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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웨덴식? 우크라식? 중립국화 방식 줄다리기

    스웨덴식? 우크라식? 중립국화 방식 줄다리기

    푸틴 “우크라 점령할 계획은 없다”우크라 “분쟁 시 무기 공급받아야”휴전 기대에 유가 하락·증시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 초안을 마련하고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전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스웨덴식 ‘중립국화’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협상에서 양국의 막판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협상팀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초안은) 러시아 측 제안만 반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 그리고 여러 국가로부터의 안전 보장뿐”이라고 강조했다. 4차례 협상 끝에 처음으로 초안 작성에 이른 것은 양측이 적잖은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협상에 참여한 3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양측이 15개항으로 이뤄진 잠정적인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와 우크라이나 중립화 등이 골자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 군사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영국·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굽히지 않았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탈군사화 및 탈나치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스웨덴·오스트리아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나라는 육군과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장 수준은 낮으며, 외국 군사기지와 무기를 들이지 않는다. 또 나토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침공을 받을 시 자동적으로 참전할 동맹은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며 ‘우크라이나 모델’을 주장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처럼 무용한 장치가 아닌, 분쟁 시 즉각적으로 무기 등을 공급받겠다는 보장을 포함한다. 나토 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지만, 유사시 나토 동맹국들이 마치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인 것처럼 도와주는 것을 보장하라는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감에 시장은 반색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5% 상승, 나스닥 지수는 3.77% 급등했다.
  • 美 5월부터 달러 빨아들인다… 韓 가구당 이자 부담 340만원 증가

    美 5월부터 달러 빨아들인다… 韓 가구당 이자 부담 340만원 증가

    파월 “우크라 사태, 단기적 압력” 물가상승률 예측 2.6→4.3% 조정연말까지 인플레이션 지속 전망한번에 0.5%P ‘빅스텝’ 가능성도 韓, 가계이자 부담 40조원 늘 듯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6일(현지시간) ‘여전히 미국 경제는 강하다’는 신호를 보내며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전 세계 금융시장에는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연준이 이르면 5월부터 양적 긴축(대차대조표 축소)으로 달러를 빠르게 빨아들이기 시작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국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경제는 강하다”는 표현을 세 번이나 쓰며 힘을 실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에 단기적인 추가 상승 압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사안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내년에 경기침체 가능성이 특별히 올라가지 않았다”고 했다. 명확하지 않은 경기침체 우려보다 눈앞에 닥친 물가를 잡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연준은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3%로 지난해 12월 예측(2.6%)보다 크게 높여 잡았다. 물가안정목표(2%)를 넘어서는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8%로 직전보다 1.2% 포인트 내렸지만, 실업률 전망치는 직전의 3.5%를 유지했다. 증시는 연준의 경기 인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24%), 나스닥지수(3.77%) 등은 일제히 올랐다. 아시아에서도 17일 우리나라 코스피지수(1.33%), 일본 닛케이지수(3.4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40%) 등이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의 긴축은 시장의 예상보다 더 빠르고 강할 수 있다. 연준은 올해 남은 6번의 FOMC 정례회의에서 모두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시사했고, 빅스텝(0.5% 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 놨다. 영국 중앙은행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하루 만인 17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0.75%에 맞췄다. 지난해 12월, 올 2월에 이어 물가 압박을 감안한 3회 연속 금리 인상이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회귀했다. 신흥국도 도미노 금리 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대응도 필요하지만 미국으로의 자금 유출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1.75%로 1.0% 포인트 올렸다. 지난해 3월부터 9차례 연속 인상이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8월부터 3차례 금리를 올렸고 멕시코와 칠레는 지난달까지 각각 6차례, 7차례 연속 인상했다.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무제한 양적완화에 나섰던 각국은 부채 청구서를 피하기 어려워졌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신흥국의 정부·민간 부채 규모는 92조 5000억 달러로 연초보다 5조 7000억 달러(6.6%)가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맞춘다면 연간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39조 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부채가 있는 가구마다 이자 부담이 340만원씩 늘어난다는 얘기다.
  • 美이 우크라에 지원 약속한 최첨단 ‘자폭 드론’ 뭐길래

