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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을 향한 집착과 열광이 만들어온 역사 [한ZOOM]

    금을 향한 집착과 열광이 만들어온 역사 [한ZOOM]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의 마케도니아 군주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20세에 왕위에 올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한 정복군주였다. 전쟁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으며,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군사 지휘관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후대 수많은 지도자가 모범으로 삼았을 정도로 생전은 물론 사후에도 세계사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알렉산드로스가 처음 왕위에 올랐을 때 마케도니아는 정복 전쟁을 할 상황이 아니었다. 왕실 재정은 바닥나고 국가 경제는 파탄 직전이었다. 당연히 병사들에게 줄 돈과 식량이 부족했다. 그러나 알렉산드로스는 마케도니아 평화를 수호하고, 아버지 필리포스 2세의 유업을 이어받기 위해 페르시아 원정에 나섰다. 무리한 페르시아 원정의 배경에는 금(金)을 향한 열망이 있었다. 당시 페르시아는 에게해 해상무역을 통해 엄청난 양의 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알렉산드로스는 해상무역을 독점하고 금까지 모두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기원전 329년 알렉산드로스가 전쟁에서 승리해 얻은 금의 양은 마케도니아 군대를 100년 이상 움직일 수 있을 수준이었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는 방대한 양의 금을 기반으로 동방원정에 나섰고 11년 만에 역사에 남는 대제국을 세웠다. 성스럽고 눈부신 ‘반짝이는 것’금의 원소기호는 ‘Au’로 빛난다는 뜻을 가진 라틴어 오룸(Aurum)에서 왔다고 한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새벽의 여신 이름이자, ‘빛나는 새벽’을 의미하는 오로라(Aurora)에서 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어원이 무엇이든 금은 그 특성처럼 성스럽고 빛난다. 예로부터 금은 곧 태양을 의미했고, 왕족과 귀족은 금을 가까이 두면서 백성들에게 숭배와 경외감을 끌어냈다. 금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불변성’과 매장량이 제한된 ‘희소성’이 있어 가치가 잘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1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금 매장량은 6만 4000t, 생산량은 3300t이라고 한다. 매장량과 생산량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19년 후에는 모두 사라진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런 희소성에 금의 가치는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것이다. 인류는 금의 희소성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연금술(Alchemy)이었다. 비록 금을 만들지는 못했지만 제작 시도는 현대 화학의 토대가 됐다. 새 시대와 몰락을 넘나드는 역사금에 대한 집착과 열광은 역사가 흘러도 멈추지 않았다. 역사책은 대항해 시대의 시작을 향신료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사실은 향신료가 아닌 금을 찾아 떠난 여행이었다. 당시 유럽 사람들은 마르코 폴로가 ‘동방견문록’에서 소개한 ‘황금이 넘쳐나는 섬’인 지팡구(Zipangu)를 찾아 떠났는데, 이 지팡구가 바로 현재의 일본이다. 신대륙 발견 이후에도 금에 대한 환상과 욕심은 계속됐다. 상상 속의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남미대륙으로 떠난 스페인인들은 엘도라도를 찾지는 못했지만 아즈텍 문명과 잉카 문명을 멸망시키고 엄청난 양의 금을 스페인에 가져왔다. 그렇게 가져간 금은 오히려 스페인을 위기로 몰아넣었다. ‘스페인 인플레이션’(Spain Inflation)이라고 불리는 엄청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었고,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기보다 돈을 주고 수입하면서 제조업이 붕괴되고 수입 의존도는 점점 높아져 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금광을 발견했다는 소문이 나면서 ‘골드러시’(Gold Rush)가 일어났고 그 영향으로 서부개척이 시작되었다. 금을 채굴하려고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터를 잡고 살던 인디언들이 쫓겨나는 문제가 생겼다. 자본주의 발달에도 기여…투자는 신중해야19세기 화폐경제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은 금태환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금태환제도(Gold Exchange Standard)는 통화의 가치를 금에 고정시키는 것으로, 금을 보유한 만큼만 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화폐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 제도는 화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본주의 발달에 엄청난 기여를 했다. 하지만 1971년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이 금태환제도 폐지를 선언했다. 당시 달러가 해외에서 통용되면서 외국인들이 달러를 금으로 바꾸어 가면서 미국 내에 금이 부족하게 되었다. 또한 베트남 전쟁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했는데 가지고 있는 금만으로는 달러를 찍어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대신 미국은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석유 결제를 달러로만 할 수 있게 하는 ‘페트로 달러’(Petrodollar)에 합의하면서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달러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 지금 전 세계는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금에 대한 집착과 열광에 사로잡혀 있다. 사람들은 금에서 은으로, 골드뱅킹과 달러 예금에 몰려들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 물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는 자산을 지키기 위한 인간의 당연한 본성이다. 하지만 철학과 기준이 없는 투자는 투기가 되고 투기 뒤에는 몰락의 신이 도사리고 있으니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
  • 금천구, 금빛휘트니스센터 다음달 4일 재개관

    금천구, 금빛휘트니스센터 다음달 4일 재개관

    서울 금천구는 다음달 4일에 금빛공원 내 금빛휘트니스센터가 시설물 교체를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21일 밝혔다. 금빛휘트니스센터 2023년 7월부터 휴관해 내부 인테리어와 헬스장의 운동기구, 실내 골프장의 타석 등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올해 새 단장을 마쳤다. 재개관한 센터에서는 헬스장, 골프연습장, 다목적룸이 운영된다. 헬스장에는 유산소 운동 기구 27대와 근력 운동 기구 29대, 마사지 기계 8개 등 최신식 운동기구가 갖춰져 있다. 또한 최신식 체성분 분석기와 체형분석기, 혈압계가 있어 회원들이 개인의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골프연습장에는 최신식 고해상도 카메라 센서(GDR) 스크린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윙분석기, 퍼팅연습장 등이 마련돼 회원들이 편리한 환경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다목적룸에는 최신 특수조명과 음향기기를 비롯해 짐볼, 필라테스 밴드, 덤벨 등 다양한 소도구가 있다. 재개관 이후 줌바, 요가와 필라테스 등 단체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센터는 금천구민을 대상으로 3월 이용자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사전 신청자는 시범운영 기간 센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새 단장한 금빛휘트니스센터가 금빛공원과 함께 지역 주민에게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주민들의 건강한 여가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받아가세요”

    강서구 “중소기업·소상공인 저금리 대출 받아가세요”

    서울 강서구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강서구는 1.5% 저금리로 최대 3억 원까지 빌려주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소하여 기업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대상은 지역 내 공장등록을 한 중소기업, 본사가 강서구에 있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지역 내 사업장을 두고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이다. 올해 융자 규모는 80억 원이다. 중소기업은 최대 3억 원, 소상공인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금리는 1.5% 고정이며, 1년 동안 이자만 납부하고, 다음 해부터 4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나눠 내면 된다. 융자금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기술개발자금 등 경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해야 한다. 오는 24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은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서류를 지참한 후 우리은행 강서구청지점에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융자지원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채권 전문가 55% “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할 것”

