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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매의 난’ 한진칼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들…“주가 급속도로 빠질 수도”

    ‘남매의 난’ 한진칼 주식에 몰려드는 개미들…“주가 급속도로 빠질 수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간 ‘남매의 난’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한진그룹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경영권 분쟁이 지분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미’(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한진 관련주를 사들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재벌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알 수 있듯 사태가 일단락되는 순간 주가가 급속도로 빠져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칼 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4%)까지 치솟은 6만 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한항공 우선주도 18.52%나 뛴 2만 40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 상한가를 쳤다. 다만 전날 급등했던 한진칼(-7.14%)과 한진(-6.10%), 진에어(-5.17%), 대한항공(-3.78%) 등은 하락세로 바뀌었다. 그룹 안팎에서 경영권 다툼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도 주가가 오르는 까닭은 지분 싸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 전 부사장이 지분을 대거 사들이면 조 회장도 주총에서 이기기 위해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밖에 없어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거 재벌그룹 ‘형제의 난’이 벌어졌을 때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그룹 ‘형제의 난’이 본격화된 2005년 7월 22일 1만 4400원에 불과했던 두산 주가는 사태가 일단락된 같은 해 11월 10일 2만 250원으로 약 넉 달 새 40.6% 급등했다. 한진그룹 ‘남매의 난’의 특징은 보통주보다 우선주가 더 오른다는 점이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보통주보다 배당을 더 받는다. 시장에서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얘기다. 증권사 관계자는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 외에 강성부 펀드(KCGI)의 견제도 받아 왔다”며 “조 회장이 주주의 지지를 받기 위해 배당을 늘려 우군을 확보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와 무관한 투기성 투자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금호그룹 박삼구, 박찬구 회장의 ‘형제의 난’이 대표 사례다. 형제의 난이 터진 2009년 7월 28일 금호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3만 1850원에 불과했다가 약 보름 뒤인 8월 11일 3만 4850원으로 9.4% 올랐다. 하지만 형제들이 계열사 경영권을 나눠 갖기로 한 다음해 2월 8일 주가는 1만 6100원까지 추락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그룹도 ‘남매의 난’이 진정되면 주가가 빠르게 빠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산단기업 대표들, 여수시의회 찾아 대시민 사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치 조작으로 공분을 샀던 여수산단 기업 대표들이 여수시의회를 방문해 시민에게 사과했다. 이들은 친환경 사업장 구축과 관련한 대책 등도 설명했다. 12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이사에 이어 11일 한화케미칼 이구영 대표이사와 금호석유화학 문동준 대표이사가 시의회를 차례로 방문했다. 각 기업 대표이사들은 서완석 의장과 이찬기 부의장, 고희권 의회운영위원장 등 산단특위 위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친필 서명한 사과문을 제출하고, 시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어 재발방지 대책 이행, 주민 피해보상, 사회공헌사업 이행 등을 논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기업들의 도의적 책임을 강조했다. 무너진 시민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약속한 개선대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민 피해보상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인재 채용, 지역물품 구매, 지역업체 이용 등 회사규모에 맞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감시센터 설립·운영에 적극 협조할 것도 권고했다. 기업 대표들은 이에 대해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친환경 사업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개선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해 민관협력 거버넌스에서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완석 의장은 “시민들이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대책 이행과 주민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장은 “건강역학조사와 환경위해성평가 등을 적극 지원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상시감시단 활동에도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행기 산단특위 위원장은 “기업 대표들이 직접 시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한 만큼 충실하고 진정성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회공헌사업을 펼쳐주라”고 요구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청년들에 도전정신 심어준 큰어른”… 정·재계 이틀째 조문 행렬

