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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늘어난 원자재 관련 상품 투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늘어난 원자재 관련 상품 투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지면서 원유, 밀·콩·옥수수 등 농산물, 니켈과 팔라듐 등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에 몰리는 돈이 늘어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원유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원자재 시장의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원자재와 연계된 ETF·ETN의 투자위험도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원자재 관련 ETF·ETN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948억원으로 지난달 일평균 거래금액(336억원)의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개인투자자는 주로 원유 상품(71.5%)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위험 상품인 (인버스)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거래가 46.8%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일부 원유 ETN은 괴리율 확대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되었고, ‘니켈 인버스 2X ETN’은 가격 급변으로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며 “투자위험도 증가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세계 3위 산유국이고,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니켈의 전 세계 공급량 중 약 10%를 생산한다. 알루미늄 등 주요 원자재 공급국이기도 하다. 금감원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이 단기간 해소가 어렵고, 국제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급격한 시장변동으로 인한 가격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괴리율이 확대돼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괴리율은 ETF·ETN이 거래되는 시장가격과 추종하는 상품가격 간의 차이로, 괴리율이 커지면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기대수익을 실현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진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보호 및 시장안정이 필요하면 ETF·ETN에 대한 투자유의종목 지정, 거래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원활한 매매에 제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거래소 공시시스템을 통해 투자유의종목 지정이나 거래정지 발생 여부 등을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들어 원유 관련 ETN 3개가 괴리율 12%를 초과해 투자유의종목 등으로 지정됐고, ‘대신 인버스 니켈 선물ETN(H)’은 시장상황급변 등으로 ‘1일 거래정지’되기도 했다.
  • 4억원대 ‘금 꽃다발’ 사촌에게 선물한 베트남 男

    4억원대 ‘금 꽃다발’ 사촌에게 선물한 베트남 男

    베트남의 통 큰 남성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4억원 상당의 ‘금 꽃다발’을 준비했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다낭 출신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지난 6일 남부 껀터성에 위치한 꽃가게에 3.75㎏ 상당의 금을 가지고 왔다. 그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촌에게 금으로 만든 꽃다발을 주려고 한다면서 가게 주인에게 2000만동(108만원)을 지불했다. 이 남성이 가지고 온 금의 시가는 73억동(3억9000만원)에 달한다. 베트남인들은 각종 기념일에 비싼 화환이나 상품을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곤한다. 특히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에는 직장에서 남성 상사가 여성 부하직원에게 꽃을 주면서 격려하는 관행이 널리 퍼져있다. 한편 유엔은 매년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해 각종 기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여성의 날 ‘4억’ 금다발 주문한 50대 남성 정체

    여성의 날 ‘4억’ 금다발 주문한 50대 남성 정체

    베트남의 한 50대 남성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촌을 위해 4억원 상당의 ‘금 꽃다발’을 주문한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중부 다낭 출신의 한 남성은 지난 6일 남부 껀터성에 위치한 꽃가게에 3.75㎏ 상당의 금을 가지고 왔다. 이 남성이 가지고 온 금의 시가는 73억동(3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의하면 그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사촌에게 금으로 만든 꽃다발을 주려고 한다며 가게 주인에게 2000만동(108만원)을 지불했다. 이 남성은 해당 꽃가게 주인에게 “가장 특별한 선물을 만들어 친척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싶어 이러한 금 꽃다발을 생각해냈다”고 밝혔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공개한 사진을 보면 금을 플라스틱으로 추정되는 투명 케이스로 포장한 뒤 마치 꽃처럼 꽂고, 주변에는 안개꽃으로 보이는 꽃들과 붉은색 포장지로 감싸 꽃다발을 만들었다. 베트남인들은 각종 기념일에 비싼 화환이나 상품을 상대방에게 선물로 주는 문화가 있다. 특히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에는 직장에서 남성 상사가 여성 부하직원에게 꽃을 주면서 격려하는 관행이 있다.
  • 독일 “러 가스, 일상에 필수적”… 美 주도 ‘에너지 제재’ 시험대

