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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그룹, 대한통운 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채권단과 함께 대한통운을 매각한다. 금호그룹은 16일 아시아나항공 등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24%에 대한 매각을 채권단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금호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대우건설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24%를 함께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의 주요 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은 17일 채권단을 대상으로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비공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삼성, SK, 롯데, 한진, STX, CJ 등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매각 가격과 시기 등을 논의하고 내년 1월에 공개 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금호그룹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아시아나항공의 493%에 달하는 부채비율을 줄이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한통운을 매각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금호피앤비화학과 금호개발상사가 보유하고 있는 소수 지분도 이번 매각 대상 지분에 포함시킬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보유 지분을 팔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호그룹과 대우건설 등이 매각하는 대한통운 지분은 49.6% 내외로, 시가 기준으로 약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대한통운을 공개 매각할 때 매각가격은 1조 7000억~2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日 와카야마현에 김충선장군 기념비… 증오의 역사를 우호관계로

    日 와카야마현에 김충선장군 기념비… 증오의 역사를 우호관계로

    임진왜란 당시 조총부대를 이끌고 조선에 쳐들어왔다가 곧바로 귀순해 왜군과 맞서 싸운 김충선(일본명 사야카) 장수의 기념비가 최근 일본에 세워졌다. 와카야마현 주민들은 지난달 13일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인 기슈도쇼구(紀州東照宮) 경내에 김충선 장군의 기념비를 건립했다. 제막식에는 김 장군의 후손을 비롯해 이 지역출신으로 전 경제산업상 니카이 도시히로(71·9선) 자민당 중의원 의원, 김 장군의 일화를 연구해온 작가 고사카 지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지역단체인 ‘와카야마의 관광을 생각하는 100인 위원회’가 주최했다. 1.5m 높이의 기념비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기증한 한국산 음성석(陰城石)으로 제작됐다. 옆면과 뒷면에는 한글과 일본어로 김 장군을 소개하는 문장과 한·일 우호를 바라는 글을 새겼다. 기념비는 니카이 의원이 평소 친분이 있던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에게 비석 구입비 1000만원을 요청했고, 박 회장이 그룹의 사회공헌활동 차원에서 받아들여 마련됐다. 김 장군은 지난 1592년 가토 기요마사의 선봉장 자격으로 조총부대를 이끌고 조선을 침략했다. 그러나 전투하던 중 노부모를 업고 가는 농부를 발견하고 ‘조선이 충절이 살아있는 나라’라고 감동을 받아 통솔하던 조총부대 부하 500명을 이끌고 투항했다. 이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괄의 난에서 전공을 올려 정2품 정헌대부에 제수됐다. 우록동(현재 대구광역시 달서군 가창면 우록리)에 정착해 살면서 당시 선조가 본관을 정해준 ‘사성(賜姓) 김해 김씨’의 시조가 됐다. 후손은 전국 7000여명에 이른다. 기념비 건립에 큰 역할을 한 니카이 의원은 “임진왜란은 이제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았느냐.”면서 “두 나라 사이에 임진왜란이라는 증오의 역사가 있었더라도 이를 양국 간 우호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바꾸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금호그룹 학습효과? 묻지마 M&A 퇴출!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건설 매각 파행에 따른 후폭풍이다. 채권단이 인수자금의 출처를 깐깐하게 들여다 보는 데다 일정 수익을 보장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의 참여를 꺼린다. ‘승자의 저주’를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지만 M&A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건설 매각을 계기로 ‘M&A 룰’이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돈의 출처가 불문명하거나 과도한 보증과 담보가 적용된 FI의 자금은 앞으로 퇴출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과도한 차입에 기댄 M&A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셈이다. 현대그룹이 예치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 1조 2000억원도 예전엔 문제 삼을 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달라진 배경에는 대우건설 인수로 동반 부실화된 금호아시아나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채권단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산규모 33억원 법인이 은행에서 1조 2000억원을 빌리는 것은 전세계 금융권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 현대건설처럼 공적자금이 투입된 M&A에서는 앞으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많은 공적자금이 투입된 매물이어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여부도 철저히 소명해야 한다.”면서 “이번 현대건설 매각이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의 대출계약서를 받아보지 않아 나티시스은행 1조 2000억원이 외국환거래법상 문제가 없는지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외국환거래법에 따르면 외국에서 조달한 자금은 수출입대금을 치르는 등 경상 거래가 아니라면 국내에 들여오거나 예치할 수 없다. 채권단 관계자는 “만약 현대상선 본사가 보증을 섰거나 담보를 제시했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채권단의 이같은 개입이 일시적인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현대건설처럼 치열한 경쟁을 벌일 만한 매물도 드물고, 인수기업의 자금력 부족으로 빚어진 예외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M&A업계 관계자는 “돈의 출처를 따지게 된 이유가 아이러니하게도 현대그룹에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대우건설 ‘학습 효과’가 매각 과정에 크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건설 매각이 지연되면서 채권단이 보유한 하이닉스반도체와 대우조선해양 등도 한동안 M&A 시장에 나오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경두·김민희기자 golders@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3대 관전포인트

