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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 3분기 혼자 역성장 전망… 신한금융은 올해 3년 만에 1위 탈환할 듯

    KB금융 3분기 혼자 역성장 전망… 신한금융은 올해 3년 만에 1위 탈환할 듯

    이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1위를 달리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 확대 둔화로 나홀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한금융지주는 3년 만에 1위 금융지주사 자리를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합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분기 4조 5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금융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9% 줄어 나홀로 역성장했다. 통상 금융사들이 2, 3분기에 ‘한 해 장사’의 대부분이 되는 실적을 올리는 것과 달리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올 들어 1분기 1조 4531억원에서 2분기 1조 303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감소세가 관측된다.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수익을 확대하려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특히 NIM은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나증권(최정욱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KB국민은행의 경우 NIM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01~0.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경쟁사인 신한은행(0.05~0.06% 포인트 개선 전망) 등과 비교해 상당히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은 5년간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 여신 비중이 타사보다 높아 NIM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증시 부진과 태풍·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증권과 보험 등 KB는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도 다소 저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나홀로 역성장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 2605억원으로 신한금융(1조 4714억원)에 2109억원 뒤진다. 신한금융이 올해 2분기부터 KB금융을 소폭 앞선 터라 이번 3분기 실적까지 더하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실적 1위 등극이 사실상 확정되는 셈이다. 신한금융은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차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쟁취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점이 실적 개선 요인이다. 우리금융은 8671억원, 하나금융은 9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하나금융이 뺏겼던 3위 자리를 다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금융이 1조 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하나금융(1조 7274억원)을 앞선 바 있다. 연말 실적까지 합치면 4대 지주는 올 한 해 16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KB금융 3분기 혼자 역성장 전망… 이자장사 안 한 미덕일까 능력 부족일까

    이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1위를 달리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 확대 둔화로 나홀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은행들이 고객을 상대로 이자장사를 해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는 비판을 샀던 터라 KB금융의 실적 감소를 두고 리딩금융의 미덕이라는 평가와 함께 능력 부족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합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분기 4조 5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금융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9% 줄어 나홀로 역성장했다. 통상 금융사들이 2, 3분기에 ‘한 해 장사’의 대부분이 되는 실적을 올리는 것과 달리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올 들어 1분기 1조 4531억원에서 2분기 1조 303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감소세가 관측된다.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수익을 확대하려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특히 NIM은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나증권(최정욱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KB국민은행의 경우 NIM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01~0.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경쟁사인 신한은행(0.05~0.06% 포인트 개선 전망) 등과 비교해 상당히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5년간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 여신 비중이 타사보다 높아 NIM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증시 부진과 태풍·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증권과 보험 등 KB는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도 다소 저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나홀로 역성장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 2605억원으로 신한금융(1조 4714억원)에 2109억원 뒤져 금융지주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차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쟁취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점이 실적 개선 요인이다. 우리금융은 8671억원, 하나금융은 9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하나금융이 뺏겼던 3위 자리를 다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금융이 1조 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하나금융(1조 7274억원)을 앞선 바 있다. 연말 실적까지 합치면 4대 지주는 올 한 해 16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이복현 11일 국감 데뷔… 도이치모터스·태양광 난타전 예고

    이복현 11일 국감 데뷔… 도이치모터스·태양광 난타전 예고

    野 “김건희 주가조작” 집중 공세與 “文정권 태양광 대출에 특혜”개미 초미의 관심사 공매도 주목윤석열 정부 1기 금융팀인 검사 출신의 이복현(50) 금융감독원장이 11일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른다. 금감원을 상대로 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여당인 국민의힘은 전 정권인 문재인 정부의 태양광 사업 대출 적정성 여부를 놓고 난타전을 벌일 전망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려 부당 이득을 얻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의혹에 대한 금감원의 역할과 검찰 조사 협조 여부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퍼부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전 정권의 태양광 대출 논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조에 따라 태양광 시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는데, 여기에 금융권의 특혜·불법 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여당의 시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뤄진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는 무려 22조 7000억원에 이른다. 여당은 태양광 대출의 적절성, 부실 가능성, 금융당국의 대응 방안과 제도적 대안 등을 파고들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 횡령, 은행권의 10조원대 이상 외환송금 거래, 선물회사인 NH선물의 7조원대 이상 외환송금 거래 등 금융권 내부 통제 문제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정무위는 이 위원장에게 금융당국 관리감독 체계의 적절성을 확인하고,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들에게 잇따른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금지 여론이 높은 공매도 문제도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 위원장은 “상식적인 면에서 공감대가 있으면 (공매도 금지와 같은) 조치들을 쓸 수 있다”며 금지 가능성에 찬성하며 공매도 금지 신중론을 편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다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 김용건, ‘♥39세 연인’ 출산한 아들 언급

    김용건, ‘♥39세 연인’ 출산한 아들 언급

    배우 고두심과 김혜자가 김용건의 셋째 아들을 언급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김용건이 초대 손님에게 전화를 돌렸다. 김혜자는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잘 있엇냐. 눈물이 나려고 한다. 너무 반갑다”라며 울먹거렸다. 김용건은 “우리가 ‘전원일기’ 한 번 모이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약간 다리가 아프다”라고 거절하는 내색을 보이자, 김용건은 “앉아만 계셔서 말만 하면 된다. 미용비도 내가 계좌로 하겠다. 청담동에 잘 하는 곳 있다”라고 설득했다. 김혜자는 갑작스럽게 “아기 잘 자라냐. 그게 너무 신기하다. 어머나”라고 하자, 김수미는 “금 한 돈 준비해라. 애기가 지 아빠를 똑 닮았다”라고 얘기했다. 또 고두심은 김용건의 목소리를 듣고 반가워하면서도 ‘회장님네 사람들’ 출연을 거절했다. 김용건은 “반나절만 내면 된다. 프로그램 4개 하고 있고 베트남도 가야한다”라고 강조하자, 고두심은 “더 큰일 저지르지 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용건은 77세의 나이로, 지난해 39세 연하 A씨와 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A씨는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김용건은 유전자 검사를 진행, 친자임을 확인하고 자신의 호적에 입적하는 절차를 밟았다.
  • KB금융 3분기 나홀로 역성장 전망…이자장사 안 했나 못 했나

