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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이웃들 무상으로 가져가세요”…옥천군 행복나눔마켓

    “어려운 이웃들 무상으로 가져가세요”…옥천군 행복나눔마켓

    “어려운 이웃들 행복나눔마켓 많이 이용하세요” 충북 옥천군은 나눔문화 확산과 복지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행복나눔마켓을 오픈했다고 10일 밝혔다. 옥천통합복지센터 내에 자리잡은 행복나눔마켓은 후원사로 나선 식품회사와 건설사 등 관내 기업과 기관 등 12곳이 물건을 채우면 이웃들이 무상으로 가져가는 착한 마켓이다. 지난 4월부터 운영해오던 나눔냉장고가 반응이 좋자 식료품에 국한됐던 비치품을 생필품까지 늘려 마켓으로 간판을 바꿨다. 행복나눔마켓은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읍면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500명은 한달에 2번까지 이용하며 총 3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져갈 수 있다. 마켓에는 2명이 근무하며 물건을 관리한다. 이용 대상자가 거동이 불편하면 읍면 지역사회협의체가 배송도 해준다. 현재 라면, 떡국 떡, 쌀국수, 삼겹살, 육계장, 갈비탕, 계란, 치솔, 치약, 비누, 샴푸, 화장지 등이 비치돼 있다. 고등학생들이 만든 단팥빵도 있다. 물건이 다양하다보니 이곳을 통해 한끼 식사나 부족한 생필품을 해결할수 있다. 군 관계자는 “하루 평균 20명 정도가 나눔냉장고를 이용하는 등 반응이 좋아 비치물품을 늘려 마켓으로 재오픈했다”며 “채워짐과 비워짐이 반복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필품이 많이 부족할 것 같다”며 “생필품 기부를 원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은 군청 희망복지팀으로 연락을 달라”고 당부했다. 옥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액면가 94만 배...무려 211억원에 낙찰된 美 20달러 금화

    액면가 94만 배...무려 211억원에 낙찰된 美 20달러 금화

    액면가 20달러의 금화가 94만 배가 훌쩍 넘는 천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계적인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1933년 주조된 이 금화는 미국에서 발행된 마지막 금화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동전으로 알려져 있다. '더블 이글'이라고 불리는 동전의 한 면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독수리가, 또 다른 면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새겨져 있으며, 동전 발행 시기를 뜻하는 ‘1933’도 함께 새겨져 있다. 이 동전은 뉴욕에서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수집가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액면가 20달러(현재 환율로 2만 2000원)의 금화는 1000만~1500만 달러(약 111억 5100만~167억 2600만 원)에 낙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실제 경매에서는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결국 88년 전 주조된 금화 하나는 액면가의 94만 6500배에 이르는 1893만 달러(한화 약 211억 890만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 기록은 현재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동전의 세계 기록을 거의 2배로 앞지른다. 수집가들이 이 금화에 눈독을 들이는 다양한 이유 중 하나는 ‘기구한 역사’ 때문이다. 해당 금화는 현지에서 83년간 유통돼 왔지만 1933년 당시 대공황으로 발행이 중단됐다. 금 가치가 치솟자 미국 정부는 아예 주조 중단 결정을 내렸고, 해당 연도에 만들어진 금화는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보내진 2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환돼 녹여졌는데, 이때 소수의 동전만이 녹아 내려지는 ‘운명’을 피할 수 있었다. 세상 밖으로 나온 당시 금화는 누군가에 의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미국 재무부와 소유주 사이의 법정 분쟁에 따라, 개인 소유가 합법적이라는 재판부의 판결을 받은 뒤, 해당 금화는 유통되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동전이자, 개인이 합법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유일한 표본이 됐다. 이를 경매에 내놓은 사람은 유명 신발디자이너인 스튜어트 와이츠먼으로, 2002년 당시 역대급 낙찰가인 760만 달러(한화 84억 7100만 원)에 이 금화를 손에 넣었다. 다만 거액에 금화를 낙찰받고 새 주인이 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와이츠먼은 이날 엄청난 가치의 금화와 함께 미국 최초의 항공우편 세트도 경매에 내놓았다 그는 “이번 경매로 거둬들인 수익금은 의료연구와 디자인 학교 등 자선 사업 지원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스피 3300~3700 간다… 인플레·테이퍼링이 변수”

    “코스피 3300~3700 간다… 인플레·테이퍼링이 변수”

