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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자금 선거유입 차단/공선장관회의/유출업체 세무조사·사법처리

    ◎금융기관여신 추적… 불법집회 엄단 정부는 14일 기업자금이 특정정당및 선거에 변칙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키 위해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에 대해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를 통해 세금을 엄정히 추징하고 위법사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제3차 공명선거관리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이 정당이나 선거에 변칙적으로 유출돼 세금을 탈루했는지를 중점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선거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금권·타락선거를 뿌리뽑기 위해 검경·국세청이 긴밀히 협조,금품을 변칙제공한 기업과 개인에 대해서 철저히 추적해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현총리는 이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금융자금이 소비성자금이나 선거자금화 되지않도록 금융기관의 여신관리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총리는 『선거일이 확정된 만큼 앞으로 각급단체의 집회가 특정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반대를 주장,선거법에 명백히 위반될 경우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방안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기업자금의 선거유입차단책과 관련한 보고에서 『법인세조사등 각종 세무조사때 기업자금의 변칙적인 선거유입을 중점조사하겠다』면서 『특히 변칙유출가능성이 높은 가지급금이나 선급금의 사용용도와 기부·접대비등 소비성 경비지출및 각종 비용명목으로 위장한 기업자금유출여부를 정밀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추청장은 또 『기업자금의 변칙유출사실이 드러나는 경우 세무조사를 통해 각종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금융자금의 목적외사용,정치자금에 관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즉각 고발해 의법조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광현내무부장관도 이날하오 서울을 비롯,전국15개 대도시에서 열린 「민주대개혁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국민회의」주최의 국민대회개최와 관련,『대선법·집시법등 관계법을 준수하겠다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용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경찰력을 동원해 가두행진·서명운동·선전등의 불법사례가 발생하면 단호히 의법조치하겠다』고 보고했다. 백장관은 이와함께 『11일 현재까지 선거운동원이 되려고 하는 통·이·반장 3백90명을 해임·해촉했다』고 밝혔다. 이정우법무부장관은 『검찰이 그동안 신고·고발에만 의존하지않는 적극적인 수사를 전개,지금까지 위반사실이 밝혀진 44명을 형사입건하고 그중 죄질이 무거운 15명을 구속했으며 나머지 29명은 불구속입건했다』고 보고했다.
  • 대소차관 재개여부 협의/러,연체이자 현물상환 제의/한·러실무관계자

    러시아연방은 우리나라가 제공한 대소경협차관에 대한 이자를 우선 알루미늄괴 등 현물로 상환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갚겠다고 공식 제의했다. 이환균재무부제2차관보는 9일 한국을 방문중인 쉬린 러시아대외경제부차관으로부터 이같은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차관보는 오는 12일까지 러시아측과 주로 이자지급과 관련하여 현물상환을 포함,구체적인 지급방안이 논의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측의 이번 제의를 중점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관보는 알루미늄괴의 경우 국제시장에서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현금대신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쉬린차관이 이번에 채무보증을 위한 법률문서를 휴대하지는 않았으나 오는 18일로 예정된 옐친대통령의 방한이전에 우리측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러시아가 경협차관에 대한 연체이자를 현물과 현금으로 모두 상환하고 법률문서를 제출해야만 나머지 차관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18일 옐친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소비재차관의 재개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렙토스피라 환자 동해서 첫 발생

    【춘천】 강원도 철원·동해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유행성출혈열 및 렙토스피라 환자가 발생했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모씨(59·동해시 송정동)는 벼베기 작업을 한뒤 지난 6일 렙토스피라증세로 원주기독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모(58·여·철원군 동송읍),황모씨(58·철원군 금화읍) 등 2명도 벼베기 작업을 한뒤 지난 9일과 11일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는 유행성출혈열로 철원 길병원등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 강원도내에서는 14명의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발생했었다.
  • “통화 18.5%내 신축운용/조 한은총재

    ◎2단계 금리자유화 부작용 최소화” 조순 한은총재는 2단계 금리자유화 조치를 실행에 옮길 경우 뒤따를 금리상승압력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할수 있도록 통화공급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19일 한은의 임원·부장·지점장등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점 회의실에서 개최된 확대연석회의에서 『최근의 경제동향을 감안,4·4분기중 통화증가율은 목표수준인 18·5% 범위내에서 5조7천억원을 공급해 나가되 시중자금사정과 금리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총재는 경제의 구조개선이 촉진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제조·수출업체등 국민경제발전에 긴요한 부문에 자금이 최대한 공급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경쟁력은 있으나 담보부족으로 금융상의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의 대출심사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신용대출을 확대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또 대선분위기에 편승하여 금융자금이 소비성 서비스업등 비생산적 부문에 유입되거나 부동산 투기자금화하는 일이 없도록 금융기관은 사전심사와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조총재는 강조했다.
  • 「기쁨조」는 김 부자 등 “고위층의 노리개”

