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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 6억5000만원 가치…英서 탐지기로 희귀 금화 찾아

    최소 6억5000만원 가치…英서 탐지기로 희귀 금화 찾아

    영국에서 최소 40만 파운드(약 6억 5000만 원)의 가치를 지닌 희귀 금화가 발견됐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희귀 금화는 지난해 9월 데번주 헤묘크의 한 농경지에서 발견됐다. 금화는 1257년 잉글랜드의 왕인 헨리 3세(재위 1216~1272) 통치 당시 처음으로 주조됐던 것 중 하나다. 당시 약 5만 2000개의 금화가 주조됐지만, 헨리 3세가 죽은 뒤 유통이 중단됐고 대부분 녹여서 다른 용도로 쓰였다. 금이 당시 화폐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현존하는 헨리 3세 당시 금화는 이번에 발견된 것까지 총 8개다. 나머지는 런던 대영박물관 등과 개인 수집가가 소장하고 있다. 금화 주조에 들어간 금은 북아프리카에서 수입한 것이며, 금화 앞면에는 턱수염을 기른 채 왕관을 쓴 왕의 모습과 이름이, 뒷면에는 긴 십자가와 꽃 등이 새겨져 있다. 화폐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시 금화는 영국 역사상 왕의 얼굴을 가장 사실적으로 담은 것으로 꼽힌다.자신의 원래 직업을 생태학자라고 밝힌 익명의 발견자는 10년 만에 처음 금속 탐지기를 사용해 옛날 동전 찾기에 나섰다가 금화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자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 사진을 공개하기 전까지 해당 금화의 가치를 알지 못했다. 런던 경매업체 스핑크 옥셔니어스의 한 전문가가 우연히 사진을 보게 돼 금화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다. 발견자는 해당 금화를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스핑크 옥셔니어스
  • 42억 투자해 ‘오징어 게임’ 재현한 유튜버, 얼마 벌었나 보니

    42억 투자해 ‘오징어 게임’ 재현한 유튜버, 얼마 벌었나 보니

    수십 억원을 들여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재현한 미국 유튜버가 지난해 전 세계 유튜버 수입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해외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명 유튜버 지미 도널드슨(23)은 2021년 한 해 동안 유튜브를 통해 5400만 달러(약 644억 원)를 벌어들이면서 포브스 선정 2021년 수익 1위 유튜버 타이틀을 차지했다. 도널드슨이 지난해 올린 영상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오징어 게임’ 재현 콘텐츠다. 그는 8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경기장을 대관해 직접 세트장을 꾸몄다. 그리고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456명의 참가자를 초청해 게임을 펼쳤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45만 6000달러(약 4억 4400만 원)을 지급했다. 드라마와 다른 점이 있다면 탈락한 일부 참가자들에게도 상금이 돌아갔다는 사실이다.  그가 오징어 게임 세트장과 의상 제작, 참가자 섭외비, 상금 등에 쓴 총 금액은 350만 달러, 한화로 약 42억 원에 달한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4시간 만에 1000만 명이 시청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17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채널 구독자는 5000만 명 수준이었지만, 오징어 게임 영상 업로드를 기점으로 구독자 수가 2000만 명이 넘게 증가했다. 도널드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주로 체험형 스턴트 영상을 업로드 해 왔다.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교도소에서 50시간 보내기’, ‘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기’. ‘관에 누운 채 50시간 묻혀 있기’ 등의 콘텐츠가 대표적이다.그가 지난 한 해 동안 올린 동영상의 총 조회 수는 100억 회가 넘는다. 포브스에 따르면 현재 도널드슨의 채널은 전 세계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가 가장 많은 채널 8위, 미국 내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도널드슨은 뉴욕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2배의 노력이 2배의 조회 수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게 유튜브의 매력”이라면서 “100만 구독자를 모으는 데 몇 년이 걸렸지만, 200만명 부터는 구독자의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2년간 유튜브 수입 1위를 자리를 지켰던 11세 유튜버 라이언 카지는 올해 7위로 밀려났다. 도널드슨에 이어 유튜브 수입 2위는 격투기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이크 폴이 차지했다. 제이크 폴은 지난해 4500만 달러(한화 약 536억 원)을 벌어들였다. 포브스는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의 조회수만 수입이 되는 것은 아니다. 유튜버들은 동영상 외에도 브랜드 파트너십, 스폰서 계약, 상품 판매 등을 통해 추가적인 수입을 벌어들인다”고 전했다.
  •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사설] 임기 말까지 낙하산 인사를 봐야 하나

