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화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괴한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김용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사령탑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JP모건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30
  • “실명제 보완을 “불가”/청와대­3당 4각 공방

    ◎청와대­“골격 유지” YS의지 확고… 입법 불허/한나라당­대체입법 강행­긴급명령 발동 촉구/국민회의­“현 위기 심각” 실명제 즉각유보 강수/국민신당­“조속보완 가닥” 정부 적극협조 요구 금융공황 해결을 비롯한 경제위기 극복이 대통령선거전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국민신당과 정부측과의 금융실명제 보완을 둘러싼 공방이 한창이다.28일에도 성명전을 계속하는 한편,기업자금난 해소를 위한 김영삼 대통령의 긴급경제명령도 촉구하는등 ‘경제 공방’을 벌였다. ○…청와대측은 정치권의 ‘압박’에도 불구,금융실명제의 골격을 건드리는 보완이나 유보는 있을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의지도 확고한 듯 비친다.청와대측은 또 실명제때문에 경제가 나빠졌다는 정치권의 논리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때문에 정부가 이미 국회에 제출한 실명제 대체입법 수준의 보완을 넘는 무기명 장기채 발행 허용이나 실명제 관련정당의 독자입법은 안된다는 생각이다. ○…한나라당은 정부가 금융실명제 보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독자적으로 국회를 소집,대체입법을 추진하겠다는 강수를 던졌다.맹형규 선대위대변인은 이날도 “하루이틀 정부의 태도를 지켜본 뒤 야당측과 국회 소집과 관련한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그러나 국민회의가 주장하는 금융실명제 유보는 뒷날 혼란을 다시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당장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한 손질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맹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기업의 자금난과 도산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김영삼 대통령이 긴급경제명령을 발동하라고 촉구했다.기업들의 대출자금 상환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금융기관의 부족자금을 보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과감한 특융지원을 실시하라는 것이 촉구의 내용이다.회사채 시장금리가 18%,기업어음 할인금리가 24%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이같은 비상조치 말고는 탈출구가 없다는 주장이다. ○…국민회의는 금융위기등 현재의 경제불안을 ‘금융공황’ 상황으로 간주,금융실명제 즉각 유보등 초고강도 조치를 요구했다. 김대중 후보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금융실명제 전면유보와 98년도 예산 10조원 경감 및 한시적 근로자 해고중지와 임금동결 등의 특단의 조치를,그것도 당장에 취하라는 얘기였다. 국민회의는 또 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또 하나의 비상조치를 촉구하기도 했다.지하자금이 산업자금화할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실시에 관한 대통령긴급명령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이는 민심 잡기와 경제위기에 따른 한나라당 책임론을 부각시키기 위한 이중 포석이다.정동영 대변인은 “실명제 정신을 적극 옹호해온 우리당이 긴급명령 취소를 요구하게 된 것은 최근 상황이 위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민신당은 당 내부에서 유보 견해가 적지않게 대두됐음에도 불구하고 급박한 상황인식 아래 결국 당직자회의에서 ‘조속한 보완’쪽으로 가닥을 잡아 정부와 정당대표로 구성된 실명제대책협의체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이헌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 출범전이라도 정부가 실명제보완에 적극적으로 동의해야 한다고 밝힌데 이어 이만섭 총재도 강원도 철원·화천·양구 지구당 창당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의 실명제 보완거부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국민신당은 실명제의 비밀·보호조항 무력화로 인한 지하자금 경색과 예금 악화 분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선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입장.금융거래에서 비밀·보호조항을 대폭 강화해야 하며 무기명 장기채 발행을 통해 자금 유통의 숨통을 터야 함을 우선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 기아·쌍방울 부실채권 성업공사서 70% 매입

    ◎태일 등 8개사는 50% 법정관리중인 기아와 화의신청을 한 쌍방울그룹에 대한 종금사 채권이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통해 채권가액의 70%로 일괄 매입된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운용하는 성업공사는 25일 법정관리 및 화의신청업체에 대한 은행 및 종금사의 부실채권 매입비율을 확정,고시했다. 성업공사는 무담보채권인 종금사 여신에 대해서는 주력기업 주가가 액면가 이상인 기아 및 쌍방울그룹의 경우는 70%,주가가 액면가 미만이지만 50% 이상인 해태.진로 그룹은 60%를 적용키로 했다. 또 한신공영,태일정밀,삼미,한보,대농,뉴코아,건영,우성 등 주가가 액면가의 50%를 밑도는 나머지 8개 그룹의 종금사 여신은 50%의 비율을 적용,일괄 매입해주기로 했다. 은행 여신은 담보를 확보한 채권에 대해서는 고정분류 채권(담보가 있으나 이자연체가 6개월 이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75%를 적용해 매입한다.성업공사는 그러나 은행의 무담보채권에 대해서는 주가 수준에 따라 기아 쌍방울은 60%,해태.진로는 45%,한신공영 등 나머지 8개그룹에 대해서는 30% 등 차등적용했는데 이는 종금사보다는 불리한 매입률이다. 한편 종금업계는 이들 12개 법정관리 및 화의신청업체에 대한 2조5천억원의 부실채권을 50∼70% 비율로 일괄 매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1조5천억원 이상을 현금화할 수 있게 됐다.
  • 세계 최첨단 인프라 가동/오늘 32면 합쇄… 지면 한층 밝아져

