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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DLF 오락가락 행보에… 피해자들 “우리만 외면”

    금융위 DLF 오락가락 행보에… 피해자들 “우리만 외면”

    강력 대책 예고했다 한 달 만에 뒤집어 시민단체 “수박 겉핥기·허술한 금융행정”12일 일부 고위험 신탁 상품에 대한 은행 판매 허용이 결정되자 금융위원회의 오락가락 행보에 비판이 쏟아진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여론이 나빠지자 강력한 소비자 보호 정책을 펼칠 것처럼 했다가 은행 반발에 부딪히자 한 달 만에 정책을 뒤집으며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금융위가 은행 판매를 허용한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도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어 DLF 사태가 재발할 위험을 뿌리 뽑지 못했다. 금융위는 보완책으로 고위험 신탁 감독·검사 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DLF 피해자들은 DLF도 소비자 보호 장치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제도 개선 문제가 아니라 당국의 실효성 있는 감독·검사와 함께 불완전 판매 등 불법 영업을 한 금융사에 엄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에서 은행 신탁 판매 허용의 보완 장치로 은행들로부터 매달 신탁을 비롯한 고위험 상품 관련 판매영업 보고서를 받아 분석하고, 내년에 금융감독원에서 테마 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ELS 펀드 판매 건의를 수용하면서도 은행이 신탁을 팔며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남희 금융소비자원장은 “DLF 다음에 문제가 터질 수 있는 게 ELS 신탁이다. 금융위가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을 갖고 대책을 검토했어야 하는데 수박 겉핥기 식으로 업계 의견을 받아들인 건 허술한 금융행정”이라고 했다. DLF 피해자들은 금융 당국이 은행의 건의 사항을 수용한 반면 피해자 요구 사항을 외면해 배신감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DLF 피해자들을 돕는 김득의 금융정의연대 상임대표는 “피해자들이 다음주부터 은행들과 원금 손실 배상 자율 조정에 들어가는데 금감원이 은행에만 세부 배상 기준을 주고 이 자료를 요청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주지 않고 있다”며 “은행 건의는 들어주고 피해자만 외면하는 꼴”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이날 대책에서 은행 판매가 금지되는 신탁과 사모펀드의 기준이 되는 ‘고난도 금융상품’의 범위도 확정했다. 고난도 금융상품은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를 넘는 파생상품과 파생결합증권, 이를 담은 파생형 펀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은이 기준금리 내리기 전에 은행들 대출·예적금 금리 인하”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기 전 시중은행들이 대출과 예적금 금리를 먼저 내리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금융시장에 일찍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12일 한은이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 전인 올 1~2월 평균 3.72%였던 은행 대출 금리는 10월에 3.20%로 0.52%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예적금 금리도 같은 기간 1.97%에서 1.55%로 0.42% 포인트 감소했다. 한은은 기존 1.75%였던 기준금리를 올해 7월(1.50%)과 10월(1.25%)에 각각 0.25% 포인트 인하했다. 대출과 예적금 금리 모두 기준금리 인하 폭(0.50% 포인트)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은행 대출과 예적금 금리의 지표로 활용되는 주요 장단기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미리 반영하면서 금융시장에서 먼저 금리를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올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위해 가산금리를 낮춘 영향이다. 1∼2월 평균금리와 10월 금리를 비교하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58% 포인트 하락해 대기업(0.44% 포인트)이나 가계대출(0.53% 포인트)보다 하락 폭이 컸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중소법인이 융통한 자금 규모도 늘어났다. 중소법인 대출액은 올 10월 기준으로 24조 8000억원 증가했다. 2017년 증가 규모가 13조 8000억원, 지난해 12조 700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예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월의 뚝심… 트럼프 금리 압박에도 “美경제 괜찮다”

    파월의 뚝심… 트럼프 금리 압박에도 “美경제 괜찮다”

    “지속적 확장… 인플레이션 가능성 적다” 인하 행진 멈춰… 불확실성 문구도 삭제 내년 대선 앞둔 트럼프 인하 공세 예고 금리 유지 전망 속 ‘파워게임’ 이어갈 듯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11일(현지시간) ‘금리 인하’를 요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도 결국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 그간 원색적인 표현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압박’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객관적인 경제지표를 근거로 ‘비정치적 대응’을 한 셈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어서 두 남자의 소위 ‘파워게임’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행 1.50~1.75%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금리 동결 이유에 대해 “현 상태의 통화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기존 문구도 삭제했다. 연준은 지난 7·9·10월에 각각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 ‘찔끔’ 인하였다. FOMC의 금리 결정 앞뒤로 “금리를 인하하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폭풍 트윗’이 쏟아졌지만 연준은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베스 앤 보비노는 “연준 회의실에 ‘목표에 집중하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 것 같다. 연준은 그들이 해야 할 일에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 등 10명의 연준 위원이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동의한 것도 주목된다. 미 금융비교 서비스 렌딩트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텐다이 카프피제는 “지난 5번의 회의 이후 처음으로 만장일치 결정이 나왔다는 게 크다. 연준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상당 수준의 만족감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만장일치 결정은 지난 5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향후 한동안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대선이라는 미국 정치의 최대 이슈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셀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등 대외 변수도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는 “전례대로라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는 연준을 또다시 비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투자자들은 대선 전인 6월이나 9월에 한 번 더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은행 반발에… 고위험 신탁 판매 제한적 허용