    문재인 정부의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 과거 어느 정권이든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은 예가 없으나 그래도 임기 말엔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차기 정부에 미칠 영향을 감안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이런 관행조차 무시하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임기가 불과 4개월 남았는데 한 사람이라도 더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기 위해 ‘알박기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여야 어느 쪽이 대선에서 승리하든 차기 정부의 인사권이나 국정운용 권한을 제약하는 몰염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문 정부의 임기 말 알박기는 금융 공기업의 최근 인사에서 두드러진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20년 넘게 방위사업청에서 근무한 군수산업전문가를 기업부실채권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에 임명했다. 앞서 예금보험공사는 지난달 30일 신임 비상임이사(사외이사)에 두 번이나 여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했던 김모 변호사를 임명했다. 이미 임명된 박모 상임이사와 선모 사외이사가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로 출마했고, 감사도 민주당에서 정책위 정책실장을 지낸 인사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이사회는 여권 정치인 출신만 4명이 자리를 꿰차는 진풍경을 보여주게 됐다. 그런가 하면 금융 쪽 경험이 전혀 없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의 선임행정관도 지난해 9월 연봉 2억 4000만원인 금융결제원 감사로 임명됐다.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지 않고는 가당치 않은 인사다.  금융 공기업뿐 아니라 외교부나 검찰 등 정부 기관 내부의 보은 인사도 줄을 잇는다. 외교부는 지난 4일 안일환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 대사로 임명하는 등 춘계 공관장 인사를 발표했다. 법무부 역시 대선을 코앞에 두고 이르면 이달 말 검사장 인사를 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친정부 성향 검사들이 대거 승진하는 보은 인사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파다하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경우 3년여 전 자신의 지역구(서울 양천갑) 행사에서 노래한 성악가를 산하기관인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대표이사로 임명해 보은 인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두 달 뒤인 2017년 7월 “낙하산·보은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다짐은 지금 어디로 갔는가. 내 사람이라고 비전문가를 등용하는 정실인사가 반복되면 피해는 오롯이 국민 몫이다. 더이상의 낙하산 인사는 없어야 한다.
  • 업비트 등 코인거래소 자금세탁 점검한다

    업비트 등 4대 가상자산(암호화폐)거래소가 처음으로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는다. 고객 확인 의무(KYC),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이 중점 검사 분야다.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토스 등도 금융당국의 직접 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FIU 검사업무 운영방향’을 16일 발표했다. FIU는 2019년 이후 특정 금융거래 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의 규율을 받게 된 사업자 가운데 가상자산업자, 전자금융업자, 대부업자를 올해 직접 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암호화폐 사업자들을 상대로 특금법상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 상황을 점검한다. 앞서 신고 심사 과정에서 제기된 개선·보완 사항과 고객 확인 의무 이행,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 이행·정착 등을 살핀다. 종합검사 결과에 따라 요주의 사업자 대상으로는 하반기부터 집중 부문 검사에 착수한다. 전자금융업자(124개)와 대부업자(60개)도 올해 FIU 검사를 받는다. FIU는 이용자 수와 거래 규모 등에 따른 자금세탁 리스크, 내부 통제 수준을 종합 고려해 검사 대상을 고른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쿠팡페이,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 대형 전자금융업자는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적법하게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 기관은 기관경고 또는 기관주의 처분을 받고, 임직원도 최고 해임 권고 제재를 받게 된다. 위반 행위에 따른 과태료는 건당 최고 1억원이다.
  • 우간다행 여객기에서 출산 도운 캐나다 여의사 뒤늦게 선행 돌아본 이유

    우간다행 여객기에서 출산 도운 캐나다 여의사 뒤늦게 선행 돌아본 이유

    캐나다 여자 의사가 한달 전 아프리카 우간다에 간호사 교육을 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생아 출산을 도운 사연을 뒤늦게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캐나다로 돌아온 뒤 코로나 환자가 폭증해 일이 바빠 자신의 선행을 자랑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엔테베로 향하던 심야 비행 중에 산모와 막 태어난 딸아이를 구한 아이샤 카팁 토론토대학 교수다. 도하를 이륙한 카타르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지 한 시간 만에 기내 방송이 흘러나와 의사가 있으면 도와달라고 했다. 우간다 이주노동자인 산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가던 길에 첫 아이의 산통을 느낀 것이다. 태아는 35주 밖에 안된 상태였는데 무엇이 급했는지 일찍 세상에 나오려 했고, 카팁이 도와 건강하게 태어났다. 산모는 의사 선생님이 고맙다며 신생아의 이름을 미라클 카팁으로 지었다. 캐나다로 돌아왔는데 마침 코로나 환자가 밀물처럼 병원에 몰려와 지난 13일에야 트위터에 사진들을 올리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15일 영국 BBC와 인터뷰 기사 가운데 그녀가 털어놓은 사연이다. “그 환자 주변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었다. 그래서 난 심장마비처럼 위급한 상황이구나 직감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여성이 좌석에 길게 누워 있는데 머리를 통로 쪽으로 다리를 창문 쪽으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막 아기가 나왔다! 두 승객이 날 도왔는데 한 분은 종양학과 간호사, 다른 분은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소아과 의사였다. 그 아기는 “줄기차게” 울어댔다. 난 재빨리 아기를 살펴본 뒤 더 자세하게 보라고 소아과 의사에게 넘겼다.내가 봤더니 아기는 안정적이었고, 아이엄마도 다 괜찮았다. 난 아마도 ‘축하해요. 딸이네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러자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이 손뼉을 마주치기 시작했다. 환호성도 들려왔다. 그러자 그 때야 난 ‘아 그렇지, 비행기 안이었지, 그래서 모두가 쳐다보고 있었지’라고 생각했다. 이 얘기 가운데 최고의 장면은 산모가 내 이름을 따 아기 이름을 짓겠다고 한 것이었다. 난 그에 대한 보답으로 아라비아 글자로 내 이름 아이샤가 새겨진 금목걸이를 벗어 아기에게 선물했다. 나일 강 위의 3만 5000피트를 날며 의사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싶었던 것이다. 난 우간다에서 현지 간호사들을 훈련시키다 캐나다 오타와로 급히 돌아와야 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달 18일 돌아와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신기하게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의사나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다행히 다른 의사들이 있었다. 난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여러분이 찾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난 2주 전 아기를 받아냈어요. 만약 필요하면 전 좌석 25A에 앉아 있답니다’라고 얘기했던 것 같다.”
  • 플라이강원 양양~여수간 2월 18일부터 운항한다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여수 노선 운항 허가를 취득해 내달 18일부터 항공기를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운항 횟수는 월·수·금·일요일 주 4회, 운항 시간은 약 1시간이다. 양양∼여수 노선 취항은 육로 교통이 마땅치 않아 양 도시 간 이동 시 7시간 정도가 소요됐던 점을 고려할 때 이들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강원은 여수 노선 취항을 기념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강원과 전남 하늘길을 잇는 여수 노선 취항은 전남권 주민들에게는 설악산과 스키장 등 강원도의 관광지를 알리고 강원도민들에게는 여수 밤바다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은, 기준금리 1.25%로…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간 기준금리