    ◎각계인사 5백여명 가동식 참석 초일류 고급 정론지를 지향하는 서울신문이 20일 국내 최초로 최첨단 5세대 CTS와 샤프트리스 일체형 윤전시설을 완비하고 21세기 종합멀티미디어 정보센터로 거듭 태어났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사옥에서 제5세대 CTS와 첨단 샤프트리스 일체형 윤전기 가동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국회의장,고건 국무총리,오린환 공보처장관,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행,이만섭 국민신당 총재,신한국당의 김태호 사무총장과 이사철 대변인,자민련의 강창희 사무총장과 이태섭 정책위 의장,김명하 광고업협회 회장,하세가와 쇼 일본 하마다 인쇄기계 회장 등 내외빈 5백여명이 참석했다. 손주환 서울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21세기 초일류 신문으로 발전하려는 서울신문이 최첨단 인프라를 도입함으로써 반세기 역사상 가장 획기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각계각층의 격려와 채찍을 바탕으로 신문과 인터넷을 아우르는 차세대 종합정보센터로 우뚝 서는 한편 수준높은 정론을 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국회의장은 축사에서 “21세기에 대비해 첨단기술 시스템을 갖춘 것은 서울신문이 그동안 견지해 온 선구자적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울신문의 장점을 살려 아침마다 독자들에게 질 높은 신문을 선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전자동으로 이루어지는 CTS와 윤전제작 공정을 30여분동안 돌아보면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이어 서울신문사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기념리셉션을 가졌다. 이들은 8분짜리 서울신문 홍보영화를 시청하고 축하케이크를 자른뒤 오공보처장관의 제의로 서울신문의 발전을 기원하는 건배를 했다. 이번에 도입된 5세대 CTS는 지금까지의 CTS 방식과 달리 ‘수평 제작’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기사작성 및 데스크,검색,조판,전송 등 전 과정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일괄 작업·관리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로써 서울신문은 편집을 마친뒤 단 5분만에 천연색 컬러필름을 제작할 수 있는 초고속 출력시대를 열어 마감시간이 임박해발생한 뉴스까지도 신속하게 지면에 실을수 있게 됐다. 또 국내 언론사 최초로 도입된 미국 국방부 수준의 155Mbps급 ATM 초고속통신망도 개통됐다.전세계와 종합정보통신망(ISDN)으로 연결돼 자료 교환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은 물론,모든 기자들이 10만여건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수준높은 기사를 작성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1·2호기에 이어 이날 3·4호기가 가동됨으로써 완비된 타워형 샤프트리스 윤전기는 일본 하마다기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연결구동축(샤프트)을 없애고 인쇄유니트를 층별로 탑재할 수 있게 만들어 시간당 15만부의 초고속 인쇄와 선명하고 미려한 신문지면을 가능케 한다. 기념식에 참석한 인사는 다음과 같다. △김종규 전 사장 △신우식 △장덕상 전 감사 △윤일균 전 전무 △노원근 전 이사 △정기정 한국프레스센터 이사 △안재환 공보처 홍보정책실장 △강형석 총리실 공보비서관 △정흥진 종로구청장 △김동일 중구청장 △이사철 신한국당 대변인 △이태섭 자민련정책위 의장 △이영일 현대그룹 전무 △김진 두산그룹 이사 △최형진 이사 △김희철 OB맥주 이사 △김이환 아남그룹 전무 △이근량 삼성화재 상무 △박교원 현대전자 이사 △이형국 신호그룹 회장 △김영호 대림시계 회장 △박응배 광고단체연합회 부사장 △배종렬 제일기획 사장 △이윤교 이사 △안영환 LG애드 상무 △채수삼 금강기획 사장 △박광순 대흥기획 이사 △정만석 코래드 본부장 △엄하용 오리콤 상무 △황창옥 MBC애드콤 본부장 △이윤섭 동방기획 부국장 △조철홍 거손 전무 △이두학 웰컴 국장 △이완형 한인기획 국장 △성통렬 상암기획 대표 △윤화석 국장 △김영범 한컴 사장 △강한필 감사 △이두희 DDK 대표 △임병철 본부장 △황교율 제일보젤 국장 △김교식 문화행동 대표 △김태웅 삼호기획 이사 △박병준 금화기획 국장 △권영주 성지광고 대표 △서주철 범일정보통신 박성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홍재형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마의웅 해태타이거즈 사장 △강정환 LG트윈스 사장 △경창호 OB베어스 사장 △강건구 상무 △오경의 민속씨름연맹 총재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전무 △조영증 축구인 △임권택 영화감독 △장미희 영화배우 △금보라 △강수연 △이지은 △진희경 △신은경 탤런트 △이응경 △유혜정 △김상희 가수 △현진영 △소찬휘 △이탁 △UP △영턱스클럽 △김소연 모델 △신재철 한국IBM대표 △오창규 LG­IBM △엄해호 소프트매직 이사 △서계원 한국EAC 상무 △신기섭 사연 서울지점장 △손성철 FORE시스템 한국지사장 △김택호 현대정보기술 대표 △이웅근 서울시스템 △박효원 현대전자 홍보이사 △최영옥 한국교역 대표 △진철호 진엔지어링 △김정영 월드그라픽 △조영환 중앙기계 △이일규 대원중량 △이운횡 제일공업 한국연락사무소장 △김영식 삼성실업 사장 △장용천창 하마다인쇄기계 사장 △생월선일 상무 △평지가일 영업부장 △지측일 도쿄기계 부사장 △입전정일 보연그래픽스 대표
  • 의료업체 보성,나라종금 인수

    ◎지분 20.1% 확보… 모두 480억 투자 의류업체인 보성(대표 김호준)이 나라종금을 인수,금융업에 진출했다. 나라종금은 17일 개인 대주주인 김중성상무 등의 주식 1백48만8천582주(지분율 13.9%)를 보성인터내셔날과 보성어패럴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보성은 이로써 이미 장내매수를 통해 확보한 6.2%를 포함해 20.1%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나라종금의 최대주주가 됐다.보성은 이들 주식을 주당 3만2천245원에 인수키로 해 모두 4백8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이재우 나라종금 상무는 “종금사들이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확충 등 구조조정이 불가피하지만 개인주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재의 지분구조로는 증자에 한계가 있어 대주주와 친분이 있는 보성을 주주로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관련,보성은 현재의 나라종금 경영진을 100% 재신임하고 조속한 유상증자와 무수익·저수익 자산의 현금화,스톡옵션제 도입 등을 통해 수익성 높은 금융기관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라종금은 82년 자본금 5백16억원으로 설립돼 지난해 투금에서 종금사로 전환했으며 96년말 현재 자기자본은 1천8백58억원,자산은 2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 이회창 후보 초청 TV토론 중계

    ◎“DJ비자금 제보자는 밝힐수 없다”/“큰아들 소록도행 자신의 뜻/4자회담 남북협의 우선돼야/실명제 조세법에 포함마땅” △사회자 ·박원홍씨(시사평론가) △패널리스트 ·김영만 서울신문 경제부장 ·문창극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효재 조선일보 국제부장 ·나형수 KBS 해설위원 ·유자효 SBS 해설위원 ·문진영 MBC 해설위원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13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TV토론회에 참석,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선승리를 주장하는 근거는.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국민이 마지막으로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시점의 의사와 같지 않을 것이다. ­의원직 사퇴설도 그런 자신감이 작용한 것이냐. ▲그렇다. ­DJP연합은 정책 연대라는 어려운 성과를 이뤘는데. ▲정책연대를 한 취지는 ‘합치면 더 좋겠지만 합치지 못하니까 정책연대라도 하자’는 것이 아니냐. ­3김정치 청산의 의미는. ▲서로 대립·갈등하는 대결과 미움의 정치,지역할거에 근거한 붕당정치,가신·패권정치,돈과 결부된 정치의 모습과 틀을 벗어던지자는 뜻이다. ­5공시절로 회귀한다는 지적은. ▲이인제씨가 뛰쳐 나가면서 일부 민주계 세력들이 등을 돌렸지만 이제 민주계 세력들도 다시 마음을 합치기로 하고 옛날처럼 모이고 있다. ­대의를 위해 후보를 사퇴하고 이인제후보와 힘을 합칠 의향은. ▲지지율을 갖고 사퇴를 말한다면 제가 사퇴할 것 없이 바로 김대중총재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된다.대통합차원에서 이후보도 도덕성을 결여한 원초적 문제를 벗어던지면 얼마든지 같이 갈 수 있다.그는 여론지지도 조사를 국민의 이름으로 팔았다.3김정치에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배반한 것이다. ­여권 단일화를 위해 이인제후보와의 연대를 추진할 생각은. ▲물론 포기하진 않는다.이후보가 사과하고 원상회복해서 같이 나간다면 얼마든지 합칠수 있다.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92년 대선때는 지금보다 탈당자가 더 많았다.오히려 당을 화합해서 이끈 것은 정치 9단이라는 김영삼 대통령보다 더 잘했다고 본다. ­국민회의 김총재의 비자금 내역은 어디서 구했나. ▲제보로 입수됐지만 밝힐수 없다. ­불법으로 소집된 자료는 증거 능력이 없는데. ▲실명제에 관한 법적인 절차를 거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그 자체도 검찰 수사에서 밝혀야 한다. ­정치공작의 냄새가 나는데. ▲오히려 제가 교묘한 공작에 결국 속아서 넘어간 것이 아니냐고 추측하는 분도 있다.저는 치밀하고 음흉한 공작정치는 잘 모른다. ­큰 아들의 소록도행이 원칙에 합당한 것이냐. ▲저도 잘못을 시인하거나 아버지가 대통령이 되려고 아들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처럼 보일까봐 선뜻 동의하지 않았다.그러나 본인이 잘못은 없지만 사회봉사를 하면서 군에 간 젊은이나 그 부모들의 아픔에 공감하기 위해 가겠다고 주장했다.본인의 뜻에 맡겼다. ­금융개혁법안을 일괄 강행처리키로 한 이유는. ▲야당을 제쳐가면서 일괄 강행처리하는게 아니다.야당도 처리에 반대하지 않고 있다. ­금융실명제는. ▲조세공평이라는 취지와 달리 처벌위주로 흐르고 있다.긴급명령 체계가 아닌 조세법안에 포함시켜야 한다.지하자금의 산업자금화를 위해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정치입문을 후회하지 않나. ▲저는 개인을 버렸다.또다시 5년이 미래없는 사회가 되지 않고 정치가 올바른 모습을 찾을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제 가족이 받는 고통과 어려움은 시련으로 받아들인다.
  • 외환보유고 380억불로 확대/정부 추진

