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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비싼 전월세 보증보험… ‘독점’ HUG·서울보증 배만 불리나

    너무 비싼 전월세 보증보험… ‘독점’ HUG·서울보증 배만 불리나

    집주인·세입자 보험료 75대25로 나눠 내전세 5억때 최소 99만원~최대 438만원“보증금 떼일 가능성 낮은데 보험료 과다”경쟁 없는 HUG·서울보증 이익만 커져“세입자에 부담 전가 부작용 부추길 우려”18일부터 개인 임대사업자와 세입자도 임대보증금 보증보험 가입이 의무화되지만 보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대보증금 보험시장은 공기업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SGI서울보증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데,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과도한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보험료는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만 부추길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민간 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18일 공포와 함께 시행된다. 임대보증금 보험은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내줄 수 없을 때 HUG나 SGI서울보증이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현재는 건설임대사업자나 동일 단지 통매입 또는 100가구 이상 매입 임대사업자 같은 법인이 주로 가입하는 상품이다. 보험료는 임대인과 임차인이 75%대25%로 나눠서 부담한다. 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신규 임대 등록하는 주택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기존 등록 주택은 법 시행 1년 뒤인 내년 8월 18일 이후 신규 계약 체결부터 적용된다. 위반 땐 임대사업자가 ‘2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2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세입자 처벌 규정은 없다. 보험료는 HUG 기준으로 보증금의 0.099~0.438%로 책정됐다. 임대사업자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임대주택 부채(담보대출 등)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전세금 5억원 아파트의 경우 집주인 신용등급이 1등급에 부채비율이 60% 이하라면 최소 요율인 0.099%가 적용된다. 임대차 계약 기간인 2년간 보험료는 총 99만원(5억원X0.099%X2년)인데, 집주인과 세입자가 각각 75%대25%로 나눠 낸다. 같은 전세금 아파트라도 집주인 신용등급이 6등급, 임대주택 부채비율이 120% 이하일 때 보험료는 최고 요율 0.438%가 적용돼 438만원으로 껑충 뛴다. 임대보증금 보험 의무 가입으로 대상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HUG와 SGI서울보증만 이익을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다. 3월 말 기준 전국 주택 임대사업자 51만명, 등록 임대주택 156만채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하지만 HUG와 SGI서울보증은 보험료율을 인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HUG 관계자는 “임대보증금 보험료율은 예상되는 손해율(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감안해 결정된 것”이라며 “일정 기간 운영 후 보험료율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그때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HUG와 SGI서울보증이 독점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민간 보험사에도 시장을 개방해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 관련 보증보험은 두 기관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보험사들의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임대보증금 보험 가입이 의무화되면 다양한 형태로 임차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대이란 무기 금수’ 연장 부결…트럼프 “이번 주 스냅백 조치”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전면적 관계 정상화를 이끌며 ‘깜짝 외교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 결의안’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통과에 실패하며 굴욕을 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냅백’(약속 불이행 시 제재 복원)을 꺼내 들며 강력 반발했지만 외려 자국의 고립만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뉴저지에서 연 브리핑에서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 실패에 대해 “우리는 스냅백을 할 것이며 다음주에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전했다.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에는 우라늄 농축 제한 등 이란의 핵활동을 묶고 경제·금융제재를 풀어 주는 대신 ‘합의 불이행 시 제재를 복원하는’ 스냅백 조항이 있다. 하지만 2018년 유럽의 거센 반대에도 이란 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에 스냅백 행사 자격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분분하다. 또 안보리 결정을 뒤집는다는 점에서 미국을 더 고립시킬 수도 있다. 전날 안보리 표결에 오른 미국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안’은 15개 이사국 중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만 찬성하며 부결됐다. 러시아·중국은 반대했으며 11개국은 기권했다. 미국은 “이란이 무기를 자유롭게 수출입하면 중동 안보가 위협당한다”며 제재의 무기한 연장을 주장했지만 유럽이 등을 돌렸다. 유엔은 JCPOA에 명기한 일정대로 오는 10월 18일 무기 금수 제재를 해제하게 됐다. 결의안 표결 전 “(부결은) 미친 짓”이라며 거친 언사로 유럽을 압박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심각한 실수”라고 반발했다. 반면 세예드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유엔 75년 역사상 미국이 이렇게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다. 처절한 패배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더 고립될 것”이라고 조롱했다. 이란의 무기 수출입 허용은 미국의 ‘중동 새판 짜기’에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3일 미 행정부의 중재로 이슬람 수니파인 UAE와 ‘전면적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이스라엘이 수니파 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와도 손을 잡으면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압박하는 구도가 형성되는데, 이번 부결로 이란의 대항력이 커질 수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이재명 “개인투자자, 일방적 희생…박용진 의원에 감사”

    이재명 “개인투자자, 일방적 희생…박용진 의원에 감사”