    독일 “러 가스, 일상에 필수적”… 美 주도 ‘에너지 제재’ 시험대

    “소비자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치솟는 유가를 계속 감당할지는 아직 시험을 거치지 않았다.”(영국 일간 가디언) 미국이 대(對)러시아 제재의 마지막 카드로 ‘석유 금수(禁輸)’ 조치를 꺼내 들면서 서방국가들은 시험대에 올랐다. 각국은 러시아의 돈줄을 끊기 위해 ‘오일쇼크’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답을 내려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7일(현지시간) 기준 금(10.7%), 니켈(127.5%), 옥수수(27.4%), 밀(70.7%) 등 원자재와 곡물의 선물 가격도 2개월 새 줄줄이 폭등하면서 오일쇼크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의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블룸버그 원자재 현물지수 상승률(13.02%)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GSCI) 상승률(20.03%) 등 지난주 주요 원자재 시장 가격 지표는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를 뛰어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유럽 국가들은 미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제재 조치 동참을 두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유럽에 난방과 이동, 전력, 산업을 위한 에너지 공급은 다른 방식으로 보장될 수 없다”면서 “(에너지는) 공공 서비스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유럽과 영국, 전 세계에 엄청난 파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단계적인 전환을 요구했다. 러시아는 전체 수출액의 60% 이상을 에너지 부문에서 벌어들인다. 유럽연합(EU)은 천연가스 수요의 40%, 원유의 25%를 러시아에 의존하는데, 벨기에 싱크탱크 브뤼헐에 따르면 EU는 하루에 약 10억 유로(약 1조 35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수입액을 러시아에 지불한다. “러시아의 전쟁 자금이 매일 에너지 수입으로 채워지는 셈”(영국 BBC)이다.그러나 EU가 에너지 제재에 동참하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브뤼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공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EU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전면 중단하면 27개국이 천연가스 사용량을 10%에서 많게는 15%까지 줄여야 올겨울 난방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대대적인 재정 지출 등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약점을 알고 있는 러시아는 “유가가 배럴당 300달러 이상 치솟을 수 있다. ‘노르트스트림1’(러시아·독일을 잇는 가스관)을 끊을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천연가스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는 ‘에너지 자립’ 방안을 8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올해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80%까지 줄이고 수년 안에 ‘제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EU가 석탄 화력발전을 늘리는 것을 단기적인 해법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탄소중립’에 앞장서던 유럽이 다시 화석연료로 눈을 돌려야 할 수도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제재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산 가스를 계속 구매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비난하는 전쟁에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이는 푸틴을 막으려면 그에게서 가스를 사들이는 것부터 그만둬야 한다”고 일갈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석유 증산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4월 산유량을 3월 대비 일일 40만 배럴만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유가 전망을 암울하게 하고 있다. 한편 국제적인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제재를 받는 나라로 올라섰다. 글로벌 제재 추적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하는 카스텔룸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러시아가 받은 제재 건수는 5532건으로 종전 1위인 이란(3616건)을 제쳤다.
  • 국내도 ‘오일 쇼크’… 서울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코앞

    국내도 ‘오일 쇼크’… 서울 휘발유값 ℓ당 2000원 코앞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최후의 수단인 ‘에너지 제재’를 단행하려는 미국의 행보가 빨라지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이미 오일쇼크 수준을 넘어섰다. 미 상원 재정위 및 하원 조세무역위원회 소속 핵심 의원 4명은 7일(현지시간) 초당적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유럽국이 동참에 난색을 표해 미국이 독자 제재를 단행할 수 있으나 그동안 이뤄진 제재처럼 미국 주도 이후 유럽에 이어 일본, 한국, 호주 등 타 지역 동맹들이 차례로 동참하는 구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원자재 현물지수 상승률은 오일쇼크 당시를 뛰어넘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2% 상승한 배럴당 119.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008년 9월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 우리나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도 ℓ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올랐다.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21.68원으로, 20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장중 한때 전날보다 111% 급등해 역대 최고가인 t당 10만 1365달러(약 1억 2500만원)까지 치솟았고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8일 장중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2000달러를 넘은 것은 2020년 8월 6일이 마지막이다. 유가 급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 폭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날보다 28.91포인트(1.09%) 내린 2622.4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는 연저점인 1월 27일 2614.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년 9개월 만에 1230원대로 올라서며 환율발 물가 폭등에 비상등이 켜졌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민간인 사상자가 1200명을 넘었다고 추정했다.
  • 금감원, 지난해 공시의무 위반 87건 조치...비상장 비중 70%로 증가세