    ◎금융시장 안정책 빠르면 오늘 발표/부실채권 정리기금 5조규모로 확대/종금사 M&A·외화자산 현금화 유도 정부는 최근의 금융시장 불안의 원인이 대외 신인도 추락에 있다고 보고 신인도를 높이는 내용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빠르면 10일쯤 발표키로 했다.은행과 종금사의 부실채권을 경감하는 방안과 종합금융사의 구조조정 및 환율 안정을 위한 외화확충방안 등도 대책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보다 근본적인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기업구조조정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9일 재정경제원과 한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과 증시가 다시 불안한 국면을 보이는 등 금융위기가 재연되고 있는 근본 원인이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인한 엄청난 규모의 부실 여신을 은행과 종금사 등이 떠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이들 기관의 대외신인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환율안정과 종금사의 경영정상화,부실채권정리기금 확대,대외홍보강화 등의 종합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하고 이날 강경식 부총리와 이경식 한국은행 총재,김인호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3자 회동을 갖고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 제고와 종금사의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보다 빠른 시일안에 정리하기 위해 이달말 3조5천억원으로 출발하는 부실채권 정리기금을 재정지원 확대 등을 통해 5조원 규모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이를 위해 산업은행의 현물출자와 한은의 차입금 확대,성업공사의 채권발행 허용 방안등을 검토키로 했다. 당국의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기초경제여건은 문제가 없기 때문에 최근의 외환시장 불안은 외환시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기는 부담을 금융기관이 떠안게 되면서 파급효과가 외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기관의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국민이 고통을 분담하는 등 부실채권 부담을 경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들어 계속된 대기업 연쇄부도로 엄청난 부실채권을 떠안은 종금사들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제도를 연내에 마련하고 종금사간 인수 및 합병(M&A)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한은특융을 받은 16개 종금사에 대해 20억달러 규모의 외화자산을 연내에 조기 매각,현금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포항제철,한국전력 등 우량공기업과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통한 해외차입을 적극 확대해 부족한 외화자금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특히 국책은행 등의 신규채무를 정부가 보증해 외환보유고를 3백60억∼3백8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터키상선 해상충돌후 도주/한국선원 7명 실종

    ◎목포해경 뒤쫓아 검거 26일 상오 0시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 남서 8.6마일 해상에서 일본으로항해중이던 터키국적 9만605t급 상선 제너럴 카짐오비호가 조업중이던 경남 남해선적 51t급 통발어선 제21금화호(선장 최진현·31·남해군 미조면 미조리)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금화호 기관장 이형운씨(30·미조면 미조리) 등 선원 7명이 실종되고 선장 최씨 등 4명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에 구조됐다. 목포해경은 사고직후 경비정을 긴급 출동시켜 달아나던 터키상선을 인근 해상에서 검거헤 목포로 압송,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 카드조회업체 간부가 신종 카드범죄/6명 구속 2명 수배

    ◎고객정보빼내 일 도주… 신용카드 대량 위조/신간선 정기권 구입후 환불… 현금 5억 챙겨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 서비스업체 직원이 회원들의 정보를 무더기로 빼낸뒤 신용카드를 위조해 5억7천여만원의 거금을 챙기다 적발됐다. 신용카드 업체에서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이용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며,사기단에는 서비스 업체의 전산담당자가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특수2부(문영호 부장검사)는 17일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서비스 업체인 C&C 정보통신 전산과장 김선근(35)씨와 박경빈씨(41·무직)등 6명을 컴퓨터 등 사용 사기와 신용카드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권태화씨(36)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는 지난 5월 회사 전산실 주전산기에서 신용카드 회원 1만6천여명의의 정보를 빼내 개인용 컴퓨터에 저장한 뒤 일본으로 가서 박씨 등과 함께 신용카드 위조용 인코딩 기계를 이용,1천여장의 신용카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가운데 211장으로 신간센(신간선) 정기권 열차표(한화 2백만∼3백만원)를구입한 뒤 80%만 환불받는 등의 방식으로 현금화,5월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4억9백여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등은 국내에서도 전자제품을 구입했다 되팔거나 가짜 매출전표 등을 만든뒤 매출액의 70∼80%에 현금 할인하는 이른바 ‘와리깡’방식으로 1억6천만원을 챙기는 등 모두 5억7천여만원을 현금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할인업자였던 박씨와 권씨 등은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서비스 업체가 회원 정보를 조회해주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정산하기 위해 전산실 주전산기에 자동으로 저장한다는 점에 착안,C&C 전산과장 김씨에게 1천만원의 사례금을 주고 회원 정보를 무더기로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서비스 조회 업체 가운데 후발업체인 C&C는 가맹점 확보 등 영업에만 신경을 썼을뿐 다른 업체와 달리 전산실 출입에 별도의 규제가 없는 등 보안이 허술했다”면서 “유사 사례를 방지하려면 서비스 업체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용카드에 회원 사진을 인쇄하고 사용때마다 비밀번호를 확인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수사 초기에 회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C&C에 지급정지조치를 하도록 함으로써 큰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전기통신 사업법상 부가통신 사업자로 규정되어 신고만으로 설립이 가능한 현행 신용카드 거래승인 조회 서비스업체의 설립 요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법규를 개정하기로 했다.
  • 정부,대러시아 차관 현물상환 해법 고심

    ◎정부­이자유예·기간연장,반입품목 발굴 요청/은행·종합상사­정부가 책임지고 관세인하 등 나서야 정부가 대러시아 경협차관 상환과 관련,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은행도 업계도 쉽게 달려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0일 재정경제원 통상산업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산업연구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18개 관련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통산부에서 러시아 경협차관 상환 협상방법을 논의했다.경협차관 14억7천만달러 중 93년도 도래분(4억5천1백만달러) 상환이 마무리됨에 따라 94년 이후 도래분 상환협상이 필요한데 따른 것이다.한·러 양측은 이미 지난 4월과 6월 2차례의 실무협상을 통해 차관의 현물상환 원칙에 합의했고 7월 제1차 한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이자율과 상환기간에 대해 의견을 교환,품목지정만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정부는 91∼92년 러시아와의 수교를 위해 현금 10억달러와 소비재 4억7천만달러를 제공했다.현금은 산업은행 등 10개은행이 부담했었다. 정부는 이날 관련 은행측에 이자유예,상환기간의 연장 등 러시아측에 대폭적인 ‘양보’를 해줄 것을 요청했고 종합상사에게는 국제시장에서 현금화가 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수요가 있는 품목을 발굴해줄 것을 당부했다.상사가 물건을 반입해서 소정의 마진을 남기고 판매한 뒤 판매대금을 은행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차관을 상환받을 생각이었다. 은행측은 “돈을 받기 위해서는 양보할 의사는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그러나 조건을 붙였다.연간 1억5천만∼2억달러의 범위내에서 차관이 상환되는 만큼 정부도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반입품목에 대한 관세인하 등 수입에 대한 제도적 혜택부여가 정부가 할 일이라는 주장이었다.중합상사도 여기에 동조했다.주무 부처인 재경원을 방문,이 점을 요청했으나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후문이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마당에 상사들이 무턱대고 제품을 반입했다가 국내 수요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일방적으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국제시장에서 현금화가 가능한 물품의 수입허용과 관세인하 등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 DJ 비자금­강 총장이 밝힌 내역

