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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으로 10억 투자 ‘그들만의 CFD’… 당국, 칼 뺐다

    1억으로 10억 투자 ‘그들만의 CFD’… 당국, 칼 뺐다

    차액결제거래(CFD)가 고액 자산가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로 떠오르면서 금융 당국이 규제 강화에 나섰다. 2년 새 시장 규모가 3배가량 커진 탓이다. 전문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주식 등 투자상품을 실제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1억원으로 10억원어치의 주식 매수·매도가 가능한 데다 지난 4월 이전까지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돼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17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9곳(교보증권·키움증권·DB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CFD 잔액은 4조 8844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284% 증가했다. 2년 새 3배가량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2016년 처음으로 CFD를 팔기 시작한 교보증권이 6월 말 기준 잔액 1조 99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1조 3161억원), DB금융투자(6629억원), 유진투자증권(4287억원) 등이 뒤따랐다. CFD는 증권사가 대신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로, 전문 투자자에게만 접근이 허용돼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투자자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게다가 2019년 11월 전문 투자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이후 CFD 투자자도 늘었다. 당시 금융 당국은 전문 투자자 요건을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 기존 5억원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개인 전문 투자자의 CFD 투자 비중은 2017년 말 5%, 2018년 말 8%였으나 2019년 말 17.3%로 급증했고 지난해 말 17.9%까지 늘었다. 금감원은 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까지 높이고 오는 10월부터 행정지도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다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CFD 상품은 장외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신용공여 한도가 없어 총량 규제를 받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대거 쏠리면 부채가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통상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대출을 해 주는 신용공여 총액 한도를 준수해 부채 총량 관리를 하고 있다. 애초 중소형사 중심으로 운영됐던 시장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같은 대형사들이 뛰어든 것도 금융 당국이 규제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CFD 상품은 대출을 일으켜 수익을 내는 상품인데, 반대 매매(외상금액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도하는 것)가 계속 늘어난다는 뜻은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문 투자자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날 수 있는 위험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美 조기 테이퍼링·수출 먹구름에… 1180원 턱밑까지 간 환율

    美 조기 테이퍼링·수출 먹구름에… 1180원 턱밑까지 간 환율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 완화 축소) 전망, 반도체발(發) 수출 부진 우려 등으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올라섰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3원 오른 1176.3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15일(1179.0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166.0원으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되면서 장중 117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1180원대까지 근접한 것이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16일 환율은 1139.5원이었다. 한 달 사이 36.8원 치솟은 것이다. 환율 급등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게다가 최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소식에 따른 투자 불안과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전망 등도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여기에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까지 겹치면서 외국인이 우리 금융시장을 떠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7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환율 급등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도 417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 간 것이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보다 28.20포인트(0.89%) 내린 3143.0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8거래일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29.73포인트(2.86%) 내린 1011.05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6월 21일(1010.9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전망,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신흥국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수출 위주의 우리 경제에 나쁜 소식인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까지 겹치면서 원화가 더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 고액 자산가의 ‘빚투 시장’ CFD…금융당국이 규제 나선 까닭은

    고액 자산가의 ‘빚투 시장’ CFD…금융당국이 규제 나선 까닭은

    주식 보유 없이도 주식 거래 차액 얻어이자 수수료, 삼성·NH투자증권 등 관심↑대출총량 규제 대상 X…부채 급등 위험금감원, 오는 10월부터 CFD 규제 강화차액결제거래(CFD)가 고액 자산가들의 ‘빚투’(빚내서 투자)로 떠오르면서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섰다. 2년 새 시장 규모가 3배가량 커진 탓이다. 전문 투자자만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주식 등 투자상품을 실제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따라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장외파생상품이다. 1억원으로 10억원어치의 주식 매수·매도가 가능한 데다 지난 4월 이전까지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돼 고액 자산가들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17일 이영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증권사 9곳(교보증권·키움증권·DB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삼성증권·NH투자증권)의 CFD 잔액은 4조 8844억원으로 2019년 말 대비 284% 증가했다. 2년 새 3배가량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이다. 증권사별로는 2016년 처음으로 CFD를 팔기 시작한 교보증권이 6월 말 기준 잔액 1조 99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키움증권(1조 3161억원), DB금융투자(6629억원), 유진투자증권(4287억원) 등이 뒤따랐다. CFD는 증권사가 대신 매매해 차익은 투자자에게 주고 증권사는 수수료를 가져가는 구조로, 전문 투자자만 접근이 허용돼 있다. 최근에는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수익을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투자자들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게다가 2019년 11월 전문 투자자 요건이 완화되면서 이후 CFD 투자자도 늘었다. 당시 금융당국은 전문 투자자 요건을 금융투자상품 잔액 기준 기존 5억원에서 5000만원 이상으로 낮췄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개인 전문투자자의 CFD 투자 비중은 2017년 말 5%, 2018년 말 8%였으나 2019년 말 17.3%로 급증했고 지난해 말 17.9%까지 늘었다. 금감원은 CFD 최저증거금률을 기존 10%에서 40%까지 높이고 오는 10월부터 행정지도에 나선다고 예고했다. 다만 법적 강제성이 없어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CFD 상품은 장외파생상품이기 때문에 현행법상 신용공여 한도가 없어 총량 규제를 받지 않는다. 투자자들이 대거 쏠리면 부채가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다. 통상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100%까지만 대출을 해주는 신용공여 총액 한도를 준수해 부채 총량 관리를 하고 있다. 애초 중소형사 중심으로 운영됐던 시장에 삼성증권, NH투자증권 같은 대형사들이 뛰어든 것도 금융당국이 규제에 나선 이유 중 하나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행연구위원은 “CFD 상품은 대출을 일으켜 수익을 내는 상품인데, 반대 매매(외상금액을 갚지 못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매도하는 것)가 계속 늘어난다는 뜻은 투자자의 손실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전문투자자 범위가 넓어지면서 대규모 손실이 날 수 있는 위험성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CFD 관련 투자자들의 반대매매 수치가 올해 상반기 총 2954억 5100만원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174% 올랐다. 이영 의원은 “변동성이 많은 시장에서 CFD로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지만, 빚내서 하는 투자이기 때문에 위험성도 크다”며 “거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코로나 이후 세수 33조 더 걷혀… 자산거품으로 곳간 채웠다