    이 지사, 지난 13일에도 “공매도 금지 연장” 주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공매도 금지 연장 관련 법안 발의’ 계획을 밝힌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시 금지된 ‘공매도 금지’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추가 연장해야 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그러자 박 의원은 15일 “공매도 금지 기간 연장과 공매도 룰 위반사범에 대한 처벌강화 및 제도적 개선 작업의 필요성을 제안한 이 지사님 주장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과 관련 제도적 개선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주식시장의 공매도 제도는 여러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투자자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 간 기회 불평등과 불공정성으로 개인투자자를 일방적으로 희생시키고 있다”며 “자본시장은 시장경제의 핵심인 자본조달을 용이하게 하는 장이므로, 주가 부양을 위해 정부재정을 투입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 상태에서 공매도 재개는 아무 문제가 없는지, 현재와 같은 방식의 공매도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지 등에 대하여 국회에서 깊이 있는 검토와 충분한 대안을 마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그는 “재벌 등 우리 사회 강자들의 부당한 횡포를 시정하기 위해 누구보다 애쓰시는 (박용진) 의원님께서 공정한 자본시장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주심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저는 초선 시절인 2016년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 후 신주 발행가격 확정 전까지 공매도 거래를 전면금지’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법의 개정을 발의한 바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이 지사님이 제안하신 내용과 공매도를 둘러싼 전문가와 개미 투자자들, 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잘 수렴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제도개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다시 사들여 빌린 주식을 갚아 차익을 남기는 투자 기법이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로 폭락 장세가 이어지자 올해 3월 1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스치기만 했는데 치료·합의에…가벼운 교통사고 보상 손본다

    스치기만 했는데 치료·합의에…가벼운 교통사고 보상 손본다

    가벼운 접촉사고나 단순 타박상 등 경미한 손상 사고 보험금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업계와 금융감독원이 경상환자 보상제도를 손보기로 했다. 1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금감원, 업계는 내년 적용을 목표로 개선안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 보험개발원 분석을 살펴보면, 2015~2018년 상해등급 12~14등급에 해당하는 교통사고 경상환자는 9.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당 환자들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40.9% 급증했다. 전체 교통사고 환자의 1인당 평균 보험금이 이 기간 16.4% 증가한 데 비해 경상환자 1인당 평균 보험금은 28.8% 늘었다. 국내 주요 손보사의 자료를 보면, 경미한 손상사고도 전체 사고 운전자 중 23% 정도가 병원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손상사고는 투명 코팅막이 벗겨진 ‘도막손상’, 긁힘이나 찍힘으로 도장막과 범퍼 소재가 일부 변형된 경우다. 실제로 2018년 7월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A씨는 병원 진료에서 단순 타박상으로 ‘상해급수 14급’ 진단을 받고서 1년 2개월간 의료기관 24곳에서 153회나 진료를 받았다. 사고 책임이 20%인 상대 차량의 보험사가 A씨의 보상에 쓴 비용은 치료비 730만원, 합의금 200만원이나 됐다. 손보업계와 당국은 경상환자나 경미한 손상사고 환자에 들어가는 보험금을 이대로 내버려두면 자동차보험업계의 손해가 확대되고 결국 전체 가입자의 부담으로 전가된다고 우려한다. 대인 보상을 받으려면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진단서 발급을 의무화하는 방안, 과실비율이 높은 경상환자가 자기책임 범위를 초과한 진료 시 자신이 부담하게 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상환자의 치료권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비용을 통제하는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 금지명령에도 “광화문 집회 나오라”(종합)

    ‘집단감염’ 사랑제일교회, 금지명령에도 “광화문 집회 나오라”(종합)

    코로나19가 교회발 집단감염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광복절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강행됐다. 서울시의 집회금지명령으로 집회 대부분이 통제됐으나, 전날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과 중구 을지로입구역 등 2곳에서는 개최가 가능해지면서 모두 1만명가량의 인파가 도심에 몰렸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신고한 경복궁역 인근 상경집회에 대해 금지 통보를 받았으나 전국 신도들에게 다른 집회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4명 나왔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어제(14일)부터 신도들에게 집회에 참가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사랑제일교회 대표전화에서는 “정오 광화문역 6번출구(동화면세점)에서 집회가 시작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왔다. 실제 정오가 되자 광화문역 인근에는 전국에서 상경한 이 교회 신도 등 보수단체 집회에 참가하는 관광버스 수십 대가 도착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려 경찰이 통제를 시도하자 일부 참가자는 고성을 지르며 반발하거나 경찰관을 밀치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집결하면서 애초 보수단체 ‘일파만파’가 100명 규모로 신고한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 집회는 참가자가 5000명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잇따른 성추문 등을 규탄하며 “대통령 퇴진” 등 구호를 외쳤다.주최 측은 연단을 중심으로 펜스를 설치했지만 갑자기 사람이 늘어난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서로 어깨가 닿을 정도로 참가자들이 밀집되자 진행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 있다”며 경찰에게 협조 요청을 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참가자들은 왕복 12차로인 세종대로를 차지하고 경복궁 앞 사직로를 따라 청와대 방향 행진을 시도했다. 빗속에서 일부 참가자는 경찰이 경복궁 앞 사직로에 설치한 울타리를 넘어뜨리고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금지명령에도 집회 강행…지켜지지 않은 거리두기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4·15부정선거국민투쟁본부 참가자 1000여명도 행진에 합류했다. 주최 측 등의 추산으로 1만명을 넘은 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소지하고 있었지만 벗거나 턱 아래로 내려쓴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아예 마스크를 벗고 바닥에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눠 먹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약 2000명도 이날 오후 3시쯤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남북합의 이행과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노동자 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는 ‘8·15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이 집회 역시 당초 서울시의 금지명령을 받았으나 민주노총은 예정된 집회를 강행했다. 민주노총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마스크와 얼굴가림막 등을 배포하고 발열 체크와 참가자 명단 작성 등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습한 날씨 탓에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는 등 제대로 착용하지 않거나 마스크 없이 얼굴가림막만 착용하는 사람도 보였다. 인원이 많아지면서 참가자 사이에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경찰 8000여명 투입·전담팀 구성 “엄정 처벌” 경찰 관계자는 “법원이 집회금지명령 집행정지 결정을 내린 2건의 집회는 방역 기준에 맞춰 합법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금지구역에서 불법집회를 진행함에 따라 서울시·방역당국 공무원과 함께 귀가를 설득하고 경고 방송을 했다. 이날 집회는 오후 10시 40분쯤 최종 해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경찰관에 폭력을 행사하거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은 혐의(공무집행방해·감염병예방법 등 위반)로 총 30명이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서울 도심에 93개 중대 800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전담팀을 구성해 도심 불법집회 주최자 전원을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닥다닥 붙어서 찬송가 불러…수도권 교회 중심 무더기 확진

