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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종 담비 광릉숲에서 첫 확인

    멸종위기종 담비 광릉숲에서 첫 확인

    광릉숲에서 멸종위기종(2급) 담비의 서식이 처음으로 확인됐다.27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25일 광릉숲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담비가 나무를 타는 생생한 장면을 영상으로 포착했다. 족제비과 포유류인 담비는 잡식성으로, 식물의 열매와 꿀부터 포유류·설치류·곤충류까지까지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산림이 울창한 곳에서 서식하기에 산림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 산림 내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한 데다 경계심으로 나무를 타고 이동해 이동하는 장면이나 먹이 활동을 확인하기 가 어렵다. 담비가 포착된 광릉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담비 서식지로 알려졌지만 활동 모습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담비가 소나무 사이로 이동하는 장면은 산불감시 활동을 하던 직원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올해 36조원 배정했는데…1분기 출산율 또 ‘역대 최저’

    올해 36조원 배정했는데…1분기 출산율 또 ‘역대 최저’

    17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백약 무효출생아 수가 급감하면서 1분기 출생아 7만명선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1분기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역대 1분기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인구가 17개월 연속 자연감소했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했던 지난해보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이다. 정부는 올해 36조원의 저출산 예산을 배정하는 등 2025년까지 196조원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출생아 수는 7만 5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33명(-4.3%) 감소했다. 이는 공개적으로 출생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1분기 기준 최소 기록이다. ●1분기 출생아 -4.3% 7만 519명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03명 감소하면서 역시 1분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19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단 한번도 ‘1명’을 회복하지 못했다. 여성이 가임기간 동안 아이를 1명도 낳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령별로 보면 34세 이하 모든 여성에서 출산율이 감소했다. 다만 35세 이상에선 지난해 대비 출산율이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은 “1분기 기준 출생아 수 자체는 역대 최저였으나 30대 후반과 40대 여성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출생아 수 감소 폭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3월 출생아는 2만 4054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52명(-0.6%)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무려 6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반면 3월 사망자 수는 2만 6603명으로 1년 새 749명(2.9%) 증가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3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254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인구는 2019년 11월 이후 17개월째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질러 자연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인구가 7039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자연감소 폭(-6046명)보다 더 확대됐다. ●혼인 건수도 역대 최저…인구감소 폭 확대 올해 1분기 혼인 건수는 4만 80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264건(-17.6%)이나 줄었다.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3월 기준 혼인 건수(1만 6763건)도 1년 전보다 13.4% 감소해 역대 최저치에 머물렀다. 1분기 이혼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848건(3.5%) 증가한 2만 5206건으로 집계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여기는 중국] 폭락한 게 이 가격?…中 도시 아파트 한 채 39억원

    [여기는 중국] 폭락한 게 이 가격?…中 도시 아파트 한 채 39억원

    중국 선전 시 주택 가격이 폭락했지만 여전히 고가에 거래돼 논란이다. 소위 ‘명품’ 학군으로 소문난 주택일수록 매매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부동산 경매사이트에 역사상 최대 가격 폭락이라는 문구의 한 주택이 게재됐다. ‘경매가 대폭 인하’라는 안내문과 함께 공개된 주택의 매매가는 2206만 위안(약 39억 원)에 달했다. 지난 2월 대비 662만 위안(약 11억7000만원)폭락한 가격이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월 중국 당국이 중고 주택매매가 상한 제도를 공고한 이후 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면서 ‘명품 학군’으로 불리는 지역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 폭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목이 집중된 선전 시 아파트 면적은 127.82㎡로 최종 입찰가는 2206만 위안으로 확인됐다. 경매 당시 총 15명의 경매자가 참여, 33만 명이 온라인을 통해 경매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지난 2월 평균 매매가가 약 2868만 위안에 달했다는 점에서 662만 위안 하락한 금액이다. 해당 아파트 단지 주변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선전실험초등학교와 선전실험중학교 두 곳 모두 대입 진학률이 높은 학교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해당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목적의 학부모들이 몰리면서 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던 것. 특히 논란이 된 선전시 궈칭화위엔(国城花园)은 지난 1995년 완공, 분양된 지 25년이 넘은 건물이지만 선전 시의 ‘에르메스’라고 불릴 정도로 최고급 아파트 단지로 알려져 있었다. 때문에 이 지역 다수의 건설업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고가에 거래됐던 부동산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중국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부동산은 사는 곳이며 투기의 대상이 아니다”는 당국 입장이 공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중국 당국은 일각에서 사용되는 ‘슈에취팡’(学区房)이라는 명칭을 통해 집 값을 부풀리는 부동산 중개 업체를 적발,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공고한 상태다. 이와 함께, 선전시 부동산중개협회는 지난 4월 선전 시 중고 주택의 온라인 거래 건수가 4296건에 그치는 등 지난 3월 대비 9.7% 급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중국인민은행은 중국 중점도시 부동산 대출 금리 인상을 추진,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대도시 부동산 대출 금리 현상이 뚜렷하게 목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선전 시 일대는 중국 전체 부동산 시장의 풍향계라는 분석이다. 이 지역 부동산 시장 상황을 통해 향후 중국 전체 부동산 시장 움직임을 짐작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최근 베이징과 상하이를 포함, 다수의 1선 대도시들도 잇따라 부동산가격 잡기에 나섰다. 지난 10일 닝보시는 이 지역 슈에취팡 주택 거래 가격 상한제를 도입, 총9곳의 이 지역 명품 학군에 위치한 112개 아파트 단지 가격을 우선 잡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지난 13일 우한시 교육청은 도시와 신도시의 경계를 허물고 도농 통합 방식의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미 주택가격, 15년만에 최대폭 급등…백악관 “예의 주시”