    금감원, 지난해 공시의무 위반 87건 조치...비상장 비중 70%로 증가세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본시장법상 공시의무 위반에 대해 87건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치 대상 회사 중 비상장 법인의 위반비중이 7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73개사의 공시 위반행위 87건에 대해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다. 제재의 수위는 중조치가 21건, 경조치가 66건이다. 중조치는 공시 위반의 동기가 중과실·고의로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한 공시위반을 제재하는 것으로 과징금, 증권발행제한, 과태료가 그에 해당한다. 경조치로는 경고와 주의가 있다. 위반 기업 가운데 상장법인의 비중은 30.1%, 비상장법인은 69.9%로 나타났다. 공시위반으로 조치된 상장법인 비중은 2019년 52.4%, 2020년 40.4%로 감소해 공시제도에 대한 이해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비상장법인 비중은 2019년 47.6%, 2020년 59.6%에서 지난해에도 10%포인트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하는 추세다. 위반이 발생한 공시의 종류는 사업보고서 지연제출 등 정기공시 위반이 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사항공시와 발행공시 위반이 각각 25건과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회사의 공시능력 강화를 계속해서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자금 조달 관련 공시위반이 불공정거래와 연루될 가능성이 있다면 불공정거래 조사부서와 협력해 신속하게 조사 후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상장법인이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의무를 위반한 사례도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이날 공개한 ‘감사 전 재무제표 제출 의무 위반실태 분석 및 유의사항’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에 비상장법인의 위반 건수는 182건으로, 2018 회계연도(75건)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외부감사법 적용 대상이 되는 주권상장법인·금융회사·대형비상장법인 등은 감사 전에 재무제표를 감사인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
  • ‘베이징올림픽 2관왕’ 스웨덴 빙속선수, 中정치범 가족에 금메달 선물

    ‘베이징올림픽 2관왕’ 스웨덴 빙속선수, 中정치범 가족에 금메달 선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2관왕인 스웨덴 빙속 국가대표 닐스 판 데 풀(25)이 정치범이 된 중국 출판업자의 가족에게 금메달을 선물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판 데 풀은 전날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중국 출판업자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28)에게 금메달을 전달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와 10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판 데 풀은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정치적 반대파와 소수민족을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을 비판하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 데 풀은 “금메달을 전달한다고 해서 구이민하이가 풀려나거나 중국의 탄압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표현의 자유가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이민하이는 출판업자로서 중국 시민들의 자유를 위해 싸웠다. 오늘은 중국 정권에 의해 비밀 재판을 받은 그의 징역 2년째 되는 날이다”라면서 “스웨덴은 18개의 메달로 올림픽을 마쳤지만, 스웨덴 시민 한 명을 남겨두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세상에는 스포츠보다 훨씬 더 중요한 문제들이 있다. 이 어두운 시간에 연대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줘서 감사하다. 이렇게 뿌듯했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법원서 10년 징역형 받은 구이민하이…누구? 구이민하이는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스웨덴 시민으로 귀화한 인사다. 중국 지도부의 권력투쟁 등을 다뤄 중국 내에서 금서가 된 책들을 홍콩에서 판매했다가 2015년 태국에서 다른 4명의 출판업자와 함께 중국으로 끌려갔다. 그는 2017년 석방됐으나, 이후 닝보시를 떠나지 못하고 중국 당국의 엄중한 감시를 받았다. 이후 2018년 스웨덴 외교관 2명과 함께 베이징을 여행하다가 또다시 체포돼 구금됐다. 이후 스웨덴 정부와 유럽연합(EU)은 구이민하이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으나, 중국 당국은 이를 거부했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의 닝보 중급인민법원은 2020년 2월 25일 구이민하이에게 기밀을 해외로 누설한 죄를 적용해 징역 10년 형을 선고하고 5년 동안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 판 데 풀 “중국에 올림픽 넘겨운 IOC 무책임” 작심 비판 올림픽을 마친 판 데 풀은 지난 16일 스웨덴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IOC는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초 그는 중국의 인권 탄압을 항의하기 위해 베이징올림픽 시상식에 불참하려고 했지만, 올림픽 참가 선수도 법에 위반되는 발언을 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중국 당국자들의 경고에 시상식에 올랐다. 금메달 전달식은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진행됐다. 구이민하이의 딸 안젤라가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이기 때문이다. 안젤라는 판 데 풀이 자신의 아버지인 구이민하이뿐 아니라 위구르와 홍콩에서 탄압받는 정치범 모두에게 금메달을 선물한 것이라고 전했다. 판 데 풀은 “사람들은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금껏 평생을 바쳐 싸워온 것을 남에게 준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여정에 훨씬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러, 우크라 침공에 세계 주식 동반 급락… 치솟는 유가 100달러↑ (종합)

