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급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6월 수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메르스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보행로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서 돌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42
  • “北, 올들어 60여명 공개처형…김정은식 공포정치 확산”

    “탈북민 가족 및 탈북 브로커 수시로 공개처형” 북한 당국이 올해 들어 주민들에 대한 공개처형을 대폭 늘리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공안기구 중심의 주민 단속기구인 ‘3·12 상무’를 재가동하는 등 ‘김정은식 공포정치’가 북한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소식통은 “올해 8월 현재 북한 당국은 약 60여명의 주민들을 공개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김정은 집권 이후 연평균 처형자수(30여명) 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처럼 북한이 주민 대상 공개처형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대북제재 여파로 경제난이 계속되면서 연이은 전투(70일ㆍ200일 전투)와 무리한 상납금 강요로 주민들의 불만이 증대되자, 공개처형을 주민통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탈북민을 체제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탈북민 재북(在北) 가족과 탈북브로커들을 수시로 공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2월 초 보위성은 탈북민 재북 가족과 송금브로커 수십 명을 체포해 ‘간첩’ 혐의로 처형했고, 4월에는 양강도 혜산에서 돈을 받고 주민들의 탈북을 지원해준 브로커 10여 명을 체포해 총살했다. 이 소식통은 “4월 초 양강도 혜산에서 한국영화, 드라마 등을 시청한 주민 수명을 총살했으며, 7월에는 강원 원산, 평북 운산 등에서 마약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마약사범 10여 명을 처형했다”며 “북한 주민들 사이에선 ‘영상물 시청 같은 일반 범죄자까지 처형하는 것은 너무하다’, ‘김정은의 공포정치 때문에 무서워서 못 살겠다’는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올해 3월 보위기관에 “주민들에게 자유시간을 주면 개인 돈벌이 생각과 사회 불평만 늘고 종파음모도 커지기 때문에 통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북한은 6월 1일부터 12월 17일까지인 ‘200일 전투’를 강행하면서 주거지 이탈 주민들을 대대적으로 체포해 강제노동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은 200일 전투가 시작되기 직전인 5월 말 보위기관에 지시를 내려 ‘200일 전투는 사상전이므로 사상전에서 누락된 주민들은 이 땅에서 살 자격이 없다. 3·12상무가 전국적 범위에서 활동을 재개해 무직자들을 모두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직장 무단 이탈자들이 당과 군대, 국가의 주요 비밀을 중국과 한국 등에 빼돌리는 주요 범죄자이며 이들을 제압하는 것이 북한을 보위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3·12 상무는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중심이 돼 ‘거주지를 이탈해 불법 행위를 일삼는 자들을 강력하게 단속할 데 대하여’라는 제안서를 김정은으로부터 비준받아 조직한 주민 단속기구다. 3·12 상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2014년 3월 12일에 결성된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 기구는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국가보위성 부부장, 인민보안성 부부장, 중앙검찰소, 중앙재판소 부소장 등이 각 기관 책임자가 참여해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이탈한 주민을 단속하고 있다. 최근 들어 3·12 상무는 200일 전투를 위한 강제노역에 앞장서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대북제재에 따른 외부지원 급감과 내부재원 고갈로 노동력 외에 가용 수단이 없어지자 직장 및 거주지 이탈자를 잡아다가 강제노동에 투입하는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 건강식품 시장 1년 새 16% ‘껑충’

    건강식품 시장 1년 새 16% ‘껑충’

    지난해 가짜 백수오 파동에도 불구하고 건강기능식품 생산이 전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2015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이 총 1조 8230억원으로 2014년의 1조 6310억원보다 11.8% 늘었다고 밝혔다. 국내 생산액에 수입액을 더하고 수출액은 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총 2조 3291억원으로 전년의 2조 52억원보다 16.2%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홍삼제품의 생산실적이 6943억원으로 전체의 38.1%를 차지했다. 다음은 개별인정형 제품(3195억원), 비타민·무기질 제품(2079억원), 프로바이오틱스(1579억원), 밀크시슬 추출물(705억원)의 순이었다. 지난해 백수오 파동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면역기능 개선 제품과 비타민·무기질 제품의 생산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면역기능 개선 제품인 홍삼은 2011년 이후 생산실적이 감소 추세였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9.7% 증가했다. 비타민·무기질 제품도 수요 증가로 생산액이 47% 늘었다. 반면 안정성과 기능성을 개별로 인정한 원료로 만든 개별인정형 제품은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 생산실적은 2014년 1193억원에서 지난해 380억원으로 급감했다. 생산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5229억원)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생산실적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한국야쿠르트(871억원), 고려은단(862억원), 노바렉스(8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 선바이오텍사업부문(793억원) 순이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해공항 7월 이용객 사상최고…올해 1500만명 넘어설 듯