    현대건설 인수전 3대 관전포인트

    현대건설 인수를 둘러싼 현대그룹·현대차그룹·채권단의 실타래가 복잡하게 얽히고 있다. 명예훼손, 손해배상, 무고죄, 가처분 신청으로 이어진 네 차례에 걸친 법정다툼과 현대차그룹의 외환은행에 대한 1조 5000억원 예금 인출, 현대그룹 채권단의 현대그룹에 대한 재무약정 체결 재요구까지 한마디로 오리무중이다. 현대차그룹은 급기야 직원들의 외환은행 급여계좌 이전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현대차그룹은 2일 “현대그룹의 자료제출 기한에 2차 유예기간을 두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현대그룹이 1차 유예기간인 7일까지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그룹은 나티시스 은행의 예금잔고 1조 2000억원의 성격을 7일까지 밝혀야 한다. 핵심은 자산 33억원 규모의 현대상선 프랑스 법인이 어떻게 담보나 보증 없이 1조 2000억원을 빌렸느냐는 점이다. 현대차는 “상식적으로 신용대출이 불가능한 규모다. 그게 아니라면 담보나 보증이 있었을 텐데, 이는 입찰 가이드라인을 어긴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상황은 채권단이 요구한 대로 현대그룹이 7일까지 대출계약서 등 소명 자료를 제출하느냐에 달려 있다. 채권단이 말하는 ‘합리적인 범위의 자료제출’을 그룹이 어디까지 받아들일지도 논란거리다. 기한인 7일을 넘겨 5일이 추가 연장되면 사태는 장기화된다. 현대그룹은 “충분히 소명을 했으며 이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그룹-현대차그룹-채권단의 물고 물리는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가와 외환은행의 40년 관계도 단절될 위기에 놓였다. 현대차는 지난 1일 외환은행에서 1조 5000억원 규모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현대차 직원들이 월급통장을 외환은행에서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서 연이어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회사 차원에서 지시한 적은 없다.”는 게 현대차의 공식 입장이지만 추가 예금 인출이나 거래 단절 등 초강수 압박도 가할 수 있다는 경고성 조치로 해석된다. 김진방 인하대 교수는 “기업이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 맡기는 입장이 되면서 은행보다 기업의 목소리가 더 커졌다. 1990년대 이후 이미 전세는 역전되기 시작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한편 외환은행은 지난달 말 현대그룹에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에 응하라고 재차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외환은행으로부터 같은 요구를 받았을 때 ‘거래 중단’ 카드를 앞세워 사태를 돌파했지만 반년 만에 화살의 끝이 다시 돌아왔다. 현재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인수대상자가 바뀔지 여부는 안갯속이다. 과거 사례에서도 인수대상자가 바뀐 적은 없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했던 한화그룹이 계약금까지 낸 상황에서 자금조달의 한계에 부딪혀 인수를 포기했던 사례가 있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했다가 3년 만에 되판 전례가 있는 정도다. 현대차가 기를 쓰고 채권단의 결정을 뒤집으려는 이유는 총점에서 불과 0.8점밖에 차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나티시스은행 건에서 현대그룹이 감점을 당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점수차다. 그렇다고 예비협상대상자인 현대차가 인수자격을 승계할 수 있을지는 얘기가 다르다. 양해각서(MOU)까지 교환한 마당에 현대그룹은 채권단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고, 재입찰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오상도·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경련 2500명 채용박람회 개최

    전국경제연합회가 삼성과 현대자동차 등 국내 12대 그룹의 우량 협력사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전경련은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29~30일 이틀 동안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람회에는 삼성과 현대차, GS, 포스코, SK, 롯데, 두산, 한화, LG, STX, LS, 금호아시아나 등 12대 그룹이 선정한 293개 유망 협력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채용희망 수요는 2500여명으로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참가기업 업종은 전기·자동차·철강·기계·통신·유통 등이다. 평균 종업원 수는 214명으로 1000명 이상의 기업도 상당수 포함됐다. 모집 분야는 사무·관리와 생산·기능, 연구개발 등 다양하다. 전경련은 박람회를 통해 총 수요의 최대 70% 정도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 이후 사후 매칭 등을 통해 채용지원 활동을 벌인 뒤 내년 1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도 참석해 구직자들을 격려했다. 김 총리는 “현재의 급여 조건보다 미래에 뜻을 펼칠 수 있는 곳인지를, 긴 안목으로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면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눈높이를 낮추고 멀리 볼 것을 조언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동양종금 8000억 풋백옵션 현대그룹 추후협의 규정 논란