    한국코스피 2.6% 떨어진 2648.8 마감가상화폐도 타격…비트코인 3만 5000달러브렌트유 2014년 이후 첫 100달러 넘어“배럴당 120달러까지도 갈 듯”…금값 상승유럽 천연가스 35%↑…알루미늄 사상 최고“러 침공 확대시 에너지 가격 더 오를 것”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쟁 발발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덮치면서 각국 주식과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는 8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35% 이상 오른 유럽 천연가스를 비롯해 알루미늄 가격 역시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러시아 침공이 확대될 경우 에너지 가격을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다는 발표에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휘청거렸다. 한국 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시장 변동성 커” 한국 코스피는 전장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 소식에 낙폭을 키워 70.73 포인트(2.60%)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848.21로 전날보다 29.12 포인트(3.32%) 급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등 곳곳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동시다발로 벌어졌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관련 보도 이후 코스피는 장중 전날 대비 2.83% 하락한 2642.63까지 저점을 낮췄다. 코스닥지수는 오후에 3.36% 하락한 847.86까지 밀렸다. 이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873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558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닛케이 2년여만 26000선 붕괴미 나스닥 3.37% 하락  일본 닛케이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지면서 2.3% 넘게 주저앉았다가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지수도 장중 한때 2% 이상 떨어졌다가 1.70%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3.22% 급락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지수는 2.97% 떨어졌으며, 대만 자취안지수(-2.55%)와 호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ASX 200지수(-2.98%)도 나란히 급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의 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 선물도 각각 2.68%, 3.37% 떨어졌다.동남아 다국적은행인 OCBC 은행은 보고서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전반적으로 강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확대되면 에너지 가격이 더 높아지고 위험회피 움직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3만 5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오후 3시 3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8.55% 떨어진 3만 4808.10달러(약 4185만원)를 기록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오후 5시 45분 현재 3만 5425.71달러로 4.8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5% 이상 상승 시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석유·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국제유가는 5% 이상 뛰었으며 특히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에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약 12만원)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5.53% 치솟은 102.1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이날 배럴당 96.97달러로 5.24%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의 엘리자베스 티안은 “유가가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찍었는데 120달러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위험 회피 심리에 미국 국채와 금도 상승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천연가스 선물도 이날 유럽 시장에서 1000㎥당 1400달러(약 168만원) 가까이로 약 35% 뛰어올랐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금값 급등 13개월 만에 최고치달러·엔화 가치 상승…러 루블화 폭락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몰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12% 포인트 하락해 1.90% 밑으로 내려갔고 금값도 급등했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오후 1시 28분 기준 1.9% 상승한 온스당 1943.86달러로 지난해 1월 초 이후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 가격은 2월 들어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8%나 올랐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와 엔화 가치는 상승했으나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는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지수는 0.4% 올랐고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4.58엔으로 0.4% 상승했다.일주일만 원/달러 1200원대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당 8.8원 오른 1202.4원에 마감하며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1200원대에 진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달러화 대비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이날 한때 9% 가량 폭락했다가 한국시간 오후 4시 11분 현재 약 7.86% 떨어진 달러당 86.38루블을 나타냈다. 루블화는 2월 들어 신흥국 통화 가운데 가장 하락 폭이 컸다. AFP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는 이날 “모든 시장의 거래가 중단됐다”고 웹사이트에서 발표했다. 거래 재개 시점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공급 우려 속에 알루미늄은 2008년 기록을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9% 오른 t당 3388달러에 거래됐다. 니켈 가격도 2.6% 상승했다.
  • 국제 유가·천연가스 급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국제 유가·천연가스 급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군사 행동을 개시하면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아시아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군사작전을 선포한 이후 3.3% 급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러시아는 세계 2위의 원유 생산국으로 주로 유럽의 정유회사에 수출한다. 유럽으로 공급되는 천연가스의 35%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공급 국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도 4.10달러(4.45%) 급등해 배럴당 96달러 이상 움직였다. 천연가스는 4.7% 상승했고,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도 온스당 1928.33달러(약 232만원)로 1% 올랐다. JP모건체이스는 우크라이나 위기와 이란 핵 협상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브렌트유 가격이 2분기에 평균 배럴당 11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이날 오후 2.3% 넘게 하락하면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6,000선이 무너졌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밀렸고, 중국 상하이지수와 대만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85포인트(1.38%) 떨어진 33,131.7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9.26포인트(1.84%) 떨어진 4,225.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4.03포인트(2.57%) 밀린 13,037.49로 장을 마쳤다.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시각 오후 11시 4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7.5% 하락해 3만 5110.50달러를 기록 중이다.
  • 바이든 “러, 부당한 공격 책임 물을 것…동맹과 단호히 대응”