    “급락 가능성 희박하지만 옥석 가려야금리 인상도 관건… 실적형 기업 찾아야”경기 회복·기업 실적 개선 등 낙관적 예상미국 8월 잭슨홀·9월 FOMC 회의 주목 내수·여행레저·건설·조선 등 좋아질 듯자동차·반도체·화장품 등도 투자 추천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은 ‘동학개미 운동’과 ‘10만전자’, 그리고 ‘애플카’ 같은 이슈 덕에 역대급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고, 연기금이 기계적으로 매도하면서 3000~3200선의 횡보세가 이어졌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어떨까. “주가 급락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1월처럼 종목 구분 없이 모든 게 오르는 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하반기 가장 큰 변수인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국내 기준금리의 조기 인상 가능성 등인데, 이를 유심히 살펴보며 실적형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예상 등락 범위를 제시한 주요 증권사들은 코스피 상단을 3300~3700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별로 보면 신한금융투자가 3000~3700을 제시했고, 하나금융투자 3050~3650, 메리츠증권 3000~3500,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이 2900~3500, 삼성증권 3000~3300을 꼽았다.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 등에 주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코스피 상장 593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각각 2.3배, 4.6배로 급증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치다. 또 한국은행이 수출 호조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로 높여 잡았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업 실적이 주가에 선반영되긴 했지만 백신 접종이 예정대로 진행돼 경제 활동이 정상화된다면 주가가 조금 더 오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국내외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테이퍼링 여부다.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외 증시 호황은 중앙은행 등이 푼 유동성(돈)의 힘에 기댄 측면이 크기에 연준이 테이퍼링에 일찍 나서면 증시에는 좋을 게 없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는 8월 잭슨홀 미팅(연준 연례 회의) 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테이퍼링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고, 인플레이션의 여진도 남아 있어 3분기에는 주가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4분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인플레이션이 사라지는 등 긍정적 요소가 있다. 그물(투자)만 던지면 고기(수익)가 잡히던 지난해 말과 올 초 장세와 달리 하반기에는 종목 선정이 중요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적극적 방역으로 기조가 바뀔 텐데 이때 좋아질 것들을 예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가총액 10위 밖의 내수·여행레저·경기민감주·건설·조선 등이 좋아질 가능성이 있는 반면 코로나19 확산 때 비대면 수혜를 본 플랫폼 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 주가는 전망이 엇갈린다”고 했다. 또 수요가 여전히 많은 자동차 업종이나 코스피 시총 상위를 점한 반도체, 화장품 등도 2곳 이상의 증권사가 투자를 추천한 업종이다. 386만명의 소액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망도 엇갈린다. 최근 하이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이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낮추면서 기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비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목표 주가 하향의 결정적 이유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20년간 주식시장에서 시총 1위를 빼앗긴 적이 없는 만큼 호황이 찾아오면 수익이 난다는 생각으로 장기 투자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정 팀장은 “삼성전자는 분기마다 시중 금리보다 높은 배당을 주는 데다 미국 빅테크들과 비교하면 그간 많이 오르지 않았고, 향후 외국인들이 매수할 가능성이 있어 길게 보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상자산사업자 위장계좌·타인 명의 ‘벌집계좌’ 전수조사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사업자(암호화폐 거래소)의 위장 계좌나 타인 명의 집금계좌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실명 인증 계좌를 보유한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 거래소들은 ‘벌집계좌’(거래소 명의 법인계좌 하나로 투자자들 입금)로 영업 중이다. 금융위는 9일 가상자산사업자 현안을 논의하는 검사수탁 기관 협의회를 열어 이런 방침을 정했다. 검사 수탁기관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우정사업본부, 제주도, 금융감독원,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 중앙회 등 11곳이다.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달부터 9월까지 매월 전체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위장 계좌, 타인 명의 집금계좌를 조사해 파악된 정보를 검사 수탁기관, 금융회사와 매월 공유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오는 9월 24일까지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의무화하자 타인 명의 계좌나 위장 제휴업체 계좌를 활용하는 등 숨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전수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래소 명의가 아닌 위장 계열사나 제휴 법무법인 명의로 집금계좌를 운영 ▲제휴업체(상품권서비스업 등)에서 판매하는 전자상품권만으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도록 해 사실상 제휴업체 계좌를 집금계좌로 운영 ▲은행과 달리 모니터링이 약한 상호금융 등 소규모 금융회사 계좌를 집금계좌로 운영 등의 유형을 적시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가상자산사업자 집금계좌와 영업계좌에 대한 금융사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금법 신고 기한 만료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영업하면서 고객 예치금을 빼돌리고 사업을 폐쇄하는 위험이 증가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자산사업자 집금계좌에서 타인 계좌나 개인 계좌로 예치금 등 거액이 이체되는 등 의심스러운 거래가 있으면 금융사는 지체 없이 의심 거래로 FIU에 보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은평, 명예도로명 사용 5년간 연장 은평구는 이달로 사용 기간이 만료되는 명예도로명 사용을 5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명예도로명은 지역 문화와 특징을 대표하고 주민 자긍심 고취를 위해 부여되는 도로명 별칭이다. 구 명예도로명은 총 3개로 ▲정지용 시인이 마지막까지 작품을 가장 많이 집필한 녹번로3가길 24를 ‘정지용길’로 ▲한국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 이호철 선생이 거주하며 집필했던 불광로14길 3을 ‘이호철길’로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에 사용하고 숨겨둔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와 자료가 발견된 진관사 진입구간을 ‘백초월길’로 선정, 2016년 6월 23일 부여했다. 성동, 사회적 경제기업 무이자 융자 성동구가 이번달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사회적 경제기업 400여개를 대상으로 1년간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융자 지원대상은 (예비)사회적기업과 소셜벤처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400여개다. 대출한도는 기업당 최대 1억원이다. 구는 사회적경제조직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1540만원의 이차보전금을 편성해 기존 2%의 상환이자를 한시적으로 지원, 기업에 1년간 무이자 융자한다. 금천, 청년친화헌정대상 3연속 ‘우수’ 금천구가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에서 주관하는 2021년 청년친화헌정대상에서 3년 연속 청년친화 우수 기초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이 상은 청년들을 위한 정책과 입법, 소통 등 청년 친화적 환경조성에 기여한 국회의원과 기관에 주는 상이다. 전문가와 청년 선정위원 100여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청년친화지수를 평가해 시상한다. 구는 청년활동공간 ‘청춘삘딩’ 운영, 청년창업지원을 위한 (가칭)금천청년꿈터 조성, 청년미래기금 설치 및 기금 조성, 청년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자치기반 확대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진, 음식물쓰레기 용기 세척 작업 광진구가 여름철을 맞아 지역 내 맛의거리에 설치된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용기를 대상으로 세척사업을 한다. 이달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음식물 수거용기를 세척하고 관리에 나선다. 관리대상은 건대맛의거리, 미가로, 능마루맛의거리, 양꼬치거리 등 4개 거리에 설치된 음식물 수거용기 총 620여개이다. 세척은 고온 스팀분사를 활용해 소독·세척과 동시에 악취를 제거하게 되며, 음식물 수거일자를 고려해 건대맛의거리는 월·금요일, 미가로와 능마루맛의거리, 양꼬치거리는 화·목요일에 주 2회씩 실시될 예정이다.
  • 이인영, 관광공사에 “금강산 관광 재개 역할하라…평화의 상징” [이슈픽]

