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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금 만기 고객엔 3시 전화하세요”…AI 비서 귀띔에 계약 6개 따냈다

    “예금 만기 고객엔 3시 전화하세요”…AI 비서 귀띔에 계약 6개 따냈다

    고객이 ‘이사 전에 단기 투자’ 묻자 “초단기채 60% MMF 20% 등 배분”AI가 투자 포트폴리오 즉시 제안고객 대기 줄고 업무시간 30% 절감5대 지주 AI에이전트 2500개 예정 “내년 2월 이사할 예정이라 돈을 오래 묶어둘 수 없습니다. 단기간 굴릴 만한 상품이 있을까요?”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기자가 이렇게 묻자 창구 직원은 기자의 자금 사용 시기와 투자 성향을 ‘자산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입력했다. 응답 시간은 2초. AI 에이전트는 ①개별 초단기채에 보유 자산의 50~60%를 넣고 나머지는 ②머니마켓펀드(MMF)와 ③파킹통장에 각각 20%씩 보관하라고 제안했다. 개별 초단기채는 정부나 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 가운데 만기가 수개월로 짧은 상품이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작고, 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 단기간 자금을 굴릴 때 활용된다. MMF는 투자자의 돈을 단기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펀드이고,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면서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예금이다. 7개월 후 이사 자금인 만큼 수익보다는 안전성과 현금화 가능성을 우선한 것이다. 화면을 넘기자 예상 수익률과 투자 주제별 추천 상품도 줄줄이 나왔다. 고객이 과거 어떤 상품을 샀는지, 수익률은 어땠는지, 현재 자산은 얼마나 되는지를 종합해 후보 상품을 추려낸 결과다. 기존에는 창구 직원이 투자 상담을 할때 금리와 수익률, 만기, 위험도를 상품별로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AI 에이전트가 여러 선택지를 빠르게 좁혀주는 ‘보조 비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 ‘베테랑’이 아니어도 신입 직원 역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상품 정보를 빠르게 제시할 수 있다. 금융지주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이 약 30%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직원이 어떤 고객에게 언제 연락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예컨대 1억원짜리 예금 만기를 앞둔 고객이 있으면 “오후 3시쯤 전화하라”고 알린 뒤, 재예치나 새로운 상품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 문구까지 제안한다. 직원이 고객 정보를 일일이 뒤져 영업 대상을 고르는 대신 AI가 가능성이 높은 고객과 적절한 연락 시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실제 한 은행 직원은 새로운 지점으로 발령받은 뒤 AI 에이전트가 추천한 고객과 영업 방식을 활용해 한 달 만에 법인대출 계약 6건을 따냈다고 한다. 지점의 주요 거래처나 고객 특성을 잘 알지 못하는 직원에게 AI가 ‘인수인계 담당자’ 역할을 한 것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연말까지 모든 계열사의 각 부서에 AI 에이전트를 2개씩 개발해 적용하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함께 활용해 부서별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 연말 목표치는 1800개다. 다른 금융지주도 AI 비서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영역으로 388개 과제를 선정했다. KB금융은 270개, 우리금융은 388개, NH농협금융은 67개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숫자를 늘리는 대신 대출·외환·수출입 등 세 가지 핵심 은행 업무에 집중해 AI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5대 금융지주가 계획한 AI 에이전트를 모두 합하면 연말까지 약 2530개에 달한다.
  • [르포] “예금 만기 고객엔 3시 전화하세요”…AI 비서 귀띔에 계약 6개 따냈다

    [르포] “예금 만기 고객엔 3시 전화하세요”…AI 비서 귀띔에 계약 6개 따냈다

    “내년 2월 이사할 예정이라 돈을 오래 묶어둘 수 없습니다. 단기간 굴릴 만한 상품이 있을까요?” 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서소문지점. 기자가 이렇게 묻자 창구 직원은 기자의 자금 사용 시기와 투자 성향을 ‘자산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입력했다. 응답 시간은 2초. AI 에이전트는 ①개별 초단기채에 보유 자산의 50~60%를 넣고 나머지는 ②머니마켓펀드(MMF)와 ③파킹통장에 각각 20%씩 보관하라고 제안했다. 개별 초단기채는 정부나 기업 등이 발행한 채권 가운데 만기가 수개월로 짧은 상품이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이 작고, 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 단기간 자금을 굴릴 때 활용된다. MMF는 투자자의 돈을 단기채권 등에 투자하면서 수시로 입출금할 수 있는 펀드이고,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주면서 필요할 때 바로 꺼낼 수 있는 예금이다. 7개월 후 이사 자금인 만큼 수익보다는 안전성과 현금화 가능성을 우선한 것이다. 화면을 넘기자 예상 수익률과 투자 주제별 추천 상품도 줄줄이 나왔다. 고객이 과거 어떤 상품을 샀는지, 수익률은 어땠는지, 현재 자산은 얼마나 되는지를 종합해 후보 상품을 추려낸 결과다. 기존에는 창구 직원이 투자 상담을 할때 금리와 수익률, 만기, 위험도를 상품별로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 AI 에이전트가 여러 선택지를 빠르게 좁혀주는 ‘보조 비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또 ‘베테랑’이 아니어도 신입 직원 역시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일정 수준 이상의 상품 정보를 빠르게 제시할 수 있다. 금융지주들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면 업무 시간이 약 30%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직원이 어떤 고객에게 언제 연락하고,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예컨대 1억원짜리 예금 만기를 앞둔 고객이 있으면 “오후 3시쯤 전화하라”고 알린 뒤, 재예치나 새로운 상품 가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 문구까지 제안한다. 직원이 고객 정보를 일일이 뒤져 영업 대상을 고르는 대신 AI가 가능성이 높은 고객과 적절한 연락 시점을 찾아주는 것이다. 실제 한 은행 직원은 새로운 지점으로 발령받은 뒤 AI 에이전트가 추천한 고객과 영업 방식을 활용해 한 달 만에 법인대출 계약 6건을 따냈다고 한다. 지점의 주요 거래처나 고객 특성을 잘 알지 못하는 직원에게 AI가 ‘인수인계 담당자’ 역할을 한 것이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연말까지 모든 계열사의 각 부서에 AI 에이전트를 2개씩 개발해 적용하라고 주문했다. 신한금융은 자체 개발한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함께 활용해 부서별 업무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 연말 목표치는 1800개다. 다른 금융지주도 AI 비서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영역으로 388개 과제를 선정했다. KB금융은 270개, 우리금융은 388개, NH농협금융은 67개의 AI 에이전트를 만들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숫자를 늘리는 대신 대출·외환·수출입 등 세 가지 핵심 은행 업무에 집중해 AI의 정확도와 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5대 금융지주가 계획한 AI 에이전트를 모두 합하면 연말까지 약 2530개에 달한다.
  • “북한이야 미국이야?”…‘트럼프 실물’ 영접에 美 ‘애국자 여권’ 오픈런