    은행 반발에… 고위험 신탁 판매 제한적 허용

    금융위원회가 공모형 주가연계증권(ELS)을 담은 신탁의 은행 판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40조원 이상의 신탁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직면한 은행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한 달 만에 허용으로 뒤집은 것이다. 지난달 14일 금융위는 고위험 신탁의 은행 판매를 금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는 12일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 최종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최대 원금 손실 가능성이 20%가 넘는 고난도 금융상품에 해당하는 신탁도 은행 판매를 허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5대 주가지수인 코스피2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유로스톡스50, 홍콩H지수, 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손실배수가 1 이하인 공모발행 ELS를 담은 신탁만으로 대상을 좁혔다. 판매량도 지난달 말 은행권 총잔액(37조~40조원)을 넘지 못한다. 은행들은 환영했지만 ‘제2의 파생결합펀드(DLF)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기식(전 금융감독원장)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낸 은행들의 어려움을 이유로 소비자 보호 정책이 후퇴한 걸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며 “은행을 주로 가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ELS 신탁에서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균미 칼럼] 유리천장에 낸 실금들, 지금부터다

    [김균미 칼럼] 유리천장에 낸 실금들, 지금부터다

    유리천장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2008년 6월 7일 힐러리 클린턴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완주한 뒤 워싱턴에서 열린 지지자 모임에서 패배를 인정하며 유리천장을 언급했다. “이번에 가장 높고 단단한 유리천장을 깨뜨리지는 못했지만, 여러분 덕에 1800만 개의 금이 갔다”고 지자자들을 위로했다. 8년 뒤 힐러리는 미국 역사상 주요 정당의 첫 여성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하지만 힐러리의 도전은 더 많은 여성이 선출직에 나서는 동력이 됐다. 경선 결과와 상관없이 여성이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이 더이상 뉴스가 되지 않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2019년 한국은 어떤가. 대통령의 공약대로 내각의 약 30%가 여성 장관이고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여성 고위직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양성평등정책이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국립대에 첫 여성 총장 선출이 유력하고,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인 인사과 조직제도팀장에 여성이 처음 임명된 것이 여전히 뉴스가 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의 유리천장이 도전을 받고 금이 가기도 했지만 여전히 견고하다.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른 여성의 비율은 여전히 낮다. 분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10~20% 정도에 그친다.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은 더 작다. 이런 가운데 성평등, 다양성 제고 차원에서 의미 있는 법안 2개가 국회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어 주목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사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으로 구성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준수 여부를 자율공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성 이사를 최소 1명은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공립대학 교원의 특정 성별이 4분의3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연도별 목표 비율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한 교육공무원법 개정안도 같은 날 법사위를 통과했다. 기업과 대학은 성별 격차가 유독 심한 분야로 꼽힌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올 1분기 기준 전체 상장사 2072개의 임원 성별 현황 조사에 따르면 여성 임원 비율은 4.0%에 불과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38개 국립대의 여성 전임교수 비율은 14.7%, 주요 보직의 여성 비율은 9.8%이다. 물론 두 개 법안 모두 의무조항이 아닌 권고조항이라는 점이 매우 아쉽다. 논의 과정에서 남성에 대한 역차별 벽을 넘지 못한 것은 해결해야 할 숙제다. 특히 지난해 10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초안에는 ‘특정 성의 이사가 이사회 정원의 3분의2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사진의 3분의1을 여성으로 구성할 것을 의무화했다. 정무위와 법사위를 거치며 역차별과 기업의 부담 문제가 제기되면서 결국 여성 이사 수를 최소 한 명으로 줄이고 의무규정에서 자율공시로 대폭 후퇴했다.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210개이며 이 중 이사회에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기업은 165개로 78%에 달한다. 자율공시이지만 상장법인 이사회에 여성이 한 명도 없는 곳이 대다수인 현실에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딘 것은 분명하다. 부족하기는 하지만 여성가족부가 올해부터 매년 기업 내 성별 임원 현황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고, 세계여성이사협회 등 여성·시민단체가 주시함으로써 대상 기업들에 긍정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구성의 변화가 심각한 수준의 임원 성별 격차를 해소하는 기폭제로 이어져야 한다. 아쉬움도 많지만 성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변화가 곳곳에서 일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서울시는 지난 9일 국내 최초로 ‘성평등 임금공시제´를 시행했다. 산하 22개 투자 출연기관의 성별 임금격차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또 정부가 올해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제를 신설해 양성평등정책을 여가부 차원이 아닌 범정부 차원으로 확대해 실시하는 것도 주요한 변화 중 하나다. 유리천장에 낸 실금 몇 개로 당장 천장이 깨지지는 않는다. 기업과 대학들의 ‘노력’을 지켜보면서 변화를 유도하되, 말에 그친다면 의무조항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위해 다시 힘을 합쳐야 한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kmkim@seoul.co.kr
  • 당에선 ‘미운오리’… 김세연·금태섭 백봉신사상 대상