    “청년들에 도전정신 심어준 큰어른”… 정·재계 이틀째 조문 행렬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장례 이틀째인 11일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애도의 물결이 전날보다 더 크게 일렁였다. 김 전 회장이 국내 산업계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인 만큼 재계에서의 조문 비중이 가장 컸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가장 일찍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그가 보낸 조화가 빈소 가장 안쪽에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와 나란히 놓여 주목을 받았다. 박 회장은 “고인이 제 형님(고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과 사돈지간이라 알게 됐고, 사업적 측면에서도 많은 인연을 맺었다”면서 “재계의 큰 인물이셨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이날 빈소를 찾아 “우리나라 재계의 거인이었다”며 고인을 추모했다.최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국내 재계 1세대 기업인이자 큰어른으로서 청년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 주신 분”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EG 회장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 정부 인사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처음으로 조문했다. 함께 도착한 두 사람은 문 대통령이 보낸 애도 메시지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홍 부총리는 “김 전 회장이 말년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국 경제 성장 과정에서 그의 헌신과 기여는 꼭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 인사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다녀갔다. 여야가 치열한 대치 국면에 빠진 상황인 까닭인지 유력 정치인의 조문은 비교적 뜸한 편이었다. 방송·연예인 중에는 전날 배우 이병헌·송승헌에 이어 이날 배우 김정은이 빈소를 찾았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도 직접 조문하고 애도를 표했다. 조문객 수는 전날까지 포함해 총 85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우중, 존경받을 자격 있는 분”… 세계경영 기억하는 경제인들

    “김우중, 존경받을 자격 있는 분”… 세계경영 기억하는 경제인들

    동료·정재계·아주대 등 조문 행렬 줄이어 대우 로얄즈 데뷔했던 하석주 감독 문상 “해외 청년 사업가 양성 계속 이어갈 것” 대우家와 인연 이병헌도 2시간 머물러“대우그룹은 비록 해체됐지만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국민에게 존경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탱크주의’로 유명한 배순훈 전 대우전자 회장은 10일 고인의 별세를 애도하며 이렇게 말했다. 배 전 회장은 “김 전 회장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많은 젊은이들이 구조조정으로 일자리를 잃은 것을 안타까워했다”면서 “당시 정부와 잘 타협했다면 대우그룹은 해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이날 경기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회장의 빈소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장례 첫날 조문객 수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유가족들은 침통해하기보다 담담한 표정으로 조문객을 맞았다. 김 전 회장은 숙환으로 아주대병원에 11개월 입원하다 지난 9일 오후 11시 50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7일부터 김 전 회장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가족들은 마지막 준비를 했고, 김 전 회장은 부인과 자녀, 손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본인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별다른 유언도 남기지 않았다. 장례식은 고인이 평소에 밝혔던 대로 가족장으로 소박하게 치러졌다. 유족들은 조위금도 정중히 거절했다. 빈소 왼편 맨 안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그 옆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의 조화가 놓였다. 오른편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보낸 조화가 나란히 서서 김 전 회장을 추모했다. 전두환·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는 복도에 나란히 놓였다. LA 다저스 류현진 선수가 보낸 조화도 눈길을 끌었다. ‘1호 조문객’은 박형주 아주대 총장이었다. 이어 ‘대우맨’들이 속속 빈소를 찾았다.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회장, 장병주 전 ㈜대우 사장, 장영수·홍길부 전 대우건설 회장, 강병호·김석환 전 대우차 사장, 유기범 전 대우통신 사장, 추호석 전 대우중공업 사장, 신영균 전 대우조선공업 사장 등이었다. 김태구 전 회장은 “고인은 저희와 함께한 가족이자 큰 스승”이라면서 “엄격했지만 동시에 자상했고, 부하 직원들을 아주 끔찍이 사랑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세대가 잘살 수 있도록 우리가 희생하자는 것이 고인의 생각이었다”면서 “그 뜻을 이어 대우세계경영연구회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청년 사업가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세계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직접 빈소를 찾았다. 조원태 회장은 “김 전 회장의 아들과 친구였고,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정계에서는 주호영·조훈현 자유한국당 의원, 조원진 우리공화당 의원 등이 가장 먼저 빈소를 다녀갔다. 배우 이병헌은 빈소에 2시간가량 머무르며 유가족에게 위로를 건넸다. 이병헌은 24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단명한 김 전 회장의 아들과 닮았다는 이유로 대우가(家)와 인연을 맺은 뒤 대우통신 컴퓨터, 대우차 티코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하석주 아주대 축구팀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고 단체로 조문했다. 하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낸 김 전 회장이 창단한 대우 로얄즈 축구단을 통해 프로리그에 데뷔하며 인연을 쌓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이날 논평 등을 통해 김 전 회장을 ‘한국 경제발전의 주역’이라 높게 평가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일 ‘강대강’ 무역 충돌… 삼성·SK 재고량 최대 3개월 버틴다