    다닥다닥 붙어서 찬송가 불러…수도권 교회 중심 무더기 확진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집단감염의 두 연결고리인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5일 낮 12시 기준으로 우리제일교회 교인과 이들의 접촉자 401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인 결과,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3명 중 교인이 32명,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교인들이 예배 도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노래를 부른 데다 예배 후에는 함께 식사한 것을 감염 요인으로 꼽았다. 또 평일 ‘심방’(가정방문 예배)을 진행한 것도 감염을 확산시킨 행위로 추정하고 있다.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조사한 가운데 4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9명이 됐다. 지난 9일 예배 당시 우천으로 인해 신도들 간의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운 상태에서 찬송가를 부른 것이 감염 확산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을 포함해 26명으로 늘었다.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남대문 상가 방문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어린이집 원아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6명이 됐다. 또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교인 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4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 교회는 교인 사이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좁은 공간에서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밖에 일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했다. 패스트푸드 체인인 ‘롯데리아’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금 투자 전문기업인 ‘골드트레인’과 관련해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총 20명이 확진됐다. 강남구 신일유토빌 오피스텔에 소재한 ‘역삼동 사무실’ 사례의 경우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인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지난 8일 확진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사례에선 방문객 검사 결과,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경기 양평군 마을행사에서도 참석자 전원(61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31명이 확진됐다.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좁은 공간에서 단체로 식사한 점을 요인으로 꼽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취미와 투자가 하나로...음악 저작권 재테크가 뜬다

    취미와 투자가 하나로...음악 저작권 재테크가 뜬다

    3040 젊은층을 중심으로 재테크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 분야에도 음악 저작권 재테크 붐이 일고 있다. 음악 저작권 재테크는 창작자의 고유영역이었던 저작권을 공유한다는 발상에서 비롯됐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옥션을 통해 낙찰받는 방식이다. 저작권 거래 플랫폼 뮤직카우에 따르면 총 540여곡 가운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수록됐던 OST 유열의 ‘처음사랑’의 경우 옥션 최저낙찰가 4만 9000원 대비 저작권료 수익률이 무려 77%로 최근 12개월간 저작권료가 약 3만 8000원에 달했다. 그룹 JBJ ‘꽃이야’는 최저 낙찰가 1만원으로 수익률 38%, 가수 이우의 ‘내 안부’는 최저낙찰가 2만 6500원 대비 수익률 32%, 하성운 ‘블루메이즈’는 최저낙찰가 2만 4000원 대비 수익률 31%를 기록했다. 금융회사에 재직 중인 A씨는 총 230만원으로 비비의 ‘하늘땅별땅’, 에일리 ‘IF YOUI’, 브라운아이드소울‘ 바람인가요’ 등을 낙찰받아 저작권료 및 유저마켓(이용자간 거래) 수익률로 연 8.4%와 22.3%를 올렸다. A씨는 “저작권은 특별한 사람들만 갖는 것이라고 생각해 음악을 진짜 소장한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다. 좋아하는 노래 위주로 소장했는데 수익도 쏠쏠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B씨는 280만원으로 아이콘 ‘취향저격’, 소찬휘 ‘TEARS’, 자이언티 ‘노메이크업’, 임재범 ‘이 밤이 지나면’ 등을 낙찰받아 저작권료 연 수익률 8.5%, 유저마켓 판매차익 46.7%를 냈다. B씨는 “평소 즐겨 듣던 음악으로 문화 생활하면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음악 저작권 재테크는 누구나 쉽게 좋아하는 곡으로 매월 저작권료 수입을 얻을 수 있어 새로운 문화금융, 제2의 월급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가요계에 언택트 공연 및 팬미팅이 확산되는 가운데 어디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도 듣고 투자도 할 수 있는 음악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용산구, 금연 클리닉 비대면 방식으로 재개해요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금연클리닉을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용산구 금연클리닉으로 전화한 뒤 등록카드를 담당자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금연을 희망하는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참가자에게 최대 3주 분량의 니코틴 보조제를 택배로 발송해준다. 손지압기, 아로마파이프 등 물품도 같이 배달된다. 이후 금연클리닉 관계자가 전화로 주기적으로 상담한다. 일반의약품인 니코틴 보조제는 코로나19로 금연 관련 전화 상담과 처방이 한시적으로 허용됐다. 구는 부작용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철저히 진행할 예정이다. 기상 후, 식후 등 흡연 욕구가 강해지는 시간에는 금연을 응원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금연클리닉 등록 후 6개월간 금연을 꾸준히 실천하고, 전화로 9차례 이상 상담을 받은 경우 5만원 상당의 기념품을 준다. 구에서 발송한 니코틴 측정 키트를 이용해 금연성공 인증샷을 촬영해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흡연자가 포함되면서 금연클리닉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비대면으로도 금연 성공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산구 금연클리닉은 지난해 1678명이 참가해 478명이 6개월 이상 금연에 성공했다. 구는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동시에 공동주택과 학교 주변 인근에 금연구역이나 금연거리를 지정하고, 흡연자를 단속하는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한강초, 남정초, 용강중 주변을 신규로 금연거리로 지정했다. 연말까지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한다”며 “본인뿐 아니라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하루 빨리 금연에 도전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KFO한국금융개발원, 최대 58% 수강 할인 혜택…‘바캉스쿨’ 이벤트 마감 임박