    미 주택가격, 15년만에 최대폭 급등…백악관 “예의 주시”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주택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이 풀리고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도심에서 교외로 이동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주택 구매수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지표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3월 전국주택가격지수는 243.66으로 지난해 3월(215.27)보다 13.1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12월 이후 15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 지수는 미국 20개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최소한 두 번 이상 거래된 주택의 데이터로 산출한 것이다. 특히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지난해보다 20% 급등해 22개월 연속 미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뛴 도시가 됐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19.1%), 워싱턴주 시애틀(18.3%)이 그 뒤를 이었다. 역대 최저 수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공급 부족에 따른 수급 불균형 심화가 기록적 집값 상승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매물로 나온 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급감한 107만 가구에 불과했다. 이에 미 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주택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의 집값 상승은 주택가격과 주택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리적 가격의 새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저소득층 거주지역 주택 50만 가구 개·보수 등을 통한 공급 확대 등을 거론했다. 하지만 사키 대변인은 “중산층 가정에 있어 집은 부의 주요 원천이다. 일부 사람에게는 (집값 상승의) 금융 효과가 긍정적”이라고 말해 규제를 통한 집값 상승 억제의 가능성은 배제했다. 부동산 등 주요 자산가격이 상승하자 거품 붕괴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1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케이스-실러 지수를 고안한 실러 교수는 “현재 상황은 집값 하락이 시작되기 2년 전인 2003년을 연상하게 한다”며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 거품이 끼어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청소년 학교생활·사회 신뢰 나빠져…‘집콕’으로 가족관계는 더 좋아졌다

    청소년 학교생활·사회 신뢰 나빠져…‘집콕’으로 가족관계는 더 좋아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생활이나 사회에 대한 신뢰가 나빠졌다고 밝힌 청소년들이 크게 늘었다. 반면 ‘집콕’이 이어지면서 가족 관계는 오히려 좋아졌다고 답한 청소년들이 많아졌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여가 시간도 전년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생활이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48.4%, 9~24세 기준)이 긍정 비율(11.4%)의 4배 이상이었다. 사회 신뢰에 대해서도 부정적 답변(43.7%)이 긍정 답변(8.3%)의 5배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가족 관계에 있어선 되레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답한 비율이 22.1%로, 부정 답변(9.6%)의 2배 이상이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확산되면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친구 관계는 소원해졌지만, 반대급부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족 관계는 돈독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신체활동 시간 일주일에 2시간뿐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해 청소년이 즐길 수 있는 여가 시간은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의 여가활동 시간이 ‘1시간 미만’은 16.2%에서 9.8%로, ‘1~2시간’은 27.2%에서 19.8%로 줄었다. 그러나 ‘2~3시간’은 22.0%에서 23.3%로, ‘3~4시간’은 14.2%에서 18.0%로, ‘4~5시간’은 8.6%에서 10.9%로, 그리고 ‘5시간 이상’은 11.9%에서 18.2%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 청소년(13~18세)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약 8시간 4분이었다. 신체활동 시간은 일주일 평균 2시간에 그쳤다. 학습 시간을 보면 초·중·고등학생(초등학교 저학년 제외) 10명 중 4명(36.6%)은 평일 학교 정규수업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추가로 공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초·중·고등학생은 전체의 66.5%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대비 7.8% 포인트 하락했다. ●청소년 인구, 총인구의 16% 청소년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좀 나아졌다.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2019년 39.9%에서 지난해 34.2%로 5.7% 포인트 하락했다. 또 최근 1년 동안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중·고등학생의 비율인 ‘우울감 경험률’도 28.2%에서 25.2%로 3.0% 포인트 내려갔다. 다만 여전히 4명 중 1명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13~24세)들이 느끼는 사회 불안 요인으로 2018년엔 범죄 발생(30.1%)이 1위였다. 그러나 지난해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종질병이 32.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범죄 발생(22.6%), 경제적 위험(10.1%) 등이 뒤따랐다. 올해 청소년(9~24세) 인구는 830만 6000명으로 총인구의 16.0%를 차지했다. 1982년 1420만 9000명(36.1%)이었던 청소년 인구는 2060년엔 445만 8000명(10.4%)으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14만 7000명으로, 2013년(5만 5780명)의 3배 규모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영상] 똘망똘망 검은 눈동자…英 희귀 ‘블랙 재규어’ 탄생