    ◎「만족」「행복」「가무조」로 구분… 별장 등에 배치/사상 투철하고 미모갖춘 20대여성 선발 ○…북한의 「기쁨조」 운영실태가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기쁨조」는 김일성·김정일을 비롯,당·정 고위층 간부들의 엽색행각및 피로회복을 위한 봉사활동,그리고 각종 주연의 여흥을 돋우기 위한 가무요원 등으로 동원되고 있는 여성들이 소속돼 있는 조직을 말한다. 최근의 귀순자및 입수된 관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쁨조」는 크게 「만족조」「행복조」「가무조」등으로 구분돼 김일성·김정일 별장및 각 초대소 등에 배치돼 있는데 전체 구성원은 약 2천명 정도이다. 그 가운데 「만족조」의 임무는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며 따라서 특별히 몸매가 좋고 성적매력이 풍부한 여성이 선발되고 있다. 「행복조」는 안마·마사지 등을 통해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것을,「가무조」는 반라무용·노래·악기연주 등을 통해 술좌석의 여흥을 돋우어주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행복조」에는 평양적십자병원의 1년과정 특별반에서 안마·마사지 등의 교육을받은 여성들이 선발되고 있는데 매년 배출되는 인원은 20∼30명 정도이다. 이 20∼30명에 달하는 여성들은 1백% 각 시·도 예술전문학교 출신이며 때로는 평양적십자병원대신 동유럽이나 옛 소련서 3개월간 교육을 받고 오고도 있다. 「가무조」에는 보천보전자악단 등 각 예술단체나 대학생중 노래·무용·기악 등에 재질이 있는 여성이 선발되고 있고 이들은 외국에서 율동을 배워온 뒤 김일성·김정일 또는 당·정간부들이 갖는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91년말의 일본공연과 가요 「휘파람」으로 외부에 얼굴이 알려진 보천보전자악단 소속의 여자가수 전혜영,그리고 역시 같은 보천보전자악단소속으로 일본순회공연을 했던 김광숙·이분이·이경숙·조금화 등이 바로 「가무조」의 일원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3개팀으로 대별되는 「기쁨조」구성원 선발은 호위총국 주관 아래 「당간부과」산하 도·시위원회에서 맡고 있는데 선발기준은 ▲미모에 키 1m60cm 이상 ▲사상성분 투철 ▲질병 전무 등이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에 대한 대우를 보면 거주지는 평양시 보통강구역의 호화아파트이고 일용품으로는 일제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있다. 이 「기쁨조」구성원들은 25세가 넘으면 당간부과에서 소개하는 호위총국 소속의 군관이나 국가 공훈자와 결혼,「과업」을 마치고 있다.
  • 증시대책 주초 발표/정부/연­기금 10% 주식매입 등 포함

    정부는 최근 증시상황과 관련,증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종합적인 증시대책을 24일이나 25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검토해온 증시안정채권의 발행은 조세형평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이 대책에서 제외됐다. 재무부의 고위관계자는 22일 『그동안 증시대책을 검토한 결과 직접적인 부양책은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판단돼 정도에 맞는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주초 대책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시안정채권의 경우 지하의 검은 돈을 양성화시켜 산업자금화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발행의 전제조건인 상속·증여세의 면제가 조세형평 및 국민감정에 어긋나 백지화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국민연금 등 여유자금이 5백억원이상인 7대 연·기금에 대해 이달부터 한달에 여유자금의 1%씩 앞으로 1년동안 모두 10%까지를 주식매입에 할애,1조2천억원∼1조3천억원의 자금을 증시에 끌어들이기로 했다.
  • 이용만 재무장관 일문일답

    ◎주가하락 경제외적 요인도 많아/증안책 지하자금 양성화에 도움 『빠른 시일내에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토록 하겠습니다』 최근 붕괴위기를 맞고 있는 증시상황과 관련,대책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용만장관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가하락은 경제적 요인보다 경제외적 요인이 더 크다고 밝혔다. ­침체국면을 맞고 있는 증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은 언제쯤 발표할 예정인가.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증시안정대책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주가하락 요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최근의 주가하락은 경제적 요인보다 경제외적 요인이 더 많다고 본다. 예컨대 신당 창당과 관련,현대계열의 주식하락분이 종합주가지수에 10%가량 영향을 주었으며 최근 신당참여설이 나돌고 있는 대우주식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정보사 사기사건때는 37포인트나 주가가 떨어졌으며 미국의 이라크침공설도주가하락을 부추겼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증시안정대책의 내용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증시안정채권발행,통화의 신축적 운용, 연·기금의 주식매입 확대,증시안정기금 증액 등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증시안정채권은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양분돼 있는 상태이다. ­증시안정채권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해달라. ▲지하자금을 양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지하자금을 장기저리로 묶어 산업자금화한다면 우리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지하자금을 증시로 유인하기 위해서는 증시안정채권을 기명식으로 발행하되 자금출처를 묻지 않도록 하고 상속·증여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이 강구될 수 있다.
  • 중국 「쿠데타방지위」 비밀 운영/장교·학자로 구성