    지난해 1월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올 상반기까지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정부가 약 33조원의 세금을 더 걷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한 자산 거품이 의도치 않은 세수 호황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기획재정부가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국세 수입 실적을 보면 정부가 걷은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등 자산 시장과 연동된 국세 수입은 올 상반기 36조 7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조 9000억원)보다 15조 8000억원(75.6%) 급증한 수준이다. 지난해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증권거래세, 농어촌특별세, 종합부동산세 같은 국세 수입은 52조 6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7조 1000억원 늘었다. 올해 늘어난 세수와 합하면 코로나 사태 이후 자산 시장에서 32조 9000억원을 더 걷은 셈이다. 특히 올해 자산 세수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양도세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세수 36조 7000억원 중 양도세는 18조 3000억원으로 1년 전(11조 1000억원)과 비교해 7조 2000억원(64.9%) 늘었다.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인한 양도 차익 규모 확대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상속·증여세는 8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 1000억원)보다 4조 3000억원(104.9%) 늘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관련 상속세 2조 300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2조원이 증가했다. 증권거래세는 상반기 5조 5000억원으로 전년(3조 3000억원) 대비 2조 2000억원(66.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 중개수수료 확 낮아진다… 9억짜리 아파트 810만→450만원

    중개수수료 확 낮아진다… 9억짜리 아파트 810만→450만원

    9억원짜리 아파트를 사고팔 때 내는 부동산 중개보수(복비)가 현행 810만원(거래가의 0.9%) 미만에서 360만(0.4%)~450만원(0.5%) 미만으로 절반가량 낮아진다. 또 임대차 중개보수 요율은 0.3~0.8%에서 0.3~0.6%로 하향 조정된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3개안)을 마련해 17일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3개 개편안 가운데 매매 중개보수 요율의 경우 2억~9억원 미만은 0.4%, 9억~12억원 미만 0.5%, 12억~15억원 미만 0.6%, 15억원 이상은 0.7% 상한에서 중개업자와 거래 당사자가 합의해 결정하는 방안(2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토론회 결과를 반영해 조만간 최종 중개보수 체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개보수 개편안에 따르면 매매를 기준으로 할 때 부동산 가격이 6억원 미만이면 거래 당사자가 0.4%씩 부담하는 현행 체계가 유지된다. 전국적으로 2억~6억원 미만의 거래가 5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방 부동산이나 중소도시 주택거래에 따른 중개 보수는 바뀌지 않는다. 6억원이 넘어가는 부동산 거래에선 보수가 낮아진다. 현행 0.5%가 적용되는 6억~9억원 미만은 개편안 1·2안에서 0.4%를 적용하고, 3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중개보수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구간은 거래액이 9억~12억원 미만 구간이다. 현행 0.9%인 보수가 0.4(1안)~0.5%(2·3안)로 조정된다.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에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비자들이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억원 이상의 부동산 거래는 현행 0.9%인 보수체계가 0.7%(1·3안)로 낮아진다. 다만 2안은 12억~15억원 미만, 15억원 이상으로 구간을 나눠 각각 0.6%, 0.7%를 적용하도록 했다. 임대차는 0.3~0.8%에서 0.3~0.6%로 낮아진다. 특히 현재는 6억원 이상 구간에 0.8%의 요율 상한이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만 2안에서는 구간별로 더 세분화했다. 1억~9억원 미만은 0.3%, 9억~12억원 미만 0.4%, 12억~15억원 미만 0.5%, 15억원 이상은 0.6%의 요율 상한을 적용한다. 2안대로라면 9억원짜리 임대차 거래 수수료 상한은 현행 72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떨어져 절반 수준이 된다. 개편안은 구간별 상한제 요율을 고정 요율로 바꾸는 국민권익위원회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다. 권익위는 상한만 정해 놓고 거래 당사자와 중개업자 간 결정하는 현행 체계가 갈등을 유발한다며 구간별 고정 요율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정희 국토부 부동산산업과장은 “고정 요율제는 가격 경쟁을 제한하고, 시장경제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중개서비스 개선 방안도 함께 내놓았다. 부동산중개 공제상품을 다양화하고 공제 범위도 확대한다. 공인중개사 선발 시험에 연간 최소 합격 인원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일정 점수만 받으면 모두 합격시키는 절대평가 방식을 따르고 있다. 정부 개편안에 대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이날 청와대와 국회, 국토교통부 등에서 협회장의 단식투쟁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시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용현 협회장은 “전체적인 중개보수 인하 방침만을 내세우며 협회와 진정성 있는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중개보수를 인하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 9억 아파트 중개보수 810만→360만~450만원

