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호아시아나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겨울밤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고려호텔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02
  • [뉴스 분석] 채권단 - 박삼구 상표권 힘겨루기… 금호타이어 덮친 ‘한진해운 악몽’

    [뉴스 분석] 채권단 - 박삼구 상표권 힘겨루기… 금호타이어 덮친 ‘한진해운 악몽’

    금호타이어 매각을 놓고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중국 업체 더블스타에 상표권을 허용하지 않으면 “지원 중단에 나설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금호그룹은 여전히 상표권 허용에 대해 미온적 입장이다. 지난해 한진해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놓고 채권단과 한진그룹이 첨예하게 맞선 것과 묘하게 닮았다. 채권단과 기업 총수의 힘겨루기 끝에 애꿎은 기업만 피해를 보는 식이다.금호그룹 관계자는 “9일 채권단에 상표권 허용 관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5일 ‘금호’ 상표권 소유권자인 금호산업에 9일까지 상표권 허용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더블스타가 상표권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였던 금호그룹이 전향적으로 태도를 바꿔 상표권을 허용한다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다. 상표권을 허용하려면 금호산업 이사회 결의를 통과해야 되는데, 이사회 자체가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상 상표권을 허용하지 않겠다거나 고민할 시간을 더 달라는 내용이 답변서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금호그룹이 상표권을 허용하지 않으면 더블스타가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금호’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면 영업 활동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는 건 불 보듯 뻔해서다. 채권단으로서는 더 강한 압박 카드로 금호그룹을 몰아세울 수밖에 없다. 당장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금호타이어 대출채권(1조 3000억원)에 대해 만기 연장을 해 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을 수 있다. 금호그룹이 상표권을 문제 삼아 ‘몽니’를 부리면 채권단도 금호타이어를 ‘볼모’로 잡겠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채권단은 금호그룹의 지주사 격인 금호홀딩스에 설정해 놓은 담보권을 행사해 금호홀딩스의 지분(40%)을 회수하게 된다.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그룹 장악력마저 채권단에 빼앗기는 셈이다. 업계는 이러한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박 회장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을 물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직 사퇴 요구와 더불어 우선매수청구권 박탈이 거론된다.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도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한진해운은 금호타이어와 달리 부실 상태가 심각해 채권단과 조건부 자율협약을 맺었지만 이후 채권단과 한진그룹이 막판까지 이견 조율에 실패하면서 결국 최악의 사태인 법정관리까지 갔다. 배임 문제가 거론되는 것도 비슷하다. 한진해운의 최대 주주인 대한항공이 지원하는 것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배임 문제가 우려된다”며 소극적 자세를 취하다 결국 지원하기로 했지만 ‘골든타임’을 놓치고 말았다. 박 회장도 “상표권 허용은 개인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할 수 없다”며 배임 문제를 제기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 경영 실패에 대해선 총수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법 위반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표권과 관련해 시간을 더 끌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매각이 불투명해지면 금호타이어의 영업에도 타격을 입는다. 윤석헌 서울대 경영학부 객원교수는 “금호타이어의 기업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서라도 채권단은 법과 규정에 맞게 일정대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국부 손실 등이 우려된다 해도 예외를 적용하는 순간 국가와 회사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 한여진 한국인 첫 3위에

    플루티스트 한여진(15)이 일본 ‘2017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금호영재 출신인 한양이 3일 일본 고베시에서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공동 3위와 청중상을 함께 거머쥐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콩쿠르 최연소이자 한국인 최초 순위 입상이다. 상금은 50만엔(약 500만원)이다. 1위는 엘렌 블리게(프랑스)와 유위안(중국)이 공동 수상했다.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는 1985년 제1회 대회가 열렸다. 이후 4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9회째다.
  • 30대 그룹 계열사 25% 재무 ‘빨간불’