    ◎반체제엘리트 제거 활동/올 가을 14전대이전 2대경제계획 전면수정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은 군과 비밀경찰조직내부에서 반체제 엘리트세력에 의해 발생할지도 모를 쿠데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쿠데타 방지위원회를 비밀리에 설립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소식통을 인용,아시아안보문제연구조직으로 위장된채 운영되고 있는 이 쿠데타 방지위원회는 군최고 통수기관인 당중앙군사위원회에 직속돼 현 지도체제에 대한 전복위험을 사전에 제거하여 공산당 독재체제를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오랜 심복으로 당중앙군사위 부주석인 유화청(상장)이 이 조직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인민해방군내 연구부서의 고위급 엘리트장교들과 외교·학계 및 언론계의 전문가들이 이 위원회의 구성원이 돼있다고 밝히고 올 가을의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를 통해 국가주석 양상곤이 겸직하고 있는 당중앙군사 제1부주석직을 계승할 것이확실시되는 유화청은 등소평에게 이 위원회의 활동상황과 활동결과를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트지는 이 쿠데타 방지위원회의 중요 구성원의 하나로 고 이선념 전국가주석의 사위로 저명한 군인작가인 유아주대령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히고 유아주대령은 쿠데타에 관한 연구조사를 위해 한국과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국가를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홍콩 연합】 중국정부는 지난 전인대(전국인민대표대회) 7기 5차회의에서 통과된 제8차 5개년계획(8·5계획 91∼91년)과 10년국민경제발전계획(91∼2000년)을 올 가을에 열릴 중국공산당 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대회) 이전에 전면수정할 것이라고 홍콩의 중국계 신문들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4일 보도했다. 포스트와 대공보및 문회보 등은 국무원 국가경제체제개혁위원회 주임 진금화를 중심으로 한 실무팀이 최고지도자 등소평의 지시에 따라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요건에 적합하도록 8·5계획과 10년계획의 수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 수정안은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14전대회에 제출되어 14전대회 직후에 열리는 14기 당중앙위 1차전체회의(14기 1중전회)에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근대 오륜 1백년기념/IOC발행 주화 판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근대올림픽 1백주년을 기념해 발행한 금화 1종(사진 가운데)·은화 2종이 오는 24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8월8일까지 국민·동남·신한·중소기업은행 본·지점에서 예약을 받는다.
  • 1백83억 어디로 갔나/은감원 발표로 본 660억의 흐름

    ◎현금 2백30억 정대리가 인출/어음 2백억 신용금고서 할인/수십차례 유통… 할인수수료만 83억원 은행감독원의 수표추적 결과는 그동안 세인의 의혹을 증폭시켜온 정보사부지매입대금의 행방을 속시원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했던 권령진은행감독원 검사6국장은 사기단이 챙긴 금액중 일부가 정영진씨등 사기단주범의 예금계좌에 있는 것을 확인했으나 이는 검찰이 종합발표할 예정이며 정씨등의 자금세탁과정이 워낙 교묘해 추적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감독원 조사결과 밝혀진 예금인출과 어음발행·돈세탁과정및 돈의 행방을 알아본다. ▷예금인출◁ 제일생명과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정영진씨의 입회아래 정보사부지 3천평을 6백60억원에 매매하는 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약정서상에 본 계약을 위해 2백억원이상의 예금예치증명서를 첨부해야 한다는 조항을 삽입했고 제일생명측은 같은 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윤성식상무명의로 개설된 보통예금통장에 2백70억원을 입금시켰으며 이는 그대로 계약금의 구실을 했다.정씨가 형인 정덕현대리의 예금실적을 높여주기 위해 이곳을 지급창구로 이용한 것이다. 제일생명의 입금액은 자체자금 50억원과 단자사 차입금 2백20억원으로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이체를 책임진 정대리는 같은날 입금액중 2백50억원을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정명우씨 계좌로 이체하고 10억원은 압구정서지점에 있는 정씨계좌에 1백16장의 수표로 쪼개 입금시켰다. 나머지 10억원은 정대리가 수표로 인출,동생 정씨에게 전달했다. 이어 12월26일 정대리는 석관동지점의 정씨통장을 해약,새로운 통장에 1백억원을 예치하고 1백50억원은 제일생명 앞으로 3억∼9억원짜리 수표 20여장으로 쪼개 제일생명의 거래은행인 조흥은행 논현동지점에 보냈다. 올 1월7일 제일생명은 윤상무 이름으로 1백20억원,13일 하영기사장명의 1백억원,17일 하사장 명의 30억원 등으로 나눠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에 보통예금으로 예치했다. 윤상무의 예금액중 60억원은 석관동지점의 정씨 수표로 충당된 사실이 추적결과 드러남으로써 최초의 계약금 2백70억원이 대부분 재예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생명은 하사장 통장에서 정대리가 20억원을 22일 인출,윤상무에게 수고비조로 주었다고 했으나 감독원측은 그날에는 돈을 인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2백30억원은 1월13일부터 2월13일까지 정대리가 자신이 만든 가짜통장과 위조인감을 사용하거나 무자원입출거래 등을 통해 모두 빼내 동생 등 주범들에게 건네줬다.진짜통장 3개는 제일생명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정대리는 1월에만 70∼80차례의 입출금을 반복하고 정씨 등 10여명의 이름과 통장을 사용,돈의 출처를 흐리게 했다. ▷어음발행◁ 윤상무는 2월17일 중도금및 잔액조로 총 4백30억원을 약속어음 24장으로 쪼개 발행,사기단에게 건네줬다. 이 가운데 제일생명은 5월13일 정영진씨로부터 80억원짜리와 20억원짜리는 어음으로 회수했고 40억원짜리와 30억원짜리는 현금으로 결제받았다.6월2일에는 만기도래한 어음 60억원을 결제했다. 나머지 2백억원의 어음은 3월17일부터 4월8일까지 사채업자 박모·송모씨등을 통해 신용금고에서 전액할인,수수료83억원을 뺀 1백17억원이 사기단을 통해 시중으로 흘러들어갔다. 어음할인은 충남 K상고출신인 정대리가 고교선배인 박·송사채업자에게 부탁,이들의 주도 아래 이뤄졌다. 신용금고측은 어음을 할인해 주기전에 제일생명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해당어음이 부지매입중도금 지급용임을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신용금고측이 어음의 액수가 너무 커 동일인 여신한도에 걸린다며 난색을 표하자 제일생명이 인감증명까지 첨부한 42명의 이름으로 발행한 5억원짜리 어음으로 바꿔준 것으로 밝혀졌다. ▷돈의행방◁ 정씨등은 금고에서 할인받은 현금으로 D투금등 단자사에서 기업여신과 관련해 꺾기 용도로 발행한 어음을 할인해 준뒤 이 어음을 다시 유통시켜 현금화해 은행·단자사등의 가명계좌에 넣었다 빼는 3∼4단계의 자금세탁 과정을 거쳐 출처를 감추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정명우씨는 지난해 12월23일 국민은행 석관동지점의 입금액 2백50억원을 조흥은행에 1백35억원·제일은행 60억원·보람은행 27억원·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15억원등으로 분산시켰다. 이때에도 주변인물 20여명의 실명과 가명을 써가며 효도신탁·금전신탁·자유저축예금등의 상품에 분산시켰다. 제일생명의 피해액 4백30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사용처가 밝혀진 내역은 ▲김영호지급 81억5천만원 ▲김인수 25억원 ▲곽수렬 30억원 ▲정건중 9억2천만원 ▲원유순 5억6천만원 ▲정덕현 2억원 ▲성무건설 10억원 ▲어음할인수수료 83억원등 2백46억3천만원 가량이다. 그러나 나머지 1백83억7천만원 정도는 범인들의 교묘한 자금세탁과 위장분산 때문에 정확한 소재파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 472억원 행방 “아직도 안개속”/어디로 흘러갔고 배상 어찌될까