    바이든 “러, 부당한 공격 책임 물을 것…동맹과 단호히 대응”

    우크라 침공 직후 성명 내“죽음·파괴 발생…러 책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정당한 이유가 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과 파트너들과의 단호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한 뒤 성명을 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 손실과 고통을 초래할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 이번 공격에 따른 죽음과 파괴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전 세계가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이 우크라이나 정보군 격퇴를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 지역에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며 “작전의 유일한 목표는 (돈바스의) 주민 보호”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정부군 병사를 향해 즉각 무기를 내려놓을 것을 경고하며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시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밤 백악관에서 상황 모니터링을 하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진척 사항을 계속 보고 받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전 세계인이 함께 기도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선포로 사실상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침공이 시작되면서 주요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1시 40분 기준 5.14% 오른 배럴당 101.82달러로 뛰면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 선을 넘었다. 미국 원유 선물 가격도 4.73% 급등해 배럴당 96.46달러에 거래됐다. 워렌 패터슨 ING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이미 경색된 석유 시장에 러시아의 특별 군사작전 발표로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가격은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석유 시장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어떤 추가 조치를 취할지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미 경제방송 CNBC는 천연가스 가격이 4.7% 오르고 전통적으로 안전자산인 금도 1.82% 상승하며 1942.26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 [핵잼 사이언스] 운석으로 만든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 단검’의 비밀

    [핵잼 사이언스] 운석으로 만든 이집트 파라오 ‘투탕카멘 단검’의 비밀

    고대 이집트 투탕카멘(재위 BC 1361∼BC 1352)의 무덤에서 발견된 단검에 대한 비밀이 또 한꺼풀 벗겨졌다. 최근 이집트와 일본 공동연구팀은 투탕카멘의 단검이 이집트 외 지역에서 전해졌다는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운석·행성과학’(Meteoritics & Planetary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단검에 얽힌 사연은 우리에게도 유명한 투탕카멘의 과거와 함께한다. 투탕카멘은 9살 무렵 대제국의 파라오가 됐지만 18세의 나이에 의문의 죽음을 맞았다. 이 때문에 ‘비운의 소년왕’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세간에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 때문이다. 이는 1922년 투탕카멘의 무덤이 영국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에 의해 발굴된 이후 수십 여 명의 관련자들이 잇달아 사망하면서 유래됐다. 이 단검은 카터 박사의 발굴 당시 미라화 된 투탕카멘 다리 옆에 놓여 있었는데 빛나는 금 손잡이는 물론 양날에는 꽃과 깃털이 섬세하고 아름답게 장식돼 있었다. 투탕카멘의 단검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탈리아 피사 대학과 이집트 박물관 공동연구팀이 그 성분을 분석하면서다. 연구팀은 이 칼날의 성분을 조사하기 위해 X-선 형광 분석법을 동원했으며 그 결과 운석에서나 나오는 높은 양의 니켈, 코발트 등이 다량으로 함유된 것으로 드러났다. 곧 우주에서 떨어진 운철을 가공해 칼로 만든 셈이다. 이번에 연구팀은 단검에 대한 비파괴검사를 통해 성분 및 제련 방법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비드만스타텐 무늬라 불리는 독특한 빗살 무늬가 확인됐는데 이는 옥타헤드라이트 철운석에서 확인된다. 실제로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을 가공해 단검을 만든 것이 또다시 확인된 것. 또한 연구팀은 비드만스타텐 무늬를 살려 단검을 만들기 위해 비교적 저온 단조 기술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에 참여한 일본 치바 공대 토모코 아라이 박사는 "단검의 제조와 기원을 이해하기 위해 비파괴 2차원 화학 분석을 수행했다"면서 "단검이 950℃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서 제작되었다면 그 무늬가 사라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당시 철 제련기술이 없었던 이집트의 왕은 어떻게 단검을 가지고 있었을까? 연구팀은 약 3400년 전 제작된 아마르나 서한이라는 고대 문서에 주목했다. 여기에는 단검에 얽힌 사연이 일부 적혀있는데 한때 고대 오리엔트의 최강국이었던 인도ㆍ이란계 민족의 나라인 미탄니 왕국의 왕이 투탕카멘의 할아버지에게 선물로 줬다고 기록되어 있다. 연구팀은 철기 시대 이전에 만들어진 단검과 같은 철 유물은 운석을 재료로 했으며 운철은 일반 철보다 녹는 점이 낮다고 밝혔다.  
  • 유가 100달러 육박… 글로벌 공급망 혼돈… 러 결제망 차단되면 국내기업 충격 클 듯

