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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여파 홍콩 관광객 급감…5성급 호텔비 곤두박질

    [여기는 중국] 신종코로나 여파 홍콩 관광객 급감…5성급 호텔비 곤두박질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여파로 홍콩을 찾는 여행객들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중국 본토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의 수가 91%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유력 언론 신징바오(新京報)는 캐리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 4일 새벽부터 중국 본토와 접하고 있는 항구 부두 검문소를 일시적으로 폐쇄하며 이 같은 관광객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최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홍콩과 중국 대륙을 연결하는 총 14개의 관문소 중 10곳의 지역을 폐쇄조치한 상태다. 때문에 중국 대륙에서 홍콩을 찾는 관광객은 반드시 선전(深圳)시를 경유한 노선으로만 방문이 가능하다. 이 같은 홍콩에 대한 자발적인 봉쇄조치는 지난달 28일 캐리람 행정 장관에 의해 진행됐다. 당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캐리람 장관은 “홍콩을 찾는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이로 인한 신종코로나 발병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연결된 관문을 일시 폐쇄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7일 현재 홍콩과 마카오 일대에서 확인된 신종코로나 확진자 수는 각각 24명, 10명이다. 특히 이에 앞서 홍콩에서는 신종코로나 감염자 중 1명이 사망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이와 동시에 홍콩 행정부에서 발급하는 ‘자유여행증’ 업무에 대해서도 일체의 중단을 선언했다. 지금껏 대륙의 총 49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발급했던 여행증 발급 업무를 포함, 대륙에서 출발하는 홍콩행 고속열차, 대형 여객선, 고속버스 등 일체의 대중교통 서비스도 중단됐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홍콩을 찾아오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했던 단체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어진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중국에서 예약됐던 11만 9000명의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실어 나를 것으로 확정됐던 3400건의 비행 일정도 동시에 취소됐다. 홍콩 관광업 종사자 A씨는 “현재 홍콩 내에서 운영 중인 중대형 규모의 여행사들은 이달 29일까지의 일정이 전면 백지화된 상태”라면서 “관광업에 종사하는 업체와 관련 근로자들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매년 이 시기는 중국 최대 명절로 꼽히는 춘제(春節, 중국의 설날) 기간으로, 일평균 20만 명에 달하는 여행객들이 홍콩을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같은 기간 홍콩을 찾은 중국인의 수는 일평균 2만 7500명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홍콩을 찾은 중국인 여행자의 수는 1만 9600명에 그쳤다. 이같은 상황은 마카오에서도 확인됐다. 마카오여유국(澳门旅游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마카오를 찾은 여행자 수는 21만 1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78.3% 급감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 대륙에서 마카오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같은 시기 14만 9200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83.3% 이상 크게 감소한 수치다. 더욱이 지난달 30일 마카오에 여행 온 중국인의 수는 9664만 명을 기록하며 동기 대비 92.6% 이상 크게 떨어진 여행자 수를 보였다. 이같은 중국 여행객 감소 여파로 홍콩 경제가 크게 휘청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업은 홍콩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 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03년 도입된 중국 본토 출신 중국인 자유여행 활성화 정책 이후 홍콩 경제에서 관광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해왔다. 지난 2016년 기준 관광 산업은 1124억 홍콩달러를 기록, 같은 시기 관광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수는 무려 25만 9800명에 달했다. 이는 홍콩 경제과 노동 시장에서 각각 4.7%, 6.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이같은 비중에도 불구, 최근 신종코로나 사태로 홍콩으로 통하는 관문이 자발적인 봉쇄 조치를 실시한 셈이다. 때문에 홍콩 내 유명 호텔의 투숙율도 20%로 감소했다. 기존 2000홍콩 달러(약 30만원)였던 홍콩 시내 5성급 호텔의 1박 투숙비용은 7일 현재 762홍콩 달러(11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른 5성급 호텔의 1박 투숙 비용 역시 기존 4000홍콩 달러(약 60만원)에서 최근 1600홍콩 달러(약 24만원)까지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해당 투숙비용에는 2인 조식 비용이 포함됐다. 한편,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덩웨이선(邓维慎) 북아시아 경제 분석가는 “올해 홍콩의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대로 예상되는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홍콩 정부가 섬으로 유입되는 대륙인의 수를 줄이기 위해 자발적인 봉쇄정책을 시행했고, 이로 인해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약 81%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이같은 중국인 관광객 급감 현상이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이 자명하다”면서 “향후 약 90% 이상의 감소 수치를 기록이 예상된다. 때문에 관광업과 관련된 홍콩 내의 모든 소매업과 호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Q&A]신종 코로나 금융부문 대응방안…어떻게 지원하나