    ◎수없이 「돈세탁」… 수표추적 기대/확인된 부동산 매입 31억원뿐/할인어음 보상등 법정비화 불보듯 정보사부지를 둘러싼 사기사건의 윤곽이 거의 모두 드러나고 수사또한 종반에 접어들면서 이 사건에서 거래된 돈 가운데 피해액 4백72억7천만원의 처리가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건관련 핵심인물들이 거의 모두 수사당국에 검거 또는 자진출도함에 따라 이들의 사기행각은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사기한 돈의 정확한 행방은 아직 제대로 잡히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일생명피해액◁ 지난91년12월23일 제일생명측의 윤성식상무가 성무건설 정건중회장 박삼화·김인수씨등에게 서울 서초동 정보사부지 1만7천평가운데 3천평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국민은행압구정서지점에 2백50억원을 입금했으며 이가운데 20억원은 브로커인 성무건설 정영진사장의 소개비조로 되찾아갔고 2백30억원은 은행 정덕현대리를 거쳐 사기단에 넘어갔다.이어 제일생명측은 중도금및 잔금명목으로 어음 4백30억원을 정씨등 사기단에게 추가로 건네줘 사기단에 넘어간 돈은모두 6백60억원이었다. 이가운데 어음으로 발행된 4백30억원은 ▲50억원은 부도처리 ▲20억원짜리 1장과 80억원짜리 1장 등 1백억원은 제일생명측에서 회수,폐기처분했고 ▲70억원은 사기단의 한사람인 박삼화씨등이 지급기한이 오기전에 결제했으며 ▲17억3천만원은 정영진씨가 제일생명측에 변제하는 등으로 실제 피해액은 4백72억7천만원에 이른다. ▷범인들 분배◁ 정건중씨 형제등 성무건설측은 김영호전합참군사연구실 자료과장과 문제의 땅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김씨에게 계약금조로 76억5천만원,소개비로 5억원등 모두 81억5천만원을 주었다.정씨측은 이와함께 김씨쪽 곽수렬씨에게 30억원,김인수씨에게 25억원을 건넸다.따라서 정씨등은 4백72억7천만원 가운데 이 액수를 제외한 3백36억2천만원을 차지했다고 볼 수 있다.이 돈이 지난 3월30일 교육부에 중원공대 설립계획 승인신청서를 낼때 출연금으로 첨부한 정건중씨의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발행 1백23억여원,정씨부인 원유순씨의 상업은행 압구정지점발행 1백억여원,정영진씨 앞으로 된 국민은행 압구정서지점발행 1백억여원등 모두 3백24억여원의 예금잔액증명서에 나타난 금액일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사기금사용처◁ 김영호씨는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돈을 홍콩등으로의 도피자금 2천만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돌려주었다고 진술했으며 곽·김씨의 사용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씨 등은 자신들이 차지한 3백36억2천만원 외에 김영호씨로부터 돌려받은 80억여원을 포함,4백17억원 이상을 부동산매입 등에 빼돌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씨쪽에서는 지난 4월 정영진씨와 정건중씨의 부인 원유순씨 공동명의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159일대 임야 7천9백평을 4억여원에,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문혜리 산304일대 임야를 17억5천만원에 매입하는등 철원일대와 충남예산 등에서 모두 31억여원어치의 땅 23만여평을 매입했거나 매입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건중씨 형제와 정영진씨 등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거나 가족들의 설득으로 자수했다지만 이미 입을 맞췄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또 제일생명 어음의 할인도 신용금고에서 할인이 가능한 1억∼5억원 단위로 다시 쪼개 받아 충남 K상고 동문사채업자만을 통하는 등 철저하고 조직적인 「돈세탁」을 해온 행적으로 볼때 돈이 어디 숨어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실정이다.다만 수표추적을 하고 있는 은행감독원과 검찰수사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처리방법◁ 제일생명의 피해액은 대부분 정씨측 사기단에 가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가운데 범인들이 이번 사건관련 자금으로 구입한 사실을 밝히는 부동산 등 형체가 드러난 것도 법원의 압류를 통해 소유권행사를 막은뒤 소송절차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쟁가능성◁ 수표로 사기단에 넘어간 2백30억원에 대해서는 돈이 입금된 시기만 일치할뿐 출금시기와 금액에서 국민은행측과 제일생명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검찰의 대질신문 결과에 따라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사건의 경우 국민은행측은 예금원장과 원래의 통장과 동일한 인감이 찍힌 예금청구서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제일생명측은 예금원장과 예금청구서에 찍힌 도장은 보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것이며 정덕현대리가 위조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결국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이 당사자인 점 때문에 법정으로까지 비화하지 않겠느냐는 게 일반적 시각이다. 이와함께 2백42억원의 어음도 정상적인 거래로 판정날 경우 발행자가 물어줘야 한다.그러나 사채시장이나 중소신용금고를 통해 현금화되고 D건설·S신약등의 담보문건이 등장하는 등 제3자 명의로 할인된 것도 있어 선의의 피해자들은 결국 거대 금융기관을 상대로 장기간의 법정투쟁을 벌여야 하는 고통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 제일생명 발행어음 150억 어치/신용금고 등서 이미 할인