    채권 전문가 55% “2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할 것”

    채권 전문가 절반 이상이 오는 25일 한국은행의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1일 발표한 ‘2025년 3월 채권 시장 지표’에 따르면 채권 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 중 55%가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지난달 40%에서 15%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응답자 중 45%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 관계자는 “내수회복 지연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돼 2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직전 조사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3월 시장 금리가 상승 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전월과 비교해 모두 늘었다.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16%로 전월 대비 6% 포인트 상승했고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7%로 7% 포인트 늘어났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글로벌 관세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21%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전월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글로벌 관세 전쟁 현실화 우려로 3월 환율 상승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경남소방본부 “해빙기 안전사고 유의…안전한 봄 맞이를”

    경남소방본부 “해빙기 안전사고 유의…안전한 봄 맞이를”

    경남소방본부가 ‘얼음이 녹는 시기’인 해빙기 안전사고 유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0일 경남소방본부 설명을 보면, 2022년~2024년 경남 해빙기 안전사고는 총 575건 발생했다. 얼음이 녹으면서 발생한 수난사고와 산악 미끄러짐 사고, 건설공사장 내 흙막이·사면 붕괴, 전도, 낙석 사고 등이다. 이러한 사고를 막고자 경남소방본부는 이달 19일부터 4월 2일까지 6주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옹벽과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수난사고 우려 지역 인명구조함(983개)과 위험지역 경보시스템(57개)을 정비해 운영한다. 소방당국은 생활환경 주변·건설공사장에서는 축대나 옹벽 지반이 부풀거나 내려앉는 현상이 반복돼 벽에 금이 가거나 땅이 꺼지는 등 이상 징후가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공사가 진행 중인 비탈면 위쪽에는 하중을 증가시키는 차량 주차나 모래 등 자재를 쌓아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성배 소방본부 대응구조구급과장은 “해빙기 안전사고는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변 위험 요인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 금값 또 사상 최고치… 온스당 2950달러선 거래