    [영상] 똘망똘망 검은 눈동자…英 희귀 ‘블랙 재규어’ 탄생

    영국 잉글랜드에서 보기 드문 ‘블랙 재규어’가 탄생했다. 24일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켄트주의 ‘빅캣생츄어리’에서 멸종위기 재규어가 태어났다고 전했다. 아직 이름이 없는 새끼 재규어는 지난달 6일 암컷 ‘키이라’와 수컷 ‘네론’ 사이에서 태어났다. 성별은 암컷이다. 블랙 재규어인 수컷 영향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까만 게 특징이다. 블랙 재규어는 재규어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빅캣생츄어리 관계자는 “직간접 관찰을 통해 '키이라' 임신을 확인했다. 우리는 흥분 속에 몇 주간 출산일만을 기다렸다. 지난달 6일 아침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인 '키이라'는 곧 까만 새끼 한 마리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고양이과 동물과 비교해 새끼 재규어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태어난 지 2주 만에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재규어에게는 일반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규어(학명 Panthera onca)는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에 이르기까지 아메리카대륙 18개국에 서식한다. 표범(학명 Panthera pardus)과는 미세한 무늬 차이로 구별이 가능하다. 서식지도 표범은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 시베리아 등으로 재규어와 차이가 있다.한때 정글을 누볐던 재규어는 1960년대 모피 사냥으로 개체 수가 급감했다. 1973년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제정되기 전까지 매년 1만8000마리가 희생됐다. 엘살바도르와 우루과이 2개국에서는 완전 멸종 상태다. CITES 제정 이후에는 산림 벌채와 같은 서식지 파괴에 내몰렸다. 현재 재규어 개체 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과학저널 ‘PLOS ONE’에는 서식에 적합한 아마존분지에 재규어가 밀집, 전 세계에 약 17만3000마리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하지만 환경보호단체들은 전 세계 야생에 서식하는 재규어가 1만5000마리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일단 재규어는 2016년 기준 위기근접종(NT)으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등록됐다. 위기 단계는 곧 취약종(VU)으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처럼 재규어 전체가 멸종의 기로에 놓인 가운데 전해진 희귀 블랙 재규어의 탄생 소식은 큰 의미가 있다. 빅캣생츄어리에 따르면 블랙 재규어는 유럽멸종위기종보전프로그램(EEP) 계획 번식을 통해 태어났다. 재규어 보전에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된 셈이다. 빅캣생츄어리 측은 새끼 재규어 공개와 동시에 멸종위기 고양잇과 동물 보호를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면서, 후원자들에게 새끼 재규어의 이름도 받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In&Out] 무너지는 한국영화, 극장 지원 절실하다/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In&Out] 무너지는 한국영화, 극장 지원 절실하다/이창무 한국상영관협회장

    윤여정 배우가 ‘미나리’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기생충’ 수상 소식에 이어 2년 연속 쾌거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눈에 보이는 화려한 성과와는 다르게 지금 한국영화산업은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2020년 우리나라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관객은 급감했다. 2019년 연간 관람객은 2억 2000만명을 넘어섰지만, 지난해엔 6000만명에도 미치지 못 했다. 극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80%에 육박하는 한국영화산업 특성상 극장 관객의 감소는 곧 한국영화 전체의 위기로 이어진다. 관객 감소로 배급사들은 신작 개봉을 미루고, 볼 영화가 없으니 관객은 극장에 오지 않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제작 현장 곳곳은 멈춰서고, 영화 마케팅이나 컴퓨터그래픽(CG) 등 관련 업체도 일감이 없어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고용 상황도 악화해 많은 영화인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제 이런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만 한다. 영화산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피해 업종이지만 각종 재난지원에서 철저히 소외됐다. 특히 극장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유는 단 하나다. 극장이 대기업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기업이냐 아니냐를 따질 겨를이 없다. 극장이 무너지면 한국영화산업 전체가 도미노처럼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정부는 하루라도 속히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필요한 지원책은 관객이 극장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일이다.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는 것은 코로나의 영향도 있겠지만, 볼 영화가 없다는 게 더 큰 이유다. 극장들은 지난 2월부터 영화의 개봉을 장려하기 위해 영화 관람객 1인당 1000원씩의 개봉 지원금을 배급사에 지원했다. 하지만 극장의 경영상황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한계에 도달했다. 이제는 정부가 나서야 한다. 영화 개봉을 독려하기 위해 정부에서 과감하게 지원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관람객이 좀더 쉽게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영화 할인티켓 등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정부의 띄어 앉기, 시간대 제약 등 방역 조치 강화로 극심한 피해를 당한 극장들에 금융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 음식물 취식에 대한 지나친 제한으로 극장이 기피 시설로 낙인찍힌 점을 감안해 단계별로 음식물 취식도 완화하길 바란다. 특히 올해 영화발전기금은 전면 면제하는 게 마땅하다. 극장사들은 10년 이상 수천억원의 영화발전기금을 납부하며 영화산업 성장에 기여했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에는 영화발전기금 면제는 물론 납부한 몇 년치라도 돌려주는 게 당연한 순리다. 제2의 ‘기생충’, 제2의 봉준호, 제2의 윤여정을 기대하는가. 극장에 대한 지원이 선행돼야 한국영화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과감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 日오염수 방류 결정에 괴산 절임배추 농가도 직격탄

    지난달 13일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결정으로 폭등한 소금값 후폭풍이 충북 괴산 절임배추 생산농가로 번지고 있다. 23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이맘때 20㎏들이 포대당 6000∼7000원하던 천일염 소비 가격이 1만 7000∼2만원으로 3배 정도 급등했다. 지난해 잦은 비로 생산량이 급감한 데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 소식 직격탄을 날려 사재기까지 나타난 까닭이다. 괴산지역 농가들은 매년 절임배추 20㎏짜리 100만 상자를 생산하는데 적어도 소금 10만 포대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농가들이 쓰는 소금이 전남 신안산 천일염이다. 괴산 상당수 농가는 소금 품귀현상까지 빚어지자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내 천일염의 78%를 생산하는 신안군에서 소금 20㎏ 산지 가격이 4000~5000원에서 한 달도 안돼 8000원으로 2배 정도 급등했다. 주문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고 보도했다. <5월 5일자 17면>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 관계자는 “430여 조합원 농가 중 230곳 정도가 지난해보다 비싸다며 구매를 미뤘다”며 “소금값이 더 오르자 농가들이 뒤늦게 확보를 원하는데, 공급처에서 물량이 더는 없다고 해 난감하다”고 했다. 이에 괴산군은 절임배추 농가에 포대당 1000원을 지원하던 것을 2000원으로 올렸으나 소금값이 오른 것보다 턱없이 적을뿐더러 지난해 절임배추 가격을 인상했다 항의를 많이 받아 또다시 올릴 수 없는 처지여서 울상 짓는 농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1만 달러 이상 소유 입출국자 세관 신고만 하면 ‘패스’