    [Q&A]신종 코로나 금융부문 대응방안…어떻게 지원하나

    정부는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이번 사태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중견·소상공인에 대한 총 2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 기업은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기관을 통해 신규 자금을 지원하거나 기존 대출 및 보증의 만기를 연장한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금융 지원 방안 관련 주요 문답 정리. -구체적 지원대상은. “신종 코로나로 피해를 입었거나 매출액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기업 등이 대상이다. 대중국 교역 수출기업, 주요 원자재 수입기업, 운송·물류, 관광·여행, 음식·숙박·공연 등 영향을 받는 업종 중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해당한다. 단, 신종 코로나와 무관한 사유로 휴·폐업 상태인 기업은 제외한다.” -제출서류는 무엇인가. “금융기관이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대중국 거래 관련 계약서류 등을 제출하면 된다. 정책금융기관별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영향과 애로사항을 기준으로 적정 지원대상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다. 지원대상과 범위가 상이하기 때문에 점포를 직접 방문하거나 유선전화를 통해 지원 가능 여부를 상담해야 한다.” -신규 여신·보증 지원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적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기업에 최대 50억원, 중견기업에 최대 70억원을 지원한다. KDB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의 경우에는 최대 1.0% 금리도 감면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 피해를 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홍콩을 포함한 중국 현지 진출기업에게 대출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혜택을 지원한다. 대출한도 산정시 수출·수입 실적을 최대 10% 추가 인정하고 특별 정책조정률도 적용한다.” “기업은행은 대중국 수출입 관련기업 중 제품 생산·구매 판매에 애로가 발생했거나 신종 코로나로 영업 및 매출에 애로가 발생한 음식·숙박·여행업종을 영위하는 피해 중소기업에 5억원 이내의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기간은 1년, 대출금리는 1% 감면한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의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 한도, 만기 최대 8년, 금리 최저 1.5% 내외인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이 지원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중 교역 중소기업 중 직·간접 피해기업, 여행·운송·숙박·공연 등 피해 우려 업종 중소기업, 대중 교역 중소기업 또는 피해 우려 업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에 신종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지원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보증비율 90%, 보증료율 0.2% 차감, 심사절차 간소화를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관광, 여행, 숙박, 공연, 여객운송업 중소기업과 대중국 수입·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중 신종 코로나 관련 피해로 전년 동월(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연간 10억원 이내(3년간 10억원 이내), 대출기간 5년 이내(거치기간 2년 이내 포함)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문휴양업·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최근 1년 이내 대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 중 신종 코로나에 따른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3억원 이내 신규 보증을 지원한다. 보증비율은 95%, 보증요율은 1.0%로 고정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음식, 숙박, 도·소매 등 업종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해 매출액 15% 감소 등 일정 수준의 영업 피해를 겪거나 유증상자 경유 등을 이유로 방역·휴점 등 경영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7000만원 이내, 보증기간 5년 이내, 보증료율 0.8% 고정의 특례보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음식업, 숙박업,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교육·여가 관련 업종 중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 감소한 소상공인과 중국에 제품·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업체로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수출이 취소된 경우 최대 7000만원을 대출금리 2.0% 고정, 대출기간 5년 이내(2년간 거치 후 3년간 상환)로 지원한다.” -기존 대출 및 보증 지원프로그램은.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거나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 만기 도래 여신을 보유한 기업에게 기존 대출에 대해 최대 1년간 만기 연장 및 원금 상환유예를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 피해를 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홍콩을 포함한 중국 현지 진출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은 최대 1년간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대중국 수출입 관련기업으로 제품 생산·구매·판매에 애로가 발생했거나 신종 코로나로 영업 및 매출에 애로가 발생한 음식·숙박·여행업종 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도래 대출의 상환유예(분할상환대출의 할부금 포함)를 지원한다. 일시상환대출(한도거래여신)은 원금 상환(한도 감액) 없이 기간을 연장하고 할부금은 일부 상환 없이 다음 회차까지 납입기일을 연장한다. 단 한도 내 개별 여신은 제외한다.” “신용보증기금은 대중 교역 중소기업 중 직·간접 피해기업, 여행·운송·숙박·공연 등 피해 우려 업종 중소기업, 대중 교역 중소기업 또는 피해 우려 업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으로 신종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지원 타당성이 인정되는 기업에 우대보증 운용기한 이내에 만기가 도래한 경우, 기존 운전자금 보증에 대해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관광, 여행, 숙박, 공연, 여객운송업 중소기업과 대중국 수입·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중 신종 코로나 관련 피해로 인해 전년 동월(또는 전월)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 대해 기존 대출금 1년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원금은 1년 유예하고 이자는 정상 상환해야 한다. 정부 정책에 의한 특별만기연장으로 조건 없이 만기가 연장되고 최소 상환요건 및 가산금리는 적용하지 않는다.” “기술보증기금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전문휴양업·종합휴양업, 관광유람선업, 관광식당업, 시내순환관광업, 유원시설업, 국제회의업에 해당하는 기업과 최근 1년 이내 대중국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 중 신종 코로나에 따른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기업에 원칙적으로 1년간 전액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다만 대중국 수출·입 실적 보유 기업은 영업점 선정심사위원회를 통해 심사에 통과해야 하고 국내 최초 환자 확진일인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6월말까지 보증기한이 도래해야 한다. 휴·폐업 기업 등 지원의 실익이 없는 기업은 제외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오는 6월 30일 이전 만기일이 도래하는 기업에 원금상환 관련 재단 제규정(10% 이상 일부상환 시 기한연장 가능)에 의한 상환 없이도 기한 연장(기보증회수보증)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음식업, 숙박업, 생활밀착형 소매업, 관광·교육·여가 관련 업종 중 신종 코로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일정 규모 이상 감소한 상공인과 중국에 제품·문화콘텐츠를 수출하는 업체로 신종 코로나로 수출이 취소된 경우 대출 상환기간은 1년 이내로 연장한다.” -수출입기업 지원 프로그램은 무엇인가. “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매입대금 결제, 물품 인도 등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개월 내 만기 도래 수출환어음매입, 수입신용장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매입외환 입금지연시 가산금리 1개월 감면 및 부도 등록을 1개월 유예하고 당초 기한부 기간을 포함해 1년 이내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한다.” “수출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매입대금 결제, 물품 인도 등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 중 대책 시행일로부터 6개월 내 만기도래 수출환어음매입, 수입신용장 보유 기업을 대상으로 수출환어음 대입대금 입금 지연이자 가산금리를 1개월 감면, 수출환어음 매입 부도 등록 1개월 유예, 당초 기한을 포함한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 최장 1년 연장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 관련 직·간접 피해를 입은 수출입기업 중 은행에 매입 의뢰한 대중국 수출환어음 대글결제가 중국은행 휴무일 연장 및 현지사정에 의해 지연되고 있는 수출기업이나 수입신용장 결제에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는 수입기업의 경우 매입외환 입금지연시 가산금리 1개월 감면 및 부도 등록 1개월 유예, 당초 기한부 기간을 포함해 최장 1년까지 추가 담보금 적립 없이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한다.” -전통시장 상인이나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전통시장 상인의 경우 전통시장 내 상인이 소속한 상인회에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서민금융진흥원이 제공하는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신종 코로나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미소금융 대출 규모를 5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확대했다. 1인당 1000만원 한도로 최장 2년간 연 4.5% 이내 금리로 대출을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2%의 고정금리로 최대 7000만원의 자금을 총 200억원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음식, 숙박 등 피해 소상공인에 7000만원 한도에서 조건을 우대하는 특례 보증을 신규로 총 1000억원 제공할 계획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내 손 잡아요” 흙탕물 빠진 사람에게 손 내민 오랑우탄