    금값 또 사상 최고치… 온스당 2950달러선 거래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것이란 우려에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일 오후 3시 현재(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일보다 0.60% 상승한 온스당 29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한때 297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고집하고 있어 당분간 금값 랠리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주초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의 온스당 2890달러에서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달 초 JP모건은 “관세의 파괴적인 성격이 경제 성장을 악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위험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헤지 수단으로 금 매입이 계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 깊은 산속 옹달샘, ‘쉼’ 한 모금… 꾹꾹 눌러쓴 편지, ‘삶’ 한 조각[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깊은 산속 옹달샘, ‘쉼’ 한 모금… 꾹꾹 눌러쓴 편지, ‘삶’ 한 조각[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가끔은 고립을 자처하며 고요히 침잠하고 싶은 순간이 있습니다. 2월에는 그런 바람이 한층 심해지곤 하지요. 저는 지금 충북 충주의 ‘깊은산속옹달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깊은산속옹달샘은 명상치유센터입니다. 일상을 벗어나 잠시 숨어들어 머물기 좋은 장소입니다. 눈 덮인 산속에 폭 파묻혀 보낼 하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월의 쉼 그리고 다시 살아갈 힘 2월도 열흘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봄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깊은산속옹달샘 가는 길은 아침부터 눈이 내립니다. 그건 그것대로 좋습니다. 옷깃을 여밀 때, 매서운 추위는 우리 자신을 좀더 살뜰히 돌보라는 겨울의 당부인 양합니다. 조금 전에는 노은초등학교를 들러 지나왔습니다. 아이들 없는 방학의 학교는 텅 비어 있어 부럽기도 했지요. 노은초등학교에서 뛰놀던 아이들 가운데는 어린 신경림, 함민복 시인이 있었습니다. 충주시 노은면은 그들의 고향입니다. 시인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을 넋 놓고 바라보다가, 신경림 시인의 생가 앞까지 걷고 돌아오는 길에 시인이 쓴 ‘편지-시골에 있는 숙에게’라는 시를 떠올렸습니다. 시인은 신새벽 어시장에서 동태 두 마리를 사 들고 오다 “장바닥에 밴 끈끈한 삶을, 살을 맞비비며 사는 그 넉넉함을” 보았다고 하지요. 시인이 “세상을 밀고 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을 발견한 시기가 2월 이맘때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유독 짧은 달은 어떤 마음들을 재촉해 다잡게 합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시인의 목계나루에 들러야지 하고, 미리 계획합니다. 다시 방향을 잡고 산중으로 향합니다. 문성자연휴양림의 입구를 지납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간 터에 깊은산속옹달샘이 자리하지요. 자주봉산과 남산, 배방채산이 에워싼 은밀한 자연은 충주 사람 가운데서도 모르는 이들이 적잖습니다. 은근해 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다다를 수 없고, 부러 찾아가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걸 보면 또 해갈의 쉼이 있는 곳일 테지요. ●매일 아침을 여는 처방전 저는 며칠 전 깊은산속옹달샘에서 보내온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정지우 작가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마름모)의 한 구절이 적힌 편지였습니다. “당신에게는 비밀이 있어서 나는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 평생을 경청해야 한다는 것…” 편지를 보낸 이는 “내가 나를 모르는 때가 있는데 어찌 타인을 안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가”라고 되물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인 채로, 나는 나인 채로 자기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면서요. 물론 그 말이 “제 갈 길 가라”로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서로를 인정하며 나란히 걸어가자는 제안이지요. 편지를 받고는 아직 2월이라는 게 몹시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시작이라는 부담을 조금 덜어 보자 싶었습니다. 마음의 샘터에 다녀와야지 싶었습니다. 편지를 보낸 이의 이름은 고도원입니다. 그는 기자 생활을 거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으로 일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급한 연설문을 쓰고 나서 의식을 잃었습니다. 번아웃이 왔고 인생관이 바뀌었지요. 그 후부터 지인들에게 책 속 한 구절과 짧은 감상을 적은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구독레터’라 할 수 있겠네요. 바로 ‘고도원의 아침편지’입니다. 편지를 받아 보는 이가 400만명이 넘었다니 당신도 이미 알고 계실 테지요. 2001년 첫 편지를 건넸으니 벌써 24년째입니다. 요즘은 20~30대가 이 편지를 많이 받아 본다고 해요. 기록과 소통이란 키워드를 이리 오랜 시간 실천한 ‘어른’이 많지 않은 까닭이겠지요. 참, 미리 고백할 게 있어요. 제가 매일 도착하는 이 편지를 꼬박꼬박 읽는 건 아니랍니다. 그럼에도 일상에 파문이 일 때는 놓치고 지난 편지부터 하나하나 거꾸로 읽어 내려갑니다. 신기하게도 그 가운데 처방의 글이 있습니다. 그때야 내가 나를 닦달하고 있구나, 관계에 집착하고 있구나, 가까운 이들에게 또 많은 욕심을 내고 있구나 하고 깨닫습니다. 그러곤 오롯이 마음을 덥히는 순간이 있어야겠네 하지요. 편지 위에 지은 명상의 집 깊은산속옹달샘은 아침편지의 철학을 바탕으로 꾸렸습니다. 약 23만㎡의 너른 부지에는 명상의집, 카페, 책방, 스파와 숙박시설 등 십여 개의 공간이 자리합니다. 이곳의 하루는 그리 특별하지 않습니다. 명상에 참여하고 홀로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책방에 들러 책을 보고, 그러다 숲으로 느림보의 걸음을 내기도 해요. 강제하는 건 없습니다. 스스로 비우고 채우기를 반복하며 나를 치유합니다. 곰이나 다람쥐처럼 겨울잠을 자듯 쉬다 올 수도 있겠네요. 명상 또한 거창하지 않습니다. 뱉고 마시는 가벼운 호흡, 통나무 도구로 굳은 몸을 풀거나 싱잉볼 소리에 마음 문을 여는 데서 출발합니다. 그러고 나면 몸의 이완부터 절실했다는 걸 알게 돼요. 첫 명상 수업에서 저도 몰래 아이처럼 새근새근 잠든 기억이 나네요. 그건 아마도 고도원 이사장이 먼저 쓰러져 본 적이 있는 사람, 쉼의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이라서 그럴 거예요. 갑자기 주어진 여유는 낯설지만 또 달콤합니다. 이 숲에 나를 쫓는 이는 없어요. 깊은 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심신은 차분히 젖어 듭니다. 왜 이 숲에 명상센터를 열었는지 알겠어요. 편지글만으로 전하지 못한, 또는 정말 전하고 싶었던 편지의 말들이 느껴져요. 몸과 마음을 바르게 세우고, 고요히 들여다보고, 기운 솟게 움직이고, 멈춤과 관찰을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는 생활로서 명상 말입니다. 그 잠깐의 멈춤이란 무엇일까요? 이곳에서는 끼니때가 되면 다 같이 모여 유기농 재료로 만든 ‘사람 살리는 밥상’을 먹습니다. 식사에는 독특한 규칙이 하나 있어요. 식사를 하다가 종이 울리면 그대로 몇 초간 멈춰야 합니다. 숟가락을 들다가, 반찬을 집다가, 때로는 배식구 앞에서 음식을 바라보며 물끄러미. 사람의 몸짓은 정지하고 먹다 만 국의 따스한 기운만이, 나물의 향만이 코끝을 간질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잊고 있던 감각을, 당연한 것들을 다르게 경험하지요. 하지만 그 짧은 찰나에도 우리는 숨을 쉬고 있었습니다. 실상 온전한 회복이란 없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것 역시 그렇습니다. 견디고 버틸 만한 힘을 얻기 위함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강제로 멈춰지기 전에 스스로를 잠깐 멈춰 세울밖에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오늘은 늘 한결같은 아침편지의 마지막 인사를 비타민처럼 삼켜 봅니다. ●편지 위에 지은 명상의 집 깊은산속옹달샘이 있는 노은면을 벗어나서는 금가면으로 갑니다. 노은이나 금가는 나이 먹은 땅의 이름 같아서 정겹습니다. 두 지역 사이에는 남한강이 흐릅니다. 강변의 목계나루에는 신경림 시인의 시 ‘목계장터’의 시비가 있습니다. 시 속의 하늘은, 땅은, 산은, 강은 ‘나’에게 구름이 되고 바람이 되고 들꽃이 되고 잔돌이 되라 말하지요. 노은초등학교에서 뛰어놀던 그 아이는 시인이 되었네요. 잔설이 내린 남한강을 먼발치에서 지나갑니다. 금가면을 찾은 이유는 금가우체국 때문입니다. 금가우체국은 별정우체국입니다. 과거에는 우체국이 없는 일부 지역의 우편 업무를 민간에 위탁해 운영했지요. 이를 별정우체국이라 합니다. 그러니 금가면은 한참 시골 마을이었나 봅니다. 금가우체국 안에는 특별한 카페가 있습니다. 원래는 우체국장실로, 사무실로 쓰인 방과 이웃한 창고였다지요. 박진아씨 부부는 서울에서 귀촌해 남편은 별정우체국을 이어받고 진아씨는 카페를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요즘스러운, 조금 특별한 우체국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은 우체국이 스스로 만들어 내는 이야기에 맡깁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겠습니다. 함민복 시인의 ‘우표’라는 시는 “판셈하고 고향 떠나던 날”의 시린 추억을 노래하지요. 판셈은 빚진 사람이 재산 전부로 빚을 갚는 일을 말해요. 시 속의 그날 “우편배달부 아저씨”는 시인이 부모에게 보내던 전신환(우체국을 통해 보내던 일종의 현금 증서)을 전하던 날들이, 자기 일처럼 고마웠다며 시인에게 차 한잔을 사줍니다. 시인은 그 마음을 “따뜻한 우표 한 장 붙여 주던”이라고 표현하며 말끝을 흐립니다. 시인이 살던 노은의 우체국이 그랬다면 금가우체국인들 다르지 않았겠지요. 그리고 지금도 금가우체국에서는 비슷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동네 할아버지나 할머니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을 때 면사무소가 아니라 우체국을 찾아요. 다른 곳의 직원들은 바뀌었지만 금가우체국 사무장은 예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요. 그분들에게는 우체국이 마을에 사는 친근하고 믿을 만한 이웃인 셈이지요. 사소한 부탁을 하고 또 질문을 하고 무뚝뚝하게 돌아서다 어느 날은 툭하고 건네는 인정 같은 게 이곳에는 오가고 있다는 거지요. ●60년 숨결 느껴지는 우체국 카페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존재가 그 자리에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안심일까요. 우체국은 카페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습니다. 가끔 창 너머로 우체국을 오가는 이들이 보입니다. 근래 들어 전국 각지에는 대형 카페가 줄을 잇습니다. 대부분 창밖으로 파노라마의 초록이 보이지요. 이곳에서는 그 초록 너머의 삶이 보입니다. 사는 건 고되지만 또 따뜻하다고 느끼는 건 이런 순간들 때문일 겁니다. 손으로 쓴 편지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 우체국에서 오가는 우편이 고지서만이 아니라서, 우리가 믿는 희망, 꿈 같은 단어들이 살아 있다는 말처럼 들려서 좋습니다. 그러니 펜을 들고 편지 한 통을 써나갈 수밖에요. 모카포트(농축 커피를 내리는 주전자)로 느리게 내리는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는 편지지 세트를 구매해 받아 듭니다. 우표 한 장도 잊지 않습니다. 카페에는 옛 우체국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1966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금가우체국 집배원들이 사용했던 우편 구분대 책상이 있고 선반이 있습니다. ‘반송’이라는 손 글씨가 여태껏 남아 있네요. 한쪽에는 금가우체국의 집배구획도가 있는데 이를 기준으로 우편물을 나누지 않았을까요. 구분대로 쓰던 책상은 민트색입니다. 당시에는 민트색이 유행이었다 합니다. 민트 책상에 앉아서 수동타자기를 가볍게 두드려 본 다음 책상 위에 놓인 스탬프, 스티커, 종이테이프 등으로 편지지를 꾸며 봅니다. 발신지에 따라 편지를 나누던 책상에서 우표 같은 스티커를 편지지에 모으고 있자니, 그 또한 편지와 관련된 손짓이라 그런지 왠지 집배원이 된 듯합니다. 그리고 편지의 첫 구절을 적습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은 어디쯤의 겨울 끝인가요. 제가 있는 이곳은 우체국 안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 아무것도 아닌 곳입니다.” ‘아무것도 아닌 곳’은 금가우체국 안에 있는 이 카페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이 오늘의 시름을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말해 주는 것만 같아서, 저는 손끝을 꼼지락거리며 일 년 후에나 닿을 느린 시간의 편지를 써 내려 갑니다. ■ 여행수첩 깊은산속옹달샘 -오후 3시~다음날 오전 11시, 점심 후 귀가(옹달샘 스테이), 오전 10시 30분~오후 3시, 점심 포함(하루 명상), www.godowoncenter.com 아무것도 아닌 곳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토·일요일 휴무, www.instagram.com/jinah_p
  • “어르신, 모바일 뱅킹 쓰세요” 2시간 헤매다 돌연사…중국서 ‘디지털 금융 비극’