    김해공항 7월 이용객 사상최고…올해 1500만명 넘어설 듯

    김해공항 월간 이용객이 지난 7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7월 이용객이 국제선 72만 7000명, 국내선 56만 9000명 등 모두 129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1976년 8월 김해공항 개항 이후 월간 여객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39.9%(국제선 63.6%, 국내선 18.0%) 늘었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국제선 비중이 국내선보다 높아 제2 관문공항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월간 이용객이 50만명 수준까지 급감했다가 2008년 저비용항공사 설립과 함께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서 이용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국제선 신·증설이 많았던 2014년부터는 월간 이용객이 9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월 평균 10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120만명 수준으로 증가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이는 최근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항공요금이 싸졌고, 일본 도쿄와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타이베이, 괌 등 인기 노선이 신·증설되면서 국제선 중심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국제선 지역별 이용객은 대양주 108%,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55%, 일본 49%, 동남아 33% 등 전 노선에서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들어 7월까지 김해공항 이용객도 853만명(국제선 464만명, 국내선 389만명)으로, 여객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증가세를 고려하면 올해 김해공항 연간 이용객이 1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송종홍 부산시 공항기획과장은 “최근 김해공항 이용객 증가세는 정부 예측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라며 “항공사와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신공항 조기완공과 함께 종합적인 여객 수용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세계 ‘억만장자’ 지형 변화 亞 15% 늘고, 英 18% 줄었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억만장자(10억 달러·약 1조 1072억원 이상)는 2014년보다 6.4% 증가한 2473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세계 경제가 침체를 겪었지만, 이들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7조 7000억 달러로 2014년보다 5.4% 증가했다. 반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17조 4000억 달러에서 18조 달러로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억만장자가 1013명으로 가장 많다. 미국 억만장자는 782명, 아시아·태평양 억만장자는 678명이다. 하지만 아·태 억만장자는 곧 미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억만장자의 수는 EMEA가 미국보다 많지만, 소유한 부는 미국이 더 많다. 미 억만장자의 자산 총계는 3조 달러에 이르지만, EMEA 억만장자는 2조 8000억 달러에 그쳤다. 미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애플 창업자 고 스티브 잡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등 자수성가한 억만장자들이 끊임없이 배출됐지만, 아시아가 새로운 억만장자들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WSJ가 전했다. 젊은 기업가들이 아시아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어서다. 아시아 억만장자는 2014년 560명에서 지난해 645명으로 15.2% 늘어 전 세계에서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반면 파운드화 약세로 영국의 억만장자 수는 130명에서 106명으로 18% 감소했다. 토드 모건 벨에어 투자자문 수석 전무이사는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등 상속은 최소화하고 자신이 만든 부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부호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억만장자들의 현금보유 비중은 22.2%로 2010년 조사 개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억만장자 중 금융·은행·투자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9.3%에서 작년 15.2%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감했다.이들의 자산도 1조 2000억 달러 감소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日, 여왕 허용할까

    日, 여왕 허용할까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퇴위 문제가 일본 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면서 논의가 본격화됐다. 아베 신조 내각은 9일 일왕의 생전퇴위 후속조치 논의를 서두르며 정치권에 미칠 파장을 재고 있다. 일왕의 생전 퇴위 논의가 개헌 문제 등 자칫 정치권의 다른 이슈들을 빨아들일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정부는 다음달에 생전퇴위 문제를 논의할 전문가 협의체를 개설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호소다 히로유키 자민당 총무회장은 이날 “제도를 바꾸는 데 국민의 생각, 천황(일왕)의 생각을 어떻게 반영할지를 포함해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나가사키시 평화기원식에 참석한 아베 총리도 “천황(일왕)의 연령과 공무 부담을 고려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 10명 중 8명 “생전 퇴위 찬성” 일본 정부도 아키히토 일왕의 생전퇴위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시기와 형식, 내용 등을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민도 생전퇴위에 대해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6, 7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일왕의 생전퇴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84%였다. 반대는 5%에 그쳤다. 같은 기간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의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생전퇴위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70.7%를 기록했다. 정치권이 어떤 생각을 하든 황실전범이나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이다. ●승계 1순위 나루히토, 아이코 공주만 제도 변경에 대한 논의가 무르익는 가운데 남성이 귀한 일본 왕실을 감안해 여성을 왕으로 인정하는 것도 도마에 올랐다. 왕위 계승을 규정한 법률인 황실전범(皇室典範)은 아버지로부터 왕실 혈통을 물려받은 남성인 ‘남계남자’(男系男子)만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규정했다. 현재 일본 왕실에 남성 수가 급감하면서 여성이나 여계(女系) 일왕을 인정하는 문제가 다시 관심사로 불거졌다. 아키히토 일왕의 직계 가운데 남성은 3명이다. 손자는 차남 후미히토의 아들 히사히토 왕자가 유일하다.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왕세자 나루히토에겐 아이코 공주뿐이다. 한편 아키히토 일왕은 중국을 포함해 50개국을 방문했지만, “인연을 느낀다”는 한국 땅에는 발을 내딛지 못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대기업 꾸준한 교육훈련투자 ‘인색’

