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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투협회장 선거 본격화… 4명 출사표

    회추위 5인 구성… 내주 공모 시작 자율투표로 ‘낙하산 인사’ 어려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연임 포기로 공석이 된 금투협 회장직에 전·현직 증권사 사장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내고 있다. 13일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정희동 전 KB투자증권 사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사장, 권용원 현 키움증권 사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지난 12일 금융투자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공익이사 3명, 외부인사 2명 등 총 5인으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다음주쯤 선거 공고를 내서 공모를 시작하고 1월 초까지 공모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세부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다. 손 회장은 이날 금융투자 회사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인센티브 방안과 업권별 협회 분리 등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현직 대표이자 회원사 대주주이지만 “약 9.2%인 토러스투자증권사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황 전 사장도 자산운용 업계는 자체 협회로 분리하겠다고 공약해, 금융투자협회가 업권별로 분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투협은 2009년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을 통합해 출범했다. 증권사(56), 자산운용사(169), 선물사(5), 신탁사(11) 등 241개 정회원을 비롯해 총 376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차기 협회장은 1월 말 임시총회에서 정회원의 자율투표로 결정된다. ‘낙하산 인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선거는 투표권 60%를 각 회원사에 1표씩 동등하게 부여하고, 나머지 40%는 차등 투표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최흥식 금감원장도 ‘금융지주 셀프연임’ 성토

    최흥식 금감원장도 ‘금융지주 셀프연임’ 성토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 등 지배구조 운영실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최 금감원장은 13일 언론사 경제·금융부장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이 굉장히 비합리적이고 불공정한 방법이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금감원은 앞으로 검사 중점을 금융회사 내부 지배구조 운영실태 및 조직문화 등에 둘 것이며, 이 부분이 소비자 보호를 위한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지배구조에 대해 검사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CEO 승계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최근 연임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3연임에 도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어떤 특정 개인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고 부인한 뒤 “어느 지주사라고 할 것 없이 (승계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그러면서도 “기득권이란 말이 있지 않으냐. 회장 후보 추천에 (현 회장이) 참여할지 말지 (판단하는 게) 기득권”이라면서 회장추천위원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현직 회장이 회장추천위원회에 들어가는 등의 기존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다. 최 원장은 “상식선에서는 현직이 연임 예정일 경우 회추위에서 배제돼야 한다”면서 “그런데 이것을 지키는 지주사도 없고 의혹이 계속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차기 후보자를 양성할 금융사 내부 시스템도 없어 “3년마다 난리가 나야 하겠느냐”고도 지적했다. 최 원장은 “현재 금융사 내부에 후계자양성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며 “후계자가 충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기 때문에 결국 회장 후보로 본인만 남는다”고 언급했다. 적어도 금융지주사 회장 후계자가 될 수 있도록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다른 여러 분야를 경험하도록 인재를 양성하고 3년 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원장은 금융사 CEO 연봉이 직원과 비교해 지나치다는 것도 지적했다. 노동이사제에 관해선 “노조 대표가 이사회에서 노조의 입장만을 대변하면 운영이 어려워진다”며 “해당 이사가 근로자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를 생각해 의견을 표현하면 이사회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당국이 민간 금융회사의 CEO 선임 과정을 문제 삼는 것은 ‘관치’가 아니냐는 지적에 최 원장은 “지배구조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리스크가 지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 기자 symun@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플랜트대상 금호산업, 강진에도 끄떡없는 LNG 저장탱크 증설

    플랜트대상 금호산업, 강진에도 끄떡없는 LNG 저장탱크 증설

    금호산업은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증설 공사로 ‘제8회 대한민국 그린건설대상’에서 플랜트대상을 받는다.금호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천연가스 수급 계획에 따라 증설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인천 LNG 생산기지 4지구의 3단계 2차 #21~23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LNG 저장탱크를 기존 20기에서 3기(기존 10만㎘→20만㎘)를 증설하는 것이 핵심인 이번 사업은 2020년 7월 완공 예정이다. 금호산업은 저장탱크 시공 과정에서 리히터 규모 6.9, 최대 지반속도 0.24G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내진설계를 적용하고 탱크 자체에도 화재 발생에 대한 대응 시스템도 갖췄다. 또 영하 162도의 초저온 물질을 보관하고 송출하는 설비공사인 만큼 균열 제어가 필수적인 고강도·고품질 콘크리트를 직접 제조하고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 현장의 안전을 위해 탱크 자체에 안전설계시스템을 도입했다. 매일 작업 시 양중물 낙하, 감전, 추락 등의 사고에 대해 점검하고 작업자가 안전 관리 의무를 위반하면 경고장 발부 및 특별안전교육 실시 등 사전 예방 활동도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안전보건관리팀을 운영하면서 금호산업이 인증받은 KOSHA 18001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적극 활용, 매일 아침 조회와 일일 공정회의를 통해 당일 작업 사항 및 안전 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가상통화 투기 과열 대책] 거래소 계좌 막고, 환치기 등 엄단… ‘비트코인 광풍’ 잠재울까

