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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금호아시아나 한숨 현대차·삼성 비교적 여유

    유가상승이 지속되면서 주력사업의 특성별로 대기업 그룹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대부분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미치게 마련이지만 석유·화학·운수 등 유가에 특히 민감한 업종이 대거 포진한 그룹들은 우려의 강도가 남다르다. 항공·해운 등 물류업종으로 특화된 한진그룹은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6월 배럴당 83달러였던 항공유 가격은 1년 새 162달러로 두 배가 됐다. ●한진, 항공·해운업 특화 직격탄대한항공은 1·4분기(1∼3월)에 전년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조 2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유류비 부담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14억원에서 196억원으로 87% 떨어졌다. 지난해 1분기에는 1308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3255억원 적자를 냈다. 한진해운도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선박연료인 벙커C유 가격이 1년 전 t당 380달러에서 올해 590달러로 폭등하면서 연간 유류비 추가 부담이 6억달러나 된다.1분기 컨테이너선박 영업이익률은 2%도 되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울상이다.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9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그러나 유류비 폭등 탓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20.6%, 순이익은 33억원으로 72.7% 줄었다. 대한통운 역시 운송량은 늘고 있지만 경유값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운송 계약이 연간 단위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기름값이 올랐다고 당장 운송비를 올릴 수도 없다.1분기에는 겨우 지난해와 비슷한 영업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SK그룹도 SK에너지로 대표되는 에너지 사업에서는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정제와 석유화학 부문 모두 원료가격과 운임의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생산제품의 시세는 그만큼 오르지 않은 탓이다. 그러나 원유가격이 뛰면서 해외유전 개발에서는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1분기 SK에너지의 전체 영업이익은 39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가 줄었지만 석유개발 수익은 607억원으로 55%가 늘었다.●삼성 유가비중 1% 미만 영향 적어 삼성그룹은 다른 그룹에 비해 고유가의 직접적인 타격에서 벗어나 있다. 전자·전기·금융 등 주력사업이 유가에 그리 민감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제조원가에서 유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고유가의 타격보다는 고환율(원화가치 하락)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9.2%와 29.6%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물류비와 재료비 등 일부 원가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글로벌 물류체계 강화, 부품 현지조달, 사업장별 에너지절감 등으로 타격이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아직까지 고환율의 덕을 보고 있는 편이다. 경유가격 급등으로 디젤엔진이 주로 장착되는 레저용차량(RV) 수요는 줄었지만 내수시장에서 경차 수요가 급증하고 수출에서 중·소형 차종의 증가세가 이어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글로벌 자동차 업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의 글로벌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LG그룹은 LG전자·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과 LG텔레콤 등 통신업종에서는 별다른 영향이 없지만 LG화학이 고전하고 있다.류찬희 김태균기자 chani@seoul.co.kr
  • 베트남 진출 건설사 설상가상

    베트남의 금융위기에 따라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도 커지면서 베트남에 투자한 건설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A건설 하노이 지사 관계자는 9일 “철근·동(銅) 등 주요 건자재 가격이 1년 전보다 30∼40% 올랐고 그나마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임금도 덩달아 오르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의 인허가 지연, 원주민의 ‘버티기’ 행태도 사업 추진을 어렵게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하노이에서 추진 중인 7조원 규모의 도심 개발사업(장보 전시장 개발)과 떠이호떠이 신도시 개발사업(5개 업체 공동시행) 등은 인허가 문제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법인과 반반 출자해 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은 이주 보상은 마쳤지만 아직 착공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부영, 벽산 등 베트남 진출 부동산개발 업체들도 물가상승과 원자재난이 겹쳐 원가 관리에 애를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지 진출 업체들은 “베트남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은 3∼4년 전부터 시작돼 이미 사업 계획에 반영됐고, 아직은 버틸 만하다.”며 지나친 위기감 조성을 경계했다. B건설 하노이 지사장은 “자재 가격 급등이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면서 “베트남 경제는 정부의 입김이 워낙 강해 고강도 대책을 내놓으면 시장 불안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13개 그룹 경영권 ‘오너 2세’로

