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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대여로 200만원, 2개는 500만원” 대포통장 범죄 시도 급증

    “한 달 대여로 200만원, 2개는 500만원” 대포통장 범죄 시도 급증

    대포통장을 만들려는 범죄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대포통장 모집광고는 돈을 주겠다거나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겠다면서 통장을 요구하고 있다. 6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포통장 모집광고 신고 건수는 21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총 801건이 신고돼 2015년(287건) 대비 약 2.8배 늘어났다. 대포통장 모집 사기범들은 세금 절감을 위해 회사 매출을 줄이려는 목적이라고 둘러대 피해자들로부터 통장을 건네받았다. 신고 사례에 따르면 한 사기범은 “당사는 주류 수입 및 도매를 하는 기업이며 관세청의 부당한 관세로 인해 부득이 개인계좌를 대여받고 있다”며 “한 달간 대여료는 1개당 200만원, 2개의 경우 500만원을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 소개 대가로써 통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구직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낸 지원자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겠다면서 “등록 업체에 영업지출 계좌를 등록하고 매일 (급여를) 지급받는다”고 통장을 보내달라는 사례가 신고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포통장 모집광고 급증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통신사를 통해 ‘대포통장 주의 문자메시지’를 국민에게 보낸다고 밝혔다. 금감원 정성웅 불법금융대응단장은 “통장을 다른 사람에게 팔거나 빌려주는 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이런 행위가 적발돼 ‘금융질서 문란 행위자’로 등록되면 최장 12년 동안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우 이보영, 현충일 추모헌시 낭독 [영상]

    배우 이보영, 현충일 추모헌시 낭독 [영상]

    배우 이보영이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헌시를 낭독했다. 이보영은 6일 오전 10시 진행된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서 추념헌시 ‘넋은 별이 되고’의 낭독자로 무대에 섰다. 넋은 별이 되고는 유연숙 작가의 시이다. 이날 검은색 원피스 차림의 이보영은 차분한 목소리와 또렷한 발음으로 낭독해 시선을 끌었다. 그의 낭독에 가슴이 먹먹해지며 눈시울을 붉히는 참석자도 많았다.  ‘소리꾼’ 장사익은 김영란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모티브로 한 소리를 펼치다. 뮤지컬가수 카이는 정선아와 함꼐 고 강태조 일병이 남긴 이별가 가사를 토대로 만든 창작곡 ‘조국을 위하여’를 열창하며 추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다음은 이보영이 낭독한 ‘넋은 별이 되고’의 전문.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 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려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딸들이  주인이 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 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  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파도처럼 높았던 함성  가만히 눈 감아도 보이고  귀 막아도 천둥처럼 들려옵니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수많은 푸르른 넋  잠들지 못한 당신의 정신은 남아  자손들의 가슴 속에 숨을 쉬고  차가운 혈관을 두드려 깨웁니다    이제 보이십니까  피맺힌 절규로 지켜낸 조국은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르는 촛불같이  목숨 녹여 이룩한 이 나라  당신의 넋은 언제나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로 우뚝 서 계십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  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  우리들 가슴 속에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의 진실 또는 탈진실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의 진실 또는 탈진실

    우연히 서점에서 ‘의료계가 숨기고 싶은 암 예방과 치료에 관한 모든 것’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암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책을 봤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그 진실을 알게 됐으니, 나도 내가 아는 ‘진실’을 실토해야 할 것 같다.암은 왜 생길까. 돌연변이 같은 유전자 이상 때문이다. 유전자 이상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한다. 그동안 많은 연구자들이 이런 유전자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용의자’들은 있었다. 가장 많은 의심을 받은 용의자는 환경이나 외부 요인이었다. 많은 역학적 연구에서 식이(食餌)나 습관 등 너무나 많은 환경인자가 암의 원인으로 의심받았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B·C형 간염,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HPV)와 같은 특정 감염질환과 담배를 제외하면 명확한 진범을 찾지 못했다. 다음으로 유력한 용의자는 선천적 요인이었다. 유전자 이상을 물려받은 경우 해당 유전자 이상이 없는 사람보다 암이 더 잘 발생했다.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갖고 있는 ‘BRCA 유전자’ 이상이 대표적 예다. 그러나 역시 전체 암환자에서 5~10% 정도에서만 이런 선천적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다행히 유전자 분석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최근 강력한 새 용의자를 찾았다. 바로 DNA 복제 과정에서 나타나는 ‘복제 실수’이다. 2013년 사이언스지에 암 발생 위험도가 줄기세포 분열 횟수와 상관관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처음 보고됐다. 우리 몸은 30조개가 넘는 세포로 구성돼 있다. 이렇게 많은 세포들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은 끊임없이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로 대체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포는 조직이나 장기에 있는 줄기세포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하면서 생겨난다. 이런 줄기세포의 세포분열 과정 중 DNA 복제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로 유전자 이상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보통 나이가 많을수록 암이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노화과정에서 세포손상과 줄기세포 분열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 아니라 줄기세포 분열 횟수가 늘어나면서 DNA 복제 과정에 실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연구는 무분별하게 시도하는 다양한 암 예방법이 실제로는 암 예방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올해 사이언스지에 다시 발표된 암 연구결과에 따르면 17종의 암에 대한 69개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발생은 각국의 여러 환경요인과는 관계가 없고 줄기세포 분열 횟수와 상관관계가 높았다. 최근의 연구 성과들은 환경요인이나 외부요인을 조절하고 제거하는 것이 암 예방에 특별한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대부분의 암 예방법은 그 효과가 불분명하다. 물론 암 발생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금연과 B형간염·HPV 예방접종은 폐암, 간암, 자궁경부암과 같은 일부 암의 발생위험을 확실히 줄여준다. 흡연과 감염은 끊임없이 세포를 손상시키고, 우리 몸은 이를 회복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더 많이 분열하게 되는데 이때 암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암은 확률의 문제이기 때문에 담배를 피워도 운이 좋게 폐암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담배를 끊지 않는 ‘러시안룰렛’ 게임을 계속하면, 진짜 암이란 총알이 발사될 수 있다. 무엇이든 확실한 과학적 근거가 바탕이 돼야 한다. 확실한 믿음이 그 바탕이 될 수는 없다.
  • 90년대 감성으로 최고의 케미 한방