    9억 아파트 중개보수 810만→360만~450만원

    9억원짜리 아파트를 사고 팔 때 내는 부동산 중개보수가 810만원(거래가의 0.5%) 미만에서 360만(0.4%)~450만원(0.5%) 미만으로 떨어진다. 10억원 주택의 중개보수는 900만원 미만에서 400만~500만원 미만으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현행 0.4%~0.9% 미만(5단계)인 중개 보수체계를 0.4%~0.7% 미만(5단계)으로 개편하는 내용을 담은 3개의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을 마련, 17일 토론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임대차 중개보수는 0.3%~0.8%인 요율체계를 0.3%~0.6%로 낮췄다. 국토부가 마련한 중개보수 개편안에 따르면 매매를 기준으로 할 때 부동산 가격이 6억원 미만이면 현행 보수체계인 0.4%가 유지된다. 전국적으로 2억~6억원 미만의 거래가 5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방 부동산이나 중소도시 서민들 주택거래에 따른 중개 보수는 큰 변동이 따르지 않는다. 6억원이 넘어가는 부동산 거래에서는 보수가 낮아진다. 현행 0.5%가 적용되는 6억~9억원은 개편안 1·2안에서는 0.4%를 적용하고, 3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게 했다. 중개보수가 가장 많이 떨어지는 구간은 거래액이 9억~12억원 구간이다. 현행 0.9%인 보수가 0.4%(1안)~0.5%(2·3안)로 조정된다. 아파트값이 급등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도시에서 부동산을 거래하는 소비자들이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억원 이상의 부동산 거래는 현행 0.9%인 보수체계가 0.7%(1·3안)로 낮아진다. 다만, 2안은 12억~15억원, 15억원 이상으로 구간을 나눠 각각 0.6%, 0.7%를 적용하도록 했다. 임대차는 0.3%~0.8%에서 0.3%~0.6%로 낮아진다. 5000만원 미만은 0.5%, 5000만~1억원 미만은 0.4%를 각각 적용해 현행 체계가 유지된다. 3억~6억원 요율 상한이 0.4%에서 0.3%로 인하된다. 2안은 1억~9억원 0.3%, 9억~12억원 0.4%, 12억~15억원 0.5%, 15억원 이상 0.6%의 요율 상한을 적용한다. 현재로서는 6억원 이상 구간에 0.8%의 요율 상한이 일률적으로 적용되지만 2안에서는 구간별로 0.3~0.6%로 크게 낮아진다. 2안대로라면 9억원짜리 임대차 거래 수수료 상한은 현행 720만원에서 360만원으로 떨어져 절반 수준이 된다. 15억원짜리 거래는 12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20억원 거래는 16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각각 낮아진다. 1안은 1억~12억원 0.3%, 12억원 이상 0.6%의 요율 상한을 적용하고, 3안은 1억~6억원 0.3%, 6억~12억원 0.4%, 12억원 이상 0.6%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국토부는 토론회 결과를 종합해 조만간 최종 중개보수 체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 공급·매물·신뢰 없는데 경고만 ‘집값 불장’ 키운 정책 미스매칭