    1만 달러 이상 소유 입출국자 세관 신고만 하면 ‘패스’

    “1만 달러 이상 외화를 가진 입출국자가 세관에 신고하면 아무런 불이익이 없지만 적발되면 최대 1억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도 있습니다.”관세청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여행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고액 외화 소지에 대한 신고를 당부하고 나섰다. 2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최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자가 줄었지만 미화 1만 달러를 초과하는 외화를 신고하지 않고 반출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19년 기준 16만 8205명에 달했던 인천공항 하루 입출국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올해 1~4월 평균 4821명으로 97%나 급감했다. 입출국자는 줄었지만 외화 미신고 반출입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었다. 2019년 1003건(2889만 달러)에서 2020년 285건(1045만 달러), 올해 4월 현재까지 87건(195만 달러)에 달했다. 올해 적발된 여행자는 한국인이 46%(40건)를 차지했고 중국(21건), 일본(5건), 미국(4건) 등의 순이다. 대부분 부주의로 세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인천세관은 덧붙였다. 미신고 외화는 어떤 사유로도 면책이 안돼 여행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라 2016년 6월부터 여행자가 소지한 미신고 금액이 미화 1만~3만 달러 이하는 위반금액의 5%에 해당하는 과태료가 부과된다. 특히 3만 달러를 넘으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최근 엔화 300만엔을 신고하지 않고 출국하려던 A씨가 X레이 검색에서 적발돼 120만원 상당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지난 2월에는 8만 2000유로를 휴대반출하던 내국인이 적발돼 검찰에 송치했다. 과태료 부과 규정이 생긴 이후 고액 외국환 미신고자는 검찰에 송치하면서 결과를 확인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벌금형으로 처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문갑 인천세관 여행자통관1국장은 “1만 달러 이상의 돈을 소지한 여행객이 세관에 신고만 하면 출처 확인 등의 절차없이 통관할 수 있지만 적발시 무거운 책임이 뒤따른다”며 “신고는 여행객의 자유지만 세관의 적발 역량이 강화됐기에 X레이 검색 전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지샵 자동장부로 손쉽게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이지샵 자동장부로 손쉽게

    자영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신경써야하는 것이 바로 세금이다. 언제, 어떻게 소득을 신고하느냐에 따라 세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업을 통해 동일한 매출을 올렸더라도 세금액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다. 이처럼 세금은 수익과 직결되는 데다가, 계산도 어렵고 관련 법령도 까다로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별도로 세무사를 고용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 자영업자들에게 매달 지출하는 세무사 비용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이에 최근에는 ‘이지샵 자동장부’ 같은 인터넷 세무신고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직접 세금을 신고하는 사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이지샵 자동장부의 경우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간편장부를 통해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원천세 등 사업자에게 필요한 세무신고를 모두 지원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5월은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달이다. 사업소득이 있는 개인사업자들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는 사업소득과 근로소득, 연금소득, 기타 소득 등 한 해 동안 발생한 종합과세대상의 모든 소득을 신고하는 것으로, 업종코드에 따라 분류된 추계율로 신고하는 추계신고와 장부를 작성해서 신고하는 기장신고로 나뉜다. 매출이 거의 없는 신규사업자이거나, 정말 소규모의 사업자의 경우 추계신고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도 되지만, 손실을 보거나 일정 매출이상인 사업자의 경우에는 장부를 작성해 기장신고하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이지샵 자동장부와 같은 세무신고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정말 쉽게 기장신고를 할 수 있다. 또한 이지샵은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업자들을 위해 실시간 생방송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을 업로드, 종합소득세 세무교육 동영상과 이지샵 자동장부를 통해 신고하는 방법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업데이트하는 등 사업자들이 자신의 세금과 관련한 내용을 스스로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지샵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부득이 세무서, 지자체 신고창구는 운영하지 않으니 세무서를 직접 방문해 신고하는 것이 힘들다”며 “저렴한 비용으로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지샵을 통해 온라인 세무신고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종합소득세 신고 시 전국민재난지원금,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의 경우 종합소득세 수입금액에 미포함 하는 등 몇가지 세무신고 시 특이사항이 있으니 유의하여 신고해야 한다”며 “코로나 19 피해 소규모 자영업자 등 약 556만 명(집합금지, 영업제한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 매출급감 차상위 자영업자, 착한임대인)의 사업자의 종합소득세 ‘납부’ 기한을 8월 31까지 연장하니 참고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지샵은 가입자 및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회원에게 후기만 남기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라떼를 무조건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안내사항은 이지샵 홈페이지 또는 고객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재차관 “철강 수급애로 확대…국내 공급물량 최대한 확보”

    기재차관 “철강 수급애로 확대…국내 공급물량 최대한 확보”

    기재부, 정책점검회의 겸 물가관게차관회의 개최 철강 원자재 수급 불안정이 확대되면서 현장에서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시기간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가 국내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21일 제18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제12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철강 등 원자재 가격동향이 우리 산업 경쟁력을 제약하지 않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 관리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등으로 위촉됐던 원자재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병목경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차관은 “실제로 원유, 철강, 구리 등 원자재 수요는 주요국 경기 부양책, 친환경 트렌드 전환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다”면서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규모 유지, 일부 주요 광산의 생산차질 등으로 공급회복 속도가 수요만큼 충분하지 않아 그 가격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는 ‘철강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차관은 “원유와 비철금속은 수급차질 발생 가능성이 낮은, 철강은 국내생산은 코로나19 이전수준을 회복했음에도 중국의 철강가격 상승, 일본의 생산축소로 인한 수입산 철강재 공급감소로 수급애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제 철강가격이 2분기 정점 이후 감소한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국내수급 상황에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중소기업의 경우 원자재 가격상승분의 납품단가 반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추후 소비자가격에 일부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이에 정부는 업계 생산확대 독려, 수출물량의 내수 전환 등을 통해 철강 등 수급이 불안정한 품목의 국내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사재기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해서도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비정상적 유통상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을 위해선 원자재 구매대금 융자확대, 중소기업 협회와 단체의 공동구매를 활성화하고, 납품단가 협상도 중기중앙회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제유가의 경우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관측이 다수 나온다. 이 차관은 “(국제유가는) 올해 2~3분기를 정점으로 60달러대에서 안정된다는 것이 분석기관의 대체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유력 언론 편집·보도국장 꿰찬 여성들… 변화를 읽다, 다양성을 쓰다