    KB금융 3분기 나홀로 역성장 전망…이자장사 안 했나 못 했나

    이달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순이익) 1위를 달리고 있는 KB금융지주가 순이자마진(NIM) 확대 둔화로 나홀로 역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간 은행들이 고객을 상대로 이자장사를 해서 역대급 실적을 올렸다는 비판을 샀던 터라 KB금융의 실적 감소를 두고 리딩금융의 미덕이라는 평가와 함께 능력 부족이라는 시각이 엇갈린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합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3분기 4조 58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금융만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3분기보다 2.9% 줄어 나홀로 역성장했다. 통상 금융사들이 2, 3분기에 ‘한 해 장사’의 대부분이 되는 실적을 올리는 것과 달리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올 들어 1분기 1조 4531억원에서 2분기 1조 3035억원으로 줄어드는 등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감소세가 관측된다.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수익을 확대하려 애쓰고 있지만, 여전히 은행 이자이익 의존도가 큰 상황이다. 특히 NIM은 은행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나증권(최정욱 연구원)에 따르면 3분기 KB국민은행의 경우 NIM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0.01~0.02%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경쟁사인 신한은행(0.05~0.06% 포인트 개선 전망) 등과 비교해 상당히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5년간 금리가 유지되는 고정금리 여신 비중이 타사보다 높아 NIM이 빠르게 개선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증시 부진과 태풍·집중호우 등의 영향으로 증권과 보험 등 KB는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도 다소 저조할 것으로 추정된다. 4대 금융지주 가운데 나홀로 역성장한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1조 2605억원으로 신한금융(1조 4714억원)에 2109억원 뒤져 금융지주 1위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차익이 3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데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이 48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를 쟁취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점이 실적 개선 요인이다. 우리금융은 8671억원, 하나금융은 98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하나금융이 뺏겼던 3위 자리를 다시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에는 우리금융이 1조 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하나금융(1조 7274억원)을 앞선 바 있다. 연말 실적까지 합치면 4대 지주는 올 한 해 16조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자세히 보아야 이쁜 귀엣-고리/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이현주의 박물관 보따리] 자세히 보아야 이쁜 귀엣-고리/국립중앙박물관 홍보전문경력관

    ‘귀엣고리’는 옛말로 ‘귀에 있는 고리’라는 뜻이다. ‘귓불에 다는 고리’와 ‘귓불에 다는 장식품’이라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가 쓰는 표준어는 귀걸이, 귀고리다. 국립공주박물관이 ‘백제 귀엣-고리,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특별전시를 열고 있다. 2023년 2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무령왕과 왕비 귀걸이를 비롯한 백제 귀걸이를 한자리에 모은 최초의 전시다. 백제 귀걸이의 아름다움, 그리고 그것을 만든 사람과 소유자의 마음을 모두 조명하는 자리로 백제 귀걸이 외에도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모두 아우른다. 귀걸이를 제대로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최초의 단순한 둥근 귀걸이에서부터 극강의 기술과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귀걸이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시는 백제 귀걸이의 구조와 특징, 제작 과정도 보여 준다. 무령왕 귀걸이를 재현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제작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귀걸이에 붙은 작은 금알갱이 등 부속품 하나하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 속의 재현품은 그 옆에 전시돼 있다.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삼국시대 귀걸이 6쌍을 함께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백제 무령왕과 무령왕비 귀걸이와 함께 신라 경주 보문동 합장분 출토 귀걸이, 가야 합천 옥전 무덤 출토 귀걸이를 감상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각 국가 간의 갈등 속에서도 교류를 이어 나갔던 그들의 미의식과 취향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담당 학예직들이 고민하고 연구했던 흔적들을 확인했다. 귀걸이를 이렇게 아름답게 전시한 적이 있었던가. 처음으로 단독 진열장에 공중에 떠 있는 모습으로 전시된 커다란 황금 귀걸이. 2m가 넘는 진열장은 귀걸이가 흔들리지 않도록 아래 30㎝가 넘는 무게중심을 두었고 전열장 앞에 서면 성인은 귀걸이를 한 모습이 연출된다. 이 전시를 본 나태주 시인은 ‘백제 귀고리’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시를 써 주셨다. ‘찬란하여라/ 눈부셔라 /가슴 벅차기도 하네 /이쁜 그대 /귓불에 걸린 /달랑달랑 /조그만 하늘 /조그만 우주’ 써 주신 글을 보니 전시에 감동받으신 것이 분명하다.
  • 은행 예금금리 역전에… 저축은행 발 동동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천정부지로 뛰면서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가 줄거나 역전되는 현상이 벌어졌다. 저축은행은 수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는 연 4.60%로 19개 은행 중 가장 높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이 연 4.55%로 뒤를 이었고, SH수협은행의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과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이 연 4.50%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현재 19개 은행 가운데 13곳의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 4%대다. 시중은행 수신금리는 더 오를 전망이다. 시중은행 정기예금 최고 금리가 연내 5%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은 그간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때마다 수신금리를 올려 왔다. 저축은행은 발을 동동 구른다. 저축은행은 그동안 수신금리를 높게 잡아 고객을 유치해 왔는데 시중은행이 그 간격을 좁히거나 뛰어넘고 있어서다. KB저축은행의 ‘KB e-plus 정기예금’이 최고 금리 연 4.80%로 시중은행보다 높기는 하다. 그러나 더블저축은행의 정기예금(연 4.53%), DB저축은행의 ‘M-정기예금’(연 4.51%) 등 기타 저축은행 상품들은 시중은행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다. 금리 인상기에는 예금 만기를 잘게 쪼개고, 가입한 지 얼마 안 된 상품은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과 맞물려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예금 갈아타기’는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만기가 짧은 예금에 대한 수요가 크다. 시중은행에서도 만기 2~3년보다 1년짜리 정기예금의 금리가 더 높은 경우가 적지 않다.
  • 대법 “SKT T약정 할부 지원금, 통신요금 ‘에누리액’ 아냐…부가가치세 부과 정당”

    대법 “SKT T약정 할부 지원금, 통신요금 ‘에누리액’ 아냐…부가가치세 부과 정당”

