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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자금­중기출자 부담금 면제/실명제 보완대책

    ◎자금철처 조사도 안하기로/일반자금 실명전환 과징금 최고세율 40∼45%로/실명확인 생략 송금범위 50만∼1백만원으로 정부는 중소기업에 직접 출자하는 자금이나 창업투자회사 등에 출자하는 벤처자금에 대해서는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것은 물론 그 조건으로 부과하게 될 도강세 성격의 출자부담금도 함께 면제해 주기로 했다.또 실명전환에 따른 과징금의 최고 세율도 현행 60%에서 40∼45%로 낮아진다.금융거래시 실명확인이 생략되는 송금범위도 현행 30만원에서 50만∼1백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상한을 아예 두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 재정경제원은 28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조세연구원 주최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 방안은 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위해 세무조사 면제를 선택할 경우 10∼20%의 출자부담금을 부과하되 중소기업에의 직접 출자금 및 벤처자금인 경우 투자위험(리스크)이 높은 점을 감안,출자부담금도 면제토록 했다. 따라서 세무조사 면제대신 출자부담금이 부과될 대상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기관에의 출자금으로 한정된다.중소기업지원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은행 대동은행 동남은행 국민은행 지방은행 상호신용금고 리스사 할부금융사 등이다.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이같은 조치는 6개월간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필요할 경우 한차례에 한해 연장된다. 재경원은 조세회피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고 지하자금이 중소기업자금으로 활용되도록 하기 위해 5년간 의무출자기간을 부여키로 했다.따라서 이 기간중 출자금을 거둬들이거나 출자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길 경우 자금출처에 대한 세무조사가 실시된다.
  • 「실명제 보완」 정책토론회 지상중계

    ◎“분리과세 허용보다 세율 인하를”/「차명 금지」 골격유지엔 공감대/실명제 부작용 유무놓고 격론 □보완론 ­고소득층 과소비,충동구매·저저축률 부작용 대책 필요 □유지론 ­과도기 비용 끝나 보완은 이중 낭비 ­정치자금 이용 경계 조세연구원은 28일 상오 전국은행연합회에서 금융실명제 보완과 관련,정책토론회를 가졌다.정영헌 연구위원이 「금융실명제의 정착과 발전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뒤 최 조세연구원장의 사회로 곽태원 서강대교수 등 10명이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에서는 금융실명제를 보완하되 사실상 차명을 허용하게 되는 분리과세대신 세율을 인하하는 방향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실명제가 경제의 부작용을 낳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렸다.김태일(전경련 이사)·민병균(장은경제연구소장)·이시원((주)우천대표)·최경국(대신증권사장)씨 등은 실명제가 실시된뒤 고소득층의 과소비에 따른 충동소비,저축률 하락 등의 문제점이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정치논리에 치우친 실명제는 고쳐야 하며 비밀보장이 되고 세금에 대한 불안감을 씻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실명제이후 자금거래,융통이 안되는 만큼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쪽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원(서강대 교수)·성기수(동명정보대학교총장)·이근식(경실련 상임집행위원장)·최명근(서울시립대교수)씨 등은 반대로 해외여행 등 실명제 실시에 따른 과도기적 비용은 이제 다 치뤘다면서 비용을 치렀는데 보완하는 것은 이중적 낭비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전제아래 차명제 허용 쪽으로 보완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특히 비리 등 사정차원에서 실명제가 이용되는 측면에서는 보완돼야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의 물꼬를 터주는 쪽으로 흘러서는 안된다고 했다. 실명제의 구체적 보완방향에 대해 이근식·최명근·장현준·성기수·김태일·곽태원씨 등은 실명제의 핵심은 차명제 금지여부라면서 분리과세를 허용하면 골격을 흔들게 된다고 했다.따라서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유지하되 종합과세실시에 따른 불안감은 자본소득세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또한 분리과세 허용은 종합과세 원칙에 위배되며 대신 세율을 낮춰 인센티브를 주자면서 실명전환 과징금을 증여세 최고세율로 낮추자고 했다.분리과세 허용보다는 종합세율 인하가 바람직하다는 것이었다. 다음은 토론요지다. ▲강응선=조세연구원 안대로 최고세율에 의한 분리과세를 허용하고 대신 미성년자의 실명전환,탈세 등은 엄격히 제재하자.보험에 대한 실명제외도 저축성 보험까지 확대하자. ▲최경국=실명제외는 보험뿐만아니라 증권,은행상품에 대해서도 납입기간 등을 고려,부분적으로 허용하자.소액의 근로자 증권저축도 실명거래 대상에서 제외하자. ▲최명근=실명전환 과징금을 낮추는 것은 괜찮다.이미 과징금을 낸 사람에 대해서는 차액을 돌려주자.이제 더 이상 과거에 대해서는 묻지 말자.대신 미래의 차명거래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자. ▲이근식=미실명예금이 1.5%에 불과하다.이들을 위해 과징금을 인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법을 준수하는 사람은 손해고인내심을 가진 사람은 이득을 얻게 된다. ▲곽태원=이미 과도기적 비용은 지불했다.세제개혁 차원에서 접근하자.조세사면도 필요하다. ▲강응선=과징금 세율을 낮춰는데 동의한다. ▲이근식=중소기업 등 산업자금화하는 것에 면죄부를 주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효과가 의문시된다.중소기업의 자금난은 금리자유화로 풀어야 한다.중소기업 전용 금융기관을 만들어 금리를 차별화하자. ▲최경국=산업자금화하는 지하자금에 출자부담금을 물리는 것 보다는 벤처채권,수익증권을 발행,매입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벤처기업에 대해 출자부담금 부과를 면제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세무조사 면제로 충분하다. ▲민병균=지하자금이 중소기업에 투자,도강세를 물면 더이상 거론하지 말자.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는 효과는 없겠지만 물꼬는 터주자.
  • 한보국정조사 “새판짜기”/「2천억 수수설」돌출로 여야 전략 수정

