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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려 600억원’짜리 세상에서 가장 큰 금화

    ‘무려 600억원’짜리 세상에서 가장 큰 금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비싼 금화가 호주에서 제작됐다. 호주 퍼스 조폐국이 만든 화제의 금화는 지름 80cm, 두께 12cm로 무게는 약 1톤에 달한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금화였던 로얄 캐네디언 민트의 것보다 5배나 큰 크기다. 순도는 99.9%. 주조에는 약 18개월이 걸렸다. 금화의 앞면에는 현재 호주를 공식 방문 중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얼굴, 뒷면에는 호주의 상징동물인 캥거루가 새겨져 있다. 글로벌위기로 올해 들어 금값이 부쩍 뛴 가운데 엄청난 금을 녹여 만든 금화는 얼마나 갈까? 금화의 액면가는 100만 달러지만 퍼스 조폐국이 공개한 금화의 가격은 5350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600억 원이 넘는다. 법정통화라 들고(?) 나가면 쓸 수 있는 돈이다. 조폐국 관계자는 “창의력과 인노베이션의 첨탑같은 작품” 이라며 “이렇게 큰 금화를 만들 수 있는 조폐국은 세계에서 몇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1899년에 세워진 퍼스 조폐국은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조폐국으로 기념주화, 동전, 금화, 금괴 등을 만들고 있다. 금화는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에페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소멸예정 공무 마일리지 불우이웃 기부 등 검토

    행정안전부가 사용하지 못하고 자동 소멸될 상황에 놓인 ‘공무 항공 마일리지’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행안부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를 불러 정책 간담회를 갖고 항공 마일리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두 항공사는 기관이 아닌 출장자 개인만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행안부의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모두 4억 2491만 89마일을 적립했지만, 사용률은 13.5%인 5761만 8531마일에 그쳤다. 미사용분인 3억 6729만 5558마일은 인천~뉴욕을 5247회 왕복(비수기 기준 7만 마일)할 수 있는 규모로 왕복 항공료(210만원 기준)로 환산하면 110억 1800만원에 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원 출장은 국민 세금으로 이뤄지는데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기관 적립이 아닌 개인 적립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부처별로 항공 마일리지가 남아돌더라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항공사가 마일리지 기관 적립이나 양도를 허용하면 출장 예산을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와 함께 마일리지 양도 대신 항공료 할인율을 높이거나, 누적 마일리지의 일부를 현금화해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등의 대안도 항공사에 제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수백억원 상당 은괴 실은 ‘보물선’ 찾았다

    수백억원 상당 은괴 실은 ‘보물선’ 찾았다

    미국의 해저수색 전문 업체 ‘오디세이 마린탐사’(Odyssey Marine Exploration)가 바다 밑에 잠자던 ‘보물선’을 또 찾아냈다. 이번에는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북대서양에서 격침돼 2400m 아래로 침몰한 영국의 화물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오디세이 마린탐사 측은 10일(현지시간) “1917년 2월 9일 독일의 잠수함(U-보트)의 어뢰 공격을 받고 침몰한 영국의 화물선 만톨라(SS Mantola)호를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디세이 측은 만톨라 호가 당시 가입했던 보험내용으로 미뤄 700만 온스(약 17t) 은괴를 싣고 가던 중에 격침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의 시세를 따른다면 이 정도 은괴는 1900만 파운드(한화 약 345억 5860만원)상당이다. 내년 봄 배 인양작업을 통해 수송물을 건져낸다면 그 안에 있는 은괴 80%가량이 오디세이 소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오디세이 측은 영국 화물선 게르서파(SS Gairsoppa)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1941년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어뢰에 격침된 게르서파 호는 해저에서 찾아낸 귀금속류로는 최고가인 시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850억원)에 이르는 은괴가 실려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화물선이다. 오디세이를 ‘돈방석’에 올려놓을 지도 모르는 두 화물선의 인양작업은 내년 봄께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화물선의 발견 지점은 불과 100마일(1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오디세이 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해저 보물선을 찾아낸 바 있다. 2007년에는 대서양에서 약 50만 개의 금화를 싣고 1804년에 침몰한 스페인 보물선을 발견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데스크 시각] 돈이 언제나 축복은 아니다/박정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돈이 언제나 축복은 아니다/박정현 경제부장