    한은, 기준금리 1.25%로…코로나19 확산 이전으로 돌아간 기준금리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기준금리는 22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20년 3월과 같은 수준이 됐다. 빨라진 금리 인상 속도에 가계의 연간 이자 부담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를 연 1%에서 1.2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1월에 이어 연속 금리 인상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상한 것은 2007년 7월과 8월 이후 14년여 만이다. 금통위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로 기준금리를 연 0.5%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 컷’(1.25%→0.75%) 이후 같은해 5월 추가 인하를 통해 연 0.5%까지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후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동결됐다. 지난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제로금리 시대는 막을 내린 바 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는 민간소비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회복세가 주춤했지만, 수출은 견조한 글로벌 수요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했다”며 “물가는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앞으로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지난해 같은달 대비)은 지난해 4월 2.3%를 시작으로 9월까지 2%를 웃돌다가 10월에는 3.2%를 기록했고, 11월(3.8%)과 12월(3.7%)에도 이례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최근 급격한 물가상승과 함께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빨라진 것도 기준금리 인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이 올해 3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마치고, 6월쯤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지난 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3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1.00∼1.25% 포인트가 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상대적으로 통화정책 운용상 여유가 생긴다는 얘기다. 하지만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연 1.25% 수준이 되면, 연 0.5% 수준이었을 때와 비교해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 증가 규모는 9조 6000억원 증가한다고 추산했다. 1인당 연간 이자부담 규모는 같은 조건에서 289만 6000원에서 338만원으로 48만 4000원 증가한다.
  • 바이든, 33% 지지율 바닥… 코로나보다 치솟는 물가에 등 돌린다

    바이든, 33% 지지율 바닥… 코로나보다 치솟는 물가에 등 돌린다

    오는 20일(현지시간) 취임 1년을 맞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연일 최다 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플레이션은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미국 국민들은 백악관이 경제, 특히 물가를 제일 먼저 챙겨야 할 때라고 꼬집고 있다. 미 퀴니피액대학이 지난 7~10일 전국 성인 13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만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2월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잘 못하고 있다’는 답변이 53%로 20% 포인트나 더 많았다. ●공급망 마비· 고물가… “정치적 악몽” 12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바이든에게 더 큰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 노동부는 12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7.0% 급등했다고 밝혔다. 1982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전달(6.8%)보다 더 올랐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된 결과인 높은 물가가 국정 지지율에 타격을 입은 바이든에게 정치적 악몽이 됐다”고 평가했다. 팬데믹으로 위축된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소비가 급증한 것이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다. 구매 증가로 항만 등 물류가 마비되고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이동량 증가로 인한 휘발유 가격이 49.6%로 가장 많이 올랐고, 식품가격도 6.3% 상승했다. 고기·생선류는 12.5%, 외식 물가는 6.0% 상승했다. 부품 부족으로 신차 출고가 지연되면서 중고차 가격이 37.3% 치솟았다. 대중은 바이든 정부가 민생을 더 챙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지난 11일 AP통신·NORC 공공문제연구소가 성인 1089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정부의 국정과제 우선순위에서 ‘경제’가 68%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53%로 1위였던 ‘코로나19’는 2위(37%)로 밀려났다. ‘가계재정과 생활비’를 꼽은 사람이 지난해 12%에서 올해 24%로 2배로 늘었고, ‘인플레이션’을 언급한 사람도 1년 사이 1% 미만에서 올해 14%로 크게 증가했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은 “바이든 밑에서 모든 물가가 오르고 상점 진열대는 텅텅 비었으며 영세 기업들은 직원을 고용하고 영업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물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백악관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CPI가 발표되자마자 대통령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바이든은 “물가 상승률 억제에 진전은 있지만 여전히 가계 부담이 크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선진국이 겪는 문제”라고 해명했다.●올 4차례 이상 금리인상 예고도 악재 인플레 압력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올해 세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시장과 경제학자들은 4회 인상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게 됐다”며 “올해 4회 이상 인상하고 내년에는 더 잦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상되면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주택, 자동차 구입을 위한 가계부채도 증가해 잠재적으로 경제 둔화 요인이 된다. 바이든의 어깨가 앞으로 더 무거워질 것이라는 얘기다.
  • 지난달 가계빚 4개월 만에 꺾였지만 여전히 1000조… 은행 대출마저 재개