    한일 ‘강대강’ 무역 충돌… 삼성·SK 재고량 최대 3개월 버틴다

    日 수출규제 장기화 땐 생산 차질 불가피 핵심부품 日독점에 공급선 쉽게 못 바꿔 “韓기업 심사 기간 반도체 과잉 재고 처리 가격 협상력 강화로 日업체도 실적 타격”한일 양국이 ‘강대강’ 카드를 내밀며 경제 분야에서도 정면충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반도체 소재·부품 재고물량 2~3개월치를 확보하고 있어 오는 8~9월까지 버틸 수 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그 이상 계속된다면 생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일본도 한국시장 비중이 상당해 장기화될 경우 그 부담이 만만찮다. 이에 따라 양국이 경제 보복 조치를 잇따라 내놓는 전면적인 무역전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정부가 1일 반도체 소재·부품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앞으로 국내 업체들은 일본에서 반도체 소재인 감광액 포토리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에칭 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3개 품목을 수입할 때마다 개별 건별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렇게 되면 수입 허가에만 평균 90일이 소요된다. 이 품목들은 반도체와 TV, 스마트폰 제조 과정에서 필수 소재·부품이다. 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이미 2~3개월가량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단기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인 상황이라면 이 기회에 반도체 과잉 재고를 털고 갈 수 있어 향후 가격 협상 국면에서 우위에 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기화된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포토리지스트는 금호석유화학과 동우화인켐 등이, 고순도 불화수소는 솔브레인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 국내 업체들이 공급하고 있지만 일본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7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대부분의 물량을 일본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대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산이) 가격과 품질이 우수해 국산화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대영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고순도 불화수소의 경우 일본이 독점하다시피 해 공급선을 바꾸기도 어렵다”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가 장기화되면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 규모가 850억 달러에 이르고 일본이 거둔 흑자가 241억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무역전쟁으로 확산되면 양국 모두 적지 않은 내상을 입을 수밖에 없다. 또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을 간신히 봉합한 상황에서 일본이 판을 깨는 부담을 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된다. 다만 아베 신조 정권으로서는 오는 21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한국과의 갈등 심화가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물러설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일단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한일 모두 실제 칼을 겨누기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WTO에 제소한 만큼 앞으로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일본이 어떤 논리를 펼칠지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면서 “우리 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업계 의견도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대행업체 3명 구속영장 청구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치 조작 대행업체 3명 구속영장 청구

    여수산단 대기오염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2곳의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3일 대기오염 물질배출 측정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한 대행업체 대표 2명과 임원 1명 등 3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4월 여수산단 등 230여개 기업이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2015년부터 4년간 1만 3000여건의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환경부는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달 대기업 등 12개 업체와 측정대행업체 4곳을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지난달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혐의로 광주공장 하남·첨단 사업장과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9개 사업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측정대행업체가 배출업체와 공모해 대기오염물질 측정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광주지검 순천지청 앞에서는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범시민대책위원회와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전남환경운동연합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여수산단 기업들의 유해물질 측정값조작 및 불법배출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수산단시민대책위는 여수지역의 환경·시민·사회·노동단체와 정당 등 48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여수산단시민대책위 등은 “지역민들은 여수산단 대기업들이 불법으로 배출한 유해물질들이 지역 환경과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모르고 있어 불안해하고 있다”며 “검찰은 시민의 불안 해소와 알 권리를 위해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대기업들의 힘에 의해 유야무야되고 처벌 또한 꼬리자르기에 끝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파렴치한 불법 기업들의 반사회적 범죄행위를 철저히 수사하고, 범죄기업 법인과 최고경영자를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중구, 지역 기업과 사회공헌사업 포럼 출범

