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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약발 끝났나… 한국 자동차, 중국서만 판매 역주행

    가성비 약발 끝났나… 한국 자동차, 중국서만 판매 역주행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고속 질주 중인 한국 자동차가 유독 중국 시장에서는 수년째 판매량이 역주행하고 있다. 29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5만 7615대, 기아는 3만 6008대를 판매했다.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대란으로 판매가 여의치 않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각각 40.2%, 9.3% 줄었다. 양사 합산 판매량(9만 3623대)도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자동차시장은 600만 5343대로 1년 전보다 6% 넘게 커졌다. 상하이자동차와 지리, 창청 등 중국계 브랜드가 10% 이상 성장했다. 일본계와 미국계 업체도 판매량을 늘렸다. 반면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1.6%(현대차 1%, 기아 0.6%)로 전년 동기 2.4%(현대차 1.7%, 기아 0.7%)보다 급감했다. 지난해 4월 현대차그룹이 “고급차·친환경차 중심으로 중국 시장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선포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1~3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로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사드 배치 직전인 2016년만 해도 180만대 가까이 팔았지만 지난해에는 47만 7282대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올해는 사정이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다중칸처는 “한국 기업들은 독일·일본 차와 달리 가성비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했는데 현지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해 한국을 추월했다”면서 “확실한 기술력과 모델 라인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중국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들은 확실한 기술력과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음에도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라고 꼬집었다.
  • 거품 빠진 공공행정 일자리… 그래도 30대가 더 힘들었다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40만개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공공행정 분야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이 임기 말 거품이 빠지며 흐지부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창 일할 세대인 30대 일자리는 2019년 4분기 이후 2년째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일자리양은 많아졌지만 질은 점점 나빠진 것이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의 담은 ‘2021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일자리 동향은 공급 측면의 통계로, 수요자인 취업자 수를 조사한 월별 고용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996만 5000개로 2020년 4분기보다 37만 6000개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사회·복지업 일자리가 가장 많은 13만 8000개 늘었다. 방역 조치로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6000개), 도소매업(+6만 2000개) 분야 일자리는 차츰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초반 꾸준히 늘었던 공공행정 일자리는 지난해 3분기 3만개가 준 데 이어 4분기 12만 3000개 급감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0년 공공행정 일자리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5년차에 접어들며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 동력이 확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0만 5000개 늘며 증가분의 절반 이상(54.5%)을 차지했다. 50대 일자리는 14만 3000개 늘었다. 50~60대 일자리 증가분은 전체 증가분의 92.6%에 달했다. 20대 이하는 1만 9000개, 40대는 1만 3000개씩 소폭 느는 데 그쳤고, 30대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5000개 줄었다. 통계청은 “30대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주로 감소했는데, 제조업 기업들이 청년층보다 숙련도가 높은 중·장년층 채용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이대로 가면 2050년 서울 인구 700만명대로 급감

    이대로 가면 2050년 서울 인구 700만명대로 급감

    현재의 저출생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서울의 인구가 2050년 700만명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 국민을 나이 순서대로 정렬했을 때 중간에 위치한 국민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2050년 57.9세로 2020년보다 14.2세 높아지며, 시도 17곳 중 7곳은 중위연령 60세 이상의 ‘고령 도시’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이러한 내용의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발표했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중간값(중위)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50년 4736만명으로 8.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낮은값(저위)으로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4333만명으로 16.4% 감소한다. 중위 시나리오 기준 2050년 시도 17곳 중 서울 등 13곳의 인구는 2020년보다 줄고, 경기, 세종, 제주, 충남 등 네 곳만 늘어난다. 서울은 2020년 962만명에서 2050년 중위 기준 792만명, 저위 기준 720만명으로 줄어든다.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도 심화된다. 2020년 중위연령이 50세 이상인 시도는 한 곳도 없지만 2050년엔 17개 시도 모두 50세를 넘긴다. 2020년과 2050년 모두 중위연령이 가장 낮은 시도인 세종도 37.8세에서 50.9세로 높아진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0년 815만명에서 2050년 1900만명으로 늘어나고,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같은 기간 15.7%에서 40.1%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2050년 17개 시도 중 전남(49.5%), 경북(48.9%) 등 10곳의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넘어서며, 세종만 유일하게 28.8%로 30%를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 저임금 시대의 끝났다...코로나19 속 임금 상승 역대급

