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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타’, 美 브로드웨이 무대서 세계 관객 다시 만난다

    ‘난타’, 美 브로드웨이 무대서 세계 관객 다시 만난다

    세계인에게 사랑받아온 ‘난타’가 다시 한번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다. 피엠씨프러덕션은 다음달 14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42번가에 있는 ‘뉴 빅토리 씨어터(New Victory Theatre)’에서 난타 공연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2003년이 이은 두 번째 뉴 빅토리 씨어터 공연이다. 가족극 전문극장으로 유서 깊은 뉴 빅토리 씨어터의 2022·2023시즌 오픈작으로 초청받은 난타는 티켓예매 오픈 이후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피엠씨프러덕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날이 갈수록 한국의 콘텐츠 파워는 커지고 있다”며 “그 시작에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란 공식을 따르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아온 난타가 있다”고 말했다. 난타는 한국 전통가락인 사물놀이 리듬을 소재로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한국 최초의 비언어극이다. 해외 첫 데뷔 무대인 1999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으며 이후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태리, 일본, 대만, 싱가폴, 네덜란드, 호주 등 계속되는 해외공연의 성공을 발판으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1997년 초연 이후 전 세계 59개국 319개 도시를 돌며 꾸준히 공연한 난타는 현재 국내에서는 명동과 제주에 상설 극장을 운영 중이다. 브로드웨이 재공연을 기념해 국내 난타 공연 할인 이벤트를 한다. 매주 화~금 저녁 8시, 토·일요일 오후 2·5시에 서울 명동 난타전용극장(유네스코회관 건물 3층)에서 열리는 난타 공연 입장권을 30% 할인 판매한다. 공연 관계자는 “뉴 빅토리 씨어터는 2003년 난타가 브로드웨이 무대에 첫선을 보이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던 장소이기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난타는 1997년 첫 공연 이래 약 1450만 이상의 국내외 관객들에게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공연으로 특히, 이번 미국 공연은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공연의 물꼬를 다시 트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에 ISA·저쿠폰 채권 투자 도움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금융소득종합과세 절세에 ISA·저쿠폰 채권 투자 도움 [이승준 세무사의 생활 속 재테크]

    50대 근로소득자인 A씨는 몇 년 전부터 부동산 매각자금으로 예금에 가입 중이다. 최근 금리가 올라 연간 이자소득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자소득이 늘어나 기쁘지만 세금이 걱정된다.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넘기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한다는데, 관련 내용과 절세 방안에 대해 궁금하다.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해당하면 세금과 건보료가 늘어날 수 있다. 개인의 연간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 이하라면 금융기관이 원천징수하는 15.4% 세금만 내면 된다. 하지만 A씨 사례처럼 2000만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해당하는 이자배당소득과 근로, 사업소득 등 다른 종합소득을 합하여 다음해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개인의 소득세율 구간에 따라 추가세금도 발생할 수 있다. 절세를 하려면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 가입을 먼저 고려해 봐야 한다. 비과세, 분리과세 상품은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거나 낮은 세율로 과세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소득에 포함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절세를 위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ISA는 해당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에 대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되고, 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9.9%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다만 ISA는 가입 직전 3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됐다면 가입이 안 된다. 향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예상된다면 미리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저쿠폰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절세에 도움이 된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저금리 시기에 낮은 표면금리로 발행된 저쿠폰 채권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액면가 대비 채권가격이 많이 떨어져 매매차익이 커져 있다. 소득세법상 매매차익은 개인투자자에게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 절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금융자산을 증여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금융소득은 개인별로 과세된다. 즉 본인의 금융소득이 배우자, 기타 가족의 금융소득과 합산돼 과세되지 않는다. 증여세법에서는 가족 간에 증여세 부담 없이 증여할 수 있는 증여공제제도를 마련해 두고 있다. 증여공제 및 낮은 증여세 구간을 활용해 금융자산을 다른 가족에게 증여한다면 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으며 추후 상속증여세 절세도 대비할 수 있다. 이처럼 절세를 통해 세후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절세의 옷은 모두에게 적용되는 똑같은 기성복이 아니다. 각자 상황과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절세전략이 필요하다.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
  • 이더리움 병합 이후 18% 뚝… 암호화폐 암운