    정부가 13일 가상통화 관련 관계 부처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규제에 나선 건 비트코인 광풍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와 법무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 무려 12개 부처 및 기관이 사법과 금융, 세제 등에서 전방위적인 규제를 가했다.비트코인 시장이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만큼 ‘뒷북’ 치기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규제 강도도 당초 예상보다 약해 과열된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이날 정부 대책이 발표된 뒤에도 비트코인 가격과 주식시장 가상통화 관련주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또 가상통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기폭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규제 일변도 정책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가상통화 거래 시 은행의 이용자 본인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미성년자 및 외국인의 계좌 개설 및 거래를 금지한 것은 신규 투자자의 무분별한 진입에 따른 투기 과열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신규 진입자가 확산되면 비트코인 버블은 꺼지기 어렵다. 가격을 받아주는 탓이다. 비트코인을 사면 돈을 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주부와 고등학생까지 대거 뛰어들었다. 현재 200만명 가까이가 가상통화를 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최근 “한국은 어린이까지도 비트코인을 한다”고 비꼬았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5%는 한국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수요가 많은 탓에 한국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보다 20% 이상 비싸다. ●英언론 “한국은 어린이도 비트코인” 비트코인 광풍에 직간접적으로 일조한 가상통화 거래소에 대해서도 규제를 가한다. ▲고객자산 별도 예치 ▲가상화폐는 화폐가 아니라는 등의 설명 의무 이행 ▲이용자 실명 확인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구축 ▲암호키 분산 보관 ▲매수·매도 주문 가격과 주문량 공개 제시 등의 조치를 취한 경우만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공정위는 주요 거래소 약관에 불공정한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매출액 100억원 이상, 일평균 방문자 수 100만명 이상의 거래소는 내년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처럼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만 하면 설립이 가능한 가상통화 거래소는 올 들어 우후죽순 생겨나 100여곳에 육박한다. 일부 대형 거래소는 하루 수조원어치의 가상통화가 거래돼 수수료로 챙기는 수입만 수십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술한 보안과 전산 장비로 인해 거래중단은 물론 해킹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가상통화를 마약거래나 해킹 대금으로 주고받거나,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행위·다단계 사기 등도 속출한 만큼 검찰과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가상통화가 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수단으로 쓰이는 것도 엄단한다. 기재부는 가상통화 거래로 돈을 벌면 세금을 매기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금융·경제부장 간담회에서 “비트코인은 금융상품도 화폐도 아닌데, 제도권 금융사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만들면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신뢰성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 당국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경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들이 “이번 대책으로 블록체인 등 기술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을 펴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듯이 최 원장은 “데이터를 분산해 저장하는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은 별개로,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이상 매매 등 모니터링 강화 하지만 가상통화 시장은 이런 정부 정책을 비웃는 듯했다. 이날 오전 긴급회의가 소집됐다는 소식에 가파른 하락세를 그렸던 비트코인 가격은 대책 발표 후 반등했다. 국내 최대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한때 1900만원대에서 1700만원대로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1800만원대로 올라섰다. 주식시장에서 가상통화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가상통화 거래소를 개설한 SCI평가정보는 코스닥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439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정부 대책 발표 전에는 내림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반등해 상한가를 쳤다. 이 밖에 비덴트(16.30%)와 SBI인베스트먼트(14.02%), 옴니텔(9.30%) 등 다른 관련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금융위는 금감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가상통화 관련주 거래 동향과 이상 매매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실태를 점검한다고 예고했다. 특히 공시나 증권 게시판, 언론 보도 등을 이용해 가상통화 사업 관련 허위·과장 내용을 유포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대책은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오후 2시 36분쯤 이메일로 발송됐다. 하지만 가상화폐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등지에서 오전 11시 57분과 오후 12시 25분 두 차례나 ‘긴급회의 결과라고 합니다(믿거나 말거나)’라는 제목 등으로 대책회의 자료 사진들이 올라와 정부 대책 사전 유출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공모주, 청약경쟁률 200대 1초과를 찾아라

    금융감독원은 13일 기업공개(IPO) 공모주 투자 요령을 소개하고, 상장기업 공모 규모가 크거나 청약 경쟁률이 낮은 경우는 주의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이 올 1~11월 상장한 공모주 50개를 분석한 결과 공모 규모가 500억원을 초과한 16개 중 43.8%는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공모 규모 300억~500억원(8개)은 25%, 100억~300억원(23개)은 21.7%로 비율이 낮아졌다. 100억원 미만 공모주(3개)는 모두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모가격이 적정 수준보다 높게 결정될 경우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는 등 투자수익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 결과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 10대1 미만에선 75%가 공모가보다 낮게 상장일 종가가 형성됐다. 10대1~100대1에서도 47.1%로 집계됐다. 반면 500대1 초과에선 모두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았다.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경쟁률도 마찬가지다. 10대1 미만에선 상장일 공모가 하회 비중이 50%에 달한 반면 200대1 초과에선 하나도 없었다. 금감원은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되는 투자설명서와 증권발행 실적 보고서에는 공모주 투자 시 필요한 필수 정보가 담겨 있는 만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북 메가스터디학원, 2019학년도 1차 ‘재수 우선선발반’ 모집

    성북 메가스터디학원, 2019학년도 1차 ‘재수 우선선발반’ 모집

    지난달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 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이 모두 하락했으며, 수학 가형은 지난해와 같았다. 1등급 커트라인도 국어,수학 모두 낮아졌다. 영어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전체의 1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대학입시에서 지난해보다 영어성적의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된 입시제도와 새로운 수능유형에 다시 대입을 도전하는 수험생들에게 오는 12월20일 오후 7시에 수능 재도전 희망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9학년도 대입 전략 및 재수성공전략 간담회’가 개최된다. 성공적인 1년을 위한 학습전략 및 생활태도, 핵심적인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성북 메가스터디 김행진 원장, 입시전략 연구소 이영주 팀장이 안내한다. 이와 함께 강북 및 성북 지역 최고 수준의 종합반인 성북 메가스터디학원은 2019학년도 재수 우선선발반을 개설해 수험생을 모집한다. ‘재수 우선선발반’은 재수 정규과정 시작 전 수능 기초 및 개념 학습을 위해 개설되는 재수 선행과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성북 메가스터디학원 ‘재수 우선선발반’은 2019학년도 변화되는 수능에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과목별 학습 프로그램을 갖췄으며 재수 성공을 위한 학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준다. 특히 메가스터디 입시전문가가 직접 성적 진단 및 입시 컨설팅 등을 통해 수험생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해 주기 때문에 정규과정에 돌입하기 전 기초 실력을 다져야 할 학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재수 우선선발반은 인문계, 자연계 최상위권부터 중위권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풍부한 강의 지도 경험을 통해 검증된 강사진이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아직 학교에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을 위해 12월은 주 5일(월~금) 동안 오후 2시까지 등원해 오후 10시에 하원 하는 일정으로 진행한다. 성북 메가스터디학원 관계자는 “우선선발반 1차는 12월18일, 2차 1월8일 개강 예정”이라며 “재수 관련해 일대일 심층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학원으로 전화해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성북 메가스터디학원 재수정규반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트리플역세권 가시화 되가는 금정역 일대 “동양 라파크” 기대만발