    중국 저임금 시대의 끝났다...코로나19 속 임금 상승 역대급

    중국의 노동시장 하면 풍부한 노동력, 저임금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앞으로 값싼 인건비를 노리고 중국에 진출하다간 오히려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한때는 ‘저임금 노동력의 천국’으로 불렸던 중국 각 분야에서 단 1년 사이에 평균 8.6% 이상 임금이 치솟는 등 고임금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이 공개한 ‘도시 취업자의 평균 임금’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국유기업 중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정보 전송업,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업 근로자 평균 연봉은 20만 1506위안(약 3800만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0만 위안을 넘어섰다. 또, 과학연구·기술서비스업 근로자의 연봉 역시 약 15만 1776위안(약 2878만 원)을 기록했다.  정보전송업,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업을 제외한 대도시 소재의 국유기업 중국인 근로자의 평균 연봉 역시 10만 6837위안(약 3185만 원)을 넘어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시 처음으로 10만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같은 기간 민간 기업 소속 근로자의 연봉은 약 6만 2884위안(약 1192만 원)이었다. 또, 그 외의 업종에서도 근로자 임금 상승률을 크게 두드러졌는데, 이 시기 대도시 소재 국유 기업 취업자의 평균 연봉은 2020년 같은 동기 대비 무려 9458위안(약 179만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한 해 동안 평균 임금 실질 증가율은 8.6%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이 시기 중국 금융업 종사자에 대한 연봉 수준도 크게 올랐는데, 국유기업 근로자의 연봉은 지난해 대비 13.1%, 민간 금융기업 종사자의 연봉은 15.1%나 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됐던 중국 금융업이 이듬해인 2021년에는 회복세에 들어서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유기업 가운데 자본 시장 서비스업의 평균 임금은 이 시기 무려 21.2% 증가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에는 일부 대형 보험회사들이 코로나19 사태 기간 동안 인력 감축을 강행했고, 그로 인해 보험 대리인의 수가 급감하면서 직원들의 평균 연봉 수준은 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같은 시기 석탄 등 에너지 가격 급등하면서 채광업 분야 기업 수익이 급증했는데, 그 덕분에 채광업 분야 근로자의 평균 임금 역시 크게 상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국유기업 석탄 채광업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기준년도 대비 17.4% 증가했다.  국가통계국 인구 및 취업통계국 왕핑핑 국장은 “정보화 발전에 따라 지난 몇 년 동안 정보전송업,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업 연봉이 줄곧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면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온라인 소비 현상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 분야와 관련된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반면, 이 시기 가장 낮은 임금 수준을 기록했던 3개 분야에는 △숙박 및 외식업 △농림축어업 △주민 서비스·수리·기타서비스업이 포함됐다. 이들 분야 임금은 각각 5만 3631위안(약 1017만 원), 5만 3819위안(약 1020만 원), 6만 5193위안(약 1236만 원)에 그쳤는데, 이는 각각 중국인 평균 연봉의 단 50%, 50%, 61%에 불과한 수준이다.  한편, 이 분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부 직업군에서 비교적 값싼 단순 노동력을 채용할 기회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런 조건에 맞는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 文정부 공공일자리 거품 빠지나… 30대 일자리만 ‘찬바람’

    文정부 공공일자리 거품 빠지나… 30대 일자리만 ‘찬바람’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40만개 가까이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공공행정 분야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이 임기 말 거품이 빠지며 흐지부지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창 일할 세대인 30대 일자리는 2019년 4분기 이후 2년째 감소한 반면 60대 이상 일자리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일자리양은 많아졌지만 질은 점점 나빠진 것이다.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의 담은 ‘2021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일자리 동향은 공급 측면의 통계로, 수요자인 취업자 수를 조사한 월별 고용동향과는 차이가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1996만 5000개로 2020년 4분기보다 37만 6000개 늘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보건·사회·복지업 일자리가 가장 많은 13만 8000개 늘었다. 방역 조치로 타격을 입은 숙박·음식(+6000개), 도소매업(+6만 2000개) 분야 일자리는 차츰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초반 꾸준히 늘었던 공공행정 일자리는 지난해 3분기 3만개가 준 데 이어 4분기 12만 3000개 급감했다. 차진숙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2020년 공공행정 일자리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5년차에 접어들며 공공 일자리 확대 정책 동력이 확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일자리가 20만 5000개 늘며 증가분의 절반 이상(54.5%)을 차지했다. 50대 일자리는 14만 3000개 늘었다. 50~60대 일자리 증가분은 전체 증가분의 92.6%에 달했다. 20대 이하는 1만 9000개, 40대는 1만 3000개씩 소폭 느는 데 그쳤고, 30대는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5000개 줄었다. 통계청은 “30대 일자리는 제조업에서 주로 감소했는데, 제조업 기업들이 청년층보다 숙련도가 높은 중·장년층 채용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고유가’에 4월 휘발유·경유 소비 감소…1년 전보다 18% 줄어