    제일생명보험이 정보사 부지매입을 위해 발행한 어음중 지급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1백50억원어치의 어음이 이미 할인돼 몇개의 상호신용금고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급기일이 8·9·10월초로 돼있는 제일생명보험의 견질어음은 종적을 감춘 토지사기단의 3정씨이외의 인물들이 배서한후 상호신용금고들로부터 할인해 현금화했으며 상호신용금고들은 지급기일이 도래하면 관련은행에 지급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사기단의 3정씨중의 한사람이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는 사람을 내세워 어음을 상호신용금고에서 할인해간 것으로 추정된다. 제일생명보험은 만기도래한 50억원어치의 어음을 사취계를 제출하고 부도처리했으며 앞으로 지급제시되는 어음도 부도처리할 방침이다.
  • 고박수근씨 작품 “DMZ에 묻혀있다”(미술화제)

    ◎부인이 월남도중 금성부근 매장/호당 1억 호가… 수백여점 추산/최근 발간된 「박수근 생애와 예술」서 밝혀져 호당 1억원대를 호가하는 한국최고의 화가 고 박수근화백의 그림 수백점이 중부전선 휴전선상의 비무장지대에 묻혀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1950년 6·25가 발발한 이후 반동으로 몰린 박화백은 북측 지역인 금화군 금성면에 가족을 두고 단신 피신하여 월남했고 공산당의 고문에 못이긴 부인 김복순씨가 뒤이어 월남하면서 수많은 그림을 땅에 묻은 것. 당시 부인 김씨는 박화백이 1935년에서 1950년까지 십여년간 제작한 수백점을 종이로 싸서 단지에 넣어 뚜껑을 덮고 진흙으로 밀봉해 보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위치는 금성과 남대천 중간의 산이며 지금 그곳은 지뢰가 묻혀있는 비무장지대다. 그림을 땅에 묻은 부인 김씨는 지난 79년 병사했고 그무렵 함께 있었던 박화백의 동생 원근씨도 사망했고 제수 김정자씨(64)만 증인으로 남아있다. 김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금성을 지나 원남면 산허리에 있는 중공군이 파놓은 방공호에깊이 묻었는데 현장만 잘 보존돼 있다면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발간된 예술총서 「박수근 생애와 예술」에서 밝혀졌다. 이 책을 쓴 작가 정현웅씨는 현존하는 국내자료와 박씨주변의 친인척,동료화가,예술가들을 광범위하게 만나 여러 증언을 채집한 끝에 이같은 안타까운 사연과 박화백의 예술인생및 인간면모를 상세히 기술했다. 특히 이 책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면 정림리의 유복한 기독교가정에서 태어난 박수근이란 인물이 가세몰락에도 불구하고 독학의 미술학도로 그림에 온 인생을 걸어온 과정을 낱낱이 적고 있다. 1965년 4월 51세의 나이로 병사한 박화백은 고흐,고갱처럼 사후에 그 빛을 발한 한국표현주의 회화의 대가다. 황토빛 색감과 화강석 표면을 연상시키는 마티에르가 갖는 그의 추상성을 놓고 혹자는 피카소의 그것보다도 더 현대적인 구상화가로 평가하기도 하는데 박수근그림의 진가는 무엇보다 토속적이며 서민적인 한국인을 소재로 한 가장 한국적이라는데 있다. 잘 알려진대로 천재화가 박수근은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속에서 가족을 보호하고 끼니를 때우기 위해 미8군 PX초상화매점에 나가 미군들의 얼굴과 그 가족,애인들의 사진얼굴을 그렸다.생계유지를 위해 단순한 초상화작업을 하면서 그는 화가로서의 고뇌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다행히 친한 몇몇 미국인 지식층들이 그의 예술성을 인정하고 그를 돕는데 돈과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그가 작업한 많은 그림들이 미국인의 손에 넘어갔고 50∼60년대 국내화단에서 별 주목을 받지못한 박수근의 그림이 미국에서는 귀한 평가를 받게 됐다. 박수근을 평가한 대표적인 인물로 당시 한국에 체류했던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마거릿 밀러여사를 꼽을 수 있는데 박수근그림의 한국적 특성과 독특한 개성에 매혹된 밀러여사는 50년대 후반 미국에 건너가서도 직접 박수근에 관한 기사를 쓰는 한편 그의 미국전시회를 주선했으며 많은 그림을 미국인들이 구매하도록 가교역할도 했다. 이 책에는 그 당시 박화백과 밀러여사가 주고받은 서신이 여러편 실려있다. 박수근 비화가운데 또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문단의 여류중진소설가 박완서씨와의 인간적인 교분이다. 박화백이 미8군 PX 초상화매점에서 일할 무렵 소설가 박씨도 초상화부에서 경리일을 맡고 있었는데 「진짜 화가」박수근을 알게된 박씨는 시대적 아픔을 함께 겪는 말없는 예술가 박수근을 바라보며 자신의 불행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위안을 얻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나는 그때 초상화부에 있는 화가들을 업신여기며 그들의 그림솜씨를 모욕적으로 평가했다.어느날 그가(박수근) 말없이 자신의 화집을 보여줬을 때 내겐 간판장이중에 진짜 화가가 섞여 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었다.나는 부끄러움을 느꼈고 내가 그동안 그다지도 열중한 불행감으로부터 문득 깨어나는 기쁨을 맛보았다』 처녀 박완서씨와 진짜 화가 박수근은 이때 깊은 우정을 나누었고 이들의 얘기는 박완서씨의 처녀작 「나목」에서 주인공 경아와 화가 옥희도의 플라토닉한 애정으로 그려지는데 바탕이 됐으며 최근 TV에서 이 이야기는 6·25특집극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생전에 따뜻한 인간미를 잃지않은채 향토적 소박미와 영원한진실미를 추구했던 박수근은 그러나 「사후의 영화」를 상상도 못한채 한쪽 눈이 실명되는 등의 병고에 시달리며 죽어갔다.
  • 「보훈의 달」의미 되새기는 「호국 할머니」오금손여사(이사람)

