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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 초비상’…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10년만 최고치

    ‘물가 초비상’…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1%, 10년만 최고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10년 만에 4%대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물가 오름세는 한층 더 가팔라졌다. 5일 통계청의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06(2020년=10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2%를 기록하며 9년 8개월 만에 3%대로 올라선 뒤 꾸준히 3% 후반대를 고공행진했다. 11월 3.8%, 12월 3.7%, 올해 1월 3.6%, 2월 3.7%까지 5개월간 3%대를 유지하다 마침내 지난달 4%대를 돌파했다. 물가 상승률이 4%에 오른 건 2011년 12월 4.2% 이후 10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견인했다. 석유류는 31.2% 올라 작년 11월 35.5%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공식품도 6.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개인 서비스가 4.4%, 공공 서비스가 0.6%, 집세가 2.0% 오르면서 3.1%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운데 외식은 6.6% 올라 1998년 4월 7.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0.4% 올라 오름폭이 둔화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3.3% 올랐다. 2011년 12월 3.6% 이후 최대 폭이다.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5.0% 올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며 “이번 달 상승 폭 확대는 대부분 석유류 가격 오름세 확대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글로벌 전개 상황까지 고려하면 당분간 물가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등 물가 문제는 현재 그 어느 현안보다도 중요하고 엄중한 사안”이라면서 “정부는 정부 교체기에 면밀한 물가동향 모니터링 속에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역량을 총동원해 마지막까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주택시장 규제 완화 훈풍에도… DSR에 묶인 실수요자 ‘눈치싸움’

    주택시장 규제 완화 훈풍에도… DSR에 묶인 실수요자 ‘눈치싸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중심으로 주택시장 규제 완화 논의가 한창이다. 대출 규제를 완화하고, 재건축 규제도 풀겠다고 약속했다. 불합리한 다주택자 패러다임을 수정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기로 하면서 매물도 나오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규제완화 정책을 훈풍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얼어붙은 주택시장을 녹여 거래량을 증가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왜 이런 현상이 나올까. 주택 구매자금 조달 여건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않기 때문이다. 새 정부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80%(1주택자는 지역과 관계없이 70%)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인수위는 원리금 상환액이 개인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동산시장 여건상 LTV와 DSR을 동시에 완화하면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시장에서는 기대와 달리 대출 규제 완화가 모두 풀린 것이 아니라서 당장 거래량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LTV 규제가 완화돼도 DSR 규제가 유지되면 소득이 낮은 서민들은 여전히 대출을 끼고 집을 사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대출 금리 인상도 부담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이자는 연 6%대로 올랐다.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3%대에 머물던 저금리 주담대 금리와 비교해 이자 부담이 2배 정도 커졌다. 추가 금리 인상도 예고돼 주담대 이자는 연내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이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주택 구매 자금 마련도 녹록지 않아 거래량 증가에는 한계가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집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거래 증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2~3년 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집값이 최근 안정 기조를 보이자 추격 매수 동력이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자료 기준으로 2020~2022년 전국 아파트값은 21%나 올랐다. 경기는 33% 상승했고, 인천은 31% 올랐다. 시장에서도 단기간 아파트값이 급등해 추가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다주택자 규제도 추가 매수를 막고 있다. 집값 상승 시기에는 투자 목적의 주택 구매가 늘어난다. 투자 거래는 주택 보유자가 움직일 때 활발해지는데, 새 정부에서도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는 여전히 이어진다. 정부는 1주택자에 대한 재산세 부과 기준은 지난해 수준으로 묶었지만, 다주택자에 대한 무거운 재산세 부과 체계는 손을 대지 않았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도 1년 동안만 한시적으로만 적용된다. 재건축 규제를 완화해도 투기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게 인수위 방침이기 때문에 거래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인중개사들은 “당분간 규제 완화 흐름과 가격 움직임을 가늠하면서 거래는 선뜻 결정하지 않는 ‘눈치게임’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 물가 무서워 밥상도 지갑도 텅!

    물가 무서워 밥상도 지갑도 텅!