    중구, 지역 기업과 사회공헌사업 포럼 출범

    서울 중구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기업 협력으로 다양한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기업 40곳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기구인 ‘비욘드 CSR’ 포럼을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CSR은 기업 사회공헌사업을 뜻하며 기존 CSR을 넘어 그 이상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실현하는 방안을 창출하자는 뜻을 담아 포럼 이름을 지었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충무아트센터에서 참여기업 중 32개 기업의 사회공헌 실무자들이 모여 포럼 발족식을 가졌다. 참여기업은 금호석유화학, 농협금융지주, 롯데백화점, 두산지주, 미래에셋, 샘표식품, 신세계, 신한카드, CJ제일제당, 우리은행, 기업은행, 태광산업, 호텔신라 등 40곳이다. 중구에는 매출이 1조원이 넘는 기업만 36곳에 이른다. 구는 기업 협력 사업을 전개할 분야로 돌봄·교육, 문화, 도심산업, 도심 공간, 복지, 보건 6개를 지정했다. 중구에 필요한 사회적 과제 중 각 기업의 특성을 살린 CSR은 추진하면서도 전체 구성원이 할 수 있는 공동 과제도 선정해 힘을 모으는 방향으로 포럼을 운영한다. 중구는 포럼 활성화에 힘쓰는 한편 연내 사회공헌위원회인 이른바 ‘중구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폭도 확장할 계획이다. 기업뿐 아니라 학교, 비영리단체 등까지 참여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것이다. 기업의 지역사회 공헌을 진흥·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도 제정할 예정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 주민, 기업이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도록 포럼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중목초, 전국 첫 미세먼지 저감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시범사업…휴테코와 손잡아

    중목초, 전국 첫 미세먼지 저감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시범사업…휴테코와 손잡아

    서울중목초등학교(교장 채준병)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학교 중 최초로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환경수자원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랑2)은 29일 서울 중랑구 중목초등학교에서 채준병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자동 환기창 제조업체 ㈜휴테코(R&D 센터장 김학겸) 관계자, 시의회 박귀수 환경수자원위원회 조사관과 미세먼지 저감 대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채준병 교장과 김학겸 센터장은 미세먼지에 따른 교실 내 공기오염 저감을 위해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교실 창호에 설치해 실내외공기를 자동으로 순환시켜주는 제품이다. H13 등급의 고성능 필터를 장착해 초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기존 공기청정기에서 한계를 들어 낸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라돈까지 잡아내 국내 유일 1등급 환기 설비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고효율 에너지인증을 획득해 전력소모량과 소음이 적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돼 실시간으로 교실 내 공기 질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열교환기(패열회수장치)를 통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김 센터장은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은 국토교통부 국책사업(미세먼지 대책)으로 휴테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금호석유화학이 공동개발했다”고 설명하면서 “제품이 설치되면 자동 환기를 통해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교실 환경을 지속해서 유지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간담회에 배석한 손자일 교감은 “교실 내 환기를 위해 오전과 오후 1회씩 담임 선생님들께 창문을 열도록 하고 있는데 환기시스템이 도입되면 번거로움이 없어지고 면학분위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시범사업을 견인한 김 위원장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미세먼지로 일상생활을 물론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을 크게 침해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이에 선제적 (미세먼지) 대응차원에서 시범사업에 서로 협조를 해준 채준병 교장과 김학겸 센터장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중에 환기시스템이 설치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 통해 성능과 효과가 점검하고 이에 따른 검증이 되면 환기시스템 설치 사업이 서울시내 전 학교로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조작 대책 마련하라”

    “여수산단 오염물질 배출조작 대책 마련하라”

    “책임자 엄중 처벌하라.”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공식 사과하라.” 14일 오후 2시 여수시청.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주민 500여명이 여수산업단지 대기업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공식 활동에 들어간 ‘여수산단 유해물질 불법배출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소속 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정부차원의 종합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여수지역의 환경단체, 시민사회단체, 노동단체, 정당, 지역주민조직 등 44개 단체들로 결성됐다. 이들은 시청 현관에서 쌍봉사거리까지 500m를 가두 행진하면서 시민결의대회도 가졌다. 대책위는 “여수산단 대기업 등이 최근 4년 동안에만 총 1만 3000건 이상의 대기오염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해 심각한 건강 훼손이 우려된다”며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기관에 건강역학조사와 환경 위해성 평가를 시급히 실시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LG화학, 한화케미칼,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의 유해물질 측정값 조작 불법배출 사실이 알려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사건의 진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불법행위로 시민들을 기만한 기업들도 배출조작 사실을 부인하거나 검찰 수사 중이라는 핑계로 재발방지 대책과 시설개선 계획 수립 시행을 미루고 있다”며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라는 여수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런 사태를 초래한 각종 불합리한 법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유해물질 배출 저감 등 여수산단 환경안전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기업 39곳, 발암성 대기 오염물질 무단 배출”