    “북한이야 미국이야?”…‘트럼프 실물’ 영접에 美 ‘애국자 여권’ 오픈런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해 미 국무부가 발행한 한정판 여권이 미국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른바 ‘애국자 여권’으로 불리는 이 여권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가 이례적으로 새겨져 있어 지지자들의 열광적인 호응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우린 이런 거 처음 본다”…트럼프 초상화에 지지자들 ‘열광’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압도적인 수요”를 이유로 당초 한정 수량이었던 ‘애국자 여권’의 발급 규모를 25만부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여권 내부에 담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화는 ‘집무실 책상에 주먹을 올린’ 강인한 이미지로 표현됐다. 이는 지지자들에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슬로건을 상징하는 강력한 시각적 메시지로 작용하며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국무부 전화 상담센터에는 3만건 이상의 문의가 폭주했고 SNS와 현장 행사장 등에서도 문의가 쏟아졌다. “북한이냐?” 비판 목소리…‘개인 숭배’ 논란 재점화 하지만 이 같은 열풍 이면에는 심각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공존한다. 우선 현직 대통령의 초상화를 국가 공식 문서인 여권에 새긴 것 자체가 이례적이며 이는 미국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북한처럼 변해가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인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권위주의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도자 개인 우상화와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관련 기사의 댓글창에는 “북한이냐?”, “저나라도 망조가 들었나, 광신도들이 나라를 망치는 게야”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런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된 그의 이름과 초상을 건물과 기념물에 반영하려는 시도들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려다 연방 법원의 제지로 무산된 사례가 있다. 또 조폐국이 발행할 예정인 트럼프 초상화 1달러 금화 등은 미국 사회 내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불편한 신청 방식도 막지 못한 ‘오픈런’…‘트럼프 팬덤’의 힘?특히 ‘애국자 여권’은 우편이나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며 전국의 모든 미국인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국무부가 주최하는 특설 행사장 현장을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다. 이 같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트럼프 팬덤’의 강력한 힘을 방증한다. 하지만 이 여권이 미국의 역사를 기념하는 것을 넘어, 정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 역시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는 미국 사회 내 정치적 갈등과 ‘개인 숭배’ 논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황홀한 황금색 자태, 이에 비견할 유물 있었나” 1300년 전 난파선 발굴