    이더리움 병합 이후 18% 뚝… 암호화폐 암운

    인플레이션 공포로 증시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의 ‘머지’(병합) 업그레이드가 분위기를 전환할 이벤트로 꼽혔지만, 지난 15일 머지 성공 이후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추락하면서 시장 전반이 활력을 잃은 모습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1일 오전 10시 기준 1333달러(약 186만원)에 거래됐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던 14일과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가격이 18%가량 하락했다.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000억 달러에서 1626억 달러로 374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이더리움 2.0 로드맵의 첫 단계로 이더리움의 증명방식을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변경하는 머지를 15일 완료했다. 금을 캐내듯이 복잡한 수학문제를 풀어 ‘채굴’을 하던 과정이 없어지고 코인 비율에 따라 보상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이다. 채굴을 하지 않으니 전력 소모량도 기존보다 99%가량 줄일 수 있어 환경 파괴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워질 수 있는 호재였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할 경우 가격이 오버슈팅(일시 폭등했다가 차츰 진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했다. 머지가 완료되기 이전에 시장의 기대가 가격에 이미 선반영돼 있었던 데다 단순히 증명방식만 전환한 것이기 때문에 거래속도 등의 면에서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머지를 제외하면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을 이끌 다른 이슈가 없다는 점이다.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은 1만 80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이 호황을 맞았던 지난해 11월과 비교하면 70%가 넘게 떨어진 가격이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비트코인 계열 암호화폐가 증명방식을 당장 지분증명으로 변경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시장에는 강력한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제 둔화 우려 등 악재만 가득하다. 자금세탁과 관련한 문제제기가 계속되면서 국내외 규제 수위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이 쪼그라들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서는 한동안 암호화폐 시장의 겨울이 지속될 것이라는 게 중론인 가운데 2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도 시선이 쏠린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일부 선반영된 부분이 있지만 긴축기조 또는 경제지표 발표 결과에 따라 시장의 단기적인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다음달 발표될 미국 고용 지표 등의 결과도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융사고 최다 은행 어디?… 사고 금액 1위는 ‘우리銀’

    금융사고 최다 은행 어디?… 사고 금액 1위는 ‘우리銀’

    최근 6년여간 금융사고 현황을 점검한 결과 사고 발생 건수로는 신한은행이, 사고 금액으로는 우리은행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집계한 결과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횡령 및 유용·사기·배임·도난 및 피탈 등 금융사고가 210건이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사고 금액은 1982억원에 달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에서 금융사고가 29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28건, KB국민은행 27건, NH농협은행 23건 등이었다. 사고 금액으로 보면 우리은행이 1131억원으로 1위였으며, 하나은행이 15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사고를 유형별로 나눠 보면 횡령·유용이 114건, 1009억원 규모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67건(869억원), 배임이 20건(99억원), 도난·피탈이 9건(3억 8000만원) 발생했다. 강 의원은 “금융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당국이 직접 개입해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금융사고 1위 은행들이 금융사고에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감원이 황운하 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횡령사고 14건 중 2건, 우리은행은 10건 중 4건만 고발하는 데 그쳤다. 하나은행은 횡령사고 18건 중 16건, 국민은행은 8건 중 6건, 농협은행은 15건 중 12건을 고발했다.
  • 美 또 ‘자이언트스텝’…한미 금리 역전 0.75%p

    美 또 ‘자이언트스텝’…한미 금리 역전 0.75%p

    미 연준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동률이던 한미 금리 다시 역전돼한은 금리 올려도 정상화 힘들듯외국자금 이탈 및 물가인상 우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한미 간 금리가 한 달만에 재역전 되면서 자본 유출 등 경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2.25~2.50%에서 3.00~3.2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기준 금리는 2008년 1월 이후 14년여만에 가장 높아졌다. 연준이 이례적으로 3번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지난 13일 8월 소비자물가가 8.3%로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이미 예상됐던 조치다. 특히 8월 비농업 일자리(31만 5000개 증가)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실업률도 3.7%를 기록하면서 노동시장의 안전성이 이번 결정을 뒷받침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 7월 미국의 기준금리(2.25∼2.50%)는 약 2년 반 만에 한국(2.25%)을 상회했지만 한국은행이 8월에 0.25%포인트를 인상하면서 양국의 금리는 같아졌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격차가 0.75%포인트가 벌어지게 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 올해 남은 10월, 11월 두 차례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린다해도 미국 금리를 따라가기는 힘들 전망이다. 금리 역전이 장기화되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또 수입품 가격 인상으로 물가상승을 부추길 우려도 있다.
  • 불법 금융광고 5년간 269만건…후속 조치 4.9% 불과