    세계 언론계에 여성 파워가 막강하다. 최근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에서 143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이 나왔다. 앞서 영국의 로이터통신도 지난달 170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을 지명했다. 이 밖에 현재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 파이낸셜타임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 등 세계 유력 언론의 편집·보도국장이 모두 여성이다. 미국 ABC뉴스와 CBS뉴스, MSNBC뉴스도 여성이 사장을 맡아 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세계 주요 언론 중 여성 편집국장이 나오지 않은 곳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유일할 정도다. 여성 편집국장이 뉴스룸의 다양성을 높이고,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지속 발전 가능한 토대를 만들어 낼지 언론계가 주목하고 있다.●WP는 143년, 로이터는 170년 만에 여성 국장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P통신 첫 여성 편집국장인 샐리 버즈비(55)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버즈비는 6월 1일부터 WP 뉴스룸을 이끈다. 캔자스대를 졸업한 뒤 1988년 AP통신에 들어가 미 의회와 백악관, 연방정부를 두루 취재했다. 이집트 카이로의 중동지국에서 에디터로 근무하고 워싱턴지국장을 지냈다. 2017년 편집국장에 임명돼 2800여명의 기자와 250여개 지국을 총괄해 왔다. 연내 서울과 영국 런던에 뉴스본부를 개설하고 미국 이외 지역의 지국을 26곳으로 늘려 24시간 뉴스를 제공할 계획인 WP 경영진은 세계 최대 통신사 편집국장이라는 버즈비의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버즈비는 임명 직후 화상회의에서 “깊이 있고 사실에 기반한 저널리즘”을 강조했다. 편집국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포용과 소통을 중시했다. 탐사보도와 정치보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2013년 WP를 인수한 뒤 기자를 늘리고 디지털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WP의 현재 디지털 구독자는 300만명으로 2016년의 세 배가 됐다. 하지만 뉴욕타임스(75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올 1분기 뉴욕타임스 신규 디지털 구독자의 44%가 뉴스가 아닌 요리, 게임, 퍼즐 등 때문에 구독했다는 통계에서 알 수 있듯 잠재 구독자의 요구를 겨냥한 콘텐츠 제공이 숙제다.로이터통신은 지난 4월 12일 이탈리아 출신 알렉산드라 갈로니(47)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갈로니 편집국장은 전 세계 200여 지국과 2450명의 기자를 총괄하는 로이터의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로이터의 이탈리아어 뉴스 부문에서 기자로 시작해 월스트리트저널에서 13년간 정치부, 산업부 기자와 에디터로 활동했다. 2013년 로이터 남유럽지국 에디터로 돌아왔고, 2015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해 왔다. 양질의 저널리즘을 유지하면서 비용은 줄이고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갈로니 국장이 편집국장뿐 아니라 사업가 역할까지 맡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파이낸셜타임스(FT)도 2019년 11월 레바논 출신 룰라 칼라프를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1888년 창간 이래 131년 만에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지난해 1월부터 FT 제작을 책임지는 칼라프 국장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나 미 시러큐스대와 컬럼비아대학원에서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포브스에서 4년간 일하다 1995년 FT에 합류해 북아프리카·중동 특파원과 중동뉴스 에디터, 국제뉴스부장을 거쳐 2016년부터 편집부국장으로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디지털 혁신의 선두 주자인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년째 캐서린 바이너(50) 편집국장이 이끌고 있다. 바이너는 지난 2015년 44세의 나이로 194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디언의 제12대 편집국장에 올랐다. 1997년 가디언에 입사해 주말판·일요판 에디터를 거쳐 2013년 온라인으로만 제작되는 가디언 호주판 창간에 편집국장으로 참여했다. 이후 미국판 편집국장과 가디언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바이너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양질의 콘텐츠로 수용자의 참여와 신뢰에 기반한 디지털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설적인’ 전임 앨런 러스브리저 국장의 전략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지면 독자와 광고 수입 급감, 코로나19까지 겹쳐 상황이 어렵지만 ‘온라인 기사 무료화 전략’을 유지하면서 독자 후원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도 6년째 여성 편집국장 재니 민턴 베도스(54)가 이끌고 있다. 2015년 171년 역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된 베도스는 1994년 이코노미스트에 입사해 경제부장, 워싱턴지국장 등을 지냈다. 잡지 구독자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로 디지털 독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공정 보도로 정평이 난 미국 공영라디오방송 NPR의 보도국도 여성이 책임지고 있다. CNN에서 25년간 기자와 특파원, 뉴욕지국장, 워싱턴지국 부국장 겸 부사장을 지낸 에디스 채핀은 2012년 NPR로 옮겨 2015년부터 보도국장 겸 부사장으로 뉴스제작을 총괄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세 번째 여성 편집국장인 니콜 캐럴(53)이 지난 2018년 2월 조엔 리프먼 국장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탐사보도와 디지털·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워싱턴포스트보다 10년 앞선 지난 2011년 9월 질 에이브럼슨(당시 57세)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에이브럼슨은 2014년 5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뉴스룸을 총괄했다. 국장으로 있으면서 온라인 전략을 성공시켰고, 퓰리처상을 8번 수상했다. 이 같은 업적에도 NYT는 편집국장의 정년을 65세까지 보장해 오던 관행을 깨고 에이브럼슨을 2014년 물러나게 했다. ‘중도하차’ 이유를 놓고 추측이 무성했는데 경영진뿐 아니라 기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갈등을 빚어 왔다는 보도를 NYT는 부인하지 않았다. 프랑스의 권위지 르몽드도 2010년 65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 실비 코프만(당시 55세)이 나왔다. 3년 뒤인 2013년 3월 나탈리 누게이레드(당시 46세)가 첫 여성 사장 겸 편집국장에 선임돼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디지털 전략을 놓고 편집국 기자들과 충돌해 14개월 만에 사임했다. 공교롭게 에이브럼슨의 교체와 같은 날 사임이 발표됐다. 독일 대중지 디 빌트도 지난 2016년 38세의 타니트 코흐를 편집국장에 임명해 2018년 2월까지 2년간 뉴스 제작을 맡겼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낸시 깁스는 2014년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돼 종이 신문과 잡지의 쇠락, 구독자 급감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4년간 온라인과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해 타임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021년 세계 미디어와 여성 리더십 뉴스 제작을 총괄하는 여성들이 늘었지만 아직은 소수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가 지난 3월 펴낸 ‘2021년 세계 언론과 여성, 리더십’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 편집·보도국장은 10명 가운데 2.2명꼴이다. 연구소는 지난 2월 말 기준 아시아와 유럽·북남미·아프리카 등 4개 대륙, 12개 국가의 주요 오프라인·온라인 매체 240곳의 편집·보도국장 성별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240개 매체 가운데 신원을 확인한 편집·보도국장 180명 중 여성은 22%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 포함됐던 10개국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3%로 똑같았다. 편집·보도국에서 여성 언론인의 평균 비중이 약 40%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낮다. 전 세계적으로 뉴스룸의 다양성을 그 어느 때보다 강조했지만 거의 변화가 없었다. 작년과 올해 조사에 모두 포함됐던 178개 언론사의 여성 편집국장 비율은 24%로 2% 포인트 늘었다. 일본은 2년 연속 한 명도 없었다. 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47%에서 60%로 늘었고, 유일하게 여성 편집국장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은 11%에서 15%로 늘었다. 연구소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은 어떤 뉴스를 어떻게 다룰지 결정하고, 기자와 독자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뉴스 제작 최고책임자의 경험과 시각이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출렁대는 코스피에 ‘안절부절’… 초보개미들 ‘존버’해도 될까요

