 8,742.2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5.75% 내려간 3881.46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럽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의 이탤리40 지수는 8.35% 떨어진 1428.9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의 IBEX 35지수도 7.94% 하락한 6103.00으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2,450.37로 장을 마감해 5.25% 내려갔다. 앞서 마감한 아시아권 증시도 2~4%대 폭락했다. 주요 국가 중앙은행들의 전폭적인 ‘유동성 공조’에 대한 의구심이 아시아권 증시부터 고개를 든 셈이었는데 몇 시간 뒤 개장하는 17일 아시아권 증시에도 연쇄적인 충격이 예상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속보] 미 뉴욕증시 폭락에 2거래일만 또 매매중단

    [속보] 미 뉴욕증시 폭락에 2거래일만 또 매매중단

    미국 뉴욕 증시가 16일 일시적인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이날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위기를 우려해 금리를 제로수준인 0.00~0.25%로 인하하고 양적 완화 정책도 발표했으나 증시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등락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15분간 매매를 중단하는 제도로, 뉴욕증시 전반을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기준으로 7% 이상 급락하면서 발효됐다. S&P500지수는 장을 열자마자 8.1% 떨어진 2490.47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역시 9.7% 하락한 20935.1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82.15포인트(6.12%) 하락한 7392.73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지난 12일에 이어 2거래일만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여기는 중국] 런던→상하이행 항공권 1장에 3000만원?…가격 폭등

    [여기는 중국] 런던→상하이행 항공권 1장에 3000만원?…가격 폭등

    귀국하려는 중국인 승객이 몰리면서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지역 노선에서는 항공권 1장당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등 폭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유력 언론 중화왕(中華網)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출발,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은 1좌석 당 18만 위안(약 3200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8일 런던 공항을 출발하는 해당 항공권 40장은 판매가 개시된 직후 모두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하려는 중국인이 몰리면서 중국행 비행기 값이 평소 대비 8~10배로 급등한 것. 특히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현상은 잠잠해진 반면 유럽 일대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항공권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상당수 국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 노선을 잠정적으로 중단, 일부 노선만 운영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중국으로 귀국하려는 중국인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럽과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급감하자 상당수 중국인들이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 해당 노선의 항공권 가격 역시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는 17일 이란을 출발해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 1장당 가격은 2만 2160위안(약 4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출발하는 또 다른 항공권은 2만 1789위안(약 380만 원)에 모두 매진된 상태다. 해당 항공 노선 이용 승객은 모두 두 차례에 걸쳐서 각 국의 국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란을 출발한 이후 각각 45시간 25분, 39시간 50분 만에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 상륙하게 되는 노선인 것. 하지만 해당 항공권 마저도 구매하지 못한 현지 중국인 체류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유럽 각 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수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미 다수의 국가와 지역에서 국제선 항공 노선을 중단한 상태다. 다수의 중국인들이 유럽 현지에 발이 묶인 채 갇혀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보도했다. 또한 유럽 체류 현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더 늦으면 중국 입국을 위한 항공편이 완전히 봉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공항은 16일(현지시각)을 기준으로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때문에 해당 공항을 이용해 중국으로 귀국하려던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의 발이 묶인 상태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출발,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한 뒤 중국으로 귀국하려던 일행이 현지 호텔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와 밀라노 공항을 출발,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 가격은 약 2만 위안에서 최고 5만 위안대(약 900만 원)에 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권은 모두 최소 한 차례 이상 타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이었다. 한편,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이 유럽 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 귀국 송환을 위해 전세기 노선을 확충할 것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해당 항공권 이용 시 각 승객은 자비 부담을 원칙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해당 항공권 1장당 예상 가격은 유럽발 중국행 항공권으로, 이코노미석 1장 당 2만 688위안 대(약 37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비즈니스석은 2만 8193 위안대(약 500만 원)로 예고됐다. 특히 중국 당국은 70세 이상 노인과 10세 이하의 아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1인의 성인 동반자와 함께 탑승토록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오늘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문 대통령 오후 선포 가능성