    ◎야,비자금의혹 제기… 여도 적극 자세로/증인·청문회 일정 등 대폭 변경 불가피 김현철씨 「2천억원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됨에 따라 한보 국정조사특위가 가동 하루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혜대출의 「몸체」와 현철씨 국정개입 의혹을 파헤치려던 야당으로서는 「2천억원 리베이트」라는 새로운 복병을 맞아 전략수정이 불가피해졌다.리베이트가 있다면 비자금이 있는 것이고 그 자금의 유출·입 경로를 추적하다 보면 권력 핵심부가 무더기로 얽혔을 것이라는 추론하에 제철소 건설과정에서의 비리 등에 관심을 쏟고 있다. 검찰이 「명예회복」을 위해 선수를 칠 경우 청문회가 검찰수사의 「종속변수」가 될 것일라고 판단,증인채택과 청문회 일정,조사범위의 변경 등을 재검토하고 있다.특히 코렉스 공법의 도입과정에서 나타난 의혹과 관련 통산부 관계자와 국내외 철강업체들을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신한국당도 한보사건의 재발방지와 사후대책 마련이라는 소극적 자세에서 탈피하려는 움직임이다.검찰이 현철씨에칼을 들이댄 마당에 계속 침묵을 지킨다면 국민적 의혹만 증폭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이다.22일 신한국당 고위당직자 회의에서도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적극적 대응 기류가 밑바탕을 이뤘다고 한다.신한국당은 그러나 야당이 연말 대선을 겨냥,시중에 나도는 「설」로 무차별 공세를 가한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한국당 특위위원들은 『진실규명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수 없지만 인기에 영합한 정치공세나 근거없는 의혹에는 제동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현철씨 국정개입도 중요하지만 현정권의 묵인하에 엄청난 비자금이 조성,정치자금화됐다는 측면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속전속결로 수사를 벌일 것에 대비,현철씨 등의 증언을 앞당기는 방안도 고려중이다.리베이트와 관련,독일의 SMS사와 오스트리아의 베스트 알핀사의 국내 대리인 등도 추가 증인으로 삼을 계획이다.결국 청문회는 한보철강 시설자금의 흐름을 따라 현철씨와 권력핵심층의 이권개입,종국에는 대선자금 유입 등에 초점을 맞춰서 전개될 것 같다.
  • 실명제보완 이종성 재경원 심의관 일문일답

    ◎도강세부과 45%­10%­절충안 등 3가지 검토/중기출자 자금출처 면제기간 최대한 짧게 설정 재정경제원 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은 18일 금융실명제 보완방침에 대해 보충설명을 가졌다.보충설명의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실명전환 자금에 대한 과징금과 중소기업 출자 등 산업자금화되는 돈에 물리는 과징금은 같은 개념인가. ▲아니다.실명전환 자금에 대한 과징금은 현행 법에 연차적으로 최고 60%까지 물게 돼 있다.그러나 중소기업 창업 및 증자자금,창업투자조합 등 벤처자금,중소기업지원 금융기관에의 출자자금 등 산업자금화되는 돈에 대한 과징금은 일종의 도강세로 출처조사 면제조건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자를 실명전환과징금,후자를 출자부담금으로 용어를 구분하겠다. ­출자부담금은 어느 정도로 물릴 것인가. ▲내부적으로 3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현행 증여세 최고세율 45%를 부담금으로 물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반대로 강경식 부총리가 거론한 도강세 10%는 너무 낮아 형평에 문제가 있다.조세연구원에서 우리 안을 검토한뒤 선별작업을 벌여 여론수렴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본다. ­만약 미성년자가 산업자금으로 거액을 출자해도 출처조사가 면제되나. ▲증여가 명백해 보이는 자금까지 출처조사를 제외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공론에 부치겠다. ­중소기업 등에 출자시 자금출처가 면제되는 기간은 얼마로 할 것인가. ▲내부적으로 3가지 안이 있다.역시 조세연구원의 검토와 공론화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그러나 자금출처 면제기간은 최대한도로 짧게 할 생각이다. ­중소기업 출자가 자금출처 회피수단으로 악용될수도 있지 않나. ▲편법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출자부담금에 대한 자금출처면제는 비리 등과 관련된 것에 대한 면죄부로 해석해도 되나. ▲아니다.도강세로 상속·증여세 등 세금을 대신한다는 것이다.자금이 마약 등 비리와 관련됐다면 개별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본다.이것 역시 공론화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본다.
  • “숨은돈 끌어내 중기돕기”에 초점/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의 함축