    지난달 가계빚 4개월 만에 꺾였지만 여전히 1000조… 은행 대출마저 재개

    금융당국이 지난해 9월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가계 빚이 꺾였다. 지난해 말 가계 빚이 2000억원 줄면서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12월 기준 사상 첫 감소이나 1년 전보다 약 72조원 늘면서 가계 빚은 여전히 1000조원을 훌쩍 넘고 있다. 새해 들어 그간 중단됐던 대출마저 재개돼 가계 빚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데다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수입물가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시중에 풀린 돈도 3000조원에 육박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3중으로 압박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의 ‘2021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7000억원으로, 11월보다 2000억원 줄었다. 12월 기준 가계 빚 감소는 2004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한 달 새 주택담보대출(778조 8000억원)은 2조원 불었고, 신용대출(280조 7000억원)은 2조 2000억원 줄었다. 한은은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대출금리 상승, 주택거래 둔화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12월 가계 빚이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연간 가계 빚은 71조 8000억원 증가했다. 2020년(100조 6000억원), 2015년(78조 2000억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한은은 “여전히 많은 가계대출 수요와 연초 은행들의 대출 재개 움직임 등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가 추세적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한은의 수출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100)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 평균값은 117.46으로, 2020년(99.85)보다 17.6% 상승했다. 14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가계 빚 증가세 지속 가능성에 수입물가지수도 치솟은 데다 지난해 11월 기준 시중 유동성마저 3589조 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경제·금융 전문가 간담회에서 “회색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로 비유되던 잠재 위험들이 하나둘씩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 “李 데스노트 있나”vs“정치적 금도 넘어”...여야, ‘李 의혹 제보자’ 사망 공방

    “李 데스노트 있나”vs“정치적 금도 넘어”...여야, ‘李 의혹 제보자’ 사망 공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모씨가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여야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고인이 왜 대장동 게이트에서 출발한 죽음의 열차에 탑승했는지…”라며 “(이씨가 숨진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강한 의심을 떨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의 ‘데스노트’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어제 또 이 후보 관련 무고한 공익 제보자의 생명을 앗아갔다”며 “무고한 죽음에 대해 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믿기 어려운 죽음의 팬데믹 앞에서 이 후보와 민주당은 (이씨가)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라며 ‘어쨌든 명복을 빈다’며 가증스럽게 고인을 또 한번 농락했다”며 “고인과 유족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서 끝까지 진실을 추적하겠다”라고 강조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YTN 라디오에서 “원인을 떠나서 (이모 씨가) 심리적 압박을 엄청 받았을 것이다”라면서 “죽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이 후보가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 타의에 의한 것인지, 지병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건강했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며칠 전에 식사도 했다고 한다. 유족도 그렇게 밝히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족 측 말을 들어보면 계속 민주당과 이 후보 측에서 압박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며 “권력에 의해 압박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선 후보들도 입장을 내놨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전날인 12일 경기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경기도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명복을 빈다”면서 “검찰에서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죽음이 안 되게 해드려야 한다”고 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좀 더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 유한기, 김문기 씨에 이어 벌써 세 분째”라며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비롯한 비리 의혹 규명에 결정적 키를 쥐고 있는 분들이 살인멸구(殺人滅口·죽여서 입을 막는다는 뜻)를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장동, 백현동 등 탐욕의 현장마다, 돌아가신 세 분의 비극의 현장마다, 이 후보의 그림자는 여지없이 어른거렸다”면서 “분명히 누군가 죽음의 기획자와 실행자가 있다. 이들이 누군지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서 이들을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 후보는 이제 진실을 이야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세 사람이 죽었다. 선거가 끝난다고 모든 것이 덮이지 않는다”면서 “자신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조건 없는 특검을 즉각 받으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야권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아무리 용어를 만들어내도 병사한 분에 대해 살인이라는 형태의 용어를 쓰는 건 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라고 야권을 비판했다. 우 의원은 ”유서도 없고, 자살도 아니고, 누가 침범한 흔적이 없으니 타살도 아니고 병사일 가능성이 큰데, 병으로 돌아가신 분까지 이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분의 죽음을 정치로 활용하는 세력들이 지나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심장마비로 숨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데 그것까지도 이재명 탓, 심지어 간접 살인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다“며 ”만약 윤 후보와 관련 있는 분 중 누가 병으로 돌아가셨는데 그걸 윤 후보의 간접살인이라고 하면 동의하시겠느냐. 정치가 그런 쪽으로 가는 건 너무 과도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어쨌든 망인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간단히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구체적인 입장은 선대위에서 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선대위는 ”고인이 지난해 이 후보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라는 허위 주장으로 고발 조처됐다“며 ”이미 사법당국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 대선 앞두고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불지피기