    동양종금 8000억 풋백옵션 현대그룹 추후협의 규정 논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위해 동양종합금융증권으로부터 투자받은 8000억원에 어떤 ‘풋백옵션’이 걸렸는지가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의 점수 차이는 0.8~1점. 이면계약이나 허위소명이 드러나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현대그룹은 “동양종금이 요구하면 추후 협의할 계획으로 아직 풋백옵션은 없다.”는 입장이다. 24일 정책금융공사는 국회 정무위에 제출한 ‘현대건설 매각 관련 보고자료’에서 “동양종금과 현대상선이 맺은 컨소시엄 계약서에 동양종금에 풋백옵션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심사과정에서 (3년짜리) 풋백옵션이 붙어 타인자금(투자금)으로 간주했다는 것이다. 풋백옵션은 주식 등 금융자산을 약정된 기일이나 가격에 매각자에게 되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과거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투자자에게 과도한 풋백옵션을 보장해 어려움에 빠진 전례가 있어 채권단은 이를 경계해 왔다. 업계에선 현대그룹과 동양증권도 비슷한 거래를 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전날 제출한 소명서에서 “동양종금이 가진 풋백옵션은 입찰서류에 명시한 대로 동양종금이 요구할 경우 상호협의할 계획이어서 이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풋백옵션의 성격상 추후 협의라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도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대그룹의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해) 심정적으로 의문이 없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추가 조사를 위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현대그룹에서 프랑스 나티시스은행과의 1조 2000억원 대출에 대한 계약서를 받아봐야 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의 지적에 “요구해 놓은 상태”라며 “(현대그룹이) 그 부분은 거절하고 일단 서면으로 이렇다는 사실만을 저희에게 제출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건설인수 백기사 혜택은?

    건설인수 백기사 혜택은?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극적 승리를 거둔 뒤 고비마다 힘을 불어넣어준 조력자들에게 어떤 혜택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동양종합금융증권과 광고대행사 ISMG코리아의 지원사격 덕을 톡톡히 봤다. 동양종금증권은 위기의 순간 ‘백기사’로 등장했다. 현대그룹은 본입찰 마감을 불과 나흘 앞둔 지난 11일 독일계 전략적 투자자(SI)인 M+W그룹이 컨소시엄에서 발을 빼면서 위기의 순간을 맞았다. 이때 동양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7000억원가량의 투자확약서를 제출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상선에서 어떤 담보도 제공받은 적이 없다.”며 “현대상선의 주식과 컨테이너를 담보로 자금을 대출했다는 얘기는 틀리다.”고 전했다. 앞서 동양은 현대상선의 3900억원대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대표 주간사로 참여했다. 다음달 말 주주청약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다른 3개 증권사와 함께 이를 떠안는 구조다. 동양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처럼 이번에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해 자산유동화어음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FI로 현대그룹과 한 배를 탄 동양은 추후 현대건설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전망이다. 5000억~7000억원 규모의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업공개 주간사 역할을 맡거나 채무부담이 증가한 현대그룹의 금융 재설계와 거래도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광고대행사 ISMG코리아도 인수전 승리의 숨은 조력자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등의 광고 카피로 국민 여론전을 선도했다. 영국계 마케팅서비스 기업 이지스가 투자해 2004년 설립한 회사다. 이번에도 어카운트 매니징 시스템을 도입, 광고 제작·시장 조사· 매체 대행 등 각 분야별 전문가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렇게 나온 광고 캠페인은 국민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업계에선 2003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시삼촌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돌출한 ‘국민주 운동’ 이후 최대 반전으로 받아들인다. ISMG코리아는 이번 광고 캠페인으로 국내 광고업계에 확실히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미 현대유엔아이가 지분의 40%를 인수한 상황에서 추후 현대그룹과 현대건설 광고·마케팅의 대부분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차입금 年이자 2000억… ‘승자의 저주’ 극복이 관건