    90년대 감성으로 최고의 케미 한방

    지난 2일 KBS ‘뮤직뱅크’ 세트장. 통 넓은 바지에 금목걸이, 머리에 두건을 두른 90년대 복고풍 의상의 남성 듀오 제이투(J2)가 등장하자 무대가 술렁였다. 이들은 내로라하는 인기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말해봐’라는 곡에 맞춰 절도 있는 안무를 선보였다. 화면 오른쪽 위에는 ‘립싱크’라는 자막이 떴다. 순간, 타임머신을 탄 것처럼 모든 것이 1990년대로 돌아갔다. 주인공은 KBS 드라마 ‘최고의 한방’에서 제이투 멤버로 출연하는 윤시윤과 홍경민이었다.●장난처럼 술자리서 낸 아이디어가 시작 연출을 맡은 차태현이 술자리에서 장난처럼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두 사람은 매우 진지했다. ‘몸치’를 자처하는 윤시윤은 꼬박 3주간 댄서들과 함께 안무 연습에 매달렸고 홍경민은 90년대 느낌의 댄스곡 ‘말해봐’를 직접 작곡했다. 긴장 속에 무대를 마친 윤시윤은 “다음 안무를 생각하다가 동작을 제대로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지만 진짜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였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1993년 인기 그룹 제이투의 유현재(윤시윤)가 갑자기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윤시윤은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향수로 이 작품에 출연했다”면서 “‘하이킥’ 때는 두려움이 너무 커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NG를 내고 사과하기 바빴다. 그래서 그런지 행복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1박 2일’의 유호진 PD를 비롯한 스태프들이 참여해 마음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방송 1회 만에 광고 완판·시청률 2배로 지난 2일과 3일 방송에서 윤시윤은 24년을 건너뛰어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보는데도 기자들을 경계해 병원에서 얼굴에 붕대를 칭칭 감고 나오거나 휴대전화 음성인식 서비스를 진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코믹 에피소드로 웃음을 안겼다. 덕분에 드라마는 방송 1회 만에 광고가 완판되고 3회에 시청률이 두 배로 뛰는 등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잘나갈 때 인기가 소멸된 이후의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현재의 입장이 배우로서 이해도 가요. 저도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져 충청도의 한 호수에서 발견됐는데 아무도 나를 모른다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어요. 인기라는 것은 하늘이 내려 주는 것이고 배우는 늘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해요.” 듀스의 ‘나를 돌아봐’와 ‘여름 안에서’를 좋아한다는 그는 “주말에 비디오 가게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비닐 봉투에 담아 오고 테이프를 돌려서 좋아하는 곡을 듣던 90년대 아날로그 세대의 설렘을 좋아한다”면서 “90년대는 느리지만 콘텐츠마다 소중함이 있던 시대였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에 데뷔한 가수 홍경민은 전 제이투의 멤버이자 현 엔터테인먼트사 대표 박영재 역으로 출연 중이다. 윤시윤과 함께 무대를 꾸민 홍경민은 “예전에 출연했던 ‘가요톱10’ 장면을 드라마에서 찍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면서 “스태프들도 나이가 어려서 ‘옛날 사람’인 내가 유일하게 조언을 해 줄 수 있다”고 했다. “‘말해봐’라는 곡은 뉴잭스윙이라는 장르에 마이너한 코드 진행으로 90년대를 풍미한 듀스 음악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어요. 그동안 제가 쓴 곡 중에 제일 낫다는 분도 계시더라구요.(웃음)” 홍경민은 차태현과 ‘홍차’라는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할 만큼 절친한 사이. 그는 “PD 차태현이 어색할 줄 알았는데 촬영장에서 진짜 연출자 같았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윤시윤은 “유호진 PD가 배려의 아이콘이라면 차태현 선배님은 코미디적인 부분을 재미있게 살리시면서 다정하게 배우들을 다독인다”고 거들었다. 가수뿐만 아니라 다수의 드라마, 뮤지컬 등에 출연했던 홍경민은 연기자로서도 ‘최고의 한방’을 기다리고 있을까. “제가 주인공으로 끌고 가기보다는 주변을 받쳐 줄 때 분위기가 좋고 성적도 좋았어요. 극 중 영재도 인기 많은 현재한테 치여 서러움도 겪지만 연민의 정도 느껴지는 인물이죠. 극 중 유일하게 이기적이고 악역 캐릭터인데 나중에 어떻게 될지 저도 기대되요. 분량 욕심보다 드라마에 꼭 필요한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어요.” 글 사진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금천구 이색 청년점포

    금천구 이색 청년점포

    20·30대 청년들이 침체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취업난도 극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금천구는 지난 1일 대명여울빛거리시장 청년광장에 청년점포 5곳이 문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떡볶이 전문 ‘아줌떡볶이’, 튀김집 ‘다-튀겨’, 팥빙수·디저트 카페 ‘유벤투스’, 꼬치집 ‘전갈 꼬치’, 수제맥주 전문 ‘금천 맥주’ 등이다. 청년상인 대표 권소현씨는 “청년상인들은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활성화하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청년점포는 시장에서 바로 구입한 신선한 재료로 음식을 만든다”며 “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지난 6월 중소기업청의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월 청년상인 공개 모집을 통해 입점 대상자를 선발했다. 청년상인 창업자에게는 임차비용, 인테리어·마케팅·홍보 비용 등을 지원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설리, ‘리얼’ 속 노출 수위 관심..‘수위 높아 여배우들 꺼릴 정도’

    설리, ‘리얼’ 속 노출 수위 관심..‘수위 높아 여배우들 꺼릴 정도’

    배우 설리의 영화 ‘리얼’ 노출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의 ‘원탁의 기자들’ 코너에서는 영화 ‘리얼’에 출연한 설리에 대해 집중 재조명했다. 이날 한 기자는 “‘리얼’은 19금 영화다. 설리의 수위 높은 노출 장면이 포함돼있다”면서 상상이상의 파격 노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보고 ‘이 캐릭터를 설리가 한다고?’라고 생각을 했을 정도다. 설리 입장에서는 배우로 변신하기 위한 파격적인 도전이다. 노출 수위가 높아서 여배우들이 쉽게 접근을 못 했었는데 설리가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또 설리는 대역 없이 김수현과의 베드신을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 ‘리얼’에서 설리는 주인공 김수현의 치료를 전담하는 재활치료사 송유화 역으로 변신했다. 한편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로 김수현의 4년만의 복귀작이자 생애 첫 1인 2역 도전 작품으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개봉은 6월 말.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커버스토리] “우리가 남이가?”… 오늘도 ‘고향’에 받들어 총!