    50대 그룹 중 13개 그룹에서 오너 2세들이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재계 전문 사이트인 재벌닷컴이 국내 50대 그룹(자산총액 기준) 지주회사 및 핵심기업의 최대주주와 자녀 지분 내역을 조사한 결과 삼성, 롯데, 동부,KCC,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애경, 영풍, 태영, 농심, 일진, 대신, 동원 등 13개 그룹이 지분구조상 경영권이 이양됐다. 삼성의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그룹의 핵심 기업인 삼성에버랜드 지분 25.1%를 보유, 최대주주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4.59% 등을 갖고 있어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KCC는 정상영 명예회장이 정몽진 그룹 회장에게, 현대백화점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에게, 애경은 장영신 회장이 장남인 채형석 애경 부회장에게 핵심기업의 최대주주 자리를 넘겼다. 태영은 윤세영 회장이 윤석민 태영건설 부회장에게, 농심은 신춘호 회장이 신동원 부회장에게, 일진은 허진규 회장이 허정석 일진전기 사장에게, 동원은 김재철 회장이 김남정 동원산업 상무에게 핵심기업의 경영권을 넘겼다. 고(故) 설원량 대한전선 회장의 장남 윤석씨와 고 양회문 대신그룹 회장의 장남 홍석씨는 현재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아들 세준씨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장남 남호씨는 회사에 몸담고 있지 않지만 그룹 핵심 기업의 최대주주로 올라 있다. 오너 2세의 지분율이 미흡한 대부분 기업에서도 핵심기업의 지분이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아들 광모씨는 2005년 5월말 LG 지분율이 2.80%이었으나 지난 달말 4.45%로 늘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장남 동관씨의 한화 지분이 3.47%에서 5.34%로,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 장남 세창씨의 금호석유화학 지분이 4.21%에서 4.71%로,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장남 정원씨의 두산 지분이 0.28%에서 4.16%로 각각 늘어났다. SK, 현대중공업, 코오롱, 현대산업개발, 교보생명 등 5개 그룹에서는 아직 오너 2세들의 지분 참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CJ, 대림, 현대, 대교, 하이트맥주 등 일부 그룹에서는 오너 2세들이 그룹 관계 회사의 대주주로 있어 이를 통해 우회적 방법으로 지주회사나 핵심기업의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금호아시아나오픈] 황인춘, 다승·상금 선두

    ‘늦깎이 챔피언’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한 달 만에 시즌 첫 ‘2관왕’에 올랐다. 황인춘은 1일 경기도 용인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로 우승했다. 생애 세 번째 투어 정상. 한 달 전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 매경오픈 우승 이후 올 시즌 2승째를 올린 첫 선수로 기록돼 다승 경쟁에서 기선을 틀어쥐었다. 매경오픈에서 우승 상금 1억 2000만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단숨에 상금 랭킹 1위로 뛰어올랐던 황인춘은 이번 대회에서도 1억원의 상금을 보태 시즌 상금 2억 3450만원으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오태근(32·애시워스)이 후반 초반부터 3타를 까먹고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에게 선두를 넘겨줬지만 그마저 마지막 3개홀에서 더블보기 1개를 포함, 무려 4타를 잃으면서 무너졌다. 이제 남은 건 1타 뒤진 홍순상(27·SK텔레콤)뿐. 그러나 연장 가능성을 엿보던 홍순상의 두 번째 샷은 그린 뒤편 러프에 빠졌고 다시 시도한 `칩 인 버디´도 짧게 떨졌다. 파로 홀아웃, 그 바람에 `어부지리´로 우승을 주워낸 황인춘의 얼굴에는 회심의 미소가 흘렀다.용인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KIA(잠실)●우리-롯데(목동)●한화-LG(청주)●삼성-SK(대구·이상 오후 5시)■ 골프 ●KPGA 금호아시아나오픈(용인 아시아나골프장)●KLPGA 힐스테이트서경오픈(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두산-KIA(잠실)●우리-롯데(목동)●한화-LG(청주)●삼성-SK(대구 이상 오후 6시30분)■ 골프 ●KPGA 금호아시아나오픈(용인 아시아나골프장)●KLPGA 힐스테이트서경오픈(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이상 오전 7시)
  • [서경오픈] ‘아마의 고향’서 프로지존 가리자