    1255개 계열회사 중 324개사 자본잠식·부채비율 200% 넘어 30대 그룹 계열사 4곳 중 1곳은 재무부실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4일 자산 상위 30대 그룹 소속 1255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 상태이거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부실 계열사는 324곳(지난해 말 기준)이라고 밝혔다. 이 중 부채가 자산보다 많은 자본잠식 계열사가 89곳으로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비금융 회사는 235곳으로 전체의 18.7%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그룹은 14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 1곳, 부채비율 200% 초과 6곳 등 절반이 재무 위험 ‘빨간불’이 켜졌다. 부영그룹의 부실기업은 자본잠식 4곳, 부채비율 200% 초과 6곳 등 총 10곳이다. 전체 22개 계열사 중 45.5%를 차지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회사만 12곳(42.9%)에 달했다. 10대 그룹 전체 647개 계열사 중에서도 자본잠식이나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부실 회사가 160곳에 이른다. 전체 계열사의 24.7%이다. 이 중 롯데그룹과 GS그룹의 부실 계열사 비율이 각각 30%를 넘었다. 롯데그룹 90개 계열사 중 자본잠식은 7곳, 부채비율 200% 초과 업체는 23곳으로 30개(33.3%)가 재무부실 상태에 처했다. GS그룹의 부실위험 기업은 21개사로 전체의 30.4%를 차지했다. 한화그룹, 포스코그룹, 현대차그룹 등도 각각 재무부실 위험 계열사가 각각 17곳(27.9%), 10곳(26.3%), 12곳(22.6%)에 달했다. 삼성그룹은 자본잠식 1곳, 부채비율 200% 초과 5곳 등 총 6곳으로 다른 그룹에 비해 비중(9.7%)이 낮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올해 만기 해외 채권만 4800억원… 매각 기로 금호타이어 ‘펑크’ 날라

    올해 만기 해외 채권만 4800억원… 매각 기로 금호타이어 ‘펑크’ 날라

    금호타이어의 해외 채권액 가운데 48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안에 도래한다.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1조 3100억원의 채권을 9월 말까지 연장해 준다고 해도 해외 채권기관들이 상환을 연기해 주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예상보다 일찍 자금 부족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중국공상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해외 채권)은 8861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792억원의 상환 시한이 올해 안에 끝난다. 2140억원은 다음달 중에 만기가 된다. 국내 채권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6월 말 도래하는 1조 3100억원의 채권 상환을 일단 3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해외 은행들이 일제히 채권 회수를 결정하면 금호타이어는 당장 돈을 갚을 길이 없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게다가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한국 본사가 400억원가량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중국 법인에 물려 있는 채권을 모두 갚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은행들이 상환을 요구하는 등 최악의 경우 또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법정관리행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2010년 워크아웃 이후 3조 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온 채권은행들이 추가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 법인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자금 지원을 하는 데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끝까지 상표권을 고집하다 매각 시점을 놓칠 경우 박 회장 역시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엔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홀딩스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해 박 회장의 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박 회장 측에서도 상표권 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이 무산될 경우 단순히 다음 기회로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 모두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호타이어, 올해 만기 해외채권 4800억 어이할꼬