    ◎검은돈 산업자금화 부축 “당근작전”/고세률로 「출처조사 면제 혜택」 상쇄 강경식 부총리가 제시한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은 「숨은 돈 끌어내기」를 통한 「중소기업지원자금화」에 초점이 맞춰졌다.이를 유도하기 위해 비록 출처가 적법하지 않은 「검은 돈」이라 하더라도 출처조사를 면제하므로써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업자금으로 흡수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실명제에 대한 정부시각이 당초 「검은 돈에 철퇴를」에서 「검은 돈도 국가경제에 유익한 방향으로 쓰면 된다」는 쪽으로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금융실명제는 선진경제로 가기 위한 필요조건이지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다』라며 『독일의 경우에도 금융실명제는 조세징수법에 근거 규정이 들어있다』고 말했다.우리의 금융실명제는 누구의 소득인 지를 분간할 수 있도록 「실명」으로 거래토록 해 과세형평을 기하는 것 이외에 자금출처조사를 통해 검은 돈의 실체까지 밝혀내는 제도로 활용되는 등 부하가 많이 걸려있어 지레 겁을 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정한 경우에 한해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함으로써 실명제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되 밀수·마약거래 등의 부정·비리자금은 자금세탁방지법으로 차단한다는 골격을 잡았다.경제문제는 실명제로 풀고 부정비리척결 등의 사회정의 문제는 자금세탁방지법으로 해결한다는 복안이다. 지금의 금융실명제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산업자금화하는 기회를 주는 것이 미흡했다는 강 부총리의 지론이 반영됐다.정책을 추진하는데는 당근과 채찍 둘 다 필요하지만 경제정책은 특히 당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금융저축에 대해 종합과세 최고 세율(40%)을 선택할 경우 현재 적용되는 5∼10년 이상 장기채권이나 저축처럼 분리과세를 허용,검은 돈의 과거를 묻지 않기로 한 것도 철저히 경제논리가 적용된 조치다.자금출처 조사는 면제되지만 그 대신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게 함으로써 공평과세 측면에서는 하자가 없다고 재경원은 설명한다.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및 창업촉진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중소기업 창업이나 증자자금,벤처기업 등에의 자금공급원인 창업투자회사·신기술사업금융회사,상호신용금고 등의 중소기업지원 금융기관에 출자하는 자금일 경우 자금출처를 묻지 않기로 한 것이 그 예다. 중소기업에 자금을 몰아줌으로써 경제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아울러 할부금융·카드·리스사 등의 여신전문금융기관에 출자할 경우에도 같은 혜택을 주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고리대금업을 양성화하는 길도 트이게 됐다. 그러나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이 경제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을 줄 지는 미지수다.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 주는 대신 부과하게 될 도강세 수준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 「금융실명제 보완책」 경제계 반응

    ◎신원 노출은 곤란… 비밀보장 보완돼야/과징금 너무 높으면 양성화 차질 우려 경제계는 18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에 대해 『제도의 골격을 해치지 않으면서 지하자금을 끌어내기 위해 고심한 흔적은 보이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엄기웅 조사담당 이사는 『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위해 소위 도강세 차원의 과징금을 물리고 특별한 탈세혐의가 없는 양성화 자금에 대한 출처조사를 면제해 주기로 한 것은 합리적인 조치지만 과징금 수준이 너무 높게 정해질 경우 양성화 자체가 안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정 수준」의 과징금을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금융저축에 최고세율인 40%를 선택할 경우 분리과세를 허용키로 한 것은 심리적 부담을 경감시켜 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지금처럼 은행감독원,수사기관 등의 요청에 따라 금융자산 보유자의 신원이 노출돼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예금자의 비밀보장을 위한 보완책 마련을 촉구했다. LG경제연구원의 강호병 책임연구위원은 『이 정도의 보완책으로 차명거래가 실명화되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명계좌의 실명화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불법무기자진신고 처럼 일체의 불이익을 면제해 주는 등 추가적인 보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 신성호 연구위원은 『이번 방안은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과소비문제 등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해 보인다』고 전제하고 『원론적으로는 금융실명제를 유지해야 하나 과소비 문제 등을 고치기 위해 굳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려 한다면 무기명 사회간접자본(SOC) 채권 발행 허용 등의 구체적인 자금 양성화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서증권 남완희 시황분석팀장은 『자금출처 조사 면제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컸지만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실망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노동법 시행령 “경쟁력 강화 반영해야”/전경련 회장단회의