    ‘아마추어 지존이 프로 지존?’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골프장 동코스(파72·6608야드)는 여자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고향’과 같은 곳이다. 대회 가운데 가장 권위있는 익성배아마추어선수권이 매년 이곳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한때 이 코스를 주름잡던 아마추어 ‘지존’들이 프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한자리에 모인다. 30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힐스테이트-서경오픈에서다. 결국 한 차례 이상씩 이 코스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아마 챔피언들이 프로 무대에서도 지존의 자리를 이어나갈 수 있느냐가 이 대회의 관전 포인트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신지애(20), 시즌 1승씩을 올린 유소연(18)과 오채아(19·이상 하이마트)가 방패와 창을 나눠들었다. 그러나 여자 선수로서 제법 길게 느껴지는 이 코스는 사실 ‘장타자’ 신지애에겐 안성맞춤이다. 이곳의 전장은 같은 기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이 열리는 아시아나골프장 동코스보다 고작 200야드가 짧을 뿐이다.6500야드가 넘는 해외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한 풍부한 경험도 시즌 첫 타이틀 방어에 잔뜩 무게를 싣고 있다. 더욱이 아마 시절인 지난 2004년 익성배가 열린 이 코스에서 ‘예비 지존’의 자리에 올랐던 터. 그러나 ‘대항마’로 나서는 유소연과 오채아 역시 각각 이듬해와 2006년 정상에 서며 레이크사이드 동코스와는 이미 낯을 익힌 구면들이다. 시즌 2승째에 대한 욕심과 각오 또한 신지애 못지않다. 여기에 프로 첫 승 달성의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최혜용(18·LIG)도 2005년 익성배 준우승의 이력서를 펼쳐 들고 ‘지존 경쟁’에 합류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금호아시아나오픈] ‘올드보이’를 넘어라

    노장들의 ‘수성´은 가능할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BS코리안투어 금호아시아나오픈의 우승컵은 첫 대회부터 지난 3년간 모두 ‘베테랑’들의 차지였다. 2005년 1회 대회 우승자는 당시 32세였던 장익제(35·하이트)였고,2006년엔 신용진(44·삼화저축은행), 그리고 지난해에는 박남신(48·테일러메이드)이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29일 개막, 나흘간 경기도 용인의 아시아나골프장(파72·6800야드)에서 펼쳐지는 4회 대회의 관전포인트는 네 번째 우승컵을 놓고 펼치는 ‘40대’와 ’20대’들의 쟁탈전이다. 2년 전부터 국내 남자코스에는 20대로의 세대 교체 바람이 불어 닥쳤다. 현재도 이들이 기세등등하게 투어를 주물럭대고 있지만 이들은 유독 이 대회에서 만큼은 기를 펴지 못했다. 아코디온을 비틀어 놓은 듯한 페어웨이와 좁은 데다 빠르기까지 한 그린이 경험과 연륜없이 패기 하나만으로 덤벼든 ‘젊은 피’들을 허락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코스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에게, 또 많은 경험을 쌓은 관록파들에게 우승 재킷을 입혔다. 올해 네 번째 우승컵의 주인이 누가 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장익제를 제외한 신용진과 박남신이 대회 2승에 도전하고 있고, 지난주 레이크힐스오픈 첫날 선두로 출발해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 최상호(53·카스코)도 꺾이지 않은 관록의 샷을 다듬고 있다. ‘20대 후보’들은 역시 대부분 올해 ‘위너스클럽’ 멤버들이다. 개막전의 주인공 배상문(22·캘러웨이)을 비롯해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아깝게 준우승,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한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과 ‘2년차 슬럼프’에서 막 빠져나온 김경태(22·신한은행)도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상금 레이스에서 고삐를 틀어쥘 주인공이 나올지 여부도 주목할 부분.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첫 메이저대회 매경오픈 우승으로 1위(1억 3000만원)에 올라 있지만 우승 상금(1억원)의 향방에 따라 무려 10위까지 순위가 요동칠 전망이다. KPGA 통산 세 번째 ‘이방인 챔프’의 탄생 여부는 너나 할 것 없이 촉각을 세우는 대목. 레이크힐스오픈에서 마크 레시먼 이후 두 번째 ‘푸른 눈의 챔피언’에 오른 앤드루 추딘(이상 호주)을 비롯해 모두 24명의 외국 선수들도 총상금 5억원의 ‘잔치’에 숟가락을 내밀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한통운 글로벌 물류기업 가속화