    금호타이어, 올해 만기 해외채권 4800억 어이할꼬

    금호타이어의 해외 채권액 가운데 4800억원의 만기가 올해 안에 도래한다.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이 1조 3100억원의 채권을 9월 말까지 연장해 준다고 해도 해외 채권기관들이 상환을 연기해 주지 않으면 금호타이어는 예상보다 일찍 자금 부족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중국공상은행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해외 채권)은 8861억원으로,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792억원의 상환 시한이 올해 안에 끝난다. 2140억원은 다음달 중에 만기가 된다. 국내 채권단은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에 차질이 없도록 6월 말 도래하는 1조 3100억원의 채권 상환을 일단 3개월간 유예해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이와 상관없이 해외 은행들이 일제히 채권 회수를 결정하면 금호타이어는 당장 돈을 갚을 길이 없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게다가 금호타이어 중국 법인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이런 우려는 더욱 커진다. 한국 본사가 400억원가량을 긴급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중국 법인에 물려 있는 채권을 모두 갚기엔 역부족이다. 중국 은행들이 상환을 요구하는 등 최악의 경우 또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거나 법정관리행에 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2010년 워크아웃 이후 3조 9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 온 채권은행들이 추가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 법인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자금 지원을 하는 데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끝까지 상표권을 고집하다 매각 시점을 놓칠 경우 박 회장 역시 회사 경영에 대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엔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홀딩스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해 박 회장의 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이 흔들릴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박 회장 측에서도 상표권 문제에 대해 한발 물러선 분위기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에 매각이 무산될 경우 단순히 다음 기회로 넘기는 차원이 아니라 주식과 채권 모두 회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박 회장의 경영권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9월 만기연장 카드 쥔 금호타이어 채권단… 박삼구 회장에 ‘상표권 사용 5년 허용’ 압박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채권 만기 연장 카드를 쥐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압박에 나섰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26일 주주협의회를 열어 금호타이어의 채권 만기를 9월 말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채권 규모는 2조 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1조 3000억원의 만기가 다음달 말 도래한다. 채권은행들은 매각 협상이 끝나는 시점인 9월 말까지 연기하는 데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3개월 연장이 확정되면 이를 카드로 삼아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쥐고 있는 박 회장에게 지난해 9월 금호산업이 결의한 대로 상표권 사용을 5년 허용하라고 요구할 작정이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더블스타와의 매각이 성사되려면 금호타이어 상표권 사용과 채권 만기 5년 연장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채권단과 더블스타 간 매각 협상이 9월 23일까지 끝나지 않으면 박 회장에게 다시 우선매수권이 생기기 때문에 박 회장은 상표권 사용권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3개월 뒤 채권단이 더이상 만기 연장을 해 주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법정관리로 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채권단이 섣불리 법정관리행 카드를 꺼내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경우 채권단도 막대한 손실을 떠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상표권 사용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채권단은 또다시 채권 만기 연장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당초 더블스타는 5년 만기 연장을 요구했으나 일부 채권은행들은 2~3년 연장 후 점진적으로 채권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산은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상표권 문제를 해결한 뒤 추후 만기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씨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악장에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25)이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명문 악단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악장으로 임명됐다. 24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에 따르면 이지윤은 전날 종신 음악감독 다니엘 바렌보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종 오디션에서 악장으로 선발됐다. 악장은 악단 관리를 총괄하는 자리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4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지윤은 그중 최연소다. 2017~2018시즌이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고, 2년 뒤 종신 여부가 결정된다. 1570년 창단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는 멘델스존, 바그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등의 거장들이 음악 감독으로 활동했고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명지휘자가 거쳐 간 명문 악단이다. 1992년부터는 바렌보임이 이끌고 있다. 이지윤은 “생애 처음 도전한 오케스트라 오디션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면서 “바렌보임과 함께하며 더 큰 음악적 발전을 이룰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새 둥지…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

    지역항공사 에어부산 새 둥지…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처음

    부산지역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창사 10년 만에 김해공항 인근에 새 사옥을 마련하고 제2의 날개를 편다.에어부산은 22일 강서구 대저동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신정택 세운철강 회장 등 주요 주주사 대표와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사옥은 지하 2층 지상 9층으로 건물면적 1만 8327㎡ 규모다. 사무동과 승무원동으로 직원 복지시설, 회의실, 다목적 강당 등을 갖췄다. 비상탈출 슬라이드, 응급처치 훈련 등을 할 수 있는 승무원 훈련시설도 마련, 그동안 외부 시설을 빌려 진행해오던 훈련들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에어부산은 2007년 항공기 2대로 출발해 10년 만에 항공기 수를 19대로 늘렸다. 당시 국내선 2곳만 운항하던 노선도 내 4곳,국제 22곳으로 확대했다. 취항 이듬해 10만명이던 승객 수는 지난해 596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10명으로 시작했던 직원은 올해 1월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서면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어부산은 연말까지 300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어서 지역 일자리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처음으로 출범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해까지 7년째 흑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창립 10년 만에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자체 훈련시설을 완비한 사옥을 건립했다”며 “신사옥을 새로운 도약의 전초 기지로 삼고 다가올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빚더미’ 36개 기업, 은행 재무평가 받는다

    금융기관에 진 빚이 많아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36개 기업집단이 결정됐다. LG와 롯데, 신세계 등이 ‘빌린 돈’ 순위가 올라갔다. ●금감원 “점수 미달땐 부실 계열사 정리”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1조 4514억원 이상인 기업집단 36곳을 올해 주채무 계열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곳 줄었다. 주채무 계열은 전년 말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재작년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이면 해당된다. 주채무 계열로 지정되면 주채권은행에서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고, 일정 점수 이상을 받지 못하면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정리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STX조선 등 4곳 제외… 성우하이텍 추가 빌린 돈이 많은 순서로 정해지는 주채무 계열 순위는 삼성·현대차·SK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LG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7위→6위), 금호아시아나(18위→16위), 코오롱(21위→18위), 신세계(25위→20위) 등도 순위가 상승했다. 새로 주채무 계열로 지정된 곳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성우하이텍이다. 지난해 지정된 STX조선해양·현대·한솔·태영 등 4곳은 빠졌다. STX조선과 현대는 법정관리와 구조조정으로, 한솔과 태영은 부채가 줄어 제외됐다. 주채무 계열 관리를 맡는 은행은 우리은행이 13개사로 가장 많고, KDB산업(10개), KEB하나(5개), 신한(4개), KB국민(3개) 순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LG.신세계 빚 늘었다/금감원, 주채무계열 대기업집단 36곳 선정