    美이 우크라에 지원 약속한 최첨단 ‘자폭 드론’ 뭐길래

    미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자폭 드론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8억 달러(약 972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발표하며 지원 품목에 드론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최첨단 무기를 보내겠다는 약속 이행 차원”이라고도 강조했다. 미국이 지원을 약속한 드론 100기는 최첨단 미국제 자폭형 드론 ‘스위치블레이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조사 주가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에어로바이런먼트사가 개발한 이 드론은 동체가 폭발물로 채워져 타격 목표까지 날아간 뒤 자폭하는 방식으로 공격한다.목표물에 따라 대인용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대전차용 ‘스위치블레이드 600’로 나눈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은 날개를 폈을 때 너비가 60㎝, 길이 60㎝에 불과하다. 무게 역시 2.5㎏으로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최대 15분, 반경 10㎞까지 비행할 수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600의 경우 무게가 22㎏로 전차는 물론 포병 진지까지 파괴할 수 있다. 4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해 최대 반경 32㎞까지 작동 가능하다.우크라이나가 사용중인 터키제 바이락타르 TB2 드론보다 빨리 비행할 수 있어 전술적인 활용 가치도 높다. 수분 만에 공격 세팅이 가능하고 비행 중 목표물을 조정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보다 정밀한 타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 드론이 일회용 무기이므로 미국의 리퍼 무인기가 발사하는 헬파이어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위치블레이드 300의 가격은 6000달러(약 730만 원) 선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일부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스위치블레이드가 우크라이나에 제공 되면 전쟁 양상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식량위기 속 밀 자급률 5% 상향…품질 제고·이모작 확대

    식량위기 속 밀 자급률 5% 상향…품질 제고·이모작 확대

    정부가 현실화되고 있는 식량 위기에 대응해 국산 밀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17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민 1인당 밀 소비량은 31.2㎏으로 연간 320만~370만t이 소비되고 있다. 국내 밀 소비량의 99%는 수입에 의존한다. 최근 기후 변화와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급 문제 및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 농진청은 2025년 밀 자급률을 5%까지 높인다는 계획으로 밀 생산단지에 ‘국산밀재배품질관리지원단’을 가동해 현장 연구를 강화하고, 국산 밀 품질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밀산업 육성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전체 재배면적(3만㏊)의 절반을 고품질 밀 전문단지로 조성한다. 올해 1월 현재 51개 생산단지(7663㏊)를 선정했다. 또 빵이나 면용 품질 기준에 맞는 1등급 밀 생산 비율을 높여 국산 밀 품질 고급화에 나설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품종을 고품질 신품종으로 대체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과 재배 안전성이 높고 품질이 더욱 우수한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해 보급키로 했다. 면용은 재배 안정성이 높고 생산량이 많은 신품종 ‘새금강’, 빵용은 반죽이 잘 부풀고 식감이 부드러운 ‘백강’으로 우선 대체한다. 2024년부터는 고단백질인 ‘황금알’ 품종을 보급한다. 이와함께 국수의 식감을 더 좋도록 아밀로스 함량을 낮춘 면용 품종과 단백질이 13% 이상인 강력분 빵용 품종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밀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한 ‘이모작’ 기술도 확대한다. 밀·콩 이모작에는 생육 일수가 짧고 품질이 우수한 장류 콩 ‘선유2호’를, 밀·벼 이모작에는 생육 일수가 짧은 ‘해담쌀’ 벼 품종을 추천해 보급을 늘리기로 했다. 내년 시행되는 ‘수매단계 품질관리제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도 실시한다. 윤종철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국산 밀 품질 경쟁력 확보와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밀 생산단지에 관한 연구와 기술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대비 비상점검 TF가동-대구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대비 비상점검 TF가동-대구시

    대구시는 1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대비 비상점검TF를 구성했다. 시는 이날 상공회의소, 무역협회 등과 함께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러-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국제 유가·원자재·에너지 가격 급등, 러시아의 비우호국가 지정과 디폴트 우려 등 지역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점검하고 부문별 대응방향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대구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 규모가 각각 2.0%, 0.2%를 차지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이 당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무역협회의‘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애로접수 창구’에 현재까지 대구지역 8개 기업(전국 486건)이 대금결제 및 재고부담, 물류 및 환율변동 애로, 생산품목의 전략물자 포함 우려 등 애로를 호소하고 있어 지역기업 피해가 점차 현실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는 기관별 정보 공유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정부의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애로, 공급망 차질, 물류비 부담 등 이슈에 대응한 신속한 점검?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 대러시아 제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예상하기 어려운 영향이 여러 분야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서민물가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늘어난 원자재 관련 상품 투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늘어난 원자재 관련 상품 투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면서 원유, 밀·콩·옥수수 등 농산물, 니켈과 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에 몰리는 돈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와 연계된 ETF·ETN의 투자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원자재 관련 ETF·ETN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48억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거래금액(336억원)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는 주로 원유 상품(71.5%)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 상품인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거래가 46.8%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일부 원유 ETN은 괴리율 확대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었고, ‘니켈 인버스 2X ETN’은 가격 급변으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며 “투자위험도 증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고,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의 전 세계 공급량 중 약 10%를 생산한다.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공급국이기도 하다. 금감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이 단기간 해소가 어렵고, 국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급격한 시장변동으로 인한 가격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괴리율이 확대돼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괴리율은 ETF·ETN이 거래되는 시장가격과 추종하는 상품가격 간의 차이로, 괴리율이 커지면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기대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진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보호 및 시장안정이 필요하면 ETF·ETN에 대한 투자유의종목 지정, 거래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원활한 매매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투자유의종목 지정이나 거래정지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원유 관련 ETN 3개가 괴리율 12%를 초과해 투자유의종목 등으로 지정됐고, ‘대신 인버스 니켈 선물ETN(H)’은 시장상황급변 등으로 ‘1일 거래정지’되기도 했다.
  • “中 경제보고서는 허위”...코로나에도 중국만 잘나갔던 이유가 ‘조작’?