    “내 손 잡아요” 흙탕물 빠진 사람에게 손 내민 오랑우탄

    오랑우탄이 영장류 중 가장 지능이 높다는 게 사실인가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흙탕물에 뛰어든 일꾼에게 손을 내민 오랑우탄의 놀라운 인지 능력에 대해 전했다. 인도네시아 아마추어 사진작가 아닐 프라브하카르는 최근 현지 비영리단체인 ‘보르네오 오랑우탄 생존 재단’(BOS Foundation)이 관리하는 보르네오섬 열대우림에서 오랑우탄의 서식지를 둘러봤다. 멸종 위기에 놓인 오랑우탄이 한데 모여 사는 그곳에서 작가는 뜻밖의 장면과 마주쳤다. 프라브하카르는 “흙탕물에 들어가 작업을 하던 일꾼에게 오랑우탄 한 마리가 자신의 손을 잡으라는 듯 팔을 뻗는 걸 목격했다”라고 설명했다.오랑우탄 생존 재단 직원이었던 일꾼은 근처에 뱀이 출몰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랑우탄을 보호하기 위해 흙탕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물에 빠진 것으로 착각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오랑우탄이 일꾼을 도우려 했다는 사실이다. 허리까지 찬 물 속에서 작업하는 남성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오랑우탄은 한쪽 손을 땅에 짚은 채 몸을 숙여 다른 쪽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일꾼은 그런 오랑우탄을 외면했다. 오랑우탄이 내민 손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 그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지만 오랑우탄도 야생동물”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진작가는 일꾼이 오랑우탄의 야생성을 고려해 일부러 접촉을 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과거 연구에 따르면 오랑우탄은 지구상의 영장류 중 가장 높은 지능을 자랑한다. 오랑우탄이라는 이름 자체도 '숲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말레이어에서 유래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자 제임스 리 교수는 인간과 DNA가 96% 일치하는 오랑우탄이 학습 및 문제 해결 부분에서 높은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대학에서 살다 39살에 죽은 찬텍이라는 오랑우탄 역시 수화를 통해 약 150가지 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전문가들은 오랑우탄이 생김새뿐만 아니라 지능과 감정도 인간과 가장 비슷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야생에서 오랑우탄을 볼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한때 아시아 삼림 전역에 서식했던 오랑우탄은 서식지 파괴와 남획 등으로 현재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와 보르네오섬 두 곳에서만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99년 14만8500마리에 달했던 오랑우탄은 2015년까지 16년 동안 7만 마리 수준으로 절반가량 급감하면서 '치명적인 멸종 위기' 단계에 이르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42마리 정도인 보르네오 서식 오랑우탄이 100년 후에는 18마리까지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신종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정책자금 2조원 지원

    신종 코로나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정책자금 2조원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총 2조원의 정책 자금을 지원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들이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거나, 대출 보증을 서주면서 보증료를 깎아주는 방식이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만기와 원리금 상환 기한을 미뤄 준다. 정부는 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금융 부문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새로 지원하는 정책 자금은 중소·중견기업에 1조 9000억원,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에게 1000억원으로 총 2조원이다. 중소·중견기업 지원 대상은 신종 코로나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거나 앞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업체다. 업종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다. 산은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총 1조 9000억원을 대출해 주거나 보증을 서준다. 대출은 금리를 우대하고, 보증은 보증료율을 깎아 준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거나 중국 기업과의 거래에 차질이 생겨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정책금융기관이 심사해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정책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나 보증을 받은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만기와 원리금 상환 기한을 1년 연장한다. 대출과 보증의 만기가 6개월 안에 오는 업체가 대상이다. 신종 코로나 발생 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지역 봉쇄로 수출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물품을 수입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수출입 금융 지원도 실시한다. 기업이 수출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면 산은과 기업은행, 수은이 수출환어음 매입대금 입금 지연이자 가산금리를 1개월 감면해주고 부도 등록도 1개월 유예한다. 수입기업에 대해서는 수입신용장 만기를 최장 1년 연장해 대금 결제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약 226조원으로 잡은 중소·중견기업 대상 정책금융 대출과 보증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들과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에게도 정책 자금을 푼다. 기초자치단체 추천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지원사업 약정을 맺은 전국 318개 전통시장 영세상인들에게 1인당 1000만원까지 최장 2년 동안 연 4.5% 이하의 저금리로 대출을 해준다. 이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이 올해 미소금융 대출 규모를 기존 500억원에서 550억원으로 50억원 늘리기로 했다.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연 2%의 고정금리로 업체당 최대 7000만원씩 총 200억원을 대출해 준다. 지역 신용보증재단은 음식·숙박업을 비롯한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7000만원까지 총 1000억원의 대출 보증을 선다.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올리고, 보증료율은 1.0%에서 0.8%로 내린다. 기업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1인당 최대 1억원을 최장 8년 동안 최저 1.5%의 저금리로 빌려 준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저신용자이거나 차상위 계층 이하 저소득층인 영세 자영업자에게는 2000만원까지 최장 5년 동안 4.5% 이하의 금리로 올해 총 4400억원을 대출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풍문을 유포하거나 테마주에 대한 시세 조종으로 시장 질서를 교란시키는 불법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관계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 정보를 시장 참여자들에게 신속히 공유할 방침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역경제 피해막자” 시흥시, 경제TF팀 꾸려 기업지원책 마련