    LG.신세계 빚 늘었다/금감원, 주채무계열 대기업집단 36곳 선정

    금융기관에 진 빚이 많아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36개 기업집단이 결정됐다. LG와 롯데, 신세계 등이 ‘빌린 돈’ 순위가 올라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1조 4514억원 이상인 기업집단 36곳을 올해 주채무 계열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3곳 줄었다. 해마다 지정되는 주채무 계열은 전년 말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공여액이 재작년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이면 해당된다. 주채무 계열로 지정되면 주채권은행에서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고, 일정 점수 이상을 받지 못하면 자산 매각과 부실 계열사 정리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빌린 돈이 많은 순서로 정해지는 주채무 계열 순위는 삼성·현대차·SK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유지한 가운데, LG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롯데(7위→6위), 금호아시아나(18위→16위), 코오롱(21위→18위), 신세계(25위→20위) 등도 순위가 상승했다. 새로 주채무 계열로 지정된 곳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성우하이텍이다. 지난해 지정된 STX조선해양·현대·한솔·태영 등 4곳은 빠졌다. STX조선과 현대는 법정관리와 구조조정으로, 한솔과 태영은 부채가 줄어 제외됐다. 주채무 계열 관리를 맡는 은행은 우리은행이 13개사로 가장 많고, KDB산업(10개), KEB하나(5개), 신한(4개), KB국민(3개) 순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삼구의 ‘상표권’ 카드, 이래도 묘수 저래도 묘수

    박삼구의 ‘상표권’ 카드, 이래도 묘수 저래도 묘수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 더블스타에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꺼내 든 ‘상표권 사용 중단’ 카드가 그룹에 적지 않은 실익을 안겨 줄 전망이다. 상표권 분쟁으로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재입찰된다면 가장 좋지만, 인수에 실패해 상표권 사용료를 더 받아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타 회사가 금호 상표 쓰면 ‘요율’ 올라가 3일 재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맺은 금호타이어의 상표권 사용 요율과 기한에 대한 재논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매출액의 0.2%를 ‘금호’ 상표권을 소유한 금호산업에 지급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금호타이어로부터 60억원의 사용료를 받았다. 박 회장이 금호 상표권 사용을 들고나온 것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막기 위해서다. 오는 9월 23일까지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매각 작업을 완료하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재입찰에 들어간다. 하지만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시일 안에 매각작업을 완료한다고 해도 금호산업과의 상표권 사용에 대한 재협상을 해야 한다. 재계에선 이 과정에서 금호그룹이 얻을 실익이 적지 않다고 본다. 현재 대기업 지주사들이 계열사로부터 받고 있는 상표권 사용 요율은 매출액의 0.2~0.5% 수준이다. 매출의 0.2%를 받고 있는 LG는 지난해 약 2478억원의 상표권 수익을 거뒀고, SK(0.2%)는 2037억원, CJ(0.4%) 834억원, GS(0.2%) 680억원, 한화(0.1~0.3%)는 657억원가량의 수익을 얻었다. 비교적 낮은 상표권 요율을 적용하고 있는 현대차(0.03~0.05%)는 139억원의 상표권 수입을 거뒀다. ●인수 실패해도 상표권 수입 수십억 증가 대부분 기업들이 상표권 사용료를 낮게 책정하고 있지만, 제품에 직접 브랜드가 부착되거나, 계열사가 아닌 곳이 상표권을 쓰면 요율은 더 높아진다. 코오롱은 그룹사 이름이 상표에 적용되는 코오롱스포츠에 대해 다른 계열사보다 높은 1.2%의 요율을 적용한다. 삼성도 르노삼성으로부터는 매출액의 0.8%를 상표권 사용료로 받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상표권 가치가 달라 금호가 삼성 수준의 요율을 받기는 어렵겠지만, 현재보다는 훨씬 높은 요율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실패하더라도 상표권 수입이 수십억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다른 기업이 상표를 가져가 사용하면 브랜드를 소비하는 측면이 크기 때문에 요율을 인상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금호타이어 채권단 만기연장 거부 ‘만지작’