    “中 경제보고서는 허위”...코로나에도 중국만 잘나갔던 이유가 ‘조작’?

    중국이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등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내부에서 현실성 없는 과도한 낙관론적 집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2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이는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B2C 전자상거래 징동그룹(京东集团)의 수석 경제학자 천젠광 박사와 징둥테크그룹의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식 발표한 정부 데이터가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실제 중국 내부 경제 상황은 전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내부의 소비 활력을 짐작할 수 있는 1~2월 소비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고 발표한 국가통계국 공식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소비 판매 증가율이 작년 3월 34.2%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지난 12월에는 1.7%까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올 1~2월 극적으로 강한 반등 곡선을 그리는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 전문가들은 국가통계국의 공식 집계 수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전문가로 불리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중국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핵심 CPI 부문도 단 1.1% 상승했을 뿐”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1~2월에는 신규 거주자의 단기 대출의 상승과 하락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견됐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소비 활동력은 매우 무기력한 수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또, 이들은 같은 기간 기업 투자와 가장 밀접한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의 중장기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5348억 위안에 그쳤으며, 주민들의 중장기 대출 규모 역시 6600억 위안 이상 감소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타이후이 부원장은 “중국은 현재 실물 금융 수요가 매우 취약한 환경”이라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제 회복 반등이 예상한 것 이하로 미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는 실물 금융 시장에 미미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외의 토지 매매와 부종산 개발 등을 통한 시장성 회복은 역부족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의 경제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증거로 이 시기 중국 내 토지 취득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3% 감소했으며, 분양 주택 면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다는 점이 꼽혔다. 또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던 대규모 투자도 기준년도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중국 내부의 고정 투자 자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철강과 시멘트 등 산업 생산량은 기준 년도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내부 경제 사정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해석하기 이르다”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보고서 내용을 비판한 해당 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지 단 24시간 만에 ‘내용 위반’ 혐의를 받고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금융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저널리스트는 자유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국이 발표하는 경제 상황이 호조라는 내용을 담은 경제 보고서의 경우 어느 정도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중국 산업 분야의 많은 제품들은 현재도 여전히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상태다. 그로 인해 상당수 업체가 재고품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재고 회전율이 낮아진 탓에 중국의 주요 산업의 원자재 수요량과 품질, 판매량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멘트와 알루미늄, 철강 등 건설업종의 주요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이는 반드시 전체 산업 시장의 생산 규모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면서 “당국이 발표한 경제 수치에는 모순점이 매우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공개한 실업률 수치는 5.5%에 그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과학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최근 전체 직원의 무려 3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강행한 것이 중국의 진짜 경제 현실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5% 급등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내부에서 현실성 없는 과도한 낙관론적 집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2월 생산, 소비, 투자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으며, 이는 급격한 경기 둔화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선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해석한 것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B2C 전자상거래 징동그룹(京东集团)의 수석 경제학자 천젠광 박사와 징둥테크그룹의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분야 전문가들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식 발표한 정부 데이터가 터무니없이 낙관적인 결과를 도출했으며, 실제 중국 내부 경제 상황은 전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자신들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 내부의 소비 활력을 짐작할 수 있는 1~2월 소비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6.7$ 급증했다고 발표한 국가통계국 공식 수치는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앞서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2월 소비 판매 증가율이 작년 3월 34.2%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향 곡선을 그렸고, 급기야 지난 12월에는 1.7%까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올 1~2월 극적으로 강한 반등 곡선을 그리는데 성공했다고 자화자찬한 바 있다.  하지만 내부 전문가들은 국가통계국의 공식 집계 수치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주타이후이 부원장 등 이 전문가로 불리는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2월 중국의 CPI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핵심 CPI 부문도 단 1.1% 상승했을 뿐”이라면서 “더욱이 지난 1~2월에는 신규 거주자의 단기 대출의 상승과 하락 현상이 반복적으로 발견됐을 정도로 중국인들의 소비 활동력은 매우 무기력한 수준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또, 이들은 같은 기간 기업 투자와 가장 밀접한 데이터 중 하나인 기업의 중장기 대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하락한 5348억 위안에 그쳤으며, 주민들의 중장기 대출 규모 역시 6600억 위안 이상 감소했다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타이후이 부원장은 “중국은 현재 실물 금융 수요가 매우 취약한 환경”이라면서 “대규모 투자를 통한 경제 회복 반등이 예상한 것 이하로 미미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는 실물 금융 시장에 미미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이외의 토지 매매와 부종산 개발 등을 통한 시장성 회복은 역부족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국가통계국의 경제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증거로 이 시기 중국 내 토지 취득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3% 감소했으며, 분양 주택 면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다는 점이 꼽혔다. 또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던 대규모 투자도 기준년도 대비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중국 내부의 고정 투자 자산은 소폭 증가한 반면, 철강과 시멘트 등 산업 생산량은 기준 년도 대비 감소했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 내부 경제 사정은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전으로 회복했다고 해석하기 이르다”고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보고서 내용을 비판한 해당 글이 중국 소셜미디어에 등장한 지 단 24시간 만에 ‘내용 위반’ 혐의를 받고 삭제돼 현재는 찾아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금융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익명의 저널리스트는 자유아시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국이 발표하는 경제 상황이 호조라는 내용을 담은 경제 보고서의 경우 어느 정도 주관성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면서 “중국 산업 분야의 많은 제품들은 현재도 여전히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상태다. 그로 인해 상당수 업체가 재고품 부담을 떠안고 있으며, 재고 회전율이 낮아진 탓에 중국의 주요 산업의 원자재 수요량과 품질, 판매량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시멘트와 알루미늄, 철강 등 건설업종의 주요 원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이는 반드시 전체 산업 시장의 생산 규모가 동시에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면서 “당국이 발표한 경제 수치에는 모순점이 매우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중국 정부가 공개한 실업률 수치는 5.5%에 그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현실은 이와 다르다”면서 “중국 최대 규모의 과학 기술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최근 전체 직원의 무려 30%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강행한 것이 중국의 진짜 경제 현실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 원자재 ETF 뛰어도, ‘인버스 베팅’ 신중하세요