    트리플역세권 가시화 되가는 금정역 일대 “동양 라파크” 기대만발

    부동산 가운데 요즘 가장 핫한 곳이라면 바로 지하철 1·4호선이 만나는 환승역 금정역 일대다. 이곳은 다양한 개발호재가 넘쳐나면서 예전에 무산되었던 ‘금정역세권 재정비계획’에 대한 재추진이 주목을 받으며 금정역 인근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가 활기를 띄고 있다. 각종 호재들 가운데 최고의 호재는 단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다. 2016년 6월 국토교통부는 “2025년까지 향후 10년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따른 철도망이 구축되는 기본방향, 노선확충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GTX C노선(의정부~청량리~삼성~금정)의 노선길이 45.8km에 건설예산만 약 3조700억 원이 책정되었다. 가시화되는 GTX로 해당 역세권 주변의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금정역 일대다. 기존 지하철 1·4호선 더블역세권에서 트리플역세권으로의 변모가 커다란 기대감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GTX로 삼성역 14분, 의정부까지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이 용이해지며 주변 도시와의 연계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정역 일대는 직주근접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인근 안양 호계동에만 7,338개의 사업체에서 34,13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단지나 대형 산업체 인근 아파트는 우수한 직주근접성으로 편의성이 높기 때문에 분양시장의 스테디셀러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정적 배후수요 확보로 향후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보령제약 부지 3만3847㎡ 개발 계획, 군포와 인근 안양 재개발 사업 등도 개발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반경 2km안에 금정초를 17개의 학교가 밀집되어 있고, 수도권 3대 학군에 속하는 평촌이 15분거리에 위치하여 교육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이로인해 학부모들에게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다. 교통과 교육, 재개발 등 풍부한 인프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금정역 일대에 지역주택조합이 추진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근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이기에 더욱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사업지 위치는 금정동 80번지 일원이며 홍보관은 4호선 인덕원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마련되어 있다. 고품격 아파트 브랜드인 ‘파라곤’으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이 ‘금정역 동양 라파크’라는 이름으로 시공할 예정으로 더욱 믿음을 더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요 에세이]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결과를 보며/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수요 에세이] 제44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결과를 보며/문재도 무역보험공사 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지난 10월 아부다비에서 국제기능올림픽이 열렸다. 중국이 우리가 받은 8개에 비해 두 배 가까운 15개의 금메달을 휩쓸어 우승을 했다. 일등을 당연시하던 우리가 2등으로 밀렸는데 제조업의 뿌리기술부터 중국에 역전당하고 있다며 걱정하는 기사가 쏟아졌다. 동감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럽에 위치한 작은 나라 스위스가 3위라는 사실이었다. 금메달은 우리보다 더 많은 10개였다. 관광과 금융대국으로만 알았던 세계 최고 부자 나라가 여전히 선반, 금형, 용접, 목공 등과 같은 전통 산업기술 강국인 것이다. 금융위기 때 스위스 제네바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때 스위스 산업 현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스위스는 경제 운용이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구조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금액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무역의존도가 80%를 넘나든다. 에너지와 광물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것도 닮은꼴이다. 게다가 관광 안보에 중요하다며 산비탈에 포도밭을 경작하고 우리처럼 농업에 높은 정부 보조금을 지불하고 있다(우리는 식량안보 때문인데 스위스는 관광안보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식사 한 끼를 해결하는 김치찌개 값이 1만원이 채 안 되지만, 스위스에서는 피자 한 판에 4만원은 줘야 한다. 시내버스 기본 요금도 4700원 정도로 우리의 3배를 넘는다. ‘이런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강국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의문이 생겼다. 제네바 주정부 산업정책 담당자를 만났다. 그는 “안정적인 고용 유지를 위해 제조업 기반이 필수적이며 주정부에서 첨단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보유한 땅을 산업단지로 개발해 저렴한 임대료로 분양하고 있다. 다국적 기업의 유럽본부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인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고 했다. 속으로 생각했다. “우리도 마찬가지인데….” 그런데 산업구조를 살펴보니 롤렉스로 대표되는 고가 제품, 의약품을 비롯한 정밀화학,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에 쓰인 정밀기계 등이 스위스의 제조업 기반을 이룬다. 이 제품들은 금융위기로 세계경제가 불황일 때도 가격에 덜 민감한 경기 비탄력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테니스 기술의 최고봉인 ‘로저 페더러’와 알프스의 깨끗한 자연 환경이 스위스 상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필자는 스위스가 오랜 기간 제조업 강국을 유지한 비결을 직업훈련에 기반한 독특한 교육제도에서 찾고 싶다. 우리는 대학 진학률이 70%를 웃돈다. 우리 가계는 자녀들의 대학 입학을 위해 엄청난 교육비를 지불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산업계에서는 학교가 쓸 만한 인재를 육성하지 못해 고용 후 다시 현장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반면 스위스의 대학 진학률은 30%에 불과하다. 인구 840만명인 국가에 종합대학은 단 12곳이다. 입학하더라도 4년 만에 졸업하는 학생이 20%에 불과할 정도로 학사 관리가 매섭다. 대학에 안 가는 다수의 학생들은 직업학교에 진학한다. 직업학교는 교실에서 일주일의 반을 교육하고, 나머지 반은 미리 계약된 기업에서 ‘도제식 현장교육’을 한다. 스위스의 많은 10대들은 여전히 기름때 묻은 선반에서 절삭가공 훈련을 받고, 목공예 기술을 현장에서 배운다. 그들이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상위에 입상하고 기술 강국 스위스의 근간을 이룬다. 당시 방문했던 직업학교에 우리가 1980년대 실업 시간에 보았을 묵직한 선반이 있던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지난달 제주도에서 특성화고 재학생이 정규직 직원도 없이 혼자서 장시간 근로 중 프레스에 깔려 사망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있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산업의 근간인 제조업 강국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직업훈련이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돼야 한다. 기업인들이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의 안전을 비롯한 산업환경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노동착취’란 비난에서 자유로워지고 좋은 산업 역군을 키울 수 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경기前 뇌·근육 미세한 전기자극… 도핑검사 피하는 신종 수법 등장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경기前 뇌·근육 미세한 전기자극… 도핑검사 피하는 신종 수법 등장