    KFO한국금융개발원, 최대 58% 수강 할인 혜택…‘바캉스쿨’ 이벤트 마감 임박

    KFO한국금융개발원이 여름을 맞아 ‘바캉스쿨’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FO한국금융개발원은 양질의 콘텐츠와 다양한 이벤트로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더위와 장마, 코로나19 등 악조건 속에서도 시험공부에 몰두하는 수험생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이벤트는 17일까지만 만나볼 수 있다. 이벤트 기간에는 금융/은행, 무역/물류, 취업/IT 분야의 알짜 자격증 강의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수강할 수 있으며, 수강 시 사은품으로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교환권을 지급한다. 오는 31일까지는 평생교육바우처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10만원 추가 지원도 제공된다. 금융/은행 분야에는 올해 마지막 ‘투자자산운용사’ 시험 대비 강의와 9월 치러지는 ‘펀드&증권 투자권유대행인’ 시험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는 강의가 마련돼 있다. 펀드투자권유대행인과 증권투자권유대행인 시험은 투자 권유와 투자 관리, 사례 분석 등 겹치는 과목이 있어 동시에 준비해도 부담이 적은 구성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역/물류 분야에는 올해 마지막 ‘원산지관리사’와 ‘CDCS’ 시험 대비를 위한 강의와 KFO한국금융개발원의 베스트 강의인 ‘무역영어’가 포함되어 있다. 취업/IT 분야에는 이광희 강사의 노하우를 담은 실무 강의인 ‘엑셀&파워포인트 실무 끝장 패키지’와 올 하반기 취업을 희망하는 취준생을 위한 ‘TESAT 2020 하반기 취뽀반’ 강의가 있다. KFO한국금융개발원 관계자는 “과목별 다가오는 시험일을 기준으로 강의 기간을 조정했기에 올해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에게 합리적인 강의가 될 것”이라며 “바캉스쿨 이벤트로 수강료의 부담도 낮추고, 시험 대비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FO한국금융개발원을 운영하는 ㈜한국직업개발원은 2020년 서울시와 SBA(서울산업진흥원)이 인증하는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KFO한국금융개발원은 지난 7월 초복 맞이 치킨 지급 이벤트인 ‘계이득 이벤트’와 수강 인증 이벤트인 ‘1일 1강 이벤트’ 등 수강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밥상에 오른 기후변화/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밥상에 오른 기후변화/전경하 논설위원

    배추, 상추, 시금치, 부추 등은 잎을 먹는 채소라서 엽채류(葉菜類)라고 불린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에서 기르는 경우가 늘어났지만 그래도 노지 재배가 기본이다. 그렇다 보니 폭우가 내릴 때는 흙과 함께 쓸려 나가는 경우가 많다. 장마가 길어지면 물을 머금는 기간이 길어져 채소가 썩어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폭우나 장마 등이 발생하면 채소 가격이 불안정해진다. 사상 처음으로 올해 ‘50일 연속 장마’가 발생하면서 채소값이 들썩이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매가격은 13일 7044원이었다. 1년 전(3448원)보다 두 배 비싸고 한 달 전(4419원)에 비해서도 59.4%나 올랐다. ‘물통’ 현상도 우려된다. 여름에 생산되는 배추는 폭우 뒤에 갑자기 더위가 찾아오면 속이 제대로 차지 않는 현상이 발생한다. 시설채소도 피해를 입긴 마찬가지다. 일조량이 줄어 잘 안 큰 데다가 산지의 비닐하우스도 많이 잠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시설채소인 상추 100g의 평균 소매가격은 2050원으로 한 달 전(1292원)보다 58.7% 올랐다. 채소가 아닌 ‘금(金)추’다. 그나마 배추는 3개월 정도 보관이 가능해 정부가 가격 안정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반면 상추는 보관 기관이 한 달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가 배추는 정부 비축 물량 등을 동원해 50~100t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상추 등 시설채소는 농협·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추진하겠다고 한 이유다. 채소의 보관 기관을 늘리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는 있지만 냉동이 아닌 냉장으로 몇 개월 이상 보관하는 방법은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았다. 냉장 보관 기간이 길지 않기는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긴 장마에 잇단 풍랑주의보까지 더해져 출하량 자체가 줄어든 수산물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안흥 생고등어의 12일 경매가(12마리 묶음 기준)는 4만 2000원으로 7월 31일(1만 5000원)에 비해 180% 올랐다. 고등어는 주로 연안에서 잡히기 때문에 기상 상황에 민감하다. 폭우가 지속됐던 지난주 내내 거의 조업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산 은갈치 1㎏(20마리)은 40%, 군산 갑오징어 1㎏(12마리 기준)은 37%씩 올랐다. 장마가 끝나도 당분간 농수산물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코로나19로 외국인 노동자의 입국 자체가 많이 어려워져 일손이 가뜩이나 부족한데 많은 산지가 수해를 복구하느라 일손이 더 딸리기 때문이다. 코로나19도, 기록적인 장마도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하는데 기후변화가 밥상에 올라온 셈이다. 한 달 반 뒤에 다가올 추석 물가도 걱정이다. lark3@seoul.co.kr
  • “이상기후로 은행보험사 망할 수도”… 정부, 녹색금융TF 가동