    공급·매물·신뢰 없는데 경고만 ‘집값 불장’ 키운 정책 미스매칭

    안성 0.94·오산 0.88% 등 수도권 급등 노·도·강도 고가 아파트 따라 ‘키맞추기’“더 오를 것” 집값 심리지수도 3.1P 커져 “신뢰 잃으면 강한 대책 나와도 안 통해매물·공급 풀려야 집값 불안 진정될 것”집값이 정부 정책을 비웃듯 폭등 장세로 치닫고 있다. 전세시장은 이중·삼중 가격이 형성돼 혼란에 빠졌다. 집값 오름세나 전셋값 이상 현상이 정부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경기 안성시 공도읍 쌍용스윗닷홈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는 84㎡ 아파트값으로 3억 4000만원을 불렀다. 국토교통부에 신고된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두 달 전만 해도 2억 7000만~2억 9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지난달에는 3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지난주 안성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0.94%를 기록했다. 수도권 주간 아파트값 상승세는 안성뿐만 아니다. 오산(0.88%), 군포(0.80%), 평택(0.79%) 등 거의 모든 도시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서울에서는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지역에서 오름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노원(0.32%), 도봉구(0.27%)에서 상승세가 뚜렷했다. 고가 아파트를 따라 집값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방도 예외가 아니다. 부산 해운대(0.50%), 충남 천안(0.34%) 등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컸다. 제주도 아파트값도 0.53% 올랐다. 아파트값 오름세를 나타낸 곳은 전국 176개 도시 가운데 173곳이나 된다. 전국 아파트값은 99주, 전셋값은 101주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국민이 심리적으로 느끼는 집값 전망도 불안하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9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6.3으로 전달보다 3.1포인트 커졌다. 주택매매심리가 커졌다는 것은 앞으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세시장은 임대차법 개정 이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 84.99㎡ 전세계약이 지난달 2일과 6일 각각 보증금 15억원(20층)과 8억 6100만원(21층)에 이뤄졌다. 8억 6100만원은 8억 2000만원에 5%(4100만원)를 더한 갱신 계약이다. 반면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인데 12억원(5층), 15억원 거래는 신규 계약이다. 임차인 보호 목적의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전세 물건 부족과 일시에 전셋값 인상을 부채질하는 부작용을 불러온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안정 대책 홍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집값·전셋값 불안이 잡히지 않는 이유로 정책 미스매칭을 꼽는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은 막연한 가수요 억제 일변도 정책이 화를 불러왔다”며 “정부가 아파트 공급 확대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미 집값 불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택정책의 신뢰 추락으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정책이 한 번 신뢰를 잃으면 더 강한 대책이 나와도 힘을 쓰지 못한다”며 “수요를 억제하는 막연한 고점 경고만으로는 집값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고,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공급이 확연하게 늘어나거나, 매물이 증가해야 집값 불안이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석유 몰래 빼내려다 연료탱크 폭발… 최악 불황 ‘레바논의 비극’

    석유 몰래 빼내려다 연료탱크 폭발… 최악 불황 ‘레바논의 비극’

    최소 22명 숨져… 중상 많아 사망자 늘 듯정부, 지난주 수입연료 보조금 지급 중단 물자 부족·코로나 사태에 장기 불황의 늪시민 연료 확보 경쟁에 인재 가능성 높아중동 국가 레바논에서 연료 탱크가 폭발해 최소 22명이 사망하고 79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지난해 8월 4일 베이루트 시내 항구에 보관됐던 질산암모늄 폭발로 200명 이상이 희생되고 도시가 폐허로 바뀐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벌어진 참사다. AP통신은 15일 새벽 레바논 북부 아카의 알 틀레일에서 연료 탱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적신월사(적십자)는 현장에서 20구가 넘는 시신을 수습했으며 부상자들을 아카와 근처 트리폴리, 수도 베이루트 등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상당수가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이어서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세계은행(WB)이 ‘19세기 중반 이후 세계 역사상 가장 심각하고 장기적인 불황’이라고 명명한 경제위기를 겪는 와중인 레바논은 의약품과 생활필수품 부족 사태로 인해 사고 수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정확한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레바논 현지 언론 NNA는 전날 오후 의심스러운 연료 탱크를 찾았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군 당국의 사건 처리가 끝난 뒤 사람들이 몰려들어 연료 탱크에서 석유와 경유를 빼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폭발한 연료 탱크는 군대 위장 무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른다면 이번 사고는 최근 연료·생필품 부족 사태 때문에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연료를 확보하려다 벌어진 ‘인재’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레바논은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물자 부족 사태를 겪고 있었다. 2019년 경제위기를 겪은 데다 지난해 베이루트 대폭발 참사,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장기불황에 빠졌다. 결국 레바논 파운드화의 가치가 경제위기 전보다 90% 이상 폭락하자, 레바논 중앙은행이 지난 11일을 기해 석유 등 수입연료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선언을 했다. 전기 부족으로 빵집이 하루 4시간만 가동되면서 식료품 부족 사태도 벌어졌다. 시민들은 지난주부터 빵, 의약품, 휘발유와 경유를 구하려고 새벽부터 상점과 거리에 줄을 서고 도둑질도 마다하지 않아 왔다. 레바논은 사고를 수습할 정부도 구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사드 하리리 레바논 전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아카 대학살은 (베이루트) 항구 대학살과 다르지 않다”면서 “국민을 존중하는 나라라면 대통령부터 마지막 책임자까지 사퇴했을 것”이라고 공격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이유는