    당에선 ‘미운오리’… 김세연·금태섭 백봉신사상 대상

    소속 정당에서 ‘미운 오리’로 통하는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이 11일 백봉신사상 대상을 받았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친정인 한국당을 “존재 자체가 역사적 민폐”라고 비판해 충격을 던졌고, 금 의원은 당론과 다른 소신 발언으로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미움을 받아 온 인물이다. 대상을 수상한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자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을 받는다”는 일갈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했다. 불출마 선언 후 여의도연구원장 자리까지 사실상 빼앗기는 등 한국당 주류들로부터 배척당했다. 금 의원은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른 언행 불일치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라는 발언으로 친문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금태섭 의원’이란 검색어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수천개의 ‘문자 폭탄’이 쇄도했다. 또 금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당론과 다른 반대 목소리를 내 친여 단체가 낙천운동을 벌이고 있다. 백봉 라용균 선생을 기리고 정직한 의회주의 실천 의원을 격려하기 위한 백봉신사상은 평소 의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국회 출입기자와 동료 국회의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사업비 비중 기존의 4분의1로 낮아져 보험사가 챙기는 수수료 줄어드는 셈 펀드 변경 가능… 시황에 맞춰 투자 유리 종신형 가입 땐 생보사가 종신 지급 보증 국민연금 같은 안정적 소득원 하나 추가 중도해약 땐 환급률 낮아 꼼꼼히 따져야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예적금 중 연이자율 2.5%를 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대 연이자율은 사실상 보관료를 지불하는 성격이 크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얼굴의 금융상품이라 불리는 변액보험은 “원금만 깎아먹는 애물단지”, “저금리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해약환급금, 보험금 등으로 돌려준다는 특성 때문이다.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도 달라져 보험금이 확정돼 있지 않고,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 불확실성에도 전체 변액보험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104조 9034억원에 이른다. 변액보험은 사망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변액종신보험, 노후생활자금 확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저축성보험인 변액연금보험,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구분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있다. 2001년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도입된 변액연금보험은 2005년에 보험료만 3조 6575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일반연금 보험료(3조 4731억원)를 넘어설 정도였다. 생명보험사들은 변액연금으로 돈이 몰리자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쏟아 냈다. 하지만 이후 높은 사업비 비중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중도 해약과 신규 계약이 감소하는 등 신뢰를 잃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2년 4월 컨슈머 리포트를 통해 변액연금 상품 6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60개 상품 중 54개의 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의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또 보험료를 내면 보험사들이 챙겨 가는 수수료 성격인 사업비가 10%를 넘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투자 대상·운용 전략 다양… 수익률 천차만별 생명보험사들은 우선 사업비 비중을 기존보다 4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또 2014년 이후에는 종신연금을 받는 것을 전제로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변액연금을 다수 출시했다.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최저보증형 상품, 최저 연금액을 보장하는 최저연금보증형 상품도 가입자 입장에서는 고려해 볼 만하다. 변액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는 지역별, 분야별, 테마형 등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투자 위험 수준)이 다양화돼 있다. 그만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지만, 1년에 12번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 옵션 이용 비과세 계좌로 활용 가능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노후 대비에 효과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적립기에 자산운용 옵션을 이용해 변액연금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비과세 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생명보험사가 종신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은퇴자는 국민연금 못지않은 안정성을 갖춘 소득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펀드 투자로 거둬들인 수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변액연금은 여전히 사업비 부과 수준이 높아 계약자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률이 낮다. 또 각종 특약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익률이 좋다는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으로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약관이나 특약에 최저보증하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명시돼 있으면 이는 보장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보험사 “실손보험료 20% 올려야”… 금융위 “자구 노력이 먼저”

    보험사 “실손보험료 20% 올려야”… 금융위 “자구 노력이 먼저”