    벤젠 등 자가 미측정·자료 임의 누락 “대기유해물질 가이드라인 재검토 필요” SK인천석유화학 “LNG엔 벤젠 없어” SK인천석유화학을 비롯해 39개 기업들이 발암성 대기 오염물질을 측정하지 않고 배출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과 녹색연합은 환경부로부터 받은 ‘화학물질 배출이동량 정보시스템’(PRTR)상 통계를 활용해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기준 SK인천석유화학 등 39개 기업은 일부 발암성 오염물질을 측정조차 하지 않은 채 배출했다. 벤젠, 비소, 염화비닐, 크롬 등은 유해성이 높은 1군 발암물질이다. 특히 아스콘에서는 벤조피렌과 벤젠 등의 유해물질이 나오지만 환경부 가이드라인엔 빠져 있다. 실제로는 배출하고 있지만 자가 측정하지 않은 ‘특정 대기유해물질’이 있는 사업장에는 SK인천석유화학을 비롯해 LG화학 대산·여수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울산공장, 롯데첨단소재,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여수·울산공장, 현대자동차 울산·아산공장 등 대기업들이 두루 포함됐다. 앞서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은 정부의 전남 여수산업단지 사업장 조사에서 미세먼지 원인물질 배출량 수치를 조작했다가 걸렸는데 이번에 또 포함됐다. 녹색연합은 자가 미측정 사유로 배출기준 미설정, 자가 측정 면제, 임의 누락 등을 꼽았다. 대기업 중 유일하게 SK인천석유화학이 자료를 임의로 누락했다고 덧붙였다. 벤젠은 배출 기준이 설정돼 있고 자가 측정 면제 대상도 아니다. 2016년 한 해 배출한 벤젠이 1164㎏에 달했는데 문제는 사업장이 산업단지가 아닌 주거지역에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의원은 “사업장 인허가 업무 중 특정 대기유해물질에 대한 가이드라인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PRTR와 실제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정 제도는 다른 만큼 PRTR를 토대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날 설명자료에서 “2012년 중유에서 친환경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를 전환했다”며 “LNG에는 벤젠 성분이 없다. 따라서 법적 측정 의무가 없다. 임의로 누락한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최태원 한남동집, 송혜교 이태원집 공시가격 50% 뛴다

    최태원 한남동집, 송혜교 이태원집 공시가격 50% 뛴다

    재벌가, 연예인 소유의 고가 단독주택이 밀집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태원동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세금과 부담금을 걷기 위해 평가하는 집값이다. 실제 집을 사고 파는 시세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공시가격의 시세 반영률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22만 가구의 표준단독주택을 뽑아 가격 평가를 마쳤다. 이번 평가에서는 우리나라 최대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한남동의 공시가격이 껑충 뛰었다. 한남동에 있는 표준주택 112가구 가운데 가격 상승률이 50%가 넘는 곳이 39가구(34.8%)로 조사됐다. 표준단독주택 가운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공시가격이 지난해 169억원에서 올해 270억원으로 59.7% 오를 것으로 평가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은 올해부터 표준단독주택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108억원에서 올해 165억원으로 52.7% 오를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와 함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95억 1000만원에서 141억원으로 48.2% 오르고, 최태원 SK 회장이 2016년 사들인 한남동 집은 88억원에서 132억원으로 50.0% 오른다고 공지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집은 83억 5000만원에서 올해는 41.3% 오른 118억원으로 평가됐다. 연예인들의 집도 예외는 아니다. 배우 송혜교·송중기 부부의 이태원동 집은 지난해 53억 4000만원에서 올해 80억 7000만원으로 51.1% 오른다. 개그맨 박명수씨의 이태원동 집은 32억 1000만원에서 50억원으로 55.7% 오를 예정이다. 평가가격은 다음달 7일까지 집주인들의 이의신청을 받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표준주택이 아닌 다른 주택의 공시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표준주택의 가격을 참고해 산정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 강화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금호석유화학, 안전·환경 강화 ‘화학물질관리시스템’ 구축