    “지역경제 피해막자” 시흥시, 경제TF팀 꾸려 기업지원책 마련

    경기 시흥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부터 지역경제 피해를 막기 위해 경제TF팀을 구성하고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며 글로벌 경제와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다. 특히 소비심리 위축에 직격탄을 맞는 건 시민들과 직접 연결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시흥시 경제국 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이 불안 심리로 인해 외출과 외식 등을 삼가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경우, 방문객과 매출이 40~50% 감소하고 있다. 특히 요식업계의 매출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역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원료 제품 및 부속제품의 납기 지연, 계약 연기 등으로 생산과 매출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시흥스마트허브의 경우, 중국 일용노동자가 많이 필요하나 용역업체에서 중국인 일용노동자 지원이 불가능한 상태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확산 방지를 기조로 5일부터 경제TF를 구성하고 6일 첫 회의를 진행했다. TF는 지역경제 상황 모니터링하며 분야별 피해와 애로사항을 파악해 맞춤형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글로벌경제 및 내수시장 위축으로 인한 피해신고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피해 상황을 수집한다. 피해사실이 있다면 소상공인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기업지원과, 산업진흥원, 시흥시소공인지원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시흥시 재안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일일 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방안 이행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6일 기준 시흥시에는 확진자가 1명도 없다. 검사 중인 의사환자 및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명, 자가 격리 중인 능동감시 대상자와 확진환자 접촉자는 각각 11명, 13명이다. 현재 모두 증상은 없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작은 가능성도 지나치지 않고 코로나 유입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더불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역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中 뱃길 전면 중단 인천항 ‘개점휴업’…돼지열병에 코로나까지 파주 ‘울상’

    중국인 절반 찾던 접경지, 폐업 지경 “이제 장사 좀 하나 싶더니 다시 파리만 쫓고 있어요….” 6일 낮 12시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과 제2국제여객터미널 내부. 매표소 카운터 유리에 ‘운항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만 붙어 있고 인적은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지난달 설 연휴 직전부터 칭다오·톈진·웨이하이 등 중국 항구를 오가는 10개 노선의 여객선 운항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기 때문이다. 1990년 항로 개설 이후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덮쳤을 때도 여객선 운항을 중단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휴항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10개 노선 중 3개 노선은 아예 끊겼고 7개 노선은 화물만 다닌다. 지하 구내식당은 8일부터 아예 문을 닫는다. 이날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국제선 이용자 수는 2011년 104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60만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해 103만명으로 회복 중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다시 위축되고 있다. 터미널 인근 음식점 등 상가들은 개점휴업 상태다. 인근 한 음식점 사장은 “세월호와 사드 여파로 3~5년간 간신히 버텨 왔다”면서 “이제 좀 나아지는가 싶더니 또 이 난리”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경기도 관광지들은 문을 닫을 지경이다. 경기 파주 임진각 일대는 심각하다.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쪽에 야생하는 멧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확산시키는 주범으로 확인되면서 128일째 안보관광이 중단된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까지 번지면서 관광 재개는 난망하다. 제3땅굴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9월 말까지 관람한 외국인 관광객이 30만명인데, 이 중 절반인 14만 400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으나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파주시 관계자는 “돼지열병과 신종 코로나 때문에 민통선 안팎 주민뿐 아니라 탄현 통일동산, 문산 일대 상인들까지 울상”이라면서 “하루빨리 관광 재개가 이뤄지도록 감염병 통제가 실효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콩마저 中출입 차단 “8일부터 돌아오면 2주 격리”

    홍콩마저 中출입 차단 “8일부터 돌아오면 2주 격리”

    캐리 람 “될 수 있으면 돌아오지 마라”홍콩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을 방문했던 홍콩 시민과 여행객 전체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5일 밝혔다. 격리 조치를 반길 시민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 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통한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에 따르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을 방문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는 8일부터 14일간 격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이번 조치는 8일 0시를 기점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홍콩 시민은 앞으로 이틀간 홍콩으로 돌아오면 격리를 피할 수 있다”면서 “이후에는 될 수 있으면 홍콩을 떠나지도 홍콩으로 돌아오지도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동 인구가 줄어들기 때문에 앞으로 입출경 여객 운송 서비스도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캐세이퍼시픽 등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90% 감소하고, 선전을 오가는 대중 교통편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카이탁 크루즈와 해운 서비스 역시 입출경 업무를 임시 중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콩 정부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 발생지인 후베이를 방문한 홍콩 주민에 대해 14일간 강제 자가 격리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종 코로나에 흔들 제주관광업계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특별대책 촉구

    신종 코로나에 흔들 제주관광업계 관광진흥기금 지원 등 특별대책 촉구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른 관광업계 피해에 대한 특별지원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거 메르스 사태는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내국인 관광객들이 채우면서 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했지만,이번 사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마저 급감하고 있다”며 “도내 각종 대규모 축제와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되는 등 메르스 때보다 피해가 더 큰 상황”이고 하소연했다. 관광협회와 관광공사는 “제주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관광산업이 무너지면 제주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관광업계를 비롯한 도내 기업 피해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기금 조기 지원과 관광진흥기금 상환,세금납부 유예 등 재정지원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 무사증으로 제주에 도착해 최장 30일까지 머물 수 있도록 한 제주 무사증 입국제도는 4일 0시부터 일시 중단됐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107만9133명 중 무사증 입국 중국인은 74%인 79만7312명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프로야구 중계권 3000억 시대… 실력·팬서비스로 보답해야 산다