    ◎30대그룹 총액임금 동결 고수 재계는 개정 노동법이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제기준화라는 당초 취지에 크게 미흡하다고 평가하고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국제규범에 맞게 보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아울러 재계는 구 노동법에 따라 체결된 단체협약을 폐기하고 새 노동법에 따른 단체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회장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회장단은 『복수노조가 허용되면 전임자 임금지급은 즉시 중지돼야 한다』며 『특히 3자개입이 허용됨으로써 노사관계 이외에 정치적 이유로 파업이 발생했을때 엄정한 법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은 경제난 극복을 위해 지난달 26일 주요 그룹 기조실장회의에서 합의한 30대 그룹의 총액임금동결을 적극 실천키로 하고 각 그룹에 공문을 보내 개별 사업장의 사정에 따라 임금을 조정하되 원칙적으로 총액임금을 동결해 주도록 촉구키로 했다. 회장단은 정리해고가 2년 유예된 것과 관련,『지금같이 경제가 어려운때 고용조정 없이 기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인수합병을 해야 하는 금융업의 경우 정리해고가 허용되지 않으면 자칫 금융개혁의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금융실명제와 관련,『지하자금을 산업자금화하고 소비축소와 저축증대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현 회장의 3기 연임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최회장을 비롯,정몽구 현대.김우중 대우.김각중 경방.조석래 효성.강신호 동아제약.김석준 쌍용.박정구 금호.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과 손병두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30대 그룹 인사노무담당임원들도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회의를 갖고 개정 노동법이 경쟁력강화라는 기본취지에 미흡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시행령 제정과정에서 보완키로 했다.임·단협시 예상되는 노동계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법 개정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재계 공동대응전략을 수립해 대처키로 했다.
  • 금융실명제 보완작업 가속

    ◎여­자금출처조사 완화 등 다각적 검토/야­과소비 방지·음성자금 산업화 모색 정치권의 금융실명제 보완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강경식 신임경제부총리가 금융실명제 보완방침을 천명한 터라 여야는 그동안의 물밑작업을 멈추고 공청회 개최 등 수면위 의견수렴에 돌입할 태세다.아직 머리를 맞대고 여야가 협상할 단계는 아니지만 각당의 보완책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는 중이다. 신한국당은 금융실명제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올초 당 정책위와 민간연구소,대학교수들이 참여하는 「금융실명제 보완자문팀」을 발족시켜 「음성·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당 관계자들이 표명한 보완방향은 ▲자금출처 완화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장기저리채권 발행 ▲분리과세 대상 장기채권 및 장기저축및 비과세저축상품 확대 ▲중소기업의 증자나 투자시 출처조사 면제 등이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그동안 당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정부안이 확정되는 대로 당정협의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10일 재경위 의원 등 8명으로 구성된 금융실명제 보완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해찬 정책위의장)를 발족,본격적인 보완작업에 돌입했다.조만간 공청회를 통한 의견수렴도 계획하고 있다.긴급명령으로 시행되는 실명제의 대체입법과 자금경색 완화가 양대 축이다.부동자금 및 음성자금의 과소비 방지 및 산업자금 흡수도 보완의 주요방향이다.김대중총재는 지난 7일 신임인사차 당사를 찾은 강부총리에게 『부정한 거래를 막는 한편 돈의 흐름이 제대로 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길을 찾아달라』며 『금융실명제의 본뜻이 좌절돼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자민련은 종합금융과세 유예 등 보다 획기적인 조치를 요구하며 실명거래때 세무조사나 자금출처 조사 등 어떠한 제재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이다.▲3천만원 이상의 실명전환시 국세청 통보 폐지 등 자금추적 불문 ▲지하자금 양성화를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채권 발행때 매입자의 자금추적 불문 ▲금융종합과세 대상자의 상향조정 등 3개축이 기본이다.
  • “「도강설」 내면 지하자금 과거불문”/정부구상 실명제 보완방향