    화학물질의 안전한 유통과 보관, 그리고 사용은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016년부터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존 관리시스템을 한층 강화한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인 KCMS(KKPC Chemical Management System)를 구축해 총체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의 원료가 되는 부타디엔(BD), 스타이렌모노머(SM)등 다양한 원부자재들은 금호석유화학 사업장에 들어오는 시점부터 철저한 심의 및 등록 절차를 거쳐 관리되며, 유사시에 기술기획팀과 사업장별 환경안전팀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안전 관련 규제와 가이드라인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전환경관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부터 최고경영자(CEO)가 참여하는 ‘환경안전 통합회의’를 개최하고, 사업장별 환경안전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각 사업장으로부터 보고받은 관리현황을 종합해 지난 반기를 평가하고, 환경 관련 정책 및 경영활동의 변화를 반영해 다음 반기 동안 전 임직원이 공유할 핵심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다. 환경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MDI를 생산하는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6월 환경부가 주관하는 ‘녹색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공익법인, 총수 그룹지배 ‘자금줄’… ‘일감 몰아주기’ 도피처 활용

    공익법인, 총수 그룹지배 ‘자금줄’… ‘일감 몰아주기’ 도피처 활용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165개의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총수 일가가 공익법인을 편법적인 지배력 확대 수단으로 악용했다고 의심되는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공익법인을 활용해 ‘일감 몰아주기’ 제재를 피하는 꼼수를 부린 업체도 있었다.1일 공정위와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공익법인을 통해 총수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한 대표적인 사례로 의심을 받는다. 재단은 2016년 2월 삼성물산 주식 200만주를 샀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불거진 신규 순환 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재단이 삼성물산 주식을 사면서 이사장인 이 부회장의 삼성그룹에 대한 실질적인 지분율은 16.5%에서 17.2%로 상승했다. 다른 계열사를 우회 지원하기 위해 공익법인을 앞세운 기업도 있다. 한진그룹 총수 조양호 회장이 이사장인 정석인하학원은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재무 건전성 확보를 목적으로 진행한 4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정석인하학원이 출자한 돈은 52억원이다. 문제는 이 중 45억원을 그룹의 다른 계열사로부터 현금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정석인하학원은 증여세가 면제돼 45억원을 받으면서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또 정석인하학원이 출자한 대한항공은 직전 5년 동안 배당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정석인하학원이 배당금으로 수익을 올릴 수 없는 대한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은 대한한공을 지원하기 위한 출자에 불과한 셈이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박 회장이 소유한 금호산업 주식을 시가보다 훨씬 비싸게 사들이면서 총수의 경영권 분쟁을 측면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박 회장은 이 돈으로 경영권 분쟁의 중심이었던 금호석유화학 지분 확보에 나섰다. 하지만 박 회장이 경영권 확보에 실패하자 재단은 금호산업 주식을 판 돈으로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의 지분을 사들여 부실 계열사 지원에 동원됐다. 현대차그룹은 공익법인을 일감 몰아주기 규제의 도피처로 활용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과 글로비스는 2014년 기준 총수 일가 지분율이 각각 80.0%, 43.4%로 그해 2월부터 시행된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지분을 일부 출연받아 이노션과 글로비스의 총수 일가 지분율을 일감 몰아주기 기준(상장사의 경우 30% 이상)의 턱밑인 29.9%로 낮췄다. 이에 따라 대기업 공익법인이 소유한 계열사 주식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함은 물론 공익법인은 계열사 주식을 아예 못 사게 하고,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일본은 공익법인이 계열사 주식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미 국회에도 이 같은 내용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박영선 의원이 각각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용진 의원은 “공익법인이 재벌 총수의 경영권 승계나 세금 없는 부의 상속에 악용되는 상황을 개혁하기 위해 국회에 계류된 법 개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대기업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 기부 위축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신봉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공익법인의 기부 문화 활성화 역할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있어 제도 개선안을 설계할 때 양 측면을 다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교복나눔 캠페인’ 여수 대표 나눔문화로 우뚝