    연일 치솟는 물가가 2분기 가계경제에 시름을 더할 전망이다. 이미 새해 들어 소주와 맥주, 치킨 등 가공·배달식품 가격이 잇따라 인상돼 ‘1만원대 소맥 폭탄주, 3만원대 치맥’의 시대에 이른 데 이어 살림에 직결되는 밥상 물가, 배달료, 공공요금 등이 잇따라 꿈틀대고 있다. 세계적인 고유가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겹치는 등 해외발 요인들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서 정부가 꺼내 들 대책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업황이 악화됨에도 가격 인상에 나서지 못했던 서비스·레저 물가까지 오를 채비를 갖췄다. 경기 용인의 직장인 이인섭(45)씨는 4일 “새해 들어 주유를 할 때마다 기름값이 뛰는 걸 느꼈는데, 최근 들어서는 피자든 떡볶이든 배달을 시킬 때마다 1000원 이상 안 오른 음식이 없다”고 한탄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밀가루값이 오르면서 분식, 치킨 등 배달음식의 값이 인상되는 추세다. 농수산식품공사는 매주 공개하는 프랜차이즈 가격 동향에서 네네치킨의 프라이드치킨값이 지난 2월 말 1만 5000원에서 지난달 말 1만 6000원으로, 59피자의 포테이토피자는 2월 중순 9900원에서 지난달 말 1만 900원으로 올랐다고 집계했다. 최근 들어 물가 상승이 피부에 와닿게 만드는 주범으로 수입 식재료와 원유가 꼽힌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은 이날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지난 2월 112.6(2015년=100)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1.7%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지난해 12월(33.5%)과 올해 1월(31.5%)에 이어 3개월 연속 30% 이상 상승률 기록을 세웠다. 부문별로는 축산물이 1년 전과 비교해 36.7% 상승했다. 농산물은 33.3%, 수산물은 13.5% 각각 올랐다. 축산물에서는 냉동 소고기(53.3%), 냉장 소고기(47.7%)를 비롯해 닭고기와 돼지고기도 각각 47.5%, 6.4% 상승했다. 곡물류는 가공식품 원재료로 사용되는 생두(68.1%), 제분용 밀(58.4%), 사료용 옥수수(52.4%), 가공용 옥수수(45.2%) 등을 포함해 모든 품목이 상승하며 42.3% 올랐다. 설 밥상에 LA갈비를 놓기가 무섭고, 장바구니에 빵이나 라면을 담기가 부쩍 부담스러웠던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국내 수입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3월 다섯째 주 배럴당 108.8달러(약 13만 2200원)로 2월 평균 92.4달러보다 약 17.7% 올랐다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공시했다. 같은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ℓ당 2000.1원으로 2월 평균 1714.6원보다 약 16.6% 올랐다. 3월 다섯째 주 두바이유 가격과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소폭 감소하기는 했으나 고유가 기조가 유지되는 한 물가 역시 상승 곡선을 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국제유가와 원자재값 급등 전망에 따라 한국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연초에 이미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한 차례 올려 잡은 바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2.0%였던 전망치를 지난 2월 3.1%로 올렸고, IMF도 지난해 10월 2.2%에서 지난달 3.1%로 전망치를 높였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22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8%로 내다보며 내년 초까지 3.5%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같은 달 28일 메리츠증권은 3.3%의 전망치를 내놓았다.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일인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3월 상승률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책 마련 의지를 강조했다.
  • 반도체 실적 1분기도 역대급… 배터리는 부진

    반도체 실적 1분기도 역대급… 배터리는 부진

    이달 주요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견인했던 반도체는 이번에도 ‘저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1분기를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배터리 업계는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배터리 출하량이 준 데다 원자재값 급등까지 겹쳐 수익성이 악화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매출은 75조 823억원, 영업이익은 13조 283억원으로 예상된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82%, 38.85% 증가한 수치로, 현실화되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이 처음 70조원대의 벽을 뚫게 된다. 메모리반도체 하락 폭이 시장의 우려보다 크지 않았고 갤럭시S22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관측된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37.20% 늘어난 3조 1416억원으로 추산된다. 매출 추정치는 전년 동기보다 37.35% 오른 11조 6666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도 처음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유가 급등으로 정유업계는 ‘깜짝 실적’을 받아 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럽 내 석유제품 공급 차질 등으로 정제마진(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을 뺀 금액)이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고치인 데다, 정유사들이 저유가 때 사들인 원유비축분 가치가 오르며 재고평가이익도 높아져서다. 에스오일은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분기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SK이노베이션도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증가한 754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업계는 GM, 폭스바겐 등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차질로 1분기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됐다. 에프앤가이드 추정치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611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전년 동기(3412억원)의 반토막 수준이다. SK온은 적자 행진을 이어 간다. 지난해 4분기(영업손실 3100억원)보다는 적자 규모가 줄었지만 1분기 1000억원 중반대의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한편 이날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총액은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413개 기업의 매출은 3026조 8266억원으로 전년보다 1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8조 4372억원으로, 전년보다 59.3%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치로, 반도체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부품 등의 업종에서 실적 증가세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 3월 물가인상률 4%대 초비상… 정부, 유류세 인하율 30%로 확대