    무섭게 질주하던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선명한 V자 곡선을 그려온 중국 경제가 하반기 들어 실물경제가 빠르게 식어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지난 9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건스탠리는 이날 일제히 수정된 중국 경제 전망을 내놨다. JP모간은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을 7.4%(연율 기준)에서 6.7%로 0.7%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연율은 해당 분기의 추세로 1년간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가정할 때 해당 분기의 성장률을 말한다. 올해 전체 성장률도 9.1%에서 8.9%로 낮춰 잡았다. JP모간은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빅테크(기술기업) 산업에 대한 규제 여파로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연간 성장률을 8.6%에서 8.3%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성장률은 5.8%에서 2.3%로 3.5%포인트를 끌어내리는 대신 4분기는 5.8%에서 8.5%로 2.7%포인트 높였다. 코로나 델타 변이 재확산으로 3분기 경제활동이 위축된 뒤 4분기에 회복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모건스탠리도 올해 성장률을 8.6%에서 8.2%로, 3분기 성장률은 1.6%로 낮췄다. 일본 노무라홀딩스도 앞서 4일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을 6.4%에서 5.1%로, 4분기는 5.3%에서 4.4%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도 8.9%에서 8.2%로 낮춰 잡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중국 성장률을 기존 8.4%보다 0.3%포인트 내린 8.1%로 하향 조정했다.중국 정부 싱크탱크 전망도 비슷한 수준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 국가정보센터 주바오량(祝寶良)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보(金融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소비와 제조업 투자 등은 회복하지만 수출과 부동산 개발 투자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6.3%와 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1분기(18.3%)와 2분기(7.9%) 성장률에 비하면 대폭 낮아진 수치다. 올해 연간 GDP 증가율은 전년보다 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경제 충격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올 들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부양책에서 벗어나 부채 감축 등 장기적으로 경제의 위험 요인을 걷어내기 위한 경제 정책을 펴고 있지만 ▲ 원자재 가격 급등, ▲ 허난성 일대 폭우로 이어진 기상 이변, ▲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 등의 악재가 잇따라 하반기 경기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제조업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7월 50.4를 기록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나는 등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 지표가 중국의 경제 회복력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제조업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7월 중국 제조업체들은 향후 1년간 성장 전망을 대체로 낙관했으나 낙관도는 15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PPI)는 지난 3월부터 고공행진 중이다. 반면 7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PPI와 CPI 상승률 간 격차만 8%포인트로 역대 최고치다.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격차가 커질수록 기업 이익은 줄어든다.더욱이 경제 회복을 이끌어온 수출이 급격히 악화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7월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난 2826억 6000만 달러(약 323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20.8%를 밑돌고, 전달(6월·32.2%)에는 크게 못미쳤다. 같은 기간 수입은 28.1% 늘어난 2260억 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역시 전망치(33.0%) 뿐 아니라 6월(36.7%)을 크게 밑돌았다. 7월 PPI 상승률은 9%로 전달(8.8%)보다 높아졌다. 지난 5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았던 PPI 상승률은 6월 소폭 하락했다가 이번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현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 탓에 수출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가 565억 80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 예상치(515억 4000만달러)를 훌쩍 넘어섰고 6월 흑자 규모(222억 70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게 위안거리다. 대미 무역 흑자가 354억 달러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 같이 중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세계 각국에서 퍼지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에서도 난징(南京) 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공장 가동과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하순 중부 허난(河南)성 등에 내린 폭우와 함께 동부 지역을 강타한 제6호 태풍 ‘인파’ 등도 영향을 끼쳤고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물류 병목 현상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 만큼 중국 정부가 하반기에 추가 재정·통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민은행이 4분기 중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하반기에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정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인민은행도 9일 발표한 2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가운데 외부환경이 한층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다. 중국 경제회복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유연하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방침을 내비췄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려 1조 위안(약 179조원) 규모의 장기 자금을 공급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만에 다시 지준율 인하 정책 카드를 꺼내 경기 관리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생산자 물가를 중심으로 물가가 급속히 올라 제조업 분야 기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경기 둔화 흐름이 빨라지고, 중국 내 코로나19까지 재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이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 대응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석도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즈웨이(張志偉) 핀포인트자산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물가는 상승하고 성장은 둔화해 정책 결정자들은 딜레마에 처해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더욱 악화했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더 많은 혼란을 야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 경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존재하면서 경제성장을 압박하고 있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과 경제 정세를 고려해볼 때 중국 경제는 강한 회복력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여전히 경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우차오밍(伍超明) 차이신(財信)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활성화된 동부, 중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일어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코로나19 방역 능력이 미국 등 국가보다 현저히 높다. 방역에 성공하고 경제 회복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무디스의 국가채무 60% 경고, 허투루 듣지 말아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채무비율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며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급속한 고령화를 우려했고, S&P는 공기업의 부채 증가를 우려했다. 코로나19 시절에도 수출과 경제성장률 등에서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무디스 등이 느닷없이 하향 조정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1997년 일찍이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은 우리로서는 세심하게 점검해 볼 대목이 없지 않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4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58.3%이다. IMF에 따르면 2023년 60%를 넘어선다. 여기에는 국가채무 집계에 공식적으로 잡히지 않는 공공기관의 부채 규모, 지난해 GDP의 30%에 가까운 약 544조원은 빠져 있다. 나랏빚에 30% 이상 더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정부는 적자재정을 용인하고 있다. 그 이유는 모두 알다시피 코로나19 극복이 당면 과제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방역에 협조하려고 이미 1년 이상 영업권을 제한받고 있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자영업자들의 손실을 소급 적용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의 선택은 국가신용등급 하향 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나라 곳간을 걱정한 기재부의 예측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급등과 수출 기업들의 수출 호조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만도 세수가 급증했다. 급증한 세수는 추가경정예산안으로 흡수되기는 했지만, 정부가 재정을 더 풀어야 한다. 세입세출 구조 변경은 물론 필요하다. 더 나아가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국민에게 증세를 설득해야 한다.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재산 7개월 만에 7억 늘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 재산 7개월 만에 7억 늘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7개월 전보다 약 7억원 늘어난 약 57억원을 신고했다. 보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11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고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고 후보자의 이날 현재 재산은 모두 56억 9258만 2000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고액 50억 2536만 9000원보다 6억 7000만원가량이 늘었다. 배우자와 공동으로 보유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82.95㎡)의 가격(공시가격)이 지난해 말 기준 28억 9500만원에서 올해 34억 600만원으로 5억원 넘게 올랐다. 그 밖의 재산 현황은 지난해 말과 거의 유사했다. 배우자가 보유한 서울 을지로6가 굿모닝시티쇼핑몰 상가 지분의 가액은 약 200만원 상승한 4505만 8000원이다. 토지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서수면, 충남 홍성군 홍북면 등에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임야 279㎡를 포함해 대지, 임야, 밭 등 모두 7건으로, 가액은 기존 신고액보다 200만원 적은 1억 7267만 3000원이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가 지난해 말보다 4000만원 증가한 19억 747만원이다. 이 밖에도 2017년식 그랜저(1731만원), 2012년식 카니발(789만원)도 본인 명의로 소유했다. 후보자의 아버지인 고병우 전 건설부 장관과 어머니는 독립생계를 이유로 재산신고사항 고지를 거부했다. 이날 함께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의 재산은 32억 907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한 채(27억 5100만원)를 신고했고, 배우자를 합쳐 예금과 증권은 각각 2억 9311만원, 1억 5074만원이었다. 송 후보자는 충청북도와 경기도 남양주 등지에 땅(5582만원)과 골프회원권·리조트회원권(7500만원어치)도 소유했다. 배우자 재산으로는 전남 고흥군 땅(4344만원)과 2006년식 그랜저(331만원)가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요청안에 고 후보자에 대해 “금융·경제정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서 강한 추진력과 부드럽고 온화한 리더십을 보유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송 후보자에 대해서는 “40년에 걸친 법조인 생활 동안 인권보장에 관한 확고한 신념으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힘써왔다”고 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 ‘성남 태평힐스원’ 일반조합원 모집마감임박