    “황홀한 황금색 자태, 이에 비견할 유물 있었나” 1300년 전 난파선 발굴

    “그동안 발굴된 지중해 난파선에서 이에 비견할 유물이 나온 적은 없습니다.” 크로아티아 남부 아드리아해의 섬 믈레트에서 10년 전 발견된 난파선 속 유물이 오랜 복원 과정을 거쳐 최근 공개됐다. 특히 루비와 에메랄드, 진주로 장식된 황금 허리띠 버클이 황홀한 자태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크로아티아 문화재보존연구소(HRZ)는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믈레트 섬 서쪽 폴라체만 인근에서 2014년 발견된 난파선 유적 ‘타티니차’의 수중 발굴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2015년부터 본격 발굴에 착수한 이 난파선은 바위 사이 모래 경사면 수심 32~40m 지점에 가라앉아 있었다. 연구소의 수중고고학과는 지난 19년간 믈레트 해역을 조사해 기원전 2세기부터 16세기에 걸친 미확인 난파선 20척을 확인했고, 타티니차 유적에서만 9차례 발굴을 진행했다. 난파선 선체는 대부분 소실됐으나 용골(선박 하단의 중앙부를 앞뒤로 가로지르는 중심축), 늑골(선체의 옆면과 밑면을 지지하는 골조), 외판 잔해가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연구진은 배가 길이 약 18m, 적재량 약 60t의 중형 상선이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난파선이 발견된 폴라체만은 후기 로마 시대 궁전 유적이 있던 곳으로, 연구진은 배가 악천후를 피해 폴라체만으로 들어가려다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난파선에선 금제 허리띠 세트 4점, 황금 버클, 에메랄드·루비·진주로 장식한 허리띠 끝장식이 나왔다. 연구진은 지중해 난파선에서 이에 비견할 유물이 나온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이고르 미홀레크는 세척·복원을 마친 금 유물의 중량이 600g이 넘는다면서 지중해 전체 난파선에서 나온 금 중 최대량이라고 설명했다. 유물 중에는 이라클리오스 왕조(7세기 비잔틴 제국을 통치한 왕조) 네 황제 시기에 발행된 7세기 후반 솔리두스(비잔틴 제국의 표준 금화)가 포함돼 침몰 시점을 좁힐 수 있었다. 연구진의 눈길을 끈 유물 중 하나는 인장 반지였다. 이 반지는 황제 문서에 인장을 찍을 권한을 가진 비잔틴 최고위 행정·군사 관련 인사만 소유할 수 있었다. 고위 관료의 개인 소유물이었거나 외교 선물이었을 가능성이 제시됐다. 파블레 두고니치 수중고고학과장은 로이터 통신에 “그런 반지는 아무나 착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장 반지의 발굴로 해당 선박이 단순한 상선을 넘어 고위 관료가 탄 수송선이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난파선이 사치품만 싣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고대 지중해에서 널리 이용된 손잡이가 있는 항아리 약 100점, 교역용 저울, 상아로 만든 게임 말, 사발·주전자·접시 등 여러 도기 물품 등이 함께 발굴됐다. 예비 분석 결과 이 유물을 통해 이탈리아 남부 및 북아프리카와의 연관성도 드러났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저스틴 라이드왕거 교수 연구진은 올해 이 유물을 분석해 항해 경로와 교역망을 규명하고 있다.
  • 화폐·여권·국립공원 이용권에도 ‘트럼프’…우상화 논란 격화[워싱턴NOW]

    화폐·여권·국립공원 이용권에도 ‘트럼프’…우상화 논란 격화[워싱턴NOW]

    美 재무부, 올 가을 트럼프 초상 새겨진 1달러 주화 발행 기념물이라지만 ‘국가’와 ‘지도자’ 경계 흐린다는 비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새겨진 1달러 동전은 투자 가치가 있을까요?”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올가을 발행될 예정인 ‘트럼프 1달러 주화’를 소개하며 흥미로운 질문을 던졌습니다. 도금 처리된 이 동전이 금색으로 빛나긴 하지만 전통적인 금화와 달리 금이 함유돼 있지 않아 수익률 예측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수집가 수요와 동전 생산량에 따라 액면가(1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닐 수 있지만, 높은 투자 수익 기대는 금물이라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습니다. 미국 재무부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발행하는 ‘트럼프 주화’는 이처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비판도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우상화한다는 인식을 지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 연방법은 살아 있는 사람의 초상을 화폐에 새기는 걸 금지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0년 통과한 건국 250주년 기념 주화 발행법에 따라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습니다. 법정화폐인 이 주화는 앞면에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가고, 주변을 둘러 자유라는 뜻의 영어 단어 ‘LIBERTY’와 미국의 건국 연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 우상화 논란이 인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사실 미국은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을 시작한 이후 온통 ‘트럼프’로 도배된 느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국 250주년 기념 100달러 지폐에도 자신의 서명을 넣었습니다. 국무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과 금색 서명이 들어간 한정판 여권을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국립공원 연간 이용권에는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얼굴이 나란히 인쇄돼 발행됐습니다.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팜비치 국제공항은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공식 명칭을 변경했습니다. 워싱턴DC의 대표적인 문화공연장인 케네디센터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었다가 위법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지자들은 그의 초상이 새겨진 화폐에 대해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애국적 프로젝트라고 강조합니다. 건국 150주년 당시 50센트 기념 주화에 캘빈 쿨리지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걸 들어 전례가 없는 일도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대중에게 ‘미국은 곧 트럼프’라는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국가’와 ‘지도자’의 경계를 흐린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주화’가 건국 250주년을 기념한 기념품으로 남을지, 아니면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개인숭배 흑역사로 기억될지는 미래가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 길에 떨어져 있던 3000만원 수표뭉치 주인이 없다?…발행인도 “몰라요”

    길에 떨어져 있던 3000만원 수표뭉치 주인이 없다?…발행인도 “몰라요”

    경기 구리시의 한 길거리에서 3000만원 상당의 수표 뭉치가 발견돼 경찰이 주인을 찾고 있다. 22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10시쯤 경기 구리시 인창동의 한 과일가게 앞 노상에서 1000만원권 수표 2매와 100만원권 수표 10매 등 총 3000만원 상당의 수표가 발견됐다. 당시 수표는 길바닥에 떨어져 있었고 한 남성이 이를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표가 지난해 11월 12일 A은행에서 발행된 사실을 확인한 뒤 해당 은행을 통해 소지인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수표 뒷면에 이서(배서)가 남아 있지 않아 실제 소유자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서는 자기앞수표처럼 소지인이 표시되지 않은 수표를 현금화하거나 계좌에 입금할 때 뒷면에 이름이나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을 적어 신원을 남기는 절차를 말한다. 경찰은 이후 은행과 함께 수표 최초 발행인을 추적해 70대 여성과 연락이 닿았다. 그러나 이 여성은 “수표를 발행한 기억이 없고 최근 구리시를 방문한 적도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수표 주인의 행방은 더욱 묘연해진 상태다. 발행인조차 수표의 행방을 알지 못하면서 실제 소유자를 찾는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현재 추가 확인 작업을 진행하며 수표 주인을 찾고 있다. 현행 유실물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르면 습득된 유실물은 접수 후 6개월 이내에 권리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습득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다만 습득자가 소유권을 포기하거나 3개월 이내에 받지 않을 경우 해당 유실물은 국고로 귀속된다.
  • 법인카드로 약 9억원 빼돌린 카이스트 교직원 ‘실형’

