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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작년 7명 공개처형…인권침해 심각 南, 전교조교사 파면 등 표현 자유 억압”

    지난해 북한에서는 7명이 공개처형되는 등 인권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도 집회 봉쇄 등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앰네스티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0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에서는 전체 인구(약 2400만명)의 3분의1이 넘는 약 900만명이 심각한 식량부족으로 고통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앰네스티는 특히 지난해 5월 북핵 실험 이후 국제원조가 급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당초 계획한 600만명 가운데 240만명에게만 긴급구호가 제공돼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파악했다. 북한은 또 지난해 최소 7명을 교수형 또는 총살 등의 방식으로 공개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처형은 살인, 인신매매, 밀수, 유해정보 유통뿐 아니라 종교문건 유포 등의 이유로도 시행됐다. 실제로 리현옥(당시 33세)씨가 성경을 배포하고 간첩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평안북도 용천시에서 공개처형됐다. 앰네스티 측은 “리씨의 부모, 남편 및 세 자녀가 북동도시 회령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지난 1년 동안 식량을 찾아 중국으로 넘어간 북한 주민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강제송환된 사례는 수천명에 달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들은 대부분 국경 근처에서 구금됐고, 노동교화소에 3년 이하 동안 수용돼 휴식 없이 하루 10~12시간 강제노동에 시달렸다. 앰네스티는 지난해 한국에서도 경찰력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표현·집회의 자유가 크게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한 불법시위 가능성만으로 서울광장을 경찰버스로 둘러싸 시민의 출입을 봉쇄하고, 대량 정리해고에 항의한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사측이 식량과 물을 차단한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민주노동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전교조 교사를 대량 파면할 계획인 것에 대해서도 “정치참여와 결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비판한 도올 김용옥이 검찰에 고발되고, 유언비어를 유포한 혐의로 경찰이 조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청장들 마라톤·자전거 출근 눈길

    노대래 조달청장이 전 직원에게 한 달간의 소회를 담은 장문의 편지를 발송했다. 이수원 특허청장, 윤영선 관세청장 등 새롭게 편입된 대전 홀아비들(?)이 적응기를 무사히 보내고 있다. ●“답은 현장에 있다” 노 청장이 지난 16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직원들에게 강조한 메시지는 ‘변화와 희망’이다. 그는 첫마디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60~70년대 쌀 절약운동의 예를 들었다. 당시 혼식과 분식을 장려하고 특정 요일에 쌀밥을 내놓지 못하게 했다. 당장 일식집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노 청장은 “보리밥으로 만든 초밥은 현장을 무시한 정책의 결과였다.”면서 “정책이 흠집나고 희화화되면 신뢰도가 떨어지고 동력이 급감해 정책목표 달성이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좋은 제품을 발굴, 공급하는 ‘명품양성학교론’과 토털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수원 특허청장 마라톤 마니아 5월1일 취임한 이수원 특허청장이 대전에서 마라톤을 즐기고 있다. 15차례 풀코스를 완주한 마니아로서 모처럼 맞은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 청장은 아침마다 10㎞를 달린 후 출근한다. 직원들이 부담스러워할까 코스는 물론 운동시간도 일체 비밀로 하고 있다. 청내에서는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장 재직시 직원들을 마라톤에 입문시킨 전력을 들어 마라톤 바람을 전망하기도 한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최근 관사를 대전청사 인근 아파트로 옮겼다. 평수는 전에 있던 관사보다 줄었지만 자전거와 테니스 등 평소 좋아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다. 윤 청장은 대전 집무 때 오전 6시쯤 자전거를 타고 테니스장을 찾아 동호회원들과 게임을 즐기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꽃매미의 습격…포도나무 고사 수확 30% 급감