    정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영남, 호남, 충청 등 출신지별로 공무원 요직 발탁 비율이 달라졌음은 다들 아는 사실이다. 고향 선·후배의 연을 찾는 공무원들이 여전한 것도 그로 인해 운명이 엇갈린 선배들의 표본이 곳곳에 널려 있는 탓이다. 이를 ‘관운’이라는 이름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정당화하는 관행도 많은 공무원이 고향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이유다.‘승진’과 ‘보직’을 놓고 피도 눈물도 없기로는 공직사회라고 다를 게 없다. 앞뒤로 얽히고설켜 있는 선후배, 동기들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 누가 먼저 사무관, 과장, 국·실장을 다느냐에 따라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기회가 판가름 난다. 그렇다 보니 모두 인사상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한다. 그중 대표적인 게 ‘지연’이다. 특히 고향 선후배로 연결된 ‘지연의 이너서클’이 갖는 위력은 고위직일수록 세진다. 한 경제부처의 국장급 공무원 A씨는 “고위직 간부들의 기본 업무 능력은 사실 거기서 거기”라면서 “모름지기 동향을 만났을 때 좀더 편하게 일을 시키고, 그 결과 좀 더 나은 업무결과를 얻게 되는 경향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과장급 공무원 B씨도 “차관이나 1급으로 거론되는 사람 중에 누가 누구보다 분명히 뛰어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만큼 능력 차이는 크지 않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같은 값이면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동향 사람을 쓰는 게 잘못됐다고만 말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정세균(전북 진안) 장관 때에는 호남 출신을, 최경환(경북 경산) 장관 때에는 대구·경북(TK) 출신을 핵심요직에 앉히는 등 동향 출신을 중용한 사례는 부지기수”라면서 “특히 정치인 출신 장관일수록 지연을 고려한 인사 관행이 심했다”고 전했다. # “정치인 장관일수록 지연 고려 인사 심해” 농림축산식품부 간부 C씨는 “고향 사람끼리만 통하는 내부 정보라는 게 있다”며 “한 다리 건너면 부모, 형제끼리 알 수도 있는 사이인데 서로 잘 돼야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 타지에서 이렇게라도 뭉쳐야 산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를 일종의 ‘보험’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하는 국장급 D씨는 “후진적인 문화이기는 하지만 자기와 친한 고향 후배들의 보직을 챙기면서 그들을 활용해 나중에 공직 이후 고향 주변에서 적정한 자리나 삶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갖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의 과장급 공무원 E씨도 “주변에 보험을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신하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믿음, ‘의리’를 중시하는 풍조가 없지 않다”고 귀띔했다. 급속한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을 거치며 뿌리 깊게 자리 잡은 지역적 선입견도 무시할 수 없다. 충청 출신의 미래창조과학부 사무관 F씨는 “영남 지역은 오랜 세월 기득권을 누려 온 지역이다 보니 엘리트 의식이 강하고 한번 쥔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고 해 같은 지역 사람들을 계속 끌어다 쓰는 경향이 있다”며 “호남 출신 공무원들에 대해선 과거에 억압받고 박해받은 지역이어서 그런지 세력이나 집단을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부처마다 ‘호남 향우회’가 존재한다. 금융위원회 간부 G씨는 “철저히 사견으로, 일반화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20년 이상의 공직생활에서 비롯된 자기만의 지역별 인물평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TK 출신들은 잘나갔던 경험 때문인지 좀체 손해를 보지 않으려 하고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 출신들은 여럿이 섞여 살아야 하는 항구도시의 특성 때문인지 유연한 편이다. 충청 출신들은 정확한 속내는 모르겠으나 대체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일하는 스타일이 많다. 서울 출신들은 일은 대체로 잘하지만, 협업에 약하고 개인주의 성향이 두드러진다”고 했다. 기획재정부의 실장급 K씨는 “역사교과서 등 정치적 이념 논란이 있는 정책에 대해 ‘정권 코드’와 다르게 말을 하면 ‘문제 인사’로 찍힌다는 정서가 많다”면서 “상대적으로 정서를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동향 사람을 발탁해 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 “장·차관급 출신지 안배는 상당부분 이해” 상당수 공무원은 장·차관급 정무직 인사의 경우 능력 외에도 ‘인사 탕평’ 차원에서 출신지를 따져 임명하는 것은 이해할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무직이 아닌 인사에 이러한 ‘지연’이 개입되는 것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와대의 과도한 정부 부처 인사 개입도 ‘지연 찾기’ 현상을 심화시킨다. 해양수산부 H과장은 “박근혜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국과장 인사까지 다 하다 보니 결재 속도가 느리고 지역 편중에 인사 적체가 심해지는 경향이 많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연 인사가 ‘네포티즘’(친족 중용주의)의 폐해로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직사회의 사기 저하와 정책의 질적 하락으로 이어져 대국민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4일 “역대 정부의 인사권자들은 항상 ‘친소 관계 때문에 요직에 앉힌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사람을 구해 임명했는데, 공교롭게 우리 지역의 인사였다’고 말해 왔다”며 “그러나 아무리 부정해도 통계적으로, 실체적으로 인선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들은 존재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포티즘의 폐해는 결국 공무원들의 줄대기 현상만 가속시킨다”며 “정무직에 대한 판단과는 별개로 직업 공무원제에서는 능력 있는 공무원들이 역차별을 받아 좌절하지 않도록 지연이 아닌 오로지 역량으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고보다 창의성 북돋는 공직사회 돼야”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연과 학연 등으로 ‘내 편, 네 편’으로 구분 짓는 것은 공무원 사회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 주는 단면”이라면서 “연고보다 민간 기업처럼 서로의 창의성을 북돋는 데 좀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백승종의 역사 산책] 외교 비화(秘話) 한 토막 - 역관 홍순언

    [백승종의 역사 산책] 외교 비화(秘話) 한 토막 - 역관 홍순언

    홍순언(洪純彦)은 선조 때의 이름난 역관이었다. 당시 명나라의 역사책에 조선왕조의 계보가 잘못 기록돼 있어 나라의 근심거리였다. 홍순언은 이를 바로잡는 데 공을 세워 광국공신이 됐다(1590년).시작은 우연한 일에서 비롯됐다. 실학자 이익은 ‘성호사설’ 제9권에 사정을 자세히 기록했다. 홍순언이 사신을 따라 명나라에 갔을 때, 한 번은 아름다운 창녀와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됐다. 그녀는 본래 양가의 처자였다. 원(袁)씨 성을 가진 이 처자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장례를 제대로 모실 수가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 그래서 몸을 팔게 됐다고 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홍순언은 그날 밤 잠자리를 따로 했다. 날이 밝자 거금을 그녀의 손에 쥐여 주었다. 자유의 몸이 된 원씨는 훗날 명나라 대신 석성(石星)이 사랑하는 첩이 됐다. 홍순언이 다시 명나라에 파견돼 조선왕조의 계보를 바로잡으려 하자 원씨는 남편을 움직여 조선의 편을 들었다. 그 얼마 후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홍순언은 조정의 명으로 명나라에 가서 원병을 청했다. 그때도 원씨는 남편을 설득해 조선을 도왔다. 중국 기록인 ‘설부’(說郛)에 따르면 원씨의 아버지는 심유경(沈惟敬)의 친구였다. 그런데 심유경의 벗 가운데 물장수 심가왕(沈嘉王)이 있었다. 심가왕은 왜구의 포로가 돼 일본에서 18년 동안이나 살았기 때문에 일본 사정에 밝았다. 그를 통해 심유경도 일본 사정에 능통했다. 이 사실을 환히 알았던 원씨의 아버지는 사위 석성에게 심유경의 등용을 권했다. 심유경이 유격 장군으로 조선에 파견된 배경이다. 그는 일본과 명나라의 정전협상을 꾀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심유경에 대한 후세의 평가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이익의 판단은 달랐다. ‘심유경은 조선을 돕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고 평가했다. 심유경은 조선에 오면서 심가왕을 대동했다. 심가왕은 바로 왜장 고니시 유키나가를 진중으로 방문해 50일간의 임시 정전협정을 맺었다. 덕분에 전쟁으로 피폐해진 조선 백성들은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다. 이익이 심유경을 호평한 이유는 그 점에 있었을 것이다. 이익의 주장에 따르면 홍순언은 사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원씨가 은혜를 갚기 위해 많은 금과 비단을 가지고 찾아오자 ‘이런 보답을 받으려고 도운 것이 아니었다’며 사양했다. 그때 원씨는 자신이 손수 짠 비단을 펼쳐 보였다. 거기에는 ‘보은단’(報恩緞) 곧 은혜를 갚는 비단이라는 글씨가 새겨 있었다. 성의에 감동한 홍순언은 보은단을 가지고 귀국했다. 후세는 그가 살던 마을을 ‘보은단골’이라 불렀다(서울시 태평로 1가 미장동). 홍순언의 강직한 성품은 김시양의 ‘하담파적록’에도 기록돼 있다. 당시 조정에서는 굵직한 외교 현안이 있을 때마다 뇌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통역관 홍순언은 이를 강력히 반대했다. “차라리 몇 해 더 시간을 끌망정 뇌물을 씀으로써 나라의 체모를 떨어뜨릴 수는 없습니다.” 조정대신의 상당수가 홍순언의 주장에 동의했다. 덕분에 조선은 임진왜란과 정유왜란 때 한 푼의 뇌물도 쓰지 않고 명나라에 원병을 청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을 보면 강대국들과의 외교 관계가 복잡하게 꼬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드 문제든 위안부 협상이든 저들의 요구가 너무 일방적이고 과도하지 않은가. 이처럼 복잡한 현안을 현명하게 해결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불현듯 홍순언의 옛일이 떠올라 몇 자 적어 보았다.
  •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작지만 강한 獨 미텔슈탄트… “대기업과 체급·역할 달라 안 다퉈”