    ‘성남 태평힐스원’ 일반조합원 모집마감임박

    수도권 아파트 가격 급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이라면 가격이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일대에 공급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성남태평힐스원’이 일반조합원 1,2,3차 모집을 성공리에 완료할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끈다. 조합 관계자는 “입지나 가격 면에서 태평힐스원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조합원 모집마감이 조기에 이루어 진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59㎡A·B ,74㎡와 84㎡ 타입은 최근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소형평형으로 조합원 모집 조기마감의 이유로 꼽힌다. 태평힐스원은 주변에 성남초, 금빛초, 신흥초, 희망대초, 성남중, 성남여중, 성남여고, 동광고, 성일고, 성일정보고, 성남고가 있어 교육 여건이 좋다. 도립도서관인 경기성남교육도서관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태평역, 신흥역, 성남대로, 분당-수서간고속도로, 서울 외곽순환도로 등의 접근이 수월하다. 이마트, 성남의료원, 수정구청, 복지센터 등도 단지 인근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한편, 태평힐스원 주택홍보관은 용인시 수지구에 마련돼 있으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할 수 있다.
  • 돌파감염 1540명… 힘 못 쓴 4단계, 더 악화 땐 ‘의료’ 마비 우려

    돌파감염 1540명… 힘 못 쓴 4단계, 더 악화 땐 ‘의료’ 마비 우려

    델타 검출률 3주 전 48%서 73%로 급등위중증 환자 하루 새 12명 늘어 379명사망자 9명 늘어 4차 대유행 이후 최다상행 고속도로 휴게소 4곳서 임시검사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 수준을 넘어서는 등 델타 변이를 동력 삼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고령자들까지 위협받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나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된 환자는 지난 5일 기준 1540명이며, 이 가운데 60대 이상이 440명(28.6%)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누적 집계치 1132명과 비교해 일주일 만에 408명 늘었다. 돌파감염 위중증 환자 15명 가운데 60대 이상도 12명이나 된다. 돌파감염 후 사망한 사례는 1명 더 늘어 누적 2명이 됐다. 화이자를 접종한 80대 여성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90대 여성이 사망했다. 돌파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이유로는 확진자 증가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 증가, 백신의 예방 효과를 떨어뜨리는 델타 변이 확산 등이 꼽힌다. 이날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발표일 화요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1540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및 사망률이 낮다”고 설명했지만 취약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최근 집단 돌파감염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서울 강서구, 부산 기장군, 경남 김해시 등 돌파감염이 확인된 요양병원 집단 사례가 현재까지 3건”이라며 “모두 백신 접종률이 70~80%로 높은 집단”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요양시설에서 장기간 체류해 일반 인구집단보다 바이러스에 더 오래 밀접하게 노출될 수 있고, 이런 특성 때문에 접종률이 높은 집단인데도 돌파감염이 많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델타형 변이가 이미 절대 다수를 차지해 앞으로 이런 사례는 계속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7일) 주요 4종(알파·베타·델타·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41명인데, 이 중 델타형 변이가 2555명(96.7%)이었다. 국내 감염 사례만 놓고 보면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75.6%, 그중 델타변이 검출률은 73.1%였다. 최근 3주간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48.0%→61.5%→73.1%로 급상승하고 있다. 덩달아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현재 379명으로 전날보다 12명 더 늘었다. 지난달 31일(317명)부터 11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위중증 사망자도 전날보다 9명 늘었는데, 하루 사망자 수로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전국의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80%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재 사용 가능 병상은 전국 감염병전담병원 8414병상 중 2151병상(25.5%), 수도권의 경우 3749병상 중 765병상(20.4%)이다. 더 악화 땐 의료 시스템 마비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코로나19 중증 응급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환자 이송 ‘핫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수도권 상행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 하남 H2 프로젝트, 하남시민들은 경희대의료원을 원한다