    ‘교복나눔 캠페인’ 여수 대표 나눔문화로 우뚝

    ‘교복 걱정 없는 여수’를 위한 교복나눔 캠페인이 여수 대표 나눔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와 지역 기업들이 함께하는 희망날개 교복나눔 민관협력사업이 올해로 8년째를 맞고 있다. 지금까지 저소득가정 중·고등학생들 2733명이 교복구입비로 5억 4510만원을 지원받았다. 여수교복물려주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교복 물려주기 행사도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졸업 등으로 필요가 없어진 교복을 신입생들이 저렴하게 구입하도록 하는 취지로 1만 4500점의 교복이 새 주인을 찾았다. 지난 21일 흥국체육관에서 열린 희망날개 교복나눔 후원증서 전달식에는 여수산단 12개 입주기업들이 8300만원을 후원했다. GS칼텍스, LG화학, 여천NCC, 롯데케미컬, 한국바스프, 휴캠스, 삼남석유화학, 롯데MCC,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비, 금호폴리캠, 금호미쓰이화학 등이 후원에 동참했다. 후원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 415명에게 20만원씩 전달된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드 앙금 남았나…中까지 통상 압박

    미국에 이어 중국까지 우리 수출 기업에 대한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권고안을 발표한 데 이어 중국도 우리 기업에 반덤핑관세 예비 판정을 내렸다. 24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21일 한국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3개 국가에서 수입한 메틸이소부틸케톤(MIBK)에 대한 반덤핑 조사 예비 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MIBK는 반도체 세정제와 고무 제품 노화방지제, 화장품 매니큐어 제품 등에 쓰이는 화학용품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중국에 2628만 달러, 우리 돈 285억원어치를 수출했다. 상무부는 3개국의 덤핑으로 국내 MIBK 산업이 중대한 피해를 봤다고 판정하고 국가별로 덤핑 마진(관세율)을 설정했다. 상무부는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인 금호P&B에 29.9%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일본 기업의 반덤핑관세는 48.4~190.4%, 남아공 기업은 15.9~34.1%다. 최종 판정은 내년 3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MIBK는 전체 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에서 비중이 0.07%에 불과하고 금호P&B로서도 주력 제품은 아니다. 단, 중국이 통상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시발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에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차이나 등의 제소에 따라 한국과 일본산 니트릴 고무를 대상으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금호타이어 새 대표에 김종호 前사장 내정

    금호타이어 새 대표에 김종호 前사장 내정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는 12일 실무책임자 회의를 열어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에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부사장에 우리은행 출신 한용성씨를 선임하기로 했다고 산업은행이 밝혔다. 김 내정자는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면서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상당한 경영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했다고 산업은행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다음달 1일 열리는 금호타이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한편 산업은행은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1일 서울 모처에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만나 ‘금호’ 상표권 문제 등을 논의했고, 금호석화는 상표권의 영구사용권 허용 등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호 상표권은 금호산업과 금호석화가 공동 보유하고 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녹색화학·무재해’ 전사적 실천

    ‘녹색화학·무재해’ 전사적 실천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유해물질 저감 및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 등 친환경 프로세스를 초국가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실천 중이다.금호석유화학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탄소 배출 감축 실적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과 내·외부의 평가 및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발전사업 계열사들의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미래 에너지 국면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2019년까지 금호석유화학 전국 12개 사업장의 조명등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며 교체 완료 후 전력 발전량의 절감에 따른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양한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사내 시스템에 화학물질관리시스템인 KCMS를 구축하고 화학물질의 구입, 보관, 사용, 판매 등 유통의 모든 단계에 엄격한 기준에 따른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전사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원자재의 운송·하역·보관을 담당하는 금호티앤엘은 올해 ‘신속’과 ‘철저’를 중심으로 한 환경 안전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금호티앤엘은 관리시스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도입해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환경 안전 이슈에 대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구축했다. 특수 고기능성 합성고무인 EPDM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금호폴리켐은 국내 최초로 올해 여수사업장 EPDM 전 생산라인에 MVR 설비를 도입했다. MVR은 제품 공정상에서 방출되는 폐열 등의 증기를 기계적으로 압축해 저압 스팀으로 재사용하는 친환경 장치로, 금호폴리켐은 6단 및 8단에 걸친 MVR설비를 통해 연간 최대 약 16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금호석유화학, 中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투자가 미래다] 금호석유화학, 中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