    보험사 “당장 내년 보험료율 못 정해 당황” 손해율 급등… 작년처럼 보험료 동결 우려 금융위 “인하 요인 있는지부터 따져봐야”보험업계가 올 들어 실손보험 손해율이 급등해 내년도 보험료를 적어도 20%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업계의 자구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혀 보험료 대폭 인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가 11일 ‘실손의료보험 구조 개편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정작 알맹이가 빠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보험사가 내년에 보험료를 얼마나 올려야 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아서다. 정부가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보험료 인하 효과를 정확히 계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문재인 케어로 오히려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가 늘어난 풍선 효과가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금융위와 복지부는 이날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문재인 케어 시행 후 지난 9월까지 실손보험금 지급 감소 효과가 6.86%라고 밝혔다. 정부가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들을 급여로 바꿔 보험사가 소비자에게 준 보험금이 이만큼 줄어든 반사 이익을 누렸다는 얘기다. 정부는 지난해 9월 1차 반사 이익을 6.15%라고 발표했고, 이날에는 지난해 9월 이후의 반사 이익이 0.6%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실손보험료 조정에 문재인 케어 반사 이익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계산에 활용한 데이터가 2016년 7월~2017년 6월 보험금 청구 자료여서 그 이후 시행된 문재인 케어에 따른 의료 이용 행태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정부가 보험료 인상폭을 제시하지 않자 보험사들은 내년 보험료 인상율 결정이 어려워졌다. 지난해에는 정부가 6.15%의 반사 이익을 보험료 조정에 반영하기로 해서 자체 인상 요인(12~18%)에서 이를 뺀 6~12%를 올렸다. 보험업계가 내년 보험료를 20%가량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올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이 129.1%까지 치솟아 2016년(131.3%)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서다. 소비자로부터 보험료 100원을 받아 보험금으로 129.1원을 줬다는 얘기다. 올해 실손보험 적자는 총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에도 정부가 문재인 케어 반사 이익을 계산할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출범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가 그냥 넘어가서 2018년 보험료 인상률이 0%로 동결됐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내년 1월부터 새 보험료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금융위가 빨리 보험료 인상률에 대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험사가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얼마만큼의 인하 요인이 있는지부터 따져 봐야 한다”며 “손해율이 높아진 데는 보험금을 많이 주는 상품을 팔아 온 보험사의 책임도 있다. 보험료 인상 요인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게 타당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한 ‘비급여 관리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비급여 진료비 공개 대상 의료기관을 병원급에서 의원급까지 확대하고, 의사가 비급여 진료를 할 때 환자에게 동의서를 받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온라인 금천1번가’서 구정 제안하세요

    서울 금천구가 사용자 중심으로 구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구민들이 언제든지 의견을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는 민주주의 플랫폼 ‘금천1번가’ 홈페이지도 별도로 마련했다. 소통행정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금천구는 모바일 서비스 강화, 소통 지향 맞춤형 서비스, 효율적인 구정 홍보 기반 마련 등 세 가지 원칙에 맞게 구 홈페이지를 새 단장했다고 11일 밝혔다.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기기와 상관없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반응형 웹기술’을 적용하고, 웹사이트 용량을 최소화해 속도를 높였다. 최신 검색엔진을 도입해 정확도를 높이고, 사용자의 연령별, 대상자별(임신·출산, 장애인, 구직자 등) 맞춤 검색도 가능하게 했다. 금천1번가 홈페이지를 신설해 구민들이 구정의 모든 분야에 대해 직접 제안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공감 투표를 통해 20표 이상을 받은 의견에 대해서는 실무 부서에서 검토 후 정책 반영 여부를 결정한다. 또 금천1번가의 ‘찾아가는 골목회의’ 서비스를 통해 주민 누구나 동주민센터에서 회의 장소 및 탁자, 의자 등 회의에 필요한 물품을 대여할 수 있다. 이 밖에 산재돼 있던 홈페이지 23개를 12개로 통합하고, 사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전면에 배치하는 등 홈페이지 디자인도 손을 봤다. 구민 설문조사 기능도 추가했다. 구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만족도 조사를 해 접수된 의견을 연말까지 반영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병원 안 가면 싸지는 실손보험 나온다

    병원 안 가면 싸지는 실손보험 나온다

    ‘문재인 케어’ 손익 일단 반영 않기로내년에 병원에 잘 가지 않으면 보험료가 싸지고, 병원에 자주 가서 보험금을 많이 타면 보험료가 오르는 새 실손의료보험이 나온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가입자가 병원에 가서 진단서나 진료비 영수증을 뗀 뒤 보험사를 방문하거나 팩스로 보내야 하는데 앞으로는 원무과에 “서류를 보험사로 보내 달라”고만 하면 전산으로 전송돼 보험금을 편하게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와 보건복지부는 11일 ‘공·사보험 정책협의체’를 열고 이런 내용의 ‘실손보험 구조 개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일부 병원의 비급여 항목 과잉 진료와 소비자의 ‘의료 쇼핑’(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막기 위해서다. 의료 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 제도는 기존 상품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보험 보장 범위 및 가입자 자기부담률 개편과 함께 검토해 내년에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보험업법 개정을 통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지난 9월까지 보험사가 지급하는 실손보험금이 6.86%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반사이익 계산에 한계가 있어 내년 보험료 결정에는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권 부장급 남성 31.5%, 여성 73.5% “유리천장 있다”고 답변