    ‘하나의 유럽’을 만드는 명분의 하나는 환전이었다. 많은 나라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유럽에서는 승용차로 몇 시간만 달리면 국경이 나온다. 국경 검문소를 지나면서 여권에 출입국 스탬프를 찍고 환전을 해야 한다. 여간 번거로온 일이 아니다. 여행 몇 번만 하고 나면 여권은 금세 붉은 스탬프로 가득하고, 주머니는 각 나라의 동전들로 묵직해진다. 유럽을 하나의 통화권으로 묶으면 이런 불편이 사라진다는 논리가 유럽사람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들렸다. 독일, 프랑스 등 11개 나라가 유럽 통합에 찬성했다. 드디어 1999년 1월 1일 단일 화폐 유로가 유통되자 유럽은 환호했다. 유로는 달러에 버금가는 새로운 기축통화로 주목을 받았다. 유럽국가들의 경제수준은 독일과 프랑스의 수준으로 올라선 듯했다. 유럽의 기세는 북미자유무역협정, 아세안 같은 지역경제체제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유로는 달러보다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축제는 오래가지 못했다. 유로 출범 이후 유럽의 물가는 두배가량 올랐다. 사달은 통합 12년 만에 터지고 말았다. 나라 살림을 북유럽국가처럼 복지에 펑펑 쓴 남유럽국가들은 올 들어 심각한 도미노 국가 부도위기에 몰렸다. 남유럽국가들에 채권이 물린 프랑스와 독일 은행들도 등급 강등을 당할 처지다. 프랑스·독일의 은행들은 자신들에 투자한 미국과 신흥국을 흔들고 있다. ‘피그스’(PIIGS)로 불리는 포르투갈·이탈리아·아일랜드·그리스·스페인 등 유로존 5개국이 유럽뿐 아니라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 구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독일은 지금쯤 마르크화를 없앤 걸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유럽 통합 당시 독일에서는 세계 기축통화 마르크화 포기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유독 강했다. 그리스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후회하는 건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화폐 드라크마를 갖고 있었더라면 환율을 수단 삼아 재정위기를 돌파할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유로체제에서 그리스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 보인다. 주변국의 처분만 기다릴 뿐이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그리스의 국가부도 시점과 유로존의 해체 여부에 있다면 지나치게 냉정하게 들릴까. 유럽 위기는 화폐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절절히 느끼게 한다. 비록 원화가 5000만명의 소규모 경제권에서 사용되는 화폐라 하더라도, 국가의 3대 요소인 영토에 비길까. 동남아와 중국에서 우리 화폐를 환전하지 않고도 사용하면서 느끼는 뿌듯함이 바로 우리나라의 국력이자 자긍심이다. 그 화폐가 기축통화라면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미국은 달러를 마구 찍어내는 세뇨리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나라다. 중세 때 프랑스 세뇨르(군주)가 재정을 메우려 금화에 불순물을 섞어 유통시키면서 챙긴 이익이 바로 세뇨리지 효과다. 이런 달러 대비 우리의 화폐가치인 환율이 오를 때나 내릴 때나 걱정을 떨칠 수 없는 게 우리나라 사정이다.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부모의 비애랄까. 환율이 높아지면 국민이 져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환율마저 오른다는 것은 서민의 삶을 짓누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렇다고 환율이 내린다고 좋아할 일도 아니다.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꺼내 환율을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세계 각국의 외환 보유고는 10조 달러, 우리의 외환보유고는 고작 3000억 달러다. 환투기세력의 규모도 10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는 2003년 환율 하락을 막느라 14조원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는 환율 상승을 막느라 72조원어치의 달러가 사라졌다. 미국의 더블딥(이중침체) 전망을 놓고 논란이 많지만 이미 미국 경제는 더블딥 상태에 빠져들었다는 진단이 설득력을 갖는다. 4분기에는 미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비공식적으로 나온다. 위기의 긴 터널을 지나기에는 여전히 캄캄하다. 외환보유고는 소중하지만 함부로 다루기에는 너무나 위험하다. 돈이 언제나 축복일 수 없다는 점은 ‘반(反)월가 시위’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jhpark@seoul.co.kr
  • 외환보유액 3000억弗 ‘턱걸이’

    외환보유액 3000억弗 ‘턱걸이’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이 3000억 달러를 겨우 턱걸이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우리나라의 외환 보유액은 3033억 8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8억 1만 달러 감소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11월에 117억 5000만 달러가 줄어든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 대비 유로화나 파운드화의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들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환딜러들은 당국이 150억~200억 달러를 외환시장 개입에 사용한 점만 계산하면 외환 보유액이 3000억 달러 아래로 무너졌을 것<서울신문 9월 26일자 1면>으로 보이지만, 한국은행이 선물환 포지션 정리 등으로 간신히 심리적 안정 선인 3000억 달러 선을 넘긴 것으로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통화의 환율 변화만으로는 지난달 외환 보유액의 급락이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달러화 외 기타 통화는 전체 외환 보유고의 36.1%에 불과하다. 9월에 달러 대비 환율(뉴욕 종가 기준) 상승 폭은 파운드화 4.1%, 엔화 0.6% 등이었다. 외환 보유액 중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예치금(8월 말 252억 4000만 달러)의 경우 기타 통화 예치금(91억 1164만 달러)에 대해 환율이 전체적으로 10% 올랐다고 해도 감소 폭은 9억 달러 선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5배가 넘는 50억 6000만 달러가 줄었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주 원인이라는 의미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도 3일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시장에 미세 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보다 더 개입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이 밖에 외환 보유액을 구성하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35억 2000만 달러로 9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IMF포지션은 22억 2000만 달러로 4000만달러 늘었고 금 보유액은 13억 2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위기 상황에 IMF로부터 무담보로 외화를 대출할 수 있는 SDR 역시 주요국 통화를 지표로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따라 움직인다. 또 각국이 IMF에 출자한 후 언제나 인출할 수 있는 IMF포지션은 회원국 변동에 따라 지분이 변한다. 반면 금은 보유량이 변하지 않는 한 매입액을 기준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환율과 무관하다. 한편 주요국과 비교한 8월 말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 순위는 8위로 8개월 만에 한 단계 밀려났다. 7월 기준 8위였던 스위스가 외환 보유액을 8월 한달간 891억 달러 늘리며 5위로 치고 올라갔기 때문이다. 중국이 3조 1975억 달러로 1위였고 일본, 러시아, 타이완, 스위스, 브라질, 인도가 뒤를 이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유동성 확보 비상] 중소기업들 “돈, 씨 말랐다 돌아버릴 지경”