    ◎이형택씨 295억·제3인 375억 관리”/노 전 대통령에 받은 ‘+α’ 최소 6억여원/대선잔금 대우·쌍방울 통해 실명전환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7일 하오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일가 1천억원대 비자금 치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우서 돈받아 DJ에 ▷20억+α의 α◁ 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외에 적어도 6억3천만원을 추가로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노 전 대통령은 90년12월말 당시 경호실 경리과장인 이태진에게 지시,상업은행 효자동지점의 가명 민영애 명의로 돼 있는 자신의 비자금계좌에서 3억원을 인출,91년1월14일 대한투자신탁 청량리지점의 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시켰다.또다른 3억원은 노 전 대통령이 (주)대우로부터 수수했다가 DJ에게 제공한 것으로 91년5월말 대한투자신탁 영업부의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에 입금됐다.나머지 3천만원은 경호실 명의계좌에서 91년9월 초순 인출된 것으로,제일은행 남역삼지점에서 돈세탁후 김총재의 비자금관리인인 처조카 이형택씨(55)가 당시지점장으로 있던 동화은행 남역삼지점에 이의돈(이형택의 서울사대부고동창)등 6명의 차명계좌로 분산 입금됐다. ○이씨 349개 계좌 개설 ▷비자금 관리◁ 동화은행에 수백원대의 김총재 비자금이 유입돼 있다는 제보를 확인한 결과 이씨는 지난 7년간 김총재의 친인척 및 자신의 친지 명의로 개설한 가·차명계좌 349개를 통해 2백95억1천2백75만원의 비자금을 직접 관리해왔음이 밝혀졌다.그중 대표적인 것은 동화은행 여의도중앙지점의 43개 계좌를 통해 95년2월부터 96년4월까지 관리해온 65억1천3백만원,동화은행 서역삼지점의 80개 계좌를 통해 93년11월부터 95년2월까지 관리해온 68억5천5백80만원이다.이씨는 본인의 부친·처·여동생등과 고교동창이나 은행고객,전혀 모르는 사람의 이름까지 이용해 349개 계좌를 개설하고 돈세탁 등 비자금을 관리해왔다.이 계좌는 ‘20억+α’자금을 세탁하는데 이용했고 불법 실명전환에도 이용됐으며 친인척들이 마치 자기돈인양 사용한 계좌로 ‘DJ비자금’의 실체를 밝혀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다.김총재는 또 이씨외에또다른 사람을 통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해왔다.‘김연경’같은 허무인 명의나 심지어는 당사자 모르게 여러 사람의 이름을 도용,3백75억원을 관리해왔다는 사실도 함께 제보됐다. ○CD 등 62억 불법전환 ▷불법 실명전환◁ 김총재는 92년 대선후 쓰고 남은 비자금중 극히 일부인 62억4천만원을 이씨를 통해 불법 실명전환했다.이씨는 먼저 쌍방울건설 유태화 사장에게 CD(양도성예금증서)의 불법실명전환을 부탁,유사장은 금융실명제 유예만기일이 지난 시점인 93년11월 경리과장 주재훈씨에게 지시,5억원의 CD를 주씨의 장인과 친지 등 다섯사람 명의로 시중은행에서 실명전환,현금화해줬다.이씨는 93년1월12일 김총재의 비자금 20억원어치의 무기명 CD를 매입한후 만기일인 93년4월14일에 이자포함 20억4천8백만원을 현금화했다.이 돈으로 같은날 이씨는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에서 20억원의 6개월 만기 CD를 재차 매입했으나 실명제 유예만기일인 93년10월11일이 지나자 유사장에게 부탁,20억원의 CD중 5억원을 류사장 명의로 불법 실명전환했다.나머지 15억원의 CD는 명동 사채업자 구규영씨에게 부탁,불법 실명전환했는데 구씨는 기원에서 일하는 김용일씨(35)에게 부탁,93년10월11일과 13일 두차례에 걸쳐 CD 15억원을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과 한일은행 동여의도지점에서 불법적으로 현금 인출,이씨에게 건네줬다.(주)쌍방울 상무이사 송동섭씨는 이씨의 부탁을 받고 93년11월2일 동화은행 종로5가지점에서 자신의 명의로 CD 1억8천만원을 실명전환한 다음 상업은행 압구정지점에서 현금으로 인출,이씨에게 돌려줬다.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비자금중 40억원이 대우그룹을 통해 불법전환된 사실이다.노 전 대통령이 한보그룹을 이용한 똑같은 수법을 김총재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주)대우는 실명제 발표 이틀뒤인 93년8월14일 김총재 비자금 계좌에서 나온 40억원을 대우 자금부대리 남상범씨 명의로 중앙투자금융에서 당좌수표로 교환,불법 실명전환해 같은날 제일은행 남산지점의 (주)대우 당좌계좌에 예치했다.40억원의 출처는 92년10월17일 이씨가 관리하는 동화은행 도곡동출장소의 가명 임한섭 명의 비자금 계좌에서 인출된 13억원중 3억원은 14대 대선 홍보회사(한길마케팅서비스)와 민주당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됐고 나머지 10억원은 김총재측이 계속 보유하고 있었다.실명제 실시 이틀뒤인 93년8월14일에 이 돈과 또다른 자금 29억원 및 김총재의 행정특보인 김재완의 처 황순연 명의의 한국투자신탁 압구정지점에서 인출한 1억원을 합친 40억원을 남상범의 명의로 불법 실명전환한 것이다.
  • 법사위·농림해양수산위·보건복지위·국방위(국정감사 중계)

    ◎표밭 의식 “군복지 개선” 한목소리/국민연금 공공예탁 축소 수익제고 촉구/“뒷북치는 EEZ협상” 안일한 대응 성토 ▷법사위◁ ○…서울고검·지검에 대한 국감에서 여당의원들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조성·관리 및 가족묘 불법 조성 의혹,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 등을 거론하며 일제히 파상 공세.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하오 4시쯤 강삼재 총장의 긴급 기자회견 내용이 적힌 메모 쪽지를 건네받은뒤 “검찰은 김총재의 비자금 관리 의혹을 즉각 수사하라”고 촉구.같은 당 안상수 의원도 “김총재의 범죄 혐의에 대해 구체적인 증거가 제시되는 등 수사 단서가 확보된 만큼 수사를 미룰 이유가 없다”고 가세. 이에 조찬형 의원 등 국민회의 소속 의원들은 격앙된 목소리로 “신한국당이 이회창 총재의 지지도가 낮아지니까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다”면서 “이총재 두 아들의 병역 의혹을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맹비난. 안강민 서울지검장은 답변에서 “자료가 제시되면 확인절차를 거쳐(수사착수 여부를) 결정짓겠다”면서 “현재로서는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신중한 태도. 안검사장은 김총재가 받은 20억원에 대한 증여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돈을 준 사실이 있는지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조세포탈 혐의의 성립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답변. ▷농림해양수산위◁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일본과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와 우리 정부의 협상력 부재를 거론. 국민회의 김영진 의원은 “중국과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 기도에 맞서는 우리 정부의 태도가 안일하기 짝이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이어 민주당의 권오을 의원도 “정부가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는 사이에 중국과 일본은 한국을 배제하고 지난달 3일 공동관리수역 합의를 발표했다”면서 “그러고도 정부는 중·일 합의 발표 이후 5일이 지나서야 한국이 참여하는 3국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뒷북을 쳤다”고 지적. 신한국당의 윤한도 의원은 “일본이 독도를자국의 영토로 삼기 위해 국제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로 일본의 이같은 책동에 무대응으로 일관,그 결과 독도가 일본의 의도대로 국제분쟁지역으로 분류된다면 큰 문제”라며 정부의 논리적 대응을 촉구.윤의원은 독도의 효율적인 관리방안으로 ‘독도개발특별법’을 제정하고 실무자들로 ‘독도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독도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홍보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 ▷보건복지위◁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연금기금 투자수익률을 높일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신한국당의 김명섭 의원은 “현재 공공부문에 예탁하고 있는 기금을 금융부문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10% 높이면 기금이 바닥나는 시점을 2년 연장할 수 있다”면서 공공예탁제도 개선을 촉구. 자민련의 이재선 의원도 “지난해 총 21조6천7백9억원의 연금기금 가운데 무려 16조8천9백35억원이 금융시장 이자율보다 1.7% 낮은 이자로 공공부문에 예탁되고 있다”면서 기금을 공공부문에 예탁할 때 국회의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 국민회의 김병태 의원 역시 “공단은 지난해 8월말 현재 현금화하기 어려운 한국통신의 비상장 주식 한종목에 5천5백93억원을 투자,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있다”면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위한 투자 재평가를 주장. ▷국방위◁ ○…육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군심’을 껴앉기 위한 배려인 듯 군 사기진작 등 복지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은 “중사 이상의 육군 간부 47.8%가 격·오지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특히 대위와 소위는 잦은 훈련,비상대기 등으로 연간 대기일수가 90∼110일이고 가족과 별거하는 간부도 육군 간부 전체의 20%에 이른다”면서 직업군인에 대한 획기적인 개선대책을 요구. 신한국당 김종호의원과 국민회의 정동영의원은 “지난 5년동안 전역한 장성은 모두 378명이지만 이들 가운데 취업한 사람은 51.5%(195명)에 그치고 있으며 더욱이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전역자의 취업율은 13.6%에 불과하다”면서 이들에 대한 취업보장대책 마련을 촉구. 도일규 육군참모총장은 군 사기진작과 관련,“장·단기 계급간 보수 격차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군 보수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하고 부족한 군 숙소문제도 조기에 해소하겠다”고 답변.
  • 기아계열사 조업차질 ‘확대일로’