    19세기 말 프랑스 역사학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은 “스포츠를 통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이뤄 국제사회의 갈등을 풀고 세계 평화를 이끌어 내자”는 취지로 고대 그리스의 행사인 올림픽 부활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1896년 그리스 아네테에서 제1회 올림픽대회가 열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 평창에서는 ‘제23회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참가 선수들과 각 종목 관계자들은 물론 불법 약물 사용을 잡아내는 과학자들도 바빠졌습니다.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 성적을 향상시키고 메달을 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자 합니다. 이 때문에 불법 약물을 사용하려는 유혹에도 쉽게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가 나서서 이런 불법적인 일을 조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이 열리기 직전 러시아는 2011~2015년 30개 종목 자국 선수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 조작을 했던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인류 최초의 도핑 약물은 식물에서 추출한 환각제 ‘스트리크닌’으로 이웃 부족과 전투에 참여하는 전투원들에게 쓰였다고 합니다. 16세기부터는 신대륙에서 수입된 카페인이나 코카인도 도핑 약물로 쓰였습니다. 19세기에는 운동선수나 노동자들에게 도핑 약물들이 공공연하게 사용됐다고 합니다.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토머스 힉스는 경기 직전 코치로부터 직접 스트리크닌과 브랜디를 받았다고 합니다. 운동경기에서 도핑 약물이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 로마올림픽 때 사이클 개인도로 경기 중 덴마크 선수 크누드 에네마르크 옌센이 암페타민 과다 복용으로 갑자기 사망한 사건부터입니다. 약물 복용 양성반응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첫 사례는 1968년 멕시코시티올림픽 근대 5종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딴 스웨덴의 한스 군나르 리렌바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 육상 1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가 약물 복용으로 메달을 박탈당한 캐나다 벤 존슨의 사례이지요. 가장 유명한 도핑 약물은 육상, 복싱, 보디빌딩에서 주로 사용됐던 남성호르몬입니다. ?또 벤 존슨이 사용했던 아나볼릭스테로이드는 근육 단백질 합성이 눈에 띄게 발달하면서 경기력을 급격히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도핑분석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 따르면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는 규정하는 반(反)도핑 약물에는 성장호르몬이나 적혈구 생성인자 같은 바이오 약물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이들 바이오 약물은 인체 내 존재하는 단백질과 유사하고 체내에서 대사되는 양이 적어 분석이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 선수들을 유혹하고 있는 대표적인 도핑 약물이라고 합니다. 금지약물 탐지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최근에는 뇌나 근육에 경기 전에 미세한 자극이나 전류를 흘려 경기력을 향상시키면서 도핑검사에는 감지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도핑법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랜 기간 노력의 결과를 공정한 상태에서 판정받아야 할 운동경기에서 도핑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메달 색깔 같은 결과에 집착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결과보다는 ‘나만 아니면 돼’ 또는 ‘나만이어야 해’를 위해서 사용하는 그런 편법과 탈법들은 ‘사회적 도핑’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edmondy@seoul.co.kr
  • 금감원, 금융지주사 ‘셀프 연임’ 막는다