    차입금 年이자 2000억… ‘승자의 저주’ 극복이 관건

    현대그룹이 예상을 뛰어넘는 5조 5000억원대 입찰가격을 제시하면서 일각에서 인수·합병(M&A)의 부작용인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승자의 저주는 현대그룹이 본 계약을 앞두고 이뤄질 실사 등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현대기아차그룹과 달리 자금력이 취약해 계열사를 거의 모두 동원, 돈을 끌어모은 점과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프랑스 자본 등을 재무적 투자자(FI)로 컨소시엄에 합류시킨 점이 그렇다.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표적인 사례다. 금호그룹은 인수전의 승자였지만 과도한 차입이 독이 됐다. 금호그룹은 인수가격 6조원의 절반인 3조원을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조달했다. 2006년 홈에버를 인수한 이랜드와 2007년 명지건설, 남광토건을 인수한 대한전선도 승자의 저주의 희생양이었다. 인수전에 불참했거나 패했던 STX그룹과 효성그룹은 내실을 기할 수 있었다. 업계에선 단기간의 과도한 차입과 재무적 투자자 유치는 경영권과 재무구조를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현대그룹은 동양종합금융증권에서 6000억원 안팎, 프랑스 투자은행에서 1조 3000억원가량을 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현대상선 등 계열사를 통한 유상증자와 기업어음·회사채 발행 등으로 2조원을 더했다. 현대그룹 기존 보유금은 1조 5000억원에 불과했다. 외부 차입금의 경우 매년 5%의 이자를 가산할 경우 현대그룹은 매년 2000억원 가까운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자율경영체제로 복귀한 뒤 업계 1위를 되찾았다.”면서 “금호그룹의 전례를 거울 삼아 현대그룹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컨설팅업계 관계자도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M+W의 컨소시엄 이탈도 경영권을 놓고 이견을 빚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면서 “재무적 투자자들과의 적절한 관계 유지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반면 채권단은 현대건설 지분 매각에 성공하면서 4조원이 훨씬 넘는 매각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은행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이들 은행의 현대건설 지분 취득 평균 단가는 주당 2만원가량이었다. 하지만 현대그룹이 제시한 5조 5000억원을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4만 1000원으로 매각 차익은 4조 7200억원에 달한다. 9년 만에 6배가 넘는 이익을 챙긴 셈이다. 채권단이 내놓은 현대건설 매각주식 3887만 9000주(34.88%)는 외환은행(8.72%), 정책금융공사(7.84%), 우리은행(7.46%), 국민은행(3.56%), 신한은행(2.87%), 농협(2.19%), 하나은행(1.42%) 등의 순으로 갖고 있다. 한편 진정호 현대그룹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이날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대건설 자산 매각은 시장의 루머”라며 “매각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진 상무는 “시장의 우려는 듣고 있고, 곧 진정될 것으로 본다.”며 “오랫동안 자금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현대기아차·현대그룹 본입찰 참여… 16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현대건설 새 주인은 누구] 현대기아차·현대그룹 본입찰 참여… 16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현대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15일 마감되면서 치열했던 인수전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채권단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 호텔에 마련된 창구에서 서류를 받았고, 이르면 16일 오후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업계에선 “자금조달 능력이 판세를 가를 것”이란 얘기가 돌고 있다. 채권단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예상대로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그룹이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 지난달 현대건설 인수의향서를 냈던 곳들이다. ●현대그룹 “최선 다해” 현대그룹은 오후 2시30분쯤 먼저 상자 5개 분량의 서류를 제출했다. 진정호 현대그룹 상무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던 독일 엔지니어링기업 M+W그룹이 막판에 참여를 철회하면서 막판에 동양종합금융증권을 재무적 투자자로 끌어들였다. ●현대기아차 “경제적 가격 제시” 현대기아차그룹은 오후 2시45분쯤 계열사의 조위건 현대엠코 사장이 보따리 3개 분량의 서류를 접수했다. 조 사장은 입찰 가격과 관련해 “경제적 가격을 써냈다.”고 밝혔다. 채권단 심사팀은 웨스틴조선 호텔 18층에서 밤샘 평가작업을 벌인다. 가격 부문과 비가격 요소를 7대3의 비율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부문 배점은 인수가격(65%)과 지급방법(5%)으로 나뉜다. 비가격 요소는 자금 조달능력(11%), 경영능력(8%), 자료의 정확성 및 우발채무 변제능력(8%), 성사 가능성(3%) 등으로 이뤄진다. 채권단은 14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을 확정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3조 5000억~4조원으로 추정된다. 채권단이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건설 보유 주식 3887만 9000주(34.88%)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액수다. 현대그룹은 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엘리베이터 등 주력계열사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2조원가량의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기존 1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과 동양종합금융의 7000억원가량의 지원금을 더하면 최대 3조 7000억원 정도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3사의 현금성 자산만 10조원을 웃돈다. 일각에선 그룹 간 경쟁이 치열해 특혜 시비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예상을 뛰어넘는 인수 가격이 제시됐을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과거 현대차그룹이 인수·합병(M&A) 때 기업가치에 비해 높은 매각대금을 제시한 전례 때문이다. 현대그룹 역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예상 밖의 높은 가격을 써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결과 불복 등 후유증 우려도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뒤에는 재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치 양보없는 팽팽한 평행선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인수전 이후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때 3~4주간의 평가기간이 소요된 것과 달리 이튿날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돼 평가의 공정성 여부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컨설팅 업계 관계자는 “가격부문이 아닌 비가격 요소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2월까지 대금납부와 계약을 통해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
  • 박삼구회장 외출 시동

    박삼구회장 외출 시동

    지난 1일 1년 3개월 만에 그룹 회장직에 복귀한 박삼구(오른쪽)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G20 정상회의를 발판 삼아 대외활동을 재개하고 나섰다. 금호아시아나 박 회장이 11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응우옌 떤 중(왼쪽) 베트남 총리와 조찬회동을 갖고 경제교류를 통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 환영 만찬에 참가하는 것으로 첫 대외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박 회장은 응우옌 총리와의 조찬 회동에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서로의 경제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금호아시아나도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VVIP ‘악기님’ 경호하라