    이인영, 관광공사에 “금강산 관광 재개 역할하라…평화의 상징” [이슈픽]

    이인영 “금강산 관광 재개 매우 중요”이인영 “한미정상회담 잘 마무리돼 남북관계서 우리 역할 확대 기대 가능”금강산 관광, 북한군 韓민간인 피격에 중단故박왕자씨 子 “제2피해자 없도록 약속받아야”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9일 “금강산 관광은 남과 북을 연결하는 평화의 상징”이라며 사업자인 한국관광공사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장관은 “금강산 관광 재개는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금강산 관광지구 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민간인 박왕자씨가 숨졌으나 북한이 남한 탓을 하며 사과는커녕 조사를 거부하면서 13년간 완전 중단된 상태다. “北 호응해온다면 남북교류 다시 속도”안영배 “금강산 관광 조기 안정화 보조”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만나 “한미정상회담이 잘 마무리되면서 남북관계에서 우리의 역할과 공간이 확대되는 상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측이 호응해온다면 그간 멈췄던 남북교류와 평화의 발걸음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다”면서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개별방문과 관광 재개 과정에서 통일부와 소통하며 적극적으로 역할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안 사장은 “남북 관광교류를 해야 하는 저희 입장에서 정부가 남북 교착상태를 풀기 위해 노력해주는 데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금강산 관광이나 개별방문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활발해지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고 보조를 맞추겠다”고 약속했다. 통일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공동성명에서 남북 대화·관여·협력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2018년 판문점 선언을 존중하기로 하면서 남북이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과 4일에 각각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골프장 건설에 참여한 아난티 그룹의 이중명 회장 겸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2008년 북한군 피격에 민간인박왕자 피살로 금강산 관광 중단北, 南 탓하며 현재까지 사과 없어 금강산 관광 사업은 중단된지 올해로 13년째다. 2008년 7월 11일 새벽 해변 산책을 하던 한국 관광객 박왕자(당시 53세)씨가 등 뒤에서 쏜 북한군의 총격에 피살됐고 이후 남북간 금강산 관광은 곧바로 중단됐다. 친구들과 함께 2박 3일 여행을 왔던 박씨는 서울 노원구에 사는 평범한 전업주부였다. 북한은 박씨가 금강산 관광지구 내 규율을 어겼다며 남측의 책임으로 떠넘겼고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 북측의 민간인 총격과 조사 거부로 10년간 이어지던 햇볕정책도 사실상 끝이 났다. 금강산 관광은 전면 폐지됐고, 1년 반 뒤 북한의 폭침으로 장병 46명이 희생되는 천안함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북한과 대부분의 교류를 끊는 ‘5·24 대북조치’가 단행됐다. 이후 2016년에는 개성공업지구까지 폐쇄되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금강산관광은 1998년 6월 남북한이 금강산 관광‧개발 사업에 합의하고, 같은 해 11월 금강산 관광선인 금강호가 출항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2003년 9월부터는 육로를 이용한 금강산 관광이 허용됐다.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공동 입장도 모두 무산됐다.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졌던 박왕자씨의 아들 방재정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규명되지 않은 무고한 국민의 죽음이 있었다. 본격적으로 교류가 재개되기 전에 정부가 민간인 피격 사건을 짚고는 넘어가 줬으면 한다”면서 “우리에게 사과나 배상을 하라는 게 아니라 앞으로 우리 국민 중 제2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재발 방지 약속만큼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민단체와 함께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시민단체와 함께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김인호 의장, 동대문3)는 오는 10일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2020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온라인 결산 토론회’를 개최한다. 금번 토론회는 55조원에 달하는 2020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세출기준 서울시 44조 4100억 원, 교육청 10조 6076억 원)과 관련해 서울특별시의회 결산 심사에 앞서 집행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바람직한 예산운용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만,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감염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정부의 코로나19 수도권 지역 방역 강화에 따라 현장 참관 없이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되며, 온라인 참여 방법은 유튜브에서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 공청회 생중계’를 검색하면 시청이 가능하다. 토론회는 2시간 30분 동안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에 대해 1,2부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결산검사 참여 위원 및 시민단체에서 발제하고, 시민단체 및 서울시·교육청 담당 부서장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제1세션 총론·교육 분야는 2020회계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김호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2)이 좌장을 맡고, 결산검사 위원인 송명화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3), 김상철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운영위원 및 조도형 시의회 예산정책담당관이 주제발표를 한 후, 시민단체 및 서울시·교육청 담당부서장과 결산검사위원이 지정토론을 하게 된다. 이어서, 제2세션 분야별 토론은 정진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6)이 좌장을 맡아 결산검사 위원인 이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 및 전상봉 서울시민연대 대표가 주제발표를 한 후, 시민단체 및 서울시 담당부서장이 지정토론을 하게 된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발표와 토론자에게 “결산 검사 자료를 토대로,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을 좀 더 효율적이고 지혜롭게 꾸려갈 수 있도록 아낌 없는 고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동서 살해 후 시신 유기”...60대 男, 2심서도 무기징역