    금호타이어 매각을 둘러싸고 우선매수권을 놓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상표권을 줄 수 없다고 나오자 채권단이 채권 만기 연장 거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만기 연장이 거부되면 금호타이어가 자칫 법정관리로 향할 가능성도 있어 상표권 협상에 십분 활용하겠다는 채권단의 의도가 엿보인다. 30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오는 6월 말 1조 300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해 말 만기가 도래한 채권에 대해 오는 6월까지 연장해 줬다. 하지만 재무상태와 영업실적이 그다지 좋지 않은 금호타이어가 한꺼번에 1조 3000억원을 다 갚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결국 채권단에 또 한번 만기 연장을 요청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쥐고 있던 박 회장은 채권단에 전략적 컨소시엄 허용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자 누구도 ‘금호타이어’ 명칭을 쓸 수 없다고 선언했다. 금호타이어라는 브랜드 가치를 보고 1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써낸 더블스타로서는 이 경우 금호타이어 인수 동기가 약해지기 때문에 박 회장이 ‘판 깨기’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는 9월 23일까지 더블스타와의 매각협상이 끝나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은 박 회장에게 다시 생긴다. 채권단은 만기 연장을 무기 삼아 상표권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금호타이어 상표권 못 준다”… 박삼구 마지막 승부수

    “금호타이어 상표권 못 준다”… 박삼구 마지막 승부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인 중국 더블스타가 ‘금호’ 상표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인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채권단이 상표권 소유자인 금호산업의 허락 없이 상표권을 최대 20년까지 현행 요율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채권단의 요청이 있으면 협의를 할 것이고, 합의가 안 되면 사용을 불허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호’ 상표권은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가지고 있고, 금호산업의 대주주는 금호홀딩스다. 박 회장은 금호홀딩스 지분을 26.7%, 아들인 박세창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은 19.9%를 가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 부자의 동의가 없으면 ‘금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채권단도 이를 알고 지난 25일 금호산업과 상표권 사용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금호타이어에 보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기존 절차대로 금호산업과 성실하게 상표권 사용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금호’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 더블스타 측은 인수 가격을 더 낮춰 달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는 인수 가격에 ‘금호’ 브랜드 사용에 대한 권한도 포함됐다는 입장이다.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오는 9월 23일까지 잔금 납입 등 매매계약을 완료하지 못하면 금호타이어는 재매각 절차를 밟아야 한다. 하지만 금호그룹도 막무가내로 상표권 사용을 불허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로부터 매년 매출의 0.2%인 60억원가량을 상표권료로 받고 있다. 따라서 별다른 이유 없이 상표권 사용을 불허할 경우 박 회장에 대한 배임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금호그룹이 “상표권 사용에 대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식 입장으로 내건 것도 이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시간 끌기 전략이 성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금호그룹에 다시 기회가 생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지영 등 세계적 연주자 배출… 아낌없이 주는 ‘금호악기은행’

    [희망 나눔, 행복 두 배]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지영 등 세계적 연주자 배출… 아낌없이 주는 ‘금호악기은행’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977년 설립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통해 음악 영재 양성과 클래식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박삼구 회장은 지난해 2월 제9대 한국메세나협회장에 취임하기도 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실내악 전용 홀인 금호아트홀과 신진 작가들의 산실인 금호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오케스트라 초청, 금호음악인상 운영, 연주자 항공권 제공 및 음악 영재 장학금 수여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2015년 6월 30일 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기악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을 비롯해 권혁주·이유라, 피아니스트 손열음·김선욱 등 우리나라가 배출한 세계적 연주자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후원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1993년부터 고악기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금호악기은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예술의전당에 30억원의 금호예술기금을 출연해 ‘예술의전당 음악영재 캠프&콩쿠르’를 개최하는 등 국내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한 기금 지원 활동도 활발히 해 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박 회장은 2014년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많은 시민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사옥 1층 로비에서 ‘문화가 있는 날’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골학교를 찾아가 음악회를 여는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등 다양한 행사도 운영한다.
  •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아시아나 와이파이·로밍되는 A350機 도입