    법인카드로 약 9억원 빼돌린 카이스트 교직원 ‘실형’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산 뒤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억대 공금을 빼돌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직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제13형사부(장민경 부장판사)는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과 사기 혐의로 기소된 카이스트 직원 A(40)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인터넷 사이트에서 법인카드로 총 6332회에 걸쳐 109억 60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산 뒤 상품권 매매업체에 판매해 현금화했다. 그는 현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앞서 구매한 상품권 대금으로 충당하는 수법으로 법인에 총 8억 9952만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9회에 걸쳐 법인카드로 1089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산 뒤 판매한 돈을 개인적으로 쓰고서 업무 지출인 것처럼 지급 신청서를 허위 작성해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약 9억원에 달하는 재산상 이익을 취하고, 법인에 같은 액수의 손해를 입히는 배임 행위를 했다”며 “범행 수법과 기간, 피해 규모를 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 삼전닉스 자금 유입에… 5월 통화량 32조 늘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은행 예치금에 기업·금융기관의 단기 운용자금까지 몰리면서 지난 5월 시중 통화량이 32조원 넘게 불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6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5월 광의통화(M2) 평균잔액은 4184조 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2조 2000억원(0.8%)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7개월 연속 늘었고 1년 전보다는 5.8% 증가했다. M2는 현금과 예금,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을 모두 합친 시중의 돈 규모(통화량)를 뜻한다. 상품별로는 자유롭게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24조 3000억원 늘어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기업의 단기 여유자금과 일부 금융기관의 증권·파생상품시장 관련 운용자금이 유입된 영향이다. 반도체 기업의 예치금이 들어오면서 금융기관에 돈을 맡겨 운용하는 2년 미만 금전신탁도 전월 3조 2000억원 감소에서 3조 8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경제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통화가 30조 1000억원, 증권사·보험사 등 기타금융기관은 11조 8000억원 늘었다.
  •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핵심절차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마련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 핵심절차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마련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13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의 핵심 절차인 지구단위계획(변경)을 입안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시작으로 향후 주민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각종 영향평가, 도시·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공기여 1497억원에 대한 분납 계획과 협상결과 이행 협약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전에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광주신세계(이하 신세계)와 올 상반기 도시계획 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사전협상 결과를 반영한 주민제안서를 지난 3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제출했었다. 복합화 사업 대상지인 광천터미널 일원은 대표적인 교통 혼잡지역으로, 평소에도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량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사전협상 과정에서도 교통혼잡 해소 방안이 중요한 협상의제로 논의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무진대로~광천터미널 진출입 직결램프 설치 ▲부지 내부 통과도로 개설 ▲부지 진출입로 계획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제안했으며, 이는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마련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이 같은 교통영향평가 심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최종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결정·고시된 이후에는 신세계가 해당 지구단위계획 및 시행 지침에 맞춰 세부 건축설계에 착수하게 되며, 이후 관련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박금화 도시공간국장은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은 광주의 미래 도시공간 구조와 교통체계, 생활편의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남은 행정절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아빠 수면제 먹인 후 휴대폰으로 대출받아 ‘금’ 산 10대 남매 결국

    아빠 수면제 먹인 후 휴대폰으로 대출받아 ‘금’ 산 10대 남매 결국

    아버지에게 수면제를 몰래 먹인 후 휴대전화로 수천만원을 대출받아 사용한 10대 남매가 재판에 넘겨졌다. 애초 경찰은 누나의 남자친구만 사기 혐의로 송치했으나,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남매의 공범 사실을 확인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 형사1부(부장 이호석)는 지난달 22일 A양과 그의 남자친구 B군을 강도·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또한 A양의 남동생을 같은 혐의로 법원 소년부에 보냈다. 이들은 2024년 커피에 수면제를 섞어 아버지(40대)에게 먹인 후 아버지 휴대전화로 은행에서 3000여만원을 대출받는 등 아버지 계좌에서 총 4000만원가량을 빼내 금을 구입했다. 이어 다시 금은방에 금을 팔아 현금화한 후 피부 관리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잠에서 깬 아버지가 자녀들이 사라진 것을 알게 돼 실종 신고를 하면서 들통났다. 경찰은 하루 만에 이들 남매와 남자친구 B군을 찾아내 조사했으나, B군에 대해서만 휴대전화로 대출받은 혐의(컴퓨터 등 사용 사기)를 적용해 송치했다. B군이 경찰 조사 단계에서 A양의 수면제 범행을 털어놓았지만, A양이 ‘범행에 가담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남동생 역시 “누나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자 추가 조사 없이 종결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해 11월 보완 수사를 통해 A양 남매의 공범 사실을 확인했다. 남매와 남자친구를 한자리에서 대질조사하자, 남매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수면제 등을 가루로 만든 후 커피에 섞어 아버지에게 줬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검찰은 A양이 아버지에게 수면제를 먹여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후 휴대전화를 훔쳐 대출받은 것은 강도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B군과 함께 기소했다.
  • “뭐해?” “심심하다” 노인들 설레게 한 ‘문자’…120억 뜯었다