    꽃매미의 습격…포도나무 고사 수확 30% 급감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꽃매미가 포도밭과 하천변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치악산과 내장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충남 연기군 금강변 버드나무 숲 4㏊는 꽃매미 습격으로 잎이 말라버렸다. 경기와 충청 서해안 일대에 집중됐던 꽃매미 피해는 올해 전국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꽃매미 발생 면적은 8378㏊로 지난해 2946㏊에 비해 2.8배나 늘었다. 발생 지역도 지난해 5개 시·도 19개 시·군에서 올해는 전국 48개 시·군으로 늘었다. 포도 주산지는 더욱 심각하다. 16일 경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08년 도내 3㏊에서 발생한 꽃매미는 2009년엔 영천·경산 등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430㏊까지 늘었고, 올해는 군위·영천을 포함해 김천·의성·상주·영주에서도 알집이 발견되는 등 피해지역이 확산되고 있다. ●포도잎에 시커멓게 들러붙어 경기 안성에서 30년 동안 포도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정순(58·여)씨는 꽃매미 방제 작업 때문에 꼬박 2개월을 포도밭에서 지냈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꽃매미 때문에 포도농사가 갈수록 힘이 든다.”면서 “2008년 꽃매미가 처음 나타났을 때는 작고 예쁜 나비 같아서 신기하기만 했는데 심각한 상황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봄철에 알을 일일이 터뜨려 잡았는데 포도잎이 나올 때 유충이 시커멓게 늘어 징그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여름 내내 약으로 방제를 했지만 인근 야산에서 수없이 날아드는 꽃매미 때문에 수확량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올해도 포도밭 고랑을 누비며 꽃매미 알집을 찾아내 없애는 것이 주요 일과가 돼 버렸다. 아들과 며느리까지 동원해 2㏊의 포도밭에서 꽃매미 알집을 찾아내 잡는 데 2개월이 꼬박 걸렸다. 5월은 알에서 유충이 나오는 시기여서 약제 방제를 할 예정이다. 꽃매미는 알을 낳고 나면 몸에서 코팅 물질을 내서 알을 덮는다. 따라서 약을 쳐도 잘 죽지 않고 알에서 깬 유충은 50~60㎝까지 뛰어서 이동을 한다. 5월부터 6월 중순까지 알에서 깨어나는데 이때 방제를 하는 게 효과가 높은 편이다. 성충이 되기 전 꽃매미 알을 다 제거해도 별 소용이 없다. 성충인 꽃매미가 인근 산림에서 포도밭으로 날아오기 때문이다. 인근의 또 다른 농가주인 이현길(63)씨는 꽃매미 때문에 1년 중 10개월은 시달리고 있다고 푸념했다. 꽃매미가 알을 낳기 위해 날아오는 10월에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농가 하우스 내부 단속을 잘해야 한다. 온도가 따뜻하면 개체수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씨는 “수확이 끝난 가을부터 꽃매미 성충이 산란을 시작하는 11월 말까지 추가 약제 방제를 한다.”면서 “ 꽃매미가 월동을 하기 전에 가죽나무 등 숨을 만한 곳을 샅샅이 살펴서 없애야 그나마 안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유충들 50~60㎝ 뛰어서 이동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김광호(41) 박사는 “가죽나무·소태나무 등을 기주식물(기생 생물이 머물게 되는 식물)로 하는 꽃매미는 2006년 1㏊에서 2007년 7㏊, 2008년 91㏊, 지난해에는 2946㏊까지 피해가 늘었다.”면서 “꽃매미는 인근 야산에서 끊임없이 유입되며, 겨울철 기온상승으로 월동이 가능하고 까치·박새·사마귀 등 토착 천적 수가 부족해 갈수록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생육기에 약충이 긴 입을 나무줄기에 꽂아 수액을 빨아먹어 식물의 성장을 막고 피해가 심한 줄기는 말라서 죽게 된다.”면서 “현재는 포도나무에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꽃매미의 먹이식물은 포도 외에 머루·대추·참다래·두릅나무·우엉 등 41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 꽃매미 방제는 많은 시간·인력과 함께 비용 부담도 크다. 개체수가 크게 늘면서 농가들은 망 구입과 약제살포 등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 물리적 방제방법은 포도 등 과수원에 그물망을 설치해 성충의 유입을 차단하고, 비닐·천·아크릴 등을 이용해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어가 사정이 어려운 농가에서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형편이다. 안성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의 약제 방제는 최후의 수단이기 때문에 농약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도록 지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과수농가 주인들은 채소의 경우 수확 3일 전까지도 뿌릴 수 있는 친환경 약제가 나왔는데 꽃매미를 없앨 수 있는 친환경 약제가 하루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21일부터 꽃매미 산란개체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와 농가 주관으로 공동방제를 펴기로 했다. 약제방제가 어려운 포도 수확기에는 가죽나무 등 유인 식물을 이용한 방제기술을 포도 주산지인 경기 안성, 충남 연기, 경북 영천·경산 등 4개 지역에 시험 적용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방미분양 수급감안 차등적 정책 필요”

    지방의 주택 미분양이 심각한 가운데 지방주택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선 지방의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한국주거환경학회가 ‘지방도시 주택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대구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에서 “2006년 말부터 시작된 지방주택시장의 미분양문제는 2007년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수도권까지 확대되었으며, 2008년 금융위기 영향으로 장기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은 “따라서 수급상황을 고려해 주택수요 진작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주택수요를 유도하고 투기 우려가 남아 있는 곳은 지속적인 시장 감시와 더불어 공급확대를 하는 차등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진 군장대학 부동산경영과 교수도 “지방은 이미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었고 인구마저 감소하고 있다.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주택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지방에는 경기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특별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투기과열지구 및 주택투기지역 지정으로 거래가 위축돼 있는 지역은 정상적인 주택거래가 가능하도록 해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강정규 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는 “부산지역은 자가 거주율이 62%에 그치고 있어 주택수요 창출이 충분하다.”며 “이를 위해 지방 신규아파트 구입시 정책 우대금리의 한시적 적용과 재산세 감면 등의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선진국 모범사례