    불법 금융광고 5년간 269만건…후속 조치 4.9% 불과

    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서민들을 꾀는 불법 금융 광고가 최근 5년간 269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전화번호 이용 중지나 게시글 삭제 등의 후속 조치는 미미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불법 금융 광고 수집 건수는 268만 5906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6만 9918건에서 2019년 27만 1517건, 2020년 79만 4744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021년 102만 5965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7월까지 32만 37624건이 수집됐다. 특히 불법 대부 광고가 전체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휴대폰 소액결제 현금화나 신용카드 현금화 등 소위 ‘불법 깡’이 23%를 차지했고, 개인 신용정보매매(5.5%), 통장매매(3%), 작업대출(2%)이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주식과 코인 열풍으로 급전이 필요한 투자자가 많았던 2020년과 지난해 고금리로 손쉽게 돈을 빌려주는 미등록 대부업 광고가 성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 통장매매 광고는 최근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에 악용하기 위한 불법 광고로,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통장을 매매 또는 임대했다고 하더라도 전자금융거래법에 위반되는 범죄행위를 저지르게 되어 처벌받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2020년 9월부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불법 금융광고 감시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수집된 불법 금융광고에 대해 전화번호 이용을 중지하거나 인터넷 게시글을 삭저한 건수는 13만 2793건으로 전체 불법 금융 광고의 4.9%에 그쳤다. 두 조치가 모두 사후 조치에 해당해 이미 불법 금융광고로 피해를 당한 사람을 구제하거나 불법 금융광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 의원은 “갈수록 불법 금융 광고의 유형이 다양하고 광고의 형태도 지능화되고 있다”면서 “서민들이 불법 금융 광고에 현혹당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금융사 감독분담금·예금보험료 한 해 약 5조원…당기순이익 12% 수준

    금융사 감독분담금·예금보험료 한 해 약 5조원…당기순이익 12% 수준

    금융회사가 금융당국에 내는 감독분담금과 예금보험공사(예보)에 내는 예금보험료가 한 해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분담금은 금감원이 금융회사들로부터 감독서비스 제공하는 대가로 검사대상 금융회사가 납부하는 일종의 수수료를 의미한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과 예보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은행, 저축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5대 금융업계가 내는 감독분담금과 예보료는 총 4조 8042억원으로 1년 전보다 7.8%(3478억원) 증가했다. 감독분담금이 2684억원, 예보료가 4조 535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7.8%씩 늘었다. 업권별 감독분담금 납부액은 은행이 12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금융투자 639억원, 생명보험 500억원, 손해보험 250억원, 저축은행 42억원 순이었다. 예보료 역시 은행 납부액이 2조 92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생명보험 6881억원, 저축은행 3909억원, 손해보험 3691억원, 금융투자 1593억원 순이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용역결과를 거쳐 감독분담금 배분의 형평성을 개선했지만, 분담금을 둘러싼 금융업계의 불만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예보료도 부담이 늘어난 보험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인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감독분담금과 예보료가 금융회사들이 벌어들이는 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아서다. 지난해 기준 은행, 저축은행, 금융투자, 생보, 손보 등 5개 업권이 낸 감독분담금 및 예보료 총액은 이들 업권 당기순이익(37조 1454억원)의 12.0%를 차지했다. 금융당국은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요구와 금융업권의 예보료 체계 개편 요구를 반영해 내년까지 예금보험제도 개편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 금융사 임직원 횡령 1000억… 5년간 환수율 32%에 그쳐

    금융사 임직원 횡령 1000억… 5년간 환수율 32%에 그쳐

    최근 6년여간 금융회사 임직원이 1000억원을 넘게 횡령했지만 환수율은 3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융업권에서 횡령을 한 임직원은 181명, 횡령 규모는 1192억 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횡령액은 2020년 20억 8300만원에서 지난해 151억 2400만원으로 뛰었고, 우리은행에서 대규모 횡령이 적발된 올해는 8월까지 790억 9100만원에 달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증권 가운데 은행의 횡령 임직원 수와 횡령액 비중이 각각 53.6%와 76.1%로 다수를 차지했다. 횡령 직원이 가장 많은 은행은 하나은행(18명), 횡령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은행(716억 571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어지는 횡령 사고에도 환수 실적은 저조했다. 올해를 제외하고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횡령액 401억 4800만원 중 127억 800만원만 환수돼 환수율은 31.7%에 그쳤다. 강 의원은 “금융위원회는 금융사의 감사·준법감시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내부통제 워크숍을 분기별로 늘리고, 제대로 된 금융감독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제도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할 듯

    소상공인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이자 상환유예는 제외할 듯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사실상 재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인 재연장이 아니라 차주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를 제한적으로 연장하는 등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현재 금융권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잔액 만기 연장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이나 다음달 4일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중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재연장을 하더라도 한계기업은 걸러내야 하는 만큼 이자 상환 유예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이자 상환 유예는 취약차주 등에서만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20년 4월 처음 시행됐고 현재까지 네 차례 연장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이자 유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총 133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지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연장 필요성이 다시 대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 가닥...지원 내용은 차등화할듯