    일본에서 세라믹을 수입·가공한 후 도료로 파는 이종원(44·경기 파주)씨는 원·엔 환율 급등으로 이윤의 20%가 감소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4월 1270원대에서 지난달 1560원대까지 300원가량 급등했다. 그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팔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건설경기도 어려운데 엔고까지 덮쳐 더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상자를 만드는 김영수(50·경기 성남)씨는 저축은행의 대출상환 압력에 공장을 그만둘까 고민 중이다. 김씨는 “재고 물량은 쌓이는데 제2금융권에서 대출금 상환 압박까지 거세져 공장을 정리하고 귀농을 할까 생각 중”이라고 토로했다. 환율 상승 및 금융기관의 대출 제한으로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도 쉽지 않다. 중견·중소기업 5곳 중 1곳꼴로 비상금에 해당하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0% 이상 줄었다. 하지만 세계 경제의 암울한 전망을 고려할 때 이런 상황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상장사협의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사(유가증권시장) 가운데 지난해 말과 비교할 수 있는 632개사(금융사제외·개별재무제표 기준)의 6월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모두 48조 1330억원으로 작년 말의 52조 940억원보다 7.6%(3조 9610억원) 줄었다. 현금성자산은 만기 3개월 이내에 현금으로 자동 전환되는 예금, 적금 등 자산을 말한다. 주식 등 증권은 가격 폭락 때 현금화가 어려운 점 등을 이유로 회계상 현금성 자산에서 제외된다. 632개사 중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30% 이상 줄어든 상장사는 34.0%(215개)에 달했다. 50% 이상 감소한 회사는 20.3%(128개), 70% 이상 줄어든 회사는 9.3%(59개)였다. 특히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50% 이상 감소한 128곳 가운데 대기업은 10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118곳(92.2%)은 중견·중소기업이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대기업들은 수출을 늘리는 효과를 보기도 했지만 부품회사가 대다수인 중소기업은 원자재 수입 물가 급등과 대기업 수주 감소 등으로 경영여건이 힘들어졌다. 중소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100 이하(부정적 전망)를 기록하고 있다. 현금조달도 어렵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줄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8월말 중소기업 대출잔액이 전월보다 4490억원이 줄었고, 국민·우리·외환·하나·산업은행 및 농협도 축소했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정도만 늘렸을 뿐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8월과 9월 유상증자 규모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문제는 어려운 경제 여건과 유동성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는 점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에는 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하지만 한계기업의 경우 구조조정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준규·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작년 정부 법인카드 적립금 41억… 전년보다 12%↑

    지난해 중앙 행정기관이 법인카드 사용으로 얻은 세외 수입이 41억 4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2.2% 늘어난 금액이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중앙 행정기관의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포인트와 마일리지 등 적립금(캐시백)을 상반기에 20억 2200만원, 하반기에 21억 2500만원을 현금화해 중앙 정부 일반회계 세외수입으로 납입했다. 정부는 2003년부터 법인카드 사용에 따른 각종 포인트를 모두 현금화해 국고에 귀속시키고 있다. 정부구매 표준약정서에 따르면 신용카드 회사는 카드 이용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4월 말일과 10월 말일을 기준으로 반기마다 계산해 기준일 다음달 15일 이내에 재정부 장관이 지정하는 한국은행 계좌로 입금하고 계산 근거를 재정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카드사의 각종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쌓인 적립금을 세외수입으로 계상, 적지만 국고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정부 중앙행정기관들이 사용하는 법인카드는 국민·BC·삼성·수협·외환·현대 등 6개 사에서 발행하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빌 게이츠 18년째 ‘美 최고 부자’

    빌 게이츠 18년째 ‘美 최고 부자’