    대한통운 글로벌 물류기업 가속화

    대한통운이 새 둥지를 찾아 종합 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았다.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뒤 같은 그룹 소속사인 항공·타이어·건설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법정관리 7년 동안 뼈를 깎는 노력으로 영업흑자를 내 모범적인 법정관리 탈출 회사로도 꼽힌다. ●1930년 창립 한국 물류산업 역사 대한통운은 1930년 창립 이래 국가 물류산업을 지켜왔다. 그래서 대한통운의 역사는 한국 경제개발의 역사이고 물류산업의 역사이다. 대한통운 창립기념일인 11월15일이 물류의 날로 지정됐을 정도다. 국내 최대 종합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남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인프라와 78년간 쌓아온 전문 운송 노하우다.40개 지점,23개 항만하역장,200개 창고·물류센터 등 거미줄처럼 연결된 완벽한 인프라를 갖췄다. 여기에 트럭·크레인·특수 중장비 1만 6500대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장비를 대부분 직영해 언제 어디서라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네트워크와 장비를 일시에 가동하면 일반화물 2만 9000t, 컨테이너 1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운송할 수 있다. 항만하역과 육상운송부분은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탄탄대로를 걸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물동량도 늘어났다. 해외건설 진출이 늘면서 각종 자재와 장비를 실어나르는 일도 맡았다. 지난해에는 택배사업도 1위를 차지했다. 연간 실어나른 택배 물량은 1억 2242만상자다. 가로, 세로, 높이가 30㎝씩인 상자를 기준으로 하면 지구 한 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 올해 택배배달 목표는 2억상자다. ●법정관리 속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잘나가던 대한통운도 2000년 최대 위기를 맞았다. 동아건설과 함께 리비아 대수로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 지급보증을 섰던 것이 족쇄가 됐다. 동아건설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대한통운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아건설은 대한통운을 팔아 동아건설의 빚을 갚으려고 했다. 대한통운만 삼키면 국내 물류시장에서 패권을 차지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에 매각 결정만 기다리며 군침을 흘리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직원들의 ‘매각 결사반대’ 다짐으로 다른 기업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리비아 정부가 대한통운에 공사 중단에 따른 손해배상금 13억달러를 요구하자 결정적인 위기를 맞기도 했다. 리비아 공사를 독자적으로 인수해 완공하고 예비완공증명을 요청했다. 그래야 법정관리에서 벗어나 독자경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비아 정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예비완공증명을 내주지 않았다. 이국동 사장은 2005년 7월 취임하자마자 리비아로 날아가 가우드 대수로관리청 장관과 담판을 짓고 그해 12월 예비완공증명을 얻는 데 성공했다.50년 하자보수 보증도 1년으로 단축했다. 연말쯤에는 공사 최종 완공증명을 받아낼 것으로 보고 있다. 임직원들이 뭉쳐 동아건설을 대신해 1조원 가까이 빚을 갚고도 100%대의 양호한 부채비율을 유지했다. 법정관리로 신규투자를 하지 못했지만 1위 물류기업이라는 자존심과 노력으로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 6100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신성장 동력을 찾고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키워 2010년에는 매출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항공·건설·타이어와 연계 시너지효과 지난 4월1일 7년간의 암흑의 터널을 빠져나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국제 물류기업으로 다시 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같은 계열사인 대우건설·금호건설과는 전국에 보유하고 있는 땅과 국내외 항만 및 터미널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으로 대전 문평동 메가허브터미널(6만 1500㎡)을 짓는다. 국내외 건설현장 및 발전소 기자재 운송, 해외수출 기자재 운송 및 통관업무 대행도 맡는다. 금호석유화학·금호타이어가 생산하는 제품의 국내외 운송 일감도 많다. 아시아나항공의 항공화물도 실어나를 예정이다. 대우건설과 함께 추가 발주될 리비아 대수로, 농수로 공사 수주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해외에 나가있는 그룹 계열사의 130여개 현지 법인 및 생산 거점과도 연계해 세계적인 물류 네트워크를 갖출 계획이다.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현지 물류 거점 기지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동력도 찾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대북 물류사업이다. 최초로 대북지원쌀 육로운송을 무사히 마쳤고 대북 민간물자 물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철도·해상 운송 루트도 개척하고 있다. 경의선, 경원선과 나진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물류사업도 추진 중이다. 북한 주요항 항만하역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에 이달 안으로 중국 삼진유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합영회사인 삼통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해 단둥∼신의주 철도 화차 임대사업을 시작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국동 사장 “직원 희생 못잊어”