    농어촌 생활기반 시설의 혁신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고민거리는 아니다. 구미 선진국들도 오랫동안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고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오늘과 같은 모습을 갖추게 됐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온 영국의 사례를 짚어 보자. 영국은 농어촌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농촌영향관리제도(Rural Proofing)를 도입했다. 교육 등 국가 내 모든 지역에 고루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수립할 때 그 정책이 도시와 비교해 농어촌에 불리하게 적용되지 않을지 미리 검증해 보는 시스템이다. 예컨대 보건당국에서 인구 1만명당 최소 의료진 수를 정할 때 모든 지역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에 띄엄띄엄 떨어져 거주하는 농어촌지역 주민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으니 지역 조건을 고려해 정책을 세우자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 광우병과 구제역이 번지면서 농촌지역 소득이 급감했던 영국은 2001년부터 농촌영향관리제도를 도입했다. 영국 정부는 정책수립 때 농촌 현실을 떠올려 볼 수 있도록 돕는 점검표를 만들어 배포하고 각 정책이 어떤 점에서 농어촌 사회를 배려했는지 공개하도록 했다. ‘농어촌 서비스기준제’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 지역에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공공서비스 기준을 정하는 제도다. 이를테면 ‘모든 지역에 걸어서 15분 내 도착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어야 한다.’는 식의 기준을 세우고, 그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정부 지원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촌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농어촌영향관리제도나 농어촌 서비스 기준을 2014년까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지금 경기국면은? “상승 지속”vs “둔화 조짐”

    지금 경기국면은? “상승 지속”vs “둔화 조짐”

    7.8%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시작으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흐름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이를 놓고 정부에서는 “견조한 상승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수출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생산과 출하가 늘고, 기업들은 재고와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선순환이 뚜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민간에서는 ‘조만간 고점에 이른 뒤 둔화국면을 맞이할 것’이란 경계감도 적지 않다. 일부는 “이미 둔화국면”이라고 말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수출증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상황 및 경제심리가 개선되면서 내수도 강화될 것”이라면서 “경기회복세는 앞으로도 이어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속 120㎞로 달리던 자동차가 80㎞로 속도를 줄였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멈출 때(경기정점)가 임박했다는 얘기다. 지난 2월에 출하 증가 폭이 급격하게 줄면서 ‘재고·출하 순환도(재고와 출하 비율을 사분면에 표시해 경기국면을 판단하게 한 것)’ 상에서 둔화국면에 가까워졌다. 일반적으로 경기회복 때는 재고와 출하가 동시에 늘지만, 둔화국면에 접어들면 출하증가가 줄면서 재고가 쌓인다. 재고증가율(전년동월비)은 1월에 -3.6%에서 2월 4.2%, 3월 6.6%로 꾸준한 상승세다. 반면 출하증가율은 1월에 32.1%에서 2월에 14.4%, 3월에 19.1%였다. ●120㎞ 달리던 자동차가 80㎞로?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월 이후 재고순환지표에서 출하증가율이 감소한 데 반해 재고증가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3월 소매판매 감소와 경기선행지수 등을 고려할 때 이미 둔화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투자 부진도 심상치 않다. 한국은행의 GDP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건설투자액은 31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45조 8000억원보다 14조원 이상 감소하며 전체 고정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4%에서 54.8%로 급감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8년 1분기 53.6%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3월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전달보다 0.7%포인트 빠지는 등 석 달째 마이너스를 보인 것을 놓고도 해석이 엇갈린다. 재정부 관계자는 “3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를 구할 때 2008년 10월~2009년 9월 평균을 비교 대상으로 삼는데 지난해 2~3분기에 가파른 상승 때문에 수치가 완만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앞으로도 서너 달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의 기저효과일 뿐, 회복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선행지수 3개월째 감소 해석 분분 하지만 둔화국면의 ‘시그널’로 보는 시각도 많다. 황인성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금은 상승세지만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전월차가 3개월째 빠진 것은 앞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신호”라면서 “3~6개월 뒤 일시적이든 추세적이든 경기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울산 학원 수강생 급감

    공교육 강화 정책과 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올 들어 울산지역의 학원 수강생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682개 교습 학원의 수강학생 수는 26만 4408명으로 지난해 28만 67명(2711개 학원)보다 5.6%인 1만 5659명이 감소했다. 학원 유형별로는 입시·검정 및 보습학원은 지난달 말 1139개 학원에 12만 122명이 등록해 지난해 말 13만 2207명(1143개 학원)보다 9.1%인 1만 2085명이 줄었다. 외국어를 가르치는 국제화 학원은 지난달 말 400개 학원에 4만 8883명이 다녀 지난해 말 4만 9962명보다 1079명이 감소했고, 예능학원과 종합학원은 각각 1093명, 139명씩 학원생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학원 수는 지난달 말 2682곳으로 지난해 말 2711곳보다 29곳이 줄었다. 학원생 감소는 경기불황으로 학부모들이 학원보다 교육비가 적게 드는 방과후학교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강원 카지노 ‘큰손’ 줄고 ‘개미’ 늘어