    빌 게이츠(55)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보유 자산을 기준으로 한 미국 내 부자 순위에서 18년 연속 1위를 지켰다. 그의 자산은 590억 달러(약 68조원)로 지난해보다 50억 달러 늘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22일 발표한 ‘2011년 미국 400대 부자’ 순위에 따르면 최근 ‘버핏세’로 주목받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81) 회장이 390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버핏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60억 달러 줄어 상위 20명 가운데 유일하게 자산 감소를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1년 사이 10% 가까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포브스는 “버핏의 자산 감소액 가운데 30억 달러 정도는 자선단체 기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러클의 래리 엘리슨 최고경영자(CEO)가 33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에너지 기업 코크 인더스트리스의 회장과 부회장인 찰스 코크(75)와 데이비드 코크(71) 형제가 각각 250억 달러의 자산으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특히 헤지펀드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가 자산 220억 달러로 7위에 올라 10위권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그의 자산은 지난 한 해 동안 78억 달러 증가했다. 소로스는 급등세를 보인 금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올렸고, 올봄에는 자산 현금화로 증시 혼란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를 창업한 월턴 가문에서는 3명이나 10위권에 들었다. 창업자 샘 월턴의 며느리 크리스티(56)가 245억 달러로 6위에 올랐고, 샘의 자녀인 짐(63)과 엘리스(61)가 각각 211억 달러와 209억 달러로 9, 10위를 차지했다. 한국계로는 의류업체 포에버21을 공동 창업한 재미동포 장도원(56)·장진숙(48)씨 부부가 36억 달러(약 4조 1000억원)의 자산으로 88위에 올랐다. 이들은 1981년 미국으로 이주해 1984년 로스앤젤레스의 한인타운에 첫 매장을 차린 뒤 사업을 확장해 현재 전 세계에 480개 매장을 갖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삼성생명 ‘100세 시대 가이드’

    인생 100세 시대가 화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2일 ‘은퇴 후 주거계획 보고서’에서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위한 주거 가이드로 ABC 원칙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A는 자신의 집에서 보내는 노후(Aging in place)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조심할 점은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집앞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는 등 낙상 위험이다. 실제 미국의 경우 2003년에만 65세 이상 노인 1만 3700명이 낙상 사고로 사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65세 이상 재가노인의 3분의1이 매년 1회 이상 낙상 사고를 당하고 있다. 보고서는 낙상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욕실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갖추는 등 고령자 친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B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균형이다. 보고서는 60대 가구주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85.6%로 부동산 자산 편중 현상이 심각해 ‘균형’(Balance)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40대 70.7%, 50대 78.6%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부동산 비중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32.9%)과 일본(39.5%)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2~3배로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다. 따라서 불안정한 부동산보다는 매달 현금소득이 생기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부동산의 연금화’다. 주택 규모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으로 여윳돈을 마련하고 그 돈을 일시납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C는 사회적 고립을 피할 커뮤니티(Community)를 찾으라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거동이 불편해지고 사회적으로 소외된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지역에 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조언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전통시장을 살리자] “‘온누리 환급체계’ 백화점 수준 개선”

    [전통시장을 살리자] “‘온누리 환급체계’ 백화점 수준 개선”

    “백화점상품권은 현장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을 지금보다 더 많이 시중에 풀어 백화점 같은 체계가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만기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은 6일 온누리상품권 활성화와 관련, “각 전통시장에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의 상품권 활용 모델이 도입되는 게 관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실장은 “상품권 환급 시스템이 시장에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지 않아 상인들도 상품권을 꺼린다.”며 “시장별 상인회와 협의해 조기에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지경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온누리상품권이 도입된 지 2년여가 지났지만 시장에서 아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지경부와 산하 공공기관들은 지난해 온누리상품권을 80억원어치 구입한 데 이어 올해는 240억원어치를 구매하려 한다.”며 “상품권 유통량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온누리상품권의 효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9월 현재 전통시장은 전국에 1517곳이 산재해 있다. 지경부와 산하 공공기관들이 자매결연을 맺은 전통시장은 318곳이다. 정 실장은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지역난방공사 등은 지사도 많지만 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의지도 강해 임직원들의 전통시장 이용도가 높다.”며 “아직 전통시장을 활용하지 않는 기관들도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해 앞으로 자매결연 전통시장 수를 200~300개 더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매월 ‘전통시장 가는 날’(장보는 날)을 정해 시행하고 있고, 공공기관의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도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구입하도록 각 산하기관에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상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상인 중에는 온누리상품권보다 현금을 받으려 하는 경우도 있다.”며 “상품권보다는 아직 돈을 더 선호하는 것 같은데,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가계 금융자산 21%… 美·日의 3분의1

    우리나라의 가계자산 대비 금융자산이 21.4%로 미국이나 일본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자산의 78.6%는 부동산에 쏠려 있다. 선진국처럼 현금화가 쉬운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지 않으면 급변하는 경제환경과 빠른 고령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힘들다는 의미다. 금융투자협회가 29일 발표한 한국 개인투자자 1501명, 미국 펀드투자자 1844명, 일본 개인투자자 1095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한·미·일 금융투자자의 투자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가계자산 대비 가계 금융자산 비중은 21.4%였다. 미국(67.1%)이나 일본(60.5%)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금융자산의 비중이 매우 낮고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 78.6%가 쏠린 구조다. 현금·예금 비중이 가계금융자산에서 45.3%에 달해 14%에 불과한 미국의 3배에 달했다. 미국은 금융투자상품 비중이 52.5%로 높았다. 현금·예금을 제외하고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가계 금융자산의 29.5%를 금융투자상품에, 24.5%를 보험·연금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6·25 전사 58년 만에 대학졸업장