    오늘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문 대통령 오후 선포 가능성

    정부가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경북(TK)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상황에 대한 복구비 50%가 국비로 지원되며 주거안정 비용, 사망자 등에 대한 구호금이 지원되며 전기요금·통신요금 등 각종 감면 혜택이 이뤄진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관계장관들과 비공개 회의를 열어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 범위와 대상, 기준 등을 논의한 뒤 문 대통령에게 선포를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 총리의 건의를 이날 오후쯤 재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고, 정 총리는 문 대통령과 이에 대해 상의했다면서 진행되고 있는 선포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문 대통령에게 정식 건의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번에 대구·경북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자연재해가 아닌 감염병으로 인한 첫 선포 사례다. 앞서 정부는 대구·경북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해왔다.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총리가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의 재가로 이뤄진다. 특별재난지역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 재난을 당한 지역에서 지방자치단체 능력만으로 수습하기 곤란해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가 그 대상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 시 관련 피해 상황을 조사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복구비의 50%를 국비에서 지원한다. 주민 생계 및 주거안정 비용, 사망·부상자에 대한 구호금 등도 지원되며 전기요금·건강보험료·통신비·도시가스요금 등의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정 총리 주재로 긴급경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주가폭락과 환율급등, 국제유가 폭락 등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경제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이어 중대본 회의를 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확진자 접촉 논란에 결국 검사, 결과는 “음성”

    트럼프, 확진자 접촉 논란에 결국 검사, 결과는 “음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AP 통신이 대통령 주치의를 인용해 보도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백악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지 묻자 “나도 어젯밤 검사를 받았다”며 “연구실로 보냈다”고 대답했다. 그는 결과가 언제 나올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하루나 이틀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는데 하루만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 주치의 숀 콘리는 백악관이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정보를 배포한다”며 “어젯밤 코로나19에 관해 깊은 논의 후에 대통령은 (검사를) 진행하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나는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는 확인을 받았다”며 “마러라고에서 브라질 대표단과 만찬 후 일주일 간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와 매일 접촉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출 감소와 전염 완화를 위해 최선의 업무를 이행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염 우려는 지난달 참석한 보수단체 행사에 온 한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또 지난 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의 만찬 테이블에 앉은 한 인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8일 모금행사에 참석한 또 다른 인사도 양성 확진이 나오자 만 73세의 트럼프 대통령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3명의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기자회견 도중 처음에는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넘어가다가 질문이 이어지자 결국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리핑에서는 “난 어제 기자회견에 기초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결심했다”, “언론이 미쳐가고 있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브리핑 참석 직전 발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고, 브리핑룸을 떠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체온이 얼마냐는 질문이 나오자 뒤돌아보며 “완전히 정상”이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밀접하게 접촉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리핑장에 있던 펜스 부통령도 관련 질문에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검사를 받으면 좋겠다면서 브리핑이 끝나면 곧바로 주치의와 상의해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전날 국가비상사태 선포 회견에서 참석자들과 왜 악수했는지를 묻자 원래 악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정치인이 된 뒤 거의 습관이 됐다고 해명하면서 “악수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고 악수를 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일종의 자연스러운 반사작용이다. 여러분도 누군가 다가와 손을 내밀면 악수할 것”이라며 “악수는 이제 좋은 일이 아니다. 나도 동의한다.피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 직후 뉴욕 증시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폭등했다고 언급한 뒤 “짧은 시간 동안 기록을 세웠다”며 기자회견을 하루에 한 번, 하루에 다섯 번 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또 전날 뉴욕 증시가 급등한 주가 차트에 자신의 서명을 담은 메모를 일부 의원 등 지지자들에게 보냈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정 총리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소상공인 지원금 신속집행”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신속한 정책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정 총리는 이날 대구 중구의 대구남부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아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의 정책자금 신청·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 매출 감소와 자금난 등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지원 신청이 크게 늘어 상담·접수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보고를 받고 “목마를 때 물 한잔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신속한 자금 집행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금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어렵더라도 힘을 모아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대구 달서구의 전통시장인 서남신시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직격탄을 맞은 시장 상인들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살펴봤다. 정 총리는 “정부도 대구의 어려움에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소상공인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를 자발적으로 인하해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도 언급, “임대료를 인하해 준 임대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며 “정부도 임대료 인하 부담을 함께해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진정세와 병상 확보 작업 마무리에 따라 오는 14일 서울로 복귀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주가 폭락과 환율 급등, 국제유가 폭락 등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대내외 경제동향과 대응방안을 점검하는 데 이어 중대본 회의를 열 계획이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다음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다음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금융위원회는 오는 16일부터 6개월간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이번이 역대 3번째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당시 등 두 차례에 걸쳐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금지된 적이 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임시 회의를 열어 오는 16일부터 6개월(3월 16일~9월 15일) 동안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시장 전체 상장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자본시장법 및 시행령에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한 가격 형성을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의 승인을 거쳐 공매도를 제한할 수 있게 돼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가격이 내려가면 싼값에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말 그대로 주가가 하락할수록 수익을 내는 구조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폭락장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공매도 거래 규모는 하루 1조원 이상으로 급증했다. 공매도 세력이 그만큼 이런 투자 기법을 활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정부가 공매도 금지 카드는 꺼낸 것은 시장 안정 조치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또 같은 기간 상장사의 자사주 취득 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상장사의 하루 자사주 매수주문 수량 한도를 완화하는 것이다. 아울러 증권사의 과도한 신용융자 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억제하기 위해 동일 기간 신용융자담보 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일 첫 시장 안정 조치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17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600선이 붕괴했다. 증시 폭락에 이날 장중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같은 날 동시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락할 때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진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9.49포인트(7.01%) 내린 524.00으로 마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증시 패닉…미국 10%, 유럽 12% 급락