    [성장 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작지만 강한 獨 미텔슈탄트… “대기업과 체급·역할 달라 안 다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차를 타고 한 시간 반쯤 가면 풀다라는 조용한 도시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3.6m짜리 리코더를 만든 목관악기 제조업체 ‘쿠나트’가 있다. 리코더 장인(匠人) 요아힘 쿠나트(55)가 2007년 자신의 집 차고를 헐고 그 자리에 악기 회사를 세웠다. 쿠나트는 가족기업이다. 아내 실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리코더 판매점을 운영하고 아들 시보는 구매를 담당한다. 목관악기 숙련공, 견습생, 디자이너 등 13명으로 구성된 쿠나트의 드림팀은 매년 전 세계 연주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연주법에 맞춘 새로운 악기를 개발한다. 요하임은 “단순히 악기 제조를 넘어 지금보다 더 나은 악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고객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차리고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쿠나트는 연매출의 20%를 매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대기업으로부터 독립적… 가족경영은 ‘신뢰’ 독일 사회를 지탱하는 힘은 쿠나트처럼 작지만 강한 ‘미텔슈탄트’로부터 나온다. 미텔슈탄트는 중소기업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1인 기업이나 자영업자, 농민까지도 포함된다. 독일의 중소기업을 굳이 고유명사인 미텔슈탄트로 부르는 이유는 지금의 단단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낸 미텔슈탄트만의 전통과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진 않아도 각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히든챔피언’ 역시 미텔슈탄트의 토양에서 나온 개념이다. 이들은 주로 소도시와 지방에 소재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사회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독일 전체 일자리의 61%를 담당하며 지난 10년간 100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독일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 분야에만 집중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일찌감치 틈새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독일에도 지멘스(가전제품), 폭스바겐(자동차)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같은 업종을 놓고 다투거나 하청기업과의 갈등이 논란이 된 적은 없다는 게 독일 사람들의 공통된 답변이다. “독일의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으로부터 독립적입니다. 서로의 체급과 역할을 분명히 알기 때문에 불필요한 경쟁을 할 이유가 없지요.”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의 소냐 뮐러 국장은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굳이 법으로 규제하지 않아도 대기업이 문어발식 영업 확장을 하거나 중소기업과 같은 업종을 놓고 다투는 일은 없다”면서 “중소기업들 역시 특정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가족경영을 보는 시선도 매우 우호적이다. 뮐러 국장은 “가족기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를 운영하기 때문에 투자도 더 많이 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독일에서 가족기업은 신뢰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양성과 포용성도 독일 기업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베를린에서 19년째 인쇄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소너 카라타스(48)는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베를린이 몰락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지금까지 건재한 것은 포용성 덕분”이라고 말했다. 터키 출신인 그도 1980년대 부모를 따라 독일로 온 이민자다. 형 나짐과 함께 시작한 인쇄회사 ‘모티브오피셋’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지역 행사와 국제단체의 출판물을 도맡아 제작하는 중견 기술업체로 성장했다. 그의 회사에는 가나, 쿠르드, 터키, 옛 동독인, 옛 서독인 그리고 청각장애인 등이 함께 일하고 있다. 카라타스는 “다문화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일을 하면 일단 즐겁다. 하지만 우리는 일할 때 배경이 아닌 성과를 본다”고 강조했다.●장기대출 73%… 한번 맺은 인연 폐업까지 독일에서는 ‘비 올 때 우산 빼앗는다’라는 얘기를 들을 수 없다. 한번 인연을 맺으면 문을 닫을 때까지 함께하는 끈끈한 관계형 금융은 중소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버팀목이 됐다. 독일 은행들은 ‘하우스방크’라고 하는 주거래 은행제도를 토대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장기적 수익을 도모한다. 독일 은행의 1년 미만 단기 대출 비중은 13% 수준에 불과한 반면 5년 이상 장기 대출은 73%에 이른다. 한국은 단기 대출이 59%를 차지한다. 독일 중앙협동조합은행인 DZ방크의 프랑크 샤이디크 글로벌 담당 본부장은 “우리는 장기적으로 보면서 고객과의 신뢰 또는 유대 관계를 지키려고 애쓴다”면서 “수익은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사 회사가 위기에 처하더라도 대책 방안을 함께 마련하고 끝내 폐업하게 되더라도 그것까지 도와주며 함께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독일의 은행은 민간 상업은행, 협동조합은행, 지역 저축은행인 ‘슈파카세’ 등 크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독일 인구 8000만명 가운데 3000만명이 협동조합은행 고객이며 이 가운데 1840만명은 주주권을 가진 회원이다. 게어하드 호프만 독일협동조합은행연합회(BVR) 상무이사는 “중소기업이 독일 경제의 핵심이라는 것을 알기에 위기 상황에서 은행들은 오히려 기업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신용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출을 지원했다”면서 “지역 고객과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해 평소 투기성이나 위험성 있는 거래를 하지 않고 고객의 예탁금 보호에 집중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 때 협동조합은행들은 매우 안정적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금융위기를 겪을 때마다 글로벌 금융사들이 줄줄이 넘어갔지만 독일의 협동조합은 1930년대 이후 파산한 사례가 없다. 글 사진 프랑크푸르트·베를린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용어 클릭] 미텔슈탄트(Mittelstand) 독일의 중소기업을 뜻하는 말로 1인 기업이나 자영업자, 농민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이들은 대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산, 수출하며 독일 경제 성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미텔슈탄트 중에서 세계 1~3위를 차지하는 강소기업을 히든챔피언이라 부른다.
  • ‘최고의 한방’ 윤시윤♥이세영, 만나자마자 3번의 키스 사고 ‘아찔’

    ‘최고의 한방’ 윤시윤♥이세영, 만나자마자 3번의 키스 사고 ‘아찔’