    “전 동서 살해 후 시신 유기”...60대 男, 2심서도 무기징역

    전 동서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가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윤승은 김대현 하태한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63·남)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단과 방법의 잔혹성, 결과의 중대성, 범행 후 피해자 유족이 처한 상황 등 여러 부분을 참작할 때 피고인에게 상당히 장기간의 중형을 선고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나이를 고려하면 무기징역과 장기간 유기징역은 사회에서 상당한 기간 격리한다는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날 정도로 무겁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지난해 7월 15일 인천의 한 오피스텔에서 과거 동서 사이였던 A(당시 48)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가방에 담아 자신의 차 트렁크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는 A씨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먹이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A씨가 갖고 있던 현금 3700만원과 금목걸이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재판에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범행을 위해 미리 수면제를 먹이지는 않았으며 A씨가 자신의 아들을 비하해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1·2심 모두 이씨가 범행을 위해 A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저항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이게 한 뒤 범행한 것으로 인정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저축형이라더니… 죽어야 받는 종신보험

    저축형이라더니… 죽어야 받는 종신보험

    가입자(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인 줄 알고 들었다가 피해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로 보험 가입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층이 판매자에게 속는 일이 빈번하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민원을 분석해 보니 10~20대 사회초년생들이 종신보험 가입 뒤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8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은 모두 4695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종신보험 비중이 69.3%로 가장 높았다. 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피해자 중 10~20대 비중이 36.9%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보험 모집인 입장에서는 20대에게 팔아야 사업비가 가장 많이 남기에 불완전판매의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며 이미 낸 보험료를 돌려 달라고 요구한다. 일부 법인보험 대리점들은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 자리를 찾아가 직원들에게 상품을 설명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브리핑 영업’을 하거나 마트 등에서 현수막을 걸어 둔 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하는 등 맞춤형 설명 없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린다. 일부 설계사들은 “3%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이라고 속이며 상품을 팔고 있다.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20대 청년은 “보험설계사가 비과세 혜택에 복리이자까지 받는 저축성 상품이라고 설명했고, 안내 자료에는 ‘저축+보험+연금’이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상품인 것 같아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원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고, 내가 죽어야 보험금이 나오는 보장성 종신보험이었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은 저축성 보험과 비교해 사망 때 보장 목적으로 비축해 놓는 위험 보험료나 모집인 수수료 등으로 쓰이는 사업비 비중이 크다. 이 비용을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공제한 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모집인들은 사회초년생이 목돈 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종신보험을 저축성이라고 설명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종신보험은 저축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고 ▲상품 설명서에 관한 판매자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뒤 가입 결정을 해야 하며 ▲판매인이 해피콜(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통화)이 왔을 때 모든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라고 해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저축형이라더니… 죽어야 받는 종신보험

    저축형이라더니… 죽어야 받는 종신보험

    가입자(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인 줄 알고 들었다가 피해 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로 보험 가입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층이 판매자에게 속는 일이 빈번하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민원을 분석해 보니 10~20대 사회초년생들이 종신보험 가입 뒤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8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은 모두 4695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종신보험 비중이 69.3%로 가장 높았다. 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피해자 중 10~20대 비중이 36.9%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했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보험 모집인 입장에서는 20대에게 팔아야 사업비가 가장 많이 남기에 불완전판매의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며 이미 낸 보험료를 돌려 달라고 요구한다. 일부 법인보험 대리점들은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 자리를 찾아가 직원들에게 상품을 설명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브리핑 영업’을 하거나 마트 등에서 현수막을 걸어 둔 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하는 등 맞춤형 설명 없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린다. 일부 설계사들은 “3%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저축성 보험”이라고 속이며 상품을 팔고 있다.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20대 청년은 “보험설계사가 비과세 혜택에 복리이자까지 받는 저축성 상품이라고 설명했고, 안내 자료에는 ‘저축+보험+연금’이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상품인 것 같아 가입했는데 알고 보니 원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고, 내가 죽어야 보험금이 나오는 보장성 종신보험이었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은 저축성 보험과 비교해 사망 때 보장 목적으로 비축해 놓는 위험 보험료나 모집인 수수료 등으로 쓰이는 사업비 비중이 크다. 이 비용을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공제한 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모집인들은 사회초년생이 목돈 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종신보험을 저축성이라고 설명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종신보험은 저축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고 ▲상품 설명서에 관한 판매자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뒤 가입 결정을 해야 하며 ▲판매인이 해피콜(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통화)이 왔을 때 모든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라고 해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백내장이라더니… 조폭·병원 낀 보험 사기

    보험 제도를 악용해 백내장 수술비를 부풀려 청구한 뒤 돈을 챙기는 보험 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8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백내장 수술 보험 사기 가능성 분석과 대응 방안 등을 담은 공문을 보험사들에 배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보험금은 지난해 7792억원으로 2016년(1717억원)보다 3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내장 수술 건수가 4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보험금 증가폭이 매우 크다. 금감원은 이를 이상 징후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일부 안과가 비급여 항목인 검사비, 다초점 렌즈 비용 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술 비용을 과하게 책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백내장 수술 평균 비용은 2016년 128만원에서 지난해 228만원으로 78% 증가했다. 환자가 실손보험 외에 수술 특약으로 본인 부담 치료비를 넘어 보험금을 탈 수 있는 구조도 보험금 급증의 원인이다.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보험 사기의 혐의를 잡아 금감원에 보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혐의 보고는 69건으로 2018년(39건)보다 77% 증가했다. 기업형 브로커 개입과 조직폭력배 연루가 보험 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다. 법인 형태의 브로커 조직이 병원과 광고 마케팅 계약을 맺은 후 보험 가입 내용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설계하고,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편취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또 조직폭력배가 도박장에서 빚을 진 사람들을 상대로 보험설계사와 연계해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게 한 후 보험금으로 도박 빚을 탕감하는 사례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산재노동자 부당진료비 돌려받는다