    3월 물가인상률 4%대 초비상… 정부, 유류세 인하율 30%로 확대

    정부가 국민이 체감하는 유가 부담을 줄이고자 유류세 인하율을 확대하고 화물차 유가보조금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년 만에 4%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가 서민경제에 닥칠 타격을 줄이려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하지만 물가상승 추세 자체를 제어할 정책 도구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유류세 인하 등과 같은 단기 대책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5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을 담은 물가 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통계청은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공개한다. 이억원 기재부 1차관은 지난 1일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몇 달간 이어진 3%대 후반을 넘어 4%대에 진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정부는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5월 1일부터 7월 말까지 적용하기로 한 유류세 인하율 20%를 30%로 10% 포인트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지난달 31일 정부에 “유류세 인하율을 30%로 확대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만큼 유류세 인하폭 확대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휘발유 가격은 3월 마지막 주 기준 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유류세 인하율이 법정 최고치인 30%로 확대되면 휘발유 ℓ당 세금은 574원으로 낮아진다. 유류세 인하 전보다는 246원, 인하율 20% 적용 때보다는 82원 줄어든다. 유류세 인하 효과가 오롯이 나타난다면 휘발유값은 ℓ당 1900원대 초반까지 내려간다. 이에 대해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류세 인하는 단시간에 물가를 낮추는 효과는 있지만 레벨을 낮추는 것이지 근본적인 해결책으론 부족하다”며 “일정 기간 범위에서만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경유를 연료로 하는 화물차 운전자를 위해 유가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도 물가 대책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보조금은 유류세 인상액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유류세가 인하되는 만큼 혜택이 줄어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경유 가격이 휘발유값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 경유값은 현재 ℓ당 1900원을 넘어 휘발유값에 근접했다. 앞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경유 가격 급등은 물류업계, 화물차 운전자, 소상공인 생계를 위협한다”며 서민·영세업자 추가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부는 유류세가 내려도 보조금이 깎이지 않도록 규정을 고치거나 유가 인상과 연동해 보조금을 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 전력도매가격 상승에 발전 공기업 실적 개선…한전 사상 최대 영업손실

    전력도매가격 상승에 발전 공기업 실적 개선…한전 사상 최대 영업손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예상했던 한국전력의 5개 발전 자회사들이 계통한계가격(SMP·전력도매가격)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업인 한전이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8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3일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발전 5사 중 중부·남동·남부·동서발전은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다. 중부발전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22.6% 증가한 5조 3434억원을 기록하며 3118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남동발전은 매출 5조 3403억원에 영업이익이 905억원에 달했다. 남부발전은 매출 6조 483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0.5%, 107.0%를 기록했다. 동서발전은 매출이 14.5% 증가한 4조 7960억원, 영업이익은 83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서부발전은 매출 5조 16억원,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발전 공기업의 실적 개선은 SMP 상승때문이다. SMP는 발전 공기업이 한전에 판매하는 전력도매가격으로,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데 지난해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동반 상승했다.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해 1월 kWh(킬로와트시)당 70.65원이던 SMP가 지난해 10월(107.76원) 100원을 돌파한 뒤 12월 142.81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SMP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발전 5사는 경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머지 4개사는 637억~2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전망했다. 지난해 각 사별로 2000억∼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예상했던 것과 대비된다. 반면 한전의 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력 판매량 및 판매단가 하락 여파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지난해 매출은 9조 4691억원, 영업이익은 804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3%, 38.9% 감소했다. 탈원전 정책에 원전 가동률이 떨어진 데다 전력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 “푸틴 지지율 83% 육박… 러시아인 68% 전쟁 지지”