    충남과 전북지역 시민·환경단체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전제로 한 ‘금강하구 자연성 회복’을 대선 공약화 할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충남·전북지역 90개 시민·환경단체는 지난 11일 군산시청에서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 추진위는 전북녹색연합, 전북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금강유역환경회의, 서천군농민회, 서천생태문화학교 등 전북·충남권 시민·환경단체 회원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는 금강하구 해수유통과 생태계 복원, 농·공업용수 취수원 이전, 하구복원 특별법 제정, 수산업 복원을 활동 목표로 삼았다. 특히,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선결 과제로 대선 공약 및 국정과제 채택을 여야 정당과 대선 후보들에게 건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금강하구를 생명이 숨 쉬고 문화가 되살아나는 상생의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농공업용수 공급 대안 마련 ▲하구복원특별법 제정 ▲수산업 복원 ▲금강하구 생태복원 등을 국정과제 채택에 나서기로 했다. 금강하구 해수유통은 금강을 경계로 마주보고 있는 전북도와 충남도가 입장을 달리하는 해묵은 현안이다. 충남도는 금강하구의 환경 회복을 위해 금강하굿둑 상류 10㎞까지 바닷물을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남 서천과 전북 군산을 잇는 금강하굿둑은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90년 건설됐다. 둑 건설 이후 물길이 막히며 1992년 3등급이던 수질은 2019년 6등급으로 떨어졌다. 이 때문에 생물다양성이 감소하는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것이 충남의 주장이다. 반면 전북은 해수유통을 하게 되면 농·공업용수 확보가 불가능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전북은 금강하구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중·상류 오염원 관리가 선결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금강하굿둑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도 대선을 앞두고 거세지는 해수유통 주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말 한국농공학회 등 농업 분야 전문가들을 상대로 해수유통에 따른 농업용수 확보 방안에 대해 자문을 구하고 공사 내 관련 부서 직원들과 함께 ‘자연성 회복에 따른 해수유통 관련 농업 분야 대응 방향 마련 회의’를 열기도 했다. 금강하구 자연성회복 추진위원회 한승우 공동집행위원장은 “해수유통의 선행 과제로 전북권 농·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취수장을 상류로 이전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전북도지사와 대선 후보들을 만나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또는 대선 공약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사]

    ■한국금융연구원 ◇보직발령 △은행·보험연구2실장 이순호 ■한진그룹 ◇㈜한진 △사장 류경표(한진칼 전보)△사장 조현민△사장 노삼석△전무 최종석△상무 하영권△상무 백광호 ◇대한항공 △부사장 유종석△부사장 최정호 ◇한국공항 △사장 이승범△상무 정해룡 ◇진에어 △전무 박병률 ◇정석기업 △전무 권오준 ◇한진관광 상무 안교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김 금익△상임이사 양태영 ◇신임 집행간부 △집행간부(전무)·청산결제본부 본부장보 정석호
  •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친문 홀대·배척에 恨 남았나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친문 홀대·배척에 恨 남았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송 대표보다 경력이 한참 짧은 국회의원의 자리는 헤드테이블 쪽에 지정하고 송 대표의 자리는 구석에 배치하기, 송 대표를 후배 정치인보다 늦게 소개하기, 송 대표의 후배 정치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고 송 대표에게는 안 주기, 행사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송 대표는 단상에 부르지 않기 등이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2일 “한번은 기념촬영을 할 때 사회자가 송 대표 이름을 안 불러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문 대통령이 ‘왜 안 나오느냐. 어서 나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공개 석상에서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을 때 그 굴욕감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대표가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해서 친문한테 미운털이 박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친문에 대한 송 대표의 한(恨)은 2018년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다. 학창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고 당내 외교통으로 평가되던 송 대표는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리마저도 1년도 안 돼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대표 경선에 나갈 거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한 측근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별로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정치적인 자리도 아닌데 굳이 사임을 요구했으니 송 대표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송 대표는 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대표 경선에서도 2위에 그쳤다. 이 측근은 “그 이후 (지난해 5월) 당대표가 될 때까지 송 대표는 4~5선 중진 의원임에도 행사장에 가면 말석인 경우가 허다했고, 친문 초선 의원보다 자리가 뒤쪽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배경을 알면 송 대표가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파한 ‘이재명 핍박론’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친문에 개인적인 한을 갖고 있는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친문들은 발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후보가 문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송 대표가 뜬금없이 이 후보가 탄압받았다고 한 발언은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뜨악한 것”이라며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행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화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송 대표의 이재명 핍박론을 순전히 개인적 한의 발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송 대표의 정치적 계산으로도 ‘이재명 당선=사실상 정권교체’ 논리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금 다리 수술로 한 달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엔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앉다가 엉덩이를 찧어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보다 일정이 더 많은 날이 허다하다. 주위에선 일정을 좀 줄이라고 권유하지만 송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송 대표를 향한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 금융위 “이란 다야니家 배상금 지급 등 신속 이행”…담당 은행 협의 중