    산업재해 노동자가 자신이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진료비까지 냈다면 의료기관이나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다. 근로복지공단은 8일 ‘산재보험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제도’를 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노동자가 업무상 사유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리면 진료비 등에 산재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진료 항목이 산재보험 요양급여에 해당하는데도 ‘비급여’로 처리해 산재 노동자에게 진료 비용을 부담하게 한 사례가 종종 발생됐다. 산재 노동자는 자신이 부담한 진료비가 요양급여에 해당하는지 알고 싶어도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건강보험은 과다 본인부담금 환급 제도가 이미 마련됐는데 이에 비해 산재보험은 제도 도입이 늦은 편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재 노동자가 진료비 본인부담금 확인 요청을 하면 공단이 심사해 과다 본인부담금으로 확인 시 한 달 내에 산재노동자에게 직접 환불하라고 의료기관에 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불 결정 통지를 받은 의료기관이 기한 내 환불하지 않으면 공단이 의료기관에 지급할 진료비에서 과다 본인부담금을 공제하고 산재 노동자에게 지급한다. 공단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연간 3만 2000명의 산재 노동자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공단이 매년 지급하는 산재보험 요양급여는 약 1조원이다. 산재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과보철료, 재활보조기구, 화상 및 전문재활수가 등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산정기준에서 정하지 않은 비급여 1362개 항목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백내장 수술 보험금으로 도박 빚 갚으라”는 조폭, 이유가

    “백내장 수술 보험금으로 도박 빚 갚으라”는 조폭, 이유가

    백내장 수술 보험금 7800억원…보험사기 급증보험 제도를 악용해 백내장 수술비를 부풀려 청구한 뒤 돈을 챙기는 보험사기가 급증하고 있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백내장 수술 보험사기 가능성 분석과 대응 방안 등을 담은 공문을 보험사들에 배포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보험금은 지난해 7792억원으로 2016년(1717억원)보다 3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내장 수술 건수가 4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보험금 증가폭이 매우 크다. 금감원은 이를 이상 징후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일부 안과가 비급여 항목인 검사비, 다초점 렌즈 비용 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술비용을 과하게 책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백내장 수술 평균 비용은 2016년 128만원에서 2020년 228만원으로 78% 증가했다. 환자가 실손보험 외에 수술 특약으로 본인 부담 치료비를 넘어 보험금을 탈 수 있는 구조도 보험금 급증의 원인이다. 보험사들이 백내장 수술 보험사기의 혐의를 잡아 금감원에 보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지난해 혐의 보고는 69건으로 2018년(39건)보다 77% 증가했다. 기업형 브로커 개입과 조직폭력배 연루가 보험사기의 대표적인 사례다. 법인 형태의 브로커 조직이 병원과 광고 마케팅 계약을 맺은 후 보험 가입 내용에 따라 치료 방법을 설계하고, 병원으로부터 수수료를 편취하는 방식이 활용된다. 또, 조직폭력배가 도박장에서 빚을 진 사람들을 상대로 보험 설계사와 연계해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게 한 후 보험금으로 도박 빚을 탕감하는 사례도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제가 죽어야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인줄 알고 들었어요”

    “제가 죽어야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인줄 알고 들었어요”

    금감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소비자경보“원금+이자 보장”된다며 꿰여 가입 유도금감원 “종신보험은 저축성 상품 아니야”해피콜 때 답변 유도에도 따르지 말아야가입자(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유족에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을 저축성 상품인줄 알고 들었다가 피해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로 보험가입 경험이 없는 20대 젊은층이 보험설계사에게 속는 일이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민원을 분석해보니 10·20대 사회초년생들이 종신보험 가입 뒤 불완전판매를 주장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8일 발령했다. 금감원에 지난해 하반기 접수된 보험 관련 불완전판매 민원은 모두 4695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종신보험 비중이 69.3%(3255건)로 가장 높았다. 또,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피해자 중 10·20대 비중이 36.9%로 다른 세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조연행 금융소비자연맹 대표는 “모험 모집인 입장에서는 20대에게 팔아야 사업비가 가장 많이 남기에 불완전판매의 타깃으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피해자들은 대부분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설명 듣고 가입했다”며 이미 낸 보험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일부 법인보험대리점들은 직장 내 세미나, 워크숍 자리를 찾아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설명한 뒤 가입을 유도하는 ‘브리핑 영업’을 하거나 마트 등에서 현수막을 걸어둔 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영업하는 등 맞춤형 설명없이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린다. 이 과정에 중요한 정보를 알리지 않거나 속인 채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불완전판매가 횡행한다는 게 소비자들의 증언이다. 일부 설계사들은 “3%대 높은 수익률을 보증하는 저축성 보험”이라고 속이며 상품을 팔고 있다.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20대 청년은 “보험설계사가 비과세혜택에 복리이자까지 받는 저축성 상품이라고 설명했고, 안내자료에는 ‘저축+보험+연금’이라고 적혀 있었다”면서 “초저금리 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상품인 것 같아 가입했는데 알고보니 만기에 원금을 다 돌려받지 못할 수도 있고, 내가 죽어야 보험금이 나오는 보장성 종신보험이었다”고 말했다. 종신보험은 저축성보험과 비교해 사망 때 보장 목적으로 비축해놓는 위험보험료나 모집인 수수료 등으로 쓰이는 사업비 비중이 크다. 이 비용을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서 공제한 후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 모집인들은 사회초년생이 목돈 마련이나 재테크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종신보험을 저축성이라고 설명하는 사례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종신보험은 저축 목적으로 적합하지 않고 ▲상품설명서에 관한 판매자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한 뒤 가입 결정을 해야 하며 ▲판매인이 해피콜(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하는 통화)이 왔을 때 모든 질문에 ‘네’라고 대답하라고 해도 따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피콜 답변 내용은 향후 불완전 판매 관련 분쟁조정이 붙었을 때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이번엔 ‘카카오 보험’… 상장 앞두고 종합금융플랫폼 속도