    강원랜드 카지노에 ‘개미군단’의 발길이 잦아졌다. 강원랜드는 2000년 말 카지노 개장 이후 카지노 매출의 40%를 웃돌던 VIP 영업장 비중이 2005년을 고비로 매년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2005년 39%에 이르던 VIP 영업장 매출 비중은 2007년에는 29.3%로 30% 아래로 떨어졌다. 2008년에는 23%로 떨어졌고 지난해에는 21%로 간신히 20% 선을 지켰다. 반면 최고 30만원까지 베팅할 수 있는 일반영업장 테이블게임과 배팅액수가 10원에서 2500원 사이인 슬롯머신게임의 매출 비중은 매년 늘고 있다. 강원랜드는 카지노가 한탕을 노리는 도박장이 아닌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처럼 건전한 레저게임문화의 장으로 자리잡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VIP 고객 감소를 달리 해석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감소한 강원랜드 VIP 고객 대부분은 동남아 등 다른 카지노로 빠져나가는 것이 분명하다.”며 “동남아 카지노업계와의 무한경쟁 속에 유일한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규제 중심 영업이 과연 정답인가에 대해 강원랜드는 한번쯤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2006년 말 스키장 개장을 계기로 일반영업장의 입장객이 크게 늘면서 카지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VIP 영업장 비중이 줄어든 것”이라며 “동남아 카지노는 물론 국내 외국인 전용카지노와 맞설 수 있는 서비스 개선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1분기 여행수지 사상 최악

    1분기 여행수지 사상 최악

    환율 하락과 경기 회복 등으로 올 1·4분기 여행수지가 큰 폭으로 악화됐다. 글로벌 경제위기 직후의 흑자 전환도 잠시, 다시 만성적인 적자구조로 접어든 형국이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 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억 2000만달러 흑자)와 비교하면 1년 새 25억 1000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198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폭이다. 전년동기 대비 여행수지 증감폭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국 여행이 급감한 2008년 4분기 43억 5000만달러 플러스(+)였으나 지난해 1분기 38억 9000만달러, 2분기 20억 9000만달러, 3분기 12억 9000만달러로 점점 줄더니 4분기 -18억 6000만달러로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분기 외국 여행으로 바깥에 지급한 돈이 전년 동기 대비 16억 6000만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여행으로 벌어들인 돈은 오히려 8억 5000만달러 줄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환율 하락이 꼽힌다. 환율이 떨어지면 내국인이 해외에 지급하는 비용(원화) 부담이 줄어 이전보다 씀씀이가 커지고 원화 대비 달러 환산액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거꾸로 외국인이 국내에 지급하는 비용 부담은 커져 상대적으로 덜 들어오게 된다. 원·달러 환율은 올 1분기 평균 1143.44원으로 2008년 3분기 1066.09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지고 실질 소득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된 이유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에 이례적으로 여행수지가 흑자를 보인 데다 올해 경제가 뚜렷한 회복 국면을 보이고 환율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여행수지 악화 폭이 커졌다.”면서 “올해 여행수지 적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기업 노조전임 72% 감소

    대기업 노조전임 72% 감소

    오는 7월부터 대기업 노동조합의 평균 전임자 수가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 국내 최대인 현대차 노조의 경우 조직규모가 장기적으로 지금(220명)의 8%인 18명으로 감축된다. 노조 조직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진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태기(54·단국대 교수)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 위원장은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일 이뤄진 유급(有給)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 확정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원 수에 따라 타임오프 적용 대상을 11개 구간으로 세분화하고 전임자 1인당 연간 2000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0.5명에서 최대 24명까지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원칙으로 타임오프 한도를 정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를 배려하는 대신 대기업에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는 뜻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오는 7월1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제한 및 타임오프제가 시행되면 노조원 1만명 이상 대기업 노조 12곳은 전임자 수가 현재 750명에서 210명으로 72%(540명) 줄어든다. 노동계는 이번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정해진 시한인 지난달 30일을 넘겨 최종안이 결정된 데다 타임오프 한도가 노조의 기본적 업무수행에도 부족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근면위는 대기업 노조가 재정 여력이 있어 노조 전임자 급감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조합비로 전임자 임금을 충당하고 나면 상급단체 의무금을 못 낼 수도 있어 노총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 기본 노동권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결정된 타임오프는 노조 전임자에 적용하는 것을 전제로 정해졌다. 또 상급단체 파견자는 타임오프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개별 사업장에서 노사 간 논란이 예상된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불황속 반도체 집중투자 정공법 통했다