    ‘고유가’에 4월 휘발유·경유 소비 감소…1년 전보다 18% 줄어

    ‘고유가’에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사이트인 ‘페트로넷’에 따르면 4월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1735만 4000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2124만 7000배럴)과 비교해 18.3% 줄었다.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올해 1월 2199만 6000배럴, 2월 1849만 2000배럴, 3월 1842만 4000배럴로 감소하고 있다. 올해 1~4월 누적 소비량은 7626만 7000배럴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1년 전(7915만 배렬)보다 3.6%(288만 3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 소비가 줄어든 것은 고유가 여파로 분석된다. 연초 배럴당 80달러 선이던 국제 유가는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들썩이더니 3월 100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3월 9일에는 두바이유가 127.86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에 유통되는 석유제품의 가격이 급등했다. 특히 국내 경유 가격은 휘발유 가격을 뛰어넘은 데 이어 사상 처음으로 1ℓ당 2000원을 돌파했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2000.93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유업계에서는 유가 상승이 수요 위축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가고 있다. 경유 가격 급등에 1월 1462만 3000배럴이던 경유 소비량이 4월 1171만 5000배럴로 19.9% 급감했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했지만 국내 경유 가격 오름세를 잡지 못하고 있다.
  • “지방 국공립대 위기는 지역 위기… 일률평가 벗고 세밀한 정책 절실”

    “지방 국공립대 위기는 지역 위기… 일률평가 벗고 세밀한 정책 절실”

    “실용적인 학과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은 사립대가 하고, 국공립대는 기초·보호 학문을 키우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 대학들도 균형감 있게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방대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방에 있는 국공립대의 어려움은 더하다. 인문학이나 순수과학처럼 취업이 어려운 학과들에는 학생들의 발길도 줄고 있다.  이호영(창원대 총장)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과 국공립대 총장들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만나 새 정부 고등교육정책 방향에 대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9년 대학 등록금을 동결한 이후 대학들이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만 바라보고 있다. 교육부가 신입생 충원율을 주요 지표로 삼아 구조조정에 나섰고, 각종 평가에서 아웃풋(성과)이 잘 나오지 않는 대학은 또다시 소외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대학들은 지금을 ‘위기’라고 하지 않는다. ‘붕괴 직전’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재정 상태가 열악하고 학생수도 급감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하고 지원금을 나눠 주니 붕괴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며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을 나누고, 국공립대와 사립대를 구분해 거기에 맞춰 세밀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공립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장 차관은 “지방 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와 직결되며, 지방 대학과 지자체가 이를 극복하려면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빚부터 줄이자”… 가계대출 처음 줄었다[오르고 또 오르는 물가… 출구가 안 보인다]

    “빚부터 줄이자”… 가계대출 처음 줄었다[오르고 또 오르는 물가… 출구가 안 보인다]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올랐던 지난 1분기(1~3월) 우리나라 가계대출이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 판매신용을 더한 포괄적인 가계빚인 가계신용도 2013년 이후 9년 만에 줄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3월 말 가계대출은 1752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 5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은 1859조 4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가계신용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도 2013년 1분기 이후 9년 만이다. 경제 규모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가계대출과 가계신용 규모는 분기마다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해 왔다. 특히 집값 폭등과 코로나19 확산이 맞물리면서 2020년부터는 증가 속도가 더 가팔라지다 올해 들어서야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보다 8조 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12조 7000억원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둔화됐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19만 6000호에서 13만 8000호로 줄어든 영향이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같은 기간 9조 6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 2분기 감소세다. 또 감소폭은 역대 가장 컸다. 판매신용은 8000억원 늘어난 106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은 주택 거래 둔화 등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과 정부·금융기관의 관리 강화 등으로 감소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 대출은 4조 1000억원, 저축은행과 같은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은 2조 5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5조 5000억원이 증가했다. 다만 올해 들어 줄곧 감소하던 가계대출이 지난달부터 다시 증가세로 전환한 데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등 대출규제 완화 정책이 예상되는 만큼 가계빚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1조 2000억원 늘어난 1060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이호영 국공립대총장협회장 “국공립대 아니면 기초학문 육성 누가 하나”

    이호영 국공립대총장협회장 “국공립대 아니면 기초학문 육성 누가 하나”

    “실용적인 학과를 만들고 운영하는 일은 사립대가 하고, 국공립대는 기초·보호 학문을 키우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래야 대학들도 균형감 있게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학생 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방대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방에 있는 국공립대의 어려움은 더하다. 인문학이나 순수과학처럼 취업이 어려운 학과들에는 학생들 발길도 줄고 있다. 이호영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창원대 총장)과 국공립대 총장들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만나 새 정부 고등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09년 대학 등록금을 동결한 이후 대학들이 교육부의 재정지원 사업만 바라보고 있다. 교육부가 신입생 충원율을 주요 지표로 삼아 구조조정에 나서고, 각종 평가에서 아웃풋(성과)이 잘 나오지 않는 대학은 또다시 소외 받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 대학들은 지금을 ‘위기’라고 하지 않는다. ‘붕괴 직전’이라고 할 정도로 심각하다”며 “재정 상태가 열악하고 학생 수도 급감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 커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부가 일률적인 잣대로 평가하고 지원금을 나눠주니 붕괴가 가속화할 수밖에 없다”면서 “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을 나누고, 국공립대와 사립대를 구분해 거기에 맞춰 세밀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공립대와 간담회 자리에서 장차관은 “지방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와 직결되며, 지방대학과 지자체가 이를 극복하려면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교육부에서 추진 중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지역혁신플랫폼)이 대표적인 사례다. 2020년 시작한 이 사업은 대학과 지자체, 다양한 지역혁신기관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는 지역혁신모델을 자율적으로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한다. 이 총장은 “정부가 지자체에 무턱대고 지휘권을 줘버리면 대학이 지자체장에 따라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대학을 자꾸 옭아매려 한다면 제대로 성장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기초·보호학문은 성과가 바로 나오지 않는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성과만으로 사립대와 비교 평가를 한다면 국공립대도 성과 위주 학문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렇다고 성과를 보지 않을 수도 없다. 이 회장은 “지원은 하되, 성과를 어떻게 적절하게 평가하고 책임을 제대로 지우느냐, 이게 바로 새 정부가 국공립대 육성에 대해 고민할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자영업·소상공인 피해 보상·상권별 맞춤형 활성화 대책 시급”