    SK텔레콤이 고객에게 지원한 단말기 구입 보조금은 에누리 금액이 아니므로 부가가치세를 매기는 것이 적법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처음으로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SK텔레콤이 남대문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가가치세 경정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를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의무 사용 기간을 약정한 고객에게 판매 대리점을 통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보조금 총 2조 9439억여원을 지급했다. 세무당국이 여기에 10% 부가가치세를 징수하자 SK텔레콤은 보조금이 부가가치세법상 과세표준에서 제외되는 ‘에누리액’에 해당한다며 이를 돌려달라고 경정청구를 했다. 하지만 거부당하자 2014년 소송을 제기했다. 쟁점은 단말기 보조금을 에누리 금액으로 볼 수 있는지 여부였다. 당시 부가가치세법 등은 ‘재화 또는 용역 공급 시 에누리액’은 과세표준에서 빼 주되 장려금 등은 공제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1·2심은 모두 SK텔레콤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보조금은)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에 관해서는 공급가액에서 차감되지 않는 장려금에 불과하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 낫을 든 의승군에 왜군 야반도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낫을 든 의승군에 왜군 야반도주하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임진왜란의 의승장(義僧將)이라면 서산대사 휴정과 사명대사 유정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휴정이 조선 승군을 통솔하기 이전에 공주 의승장 영규의 봉기가 있었다. 영규대사의 활약은 전국의 의승이 잇따라 기치를 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낫으로 무장한 영규의 승군은 전국시대를 거치며 근접전에서 당대 최강이었던 왜군을 압도하는 전투력을 과시했다. 왜군이 청주성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것도 영규의 승군과 부딪쳐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기허당(騎虛堂) 영규(靈圭·?~1592)의 흔적이 가장 진하게 남아있는 고장은 당연히 고향인 충청남도 공주다. 공주에서 논산으로 가는 국도는 계룡산 자락과 함께 남쪽으로 달리는데 갑사 초입에 계룡면 소재지가 있다. 영규대사를 기리는 한칸짜리 작은 여각(閭閣)은 계룡면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자리잡고 있다. 그러고 보니 행정복지센터 앞길의 이름도 ‘영규대사로(路)’다. 이 길을 따라 논산 방향으로 조금 더 달리면 영규대사 묘를 알리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그런데 ‘스님의 무덤’이라니 좀 생소하다. 고승이 입적하면 화장해 부도에 모시는 것이 불교의 전통이다. 무덤 아래 그의 진영을 모시고 제사지내는 영정각도 보인다. 조선왕조는 금산성싸움에서 전사한 영규대사를 불교식이 아닌 유교식으로 예우한 것이다.  속성(俗姓)이 밀양 박씨로 알려진 영규는 계룡산 널티(板峙)에서 태어났다. 갑사로 출가하고, 휴정 문하에서 공부를 마치고는 처음 머리를 깎은 갑사 청련암으로 돌아가 무예를 익혔다고 한다. ‘회양 표훈사 청허당 휴정대사비’에는 대사의 제자로 영규라는 이름이 있지만, 두 사람이 꼭 사제관계였는지는 그다지 분명치 않다는 느낌도 든다.  갑사에 전하는 ‘임진의병승장복국우세 기허당대선사일합영규사실기’(事實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보인다. 영규는 성품이 침착하고 강직했으며, 말수가 적고 용력이 뛰어나며 공부의 진척 속도가 빨랐다. 경전과 그 밖의 책을 20년 남짓 공부하고 나자 휴정은 영규에게 이제 고향인 호서로 가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는 것이다. 갑사로 돌아온 영규는 스스로 불목하니가 되어 장작을 패고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절에서 가장 위계가 낮은 불목하니는 영규의 이력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선지 각종 전승에는 영규가 장작을 다루며 무기로 만들어 무예를 익히는 모습을 부각시킨다. 금산 보석사에 1840년(헌종 6) ‘의병승장비’(義兵僧將碑) 건립을 주도한 당시 영의정 조인영도 비석 뒷편 ‘영규대사순의비명병서’에 ‘영규는 본래 신통한 힘이 있어 선승들이 쓰는 지팡이로 무예를 연마했다’고 적었다.  ‘사실기’에는 갑사 대중이 “왜 불목하니 역할을 하느냐”고 묻자 영규는 “다른 사람이 반나절 걸리는 일을 나는 단번에 해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번거롭더라도 잠깐동안 열 군데 불을 때면 되는데 어찌 다른 사람을 쓰겠는가”고 했다는 이야기가 실려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고 해도 곧바로 ‘휴정의 제자’로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605년(선조 38) ‘선무원종공신’ 명단에는 영규(靈圭)라는 이름을 가진 승려가 둘이다. 당대 의승군으로 활약한 동명이인의 존재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우리가 영규에 주목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의 법맥(法脈) 때문이 아니다. 조선 후기 문인 연경재 성해응(1760~1839)은 ‘금산순절제신전’(錦山殉節諸臣傳)에 영규의 봉기 과정을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서술했다. 영규는 천체의 움직임에서 국난의 조짐을 읽었다. 살생을 하지 말라는 불가의 계율에도 국가의 은혜를 갚고자 나무로 무기를 만들고 낫 수천개를 주조했으며 오백 남짓한 용맹한 승려를 모아 때를 기다렸다. 10년이 지나지 않아 왜적이 침입했는데 승려들이 흩어지려하자 의(義)를 일으켜야한다고 호소하면서 3일 낮밤을 통곡하니 감동한 승려 1000명 남짓이 죽기를 각오하고 갑사에서 봉기했다는 것이다.  하이라이트는 임진년 8월 1일의 청주성 전투다. 선조수정실록은 ‘영규는 사람됨이 장건하고 키가 보통 사람의 갑절이나 되었으며 지략과 계책이 있고 많은 무리를 잘 부렸다. 청주 전투도 실로 영규가 지휘하고 계획한 것이었다. 조헌이 금산전투를 굳이 고집하면서 자기의 말을 따르지 않자 틀림없이 패하리라는 것을 알고도 권율에게 서면으로 보고하고 군사를 합쳐 진군했다. 그리하여 마침내 의열(義烈)로 세상에 일컬어졌으니, 불교가 있은 이래 일찍이 없었던 일이었다’고 했다. 청주성 함락의 일등공신으로 영규를 꼽은 것이다. 영규와 승군의 청주성전투 과정은 충청도 관찰사 윤선각의 문집인 ‘문소만록’(聞韶漫錄)에 비교적 자세히 담겨있다. 훗날 윤국형으로 이름을 바꾸는 윤선각은 의병활동을 방해한다며 조헌이 불만스러워했던 인물이다. ‘문소만록’의 영규 관련 서술도 고위인사의 냉정한 시각으로 한껏 내려다보는 분위기지만 평가만큼은 정밀하다는 인상이다.  윤선각이 만난 영규의 인상은 이랬다. ‘매우 건장하기는 하나 별다른 지혜나 꾀는 없어 보였다. 그러나 녹록한 사람에 비할 바는 아니어서 한 방면을 방어하게 할 만은 했다. 내가 “만일 그대에게 승군 약간 명을 준다면 그대는 이들을 거느리고 가서 적을 치겠소?”했더니, 그는 기꺼이 승낙했다. 이에 내포의 승군 수천 명을 뽑아서 그에게 거느리게 하고, 승병패두(僧兵牌頭)라 불렀다. 윤선각은 ‘영규는 글을 알지 못하고 사람들의 성명 정도만 조금 분별했다’고도 적었다.  윤선각은 ‘영규는 청주성전투로 안팎에서 명성이 났다’고 했다. ‘청주 전투 이후 승병이 곳곳에서 계속 일어났으니, 실로 영규가 불러 일으킨 것’이라는 것이다. 조정에 올린 장계에는 ‘영규가 저희 무리를 많이 모았는데, 모두 낫을 가졌고 기율이 매우 엄해 적을 보고도 피하지 않았다’고 했다. 전투 과정의 일화도 흥미롭다. ‘영규는 청주에서 적을 칠 적에 관군 수령들이 혹 물러서면 짚고 있던 큰 몽둥이로 등을 치면서 “평일에는 고기를 먹으며 잘 지내더니, 이제 와서는 도망갈 생각밖에 없느냐?”하니 감히 뒤처지는 수령이 없었다’는 것이다.  선조실록은 “충청도는 적의 요새가 되는 곳이다. 그런데 적이 청주를 차지한 지 벌써 넉달이 넘었다. 중 영규가 의(義)를 분발해 성 밑으로 진격했는데 제일 먼저 돌입해 마침내 청주성을 공략했다. 그가 호령하는 것을 보면 바람이 이는 듯하여 그 수하에 감히 어기는 자가 없었고 질타하는 소리에 1000명의 중들이 돌진하자 다른 군사들도 이들을 믿고 두려움이 없었다’는 비변사의 보고 내용을 옮기고 있다. 영규의 의승군은 청주성전투에 앞서 전라도 의병장 고경명이 순국한 제1차 금산성전투에도 참여한 듯 하다. 고경명의 종사관 유팽로가 남긴 ‘월파집’에는 이런 기록이 있다. ‘해가 질 무렵 성문을 두들리며 들어오는 자가 있었다. 그가 급하게 다음과 같이 아뢰었다. “전일 말씀하신 영규상인(靈圭上人)이 승도 수백명을 거느리고 왔습니다.” 공(고경명)은 즉시 나가서 맞아들여 인사를 나눈 다음 장수들에게 말했다. “영규가 왔으니 이는 반드시 하늘의 도움이다”’ 호남의 대표적 유학자 고경명 진영의 불제자 영규에 대한 예우가 깎듯하기만 하다.  제2차 금산성전투의 경과는 ‘문소만록’을 참고한다. 조헌에 대한 윤선각의 시선이 차갑다는 것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영규는 “전라도 순찰사가 군사 수만 명으로 진격하려 하면서 나에게 선봉이 되어 주기를 청했으나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경솔히 나갈 수는 없다.”며 조헌에게 순찰사와 날짜를 약속하도록 권했다. 그런데 답장이 오기도 전에 조헌은 적을 속히 쳐야 한다고 고집하면서 금산으로 들어가니 영규도 마지못해 따랐다. 부하들이 “반드시 패할 것이니 가지 마소서”했으나, 영규는 “가부를 의논할 때는 말을 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먼저 갔는데 따르지 않는다면 누가 구원하겠느냐?”고 했다. 당시 금산성의 왜군은 1만명을 헤아린 반면 조선군은 조헌 의병이 700명 남짓, 영규 의승군도 600~1000명 수준에 그쳤다.  ‘문소만록’의 영규 관련 서술은 다음과 같이 마무리된다. ‘청주의 적을 몰아냈다는 보고가 의주에 이르자, 조정은 이를 가상히 여겨 영규에게 당상관을 제수하고 옷감까지 보냈다. 하지만 영규는 이미 금산에서 죽어 받지 못했다’    
  • “전세 됐고 월세 구해요” 서울 아파트 월세 구하는 사람 더 많아졌다