    ◎자금난속 부품 공급 못받아 결품차량 생산/가동률 급락… 아시아자는 사실상 마비 자금난과 협력업체의 납품 중단으로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조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아시아자동차는 협력업체의 절반 가량이 부품 공급을 부분 중단,생산이 거의 마비된 상태다. 30일까지 한시 파업을 벌인 기아자동차는 1일부터 조업을 재개하지만 일부 부품의 조달이 어려워 가동률이 90%이하로 떨어지는 등 조업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또 부품을 완전히 부착하지 않은 결품 차량을 만들어 내고 있다.기아자동차 협력업체들은 화의절차가 개시된뒤 금융권에서 어음할인을 거부당하는 한편 환매를 요구받고 있어 10월 들어서는 자금난이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생산라인 가동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기아자동차측은 아산공장의 크레도스라인 등 일부 라인을 제외하고는 완전 가동이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보다 더욱 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아시아자동차는 314개의 협력업체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분 조업을 하는 바람에 가동률이 50%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더욱이 생산되는 차량도 일부 부품이 장착되지 않은 결품차로 나오고 있어 실제 가동률은 20% 이하에 머무르고 있다.아시아자동차의 자금난 속에 이미 8개의 협력업체는 부도를 냈으며 4곳은 무기한 조업 중단에 들어가는 등 조업 중단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시아자동차측은 판매 물량이 적은 차는 생산을 중단하고 군수 및 관납용차 위주로 당장 판매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차량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3개 계열사 489억 부도 기아그룹은 15개 계열사에 대한 부도유예협약이 종결된 첫 날인 30일 기아자동차 3백50억원,기산 79억원,아시아자동차 62억원 등 모두 4백91억원의 어음이 만기가 돼 돌아왔으나 이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물품대 2억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해서는 결제를 하지 않아 형식상 모두 부도처리됐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교환에 회부된 어음 가운데는 종금사가 돌린 2백50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재산보전처분 결정으로 채무가 동결됐기 때문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물품대 2억원만 자체자금으로 결제했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30일 기아정보시스템 등 기아계열 4개 계열사에 대해 재산보전처분 결정을 내렸다.이로써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진 기아계열사는 14개로 늘어났다.
  • 뜀박질 추석물가 잡아야(사설)

    요즘 주부들은 장보기가 겁난다고 한다.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과 생활필수 공산품값이 뜀박질을 하기 때문이다.사과 배 명태 등 제수용 농산물이 지난달에 비해 적게는 10%에서 최고 40%이상 올랐고 식용유 비누 햄 참치등이 담긴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작년보다 평균 20%가까이 인상된 것으로 보도됐다. 물가당국은 제수용 농산물의 경우 추석이 예년보다 열흘정도 빠른데 따른 일시적 물량부족으로 값이 뛴것일뿐 머지않아 산지출하가 늘어나고 가격도 안정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그러나 다른 생필공산품값은 한번 오르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 특성을 지닌 물가의 하방경직성과 최근의 인플레요인 등을 감안할 때 만만찮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일의 전화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에 편승,목욕료를 비롯한 개인 서비스요금이 들먹이고 있으며 아파트 등 부동산가격도 적잖이 오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와같은 실물부문의 움직임외에 통화부문의 물가상승요인도 그 어느때 보다 많은 것이 요즘 상황이다. 금융시장안정대책에 따른 한국은행의 특융지원 등으로 통화량이 늘어나는데다 환율인상에 의한 수입물가 및 국내제품 원가상승과 함께 금리도 오르는 추세여서 일반의 인플레심리를 크게 자극하는 실정이다. 비록 올들어 8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2%로 지수상으론 비교적 안정된 편이지만 체감물가는 오름폭이 크다는 반응이다.또 일본 싱가포르 등 경쟁국물가가 2% 안팎이므로 우리경제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보다 강력한 물가안정기반 구축노력이 요청됨을 강조한다.따라서 정부는 추석성수품 공급확대 등 단기대책마련은 물론 풀린 돈이 투기성 부동자금화하지 않게끔 부동산투기방지에 힘쓰고 재정운용에 있어 강력한 긴축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다.추석맞이와 함께 대선분위기 조기과열조짐을 틈탄 가격기습인상행위도 철저히 단속토록 당부한다.
  • 아내의 등을 보며…(송정숙 칼럼)