    대기업 꾸준한 교육훈련투자 ‘인색’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근로자 교육훈련 투자 규모를 비교한 결과 대기업이 장기적 관점의 교육훈련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비용을 투입해 근로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보다 경력직을 채용해 이윤을 높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9일 황성수·정지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의 ‘우리나라 기업의 교육훈련투자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273개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간 교육훈련비는 2001년 16만 2000원에서 2006년 32만 1000원으로 두 배 가까운 수준으로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에는 25만 5000원으로 감소한 뒤 2013년에는 다시 30만원으로 회복됐다. 300인 이상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비교해 교육훈련비가 많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경영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교육훈련비를 늘린 반면 대기업은 단기 여건에 따라 투자비가 들쑥날쑥했다. 실제로 중소기업 교육훈련비는 2001년 직원 1인당 평균 13만 3000원에서 2006년 20만 8000원으로 오른 데 이어 금융위기 때 소폭 감소했지만 2013년 24만 8000원으로 올랐다. 대기업은 2001년 18만 4000원에서 2006년 40만 5000원으로 올랐다가 2009년 30만원으로 급감했고 2011년 35만원을 넘어섰다가 2013년 33만 6000원이 됐다. 기업들은 주로 교육훈련비와 비정규직을 줄이는 방식으로 경기변동에 대응했다. 경기침체기에 비정규직이 적고 인건비가 높은 기업은 훈련비부터 줄였고 비정규직이 많고 인건비가 낮은 기업은 비정규직을 줄였다. 연구팀은 “기업의 교육훈련투자는 근시안적이며 외부 환경에 대한 대응이 주를 이룬다”며 “특히 대기업은 경기변동에 따라 즉각적으로 교육훈련투자를 줄였는데, 이는 중소기업이나 경쟁기업의 경력직 근로자 채용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근시안적 대책은 결국 기업에 부정적 영향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정부가 파급 효과를 고려해 문제를 상쇄할 수 있는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때아닌 北-中 교역 물량 급증...한·중간 사드 갈등이 원인?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를 둘러싸고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점 표면화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교역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한·중 간 다툼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에 균열을 가져올 것이란 일각의 주장대로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대북소식통은 8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여파로 북한과 중국 간 교역이 둔화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는 지금의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 6일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들어간 차량은 300여대쯤 되고 북한에서 중국으로 나온 차량도 100여대 가량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단둥 창고물량이 50% 급감했고 단둥~신의주간 트럭 운행 횟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그러나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6월 북·중 교역액이 약 4억 9000만 달러로 5월 대비 20.1% 증가했다며 지난해 6월과 비교해도 8.3%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4, 5월 두 달 연속 감소했던 양국 교역량이 6월에 이어 7월 들어서도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라면, 그간 우려했던 대로 대북제재 이완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북핵 대응에 따른 한미 공조가 강화될 수록 중국과의 갈등이 불거지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 당국자도 “북한과 대외무역의 90%를 차지하는 중국이 뒷문을 열여줄 경우 국제사회가 애써 마련한 대북 제재안도 사실상 무용지물이어서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정부로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중국이 사드 배치와 관련해 관영 언론을 통해 연일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정부의 불평과 문제제기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도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중 간 틈새 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정보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최근 해외에 있는 대사관과 영사관 등에 사드 문제를 동북아 지역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을 전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유차 폐차 지원책 늑장 시행… 신차 판매 역주행

    경유차 폐차 지원책 늑장 시행… 신차 판매 역주행

    6월 말 개소세 인하 종료 겹쳐 7월 실적 한 달 새 25% 급감 경기 안양시에 사는 회사원 박모(45)씨는 2002년에 산 디젤 레저용차량(RV)인 현대차 트라제(2007년 단종)를 곧 바꿀 계획이었다. 10년이 훌쩍 넘어 안전문제도 신경이 쓰이는 데다 낡은 디젤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도 부담이 돼서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 6월 말 정부가 2006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새 차를 사면 개별소비세율을 현행 5%에서 1.5%로 낮춰준다는 지원책을 이르면 7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차량 구매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정책 시행 시점에 맞춰 추가 할인 혜택까지 제공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서둘러 새 차를 살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이 발표된 지 한 달 보름가량이 지났지만 시행 시점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다. 때문에 새 차를 사려던 노후 경유차 보유자들은 물론 자동차 업계가 난감한 처지에 빠졌다. 지난 6월 말 개소세 감면 조치 종료로 ‘판매 절벽’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까지 지연되면서 차가 더욱 팔리지 않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당초 경기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임시국회에서 정책 시행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마친 뒤 이르면 7월부터 실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국회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안에 해당 내용을 포함시켜 일괄 처리하기로 하면서 지원책 조기 시행은 물 건너갔다. 이로 인해 차량 구매를 뒤로 미루는 경유차 보유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결과적으로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 정책이 서둘러 발표되면서 가뜩이나 안 팔리는 자동차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서둘러 정책을 발표했지만 정작 시행시기가 늦춰지면서 자동차판매가 줄어드는 역효과를 내는 사례는 또 있다. 정부는 지난달 말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승합, 화물차 구매 시 취득세에 대해 내년 1월 1일부터 6개월간 최대 100만원을 감면하는 법안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초까지만 기다리면 소비자들은 많게는 100만원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승합 화물차 판매는 연말까지 5개월간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 실제로 개소세 인하 조치 종료와 함께 노후 경유차 폐차 지원책 실시 지연 등으로 하반기 첫 달인 7월 자동차 판매 실적은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6%가, 직전인 6월보다는 24.8%가 각각 감소했다. 현대차의 내수 실적은 한 달 사이에 31.6%나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 경유차 지원 정책 발표시점과 시행시점의 괴리로 소비자들과 완성차 업체들에 불확실성만 안겨주고 있다”면서 “정부가 지원책을 통해 꾀했던 경기활성화 효과를 거두려면 정책을 서둘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서울 10년간 교통사망사고 15% ‘뚝’… 효자는 서대문구