    “어르신, 모바일 뱅킹 쓰세요” 2시간 헤매다 돌연사…중국서 ‘디지털 금융 비극’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의 확산으로 노인들의 금융 소외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에서 은행 점포를 찾은 노인이 “모바일 뱅킹을 사용하시라”는 직원의 안내에 2시간 가까이 헤매다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은행이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화망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해외에 거주하는 중국인 리모씨는 “고령의 아버지에게 적절한 업무 방식을 고려하지 않고 모바일 뱅킹을 강요하다 아버지가 사망하게 했다”면서 중국 장쑤성 난징시의 중국은행 한 지점을 상대로 지난 12일 소송을 제기했다. 리씨의 소장에 따르면 사망 당시 74세였던 리씨의 아버지 A씨는 지난해 10월 리씨에게 송금하기 위해 해당 은행 점포를 찾았다. 오전 9시 은행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도착해 번호표 1번을 받아든 A씨는 직원이 앉아있는 창구로 향했으나, 불과 2분 뒤 직원은 A씨를 점포 곳곳으로 이끌고 다니며 모바일 뱅킹 업무를 안내했다. 직원은 A씨의 스마트폰에 모바일 뱅킹 앱을 설치하도록 하고, 안면 인식을 통해 본인인증을 하도록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가 A씨의 안면 인식에 여러 차례 실패하자 직원은 A씨를 데리고 은행 곳곳은 물론 건물 밖까지 데려가 안면 인식을 시도했다. 건물 안팎을 오가며 휴대전화를 붙들고 카메라를 응시해야 했던 A씨는 30분이 지나자 손이 떨리고 입을 벌린 채 침을 흘리는 등 이상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1시간가량 지난 뒤 A씨는 바닥에 쓰러졌고, 은행 직원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이틀 뒤 숨졌다. 사인은 뇌출혈·뇌탈출…유족 “노인 배려 안 해”A씨의 사인은 뇌출혈과 뇌탈출증(외부의 압박으로 뇌가 밀려나오는 질환)으로 나타났다. 리씨는 소장에서 “평소 모바일 뱅킹을 하지 않는 아버지에게 굳이 모바일 뱅킹을 개통하려 했으며, 장시간에 걸쳐 안면인식을 시도했다”면서 “다른 지점에서는 노인을 배려해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등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 2021년 ‘디지털 금융’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을 위해 은행들이 창구에서의 서비스 절차를 개선하고 관련 인력을 유지 및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적지 않은 은행들이 점포를 찾은 노인들에게 모바일 뱅킹 등 스마트 기기 사용을 안내하고, 노인 전담 창구를 운영하지 않는다고 중국 언론들은 지적했다. 우리나라도 5대 은행 점포 4년 새 12% 줄어우리나라 역시 은행들이 점포 수를 줄이고 업무를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로 전환하며 노인들이 금융 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국내 영업점 수(지점·출장소)는 2020년 말 4425곳에서 지난해 9월 말 3895개로 약 4년 만에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으로 대부분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게 되자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점포를 줄이고 있지만, 정작 노인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금융 업무에 익숙하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2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고령층의 인터넷 금융거래서비스 이용률은 각각 53.4%, 49.2%로 일반 국민(68.2%) 대비 크게 낮았다. 결국 이같은 노인들에게는 은행에서의 대면 서비스가 절실하지만, 서울 등 대도시가 아닌 지방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은행에 가기 위해 수㎞를 이동해야 해 불편이 크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국내 은행 점포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을 이용하기 위해 이동하는 이동 거리가 고령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은행 영업점까지의 평균 거리는 432m였으며, 부산(827m), 광주(936m), 인천(959m), 대전(998m) 등 광역시 지역의 평균 거리는 1㎞를 넘지 않았다. 반면 강원지역에서 은행을 이용하려면 평균 6.47㎞를 이동해야 했다. 이어 경북(6.10㎞), 전남(5.71㎞), 충북(4.80㎞), 충남(4.52㎞) 순으로 이동거리가 길었다.
  • “고속버스 휠체어 리프트 의무화”… 광주 장애인들 7년만에 승소