    ‘최고의 한방’ 윤시윤 이세영이 만나자마자 무려 세 번의 키스로 역대급 웃픈 키스 장면을 탄생시켰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라준모(차태현)/ 극본 이영철, 이미림)의 3, 4회에는 상상치 못했던 시공간 여행으로 2017년에 도착한 아이돌 스타 유현재(윤시윤 분)가 좌충우돌하며 이지훈(김민재 분), 최우승(이세영 분)과 만나 서로 꼬이고 꼬이는 과정이 숨가쁘게 펼쳐졌다. 이 과정에서 현재는 우승과 뜻하지 않게 키스 퍼레이드를 펼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태풍 카올라를 만나 2017년에 불시착한 현재는 교통사고 후 응급실에서 나와 고층빌딩과 핸드폰, 모바일 탭, 드론 등의 첨단기기를 마주하며 자신이 20년이 넘는 시간을 건너 왔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된다. 지훈이 현재의 상태를 확인하러 병원에 들른 사이 현재는 과거 자신의 차가 병원 앞에 주차되어 있자 무작정 차를 몰고 나선다. 친구에게 남자친구까지 빼앗기고 전 재산을 차에 넣은 우승과, 자신의 위치에 충격을 받은 현재는 한 차를 타고 운명의 운행을 시작하며 세 차례나 운명적인 키스를 하게 된다. 첫 번째 키스는 길이 낯선 현재가 잠에서 깬 우승과 승강이를 하느라 앞 차를 받을 뻔하자 급정거를 하며 이뤄졌다. 차가 고장이 나 우여곡절 끝에 카센터에서 우승의 돈으로 수리를 한 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우승의 안전벨트가 풀어지지 않자 현재가 도와주다 의자가 고장 나 얼결에 두 번째로 입술이 닿게 된다. 현재는 휴게소에서 과거 매니저였던 광재(차태현 분)의 목소리가 들리자 우승을 남겨둔 채 차를 몰고 떠나게 되고,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광재의 건물에 도착하게 된다. 이어 지훈과 우승 그리고 MC드릴이 함께 사는 옥탑방에 올라간 현재는 또 한번 발을 헛딛은 우승과 세 번째 키스를 하고 만다. 이렇게 이들은 만나자마자 하루 만에 무려 세 번의 키스를 하면서 운명 아닌 운명으로 엮이기 시작했다. 세 번의 코믹하면서도 아찔한 키스신은 웃음을 유발하는 진지한 배경음악, 뛰어난 연기력, 완벽히 완급을 조절하는 연출의 속도감 등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를 갖추며 몰입도를 높였다. 현재로 분한 윤시윤은 90년대 브로마이드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최신 힙합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어이없어 하면서도 톱스타의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고, 자신의 모습을 보고 “휼륭해”를 연발하며 “나 원래 이런 사람 아니야”라며 자만심으로 가득 찬 싸가지 제로의 톱스타에 완벽히 빙의됐다. 핸드폰에서 내비게이션이나 인공지능 음성서비스에 당황하는 모습은 진지해서 더욱 웃음을 터트렸고, 검색 서비스에서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면에서는 슬픔을 폭넓게 연기했다. 이세영 역시 긴 머리에 청순한 외모와는 정반대의 털털하면서도 강단 있는 성격을 실감나게 연기해 매력을 발산했다. 현재를 “죽이겠다”고 길길이 뛰지만, 세 번째로 키스까지 하게 된다. ‘최고의 한방’은 죽은 줄 알았던 과거의 톱스타가 살아 돌아오면서 펼쳐지는 예능드라마.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다 같은 월급쟁이더냐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우리는 구글이 부럽다. 요리사가 상주하는 카페테리아를 24시간 운영하고, 그래서 직원들이 살이 찌자 축구장, 야구장, 승마장, 명상 과정을 만든 회사다. 구글이 높인 복지 눈높이에 적극 맞춘 국내 벤처 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낫다”는 말을 듣는다. 월요병을 없애려 월요일 오전 근무를 없애고 주 35시간 근무제를 채택한 ‘우아한 형제들’, 요리사가 만드는 회사 밥을 먹고 5년 일하면 4주 유급휴가를 주는 ‘마이다스아이티’ 같은 곳이다. 그런데 1990년대까지 한국 기업들도 직원들의 의식주를 살뜰히 챙기는 측면에서 지금의 구글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내식당, 작업복, 사택, 학자금 등 다소 예스러운 느낌의 기업복지 요소들은 한국 공공복지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역할을 했다. 큰 공장이 밀집한 경남 울산에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치약과 속옷까지 지급하자 근처 상가에서 ‘메리야스 지급을 중단하라’고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전설 같은 얘기가 구전될 정도다. 이런 기업복지는 이제 대기업(300인 이상)을 중심으로만 명맥을 유지 중이다. 대체 기업복지는 왜 더 확산되지 못했을까.옛날에 ‘월급쟁이’란 말은 새롭게 도입되는 복지제도의 첫 번째 수혜자가 된다는 말과 같았다. 지금은 전 국민 대상인 건강보험(당시 의료보험)은 1977년 500인 이상 고용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 뒤 확대됐다. 태생적으로 직장인을 대상으로 삼는 고용보험뿐 아니라 국민연금도 직장인부터 대상으로 삼았다. 1980년대엔 정부가 기업 규모에 따라 식당, 휴게실, 체육시설, 공제조합, 장학제도, 통근편의를 제공하도록 유도했다. 국가가 기획하고 기업이 돈을 들여 근로자 복지가 향상된 측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부응했다. 중화학공업이 발전하며 숙련 노동자를 오랫동안 잡아 둬야 한다는 경영적 필요가 있었고, 1987년 이후엔 노사분규의 빌미를 차단하겠다는 사측의 의도가 더해졌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989년 직원 100명 이상 기업 673곳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응답자의 94.8%가 1987년 6·29선언 이후 기업이 후생복지를 늘렸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 ‘임금 보전’ 기업복지의 또 다른 역할 ‘요람에서 무덤까지’란 말처럼 공공복지의 목표를 명확하게 표현한 말을 찾기 어렵다. 배워야 할 때, 아플 때, 벌이가 없어졌을 때, 살 집이 마땅치 않을 때처럼 삶에 위기가 닥쳤을 때의 공포 앞에서 공공복지가 작동된다. 지난해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사회지출 비중이 1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0%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한국에선 기업복지가 오랫동안 직장인의 공포를 줄이는 역할을 맡았다. 학자금 대출은 치솟는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고, 의료비 지원으로 갑자기 아플 때를 대비할 수 있고, 주택자금 지원은 자산을 모을 종잣돈이 됐다. 공공복지의 미비점을 기업복지로 대체했던 셈이다. 여기에 하나 더, 기업복지의 또 다른 사명은 ‘임금 보전’에 있었다. 예컨대 기업이 대학생 자녀 학자금을 대 준다면 최소 연 1000만원의 가계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긴다. 외환위기 사태를 거치며 평생고용 개념이 사라지고 근속연수가 줄면서 기업복지의 ‘임금 보전’ 사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기업복지를 다 누리기 전 퇴사할 확률이 높아져서다. 4대그룹 소속 한 직원은 “30대 중후반에 결혼하면 50대 중후반에 애가 대학에 간다. 그때까지 내가 회사를 다닐 수 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학자금 때문에 명예퇴직 신청자가 적다는 지적에 따라 몇 년 전 은행권에서 명퇴 보상 요건에 ‘퇴직 뒤에도 학자금 지원’ 요건을 끼워 넣었던 적도 있다.●수당 개념 도입… 대기업 복지제도는 진화 중 기업복지를 월급 인상처럼 보는 이가 늘면서 대기업 안에선 전 연령, 전 사원이 복지를 활용케 하는 방향으로 진화가 꾸준히 진행됐다. 예컨대 삼성 계열사들은 과거에 설·추석과 같은 명절을 비롯해 1년에 4차례 매회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사원들에게 지급했다. 2000년대 중반엔 사원마다 일정액의 복지수당을 책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종류의 복지를 선택하는 ‘카페테리아 복지제도’가 도입됐다. 최근엔 사원마다 복지포인트를 지급해 문화생활 등에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수당 개념의 복지제도가 운영된다. 다만, 이런 진화는 대기업에 국한된 얘기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영세업체, 파견회사에서는 ‘복지로부터의 소외’가 이어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에 더해 ‘복지 양극화’가 본격화된 것이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300인 미만)의 월평균 법정 외 복리비용(주거, 식사, 학자금, 문화수당 등)은 2000년 10만 2900원에서 2015년 14만 4500원으로 4만 1600원 늘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을 보면 17만 7800원에서 29만 6300원으로 11만 8500원 늘었다. 금속노조 노동연구원이 2012년 실시한 자동차 제조 관련 업체 여러 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기업복지 격차’는 명확하게 드러났다. 대기업 주력 계열사인 완성차 업체인 A사엔 통근버스, 식당, 의료시설, 보육시설이 갖춰져 있고 대학생 자녀 학자금, 가족 의료비 지원, 주거지원금 대출제도 등이 완비됐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회사가 해변을 빌려 직원 전용 하계휴양소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 완성차 업체와 같은 그룹에 속한 계열 B사 역시 통근버스, 식당, 하계휴양소, 학자금 대출, 주택자금 대출 제도 등을 운영했다. 종업원 수가 1250명인 1차 협력 C사에서도 비슷한 기업복지가 운영됐지만, 일부 항목에서 A·B사보다 회사 지원 한도액이 적었다. 기업복지 처우는 2차 협력사, 하청업체로 갈수록 열악해진다. 2차 협력사 D사는 대학생 학자금 지원제도가 없었고, 가족 의료비나 주택자금 대출 지원이 없었다. A사 사내하청 회사로 직원 수가 6000명인 E사의 경우 중고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 지원도 갖추지 못했다. 통념적으로 A사에서 E사로 갈수록 임금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덜 받는 사람이 더 써야 하는 임금·복지 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셈이다. 각 사의 단체협약 조사 및 직원 면접 조사를 했던 홍석범 연구위원은 2일 “5년 전 관련 보고서를 낸 이후 격차가 벌어졌으면 벌어졌지, 줄진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같은 사업장에서 같이 일하는데 원청업체 직원은 명절 선물을 받아 가고, 하청업체 직원은 빈손으로 귀가하던 풍경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홍 연구위원은 “노조의 발언권이 센 기업에선 외환위기 이전 기업복지가 유지되거나 금전적 보상으로 대체됐지만, 나머지 기업에선 노동유연화 흐름에 편승해 기업복지 수준도 줄곧 퇴보했다”고 설명했다. ●복지 비용 ‘비정규직 제로화’ 걸림돌 되나 외환위기 이전 많은 역할을 기업복지로 떠밀어 고 공공복지가 부실하게 방치돼 있다가 외환위기 이후 기업복지의 양극화 현상이 더해지며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반값등록금’ 논의가 한창일 때 회사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는 대기업 노조가 살인적인 등록금에 대한 적극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게 대표적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자 기업복지를 장벽으로 보는 시각도 나타났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현금 계산원이 비정규직 중 많은데, 대부분 40~50대 여성들이다. 이들이 정규직이 되면 한창 병원 갈 일 많은 남편도 의료비 지원 대상에 들게 되는데, 기업은 연차별로 직원 1인당 수백만원에 해당하는 의료비를 지급하게 된다. 이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대기업을 중심에 둔 기업복지의 진화는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에 이어 CJ가 남성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대폭 늘렸고, LG디스플레이는 업무 연관성에 관계없이 임직원 질병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재원 100억원을 마련했다. 개별 기업을 넘어 전체 산업계 복지를 늘릴 복안, 나아가 공공복지 체질을 강화할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강남 부럽지 않은 성동구에 들어서는 ‘금호동 쌍용 라비체’ 관심 집중