    서울 10년간 교통사망사고 15% ‘뚝’… 효자는 서대문구

    서대문 “신촌 차량통제 등 효과” 올 상반기 사망자 6명 그쳐 급감 영등포 택시·동작 노인 사고 최다 음주운전 단속 강화, 교통법규 준수 캠페인 등으로 서울시 교통사망사고(상반기 기준)가 지난 10년간 14.9% 줄었다. 하지만 25개 자치구로 볼 때 전통적인 사망사고 다발지역으로 알려졌던 서대문·강서·도봉구 등은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고 동작·관악·성동구 등은 오히려 늘었다. 택시 등 사업용자동차 사고는 영등포구에서, 보행자 사고는 관악구에서, 자전거·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는 강북구에서 가장 많았다. ●강북구 ‘이륜차 사고’ 가장 많아 7일 경찰청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7년 상반기 201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올해 상반기 171명으로 30명(14.9%) 감소했다. 2009년 상반기 254명까지 급증하기도 했지만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년간 사망자 수를 자치구별로 보면 서대문구가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123명), 도봉구(110명), 광진구(107명), 노원구(98명) 순이었다. 하지만 연간 추이로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던 서대문·강서·도봉구 등은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감했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졌던 동작·관악·성동구는 2~3배까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대문구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상반기에 13~23명이 사망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는 7명, 올해 상반기는 6명이 사망했다. 구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았던 신촌 연세로 일대를 2014년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평일에는 대중교통만 통행하게 하고 주말에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동작구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5명에서 올해 상반기 12명으로 늘었다. 관악구는 5명에서 10명으로, 성동구는 3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굳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며 “교통 법규를 지키자는 캠페인을 해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로 8명이었다. 노인 사망자는 동작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차로 사망사고는 성동·은평·관악구가 6명으로 공동 1위였다.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영등포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망사고는 강북구가 6명으로 1위였다. ●교통硏 “불법 주정차, 사고율 높여”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불법 주정차한 차량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율을 높인다”며 “또 보행자 안전보다 자동차 운행에 초점을 맞춘 도로 체계는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초래해 더 많은 사망자를 낳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억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는 “정부와 자치구, 주민들의 참여가 맞물려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자치구, 주민들의 참여율이 낮다”면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지자체별 교통사고율을 반영해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해 교통사고에 대한 자치구와 주민의 관심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국제유가 반등...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가까스로 회복

    국제유가 반등...코스피 하루만에 2000선 가까스로 회복

    코스피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하루 만에 2000선을 4일 가까스로 회복했다. 코스닥도 70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4포인트(0.26%) 오른 2,000.0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9포인트(0.57%) 뛴 2,006.08로 출발한 뒤 2,000선 주변을 횡보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 2000선 이하로 떨어지며 크게 조정을 받은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일조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40달러대를 회복하며 상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간밤 미국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1.32달러(3.3%) 오른 배럴당 40.83달러에 거래를 마치는 등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 급감 여파로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주요 지수는 유가 강세에 따른 에너지주 상승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에 달러화 약세 흐름이 국제유가의 하방 경직성을 강화해 줄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해 42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468억원을 사들이며 힘을 보탰다. 기관은 1131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 공방을 벌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3조 5900억원,거래량은 3억 2300만주로 집계됐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151만 7000원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자동차 전장 사업 부문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는 보도에 장중 1.05%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SK이노베이션(3.52%),S-Oil(2.26%),GS(1.69%) 등 정유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유상증자에 따른 신규 상장과 2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소식에 7.07% 내려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5포인트(0.48%) 오른 701.67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전날 16거래일 만에 700선 이하로 밀려난 지 하루 만에 다시 7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2.88포인트(0.41%) 오른 701.20으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강보합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8억원어치,2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기관은 239억원어치를 팔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초고학력사회와 평생교육/임창용 논설위원