    유가 100달러 육박… 글로벌 공급망 혼돈… 러 결제망 차단되면 국내기업 충격 클 듯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산업용 금속 가격까지 폭등하면 인플레이션 압력과 공급망 혼란이 가중될 것이란 분석이다.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이날 니켈 현물 가격은 t당 2만 487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상승세를 이어 갔다. 니켈 가격은 글로벌 공급망 대란이 불거진 지난해에만 25% 급등했고 올해에도 20% 가까이 뛰었다. 알루미늄 역시 t당 3315달러 선에서 주문이 이어지는 등 2008년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3380달러)에 근접했다. 러시아는 세계 2위 천연가스·알루미늄 생산국이자 전기차 핵심 소재인 팔라듐과 백금, 구리, 니켈의 주요 산지다. 광산기업 노르니켈은 세계 니켈 생산량의 10%를, 제련기업 루살은 알루미늄 생산량의 6%를 차지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 유럽 경제도 직격탄을 맞는다. 러시아 기업들의 자원 수출이 차단되면 주요국들의 광공업 생산에도 차질을 빚게 된다. 밀 가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세계 1위, 우크라이나는 세계 5위 밀 수출국이다. 전쟁이 벌어지면 국제 식량 가격도 춤을 출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병합했을 때 밀 선물가격이 30%가량 치솟았다. 러시아의 방대한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밖에 없지만, 미중 패권 경쟁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은 거의 없다. 우리 경제 역시 대러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지난해 우리 수출의 1.6%(100억 달러), 수입은 2.8%(174억 달러)를 차지한 10위 교역대상국이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화할 경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교역 차질이 예상된다.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국내 기업의 수입 부담은 커지고 무역수지는 악화될 전망이다. 특히 원유 가격 급등은 경제 전반에 큰 짐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가 되면 경제성장률이 0.3%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1.1% 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이어 이달도 20일까지 16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서방 제재로 러시아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될 경우 우리 기업은 대금결제 지연·중단에 따른 손해와 우회 결제로 마련을 위한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다. 금융당국은 잇따라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보다 긴박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러시아 관련 외환 결제망 현황과 일별 자금 결제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금융시장과 외국인 투자 동향 24시간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 증시 주저앉고, 금·유가 치솟아… 세계 금융시장 쇼크