    금융권 기업에 ‘유리천장이 있는 � ?遮� 질문에 부장급 남성 31.5%, 여성 73.5% ‘그렇다”고 답변했다. 여성가족부가 12일 주최한 기업 내 성별 다양성 제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이승현박사팀은 금융권 부장급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유리천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융권 1483개 기업의 약 28만 명 중 남성은 53.1%, 여성은 46.9%를 차지했다. 부장급 이상 남성 관리자는 21.9%, 여성 관리자는 3.3%로 여성의 대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장급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유리천장 존재 여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31.5%, 여성은 73.5%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그 원인은 남성은 ‘여성 후보자 부족’을 여성은 ‘남성 중심문화’를 꼽았다. 이어 이화여대 경영학과 윤정구 교수팀이 국내 브랜드 파워 50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는 직급별로 승진할 확률은 모든 직급에서 남성이 더 높았고, 상위직급으로 올라갈수록 승진할 확률에서의 남녀 간 격차는 더욱 커졌다. 여성이 임원까지 승진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구미영 박사팀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한 제도화 방안’ 연구에서는 여성 임원 할당비율과 제재 수단의 법제화(프랑스), 정부와 기업이 자율협약 체결(영국), 증권거래소의 상장 요건으로 여성임직원 현황과 개선계획 공개 요구(호주) 등을 소개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또 박항서 매직… ‘60년 노골드’ 베트남의 恨을 풀다

    또 박항서 매직… ‘60년 노골드’ 베트남의 恨을 풀다

    결승전서 7번 좌절 끝에 얻은 값진 승리 박 감독 후반 막판 판정 항의하다 퇴장‘박항서 매직’이 또 통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일 필리핀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베트남은 1959년 제1회 방콕 대회 우승 이후 무려 60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그동안 7번이나 결승에 올라 모두 눈물을 흘렸던 터라 베트남이라 이날 우승은 더욱 값졌다. 앞서 베트남 여자 축구도 지난 8일 라이벌 태국을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통산 6회)을 목에 거는 등 베트남 축구는 첫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겹경사도 누렸다. 또 폐막을 하루 앞두고 금메달 숫자를 96개(은85·동103)로 늘려 대회 종합 순위에서 태국(금91·은101·동122)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2017년 9월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 축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준우승으로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 주관 대회 결승 진출을 일궈낸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 올해 들어 12년 만의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등의 성적을 내며 동남아 축구의 강호로 거듭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로, 173위인 인도네시아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은 베트남이 경기를 다소 유리하게 풀어갔지만 골은 다소 늦게 터졌다. 0-0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전반 38분. 주장 도흥중의 프리킥을 베트남의 유일한 해외파 도안반하우(네덜란드 SC헤렌벤)가 헤더골로 연결한 것. 후반 13분에는 상대가 문전에서 잘못 걷어낸 공을 응우옌띠엔린이 무릎으로 떨궈주자 도흥중이 달려들며 오른발 강슛, 상대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14분 뒤 도안반하우가 쐐기골을 꽂으며 인도네시아를 주저앉혔다. 박 감독은 후반 막판 심판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운동장으로 돌아와 베트남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들고나온 선수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업銀 노조 청와대 앞 1인 시위 “차기 행장 관료 출신 낙하산 반대”

    IBK기업은행에 ‘관치금융’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2010년 이후 줄곧 내부 인사가 수장을 맡았던 기업은행에 낙하산 인사가 내려올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로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거론된다.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임기는 오는 27일로 만료된다.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차기 행장에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는 것을 막고자 전날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노조는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청와대가 행장 인사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기획재정부가 지분 53.2%를 보유한 국책은행이지만 전국 600곳이 넘는 지점을 보유하는 등 시중은행과 같은 영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행장 임명 절차는 다른 시중은행처럼 임원추천위원회나 회장추천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구조가 아니다.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업은행은 2010년 조준희 전 행장 이전까지 행장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논란을 겪어 왔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에도 기재부 출신 관료가 행장으로 내정되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관치는 독극물”이라고 반대한 바 있다. 결국 내부 출신인 권선주 전 행장이 임명됐다. 이후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문재인 정부 초기 금융행정혁신위원회는 “금융공공기관의 기관장 선임 절차를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는 지난달부터 “관치금융 시도를 규탄한다”며 낙하산 행장 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장은 “거론되는 인사 모두 금융과 은행 전문성, 경영 능력, 인성과 리더십 면에서 함량 미달”이라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도 관료 출신 행장 선임이 없었던 만큼 문재인 정부에서도 관료 출신 배제, 절차의 투명성, 전문성 보유라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백세리 “공무원 생활 안 맞아 사표..현재 돈 벌어 행복해” [전문]