    “푸틴 지지율 83% 육박… 러시아인 68% 전쟁 지지”

    러시아가 5차 평화회담 직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러시아인들은 “불쌍할 것 없다” “항복을 받아내라” “배신자들”이라는 댓글을 달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 국민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언론 통제 효과일까. 러시아인 68%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물론 국영기관의 여론조사 질문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기지 건설을 차단하고 나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특수 군사작전을 찬성하는가’라는 문구를 사용해 찬성을 유도했다.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나치 세력’으로 규정했다.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여론 조사에서 70% 이상이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반대 의사는 10%대에 머물렀다. 한 반정부 성향 운동가가 개별적으로 ‘러시아 국민은 전쟁을 원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응답자의 51%가 “그렇다”라고, 27%가 아니라고 답했다. BBC에 따르면 적극적으로 반전 의사를 내비친 사람은 대부분 30세 미만의 청년들로, 군에 소집될 가능성이 있거나 최근 군 복무를 마친 이들이었다. 반면 연금을 수령하고, TV를 통해 정보를 얻는 노년층 대부분은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언론 ‘특수작전’ 보도푸틴 지지율 급상승에 기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급등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지 독립 여론조사기관인 레바다 센터가 러시아 성인 1632명을 대상으로 이달 24~30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3%로 나타났다. 2017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는 71%의 지지율을 보였다. 친정부 여론조사기관들 역시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묘사하지 못하며, 대신 ‘특수 작전’이라는 용어를 고수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를 따르지 않은 언론 매체는 일제히 폐쇄됐고, 러시아 내 거의 모든 독립 성향 언론사가 전쟁 첫 주에 문을 닫았다. 현재 러시아 국영채널에서는 러시아군의 실패와 피해에 관한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러시아 TV에는 우크라이나의 나치와 싸운다는 크렘린궁의 선전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 메두자의 알렉세이 코발레프 탐사보도 담당 에디터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국민의 고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당국은 여론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도시 거리에선 ‘전쟁 반대’라는 낙서가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한다”라며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분위기는 분명 존재한다고 전했다.
  •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수출 날았지만…무역수지 한 달만에 다시 적자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석유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면서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3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달 대비 18.2% 증가했다. 무역통계를 집계한 1956년 이래 월간 기준 최대 규모다. 수출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확산 등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3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고유가에 따른 단가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석유화학 수출은 54억 20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자동차 수출액(39억 7000만 달러)은 9.7% 줄었다. 고부가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수출이 줄면서 전체적인 선박 수출(15억 달러)도 35.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16.6%), 미국(19.9%), 아세안(44.4%) 등에서 고루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9% 증가한 636억 20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611억 6000만 달러) 기록을 넘어선 역대 최고액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역대 최대치인 16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한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달 흑자로 전환됐던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산업부는 “에너지 수입 급증 등으로 무역수지는 소폭의 적자를 나타냈다”면서 “하지만 기록적인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주요국 대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 [사설] 보유세 완화하면서 다주택 양도세 중과유예, 효과 있겠나

    [사설] 보유세 완화하면서 다주택 양도세 중과유예, 효과 있겠나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율을 한시적으로 1년 유예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그제 밝혔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크게 올라갈 것에 대한 우려와, 다주택자에게 출구를 열어줘 시중에 부동산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1주택자의 보유세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다주택자에 대해서는 올해 상승한 공시가격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결정해 다주택자들의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그러나 새 정부는 다주택자들도 혜택을 보도록 보유세를 큰 폭으로 손보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보유세를 큰 틀에서 손본다면 세 부담이 줄어드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사라질 수도 있다. 부동산 가격이 지난 5년처럼 큰 폭으로 상승한다면, 세금 증가분을 상쇄하고도 큰 자산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수위가 검토한대로 새 정부가 민간임대사업자 제도도 재도입한다면, 양도세 중과유예가 매물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올해 들어 서울 등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지금은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예고 등에 강보합세로 다시 돌아섰다. 폭풍전야 같은 측면이 없지 않다. 우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부동산은 급등도 급락도 모두 불행이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려면 징벌적 과세와 대출 규제로 꼬여 있는 시장에서 규제 완화의 순서가 뒤바뀌면 안 된다. 양도세 중과유예가 부동산 매물로 연결되는 효과를 보려면, 섣부르게 다주택자 보유세 완화 정책을 펴서는 안 되는 이유다. 새 정부는 올해 보유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전에 세제 완화에 힘쓰기보다 거래세까지 포함해 부동산을 둘러싼 세제 전반을 큰 틀에서 점검하고 손질한다는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다.
  • 정부 “지난달 물가 더 오를 가능성…유류세 인하 확대 적극 검토”