    금융위 “이란 다야니家 배상금 지급 등 신속 이행”…담당 은행 협의 중

    정부가 이란 다야니가 가문 측에 지급해야 할 국제투자분쟁(ISDS) 배상금을 송금할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 은행을 선정하고자 금융권과 협의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이란 다야니가와의 국제중재 판정의 신속한 이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배상금 지급 등 다야니가와의 ISDS 판정 이행을 함께 추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정부가 2018년 6월 ISDS 판정과 2019년 취소소송 판결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다야니가와의 중재판정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재판정이 확정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이행과정에서는 당사자 간 합의가 필요한 만큼 그동안 배상금 지급을 위한 구체적 이행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 다야니 측과 비공개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배상금을 외화로 다야니측에 송금하기 위한 과정 중의 일부로서 미국 관계 당국 등과의 협의도 진행해 왔다. 미국의 이란 제재로 배상금 지급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던 데 따른 것이다. 결국 지난 6일 미국 해외자산통제실로부터 다야니 측에 대한 송금을 허용하는 특별허가서를 발급받게 됐다.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 은행은 현재 금융당국이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송금 거래에는 국내 송금 은행, 환전 은행, 해외 중계은행 등이 필요하다. 미국정부가 송금을 공식적으로 허용했지만 제재 대상국인 이란으로 송금하는 데 대해 은행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과 거래에 나서기 어려운 일반 은행을 대신해 특수은행인 기업은행과 최근까지 정부가 최대주주였던 우리은행이 대(對)이란 수출입 대금 정산과 소송비용 송금 등 업무를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또다시 이번 배상금 송금을 담당할지에 대해서는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재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2015년 이란 민간 투자자 다야니 가문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과정에서 묶인 계약금(578억원) 등을 돌려달라며 한·이란 투자보장협정을 근거로 국제중재(Investor-State Dispute Settlement)에 나섰다. 2018년 6월 중재법정은 한국정부가 730억원을 돌려주라며 이란 다야니의 손을 들어줬다. 2018년 우리 정부가 영국고등법원에 중재결정 취소소송을 냈으나 2019년 12월 최종 패소했다.
  • ‘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대출, 만기 최대 5년 연장…최대 7년간 분할상환

    ‘소매금융 철수’ 씨티은행 대출, 만기 최대 5년 연장…최대 7년간 분할상환

    한국씨티은행이 다음달 15일부터 소비자금융 관련 신규 서비스 가입을 중단한다. 만기연장 대상 대출에 대해서는 2026년말까지 5년간 기존과 동일하게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2027년 이후에는 고객의 대출 잔액과 고객의 채무상환능력 등을 검토해 최대 7년간 분할상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대출자가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면 7월부터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를 적용한다. 12일 씨티은행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매금융 단계적 폐지 관련 이용자보호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모든 소비자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규 가입은 오는 2월 15일부터 중단한다”며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변함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씨티은행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만기일시상환 대출은 고객이 원하면 2026년 말까지는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주기로 했다. 사업 철수 이후 갑작스러운 만기 연장 중단으로 신용대출 등 만기일시상환 방식 대출 이용자가 자금 위기에 빠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다. 다만, 신용등급 하락이나 부채 과다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채무상환 능력이 저하되면 만기 연장이 거절될 수 있다. 신용카드는 신규 발급을 중단하지만, 기존 회원에 대한 서비스는 유효기간까지 유지된다. 올해 9월까지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유효기간이 남았더라도 올해 9월까지 갱신을 신청하는 회원은 기존처럼 유효기간을 5년간 한 차례 갱신할 수 있다. 올해 9월 이후 카드 갱신을 신청할 땐 신청 시기와 관계없이 유효기간이 2027년 9월 말까지로 정해진다. 카드 포인트는 카드 해지 시 6개월간 기존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도 사용되지 않은 포인트는 카드 결제계좌로 일괄 입금된다. 펀드 등 만기가 없는 투자상품은 환매 때까지 상품 관련 서비스를 지속하기로 했다. 영업점 축소는 사전영향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이고 순차적으로 하기로 했다. 수도권 2곳, 비수도권 7곳 이상의 점포는 2025년 이후까지 지속해 운영한다. 소비자금융 부문 인력은 매년 점진적으로 축소해 나가되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 소비자보호부문의 인력 감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소비자보호부서의 인력은 일정 기간 유지키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7월부터 씨티은행 신용대출 고객이 다른 금융사 대출로 갈아타기(대환)를 원하면 DSR 등 가계대출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대출금액 증액이 없는 때에만 차주별 DSR 규제와 가계대출 총량관리, 신용대출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게 하겠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 ‘김정태 10년’ 하나금융, 새 회장 맞을 준비…차기 후보는 누구?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10년간 ‘장기 집권’을 해온 김정태 회장의 뒤를 누가 이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소집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인선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주주와 이해관계자 및 외부 자문기관 등이 추천한 후보군을 토대로 이달 말까지 20명 전후의 예비후보명단(롱리스트)를 작성하고 다음달 중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를 추릴 전망이다. 회추위는 허윤 서강대 교수를 포함해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일에 종료된다. 2012년 김 회장이 그룹 회장에 선임된 이후 10년 만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는 것이다. 주총 2주 전에는 최종 후보가 확정돼야 하기에 늦어도 2월 말에는 차기 회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주요 후보로는 함영주 부회장, 지성규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이 꼽힌다. 금융권에서는 함 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그가 연루된 채용 비리, 파생결합상품 관련 소송 등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도 있다. 김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음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 親文의 홀대에 한 맺힌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하는 까닭은