    불황속 반도체 집중투자 정공법 통했다

    #1. 2008년 4월 삼성그룹은 그해 투자 규모를 27조 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원래 계획보다 3조원이나 늘렸다. 그중 4분의1인 6조 6419억원은 반도체 부문에 집중됐다. 당시는 한 달 전인 3월 미국 투자은행(IB) 베어스턴스가 파산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한창이던 시절. 특히 반도체는 2007년 1·4분기부터 수익이 눈에 띄게 떨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정공법을 택했다. 그 결과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1조 3400억원, 올 1분기 1조 9600억원의 수익을 안겨다 주는 ‘효자 품목’으로 귀환했다. #2. “올해 시설투자 규모를 애초 계획보다 상당히 늘릴 예정입니다.” 이명진 삼성전자 기업설명회(IR)팀장(상무)은 30일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국내외 애널리스트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당초 삼성전자의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반도체 5조 5000억원, 액정표시장치(LCD) 3조억원 수준이지만 20조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사상 최대 규모인 매출 34조 6400억원, 영업이익 4조 4100억원의 1분기 성적표를 공개한 삼성전자의 약진 비결은 반도체다. 지난해 1분기 대비 57%나 급증한 매출과 2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올 1분기에 벌어들인 이익의 절반에 가까운 수익을 가져다 줬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에 따른 PC 등 완제품 수요의 급감에 세계 메모리 반도체업계의 ‘치킨게임’에 따라 실적 부진에 허덕였다. 2008년 4분기 5600억원, 지난해 1분기 7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정도였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불황기에도 매년 4조원 이상을 반도체에 쏟아부었다. 이는 ‘반도체의 귀환’의 원동력이 됐다. 투자는커녕 생존 자체에 급급했던 일본과 타이완 등의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최근 글로벌 실물경제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의 ‘과실’을 독점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는 올해 5조 5000억원으로 예정된 반도체 분야 투자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반도체 호황이 앞으로 3~4년 정도 지속될 것인 만큼 그에 따른 수혜를 독식하기 위해서다. 휴대전화도 삼성전자 1분기 실적 호조의 주역이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를 포함한 정보통신 사업에서 9조 1800억원의 매출과 1조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은 12%가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1분기 영업이익률 41.7%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세계 1위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의 12.1%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형망 어선의 역설/구본영 논설위원

    잘 사용하면 약이고 잘못 쓰면 독이 되는 게 세상사의 이치일까. 얼마 전 배우 현석씨가 친구인 포항시의회 의장과 복어 요리를 먹다가 한때 중태에 빠졌던 소식을 접하고 갖게 된 상념이다. 서·남해안 어민들이 쓰는 어구인 형망(刑網)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형망은 주로 바다 밑 펄이나 강바닥의 모래에 서식하는 피조개와 꼬막·바지락·재첩 등을 잡는 데 쓰인다.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그물로 만든 자루 입구 직사각형의 틀에 여러 개의 갈퀴를 달아 배로 끌어 조개류를 채취하는 것이다. 영어로 ‘Dredge(본래 준설한다는 뜻)’로 옮겨지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조개잡이에는 유용하지만 역기능도 많다. 바다나 강바닥을 마구 훑기 때문에 남획의 우려가 제기된다는 얘기다. 몇 년 전 경남 하동군이 섬진강의 명물 재첩 살리기 운동을 벌인 일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일부 어민들이 불법 형망 어선으로 어린 재첩까지 싹쓸이하다시피 하면서다. 재첩 생산량이 급감하자 섬진강 인근 지자체들이 비상 대책에 나섰던 것이다. 물론 법규로 조개류 채취시 크기가 제한되고 있다. 하지만 바다 밑을 박박 긁는 형망의 특성상 통제가 어렵다고 한다. 산란기 등을 피해 형망 어선 금어기(6∼7월)가 정해져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형망의 역기능만 두드러지는 것은 아니다. 바다 쓰레기 청소에 활용되는 등 순기능도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천 덕적도 바다 밑바닥에서 형망을 이용해 ㏊당 4568㎏의 쓰레기를 건져 올린 적도 있다. 군 당국이 천안함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형망 어선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천안함의 잔해는 물론 북한 소행설의 증거물이 될 공격무기 파편 수거를 위해 해군의 심해 잠수정이나 해양조사선 이외에 쌍끌이 어선과 형망 어선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40㎝ 길이의 갈고리 50개가 5㎝ 간격으로 달린 형망틀이 바다 밑에 박힌 작은 파편 조각을 긁어 올리는 데는 적격일 법도 하다. 영국의 역사가 H 버터필드가 갈파했던가. “역사적 사건에는 역사의 진로를 사람들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돌리는 성질이 있다.”고. 오스트리아 황태자 부부를 겨냥한 두 발의 총성이 제1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된 것처럼 말이다. 이미 저인망 쌍끌이 어선이 어군 탐지기로 가라앉은 천안함 함미를 찾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부디 이번엔 형망 어선이 천안함 침몰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찾아 현대사에 긍정적 기여를 하길 빌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농산물값 이상기후로 폭등… 밥상물가 당분간 고공행진

    농산물값 이상기후로 폭등… 밥상물가 당분간 고공행진

    올해 들어 발생한 이상기후로 농산물 작황이 나빠져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들을 울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적어도 5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반기에는 채소류, 하반기에는 과실류를 중심으로 식탁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한파와 폭설, 일조량 감소, 잦은 비 등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농산물 생산이 급감, 농가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전국 평균가격 정보(상품 기준)에 따르면 지난 23일 현재 도매가격 기준으로 무 1㎏의 가격은 1년 전보다 96.2%나 뛰었고, 한 달 전보다도 52.1% 상승했다. 1년새 가격이 배로 뛴 것이다. 붉은고추 10㎏도 16만원으로 한 달 사이 110.2% 뛰는 등 도·소매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 미나리 1㎏은 64.6%, 쪽파 1㎏은 60.3%, 시금치 4㎏은 58.3% 비싸졌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3% 오른 것을 감안하면 농산물은 수십배 이상 큰 폭으로 뛴 것이다. 특히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실류는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될 때까지 몇달이 걸리기 때문에 수확 시기인 하반기 이후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아닌 영하의 날씨와 눈으로 전북은 전체 과수 면적의 25.7%, 배 산지인 나주·영암지역은 60~70%가량 냉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설작물의 경우에는 최근 들어 기후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5월 중순이 지나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땅 위에서 기르는 노지작물은 생산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日 지난해 2년만에 무역흑자