    이번엔 ‘카카오 보험’… 상장 앞두고 종합금융플랫폼 속도

    통과 가능성 높아… 연내 본허가 목표종합 금융사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절실 가입자 3600만 핀테크 공룡 탄생 임박금융권 “젊은 소비자에 영향력” 긴장9일 금융위원회에서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를 심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과 여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페이가 종합금융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보험업계뿐 아니라 금융지주사에서도 카카오페이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 허가 심의 안건이 금융위 정례회의에 상정됐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29일 금융위에 예비 허가를 신청한 지 약 반년 만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금융 당국의 보완 요구에 따라 혁신성, 소비자 보호 등과 관련한 부분을 보완한 예비 심사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예비 허가 검토 기간이 이례적으로 길어진 것 자체가 금융 당국이 그만큼 고심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보고 있다. 플랫폼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이 처음인 만큼 살펴야 할 지점이 많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려 심사에 필요한 각종 서류나 준비 작업의 완성도가 올라간 데다 기업 특성상 젊은 고객을 유입해 업권에 활력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는 까닭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예비 허가가 통과될 경우 연내 본허가를 목표로 향후 일정을 소화한다는 목표다. 카카오페이로서는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수적이다. 초창기 결제와 송금 같은 일반지불 결제 관련 서비스에서 출발해 투자와 대출 등 생활금융 서비스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외연을 추가 확장할 기로에 서 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발목이 잡혔던 마이데이터 사업 역시 예비 심사를 통과해 본허가를 신청했고, 올 4분기부터 신용카드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후불 결제’ 서비스 제공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손해보험까지 추가하면 명실상부한 종합금융사로서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출 수 있다. 특히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이번 예비 허가가 더욱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했고, 통과되면 6개월 이내 상장이 가능하다. 금융권에서는 ‘핀테크 공룡’의 출몰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높은 사용자 수와 낮은 진입장벽이라는 카카오페이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는 까닭이다. 카카오페이 가입자 수는 약 3600만명에 달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 만 15세 이상 인구는 450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금융생활을 하는 인구의 약 80%가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는 셈이다. 금융지주사 관계자는 “당장은 영향력이 크지 않더라도 미래의 잠재 고객으로 키워야 할 젊은층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친밀도가 높다는 게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들의 마음을 잡는 게 숙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500m 간격 3곳 줄줄이”… 시골 상권까지 점령한 ‘편의점 공화국’

    “500m 간격 3곳 줄줄이”… 시골 상권까지 점령한 ‘편의점 공화국’

    인구 1248명당 1개꼴… 치킨집 2배 수준치매환자 임시보호 등 ‘비상거점’ 역할도“동네 치킨집보다 두 배 가까이 많으니 이 정도면 편의점 공화국 아닌가요.” 편의점이 도심은 물론 시골 골목상권까지 점령하고 있다. 동네마다 터줏대감처럼 있던 구멍가게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현대화된 편의점들이 들어서고 있다. 7일 통계청 자료 등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2019년 기준 4만 1394개다. 최근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2016년 3만 4242개, 2017년 3만 9549개, 2018년 4만 1359개 등 해마다 증가세를 이어 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압도적인 1위다. 두 번째로 많은 한식 음식점업이 3만 927개, 치킨집이 2만 5687개다. 현재 인구 5168만여명을 감안하면 편의점은 1248명당 하나씩 있다는 얘기다.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2280명당 1개)보다 인구당 점포 밀도가 높다. 중소 브랜드 및 개인이 운영하는 편의점을 포함하면 국내 편의점 점포 수는 5만개에 가까울 것이라는 추산도 나온다. 충북 청주시 강내면의 A(40)씨는 “농촌이지만 집에서 차로 5분만 가면 500m 간격으로 편의점이 3곳이나 있다”며 “마트까지 가려면 20분 정도 걸리는데 편의점이 생겨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커피, 생수,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사는데 편의점 가는 게 일상이 됐다”고 했다. 매장 수만 증가하는 게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계 동향을 살펴보면 편의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11.6% 늘었다. 편의점 업계가 성장하는 것은 24시간 영업, 뛰어난 접근성, 다양한 물품 확보 등으로 소비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캠핑카와 금을 판매하는 곳까지 등장하고 드라이브스루 시대도 개막되는 등 편의점 진화는 계속되고 있다. 거미줄처럼 촘촘한 편의점 유통망은 비상 거점 역할까지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4일 BGF리테일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1만 5000여개의 전국 CU편의점은 실종 치매환자 발견 시 신고 및 임시 보호하는 역할을 맡는다. 편의점 열풍에는 그림자도 공존한다. 점주들은 편의점을 버팀목 삼아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청주에서 2년째 편의점을 운영 중인 B(39)씨는 “점주가 초기 투자비용을 얼마나 부담했는지 등에 따라 매장마다 조건이 다른데, 우리 매장은 이익의 40%를 본사가 가져간다”며 “매출이 늘었다고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대형 매장을 안 가면서 나타난 반짝 효과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위에 경쟁 업체 편의점들이 많은데 본사가 2㎞ 떨어진 곳에 매장을 또 내줬다”면서 “가족끼리 운영하며 인건비를 아끼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구조”라며 씁쓸해했다. 알바생 대부분이 법정 최저임금보다 많은 돈을 받지만, 편의점 알바생 상당수는 최저임금보다 적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아르바이트 포털이 지난 3월 알바생 19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편의점 알바생들의 평균 시급이 최저임금보다 42원 부족한 8678원으로 가장 낮은 급여를 기록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빨라지는 ‘코인 규제’ 시계… 거래소 ‘빅4’도 퇴출 안심 못 한다