    이국동 사장 “직원 희생 못잊어”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은 임직원을 대표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7년 법정관리 기간 동안 법원이 공정하게 판단하고 관리해준 고마움을 늘 가슴에 담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풍전등화 위기에서 법원이 회생을 믿어주지 않고 청산 쪽으로 유도했다면 대한통운은 공중분해됐을 것이라는 것이다. 임직원들에게도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한다. 법정관리 속에서 신규 투자가 묶이고 임금이 동결됐는데도 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으로 매출이 늘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를 살리자는 구호에는 강성 노조도 힘을 보태줬다. 이 사장은 고생한 직원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약속했다. 임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 수준의 임금을 약속했다. 새 둥지를 틀게 해준 금호아시아나그룹에도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이 사장은 “인수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 없이 받아주고, 나아가 그룹 물류 업무를 한 곳으로 몰아줘 시너지 효과를 내게 해줘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다시 뛰어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동안 애태우게 했지만 리비아 대수로청이 잔여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믿고 맡겨준 것도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법정관리기간 동안 돈 한푼 조달하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물류 시장은 커지는데 신규 투자는 고사하고 차량 연료도 현금을 내지 않으면 주지 않았을 정도로 당시에는 신용이 떨어졌었다. 그때 유능한 직원들이 떠나가는 것을 잡지 못한 것도 여간 아쉽지 않다. 국내 물류산업 육성책에도 쓴소리를 했다.“기간시설이나 마찬가지인 국내 항공·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을 외국 기업에 내준 것이 안타깝다.”며 “정부가 물류기업의 해외진출을 독려하기 전에 토종기업의 지원과 육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기공

    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기공

    금호타이어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빕 카운티에서 박삼구(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소니 퍼듀(왼쪽) 조지아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금호타이어의 다섯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공장에서 멀지 않은 53만㎡ 부지에 조성된다.1억 6500만달러가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베트남 한국영화축제 티켓 4만장 매진

    ‘하노이 하늘을 한국 영화가 수놓는다.’ 한국·베트남 수교 16주년을 맞아 열리는 ‘2008한국영화축제’가 8∼10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서울신문과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 베트남 한인상공인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5편의 한국영화가 소개된다. 아테네올림픽 여자핸드볼 선수팀의 감동적인 역투를 그린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비롯,‘말아톤’‘오버 더 레인보우’‘큐브’‘황진이’ 등의 영화가 상영된다.8일 개막식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과 SBS 드라마 ‘황금신부’에서 베트남 신부로 열연한 이영아가 관객과 만난다.서울시 홍보대사인 가수 바다와 남성그룹 파란도 무대에 선다. 베트남 인기가수인 호 퀸 흐엉과 응우어 텐 반도 함께 출연해 축제 열기를 보탠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한국영화 축제는 3일간의 티켓 4만장이 모두 동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외교통상부, 주 베트남 한국대사관이 후원하고 SK텔레콤, 금호아시아나,LG그룹, 우리은행, 포스코건설, 재외동포재단이 협찬한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고] 2008 베트남 한국영화 축제