    금감원, 금융지주사 ‘셀프 연임’ 막는다

    외부서 사외이사 후보 선발 추천 대주주·CEO 위법땐 중징계 권고 新관치 금융 반발 속 당국 힘실려 금융감독원이 금융사 지배구조에 대한 검사를 대폭 강화한다. 최고경영자(CEO) 연임 및 신규 선임 등 경영승계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그 사실을 외부에 공표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잇따라 주요 금융지주 회장 ‘셀프 연임’을 강하게 질타한 가운데, 금감원도 본격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양새다.‘금융감독·검사 제재 프로세스 혁신 태스크포스(TF)’는 12일 “금감원이 금융사의 개별적인 부당행위 적발에만 치중할 경우 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가 미흡하다”며 “금융사 지배구조 운영실태 및 조직문화 개선 등 실질적인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고동원 TF 위원장(성균관대 로스쿨 교수)은 사견을 전제로 “금융사 지배구조는 사외이사가 CEO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업무를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게 관건”이라며 “제3의 기관이 사외이사 후보군을 선발하고 필요한 기관에 추천하는 방식으로 하면 공정하게 작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TF 권고안을 즉시 추진하고 필요시 법규 개정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다수의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유발하는 영업행태가 발생하게 된 근본적 원인인 지배구조와 조직문화, 내부통제 체계 등을 철저히 분석해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간과 외부인사가 주축이 된 TF가 금융사 지배구조 감시·감독 강화를 주문한 덕분에 금융당국은 ‘원군’을 얻었다. 금융당국 수장인 최 위원장과 최흥식 금감원장이 최근 공식 석상 등에서 “금융사 경영승계 제도가 허술하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신(新)관치금융이라는 반발도 있었다. 또 TF는 금융사에 대한 대주주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CEO의 위법 행위에 대해 ▲신분상 제재 ▲엄격한 과징금·과태료 부과 ▲업무정지 ▲영업점 폐쇄 등 중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미국과 영국처럼 고의로 금융사고를 일으킨 임직원이나 대주주 등에 대해선 장기간 금융사 취업을 금지하는 ‘취업금지 명령 제도’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TF는 금융사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심사 등 인허가 업무를 신속히 처리하고, 창구지도 등 이른바 ‘그림자 규제’ 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상품 약관 심사도 사후 보고로 바꿔 자율성을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 제재 대상인 금융사나 임직원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심제(對審制)도 전면 실시된다. 대심제는 제재 대상자와 검사부서가 같은 자리에서 제재심의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제도다. 현재는 순차로 검사부서가 제재 안건을 설명하고 퇴장하면 제재 대상자가 출석해 진술한다. 이 밖에 권익보호관이 새로 설치돼 변호사 조력을 받기 어려운 소규모 금융사나 임직원을 돕는다. 유 수석부원장은 “금융감독·검사 체계를 개선하려고 계속 노력했지만, 국민과 시장의 공감대를 얻는 데 크게 부족했다”며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융사 사칭 가짜 앱 대출사기 주의보

    저금리 대환 대출 등을 미끼로 스마트폰에 가짜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앱)을 깔도록 해 돈을 가로채는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짜 금융회사 앱을 설치토록 유도하는 사기범죄 신고는 올해 7월 32건에서 9월 63건, 11월 153건으로 증가세다. 사기범은 금융회사를 사칭해 대출을 권유하는 전화를 건다. 전화통화를 하면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을 보내 가짜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을 쓴다. 앱을 설치하면 금감원이나 금융사의 전화번호로 확인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된다. 전화를 받은 사기범은 기존 대출금 상환, 공탁금, 법무사 비용, 보증보험료 등 명목으로 돈을 보내달라고 한다. 가짜 앱 ‘상담 신청’을 통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도 빼간다. 금감원은 앱을 깔지 않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첫걸음이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인터넷 주소나 앱은 바로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대출을 권유받으면 일단 금감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fine.fss.or.kr)’에서 제도권 금융회사 여부를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2500단어 읽는 데 10분…정보제공 동의서 바뀐다

    금융권의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형식적인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가 개선된다. 금융위원회는 11일 최종구 위원장 주재로 ‘빅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금융분야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최 위원장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전 세계적 흐름인데, 우리나라는 한발 늦은 상황”이라며 “형식적인 정보 동의 제도가 정보 주체를 실질적으로 보호하지 못하면서 정보 활용만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온라인 거래를 할 때 읽어야 하는 정보제공·이용 동의서는 평균 2500개가 넘는 단어로 이루어져 있고, 자세히 읽는 데 약 10분이 소요된다. 실제로 내용을 읽고 서명하는 비율은 4%에 불과하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보제공 및 활용 규제가 까다로워진 탓이다. 이에 금융위는 향후 TF 회의에서 ▲금융분야 정보활용 동의제도 개선 ▲빅데이터 분석·이용 등에 대한 법적 근거 명확화 ▲금융정보 데이터베이스 및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운영 ▲금융권 정보보호 상시평가제 도입 등 정보보호 강화 방안 등을 안건으로 논의한다. 회의를 통해 세부적인 개선안이 마련되면 내년 상반기 중 금융 분야를 빅데이터 테스트베드(시험대)로 우선 추진한다. 최 위원장은 “대형 금융사와 중소형사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정보가 부족한 창업기업과 핀테크 업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과 운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가계대출 더 옥죄려 은행권 돈줄 막는다

    가계대출 더 옥죄려 은행권 돈줄 막는다

    예대율 산정시 기업·가계 차등 공급 규제로 기업 대출 활성화 금융위원회가 가계부채 수요를 잡으려고 은행의 대출 공급을 조이는 한층 강력하고 세련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금까지 ‘수요’(대출자)를 억눌렀다면 앞으로는 ‘공급’(은행)도 잡아 효과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가계대출에만 치중한 은행의 ‘전당포식’ 영업을 막고, 생산적인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송년 기자 세미나에서 “가계부채 잠재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은행 예대율 산정 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구분하고 차등화된 가중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예대율은 대출금 잔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값이다. 금융당국은 세계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시중은행 예대율을 100%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 즉 예금이 100만원이면 대출은 100만원 이하에서 하는 것이다. 예대율을 지키지 못해도 제재하지 않지만, 그 상태를 공시로 밝히는 만큼 모든 은행이 준수한다. 현재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한 바구니에서 대출잔액으로 잡힌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앞으로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높게, 기업대출은 낮게 두겠다고 했다. 은행은 지금보다 가계대출 비중을 줄여야만 예대율 규제를 맞출 수 있다. 반대로 기업대출은 늘릴 여력이 생긴다. 최 위원장은 또 “담보인정비율(LTV)이 높은 일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자본규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선 일괄적으로 35%의 위험가중치를 둔다. 앞으로는 LTV가 높은 대출에 가중치를 높이면 BIS 비율이 하락해 불리하다. 은행 입장에선 고(高)LTV 대출을 꺼릴 수밖에 없다.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 추가자본을 적립하도록 하는 ‘부문별 경기대응완충자본’도 언급됐다. 법적 근거는 2015년 마련됐다. 최 위원장의 이런 정책 예고는 6·19대책과 8·2 부동산 대책 등으로 가계대출을 조이지만, 가시적 효과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419조원으로 지난해 말(1342조원)에 비해 5.7% 늘었다. 가계대출 수요를 잡는 정책으로 내년에 신(新)DTI(1월), 개인사업자 여신심사가이드라인(3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4분기) 등이 있지만, 선제적으로 공급 규제에 나선 것이다. 한편, 최 위원장은 이날도 “대주주가 없어 현직이 계속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의 금융지주사 회장의 ‘셀프연임’을 재차 비판했지만, 최근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과 3연임에 도전하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염두에 두었느냐는 질문에는 “민간 회사 인사에 개입할 의사도 없고, 정부가 여태껏 그래 오지도 않았다”고 답변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장 행정] 삶을 바꾼 6개월… 할머니들의 유쾌한 졸업식