    한 달여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지금의 청년실업 사태는 초고학력사회가 고령화사회와 충돌해 빚어진 사회현상’이란 진단을 내놓은 적이 있다. 저성장·경기불황 같은 경제문제 때문만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상의는 정부의 근시안적 정원자율화 정책이 대졸자 공급 과잉을 불러 오늘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초고학력사회의 실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0년 대학 진학자는 20만여명에 불과했다. 대학진학률은 33%였다. 그러나 1996년엔 정원자율화에 힘입어 27만여명(진학률 54.9%)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36만여명(진학률 70.9%)에 달했다. 반면 고졸 취업자는 1990년 26만명에서 지난해 6만명으로 급감했다. 그 사이 청년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최근 10%를 넘기며 고공행진 중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대학 평가를 통해 정원 감축과 부실대 퇴출을 유도하고 있다. 대학들은 아우성이다. 사립대의 경우 등록금 의존율이 70%를 넘는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대학은 정원 감축이 학교 퇴출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들이 어려움 극복 차원에서 뛰어든 분야가 평생교육 사업이다. 정부도 학벌보다 능력이 중시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직업교육이나 평생교육에 적지 않은 지원을 해왔다. 최근 이화여대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농성 사태를 빚은 ‘미래라이프대학’도 교육부의 평생교육 지원사업 중 하나다. 공식 명칭은 ‘선(先)취업 후(後)진학 활성화를 위한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이다. 고졸 취업자들에게 고품질의 재교육 기회를 주고, 학위도 수여한다는 취지다. ‘후진학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고졸자의 선취업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산업현장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아 그 자체만으론 흠잡을 데 없어 보인다. 그러나 지금의 초고학력사회에 부합할지는 의문이다. 학벌·학력사회 타파를 내세운 교육정책과 모순된다. 한쪽에선 대학을 퇴출시키고 정원을 대대적으로 감축하면서 다른 쪽에선 평생교육이란 이름으로 학위를 양산하겠다니 말이다. 재교육 차원의 학위제는 이미 방송대나 학점제 대학 등에서 시행하고 있어 겹친다. 차라리 이들 기관에서 고졸 취업자들이 원하는 교육을 받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선취업 후진학’의 필요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대국민담화에서 처음 언급했다. 공감할 만하다. 문제는 교육부의 추진 방식이다. 학위란 당근으로 급하게 대학들을 유인하려다 탈이 났다. 기존 정원을 평생 단과대 정원으로 전환하면 정원감축 성과로 인정해준다고 한다. 대학으로선 정원 감축 생색을 내면서 등록금 수입도 유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과 학위 양산이란 모순을 어떻게 풀어갈 지 궁금하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부동산·임대업 4년반만에 마이너스 성장

    우리나라 서비스업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온 부동산·임대업이 올해 2분기(4∼6월)에는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경제활동별로 보면 부동산·임대업은 전기대비 0.2%(계절조정계열 기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DP는 일정기간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양적인 변화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통계다. 부동산·임대업의 분기별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는 2011년 4분기(-0.6%)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부동산·임대업은 보통 1% 미만의 소폭 성장률을 이어왔고 2014년 1분기에는 1.9%나 성장하기도 했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는 각각 0.3%를 기록했다. 2014년 하반기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감소세로 바뀐 것은 부동산 경기가 주춤한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보통 2분기는 이사 수요 등으로 1분기보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편인데 올해 2분기는 건축물, 토지 등의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은 8만6천298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28.4%로 급감했다. 또 5월에는 8만9천267건으로 18.8%, 6월에는 9만2천611건으로 16.1% 각각 줄었다. 토지거래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2분기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76만972필지(579.9㎢)로 작년 동기(83만4천836필지)보다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부동산 경기는 수도권과 제주, 부산 등에서는 호황을 유지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아파트값 하락 등으로 얼어붙었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등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급증으로 뜨거웠던 부동산 열기가 다소 식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임대업 성장률이 당분간 크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달 내놓은 하반기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앞으로 주택분양 열기가 진정되면서 부동산업의 고용흡수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 [서울포토] ‘김영란법’ 합헌 이후 시름 깊어진 꽃시장

    [서울포토] ‘김영란법’ 합헌 이후 시름 깊어진 꽃시장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시장 한 가게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반대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 지난 28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따라 김영란법이 9월 28일 전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훼농가, 음식점 등 소상공업계와 농축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꽃은 뇌물이 아니라 마음의 선물입니다’

    [서울포토] ‘꽃은 뇌물이 아니라 마음의 선물입니다’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꽃시장 한 가게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에 반대하는 문구가 붙어 있다. 지난 28일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에 따라 김영란법이 9월 28일 전격 시행을 앞두고 있어 매출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훼농가, 음식점 등 소상공업계와 농축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진주시의회도 제동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진주시의회도 제동