    “전세 됐고 월세 구해요” 서울 아파트 월세 구하는 사람 더 많아졌다

    월세 수급지수 8월 첫 100 돌파금리인상에 전세자금대출 이자 부담 커져수요 늘자 월셋값 38개월 연속 상승전셋값은 41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역전세난, 월세난민 문제 대두될 것”“전세 됐고 월세 구합니다.” 잇단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크게 늘면서 월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8월 올해 처음 100을 돌파했다. 수요가 많으니 월셋값도 38개월 연속 올랐다. 반면 전셋값은 4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월세전환율 오르자 월세 선호 올라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세 수급지수는 지난 8월 100.1로 올해 처음으로 100을 넘겼다. 전월세 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가 세를 놓는 집주인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집주인이 세입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전세 수급지수는 6월 94.2, 7월 91.3, 8월 87.7 등으로 낮아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8월 0.25% 떨어지며 2019년 4월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며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려는 세입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월 환산이율인 전월세전환율(7월 4.26%)이 높아지면서 월세 전환 선호도가 오른 것이다.순수월세 가격 오르고 준전세 내리고“文정부 시장가격조절기능 개입 결과” 서울 아파트 월세는 8월 0.12% 상승하며 2019년 7월 이후 3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월세 유형 중에서도 보증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순수월세(보증금이 월세의 12개월치 이하) 상승세가 8월 0.26%로 뚜렷했다. 준전세(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 초과)는 0.03% 떨어졌다. 강북·동대문·성북 등 서울 동북권의 순수월세 상승률이 0.45%로 가장 높았다. 부동산원은 전월세 전환율 상승으로 월세가 당분간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배 의원은 “금리 인상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역전세난과 월세 난민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계약갱신 청구권, 전월세 상한제 등 문재인 정부에서 시장 가격 조절 기능에 개입한 제도들을 손봐 임차인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은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하자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 포인트 인상하는 ‘빅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8월에도 0.25% 포인트를 올리는 등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갔다.
  •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맥주는 오래 전부터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류의 중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수는 낮아도 맥주 역시 술이다. 건강을 위해 음주량을 조절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도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와 지속 가능한 음주 습관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자연스레 맥주 시장에서도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가 퍼지고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무알콜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음식점과 대형 마트, 편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무알콜 맥주는 술을 마시고 싶은 인간에 욕망에서 탄생했다. 지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미국 금주법의 영향을 받았다. 금주법은 1920년 미국에서 시행됐는데, ‘자유의 나라’라는 미국에서 술 마시는 것을 규제했다는 사실이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곡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였다지만 ‘취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기독교 근본주의자, 노동자들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골머리를 앓던 자본가들이 전폭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방하면서 ‘사회 보수화’의 신호탄이 됐다. 독일인들이 주도하던 맥주산업을 고사시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법은 13년 만인 1933년에 폐지됐지만 미국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 전반에 변화를 만들었다. 술을 못 만들게 된 양조장들은 냉장 유제품과 탄산수 등 대체품을 개발·판매했고 의료용 알콜을 생산하기도 했다. ‘버드와이저’(Budweiser)를 만드는 엔하이저부시(Anheuser Busch)는 알콜 도수를 당시 법정 기준인 0.5% 이하로 낮춘 니어 비어(Near Beer)를 판매했다. 일부 양조장은 소비자들이 무알콜맥주에 주입기로 알콜을 직접 주입해 마시는 니들 비어(Needle Beer)까지 내놓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갔다.금주법이 사라지면서 니어 비어 제품들은 맥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맛이 없는 맥주’, ‘어쩔 수 없이 마시는 맥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1970년대 미 텍사스의 사업가 매니 젤저는 종교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중동 지역 사업 파트너들을 위해 무알콜 맥주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지금도 판매되는 ‘텍사스셀렉트’(Texas Select)다. 이때부터 무알콜 맥주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90년대에는 오둘스(O‘douls)가 미 무알콜 맥주 대중화를 알렸고, 수제맥수 양조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알콜 도수 1% 이상은 술로, 1% 이하는 음료로 정의한다. 알콜이 전혀 없으면 ‘무알콜 맥주’, 0~1% 사이면 ‘비알콜 맥주’로 분류된다.    요즘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트렌드가 생겨났다. 이에 부응해 수많은 양조장들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알콜 맥주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벨기에의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Brussels Beer Project)에서 만드는 피코 벨로(Pico Bello), 영국 ‘빅드롭’(BIG DROP BREWING)의 밀크 스타우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양조장들이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무알콜 맥주를 선보이면서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세계 맥주 시장에서 무알콜 맥주는 아직 ‘주류’(主流)가 아니다. 그러나 양조 및 유통·보관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맥주에 알콜이 없는데도 맛이 좋다는 것은 건강 음주·개성 음주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큰 이점이다. 앞으로 전체 맥주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맥주는 알콜이 들어간 발효 제품이기에 술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이는 아무리 맥주를 마셔도 취하지 않지만, 다른 이는 맥주를 한 모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른다. 그래서 필자는 무알콜 맥주의 발전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각기 다른 주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맥주를 골라 마시며 함께 즐기는 미래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 “내달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확률 80%” … 한은도 ‘빅스텝’?