    ◎돈 출처 안묻는 기명장기채도 고려/금융종합과세 기준 5천만원 검토 금융실명제 보완작업의 가닥이 잡히고 있다.강경식 부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과소비 억제 등을 위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힌 이후 그동안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돼 온 여러 수단을 대상으로 「채택가능,채택불가」라는 선별작업이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금까지 드러난 금융실명제 보완작업은 지하자금에 대해 자금출처조사 등을 관대하게 해주는 일종의 사면조치를 내리는 문제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어둠속에 있는 돈(지하경제)이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유인책(당근)중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강만수 재경원 차관은 7일 취임직후 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 부총리가 재무장관이던 지난 82년 도입을 추진했던 금융실명제와 지금의 실명제는 경과조치 부문 등에서 다른 점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지하자금의 양성화에 따른 사면을 의미하고 있다.재경원의 다른 고위 관계자도 자금출처를 밝히지 못할 경우 원금의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도강세도입이 검토됐던 82년의 예를 들며 『실명제 실시 이전인 93년 이전에 논란이 있었던 부분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자금출처를 소명할 수 없는 지하자금이 강을 건너 지상자금화하되 강을 건너는 통과세 성격의 대가를 치르게 하거나 숨겨져 왔던 거래자금이 드러나 세금이 몇 배 늘어날 경우에도 실제 세금부담은 급격하게 늘지 않도록 경과조치를 둬야 한다는 것이 강 부총리의 종전 소신이었다. 무기명이 아닌 기명(등록)으로 하되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장기채권 발행 허용도 실명제 보완방안의 하나로 심도있게 논의될 것 같다.재경원이 무기명 채권발행 허용에 대해 『실명제 자체를 없애자는 것과 같은 뜻』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하고 있는 이면에는 이런 해석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금액의 상향조정 여부는 향후 정치권과 정부부처간 밀고 당기는 접전이 펼쳐질 전망이다.현재 정치권에서는 종합과세 기준금액을 연간 4천만원에서 5천만원 정도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재경원은 종전의경우 시행 첫 해인 97년의 성과를 보아가며 단계적으로 기준금액을 낮춰나간다는 입장을 취했었기 때문이다. 강 부총리의 취임 이후 이런 기조에 어떤 변화가 올지는 모르지만 기준금액을 높일 경우 대상자가 2만명 안팎으로 줄어드는 등 금융실명제의 대폭 후퇴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은 손댈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부정과 비리를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에 더 큰 비중이 두어진 금융실명제를 「구린 돈」에 대해 관대하게 해줌으로써 경제활동의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로 탈바꿈하기 위한 실명제 보완작업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 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 기자 간담

    ◎“실명제 본질 유지하며 문제점 보완”/자금출처 조사 여부는 계속 논의대상/금융소득 종합과세 방침엔 변함없어 김인호 청와대경제수석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실명제 보완방안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정리했다. ­강경식 경제부총리가 실명제 보완방침을 밝혔는데. ▲강부총리는 우리나라 금융실명제의 원조로 그 분이 실명제의 본질을 바꾸는 발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실명제의 본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하자금이 산업자금으로 양성화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이지,아직 구체적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안이 구체화되면 본격협의가 이뤄질 것이다.금융실명제의 본질을 저해하는 안은 채택되지 않으리라 본다. ­실명제의 본질은 무엇인가. ▲모든 금융거래를 자기 이름으로 한다는 것이다.그런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종합과세를 통해 최종소득에 대해 공평과세를 실현한다는게 큰 줄거리다.금융소득 종합과세방침에는 수정이 없을 것이다. ­자금출처조사 여부도 본질인가. ▲토론의 여지가 있다.이를 본질을추구하는 과정이나 수단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제도운용과정에서 본질을 흐트리지 않으면서 좋은 방안이 있으면 보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자금출처조사를 면제한다는 얘기인가. ▲아직 내 입장이나 구체적 프로그램을 밝힐 때가 아니다. ­지하자금을 끌어내는 구체적 방안은. ▲지하자금이 얼마나 되느냐,어떻게 끌어내느냐,또 그것을 어떻게 산업자금화하느냐 하는 것은 모두 어려운 문제다.우리나라에 검은 지하자금이 많다는게 일반의 생각이므로 이를 찾아내 실명제의 본질을 훼손않는 범위에서 산업자금화하겠다는게 강부총리의 생각인 듯 싶다. ­대통령과의 교감은. ▲강부총리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일 것이다.그 이상은 모르겠다. ­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할 것인가.무기명 장기채 허용은 어떤가. ▲아직 그런 생각은 없다.
  • 원칙 훼손없이 부작용 최소화/금융실명제 보완방향