    “뭐해?” “심심하다” 노인들 설레게 한 ‘문자’…120억 뜯었다

    가나의 한 인플루언서가 미국 노인들을 상대로 한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으로 800만 달러(약 120억원) 넘게 가로챈 혐의로 미국에 범죄인 인도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아부 트리카’라는 이름으로 1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둔 가나인 인플루언서 프레데릭 쿠미는 전날 미국으로 이송됐다. 쿠미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가짜 온라인 신분을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와 데이팅 사이트에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밀한 대화로 신뢰를 쌓은 뒤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자들과 연애적인 대화 후 충분히 친해졌다고 판단되면 긴급한 의료비나 여행 경비, 투자 기회 등을 핑계로 돈이나 귀중품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사기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미는 지난해 가나와 미국의 공조 수사 끝에 체포됐다. 미국 정부는 노인학대 예방 및 기소법 등을 적용해 쿠미를 기소했으며 가나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다. 사기·돈세탁 등 유죄가 인정되면 그는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BBC는 전망했다. 쿠미의 변호인은 가나 정부가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기 전에 그를 인도했고 이 과정에 변호인의 조력도 받지 못했다며 위헌을 주장했지만, 가나 정부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인도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서아프리카 등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미국 노인들을 노리는 범죄조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미국인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과 허위 상속 사기를 벌인 혐의로 지난해 체포돼 미국으로 인도된 다른 가나인 ‘다다 조 리믹스’는 지난주 440만 달러 규모의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BBC는 전했다. 국내에서도 로맨스 스캠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 일당의 주범 A씨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채팅 담당 직원 등 나머지 35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캄보디아에 있는 건물을 통째로 사들여 대포폰과 컴퓨터 등이 완비된 사무실을 차린 뒤 지난해 3월부터 로맨스 스캠 사기 행위를 벌여왔다. 이들은 각종 SNS에 있는 일반인 사진 등을 모은 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인 34세 여성 B씨를 만들었다. 이어 B씨가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보이려고 혈액형과 부모 직업, 가정환경, 학력, 자산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채팅 앱에서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걸었다. 피해자와 연락이 시작되면 B씨의 역할을 맡은 채팅 담당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0~15일 치 시나리오에 따라 매일 채팅하면서 마치 교제하는 사이가 된 것처럼 신뢰를 쌓았다. 딥페이크 인물 B씨를 통해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상대방이 완전히 믿도록 했다. 이들은 피해 남성들이 믿도록 하기 위해 가짜 투자 사이트를 통해 투자 수익이 나는 것처럼 조작된 화면을 보여줬다. 이후 피해자들이 수익금을 찾겠다고 하면 B씨는 입원했다는 핑계를 대면서 연락을 끊어버렸다. A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2024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00여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뜯어냈으며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난파선 잔해에서 금화 400여개 발견…30년만에 밝혀진 정체

    난파선 잔해에서 금화 400여개 발견…30년만에 밝혀진 정체

    30여년 전 영국에서 발견된 난파선의 정체가 30여년 만에 밝혀졌다. 대영박물관 웹사이트는 최근 공개한 온라인 책자를 통해 독립 역사학자 이언 프리엘이 살콤만의 난파선의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소개했다. 1995년 영국 남부 해안 살콤만 바다 밑에서 400개가 넘는 금화 등 온갖 화물이 가득한 난파선이 발견됐다. 금화 외에도 보석류, 도자기, 염소 가죽, 상인의 의장까지 다양한 유물이 함께 건져 올려졌다. 또 붉은 도기 항아리 안에는 수백년간 보존된 알약도 있었다. 그러나 이 난파선의 정체는 수십년이 넘도록 수수께끼였다. 배 자체가 남아 있는 부분이 거의 없어 배 이름이나 항로를 알아낼 단서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배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대영박물관, 본머스대학교, 영국 남서부 해양고고학그룹이 머리를 맞댔다. 연구진이 단서로 삼을 수 있었던 것은 화물뿐이었다. 배의 정체를 알아낼 첫 출발점은 금화였다. 모로코산으로 밝혀진 금화에는 주조된 연도가 새겨져 있었고, 가장 새것이라 할 수 있는 금화는 1632년 주조된 것이었다. 즉, 난파 사고가 적어도 1632년 이후에 일어났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1632년 금화가 배가 침몰한 시기를 확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30년에 걸친 조사와 연구 끝에 프리엘이 런던에 있는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한 소송 기록을 찾아냈다. 영국 해사고등법원 기록에는 “1633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상인 주앙 드 파스와 안드레아 드 아제베도가 모로코에서 출발해 암스테르담으로 향하다 영국 해안에서 난파된 상선 ‘돔 반 쾰런’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했다”고 나와 있었다. 돔 반 쾰런 호의 선원 2명은 배가 영국 해안 인근에서 매우 거센 폭풍우를 만났고 선원들은 값비싼 화물을 남겨둔 채 배를 버리고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시기와 위치, 모로코산 금화 더미, 그리고 난파 현장에서 수습된 여러 네덜란드산 유물 등이 기록과 딱 맞아떨어졌다. 이번 발견은 17세기 네덜란드와 모로코 간의 무역 관계, 당대의 관습과 기술, 그리고 당시 모로코를 통치하며 해당 금화를 주조했던 사드 왕조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금화 더미는 현재까지 알려진 사드 왕조의 금화 컬렉션 중 최대 규모다.
  • 나나 “소중한 새 생명 찾아왔다”…비연예인과 결혼 ‘경사’