    ◎「반공강연」 22년간 4천61차례/독립군 유복녀… 「군번없는 간호장교」로 6·25 참전/“「무조건 통일」 주장하는 젊은이들 안타까워요”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처절한 전쟁을 치러야했던 우리들입니다.더욱이 북한의 집요한 남침위협속에 처해 있는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당시의 비참함과 참혹상을 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에서 독립군 유복녀로 태어나 광복군생활을 거쳐 6·25전쟁에 참전해 꽃다운 젊음을 바쳤던 오금손여사(62·대전시 중구 산성동 우성아파트 107동 910호)가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대학가에서 인공기가 거리낌 없이 나부끼고 있습니다.젊은 학생들이 무조건 「통일」「통일」하는데 저들을 잘 모르고 하는 짓들입니다.하기야 국민의 70%가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으니 북한공산당의 잔학상이나 기만성을 알 리가 없겠죠』 그래서 그런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일 아침 일찍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전 국립묘지를 찾아 집을 나서는 오여사의 발걸음은 왠지 무겁게만 보인다.오여사가 젊은 가슴을 향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증언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3월 대한상이군경회로부터 호국의식계도 강사로 임명되면서부터였다.오여사는 호국강연을 그때부터 22년동안 모두 4천61회나 했다. 『저는 1930년 2월20일 독립군 유복녀로 중국 북경에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오흥삼)는 제가 태어나던 해 왜놈들에게 체포돼 행방불명 되셨고 어머니(이봉녀)는 저를 낳은지 1주일만에 왜경들에게 끌려간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갑자기 고아가 된 저는 14살때까지 중국군 장군의 수양딸로 자라다 15살때인 1944년3월 아버지와 함께 독립운동을 하던 오세덕씨를 따라 독립군본부에 들어가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하다 해방을 맞았습니다』 오여사가 꿈에도 그리던 조국의 품에 안긴 것은 해방 이듬해였다.그러나 서울엔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었다. 『하느님이 도우셨던가 봅니다.당시 청진동에서 순천병원을 개업한 양근섭씨가 오갈데 없는 저를 양녀로 삼아 1년후에 개성간호전문학교에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스무살이 되던 1949년3월 간호전문학교를 나온 오여사는 개성도립병원에 취직해 보람과 긍지를 갖고 나이팅게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그러나 얼마안가서 하늘과 땅이 통곡한 6·25가 터졌다. 『그때 저를 비롯해 개성도립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원 24명이 모두 간호장교(소위)로 자원입대했습니다.군번은 없었습니다.그래서 저희들은 지금도 남아 있지만 팔뚝에 배치부대이름인 「백골부대」란 문신을 새겼습니다』 야전병원엔 연일 부상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의약품이라곤 다이아진과 압박대 뿐이었다. 휴전무렵 금화지구전투에서 오여사와 친구 한명은 인민군의 포로가 됐다.인민군부대에는 1백50여명의 양민들이 불잡혀 있었다.인민군들은 한 여학교 교사를 국방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면도칼로 가죽을 벗겨 살해했다.오여사의 친구는 국방군의 위치를 대지 않는다고 젖무덤을 도려내 살해했다.붙잡힌 양민 대부분이 그렇게 죽어갔다.오여사도 손톱과 발톱 이빨을 모두 뽑혔다. 오여사는 54년봄에 서울로 왔다.냉차장사·화장품장사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돈이 조금 모이길래 윤락여성과 탈선청소년들의 선도일에도 간여했다. 오여사는 건강이 좋지않아 지난 82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로 내려갔다.그곳에 「독립군 정양원」을 건립,상이군경과 독립유공자들이 마음놓고 쉴 수 있게 했다. 지난 90년 11월 호국영령들이 묻힌 곳에 가까이 있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온 오여사는 지난해 7월엔 중국을 방문,그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3개월간 호국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거의 매일 강연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영령들이어 고이 잠드소서』 호국강연을 하기위해 발길을 돌리는 오여사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 김부자생일 기념금화/재일동포들에 판매(북한 이모저모)