    ◎무기명 SOC채권 발행… 양성화 자금 과세/종합과세기준 상향조정·세율인하도 모색 강경식 신임부총리가 금융실명제를 보완하겠다고 밝힘으로써 그동안 신성불가침의 성역으로 여겨졌던 금융실명제에 부분적인 수술이 가해지게 됐다.강부총리는 금융실명제가 문민정부 개혁의 치적인 만큼 꽃을 피우도록 하겠다 했다.이는 원칙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보완의 기본방향은 정치논리에서 경제논리를 가미하는 것이다.그동안 금융실명제는 비리와 부정의 척결에 촛점이 맞춰져 와 실명전환된 자금은 출처를 묻겠다는 방침에서 후퇴하지 않았다.실제 이를 묻지도 못하면서(국세청은 조사를 하겠다고는 밝히지만 실제 조사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지하자금의 동면화만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이런 현상은 이정부의 경제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인사들로부터 현재의 경제위기가 금융실명제에서 비롯됐다는 문제를 제기하도록 만들었다. 강부총리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실명제 보완과 관련,정치권의 요구를 실무차원에서점검한뒤 보완하겠다고 말해 구체적 속내를 비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지난 82년 입안한 금융실명제의 골격이 지하자금의 출처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세원으로 흡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당시 그가 생각했던 방안들을 고려하면 보완의 방향도 ▲과거 불문의 무기명 사회간접자본 채권 허용 ▲가·차명 실명전환자금에 대한 과징금 비율조정과 자금출처조사 면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의 상향조정 ▲공개·비공개법인 세금 불공평 해소 등이 일단 검토될 것으로 볼 수 있다.이는 정치권의 요구사항과도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실명제보완이 공론화되자 여야도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여야는 소비성 지하 부동자금의 산업자금화,저축률 제고를 위한 금융소득종합과세 손질 등에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때 실명제는 자금출처에 대해서는 상당한 유예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강부총리는 이미 82년 당시 자금출처를 대기를 꺼리는 자금에 대해서는 10%가량의 과징금(일명 도강세)을 물리자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과거 불문의 무기명 장기 사회간접자본 채권도 발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융소득 종합과세(연간 부부합산 이자소득 4천만원이상)기준을 상향조정하는 문제도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정치권은 5천만원이상으로 인상하자는 안을 내고 있지만 이경우에 금융실명제의 본질을 퇴색시키느냐의 논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이는 여론이 종합과세 상향조정을 본질의 훼손으로 볼 것이냐 아니냐에 달려있다. 만약 상향조정이 어려울 경우 현재 10∼40%인 금융종합과세 세율을 보다 세분화하거나 낮추는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여겨진다.
  • 교석 “강택민 중심 영도” 강조/전인대 상무위원장

    ◎이붕 “한반도 안정 중시”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8기5차회의가 1일부터 북경의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주석 등 최고지도부 등 2천800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개막사에서 대회 의장격인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등소평노선의 계승·유지와 강택민을 핵심으로한 공산당 중앙의 영도를 강조했다. 이날 이붕 총리는 정부업무 외교부문보고를 통해 중국은 한반도 안정을 중시하며 한반도 국면안정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중국은 서방국가들과의 관계발전 및 개선을 희망하며 그간의 곡절에도 불구,미국·일본과의 관계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총리는 중국은 공정한 세계 정치경제의 신질서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분야보고를 통해 이총리는 긴축화폐정책 등 거시조정정책의 유지와 8%내의 경제성장률 달성등 성장보다는 안정위주의 정책 운영 방침을 보고했다.이총리는 대외개방 및 해외투자유치정책 등도 변함없이 유지된다고 밝혔다. 홍콩·대만과 관련,귀속이후에도 홍콩의 고도자치와 현행 사회경제제도 및 생활방식의 보장을 약속했으며 대만에 대한 직접 교류허용 및 「분열활동」중지가 촉구됐다.국내적으로 사회주의적인 민주제도의 확대와 법치제도의 완비,인민대표대회의 정부기관 감독강화 등 민주적 정치개혁도 확대될것임도 밝혔다. 이와함께 반부패투쟁 심화와 국유기업개혁확대 등을 본격화할 것임도 밝혔다.한편 2일 발표된 진금화 국가계획위원장과 유중려 재정부부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올 중국의 전체예산안은 8천9백68억위안이라고 밝혔다.
  • 돈이 돌아야 경제가 산다(사설)

    한보사태이후 경제의 혈액인 돈이 돌지 않는다고 한다.한보사태이후 한국은행이 5조5천억원의 긴급자금을 방출했는데도 돈이 제대로 흐르지 않아 지난 1월중 어음부도율이 지난 82년 장령자사건이후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방출된 돈이 금융기관에 묶여 있거나 외환시장으로 몰리면서 산업현장은 자금난이 깊어가고 있다.대출된 돈의 상당부문은 개인금고로 들어가는 이른바 자금의 퇴장화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잠시동안 화폐의 퇴장화현상이 나타났었다.당시는 금융당국이 통화공급을 늘려 시중의 자금난을 해소했었다. 한국은행은 한보사태이후에도 통화를 당초 계획목표치보다 훨씬 늘려 공급했지만 자금난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한보사태로 4천여개의 업체가 4천억원가량 피해를 보면서 이들 업체가 「부도망령」에 휘말려 있고 제2한보설까지 나돌면서 금융기관이 대기업이나 담보가 충분한 기업이 아니면 대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결국 한국은행이 돈을 풀어도 은행과 종합금융회사 등에 돈이 머물러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원화환율이 급상승하자 대기업은 물론 자금여력이 있는 모든 기업이 외환시장에 뛰어 들어 달러사재기에 나섬에 따라 통화가 환수되는 역효과현상이 나타났다.또 한보사태이후 사채시장이 꽁꽁 얼어 붙어 있고 오는 5월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를 앞두고 거액의 자금이 퇴장되거나 소비자금화하고 있는 점도 시중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한국은행이 환투기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자 통화긴축설까지 나돌고 있다.한은은 『통화를 긴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 없다』고 22일 밝혔으나 시중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한국은행에서 풀린 돈이 제대로 돌아가도록 각 은행의 여신심사위원회를 조기에 구성,신용대출을 대폭 늘리고 이 위원회의 결정에의해 대출된 자금이 부실채권화 할 경우 그 책임을 면제시켜 대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 당국은 환투기의 재연으로 통화가 환수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긴급명령에 규정된 예금자 비밀보장을 철저히 준수,예금이 인출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월트디즈니 아이스너 회장/연봉 780억원 10년계약