    정부 “지난달 물가 더 오를 가능성…유류세 인하 확대 적극 검토”

    정부가 물가 상승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유류세 인하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예상치 못한 블랙스완(발생 가능성이 낮지만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만나 에너지·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을 비롯한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 압력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몇 달간 수준인 3%대 후반을 넘어 4%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며 유류세 인하 폭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주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유류세 추가 인하 여부와 인하 폭을 최종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폭을 현재 20%에서 3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하율이 법정 최고치인 30%로 확대된다면 휘발유 1ℓ당 세금은 574원으로 내려간다. 유류세 인하 전보다는 246원, 인하율 20% 적용 때보다는 82원이 줄어든다. 유류세 탄력세율까지 함께 조정하면 기존 유류세(ℓ당 820원) 대비 37% 인하까지 가능하다.
  • 미국 푸틴과의 원유 전쟁..매일 100만 배럴 비축유 방출

    미국 푸틴과의 원유 전쟁..매일 100만 배럴 비축유 방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치솟는 국제 유가를 잡기 위해 향후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다. 전체 1억 8000만 배럴로 사상 최대 규모다. 바이든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석유가 줄었다”며 최대 규모의 비축유 방출 방침을 선언했다.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이후 미국 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5달러 가까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위협이 더 커지는 상황이다. 가뜩이나 저조한 지지율로 곤혹스러운 바이든 대통령에게 인플레이션이 선거 악재로 부상할 수 있다. 백악관은 일시적인 유류세 면제(gas tax holiday)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백악관은 “이 같은 규모의 (전략비축유) 방출은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미 뉴욕타임스는 하루 100만 배럴은 미국 내 수요의 약 5%, 전 세계 수요의 1% 규모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비축유 방출 발표 직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7% 급락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을 언급하며 “푸틴의 행동 때문에 유가가 오르고 있다”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미국 가정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미국 내 원유 시추를 확대하기 위한 페널티 조항도 검토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석유과 가스업계가 1200만 에이커의 연방 부지를 깔고 앉아 생산을 하지 않고 있고, 허가를 받고도 시추하지 않는 유전만 9000곳”이라며 생산 활동이 없는 연방부지를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방안을 시사했다.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별도 브리핑에서 “내일(1일) 국제에너지기구(IEA) 긴급회의가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동맹국들이 수천만 배럴의 비축유을 추가로 방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IEA는 30개 국가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미 석유업계 반응은 차갑다. 대형 셰일오일 기업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스콧 셰필드 최고경영자는 “(비축유 방출이) 유가를 조금 낮출 뿐 더 많은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여전히 막대한 공급량 부족에 대한 미봉책일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유전 탐사와 생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감한 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석유업계는 정부의 예비비 등 예산 지원 확대를 요구해왔다.
  • 한경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원유·천연가스 물가 70% 급등”