    ○…해외동포들의 자금을 끌어들여 경제난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북한이 김일성 80회·김정일 50회 생일기념 김화를 각각 제작,재일동포들을 대상으로 판매에 나서 흥미를 끌고 있다. 조총련의 선전책자인 「조선화보」6월호는 이 금화가 『김주석과 김비서의 탄생을 기념,북한 중앙은행이 한정발행하는 법정통화』라고 소개하고 『순도99·99의 아름다운 빛과 디자인은 깊은 감명을 줄 것』이라고 선전. 가격은 세트당 일화 20만엔(1백만원정도)이라고.
  • “물가 잡힐때까지 통화 긴축운영”/조순 한은총재·금융기관장 간담

    ◎“여신의 제2금융권 편중 점차 개선/CD발행한도 확대도 긍정적 검토” 조 순 한국은행총재가 취임 한달을 넘기면서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총재는 18일 시중은행장과 국책은행,농·축·수협회장등 26명의 금융기관장과 함께 대한상의에서 오찬을 들며 경제전반및 금융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총재는 평소 지론인 통화긴축을 통한 안정성장과 시장기능에 의한 금융발전을 강조했다.조총재는 이미 지난 3월26일의 취임사,4월19일 KBS와의 대담,4월21일 최각규부총리등과 가진 「플라자회동」에서 이같은 철학을 밝혔었다. 조총재는 이날 총수요관리의 불가피성과 함께 통화긴축의 당위성,중소기업의 자금난,금융발전을 위한 방안등에 대해 은행장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조총재는 국내경제사정과 관련,『지난해 하반기이후 총수요관리정책의 강화로 국제수지적자의 감소,물가상승률의 둔화등 경제지표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물가를 잡기 위해 지속적인 통화긴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 통화증가율을 『연18.5%로 유지하되 실물경제의 자금사정에 따라 월별로는 신축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허한도자금담당이사는 최근 통화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5조원의 재정자금이 방출된데다 중소기업및 수출기업 지원으로 인한 초과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중은행들이 방만한 대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그러나 한 은행장은 『한은이 매달 환매채와 통안증권등으로 7조원의 자금을 묶어놓고 지준을 채우지 못한 시중은행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는 것은 지나치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대해 조총재는 『통화목표의 유지를 위해서는 은행이 지나치게 단기차입에 의존,지준을 쌓지 못할 경우 매를 들어야 하는게 아니냐』며 평소의 원칙론을 굽히지 않았다. 또 조총재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현재 자기자본의 70%인 CD(양도성예금증서)발행한도를 늘려달라』는 한 은행장의 건의에 대해 『통화량을 늘리지 않고 자금지원을 강화할수 있다면 CD발행한도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총재는 금융시장의 기능제고를 위해 통화관리를 공개시장조작등의 간접관리방식으로 전환한다는데 시중은행장들과 뜻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2단계금리자유화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한편 여신등 제2금융권에 편중된 금융구조등을 차근차근 시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장들은 최근의 중기부도의 근본원인이 『매출부진도 결국 시설투자의 잘못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수출전망에 대해 『가격경쟁력이 87년에 비해 일본·대만보다 13∼14%가량 떨어졌으나 최근의 추세로 볼때 연10%이상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소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밖에 황창기은행감독원장은 『지나친 특검으로 은행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는 은행장들의 불만과 관련,『지금까지의 특검은 기업자금의 선거자금화를 차단하는등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특검을 당분간 실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세계최대 부동산회사 파산위기/가 「올림피아 요크」,법원에 보호신청

    ◎뉴욕·토론토소재 빌딩값등 절반하락 거의 모든 나라의 부동산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가운데 세계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캐나다의 올림피아요크사(O&Y)가 14일 밤 캐나다와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올림피아요크의 파산보호 신청은 즉시 변제를 요구하는 채권자들로부터 전세계적으로 이름난 이 회사의 「막대한」부동산현물 자산을 보호,5년간의 재무구조 재조정기를 유예받기 위한 궁여지책이나 이 회사가 세계제일의 부동산재벌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올림피아요크에 1백20억달러를 대출해준 전대륙 망라의 1백여 은행들은 부동산경기 불황이 뚜렷해진 지난해부터 이자지급 유예를 거부,현금난에 빠진 올림피아요크를 파산지경으로 내몬 장본인이지만 이번 파산보호 신청을 응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런던 토론토 등 세계대도시에 총 연면적 1백30만여평에 달하는 오피스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올림피아요크의 부동산은 가격이 치솟던 80년대만 해도 3백억달러를 상회했으나 지금은 겨우 1백50억달러로 시세가 폭락했다.그래도 부채를 웃돌고 있지만 부동산시장이 얼어부터 현금화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경기침체로 「공」사무실이 급증,기존 개발사업의 운영자금 마련에 쩔쩔매왔다.공개기업이 아닌 몰림피아요크는 40년전 헝가리에서 맨손으로 이민온 3형제가 일궈낸 회사로 지금까지 자산내역및 경영이 철저한 비밀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파산 위기를 맞아 외부의 전문경영인에게 사장자리를 내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막상 15일의 세계증권시장은 일본에서만 급락세를 보였을 뿐 미국 캐나다 주가는 이같은 세계적 「악재」에 담담한 반응을 보여 대폭락예상의 호들갑을 떨었던 금융전문가들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70년대 초반만해도 토론토의 일개 지방부동산업자에 지나지 않았던 라이히만 형제들은 부동산불황이 극에 달했던 지난 77년 뉴욕빌딩들을 헐값에 사들여 몇년안에 시세가 10배로 뛰면서 국제적인 알부자 대열에 올랐다.그러나 뉴욕에서만도 70억달러가 소요되는 런던 동쪽 카나리아부두의 오피스타운 재개발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곤경에 빠졌다.부동산불황으로 일어섰다가 부동산불황으로 큰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 가계대출 한도/3천만원으로 축소/한은