    [현장 행정] 삶을 바꾼 6개월… 할머니들의 유쾌한 졸업식

    “40~50년 전 기억이나 감정을 자꾸 떠올리라고 해 수업 초반엔 머리에 지진 나는 듯한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지금껏 몰랐던 나를 차츰 알아가니, 요즘 부쩍 젊어졌단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윤부섭·65·여)지난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금천구 가산로 문화정원아트홀 지하 1층. 붉은색 손뜨개 머플러를 목에 두른 60대 중후반 여성 17명이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았다. ‘할머니학교’ 1기생들이다. 금천구가 올 5월부터 지난달까지 주 3회씩 진행한 할머니학교는 근력 운동, 드로잉, 상상 수업 3가지 과목으로 진행됐다. 수강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만 64세 이상 여성 노인이었다. 수료식이 열린 이날 전체 수강생 26명 중 10명은 중간에 그만뒀다. 윤 할머니는 “기존의 평생교육 강좌와는 많이 다른 수업 내용에 적응을 못 해 중도 포기한 친구들이 있다”면서 “나도 첫 수업 때는 ‘할머니들한테 왜 이런 걸 시키지’라는 생각에 정말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할머니학교라는 학교 이름 짓는 것부터 수업의 커리큘럼 구성까지 전 과정에 할머니 수강생의 의견이 반영됐다. 65세 이상 노인을 더이상 복지 혜택의 수혜자로 볼 게 아니라, 삶의 지혜가 있는 가족공동체의 중심이자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확장시키려는 목적에서다. ‘초고령 사회에 어떻게 하면 어르신이 좀더 행복해질까’를 끊임없이 고민해 온 차성수 금천구청장의 남다른 시도였다. 고립되기 쉬운 노인을 학교라는 사회적 연결망으로 불러낸 것이다. 금천구의 전체 인구 23만 6302명 중 65세 이상 노인은 3만 2411명으로 13.7%에 해당한다. 10명 중 1.4명 꼴이다. 차 구청장은 “생애전환기를 맞이한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인생 제2막을 여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얻길 바랐다”면서 “첫 수업 때 다소 소극적인 수업 분위기를 보며 큰 기대는 없었는데 지금은 180도 바뀐 어르신들 모습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할머니학교 문을 열기까지 노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뛴 금천구 지역혁신과 공무원들이 있다. 지역에 개설된 노인 대상 강좌는 800여개에 이르지만 노인들의 만족도는 떨어졌다.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수업이 아니라, 노인이 직접 만들어 가는 강좌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가 제기됐다. 이를 실행에 옮긴 결과가 할머니학교였다. 이날 소감 발표에 나선 조혜숙 할머니는 “인생의 이모작이 시작된 이 시점에 땅도 없고 건물도 없지만, 현재 내가 사는 마을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차 구청장은 “나에 대해 풀어내는 이 어려운 과정을 참고 끝까지 해내신 걸 보면 우리 어머니들이 참 대단하시다. 한평생 감정을 억제하고 사셨는데 이제는 그런 굴레에서 벗어나 좀더 편안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비트코인 美 선물거래 첫날, ‘거래 일시정지’ 2차례 발동

    4시간 만에 20% 이상 폭등 1만 8700달러까지 치솟기도시스템 다운에도 2325건 계약 디지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10일(현지시간) 제도권에 진입해 첫 거래를 시작했다. 미 경제 전문 CNBC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내년 1월물)은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이날 오후 6시 ‘XBT’라는 티커(코드)를 달고 등장했다. 선물거래는 상품 가격이 앞으로 오를지 또는 내릴지 점쳐 미래의 가치를 사고파는 것을 말한다. 비트코인도 금이나 곡물, 원유처럼 선물 상품 목록에 포함되면서 2009년 출범 이후 8년 만에 ‘제도권에 진입’하게 됐다. 비트코인 선물은 개장 직후부터 첫 거래라는 호재에 힘입어 폭등 장세를 보였다. 내년 1월물 비트코인 선물은 한때 1만 8000달러 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등 급등했다. 이 때문에 두 번이나 ‘서킷 브레이크’(거래 일시 정지)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됐다. 가격 등락 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이날 비트코인 선물은 4시간 만에 20% 이상 치솟아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1만 5460달러(약 1700만원)로 첫 거래를 시작해 단숨에 10% 이상 폭등하는 바람에 첫 번째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어 잠시 숨을 고르다 또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한때 1만 87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단기 급등을 우려한 매도세가 늘어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더들은 주문이 폭주해 CBOE의 거래 시스템이 지연되거나 다운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날 거래된 선물 계약은 2325건이다. 이날 선물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CBOE 사이트에 동시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 CBOE는 “과도한 트래픽으로 인해 사이트 이용이 평소보다 느려지고 있으며 일시적으로 이용이 안 될 수 있다”는 성명을 게재하기도 했다. 선물시장 등락과 함께 비트코인 현물 가격(코인데스크 기준)도 급하게 오르내리는 모양새다. 이날 1만 53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현물 가격은 선물거래 시작과 함께 1만 5700달러까지 오른 뒤 다시 1만 5000달러로 주저앉았다. CBOE는 뉴욕 디지털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매기며, 투자 과열을 막고자 1회 거래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CBOE에 이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도 오는 18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7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 화장품 부문 대상