    나나 “소중한 새 생명 찾아왔다”…비연예인과 결혼 ‘경사’

    일본 배우 야나기사와 나나가 결혼 3개월 만에 첫아이를 임신했다고 밝혔다. 야나기사와 나나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4월 결혼 발표 당시 보내주신 따뜻한 축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우리 부부에게 소중한 새 생명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를 만나기까지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늘 곁에서 힘이 되어준 남편의 헌신적인 지지 덕분에 이 아이가 우리에게 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태동을 느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하루하루 자라나는 아이의 성장을 소중히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도 저희 가족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하늘색 드레스를 입은 야나기사와 나나가 남편과 함께 배를 감싸 안으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소식을 접한 팬들은 “축하한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길 바란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응원한다” 등의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1987년생인 야나기사와 나나는 2001년 드라마 ‘신 별의 금화’로 데뷔했다. 이후 대하드라마 ‘토시이에와 마츠’와 특촬물 ‘가면라이더 키바’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야나기사와 나나는 지난 4월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을 발표한 지 약 3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 ‘코인 압류’ 길 열렸다… 대법, 가상자산 강제집행 규칙 마련

    ‘코인 압류’ 길 열렸다… 대법, 가상자산 강제집행 규칙 마련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압류·매각·현금화 등 법원의 강제집행 절차가 구체화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민사집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지난 2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채무자가 보유한 가상자산과 거래소 등에 대한 이전청구권을 모두 강제집행 대상으로 규정했다. 법원이 압류명령을 내리면 채무자의 처분이 금지되고, 가상자산은 집행관에게 이전된다. 집행관이 가상자산을 넘겨받은 때 압류의 효력이 발생한다. 채권자는 거래소가 채무자의 가상자산 보유 여부와 종류·수량 등을 진술하도록 법원에 신청할 수 있다. 거래소가 아닌 개인 전자지갑에 보관된 가상자산도 압류 대상이다. 현금화 절차도 마련됐다. 법원은 채권자의 신청에 따라 가상자산을 채권자에게 직접 양도하거나 집행관에게 매각을 명할 수 있다. 집행관은 거래소에 개설한 계정으로 자산을 이전받아 시장가격에 매각하거나 거래소에 매각을 위탁할 수 있다. 거래가 적어 처분이 어려운 가상자산은 현금화가 용이한 가상자산으로 교환한 뒤 매각할 수 있다. 소송 진행 중 채무자가 가상자산을 처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가압류·가처분 절차도 신설됐다. 개정 규칙은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대법원은 “민사집행절차에서 가상자산을 집행 대상으로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상자산의 법적 성질과 거래 구조에 부합하는 절차를 마련해 각급 법원의 집행 절차를 통일하고 예측 가능성과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휴럼, “유동성 자산 168억원 확보…120억원 CB 조기상환 리스크 없다”

    휴럼, “유동성 자산 168억원 확보…120억원 CB 조기상환 리스크 없다”

    - 현금성 자산 88억원에 정기예금 80억원 보유… 총 168억원 규모 유동성 확보- 우량 부동산 자산 등 보유로 내년 2월 풋옵션 도래 시 재무적 부담 없어- 1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책임경영 지속 강화 글로벌 건강바이오 전문기업 (주)휴럼 (대표 김진석)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전환사채(CB) 관련 유동성 우려에 대해 “충분한 자금 여력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적 리스크가 전혀 없다”고 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휴럼의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성 자산이 88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내년 2월 조기상환청구(풋옵션) 기간이 도래하는 제3회차 전환사채(120억원)를 상환할 여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휴럼 측은 단편적인 현금성 자산 수치만 반영된 오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휴럼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88억원 외에도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정기예금 80억원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합산하면 현재 확보된 단기 유동성 자산만 총 168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20억원 규모의 CB 상환 요구가 일시에 들어오더라도 재무적 부담 없이 자체 자금으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다. 여기에 휴럼이 보유하고 있는 우량한 다수의 부동산 자산 가치까지 더해지면 회사의 실제 자산 건전성은 더욱 탄탄하다는 평가다. 회사의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내놨다. 휴럼은 지난 6월 1일 이사회를 통해 약 10억원 규모(38만 4615주)의 자기주식 취득 및 전량 소각 결정을 공시한 바 있다. 휴럼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현재 주가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R&D 역량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하에 진행된 선제적 조치”라며 “발행 주식 총수를 줄여 모든 주주의 주식 가치를 동반 상승시키기 위한 주주 이익 보호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에도 철저한 유동성 관리와 책임 경영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하고 기업 성장의 결실을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휴럼은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과 유통 채널 다변화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탈리아 웰니스 브랜드 ‘미주라(MISURA)’ 판권 확보를 통해 코스트코, 쿠팡을 비롯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시장 접점을 넓혀가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이커머스 전문기업 산둥런다그룹과의 MOU 체결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영향력 확대 및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8억8000만원 가로챈 자금세탁 일당 49명 검거