    백세리 “공무원 생활 안 맞아 사표..현재 돈 벌어 행복해” [전문]

    성인배우 출신 백세리가 초등학교 교사를 그만둔 후 성인배우가 된 이유를 밝혔다. 10일 백세리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채널 ‘인력사무소 TV’ 인터뷰 영상 공유와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백세리는 “공무원 생활이 적성아 안 맞고 우울증이 심해 사표냈다”며 “단지 돈만 보고 살았다. 어릴 때부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였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성인배우 일에 대해서는 “제 삶을 미화할 생각이 1도 없다”면서도 “돈 벌어서 행복하다. 수억을 벌었고 안 쓰고 몽땅 저축했다.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백세리는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 은퇴 후 잠수를 탄 이유를 공개했다. 다음은 백세리 SNS 글 전문. 저는 아주 자유로운 영혼으로서.. 상하 수직관계의 관료제.. 공무원 생활이 적성에 안 맞았고, 20대땐 정신적 치유가 필요할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 사표냈구요. (청소년기 시절까지 말씀드리긴 힘들지만) 짓밟히고 하대받고 천대받고 멸시당하고 폭력에 찌들은 사람이 무슨 교사를 해요. 사표 내고 자유롭게 숨 쉬고 행복했어요. 저는 단지 돈, 돈, 돈만 보고 살았습니다. 돈에 대한 인터뷰 영상도 곧 업로드돼요! 어릴 때부터 오직 ‘’돈‘’이 인생의 목표 였던 사람입니다. 제가 ‘어떤 19금분야들’에서 활동했는지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거예요. 저의 삶을 미화할 생각이 1도 없답니다^^ 자존감이 1도 없구요, 연민도 노땡큐예요. 어린 시절부터 폭력에 노출되어 험하게 자랐기에 뇌 구조가 남들과 좀 다릅니다. 허드렛일만 골라서 노예처럼 일만 하며 자랐고.. 건물주가 되기를 꿈꿨었답니다. 방송에서 즙 짰다고 과거 후회하는 걸로 보진 말아주세요. 전 돈 벌어서 행복해요. 수 억을 벌었고, 안쓰고 몽땅 저축 했어요. 제가 택한 직업,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배우 은퇴한 이후, 하고 싶은 말들 전부 속시원하게 하구,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금감원, 올해 1~9월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5024억원 감소

    금감원, 올해 1~9월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 발표…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5024억원 감소

    금융감독원은 전국 2230개 상호금융조합(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의 올해 1~9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24억원 감소한 2조 42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조 9232억원의 순이익보다 17.2% 감소한 결과다. 금감원은 신용사업 순이익(3조 936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1331억원(-3.3%) 감소했고, 경제사업 순손실 또한 농산물 가격 하락과 판매 부진 등을 이유로 전년 동기 대비 3693억원 줄었다고 설명했다. 업권별로는 농협 2조 1261억원, 신협 2481억원, 수협 413억원, 산림조합 53억원 등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했다. 농협(1118개)은 신용사업 이익이 301억원 증가했으나, 경제사업 손실이 3534억원 확대돼 순이익이 13.2%(3233억원) 감소했다. 신협(885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1201억원 늘어 순이익이 32.4%(1191억원) 줄었다. 수협(90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383억원, 수산물 판매 등 경제사업 손실이 175억원 늘어 순이익이 57.5%(558억원) 감소했다. 산림조합(137개)은 신용사업 손실이 48억원 늘어 순이익이 44.2%(42억원)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협·수협·산립조합은 판매·관리비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으로 신용사업 이익이 감소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줄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 및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3%포인트, 1.36%포인트 하락한 0.40%, 4.71%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35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조 5000억원(5.8%) 증가했다. 총여신은 360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2조 5000억원(3.6%) 늘었고, 총수신(부채)은 455조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7조원(6.3%)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2.00%로 지난해 말 대비 0.68%포인트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15%로 0.63%포인트 올랐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은 지난해 말보다 47.8%포인트 하락한 115.1%를 보였다. 순자본비율은 출자금 증가 등 자본 확충에 힘입어 지난해 말 대비 소폭(0.05%포인트) 상승한 8.14%로 나타났다. 금관원 관계자는 “연체율 상승 등으로 자산건전성이 악화됐으나, 출자금 증가 및 순이익 실현 등으로 순자본비율이 지난해 말 대비 상승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며 “커버리지비율은 하락했으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수익 배분으로 인한 분쟁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9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해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는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법적 분쟁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빅히트는 이에 대해 세세하게 해명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다음은 빅히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2월 9일)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서 최○○ 기자가 보도한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 및 이○○ 기자가 보도한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와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본 입장은 당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부모님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와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JTBC가 어떤 의도로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일 오후 JTBC 임○○ 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답변한 대로,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하여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습니다. 본 보도에 대해 개별적으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방탄소년단이 당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강남의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당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해당 보도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 및 부모님들과 확인을 진행하였으며,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당시 문의한 내용은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합니다. 즉, 보도 내용과 같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특정 사안에 대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TBC는 이에 대해 선후 관계를 바꿔 보도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당사는 과거부터 방탄소년단과 부모님들께 재무, 정산, 법률 등과 관련하여 회계사, 변호사 등의 외부 자문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해 오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팀으로서, 혹은 멤버 개인으로서 외부로부터 전문적인 의견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당사는 방탄소년단과 중요한 파트너 관계로서 상호 간에 이견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사안의 경중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제한적인 사안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께서 당사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확대하여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당사와 갈등을 빚었으며, 당사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전속계약과 관련해 ‘입장 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마치 방탄소년단이 당사와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작년에 체결된 재계약에 대해서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며 임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3. 연계 보도 및 취재 활동 상의 문제점에 대해. 당사에 대한 보도 이후 바로 이어진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 보도를 통해, 당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일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사건들을 보도하면서 당사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JTBC는 당사 관련 보도에서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하여 보도하였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 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전에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하여,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였는지, 몰래 촬영한 내용은 삭제한 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당사는 JTBC가 첫 보도에 사용한 영상은 물론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언론도 그에 맞는 원칙에 따라 취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며, 그러한 면에서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번 보도에 대한 JTBC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하여 사실인 양 보도하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들과 관련짓는 등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당사는 JTBC의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합니다.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시아나항공 12일 주식매매계약… 에어부산 어떻게 될까