    원자재 ETF 뛰어도, ‘인버스 베팅’ 신중하세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면서 원유, 밀·콩·옥수수 등 농산물, 니켈과 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금이 고점이라고 판단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이른바 ‘청개구리 투자자’가 늘어나기도 하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관련 투자 상품을 사들이는 투자자도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지난 1월 초 대비 이날 기준으로 등락률이 20%를 넘는 ETF 8개 중 7개는 원자재 관련 ETF다. 원유·농산물·콩·금속·팔라듐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상장지수증권(ETN)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등락률이 30%를 넘는 종목 28개 중 절반이 넘는 19개가 원유·천연가스·옥수수·밀·콩·니켈·철광석 등 원자재 관련 ETN이다.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ETF와 ETN이 크게 오른 것은 연초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겹치면서 이례적인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국가들이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인 데다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은 러시아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0%를 생산한다.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공급국이기도 하다. 또 유럽은 천연가스의 40% 정도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밀은 전 세계 공급량의 29%에 달할 정도로 농산물 시장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는 옥수수(13%), 보리(12%)는 전 세계 공급량을 기준으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유례없이 커진 변동성 등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를 비롯해 관련 상품에 투자할 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실제 자산 가치의 상승을 ETF나 ETN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괴리율이 높아지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괴리율이 높다는 건 실제 자산 가치와 이를 추종하는 투자상품의 차이가 커진다는 얘기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원자재 가격은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오름세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현재 이례적인 상황이 겹치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된 시점이라 변동성이 크고 방향성도 예측이 어렵다.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산정호수 케이블카 착공 5월로 연기 … “공사비 너무 올라”

    산정호수 케이블카 착공 5월로 연기 … “공사비 너무 올라”

    이달 중 착공 예정이었던 포천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5월로 연기 됐다. 16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해 착공 예정이었던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행정절차가 늦어져 이달 중 착공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원자재값을 비롯한 공사비가 급등해 설계를 다시 하고 공사비를 놓고 시공사와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말 건축허가는 났으며, 궤도사업 허가신청도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4월 또는 5월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해 가을 도시계획 심의를 통과하기는 했으나 조건부 이행 절차가 남아 올 3월 착공할 계획이었다”면서 “2015년 처음 사업제안 당시 345억원이었던 공사비가 코로나19를 거치며 크게 올랐으나 4~5월중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와 민자사업자는 5월 착공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자는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억새 군락지 팔각정까지 약 1.9㎞를 8명이 탈 수 있는 케빈 46대가 왕복 운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매년 가을이면 정상 부근 15만㎡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성산 억새 군락지를 노약자들도 쉽게 올라갈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걸어서는 1시간 30분 걸리지만, 케이블카를 타면 8분이면 도착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당초 이 사업은 2015년 1월 시와 민간사업자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듬해 사업자가 산정호수 상동주차장 인근 4만 9000㎡ 부지를 매입하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시가 조망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출발지를 하동 주차장 쪽으로 바꾸는 코스 변경을 제안하면서 2년간 답보했다. 결국 시의 코스 변경 계획안은 환경 문제로 무산됐고, 인허가를 둘러싸고 사업 진행이 차질을 빚으며 또 다시 지연돼 오던 중 현 박윤국 시장 취임 후 속도를 냈다. 박 시장은 “케이블카 설치가 완료되면 산정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현재 160만 명에서 300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실화되는 식량 위기…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입가 ‘급등’