    강남 부럽지 않은 성동구에 들어서는 ‘금호동 쌍용 라비체’ 관심 집중

    최근 강북에서 도심 접근성이 좋은 주거지역인 용산구와 성동구, 마포구의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강북의 신흥 부촌(富村)이자 시세를 이끌어가는 ‘3대 대장주’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두 한강변에 붙어 있는 이들 지역은 최근 1년 사이 아파트 가격이 8~10%씩 상승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성동구(3.3㎡당 2291만원)의 아파트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9% 이상 상승하여 강동구(3.3㎡당 2235만원)보다 높다. 부동산 전문가는 “성동구는 여의도, 광화문, 강남과 가까워 서울의 대표적인 ‘직주근접형’ 주거지역”이라며 “강남 진입이 어려운 30~40대 중산층이 성동구의 새 아파트로 대거 유입되면서 주택가격이 강세”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동구 금호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금호동 쌍용 라비체'는 초역세권에 서울 도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환경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쌍용 라비체는 지하5층~지상39층(예정), 5개 동에 전용면적 ▲59㎡ 210세대 ▲74㎡ 252세대 ▲84㎡ 152세대 등 총 614세대(예정)가 전용면적 84㎡이하 100% 중소형 아파트로 합리적인 공급가에 선보일 예정이다. 금호역 2번 출구와 직접 이어지는 도심지 직주근접 단지인 라비체 아파트는 지하철 이용시 광화문역 17분, 강남역까지 23분이 소요된다. 또한 강변북로, 동호대교,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망으로 진입이 쉬워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단지에서 동호대교를 건너서 압구정동으로 차량으로 10분이면 이동 가능해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쇼핑시설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강남 생활권이다. 라비체와 같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주택청약통장이 필요 없는데다 일반분양 대비 10~20% 낮은 가격에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에게도 인기가 높다. 조합 관계자는 “강남에서 재건축이 한꺼번에 추진되면서 성동구에 집보러 오시는 분들이 올해 들어 부쩍 늘었다. 처음엔 전셋집을 보러 왔다가, 매매가가 의외로 저렴해 투자 차원에서 매입하는 경우도 제법 많다”고 말했다. 금호동 쌍용 라비체의 조합원 가입자격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 및 인천시나 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소형주택 1채 소유자에 한한다. 한편 아파트 홍보관은 광진구 능동에 있으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enws@seoul.co.kr
  • 한국증시 새 장이 열린다… 제9회 글로벌모니터 마켓토크쇼

     국제경제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는 8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옛 한진해운 본사건물 옆)에서 ‘한국증시 새 장이 열린다’를 주제로 ‘글로벌모니터 제9회 마켓 공개토크쇼’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이진우 전 NH선물 금융공학센터장,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이공순 조사연구실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글로벌모니터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실물경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이 동시에 확장하는 국면이고, 경기 변동성은 동시에 극도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펀더멘털 턴어라운드에다 고도로 안정된 금융시장이 동반하면서 시장에서는 순환매가 촉발된다”면서 “1차적으로 국가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모니터는 최근의 가장 눈부신 사례 가운데 하나가 한국 증시인 ‘코스피’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주가 추가상승을 위한 논리, 즉 한국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순환’과 ‘재평가’를 이번 토크쇼의 핵심화두로 꺼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모니터는 이번 행사의 주요 주제로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방향 ?완전히 새로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과 논리적 배경 ?여타 업종 특히 코스닥의 기술주들로 확산될지 여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 등으로 정하고 패널들간 치열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도심서 즐기는 초여름밤의 시네마