    성균관대는 오는 25일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6·25전쟁 때 전사한 한상호씨에게 58년 만에 명예 학사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1951년 성균관대 정경학부 법률학과에 입학한 한씨는 재학 중 참전해 육군보병학교를 간부 후보생으로 졸업해 소대장(소위)으로 복무했다. 한씨는 정전협정을 앞둔 1953년 7월 가장 치열한 전투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강원도 금화지구 전투에서 숨졌다. 이후 한씨는 중위로 진급 추서됐고 1961년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국립현충원 현충탑 장교 구역에 위패가 봉안돼 있다. 한씨에게 명예 졸업장이 수여되는 것은 막내 여동생 한상현(62·여)씨 덕분이다. 상현씨는 오빠의 전사 통지서가 왔을 때 4살에 지나지 않았다. 상현씨는 올해 현충일 현충원에서 전사자 위패에 육군사관학교 명예 졸업장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명예 졸업 신청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단과대 추천을 거쳐 처장단으로 구성된 명예졸업심의위원회에서 명예 졸업장 수여를 확정했다. 상현씨는 “오빠는 부모님이 군사학교에 가는 것을 반대하자 친구 아버지에게 대신 허락 도장을 받아 나갈 정도로 나라를 생각했다.”면서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되면 현충원에 있는 오빠 위패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金사들이는 중앙은행들…1년새 4배 늘어

    金사들이는 중앙은행들…1년새 4배 늘어

    금값이 온스당 1800달러를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금 수요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금 한 돈 가격이 한달 만에 3만 6000원 넘게 올랐다. 21일 세계금위원회(WGC)의 ‘2분기 금 수요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6월 전 세계적으로 919.8t, 445억 달러어치가 거래됐다. 이는 금액으로 따지면 역대 최대치인 지난해 4분기 447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전체 수요 가운데 소비자 수요는 750.2t으로, 이 가운데 인도가 248.3t을 사들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25% 증가한 155.9t을 구입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분기 금괴·금화 수요의 52%, 장신구용 금의 55%를 인도·중국이 차지한 것이다. 인도와 중국의 연간 금 수요 증가율은 각각 38%, 25%로 전 세계 평균 7%의 4~5배 달한다. WGC는 “하반기에도 두 나라의 금 수요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WGC는 이번 보고서에서 두 나라 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한국, 태국 등 4개국에 주목했다. 전통적으로 금 수요가 많은 나라들이지만 최근에는 금 장신구 수요가 투자 수요를 앞질렀다는 것이다. 2분기 금 수요의 또 다른 특징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 구입이 두드러졌다는 데 있다. 한국은행이 14.4t을, 태국 중앙은행이 17t을 사들이는 등 전 세계 중앙은행의 2분기 금 수요는 69.4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배 이상 늘었다. 달러 하락 압력에 따라 외환 보유고를 다변화하기 위해 금을 사들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생활 밀착 경제법칙 80선…만리장성형 ‘자본주의 4.0’

    생활 밀착 경제법칙 80선…만리장성형 ‘자본주의 4.0’