    VVIP ‘악기님’ 경호하라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 공연. 지휘자나 단원들보다 더 VVIP급 대우를 받는 주인공은 따로 있다. 바로 이들의 ‘악기’다. 적게는 수천만원, 많게는 수억원을 호가하기 때문에 조금만 문제가 생겨도 낭패다. 심지어 악기를 운반하는 인부들의 키까지 비슷하게 맞춘다는데….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네덜란드의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사례를 토대로 ‘악기 운송 특급대작전’을 파헤쳐 봤다. #1단계 계약:지휘자 스탠드까지 공수 한국의 공연기획사와 현지 공연단체가 공연 계약을 맺을 때 악기 운송 계약도 함께 이뤄진다. 계약에는 얼마나 많은 악기를 수송할 것인지, 또 어떤 수송 전문업체를 쓸지 등이 포함된다. 유명 교향악단일수록 실어 나르는 악기가 많다. 자신의 악기로 연주해야 한다는 음악적 자존심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헤보 공연도 무려 130여개의 악기를 공수해 왔다. 큰 타악기인 ‘팀파니’는 물론 ‘지휘자 스탠드’까지 가져왔다. #2단계 포장:비행기 좌석 별도 구매하기도 악기를 포장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비행기 진동에 견딜 수 있는 보호장치가 필요하다. 콘서트헤보처럼 해외공연이 잦은 오케스트라들은 자체 특수 보호장치를 갖고 있다. 내부는 부드러운 쿠션으로, 외부는 강철로 이뤄져 있다. 일부 유명 연주자들은 악기를 특수 포장하지 않고 자신의 옆자리에 ‘모시기도’ 한다. 악기용 좌석을 추가로 구매해 직접 운반하는 것. 스트라디바리우스나 과르네리와 같이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바이올린은 대부분 의자에 ‘앉아’ 점잖게 온다. 특수 보호장치도 못 미더워서다. 항공사에 따라 악기용 좌석에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얼마 전 대한항공은 첼리스트 장한나의 공개적인 문제 제기로 악기용 좌석에 마일리지를 적용해주기로 했다. #3단계 수송:카르네 드 패시지 필수 악기들은 일반 화물이 아니라 특수 화물로 분류된다. 기체의 진동과 온도 및 습도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특수 처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원들이 타는 비행기가 아닌 특수 화물 전용기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공항에 도착하면 통관 절차를 해결해야 한다. 대부분의 나라가 고가의 악기에 수입관세를 물리고 있어 이를 면제시켜 달라는 요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공연만 하고 금방 나간다는 내용의 무관세 통관 증명서인 ‘카르네 드 패시지’(Carnet de Passages)를 발급받아 세제 혜택을 받는다. #4단계 운반:인부들 키도 비슷하게 선발 공항에서 공연장까지 실어 나르는 과정도 까다롭다. 심지어 악기를 나르는 인부들의 키도 비슷하게 맞춘다. 균형이 맞지 않아 생길 수 있는 파손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역시 항온·항습 처리가 된 특수 트럭으로 운반한다. ‘무진동 기능’도 있는 트럭이다. 콘서트헤보 공연은 워낙 공수된 악기가 많아 무진동 차량만도 5~6대가 동원됐다. 예전에는 국산 무진동 차량이 없어 어려움이 컸지만 지금은 국내에서도 생산돼 비용이 크게 절감됐다고 한다. 그렇더라도 악기 운반에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이 든다. 콘서트헤보 공연은 억대라는 후문. 악기는 단원들이 머무는 호텔이 아니라 공연장으로 곧바로 옮긴다. 이곳 철제 보관함에서 ‘철통 경호’를 받는다. #5단계 보험:공연단체나 연주자가 현지서 가입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험은 필수. 개인 명의든 단체 명의든 악기 보험을 현지에서 들어놓은 경우가 많아 초청자 측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박선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음악사업팀 과장은 “해외 유명단체의 내한공연을 추진할 때 가장 까다롭고 민감한 부분이 악기 운송”이라면서 “이 부분만 합의해도 기획업무의 절반은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털어놓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지구촌 CEO 120여명 “녹색성장 대규모 투자” 한목소리