    프로야구 중계권 3000억 시대… 실력·팬서비스로 보답해야 산다

    잊을 만하면 음주운전·폭행사건 물의 KBO·구단, 논란 선수 강력 징계해야 도쿄올림픽 성적도 흥행 분수령될 듯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중계권료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인기 스포츠만이 세울 수 있는 이정표이지만 안팎에서 ‘위기설’이 대두되는 프로야구로서는 제값을 해야 하는 시험대에 직면했다.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더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2016년부터 800만명을 넘은 프로야구 관중수는 지난해 직격탄을 맞고 800만명 선이 깨지며 관중 728만명을 기록했다. 프로가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이 연일 도마에 올랐고,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고착화된 5강 경쟁은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력 향상과 팀간 전력 불균형 해소는 10개 구단 모두가 고민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에 이어 김광현까지 가세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야구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경기장으로 팬들을 이끌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후, 강백호 등 새 얼굴이 몇몇 등장하긴 했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새로운 흥행 카드가 부재한 점도 과제다. 경기 외적으로 반복되는 음주운전, 폭행 사건이나 몸값 거품 논란도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불친절한 팬 서비스는 번번이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메이저리그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로봇 심판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오심 논란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 선수들이 팔짱만 끼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겐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한편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올해부턴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 샐러리캡, 승률이 같은 공동 1위팀 간 타이 브레이커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가장 큰 과제다. 프로야구가 절정의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또한 이듬해 8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연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받은 만큼 도쿄올림픽 성적은 프로야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게 분명하다. 인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KBO는 지난해 통신·포탈 컨소시엄과 5년 총 1100억원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지상파 3사와 4년 2160억원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KBO 관계자는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방송사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운찬 KBO 총재가 올해 신년사에서 ‘리그 경쟁력 강화·야구 산업화·저변 확대’를 키워드로 내세운 만큼 KBO로서는 리그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향후 더 큰 도약을 노릴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아이폰 1분기 출하량 10% 줄여… OPEC 1일 50만 배럴 감산 검토

    사우디 100만 배럴 줄일 듯… 다음주 결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실물경제를 본격 위협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급격히 위축될 조짐이다.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궈밍치 TF 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는 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조사 결과 신종 코로나로 아이폰의 공급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애플의 1분기 아이폰 출하량 전망치를 10% 낮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와 소비자 신뢰의 불확실성 탓에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궈밍치 애널리스트의 1분기 아이폰 예상 출하량은 3600만∼4000만대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로 중국 내 활동에 영향이 있다며 일부 생산시설이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오는 9일까지 중국 내 모든 애플 매장(42개)과 사무실, 고객센터를 임시 폐쇄했다. 이런 가운데 OPEC은 하루 평균 50만~100만 배럴의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의 원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제유가 하락 압력이 지속돼 추가 감산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국제유가의 기준인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2.8%(1.45달러) 급락한 5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0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4일 연속 하락세를 탔다. 이에 따라 OPEC은 이번 주 신종 코로나 대응책을 일차적으로 논의한 뒤 14~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을 열어 감산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애초 3월에 예정됐던 회동을 한 달 앞당겨 진행하는 것이다. 현재로선 두 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우선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산유국들이 하루 평균 산유량을 5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이 거론된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시적으로 하루 평균 100만 배럴을 대폭 감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는 현재 하루 97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發 불황’ 꽃·포장지부터 덮쳤다

    ‘코로나發 불황’ 꽃·포장지부터 덮쳤다

    졸업·입학 줄취소에 꽃 매출 90% 급감 포장·쇼핑백 업체 봄 시즌 매출 ‘반토막’ 정부 “아직 실물경제 위기 닥치지 않았다” “경기 제대로 파악 못해 늑장 대응” 지적정부 통계보다 실물경제 상황을 한발 앞서 보여 주는 ‘경기 바로미터(민감)’ 업종들은 이미 ‘코로나 불황’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장지·쇼핑백 매출은 반 토막이 났고, 꽃시장 매출은 90% 급감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행 취소가 잇따르면서 여행업계가 된서리를 맞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로 영화관은 텅텅 비었다. 정부는 “아직 실물경제에 위기가 닥치지 않았다”며 속보성 경제지표 모니터링에 들어갔지만, 경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서울 중구 방산시장에 밀집한 포장·쇼핑백 도매업체들은 “포장지와 쇼핑백은 경기를 가장 빨리 탄다. 신종 코로나로 봄 상품 시즌 매출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날아갔다”고 입을 모았다. 매년 1월 말~2월 말 봄옷을 비롯한 봄 상품이 출시돼 쇼핑백 수요가 많은데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린 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손님 발길이 끊겨 주문이 급감했다. 각종 행사가 취소돼 행사에 쓰일 포장지 주문도 줄줄이 취소됐다. 졸업 시즌이 대목인 2월 꽃시장도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파리만 날리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강경훈(가명)씨는 “지난해 졸업 시즌과 비교해 매출이 90% 줄었다”며 “이때쯤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렸는데 요즘은 한 명도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중국 여행 상품 예약이 전년 같은 달 대비 62% 줄었고,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90%가량 취소됐다. 영화 관람객은 올 설 연휴 다음주(1월 27일~2월 2일) 전국 관람객이 344만 9537명으로 지난해(2월 11~17일) 대비 59만 4507명(14.7%) 감소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사설] 금융·경제·소비 침체 위기 관리하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제 충격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춘제 연휴를 마치고 처음 개장한 어제 중국 금융시장은 ‘블랙 먼데이’를 맞았다. 상하이종합지수는 개장하자마자 전 거래일보다 무려 8.73% 급락(7.72%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의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700여개 종목 중 무려 3000여개 중목이 가격 제한 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0.01% 하락한 코스피와 3.2원 오른 원·달러 환율이 선방했다고 느껴질 정도다. 당분간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우선 내수가 급감하고 있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간 백화점, 면세점, 영화관, 식당 등이 줄줄이 휴점했다. 대·소형 마트와 재래시장 등도 방문객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자영업을 중심으로 내수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감염증이 확산하면 국내 소비가 0.3~0.4%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산 부품 재고 소진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공장 가동을 멈춘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특근 취소에 이어 조만간 생산라인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국내 주력 제조 대기업인 삼성·LG·SK 등도 중국 공급망에 대한 긴급점검에 나섰다. 중국산 부품 조달에 제동이 걸리면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뒷걸음친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차단해도 국제적인 영향을 막기는 쉽지 않다. 미국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가 이번 감염증으로 중국 이외 지역 중 홍콩에 이어 한국의 타격이 클 것으로 진단했다. 세계경제가 1분기에 2% 포인트 하락한다고 진단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도 1분기 이상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에 대한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외식, 여행, 여가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한 부양대책을 조속히 내놔야 한다.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다면 부동산 시장과의 관계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려면 대학 살려야… 정치, 교육에 눈떠라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려면 대학 살려야… 정치, 교육에 눈떠라