    소상공인 코로나19 대출만기 연장 가닥...지원 내용은 차등화할듯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를 사실상 재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과거처럼 일괄적인 재연장이 아니라 차주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를 제한적으로 연장하는 등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0일 “현재 금융권과 의견 조율 중에 있다”면서 “다음주 중 최종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대출잔액 만기 연장은 3년,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차주별 상황에 따라 대출 만기 연장이나 다음달 4일 출시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기금 중 희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크다. 새출발기금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한정돼 있어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권에서 “재연장을 하더라도 한계기업은 걸러내야 하는 만큼 이자 상환 유예는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터라 이자 상환 유예는 취약차주 등에서만 허용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조치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2020년 4월 처음 시행됐고 현재까지 네 차례 연장됐다.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이자 유예 지원을 받은 소상공인 대출 잔액은 총 133조 3000억원이다. 이 중 만기 연장 116조 6000억원, 원금 상환 유예 11조 7000억원, 이자 상환 유예 5조원 등이다. 지원 조치는 이달 말 종료를 앞두고 있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재연장 필요성이 다시 대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만나 “소상공인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금융권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모두 금융당국을 향해 대책 마련을 촉구한 상태다. 이번에 만기 연장이 또 이뤄지면 다섯 번째 연장이 된다.
  • 공공기관 무분별한 상품권 지급에 제동

    공공기관 무분별한 상품권 지급에 제동

    공공기관이 용도와 무관하게 상품권을 지급하거나 직무 관련 공직자에게 무분별하게 상품권을 제공하는 행위에 제동이 걸린다. 또 금품수수와 공금 횡령 등으로 징계처분을 받은 공공기관 임직원에게는 유용액의 5배 이내로 징계부가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일 고용·복지, 교육·문화 분야 74개 기타 공공기관의 사규에 대해 부패영향평가를 실시하고 915건의 개선안을 각 기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기타 공공기관은 자율성을 보장해줘야 할 공공의 목적이 있다고 판단될 때 정부가 지정하는 기관이다. 권익위의 부패영향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선 직무관련 공직자에게 상품권을 불법 제공하거나 소속 직원들에게 관련 예산으로 상품권을 구입, 지급하는 등 공공기관의 상품권 사용에 대한 내부 통제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상품권 구매와 관리, 사용 근거를 마련하고 상품권 부정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대장 관리를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다. 또 사용내역을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실태점검을 통해 부정사용 사례에 대해서는 징계와 함께 환수 조치하도록 했다. 아울러 권익위는 공공기관에서 채용방식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특별채용을 남용함으로써 채용비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채용은 법률상 고용의무에 따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제도이기 때문에 자격증이나 전문경력 등의 요건을 갖춘 사람은 특별채용이 아닌 제한경쟁 방식으로 채용해야 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기관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또는 기관 운용상 불가피한 경우 등 임의 채용 가능 규정을 모두 삭제하고 비위면직자의 취업제한이 누락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징계를 받거나 금품수수, 공금횡령, 채용비위, 성범죄, 음주운전 등으로 징계를 받았을 때는 가장 낮은 성과등급을 부여하고, 금품수수와 공금횡령 건에 대해서는 징계와 별도로 유용액의 5배 이내로 징계부가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 용역이나 공사, 물품 등에 대한 대가 지급을 부당하게 지연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지급 기한을 최대 5일로 제한하고, 퇴직자가 대표이사, 이사, 감사 등으로 있는 법인과는 2년간 수의계약을 금지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삼석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공공기관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만큼 사규에 담긴 부패유발 규정들이 관행적·반복적 부패를 발생시키거나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규제로 작용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차이가 차별이 안 되는 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차이가 차별이 안 되는 날…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막