    출렁대는 코스피에 ‘안절부절’… 초보개미들 ‘존버’해도 될까요

    1월 개인 순매수 28조서 4월 7조로 급감초보 개미들 미국발 변동성에 심리 불안전문가 “일시적 현상… 상승장 지속될 것성장주 금리에 영향… 포트폴리오 강화를”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투자 활황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변동성 장세가 올 수 있지만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0.34%) 내린 3162.2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에는 3249.30으로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가 11일부터는 사흘 연속 1% 이상 급락했다. 올 초부터 투자에 첫발을 들여 상승장으로 입문한 ‘초보 개미’들은 ‘이제 잔치가 끝난 거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증시도 하락기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이러한 불안감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전체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지난 1월 27조 9884억원에서 2월 10조 1557억원, 3월 7조 8006억원, 지난달 7조 2351억원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이달을 기점으로 당분간 조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5~6월은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상승 착시 효과가 정점에 다다르는 시기여서 시장이 주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든 자산시장은 실물경제를 반영한다”면서 “최근 6개월 동안 주식시장이 좋았던 것은 앞으로 경기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영됐기 때문인데, 실제 기업 실적 개선이 확인된 만큼 새로운 호재가 반영될 때까지 시장은 공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한다. 실제로 JP모건은 최근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3500으로 올려 잡았다. 지난해 12월 전망(3200)보다 300포인트 올라갔다. 올해는 기업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해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물가가 오른 것은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충격”이라면서 “예상 가능한 리스크 때문에 투자가 위축되기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금리 인상의 이유가 결국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는 의미이며, 과거에도 금리 인상 시기에는 변동성이 심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상향을 보였다”면서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외려 저가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다만 물가상승이 가시화되면 개별 종목에 따라 타격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정명지 팀장은 “투자를 지속할까 말까를 고민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의 밸런스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면서 “보통 개인투자자들은 성장주 위주로 투자에 입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리가 오르면 영향받기 쉽다. 철강업 등 경기가 좋아졌을 때 빨리 반응하는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계명문화대학교 개교 59주년 기념식 개최

    계명문화대학교 개교 59주년 기념식 개최

    계명문화대는 18일 보건관 동산홀에서 개교 5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박승호 총장,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정순모 목사, 김창옥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이날 교직원 포상에서 △식품영양조리학부 이영순 명예교수가 ‘계명금장’ △아동보육과 손완호 교수,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이유종 교수가 ‘30년 근속상’ △패션학부 장경혜 교수, 공연음악학부 김정화 교수, 생활체육학부 김홍수 교수, 총무부 신기혁 부장, 국제교육행정팀 김동현 팀장, 교양·직업교육과정지원센터 김은영 선생이 ‘20년 근속상’을 각각 수여 받았다. 또 △교수학습지원팀(부서), 산학협력팀(부서), 대외협력팀 문정남 팀장(개인)이 ‘공로상’ △학생지원팀 김현영 계장, 진로취업지원팀 신혜령 선생이 ‘모범상’ △호텔항공외식관광학부 김태문 교수(취업지도분야), 소방환경안전과 김재현 교수(산학협력분야)가 ‘계명문화상’ △산업디자인과 박성배 교수(학술진흥분야), 경찰행정과 박영화(인재양성분야) 교수가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박 총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학령인구 급감으로 암울한 이야기들이 난무하지만 우리 구성원들이 집단지성을 활용하여 함께 노력한다면 이 위기를 이겨내고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우리는 학생들이 성장하도록 교육할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어려운 시기일수록 정성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지원하는 한편 교육혁신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학생들의 성공적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고] 관광산업 정상화는 국내 여행 활성화부터/김성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기고] 관광산업 정상화는 국내 여행 활성화부터/김성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상근부회장