    지구촌 CEO 120여명 “녹색성장 대규모 투자” 한목소리

    G20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했다. 서울 행사는 세계 경제를 이끄는 각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집결함으로써 ‘경제정상 회담’의 자리로 격상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민간 부문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서밋의 위상 강화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국내외 CEO들은 11일 총회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녹색산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G20, 신성장산업 발전 초석” 10일 밤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총재와 장젠칭 중국공상은행장,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등 글로벌 경제를 주름잡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에서 240여명의 ‘경제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 경제계 인사들과 각국 CEO들은 대륙과 인종을 넘어서 ‘루 뒤몽 크레망 드 부르고뉴’ 와인 잔을 기울이며 비즈니스 서밋의 첫날을 자축했다.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환영리셉션 및 만찬 행사에서는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들이 입구에서 손수 참석자들을 영접했다. 국내에서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진동수 금융위원장 등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80여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1년 3개월 만인 지난 1일 경영 일선에 복귀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공식 행사로는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사공일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기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민간 투자 활성화가 필요하고, 이는 비즈니스 서밋을 개최한 이유”라면서 “민간 부문의 건설적 의견이 반영되는 채널로서 비즈니스 서밋이 제도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 CEO는 “비즈니스 서밋을 G20 정상회의와 연계, 지도자들이 민간 부문의 견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면서 건배를 제의했다. 글로벌 기업 CEO 120여명이 모이는 G20 비즈니스 서밋의 핵심은 녹색성장 분야. CEO들은 전날 공개한 사전보고서를 통해 탄소배출권 거래 확대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각국 정상들에게 제안했다. 자원 개발을 위해 일관성 있는 규제의 틀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녹색산업 글로벌기준 정립 기대” 녹색성장은 비즈니스 서밋 행사 진행 과정에서도 주요 의제로 꼽힌다. 각국 정상과 CEO들은 11일 총회에서 무역투자와 금융 등 기존에 중시되던 주제와 동등하게 녹색성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일 진행된 세계 최대 풍력발전 회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사의 디틀레우 엥엘 CEO가 녹색 일자리 창출, 세계 최대 에너지관리 기업인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사의 장 파스칼 트리쿠아 CEO가 에너지 효율 등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한 것도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서 녹색성장의 위상을 말해 준다.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기업은 비즈니스 서밋의 지속가능한 성장 논의를 실제 사업에 적용, 녹색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국내 기업들도 녹색성장 부문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 의장으로 논의를 직접 진행한다. SK그룹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지금보다 30% 감축하는 것을 뼈대로 한 ‘환경보고서’를 지난 9일 내놓기도 했다. SK 외에도 삼성과 포스코, 현대중공업, GS칼텍스 등이 녹색성장 분과에 참여한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녹색성장이 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만큼 이번 비즈니스 서밋이 각국 정상과 CEO들이 함께 녹색성장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류지영기자 douzirl@seoul.co.kr
  • 박삼구 금호회장 전격 복귀

    박삼구 금호회장 전격 복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했다.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5개월 만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9일 박 명예회장이 다음달 1일 그룹 회장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박 명예회장의 복귀는 그룹의 구심점 역할을 할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사불란한 체제를 갖춰 경영 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해 7월 28일 그룹 회장직에서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당시 화학 부문을 이끌다 동반 퇴진한 박찬구 회장은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했다. 금호그룹은 금호석유화학을 경영하는 박찬구 회장에 이어 박 명예회장이 복귀, 계열 분리를 이루게 됐다. 업계에선 박 명예회장의 복귀를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그룹 내부에선 복귀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주회사 격인 금호산업이 채권단 출자전환으로 채권단 소유회사로 전락하고, 금호산업이 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통운 역시 소유관계가 뒤바뀌면서 금호타이어만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박삼구 회장의 복귀설은 지난 7월 박찬법 회장이 취임 1년 만에 사임하면서 대두됐다. 사임 소식과 함께 업계에선 박 명예회장의 복귀를 예상하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박 명예회장은 지난 5월 모친상을 당한 뒤 거의 매일 본사 27층의 명예회장실로 출근했다. 공식 결재만 하지 않았을 뿐 그룹내 주요 사안들을 챙겨 왔다는 것이다. 최근 아들인 박세창 상무의 인사에도 직접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선 “새로운 모습으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앞장서 뛸 것”이라며 복귀의사를 내비쳤다. 박 명예회장에게 닥친 첫번째 과제는 채권단과의 갈등을 해소하는 일이다. 그러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측은 “채권단에서 회장직을 놓고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다.”는 입장이다. 향후 박 명예회장은 강도 높은 자체 구조조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룹의 조기 정상화와 함께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 의지 등을 밝혔다. 또 “미래를 바라보고 조직의 DNA 중 미래전략과 관계없는 부분은 과감히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클래식 유망주 박진형·정연화 16일 독주무대 펼친다

    클래식 유망주 박진형·정연화 16일 독주무대 펼친다

    오는 16일 클래식 유망주들의 독주 무대가 펼쳐진다.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다. 주인공은 박진형(왼쪽·14·피아노)과 정연화(오른쪽·22·하프). 박진형이 오후 3시 먼저 무대에 오른다.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2008년 음악춘추콩쿠르 3위 입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삼익피아노콩쿠르 3위, 올해 이화경향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쥔 피아노 기대주다. 두번째 금호영재콘서트 초청 무대다. 유영욱·김지윤 교수에게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독주 무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4번’, 리스트의 ‘타란텔라’, 스카를라티의 ‘피아노 소나타 E장조’ 등을 연주한다. 전석 8000원. 오후 8시 바통을 이어 받는 정연화는 서울대 음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졸업했으며 일본 국제 하프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아와 한국의 신예 연주자로 꾸며진 린덴바움 음악 페스티벌에도 참가, 이름을 알렸다. 바흐의 ‘모음곡’을 시작으로 브리튼의 ‘하프를 위한 모음곡’,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 르니에의 ‘하프를 위한 르젠드’ 등을 연주한다. 1만원(학생은 20% 할인). 두 공연 모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주관한다. (02)6303-7700.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황인성 前총리 별세