    현실화되는 식량 위기…코로나·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 수입가 ‘급등’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FFPI)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 곡물 가격이 최근 2년 새 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곡물류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식량 위기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6일 관세청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곡물 수입량은 196만 4000t, 수입금액은 7억 5831만달러로 집계됐다. t당 가격은 386달러로 전년동월(306달러)보다 26.0% 인상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20년 2월(262달러)대비 47.4% 상승했다. 2013년 5월(388달러)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입 곡물 가격은 300달러 이하로 유지됐으나 지난해 2월(306달러) 300달러 선을 넘은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FFPI)는 140.7로 1996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2월 수입 가격이 t당 369달러로 1년 전보다 37.3%, 2년 전보다 46.6% 상승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브라질 작황 우려 등으로 1년 전보다 40.1%, 2년 전보다는 63.4% 오른 t당 335달러를 기록했다. 밀·옥수수 등 수입 곡물 가격 상승은 국내 식료품과 사료 등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와 농가에 직접적인 부담이 된다. 더욱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을 비롯한 곡물류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주요 곡물 수출국로 전 세계 밀과 보리 수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2020년 기준 세계 밀 수출량은 러시아(18%), 미국(14%), 캐나다(14%), 프랑스(10%), 우크라이나(8%) 등의 순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곡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한 데 이어 헝가리·몰도바 등 인접 국가들까지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수입 곡물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곡물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업계 재고 등 원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수입선 변경, 대체 입찰 등 다각도의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섰다. 올해 국산 밀 정부 비축량을 전년(8401t)보다 66.7%(5600t) 늘어난 1만 4000t으로 정하고 6월부터 매입할 예정이다.
  • 물가상승 vs 경기침체… 연준 복잡한 셈법

    물가상승 vs 경기침체… 연준 복잡한 셈법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참아낼 것인가, 아니면 전쟁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를 감수하고서라도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것인가. 미국 중앙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이끄는 제롬 파월(사진) 의장이 어려운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경제매체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은 16일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끝낸 뒤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한다. 월가의 투자은행들과 세계 금융시장은 연준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의 금리 방정식은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한층 복잡해졌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으로 공급망 위기가 심화하면서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9% 급등해 1982년 이후 4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서방의 대러 제재로 원유, 천연가스, 밀 등 원자재 가격도 급등해 공급망 위기를 부채질하는 악순환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배럴당 100~1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유가가 10달러 오르면 미국 전체 물가는 0.4~0.5% 포인트가량 상승한다고 WSJ는 분석했다. 가뜩이나 구인난에 몰린 미국 고용시장이 고물가로 임금 인상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용한다면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파월 의장이 경제를 불황으로 몰고 가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파월 의장은 1981년 기준금리를 무려 19%까지 인상한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전 연준 의장을 모범답안으로 정한 듯하다. 그는 지난 3일 상원 의회에 출석해 “볼커의 뒤를 따르겠느냐”는 리처드 셸비 의원의 질문을 받고는 그의 선배를 폭풍 칭찬한 후 “‘예스’라는 답변을 역사의 기록에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매슈 루제티 도이체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경기 침체를 촉발하지 않고 인플레 목표치를 맞추는 것은 매우 어려운 길”이라며 “최근의 공급망 충격으로 그 길은 더욱 좁아졌다”고 말했다.
  • “우리 먹을 빵도 없다” 곡물 수출 중단… 커지는 세계 식량부족 공포