    “맥락을 바꾸지 않으면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없고, 내 삶을 주체적으로 편집하려면 맥락을 바꿔야 한다.” 20일부터 23일까지 4일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9회 제주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전자출판 분야에 출전하는오종은(46·지체장애)씨가 창조적 삶에 도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새 삶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 오 씨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이 조금씩 무너져 나갈 때, 10년간 운영하던 빵집을 결국 접었다. 더욱이 소아마비로 지체장애가 있던 그는 장시간 서서 작업하는 제빵 일로 무릎관절이 점점 더 악화됐다. 실의에 빠져 있던 어느 날 한 교수의 동영상 강연을 우연히 시청하게 되었고, 교수의 한 마디가 마음에 크게 다가왔다. 창조하는 삶이 재미있고 창조는 편집으로 만들어진다는 내용이었다. 가게를 정리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인의 소개로 전남직업능력개발원 디자인과에 입학하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디자인 수업을 받던 도중 그에게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편집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고 제대로 된 편집자를 요구한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잡지를 편집하고 디자인 업무를 하는 전자출판 종목은 그에게 큰 의미이자 도전이 되었다. 결과는 금상. 새로운 변곡점에서 좋은 성과를 낸 셈이다. 그리고 이번 전국기능경기대회를 출전할 수 있는 자격까지 얻게 됐다. 시작이 늦은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선생님께 보답하고 싶다는 그는 “새롭게 시작한 디자인으로 창조적인 삶을 열어가고 싶었는데 그 첫 걸음을 잘 떼게 된 것 같아 설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시한번 오뚝이처럼… 5년전 발병한 뇌병변 장애로 평범했던 일상이 파괴됐다가 오뚝이처럼 다시 우뚝 일어서 대회에 출전하는 이도 있다. 전북 정읍 출신 이환규(43)씨로 화순 능주고등학교를 거쳐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순수미술학부와 동대학교 교육 석사까지 졸업해 수많은 개인전시회와 단체전시회를 열며 조각가 인생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5년 전 사고로 뇌병변 장애를 겪게 되면서 가정을 꾸려 평범하게 살던 그의 일상에 변화를 찾아왔다. 신체의 절반이 마비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다양한 이력과 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전남직업능력개발원에서 그래픽디자인 분야에 입학했다. 그리고 선생님의 권유로 전남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처음에는 대회 참가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시각디자인 직종에서 금상을 수상하게 됐다. “기초부터 공부를 한다는 것은 도미노 놀이와 같다”는 그는 “지금 배우는 과정은 도미노를 하나하나 세우는 시기인 만큼 도미노를 쌓는 과정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결과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 33개 종목 342명의 푸른 꿈 이번 대회는 당초 2020년 9월 제주에서 제37회 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가 취소된 뒤 이번에 제주에서 열리게 됐다. 전자출판, 캐릭터디자인, 바리스타 등 33개 종목에 34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원래는 40개 종목 400명이 출전하기로 돼 있었으나 장비·재료 수급 문제로 가구제작, 목공예 등 7개 직종 58명의 선수들은 사전에서 수도권에서 이미 대회를 치렀다. 장애인 선수가 실력을 겨루는 기능경기 외에도 휠체어댄스, 시각장애인 브라스앙상블,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등 부대행사 공연을 비롯, 문화체험, 장애인 체육 체험, 우리들의 블루스’ 정은혜 배우의 라이브드로잉 등이 펼쳐진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대회에 금·은·동 입상자는 상금과 더불어 관련 기능사자격증 혜택이 주어진다”면서 “대회 참가자들의 취업률은 70%를 웃돈다”고 말했다.
  • 尹대통령 조문 무산… 與 “금도 넘는 근거 없는 비판” 野 “외교 실패, 외교 참사”

    尹대통령 조문 무산… 與 “금도 넘는 근거 없는 비판” 野 “외교 실패, 외교 참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이 무산된 것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외교활동 중”이라며 “특히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 정쟁을 자제하고 대통령의 순방활동에 대한 비판 자체를 삼가왔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이 더구나 장례식, 조문하기 위해서 가 계신 대통령에 대해서 이런저런 금도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해서 우려스럽다”며 “민주당도 불과 몇달 전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 가지는지 잘 알고 있을텐데 외교 중에라도 대한민국 외교하는 선수 응원하고 예의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브라질, 우크라이나 사절단도 교통통제 조건에서 조문했는데 왜 윤 대통령만 조문을 못 했는지 궁금해한다”며 “교통통제를 몰랐다면 무능한 일이고, 알았는데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 외교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정상회담에서 전기차 차별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빈손외교 하지 않을지 걱정이다”며 “이제라도 한국 대통령이 국익의 관점에서 당당한 외교해서 글로벌 호구가 아님을 증명해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했다.
  • ‘새희망홀씨’ 대출 전년 대비 30% 감소

    금리 인상기가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오르자 대표적인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를 찾는 이들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대출 한도를 다음달부터 500만원 상향하기로 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는 다음달부터 새희망홀씨 대출 한도를 3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이거나 4500만원 이하이면서 신용점수가 하위 20%인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5% 이하 금리로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직장인, 개인사업자 구분 없이 소득만 있다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그러나 올 상반기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새희망홀씨를 통해 공급된 자금은 1조 2209억원(6만 7730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 8000억원) 대비 약 30% 감소한 데다 당국의 올해 목표치(3조 5000억원)의 34.4% 수준이다. 금감원은 “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른 일반 가계 신용대출의 감소폭(55.8%)과 비교하면 완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새희망홀씨의 올 상반기 신규 취급분 평균금리는 7.2%로 지난해(5.7%)보다 1.5% 포인트 높아졌는데,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상승폭은 2.1% 포인트였다. 은행별 새희망홀씨 취급액은 KB국민은행(2527억원), NH농협은행(2392억원), 하나은행(1899억원), 신한은행(1508억원), 우리은행(1433억원) 순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중저신용자대출을 대폭 확대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대출은 새희망홀씨와 동일한 고객군을 대상으로 하는데, 올 상반기 취급 금액이 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2조 6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뛰었다.
  • 국방위, 文 증인 신청 공방… 野 “금도 넘어” 與 “성역 없어”

    국방위, 文 증인 신청 공방… 野 “금도 넘어” 與 “성역 없어”