    하남 H2 프로젝트, 하남시민들은 경희대의료원을 원한다

    하남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힐링 문화복합단지 H2 프로젝트(가칭)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각 컨소시엄이 내세운 병원이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필수 항목이 500병상 이상의 대형병원 설립 및 운영인데, 병원의 선호도가 사업자 선정에 있어 주요 척도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하남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H2 프로젝트 공모에는 3개 컨소시엄이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2 프로젝트사업은 하남시 창우동 일원 16만 2,000㎡ 부지에 종합병원을 비롯해 어린이 체험시설, 호텔, 컨벤션 센터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세 컨소시엄의 의료법인 중에서 경희대의료원만 유일하게 ‘대학병원’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학병원의 경우 일반 대형병원보다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체계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의과대학과의 연계로 세부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가 용이하고 고가의 장비 등 물적 인프라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의료 서비스의 수준이 매우 높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에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대부분의 대형 병원이 대학병원이며, 경희대학교병원 역시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고가의 의료장비를 갖추고 가장 난이도가 높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이라는 것을 인증 받은 곳으로 전국의 의료기관 중에서 시설 및 인력 등을 평가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다. 경희대학교병원을 제외한 경쟁 컨소시엄의 병원들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희대학교 병원은 뉴스위크지에서 발표한 2021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1) 대한민국 순위에서 9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수준의 병원으로 평가됐고, 강동경희대병원 역시 25위에 오르며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하남 H2 공모에 참여한 병원 중 유일하게 국내 TOP 10에 포함되었으며, 경쟁 컨소시엄의 병원들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최근 사업자선정이 마무리 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역시 병원의 경쟁력 차이가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정상 의료기관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시민단체인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에서 실시한 주민 선호도 조사에서 98%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하남 지역 커뮤니티에도 이번 H2 프로젝트 공모사업 관련하여 경희대의료원을 지지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되고 있다.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일반 종합병원이 아니라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대학병원이 꼭 유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최근 서울아산병원 유치가 확정된 청라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하남지역 시민단체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남시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하남 H2 프로젝트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평가위원의 성명과 점수, 평가 의견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알고 있다”며 “하남시의 발전을 위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선정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 비비고·햇반이 끌고 바이오가 밀고…CJ제일제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비비고·햇반이 끌고 바이오가 밀고…CJ제일제당,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CJ제일제당이 올해 2분기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개선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이익률을 달성했다.CJ제일제당은 9일 연결기준으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6조 3092억 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469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8.5% 늘어난 3조 7558억 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IFRS(국제회계기준)가 도입된 2011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0.1%)을 달성했다. 식품사업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원·부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바이오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한 것이 실적 견인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식품사업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오른 2조 2126억 원의 매출과 3% 오른 129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물류비 등 부담 증가에도,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지속적인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특히 가공식품 온라인 매출은 23%, 기업 간 거래(B2B) 매출은 9% 증가했으며, 온라인·B2B·편의점(CVS) 경로를 합친 매출비중이 30%를 넘는 등 성장 경로를 다각화했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코로나로 인한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1조 10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사업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5% 늘어난 9176억 원의 매출과 74.8% 증가한 193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20%로 확고한 고부가가치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CJ Feed&Care(사료+축산)는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 강화와 고부가가치 양어사료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늘어난 62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하는 상황 속에서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신성장동력 발굴,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연구개발(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겠다”고 밝혔다.
  • “북한 식량난에 군량미 판매…무상배급 기대했던 주민들 불만”

    “북한 식량난에 군량미 판매…무상배급 기대했던 주민들 불만”

    북한에서 식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군량미가 주민들에게 무상배급되는 대신 판매돼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북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한 이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의 식량 판매소에선 최근 쌀과 옥수수가 시장 평균보다 약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내년 초까지 약 400만t의 군량미가 방출될 계획이지만, 무상배급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경제 제재 속에서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한 북·중 국경 봉쇄를 1년 넘게 이어온 데다 지난해에는 수해, 올해는 가뭄에 이은 폭우 등의 재해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 식량 부족으로 북한 각지에서 쌀값이 급등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6월 중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군이 비축한 식량을 방출하라는 지시가 포함된 ‘특별명령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신문은 다른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전역에서 폭염에 의한 가뭄이 심해지고 있고, 평양의 대학은 6월 말부터 휴교가 시작돼 학생들이 ‘가뭄 전투’라는 이름으로 지방에 파견됐다고 전했다.
  •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밥상물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 OECD 26위→3위 ‘악화’