    서울특별시의회(김인호 의장)는 최근 6년간의 카드 매출액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상권 매출액 분석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 추정 및 정책적 함의」 빅데이터 분석보고서를 23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권별 총매출액은 2018년에서 2019년 사이에 모든 상권에서 감소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 위기 이후에는 골목·발달상권 및 관광특구, 전통시장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총매출액이 급감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시장은 2019년 다른 상권처럼 매출 감소를 보였지만, 2020년부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2021년) 총매출액은 2018년 대비 1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 역시 상권별 총매출액 추이와 유사했다. 상권별 점포당 평균 매출액도 2018년에서 2019년 사이 모든 상권에서 크게 감소했다. 다만 골목상권과 발달상권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이 2019년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2018년만큼의 매출액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반면 전통시장은 코로나 시기인 2020년부터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전통시장 육성정책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전통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으며, 골목상권·관광특구·발달상권의 경우에는 각 상권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의 3대 업종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정점을 찍은 이후 심각한 매출액 감소가 확인됐으며,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외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대면업종인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2020년 매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업종별 매출액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2019년 64,249천원에서 2021년 68,238천원으로 다소 증가했으나, 개별 상권 중 2019년 대비 2021년 점포당 평균 매출이 감소한 상권은 전체 1,493개 중 765개(51.2%)로 과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감소한 상권 765개 중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천원이하로 감소한 상권은 205개로, 30,000천원을 초과해 크게 감소한 상권도 74개로 나타났다. 반면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30,000천 원 이상 증가한 상권은 167개로 나타나 매출이 크게 증가한 소수 상권의 영향으로 전체 상권의 점포당 평균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영세 상권의 매출 피해가 과소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시기에 서비스업 전체 평균 매출액은 2.7% 감소해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전체 매출액 규모가 노래방, 고시원 등 영세자영업 매출 규모의 10배를 상회하는 일반의원(일반의원 총매출 3.3조원, 노래방 3천억원), 치과의원 등이 포함돼 영세 자영업종의 매출 감소를 가리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며, 서비스업 대부분의 세부 업종은 2018년에 시작된 불황기에 이어 코로나 시기까지 심각한 매출액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단기적·중장기적 해법을 제안했다. 단기적으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지원과 함께 상권별로 맞춤형 활성화 대책 마련을 주문했고, 중장기적으로는 포화상태인 소상공인·자영업 구조를 양질의 도시형 첨단산업 일자리로 일부 개선·전환하기 위한 민간기업(특히 첨단제조업과 이를 지원하는 IT서비스업 등) 활성화 대책 마련을 제안했다. 김인호 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3)은 “코로나 위기상황 속에 자영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더욱 심각해진 상황에서 세심한 피해보상 대책이 절실하며, 이와 함께 이번 빅데이터 예산·재정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상권 특성을 고려한 업종활성화 대책 등을 포함해, 서울시의회는 행정·재정·입법적 측면에서 개선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에어비앤비, 6년 만에 중국서 철수…“中, 유사 업체 잇따라 설립“

    에어비앤비, 6년 만에 중국서 철수…“中, 유사 업체 잇따라 설립“

    세계 최대 숙박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가 중국 내 숙박공유 사업을 종료한다고 미국 C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이르면 베이징 시간으로 24일 오전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올해 여름까지 에어비앤비 홈페이지에서 중국 본토의 모든 숙박 리스트를 내릴 예정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에어비앤비의 철수 결정은 지난 2016년 이 회사가 중국 본토에 처음 진출한 지 6년 만이다. 이 회사는 ‘아이비잉’(愛彼迎·Aibiying)이라는 중국식 브랜드명을 채택하고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를 에어비앤비 차이나 회장으로 투입하는 등 중국 시장 확대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비슷한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경쟁이 심해지고 운영이 갈수록 어려워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이러한 문제가 더욱 악화했다고 방송은 진단했다. 중국이 여전히 ‘제로 코로나’ 방역 기조를 유지하면서 주요 도시들에서 사실상 봉쇄 조치를 시행한다는 점도 중국 내 여행시장 회복의 장애 요인으로 지목된다.
  • 보험사 지급여력 급감