    親文의 홀대에 한 맺힌 송영길, ‘이재명 핍박론’ 설파하는 까닭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나 친문(친문재인) 인사가 주최하는 행사에 가는 게 큰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송 대표보다 경력이 한참 짧은 국회의원의 자리는 헤드테이블 쪽에 지정하고 송 대표의 자리는 구석에 배치하기, 송 대표를 후배 정치인보다 늦게 소개하기, 송 대표의 후배 정치인에게는 발언 기회를 주고 송 대표에게는 안 주기, 행사 후 단체로 기념촬영을 할 때 송 대표는 단상에 부르지 않기 등이다. 송 대표와 가까운 민주당의 한 의원은 12일 “한번은 기념촬영을 할 때 사회자가 송 대표 이름을 안 불러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는데, 그 모습을 발견한 문 대통령이 ‘왜 안 나오느냐. 어서 나와서 같이 사진 찍자’고 한 적도 있다고 한다”며 “공개 석상에서 의전적으로 홀대를 받을 때 그 굴욕감은 안 당해 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 대표가 평소 입바른 소리를 자주 해서 친문한테 미운털이 박혔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했다. 친문에 대한 송 대표의 한(恨)은 2018년부터 쌓이기 시작했다. 그는 2017년 대선에서 선거대책위 총괄선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지만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맡는 데 그쳤다. 학창 시절 외교관이 꿈이었고 당내 외교통으로 평가되던 송 대표는 외교부 장관을 희망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후문이 돌았다. 그런데 그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리마저도 1년도 안 돼 포기해야 했다. 송 대표가 2018년 8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에 출마하려고 했더니 청와대에서 “대표 경선에 나갈 거면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사임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송 대표의 한 측근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별로 눈에 띄는 자리도 아니고 정치적인 자리도 아닌데 굳이 사임을 요구했으니 송 대표 입장에선 서운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결국 송 대표는 위원장 자리를 내놨고 대표 경선에서도 2위에 그쳤다. 이 측근은 “그 이후 (지난해 5월) 당대표가 될 때까지 송 대표는 4~5선 중진 의원임에도 행사장에 가면 말석인 경우가 허다했고, 친문 초선 의원보다 자리가 뒤쪽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런 배경을 알면 송 대표가 전날 MBC와의 인터뷰에서 설파한 ‘이재명 핍박론’의 맥락을 이해하기 쉽다. 송 대표는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며 “거의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친문에 개인적인 한을 갖고 있는 송 대표가 이 후보에게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송 대표는 “(이 후보의 당선은) 정권 교체에 상응할 만큼의 새로운 변화된 새로운 정권을 만드는 것”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발언이 나오자 친문들은 발끈했다.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 후보를 탄압했다는 송 대표님의 말씀은 아연실색”이라고 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 후보가 문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니, 도대체 이런 왜곡이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 대표가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신동근 의원은 “송 대표가 뜬금없이 이 후보가 탄압받았다고 한 발언은 당의 단결을 저해하는 뜨악한 것”이라며 “사적인 감정이 공적인 행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자제력을 발휘할 때”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이날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혁신 비전회의 기조발언에서 “선거 기간이라 그렇겠지만 제가 몸담고 있는 민주당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취까지도 사실과 다르게 평가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것은 잘못”이라며 문 정부와의 차별화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물론 송 대표의 이재명 핍박론을 순전히 개인적 한의 발로로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정치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송 대표의 정치적 계산으로도 ‘이재명 당선=사실상 정권교체’ 논리는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할 법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재창출’ 여론보다 높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지금 다리 수술로 한 달 넘게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며칠 전엔 휠체어에서 내려 의자에 앉다가 엉덩이를 찧어 꼬리뼈에 금이 갔다고 한다. 그럼에도 쉬지 않고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 후보보다 일정이 더 많은 날이 허다하다. 주위에선 일정을 좀 줄이라고 권유하지만 송 대표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이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송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무슨 정치적 의도를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 것 같다”며 “그러니 적절히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어 “송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 남용 얘기를 하시다가 약간 지나치신 것 같다. 약간 (도를) 넘으신 것 같다”며 웃었다. 송 대표를 향한 동병상련이 느껴진다. 이민영 기자
  • 금융위, 온투업 2곳 추가 선정…‘1.5금융’ 새바람 불까

    금융위, 온투업 2곳 추가 선정…‘1.5금융’ 새바람 불까

    당국 2곳 추가해 온투업 38곳온투업 3사 주담대 누적 1.8조규모 작아 위험 관리 한계 지적도금융당국이 새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등록 업체를 추가했다. 빡빡한 가계대출 규제로 금리 경쟁이 희미해진 금융권에 온투업이 새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스마트핀테크와 퍼스트온라인투자금융 2개사를 온투업자로 등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등록된 온투업체는 모두 38개가 됐다. 온투업은 개인과 개인을 연결하는 P2P업체들이 플랫폼 형태로 개인 투자자를 모집해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투업체들은 10% 전후의 금리로 대출을 내주면서 ‘1.5금융’을 표방하고 있다. 금융위는 “중·저신용 차입자들에게 중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인투자자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P2P업체들은 지난 2020년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온투법)이 시행되면서 금융사로 인정돼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게 됐다. 법이 시행되기 전엔 P2P 연계 대부업체를 자회사로 만들어 차주에게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특히 신용도가 낮아 2·3 금융권에서 고금리로 대출받던 이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데 한도와 금리 모두 잘 나와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하기도 했다. 온투업 대출 취급액은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등 중심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온투업체 투게더펀딩·8퍼센트·피플펀드의 주택담보대출 누적 취급액 규모는 지난 2019년 7092억원에서 2020년 1조 1938억원, 지난해 1조 7854억원으로 늘었다. 2년 사이에 3개 업체의 주택담보대출 누적취급액이 152% 불어난 것이다. 다만 규모가 크지 않은 회사들로 운영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물적 담보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닌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을 보고 대출을 내주는 PF(프로젝트 파이낸싱)는 부실률이 높아 문제가 된 바 있다. PF 대출을 주력으로 했던 테라펀딩의 경우 투자자 300여명이 위험 사실을 정확히 고지받지 못했다며 집단소송 나서는 일이 벌어졌다. 테라펀딩의 연체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87.9% 수준이다. 이에 테라펀딩은 온투업 등록을 마치지 못했다. ‘테라펀딩 사태’를 경험한 등록된 업체들은 비교적 안정적인 담보를 확보할 수 있는 아파트담보대출 등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부터 대부업상 최고 금리가 연 20%로 인하됐다”며 “차입자는 대출금리와 수수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주경 정렬 작업 시작