    두 개의 금언이 있다.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모두 동의하는 말이다.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 이 말을 부정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교육이 살아야 미래가 있다”는 말이 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본이 되는 말이다. 그런데 이 기본에 탈이 났다. 고령화에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인데 젊은이들 사이에서 4B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는 말을 들으니 가슴이 철렁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을 4B라고 한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하는 마당에 4B운동이라니 대책이 없다. 청년들에게 희망이 없다면 나라에도 희망이 없는 것 아닌가? 서울과 수도권에는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이 밀집해 살고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금값이다. 정상적인 직장생활로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한 꿈이다. 반대로 나머지 모든 지역은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소멸위험지수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 일부 도시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지역이 소멸 지역이니 국가균형발전은 애저녁에 물 건너갔다.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이고 자영업자가 다수다. 중소기업은 재벌과의 관계에서 쪼그라들었다. 재벌은 배가 터지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은 배를 곯는 양극화가 한강의 기적으로 일군 한국자본주의의 실상이다.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은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취직하기를 바라지만, 낙타 앞의 바늘구멍이어서 양질의 일자리는 신기루에 가깝다. 여기까지가 현실이다. 이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치와 교육이 살아 있어야 하는데 교육은 현실보다 비극적이고 정치는 교육에 관심이 없다. 교육의 의미도 모르고 교육의 역할도 모르니 낫 놓고 기역자를 모르는 것과 똑같다.교육은 청년을 인재로 양성하는 과정이다. 청년들은 교육을 통해서 사회적 역할을 부여받는다. 교육은 또한 청년을 사회로 연결하는 사다리 역할을 한다. 교육은 모든 사회적 관계가 고착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계층이동의 통로다. 바람이 대기를 섞어 주고 해류가 바닷물을 섞어 주는 것처럼 교육은 사람과 사회를 섞어 주어야 한다. 이 사다리가 튼튼해야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데, 사다리 역할을 할 교육의 계층이동 기능은 정지됐고 그 정점에 있는 대학은 위기에 직면했다. 대학의 학령인구가 급감하고 있다. 이미 언론에 보도된 사실인데 대입 수험생은 2018년에 60만명 이하로 줄었고 올해 49만명에서 4년 후에는 37만명으로 12만명이 감소한다. 전체 수험생의 25%가 줄어드는 셈이다. 전국에 330개의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이 있는데, 줄어드는 숫자로 보자면 입학 정원 1500명 규모의 대학 90개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이 상황을 방치하면 혼란이 온다. 서울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모든 대학이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고, 특히 지방 사립대와 전문대가 폐교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학생이 줄고 재정이 악화되면 교직원 급여가 체불되고, 교육환경이 부실해지고, 재정 투자가 감소하면서 교육은 총체적 부실에 빠진다. 교육 현장은 갈등과 분규의 아수라장이 된다. 선명하게 보이는 교육의 미래다. 어떤 선택이 가능할까? 입학 정원을 줄이든 대학을 줄이든 방법을 강구해야 할 상황에서 교육부가 손을 놓아 버렸다. 정원 감축의 책임을 대학의 자율 감축으로 떠넘겨 버린 것인데, 두 가지 판단착오가 있다. 첫째, 학생의 감소는 재정의 감소를 의미하는데, 국가 지원금도 없고 재단 전입금도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감축은 대학을 파국으로 몰아넣는다. 둘째, 학령인구의 감소는 벚꽃 피는 순서대로 지방대학의 소멸로 이어지고 지방대학의 소멸은 지역 소멸을 더욱 재촉한다. 지방대학과 지역의 동반 몰락을 예고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입학 정원을 줄여야 한다면 서울과 지방을 구별하지 않고 균등하게 줄이면 된다. 자생력이 없는 일부 대학은 문을 닫을 수도 있을 것이다. 입학 정원이 줄면 대학 재정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므로 정부가 재정결손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차제에 국공립대학과 대학원이 활성화된 사립대학은 연구 중심 대학으로 전환하고 학부 정원을 대폭 감축해야 한다. 학령인구만 문제가 아니다. 사학 비리는 가장 오래된 고질적인 문제다. 대학의 86.5%가 사립이고 사학의 투명성이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사학 비리 척결 없이는 교육개혁이 가능하지 않다. ‘유치원 3법’은 국회에서 통과됐는데 사립학교법은 왜 개정되지 않을까? 사립학교법 개정이 어려우면 시행령 개정으로, 시행령 개정이 어려우면 재정지원 방식으로, 그것도 어려우면 정부의 지도감독권으로 대학의 정상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데 그런 노력이 아쉽다. 교육부 예산도 개선이 필요하다. 국가장학금의 규모가 4조원을 넘어섰는데 여전히 정부와 학생 간의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이 국가장학금을 직접 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과 전문대학의 혁신지원사업과 BK사업 등 지원 사업의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는데 비리가 있는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고 대학 운영 상황에 따라 차등 지원하면 대학의 정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정부 정책의 혁신은 집권세력, 정부, 공무원, 국민이 함께 풀어 가야 성공한다. 공무원은 당연히 혁신의 주체가 돼야 한다. 그러나 관료집단은 기득권에 매몰되거나 보신주의적 태도에 젖어 혁신에 저항할 가능성이 크므로 관료주의는 철저히 배척해야 한다. 교육 영역에서도 그간 관료적 기득권주의가 적잖이 확인됐다. 과거 사분위를 통해 비리 재단이 속속 복귀할 때 교육부는 수수방관했고 일부 관료들은 교육 마피아가 돼 비리 재단과 결탁했다. 상지대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인데 분규 내내 교육부는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고, 결국 교육부를 대신해서 대법원이 문제를 해결했다. 그런데 대법원의 판결로 정상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교육부는 정상화를 촉진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정부의 교체가 관료집단의 개혁으로 확장되지 못하고 기득권적 관료주의가 작동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거의 모든 청년이 대학교육을 받는다. 긴 교육의 마지막 단계인 대학은 청년이 사회와 연결되는 통로이자 청년의 미래를 구축하는 디딤돌이다. 그런데 그 대학이 천박한 경쟁주의에 매몰되고, 서열주의로 고착되고, 사학 비리에 찌들고, 재정 부족으로 허덕인다면 어떻게 제 역할을 수행하겠는가? 형식적인 취업률 향상에 연연해 취업에 유리한 순응적인 기능인만 양산한다면 나라의 미래가 있겠는가? 이런 상황에서 현실을 비판하면서 고난을 무릅쓰고 진리와 정의, 협동과 창조의 가치를 함양하라고 가르칠 수 있겠는가? 청년들에게는 눈앞의 현실 못지않게 미래와 희망이 중요하다. 특히 삶의 전 과정을 지배하는 출산, 육아, 교육, 주거에서 희망이 필요하다. 청년들을 가슴 뛰게 하는 것은 미래를 향해 열린 길이므로 사회가 그 길을 만들어 주고 교육이 그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교육이 기득권을 옹호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이라면 희망은 없다. 아이를 낳고 기르고 교육하는 모든 과정이 오로지 개인의 몫이라면 누구도 결혼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을 것이다. 청년이 살고 나라가 살기 위해서는 대학이 살아야 하고 대학이 대학다워야 한다.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비리는 교육과 양립할 수 없는 것이기에 사학 비리든 교육 비리든 일체의 비리와 부조리를 교육 현장에서 제거해야 한다. 그런 연후에 대학 서열화를 해소하고 대학을 개방해 대학 간 연결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서 국가가 대학에 재정을 지원하면 된다. 대학이 살아야 미래가 열린다. 먼저 대학을 살리는 일을 시작하자. 상지대 총장
  • 기아 ‘K5’ 판매, 8년 만에 현대 쏘나타 제쳤다