    “우리 먹을 빵도 없다” 곡물 수출 중단… 커지는 세계 식량부족 공포

    러·이집트·인니 등 주요 생산국가자국 시장 보호하려 앞다퉈 통제밀 41%·팜유 30% 등 선물가 급등 우크라 재배지 방치돼 공급 줄어“러 침공 영향… 최대 22%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오일쇼크’에 이어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는 ‘애그리플레이션’(Agriflation)이 가속화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극대화하고 있다. 러시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주요 생산국이 필수 식료품의 수출을 통제하고 나서면서 전방위적 식료품 가격 급등과 최빈국의 식료품 공급 부족 사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세계 곡창지대 혼란에 ‘밥그릇’ 단속 러시아 당국은 14일(현지시간) 유라시아경제연합국(카자흐스탄·벨라루스·아르메니아·키르기스스탄)에 6월 말까지 밀·보리·호밀·옥수수 등을, 8월 말까지 원당·백설탕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서방 제재 등) 외부 제약에 직면해 국내 식품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빵바구니(breadbasket) 역할을 하던 양대 곡창지대가 혼란에 빠지자, 곡물 부족 사태를 우려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사료용 대두와 대두유의 최대 수출국인 아르헨티나가 해당 제품을 수출화물로 등록하는 것을 차단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집트는 밀, 밀가루, 콩 등의 수출을 금지했고 인도네시아는 식용 팜유 수출 비중을 낮췄다. 헝가리는 지난 11일 모든 곡물의 수출 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터키와 몰도바 등도 동참했다. 국제 곡물선물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 1월 3일과 비교해 이날까지 밀 가격은 41.1% 급등했고, 팜유는 30.9%, 옥수수는 26.0%, 대두는 23.2% 상승했다. 비료의 원료인 요소 가격도 2021년 대비 4배에 달하는 1000㎏당 1000달러(약 12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문제는 추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겨울 곡식 재배지 중 20~30%가 방치되고 있어 곡물 공급량 자체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연료용 농산물 가격 상승과 흑해지역의 위험 고조로 인한 운송 비용 상승도 예상된다. 이미 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애그리플레이션까지 더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향후 식품 및 사료 가격이 8~22%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EU, 명품 수출 금지 등 러 4차 제재 한편 유럽연합(EU)은 15일 러시아에 대한 명품 수출과 러시아산 철강 수입을 제한하는 4차 제재를 채택했다. 특정 러시아 국영 회사와의 모든 거래와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를 비롯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들과 주요 기업, 크렘린궁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 “순차 공급으로 집값 자극 막고, 종부세 경감 등 巨野와 접점 찾아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순차 공급으로 집값 자극 막고, 종부세 경감 등 巨野와 접점 찾아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법 개정’ 재산세·종부세 통합보다공시가 완화 등 시행령 공약 추진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반면교사시장 효과 나게 국회와 사전조율을 250만 가구 공급 확대는 긍정적‘속도전’식 재건축 땐 전세난 우려규제 풀땐 전·월세 상승 대비해야‘시장과 싸우려고만 해 주택 가격을 잡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비판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집을 많이 짓고, 꼭 필요한 규제만 해 주택 거래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해야 가격도 안정된다는 철학이다. 표심 공략에 성공해 정권은 잡았지만, 이제는 ‘화약고’를 자신이 떠안게 됐다. 게다가 국회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점하고 있어 관련법 개정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15일 “민주당 공약과의 교집합을 찾아 설득하고, 규제 완화 과정에서 집값이나 전월세가가 오르지 않도록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주인 입장에서 가장 체감될 정책 변화는 세제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낮추겠다고 공약해 왔다. 우선 법개정 없이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 공약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부동산세를 낼 때 기준이 되는 올해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종부세법 시행령을 고쳐 공정시장가액 비율(일종의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세금을 깎아 줄 가능성이 높다. 다주택자에게 매기는 양도세 중과를 2년 면제해 주겠다는 공약도 시행령을 개정해 풀 수 있다.하지만 법을 고쳐야만 달성할 수 있는 세제 개편은 민주당 동의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 예컨대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하겠다는 공약은 세법을 고쳐야 하는데 민주당은 “종부세 폐지는 노골적인 부자 감세”라며 반대한다. 결국 윤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민주당도 비슷하게 내놨던 공약을 추려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사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부동산 공약은 각론만 다를 뿐 결은 같았다”고 말했다. 세제 분야에서도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의 공약과 윤 당선인 공약 간 공통분모가 있다. 예컨대 1주택 장기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 대책은 여야 간 협의해 볼 만하다. 주택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많이 늘었기에 주택 1채를 장기 보유한 실거주자의 세 부담을 낮춰 줘야 한다는 데는 교감이 있다.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은 정책 발표 전 국회와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차관은 정책 추진 때는 ‘공시효과’(정책 시행 전 발표하는 것만으로 시장참여자가 반응하는 것)가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20차례 넘는 부동산 공약을 내놨는데 매번 실패한 건 공시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이나 부동산 시장과 충분히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 상태에서 정책을 발표해야 시장 참여자들이 이 효과를 믿고 따라온다는 것이다.주택 공급에 있어서는 ‘임기 5년 안에 250만 가구(인허가 기준)를 짓겠다’는 게 윤 당선인 측 목표다. 특히 수도권에 130만~150만호를 짓는 등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정책학회장을 지낸 최민섭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는 주택 공급 확대 기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전국 1800만호 주택의 내용연수(쓸 수 있는 햇수)를 감안할 때 매년 45만호 정도는 매년 공급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5만호를 더해 매년 50만호씩 공급하겠다는 건데 계산상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연도별 주택 수요 예측 로드맵을 만들어 연차별 공급 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서울 등 도심에 살 만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달성할 만하다. 민주당 역시 1기 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다만 조용해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국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판받은 건 집값을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이라면서 “집값을 떨어뜨리라는 게 대선 표심에 드러났는데 세제나 재건축 규제를 풀어 주면 집값을 떠받치게 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도시정비사업을 속도전 양상으로 밀어붙이면 임대차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을 하려면 낡은 집이 허물어지고, 세입자는 주변으로 이사 가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빨리 추진하면 전세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을 지나치게 높고 빽빽하게 지으면 조망권·일조권 침해 등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 핀란드 男 71% 女 53% “나토 가입 지지”… 2주새 전체 9%P 급등