    “고속버스 휠체어 리프트 의무화”… 광주 장애인들 7년만에 승소

    광주지역 장애인들이 고속버스 휠체어 탑승설비(리프트) 의무화를 요구하며 제기한 소송에서 7년 만에 승소했다. 소송에 참여한 장애인과 이들을 지원한 변호사단체는 “고무적인 판결”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정부와 광주시를 제외하고 버스회사에만 책임을 지운 결과에 대해서는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지법 민사14부(나경 부장판사)는 20일 배 모씨 등 장애인 5명이 금호익스프레스(전 금호고속)와 정부, 광주시 등을 상대로 낸 차별구제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금호익스프레스는 신규 도입할 고속·시외버스에 내년부터 2040년까지 15년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하라”고 선고했다.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12월 31일까지 5%, 2027년 말까지 8%, 2028년까지 15%, 2029년 20%, 2030년 35%, 2032년 50%, 2035년 75%, 2040년에는 신규 버스 전체”라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배씨 등이 정부와 광주시에 요구한 관련 예산 도입 등 나머지 청구는 기각했다. 배씨 등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애인도 고속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는 염원에 이 소송을 시작했다”며 “7년간 힘겨운 싸움을 벌였는데도 완벽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송구하다.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을 대리한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소속 이소아 변호사는 “금호고속을 상대로 한 승소는 고무적이지만, 시종일관 불성실하게 재판에 임했던 광주시에 대한 기각 결정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배씨 등은 금호고속이 운행하는 고속·시외버스에 휠체어 리프트가 없고, 저상버스도 배차되지 않았다며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체 노선에 일정 비율 이상 리프트 설치 버스를 도입하고, 전체가 어렵다면 노후 버스를 대체하는 신규 버스에라도 일정 비율 이상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금호고속은 이에 대해 ‘좌석 축소에 따른 수입 감소’ 등을 이유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고, 광주시는 ‘버스회사가 해결할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2017년 12월 제기된 이번 소송은 광주에서는 첫 장애인 이동권 차별구제 소송이다. 재판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먼저 제기됐던 유사 소송의 판결을 기다리느라 장기간 공전했다. 수도권에서 제기된 비슷한 소송에서 1·2심 재판부는 휠체어 리프트 미설치가 장애인의 시외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차별행위임을 인정했다. 이후 대법원은 리프트 설치가 버스 사업자에게 과도한 부담에 이르지 않는 범위에서 이행돼야 한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청력 떨어졌나, 잘 안 들리네…“혹시 자면서 ‘드르렁 컥’ 하시나요?”

    청력 떨어졌나, 잘 안 들리네…“혹시 자면서 ‘드르렁 컥’ 하시나요?”

    남편이 코를 골며 자다가 ‘컥’ 하고 숨을 멈추면, 아내는 혹시 남편이 죽은 건 아닌가 하고 놀라서 깬다. 눈 뜬 자세 그대로 남편 쪽을 바라보던 아내는 툭 한 번 건들자 ‘휴’ 하고 숨을 쉬는 남편을 보고는 다시 잠을 청한다. ‘수면무호흡증’ 남편을 둔 아내의 일상이다. 자다가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은 단순 코골이와는 다르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 대부분이 심한 코골이를 동반하고 코골이 환자 상당수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다. 금실 좋기로 유명한 가수 김윤아도 남편인 방송인 출신 치과의사 김형규의 코골이 동반 수면무호흡증 때문에 각방 생활 중이다. 김윤아는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이 코를 골다 말고 숨을 안 쉬더라. 흔들면 그제야 숨을 쉬었다”는 사연을 전한 바 있다. 이렇게 ‘잉꼬부부’의 밤을 갈라놓는 수면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해 만성피로와 두통,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한다. 고혈압,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울혈성 심부전 등 여러 심각한 합병증은 물론 인지장애, 우울증, 치매 등 정신적 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과도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저산소증으로 청력 신경세포 손상 위험 커져” 인제대 일산백병원 이비인후과 이전미 교수 연구팀은 2014∼2023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90명과 정상 대조군의 청력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정상 대조군에 비해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청력이 나빴으며, 특히 2㎑(킬로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청력 손실이 두드러졌다. 또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에서도 무호흡 지속 시간이 긴 그룹에서 청력 손실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이 청력 손실로 이어지는 것은 저산소증과 산화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혈중 산소 수치가 감소하는 저산소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귀로 가는 미세혈관에 혈류 장애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정상적인 청각 기능을 위해서는 원활한 산소 공급이 필수인데,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청각 세포와 청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커진다. 또 반복적인 저산소증과 산소 재공급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반응이 증가해 신경 기능이 저하할 수 있으며, 심한 코골이로 인한 소음 역시 청각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5명 중 1명 수면무호흡증...숨 쉬는 길 좁아져 발생체중 감량 또는 양압기 도움…해부학적 기형은 수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83만 5223명 중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5명 중 1명꼴인 15만 3802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서양인보다 골격 구조가 작은 동양인은 정상 체중이어도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래턱이 작거나 비대칭이고, 턱이 후퇴한 구조인 경우에도 구강 및 구인두 공간이 좁아 호흡에 어려움을 겪는다. 해부학적 차원 외에는 비만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살이 찌면 비강에서 인후두로 이어지는 상기도 주변 근육 사이에 지방이 쌓이면서 숨 쉬는 길이 좁아지기 때문이다. 체중이 10% 증가하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은 6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의 질을 확인하고 싶다면 수면 중 맥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자는 방법이 있다. 100% 정확하진 않지만,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는 데 유용하다. 또 거울로 입속을 들여다봤을 때 혀가 목젖과 숨길을 막고 있다면, 혀가 두꺼워져 수면 중 상기도를 막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정확히 진단하려면 수면다원검사로 무호흡-저호흡지수(AHI)를 측정하면 된다. 이 검사는 수면 중 무호흡과 저호흡이 시간당 몇 회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수면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기도에 인위적으로 일정한 공기압력을 가해 호흡 상태를 정상으로 돌리는 양압기 적용이 있다. 양압기 사용이 어려운 환자는 구강 내 장치를 통해 아래턱이나 혀를 앞으로 당겨 상기도의 막힘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코의 해부학적 기형에 따른 수면무호흡증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3월 한 달간 창덕궁 인정전 내부 열린다

    3월 한 달간 창덕궁 인정전 내부 열린다

    3월 한 달간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다음달 한 달간 매주 수~일요일 관람객들에게 기존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해 창덕궁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국가의 중요한 공식 의식을 거행하던 곳이다. 외관은 2층 건물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층 구분이 없는 통층의 형태이며,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로 두 마리의 봉황 목조각이 장식돼 있어 공간의 권위와 화려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정전 내부 깊숙한 곳에는 왕의 자리인 어좌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뒤편에는 왕이 다스리는 세계를 상징하는 해와 달, 다섯 개의 봉우리를 그린 일월오봉도가 배치돼 있다.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설치되고 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운 벽돌)에서 마루로 교체되는 등 근대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전환기의 궁궐 모습을 간직하게 됐다. 이번 특별 관람 프로그램은 매주 수~목요일에는 기존 정규해설과 연계하여 한국어와 외국어로 진행되며 매주 금~일요일은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 공간이었던 궐내각사를 탐방하는 ‘창덕궁 깊이보기’(궐내각사) 심화 해설과 연계해 한국어로 운영된다. 국가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인정전 내부 관람은 회당 20명으로 제한된다. 수~목요일은 정규해설 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20명씩 순차 입장하며, 금~일요일은 궁능유적본부 통합예약 누리집을 통한 ‘창덕궁 깊이보기’(궐내각사) 사전 예약자(15명)와 현장 접수자(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회당 선착순 5명)가 참여할 수 있다.
  • 3개월전 금성호 침몰 원인은… ‘과도한 어획량에 의한 복원력 상실’ 결론