    기아 ‘K5’ 판매, 8년 만에 현대 쏘나타 제쳤다

    ‘더 뉴 그랜저’ 9350대 1위… K5 2위에 현대·기아차가 새해 첫달부터 내수 판매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출시한 신형 세단이 판매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차 신형 ‘K5’가 중형 세단 맞수인 현대차 쏘나타를 8년 3개월 만에 제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3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새해 첫달 국내에서 현대차는 4만 7591대, 기아차는 3만 705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판매 1위 모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현대차 ‘더 뉴 그랜저’로 9350대를 기록했다. 1만 3170대를 기록한 지난해 12월보다는 줄었지만 1월이 자동차 판매 비수기이고 올해부터 개별소비세율이 3.5%에서 5%로 환원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준수한 성적으로 분석된다. 이어 지난해 12월 출시된 기아차 ‘3세대 K5’가 8048대 판매 실적을 올리며 2위에 올랐다. 6423대를 기록한 3위 쏘나타와는 1625대의 큰 격차를 보였다. K5가 쏘나타를 꺾은 것은 2010년 7월과 2011년 11월 이후 세 번째다. 다음으로 현대차 팰리세이드(5173대), 기아차 K7(3939대), 르노삼성차 QM6(3540대), 기아차 셀토스(3508대), 카니발(3352대), 현대차 싼타페(3204대), 기아차 모닝(3103대), 현대차 아반떼(2638대),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258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15일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출시 첫달 347대를 기록했다. 현재 계약 대수는 2만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차 QM6는 자사 내수 판매량의 82.3%에 달하는 3540대가 팔리며 6위에 올랐다. 한국지엠 쉐보레의 내수 판매량은 스파크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도보다 0.9% 증가했다. 쌍용차는 36.8% 급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정책 따라 널뛰는 임대사업자 양성화

    정책 따라 널뛰는 임대사업자 양성화

    임대주택도 14만 6000가구… 61.9% 감소 정부가 필요에 따라 정책기조 뒤집은 탓지난해 임대사업자로 신규 등록한 사람이 2018년에 비해 5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부여했던 정부가 필요에 따라 정책 기조를 뒤집은 탓으로, 임대사업자 정책이 춤을 추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새로 등록한 임대사업자는 7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14만 8000명)과 비교하면 50.1% 감소한 수치다. 서울은 신규 임대사업자가 2만 5000명으로 전년(6만명) 대비 58.4% 감소했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임대주택 역시 14만 6000가구에 그쳐 2018년(38만 2000가구)보다 61.9% 줄었다. 현재 누적 임대사업자는 48만 1000명, 임대주택은 150만 8000가구로 집계됐다. 2017년 19만 가구 수준이던 신규 임대주택은 2018년 38만 2000가구로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통해 임대주택으로 등록할 경우 취득세, 재산세,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의 감면 혜택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신 임대료 인상률을 연 5%로 제한해 임대차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임대사업자에 대한 과도한 혜택이 다주택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정부는 2018년 9·13 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에 새로 집을 사서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또 서울 집값이 들썩이자 투기과열지구 내 주택을 담보로 받는 임대사업자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돈줄 죄기에 나섰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대책으로 취득세 감면 요건도 강화해 임대사업자 등록 이점을 줄였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가격 규제 위주로 시장을 억누르는 단기적 효과에만 치중하니 다주택자들이 더욱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민간 임대주택 공급이 줄어들면 임대 가격이 더 올라 서민 임차인들의 주거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글로벌 부품·재료 공급망도 붕괴 위기

    글로벌 부품·재료 공급망도 붕괴 위기

    ‘세계의 공장’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봉쇄되면서 미국 업체의 부품과 재료 공급망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백악관은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일 중국 내 모든 사무실과 소매점을 오는 9일까지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과 여객 운항이 최소 두 달간 중단되면서, 애플뿐 아니라 제조업과 제약업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게 WP 분석이다. 제너럴일렉트릭(GE)을 비롯해 자동차 ‘빅3’(포드, 제너럴모터스, 크라이슬라) 등과 이들에게 부품을 대는 미국 협력업체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부자재,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 GE는 중국 공장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스캐너, 초음파·X선 기계, 유전 펌프, 항공기 엔진 부품 등 부품을 조달한다. 프린스턴제약은 고혈압, 알츠하이머, 우울증 치료제 성분을 중국 성분에 의존하고 있다. 노버스제약은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승인한 자사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의 유일한 공급처가 중국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업체는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 재료나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엔진 부품 등 제조업체 데이코는 새로운 공급업체를 선정해 고객 기업에 승인을 받기까지 2년이 걸릴 거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매킨지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33개국의 최대 수출국이다. 동시에 미국을 포함한 65개국이 중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을 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존속을 위협받을 정도의 상황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수출 제조업체들은 지난해까지는 미국과의 무역전쟁이라는 대형 악재에 시달렸고, 최근엔 해외 주문 급감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백악관 경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해 1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약 0.2% 포인트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ESS 화재로 영업이익 급감한 LG화학, 올해 목표 매출액은?