    [부고] 황인성 前총리 별세

    문민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아시아나항공 회장을 지낸 황인성 전 총리가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4세. 1926년 전북 무주에서 태어난 황 전 총리는 육군사관학교 4기 출신으로 1968년 예비역 소장으로 예편할 때까지 중앙경리단장, 경리학교장, 국방부 재정국장을 거치는 등 군의 요직을 맡았다. 1970년 무임소장관실 보좌관(차관급)으로 기용된 이후 총리 비서실장, 교통장관, 국제관광공사 사장, 민정당 전북지부 위원장, 11·12·14대 의원 등을 지냈다. 김영삼 정권 들어 1993년 2월 총리로 전격 기용됐지만 쌀개방 파문 등으로 열 달을 채우지 못한 채 같은 해 12월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민자당 총재상임고문을 거쳐 1996년 금호아시아나그룹 상임고문으로 취임하면서 경제계로도 발을 넓혔다. 2002년부터 안중근 의사 숭모회 이사장, 2008년에는 숭모회 명예이사장직을 맡았지만 건강이 악화되면서 대외활동을 삼갔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애섭씨와 아들 규선·규용·규완씨, 딸 정숙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6시. (02)3410-6917, 6929, 6930.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현대건설 인수전 3대 포인트

    현대건설 인수전 3대 포인트

    현대건설 매각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그룹의 대결로 압축되면서 현대건설 인수 후 두 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6조원이 넘는 막대한 인수자금을 들여 대우건설을 품은 뒤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재무적 투자자(FI)에게 추후 손실보전을 뜻하는 ‘풋백옵션’을 제안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또 자동차와 상선에서 건설로의 주력업종 분산은 자칫 경영 부실을 초래할 수 있는 덫이 될 수도 있다. 풋백옵션은 기업의 인수·합병 때 기업 인수 후 일정기간 발생하는 추가 손실에 대해 주식이나 금융자산을 되파는 가격을 미리 지정, 보전해주는 계약이다.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이를 제안한 쪽에서 손해를 입는다. 현재 채권단이 매각하는 현대건설 주식수는 3887만 9000여주. 최근 종가(주당 7만 3300원) 기준 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채권단이 경영권 프리미엄을 30% 정도 가산할 경우 최저 인수가는 3조 6000억원 선이 된다. 두 그룹 간 경쟁이 가열되면 인수가는 4조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그룹은 풋백옵션 등의 조건을 내걸고 투자자를 끌어들일 경우 적격한 후보자로 평가받을 수 없게 된다. 벌써부터 채권단 안팎에선 과열 인수전을 막기 위해 “무리하게 차입을 시도하는 후보기업에 본입찰 평가 때 감점을 주겠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최근 법원판결을 통해 재무약정 압력에서 벗어나 인수전에 뛰어든 현대그룹을 사실상 지목한 발언이다. 현대그룹은 1조 5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했지만 외부 지원 없이 경쟁이 불가능하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4조 5000억원대 실탄을 갖고 단독 인수 참여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보다 전략적 투자자를 우선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건설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대형 건설사 인수는 사실상 채권단의 결정을 넘어 정권 차원의 결단이 있어야 한다.”며 “재무건정성 외에 현대건설 발전 가능성 등도 크게 고려될 것”이라 전망했다. 채권단이 내놓은 현대건설 지분 38.54%에는 정책금융공사(11.13%), 외환은행(8.72%), 우리은행(7.52%) 등의 지분이 포함됐다. 결정권은 정부 측 정책금융공사가 쥘 전망이다. 현대건설이 가진 현대상선 지분 8.3%의 향배도 관심을 끈다. 시장에선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현대상선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5500억~6000억원의 매각대금으로 앞선 HMC증권(옛 신흥증권) 인수 때처럼 자금 부담을 덜 것이란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공업의 현대상선 지분은 33.8%, KCC와 현대삼호중공업 등 범 현대가 지분을 합하면 40%에 육박한다. 현정은 회장 측 현대상선 지분(44.2%)과 불과 4%포인트 차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파가니니 콩쿠르 1위없는 2위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22)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폐막한 제53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 없는 2위에 올랐다고 28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밝혔다. 