    “내달 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확률 80%” … 한은도 ‘빅스텝’?

    경기침체 우려에도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내달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80%에 육박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한미 금리 격차를 줄여야 하는 한국은행 역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이 이날 오후 6시 기준 79.6%로 나타났다.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1주일 전 56.5%였으나 하루 전인 6일 오후 6시에는 75.2%로 올랐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3.00~3.25% 수준이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9월 고용보고서의 여파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7%에서 하락해 반세기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기침체 우려에도 고용 시장이 탄탄하다는 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다. 연준이 11월에도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에 나서게 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25%~4.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미국과의 금리 격차(0.75%포인트)를 줄여야 하는 한국은행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은이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빅스텝’을 단행하더라도 연준이 다음달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하면 한미 금리 역전폭은 다시 1.0%포인트 확대된다. 지난 7·8월 금통위에서 “당분간 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한 한은에 대한 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한은 국정감사에서는 한은의 ‘베이비 스텝’ 기조가 한미 간 금리 격차를 키우고 시장의 혼선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결과 채권시장 참여자 100명 중 89명은 빅스텝을, 6명은 0.75%포인트 인상을, 5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정감사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는 9월 연준의 결정을 봐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면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웃도는 강도의 긴축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 금감원,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 22.7조원…“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 높지 않은 수준”

    금감원, 태양광 대출·펀드 규모 22.7조원…“연체율·고정이하여신 비율 높지 않은 수준”

    금감원이 최근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진 태양광 사업 대출·펀드 현황을 집계한 결과 그 규모가 22.7조원 수준이었으며 남은 잔액(지난 8월 말 기준)은 17.6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의 연체율이나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이 높지 않은 수준이나 정확한 건전성 상황을 정밀하게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7일 발표한 ‘금융권 태양광 대출·펀드 현황 집계 결과(잠정)’을 통해 2017년 1월부터 지난 8월 중 태양광 발전 사업 관련 대출·펀드 취급·설정액은 대출이 16.3조원, 펀드 6.4조원으로 총 22.7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당초 그 규모가 26.5조원이라고 알려진 것보다 적은 규모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일반 자금이 14.7조원, 정책자금이 1.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은행이 7조원, 중소서민금융이 7.4조원, 보험이 1.9조원을 태양광 명목으로 대출을 해줬다. 태양광 펀드의 경우 31개 자산운용사가 총 111개 사모펀드로 6.4조원을 설정했다. 태양광 관련 대출·펀드의 8월 기준 잔액은 대출 11.2조원, 펀드 6.4조원으로 총 17.6조원 수준이었다. 대출 잔액 중엔 일반 자금이 9.7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정책자금은 1.4조원 수준이었다. 펀드 잔액 6.4조원 중 99.9%는 기관이 차지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연체율은 평균 0.12%수준으로 저축은행이 0.39%, 여전 0.24%, 상호 0.16%, 은행 0.09% 순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평균 0.22%로 저축은행 0.49%, 상호 0.34%, 은행 0.12% 순이었다. 금감원은 “현재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대출 만기가 장기(정책자금의 경우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고, 거치기간을 두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건전성 상황은 앞으로 더 지켜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드에 대해서는 “통상 태양광펀드 만기는 15~25년 내외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아 펀드 내 자산의 부실 여부 등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8월 말 기준 태양광 펀드 중 만기 15년 이상은 98개, 설정액은 6.2조원에 달한다. 현재 만기가 도래한 태양광 펀드 중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2개로 설정액은 50억원이었다. 금감원은 태양광 대출·펀드의 리스크 및 자산건전성 현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점검 결과를 기초로 필요한 감독상의 조치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 관련 공사 진행률, 공사 중단 여부 등 공사 진행 상황과 생산 전력 판매계약 방식, 담보·보험 가입 여부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 대출·펀드와 관련해 유관 기관의 협조 요청이 있으면 법상 가능한 범위에서 협조할 예정이다.
  • [열린세상]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들이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열린세상]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들이다/조현욱 과학과 소통 대표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폴 고갱이 1898년 타이티섬에서 그린 작품에 붙인 제목이다. 그중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우리는 분명한 답을 알고 있다. 우리는 모두 별의 자식들이다. 상징적인 의미에서가 아니라 과학적으로 볼 때 그렇다.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물은 산소와 수소로 이뤄져 있다. 그다음으로 많은 단백질과 지방은 탄소, 산소, 수소, 질소, 황으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그 외에 철과 마그네슘, 나트륨, 칼슘, 칼륨, 인 등이 조금씩 들어 있다. 이들 원소의 기원은 우주에 있다. 수소는 138억년 전 우주를 탄생시킨 빅뱅으로부터 38만년 후쯤 생겼다. 이때 소량의 헬륨과 극미량의 리튬도 생겨났다. 이 수소 구름이 뭉쳐져 별이 되고 별의 중심에서 차례로 다른 원소를 만들어 내는 핵융합이 시작됐다. 그 결과 헬륨을 거쳐 산소와 탄소, 네온, 규소, 철 등이 생겼다. 이보다 무거운 금, 납, 우라늄은 매우 무거운 별이 마지막에 초신성을 이루며 폭발할 때 만들어졌다. 태양계는 약 45억 6000만년 전 이런 초신성의 잔해가 모인 성운(별구름)에서 태어났다. 주로 수소로 구성된 이 성운의 지름은 빛이 1년 동안 가는 거리, 즉 1광년에 이르렀을 것이다. 이 별구름 주위에서 또 초신성이 폭발해 그 충격파가 흩어져 있던 별구름을 흔들어 뭉쳐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태양계 전체 질량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태양과 그 주변을 도는 아주 작은 행성들이 생성됐다. 지구는 그중 안쪽에서 세 번째 궤도 주변에 있던 미행성들이 합쳐진 것이다. 우리 몸을 이루는 원소들도 그때 지구에 자리잡게 됐다. 우리 은하, 즉 은하수에 있는 별들에서 오는 빛을 조사한 결과 인체의 구성 성분과 별 내부의 성분은 97%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미국 뉴멕시코주에 있는 천체망원경으로 15만개의 별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그렇다. 인류가 떨치지 못하는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우주에서 혼자인가? 인류가 엄청난 비용을 들여 우주선과 망원경을 계속 만들고 쏘아 올리는 것은 우주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알기 위한 탐구심 때문이다. 미국, 유럽, 캐나다가 100억 달러를 들여 지난 연말 발사한 최첨단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제임스 웹’의 주된 사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곳에 위치한 웹은 기존의 허블망원경보다 6배 크며 관측 능력은 100배 강력하다. 135억년이 넘는 과거의 빛, 다시 말해 빅뱅 후 1억~2억 5000만년 후의 빛까지 볼 수 있다. 초기 우주의 어둠 속에서 최초로 별과 은하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아주 멀리 있는 물체는 가시광선 영역에서는 매우 희미하거나 보이지 않게 된다. 우리에게 도달하는 빛은 지금도 팽창 중인 우주 공간을 통과하는 동안 파장이 길어져 적외선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웹이 근적외선, 중적외선 관측용으로 설계된 이유다. 글 머리의 두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우리는 누구인가? 지구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종이다. 생물 역사상 여섯 번째의 대멸종을 일으키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금을 ‘인류세(世)’라는 지질시대로 명명할 정도로 환경을 파괴하고 기후를 변화시키고 있는 종이다. 우리가 알아 두어야 할 사실은 지구가 우주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이다. 우주의 은하는 2000억개가 넘으며 그중 하나인 우리 은하에 있는 별은 4000억개가 넘는다. 우리는 은하 중심에서 3분의1 거리에 있는 노란색 난쟁이별의 세 번째 행성에 살고 있다. 이 행성은 “태양 빛을 받으며 떠 있는 먼지의 티끌”, 즉 “창백한 푸른 점”(칼 세이건)에 불과하다.
  • 미쉐린 가이드 선정 4만5000원 이하 맛집