    한경연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원유·천연가스 물가 70% 급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영향 등으로 올해 1분기 원유와 천연가스(LNG) 수입물가 상승률이 각각 7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1일 발표한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 원재료 수입물가는 58.5% 급등했다. 이미 고공행진을 하고 있던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물가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후 더욱 급등하면서 각각 68.1%와 69.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경연은 원유와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3월에도 각각 69.02%, 498.1%씩 급등하고 있어 원재료 수입물가의 상승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연이 2002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 통계를 바탕으로 원화 기준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이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원재료수입물가가 1%포인트 상승하면 무역수지는 분기기준으로 7200만 달러가량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률을 58.5%로 가정하면 한국 무역수지는 42억 3000만 달러 악화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연은 최근의 가파른 원재료 수입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무역수지 적자 행진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주요 수입 원재료의 공급 원활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원자재의 공급난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면서 “주요 수입 원재료에 대한 관세율을 인하하고 침체된 해외자원 개발을 다시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롤러코스터 탔다… 개미들 수난시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곤두박질치거나 별안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탕’을 노렸던 개미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쌍용차 인수 나선 에디슨EV 급등 현재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종목은 쌍용자동차 인수협상자로 관심을 모았던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리에 착수했다. 심리를 거쳐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고 결론 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되고, 금감원에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에디슨EV의 혐의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가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공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조합 먹튀 논란에 개미 분노 악재가 연일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에 머물렀지만 쌍용차 인수 작업이 본격화한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장중 8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며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정거래 의혹으로 번진 상황이다. ●安, 총리 물망 여부에 ‘안랩’ 출렁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가도 한 달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꼽히며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타 대선 다음날인 10일(7만 3800원)부터 23일(장중 21만 8500원)까지 10거래일 만에 196.07% 급등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30일 총리직 고사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외국계 투자회사 JP모건은 안랩 주식을 사들인 지 3거래일 만에 처분해 108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반면 매도 시기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심의에서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또다시 심의가 미뤄진 상황이다. 신라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경영 개선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받으면서 일단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2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나 갑작스런 급등락주는 매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세종 부동산 35주째 하락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는 서울 용산은 들썩이지만 2집무실이 설치되는 세종시는 부동산 하락이 멈추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은 31일 “용산은 툭 튀어나온 새 이슈지만 세종은 오래전에 나온 이슈”라며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이미 반영돼 반전의 동력으로 약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4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3월 3주 세종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9% 떨어져 전국 평균 -0.01%보다 크다. 지난해 7월부터 35주간 꾸준히 추락 중이다. 세종시 아파트는 2020년 한 해 44.93% 올라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공무원 특별공급 폐지, 부동산과 대출 규제 등이 하락으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 ‘전쟁청구서’ 날아든 유럽… 獨 7.3% 물가상승률 직격탄

    ‘전쟁청구서’ 날아든 유럽… 獨 7.3% 물가상승률 직격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넘자 유럽 각국에 ‘전쟁 청구서’가 날아들기 시작했다. 난방용 천연가스와 석유값이 치솟고 식용유, 빵 등 식량 가격도 올라 민생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물가는 더욱 뛰고 잠재성장률까지 갉아먹어 ‘고물가 저성장’을 뜻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유럽을 덮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31일(현지시간)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7.3%로 잠정 집계됐다. 1981년 11월 이후 약 40년 만에 최고치다. 경제 규모가 유럽에서 가장 큰 독일은 난방유(99.8%) 등 에너지 가격과 식용유, 버터, 빵 등 식료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시작된 공급망 붕괴가 악화한 데다 전쟁의 영향으로 천연가스와 석유류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컸다. 스페인의 3월 물가상승률은 1년 전보다 9.8% 상승해 1985년 5월 이후 약 3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전쟁 때문에 물가가 치솟았다”며 러시아를 탓했다. 그는 “식량 등 물가 억제를 위한 비상대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밀, 옥수수, 보리 등 곡물과 비료의 주산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밀과 보리값이 각각 21%, 33% 급등했고, 일부 비료 가격은 40% 치솟았다. 이 때문에 독일과 스페인 슈퍼마켓에는 밀가루와 해바라기씨유의 진열대가 텅 빈 날이 많아졌다. 리투아니아의 3월 물가상승률은 무려 15.6%를 기록했다. 경제학자들은 이날 발표되는 유로존의 3월 물가상승률이 6.6%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물가관리 목표치인 2%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키프로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쟁이 길어질수록 비용은 커지고, 유럽 경제는 더 불리한 시나리오를 마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CB는 유럽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할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지만 경제학자들의 의견은 다르다. 독일 정부 경제자문회의는 독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1.8%로 대폭 낮춰 잡았다. 자문단은 “좀체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독일과 유로존의 경제 전망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독일 천연가스 공급의 55%를 차지하는 러시아에 대한 높은 에너지 의존도가 성장에 상당한 위협이며, 현저히 높은 물가상승을 동반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美 휘발유값 낮추기 논쟁… “유류세 면제” vs “생활 보조금”