    빨라지는 ‘코인 규제’ 시계… 거래소 ‘빅4’도 퇴출 안심 못 한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싼 정부와 정치권의 규제 마련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60곳 넘는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핀셋 검증을 예고하면서 ‘빅4’(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도 퇴출 공포에서 마냥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세무 당국은 내년부터 암호화폐 거래 차익에 세금을 물기 위해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6일 암호화폐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3일 암호화폐 거래소 20여곳의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금융위가 암호화폐 사업자 관리·감독 주무 부처로 지정된 후 처음 업계와 만난 자리다. FIU 측은 이 자리에서 거래소가 사업 추진 계획서에 반영할 권고 사항을 안내했다. 오는 9월 25일부터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사업 추진 계획서를 갖춰 금융 당국에 신고한 거래소만 영업할 수 있다. FIU가 이날 안내한 권고 사항은 앞서 나온 신고 가이드라인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하지만 금융위가 주무 부처로 지정된 이후 안내한 만큼 거래소가 받은 압박감은 이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 금융위 관계자는 “거래소들이 소비자 피해 방지 차원에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을 알렸다”고 했다. 금융위가 사업 추진 계획서에 반영할 것을 권고한 사항에는 회사 개요나 재무 등 기본사항 외에 자금세탁 방지 체계와 거래자 보호 방안도 있었다. 특히 회사나 대주주, 대표, 임원 관련 불법행위 발생 여부와 소송 진행 상황, 해킹과 그에 따른 조치 등을 적어 내도록 했다. 금융 당국은 현재 운영 중인 거래소가 60여곳인 것으로 파악했는데, 업계에서는 특금법이 시행되면 상당수 업체가 퇴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거래소를 계속 운영하려면 실명 확인 입출 계좌를 확보해야 하는데, 은행들이 ‘독박 책임’에 계좌 발급을 꺼려 한다. 현재 실명 인증 계좌를 확보한 업체는 업비트와 빗썸, 코빗, 코인원 등 4곳뿐이다. 일각에서는 “4개 업체도 모두 살아남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예컨대 거래 규모 기준 국내 2대 거래소인 빗썸은 최근 실소유주가 사기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면서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국회에서는 암호화폐 시세 조종을 처벌하는 법안이 논의되고 있다. 여야 의원들이 잇달아 내놓은 법안들에는 시세 조종의 구체적 사항이 열거됐다.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다른 사람과 짜고 정해진 시기에 암호화폐를 매수·매도하는 행위 ▲실제로 사고팔 목적 없이 거짓으로 매매하는 행위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중요한 사실에 관해 거짓 또는 오해를 유발하는 표시를 하는 행위 등이 처벌 대상이다. 정부도 거래소와 임직원이 해당 거래소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 팔면 1억원 이하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년 1월부터 암호화폐의 시세 차익에 세율 20%로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이달부터 본청과 지방청, 세무서 직원을 상대로 암호화폐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을 진행한다. 또 첨단탈세방지담당관실에 암호화폐 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등 조직도 정비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디지털 위안화 공짜로 뿌리는 中… ‘화폐 굴기’ 속도전

    디지털 위안화 공짜로 뿌리는 中… ‘화폐 굴기’ 속도전

    중국이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스마트폰 속 현금’으로 불리는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화폐는 발행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돈세탁’ 등 금융 비리 추적도 쉬워 정부 입장에서는 ‘꿈의 지폐’라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미국의 금융 패권에 도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6일 중국 관찰자망은 “전날 상하이시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디지털 위안화 추첨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35만명에게 55위안(약 1만원)씩 나눠 주고 오는 11~20일에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신경보도 “베이징시가 주민들에게 디지털 위안화 4000만 위안을 뿌려 테스트를 벌인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자 가운데 2000명을 뽑아 200위안씩 나눠 주고 상하이와 같은 기간에 쓰게 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금융 당국은 지난해 11월 광둥성 선전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을 시험한 이후 장쑤성 쑤저우, 쓰촨성 청두 등에서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이달 초에는 후난성 창사에서 주민 132만명을 상대로 대규모 시범 사업을 벌였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맞춰 ‘세계 첫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서다. 리보 인민은행 부행장은 “올림픽 기간에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디지털 위안화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국이 디지털 화폐 도입을 서두르는 것은 미중 갈등 속에서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는 한편 민간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장악한 금융 인프라를 재편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염두에 뒀다는 설명이다. 중국은 이미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상점에서는 현금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나 텐센트의 ‘위챗페이’를 더 선호한다. 문제는 알리페이나 위챗페이가 너무 가파르게 성장해 인민은행의 화폐 주권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의 무창춘 소장은 신화통신에 “그들(알리페이·위챗페이)에 무슨 일이 생기면 중국 금융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기에 중앙은행이 나서 이를 보완하려는 것”이라며 디지털 위안화가 기존 모바일페이를 대체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위안화 국제화’에 승부를 걸고 있다. ‘주요 2개국’(G2)이라는 경제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끌어올려 장기 집권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은 베이징동계올림픽을 기해 디지털 위안화를 공식화한 뒤 ‘일대일로’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유통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장기 목표가 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입에 디지털 위안화를 쓰도록 해 미국처럼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얻으려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에 미국 학계와 정부에서 “디지털 위안화는 달러화 패권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 강경론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공급 절벽’ 하반기 집값 상승 지속… 다주택자 ‘금리 인상’ 변수로