    그린알로에 알로에스테, 2017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 화장품 부문 대상

    그린알로에 코스메틱 전문브랜드인 ‘알로에스테’가 매일미디어그룹이 주최한 ‘2017 소비자선정 스타브랜드 대상’에서 소비자로부터 제품력을 인정받아 4년 연속 화장품 부문에 대상을 차지했다. 화장품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품력으로 승부를 건 알로에스테는 수분 함량이 많은 알로에를 주성분으로 복합차추출물을 함유해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 없이 바를 수 있는 주름개선기능성 제품으로 출시했다. 알로에는 미국 농림부가 인정한 유기농 알로에를 사용하고 다양한 부원료도 중국산은 단 1%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정직한 성분만을 담아냈다. 특히 모든 원료의 배합에 필요한 정제수 대신 제품에 에센스 원료인 라벤더수를 함유해 피부 진정과 항염작용에 도움을 주는 것도 알로에스테만의 경쟁력이다. 또한 피부 트러블과 유해성분의 주범인 화학방부제 대신 천연방부시스템을 적용해 소비자로부터 가성비를 인정받았다. 알로에스테 간판제품인 ‘네추럴스킨케어100’은 알로에추출물이 100% 함유된 제품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피부에 수분을 충전하고 저장해서 증발을 막아 촉촉한 피부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여기에 히아루론산과 식물성콜라겐까지 함유해 탄력과 영양은 물론 건조한 피부에 충분한 보습을 전달하고 있다. 미백기능과 주름개선을 동시에 인증 받은 고품격 라인도 출시됐다. ‘수프리마앰플세럼&수프리마링클크림’은 현대 여성의 피부 고민인 탄력, 주름, 미백, 피부결, 모공 등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20종의 식물성추출물과 4종의 발효여과물, 3종의 줄기세포와 EGF, 콜라겐, 엘라스틴, 펩타이드 콤플렉스, 금 등과 같은 각광받는 신소재 성분들이 다량 함유됐다. 특히 발효여과물과 줄기세포는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정화시키고 피부 광채와 탄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분이다. 최근 친환경 샴푸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높아져 트렌드를 반영한 신 제품도 출시했다. ‘네추럴나르모 에센스샴푸& 헤어앰플팩’은 자연에서 유래한 자연유래계면활성제와 에센스 원료인 알로에베라잎수 그리고 26가지 식물성 콤플렉스 등을 함유해 모발의 보습 효과는 물론 두피 케어 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제품력을 강화했다. 주차미 그린알로에 연구소장은 “알로에스테는 소비자를 위하고 감동시키는 자연친화적인 화장품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친환경성분의 코스메틱 브랜드를 구축해 국내 화장품 기업의 표준모델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시,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지원 확대

    서울시가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하는 주택을 늘리고, 주택청약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9일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이래 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를 열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포함한 저출산 대응 정책 10개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저출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책 과제 20개를 만들었다. 대토론회에 모인 시민 500여명이 이 중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정책 10개를 전자투표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20개 정책 중 주거 관련 정책이 1∼2위를 차지했다. 1위로 선정된 정책은 신혼부부의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규모 확대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시는 현재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만원)를 최장 6년간 무이자로 빌려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2인 가구 기준 약 373만원)여야 신청할 수 있어 대부분이 맞벌이인 신혼부부들은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월 소득 기준을 약 583만원(2인 가구 기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확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정부 ‘금융사 경영 승계·지배구조’ 손본다

    금융지주 회장 압박 커질 듯 금융위 ‘금융그룹 통합감독’ 추진 공정위와 협업 내부거래도 규제 금융당국이 금융사 지배구조와 경영권 승계 시스템 ‘수술’에 나섰다. 금융계열사를 둔 대기업집단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금융사 최고경영자(CEO)가 제왕적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셀프 연임’을 하는 관행에 본격적으로 칼을 들이대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10일 금융그룹 통합감독 추진을 전담하는 ‘금융그룹 감독 혁신단’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11일 출범하는 혁신단은 국장급 간부가 단장을 맡아 3년간 운영하며, ‘감독제도팀’과 ‘지배구조팀’ 두 팀으로 구성된다. 감독제도팀은 통합감독 모범규준 및 법령 제정, 시범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지배구조팀은 지배구조 투명성과 제도를 개선하고, 평가 체계를 마련한다. 또 법무부, 공정거래위원회 등과 협업해 내부거래 등도 규제한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삼성과 현대차, 미래에셋 등 금융사를 보유한 대기업을 통합 감독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기존 금융지주사와 달리 금융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데, 금융당국이 직접 감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통합감독 대상으로 지정된 대기업은 그룹 내 대표 금융회사를 정해 내부거래와 계열사 지원 현황 등을 금융당국에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혁신단이 설치되면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의 연임이나 신규 선임 등 경영권 승계 시스템도 대대적으로 손질될 전망이다. 앞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특정 대주주가 없는 금융지주는 CEO 선임 과정에서 현직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논란거리”라며 “CEO가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연임을 유리하게 만든다는 지적이 있다”고 질타했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최근 임원회의에서 “금융지주사의 경영권 승계 프로그램이 허술한 것 같다”며 최 위원장과 보조를 맞췄다. 금융당국은 일단 주요 금융사의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구성, 후보추천 과정 등을 점검한 뒤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양대 수장이 잇따라 금융사 CEO 경영 승계 시스템을 비판한 건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현직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작용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자신의 편으로 분류되는 인사를 사외이사나 임원후보추천위원에 앉히고, 임원 중 잠재적 경쟁자는 미리 제거해 연임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나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3연임을 노리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금융그룹 수장들이 받는 압박이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 회장은 연임 과정에서 노조가 진행한 온라인 찬반 설문조사에 회사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당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 경찰은 KB금융 본사를 2차례나 압수수색했다. 하나금융은 최근 사외이사가 대표로 있는 회사 상품을 대량으로 구매했다거나 해외부문 실적이 좋지 않다는 소문이 금융권에서 돌았는데, 지배구조 갈등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회장은 “전직 임원들이 음해성 소문을 낸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김승유 전 회장이 배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금융위는 “최 위원장의 발언은 특정인을 겨냥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확대