    3개월전 금성호 침몰 원인은… ‘과도한 어획량에 의한 복원력 상실’ 결론

    지난해 5명이 사망하고 9명의 실종자를 낸 금성호의 침몰 원인은 과도한 어획량에 의한 복원력 상실때문으로 결론났다. 2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생존 선원들의 진술과 금성호 선단선의 수협 위판 내역 등을 토대로 금성호가 어획물을 너무 많이 잡아 한쪽으로 쏠리면서 복원력이 상실되어 전복된 후 최종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구조된 선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5회에 잡을 양을 한 번에 잡았다”는 등 모두 평소보다 어획량이 많았다는 내용으로 진술했다. 제주해경은 29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설치·운영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수사를 진행했다. 해경은 선사의 선박 관리 소홀이나 선원 관리·감독 소홀과 제대로 된 초기 구조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운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5m 거리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도 선원들을 구조하지 않고 부산으로 입항한 선단선 A호 선장과 선사를 입건했으며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금성호의 수리 이력 및 승선원 교육 자료들을 확보하는 등 조사를 이어나갔다. 제주해경은 결국 지난 17일 A호 선장에게 ‘금성호 사고 장면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음에도 구조하지 않아 선원들이 익사했다’는 점을 들어 유기치사 혐의로 검찰 송치했다. 다만 선사측의 임의 증·개축 등 불법 행위나 구조적 관리 부실과 연관됐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어 금성호 선사에 대해서는 불송치했다. 침몰사고 발생 3개월여 만이다. 해경 관계자는 “당시 금성호 선단선을 총괄 지휘하고 있던 어로장과 선장 또한 안전조치 의무 등에 대해 입건 후 수사했으나 현재 실종 상태이므로 공소권이 없어 최종 불송치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22㎞ 인근 해상에서 대형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돼 27명의 선원 중 선원 5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
  • 하남시의회, 의원·공무원 폭언·폭행한 A 기자 고발…“법과 원칙 따라 무관용 강력 대응”

    하남시의회, 의원·공무원 폭언·폭행한 A 기자 고발…“법과 원칙 따라 무관용 강력 대응”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기자의 폭언·폭행 등의 위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대응에 나섰다. 시의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원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 기자의 폭언·폭행, 갑질 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처할 것을 천명하고 해당 기자 고발 건에 대한 입장(문)을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모 인터넷 언론사 A 기자는 지난 7일 오후 5시께 ‘하남시의회-신장1동 유관단체장과의 신년인사회’ 현장을 찾아와 의장에게 ‘이런 사람들을 앉혀 놓고 무슨 간담회를 하냐’고 언성을 높이며 신체적 충돌을 시도해 당시 관련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A 기자는 당시 시의원과 공무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고, 상의를 탈의해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는가 하면 자기 머리를 바닥에 찧는 자해 협박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14일 해당 A 기자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하남경찰서에 고발 조치하고 접근금지와 신변 보호를 수사기관에 요청했다. 금광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의회사무국 직원들의 인권과 안전을 훼손하는 공무방해 행위에 대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쳐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라며 “언론인으로서의 본분과 존재 이유를 망각하는 처사와 무책임하고 악질적인 행동에 대해 의회 차원에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경 대응할 방침”이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금 의장은 “사건의 본질이 왜곡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의원들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떠난 허위 보도 또는 무분별한 추정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과 피해에 대해서는 모든 법적 조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사실에 근거한 공정 보도를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금 의장은 “향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자료와 반박자료를 필요시 공개할 예정”이며 “경찰 수사 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사실관계가 규명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하남시지부도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18일 ‘하남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사한 피해사례를 접수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에 대한 폭언·폭력은 무지성적 행동이며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범죄행위로,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 절차 무시한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법원서 제동

    절차 무시한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 법원서 제동

    법원이 신정읍~신계룡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사업 추진에 험로가 예상된다. 대전지방법원(제24민사부, 부장판사 오현석)은 지난 18일 충남 금산군과 전북 완주군 주민이 공동으로 제기한 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 1단계 입지선정위원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에서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2023년 12월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개최된 입지선정위원회가 한 ‘송전선로 최적경과대역의 결정’ 안건에 관한 결의의 효력을, 채권자(송전선로 선정 당사자)들이 채무자(한전)를 위한 담보로 현금 9000만 원을 공탁할 것을 조건으로 하여, 입지선정위원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 사건의 본안 판결 확정 시까지 정지한다”고 주문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가처분 신청은 이를 뒷받침하는 상당한 정도의 소명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은 ▲입지 선정위원회의 하자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거치지 않았으며 ▲전체 위원의 3분의 2 이상 주민대표 구성 요건을 위반했고 ▲사업 구역 외 주민이 위원으로 참여한 점 ▲지방의원과 공무원을 주민대표로 구성한 것을 지적했다. 소송대리인 지자람 변호사는 “현재 진행 중인 2단계 입지선정위원회는 제1단계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의 결과인 ‘최적 경과대역’을 전제로 한 ‘선로 경과지’ 결정을 위한 입지 선정위원회인 바, 제1단계 입지 선정의 효력이 정지된 만큼 2단계 입지 선정위원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충남 금산군대책위와 전북 완주, 정읍, 임실 등 경과대역 주민들은 20일 오전 10시 30분 금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고 한전의 입맛대로 추진하고 있는 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법원 판결에 따라 즉각 중단하고, 처음부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다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금산대책위 박범석 위원장은 “그 어떤 국가사업이라도 국민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갈등과 피해만 키워, 상황만 더 악화된다” 면서 “명백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송전선로 사업은 반드시 무효화 되어야 하고, ‘주민 주도 입지선정제도’의 취지에 맞게 주민의견 수렴 및 반영하여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기존 선로 이용 또는 기존선로 주변에 송전선로 존을 만드는 등 보다 나은 대안을 찾아 현재 진행되는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선례도 판례도 없는 송전선 무효 가처분 소송에서 반대 주민이 승리한 것은, 한전의 주민주도형 입지 선정위원회가 허울뿐이며, 명백한 법적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전이 판을 짜 놓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부정 선수까지 끼워 넣은 불법적인 판이 드러난 만큼, 최적 경과 대역을 3구간으로 나누고 각개격파식으로 밀어붙이는 2단계 입지선정위원회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래 완주군 송전탑 백지화 추진위원장은 “국민권익위가 한국전력공사에 주민대표 위원구성의 적법성을 다시 검토하고, 이와 관련된 사항을 재평가하도록 ‘의견표명’을 하고, 경과 대역 주민들의 위법성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인 것으로 볼 때 본안 승소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 한편, 충남 금산군 대책위원회와 완주와 정읍, 임실 등 전북 내 지자체 주민 약 1700여 명은 2024.12.3., “입지 선정위원회 결의 무효 확인 청구권”(효력정지 가처분)소송과 2024.12.6., “입지 선정위원회 결의 무효 확인”(본안) 소송을 제기했다. 본안 소송은 변론 기일이 지정되지 않았으나, 3월 중 가처분 사건에서 다뤘던 쟁점을 중심으로 소송이 진행될 전망이다.
  • “쾌적하고 행복한 아파트~” 노원구, 공동주택 지원사업