    ‘공급 절벽’ 하반기 집값 상승 지속… 다주택자 ‘금리 인상’ 변수로

    입주물량 1만 9343가구… 7년 만에 최저월평균 거래량 5월까지 3929건으로 감소재건축·공공 재개발 등 집값 상승 기대감‘세금폭탄’ 다주택자 내년 대선까지 버틸 듯일각 “이미 집값 최고점… 오름세 꺾일 것”정부의 다주택자 옥죄기를 통한 주택 공급 대책이 하반기 서울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킬지 주목된다.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하반기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금리 인상 부담으로 상승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교차한다. 지난 1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중과하는 ‘세금 폭탄’이 현실화되면서 정부와 다주택자 간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됐다. 여기에 더해 정부는 매입임대 폐지 카드로 다주택자로부터 매물 출회를 유도하고 있다. 정부가 당장 공급량을 늘릴 수 없자 다주택자에게 세금 폭탄을 안겨 매물로 나오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서울의 아파트 공급 물량이라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아실 유거상 대표는 “서울의 연간 아파트 적정 수요량은 4만 7800여 가구이지만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9343가구로 2014년(1만 8936가구) 이후 가장 적다”고 말했다. 아실에 따르면 내년 입주 물량은 1만 3132가구, 2023년엔 1만 1723가구에 그쳐 공급 절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아파트 입주는 분양 시점에서부터 2년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서울의 아파트 부족 현상은 심화될 수밖에 없다.지난해 7·10 대책을 통해 예고했던 다주택자 보유세,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도 당초 예상대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도를 유도해 집값 안정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는 월평균 6762건이었으나 올해는 1~5월 월평균 3929건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5월 계약건의 신고기일이 남아 있지만 거래량이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양도세의 경우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팔 때 적용하는 중과세율이 기본세율에 2주택자는 20% 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30% 포인트가 가산된다. 이에 따라 양도세 최고 세율은 2주택자는 65%, 3주택자는 75%로 올라갔다. 3주택자의 경우 여기에 지방세 7.5%까지 합해야 한다. 세금이 시세차익의 82.5%에 이른다. 예를 들어 3주택 보유자가 10억원에 산 서울 반포 아파트를 현 시세인 20억원에 매도하면 양도차익 10억원에 대한 8억 2500만원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20억원짜리 아파트를 팔아 손에 쥐는 돈은 1억 7500만원이다. 우 팀장은 “주택 매도를 고민하던 다주택자들도 올해 보유세 기산일이 지나면서 납부가 확정된 만큼 지금 주택을 매도하나 내년 5월 전에 매도하나 마찬가지”라면서 다주택자들은 버티면서 시장 분위기를 보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 움직임은 다주택자들에게 부담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조정해 놓으면 나중을 대비한 정책 여력이 생기는 것”이라며 선제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리 인상은 그 자체로 부동산 가격의 하방 요인인 데다 빚이 있는 다주택자들은 이자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다. 그러나 이는 이 총재의 ‘구두 개입’일 뿐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경기회복 상황을 고려하면 연내에 금리를 인상할 여건도 녹록잖다. 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사업자가 의무 임대 기간이 지난 주택을 보유했을 땐 6개월 안에 주택을 팔지 않으면 양도세 중과를 그대로 적용하도록 했다. 6개월 안에 팔면 양도세 중과를 배제함으로써 매물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소한 부동산시장에서 주택 투기를 목적으로 한 투기 수요 거품을 걷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집값을 밀어올리는 동력도 있다. 정부의 공공 재개발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 실제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영등포구 여의도의 재건축 단지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택거래허가지역으로 묶였다. 다주택자들이 주택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내년 대선 결과까지 보면서 버티기를 할지, 금리 인상과 세금 부담에 매물을 내놓을지 기로에 서게 됐다. 집값 상승이 계속된다면 다주택자들이 버티기를 하겠지만 상승이 한계에 달했다면 물건을 내놓을 수도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하반기에는 3기 신도시와 실수요자 위주의 트렌드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저가 지역과 교통망 확충지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금리 인상 부담도 있어 상승 흐름이 지속되진 않을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비트코인 일상 화폐로”…엘살바도르, 세계최초 법화 지정 추진

    “비트코인 일상 화폐로”…엘살바도르, 세계최초 법화 지정 추진

    엘살바도르가 전 세계 국가 중 최초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일상생활에서 법적으로 통용되는 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영상으로 참석, 이 같은 법정통화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다음 주 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전녹화한 영상에서 “단기적으로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식 경제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 법안을 설명했다. 부켈레 대통령은 또 디지털 지갑 기업인 스트라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엘살바도르에 비트코인 기술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스트라이크는 지난 3월 엘살바도르에서 모바일 결제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 ‘새로운 생각’이 의회 과반을 장악하고 있는 만큼 법안이 제출되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CNBC 방송은 법안이 시행되면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받아들이는 국가가 된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스트라이크 창업자인 잭 말러스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디지털화폐를 법화로 채택하면 엘살바도르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전 세계적으로 통합된 개방형 결제 네트워크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살바도르는 국민 70% 정도가 은행계좌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경제활동 대부분에서 현금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금융거래의 불편뿐만 아니라 자국민이 해외에서 국내로 보내는 송금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0% 수준에 달하는 까닭에 막대한 수수료 부담도 해결과제로 거론돼왔다. 말러스는 “엘살바도르 활동인구 중 70% 이상이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아 금융시스템 안에 있지 않다”면서 “내게 법안 작성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은 역사상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준비자산이자 우수한 통화 네트워크”라며 “비트코인을 보유하면 개발도상국 경제를 명목화폐 인플레이션의 충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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