    보험사 지급여력 급감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할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 당국이 수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 관리가 급선무라는 판단에서다. 22일 보험업계와 각사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1분기) 기준 RBC 비율을 공시한 생명보험사 15곳의 평균 RBC 비율은 179.7%로 3개월 전(222.3%)보다 42.6%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 10곳의 평균 RBC 비율도 181.3%로 3개월 전(201.3%) 대비 20.0% 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DGB생명(84.5%), 농협생명(131.5%), DB생명보험(139.1%), 한화손해보험(122.8%), 흥국화재(146.7%) 등 5곳의 RBC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50%를 밑돌았다. 보험업 감독 규정에 따르면 RBC 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감독 당국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도록 돼 있다. 금융 당국은 이보다 엄격한 기준인 150% 이상을 유지하도록 권고한다. 금리 상승에 따른 보유 채권의 평가손실이 1분기 보험업계 전반의 RBC 비율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채권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 “‘코로나 수렁’에 중국 불법 어업 급감”…‘서해 독도’ 격렬비열도 조용

    “‘코로나 수렁’에 중국 불법 어업 급감”…‘서해 독도’ 격렬비열도 조용

    중국이 ‘코로나19 수렁’에 빠지면서 우리나라 영해를 침범해 벌이는 불법 어업이 확 줄어들었다. 21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난 2020년 백령도에서 제주까지 서해 해상에서 불법 어업에 나선 중국 어선 18척을 나포했다. 2018년 136척, 2019년 115척 등 코로나19 발병 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가 여전했던 지난해에 66척으로 조금 늘어났다가 급격히 재확산된 올해 들어서는 11척에 그치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중국이 코로나 재확산으로 지역을 봉쇄하고 주민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면서 불법 어업에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충남 서해에서도 2020년 4척의 중국 불법 어선을 나포했으나 지난해와 올해는 한 척도 없다고 태안해양경찰서는 밝혔다. 중국 불법 어업이 판을 치던 충남 최서단 섬인 ‘서해의 독도’ 격렬비열도도 마찬가지다.이 섬 등대관리소 관계자는 “코로나 방역이 풀리면서 국내 어선과 경비정 등은 여전히 많이 오가지만 중국 어선들이 출현했거나 나포됐다는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코로나 이후 바다는 조용하다”고 했다. ‘새가 열을 지어 날아가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격렬비열도(格列飛列島)는 중국 산둥반도와 가장 가까워 중국 어선의 침범이 잦았다. 어족자원이 풍부한데다 충남 태안군 안흥항에서 55㎞ 거리로 우리나라 육지와 멀다. 2014년에는 중국인이 사유지인 서격렬비도를 20억원에 매입하려 하는 등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섬이어서 일본이 탐욕을 버리지 않는 독도에 빗대 ‘서해의 독도’로 불리고 있다. 이 사건 후 정부는 그 해 12월 서·북·동 등 격렬비열도 3개 섬을 ‘외국인 토지거래 허가지역’으로 지정했다. 2015년 해양수산부는 북격렬비도에 등대지기 4명을 상주시켜 유인도화했다. 1909년 6월부터 등대지기를 상주시키다 1994년 4월 ‘작은 정부’를 이유로 철수시킨지 20여년 만이다. 2018년에는 우리나라 도서의 정확한 위치와 각종 시설물의 설계·시공 등 기준이 되는 22번째 국가기준점으로 지정했다. 태고의 자연을 간직하면서도 독도 만큼 서해안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인 데다 영토주권 수호의 최일선에 있는 섬이기 때문이다.태안해경 관계자는 “중국에서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지 않는 한 불법 어업이 크게 늘 것 같지 않지만 서해 안보상 중요한 격렬비열도 등이 있고, 중국인 밀입국도 우려되기 때문에 해상 경계를 조금도 늦추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 속 ‘뼈 건강’ 빨간불...확진자 완치 후 뼈 부러지면 답없다?

    코로나 속 ‘뼈 건강’ 빨간불...확진자 완치 후 뼈 부러지면 답없다?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심각한 뼈 골밀도 저하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켈빈 영 박사 연구팀은 최근 살면서 단 한 번도 골밀도 저하로 인한 골다공증 등 골절 위험이 없었던 환자들 사이에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골다공증 사례가 급장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햄스터 등 동물을 집중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직후 햄스터의 골밀도 저하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 단계에서 이 같은 골밀도 저하 증상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경우, 골밀도 저하는 수순은 최고 50%까지 빠른 진행을 보였으며, 코로나19 감염 직후 건강을 회복 과정에서 만성적인 골다공증이 악화되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아와 뼈 등에 침투한 염증을 악화시키거나 혈관을 손상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치아가 빠지고 조각나거나 일부 치아의 색이 변질되는 등의 후유증을 앓을 위험성도 높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서 영양소의 뼈 흡수를 돕는 파골세포의 활성화를 방해하고, 결과적으로 골교체 증가를 통한 뼈의 질을 높이는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골다공증 등 뼈 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새로 생성되는 뼈보다 파괴되는 뼈가 더 많아지면서, 뼈 자체에 구멍이 많아지고 약해져 결과적으로 쉽게 부러진 이후에도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놓일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골다공증 등 뼈 건강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검진 사례가 급감하고, 골절 위험이 더욱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유행 속에 뼈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게 현지 연구진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고령의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골밀도 감소로 인한 골다공증과 뼈 골절은 발생 후 1년 이내에 또 다시 부러질 위험이 매우 높은데, 폐경 후 여성의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 1년 이내에 추가 골절이 발생할 가능성은 일반인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골밀도가 낮은 환자의 경우는 물론이고 평소 건강했던 사람들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한 코로나19 완치 환자의 장기적인 추적 연구를 통해 더 광범위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분석했다. 
  • [핵잼 사이언스] 흰개미 먹는 하이에나의 조상 찾았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흰개미 먹는 하이에나의 조상 찾았다 (연구)