    일본이 지난해 2년 만에 무역흑자를 냈다. 재무성이 22일 발표한 2009년도(2008년 4월∼2009년 3월)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가 5조 2332억엔(약 62조 3247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2008년도에 비해 17.1% 감소한 59조 138억엔, 수입액은 25.2% 줄어든 53조 7806억엔이다. 흑자는 전체 무역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다 수요 위축으로 수입이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11조 3116억엔으로 미국 9조 3493억엔을 제치고 처음 일본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떠올랐다.
  • 펀드환매 급감 진정국면 조짐

    펀드 환매 규모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환매가 진정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의 자금 유출은 37억원에 그쳤다. 이달 들어 매일 평균 2500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5%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이달 일평균 664억원씩 빠지다가 252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환매액이 감소한 반면 신규 설정액은 늘어났기 때문이다. 20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액은 전날보다 482억원 줄어든 1177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가장 적은 규모다. 반면 신규 설정액은 535억원 증가해 이번 달 최대 수준인 1140억원에 이르렀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들어 4조 4000억원가량 환매가 되면서 환매 규모가 가장 컸던 지난해 9월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1700선에서 환매하려던 사람들은 3~4월에 거의 나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 대기 수요도 감지된다. 신규 설정액도 늘었고 이체율은 급여일이 몰려 있는 월말에 높기 때문에 이때 돈이 더 들어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생각나눔 NEWS] 논산훈련소 면회부활 논란 재점화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면회를 부활해야 한다.” “훈련병들 사이에 위화감을 조성해 부작용이 많다.” 훈련소 면회를 부활하자는 주장을 놓고 해당 지역 자치단체와 군의 입장이 팽팽하다. 12년간 논란이 계속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 면회제 부활 요구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논산시는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 훈련병 면회제를 부활해 달라. 황폐화된 논산의 인구 감소를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려면 면회를 부활하는 길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논산시의회는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육군훈련소 훈련병 면회제부활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국방부, 국회, 청와대 등에 보냈다. 의회는 “미국 해병대는 부모의 관람을 허용해 훈련병에게 용기와 긍지를 심어주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권리를 빼앗아 군에 대한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훈련병 면회제 부활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2월 특별위원회까지 만들었다. 김형도 특위 위원장은 “지난해 말 군에서 면회제를 부활한다는 얘기가 나와 음식점 위생불량과 택시 바가지요금 등에 대해 자정 결의대회까지 열었는데 지난 국방부에서 부활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계속 미온적으로 대처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면회제는 5주간의 훈련병 교육 후 자대배치 전에 가족과 만나게 하는 것으로 1951년 육군훈련소를 설립하고 1954년 처음 도입했다. 훈련소 앞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용해씨는 “면회가 이뤄질 때 50~60곳에 이르던 음식점이 30여개로, 이발소는 5곳에서 2곳으로, 숙박업소는 10여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면서 “남아 있는 업소도 훈련병이 들어오는 날만 반짝하고 거의 파리만 날린다.”고 하소연했다. 연무읍 인구도 면회가 허용되었던 1998년 2만 1884명에서 올해는 1만 6496명으로 급감했다. 연무읍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이농현상보다 면회제 폐지가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논산시는 끊임없이 훈련병 면회제 부활을 요구했다. 2005년 3월에는 신병훈련소가 있는 속초, 진주, 의정부 등 당시 전국 26개 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면회제 부활운동에 연대 동참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논산시 관계자는 “논산 육군훈련소는 연간 100만명의 훈련병과 가족이 찾아오는데 면회가 부활되면 방문객이 2배 정도 늘어나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군은 그러나 면회 부활에 부정적이다. 자칫 면회 관련 비리가 발생할 수 있고, 부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준다는 이유다. 1959년 면회를 중단한 것도 면회관련 비리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988년 2월 부활했다가 1998년 초 전격 중단된 것은 한 번 면회하려면 2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외환위기(IMF) 직후의 절약 분위기와 맞아떨어졌다. ‘신병 군인만들기 100일제도’ 도입과도 무관치 않다. 과거 입대 후 1년 가까이 지나야 첫 휴가를 나왔던 것과 달리 입대후 100일에 맞춰 휴가를 나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육군본부 관계자는 “요즘에는 해체가정 자녀가 많아 훈련병 사이에 위화감을 주는 등 부작용도 적지 않아 면회제 부활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논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외국인 발길 뜸한 백화점업계 ‘휴~’