    “A350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최신 항공기인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 1호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김 사장이 직접 인수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행사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그룹 임원들도 참석했다. 김 사장은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고객 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A350-900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30대를 도입한다. 311석으로 설계된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기존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높고, 탄소 배출도 25% 적다. 기내 소음이 적고, 실내 공기가 2~3분마다 순환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항공기 중 유일하게 기내 인터넷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도 제공된다. 기존 좌석보다 공간이 7~10㎝가 넓은 ‘이코노미 스마티움’ 좌석을 도입해 좌석 등급도 세분화한다. A350 1호기는 다음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과 인천~홍콩 노선에 매일 1차례씩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A350 도입과 함께 운항 노선 리모델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단거리 노선은 에어서울이 맡고, 수익성이 높은 중장거리 노선을 강화하기로 했다. 가능한 중대형기는 44대(60.2%)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2025년 A350 도입이 완료되면, 중대형기가 73대로 대폭 늘게 된다”면서 “항공기를 중대형기 중심으로 개편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산은-더블스타, 금호타이어 매각협상 바쁜 걸음

    금호타이어 매각을 위한 협상이 바빠지고 있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24일 중으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우선매수권 불행사를 알리는 통지문을 더블스타 측으로 보내기로 했다”며 “중국의 더블스타와 매각절차를 종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더블스타와 본격적인 협상은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방한 예정인 더블스타 측과 대면 협상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가 풀어야 할 선결 요건은 크게 ?상표권 사용문제 ?채무 만기 연장 ?정부 인허가 등 세 가지다. 이 중 ‘금호타이어’라는 상표권 사용문제가 난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은 박 회장의 지배 아래 있어 상표권 사용 여부를 박 회장이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금호산업은 최근 이사회에서 금호타이어와의 상표권 사용계약을 내년 4월 30일까지 연장하면서 “계약 기간에 해지 또는 변경 등이 가능하다”고 단서 조항을 뒀다. 박 회장 측이 앞으로 상표권 사용문제가 쟁점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서 사전에 대비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머지 두 요건은 까다로운 문제는 아니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것에 동의한 만큼 선결 요건의 하나인 채무 만기 연장에도 무난하게 합의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인허가 부분에서는 방산 부문이 문제가 될 수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우리나라 군에 전투기용와 군용 트럭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상 외국 기업이 방산물자 생산 기업을 인수하려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방산 부문이 금호타이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고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목적을 고려했을 때 방산 부문의 매각 불허 결정이 나더라도 더블스타가 매각 계약을 깰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관측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힐튼호텔도 삼킨 항공제국…2년간 45조원 ‘닥치고 확장’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힐튼호텔도 삼킨 항공제국…2년간 45조원 ‘닥치고 확장’