    경남도에 이어 경남 진주시의회도 논란이 된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 유료화에 제동을 걸었다. 29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진주시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남강유등축제 전면 유료화 정책에 대해 시의회는 “무리한 전면 유료화보다는 부분 유료화로 점진적인 재정자립을 꾀할 것을 권고한다”는 권고안을 마련해 지난 28일 시에 전달했다. 시의회는 ‘진주시의회의원 일동’ 이름으로 된 권고안에서 “진주시가 지난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전면 유료화로 축제예산 10억원을 절감했다며 유료화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하지만 진주시민들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받았다”며 “시는 가림막의 과오를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중요한 것은 가림막 형태 개선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는 “축제예산을 절감하고 축제자립화를 이루려는 시의 유료화 정책 자체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절대다수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그 어떤 형태든 남강을 가리는 유료화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유료화에 반대했다. 이와 함께 진주시의회는 “시가 2014년 축제를 개최한 뒤 자립도 43%, 관람객 280만명과 1600여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냈다는 성과를 발표했다”면서 “2015년 축제는 유료화 시행으로 관람객이 2014년보다 7분의 1로 급감해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시의회는 “시비 1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축제성공이란 시의 자평에 시민들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면서 무리한 전면유료화를 중단하고 부분 유료화를 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5월 경남도에서도 남강유등축제 전면 유료화 갈등·논란과 관련해 ‘지역대표 축제 유료화 기준’을 만들어 도내 시’군에 권고했다. 도는 유료화 기준 권고안에서 산·강·바다 등 자연자원과 역사·문화 자원 등은 공공재에 해당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향유할 권리가 있는 만큼 야외에서 개최하는 축제는 원칙으로 무료로 운영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도 권고안 기준에 따르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무료화 축제에 해당된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 5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실내축제도 아닌 옥외축제를 유료화한다고 남강변에 가림막을 치고 하는 축제는 주민잔치가 아니라 얄팍한 장삿속에 불과하다”며 남강유등축제 유료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진주시는 유등축제 자립화 등을 명분으로 지난해 축제를 전면 유료화해 진주성과 촉석루, 진주교, 천수교 등 축제장 주위를 가림막으로 둘러막고 입장료를 받아 시민·관광객 등의 원성을 샀다. 시는 유등축제 전면 유료화에 비판이 쏟아지자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개선하겠다며 시민제안 공모를 이달 말까지 받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유등축제 개선 방안과 관련해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등축제 첫 시행 과정에서 갈등과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축제장 외곽 가림막은 지난해와 같이 하지 않고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올해 축제장 유료화 문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더 많은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유등축제를 지난해 전면 유료화하기 전에는 축제가 열리는 진주성 입장료와 남강 위 부교 이용료 등을 통해 부분 유료화를 시행해 왔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0월 1일부터 16일까지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불량입법’ 오명 벗었지만…내수 위축 우려에 개정 목소리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불량입법’ 오명 벗었지만…내수 위축 우려에 개정 목소리

    여야 지도부 합헌 결정에 안도 농어촌 의원 여전히 강력 반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28일 ‘합헌’ 결정에도 정치권의 법안 개정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 시 내수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날 합헌 결정에 대해 여야 지도부는 안도했다. 입법 기관이 ‘불량품’(위헌 법률안)을 생산했다는 오명을 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란법 논의 주체였던 국회 정무위와 법제사법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일단 시행 후 문제가 생기면 후속 입법을 통해 고쳐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일단 입법기관으로서 ‘졸속 입법’이라는 비난을 피했다는 점에서 자존심은 지켰지만,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여전히 금품의 범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제도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매출 급감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시행 전 시행령의 가액 기준을 반드시 조금이라도 올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김영란법 개정안 4개 가운데 3개는 농·축·수산물을 금품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한 논의는 8월 임시국회에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하나의 법안은 선출직 공직자(국회의원 등)에 대한 공익성 민원은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을 삭제해 의원에 대한 대가성 입법 로비를 부정 청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 개정안은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여론을 의식한 정치 재판을 했다”면서 “헌법재판관이 9대0이 아닌 7대2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문제가 있는 법안임이 입증됐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단독]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 김해·김포평야가 사라진다...사회교과서도 바꿔야할 판

    [단독]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 김해·김포평야가 사라진다...사회교과서도 바꿔야할 판