    백화점들이 사라진 ‘외국인 큰손’들을 아쉬워하고 있다. 원화 강세로 일본인, 중국인들의 거액 씀씀이가 크게 준 탓이다. 지금 상태라면 여러 해 국내 백화점들이 누려온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연휴 특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지난 1·4분기(1~3월) 외국인 구매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52억원)보다 82%나 줄어든 26억원에 불과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1분기 외국인 매출이 210억원을 넘겼지만, 올해는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명품 부문 판매실적이 76% 급등했지만, 올해는 전 부문에서 가장 낮은 5% 성장에 머물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도 같은 기간에 외국인 구매액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의 평균 환율은 각각 10엔당 1510원과 1위안당 207원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에 1261원과 167원으로 20%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봄 한국을 찾은 일본인들은 루이뷔통의 인기 가방 ‘스피디35(100만원)’를 6만 6200엔에 살 수 있었지만, 올해는 7만 9300엔을 줘야 손에 쥘 수 있는 처지다. .이에 따라 백화점업계는 외국관광객에 대한 봄 정기세일 프로모션을 자제하고, 이달 말 시작될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5일)와 중국 노동절(5월1~3일)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지금의 환율 수준에서는 골든위크나 노동절이라고 해도 외국인 소비를 늘리기 힘들다.”면서 “당분간 외국인 특수를 기대하는 것보다 순조롭게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내수 회복에 초점을 맞춰 사업 운영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역린의 위기에 빠진 선군정치 북한/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열린세상] 역린의 위기에 빠진 선군정치 북한/유호열 고려대 북한학 교수

    금년들어 북한의 정세가 심상치 않다. 북한정세가 어려운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북한의 각종 행태는 기존의 북한을 이해하는 잣대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작년 하반기부터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기회 있을 때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초청하였고 북한 측도 이의를 달지 않았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명분 축적과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그의 방중에 대한 국내외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1월 말, 2월 말, 3월 말, 그리고 이제는 4월 말 방중설이 그럴듯한 이유와 함께 널리 유포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움직임은 없다. 북한 경제는 지난해 말 실시된 화폐개혁의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점점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것 같다. 100대1로 화폐개혁을 실시했으나 공급부족으로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환율 역시 화폐개혁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북한돈 가치는 폭락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폐쇄 조치는 사실상 폐기되었다고 하고 화폐개혁의 실패 책임을 지고 당 재정계획부장 등 실무책임자들이 총살당했다는 소문도 파다하지만 대안은 없는 것 같다. 남북관계 경색이 심화되면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경협이나 교류협력에도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고 있다. 개성관광과 금강산관광사업 재개 문제도 북한 당국의 일방적인 사업장 동결 조치로 또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은 13일 자로 우리 정부 시설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는 물론이고 관광공사 소유인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일방적으로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하는 조치를 집행한다고 통보하였다. 나아가 현대아산 대신 새로운 사업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남측 당국이 대결적 자세를 계속할 경우 개성공단사업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북한 군부도 남측의 대북 전단살포가 중단되지 않으면 동·서해지구 통행 관련 군사보장합의를 전면 재검토하는 등 결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다. 오늘날 북한이 난국을 수습하지 못한 채 이처럼 돌출적 도발행동을 일삼는 것은 선군정치의 근본적 모순 때문이고 이제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살 길이 열리는데 선군정치는 핵을 포기하는 순간 무너지기 때문에 진퇴양난인 셈이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는 시급히 후계구도를 안착시켜야 하는데 선군의 주력인 군부를 세습후계자 김정은이 감당하기에는 사실상 역부족이다. 금년도 신년공동사설이나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농업과 경공업의 비약적 발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군수공업 우선정책이 근간인 선군정치 하에서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미국의 핵태세검토보고서에 반발하여 핵무기 보유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고 맞받아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해제될리 만무하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어 외화수입이 급감하자 극단적인 조치들을 해법이라고 내놓고 있으나 북한의 무리수는 관광 재개에 하등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대외신인도를 극도로 악화시켜 해외투자유치사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다. 과거처럼 남한 정부를 압박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극심한 식량난 등 체제붕괴의 위기를 선군정치로 극복했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위기관리방식인 선군정치가 일상화됨으로써 북한체제는 심각한 동맥경화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제라도 사태 해결을 위해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대화에 나서야 하는데 선군정치의 족쇄를 풀지 않고는 해법이 없다. 지금은 외부의 적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지만 민생파탄과 세습의 부당성 등 선군정치의 기만성을 깨달은 대항 엘리트와 일반 주민들의 밑으로부터의 좌절과 분노가 폭발할 때 북한 정권은 설 자리가 없게 될 것이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도 시한폭탄과 같은 북한 정세 변화 움직임을 그 어느 때보다 면밀히 관찰하고 치밀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① 출산율 꼴찌 청도를 가다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① 출산율 꼴찌 청도를 가다