    “이상기후로 은행보험사 망할 수도”… 정부, 녹색금융TF 가동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 여파가 금융사의 건전성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금융권,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녹색기후기금(GCF)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금융 추진 TF의 첫 회의를 열었다. 이 TF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해 녹색금융 정책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기후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위협 요소)를 가려내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기후는 이미 은행·보험사 등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예컨대 집중호우와 산사태 탓에 자동차 침수 피해가 늘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져 결국 보험사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 실제 올해 역대급 장마 탓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은 모두 7036대(추정 손해액 707억원)로 전년(443대)보다 약 16배 많아졌다. 또 미세먼지 탓에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 생명보험사의 질병보험금 지급 규모가 커져 보험업계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이어진다면 농산물 피해가 커져 농·식품산업에 대출·보증해 줬던 은행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TF는 또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을 통한 자금 유입을 유도해 녹색산업 투자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기업의 환경 관련 정보공시도 확대해 금융 투자를 결정할 때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상기후로 은행보험사 망할 수도”… 정부, 녹색금융TF 가동

    집중호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 여파가 금융사의 건전성을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선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와 금융권,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녹색기후기금(GCF)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금융 추진 TF의 첫 회의를 열었다. 이 TF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해 녹색금융 정책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기후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금융 리스크(위협 요소)를 가려내고 이를 관리·감독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상기후는 이미 은행·보험사 등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예컨대 집중호우와 산사태 탓에 자동차 침수 피해가 늘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높아져 결국 보험사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진다. 실제 올해 역대급 장마 탓에 침수 피해를 입었다며 보험사에 접수된 차량은 모두 7036대(추정 손해액 707억원)로 전년(443대)보다 약 16배 많아졌다. 또 미세먼지 탓에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면 생명보험사의 질병보험금 지급 규모가 커져 보험업계를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이어진다면 농산물 피해가 커져 농·식품산업에 대출·보증해 줬던 은행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TF는 또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을 통한 자금 유입을 유도해 녹색산업 투자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기업의 환경 관련 정보공시도 확대해 금융 투자를 결정할 때 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ESG) 요소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속보] 이재명 “공매도 금지, 최소 6개월 추가 연장해야”

    [속보] 이재명 “공매도 금지, 최소 6개월 추가 연장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코로나19 여파로 한시 금지된 ‘공매도 금지’를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추가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제도의 잠재적인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그간에 ‘공정’하지 못한 제도로 악용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코로나19로 폭락 장세가 이어지자 지난 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전체 상장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올해만 36% 올랐대” 金테크 몰리는 2030

    “올해만 36% 올랐대” 金테크 몰리는 2030

    부동산 등 목돈 투자 부담되는 젊은층시중은행 ‘금 통장’으로 0.01g씩 투자주식투자처럼 KRX 계좌 통해 거래도신규 투자 30대 39%·20대 18% 차지 투자 방식따라 稅 차이… 거품 우려도“요즘 예적금에 1000만원 넣어놔 봤자 연 10만원도 못 받잖아요. 금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계속 나오니까 투자해 봤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이모(30)씨는 내 집 마련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금투자를 시작했다. 수익률은 15%대로 짭짤하다. 이씨는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다 보니까 금값이 계속 오르겠구나 싶어서 은행에서 금을 샀다”며 “금 통장이 수익금의 15%를 세금으로 떼어가긴 하지만 실물거래보다 간편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 연초보다 36%(11일 기준)나 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뜨고 있다. 12일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등록 등의 이유로 국제 금값이 폭락했지만 코로나19, 미중 분쟁 등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사그라들지 않는 데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힘을 못 쓰면서 ‘금테크’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부동산 등 큰돈 드는 투자를 당장 하기가 어려운 20대와 30대의 관심이 뜨겁다.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7월 말 기준 골드리슈 골드뱅킹(금 통장) 계좌 수는 15만 4933계좌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00계좌가 늘었다. 상반기 말 잔액은 5095억원을 기록해 올해 내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 통장은 0.01g씩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0대나 30대들이 자금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다”며 “금값이 많이 상승했지만 금 통장은 적립식이어서 소액으로 꾸준히 넣는다면 가격 변동성은 걱정 없이 해지하는 시점만 잘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3개 시중은행에서는 온라인이나 스마트폰 전용 골드뱅킹 상품도 있어 젊은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0.01g씩 살 수 있지만 2% 안팎의 수수료와 15.4%의 배당소득세가 있다. 또한 금을 실물로 찾을 때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무엇보다 골드뱅킹에 가입할 때는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 수익률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한국거래소(KRX)의 금시장을 통해 주식처럼 금을 구매하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다. 주식 투자를 많이 하는 젊은층이 증권시장에 익숙하다 보니 다른 세대에 비해 KRX 금시장 참여도가 비교적 높다.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0년 상반기 KRX 금시장 거래동향 분석’에 따르면 금 거래를 위해 위탁계좌를 개설한 개인투자자 가운데 20대와 30대가 각각 17.6%, 38.5%를 차지해 총 56.1% 비율로 제일 많았다. 40대는 28.8%로 그다음을 이었다. 한국거래소는 “특히 코로나19가 심각해진 3월 이후부터는 그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KRX금시장에서는 금을 1g씩 살 수 있다. 금 거래가 가능한 KB증권, 키움증권, 하나금융투자증권 등 10개 증권사를 통해 온라인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탁계좌를 개설하면 거래 수수료가 0.2~0.3%로 다른 투자 방식보다 저렴하다. 양도소득세와 부가세가 면제되고 매매차익은 비과세를 적용받지만, 인출할 시 10%의 부가세와 인출비용 등의 비용 부담이 있다. 이 외에도 금펀드 상품은 가입상품별 수수료가 1~1.5% 상당이고 매매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도 내야 한다. 골드바 같은 실물자산은 은행이나 우체국 등에서 살 수 있고 차익에 대한 과세는 없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잠시 주춤했지만) 앞으로도 금값이 온스당 2200달러 상단까지도 오를 수 있다”며 “금 자산 자체는 다른 원자재에 비해 안전성이 높아서 어떤 방식으로 금 투자를 해도 크게 손해 볼 자산은 아니지만 금값이 높을 때는 차익 실현을 하기 위한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시장을 나가면서 가격이 빠질 수 있는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숲, 쉼