    미쉐린 가이드 선정 4만5000원 이하 맛집

    ‘별은 못 달았지만 이 정도 가격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식 안내책자 미쉐린가이드가 서울 지역에서 평균 4만 5000원 이하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한다고 평가한 ‘빕 구르망’ 레스토랑 57곳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원 디그리노스’(아시안), ‘정면’(국수), ‘필레터’(유러피언) 등 3개 식당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미쉐린가이드는 타이어 회사인 미쉐린이 발간하는 레스토랑 가이드 북으로 고급 식당을 대상으로 별 1~3개를 부여한다. 빕 구르망은 별을 받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유럽은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000엔 서울은 4만 5000원 이하를 기준으로 한다. 올해 미쉐린가이드 서울은 지난 6월부터 매월 4곳씩 미쉐린 평가원을 사로잡은 새로운 레스토랑 16곳을 선공개하며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정된 레스토랑 정보는 미쉐린가이드 서울 웹사이트와 미쉐린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미쉐린가이드 서울은 오는 13일 서울 광진구 소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23’의 공식 발간 행사를 연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 빕 구르망 레스토랑 명단 (가나다순)  원 디그리 노스 (아시안)  정면 (국수)  필레터 (유럽피안)  개성만두 궁 (만두)  게방식당 (게장)  광화문 국밥 (돼지국밥)  교다이야 (우동)  교양식사 (바베큐)  구복만두 (딤섬)  금돼지식당 (바베큐)  꽃, 밥에피다 (한식)  꿉당 (바베큐)  남포면옥 (냉면)  대성집 (도가니탕)  마포옥 (설렁탕)  만두집 (만두)  만족오향족발 (족발)  멘텐 (라멘)  명동 교자 (칼국수)  미미 면가 (소바)  미진 (메밀국수)  베이스 이즈 나이스 (채식)  봉산옥 (만두)  봉피양 (냉면)  부촌육회 (육회)  삼청동 수제비 (수제비)  소이연남마오 (태국)  스바루 (소바)  안씨 막걸리 (한식)  야키토리 묵 (야키토리)  양양 메밀 막국수 (메밀국수)  에그 앤 플라원 (이탈리안)  역전회관 (불고기)  오레노 라멘 (라멘)  옥동식 (돼지국밥)  용금옥 (추어탕)  우래옥 (냉면)  우육면관 (국수)  유림면 (메밀국수)  임병주 산동 칼국수 (칼국수)  자하 손만두 (만두)  정육면체 (국수)  정인면옥 (냉면)  진미 평양냉면 (냉면)  진진 (중식)  툭툭 누들타이 (타이)  팀호완 (딤섬)  팩피 (이탈리안)  피양콩 할마니 (두부)  필동면옥 (냉면)  하동관 (곰탕)  할매집 (족발)  합정옥 (곰탕)  현우동 (우동)  화해당 (게장)  황금콩밭 (두부)  황생가 칼국수 (칼국수)
  • “고수익 보장”…투자리딩 사기 일당 덜미

    “고수익 보장”…투자리딩 사기 일당 덜미

    고수익 광고로 수백명을 가상화폐 사이트 등에 가입하게 한 뒤 130억원을 뜯어낸 재테크 투자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직원 53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가운데 A(34)씨 등 총책 4명을 비롯해 1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필리핀과 국내 등에 머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개념 재테크를 통해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불특정 다수가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상화폐, 금거래 사이트나 사다리타기 등의 게임 사이트에 가입하게 한 뒤 피해자 270명으로부터 투자금 등 명목으로 130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주범인 필리핀 총책 A씨는 과거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사기 조직을 결성한 뒤 특정 사이트 가입을 유도해 249명으로부터 114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필리핀에서 알고 지낸 B씨, C씨, D씨 등 3명은 2020년 2월 국내에 들어와 새 조직을 만든 뒤 같은 수법으로 21명으로부터 16억원 상당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자 전문가 행세를 하며 투자 자문을 해 피해자들이 소액의 이익을 얻게 한 뒤 더 큰 금액을 투자하면 돈을 편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범죄 수익금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게임 아이템을 구매해 소위 ‘지존’으로 군림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 중 부동산 등 4억 5000만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시키고, 명품 시계 등 1억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 또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와 공조해 적색수배가 내려진 총책 2명과 해외로 도피한 조직원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에 쓰인 계좌에 약 500억원이 입금되는 것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尹정부 1기 금융팀 국감 데뷔전… 키워드는 ‘론스타·대우조선’