    ◎“병역공세 교란술에 한때 아내마저 의심…/‘정치 술수’ 이기는 건 오직 진실의 힘” 최근 신한국당의 이회창 대표가 겪은 ‘마음고생’의 일단이 언론에 소개되었다.그가 겪었음직한 고뇌의 깊이가 일단이나마 드러난 것이었다.그 기사를 읽다가 한 대목에서 문득 실소가 나왔다.밤잠을 못이루며 뒤척이던 어느날 그는 곁에서 잠든 아내의 등을 보며 “이 사람이 혹시 나도 몰래 자식을 군대에 안보내려고 무슨 일을 한 것은 아닐까?”하는 의심까지 품어보는 대목이다. ○“혹시 나몰래 무슨일…” 우리의 속언에 “부부는 돌아누우면 남”이라는 말이 있다.임종을 맞은 아버지가 자식들을 불러놓고 유언을 하게 되었는데 아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타성받이 남이 있어서 안되겠다.”고 유언을 중단하더라는 이야기도 있다.돌아누운 배우자의 등을 보며 “먼데있는 사람”을 느껴보지 않은 부부는 별로 없을 것이다.이대표가 돌아누운 아내의 등을 보며 ‘의심’하는 대목은 그런 느낌이 들게한다. 그러나 ‘실소’는 그 때문이 아니었다.이른바 병역공세의 파괴력이 국민들간에 이간으로 작용한 것은 물론 당내부의 조직을 흔드는 데까지 탁효했음은 알았지만 부부의 균열까지 부를 뻔했음에 실소를 금치못한 것이다. 길에서 구걸을 하며 사는 눈먼 소년이 있었다.그에게는 가난하지만 아주 착하고 믿을 만한 친구가 있었다.친구는 종일 자기 일을 하고 저녁에 돌아와 눈먼소년이 하룻동안 동냥으로 번돈을 챙겨 관리해준다.그 친구가 아니라면 이런일을 양심적으로 해줄 사람이 쉽지않으므로 눈먼소년은 그를 의지하고 모든 ‘재산’을 관리하게 했다. ○‘금화 이야기’의 교훈 그들 이웃에는 한 장사꾼이 있었다.그가 사람됨이 가증스럽고 음험하다는 것을 아는 성한 친구는 눈먼소년에게 그를 경계하도록 일러두었다.그런 어느날 혼자있는 눈먼 소년에게 그 장사꾼이 다가와 은근히 말했다.“너 어젯밤에 금화가 어찌 생겼는지 만져 봤겠구나!” “금화라니?” 눈먼 소년은 크게 놀랐다.금화는 커녕 은화도 던져주는 사람이 없으므로 그가 아는 것은 그저 거칠고 값낮은 동화뿐이었다.세상에는 ‘금화’라는 것도있다는데 그게 어떤 느낌인지 한번 만져라도 보았으면 하고 바랐었는데 그걸 만져 보았느니 그게 무슨 말인가. 그런 소년의 표정을 읽으며 장사꾼은 다시 은밀하게 말했다.“어제 어떤 신사가 금화를 넣어 주던데 네 친구가 말하지 않더냐.”고.물론 친구는 어제 그런 말을 비치지도 않았었다.처음 눈먼 소년은 장사꾼의 이런 말을 반신반의했다.친구를 의심하는 것 같아 물어보지도 못했다.그런데 다음날 누군가 쟁그랑하고 돈을 던져주자 장사꾼이 달려와 또 말했다.“가엾은 네가 안스러운지 그 신사분이 또 금화를 주고 가는구나.” 마침내 눈먼소년은 그날밤 돈계산을 하는 친구에게 말했다.“거기 금화 하나 있지.나도 좀 만져보자.”그러나 없는 금화를 친구가 만지게 할수는 없었다.눈먼소년은 그때부터 친구가 의심스러워졌다.유난히 쟁그랑하고 떨어지던 금화소리를 자신이 들었다고 생각한 그로서는 금빛 찬란한 금화를 친구가 가져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급기야 장사꾼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친구에게 금화를 달라고 떼를 썼다.믿음을 잃은 눈먼 소년에게 진실을 증명하는 일이 얼마나 막막한지를 깨달은 친구는 눈먼소년보다 더 앞이 캄캄했다. 눈먼소년처럼 막무가내로 의심하는 다수에게 막막하게 몰린 나머지 아내에게까지 의심을 품어본 남편과 그런 남편에게서 또다른 의심을 맛보았을지도 모르는 경험을 그들 부부는 했을지 모른다.교란전술이란 이토록 탁월한 효험을 거둔다는 것이 놀랍다.여러 조연까지 곁들여 화려한 솜씨로 눈먼 소년처럼 신뢰감얕은 사람들을 주무르는 일은 얼마든지 가능한 모양이다. “네가 직접 금화를 만져보고 네 친구에게 속지 말라.”고 꼬드기는 장사꾼의 “없는 금화로 눈먼소년 속이기”처럼 절묘한 술수들.그것을 잘 연출하는 솜씨도 놀랍다. ○정치시련 극복해야 이토록 고단수인 술수도사들을 이기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장사꾼의 ‘금화이야기’의 진위는 조만간 사람들이 알아보게 될 것이다.나약해보여도 진실의 힘은 술수보다 강하다.그러나 그것은 남이 대신할 수는 없는 시련이다.수렁에 팽개쳐져 치욕을 한껏 치르다가 극복해가는 모습을 은근히 즐긴뒤에 혼자힘으로 뭍으로 돌아오는 지도자를 세상은 지금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미 구조반 한국인 정서 이해해야”/첫 시신인수 유가족 염필승씨

    ◎아버님 장례 치른후 동생찾으러 올터 “아버님 장례를 마치고 곧바로 동생의 사체를 찾으러 다시 돌아올 겁니다” 12일 새벽 대한항공 희생자 유가족 가운데 처음으로 아버지의 시신을 한국으로 인도하는 염필승씨(34).염씨는 이번 사고로 광주시교위 동부지구당 위원인 아버지 염시형씨(59·사업·광주 북구 용봉동)와 여동생 금화씨(25·회사원)를 동시에 잃었다. 염씨는 지난 10일 하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법의관 브레이브씨로 부터 아버지의 ‘사체확인통보’를 받았다. 염씨는 “아버지가 2차례의 심장수술과 1차례의 맹장수술을 받는 등 몸에 수술자국이 많아 빨리 신원이 확인된 것 같다”고 말했다. 염씨는 “아직 시신조차 찾지 못한채 애태우고 있는 다른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면서 “아버님을 고향땅에 모시는대로 돌아와 이국땅에서 헤매고 있을 동생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렴씨는 그러면서 “아무리 미국땅에서 사고가 났지만 NTSB측은 미국의 규정만 고집할게 아니라 ‘신체’에 대한 한국인의 뿌리깊은 정서와 장례문화를 고려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괌을 출발해 대한항공편으로 고향 광주로 떠나는 염씨의 뒷모습에는 단장의 슬픔이 깊게 배어 있었다.
  • “부실기업 과감히 정리”/신복영 서울은행장 취임 기자간담

    ◎특융요청 아퍼 자구노력 자세 중요/여신구조 성장·미래산업 위주 전환 신복영 신임서울은행장은 8일 “38년간의 금융계 경험을 바탕으로 부실자산을 빠른 시일내에 처리,경영정상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은행 부총재와 금융결제원장을 역임한 신행장은 이날 하오 서울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20대 행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신임 행장으로서 포부는. ▲시중은행 근무는 처음이어서 어깨가 무겁다.반면 서울은행의 실적이 부진한 편이어서 하루빨리 정상화 시켜야겠다는 의욕도 앞선다.한국은행에서 일하면서 배운 거시적 안목을 영업일선에 접목시켜 효율적인 경영을 해나가겠다. ­경영개선을 위해 특융을 요청할 생각인가. ▲은행이 어렵다고 해서 무조건 특융을 요청해서는 안된다.은행 스스로 자구노력을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경영상태를 좀더 파악해 특융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그때 가서 요청할 생각이다. ­진로 대농 등 부실기업에 대한 복안은. ▲은행들의 공통된 과제다.종전 방법으로는 안된다고 본다.경영자가 앞장서서 부실기업을 정리해야 한다.지금까지는 손실을 현실화시키지않기 위해 부실자산 정리를 늦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과감하게 현금화해 운영하는 것이 현명하다.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조세 등 정책적인 측면에서 정부도움이 필요하다. ­부실여신을 줄이기 위한 방안과 직원들 사기 진착책은. ▲성장·미래산업 위주로 여신구조를 바꿔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여신전문위의 결정을 존중,외압이나 청탁에 의한 부실여신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계획이다.부실여신이 줄면 직원들의 사기도 자연히 올라가리라 생각한다.외부청탁이나 줄서는 관행을 없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되도록 하겠다.
  • 기아 자금줄 마비 위기/채권단 자금회수·은행선 신용장 매입 거부