    “쾌적하고 행복한 아파트~” 노원구, 공동주택 지원사업

    서울 노원구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상생하는 지역사회 형성을 위해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노원구는 전체 주택의 약 80%가 아파트 단지로 이루어져 있다. 구는 노후 아파트가 많은 구의 특성상 공용시설 보수·유지 등의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공동주택 내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우선적으로 신경을 쓴 분야는 환경 개선이다.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공동체 활성화 시설개선, 경비·미화원 기본 시설 등 총 3가지 분야를 지원한다. 우선,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사업은 단지 내 하수도, 재난안전시설물 및 주차장,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타 친환경 시설 등의 설치 또는 개·보수에 관한 사업으로 단지당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주민들의 공동이용을 위한 카페, 강의실 및 보육·육아시설의 개보수 등은 공동체 활성화 시설개선 분야로 묶어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공동주택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경비원, 미화원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경비, 미화원 기본 시설 분야도 단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근무 공간을 비롯한 휴게실, 화장실 등에 대한 시설 공사와 일부 비품을 신청할 수 있다. 공동주택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지는 2월 28일(금)까지 공동주택지원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공동주택의 쾌적한 주거환경은 구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지속적인 시설 관리와 주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구민들이 보다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금값 자고 나면 최고가… “연말엔 3100달러 간다”

    금값 자고 나면 최고가… “연말엔 3100달러 간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 50돈(187.5g)짜리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이날 기준 금 50돈 시세는 약 2810만원이다.
  • “0.5g 콩알금이라도 빨리 사자” “옷장 속 금붙이, 비쌀 때 팔자”

    “0.5g 콩알금이라도 빨리 사자” “옷장 속 금붙이, 비쌀 때 팔자”

    골드바 찾아 삼만리한 돈짜리 금반지 60만원대 치솟아“오늘이 젤 쌉니다” 절판 마케팅 기승활발한 금테크에 골드바 품절 사태너도나도 “안전자산”“원화 손에 쥐고 있으면 손해” 확산편의점서도 판매… 가격은 천차만별5대 은행 골드바 이달 581억원 팔려 “한 돈(3.75g)짜리 골드바 두 개 남았는데 오늘이 제일 쌉니다. 살 거면 빨리 사세요.” 19일 찾은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는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귀금속 도매상가, 금거래소 등을 찾는 행인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최근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금 품귀 현상까지 일면서 ‘절판 마케팅’에 열을 내는 상인도 여럿 보였다. 매대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골드바와 금으로 만든 피규어 등 노란 금붙이들이 반짝이며 자태를 뽐냈다. 상가를 찾은 사람 대부분은 금 투자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직장인 김현오(40)씨는 “앞으로도 금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은행에서는 골드바를 구하기 힘들다고 해 금은방까지 오게 됐다”며 “원하는 한 돈짜리는 품절이어서 좀더 돌아보려 한다”고 말했다. 근처 금은방 주인 안모(59)씨는 “도매상들도 금값이 더 오를 걸 기대하면서 골드바 물량을 내놓지 않는 것 같다. 물량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난처하다”고 했다. 신규로 ‘금테크’를 시작하는 이들은 작은 금붙이라도 사 모으는 데 열심이다. 한 돈짜리 돌반지가 60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0.5g 콩알금이 대체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대 직장인 김선우(29)씨는 “웬만한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콩알금이 싹 다 품절이라 금은방에는 남아 있을까 해서 오게 됐다”며 “어차피 예금을 들어 봤자 금리가 3%대인데 그렇게 저금할 바에야 콩알금을 꾸준히 모아 수익을 내는 게 낫다”고 말했다. 불경기에 옷장에 넣어 뒀던 금목걸이, 반지라도 내다 팔아 차익을 얻으려는 ‘역골드러시’도 목격됐다. 이날 거리에서 마주친 40대 전업주부 한모씨는 “금은방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순금 목걸이, 아이 돌반지를 팔면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수천만원대의 차익을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자영업자 이모(52)씨는 “지인들과 돈을 모아 돌아가면서 금을 사는 ‘금계’를 하는데 5년 동안 57돈의 금을 모았다”며 “지난 몇 주간 매일 금 시세를 확인했는데 이젠 충분히 올랐다는 생각이 들어 한 돈에 54만원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드러시에 힘입어 최근 순도가 낮은 금 액세서리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8K, 14K에 이어 순도 40% 수준의 10K까지 거래되고 있는 양상이다. 귀금속 도매상 경력만 30년이라는 상인 이모(67)씨는 “요즘 귀금속을 들고 오는 손님 중에선 금이 들어간 건 뭐든지 팔려는 사람이 많다”며 “순도가 낮은 금 액세서리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사라져 2주 전부터 우리 가게도 10K 금 장신구까지 매입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귀금속거리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골드바를 살 수 있는 편의점을 찾는 금테크족들도 있다. 같은 날 방문한 서울 중구 명동 GS25 명동IB점에선 0.5g부터 5돈(18.75g)짜리 골드바까지 금 자판기로 구매할 수 있었다. 가장 인기가 많다는 0.5g짜리는 오후 3시쯤 동났다. GS리테일에 따르면 금 자판기 누적 매출은 지난해 12월까지 42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1월 말 기준으로 3000만원 상당의 골드바가 판매됐다. 다만 편의점의 경우 골드바를 구매할 때 같은 무게라도 판매처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금일 시세를 반영하는 삼성금거래소와 달리 편의점들은 각각의 기준에 따라 기간별로 시세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날 편의점 앞에서 만난 최모(23)씨는 “같은 브랜드 편의점도 세공비에 따라 골드바 가격 편차가 있다고 해서 편의점 뺑뺑이를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금 투자 열풍 이면에는 “원화를 손에 쥐고 있어 봤자 손해”라는 인식이 작용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이후 이뤄진 강력한 관세정책으로 원화 약세가 이어졌고 국내 주식시장도 한동안 기를 펴지 못했던 만큼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 한편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99.99’의 g당 가격은 지난 14일 한때 16만 8500원까지 올라 17만원에 육박했다. 이후 14만~15만원 선을 오가며 조정장이 이어지고 있다. 0.01g 단위로 자유롭게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은행의 골드뱅킹 상품도 인기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895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말(7822억원)과 비교해 14.5% 급증한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이달 들어 17일까지 581억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한 달간 판매한 금액(270억 3200만원)의 두 배를 넘는다. 여기에 은행들까지 골드바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골드바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KB국민은행은 17일 골드바 판매 중단 닷새 만에 판매를 재개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중단했다.
  •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값… 투자 열풍에 ‘김치프리미엄’까지”