    하이에나는 뼈도 씹어 먹는 튼튼한 이빨과 강한 턱을 지닌 초원의 시체 청소부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직접 사냥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지만, 썩은 고기와 뼈도 마다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거친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가운데 하나는 흰개미를 먹는 하이에나도 있다는 것이다.  땅늑대 (aardwolf)는 이름과 달리 늑대가 아닌 하이에나과에 속하는 동물로 몸집이 작은데다 눈에 잘 띄지 않게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덩치 큰 시체 청소부 점박이 하이에나보다 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흰개미처럼 풍부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를 주식으로 삼은 데다 사람의 공격을 받을 일도 드물어 오히려 숫자는 하이에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 분석 결과를 토대로 땅늑대가 다른 하이에나와 갈라져 독자적으로 진화한 것이 1200-1500만년 전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가장 오래된 땅늑대 화석은 400만 년 전의 것으로 땅늑대의 진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과학자들은 땅늑대의 기원을 설명해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을 발견해 학계에 보고했다.  깐수성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간수예나 메갈로티스 (Gansuyaena megalotis)는 1500만 년 전 살았던 가장 오래된 땅늑대의 조상으로 우연한 기회에 고생물학자들에게 발견됐다. 본래 이 화석은 중국에서 밀반출된 것으로 불법적으로 거래되다가 2002년 고생물학자 헨리 갈리아노 손에 들어갔다. 연구를 통해 이 화석이 중국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연구팀은 다시 이 화석을 중국에 반환했는데, 이후 중국과 미국의 고생물학자들이 이를 분석해 최근에야 학계에 정식으로 보고될 수 있었다.  간수예나의 화석은 아쉽게도 골격 전체가 아니라 턱과 두개골 일부가 보존된 것으로 과학자가 아닌 밀수꾼에 의해 발굴되었기 때문에 다른 골격 화석이나 정확한 발굴 지층에 대한 정보가 없다. 과학자들은 화석과 붙어 있는 암석을 분석해 이 화석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지층과 연대를 추정했다. 다행히 간수예나의 턱뼈는 그냥 하이에나가 아니라 땅늑대라는 점을 알려주는 결정적인 증거를 보존하고 있었다.  가장 중요한 증거는 흰개미를 먹는데 필요한 긴 혀가 붙을 수 있는 부분과 뼈를 씹어 먹기에는 빈약한 이빨이다. 이는 땅늑대가 다른 하이에나와 구분되는 가장 특징적인 부분이다. 또 다른 흥미로운 사실은 귀에 있었다. 간수예나의 중이 (middle ear)는 매우 큰 공간이 있는데, 이는 곤충의 소리를 듣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현생 포유류 가운데서는 설치류나 땅늑대처럼 곤충을 잡아먹는 동물에서 주로 볼 수 있다.이 사실들을 종합하면 땅늑대는 이미 1500만 년 전에 흰개미 포식자로 진화했다고 볼 수 있다. 하이에나 진화 초기에 이미 흰개미 사냥 전문가로 독립한 것이다. 덕분에 매우 풍부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먹이를 얻게 됐지만, 사실 위험도도 적지 않다. 다른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부터 생고기까지 가리지 않고 사냥하거나 청소를 통해 구하지만, 땅늑대는 흰개미 이외에 다른 먹이에는 능숙하지 않기 때문에 만약 흰개미 개체수가 급감할 경우 순식간에 멸종 위기에 몰릴 수 있다. 땅늑대가 1500만 년이나 생존한 것은 사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연구는 화석 밀거래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밀거래 목적으로 비전문가들이 적당히 발굴하는 화석들은 발굴 과정에서 훼손되거나 일부만 발굴되는 경우가 흔할 뿐 아니라 우연히 전문가 손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대부분 과학적으로 연구되지 못하고 사라진다. 그리고 일부 고생물학자들은 밀수품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이를 구매할 수밖에 없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과학계만이 아니라 국제 사회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급가속·급정지 등 위험 운전하면 교통사고 1.5배 높다