    미국 스카이브리지 캐피털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올드뮤추얼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독일 도이체방크, 뉴질랜드 UDC 파이낸스, 홍콩 카이탁은행…. 무명 소졸이나 다름 없는 중국 하이항(海航·HNA)그룹이 올 들어 쇼핑한 글로벌 기업들의 목록이다.중국 최대 민영항공사인 HNA그룹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행진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400억 달러(약 45조 6000억원)를 쏟아부어 ‘닥치는 대로’ 해외 기업들을 사들였다. 이번에는 싱가포르의 물류기업 CWT의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며 쇼핑 목록에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NA그룹은 거래가 중단된 6일 기준 CWT의 주가에 13%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당 2.33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인수했다. 인수 총액은 14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 1389억원)에 이른다. 1970년 설립된 CWT는 세계 90개국에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의 메이저 물류업체다. 싱가포르에서 1030만㎡(약 311만평) 규모의 거대한 물류시설을 운용하고 있다. HNA그룹 측은 CWT가 중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조성) 사업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돼 인수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자본 유출을 우려해 해외 M&A 규제를 강화한 올 들어서도 HNA그룹의 식탐에는 거침이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 등 5개 업체를 포함해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독일 지방은행 HSH노르트방크, 스위스 면세점 업체 듀프리 등 미국과 영국, 독일, 뉴질랜드, 홍콩, 스위스, 아일랜드 등 세계 전 지역에서 12건을 인수하거나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HNA그룹 측이 공개했다. 이들 회사 중 미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의 지분 45%를 사들인 거래가 관심을 모은다. 스카이브리지 캐피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설립한 회사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지분 4.78% 인수와 남아공 보험사인 올드뮤추얼(OM)의 미국 자산운용본부 지분 25% 인수도 주목 대상이다. 스위스의 광산 기업 글렌코어의 석유제품 지분 51%도 7억 7500만 달러에 사들인 것도 이색적이다. M&A 판을 키우다 보니 HNA그룹은 현재 중국 국내를 포함해 모두 51건의 크고 작은 거래를 물밑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는 지난달부터 미 포브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엔 HSH노르트방크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영국 부동산 투자·개발회사 캡코로부터 런던 올림피아 전시회장 인수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벅스비 프라퍼티와 팀을 꾸려 매입가로 3억 7500만 달러를 캡코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 중심가 코벤트가든 지역의 부동산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캡코는 2015년부터 부동산을 매각하기 시작했다가 지난해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자산 매각을 보류했다. 해외 M&A 규제 강화에도 HNA그룹의 ‘닥치고 확장’이 가능한 것은 2015년 천펑(陳峰) HNA그룹 회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함께 찍은 언론 사진이 설명해 준다는 관측도 나온다. 해당 사진은 HNA그룹이 암묵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얘기다. HNA그룹은 창업자 천 회장이 1993년 2억 5000만 위안(약 413억 1350만원)을 조달해 사들인 보잉 737기 두 대로 출발해 항공과 부동산 개발, 소매 유통, 호텔 등을 거느린 거대 기업집단으로 급성장했다. 하이난(海南)항공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최소 10개 항공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항공사가 대부분이지만 브라질과 남아공 항공사를 비롯해 지구촌 곳곳의 공항과 항공기 임대 업체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464위에 이름을 올리며 처음 진입하기도 했다. 관광과 부동산 개발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지만 해외 기업 M&A를 통해 다양한 업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HNA그룹이 사들인 유명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해 100억 달러를 들여 인수한 미 항공기 리스 회사인 CIT를 비롯해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 월드 와이드, 전자제품 물류 회사인 인그램 마이크로 등이다. HNA그룹이 글로벌 M&A의 큰손으로 부상한 것은 100년 역사의 힐튼호텔을 집어삼키면서부터다. 지난해 10월 미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힐튼 지분 25%를 65억 달러에 사들이며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힐튼을 인수한 것은 급증하는 중국인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항공과 호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초에는 인그램 마이크로도 60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기업들의 해외 정보기술(IT) 기업 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어 게이트그룹과 프랑스 기내식 업체 서브에어를 각각 인수하며 세계 최대 기내식 업체로 올라서는 등 ‘닥치고 확장’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한국에도 손길을 뻗쳤다. HNA그룹은 올 3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투자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사인 금호홀딩스가 운영자금 목적으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취득했다. 해외 M&A에는 천 회장의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가 휘청거리자 “지금이 해외 기업을 싸게 살 절호의 기회”라며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섰다. 지난해 2월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도 “지난 100년간 중국이 해외 기업을 사들일 파워를 가진 적이 없었다”며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HNA그룹의 해외 M&A가 얼핏 보면 ‘닥치고 확장’으로 보이지만 하나의 산업 사슬을 구축하겠다는 일관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날로 늘어나는 중국 해외 여행객을 겨냥해 주력 사업인 항공기 운항 사업을 기반으로 전방산업인 항공기 리스와 후방산업인 비행기 기내식, 호텔체인 등을 추가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전략적인 만큼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이 급증한 재작년 3년 만기 2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당시 채권 표면금리는 연 7% 고정금리 조건으로 발행됐고 사모 방식으로 국내 기관 투자가들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가 위안화 허브 추진을 위해 발표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의 실질적 첫 성과로 기록됐다.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빠른 M&A 속도에 우려한다. 무리한 M&A로 그룹의 재무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는 ‘승자의 저주’에 빠질 공산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경제일보는 HNA그룹의 해외 M&A에 대해 “빚더미 위에 짓는 제국”이라며 “그룹 산하 상장사 대부분의 부채비율이 7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HNA그룹 측은 “부채비율 70%는 중국 항공업계에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상하이증시 A주 상장사의 평균 부채비율이 60%이지만 중국 항공업계에서 70%의 부채비율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다만 대부분 계열사의 부채비율이 과도하게 높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HNA그룹 산하 상장사 부채비율이 대부분 70%를 넘는다며 외연 확장에 치중할 경우 재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경제 블로그] ‘원칙’과 ‘현실’ 사이 딜레마 빠진 금호타이어 매각