    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국경을 여는 나라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들이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2019년 1750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52만명으로 급감했고, 관광업계 추정 피해액은 1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국제관광 수입 손실액 또한 2009년 세계 경제위기 당시의 11배 이상으로 추정될 만큼 충격적이다. 관광산업은 코로나 이전까지 10년 연속 성장세에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이를 만큼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도 제조업의 2배에 이르는 취업유발계수로 총고용의 5.3%를 차지하는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그간 전염병 대처 과정에서 보여 준 국민적 역량을 관광산업 회복으로 연결한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달라진 관광 트렌드 중 국내 여행 증가가 눈에 띈다. 하늘길이 막힌 시대에 국내를 여행한 사람들은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근사한 여행지가 많다는 데 놀란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지난해 히트 상품의 하나로 국내 여행을 선정했다. 국내 여행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레 고품질의 여행상품과 서비스 역량으로 이어진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여행은 개인에게 일상을 떠난 휴식과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는 경제 활력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변화 대응이 시급한 이유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내국인 여행은 늘고 국제 관광시장도 활기를 띨 것이다. 업계에서는 안심 여행을 준비하고 정부는 이를 촉진하는 합리적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서 숙박 할인권이나 여행 가는 달 같은 지원 사업을 탄력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맞게 오랫동안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해소하면서 관광시장 회복에도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9년 세계경제포럼 관광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140개 국가 중 16위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대위기를 넘어 관광산업 강국의 길을 다시 이어 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본격적인 여행 재개에 대비해 국내 여행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산업 정상화를 다각적으로 모색할 시점이다.
  • 루이비통+BTS, 티파니+블핑… 백인 넘어 다양성 입는 명품들

    티파니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블랙핑크 로제, 루이비통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방탄소년단(BTS)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유명인사를 잇따라 홍보대사로 선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배경으로 명품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아시아인을 겨냥한 것으로 백인 할리우드 스타를 선호하던 그간의 관행이 깨지는 상황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줄리아 로버츠(디올), 케이트 블란쳇(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서양의 유명 연예인만 선호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연예인, 특히 한류스타 기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블랙핑크 멤버 4명이 각각 해외 유명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4년간 구찌 모델로 활동하는 엑소의 카이 등의 사례를 보도했다. 이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들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매출 증대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명품업계도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 젊은 아시아 스타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인지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구매 연령대를 낮추는 전략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멜로디 커뮤니케이션스의 브랜드 전문가 로키 치는 이 신문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감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은 그들의 가장 큰 고객이 아시아에서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찰리 구도 “아시아, 특히 중화권 지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의 수익률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아시아 증오 범죄 급증도 아시아 모델 기용에 눈을 돌리게 한 이유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인종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디자이너 안나수이, 필립 림 등과 유명 패션블로거 수지 버블 등이 다양성 강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국, 반도체산업 520억 달러 지원 법안 곧 발의

    미국, 반도체산업 520억 달러 지원 법안 곧 발의

    미국 의회가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5년간 520억 달러(약 59조 원)를 투입하는 법안을 조만간 발의한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의 마크 켈리, 마크 워너 상원의원과 공화당 존 코닌, 톰 코튼 미 상원의원은 반도체 칩 부족 사태에 대응해 이 법안을 협상해 왔다. 법안은 미 의회가 지난해 2021회계연도 국방수권법을 통과시킬 때 반도체 생산 촉진을 위해 연방정부가 지원에 나설 수 있는 조항(Chips for America Act)을 담은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다. 국방수권법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면 이번에 상원에서 추진되는 법안은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정해 예산을 배정하는 절차에 해당한다. 반도체 지원 예산안은 상원이 중국과 경쟁을 위해 기술 연구에 1100억 달러 규모 이상을 지출토록 하고자 준비하는 법안에 포함될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의 반도체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반도체에 대대적인 투자를 공언한 것과도 맞닿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 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제안했는데 여기에는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500억 달러의 예산이 포함돼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를 ‘국가 인프라’ 중 하나로 판단하고 있다. 세계 반도체 생산능력 중 미국 비중은 1990년 37%였지만 현재 12% 수준으로 급감했다. 장기적으로 미국의 반도체 역량을 확대하지 않으면 중국에 밀릴 수 있다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번 지원 법안 초안에는 “이 중요한 프로그램을 신속히 이행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할 경제적, 국가안보적 시급한 필요성이 있다”며 “중국 공산당은 이 핵심 기술을 통제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에 1500억 달러 규모 이상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문구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역풍... 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불매운동까지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역풍... 테슬라 나흘 연속 하락·불매운동까지