    숲, 쉼

    이른바 ‘7말8초’다. 절정의 휴가철이지만 유명 피서지에서조차 떠들썩한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코로나19에 사상 최장 기간의 역대급 장마가 겹친 탓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숲만큼 좋은 곳이 있을까. 일상의 고단함을 다독여 줄 ‘힐링의 숲’을 꼽아봤다.①걷고 사색하고 치유하다-가평 잣향기푸른숲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은 153㏊ 면적에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 약 5만 2000그루가 자라는 곳이다. 축령산과 서리산 중턱에 걸쳐 있다. 출렁다리와 데크로드를 아우르는 산책길, 사방댐으로 이어지는 ‘하늘호수길’ 등 다양한 숲 탐방로를 갖추고 있다. 탐방로 어디를 걸어도 하늘 높이 솟은 잣나무를 볼 수 있다. 명상과 기체조를 포함한 산림 치유, 숲 해설 프로그램 등은 무료로 진행되고 목공 체험만 재료비를 별도로 받는다. 잣향기푸른숲은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공사가 선정한 ‘비대면(언택트) 관광지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월요일은 쉰다. 조종천과 이어지는 호젓한 녹수계곡, 옛 가평역에서 뮤직 빌리지로 변신한 음악역1939(실내 입장 일부 제한) 등 주변 여행지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②100년 된 솔숲 힘-강릉 국립대관령치유의숲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1920년대 조성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울창한 숲에는 성격과 난이도가 다른 8개의 숲길이 조성돼 있다. 편안하고 쉬운 코스인 ‘솔향기치유숲길’과 목재 데크가 깔린 ‘치유데크로드’,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도전숲길’까지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시원하게 뻗은 소나무 사이를 산책하고, 울창한 숲이 내주는 그늘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산림치유지도사가 함께하는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인기다. 9월 말까지는 토요일 밤마다 시원한 숲의 소리와 향기를 오감으로 느껴 보는 프로그램 ‘대관령숲, 별이 빛나는 밤에’(체험비 1만원, 예약 필수)가 진행된다. 아울러 국내 1호 자연휴양림인 대관령자연휴양림과 도보 여행길로 인기 높은 대관령옛길이 지척에 있다. 강문해변, 순긋해변, 사천해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기 관광지를 비롯해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헌화로, 복합 문화공간 하슬라아트월드도 함께 둘러보면 좋다.③꽃·나비와 숲속 힐링 타임-국립제천치유의숲 금수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립제천치유의숲은 올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를 시작한 곳이다. 숲하모니, 치유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등 산림 치유 프로그램들은 매일 단체손님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과 인원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건강 측정, 티 테라피, 산림공예 등을 체험하는 숲하모니는 별도 예약이 필요 없지만, 나머지 프로그램들은 방문 일주일 전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한 예약이 필수다. 숲길은 치유 프로그램 없이 그냥 걸어도 좋은 길이다. 마가목과 음나무 등 약초가 자라는 약초원, 건강치유숲길과 숲내음치유숲길, 음이온치유숲길 등은 일년 내내 무료로 개방한다.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 제천산야초마을에서 약초 체험을 하거나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서 유람선이나 케이블카를 탈 수 있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정방사에 오르면 절벽 아래 들어앉은 아담한 산사와 청풍호가 어우러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④반려견과 힐링-영양 검마산휴양림·자작나무숲 영양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밤하늘과 힐링 숲이 자랑이다. 금강소나무가 빽빽한 검마산자연휴양림에선 피톤치드 삼림욕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다. 이 휴양림의 또 다른 매력은 책 읽는 숲이라는 점이다. 숲속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숲 어디서나 읽을 수 있다.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휴양림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반려견과 함께 숙박이 가능한 휴양관과 캠핑 사이트, 그리고 야외 반려견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검마산 자락에 자리한 또 다른 힐링 숲은 영양자작나무숲이다. 1993년에 인공 조림한 31㏊ 규모의 자작나무숲이 어느새 어엿한 청년 숲으로 자랐다. 사륜구동 차량이 아닌 경우, 숲 입구까지 약 3.2㎞를 걸어야 한다. 물론 그마저 푸른 나무와 청정한 계곡물 소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장수포천변의 영양반딧불이천문대에 가면 별과 함께 반딧불이를 만날 수 있다. 조선시대 민간 정원인 서석지, 산해리 오층모전석탑(국보 187호) 등은 영양의 멋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역사 명소다.⑤문씨 가문 지켜온 400년 숲-부산 기장 아홉산숲 기장군 철마면에는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아홉산숲과 부산치유의숲이 있다. 아홉산숲이 울창한 숲이라면, 부산치유의숲은 시야가 탁 트이고 눈이 편안해지는 숲이다. 남평 문씨 가문이 400년 가까이 가꾸고 지켜온 아홉산숲은 맹종죽을 대표로 금강소나무, 삼나무, 편백 등 다양한 나무 군락이 있는 ‘모둠 숲’이다. 걷는 내내 탄성이 쏟아진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아홉산숲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부산치유의숲은 갖가지 산림 치유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 좋은 곳이다. ‘힐링로드’부터 산등성이를 따라 이어지는 에코 트레킹 코스 ‘솔바람길’과 ‘큰바위길’까지 색다르게 즐길 수 있다. 