    작년 기저효과 농축수산물값 급등 여파식품·비주류음료 작년 동기比 7.3%나↑채소류·곡물값 상승세에 하반기도 ‘불안’개인서비스 가격은 4개월째 2%대 상승최근 밥상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우리나라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2년 반 만에 가장 크게 올라 물가상승 압력을 더하고 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우리나라의 식품(식료품·비주류음료)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상승했다. 이는 2011년(7.8%)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OECD 전체 평균(1.6%)의 4.5배에 달하고, 38개국 회원국 가운데 터키(18.0%)와 호주(10.6%)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2분기 한국의 식품물가 상승률은 2.5%로 37개국 가운데 26위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23계단 뛰어올랐다. 한국에 이어 콜롬비아(7.3%), 멕시코(6.0%), 칠레(4.8%), 아이슬란드(4.2%) 순이다. 이처럼 높은 식품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배추·사과·계란 등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세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농축수산물 물가는 2분기에만 11.9% 상승하면서 1991년 2분기(12.5%) 이후 30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올들어 물가 오름세가 이어지자 ‘일시적 현상’이라고 강조했지만, 하반기에도 식품물가가 불안하다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폭염으로 잎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작황 부진으로 쌀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시금치 소매가격은 1㎏당 평균 2만 796원으로 평년(1만 1272원)보다 84.5% 뛰어올랐다. 여기에 빵, 식용유 등 가공식품이나 사료 가격에 영향을 주는 국제곡물 가격도 불안정하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UN FAO)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곡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9.6% 상승한 125.5포인트를 기록했다.밥상물가뿐 아니라 영화관람료, 택배 이용료, 외식비와 같이 일상 생활에서 소비되는 개인서비스 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서비스 가격은 2018년 11월(2.8%)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인 2.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개인서비스는 지난 4월(2.2%) 이후 꾸준히 2%대를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관들이 영화티켓 가격을 인상하면서 영화관람료는 1년 전보다 22.9% 올랐고, 공동주택 관리비(6.2%), 택배 이용료(6.2%), 대리운전 이용료(6.0%) 등도 크게 상승했다. 외식비는 2.5% 뛰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농축수산물 가격은 여름철이 지나 작황이 개선되면 진정될 여지가 있지만, 서비스 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하반기에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치솟는 국제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

    한국조선, 최근 美서 6600억원 규모 수주올해만 총 3건 2조원대… 목표 초과 달성대우조선, 6~7월 연이어 1.8조원대 계약삼성重, 나이지리아 1.4조원 수주 기대감대우조선·삼성重 올 목표 조기달성 관측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쓰리)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치솟는 유가에 조선업계, ‘해양플랜트의 시간’이 온다

    배럴당 70달러선까지 오른 국제유가로 조선 업계에 ‘해양플랜트’ 수주 훈풍이 불고 있다. 선박 수주 낭보에 해양플랜트 호조까지 더해지며 국내 조선 ‘빅3’는 올해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원유개발업체와 맺은 6600억원 규모의 원유생산설비(FPS)를 포함해 올해만 총 3건의 계약을 따내며 2조원대 해양플랜트 수주를 성사시켰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6월과 7월 연이어 2건(1조 8000억원대)의 수주를 올렸다. 두 회사가 올해 성사시킨 해양플랜트 수주는 4조원에 육박한다. 해양플랜트는 1기당 가격이 1조~2조원을 넘나드는 고가 설비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되는 액화천연가스(LNG)선(약 2000억원)보다도 5~10배 비싸다. 삼성중공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총 12억 달러(약 1조 3752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에서 나올 해양플랜트 수주에 역량을 쏟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나이지리아 현지에 합작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해양 설비를 인도한 경험이 있어 수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이 최근 이탈리아 선사와 맺은 선박 형태의 해양플랜트인 ‘드릴십’ 용선(배를 빌려주는 것) 계약에 ‘매각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매각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도 나온다. 해양플랜트 수주가 활기를 띠는 것은 유가 상승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유가가 50달러 이상이면 해양플랜트를 투입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68.28달러를 기록하는 등 7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에너지기업들도 수익성을 기대하며 해양플랜트를 잇달아 발주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수주 풍년으로 한국조선해양은 8월 현재 총 174억 달러(116%)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149억 달러)를 이미 돌파했다. 현재 연간 목표치의 80%, 74%를 채운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올 3분기 내 조기 달성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선 3사의 올 2분기 실적은 과거 저가 수주와 최근 후판값 급등 영향으로 암울하다. 한국조선해양은 8973억원, 삼성중공업이 4379억원의 적자를 낸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대우조선해양도 281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선박이나 설비가 인도되는 시점인 1~2년 뒤다.
  • [서울포토]가파르게 치솟는 ‘밥상물가’

    [서울포토]가파르게 치솟는 ‘밥상물가’

    올해 2분기 우리나라의 ‘밥상 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률은 1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OECD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계란이 57.0% 급등해 2017년 7월(64.8%)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이외 사과(60.7%), 배(52.9%), 포도(14.1%), 수박(8.7%) 등 과일과 돼지고기(9.9%), 국산 쇠고기(7.7%), 닭고기(7.5%) 등 고기류, 마늘(45.9%), 고춧가루(34.4%), 부추(12.2%), 미나리(11.7%)를 비롯한 각종 채소류도 가격이 뛰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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