    [경제 블로그] ‘원칙’과 ‘현실’ 사이 딜레마 빠진 금호타이어 매각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이 19일로 효력이 끝났습니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제 금호타이어는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넘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하지만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선 금호타이어에 붙은 ‘금호’ 상표권을 가지고 박 회장이 쟁점화할 경우 매각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금호’라는 상표 사용 자체를 막기는 어렵습니다. 박 회장이 별다른 이유 없이 상표권 사용을 거부하면 ‘배임’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금호’ 상표권을 보유한 금호산업이 금호타이어로부터 받은 상표권 사용료가 한 해 60억원에 이르기 때문이죠.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매각되는 것에 대한 반발 여론도 부담입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고용 보장이 되지 않은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이고, 광주를 비롯한 지역 여론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자동차가 쌍용차 인수 후 보인 ‘먹튀’ 행태를 생각하면 당연한 걱정이겠죠. 최근에는 대선 후보들도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한마디씩 거들고 있습니다. 분명히 국내 2위, 세계 12위인 금호타이어가 중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제2의 쌍용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 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죠. 상황만 놓고 보면 왠지 금호그룹이 주장하는 ‘재입찰’에 손을 들어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스포츠 경기처럼 국제 인수합병(M&A) 시장에도 규칙이 있습니다. 더블스타가 적법한 과정을 거쳐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게 되는 것을 특별한 이유 없이 막는다면 우리가 원칙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반대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본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에서 SK가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는데, 일본 정부가 여론 등을 이유로 반대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시장경제를 지탱하는 기본이 ‘신뢰’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산은 ‘박삼구 컨소시엄 요청’ 불허 통보

    朴회장의 시간끌기 전략 예상속 금호타이어 인수전 장기화 전망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요구에 대해 불허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하지만 박 회장이 그냥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은행은 17일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컨소시엄 구성 요청에 대해 불허 방침과 함께 중국 기업 더블스타와 맺은 매매계약서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컨소시엄을 불허한다는) 입장의 변화가 없다”면서 “매매계약서도 공개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지난 12일 산은에 컨소시엄 허용과 매매조건 확정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하면서,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산은이 박 회장의 요구에 거부 의사를 명확하게 하면서 국내 2위, 세계 12위인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 품에 안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해도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그룹 재건의 마침표라고 수차례 밝혀 온 만큼 그냥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금호타이어라는 기업 자체도 박 회장에게는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재계에서는 박 회장이 법적 대응보다 상표권 사용 문제 등을 놓고 시간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산은이 규정에 맞게 매각을 진행했기 때문에 법정으로 갔을 때 금호그룹이 이길 가능성이 낮고 금융권과 빚게 될 갈등이 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법적 대응이 쉽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상표권 사용에 대한 문제나 여론전을 통해 반전을 노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가 매년 금호산업에게 수십억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어 박 회장이 이를 포기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컨소시엄 확답 없으면 우선매수권 포기”… 박삼구의 최후통첩

    산업은행 “수용 불가” 입장 재확인 금호타이어 인수 사실상 물 건너가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뜻을 재차 드러내면서 금호타이어는 중국업체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호그룹은 12일 산업은행에 그동안 요구했던 컨소시엄을 허용해주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중국업체 더블스타와 맺은 매매조건 내용에 대해서 오는 17일까지 통보해 달라는 최종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금호그룹은 산은이 17일까지 회신하지 않으면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에 아무런 기여도 없었던 더블스타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하고, 금호그룹에는 컨소시엄을 허용해 주지 않는 것은 명백한 불공정이고 이율배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금호그룹이 ‘우선매수청구권 포기’라는 강수를 뒀지만 산은 입장은 그대로다. 산은 관계자는 “더블스타와 채결한 주식매매계약(SPA)을 금호그룹에 제공할 의무가 없다”면서 “금호그룹이 요청한 컨소시엄 허용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이 갑자기 입장을 바꾸지 않는 이상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액 기준 국내 2위, 세계 12위의 타이어 제조업체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558억원이다. 미국, 베트남 외에도 미래 최대 타이어 시장인 중국에만 4개의 공장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가 중국에 넘어가게 되면 세계 타이어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포기해도 금호타이어 인수전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당초 금호그룹이 제시한 법적 대응 가능성은 낮지만 상표권 사용 문제 등을 놓고 시간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하기 위해선 실사 과정과 잔금 납부 등 아직 수개월의 시간이 남아 있다. 또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호타이어 노조와 협력업체들도 매각에 반대하고 있어 여론이 좋지 않다”면서 “금호그룹이 상표권 사용 등을 가지고 시간을 끌어 대통령 선거 이후에 주요 결정이 내려져야 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