    굳이 식량안보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민 대다수는 농촌과 농업의 중요성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막상 내가, 내 자녀가 농촌에 살거나 농업에 종사할지를 묻는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 농촌이 저출산·고령화의 덫에 빠져 좀처럼 활력을 찾지 못하는 원인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서울신문은 10회에 걸쳐 ‘농촌에 아이 울음소리를’ 기획을 통해 길을 묻고자 한다. “전교생을 모아도 축구를 할 수 없어요. 학교 통폐합 얘기도 나오는데….” 14일 경북 청도군 운문면 방지초등학교 문명분교 운동장. 김상태(57) 교장은 아이들 서넛이 뛰노는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개교 101년째를 맞은 문명분교의 전교생은 11명뿐. 이 중 7명은 5, 6학 년이다. 이 아이들이 졸업한 뒤에도 분교가 운영되려면 신입생이 들어와야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학교 병설유치원에 속한 미취학아동(4~6세)은 3명이 전부. 손영구(65) 신원리 이장은 “젊은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고 태어나는 아기가 없어 불과 십수년 만에 마을이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운문면(인구 2320명)의 신생아는 3명뿐이다. ●가임부부 드물어 출산장려책 무색 청도는 황혼(黃昏)의 지역이다. 군 전체인구 4만 4000여명 중 65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은 28%(1만 2000여명)에 이른다. 전국 평균 10.6%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초고령사회(65세 인구가 20% 이상) 기준을 상회한 지 오래다. 반면 아기 울음소리는 귀해졌다. 청도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008년 4.2명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꼴찌였다. 인구추계상 2035년 우리나라 전(全) 인구의 고령자 비율은 28.4%로 청도의 현재 인구지형과 유사하다. 이 지역에 드리운 저출산·고령화의 그늘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신생아 급감은 청년층의 유출과 관련 깊다. 인구 중 20대 비율은 10.8%, 30대는 9.9%에 불과하다. 아기를 낳고 기를 가임 부부가 드물어 출산 장려책도 의미가 없다. 청년층의 공백은 지역 성장동력 저하로 이어진다. 운문면 주민 대부분은 벼농사로 생계를 잇는다. 손 이장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앞장설 젊은이들이 없으니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농업 외 다른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기도 어렵다. 유명 사찰인 운문사가 있지만 펜션 등 주변 관광시설은 주로 대구, 경산 등 타지역 사람들이 운영한다. 김모(61·여·청도군 금천리)씨는 “10년 전 자녀 셋을 서울로 보냈다.”면서 “지역 내 특용작물도 뚜렷하지 않아 돈벌이할 게 없는 상황이라 자식들이 귀향한다고 해도 말릴 것”이라고 말했다. 급속한 고령화로 지역 내 ‘돌봄 시스템’에도 문제가 생겼다. 노령층 규모보다 의료진 수는 턱없이 부족해 위급상황 때 신속히 조치 받기가 어렵다. ●또래집단 취약… 문화적 체험 한계 노령 부부나 독거 노인들이 무기력감이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일도 많다. 이삼식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세대 간 단절과 지역적 고립감을 동시에 느끼는 촌락지역의 자살률이 도시보다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올 만큼 농어민의 심리 문제는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래 집단 구성원이 부족하다 보니 청도 아이들은 지적·문화적 체험에 한계를 겪는다. 김금순(36·여) 문명분교 교사는 “한 반에 2~3명뿐이라 발표나 토론 수업은 불가능하다.”면서 “학생들 간 경쟁이 없다 보니 목표의식을 심어주기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글·사진 청도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장보기가 무서워”… 밥상물가 치솟아

    “장보기가 무서워”… 밥상물가 치솟아

    서민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갈치, 고등어, 배추, 오이 등을 편하게 먹기가 부담스러워졌다. 가격이 매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무섭게 치솟고 있어서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마트에서 판매되는 갈치 가격은 1마리(냉동·330g)에 5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정도 올랐다. 2000년 갈치 1마리가 3000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시세다. ●기상이변으로 작황 부진 고등어도 이달 들어 1마리(300g)에 2480원으로 40%나 올랐다. 10년 전 1200~140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가량 오른 셈이다. 대형마트나 재래시장에서는 이마저도 판매 물량이 달려 제대로 팔지 못하고 있다. 대신에 일본산 고등어(500g)를 마리당 3380원에 팔고 있다. 봄철 별미인 주꾸미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주꾸미는 100g에 2580원으로 지난해 동기 1780원에 비해 45% 올랐다. 10년 전 1200원대에 비하면 역시 2배 이상 오른 것이다. 롯데마트에서도 4월 현재 냉동 갈치(300g 이상)가 548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 올랐고, 주꾸미(100g·냉장)는 2980원으로 50.5%나 치솟았다. 고등어(400g)는 2980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지만 국산 생물 고등어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유가상승 따른 조업량 감소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 가격은 6095원으로 지난해(3044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오이도 개당 600원에서 900원으로 50%나 뛰었다. 상추 4㎏은 1만 4600원으로 8800원이던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비싸졌다. 감자, 대파 등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농수산물 값이 이처럼 치솟는 이유는 겨우내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해 출하량이 줄어든 데다, 유가 상승 등으로 어선 조업량도 줄어 어획량이 급감한 탓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당분간 농수산물 가격의 고공행진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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