    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 19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대한 정책질의는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김승겸 합참의장에 대한 약식 검증으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측에서 문 전 대통령을 증인 출석 요구 대상자에 포함한 것을 놓고 포문을 열었다. 간사인 김병주 의원은 “놀랍고 당황스럽다”며 “요구 자체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은 “금도가 있다. 국감을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겠단 노골적인 의도가 드러난다”며 “직전 대통령 증인 신청이 역사상 있었나”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의원도 “당리당략에 따라 증인을 채택·철회하는 것은 오만한 권력·권리의 남용”이라며 “(여야) 간사에게서 나온 얘기가 아님을 다시 확인한다”고 했다. 여당 간사의 생각이 아닌 배후의 지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2017년에도 전직 대통령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민주당에서 선례로 제기했다”며 “전·현직 대통령도 성역은 없다”고 맞섰다. 이어 “누구한테도 (지시를) 들은 적이 없다”며 “설사 대통령께서 하더라도 제가 맞지 않으면 (증인 채택 논의를) 하지 않을 사람이다, 순수한 제 의견”이라고 항변했다. 한기호 의원은 “국가안보를 문 전 대통령이 잘했으면 불렀겠나. 여야가 합의해 증인 채택을 안 하면 되는 것이지”라고 거들었다. 한편 인사청문회 대신 정책 질의를 받은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북한이 핵 사용을 시도한다면 한미 동맹과 우리 군의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북한 정권이 더이상 생존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비상벨 왜 눌러”…‘무기수 살인’ 교도소 이번엔 폭행

    “비상벨 왜 눌러”…‘무기수 살인’ 교도소 이번엔 폭행

    무기수가 살인을 저질렀던 충남 공주교도소에서 이번에는 비상벨을 눌러 교도관을 불렀다는 이유로 재소자 2명이 동료 재소자를 폭행한 사건이 터져 가해 재소자 둘 모두 실형을 선고 받았다.대전지법 형사8단독(재판장 차주희)은 19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2개월을,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B(27)씨에게 징역 8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오전 6시 40분쯤 공주교도소에서 같이 방 재소자 C(29)씨가 안경이 사라졌다며 비상벨을 눌러 교도관이 다녀가자 “왜 교도관이 오게 비상벨을 눌렀느냐”고 따졌으나 대답을 하지않자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도 비상벨 문제를 트집 잡아 “왜 이렇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느냐”고 하면서 직접 만든 둔기로 엉덩이와 머리 등을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이튿날 오전 오전 8시 50분쯤 C씨가 화장실 앞에서 다리를 쭉 펴고 있다는 이유로 둔기로 때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미결구금 상황에서 재판을 받다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 재판부는 “형이 확정되기 전인 미결구금 상태에서 자숙하지 않고 피해자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B씨는 징벌방에 갈 짐을 미리 싸두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 사건 발생 2개월 후 공주교도소에서는 무기수가 동료 재소자를 살해하는 참혹한 사건이 터졌다. 무기수 이모(26)씨가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5분쯤 같은 방 D(19)·E(27)씨와 함께 감방 동료 박모(당시 42세)씨를 폭행해 살해한 것이다. 이씨는 박씨가 출소 세 달을 남기고 이감해오자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권투 연습을 한다며 주먹과 몽둥이로 박씨의 복부를 때리고, 플라스틱 식판으로 머리를 때리고, 샤프연필로 허벅지를 찌르는 등 상습 폭행했다. 또 협심증을 앓던 박씨에게 20여일 간 약을 먹지 못하게 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박씨의 집 주소를 알아내 “신고하면 보복하겠다”고 협박도 했다. 이씨는 2019년 12월 26일 밤 충남 계룡시에서 “금을 사고 싶다”는 자신의 인터넷 글을 보고 금을 팔러온 남성(당시 44세)의 머리를 둔기로 잔혹하게 내리쳐 살해하고 금 100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공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D·E씨는 이씨의 범행을 도운 것 말고도 박씨의 머리를 약병으로 내리치고, 페트병에 담긴 뜨거운 물을 머리에 부어 화상을 입히는 짓을 자행했다. 검찰은 “권투 챔피언을 지낸 같은 방 재소자가 출소하자 이씨가 ‘감옥의 제왕’처럼 군림하면서 폭행을 일삼았고, 결국 살인까지 저질렀다”며 엄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씨에게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공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매경)는 지난 7월 “이씨가 무기징역을 받고도 아무런 이유 없이 다른 생명을 또다시 짓밟았지만 처음부터 살해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형 집행이 없는 상황에서 사형 선고의 무용함이 한몫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D·E씨는 징역 5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 받았다.
  • [포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세기의 장례식’

    [포토]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세기의 장례식’