    ‘대환대출’ 보이스피싱 8억8000만원 가로챈 자금세탁 일당 49명 검거

    금융기관을 사칭해 대환대출(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것)을 해주겠다고 속인 뒤 상품권 구매 및 인출 방식으로 8억 8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자금세탁책 일당이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자금세탁책 A씨 등 49명(구속 15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49명 중 수거·인출·전달책은 22명, 범죄 이용 카드 제공자 21명, 자금 세탁 관리 6명 등이며 국적별로는 한국인이 35명, 중국인이 14명이다. 이들은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신용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체크카드를 이용해 거래 실적을 만들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범행에 이용할 계좌와 체크카드를 먼저 확보했다. 이어 “저금리 대환대출이 가능하다”고 접근한 뒤 갑자기 “약정을 위반했다. 원금을 상환하라”며 기존에 확보했던 계좌로 돈을 입금하도록 했다. 돈이 입금되면 여러 단계의 수거·인출책을 통해 대형마트에 설치된 상품권 키오스크에서 한도에 가까운 상품권을 구매해 현금화한 뒤 가상자산으로 세탁해 해외 범죄조직에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해 KB국민은행의 이상거래 탐지로 연락을 받은 피해자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가 A씨 등을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원금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며 “검찰이나 금융감독원 등은 범죄 연루 확인 및 보호관찰을 명목으로 휴대전화 검열을 위한 앱 설치, 숙박업소 투숙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MBK·김병주 향하는 채권자·피해자의 압박…“보증 아닌 책임의 실체 보여줘야”

    MBK·김병주 향하는 채권자·피해자의 압박…“보증 아닌 책임의 실체 보여줘야”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싸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MBK)와 김병주 회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들은 김 회장에게 실질적인 자본 투입과 피해자 보호 재원 마련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역시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을 위해 대주주의 보증 책임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22일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회장에게 ‘부는 명예 앞에서는 실체이고, 책임 앞에서는 그림자인가’라는 제목의 공개 편지를 보냈다. 이의환 비대위 집행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김 회장이 자산 대부분이 비상장 회사 가치에 묶여 현금화가 어렵다고 해명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자산가 순위에 오를 때는 그 부가 실재하고, 책임을 요구받을 때는 그 부가 비현금성이라 사용할 수 없다는 논리는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 특히 비대위는 MBK가 홈플러스 회생을 위해 지원했다고 밝힌 4000억~5000억원 규모의 자금 성격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순수한 현금 증여로 볼 수 있는 금액은 약 400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지원금의 나머지 대부분이 보증이나 담보 제공, 기존 대출 이자 부담, DIP 대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이를 온전한 책임 있는 자본 출연으로 부르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울러 DIP 대출이 일반 회생채권보다 우선 변제되는 선순위 자금이라는 점을 들어 전단채 피해자 입장에서는 피해 회복 재원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 채권자의 변제 재원을 잠식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비대위는 MBK 측에 지원금의 날짜별 세부 내역 공개와 함께 순수 현금 출연 계획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전단채 피해자 보호를 위한 별도 재원 마련과 노동자 및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종업원 기업소유(ESOP) 등 이해관계자 참여형 회생 방안 검토도 촉구했다. 비대위는 김 회장의 가족사까지 언급하며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의 장인인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거론하며 “박태준 회장이 산업을 세운 이름으로 기억된다면 김병주 회장은 무엇을 남겼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홈플러스가 끝내 무너져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다면 김 회장이 한국 사회가 쌓아온 산업적 신뢰와 책임 윤리까지 훼손했다는 가혹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도 같은 날인 22일 입장문을 내고 MBK와 김 회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메리츠는 “주주와 후순위 채권자들의 반대, 향후 법적 분쟁 가능성 등을 무릅쓰고 홈플러스의 정상 영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DIP 지원을 결정, 에스크로 계좌에 자금 예치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 담보권 행사 유예 등 채권자로서 가능한 조치를 이미 모두 취했다는 입장이다. 메리츠 측은 “메리츠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협조를 다했으며 이제 최대주주인 MBK가 책임을 증명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MBK 연차보고서를 근거로 MBK가 약 5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홈플러스가 포함된 3호 펀드에서만 약 1조 2000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메리츠 관계자는 “기업 회생은 특정 채권자의 일방적 희생이 아닌 최대주주의 뼈를 깎는 책임 있는 결단과 희생이 동반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MBK와 김 회장의 결자해지 자세를 거듭 요구했다.
  • “문 안 잠긴 집만 노렸다”… 서귀포 주택가서 귀금속 훔친 20대 검거

    “문 안 잠긴 집만 노렸다”… 서귀포 주택가서 귀금속 훔친 20대 검거

    제주 서귀포시 주택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단독주택에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귀포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시 20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목걸이 등 시가 1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대정읍 일대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모두 3곳의 주택에 침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발생한 주택은 두 번째로 들어간 곳으로, 첫 번째와 세 번째 주택에서는 훔칠 만한 물건을 찾지 못해 그대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침입한 3곳 주택 모두 출입문이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장소 인근에 차량을 주차한 뒤 도보로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고, 귀금속을 훔친 뒤 다시 차량으로 이동해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 번호를 특정하고 피의자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탐문수사와 잠복근무를 이어간 끝에 지난 5월 27일 운전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같은 달 29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A씨를 구속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훔친 금목걸이 등을 제주시 내 귀금속 취급 업체에 중고 물품으로 판매해 현금화했으며, 범죄수익금은 생활비로 모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는 동종 전과가 있었으며 누범 기간 중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택가 절도 범죄 예방을 위해 외출 시 출입문과 창문 잠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범시설을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 엄마 목소리가 에어컨보다 훌륭한 폭염 대비책? [달콤한 사이언스]