    금호석유화학은 세계적 화학전문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기치 아래 사업을 재정립하고 내실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통로로 접근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5곳이 처음으로 타이어 효율등급 인증을 통과하면서 중국 내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금호석유화학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 관련, 세계적 타이어 제조사들과 기술협약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과 함께 연료호스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합성고무(NBR) 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조리·산업용 라텍스 장갑의 원료인 ‘NB라텍스’ 시장도 공략한다. 최근 NB라텍스 생산능력을 기존 20만t에서 40만t으로 끌어올리는 증설 작업도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은 전자 소재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분야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을 이어 갈 계획이다. 신소재 탄소나노튜브(CNT)를 이차전지, 반도체 재료 등에 적용하는 연구 활동을 진행 중이다.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고해상도 발현을 위한 투명 접착제를 개발, 보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상반기 중으로 전남 여수 율촌산업단지 및 충북 음성 부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태양광, 풍력발전 설비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 ‘세계 보안엑스포’ 3월 개최... 전세계 보안기술 트렌드 한 자리에

    ‘세계 보안엑스포’ 3월 개최... 전세계 보안기술 트렌드 한 자리에

    세계 보안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보안 기술 트렌드와 시장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내에서 열린다. 오는 3월 15~17일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7)’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SECON 2017은 국내 최대의 보안 전시회인 만큼 15개국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4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최대 보안 박람회인 ‘IFSEC 그룹’과 글로벌 전시 주최사인 UBM이 협력해 1대1 비즈니스 미팅과 바이어 초청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한국 ‘전자정부’의 정보보호 솔루션, 최신 IoT 기기와 접목된 보안 솔루션, 사회 안전 및 개인용 호신장비에 이르는 등 보안 분야 솔루션을 한 자리에 모았다. 국내 보안기업인 에스원과 한화테크윈, 금호석유화학은 최신 보안 시스템 및 보안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1위의 영상보안기업인 HIKVISION과 세계 시장점유율 2위 기업인 다화(Dahua)를 비롯해 GUNNEBO, KUMAHIRA, 하니웰, 플리어시스템즈, 옵텍스 등 글로벌 보안기업들도 참가해 최신 보안 트렌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바이오인식 분야 최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슈프리마는 최첨단 얼굴인식 보안장비 ‘페이스스테이션(FaceStation)2’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보안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체험관과 보안관련 세미나 및 컨퍼런스가 펼쳐진다. 1인 가구 보안 체험관에서는 홈CCTV와 IoT 기기, 보안 및 호신 장비를 전시하고 드론 해킹 체험관, VR(가상현실) 체험관도 마련된다. 세미나 및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보안시장의 트렌드와 현황, 향후 발전방향을 조망할 수 있다. 더불어 SECON 2017과 동시에 ‘제6회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eGISEC Fair 2017)’가 개최된다. 참가 기업들은 참관객들에게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외 바이어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시회 관계자는 “SECON 2017은 다수의 해외 기업 및 바이어가 참가해 실질적인 구매와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다수의 보안전문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UBM과 함께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천대서 11월 2일 ‘전남 동부권 종합 일자리 박람회’ 개최

    전남 여수고용노동지청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청과 공동으로 오는 2일 순천대학교 체육관에서 ‘2016 전남동부권 종합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청년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동부권 최초로 공기업·대기업이 함께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박람회는 공기업과 대기업, 우량 중견기업 등 53개 기업이 참여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포스코 ICT 및 우량중견기업 등 45개 기업에서 216명을 직접 채용한다. 금호석유화학 등 8개 대기업은 1대1로 상담해 1차 서류합격자를 뽑고, 서류합격자는 추후 사업장의 인·적성검사, 면접 등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직종은 제품연구개발원, 총무 및 일반사무원, 간호사, 기계 및 전기정비원, 천장크레인운전원, 생산직 등 다양하다. 또 청년창업을 위해 청년창업가가 직접 창업에 대한 노하우 등을 설명하는 청년 창업관, 청년 취업지원을 위한 한국장학재단, 직업체험관 등을 운영하고, 그 밖에 다양한 프로그램도 접할 수 있다. 조고익 여수고용노동지청장장은 “이번 일자리박람회는 공기업과 대기업, 중견기업이 함께 참여해 청년취업을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그간의 채용박람회와 차별성이 있다”며 “청년이 우량 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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