    ◎운영자금 등 부족… 정상화 ‘오리무중’ 기아그룹의 자금난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은행의 자금지원이 완전 중단된 기아그룹은 부동산 매각대금을 채권단이 모두 회수해가고 있는데 이어 수출 신용장의 매입마저 중단돼 자금줄이 점점 막히고 있다. 8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9일부터 기아그룹 전계열사의 수출신용장(L/C)가운데 기한부 수출신용장(유전스)의 매입을 중단한다고 이날 통보해왔다.기아그룹의 수출물량 가운데 유전스 방식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한달 수출액 3억달러의 13% 가량으로 금액으로는 4천만달러에 이른다.시중은행들은 기아그룹의 자금난이 본격화된 지난 7월 이후 장기 수출환어음과 단기 수출환어음의 매입을 중단했으며 9일부터 기한부 수출신용장의 매입을 거부함으로써 기아그룹이 당장 자금화할 수 있는 수출대금은 1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게 됐다. 기아그룹은 “은행들의 수출신용장과 수출환어음 매입 기피로 수출에 차질을 빚을수 밖에 없으며 장기적으로 수출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제일은행 서여의도지점은 이날 기아그룹에 이같은 신용장 매입중지를 통보하고 “해외자금 조달이 안되는 상황에서 고금리의 국내 자금을 차입할 수 밖에 없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기아그룹은 은행 여신이 완전히 막히고 수출대금의 회수마저 타격을 받게됨으로써 자동차판매 등 국내 판매대금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됐다.그러나 자동차 판매도 지난달 특별할인 판매 이후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할부판매를 담보로한 수요자금융도 중단돼 협력업체의 물품대와 운영자금 확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이에따라 기아그룹이 부도유예 기간안에 그룹의 운영을 정상화하기가 점점 어려운 상황에 빠지고 있다.
  • 기아­채권단 대립… 협력사 ‘벼랑끝’

    ◎대책없이 힘겨루기… 은행선 어음할인 기피/현금 바닥나 내주부터 대량부도 속출할듯 기아 협력업체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금융기관의 어음할인 기피로 현금이 바닥난 상태인데다 채권단과 기아그룹의 힘겨루기속에 별다른 지원책도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협력업체 사이에서는 다음주부터 대량 부도가 속출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의 자동차 생산라인시스템 전문업체의 한 임원은 “협력업체는 납품대금으로 받은 어음이 할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2차,3차 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을 위한 자금수요는 늘고 있어 진퇴양난에 빠져 있다”며 “1차 업체의 도산은 곧바로 2,3차 업체의 연쇄도산을 가져오고 급기야 자동차 부품업계 전체가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업체는 50여 하청업체에 3개월짜리 어음(12억원)을 납품대금으로 지급했다.회사가 무너지면 50여 업체의 연쇄도산이 불가피하다는 절박감이 회사에 팽배해 있다고 이 임원은 전했다. 330여개의 기아 협력업체들은 이에 따라 이날 상오 과천청사 앞에서 궐기대회를 갖고 금융기관들이 기아가 발행한 어음을 할인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기아협력회의 한 회원사 관계자는“협력업체 자금난의 원인은 금융기관의 할인거부”라면서 “금융기관과 정부가 특별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경기도 안산과 반월,전남 광주 등 지역경제 위축은 물론,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마비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산부에 따르면 6일까지 기아협력어체가 신고해온 피해규모는 387개 업체에 4천8백6억원.이중 할인거부는 3백75억원,외상매출권은 1천7백64억원이다.서울차량공업 등 10곳이 이미 최종 부도처리됐다.그러나 조만간 2차,3차 협력업체의 부도가 잇따를 전망이서 부도업체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납품업체들의 월평균 납품액은 약 3천억원,하루평균 1백억원으로 이 정도의 금액이 현재 현금화가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 희곡·소설가·시인 이어의 난계(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6)

    ◎300여년전 재사 기려 차·이어로 지금도…/별장 3곳서 수십명의 가족극단 거드리며 다작/팔괘촌 본뜬 이웃 제갈공명 사당이 명말·청초를 누비다 간 재사요 낭인이 있었다.그는 재기 발랄한 떠돌이.희곡가요 희곡 평론가,소설가요 수필가,거기다 시인이던 이어(1611∼1680),그는 그의 호 ‘입옹’,‘호상입옹’대로 삿갓 쓰고 강호를 떠돌던 사람.그냥 떠돈 것이 아니라 가족 극단을 거느리고 권문세가의 주머니를 털던 사람.그런가하면 경개 좋은 승지에 별장을 짓고 풍류를 한 몸에 모으다가 끝내 빈털터리로 인생을 끝냈다. 그의 고향은 금화시에서 서쪽으로 약 25㎞ 지점의 난계시 근교 하리촌,곧 이씨들의 집성촌이었다.이어는 한의를 하는 아버지 밑에 강소성 여고에서 출생,부유한 환경속에 소년을 보냈지만 아버지가 죽자 고향으로 돌아왔다.19세에서 40여세까지 그는 고향에서 많은 처첩을 거느리고 별장에 살면서 여유로운 세월에 많은 저작을 남겼다. ○희곡·소설·수필·시 남겨 그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오페라의 연출·각색·무대·화장·발성·효과로부터 각본의 구성·주제·스토리등 그 실제와 이론을 다룬 본격적인 희곡평론집 〈한정우기〉를 비롯,대체로 남녀 애정의 애환을 그린 희곡 〈비목어〉·〈황구봉〉·〈풍쟁오〉 등의 10종 희곡과 단편집 〈무성희〉·장편소설 〈합금회문전〉외에도 시와 수필을 모은 〈입옹일가언〉 등을 남겼다. 그래서인지 난계시는 이어를 그 간판으로 삼았다.난계에서 생산하는 술을 ‘개자주’,차를 ‘이어차’,거기다 간선도로 하나를 ‘이어로’로 명명했다. 그는 만년,비록 돈 한푼 없는 백수 건달로 항주에서 죽었지만 일생동안 별장 세군데에 수십명에 달하는 가족극단과 책을 제작 판매하는 서점 한개를 거느렸다. 그 별장 세군데란 나이에 따라 거처를 달리했던 난계·남경·항주 세곳이었다.19세때부터 40여세까지 살았던 고향의 것은 이산의 기슭에 지었다 하여 ‘이원’,그 안에는 연우당·정가·완전교·완재정 등이 있었다는 기록이 그의 시문집에 보인다.또 하나의 것은 그가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인 1675년까지 살면서 일구었던 남경의 ‘개자원’이다.개자는 겨자씨를 말한다.그러니까 몹시 작은 것을 뜻한다.그럼에도 그 별장안에는 연못·가산·석교·화원 등은 물론 책을 간행하고 판매했던 ‘개자원서포’를 두었고 더구나 이어의 처첩·자녀·서질 등 가족만으로 꾸며진 가족극단을 거느렸던 곳이다.그 극단의 감독·연출·제작자요 공연물의 원작자이기도 했다.그래서 이어는 중국 방방곡곡을 유랑하면서 돈도 쓸어 모았던 것으로 안다. ○극단 감독·연출·제작까지 필자가 장풍교수와 함께 난계에 당도하던 날,‘이어연구회’의 사무국장이요 난계시 문화재관리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서 이어의 12대손인 이채표의 안내를 받았다.나에게는 부뚜막의 소금을 만난 격이었다. 이씨는 필자의 계획대로 앞장을 섰다.물론 관심의 초점은 ‘이원’이었다.난계시를 벗어나 서쪽으로 달리다가 횡산옆 어떤 비원으로 보이는 큼직한 문궐앞에 차를 멈추었다.웬걸 하얀 목판에 까만 글씨의 ‘개자원’.정말 반가웠다.최근에 낙성한듯 아직도 목공들이 들락거렸다.하지만 그속에는 작은 다리,굽이굽이 물 줄기.거기다 가산과 연못에 연극 무대.마침 귤이 영글고 국화가 만발하여 이어의 한정이 물씬했다. 우리 일행이 서둘러 금화로 돌아가는 길인데 이씨가 ‘제갈촌’을 아느냐고? 필자가 물었다.제갈공명(181∼234)의 후예들의 집성촌이 바로 여기서 멀지 않은 제갈진 팔괘촌에 있다고 했다.눈이 번쩍 뜨였다.제갈량은 촉나라의 정승이요 장수였지만 〈출사표〉라는 천하 명문을 남긴 문인이 아니었던가? ○고색창연한 제갈 집성촌 맹호에서 다시 서북쪽으로 멀지 않은 곳에 과연 고색창연한 제갈씨 집성촌이 있었다.여덟개의 작은 동산에 둘러싸인 여덟개의 방사선모양의 골목,곧 외팔괘와 내팔괘로 이룩된 마을.그 복판에는 제갈량의 사당이 좌정한 채 벌써 1천280년,남송이 멸망하면서부터 벌써 7백년이 넘게 4천의 제갈씨들이 살고 있었다.
  • 현대시인 애청의 금화(중국문학의 고향을 찾아:15)