    엄마 목소리가 에어컨보다 훌륭한 폭염 대비책? [달콤한 사이언스]

    파리 협정에서는 지구 생태계 보전을 위해 산업화 대비 1.5도 상승을 마지노선으로 정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연평균 기온이 1.5도를 넘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있다. 그러나 파리 협정에서 제시한 기준은 통상 20년 평균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아직 평균 1.5도를 넘지는 않은 상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조만간 1.5도 상승은 기정사실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클렘슨대 생명과학과, 유전·생화학과, 스페인 도냐나 국립공원 생태·진화·생물다양성 보존 연구실, 호주 디킨대 생명·환경과학부, 영국 런던 퀸 메리대 생명·행동과학부 공동 연구팀은 어미 새가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 속 새끼에게 더위를 경고하는 ‘열 신호’를 전달함으로써 태어난 뒤 폭염에 잘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 생물학 저널’ 6월 11일 자에 실렸다. 호주 사막에 사는 금화조(zebra finch)는 기온이 섭씨 26도 이상 올라 더워지면 알을 향해 특별한 소리를 낸다. ‘열 신호음’이라고 이름 붙인 이 소리는 빠르고 높은 리듬의 소리라서 평소 울음과는 구별된다. 알 속 새끼에게 ‘밖에 더우니 더위에 강한 몸을 준비하라’는 일종의 메시지로 실제로 알 속 새끼들은 이 소리를 들으면 부화 후 더위에 맞게 성장 속도와 행동이 바뀐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2016년에 처음 이런 현상이 발견된 뒤 지금까지 뇌와 유전자 수준에서 메커니즘이 연구되고 있다. 이번 연구팀은 부화 예정일을 며칠 앞둔 알 속 금화조 새끼에게 어미가 노래하는 듯 재잘대는 열 신호음을 녹음해 들려줬다. 이어 새끼가 부화하기 직전 뇌 표본을 채취해 부모의 열 신호음이 새끼 뇌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어떤 유전자가 영향을 받았는지 조사했다. 분석 결과 부모의 열 경고음은 세포 구조와 근육 수축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트로포미오신 1’을 만드는 유전자가 발생 중 새끼의 뇌에서 덜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연구팀은 체내 과열 대응을 조절하는 뇌 시상하부를 살펴 봤는데 경고 노래가 시상하부 혈관 벽을 이루는 근육 속 유전자 활성을 바꿔 놓은 것이 확인됐다. 이 혈관은 혈액-뇌 장벽의 핵심 구성 요소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혈관이 부화 전에 완전히 성숙하는 것을 막아 혈관을 유연한 상태로 유지시킴으로써 새끼가 부화 후 폭염에 더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줄리아 조지 미국 클렘슨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어미의 열 신호음이 시상하부에서 호르몬을 형성하는 신경세포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주로 혈관에 작용해 뇌 순환계가 열사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라며 “이런 보호 효과는 새끼가 부화 후 마주할 환경을 부모가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급격하게 변하는 기후 환경에서는 계속 작동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후변화 시대에 동물이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덧붙였다.
  • “최고의 소개팅 의상은 SK하이닉스 조끼”…외신이 본 韓 반도체 열풍 [핫이슈]

    “최고의 소개팅 의상은 SK하이닉스 조끼”…외신이 본 韓 반도체 열풍 [핫이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호황이 변화시킨 한국의 모습에 외신도 주목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0일(현지시간)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면서 “이를 반영한 각종 신조어와 밈이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매체가 소개한 신조어는 ‘삼전닉스’(삼성전자+SK하이닉스), ‘삼멘·하멘’(삼성전자+아멘, SK하이닉스+아멘), ‘실리콘 칼라’, ‘반도체 벨트’, ‘SK하이닉스 조끼’, ‘하의치한약수’(하이닉스·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등이다. 뉴욕타임스는 먼저 반도체 기업 직원들이 높은 연봉과 성과급을 받으며 새로운 경제 계층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최근 벌어진 삼성전자 노조 사태부터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체계 등을 언급하며 “일부 사업부 직원들은 내년에 수억 원대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의 성과급이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고 있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주택 구매자 가운데 반도체 회사 직원 비중이 높아지면서 회사 셔틀버스 정류장 지점의 아파트를 의미하는 ‘반도체 벨트’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달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금화할 수 있는 성과급 규모가 2026년 4조 원에서 2027년 16조 원, 2028년에는 30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성과급의 상당 부분은 주식 시장과 함께 용인, 동탄, 수원 등 반도체 산업과 밀접한 주거 지역의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교육 문화도 바꾼 삼성전자·SK하이닉스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반도체 호황이 교육 분야의 변화도 이끌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 진로를 의미하는 ‘하의치한약수’(하이닉스·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라는 표현이 등장했는데, 이는 공대 기피 현상이 완화되고 반도체 업계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방송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달라진 사회적 인식을 꼬집기도 했다. 해당 코너에서는 허름한 차림의 남성이 SK하이닉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입는 순간 대우가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조끼는 온라인에서 ‘최고의 소개팅 복장’으로 불릴 만큼 화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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