    아시아나항공 12일 주식매매계약… 에어부산 어떻게 될까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의 ‘항로’에 이목이 쏠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 이 두 저비용항공사(LCC)를 통으로 인수할지 아니면 에어부산을 분리 매각할지가 관심사다. ●채권단 “아시아나·자회사 패키지 매각”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매각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나머지 자회사들을 ‘패키지’로 팔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지주사(HDC)의 손자회사(아시아나항공)는 증손회사(에어부산)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2년 내에 처분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때문에 이런 원칙이 지켜지기가 쉽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의 지분은 100% 보유하고 있지만, 에어부산은 지분 44%만 갖고 있다. 따라서 현산이 에어부산을 인수하려면 나머지 56%의 지분을 함께 사들여야 한다. 나머지는 부산시·넥센·부산롯데호텔 등이 들고 있다. ● 현산, 자회사 격상·인수 후 재매각 관측 에어부산이 직면할 시나리오는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현산이 에어부산을 증손회사로 두지 않고 자회사로 격상하는 방안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부산 지역사회에서 원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부산을 거점으로 입지를 잘 다져온 만큼 아시아나항공과 한 가족으로 남아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현산이 아시아나가 보유한 에어부산 지분을 다른 계열사에 넘기거나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을 합병하는 방법도 있다. 이와 함께 현산이 에어부산을 재매각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항공업계에서는 현산이 에어부산을 반드시 정리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으로 항공업계에 전례 없는 침체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산은 무리해서 확장하거나 투자하는 스타일의 경영은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현산이 에어부산 등의 지분을 재매각하면 현산과 막판까지 경쟁했던 애경(제주항공)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 ‘기내식 사태’ 손배 한도 싸고 협상 진통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오는 12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현산이 과거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등의 사건을 감안해서 특별손해배상한도를 10%로 명시해야 한다고 나서면서 협상은 막판까지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이 틀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기한이 미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불법 사금융시장 7조원… 41만명 이용

    불법 사금융시장 7조원… 41만명 이용

    60대 이상이 41.1%… 가정주부도 22.9%지난해 미등록 대부업을 비롯해 불법 사금융시장 이용자는 41만명 수준으로 이용액은 7조 1000억원 규모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용자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층과 가정주부의 비율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은 9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말 기준 만 19~79세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1.4% 포인트) 전체 성인 인구 4100만명의 1%인 41만명이 불법 사금융을 이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용액은 7조 1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가계신용 1535조원의 0.46% 수준으로 2017년 조사 결과와 비슷하다. 금감원은 이용자가 2017년 말(51만 8000명) 대비 10만 8000명 감소한 것은 장기 연체채무자의 신용회복 지원 등 포용금융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이후 장기소액 연체채무는 63만명이 면제받았고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의 경우 354만명이 소각 혜택을 받았다. 금감원은 불법 사금융 이용자가 줄어든 만큼 등록 대부업 등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고령층이 41.1%로, 2017년(26.8%)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생산직이 29.5%, 자영업이 27.2% 등이었다. 가정주부도 22.9%로 2017년(12.7%) 대비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48.1%로 2017년(37.5%)보다 증가했다. 소득별로는 월 200만~300만원 소득자가 27.3%로 가장 높았고 월 600만원 이상 고소득자도 13.1%나 됐다. 불법 사금융 평균 연이율은 26.1%로 2017년 말(26.7%)과 비슷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24%)를 초과해 이용한 비중이 45%로, 2017년(50.3%)보다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떠밀려 나가는 은행 명퇴 옛말… 두둑한 퇴직금에 “제2 인생 준비”