    러시아발 전쟁 우려가 한층 고조되자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고 공급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제 유가와 금값은 치솟았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5% 하락한 2706.79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690.09까지 밀렸지만 2700선에 가까스로 턱걸이했다.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온통 파란불(하락장)이었다. 일본 닛케이지수(-1.71%), 홍콩 항셍지수(-2.69%)가 내림세를 보였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2.17% 떨어졌다. 독일 DAX지수(-2.07%)와 프랑스 CAC40지수(-2.04%)도 하락했다. 지정학적 위기를 자초한 러시아의 금융 충격이 가장 컸다. 대표 주가지수인 MOE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50% 급락했고 RTS지수는 하루 만에 13.21%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4년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침공한 이후 약 8년 만의 최대 하락폭이라고 전했다. 미국 증시는 이날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으나 나스닥100지수 선물이 2.1% 이상 내리는 등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시장 불안으로 원자재 가격은 급등했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천연가스 가격은 6.75%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93.86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3.06% 상승했고 브렌트유는 1.93% 오른 97.32에 거래되고 있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913.10달러로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우크라發 원자재 대란 비상… 수입물가 9년 만에 최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금 가격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우크라 공포에 코스피 2600선 추락… 금값·유가는 폭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다는 공포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압박이 커지면서 세계증시는 하락세인 반면 금과 국제유가는 최고가를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ME그룹)에서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30달러(1.5%) 오른 온스당 186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 17일(1874.40달러) 이후 약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금 가격도 1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6% 오른 7만 1390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0월 6일(7만 156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오후 금 가격은 7만 3000원에 육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치솟고 있는 것이다. 국제 유가도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5%(2.36달러) 오른 배럴당 95.46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초 이후 7년여 만의 최고치다. 4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배럴당 96.48달러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산유국 에너지 장관들은 일제히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원자재 투자를 권하며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국내 수입물가는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원화 기준·2015년 수준 100)는 132.27로 전달인 지난해 12월보다 4.1%, 전년 동기보다 30.1% 올랐다. 지수 기준 2012년 10월 이후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산업경쟁력 저하가 불가피하다. 한편 이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1.89포인트(0.49%) 떨어진 3만 4566.17에, S&P500지수는 16.97포인트(0.38%) 밀린 4401.67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 코스피도 15일 사흘째 하락하며 2700선을 내줬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달 28일(2663.34) 이후 9거래일 만에 2600대(2676.54)로 내려앉았다.
  • 배추보이 이상호, 금빛보드 이상무

    배추보이 이상호, 금빛보드 이상무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최초의 설상 종목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2018 평창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과 생애 첫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만약 일본 스키점프의 고바야시 료유(26)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이번 대회 설상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아 선수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었다. 고바야시는 지난 6일 장자커우의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 결승 라운드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일본의 첫 금메달이다. 또 1972년 삿포로 대회 70m급(현 노멀힐) 가사야 유키오에 이어 50년 만에 이 종목에서 일본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고바야시는 최근 네 번의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혔다. 이상호도 마찬가지다. AP통신은 지난 1일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며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 이외에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는 이상호가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이상호는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부 종합 1위(금 1, 은 2, 동 1)를 달리고 있다. 이런 성적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지난해 가을 갈아탄 4㎝ 긴 보드에 대한 적응이 끝났다는 방증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가파른 경사에서 기문을 피해 빨리 내려오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국제대회의 기문 간격이 넓어지면서 외국 선수들이 1m 89㎝ 길이의 플레이트(스노보드 본체)를 바꾼 것을 보고 교체를 결심했다. 플레이트가 길어지면 회전 반경이 커지고 속도가 더 붙어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적응에 보통 1년이 걸리지만, 이상호는 6개월 만에 달라진 기문 간격과 길어진 플레이트에 적응을 마쳤다. 그는 “우승 확률을 단 1%라도 높일 수 있다면 무조건 도전한다는 각오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상호의 경쟁자는 슈테판 바우마이스터(29·독일)와 안드레아스 프롬메거(42·오스트리아), 드미트리 로기노프(22·ROC), 아론 마치(36·이탈리아) 등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는 이상호와 함께 한국팀 주장 김상겸(33·하이원)도 출전한다.여자부에선 정해림(27·한국체대)이 출전한다.
  • 文, 업무평가 꼴찌 8곳 중 ‘금융위’에만 격려금 왜