    ◎그룹 「자사주식 싼값 대량양도」 유인책/실적따라 정상연봉 얹어 급여 “천정부지” 만화영화와 놀이공원으로 유명한 연예오락그룹 월트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이 최근 10년간 더 회장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총 9억달러(7천8백억원)의 급여 계약을 맺어 화제다. 지난 12년동안 디즈니 그룹을 이끌어왔던 아이스너 회장에게 매년 9천만달러(7백80억원)를 줄테니 회장으로 남아있으라고 그룹 이사진들이 간청한 것인데 아이스너는 물론 오케이했다.아이스너 덕분에 디즈니 경영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해도 너무한 급여재계약이라고 비난하는 주주들이 없는 건 아니나 내주 주총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아이스너의 급여는 웃돈이 얹혀지기 마련인 재계약인 탓에 예년의 몇배로 뛰었지만 1년에 8백억원 상당의 급여를 고스란히 현금으로 준다는 것은 아니다. 아이스너의 급여가 이처럼 하늘 높은줄 모르고 고액인 것은 주식옵션이란 특별보상 때문이다.주식옵션은 경영자를 초빙할 때 대량의 자사 주식을 시가보다 싼 값으로 안기는것으로 자신의 주식을 위해서라도 경영을 잘하도록 부추기는 유인책이다.주가가 오르면 시세차익을 급여보상으로 갖게 되나 떨어지면 손해만 보는 것이며 오르더라도 계약 기간이 끝날 무렵에야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수 있다.아이스너 재계약의 요체는 8백만주의 디즈니 주식을 싼값으로 주는 주식옵션이다.아이스너가 12년동안 회장에 있는 동안의 디즈니 주식 시세변화 및 사업전망 등을 고려할 때 「아이스너는 계약대로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이를 현금화할때 7억5천만달러의 시세차익을 볼 것」이라고 이 방면의 정통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 설연휴 극장 민속공연 ‘풍성’/세종문화회관 등 국악·판소리 공연

    ◎외국근로자 초대·한복차림 무료 입장 국립극장과 세종문화회관 정동극장 등 각 극장들이 설연휴 민속공연을 풍성하게 마련했다. 국립극장은 9·1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산하단체인 창극단,무용단,국악관현악단 등이 참가한 「설날맞이 민속 한마당 큰잔치」를 펼친다.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의 지휘로 「나나니」서곡을,무용단은 「여명의 빛」「여명의 산하」와 「장고춤」을 공연한다.또 명창 안숙선과 김영임·이유라·남궁랑이 출연한다. 한복 차림 관객은 무료 입장.공연시간 9일 하오 4시,10일 하오 7시.274­1151. 세종문화회관은 9일 하오 2시·6시에 「정월대동놀이판 설날큰잔치」를 선보인다.안숙선 이춘희 등 명창들의 판소리·경기민요,서울시립무용단의 창작전통무「동녘의 울림」,대동굿 기능보유자 김금화의 「큰굿­대동굿」무대를 준비됐다.399­1626. 정동극장이 설날인 8일 하오 4시30분 마련한「설날 민속공연 한마당」은 고향에 내려가지 못한 사람과 외국인 근로자,관광객을 위한 무대.정동극장 전속예술단이 삼도설장구와 삼도풍물굿,판굿,삼북춤,거문고 산조(김영임),승무(송미정) 등을 공연한다.773­8960.
  • 기관장 법인카드 유용 조사/거액사용 청소년개발원장 해임

    감사원은 8일 연말연시를 앞두고 행정기관장들이 공적으로 써야 할 기관신용카드(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하거나 현금화하는 등 불법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현재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선심성 예산운용 특별감사와 중앙부처에 대한 연말 불용예산 집행실태 특감을 통해 법인카드를 둘러싼 기관장들의 회계부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문화체육부 산하 한국청소년개발원 조영승 원장이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특별판공비 6천6백98만원과 업무추진비 9백만원 등 7천5백98만원을 법인카드 및 현금으로 개인의 경조사비,식사접대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을 적발해 해임을 통보했다.
  • 뭘 내놓고 헌지커 데려왔나/나윤도 워싱턴 특파원(특파원코너)