    떠밀려 나가는 은행 명퇴 옛말… 두둑한 퇴직금에 “제2 인생 준비”

    농협銀 신청 마감… 국민 이달 조건 결정 신한·우리·하나는 시행 여부·시기 안 정해 ‘인생 이모작’ 위해 자발적… 기회로 여겨 “이자 장사로 돈 벌어 수억 명퇴금” 눈총도연말연시를 맞아 은행권에 인력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업무를 디지털화하면서 인력을 줄이는 시중은행들은 거액의 퇴직금 지급 부담에도 명예퇴직(명퇴)을 정례화하는 추세다. 퇴직금을 두둑이 챙겨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명퇴를 손꼽아 기다리는 은행원들도 많아졌다. 일각에선 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을 번 은행들이 매년 수억원대의 명퇴금을 안겨주는 것에 대해 눈총을 주기도 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지난달 28일까지 명퇴 신청을 받았다. 만 56세에 해당하는 직원 또는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다른 은행들도 명퇴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안에 명퇴 규모와 조건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2015년 임금피크제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매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항아리형 인력 구조… 신입 늘리려 명퇴 불가피 KEB하나은행도 올해부터 연간 두 차례 고연령 장기 근속직원을 대상으로 ‘준(準)정년 특별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만 40세 이상, 근속기간 15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2017년 말에 이어 올 초에는 임금피크제 직원이 남은 연봉을 한 번에 받고 회사를 떠나는 임금피크제 특별퇴직도 실시했다. 올 연말 시행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한·우리은행도 명퇴 실시 여부와 시행 시기 등이 결정되지 않았다.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거래 활성화로 지점과 인력을 줄여 온 은행들은 퇴직금을 넉넉하게 주면서 명퇴 대상을 늘려 왔다. 은행들의 인력 구조는 대부분 중장년층 비율이 높은 항아리형이다. 신입사원 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명퇴를 통해 숨통을 틔워야 한다. ●작년 최대 39개월분 얹어줘… 7억~8억 받기도 지난해 은행들은 최대 39개월치 월급에 해당하는 특별퇴직금 지급을 조건으로 내거는 등 명퇴를 독려했다. 여기에 자녀 학자금과 재취업·창업 지원금도 얹어 줬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별퇴직금만 해도 3억~5억원 수준이며 퇴직금 중간정산을 받지 않았을 경우 총 7억~8억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고액 연봉 퇴직자’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한은행이 지난 8월 제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퇴직자들이 임원, 간부 등을 제치고 보수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수 상위 1위인 A 전 지점장은 퇴직소득 등을 합해 8억 7500만원을 받았다. 구조조정을 앞둔 은행권 풍경도 바뀌고 있다.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는 일부 직원들은 명퇴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명퇴라고 하면 사측이 윽박질러 억지로 짐을 싸서 나가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신청한다”고 전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 장사가 시원찮은 은행들은 대규모 퇴직금 지급 부담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더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의 규제로) 신탁 상품 판매가 금지돼 비이자수익마저 급감하면 퇴직금과 같은 판매관리비 지출은 마른수건 쥐어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일자리 불어나는 금천

    일자리 불어나는 금천

    서울 금천구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부문 우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복지사업 평가는 매년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평가 지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창출’ 부문은 지자체 일자리 창출 실적, 지자체 특성 반영 사업 개발, 사업의 효과성 평가 등 6개 항목을 평가한다. 금천구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를 통한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적극 발굴, 일자리 공모사업을 통한 일자리 예산 확보, 생활임금제 운영을 통한 질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의 활동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구는 올해 일자리 공모사업으로 29개 사업에서 34억 46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일자리 202개를 발굴했다. 지난달 기준 올해 전체 목표치인 일자리 8900개 중 약 91%에 달하는 807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밖에도 금천구는 지난 1월 출범한 민관 협력체 ‘금천구일자리위원회’에서 일자리 창출 종합대책에 대한 협의 및 정책 자문, 인프라 구축, 교육훈련 및 창업 지원 등 일자리 창출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앞으로도 취업교육, 채용박람회,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발굴과 인프라 구축 등 구민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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