    文, 업무평가 꼴찌 8곳 중 ‘금융위’에만 격려금 왜

    2021년 정부 업무평가에서 최하등급인 C등급을 받은 금융위원회 직원들이 최근 커피쿠폰을 선물로 받았다. 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직전 금융위에 가계부채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한 점을 평가해 격려금을 전달했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 격려금으로 전 직원에게 커피쿠폰을 보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정부 업무평가에서 45개 중앙행정기관 중 최하등급을 받은 부처는 금융위 외 통일부, 법무부 등 모두 8곳이나 된다. 이들 중 금융위 직원들만 문 대통령의 격려금을 받은 건 이른바 인기 없는 정책으로 분류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위는 고 위원장 취임 후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모든 업무 역량을 쏟아부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늘어난 가계빚이 폭탄이 돼 돌아올 위험을 줄여야 하는 데다 치솟은 집값을 잡아야 했기 때문이다. 폭증하던 가계부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폭이 꺾이기 시작했고,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하기도 했다. 부동산시장도 최근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금융위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가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앞장섰던 금융위는 정부 업무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았고,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졌다. 이번 격려금 지급은 “일은 일대로 하고, 평가는 박하게 받아 허탈했다”는 금융위 한 직원의 말처럼 금융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 위한 작은 이벤트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국무조정실은 금융위에 C등급을 주면서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서민·실수요자의 불편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정책 효과에 대한 세밀한 예측과 관리가 부족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융위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영향으로 시중은행 대출이 중단되기도 했고,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느라 우대금리를 없애고 가산금리를 높이면서 대출금리가 오르는 결과로 이어졌다. 또 실수요 성격이 강한 전세대출은 논란 끝에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수많은 혼란이 야기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위가 뒤늦게 ‘칭찬’을 받은 것은 부동산시장 안정이 한몫한 것인데, 정부 업무평가 결과와 괴리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 금융당국, ‘대선 테마주’ 집중단속…불공정거래 16건 적발

    금융당국, ‘대선 테마주’ 집중단속…불공정거래 16건 적발

    금융당국이 지난해 4분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16건을 적발해 개인 25명과 19개 법인에 대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공시의무위반 8건,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은 3건, 시세조종 2건, 시장질서교란행위 1건, 공매도규제위반이 2건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감사의견 거절 사실을 미리 파악해 보유주식을 급매도한 코스닥 상장사 감사위원장과 호재성 계약 사실을 지인에게 미리 알려준 기업 최대주주 등을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또 다음 달로 예정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테마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선거일까지를 대선 테마주 집중 제보 기간으로 정했다. 대선 테마주를 포함한 주식 불공정거래 의심 사항을 발견한다면 금융위,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에 즉시 제보하면 된다. 제보 내용의 정확성과 중요도에 따라 최대 20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선 테마주 주가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에는 대선일 3개월 전까지 지속해서 상승한 뒤 하락했고, 19대 대선 때는 대선 직전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18대와 19대 대선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해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금융위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현재까지 대선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4건을 제보받아 조치 중이다. 개인투자자 A씨 등 19명은 대선 테마주로 꼽히는 여러 개의 종목을 집중 매수해 시세차익을 얻기로 공모한 뒤, ‘상한가 굳히기’와 ‘허수 호가 제출’ 등 수법으로 시세를 조종해 차익을 실현했다가 수사기관에 통보됐다.
  • “곗돈 다 부었는데… 내 퇴직 순금메달 내놔유”

    충북도청 4·5급 공무원들이 퇴직자에게 순금메달을 선물하는 ‘친목계’의 관행이 끊기면서 금메달을 받지 못하고 퇴직한 공무원과 도청 간 법정 다툼이 불거질 조짐이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퇴직한 A(61)씨가 지난 10일 청주지법에 충북도를 상대로 210만원 지급명령 신청을 제기했다. 6년 8개월간 5급으로 근무한 만큼 금 7돈(210만원)을 받아야 하는데, 도가 일방적으로 지급을 중단해 손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A씨는 도가 친목계 조직을 입안·시행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은 A씨 주장을 받아들여 도에 지급명령을 내렸다. 이 친목계는 사무관 경력 1년이면 금 1돈을 주는 방식으로 근무연수에 따라 메달 크기를 정해 퇴직 기념으로 선물해 왔다. 아름다운 풍습으로 이어져왔지만 돈을 내지 않는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도는 지난해 초부터 친목계를 운영하지 않았다. 그러자 줄곧 친목계 비용을 내다가 자신이 퇴직할 때 메달을 받지 못하게 된 직원들이 불만을 터뜨렸고, 결국 법원이 심판자로 나서게 됐다. 하지만, 도는 친목계 조직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법원의 지급명령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도 관계자는 “퇴직 선배들을 예우하기 위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해왔던 것”이라며 “총무과가 돈을 걷고 선물을 전달해주는 창구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도는 지급명령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기로 했다. 이의제기에 A씨가 정식 재판을 희망하면 민사소송이 시작된다. 재판을 원하지 않으면 지급명령은 없던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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