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정보 빼내 차익챙겨/증관위/라이프주택부사장 고발
◎내부자거래 로케트전기도 제재
증권관리위원회는 11일 회사의 증자관련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보유주식을 매도하면서 부당이득을 얻은 라이프주택 부사장 김성주씨를 불공정거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회사의 증자공시를 전후해 내부자거래를 한 로케트전기 대표이사 김종성씨와 금호석유화학의 법인주주 광주고속에 대해서 부당이득을 회사에 반환토록 하는등 제재조치를 내렸다.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라이프주택은 지난해 8월23일 연내 유상증자실시를 추진한다는 공시를 냈으나 자본잠식으로 인수증권사를 구하지 못해 12월15일 증자를 부인하는 번복공시를 냈었다. 회사가 이처럼 번복공시로 공시의무를 위반하는 과정에서 동사 부사장 김씨는 이같은 증자불가능 정보를 이용,10월24일부터 11월9일까지 타인명의로 보유한 주식 9만5백90주를 1만5천원 안팎에 매도한 것이 적발됐다. 김씨의 주식매각이후 라이프주택 주가는 관리대상종목지정이 확실시되면서 폭락하기 시작,증자부인 공시를 한 12월15일에는 8천원수준까지 떨어졌다(현재시세 4천6백원). 김씨는 미공개정보 이용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한편 소유주식비율 변동보고(증관위)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로케트전기의 김종성사장은 지난해 3월 증자공시를 전후해 자사주식 4만주를 매도,2천2백만원의 단기매매차액을 거뒀으며 금호석유화학의 법인주주인 광주고속도 작년 4월 증자공시를 전후해 15만주를 팔았다가 7천여주를 다시 사들이며 7백88만원의 매매차익을 얻는 등 내부자거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