    군주로서 재임한 70년 내내 그랬지만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마지막 임무 역시 국민들에게 보이는 것보다 훨씬 일찍 시작됐고 훨씬 치밀하게 준비됐다. ‘세기의 장례식’이라고 불린 57년 만의 영국 국장 절차는 여왕의 관이 안치돼 30만여명이 참배한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19일(현지시간) 이른 새벽부터 사실상 시작됐다. 장례 주최 측은 오전 6시 30분 일반인 참배객의 조문을 종료하고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관을 운구할 채비에 들어갔다. 장례식 참석차 런던을 찾은 전 세계 200여 국가의 정상과 왕족 등 500여 명도 아침부터 부산하게 움직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용차 ‘비스트’를 이용하는 특권을 누렸지만 이들 내빈 가운데 다수는 런던 첼시 왕립병원에 모인 뒤 장례식장인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약 2.9㎞를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오전 10시 30분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 정장에 가슴엔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김 여사는 검정 원피스를 착용했으며 망이 달린 검은색 모자를 비스듬히 썼다. 윤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나란히 앞에서 14번째 열에 배정돼 착석했다. 윤 대통령 부부 2열 앞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앉았다. 장례식 절차는 오전 10시 44분 여왕의 관이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약 5분 거리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운구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찰스 3세를 비롯해, 앤 공주와 찰스 국왕의 아들인 윌리엄, 해리 왕자 등이 운구 행렬을 따라 직접 걸어서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찰스 국왕은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포착됐다. 런던의 상징인 빅벤은 여왕의 96년 생애를 기려 1분마다 한 번씩 96차례 종을 울렸다. 빅벤의 타종은 장례식 시작 1분 전에 멈췄다. 이윽고 오전 11시부터 여왕이 결혼식과 대관식을 치렀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내외 인사 2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왕의 장례식이 엄수됐다. 국장으로 치러진 장례식 미사는 데이비드 호일 웨스트민스터 사원 사제가 집전하고, 퍼트리샤 스코틀랜드 영연방 사무총장,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성경 봉독으로 진행됐다.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설교에서 “여왕은 21세 생일의 약속처럼 영국과 영연방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면서 “엘리자베스 여왕만큼 넘치는 사랑을 받은 지도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57분부터 여왕을 위한 2분 동안의 묵념이 이어졌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물론 영국 전역에서 전 국민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왕실 백파이프 연주자가 여왕의 영면을 기원하는 자장가와 영국 국가 연주를 끝으로 장례식은 정오를 조금 넘겨 막을 내렸다. 장례식을 마친 여왕은 윈저성을 향해 마지막 여정에 나섰다. 포차에 실린 여왕의 관은 웨스트민스터 사원부터 버킹엄궁을 거쳐 하이드파크 인근 웰링턴 아치까지 천천히 이동하며 영국 시민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장례 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에는 수십만 명의 영국 시민들이 찾아 여왕의 마지막 길에 꽃을 던지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후 여왕의 관을 실은 전용 영구차는 약 40㎞를 달려 오후 3시 40분께 윈저성 내 성조지 교회에 도착했다. 윈저성은 여왕이 평소 ‘집’으로 생각한 거처였을 뿐만 아니라 외출이 제한됐던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에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코너 윈저 사제는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규모 예배를 집전했다. 여왕의 통치 종식을 알리는 의식도 행해졌다. 여왕의 제국 관(Imperial State Crown)과 왕권을 상징하는 홀(笏·scepter)과 보주(orb)가 관에서 내려졌다. 왕실 살림을 책임지는 체임벌린 경이 지팡이를 부러뜨려 관 위에 올리며 여왕을 위한 복무가 끝났음을 알렸다. 이후 여왕의 관은 백파이프 연주 속에 예배당 지하 납골당으로 내려졌다. 이후 오후 7시 30분 여왕은 마지막으로 왕실 일가만이 모인 가운데 지난해 4월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필립공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로써 ‘유니콘 작전’으로 명명된 11일 간의 여왕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장례식 당일에만 13시간이 소요된 긴 여정을 끝으로 여왕은 전 세계에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금리인상 여파…저축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601억원 감소

    금리인상 여파…저축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 1601억원 감소

    기준금리 상승으로 저축은행들의 조달 부담이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이 올해 상반기 거둔 당기순이익은 89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592억원)에 비해 1601억원(15.1%) 줄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조달금리도 올라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대외리스크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며 대손비용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1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대출 증가로 저축은행이 거둔 이자 손익은 증가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 등 비용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조 1000억원(12.8%) 증가했다. 이 중 총대출은 114조 5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4조원(13.9%)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70조 7000억원, 가계대출은 39조 7000억원을 차지해 지난해보다 각각 11조 9000억원(20.2%), 1조 8000억원(4.7%) 늘었다. 자기자본은 13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9000억원(7.0%)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현황을 보면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총 여신 연체율은 2.6%로 같은 기간 0.1% 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9%, 가계대출 연체율은 4.0%로 각각 0.1%포인트, 0.3%포인트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3%로 지난해 말보다 0.1% 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이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이 적립한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3916억원 많은 1조 2974억원이었다. 요적립액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4.2%로 지난해 말보다 0.7% 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은 126.0%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떨어졌다.
  •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어린 나이가 필요” 남의 분실주민증으로 클럽 간 30대 공무원