    핀란드 男 71% 女 53% “나토 가입 지지”… 2주새 전체 9%P 급등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희망하는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여성보다 남성의 가입 지지 여론이 높았다. 14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 발표에 따르면 ‘핀란드가 나토 회원국이 돼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는 16%, “모르겠다”는 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핀란드 성인 137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3~25일 시행한 조사와 비교하면 나토 가입 찬성 응답은 53%에서 9%포인트 상승한 반면, 반대 응답은 28%에서 8%포인트 감소했다. 핀란드의 나토 가입 관련 여론조사에서 대다수가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고 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위기 이전 그동안 이뤄진 여론조사에서는 핀란드 국민 다수가 나토 가입에 반대해왔다고 YLE는 전했다. YLE의 2017년 설문에서는 21%만이 나토 가입을 지지했다.이번 조사에서 성별에 따른 결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71%가 나토 가입에 찬성한 반면 여성은 53%가 찬성해 18%포인트의 차이가 났다. 반대 응답은 남성 14%, 여성 18%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은 여성이 28%로 남성의 15%보다 크게 높았다. 이밖에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가정할 경우, 핀란드의 가입을 원하는 응답은 77%로 높아진다고 YLE은 밝혔다. 핀란드 정치 지도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경우에는 찬성 응답이 74%로 높아졌다. 다만 핀란드 주요 정치인들은 전통적인 군사적 중립 기조를 깨고 자국이 나토에 가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하진 않고 있다. 산나 마린 총리와 사울리 니니스토 대통령 모두 찬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YLE은 전했다. 하원의원 설문조사에서도 대다수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티 카이코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지난 9일 방송에서 “지금은 나토 가입 신청을 하기 적절한 때가 아니다”며 “핀란드에서는 이에 대한 논의가 막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전국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 돌파

    전국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 돌파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5일 유가 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0.95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리터당 21000원을 넘어 2106원을 받았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라터당 2000원을 넘은 것은 2012년 10월 넷째주(2003.7원)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만 리터당 13원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보다 리터당 106원이나 비싸고,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86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86원 비쌌다. 부산에서도 이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년 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리터당 1530원대)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국내유가는 원유수입가와 연동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인상된 국제유가가 반영돼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제원유가는 두바이산이 배럴당 109.88달러로 11일 거래가(110.49달러)와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우크라리나 사태 장기화,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 등으로 원유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최근 유가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불안정에 따른 불법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리터당 2000원 돌파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5일 유가 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에서 팔린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0.95원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리터당 21000원을 넘어 2106원을 받았다. 한국석유공사가 2008년 4월 15일 전국 유가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래 제주지역 휘발유 가격이 2100원 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만 리터당 13원 올랐다.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국 평균 가격보다 리터당 106원이나 비싸고, 서울지역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2086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86원 비쌌다. 부산에서도 이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돌파했다. 1년 전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리터당 1530원대)과 비교하면 30% 이상 올랐다. 국내유가는 원유수입가와 연동해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미 인상된 국제유가가 반영돼 당분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제원유가는 두바이산이 배럴당 109.88달러로 11일 거래가(110.49달러)와 비교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우크라리나 사태 장기화,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 등으로 원유가격 강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석유관리원은 최근 유가 급등과 석유제품 가격 불안정에 따른 불법석유 유통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기름값이 안정될 때까지 주유소 등 석유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하기로 했다.
  • 유가 급등에 2월 수입물가 3.5%↑…약 10년 만에 최고치

    지난달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물가가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넘고, 원달러 환율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하면서 수입물가는 앞으로 더욱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의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37.34로 1월 132.67보다 3.5%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로, 2012년 9월(138.26)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9.4%나 높다. 원재료 중 광산품(7.6%)과 농림수산품(4.1%),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7.1%) 등이 많이 뛰었다. 국제유가가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92.36달러로, 전달(83.47달러)보다 10.7%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광산품, 석탄·석유제품, 제1차 금속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도 1월(115.80)보다 2.1% 높은 118.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올랐고, 2012년 6월(118.32) 이후 9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3% 상승했다.
  • [씨줄날줄] 종부세 개편/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종부세 개편/김성수 논설위원