    美 휘발유값 낮추기 논쟁… “유류세 면제” vs “생활 보조금”

    미국에서 3월 휘발유 소비자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유류세 면제·인하 여부를 두고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세금을 낮춰 국민 부담을 줄이고 싶지만, 유류세 면제는 휘발유를 더 많이 쓰는 부유층에게 더 큰 혜택이 가기 때문에 저소득층에 생활 보조금을 주는 게 낫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3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2달러로 해당 조사를 시작한 1993년 4월 이래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2.90달러)과 비교하면 49.1% 올랐고, 2년 전(2.33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85.6% 치솟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에너지 제재를 단행한 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증산 의지도 약하다. 미국의 수입 원유 중 러시아산은 3%에 불과하지만, 국제 유가 급등세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역시 수직상승했다. 이에 메릴랜드주는 1개월간 유류세를 면제했고 조지아주는 오는 5월까지, 코네티컷주는 6월까지 유류세 징수를 중단했다. 플로리다도 유류세 면제 행렬에 동참했고, 캘리포니아·오하이오·웨스트버니지아 등 20개 이상의 주가 검토 중이다. 유가 상승이 지역 경제 회복세마저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유류세 면제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폴리티코와 모닝컨설트가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유권자의 73%가 유류세 면제를 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는 이날 “경제학자들은 휘발유를 더 많이 쓰는 부유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더 많은 유류세 면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본다”며 반박했다. 유류세 면제가 운전을 장려하기 때문에 지구온난화에 악영향을 준다는 비판도 나온다. 미국은 유류세를 활용해 도로를 신설·보수하기 때문에, 유류세 감소분을 일반기금으로 대체하면 자가용 미이용자들도 도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대선 끝나고 나니… 전기·가스요금 오늘부터 줄인상

    대선 끝나고 나니… 전기·가스요금 오늘부터 줄인상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도시가스 요금도 인상된다. 대선이 끝나자마자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물가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부터 일반국민, 자영업자가 사용하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8%(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주택용 가스요금은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3% 인상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가량 오른다. 일반용(영업용 1) 가스요금은 공급비 인하 요인을 고려해 0.17원 상승한 14.26원으로 조정된다. 가스요금 인상 조치는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 요인을 살펴 주택용·일반용 기준원료비를 정한다. 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은 2020년 7월 평균 13.1% 인하된 이래 동결됐으나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 급등 등의 인상 요인이 발생해 연료비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8000억원이었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미수금 누적을 일부 해결하기 위한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부터 전기요금도 일부 인상돼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한 달에 약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정도 늘어난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한꺼번에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3%대 높은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 [단독] ‘영끌’해서 서울 집 산 중산층… 은행 빚 갚는 데 월소득 절반 쓴다

    [단독] ‘영끌’해서 서울 집 산 중산층… 은행 빚 갚는 데 월소득 절반 쓴다

    중산층이 서울의 집을 사려고 대출을 받으면 매달 소득의 절반 이상을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 상환 부담이 월소득의 50%를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전국적으로 봐도 주택대출을 갚는 데 매달 써야 하는 돈이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데다 대출금리마저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급여는 그만큼 오르지 못해서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보다 9.51% 상승한 199.2였다. 지난 분기에 이어 또 한 번 역대 최대치(2004년부터 지수 산출)를 경신한 것이다. 또 전국적으로는 전분기보다 13.6%나 오른 83.5로 집계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2008년 2분기 때 기록한 종전 최고치(76.2)를 13년 6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때 대출상환 부담이 얼마나 큰지 나타내는 지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서울 주택의 중간가격은 10억 8000만원이었고, 전국은 4억 1500만원이었다. 지수가 100이면 매달 소득의 약 4분의1(25.7%)을 주택대출 원리금 상환에 써야 한다. 지수가 높아질수록 주택 구입 부담도 늘어난다. 199.2면 매달 소득의 51.2%를 빚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얘기다. 맞벌이 부부가 ‘영끌’ 대출해 서울의 집을 샀는데 한 명이라도 실직하면 빚을 갚지 못할 수도 있다. 지역별로 봐도 주택 구입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이 3개월 새 매우 커졌다. 광주는 전분기보다 20%나 늘어난 59.4였고 ▲제주 78.9(18.1% 증가) ▲부산 82.1(15.3% 증가) ▲전북 36.2(15.3% 증가) ▲경북 33.1(15.3% 증가)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주택구입부담지수가 3개월 새 가파르게 증가한 건 여러 요인이 맞물린 결과다. 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말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오름세였고,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 비해 급여 생활자의 월급은 상대적으로 덜 올라 한 달 벌이 중 대출을 갚는 데 쓰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한문도 연세대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는 “중산층이 소득의 50%를 원리금 상환에 쓴다면 처분가능소득이 줄어 다른 곳에 쓸 돈을 최대한 아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내수 소비의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주가 급등락에 상폐 위기까지...개미들 ‘수난시대’