    비트코인 최대 1.91% 하락…시총 1조달러↓분노한 누리꾼 “머스크, 감옥 가라”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선도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테슬라에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중단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은 뒤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변심에 분노한 투자자들은 온라인에서 테슬라 불매운동까지 벌여 테슬라 주가도 나흘 연속 하락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33분 기준 암호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1.91% 하락한 4만 9963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도 1조달러가 무너지면서 약 918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머스크의 폭탄 선언 뒤 4만 7000달러 선까지 폭락했던 것에 비해 회복된 수치지만 여전히 5만달러 아래다. 지난 12일 6시(미 동부 시간) 머스크의 트윗이 올라오기 전 전체 가상화폐 시총은 2조 4300억달러였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 8시 45분쯤 2조 600억달러로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과 2시간 45분 만에 우리 돈 415조원 가량이 날라간 셈이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한 화석 연료 사용의 급격한 증가를 우려한다”고 선언했다.로이터 통신은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이 약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머스크의 결제 허용 입장 번복 외에도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발언으로 테슬라는 지난 13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9% 하락한 571.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장중에는 5.40% 하락한 559.65달러까지 미끄러졌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7일 종가(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하락했다. 온라인에서는 머스크의 암호화폐 변심을 비판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테슬라 차 불매를 촉구하는 `돈트 바이 테슬라(Don`t Buy Tesla) 해시태그가 거론되기도 했다. 특히 머스크가 폭탄 발언 이후 “언제나 그렇듯 당황하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다시 올리자 한 누리꾼은 “머스크는 올해 안에 감옥에 가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비판해 머스크가 작전세력처럼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펌프앤 덤프(pump and dump)”와 같은 말이 자주 올라왔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트위터로 도지코인 개발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거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혀 도지코인 가격을 올렸다. 당시 시총 550억 달러였던 도지코인은 머스크 트윗 이후 660억 달러에 달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더 올라 오후 4시 50분 기준 시총이 702억달러를 기록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대중음악 ‘직관’ 사라지니… 장비·현수막·경호업체도 ‘휘청’

    대중음악 ‘직관’ 사라지니… 장비·현수막·경호업체도 ‘휘청’

    남양주에서 음향 및 조명 장비를 대여하는 업체를 운영했던 A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수입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전문 음향 및 조명 장비는 워낙 고가라 기본적으로 대여업체마다 적지않은 빚을 안고 운영한다. 그래서 잠깐이라도 수입이 끊기면 바로 부채의 압박에 짓눌린다. A씨는 초기 어려움을 사채로 막았다. 두어 달이면 코로나19 사태가 지나갈 줄 알았지만 코로나19는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중순 행방불명된 A씨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코로나19로 대중음악 공연업계가 휘청이면서 공연기획사를 포함해 장비 대여업체, 공연장은 물론 현수막 제작업체, 경호업체 등 부대사업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 대중음악 공연업계는 인원을 100명으로 제한하는 방역 기준을 최소한 연극이나 뮤지컬 등 다른 공연업계와 같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당장 공연이 열리는 숫자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10분의 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고기호 인넥스트트렌드 이사는 “공연 예매 사이트 대중음악 부분을 살펴보면 매출이 80~90% 가량이 줄었다. 10% 남짓되는 공연도 코로나 이전 1, 2월달 매출”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3월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공연기획사의 지난해 매출은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대비 평균 18.0%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동안 공연 장비 대여 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평균 21.3%, 공연장은 18.0%, 엔터테인먼트사는 34.4%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대중음악 공연업계에서 업체를 운영하던 대표들은 배달, 대리운전으로 아르바이트하며 업체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장비를 다룰 줄 알면 다행히 기술자로 취직하기도 한다. 7년간 공연장비 대여일을 했던 남철호 전 대표는 “연매출 평균 2~3억원을 기록하던 회사였는데, 지금은 신용불량자가 돼서 폐업하고 기술자로 일하고 있다”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나라에서 지원하는 버팀목 자금은 폐업한 사람들에게는 나오지도 않더라”고 토로했다. 이들은 방역본부의 거리두기 방침이 대중음악 공연 업에만 유독 가혹하다고 지적했다. 뮤지컬, 연극, 클래식 등 다른 공연 업은 동반자 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공연할 수 있으나 콘서트 등 대중음악 공연은 100명 이하로만 관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 예정이던 가수 이소라의 콘서트는 취소됐지만 같은 공연장에서 뮤지컬 ‘위키드’는 예정대로 무대에 올랐다. 고 이사는 “대중음악은 비말 감염이라는 편견과 오해 때문에 더 과도한 기준을 적용 받는다”면서 “다른 공연업과 형평성을 맞춰달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 유치원생 수 8년간 절반 급감 대책마련 시급

    김경호 경기도의원, 가평 유치원생 수 8년간 절반 급감 대책마련 시급

    김경호 도의원(더불어민주당·가평)은 지난 12일 열린 가평교육지원청과의 정담회 자리에서 지난 8년간 관내 공립유치원생수가 급감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가평교육지원청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가평군내 공립유치원 입학생 숫자는 2013년 302명, 2015년 362명으로 증가하다 2016년부터 줄어들어 2021년 156명으로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가평군의 인구 증감을 살펴보면 2013년 12월 기준 6만 2037명에서 2017년 6만 4016명으로 증가하다 2018년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2021년 3월 기준 6만 3072명으로 줄어들었다. 문제는 가평군의 인구는 아주 미세하게 줄어드는데 비해, 유치원생 수는 지난 8년간 절반으로 줄어들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경호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하며 학비 부담 완화를 통한 양육환경 개선,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생수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지방자치단체는 아동을 키우는 젊은 층에게 주택 제공과 일자리 등 파격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며, 지역교육지원청과 함께 줄어드는 원생수에 맞는 학습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엘리트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한 명 한 명을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고급 인재로 키워야 하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획기적 개선 없이는 가평군의 인구 소멸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인구문제만큼 심각한 사회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평군은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광역화장장만을 정책적 우선순위에 두고 있어 이제 발상의 전환과 함께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인구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짚고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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