    서울신문이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16주년을 기념하고 두 나라의 문화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한 ‘2008 한국영화축제’(KOREA FILM FESTIVAL)가 8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됩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여자핸드볼 태극전사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튜브, 웰컴투 동막골, 말아톤, 황진이 등 5편의 영화가 상영됩니다. 8일 열리는 한국-베트남 우호의 밤 행사에는 우생순의 임순례 감독, 드라마 황금신부에서 베트남 신부역을 맡은 이영아씨가 참석합니다. 또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류 가수 바다와 인기 남성 5인조 그룹 파란, 마술가 김청씨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영화축제 기간중 마련한 고아원생 초청행사는 문화 교류의 장을 넘어 한국과 베트남의 진정한 우의를 다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최 서울신문, 베트남한국문화원, 베트남한인상공인회 ●일시 5월8∼10일 ●장소 베트남 하노이 NCC ●후원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베트남문화체육관광부 ●협찬 SK 텔레콤, 우리은행, LG, 포스코건설, 금호아시아나, 재외동포재단
  • MB 취임후 첫 재계 간담회

    MB 취임후 첫 재계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총수,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28일 청와대에서 경제 살리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1차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라는 이름의 이날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들은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맞춤형 규제개혁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철저히 기업 도우미가 될 테니 각 기업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공격적 경영으로 과감하게 투자해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의 발언을 정리한다. -이 대통령 앞으로 회의를 정기적으로 해 그때그때 논의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1년쯤 지나면 상당히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체 기업뿐 아니라 개별기업의 문제점도 해결하자는 게 목표다. 기업과 관련된 법과 규정은 18대 국회가 들어선 다음 연말까지 바꾸겠다. 불경기 때이니까 기왕 할 투자라면 좀 당겨서 해주길 바란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타결해 달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경쟁력 있는 협력업체 육성을 위해 국책 연구기관이 개발한 첨단기술을 협력업체에 이전하고 이 기술이 제품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 지주회사에서 첨단기술 확보 차원에서 벤처 등에 투자하려면 벤처투자가 금융기관 등으로 분류돼 하지 못하고 있는데 고려해 달라. ●“정보통신 융합 규제 없어져야” -최태원 SK 회장 에너지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단순한 자원개발보다는 산유국이 필요로 하는 산업이나 인프라를 패키지로 제공하면 그 수익이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 우리가 IT강국으로 알려졌는데 4∼5년간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정보통신 영역간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장벽이 없어져야 한다. ●“반기업 정서 너무 강하다”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경제 살리기에 애쓰고 있는 이 때 불미스러인 일이 있어서 죄송스럽다. 경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사회에는 반기업 정서가 너무 강하다. 기업에서도 노력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많이 도와 주셨으면 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출자총액제한제도가 폐지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지주회사에 들어 있는 기업들은 출자총액에 대해 상당히 많은 제한이 살아 있다. 증손회사 허용에 대해서 30%까지는 허용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조건부 허용이다. 지주회사로 돼 있는 경우 본인이 지주회사로 가든지 대기업 집단으로 가든지, 선택하도록 해 달라. -유창무 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최근 무역수지마저도 적자가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무역수지 악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 에너지 절약과 관련해 서머타임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서머타임제가 실시되면 에너지 절약이 0.3% 정도 효과가 있다. ●“투자보험공사 설립해 달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지난 수년 동안 경험했는데 가장 큰 애로가 한국의 은행들이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식기반산업이나 벤처산업, 정부가 정한 신성장동력 산업 이런 분야에는 과거 정부의 수출보험공사처럼 투자보험공사를 정부 주도로 설립했으면 좋겠다.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정부의 입찰제도와 공동도급제 등 정부 계약제도는 근본적인 기술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해외 건설산업이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데 70,80년대의 방식 그대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계 “삼성 다음은 어디…”