    “하늘이 무너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조성된 시장 불안과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 등 초대형 악재가 12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시장을 뒤덮는 바람에 주가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미국 뉴욕의 주요 지수는 30여년만에 최악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검은 목요일’을 맞이했다. 특히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동결에 실망해 사상 최대 낙폭을 보였다. 미국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987년 이후 33년 만에 ‘최악의 날’을 맞았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 떨어진 2만 1200.6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5% 하락한 2480.6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9.4% 내린 7201.80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 직후 S&P 500지수가 7%이 낙폭을 보임에 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15분간 거래가 정지됐다. 뉴욕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9일 이후 사흘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금융시장에 투입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는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으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끝내 3대 지수는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등했던 주요 지수의 상승분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대통령 당선 이후 최고 58% 올랐던 것이 이날 현재 18%로 떨어졌다. 취임 이후로 비교하면 상승률이 12%로 낮아졌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2016년 대선 이후 늘었던 뉴욕증시의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1조 달러(약 1경 3400조원)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증발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9일 35조 달러였던 것이 이날 23조 8000억 달러로 쪼그라들면서 2016년 11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두자릿수 낙폭를 기록하는 바람에 새파랗게 질린 모습이다. 이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12.4% 급락한 2545.23로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낙폭이다. 미국의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 것도 증시에 찬물을 끼얹은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9% 급락한 5237.48로 거래를 마쳤다. 1987년 주가 대폭락 이후 기록된 최대 하락폭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2.2% 내린 9161.13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4044.26으로 마감했다. 특히 코로나19 사망자가 1000명을 돌파한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무려 3034.20포인트(16.9%) 급락한 1만 4894.4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13일 일본 등 아시아 증시로 확산됐다. 이날 낮 12시 현재 도쿄 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7.9%, 토픽스 지수는 6.8% 각각 폭락했다. 홍콩 항셍(恒生)지수는 5.8%, 대만의 자취안(加權) 지수 역시 4.9% 각각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폭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WTI)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5% 떨어진 31.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8.66% 하락한 32.69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낙폭이 WTI보다 훨씬 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유럽발 입국금지’ 조치가 원유시장까지 강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놔 원유 수요를 한층 옥죄며 특히 미국-유럽 항공노선이 중단되면 하루 60만 배럴의 항공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최악의 일주일 보낸 금융시장…‘검은 금요일’엔 주식·채권·원화가치 동반 약세