    급가속·급정지 등 위험 운전하면 교통사고 1.5배 높다

    급가속 등 위험 운전을 많이 하는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1.5배 많이 낸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업용 차량 운전자의 디지털운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과속·급가속·급감속·급정지·급진로변경·급좌회전·급유턴 등이 위험 운전 행동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1만㎞ 이상 운행한 버스 등 사업용 차량 사고 운전자 8792명과 무사고 운전자 1만 874명의 운행기록장치를 비교 분석했다. 버스 사고 운전자(4132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64.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6968명)의 37.6건보다 1.72배 많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28.44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1.98배, 급감속은 12.34건으로 2.1배, 급진로변경은 5.1건으로 2.08배 각각 많았다. 택시 사고 운전자(3820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67.0건으로 조사됐다. 무사고 운전자 5962명의 51.7건보다 1.3배 많았다. 유형별로는 사고 운전자의 급가속이 32.07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1.43배, 과속이 20.64건으로 1.04배, 급감속이 2.79건으로 1.94배였다. 화물차 사고 운전자(840명)의 위험 운전 행동은 운행 거리 100㎞당 41.1건으로 무사고 운전자(5144명)의 25.5건보다 1.61배 많았다. 급가속이 14.8건으로 무사고 운전자의 2.41배, 과속이 6.51건으로 1.18배, 급감속이 6.33건으로 1.57배 많았다. 윤진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모든 차종에서 급가속 등 위험 운전 행동과 교통사고 발생 간의 상관성이 통계적으로 확인됐다”며 “사업용 차량 운전자를 대상으로 위험 운전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 [데스크 시각] 함께 가야 오래 간다/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데스크 시각] 함께 가야 오래 간다/박상숙 산업부장 겸 부국장

    사촌언니의 딸이 직장을 벌써 두 번이나 옮겼다. 공기업 입사에 실패하고 지루한 취준생 시간을 보낸 뒤 괜찮은 중소기업을 찾았다며 기뻐했던 게 1년 전이었다. “계속 옮겨 다녀야 그나마 월급이 오른다”는 게 조카의 잦은 이직 명분이다. 코로나19에도 장사를 잘한 유수 대기업들은 작년 말 후하게 성과급 잔치를 벌이더니 최근엔 앞다퉈 임금을 올리고 있다. 집값도 뛰고 물가도 뛰는 마당이니 당연하다 하겠지만 반도체,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분야의 인력난까지 더해져 천장을 뚫을 정도다. 중소기업에 몸담고 있는 청년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깊어지고 있다. 환승 이직은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씁쓸한 현실을 벗어나려는 고육책으로 조카 또한 네 번째 직장을 탐색 중이다. 통계를 보면 이해가 간다. 경총 자료를 보면 작년 대·중소기업 근로자 간 월소득 격차는 2배를 넘어섰다. 300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임금은 590만원에 육박했으나, 10인 미만 사업체는 280만원에 불과했다. 2019년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대기업 수가 8곳이었으나 2년 새 21개로 대폭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총매출액은 대기업이 52%, 중소기업이 48%로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전체 사업체의 0.3%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 영업이익의 57%를 가져간다.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25%에 그쳤다. 여력이 없으니 임금 인상은커녕 젊은 세대가 원하는 근무환경과 복지제도를 제공하지 못한다. 가파르게 줄어드는 청년층은 ‘좋좋소’에 취직하느니 배달일이 낫다고 구직을 꺼려해 중소기업은 상시 구인난이다. 대기업 쏠림 현상을 타개하지 않으면 고용의 80%를 책임지는 중소기업이 흔들리고 나라 경제가 휘청거리게 된다.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의 귀결점은 사회불안이다. 좋은 기업에 들어가려면 명문대학을 나와야 하니 과도한 입시경쟁, 학벌주의가 심화된다. 값비싼 사교육 시장을 통해 만들어진 능력주의는 높은 연봉을 당연시하고 경쟁에서 패배한 자들의 소외와 박탈감은 관심 밖이다. 이런 양극화의 고착은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고 국력 쇠퇴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중국이 지난해 학생들의 숙제량을 줄이고, 입시학원을 모두 비영리화하는 소위 ‘쌍감정책’을 꺼내 든 것도 이런 위기감 때문이었다. 그간 대륙에서는 여느 서구 국가 못지않게 능력주의가 추앙을 받았다. 스펙 짱짱한 개인이 글로벌 기업에서 고액 연봉과 각종 혜택을 누리는 것이 경제성장을 견인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년인구가 급감하고 저성장기에 접어드는 등 대내외적 여건이 바뀌면서 국가 전략 차원에서 엘리트 위주의 교육정책을 과감히 전환한 것이다. 일본의 한 사상가는 과거 풍족한 시기 개인 간 경쟁은 집단의 힘을 키우는 양분이 됐으나 지금은 오히려 사회를 좀먹는 병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한 위기가 상존하며 나눠 가질 자원이 없고 성장이 정체된 지금 같은 시대에는 경쟁에서 공생으로 사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모두가 경쟁해서 국력이 상승하는 시기는 흘러갔고 작금의 위기 상황에서는 공생이 생존전략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새 정부가 대·중소기업 간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마침 오는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인대회를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연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경제단체 행사라는 상징성 때문에 5대 그룹 총수도 모두 참석할 것이라고 한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 사회도 오래 더 멀리 가기 위해 함께하는 상생 방안을 찾는 지혜를 도출했으면 좋겠다.
  • KB금융 “위기의 꿀벌을 지켜라”… 밀원수 심기 ‘K-Bee’ 프로젝트