    尹정부 1기 금융팀 국감 데뷔전… 키워드는 ‘론스타·대우조선’

    윤석열 정부 1기 금융팀인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국정감사 데뷔전을 치른다. 론스타 사태, 이상 해외송금,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 등이 주요 쟁점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6일 금융위원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일 금융감독원, 20일 산업은행 등 금융공공기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한다. 김주현 위원장은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을 총괄한 전력 탓에 야당 의원들이 단단히 벼르고 있다. 우리 정부와 론스타 사이의 10년 분쟁에서 부분 패소해 정부가 3000억원 이상의 배상금을 물게 한 장본인 가운데 한 명이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던 그는 금융위 부위원장이었던 추경호 부총리와 함께 매각을 이끌어 혈세 낭비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었던 김승유 쏘카 사외이사, 정부 측 대리인단에서 활동했던 김갑유 법무법인 피터앤김 대표도 증인으로 국감장에 선다. 금감원 국감에선 5대 은행장들을 상대로 10조원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수상한 해외송금을 따져 물을 전망이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은 앞서 “(이상 해외송금이) 첫 번째가 아니고 두 번째, 세 번째 있었으면 그때쯤에는 은행에 뭔가 빨간불이 들어왔어야 되는 것 아니냐. 외환거래 과정에서 외환거래법 의무 규정 등 본질을 훼손하지 않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이 나란히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통하는 강석훈 산은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헐값 매각 논란 문제로 국감장에서 진땀을 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6일 산은은 대우조선을 2조원에 한화에 ‘통매각’하기로 했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2015년 이후 지금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7조 10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헐값 매각 비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한화가 대우조선을 인수하는 방식도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한화는 산은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것이 아니라 대우조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대 주주가 된다. 증자된 금액이 산은이 아니라 대우조선으로 들어감에 따라 돈을 투입한 한화는 최대주주가 됐고, 산은은 그동안 대우조선의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자금을 한 푼도 건지지 못한다. “과감하게 투자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민간 주인 찾기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강 회장의 논리가 국감장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에서 열려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에서 열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예총)는 오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 본선 경연과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전국 규모의 종합예술경연대회인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인들의 창작기반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과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증진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개최됐다. 매년 전국체전이 개최되는 시도에서 병행 개최되는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예술과 체육의 융합적 시너지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지역별, 부문별로 진행된 지역 예선을 통해 총 342팀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총 44팀의 예술가들이 오는 14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국악, 사진, 영화 등 3개 부문의 본선 경연을 펼치게 된다. 본선 경연은 ▲국악 :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진 :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 ▲영화: 롯데시네마(울산백화점)에서 진행된다. 경연 외에도 축하공연, 관련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지는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15일 열리는 본상 시상식에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으로 나누어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및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예총 이범헌 회장은 “대한민국예술축전이 매년 종목과 규모를 넓혀가며 국내 예술계를 대표하는 경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종목을 확대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통합 예술축전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 대한민국예술축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총 홈페이지 (www.yechong.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세 계약하면 1300만원 상당 샤넬백 드려요”

    “전세 계약하면 1300만원 상당 샤넬백 드려요”

    “전세 계약하면 샤넬백 증정”역전세난에 급해진 집주인들 금리 상승과 부동산가격 약세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전세계약을 하는 신규 세입자에게 1300만원 상당의 ‘샤넬’ 핸드백을 선물하겠다는 집주인까지 등장했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아파트 집주인이 아파트 전세계약을 체결하는 신규 세입자에게 정품 샤넬 백을 제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의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면 정품 샤넬 백을 주겠다는 글이다. 가방과 정품 박스 포장 사진까지 올려놨다.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해당 제품 정가는 1335만원이다. 해당 아파트 같은 평형의 현재 시세는 4억~4억5000만원 선이다. 최근 전세 시장은 지난달 들어 수요자 우위로 돌아섰다. KB부동산 기준 전세수급지수는 8월 108.9에서 9월 93.3으로 15.6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구하려는 세입자보다 세를 놓으려는 집주인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집주인이 2년 전 가격에 신규 세입자를 찾기가 어렵게 되자, 명품 백을 조건으로 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세입자가 안 구해지나봐. 명품백까지”, “차라리 가격을 낮추는 게 나을 것 같다”, “오죽했으면”, “같은 가격이면 샤넬백 받는게 나을지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전세 수요 줄면서 ‘역전세난’ 심화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9월 26일 기준)이 일주일 전보다 0.21% 하락했다. 이는 2012년 5월 둘째 주,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 누적 변동률(주간 조사 누적 기준)은 -1.46%다. 지난해 같은 기간 7.17% 상승한 데 비해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 매물은 17만472건으로 1년 전(8만4560건)의 2배(101.6%)로 늘었다. 2020년 8월 임대차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 상한제) 시행 이후 2년 전 전셋값이 크게 올랐을 때 계약한 집주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높은 전셋값을 지렛대 삼아 갭 투자(거주 목적이 아닌 전·월세를 끼고 매매)한 집주인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거래 절벽에 집값마저 내려가면서 집을 팔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전셋값이 내리면서 세입자에게 오히려 보증금의 일부를 돌려줘야 하는 상황까지 나오고 있다.
  • 400년前 실록도 어제 만든 것처럼… 문화재 상태 진단, 보존 방향 정한다[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400년前 실록도 어제 만든 것처럼… 문화재 상태 진단, 보존 방향 정한다[공무원 어디까지 아니]