고산 윤선도가 즐겨 찾았다는 황학대, 드라마 촬영지로 사랑받는 죽성드림세트장, 죽성리 해송(부산기념물 50호) 등 주변 볼거리도 풍성하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 “특별재난지역 선포 확대하고 기준 현실화 해야”…지자체장 호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사상 유례 없는 폭우까지 겹쳐 전국적인 수해가 발생하자 이번 기회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과 보상 내용을 현실에 맞게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국토 전역에 수해가 발생했으나 일부 지역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자 소외된 지자체들이 일제히 추가 선포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국가가 관리하는 다목적댐의 홍수조절 실패로 수해를 키운만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지자체가 많아 책임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현실에 안맞는 특별재난지역 관련 규정 개정 촉구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송하진 전북지사는 이날 “공공시설 피해 위주로 행정구역에 따라 선포하는 특별재난지역 관련 규정을 국민들에게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현실화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구역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경우 인접 지자체는 수해가 발생해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더라도 공공시설 복구비는 국비로 50%를 지원해 지자체 재정부담을 줄여주지만 주택, 농지, 가축 등 민간 부문 피해는 금융·세제 혜택뿐”이라며 현실화를 요구했다. 실제로 특별재난지역 피해주민 지원은 ▲사망·실종·부상자 구호 ▲주거용 건축물 복구비 일부 지원 ▲고교생 학자금 면제 ▲농·어업인 자금 융자 ▲국세·지방세·건보료·통신요금·전기요금 경감 또는 납부 유예 등에 그치고 있다. 다목적댐 방류로 수해가 발생한 지역 지자체들도 일제히 국가 차원의 책임을 촉구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나섰다. ●다목적댐 하류지역 수해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섬진강 유역은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전북·전남·경남 7개 시·군이 물폭탄을 맞은 만큼 행정구역과 관계 없이 이들 지역을 모두 하나로 묶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섬진강댐은 집중호우가 쏟아진 지난 8일 초당 1800여t의 물을 갑자기 방류해 임실군 덕치면, 남원시 금지면, 전남 구례·곡성 등 하류지역에 광범위한 수해가 발생했다.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옥천군, 전북 무주군도 용담댐 방류로 수해가 발생했다며 이날 대전 수자원공사 본사를 찾아 배상을 촉구하는 한편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했다. 금산군은 지난 8일 용담댐의 초당 2920t이란 유례 없는 방류로 제원·부리면 일대 인삼밭이 모두 망가진 것은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책임인 만큼 공공시설 피해 기준을 적용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8일 사이 집중호우로 경남 하동·합천에 큰 피해가 발생하자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11일 두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화상으로 열린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 참석해 “하동은 섬진강 유역이고 합천은 황강 유역으로 모두 국가하천의 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인데, 정밀조사 이전이라도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집중호우로 섬진강의 지천인 화개천이 범람해 화개장터를 포함한 하동군 화개면이 2m 가까이 침수되고, 낙동강 지류 황강의 제방 유실로 합천 일부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경남 전역에서는 사망 1명, 실종 1명 등 2명의 인명피해와 14개 시·군에서 공공시설 127건을 포함해 497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시지역 특별재난지역 선정 기준도 현실화해야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수해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에게 광주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당시 잠정 집계한 폭우 피해액 420여억원을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각 지자체의 재정력지수에 따라 선포 기준 상·하한선이 정해진 터라 실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될 지는 미지수다. 광주시 5개 자치구 가운데 동구와 남구는 피해액이 75억원이상, 북·서·광산구는 90억원을 넘어서야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건에 맞는다. 상대적으로 이번 폭우 피해가 큰 곳은 광산구와 북구, 남구 등이다.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은 “기후변화로 인한 도시지역의 국지성 호우 피해를 고려한 특별재난지역 선정기준과 재난지원 산정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당은 ”특별재난지역 선정 기준이 농·어업 지역에만 치중되다 보니,도시지역 아파트 피해와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정부신고 항목조차 없다“며 ”아파트 주민과 소상공인은 수해 발생 때 역차별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당은 “행안부 재난지원 지침이 현재 도시지역 현실을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집중폭우로 부산시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심각한 재산상 피해를 보고도 특별재난지역 선정에 소외된 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과 공공요금 감면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법의 형평성 문제가 있으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국제 금값, 7년만에 최대 폭 급락...2,000달러선 아래로