    KB금융그룹이 기후변화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밀원수(꽃꿀과 꽃가루를 제공하는 나무) 심기에 나섰다. KB금융은 18일 밀원숲 조성, 밀원식물 키트 배포, 도시 양봉 등 꿀벌을 살리기 위한 케이비(K-Bee)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무심기 사회적 기업과 함께 강원 홍천 지역에 향후 4년간 헛개나무, 백합나무 등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밀원숲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은 헛개나무와 백합나무가 각각 긴 개화 기간과 높은 탄소 흡수량 측면에서 강점을 가져 꿀벌 생태계 복구와 양봉농가 지원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울진에서도 밀원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4일에는 밀원수 심기에 대한 국민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케이비 존(K-Bee Zone)을 개설해 ‘내 나무 갖기’ 이벤트를 실시한다. 참여자가 나무 심기 미션을 수행하면 KB금융이 홍천 밀원숲에 참여자 이름의 나무를 심는다.  
  • 제주 무사증 새달 재개… 방콕 등 국제선도 속속 재취항

    제주 무사증 새달 재개… 방콕 등 국제선도 속속 재취항

    제주지역 무사증 입국 일시정지가 해제됨에 따라 다음달 3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들어온다. 제주도는 다음달 2일과 6일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의 전세기가 운항하면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다고 18일 밝혔다. 다음달 2일 국내 여행객을 태우고 방콕으로 출발한 제주항공 전세기편이 3일 외국인 관광객 170여명을 태우고 제주공항에 도착한다. 제주공항 국제선을 통해 외국 관광객이 들어오는 것은 코로나19로 무사증입국 일시정지 시행(2020년 2월 4일) 및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에 따른 입국 제한 조치가 내려진 2020년 4월 6일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또 다음달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금·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를 19일 고시한다. 2002년 무사증 입국 허용 이래 외국인 관광객은 100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해 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1년에는 4만 8000여명으로 급감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도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풀린다 무사증… 뜬다 국제선… 난다 제주관광

    풀린다 무사증… 뜬다 국제선… 난다 제주관광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2년여간의 숨죽임 끝에 화려한 비상을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새달 1일부터 적용되는 ‘제주무사증 일시정지 해제’와 관련해 19일 법무부가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새달 2일과 6일 2회에 걸쳐 제주항공이 제주~방콕 간 189석 규모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면서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이 재취항하게 된다. 사실상 3일에 첫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하게 되는 셈이다. 이어 15일부터는 싱가포르 국적의 스쿠트 항공이 제주국제공항과 창이국제공항 간 236석 직항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정기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 코로나19사태이후 한달 단위로 노선 운항을 허가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방콕과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는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방콕과 싱가포르에서 입국하면 3일 이내에 PCR검사를 해야 한다. 오는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PCR검사를 할 지, 신속항원검사를 할 지 여부를 다시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제주 무사증 일시정지 해제는 도내 관광업계의 큰 숙원이었다. 제주지역 해외관광객은 2002년 무사증 입국 허용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016년 36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사드 사태로 인한 중국관광객 감소에도 10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무사증입국 특례 일시정지 시행(2020년 2월 4일) 및 인천국제공항 검역 일원화에 따른 입국제한 조치(2020년 4월 6일)로 2021년 외국인 관광객은 4만 8000여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도는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과 동시에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해 관계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관광업체의 애로점과 함께 국제관광 활성화 방안 등을 재차 건의해 왔고, 올해 5월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거친 후 법무부 고시를 통해 도내외 관광업계의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국제선 운항으로 해외여행객 유입의 물꼬를 튼 것과 더불어 창이국제공항이 아시아 대표 환승공항임을 고려할 때 싱가포르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는 물론 호주와 유럽에서 정기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는 점에서 국제관광 활성화에 커다란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일상회복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도민들이 해외여행 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시간적·경제적 번거로움도 해소돼 항공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받아 관광 전성기를 다시 맞이할 수 있도록 발 빠른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관광 붐 조성을 위한 현지 관광설명회, 온·오프라인 공동마케팅 및 첫 취항 환영행사 등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세기 유치 인센티브, 직항노선 공동 마케팅,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 11곳을 통한 밀착형 홍보, 각국 여행관계자 팸 투어 및 기업 간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관광업체 네트워크 회복지원 등 국제관광 활성화 시책을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2년이 넘는 인고의 세월을 함께 이겨내 준 관광업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주관광이 재도약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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