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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청년의 마음을 보듬는다 ‘청년마음상담소’

    코로나19와 최악의 경기침체로 대규모 취업난과 사회적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데요. 이런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고 성장시켜 줄 ‘청년마음상담소’가 지난 5월 성동구에 문을 열었어요. 관내 금호동 성동청소년문화의집 내 유휴공간을 상담실과 모임공간, 사무실로 꾸미고 전문 상담인력 5명을 배치해 문을 연 이곳은 청년들의 정서와 심리건강관리 전문 상담소예요. 서울시 거주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상담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을 통해 심리상담의 심리적·경제적 문턱을 낮춰 누구나 마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어요. 개인상담은 1대1 심층상담으로 개인적 문제와 심리, 신체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개인별 3회 이상 상담합니다. 집단상담은 취업, 스트레스 관리 및 인간관계 훈련 및 육아 등 영역별 프로그램으로 10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해 각자의 고민을 상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운영해요. 자조모임 같은 경우는 관심 있는 청년들끼리 ‘진로 네트워크 모임’ 등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해 스터디, 정보공유, 단체 체험 등 월 1회 이상 활동을 펼칩니다. 이렇게 청년고민과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 나간다고 하네요. 상담소 운영은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됩니다. 편할 때 찾아주세요.
  • “경비원도 소중한 이웃” 성동의 아름다운 공존

    “경비원도 소중한 이웃” 성동의 아름다운 공존

    ‘경비원들도 우리의 소중한 이웃입니다.’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입주민의 갑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경비원과 입주민 간의 상생·협력 사례를 만들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성동구 금호동의 금호벽산아파트 경비초소 및 경비원 휴게실에 벽걸이형 에어컨 총 15대가 설치됐다. 구와 아파트 입주자회가 비용을 반반씩 부담했다. 이는 구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2020 공동주택 지원사업’의 하나다. 금호벽산아파트에 근무하는 성진모(68)씨는 26일 “다른 동네 아파트에서는 관리비가 오른다는 이유로 경비실 에어컨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아파트 주민들이 이렇게 마음을 써준 덕분에 저를 포함한 30명의 경비원은 무더운 여름을 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무근로자에 대한 갑질을 근절하고 안전하고 존중받는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비정규직 고령의 아파트 경비원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해 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더 개선된 환경에서 근무할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7월 지역 119곳 아파트 단지 중 90곳과 함께 부당한 업무지시 등 ‘갑질’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고 경비원 인권 보호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또 지원사업의 하나인 이번 경비실 에어컨 사업에는 지역 아파트 11개 단지가 참여했다. 구 지원 50%, 아파트 자체에서 50%의 예산을 부담해 ‘신바람 직장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사업은 ▲경비 초소 에어컨 설치 ▲비가림막이 없는 쓰레기 집하시설 개선 ▲경비원 휴식공간 조성 ▲무인택배함 및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들로 이뤄졌다. 특히 이 사업은 각 아파트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경비원 초소 15곳에 에어컨을 설치한 금호벽산아파트의 고영희(72) 입주자대표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우리 아파트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경비원들도 모두 우리의 이웃이기 때문에 모든 입주민이 한마음으로 이번 에어컨 설치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금호삼성래미안 아파트는 무인택배함을 설치했다. 경비원들의 업무 중 택배를 맡고 전달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성수동 트리마제아파트에서는 경비원과 미화원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을 만들고 있다. 구는 올해 공동주택 지원 사업 예산을 서울시 최고 수준의 14억원을 투입, 살기 좋은 공동주택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는 80%가 공동주택 거주자인 만큼 공동주택 근무근로자의 인권보호는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면서 “앞으로도 고용불안 해소 및 노동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대교구 최고령 최익철 신부 선종