    자본주의의 미래에서 서구와 대립 또는 경쟁하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중국식 자본주의란 어떤 것일까. 중국의 경제경영 분야 인기 작가인 황샤오린과 실무 전문가 황멍시는 ‘세상은 2대8로 돌아가고 돈은 긴꼬리가 만든다’(정영선 옮김, 더숲 펴냄)를 통해 재미있게 경제학 논리를 풀어낸다. 경제학자, 화학자, 물리학자가 함께 무인도에 고립되었다. 식량이라고는 콩 통조림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깡통따개가 없었다. 물리학자가 말했다. “햇빛을 뚜껑에 모아봅시다. 그럼 녹아서 구멍이 생길 거요.” 그러자 화학자가 말했다. “그것보다도 우선 소금물을 뚜껑에 부으면 아마 녹이 슬어서 뚜껑이 열릴지도 몰라요.” 이때 경제학자가 말했다. “그런 복잡한 아이디어들은 시간낭비예요. 그냥 깡통따개가 있다고 가정하면 되잖아요.” ● 중국 우화로 풀어본 경제학 이것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농담이다. 중국인이 쓴 ‘세상은’은 위기를 예측하지 못하는 경제학자들의 조언이 아니라 현실과 밀접하게 관련된 경제학을 이야기한다. 오컴의 면도날 법칙, 역선택, 말파리 효과 등 80개의 경제학 법칙을 중국 우화와 연결지어 머리에 쏙 박히게 일러주는 것. 정보는 넘치고 일, 결혼, 대인관계에서 누구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항상 다른 사람보다 대접을 못 받는다고 느끼기 쉽다. 이럴 때 한집에 사는 일곱 난쟁이의 죽 나누기 규칙을 떠올려 보자. 죽 책임자를 한 명 정하거나 대표를 선출하고 위원회를 만들었더니 책임자가 자기 몫만 채우고 죽이 식는 등의 불상사가 일어났다. 사람은 신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난쟁이들은 모든 사람이 돌아가며 죽을 나누는 당번을 하고 당번은 가장 마지막에 죽을 가져가기로 한다. 그 결과, 매번 똑같은 일곱 그릇의 맛있는 죽을 먹을 수 있었다. ● “불확실한 환경일수록 유연한 사고를” “이렇게 사태가 악화되는 데 30년이 걸렸으니 회복하는 데에도 30년이 걸릴 겁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이렇게 되는 것을 지켜봤고, 그 때문에 수십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내 생각에 마지막 대사건은 미국 정부가 파산하고, 중국이 미국 국채를 현금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유일하게 보유하는 자산이 있다면 달러와 미국 정부가 무너져도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금, 석유, 농지뿐입니다. 아, 그리고 이것들을 지켜줄 총과 탄약도 필요하겠죠.” 이 장광설은 2009년 3월 전 세계 주요 금융기관이 거의 파산에 이르는 쪽으로 베팅하여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 헤지펀드 파트너가 ‘자본주의 4.0’(위선주 옮김, 컬처앤스토리 펴냄)의 저자 아나톨 칼레츠키에게 한 말의 일부다. 금융위기가 극에 달했을 때 활약했던, “당장 부동산과 주식을 팔고 현금을 보유하라.”고 외쳐댔던 한국의 미네르바와 놀랍도록 유사한 논리다. 칼레츠키는 현대적 의미에서 겨우 150년 역사밖에 되지 않은 자본주의는 매우 변동이 심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시스템이기 때문에 터무니없는 비관론자들이 큰 돈을 벌기도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환경이 불확실할수록 현명한 리더십과 전략적이면서도 유연한 사고, 독단보다는 실험정신을 지지하는 ‘자본주의 4.0’을 통해 낙관적이면서도 신중한 결론을 제시한다. 칼레츠키는 195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경제학자이자 ‘파이낸셜 타임스’ ‘타임스’ 등의 신문에 평론을 쓰는 언론인이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발매된 그의 책으로 ‘자본주의 4.0’이란 개념이 폭넓게 확산됐다. 자본주의 4.0의 특징을 칼레츠키는 ‘적응성 혼합경제’란 말로 압축해서 표현한다. 민간 부문과 공공 부문이 모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본주의 4.0은 중국식 자본주의 모델과 매우 닮아 보인다. 특히 중국식 자본주의는 금융위기 속에서도 ‘금융위기를 막는 마음의 만리장성’이란 모델로 널리 호응을 얻었다. 혁신의 의지와 끊임없는 실험 정신과 같은 중국식 모델의 장점은 자본주의 4.0과도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칼레츠키는 “중국은 세계의 역할 모델이 되기에는 너무 가난하고 아직 기술적으로도 뒤처져 있으며 너무 국내 지향적”이라고 진단한다. 두 책을 통해 독자들이 결국 얻어야 할 최고의 경제학 원칙은 버나드 쇼의 ‘경제학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예술’이란 말처럼 경제적 생활로 행복을 얻는 자세일 지 모른다. ‘세상은’ 1만 4900원, ‘자본주의’ 2만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 중독녀의 몰락

    명품의 덫에 빠진 20대 직장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6차례에 걸쳐 70만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일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다 경찰에 체포했다. 조사 결과, 4년 전 전문대 관광학과를 졸업한 뒤 작은 호텔의 직원으로 근무하는 이씨는 핸드백과 화장품 등 1억원어치의 명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치기도 했다. 위조지폐도 직접 제작했다. 컬러 복합기를 사 인터넷에서 캡처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만든 뒤 감식이 비교적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했다. 경찰은 “이씨는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씨의 행각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용의자로 이씨를 붙잡아 조사하던 중 위폐 제작 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수사망에 걸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명품녀의 몰락…명품쇼핑으로 진 사채 갚으려 절도에 지폐 위조까지