    도심서 즐기는 초여름밤의 시네마

    내일 세종문화회관 뒤뜰서 ‘무비 인 더 가든’ 꿈의숲아트센터 9일부터 3주간 ‘꿈의숲 시네마’초여름 밤 도심 속 힐링 공간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잇따른다. 꿈의숲아트센터는 오는 9일부터 3주간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라포레스타 앞 잔디밭에서 영화를 무료 상영하는 ‘꿈의숲 시네마’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다. 지난해 5000명 안팎의 관객이 다녀갔다. 매주 금~일요일 오후 8시, 요일에 따라 다른 테마의 영화가 상영된다. 금요일에는 로맨스물 ‘나의 소녀시대’, ‘말할 수 없는 비밀’, ‘이터널 선샤인’이, 토요일에는 예술을 소재로 한 ‘빌리 엘리어트’, ‘미드나잇 인 파리’, ‘오페라의 유령’이, 일요일에는 가족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계춘할망’, 애니메이션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이 준비된다. 자세한 일정은 센터 홈페이지(www.dfac.or.kr) 참조. 앞서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뜰 예술의 정원에서도 야외 상영회 ‘무비 인 더 가든’이 열린다. 2013년 시작한 세종예술시장 소소의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다음달 개봉 예정인 에단 호크 주연의 로맨스물 ‘내 사랑’을 무료 상영한다. 사랑에 서툰 남자와 모든 것에 솔직한 여류 화가의 사랑 이야기다. CGV도 같은 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언덕에서 ‘그린 시네마’ 행사를 연다. 라이브 공연과 미개봉 영화를 함께 만날 수 있다. 올해 3회째로, 해마다 1000명 안팎이 참여하고 있는 행사다. 오후 2시부터 행사의 애피타이저 격으로 시원한 맥주와 아이스크림, 햄버그스테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꾸려진다. 오후 5시 30분부터는 싱어송라이터 홍대광 등이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이후 이달 말 개봉 예정인 ‘난리발광 17세’(가제)가 상영된다. 사춘기 소녀의 고민과 사랑, 우정을 그린 코미디다. 전체 입장료는 3만원. 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보험 가입하셨다면 ‘5대 권리’ 꼭 알고 계세요

    ① 보험증권 받고 15일내 계약 철회② 철회 전 사고는 보험금 지급 ③ 불완전판매땐 3개월내 해지 ④ ‘부당권유’ 계약 해지는 부활 ⑤ 승인 전 보험료 냈다면 보장 전업주부 A씨는 대학 동창 모임에서 만난 보험설계사 친구의 권유로 아들 암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첫 보험료를 납부한 다음날 이미 가입한 아들의 다른 보험이 암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하게 돼 후회하고 있는 A씨에게 금융감독원은 새로 든 보험을 철회할 정당한 권리가 있으며, 납부한 보험료도 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일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로 보험 가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5대 권리를 소개했다. 보험 가입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아무런 불이익 없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보험사는 철회 신청을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보험료를 돌려줘야 하고, 지연되면 이자까지 줘야 한다. 또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 청약을 철회했어도 그 전에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다면 계약이 그대로 유지된다. 계약자가 피보험자의 사고 사실을 바로 연락받지 못해 모른 상태에서 철회를 신청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 철회 후에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 ▲약관이나 청약서를 계약자에게 전달하지 않은 경우 ▲약관의 중요 내용을 계약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경우 ▲계약자가 청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경우는 불완전판매로 간주되고, 보험 계약 3개월 이내에 아무런 불이익 없이 해지할 수 있다. 설계사의 부당한 권유로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같은 보험사의 비슷한 보험에 새로 가입했다면 기존 보험을 해지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되살릴 수 있는 권리도 있다. 보험 청약과 승인 사이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미리 보험료를 냈다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 기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지난달 가계대출 4조↑…신용대출 1조 이상 급증 ‘풍선효과’

    지난달 가계대출 4조↑…신용대출 1조 이상 급증 ‘풍선효과’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4조원 늘었다. 올 들어 최다 증가세다. 특히 신용대출이 1조원 이상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증가세가 완화된 모습이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502조 7911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 994억원 늘었다. 4월 증가액(1조 4610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지난해 같은 달(4조 8052억원)과 비교하면 64.5% 수준이다. 가계빚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전체 가계대출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들어 2월까지 하향 곡선을 그리던 주담대 잔액은 3월부터 반등해 지난달 1조 2784억원 늘었다. 정부가 가계대출을 옥죄기 시작하면서 한풀 꺾였다가 이사철 등을 맞아 증가액이 다시 늘었다는 게 은행권의 분석이다. 신용대출도 올 들어 처음으로 1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크게 뛰었다. 5월 한 달 동안 1조 2951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액(3074억원)의 4배다. 지난해 같은 달(1조 4706억원)보다는 적지만 한 달 새 증가세가 가파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필요자금을 신용대출로 조달하는 등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 당국은 “5월 가계대출이 많이 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0%도 안 된다”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가계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준을 강화하고 가처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총량관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국토부 “강화” vs 금융위 “완화”… LTV·DTI 새달 다시 조일까

    국토부 “강화” vs 금융위 “완화”… LTV·DTI 새달 다시 조일까

    당초 완화 조치 연장 전망 컸지만 김현미 국토후보자 규제강화 주장가계부채와 금융 건전성 관리 장치인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바라보는 시선은 정부 내에서도 다르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는 전통적으로 LTV·DTI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반면 가계부채를 관리하는 금융위원회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국토부와 금융위의 공수가 이례적으로 뒤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월까지 가계부채 종합관리대책을 마련하라고 1일 지시하면서 다음달 규제 완화 시한 종료를 앞둔 LTV·DTI의 운명에 관심이 쏠린다. LTV와 DTI는 지난달 25일 금융위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할 때만 해도 오는 7월 말 끝나는 완화 조치가 다시 연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금융위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LTV·DTI를 다시 조이기보다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통한 단계적인 관리가 효과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가계부채 증가액은 17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조 5000억원보다 3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김현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상황이 다소 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 시절부터 LTV·DTI 강화를 주장한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LTV·DTI 규제를 푼 것이 지금의 가계부채 문제를 낳은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금융기관과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됐던 LTV와 DTI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기준이 통일되면서 완화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일부 한도가 강화된 곳이 있지만, 핵심인 은행권 LTV(50~60%→70%)와 DTI(50%→60%)는 상향됐다.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한겨울에 여름옷을 입고 있다”며 완화를 밀어붙였다. 유효기간 1년인 행정지도 형태로 두 차례 연장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덕분에 부동산 경기는 살아났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율이 2014년 6.7%에서 2015년과 지난해 각각 11.0%와 11.7%로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잠자고 있던 가계부채 뇌관이 터진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위험요소로 떠올랐다. 그러나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금융위 관료들의 생각은 다르다. 가계부채 급증은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분양시장 활황의 영향도 큰 만큼 LTV·DTI 완화만 ‘범인’으로 몰아붙일 수 없다는 것이다. 2015~16년 가계부채 증가액(246조원)의 절반 가까이가 LTV·DTI와 무관한 집단대출(29조원) 또는 한도가 되레 강화된 제2금융권(93조원)에서 발생했다는 설명도 곁들인다. 임 위원장은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LTV·DTI 완화 일몰이 다시 도래하지만 연장하겠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임 위원장이 청와대에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일선에서 사실상 물러난 상황에서 금융위의 명확한 입장은 새 수장이 부임해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LTV·DTI를 담당하는 금융위 실무자는 “새 정부의 입장이 확인돼야 방향을 정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험 들었다면 5대 권리 꼭 챙기세요