    “불확실성이 끌어올린 금값… 투자 열풍에 ‘김치프리미엄’까지”

    안전자산 매력 높아지는 金탄핵정국·단기 수요 맞물려 급등고환율 지속되면 금값 더 치솟아국내 수요 단기 조정 가능성 경계차익 노리기보다 장기 투자 추천품귀 현상에 물량 확보 치열‘80년 업력’ 수요 예측 데이터 축적공급에 공백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4만원대 0.1g 골드바 출시에 호평지갑 얇아도 부담 없이 선물·투자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글로벌 기관의 공격적인 매집 등으로 금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금 유통 전문기업도 ‘물량 확보전’을 벌이고 있다. 80년 업력의 삼성금거래소도 그중 하나다. 이남석(54) 삼성금거래소 영업팀 이사는 19일 서울 종로구 삼성금거래소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고환율 국면이 이어진다면 현재 60만원대인 금 한 돈(3.75g) 가격이 8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 -금 가격 급등 원인은 무엇인가. “불확실성이다. 예측 가능성이 확보됐을 때 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전쟁 등 모든 것이 불확실한 상황이 됐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를 쓰지 않는 나라에서 달러 대체 구실을 할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2월 들어서는 각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공격적으로 금을 매집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흐트러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종합적으로 금값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금값이 해외보다 비싼 ‘김치프리미엄’도 관측된다. “국제 금 가격과 비교했을 때 최근 국내 시세는 17~20% 수준 더 높게 형성돼 있다. 통상 국제 가격과 비교한 국내 프리미엄이 0.5~0.7%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국내에선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었다. 여기에 금값 급등에 따른 단기 투기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금값이 더 큰 폭으로 뛰었다.” -앞으로 금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금값이 추세적으로 뒤로 물러서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금은 광물 자체가 희귀성을 띠는 유한자산이기 때문에 가격은 우상향할 것으로 본다. 국내 시장에선 단기 조정으로 김치프리미엄이 줄어들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문제는 환율인데,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뚝 떨어진다면 금값이 안정화될 수도 있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인 1400원대가 유지되면 금값은 더 치솟을 것이다. 글로벌 가격은 시장 전망치처럼 트로이온스(31.1035g)당 3000달러(약 432만원)를 연내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금 투자는 단기 차익을 노리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품귀 현상으로 일부 골드바 공급처는 판매를 중단했는데. “삼성금거래소는 금 공급에 공백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홍콩·호주·스위스·독일 등 5개국 이상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질의 금을 수입하고 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거래와 자금력이 필요하다. 공급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체별 공급 규모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탁결제원 등도 대규모 거래 대상이지만, 확보한 물량의 40% 전후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고 이외엔 시중에 적극적으로 공급하려 한다. 중소업체들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장에서 저중량 금도 인기다. “투자용 금이라고 하면 1㎏짜리 골드바를 쉽게 떠올리지 않나. 요즘 시세를 적용하면 약 1억 6000만원, 여기에 매입 시 부가가치세 10%까지 더하면 1억 8000만원에 가까운 거금이 필요하다. 금 가격이 워낙 고가이다 보니 매입을 원하는 이들도 선뜻 사지 못하는 경우가 생겼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지난해 중순부터 삼성금거래소는 저중량 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전에는 시중에서 찾아보기 어렵던 1g짜리 골드바를 포함해 0.5g, 0.3g, 0.1g 단위의 골드바도 신상품으로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0.1g 골드바는 4만원대로 한 돈 단위에 비해 부담 없이 선물하기 좋다는 평이 있다. 1~2월 저중량 골드바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늘었다.” -올해 사업의 주안점은. “데이터 축적을 통해 수요 예측 가능성을 높여 기업과 개인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플랫폼을 개발해 고객들과 접촉면을 늘리고 판매 및 제조 데이터를 축적해 나간다면 시장 흐름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으리라 본다. 또 자원순환과 관련해서도 힘쓰고 있다. 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땅을 파서 광물을 추출해야 하니 환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앞으로 제재가 확대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러한 문제에 도움이 되고자 오래된 헌 금 매입을 많이 하려고 한다. 고금을 사서 정련 과정을 거쳐 순도 높은 금으로 만들어 재판매한다. ‘헌 금’을 ‘새 금’으로 만들어 주는 ‘헌 금 교환’ 서비스도 하고 있다.”
  • 금값 자고 나면 최고가… “연말엔 3100달러 간다”

    금값 자고 나면 최고가… “연말엔 3100달러 간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여러 차례 갈아끼우며 트로이온스(31.1035g)당 3000달러(약 432만원) 선에 다가서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4월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67% 오른 294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3일(2945.40달러)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쓴 것이다. 지난해 말(2641.0달러)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반 사이에 11.7% 급등한 수치다. 1년 전(2024.10달러)에 비해선 무려 45.7%나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등 무역전쟁 조짐이 나타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말 금값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000달러에서 3100달러로 높여 잡았다. 관세 부과를 포함한 경제 정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면 투기 수요가 많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가 월평균 50t에 달해 예상보다 규모가 클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와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은 금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관세를 포함해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투기적 포지션으로 인해 연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3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미국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각국 중앙은행, 특히 미국 국채를 많이 보유한 중앙은행이 위험 분산을 위해 금을 더 많이 매입할 수 있다”고 했다.
  • 금감원, 올해부터 네·카·토 등 빅테크 정기검사

    금융감독원이 올해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대형 전자금융업자)를 정기검사한다. 지난해 수천억원대의 은행권 부당대출을 적발한 금감원 정기검사의 칼날이 빅테크사에도 향한 셈이다. 또 지난해 ‘티메프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금감원은 ‘리스크 대응과 건전성 제고’, ‘금융소비자 피해와 금융사고 방지’, ‘시장 질서 확립’을 중점 점검 사항으로 삼고 점검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금감원은 우선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 등 빅테크의 대고객 서비스 장애 대응체계, 지급결제 대행업무(PG) 관련 정산대금 관리체계와 이용자 보호 체계, 비금융 계열사로부터의 전이 위험 관리 실태 등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온라인 플랫폼 판매채널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인증체계와 추천 알고리즘의 적정성 등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빅테크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이들의 시장 영향력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관련 법규, 회사별 자율규제 준수 여부, 재무구조 건전성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정기검사를 통해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회사별 시정을 요구하고 심각한 문제에 대해선 검찰에 수사를 이첩해 금융시장 건전성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안 및 중대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이고 입체적이며 집중적인 검사를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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