    우리나라의 대표 곡창지대인 김포평야와 김해평야의 경지 면적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이제는 곡창지대를 뜻하는 ‘평야’라고 부르기가 적절치 않을 정도다. 초등학교·중학교 사회 교과서에 수록된 김포·김해평야의 내용을 뜯어고쳐야 할 상황이다. 지금처럼 개발 논리에 밀려 농지가 빠르게 줄어든다면 드넓은 들판에서 벼가 익어가는 김포·김해평야의 모습은 시나브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김포평야의 주무대인 김포의 경지 면적은 지난해말 기준 7701㏊(논 5488㏊, 밭 2213㏊)로 통계청이 경지 면적 집계를 시작한 1975년(1만 6228㏊)보다 52.5% 감소했다. 특히 벼농사를 짓는 논 면적은 53.7%가량 줄었다. 김해평야는 이보다 더 심각하다. 김해의 경지 면적은 8153㏊(논 5080㏊, 밭 3073㏊)로 1975년(2만 2488㏊)보다 63.7% 감소했다. 논 면적은 무려 70.2%나 급감했다. 경지 면적을 연도별로 보면 김포는 1980년 1만 6114㏊(논·밭 포함), 1985년 1만 5442㏊, 1990년 1만 3905㏊, 1995년 1만 1134㏊, 2000년 1만 362㏊, 2005년 9928㏊, 2010년 8164㏊로 1980년대 후반부터 경지 면적이 빠르게 감소했다. 김해도 1980년 1만 7776㏊, 1985년 1만 4658㏊, 1990년 1만 1590㏊, 1995년 1만 2255㏊, 2000년 1만 698㏊, 2005년 1만 161㏊, 2010년 8862㏊로 집계됐다. 1995년 예외적으로 경지 면적이 늘었지만 개발 수요가 폭발하면서 농지가 점점 감소하는 모습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김포 지역의 경지 면적만 따졌을 때 절반가량 줄었지만 파주와 고양, 김포를 아우르는 김포평야로 확대한다면 신도시 형성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경지 면적 감소율이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평야의 경지 면적과 비교하면 김포·김해평야가 얼마나 빠르게 농지가 줄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수도권 곡창지대의 또다른 축인 평택평야는 4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 1975년 평택의 경지 면적은 2만 3712㏊로 지난해(1만 9684㏊)보다 17.0% 줄었다. 우리나라의 최대 곡창지대인 김제평야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해 김제의 경지 면적은 2만 7828㏊로 40년 전보다 12.1% 감소했다. 나주평야의 주무대인 나주의 경지 면적은 40년 전보다 15.3% 줄었고, 예산평야의 경지 면적은 11.4% 감소했다. 반면 당진은 40년 전보다 오히려 경지 면적이 증가했다. 1975년 경지 면적이 2만 4093㏊였던 당진은 지난해 2만 5422㏊로 소폭 늘었다. 서산 간척지가 들어서면서 농지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처럼 김포·김해평야의 경지 면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까닭은 지역적 특성에 따른 개발 수요가 다른 어떤 곳보다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김포·김해평야는 서울과 인천, 부산 등 대도시와 맞닿아 있어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개발이 수시로 진행됐다”면서 “지금도 도시 외연이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김포·김해평야의 경지 면적은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지 면적은 167만 900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지가 전용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2014년 전용된 면적은 1만 718㏊로 전체 경지 면적의 0.6% 수준이다. 이 중 공용·공익시설로 3950㏊, 주택으로는 2311㏊가 전용됐다. 국회 입법조사처 측은 “전용된 농지를 다시 농지로 복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농업진흥지역을 더욱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올해 경제 활성화와 규제 개혁을 위해 전체 농업진흥지역 중 10만㏊를 해제 완화할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100세 이상 고령자 3159명···요양원 거주노인 5년새 19.2%→43.1%

    100세 이상 고령자 3159명···요양원 거주노인 5년새 19.2%→43.1%

    급속한 고령화와 더불어 의학 발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가 5년 새 72% 급증해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급감한 반면,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이 급증했다. 또 이들 고령자 가운데 70% 이상이 평생 술이나 담배를 입에 대지 않았다. 100세 이상의 40% 가량이 장수 비결로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았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100세 이상 고령자조사 집계결과’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우리나라의 만 100세 이상 고령자는 3159명으로 2010년(1835명) 대비 72.2%(1324명) 증가했다. 100세 이상 고령자는 2005년 961명이었으나 5년 뒤인 2010년에는 두 배 가까이 늘어 2000명에 육박했고 다시 지난해에는 3000명을 돌파했다. 성별로는 여자가 2731명으로 86.5%였다. 95세 이상 고령자가 100세까지 생존한 비율은 지난해 18.5%로, 이전 조사 때의 16.6%에 비해 1.9%p 상승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00세 이상 인구가 692명(21.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521명(16.5%), 경북 224명(7.1%) 등의 순이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수는 제주(17.2명), 전남(12.3명), 충북(9.5명)이 높았다.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기 고양시(72명), 제주 제주시(65명), 경기 성남시(63명)에 많았고,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고령자가 가장 많은 ‘장수마을’은 충북 괴산군(42.1명)이었다. 경북 문경시(33.9명), 전남 장성군(31.1명), 충남 서천군(31명), 경남 남해군(29명) 등이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3분의1인 33.3%는 85세 이상 장수한 부모나 형제자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고령자 중 90.9%는 배우자와 사별한 상태였다. 현재 가족과 함께 사는 비율은 44.6%로 2010년(57.1%)에 비해 12.5%p 떨어졌다. 반면 노인 요양원 등 노인시설에 거주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19.2%에서 43.1%로 급격히 상승했다. 이들 고령자의 73.2%는 3개월 이상 만성 질환을 앓고 있다. 치매가 39.9%로 가장 많고 고혈압(28.6%), 골관절염(28.0%) 등이 뒤를 이었다. 식사하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눕기, 옷 갈아입기 등 기본적 일상생활 6개 항목을 모두 혼자서 할 수 있는 고령자는 17.5%였다. 반면 절반에 가까운 고령자(49.1%)는 일상생활 항목 6가지에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고령자 전체의 60.8%가 건강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방법별로는 식사 조절(37.4%)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고 규칙적인 생활(36.2%)이나 산책 등 운동(11.7%)도 다수였다. 100세 이상 76.7%가 평생 술을 전혀 마시지 않았다고 답했다.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비율은 79.0%였다. 평생 술·담배를 모두 하지 않은 이는 73.0%였다. 장수 비결로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 습관을 꼽은 이가 39.4%로 가장 많았다.규칙적인 생활(18.8%)이나 낙천적인 성격(14.4%)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만혼 해법은 고용·양육·주거 총체적 지원