    보험 들었다면 5대 권리 꼭 챙기세요

    전업주부 A씨는 대학 동창 모임에서 만난 보험설계사 친구의 권유로 아들 암보험에 가입했다. 그러나 첫 보험료를 납부한 다음날 이미 가입한 아들의 다른 보험이 암도 보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하게 돼 후회하고 있는 A씨에게 금융감독원은 새로 든 보험을 철회할 정당한 권리가 있으며, 납부한 보험료도 돌려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1일 실용금융정보(금융꿀팁)로 보험 가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5대 권리를 소개했다. 보험 가입자는 보험증권을 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아무런 불이익 없이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보험사는 철회신청을 받은 날부터 3일 이내에 보험료를 돌려줘야 하고, 지연되면 이자까지 줘야 한다.또 보험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 청약을 철회했어도 그 전에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했다면 계약이 그대로 유지된다. 계약자가 피보험자의 사고 사실을 바로 연락받지 못해 모른 상태에서 철회를 신청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청약 철회 후에도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 약관이나 청약서를 계약자에게 전달하지 않은 경우, 약관의 중요 내용을 계약자에게 설명하지 않은 경우, 계약자가 청약서에 서명하지 않은 경우는 불완전판매로 간주되고, 보험계약 3개월 이내에 아무런 불이익 없이 해지할 수 있다. 설계사의 부당한 권유로 기존 보험을 해지하고 같은 보험사의 비슷한 보험에 새로 가입했다면 기존 보험을 해지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되살릴 수 있는 권리도 있다. 보험 청약과 승인 사이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미리 보험료를 냈다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이 기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경제 블로그] 17조 4000억 잠자는 돈 찾아가면 경품 드립니다

    [경제 블로그] 17조 4000억 잠자는 돈 찾아가면 경품 드립니다

    오늘부터 ‘휴면계좌 정리’ 캠페인 50만원 이하 클릭 한번으로 해지“우리은행 계좌를 없애면 현금이나 다름없는 포인트를 드립니다.” 금융감독원과 16개 은행이 1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6주간 ‘휴면계좌 정리하기’ 캠페인을 벌입니다. 이 기간 휴면계좌를 정리한 사람에게는 커피 기프트콘(신한은행), 현금 3000원 상당의 포인트(우리은행), 아이스크림 기프트콘(하나은행), 적금 우대금리(제주은행) 등 다양한 선물을 줍니다. 1년 이상 된 휴면계좌 주인에게는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 주기도 한다네요. 은행이 경품까지 내걸며 휴면계좌를 정리하라고 통사정하는 이유는 뭘까요. 계좌가 많아지면 전산 시스템을 증설하고 관련 인력도 늘려야 하는 등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휴면계좌는 대포통장으로 악용돼 금융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실시되면서 휴면계좌 정리는 정말 간편해졌습니다.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마우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한눈에 조회하고 50만원 이하는 바로 해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상당한 돈과 계좌가 주인에게 잊혀진 채 잠자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1년 이상 미사용 계좌는 1억 1899만개, 금액은 17조 3933억원에 달합니다. 휴면계좌 중에는 만기된 예·적금이 상당수 있는데요. 귀찮다며 재예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상당한 재산 손실을 봅니다. 만기 후 1개월까지는 이자가 약정금리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6개월까지는 30%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6개월이 지나면 20% 수준으로 더 줄어듭니다. 금감원은 오는 10월부터는 어카운트인포를 통한 잔고 이전이나 해지 가능 시간을 현행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후 10시까지 5시간 늘릴 계획입니다. 은행에서 실물로 보관 중인 한전, 포스코 등의 휴면 국민주 95억원을 어카운트인포에서 조회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내년 3분기까지 은행·보험·연금·저축은행·상호금융·증권 등 모든 금융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는 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잊어버렸던 휴면계좌를 정리하고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즐기면 어떨까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젊은층 잡아라” 6월 주말 심야 시간대 ‘드라마 전쟁’

    “젊은층 잡아라” 6월 주말 심야 시간대 ‘드라마 전쟁’

    주말 밤이 드라마 전쟁으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실질적인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뿐만 아니라 토·일 심야 시간대에 화제작 4편이 선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부분 젊은층을 겨냥한 작품들로, 방송사가 가장 힘을 주는 주중 밤 10시대 미니시리즈 못지않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방송사들이 주말 심야 시간대에 드라마 경쟁을 벌이게 된 것은 HUT(TV를 시청한 가구 비율)가 높다는 것이 입증됐기 때문. 금요일 밤은 tvN ‘삼시세끼’, ‘꽃보다’ 시리즈, ‘윤식당’의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황금 시간대로 굳어졌고 금·토요일 밤 11시대도 JTBC ‘힘쎈 여자 도봉순’이 10%대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다. 6월에는 주말 밤 9시, 10시, 11시 등 매 시간대에 기대작들이 포진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2일 밤 11시 첫방송되는 KBS 금토 드라마 ‘최고의 한방’이다. ‘프로듀사’로 히트를 기록했던 KBS의 예능 드라마로 ‘1박 2일’ 등을 만들었던 예능국 출신 유호진 PD와 배우 차태현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는 죽은 줄 알았던 1990년대 톱스타가 그 모습 그대로 24년 만에 동네 백수로 돌아왔다는 가정하에 이 시대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993년 가요계를 장악한 그룹 ‘제이투’의 멤버 유현재(윤시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세영, 김민재, 차은우, 윤손하 등이 출연한다. 윤시윤은 “그룹 듀스의 고 김성재를 모티브로 삼아 각종 자료를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프로듀사’의 흥행을 이끌었던 서수민 몬스터유니온 이사는 “액션, 멜로, 타임 슬립 등 다양한 장르는 물론 출생의 비밀과 복수 등을 다뤄 10~20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의 시청층을 겨냥했다”면서 “그럼에도 인생은 살 만하고 재미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케이블 TV는 젊은 감각의 트렌디한 드라마로 지상파 주말연속극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전략이다. tvN은 이달부터 ‘응답하라’ 시리즈와 ‘도깨비’ 등을 방영했던 금토 드라마를 토일 드라마로 변경한다. 첫 작품은 10일 밤 9시에 첫방송되는 ‘비밀의 숲’이다. 이성적이고 냉정한 외톨이 검사 황시목(조승우)이 정의롭고 따뜻한 형사 한여진(배두나)과 함께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았다. 조승우, 배두나가 각각 3년,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tvN에서도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을 만큼 공들인 사전 제작 드라마다.‘보이스’에 이어 ‘터널’이 연타석 홈런을 치며 장르 드라마의 명가로 자리잡은 OCN은 토일 드라마 ‘듀얼’을 새로 내놓는다. 3일 밤 10시 첫방송되는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추격 스릴러로 정재영과 김정은이 출연한다. 라이징 스타 양세종이 복제 인간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JTBC는 ‘맨투맨’ 후속으로 16일 밤 11시에 김희선, 김선아 주연의 새 금토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선보인다. 호화로운 삶을 사는 재벌가 며느리와 신분 상승을 노리는 미스터리한 가정부의 엇갈린 삶을 그린다. 본 게임 못지않게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사전 홍보도 치열하다. KBS는 첫 방송 직전인 2일 밤 10시 프롤로그 특집 프로그램 ‘최고의 앞방’을, tvN은 스페셜 방송 ‘비밀의 숲:더 비기닝’을 3일 밤 11시 40분에 특별 편성한다. tvN 관계자는 “주말 밤에 여유롭게 드라마를 즐기고 싶어 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층을 공략하기 위해 토·일 밤으로 시간대를 이동했다”면서 “금요일 밤 시간대를 개척한 것처럼 차별화된 콘텐츠로 고정 시청층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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