    명품녀의 몰락…명품쇼핑으로 진 사채 갚으려 절도에 지폐 위조까지

    명품의 덫에 빠진 평범한 20대 여성이 사채빚을 지고도 모자라 절도에 지폐까지 위조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26·여)씨를 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일대 상가에서 위조한 5만원권 지폐와 10만원권 자기앞수표로 물건을 구입한 뒤 거스름돈을 받아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모두 6회에 걸쳐 70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약국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를 사용하려던 이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명품을 구입하느라 진 사채빚 6000만원을 갚기 위해 현금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사용했으며, 급기야 위조지폐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4년 전 모 대학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호텔 서비스직으로 일하던 이씨는 고가의 가방과 화장품 등 1억원 상당의 명품을 구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6000만원의 사채빚을 썼다.  사채빚을 갚기 위해 가명으로 유흥업소에도 나가 일을 했지만 빚은 오히려 늘어났다. 불어나는 빚과 쇼핑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이씨는 결국 위조지폐를 직접 제작하기로 작정했다. 이씨는 컬러 복합기를 구입해 인터넷에서 캡쳐한 지폐와 수표 견본 사진을 컴퓨터로 정교하게 수정, 출력하는 방식으로 5만원권 14장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10장을 위조한 뒤 감별이 허술한 동네 옷가게와 약국, 택시 등에서 사용해왔다. 경찰은 “이씨가 예전 남자친구들의 신용카드로 각각 3000만원과 8000만원 어치의 쇼핑을 했다가 사기혐의로 고소 당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직접 위조지폐를 제작해 사용하던 이씨의 범행은 절도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피부관리실에서 잠들어 있는 다른 손님의 현금 30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절도사건 용의자로 이씨를 검거해 조사하던 중 위조지폐 제작 사실을 밝혀냈다. 이씨는 경찰에서 “빚 독촉에 압박을 느껴 절도를 했고, 훔친 돈만으로 부족해 위조지폐를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이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명품 핸드백의 통관비를 결제했다가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명품 쇼핑을 하면서 진 빚 독촉에 압박을 받아 절도 행위를 하면서도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명품쇼핑을 계속해 왔다.”면서 “이씨의 집에서 아직 완성되지 않은 5만원권 지폐 4장과 10만원권 수표 24장을 발견한만큼 위폐를 다른 곳에 더 사용했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한국법인 중국인 직원 638억 ‘꿀꺽’

    중국의 세계적인 선박회사의 한국법인에 근무하는 중국인 직원이 600억원이 넘는 회사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인은 도박으로 모든 돈을 날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거액이 도박 과정을 통해 세탁돼 숨겨졌거나, 다른 용도로 전용됐을 것으로 보고 돈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거액을 빼돌린 그는 600억원을 카지노에서 탕진한 ‘도박왕’일까, 아니면 금융당국을 따돌리고 돈을 숨긴 비상한 사기꾼일까.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배성범)는 회사돈 600억원을 업무상 비용으로 속여 가로챈 혐의로 중국 국영 해운회사의 한국법인 직원 리모(3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형두)의 심리로 2차례 재판이 열렸다. 검찰과 법원에 따르면 리씨는 회사돈을 빼돌려 사용한 혐의를 인정했지만 사용처에 대해선 도박으로만 탕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에서 손님이 올 때마다 접대를 위해 카지노에 데려가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도박에 빠졌다는 것. 법원은 리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다음달 9일 열리는 공판에서 전문심리위원을 불러 도박 중독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그동안 리씨는 중국 회사가 한국에 세운 자회사에서 자금 및 회계 업무를 담당하며 선박회사의 계열사와 국내 금융기관 사이의 민사소송에서 소송 대리인을 선임하고 합의금을 송금하는 역할을 해 왔다. 이런 리씨가 범행을 시작한 것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리씨는 그해 8월부터 중국 본사 경리담당 직원에게 민사 소송 합의에 필요하다며 2008년 1월까지 2억~12억원 93회에 걸쳐 모두 638억 5000만원의 돈을 받아냈다. 당시 리씨가 담당하던 민사소송은 2007년 1월 중국 회사가 금융기관에 합의금을 지급하며 마무리됐지만 리씨는 열흘이 멀다 하고 경리직원에게서 거액을 송금받거나 직접 수표로 받아갔다. 하지만 검찰의 판단은 다르다. 리씨와 본사의 신뢰가 아무리 두터워도 본사에서 638억원을 의심 없이 송금한 사실이 석연찮다. 또 그가 아무리 도박에 빠졌더라도 3년 6개월 만에 600억원이 넘는 거액을 탕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검찰의 생각이다. 검찰 관계자는 “회사에서 받은 수표 대부분을 강원도 정선 카지노 등 2~3군데서 쓴 것으로 확인됐지만, 현장에서 수표를 소진한 뒤 다른 방법으로 빼돌렸을 수 있다.”면서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남은 칩을 반환해 현금화해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어딘가 남아 있을 돈의 흔적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최재헌·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5억+488억+28억=안상수 前시장 혈세 ‘펑펑’

    5억+488억+28억=안상수 前시장 혈세 ‘펑펑’