    ‘삼성, 다음 차례는?’ 삼성그룹이 경영쇄신의 하나로 전략기획실 해체를 결정, 다른 그룹들의 지배구조 개편 신호탄이 될지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 롯데, 금호아시아나, 한화, 한진 등 총수(오너) 중심의 그룹 체제를 유지 중인 기업들이 관심을 받게 된 주요그룹들이다. 하지만 이들 그룹은 “우리는 삼성과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23일 “삼성 사태와 관련해 우리가 주목받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다.”며 “아직까지는 지배구조에 변화를 모색할 이유가 없고 그런 움직임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짐짓 딴청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도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홍역을 치렀다. 정몽구 회장은 아직 재판 중이다. 게다가 사회봉사 명령을 내린 2심 재판결과가 최근 파기 환송당해 부담이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삼성 쇄신안의 촉매제가 이건희 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이었다는 점을 들어 현대·기아차그룹도 지배구조 개선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그룹총괄기구는 기획조정실이다.1실 3담당 7팀(100명)으로 축소됐다. 김용문(기획조정) 부회장과 이정대(경영기획) 부회장이 공동 총괄한다. 한화그룹은 전날 삼성 쇄신안이 발표되자마자 ‘삼성 전략기획실 해체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내부자료를 경영기획실 임직원에게 돌렸다. 경영기획실(실장 금춘수)은 2006년 구조조정본부를 축소 재편한 기구다. 인원은 51명이다. 그룹측은 자료에서 “우리는 이미 일찌감치 구조본을 없애고 계열사 이견 등을 조정하는 업무지원 조직 성격으로 경영기획실을 운영하는 만큼 삼성 전략기획실과는 다르다.”며 외부의 시선에 당당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 롯데(정책본부, 롯데쇼핑 소속), 금호아시아나(전략경영본부), 한진(구조조정실, 회장 직속) 등도 저마다 이름을 달리한 채 그룹총괄기구를 두고 있다. 이들 그룹은 “지주회사 전환은 현실적으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지주회사든, 삼성식 개별기업체제든, 한국식 재벌체제든 지배구조의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항변했다. 핵심은 투명성 확보이지, 획일적 모범답안 써내기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불쾌한 표정이 역력하다. 반면 LG,SK,GS, 두산,CJ 등 지주회사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추진 중인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이같은 부담에서 비켜나 있다.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대기업 신규채용 3년만에↑

    대기업들이 3년만에 처음으로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15일 전국 100명 이상 1005개 기업을 표본으로 ‘2008년 신규인력 채용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4.8%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해 670명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20% 늘어난 8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최근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그룹 규모를 키우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에는 118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에는 1400명 이상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에는 1100명을 뽑았지만 올해에는 15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조석래의 ‘힘’

    조석래의 ‘힘’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동안 취임 첫 해외 순방에 나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의 주력부대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사돈인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힘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재계에서 나돌고 있다. 전경련측은 14일 “청와대 지침에 따라 명단을 제출했지만 (수행 경제인을)정하는 것은 청와대 몫이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기업 비즈니스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경제인들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장단회의 참석 기업인 대거 선정 하지만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경제인들은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조 회장의 우군(友軍)들로 채워졌다. 특히 조 회장이 가장 힘들어했던 취임 초기에 조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에 참석했던 멤버들이다. 이 대통령과 미국에 같이 가는 핵심 경제인은 ‘비즈니스 협의를 위한 방문 대표 7인’이다. 이 중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조양호 한진그룹, 이웅열 코오롱그룹, 현재현 동양그룹, 김윤 삼양사 회장은 조 회장 취임 초기 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자주 참석했다. ‘대일 경제협력 기업 대표 10명’ 가운데 8명도 조 회장과 동고동락했던 전경련 회장단이다. 박삼구 회장을 비롯해 미국에 가는 경제인 5명과 신동빈 롯데쇼핑 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이다. 전경련은 조 회장 취임 후 지금까지 6차례 회장단회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을 수행하는 기업인 중 박삼구 회장이 5번으로 가장 많이 참석했다. 조양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이웅열 회장은 4번, 김윤, 현재현, 류진 회장은 3번 나왔다. 회의에 100% 참석한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은 수행 명단에서는 빠졌다. 이 회장은 한때 조 회장의 전경련 입성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지만 그 뒤에는 조 회장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4대그룹은 20~21일 訪日만 수행 삼성, 현대·기아차,LG,SK그룹 회장도 당초 이 대통령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제외됐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소위 ‘빅4’ 그룹 총수들은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당초 계획과는 달리 20∼21일 이 대통령의 방일은 수행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익 내고도 투자는 기피 상장제조사 유보율 675%