    ◎소비부문 비중낮춰 생산자금화 유도/주택·재형저축·종합통장융자는 제외/외국은행 포함안돼 형평 논란/새달부터 시행 일반인이 은행으로부터 빌려쓸수 있는 가계자금의 최고대출금액이 1억원에서 3천만원으로 축소된다. 또 일정기간 예금을 들면 자동적으로 대출해주던 금액도 1천5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줄어든다. 한국은행은 4일 한정된 자금이 소비성자금으로 가는 것을 막아 생산부문에 흐르도록 가계대출한도를 축소,오는 6월1일부터 시행되도록 각은행에 협조요청했다. 한사람이 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대출금은 신탁계정을 포함,현행 최고3천만원에서 1억원까지이나 3천만원으로 한도를 조정했다. 그러나 가계대출금중 주택관련·재형저축자금대출과 예적금및 수익권담보대출,종합통장자동대출은 대출한도 조정에서 제외했다. 또 예금에 가입한뒤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대출해주는 최고금액도 2백만∼1천5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낮췄다. 이와함께 한은은 총대출금에서 차지하는 가계대출비중이 지난해 20.5%에 달한 점을 감안,올해에는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운용토록 시중및 지방은행에 지시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비중은 총대출의 9.4%,지방은행은 11.3%에 달했다. 한은은 이같은 가계자금의 대출축소로 올해 5천억원가량의 자금여력이 생겨 생산부문에의 추가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같은 가계자금의 대출축소로 지난3월중순이후 사실상 끊겨온 서민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외국은행들이 통상마찰등을 이유로 포함되지 않아 형평을 잃었다는 지적과 함께 급전을 필요로 하는 일반인들이 이자가 5%가량 비싼 시티은행등에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 불량 전기장판·요 적발/공진청,4곳 업무정지·수거령

    ◎18개업체 제품 형식승인 취소 공업진흥청은 최근 전국 대도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전기장판과 전기요에 대한 품질조사를 실시,백합전자 등 18개 업체 제품에 대해 형식승인을 취소하고 삼화산업사 등 2개 업체에 대해서는 3개월간의 업무정지,현대전자산업사 등 2개 업체의 제품에 대해서는 수거명령을 각각 내렸다. 19일 공진청에 따르면 28개 전기장판 생산업체와 30개 전기요 생산업체의 제품에 대한 품질조사 결과,전기장판 12개 업체와 전기요 10개 업체의 제품이 기준미달로 판명됐다. 이들 불량제품은 전기장판의 경우 11개 업체의 제품이 이상온도상승 등 품질특성 항목의 기준에 미달했고 1개 업체는 소비전력 허용치 기준에 못미쳤으며 전기요는 9개 업체가 온도상승 기준에,1개 업체는 소비전력 허용치 기준에 각각 미달했다. 공진청 조사로 형식승인 취소 등 처벌을 받은 업체는 다음과 같다. ◇형식승인 취소 ▲전기장판=백합전자,(주)한일전자산업,보광전사산업사,반도정밀상사,삼익산업사,삼화공업사,덕창전자산업,신우전자,유일전자,옥성전자.▲전기요=백합전자,세종전자산업(주),(주)한일전자산업,보광전자산업사,(주)금화전자산업,반도정밀상사,양진전자,옥성전자
  • 93엑스포 기념주화 6종 98만개 발행(단신패트롤)

    ◎내년 6∼8월께 판매키로 한국은행은 16일 내년에 열리는 대전세계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5만원짜리 금화등 6종의 주화를 발행키로 했다. 주화종류는 5만원권과 2만5천원권이 금화로 발행되고 1만원권과 5천원권 두가지는 은화,1천원권은 적동화로 만들어 진다. 금화는 서울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87∼88년 발행된 데 이어 두번째이다. 주화의 크기를 보면 은 92.5%를 함유한 1만원권 은화가 직경40㎜로 가장 크고 금화 5만원권이 30㎜,2만5천원권이 24㎜로 가장 작다. 발행량은 1천원짜리 동화가 59만개,1만원권과 5천원짜리 두가지가 각각 12만개,1만원권 10만개,2만5천원권 4만개,5만원권이 1만개로 모두 98만개이다. 이같은 규모는 서울올림픽때의 기념주화발행량 7백96만개의 12%에 불과한 것이다. 도안은 5만원짜리 주화가 앞면에 대전엑스포의 상징적 기념물인 한빛탑을 새겨 21세기를 향한 도약과 비전을 나타냈으며 각 주화별로 혼천의·청자·농악·물레등 우리의 전통과학및 문명을 소개하고 있다. 반면 모든 주화의 뒷면은 대전세계박람회의 엠블렘을 새겨 세계가 한곳에 모여 과학기술잔치를 벌이는 것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지난75년 광복30주년을 맞아 1백원짜리 백동화를 5백만개 발행한 이래 서울올림픽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2천7백만개의 기념주화를 찍었다. 기념주화는 내년 6∼8월중에 발행돼 일반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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