    “시장님은 ‘현금 박치기’로 공금 유용하고, 교육기관 공무원들은 세입 조치할 돈으로 해외여행 가고….”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모럴 해저드로 인한 재정 악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28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비서관 A씨와 함께 업무추진비 5억 2000여만원을 골프 접대비 등에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의 ‘지자체 국제행사 유치·예산집행실태 감사’ 결과 안 전 시장은 재임 중 A씨에게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지시했고, A씨는 재단법인 ‘인천세계축전’과 인천시의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빼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재단법인에 “시장이 사용할 현금을 마련하고 예산집행 품의는 인천세계도시축전과 관련해 집행한 것으로 알아서 처리하라.”고 요구해 7300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았다. 시의 예산집행 내역서에는 2008년 1월~2010년 4월 사이 직원 396명에게 50만~3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한 것으로 꾸며 4억 4900여만원을 현금화했다. 안 전 시장은 이 집행 내역서가 거짓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재했다고 감사원은 전했다. A씨는 이렇게 만들어진 현금을 자신의 계좌에 보관, 관리하면서 안 전 시장이 요구할 때마다 현금으로 전달하거나 자신이 임의로 썼다. 규정상 업무추진비의 현금 지출은 격려금 등 불가피한 경우로 제한되고 이때에도 영수증, 집행내역서 같은 증빙서류를 첨부해야 하지만 안 전 시장과 A씨는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그동안 논란이 된 인천시의 송도국제도시 내 부도호텔 매입과 관련, 관련자 2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인천시는 2008년 11월 안 전 시장의 지시에 따라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에 대비, 행사 전에 준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 호텔을 488억원에 매입했다. 이 과정에서 부도 위기 상황에 있던 관련 업체를 손해 없이 회생시켜 주는 특혜를 제공했고, 결과적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난해 10월 현재 이자비용만 28억원을 부담하게 됐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인천개발공사의 재무제표상 총부채 규모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4조 7589억원에 이른다. 법인카드 사용으로 받은 포인트와 마일리지, 적립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한 교육기관 직원들도 대거 적발됐다. 규정상 법인카드 사용으로 생긴 인센티브는 현금으로 전환해 세입 조치해야 한다. 하지만 경남교육청 지방교육행정주사 B씨는 금고은행에서 여행경비 200만원을 받아 5일 동안 홍콩 여행을 다녀오고, 이를 출장 처리했다. 경북대 5·6급 직원 4명은 카드사와 은행에서 350만원씩 받아 연가로 처리하고 8일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200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대 등 27개 교육기관 소속 직원 122명이 법인카드 인센티브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생활비 없어 주택매물 폭탄?

    688만명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노후 생활자금을 위해 보유 주택을 처분해야 하는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금 받는 63세까지 돈줄 없어 25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따른 주택시장 변화’ 보고서에서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2010년을 계기로 정년 연령(55세)에 접어들지만 연금 수령 시점인 61~63세까지 수년간 소득이 없기 때문에 보유 자산을 소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베이비붐 세대는 평균 3억 3000만원의 자산을 갖고 있지만 이 중 74.8%(2억 4678만원)가 당장 현금화하기 어려운 주택 등의 부동산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들의 67~71%가 평균 7514만~8806만원의 가계빚을 지고 있어 은퇴 후 소득이 줄면 부채 상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빚 7000만원… 집 처분 압력↑ 손은경 KB 경영연구소 연구원은 “2007년 7월 도입된 주택연금 가입 규모가 지난해부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한통운 인수 자금능력 충분 성사땐 물류비 年3000억 절감”

    “대한통운 인수 자금능력 충분 성사땐 물류비 年3000억 절감”

    “내부에서 보는 것과 외부에서 보는 것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12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CJ제일제당의 김철하 대표이사가 내뱉은 첫마디다. 지난 5월 10일 취임한 김 대표는 바이오사업부문장과 바이오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한 CJ제일제당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최초의 연구원 출신이다. ●2015년 CJ 매출 15兆 목표 김 대표의 발언은 최근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해 CJ제일제당이 과연 ‘실탄’을 확보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한 외부의 회의적인 시각을 의식한 표현이다. CJ제일제당 측은 삼성생명 보유 주식 460만주와 8000억원대로 평가되는 가양동·영등포 공장 부지, 매년 6000억원의 현금성 수익 발생을 열거하며 “대한통운 인수 자금 조달과 유동성 자산 현금화의 시간적 차이는 있을지언정 자금 마련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한통운 인수 후 주가가 하락해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한통운 인수는 주주 가치 향상을 위해 더 좋은 일”이라고 답한 뒤 대한통운 인수로 자사의 연간 물류비가 3000억원 절감된다며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날 CJ제일제당의 비전을 상세히 소개했다.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식품 신소재, 식품 글로벌화(한식 세계화) 등 3대 사업을 주축으로 2015년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매출은 6조원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을 정도로 미래가 밝다.”며 “2015년 바이오 한 분야에서만 3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55%까지 끌어올려 바이오글로벌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주서 곡물 직접 재배 검토 영업 이익의 발목을 잡고 있는 밀가루와 설탕값 인상에 대해 김 대표는 “상반기 한 차례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제 원당 시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정부 정책과 발 맞춰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 곡물가 불안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 “호주 지역 곡물을 직접 재배해 수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최근 공정위의 물가 잡기와 관련해 “정당한 경영 활동이 왜곡된 점과 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기업과 CEO가 반성해야 한다.”며 “다만 시장원리대로 갔으면 하는 것이 나를 포함한 기업인들의 희망”이라고 에둘러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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