미국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그는 파가니니 카프리스 특별상도 함께 수상했다. 1954년 창설된 이 콩쿠르는 우승자에게 파가니니가 생전에 사용하던 1743년산 바이올린 ‘과르네리 델 제수’(Guarneri del Gesu)를 연주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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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 ◇별정직 고위공무원 △교원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최수태◇일반직 고위공무원△인재정책실장 이상진△과학기술정책기획관 박항식△기초연구정책관 윤헌주△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추진지원단장 편경범△교육복지국장 성삼제△부산대 사무국장 이승복△대구경북과학기술원건설추진단장 손재영◇장학관△대변인 이대영◇부이사관△교육과학기술부(한국원자력연구원) 정병선△국제협력정책과장 유국희◇서기관△국립과천과학관 오성배△사교육대책팀장 이석래△행정관리담당관 엄재식△홍보〃 염기수<과장>△미래원천기술 강상욱△연구기관지원 박경수△연구정책 윤대상△우주개발 배정회△운영지원 권석민△유아교육지원 한형주△이러닝지원 임요업△투자기획조정 최준환◇기술서기관△거대과학기반과장 성기억△거대과학정책〃 최원호△교육과학기술부(포항공과대학교) 이경우△국립대구광주과학관추진기획단장 김현수△기초연구과장 한성환△융합기술〃 홍순정△지식재산관리팀장 김진우△핵융합지원〃 홍승호◇전문계약직 가급△언론홍보팀장 김병헌△장관정책보좌관 장경상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재난안전실 재난안전관리관 이재율<경기도>△기획조정실장 박수영△경제투자〃 전성태◇일반직고위공무원 승진△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요원 이재영△지역정보개발원 기획조정실장 박정오◇부이사관 승진△감사관실 조사담당관 김경원△행정안전부 장수완△인사실 인사정책과장 정만석△4대강살리기추진본부 파견 이형기◇과장급 전보△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이재관△조직실 제도총괄과장 류임철△조직실 민원제도〃 김정기△인사실 인력개발기획과장 김우호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 △장관정책보좌관 이재철 ■환경부 ◇3급 승진 △환경인력개발원 인력개발과장 박형건◇4급 승진△물환경정책국 물환경정책과 이인기△〃 수생태보전과 이경천△전주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장 박병열 ■국토해양부 ◇국장급 승진 △대변인 김형렬△기술안전정책관 권병윤△항공안전〃 김수곤◇국장급 전보△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정내삼△국토정책국장 김경식△물류정책관 김한영△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 이충재△자동차정책기획단장 구본환◇책임운영기관장 채용△국토지리정보원장 임성안◇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어명소△감사〃 윤왕로△행정관리〃 김명운△기술기준과장 이용욱△종합교통정책〃 김상도△도로정책〃 권오성△간선도로〃 손종철△첨단도로환경〃 나웅진△물류산업〃 박상열△항공정책〃 황성규△건축문화경관팀장 박승기△해양생태과장 정도안△익산지방국토관리청 건설관리실장 임광일△인천지방해양항만청 총무과장 전복휴△〃 선원해사안전과장 박성규△〃 항만물류과장 박노종△〃 항만개발과장 이진오△국가건축정책위원회 파견 김성호 ■서울시 ◇조직 개편에 따른 전보 △기획조정실장(직무대리) 김상범△경제진흥본부장 최항도△도시안전〃 이인근△문화관광기획관 안승일△디자인〃 류경기△산업경제〃 정연찬△투자마케팅〃 임옥기△복지건강본부장 신면호△주택〃 김효수△주거정비기획관 임계호△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조인동△〃 경영기획관 장경환△시설안전기획관 고인석△물관리〃 송경섭△균형발전추진단장 김병하△시설국장 조성일△도시기반시설본부 문화시설사업단장 박성근△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 최임광△서울산업통상진흥원 유대식△서울신용보증재단 권오철△서울문화재단 정기완△서울디자인재단 배영철△복지건강본부 보건기획관 직무대리 강태웅△교육협력국장 〃 이창학△행정국 G20정상회의 지원단장 〃 박문규 ■강원도 △평창군부군수 정종환△횡성군〃 안상훈 ■한국도로공사 △상임감사위원 김경석 ■금호아시아나 ◇승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 박현옥△전무 한창수 이희태△상무 김남수 박근후 박찬만 박형기 오근녕 최세종 박홍석 이용욱△상무보 김승영 김원태 박현호 손두상 구자준<금호건설>△전무 장복상△상무 곽태흠 김동욱 김춘근 박지수 양순만 이동학△상무보 심재극 장주환 정재웅 김규래 나정수<금호고속>△전무 이용석△상무보 장진균<금호터미널>△전무 김현철<대한통운>△상무 김호출 이만석 정대영 허욱<아시아나IDT>△상무 윤동복<금호리조트>△상무 김현일 백현철 윤종철<아스공항>△상무보 김명욱<아시아나애바카스>△상무보 김진호◇전보 <금호타이어>△상무 박세창 ■STX그룹 △부사장 최형진△전무 허관욱△전무 편용욱△엔진 상무 최필준
  • 故 이순정 금호창업주 부인 전재산 장학금 기부

    금호아시아나 창업주 고(故) 박인천 회장의 부인으로 지난 5월 별세한 이순정 여사가 생전에 소유했던 모든 재산을 학교법인 죽호학원에 기부했다. 김성산 금호고속 사장과 유족들은 15일 광주 운암동 죽호학원에서 안준 이사장에게 이 여사의 생전 재산인 5억 50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기부는 이 여사가 별세하기까지 장학사업과 봉사활동 등에 헌신한 점을 고려해 가족들의 결정에 따라 이뤄졌다. 이 여사는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 부녀봉사 특별자문위원으로 40여년간 활동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희대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고문(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6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경희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대 측은 박 고문이 기업경영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감을 바탕으로 사회발전에 노력을 다한 점과 특히 2006년부터 올 초까지 경희대 총동문회장직을 맡아 모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사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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