    ◎생가어귀엔 수령 500여년 느티나무가…/절강성 중심부에 위치한 비산비야/대시인 기리는 3층높이 방려 이채 이제 발걸음을 강소성에서 훌쩍 절강성으로 옮겼다.옛날 춘추때 같으면 오나라에서 월나라로 건너온 것이다. 금화는 절강성의 중부,그 수도인 항주에서도 남쪽으로 약 170㎞.그토록 멀리 깊숙이 나래를 편 것은 거기가 매력적인 작가로 명말 청초의 희곡가요,소설가인 이어와 중국 현대시 80년사에 가장 많은 독자를 지녔던 공산당 당적을 가진 시인 애청(1910∼1996·중국발음 아이칭)을 낳았기에 말이다. 애청은 필자가 맨처음 해후했던 사회주의 시인이다.아직도 냉전시대였던 83년1월,싱가포르정부가 주최한 제1회 세계중국어작가회의에서 만난뒤,우리는 여러차례 감격의 회동이 있었음에도 막상 그의 고향을 찾은 것은 그가 세상을 떠난 뒤였다. ○65년간 시집 20여권 남겨 금화는 비산비야였다.금화시에서 북으로 30여㎞를 달렸을때 작은 소읍 부성을 만났다.부성에서 애청의 생가가 있는 반전장으로 좌회전할때 난데없이 하늘을 뚫을듯 커다랗게세워진 방려을 보고 나를 동행하던 아동문학가요,전 절강사대 총장이었던 장풍씨는 내 어깨를 쳤다. 과연 놀랍도록 높았다.족히 삼층 높이였다.필자가 문학기행하는 동안 처음 보는 시인을 위한 방려다.사실 애청이 이 나라 이 체제에 끼친 문학적인 지위는 이 방려의 높이에 상당했다.1932년부터 지난해까지 65년동안 벌써 스물몇권의 시집에,중국작가협회 부주석이란 감투도 그러했다.그러나 그의 외형적인 간판보다는 중국이 가장 암울했던 30년대와 40년대,50년대를 겪는 동안 중국인에게 민족의 긍지와 광명의 추구를 절규함으로써 중국인의 정서를 비장하게 무장시켰던 시인이다.특히 30년대,그의 출세작인 ‘따옌허,나의 유모여!’를 비롯해 ‘북방’‘횃불’‘태양에게’‘눈은 중국의 대지에 내리고 있다’‘거지’‘나는 이땅을 사랑한다’‘나팔수’ 등 중일전쟁때의 작품들은 모든 중국인에게 눈물없이는 읽을수 없었던 민족의 감동이었다. 방려에서 서쪽으로 5리 남짓.편편한 농촌으로 차를 돌렸다.여기가 ‘반전장’이다.애청의 본명 장해징대로 여기는 장씨의 집성촌이다. 그는 여기 장씨 마을에서 대농이요,지주의 아들로 태어나서 1928년 항주의 국립미술대학에 진학하기까지 18년동안 살았다. ○대농 지주의 아들로 태어나 차가 이윽고 마을 복판에 있는 공터에 닿았다.바로 그 앞 2층집 하얀 흙벽 까만 대문위에 ‘애청고거’라는 글씨가 붙어있다.필자는 왈칵 치미는 감개에 목이 메었다.우선 생전에 깊었던 교분때문이요,다음은 최근 10년동안 그는 매년 10월마다 노벨문학상의 후보로 마지막까지 각축을 벌였던 석패의 주인공이었다는 점, 거기다가 그는 지방 토호의 아들이요,전위적인 화가였고,애국적인 당원이었지만 한 평생 울분과 불우속에 살다 간 비국의 화신이었다.사실 필자는 그의 뜨거운 눈물을 여러차례 보았다.다만 그의 만년이 순풍이었지만 그것은 욕된 안일이었다. 애청은 출생과 함께 미신의 희생물이었다.그의 명줄이 짧아서 남에게 출양해야 오래 산다는 점쟁이 말대로 그는 장씨 마을에서 10리쯤 떨어진 따옌허(대언하)’라는 빈촌,거기서 빈농으로 살아가는 조(1878∼1924)씨라는 아낙네에게 4년을 입양,다섯살때에야 부모의 슬하로 돌아왔다. 또 한번의 울분,1932년,그가 상해에서 ‘중국좌익미술가연맹’에 가입,‘춘지예술사’를 조직했다가 국민당 정부에 체포,4년이나 옥살이한 것이다.그는 비록 옥중에서 그의 출세작 ‘따옌허­나의 유모’등 많은 명작을 썼지만 국민당에 대한 설원이 깊어 그의 필명을 ‘애청’으로 정했는데 바로 애자는 국민당의 수령인 장개석의 장씨 그 초두를 가위표로 부정한 것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4년동안 옥살이도 또 한번은 중공이 건국한 뒤,‘중국문학예술가연맹’을 발족하고 중국 대표적인 문학지인 ‘인민문학’이나 ‘시간’ 등을 창간하고 그를 편집하는 등 활동을 펴던 1957년 뜻밖에 우파로 몰려 1978년 복권되기까지 20여년 흑룡강·신강 등 변방지역에서 강제노동을 당했던 것이다. 필자는 문안으로 들어섰다.목조 2층,약 80평의 생가는 입구자 구조,작은 마당 복판에는 우물,우물가 건넌방이 애청의 공부방이란다.그때 쓰던 홍목 책상과 걸상이 당년의 부잣집 흔적임이 역연했지만 벌써 70여년전 소년 장해징의 쓸쓸한 휘파람 소리가 어디선지 들리는 듯했다. 애청의 생가를 나와 뒷 터로 나갔다.거기는 커다란 연못에 500∼600년 수령의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수호신인양 서있다.애청의 시집속에 나오는 ‘두그루 나무’나 애청의 그림속에 자주 나오는 고목이 바로 여기서부터 얻은 시상이요,화상임을 확인했다. ○무덤엔 황량한 풀더미만… 실상 필자가 애청의 생가를 찾은 것은 애청 문학의 발화점인 따옌허를 찾기 위해서였다.따옌허는 애청 유모가 살던 고을 이름이요,동시에 애청 유모의 이름이기도 했다.우리 나라도 그렇지만 시집온 아낙네를 그 친정 고을로 부르는 택호를 썼기 때문이다. 그 따옌허는 농촌 개조로 원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현지의 말때문에 그만 두고 그대신 따옌허의 무덤이 생가에서 불과 5리 떨어진 논가 작은 언덕에 있다는 것이다.귀가 번쩍 트였다.사실 말이지 따옌허같은 여인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애청은 없었을지 모른다.애청이 그녀의 젖을 먹고 그녀의 두꺼비같은 손으로 지어준 밥을 먹고 자랐기에 겨레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이다. 그 무덤은 황량한 풀더미였다.하지만 그의 ‘대연하지묘’라는 묘표와 ‘따옌허는 나의 유모입니다.나는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하는 비명이 모두 당대 최고의 시인 애청의 친필로 세워졌다는 사실도 필자를 감동시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