    국제 금값, 7년만에 최대 폭 급락...2,000달러선 아래로

    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93.40달러)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3년 4월15일 이후 7년만에, 퍼센티지 기준으로는 지난 3월13일 이후 5개월만에 각각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4일 사상 처음으로 돌파한 온스당 2,000달러 고지도 5거래일만에 내주고 1,900달러대로 후퇴했다. 안전자산인 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과 달러 약세에 힘입어 최근 최고가 행진을 벌였으나, 이날 낙관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의 진정 조짐이 나타난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런 소식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수익률도 하루 7bp(1bp=0.01%포인트) 상승한 것이 투자자들의 ‘금 쏠림’ 현상을 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4%(0.17달러) 떨어진 41.7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스님도 연금 시대… 남양주 봉선사 교구 차원 ‘보편적 복지’ 첫발

    스님도 연금 시대… 남양주 봉선사 교구 차원 ‘보편적 복지’ 첫발

    주지 초격 스님 “스님들의 열반까지 책임”불교 출가승들에게 수행은 임종 순간까지 쉼 없이 지속해야 하는 최고의 임무이자 숙명이다. 하지만 절집 살림 형편과 소임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스님들이 수행을 온전하게 지속하기란 일반의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사회와 마찬가지로 고령화 시대를 맞은 불가에서 스님들의 노후를 일일이 챙기기는 갈수록 힘겨운 일이 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스님들의 수행을 위해 매월 일정액의 수행연금을 지급하는 교구 사찰이 생겼다.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로, 스님들의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드문 모델로 회자된다. 11일 조계종 총무원·불교계에 따르면 봉선사는 지난 4일 승려복지회 현판식을 갖고 10월부터 교구 본말사 스님들에게 매월 수행연금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은 3급 승가고시를 이수한 봉선사 재적·재직·문도 스님이다. 봉선사에선 재적·재직·문도 스님 중 중덕·정덕(비구니) 이상 법계의 스님이 대상으로, 본말사 85곳 사찰의 333명 중 250명이 수행연금을 받게 된다. 봉선사 스님 10명 중 7명꼴로 연금을 받는 수준이다. 특히 소임을 맡고 있다는 이유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던 스님은 물론 문도·문파의 지원 영역에서 제외돼 온 비구니 스님에게도 차별 없이 연금을 지원한다. 봉선사 측은 노후, 주거 등 여러 복지 형태를 논의한 끝에 안정된 수행환경 조성을 위해 수행연금 지급을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연금 지급에는 매월 2500여만원, 연간 약 3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봉선사 측은 이를 위해 교구말사 분담금의 40%를 승려복지회 기금에 사용하기로 교구종회에서 의결했다. 교구신도회에서 1억원을 승려 복지기금으로 보시했으며 신도들의 십시일반 동참으로 운영되는 CMS 후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예산을 조달할 계획이다. 봉선사의 수행연금 지급은 주지 초격 스님의 원력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진다. 봉선사 승려복지회 위원장을 겸한 초격 스님은 “스님들의 열반까지 모두 책임지는 게 승려복지의 기본 틀이며 그 출발점은 각 교구에서 스님들의 기본적인 복지를 책임지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승려복지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 종단의 교구 내 문도·문파에서 자체적으로 노스님이나 수좌 등을 대상으로 의료비·장학금을 지원하는 선별적 복지가 시행됐지만 교구 차원에서 소임이나 거주지와 관련 없이 교구 내 모든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행연금을 현금으로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조계종의 승려복지제도가 시행된 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지만 아직 전체적으로 복지체계가 미미한 형편”이라며 “봉선사 연금 제도는 조계종 수행 환경의 토대가 될 보편적 복지 차원의 좋은 모델로 파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금감원장 “부동산 편법 대출 단속… 적발 땐 엄중 조치”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과 관련해 “금융 회사가 대출 규제를 잘 준수하는지 점검을 강화하고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금감원 간부회의에서 부동산시장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우려하며 “주택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각종 대출 규제가 영업 현장에서 잘 준수되도록 감독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대출 규제를 어긴 거래를 적극적으로 단속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개인사업자·법인 대출 등을 활용해 금융사로부터 돈을 빌린 뒤 애초 밝혔던 용도와 달리 활용하는 편법 우회대출에 대한 감독을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인 등이 ‘운용·시설 자금으로 쓰겠다’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렸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면 부동산을 사는 데 활용한 사례가 있다”면서 “은행이 대출 3개월 내 해당 기업이 돈을 용처에 맞게 썼는지 증빙서류를 받아 확인하도록 돼 있는데 이 부분이 잘 지켜지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원장은 같은 회의에서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국민은 금융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금융회사를 믿고 거래하기 때문에 부실 판매 또는 불완전판매로 피해가 생겼다면 판매회사가 고객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라임펀드나 옵티머스펀드 등의 환매 중단 국면 때 상품을 판 은행과 증권사 등이 책임을 자산운용사 등에 떠미는 행태를 두고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서비스센터 불법파견 아니라는 법원… 노동계 “재판부가 작업환경 몰라”

    일부 법조인도 “제조업은 직접 대면 지시전자서비스업은 본사 매뉴얼로 대신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 재판부가 1심 재판부와 달리 삼성전자서비스 측의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은 데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법조계와 노동계 등에서는 “재판부가 ‘비대면’이라는 최근 산업의 작업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배준현)는 지난 10일 “삼성전자서비스와 협력업체가 체결한 서비스 업무위탁계약은 근로자 파견관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1심에서 파견근로법 위반 혐의가 일부 인정됐던 박상범(63)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수리기사들에게 구속력 있는 지시를 내렸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본사와 협력업체의 수리기사들이 혼재근무를 하지 않은 점 ▲협력업체마다 독자적인 취업규칙이 있었던 점 등을 파견 근로로 볼 수 없는 근거로 언급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류하경 변호사는 “제조업의 경우 공장에서 직접 대면 지시를 내리지만, 전자서비스업은 본사가 제작한 ‘업무매뉴얼’이 이를 대신하고 있다”면서 “과거 산업에 적용됐던 기준을 적용하다 보면 새로운 산업에서 불법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오류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삼성전자 전체 서비스 물량의 98%를 협력사가 처리한 점 등을 고려해 불법파견을 인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새로운 판단”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서비스업종에서 불법파견을 인정받은 선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금속노조 법률원의 박다혜 변호사는 “재판부는 ‘독자적인 취업규칙 제정’을 근거로 언급했지만 협력업체들이 법원에 제출한 취업규칙의 내용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증거를 면밀하게 살피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동조합법상 부당노동행위의 주체인 ‘사용자’로 인정한 원심의 판단은 유지했다. 형사소송에서 원청을 부당노동행위로 처벌한 것은 이 사건 1심이 최초였고, 이에 대해 2심도 같은 판단을 내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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