    ESS 화재로 영업이익 급감한 LG화학, 올해 목표 매출액은?

    LG화학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나 감소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난 4분기에는 ESS 충당금 3000억원을 반영하면서 적자로 돌아서기도 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5조 3000억원이다.LG화학은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8956억원으로 전년보다 60.1% 감소했다고 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3761억원으로 전년보다 75.2% 떨어졌다. 특히 4분기는 영업손실 27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28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성장했다. 그럼에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은 ESS 화재 충당금 30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간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도 전지 사업의 성장세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도 “ESS 관련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전사 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하기도 했으나 석유화학의 계절적 비수기와 시황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전지 부문의 자동차전지 손익분기점에 준하는 실적 달성 등으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올해 35조 3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시설 투자는 13.0% 감소한 6조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ABS·PVC 등 제품의 호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가동률 조정 등에 따라 추가적인 시황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중국 사업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배터리 부문 분사와 관련해서는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밝히면서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사업가치 제고 뿐만 아니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사업에서는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첨단소재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명과학 부문에서는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 개발에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임, 환매 연기로 적자 내고도… 1인당 2억대 연봉

    13억 당기순손실 불구 ‘모럴해저드’ 비판 라임 “환매 연기 전 지급한 성과급 때문”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하고도 임직원 한 명당 평균 2억원대의 고액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라임자산운용의 지난해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임직원 급여로 약 140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이 54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평균 급여는 2억 6000만원에 달한다. 임원 10명에게 60억원이 지급돼 1인당 평균 6억원, 직원 44명에게 80억원이 지급돼 1인당 1억 8000만원 수준이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중소 사모펀드 자산운용사의 임원 연봉은 대개 1억~2억원”이라며 “일반적인 기준에 비춰 볼 때 라임자산운용의 급여는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임자산운용이 지난해 펀드 환매를 연기한 여파로 약 13억 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라임자산운용이 전문 사모 집합투자업체로 등록한 2015년 이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라임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16~2017년 2억원 수준에 머물다가 2018년 약 84억원으로 급등했다. 2018년 처음으로 운용펀드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며 외형이 급격히 성장한 결과였다. 그러나 지난해 대규모 환매 중단을 발표한 여파로 하반기에만 펀드 설정액이 1조 5000억원가량 줄면서 영업수익이 350억원으로 전년(462억원)보다 100억원 넘게 급감했다. 라임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 연기를 하기 전인 상반기까지 실적이 상당히 좋았고 실적을 기반으로 성과가 좋은 임직원을 중심으로 성과급이 지급됐다”며 “환매 연기 이후로는 고액의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SK하이닉스 반도체 불황에 영업익 87% 급감

    SK하이닉스 반도체 불황에 영업익 87% 급감

    글로벌 반도체 불황으로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이 26조 9907억원, 영업이익 2조 71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3.3%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7% 축소됐다. 매출은 6조 92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 분기보다 소폭 늘었지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낮았다. 또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50%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고객들의 재고 증가와 보수적인 구매 정책으로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이어져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D램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8% 증가했고, 평균 판매가격은 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는 출하량이 10%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D램 시장의 경우 서버 D램의 수요 회복,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PC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고 고용량화 추세가 확대되면서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SK하이닉스는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한 생산·투자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다. 공정 전환 과정에서도 기술 성숙도를 빠르게 향상시키는 한편 차세대 제품의 차질 없는 준비로 원가 절감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우시와 충칭에 반도체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날 진행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해 현재 우시 공장의 조업상 특이사항이나 별다른 문제는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2월 9일까지로 예정된 중국 당국의 휴무 조치가 추가 연장되는 등 장기화되면 실제 조업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런 경우에 대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 대응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전자 작년 가전만 웃고… 반도체는 바닥 탈출

    삼성전자 작년 가전만 웃고… 반도체는 바닥 탈출

    가전은 TV 등 호조… 30% 는 2조 6100억 스마트폰 영업익 8년 만에 10조 아래로 4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1조 이상 늘어나 반도체는 전 분기보다 13% 증가 3조 넘어 반도체 불황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반 토막 냈다. 스마트폰 연간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벽’을 넘지 못했고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1조원 이상 급감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전 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으로 저점을 다지고 올 상반기부터 반등할 거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주요 사업 부문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증가한 가전만 웃었다. 30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간 영업이익은 27조 7600억원, 매출액은 230조 5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영업이익이 52.84% 대폭 깎여 나간 것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연간 영업이익이 14조원으로 전년보다 69% 급감했다. 하지만 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 45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 증가하며 회복 신호를 뚜렷이 나타냈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5G 확산에 따른 메모리 탑재량 증가, 중화권 인프라 구축용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반도체 실적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반도체 업황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연간 영업이익이 1조 58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 4분기 영업이익은 2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0%가량 빠졌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로 판매량이 줄며 적자 폭이 커졌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9조 270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0조원 벽’이 무너졌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이 있었던 2016년(10조 8000억원)보다도 저조한 성적이다. 상반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S10 판매 부진과 갤럭시A 시리즈 원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 2조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원 이상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폼팩터(제품 크기와 형태)를 다양하게 선보이는 폴더블폰과 함께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대해 프리미엄 시장 주도권을 잡고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이날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가부터 중가까지 5G 라인업을 폭넓은 가격대로 선보이고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경쟁업체와 차별화해 실적이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연간 영업이익이 2조 61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다. CE 부문 영업이익은 2017년 1조 8000억원, 2018년 2조원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QLED와 초대형 TV, 비스포크 냉장고와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올해는 도쿄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어 TV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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