    27일 북한의 한국계 미국인 에반 헌지커씨에 대한 석방조치는 미국무부의 표현대로라면 현재 미·북간 현안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인도적 조치로 이뤄진 것이고 또 그를 데리고 나오기 위한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민주·뉴멕시코)의 평양방문은 개인적인 활동에 불과한 것이다. 북한의 사과없이는 미·북 접촉도 반대라는 한국정부의 강경입장도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은 개인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이라는 이유로 반대하지 않는다는 양해 입장으로 나타났다. 이날 클린턴 대통령의 APEC정상회담 수행을 마치고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헌지커씨 석방을 「긍정적 움직임」(positive move)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이를 미국이 북한에 대해 요구해오던 미·북 관계의 재개를 위한 일종의 「제스처」로 간주하고 있음을 나타냈다.이를 계기로 미·북 핵합의에 따른 북한지원은 물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완화 및 식량원조 등 후속조치로 미·북관계가 활기를 띠게 될 전망이다.한 국회의원의 개인적인 활동이 난국타개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그러나 8선의 민주당 중진인 리처드슨 의원은 클린턴 대통령의 측근으로 그의 탁월한 협상능력은 클린턴 대통령 2기행정부에서 상무장관으로 유력시되고 있다는 하마평을 낳게 하고 있다.따라서 이같은 입장의 리처드슨 의원이 평양당국자들과 만나 산적한 미·북간의 현안들을 제쳐두고 순수하게 헌지커씨 석방얘기만 했으리라고 믿는 사람은 없다.그는 실제로 북한측과 실종미군 유해 발굴 등 현안들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또 한국정부가 미 국무부의 설명을 곧이곧대로 듣고 리처드슨 의원의 방북을 양해했으리라고 믿는 사람도 없다. 북한은 헌지커씨를 「한국사람」으로 잡았다가 「미국사람」으로 풀어줬다.미 국무부는 부인하지만 인도적인 문제까지도 철저하게 현금화하는 재주를 보여온 북한당국이 이 과정에서 「무료봉사」를 했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 『정직은 가장 좋은 외교정책』이라는 비스마르크의 말과 『외교를 잘하는 것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라는 버나드 쇼의 말이 한·미 관계에서 의미하는 것은무엇일까 생각해본다.
  • 위조수표 사기 일인에 3년형/서울지법 선고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민형기 부장판사)는 26일 청와대 관계자를 사칭,21조원대의 위조수표를 국내에서 현금화하려 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은 일본인 시마비야 아키오 피고인(49)과 오가자키 가주도시 피고인(73)에 대해 관세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3년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각각 선고했다.
  • 장학금 거둬 시위자금화/검찰,남총련 수사결과

    ◎전남­조선대 연 4억씩 조성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산하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활동 자금을 조성,폭력시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최병국 대검 공안부장)는 15일 전남대와 조선대 총학생회의 자금원과 사용 내역 등을 조사한 결과,연간 활동 자금 4억원 가운데 1억2천만∼1억8천만원을 비정상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은 학생들이 1인당 1만5천원씩 내는 학생 회비 1억5천만∼1억8천만원과 대학에서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지급하는 지원금 7천만∼1억원이다. 그러나 나머지 자금은 ▲학생회 간부 공로 장학금 가운데 50%씩을 갹출한 1억∼1억5천만원 ▲앨범 제작,외국어 학원 운영,학교 부근 상인들이 학생들에게 납품하는 물품대금 가운데 커미션 등의 명목으로 10∼20%를 받은 1천5백만∼2천만원 ▲바자회,취업용 상식 백과 발간 수익금 1천만원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대는 학점이 모자라 공로장학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특별장학금」을 주는 등 학사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금의 사용처는 ▲총학생회 회장·부회장 연간 판공비 6백만∼1천만원 ▲교내에 상주하는 「민족해방군」 50명의 식비 ▲쇠파이프,화염병 등 폭력 시위용품 제작비 ▲수배 운동권 학생 도피자금(수시로 30만∼40만원) 등 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급 단체인 남총련에도 매년 5백만원의 회비를 내고 행사 때마다 30만∼50만원씩을 제공했다. 한편 검찰은 학생들이 납부한 앨범 대금을 지난 8월 연세대 시위 활동 자금으로 유용한 조선대 총학생회 사무국장 문모씨(22) 및 앨범 제작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전남대 총학생회 앨범 제작위원장 등 학생회 간부 8명과 돈을 준 앨범업자 이모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과 배임 증재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지난해 수배중인 한총련 조통위원장 우승희씨를 숨겨준 조선대 량모군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한총련 지명수배자에 대한 은신처 제공 및 지원세력에 대한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 장세동씨 전씨에 받은 30억/「연희동 가족」 위해 사용

    ◎검찰 압수시도에 “이미 내돈” 주장 장세동 전 청와대 경호실장이 구속되기 전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하사금 30억원을 전씨의 옥바라지와 연희동 가족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의 한 관계자는 29일 『검찰의 계좌추적으로 인해 전씨가 채권형태로 숨겨둔 비자금을 현금화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장씨가 하사금 가운데 일부를 전씨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월 전씨 비자금을 추적하면서 장씨로부터 30억원이 든 통장을 제출받아 압수하려했으나,장씨가 『내 돈이니 돌려달라』고 요구하고 압수할 법적 근거도 없어 지난 3월 통장을 돌려주었다고 밝혔다.〈박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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