    [이광식의 천문학+]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주경 정렬 작업 시작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고난도의 차광막 전개에 이어 주경 전개를 완료함에 따라 주경 정렬을 위해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웹의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4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다. 따라서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금의 빛 반사율이 98%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 시간표에 따르면, NASA는 연기되었던 웹 망원경의 개별 거울 부분을 정렬하는 작업 을 1월 12일(이하 미국동부시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세스는 며칠이 걸리며, 주경의 18개 육각형 거울이 정밀한 조정과정을 거쳐 단일 집광표면으로 기능하게끔 하는 작업이다.  낱개 거울은 거의 풀이 자라는 속도로 천천히 움직여져 완벽한 단일 집광표면을 구성하게 된다. 거울 정렬은 150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정확도까지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참고로, 종이 한 장의 두께는 약 10만 나노미터이다.  그동안 웹은 지구-태양 라그랑주 2지점(L2)까지 긴 여행을 계속한다. 웹은 현재 L2까지 가는 여정의 80%지점에 있으며, 이는 지구에서 약 116만km 떨어진 우주공간이다. 웹의 여정을 알아보려면 NASA의 제임스웹 추적 웹사이트(NASA's tracking website)를 참조하면 된다. 이 웹사이트는 전개 프로세스도 추적한다. NASA는 전개 가이드에 의하면, 이 작업은 발사 때 접었던 18개의 주경 거울(조정 가능) 각각을 움직이는 다단계 활동으로 여러 날이 걸리는 작업으로, 주경 낱개 거울과 부경은 각 거울의 뒷면에 부착된 6개의 작동기에 의해 움직인다. 또한 주경의 낱개 거울에는 곡률을 조정하는 추가 작동기가 중앙에 있다. 망원경의 3차 거울은 고정되어 있다. 주경은 웹의 주요 집광 표면이다. 망원경 앞 걸침대에 있는 3차 거울에 빛을 반사시킨 다음 빛을 웹의 장비로 반사시킨다. 일단 정렬되면 주경은 6.5m 너비의 거대한 반사경으로 기능한다. 이는 역대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큰 것이다. NASA는 웹의 거울 정렬 작업이 완료되기까지 발사 후 최대 1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웹의 첫 번째 사진은 발사 후 약 5개월이 지나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 정치 테마주 34개 ‘사이버 경고’… 尹 16·李 11개 널뛰기

    정치 테마주 34개 ‘사이버 경고’… 尹 16·李 11개 널뛰기

    지난해 9월 이후 잠잠했던 한국거래소의 ‘사이버 얼럿’(사이버 경고)이 새해 들어 다시 요란한 경고음을 내기 시작했다. 3월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상에 대선후보,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뜬소문이 퍼지며 주가가 급등한 종목이 줄줄이 나오고 있어서다. 사이버 얼럿은 인터넷 증권 게시판 등에서 특정 기업 테마 게시글이 급증하고, 주가와 거래량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이를 거래소가 기업에 알려 조회 공시(해명)를 요구하는 조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안철수 테마주’로 알려진 광진실업과 ‘홍준표 테마주’로 꼽힌 경남스틸에 사이버 얼럿 조치가 취해졌다. 광진실업은 허정도 회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지난달 29일 4390원이던 종가가 5일 8200원으로 일주일 만에 86.8% 정도 치솟았다. 경남스틸은 최충경 회장이 홍 의원과 인연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같은 기간 59.7% 급등했다. 두 기업은 해당 정치인들과 사업적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탈모 치료제 관련 공약을 발표하면서 탈모샴푸업체 TS트릴리온이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일주일 새 70.7%나 올랐다. 거래소는 곧장 TS트릴리온에 투자경고 종목 지정예고를 공시했다.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대선 등 정치 테마주와 관련해 거래소가 사이버 얼럿 조치를 한 종목 수는 총 34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테마주가 16개로 가장 많았고, 이 후보 테마주 11개, 홍 의원 테마주 4개, 안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가 각각 1개였다. 19대 대선을 앞둔 2016년 말에는 금융당국과 검찰 등이 시장질서 확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치 테마주를 감시했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33종목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발견해 수사기관 통보, 과징금 부과 등의 조치를 했다. 집계된 부당 이득은 157억원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아직 TF를 꾸리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황은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테마주 풍문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는 만큼 필요하면 TF를 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 투자자보호부 관계자는 “대선 테마주라 해도 해당 정치인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실적과 관계없이 풍문에 힘입어 급등한 테마주는 가격이 하락할 때 과매도가 일어나 큰 손실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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