    상장 제조업체들이 막대한 규모의 이익을 내면서도 투자를 기피해 내부 유보율이 700%에 근접했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제조업체 가운데 546개 제조업체의 지난해말 현재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은 675.57%에 달했다. 이는 2006년 말 610.80%에 비해 64.7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유보율이 높으면 재무구조가 탄탄하고 무상증자, 자사주 매입, 배당 등을 위한 자금여력이 크다는 의미를 갖지만 동시에 투자 등 생산적인 부문으로 돈이 흘러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지난해 말 현재 조사대상 업체의 잉여금은 358조 150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1.75% 늘어난 반면 자본금은 53조 147억원으로 1.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기업일수록 돈을 많이 벌면서도 투자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그룹의 유보율은 2006년 말 694.67%에서 지난해 말 787.93%로 상승했으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에 비해서 112.36%포인트나 높았다. 그룹별로 보면 국내 최대 기업집단인 삼성의 유보율이 1488.97%로 가장 높았고 현대중공업(1398.92%),SK(1378.26%), 롯데(1194.98%), 한진(824.99%) 순이었다. 다만 현대자동차(607.39%)와 GS(574.03%),LG(478.08%), 한화(268.54%), 금호아시아나(128.88%) 등은 유보율이 조사대상 기업들 평균치를 밑돌았다. 한편 투자를 기피함에 따라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은 62조 744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9.42%(10조 2053억원) 증가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해운·자산관리업 진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해운과 자산관리업에 진출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7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해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대한통운이 갖고 있는 연안 화물선 4척을 시작으로 해운 분야 진출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류, 화학·제조, 건설을 그룹 주력 사업으로 정착시키고 금융 부문은 그룹을 지원하는 정도로만 키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융업 진출과 관련,“하반기에 금호생명을 상장시키고, 우리금융그룹에 위탁한 금호종합금융의 경영권을 3년 뒤 되찾아 자산 운영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추가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당분간 추가 기업 인수·합병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10대그룹 1년새 1108명만 늘었다

    지난해 말 삼성 현대 등 10대 그룹 계열사의 총 직원수는 43만 3983명으로 2006년 말 43만 2875명에 비해 1108명(0.26%) 늘어났다.10대 그룹의 고용창출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이는 10대 그룹 계열사 72개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낸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밝혀졌다. 6일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수가 늘어난 그룹도 절반이 5개 그룹이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25%였다. 외환위기 이후 수익성 중심의 경영이 정착됐고 기술혁신으로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현대차그룹이다. 지난해 말 10만 2923명으로 전년도(10만 1058명)보다 1865명이 늘어났다. 증가율은 1.85%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2만 1930명으로 1370명 증가,6.66% 늘어나 증가율로는 1위다.SK그룹이 838명(5.01%), 롯데그룹이 171명(0.82%), 한화그룹이 116명(2.34%) 직원 수가 늘어났다. LG그룹은 6만 4829명으로 전년도 6만 7496명보다 2667명(3.95%) 줄었다.10대 그룹 중 가장 직원수가 많은 삼성그룹도 14만 4419명으로 전년도보다 385명(0.25%) 줄었다.GS그룹이 121명(2.13%), 현대중공업이 44명(0.15%), 한진그룹이 35명(0.16%) 직원 수가 각각 감소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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