    주가 급등락에 상폐 위기까지...개미들 ‘수난시대’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다가 곤두박질치거나 별안간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한탕’을 노렸던 개미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종목은 쌍용자동차 인수협상자로 관심을 모았던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심리에 착수했다. 심리를 거쳐 주가조작 혐의가 짙다고 결론 나면 금융위원회에 통보되고, 금감원에서 본격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에디슨EV의 혐의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 무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에디슨EV가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29일에는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공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악재가 연일 쏟아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은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에디슨EV의 주가는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에 머물렀지만 쌍용차 인수 작업이 본격화한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지난해 11월 12일에는 장중 8만 2400원까지 치솟았다. 이 과정에서 대주주 투자조합의 주식 처분이 이어지며 ‘먹튀’ 논란이 불거졌고,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부정거래 의혹으로 번진 상황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대주주로 있는 ‘안랩’ 주가도 한 달 사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안랩은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유력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로 꼽히며 대선 이후 급등세를 타 대선 다음날인 10일(7만 3800원)부터 23일(장중 21만 8500원)까지 10거래일 만에 196.07% 급등했다. 하지만 안 위원장이 30일 총리직 고사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롤러코스터 장세에서도 외국계 투자회사 JP모건은 안랩 주식을 사들인 지 3거래일 만에 처분해 108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반면 매도 시기를 놓친 개인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됐다.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 정지 상태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9일 한국거래소 심의에서 거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또다시 심의가 미뤄진 상황이다. 신라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경영 개선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받으면서 일단 상장폐지 위기는 넘겼지만 2년 가까이 거래가 중단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나 갑작스런 급등락주는 매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4월부터 가스요금도 평균 1.8%↑ 가구당 월 860원

    4월부터 가스요금도 평균 1.8%↑ 가구당 월 860원

    4월부터 전기요금에 이어 주택용 가스요금도 현행 메가줄(MJ)당 14.22원에서 14.65원으로 3% 인상된다. 이에 따라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860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이달부터 전기요금도 일부 인상돼 가구당 연료비 부담이 월 3000원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8%(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부가세 별도)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용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일반용 요금의 경우 영업용1은 14.09원에서 14.26원으로 1.2%, 영업용2는 13.09원에서 13.26원으로 1.3%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영업용1은 음식점업·구내식당·이-미용업·숙박업·수영장에서 사용하는 가스를 말한다. 영업용2는 목욕탕·폐기물처리장·쓰레기소각장 등에서 사용하는 가스다. 일반용(영업용1) 기준으로 월 2만 8440원을 내던 이용자는 2만 9300원을 부담하게 된다. 가스요금 인상 조치는 기준원료비 조정에 따른 것이다. 산업부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2개월마다 원료비 변동 요인을 감안해 주택용·일반용 기준원료비를 정한다. 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은 2020년 7월 평균 13.1% 인하된 이래 동결됐으나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 급등 등의 인상 요인이 발생해 연료비 조정 요인이 발생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가스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작년 말 기준 1조 8000억원이었던 주택용·일반용 미수금이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미수금 누적을 일부 해소하기 위한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 부담을 고려해 요금 인상폭을 최소 수준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4월부터 전기요금도 일부 인상돼 도시가스 요금까지 오르면서 가계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중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올라 월평균 307㎾h를 사용하는 4인 가구의 경우 한 달에 약 2120원(부가세 및 전력기반기금 제외) 정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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