    서울시가 내년부터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주택을 늘리고, 주택청약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시는 지난 9일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를 열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포함한 저출산 대응 정책 10개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저출산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정책 과제 20개를 만들었다. 대토론회에 모인 시민 500여명이 이 중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정책 10개를 전자투표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20개 정책 중 주거 관련 정책이 1∼2위를 차지했다. 1위로 선정된 정책은 신혼부부의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규모 확대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시는 현재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만 원)를 최장 6년간 무이자로 빌려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2인 가구 기준 약 373만원)여야 신청할 수 있어 대부분이 맞벌이인 신혼부부들은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월 소득 기준을 약 583만원(2인 가구 기준)으로 늘려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2위는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확대와 주택청약 가점 부여가 차지했다. 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비율을 확대하고 예비 신혼부부와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도 주택청약 가점을 주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뽑은 저출산 정책 3∼5위는 ?육아휴직 활성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청년인턴 지원 ?한 동(洞)에 한 개씩 열린 육아방 운영 ?10대 미혼모 양육비용 지원이다. 이외에 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들의 귀가를 도와주는 ‘초등학교 자녀 안심 등하교 서비스’도 도입한다. 국공립초등학교 208곳에 교통안전 지도사 427명을 배치한다. 유모차를 끄는 부모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 587곳의 엘리베이터·수유실 위치 정보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시는 또 공공기관 인증 우수기업, 서울형 생활임금보다 임금을 더 지급하는 기업, 정규직이 80% 이상인 중소기업을 ‘성 평등·가정친화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한다. 이들 기업이 청년 정규직을 새로 채용하면 1인당 1000만원(최대 2명까지 지원)의 고용지원금을 준다. 시는 아울러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축하용품(마더박스)을 주고, 신청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를 2주간 지원한다. 다문화 출산가정에는 동일 국적의 산후도우미를 보내준다. 서울시 내 모든 어린이집에는 공기청정기 임차료·관리비를 지원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규모 확대

    서울시, 내년부터 신혼부부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규모 확대

    서울시가 내년부터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신혼부부에게 특별공급하는 주택을 늘리고, 주택청약 때 가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시는 지난 9일 저출산 위기 대응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 정책장터’를 열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을 포함한 저출산 대응 정책 10개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4월부터 저출산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정책 과제 20개를 만들었다. 대토론회에 모인 시민 500여명이 이 중 내년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할 정책 10개를 전자투표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20개 정책 중 주거 관련 정책이 1∼2위를 차지했다. 1위로 선정된 정책은 신혼부부의 주택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규모 확대다.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신혼부부가 대상이다. 시는 현재 전·월세 보증금의 30%(최대 4500만 원)를 최장 6년간 무이자로 빌려주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사업을 하고 있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2인 가구 기준 약 373만원)여야 신청할 수 있어 대부분이 맞벌이인 신혼부부들은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았다. 시는 지원 대상이 되는 월 소득 기준을 약 583만원(2인 가구 기준)으로 늘려 신혼부부의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2위는 신혼부부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확대와 주택청약 가점 부여가 차지했다. 시는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비율을 확대하고 예비 신혼부부와 아직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에게도 주택청약 가점을 주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논의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뽑은 저출산 정책 3∼5위는 육아휴직 활성화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청년인턴 지원, 한 동(洞)에 한 개씩 열린 육아방 운영, 10대 미혼모 양육비용 지원이다. 이외에 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들의 귀가를 도와주는 ‘초등학교 자녀 안심 등하교 서비스’도 도입한다. 국공립초등학교 208곳에 교통안전 지도사 427명을 배치한다. 유모차를 끄는 부모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 역사 587곳의 엘리베이터·수유실 위치 정보 등을 담은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시는 또 공공기관 인증 우수기업, 서울형 생활임금보다 임금을 더 지급하는 기업, 정규직이 80% 이상인 중소기업을 ‘성 평등·가정친화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한다. 이들 기업이 청년 정규직을 새로 채용하면 1인당 1000만원(최대 2명까지 지원)의 고용지원금을 준다. 시는 아울러 내년부터 모든 출산가정에 출산축하용품(마더박스)을 주고, 신청 가정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산후조리서비스’를 2주간 지원한다. 다문화 출산가정에는 동일 국적의 산후도우미를 보내준다. 서울시 내 모든 어린이집에는 공기청정기 임차료·관리비를 지원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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