    최악의 일주일 보낸 금융시장…‘검은 금요일’엔 주식·채권·원화가치 동반 약세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코스닥 같은날 서킷브레이커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은 최악의 일주일을 맞고 있다. 13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채권, 원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피시장에서 18년 6개월 만에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4년 1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 43분쯤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락한 상황이 1분 이상 지속해 향후 20분 동안 유가증권시장의 매매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코스피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미국 9·11 테러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은 2001년 9월 12일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09%(111.65포인트) 내린 1722.68에서 출발해 장중 1690선이 무너졌다. 서킷브레이커 당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14%(149.26포인트) 내린 1685.08을 가리켰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선물가격 하락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이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5893억원 어치를 보유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닥에서도 이날 9시 4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코스닥은 13% 이상 급락하면서 장중 한때 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2484억원의 주식을 팔았다. 원달러 환율은 급등, 안전자산 분류되던 채권도 약세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1원 오른 달러당 1224.1원에 형성됐다. 장중 기록으로는 2016년 3월 3일(1227.0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내려가던 채권 금리마저도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려간다. 이날 오전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 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7% 포인트 상승한 연 1.157%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세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KRX 금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22% 내린 6만 2000원에 거래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12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증시는 10% 안팎으로 하락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기는 남미] 기네스도 인정한 세계 최고가 치즈…가격은?

    [여기는 남미] 기네스도 인정한 세계 최고가 치즈…가격은?

    역사상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치즈의 가격은 얼마일까? 기네스가 스페인 카브랄레스 치즈를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치즈로 공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네스는 지난 2019년 8월 스페인 카브랄레스에서 개최된 ‘카브랄레스 치즈대회’에서 기록된 경매가를 역대 최고가격으로 인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반세기 역사를 자랑하는 카브랄레스 치즈대회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 행사 중 하나로 행사기간 중엔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대행사는 치즈 경매다. 카브랄레스에서 생산된 ‘진짜’ 카브랄레스 치즈를 놓고 열리는 경매에선 유명 외식업체나 호텔 등이 최고 품질의 카브랄레스 치즈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인다. 지난해 경매에는 아스투리아스와 마드리드 등 스페인 주요 지방은 물론 멀리 두바이 등지에서 모두 15개 외식업체와 호텔이 참가했다. 경매에선 카브랄레스의 유명 치즈생산업체 '아랑가스'가 생산한 카브랄레스 치즈를 놓고 뜨거운 경쟁이 벌어졌다. 참가자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높여 부르면서 경매에 나온 카브랄레스 치즈(2kg)는 2만500유로에 낙찰됐다. 1kg에 1만250유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역대 최고가인 1403만원이다. 앞서 지난 2018년 경매에서 기록된 카브랄레스 치즈 낙찰가는 1만4300유로(약 1939만원)였다. 1년 만에 최고가가 50%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2019년 경매에서 최고가를 제시하고 치즈를 낙찰 받은 업체는 스페인 오비에도에 있는 고급 레스토랑 '에야가르 데 코요토'. 업체 관계자는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카브랄레스 치즈의 명성을 고려하면 충분한 가치가 있는 투자였다"며 "기네스의 공인까지 받게 돼 그 의미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카브랄레스 치즈대회를 주최한 '원산지명 보호회'에선 환호가 터졌다. 원산지명 보호회는 카브랄레스 치즈의 원산지를 보증하는 유일한 민간 기관이다. 이 단체 회장 제시카 로페스는 "기네스가 공인할 정도로 높은 가격에 카브랄레스 치즈가 팔린 건 품질과 명성이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사진=도프 카브랄레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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