    만혼 해법은 고용·양육·주거 총체적 지원

    출산율 저하 시 연금재정 고갈 신혼임대·전세자금 대출 확대 우리나라의 저출산 관련 지원대책은 합계출산율이 1.08명까지 떨어진 2005년 시동이 걸렸다. 합계출산율은 출산 가능한 여성의 나이인 15세부터 49세까지를 기준으로, 한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자녀의 수를 말한다. 저출산 문제가 더 심화되면 연금재정이 고갈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정부는 당시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을 제정하고,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06~2010년)을 수립했다. 기혼 가구의 보육 부담을 낮추는 데 방점이 찍혔다. 보육시설을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일하는 여성이 아이 낳기를 기피하는 현상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1~2015년)은 일·가정 양립 지원에 초점을 뒀다. 정액제(50만원)였던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40%로 지급하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육아휴직, 육아기탄력근로 등 출산 후에도 여성이 일을 그만두지 않을 수 있도록 돕는 정책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이런 대책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 근로자로 확산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1·2차 기본계획은 사회구조적 원인 등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보다 미시적인 대책만을 담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7명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년)에 담긴 정책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뀐 것은 이 때문이다. 사회구조적인 관점에서 보다 장기적으로 저출산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인식이 커진 것이다. 정부는 출산율 급감의 주원인으로 고용, 출산·양육, 주거 부담으로 인한 만혼(晩婚) 현상을 지목했다.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지원 기준을 현행 도시근로자 월평균 가구 소득의 50%에서 70%로 완화하고, 전세자금 대출 금액도 상향하는 등의 대책이 3차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3차 계획에서 합계출산율을 2020년 1.5명, 2045명 2.1명 수준까지 확대하는 수치 목표를 제시한 것은 향후 5년간 노인은 늘고 청년 인구가 줄어드는 인구 절벽 위기를 맞기 때문”이라며 “비혼·만혼 해소에 정부가 계속해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파프리카의 눈물

    파프리카의 눈물

    산지서 1000t 무더기 폐기 고소득 작목인 파프리카가 과잉 생산되고 엔저 여파로 수출도 막혀 산지에서 무더기로 폐기되고 있다. 20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파프리카생산자조회가 수급 조절을 위해 이달 말까지 1000t을 산지에서 폐기하기로 했다. 자조회는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의 90%가량을 점유하는 생산자 단체다. 전북 지역의 경우 전체 폐기처분 물량 중 134t을 배정받아 현재까지 62t을 땅에 묻었다. 비싼 파프리카를 대량 폐기하는 것은 생산량은 크게 늘었지만 수출이 급감해 가격 폭락 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파프리카 생산량은 2010년 424㏊에서 4만 1000t이 생산됐지만 2014년에는 598㏊, 6만 4000t으로 재배면적은 29%, 생산량은 36% 늘었다. 이는 정부가 새로운 고소득 작목으로 파프리카를 적극 육성하면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한 것이다. 올해의 경우 정확한 재배 면적과 생산량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증가세는 이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엔저 현상으로 주력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막히면서 파프리카 재고가 급증했다. 일본 수출물량은 지난해 3만 2000여t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는 5월 현재 1만 3000t에 그쳤다. 수출길이 막힌 파프리카가 모두 국내 시장으로 출하되지만 내수가 부진해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파프리카값은 ㎏당 2600원(지난 12일 전국 도매시장 가격 기준)으로 평년의 78% 수준이다. 농민들은 “물류비와 선별비 등을 고려하면 ㎏당 3000원은 받아야 하는데 현재의 가격대로는 출하할수록 손해가 늘어나 눈물을 머금고 땅에 묻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내수시장이 약해 가격이 떨어져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