    이번 대통령 선거도 서울에서 승부가 났다. 윤석열 당선인은 서울에서만 31만여표를 이겼다. 전체 표 차이(24만여표)를 훌쩍 앞섰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의 표 차이만 29만표를 넘었다. 서울 표심(票心)은 종합부동산세가 결정타가 됐다. 윤 당선인은 서울 25개구 가운데 14곳에서 이겼다. 이 가운데 동대문구를 뺀 13곳이 공시가격 11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많은 상위 13곳과 일치했다. 공시가격 11억원은 1주택자에게 종부세를 매기는 기준이다. 종부세에 분노한 민심은 정권교체를 선택했다고도 해석 가능하다. 서울 지역 424개 동(洞)의 표를 분석해 봐도 유사한 결과가 나온다. ‘미친 집값’에 종부세 부담이 높아진 동네일수록 더불어민주당에 등을 돌렸다.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16개 동 전체를 싹쓸이했던 마포구에선 이번에는 7대9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용산구도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10대6으로 앞섰지만 이번 대선에선 12대4로 국민의힘이 역전했다. 결국 총선에선 83대341로 민주당이 4배 이상 압승했지만 2년이 지나 245(국민의힘)대179(민주당)로 뒤집혔다. 이재명 후보도 작년 12월 보유세(종부세+재산세) 감축을 공약으로 내걸며 성난 민심을 되돌리려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던 셈이다. 정부는 22일 종부세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재산세를 공시가격 급등 이전인 2020년 수준으로 낮추고, 1주택자 보유세 부담을 작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이 포함된다고 한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종부세 납부 유예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도 인수위와의 조율을 거쳐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부동산 정책의 대전환이 예고되고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완결판인 부동산세 완화 정책이 나온다. 임기를 50여일밖에 안 남긴 정부가 굳이 이 시점에 대책을 내놓는 것은 예고된 스케줄이라고 해도 국민 혼선만 더 가중시킨다. 일부 대책만 나온다면 나중에 또 손질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 꼭 발표할 필요가 있을까. 굳이 해야 한다면 재산세 산정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 정도 발표로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부동산세제 개편안 발표는 새 정부에 넘기는 게 맞다.
  • 국내로 유턴하려는 기업 급증… 尹정부 지원에 더 탄력받을까

    국내로 유턴하려는 기업 급증… 尹정부 지원에 더 탄력받을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를 공약으로 내건 가운데 최근 국내로 ‘유턴’하려는 해외 진출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4일 매출액 500대 기업 가운데 1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현재 리쇼어링을 고려 중”이라는 기업의 비중은 2020년 5월 3.0%에서 올해 2월 27.8%로 9배 이상 증가했다. 앞으로 정부의 지원이나 국내 경영 환경이 개선될 경우 “리쇼어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한 기업도 전체의 29.2%로, 3분의1을 차지했다. 현재 국내 복귀를 고려 중인 기업과 합치면 500대 기업 10곳 가운데 6곳(57.0%)가량이 국내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새 국내로 생산라인을 옮길 수 있다는 기업이 대폭 늘어난 이유는 요동치는 국제 정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첫손에 꼽힌다. 이상호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미중 갈등 격화로 원자재,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않아 생산 차질을 빚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특히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들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며 차라리 국내에서 생산라인을 재구축하자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잇따르며 현지에서 ‘셧다운’(봉쇄 조치)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물류비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현실도 기업들이 국내로 선회하려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리쇼어링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의 업종은 대부분 제조업(54.99%)이다. 도·소매업(20.01%), 운수업(10.00%)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정부가 기업들의 생산라인 국내 이전을 촉진하려면 리쇼어링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 혜택을 늘리거나(29.5%), 보조금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17.6%)고 요구했다.
  • 내부 승진 vs 외부 수혈… 차기 한은 총재 이번주 내정 가능성

    이달 말 퇴임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후임 지명 ‘데드라인’(마감시한)이 임박했다. 이번 주중 후임 총재가 내정돼야 인사청문회를 거쳐 다음달 1일 예정대로 한은의 새 총재로 취임할 수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에 따른 유가·환율 급등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거센 상황에서 신임 총재 취임이 늦어지면 물가를 잡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4일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 신임 총재가 내정돼야 이달 말 이 총재 퇴임 후 공백 없이 4월 1일 취임할 수 있다”면서 “통상 내정에서 취임까지 23~24일 정도 걸리는데, 인사청문회 절차를 빨리 진행하면 가능하다”고 밝혔다. 후임 한은 총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협의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문 대통령이 후임 지명권을 윤 당선인에게 넘기는 쪽으로 인선 방향의 가닥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16일 청와대에서 대선 후 첫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날 한은 후임 총재 인선도 논의할 가능성이 커 이번 주쯤 윤 당선인이 후임 총재를 지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차기 한은 총재 후보군은 10명이 넘는다. 한은 내부 출신으로는 이승헌 현 부총재와 윤면식·장병화 전 부총재, 금융통화위원회 소속 조윤제·임지원·서영경 위원과 금통위원 출신인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이 언급된다. 외부 출신으로는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이, 윤 당선인 캠프 출신으로는 윤 당선인이 펼칠 경제정책을 만든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등이 거론된다. 다음달 1일까지 신임 총재가 결정되지 않으면 한은은 부총재가 총재를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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