    인천 공무원 30대, 타인 분실주민증 들고강남 클럽에 방문했다 실물 달라 신고 당해도용 피해자, 국민신문고 통해 민원 접수남동구, 주민등록증 무단반출에 특별점검 인천 한 행정복지센터의 30대 공무원이 센터에서 보관하고 있던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주민의 분실 주민등록증으로 클럽에 몰래 입장하려다가 적발돼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공무원은 젊은층들이 주로 출입하는 클럽에 출입하기 위해 더 나이가 어린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잃어버린 주민 신분증을 찾아주기는커녕 주민번호 등 신상정보를 관리하는 공무원이 이를 악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클럽서 놀려고분실·보관 중인 주민신분증 갖고가 19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남동구 산하 모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30대 A씨는 지난 3일 새벽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서울시 강남구 한 클럽을 방문했다. 그러나 당시 신분증 사진과 A씨의 실물이 다른 것을 보고 무단 도용을 의심한 클럽 관계자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확인 결과 A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보관 중이던 분실물 주민등록증을 챙겨 클럽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고 주민등록증 도용 사실을 뒤늦게 안 피해자 B씨는 이후 국민신문고를 통해 남동구에 민원을 접수했다. 그는 올해 6월쯤 신분증을 분실한 상태였다. 사회복지 관련 업무를 맡은 A씨는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한 이유에 대해 “더 어린 나이의 신분증이 필요했다”고 남동구 측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타인 신분증 도용시 공문서 부정행사죄2년 이하 징역, 500만원 이하 벌금 남동구는 주민등록증 무단반출 사건과 관련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1주일간 주민등록증 관리업무에 관한 특별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남동구는 관내 20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등록증 보관 실태와 적정 처리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아직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 개시 통보가 오지 않았다”면서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A씨에 대한 인사 조처와 감사 등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신분확인용으로 부정하게 사용하면 형법 제230조 공문서 등의 부정행사 조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되는 만큼 신분증 도용사실을 알게 됐다면 수사기관에 고소해도 된다.
  • “금연 약속 못 지키는 아내…이혼 사유가 되나요?”

    “금연 약속 못 지키는 아내…이혼 사유가 되나요?”

    “결혼을 하면 금연을 해 달라고 요구했고 아내는 그러겠다고 했는데…”  금연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아내에게 크게 실망해 자주 다퉜고 이혼 소송을 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단아하고 참한 아내가 무척 마음에 들었다. 사귀기로 하고 데이트를 하는데 아내에게서 담배 냄새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내는 “담배를 피우기는 하지만 자주 피우는 건 아니고, 정말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때만 한두 대 정도 피운다”고 했고, A씨는 금연을 약속한 아내와 만난지 다섯달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A씨는 첫째 아이를 낳은 아내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됐다. A씨는 아이도 있으니 담배를 끊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아내는 알았다고 대답했고 그후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유산의 아픔을 겪었고 결국 둘째를 가지는 것을 포기한 아내는 다시 흡연을 시작했다. 흡연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까 A씨가 이혼 소송을 하기 위해서는 민법 840조에 따라 배우자의 3년 이상의 생사불명 그 밖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어야 한다.   A씨의 경우 ‘그 밖의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흡연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법조계에서는 “재판상 이혼을 청구했을 때에는 기각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최지현 변호사는 YTN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출연해 “먼저 협의 이혼 의사를 물어보고 이혼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라며 “만약 사연자는 이혼을 원하는데, 아내는 이혼을 원치 않는 경우에는 재판상 이혼으로 진행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조언했다.태아 기형 여부로 갈등 증폭 사례 물론 남편이 아내의 흡연 문제를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서, 결국 이혼이 된 하급심 판결은 존재한다. 흡연 문제를 두고 혼인 기간 내내 다툼과 갈등이 있었고, 특히 자녀의 임신 중 기형 여부가 아내의 흡연 문제 때문이라고 다투면서 분쟁이 커지게 된 사례다. 태아가 기형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에 중절수술을 했는데, 아내가 중절 수술 이후 다시 흡연을 하기 시작했고,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이혼 소송까지 가게 된 것이다. 이혼은 성사됐지만 남편의 위자료 청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판결문은 ‘아내는 소송 중 부부상담을 받으면서도 남편과의 약속을 어기고 또다시 흡연을 하였고, 이에 남편이 크게 실망하여 관계 회복을 위한 의지를 상실한 것으로 보이며, 부부는 비록 같은 집에 거주하고는 있으나 대화 및 식사를 함께 하지 않는 등 서로를 외면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부부의 혼인관계는 이미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파탄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최 변호사는 “법원은 흡연 사실 그 자체가 이혼 사유가 된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부부가 혼인 전에 금연을 하기로 약속했던 것과 흡연 사실이 발각된 후에 부부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갈등을 해결하거나 관계를 회복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등의 여러 사정을 종합하여 민법 840조 6호의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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