    부산 금정산 남쪽 산자락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이 있다. 최현욱 역사기록관 학예연구사는 조선왕조실록 보존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이다. 인사혁신처 도움을 받아 최 학예사를 4일 만났다. -역사기록관에서 보관하는 조선왕조실록을 소개해 달라. “조선왕조실록은 여러 판본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역사기록관에선 태백산사고본(太白山史庫本)을 관리하고 있다. 태백산사고본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기록을 848책에 담았다. 특히 태백산사고본에는 ‘광해군일기’ 사초(史草)가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게 특징이다. 조선시대 법에 따르면 사초는 실록을 완성한 다음엔 무조건 폐기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광해군일기를 만들 때는 여러 사정으로 편찬작업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사초가 남게 됐다.” -태백산사고본의 가치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실록을 디지털스캔할 때 태백산사고본을 기준으로 했다. 완질이고 시기도 명확하고 종이 재질 특성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 이후 전주사고본만 남은 상황에서 예산 부족에도 불구하고 복간작업을 했다는 것 자체가 기록을 위한 노력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알 수 있다. 왕실이 쓰던 문서는 최상급 종이를 썼기 때문에 당대 가장 좋은 제지기술을 적용했다. 전국 각지에서 최고급 종이를 모았고 그중에서도 최상급만 실록에 사용했다. 종이의 시대별 변천사를 확인하는 걸 올해와 내년 연구과제로 추진 중이다.” -보존 상태는 어떤가. “역사기록관에선 기록물 복원 처리와 기록물 보존처리 이전 단계인 상태검사를 맡고 있다. 상태검사를 통해 기록물의 보존처리 방향을 결정하기 때문에 보존처리를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7개월에 걸쳐 조선왕조실록 상태검사를 했는데 400년 이상 된 책인데도 보존 상태가 너무나 훌륭했다. 지금 제작했다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였다. 종이 자체도 최고급을 쓴 데다 수백년 동안 보존을 위한 노력을 엄청나게 한 덕분이다. 해발고도 1100m에 보관하는 데다 사관이 정기적으로 찾아가 한 장 한 장 넘겨 가며 햇볕을 쬐고 바람을 쐬어서 습기와 벌레를 막았다. 방충제와 방향제 역할을 하는 약재도 사용했다. 기록물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했는지 놀라게 된다.” -실록 보존작업은 어떤 식으로 하나. “역사기록관에서 실록을 보존하는 방식은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사용하던 방식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할 수 있다. 전체 848책 가운데 23책 정도가 보존작업이 필요하다. 직접적인 복원작업까진 아니고 영구적인 보존을 위해 지금보다 더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보존에 초점을 맞춘다. 국보로 지정된 문화재이기 때문에 보존처리 하나도 문화재위원회 승인을 받는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약품 처리는 절대 하지 않고 항온항습과 1년에 두 차례 보존환경측정 등에 초점을 맞춘다. 상태검사를 통해 실록의 전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통해 올해는 전반적인 기초작업을 하고 있다. 실록에 썼던 종이의 재질, 특징, 제작 방식을 조사하고 있다. 실록 중에 재장정된 책 몇 개가 보인다. 태백산사고본을 복간할 때 쓴 끈이 있는데, 150여책 정도가 나일론 끈을 사용했다. 실록에는 원래 붉은색으로 염색한 비단끈을 특정한 방식으로 꼬아 썼는데 그것과 차이가 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구한말에 재장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실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율곡 이이가 1584년에 사망한 부분이다. 선조실록에는 “이조판서 이이가 죽었다[卒]”라고만 돼 있다. 인조반정 이후에 새로 펴낸 선조수정실록은 완전히 다르다. 어릴 때부터 얼마나 영특하고 효성이 지극했으며 나라를 위해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그가 죽자 임금과 백성이 모두 슬피 울었다는 내용을 번역본 분량만 200자 원고지 17장으로 상세히 적었다. 정치적 입장에 따라 이렇게 내용이 하늘과 땅처럼 다른데도 기존에 만들었던 선조실록을 없애버리지 않고 그대로 남겨서 후손들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한 게 무척 인상적이었다.” -고종실록과 순조실록은 정식 실록으로 인정을 못 받는다. “조선왕조실록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선정됐는데 고종·순조실록은 제외됐다. 아무래도 일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사초를 충실히 수집하지도 못했고 편집 과정 역시 객관성이 떨어진다. 실록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은 사관들이 남긴 사론(史論)이다. 지금으로 치면 신문 사설과 비슷한데, 특히 중종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사관 4명이 각기 사론을 쓴 게 흥미롭다. 첫번째 사관은 “공적은 너무도 높아서 어떻게 이름지을 수 없다”며 칭찬 일색이었다. 두번째 사관은 중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장단점을 같이 담았다. 세번째 사관은 “인자하고 유순한 면은 있었으나 결단성이 부족했다”면서 “다스려진 때는 적었고 혼란한 때가 많았다”고 비판했다. 네번째 사관은 우유부단했고 대신들을 많이 죽였다며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실록 안에서도 사관 각자의 의견을 그렇게 직설적으로 남겼다. 그 정도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누렸기 때문에 세계기록유산으로 인정받은 게 아닌가 싶다.” -역사기록관에선 지적원도도 보관하고 있는데. “지적원도는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1910~1918)을 통해 전국 토지를 측량한 세부측량원도이다. 지적원도를 바탕으로 지적도를 만들었다. 역사기록관은 남북한 전 지역분 약 78만장을 소장하고 있다. 지적원도 중 일부 보존처리가 필요한 게 있다. 지적원도는 종이 자체가 특별하다. 종이에 워터마크가 찍혀 있는데, 빛을 비춰 보면 4가지 워터마크가 나온다. 조사해 보니 영국 켄트 지방 특산품인 켄트지였다. 종이 자체에 면과 펄프가 섞여 있다. 일반적인 종이는 산성도가 높아서 종이가 조각조각 나기도 하는데, 지적원도는 일반 갱지와 다르게 견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적원도를 직접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던데. “지적원도 남한 부분은 디지털스캔이 됐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2020년에 완료했다. 그럼에도 보존팀으로 연락이 오곤 한다. 실물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면서, 디지털원본을 어떻게 믿느냐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다. 어렵게 절차를 밟아서 원본을 보더니 디지털이랑 똑같다는 걸 확인하고는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 북한 지역 지적원도는 국토부에서 디지털스캔 작업을 하고 있다.”-부산기록관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원래는 역사교사가 되고 싶어 사학과에 갔다. 문헌을 읽는 것보다도 현장 답사 가는 게 가장 좋았다. 자연스럽게 대학원에서 문화재보존학을 전공했다. 국립진주박물관에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일한 뒤 2016년부터 역사기록관에서 일하고 있다. 국가기록원 임용 당시에 내가 부산에서 태어났던 걸 고려해서 역사기록관으로 발령이 난 것 같다. 오히려 그게 더 좋은 계기가 됐다. 문화재보존학을 공부하면서 문화재에 대한 직접적인 업무를 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있었다.” -관련 분야 공직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해 준다면. “무엇보다 문화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문화재보존학은 금속, 목재, 석재, 지류 등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돼 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분야를 정해야 한다.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때는 근무조건이 열악하다. 일반행정직에 비해 연구직은 연구를 하다가 오는 분들이 많다. 이 분야 업무를 정말로 하고 싶다는 소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기록유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이지만 기록보존처리를 마치지 못한 기록물이 엄청나게 많다. 아직까진 국가기관을 중심으로만 문화재 보존 인력을 운용하는데, 지방자치단체나 공립에서도 문화재 보존 관련 인력이 늘어나면 좋겠다. 특히 지자체에는 문화재 관리 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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