    서울대교구 최고령 최익철 신부 선종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고령 사제이자 `우표 수집가´로 유명한 최익철 신부가 지난 22일 노환으로 선종했다. 98세. 황해도 안악군에서 태어난 최 신부는 1950년 11월 사제품을 받아 황해도 사리원 본당 주임에 임명됐으나 6·25전쟁이 터져 부산으로 피난해 ‘무보수 촉탄 문관’ 신분으로 일종의 군종사목을 했다. 1953년 성신고 교사로 재직했고 1955년부터 8년간 벨기에 루뱅대에서 공부한 뒤 귀국해 이문동, 가회동 본당주임과 여의도성모병원 원목을 지냈다. 이후 금호동, 오류동, 해방촌 본당주임을 거쳐 1998년 원로사목 사제가 됐다. 최 신부는 세계 각국 천주교 우표 수집가로 소문난 사제다. 지난 5월 마지막 저서인 `천주교 우표 도감´을 비롯해 ‘우표로 보는 교황전’ 등 관련 서적 50여권을 펴냈으며 2017년에는 수집 우표 10만장을 모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어릴 적 청각장애를 겪어 ‘보청기 신부님’으로도 유명한 고인은 우표 전시와 저서 판매 수익금으로 청각장애 어린이와 청소년 수백 명에게 보청기를 전달하기도 했다. 장례미사는 24일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순식간에 차올랐다” 광주·대구…물폭탄에 줄침수, 광주천 범람 위기(종합)

    “순식간에 차올랐다” 광주·대구…물폭탄에 줄침수, 광주천 범람 위기(종합)

    “외출·차량운전 자제해달라”대구, 8일 밤까지 최대 250㎜ 비 예보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초토화시켰던 물폭탄급 장마 전선이 대구와 광주로 내려가면서 일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고 광주천이 범람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전남에는 쉴 새 없는 집중호우에 광주천이 범람 직전에 놓이고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도로와 함께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기고 산사면이 유실되기도 했다. ‘물 넘실’ 호남 최대 양동시장 대피령지석천 나주시 구간 홍수경보 발령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 수위가 넘치기 직전까지 올라가 주변 상인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양동 태평교(KDB 빌딩 앞) 부근 광주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호남 최대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복개 상가 인근에는 하천물이 불과 몇m 위 도로를 삼킬 듯 넘실대고 있다. 양동 둔치주차장, 광주천 1·2교와 광암교 등 광주천 하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상인들도 상가의 전기를 차단하고 상점 문을 닫은 채 하천만 바라보며 폭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광주 도심을 흐르는 광주천이 범람 직전까지 가면서 인접한 호남 최대 전통시장 양동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날 오후 쉴새 없이 내린 집중호우에 광주 서구 양동 태평교 부근의 수위가 급격히 올라갔다. 도로와 맞닿은 교량을 때리는 거센 물결에 부속물이 떨어져 나가자 상인들은 비명이 섞인 탄식을 내뱉었다.상인들, 전기 차단 후 상점 문 닫아일부 대피 권고 안 따르고 버티기도 지방자치단체, 소방, 경찰은 일단 차량과 보행자들을 차단하고 상가들에 대피를 안내했지만 대피 권고를 따르지 않는 일부 상점 주인을 설득하느라 진땀을 흘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그 사이 하염없이 내리는 비에 하천과 가장 가까운 상점 가운데는 역류 탓인지 물이 넘치는 곳도 생기기 시작했다. 운남교 하부도로, 산동교 하부도로, 석곡천·평동천·본량동·임곡동·송산유원지 상류 등 주변 도로도 침수가 우려된다. 영산강 홍수통제소는 오후 4시를 기해 지석천 나주시(남평교) 구간에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홍수통제소는 오후 3시 10분 홍수주의보를 내렸다가 50분 만에 격상했다. 홍수경보 발령에 따라 승촌보, 죽산보도 개방됐다. 오후 4시 40분에는 영산강 나주대교 부근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토사에 열차 중단… 차량·주택 잠겨하수구 역류 도로 침수…신호등 누전 이날 오후 경전선 화순∼남평 구간이 침수되면서 대량의 토사가 흘러들었다. 코레일은 해당 구간이 포함된 광주 송정∼순천 열차 운행을 중지했다. 코레일은 오후 7시 18분과 51분 광주 송정역에서 출발하는 순천행 무궁화호 2대 운행이 취소됐다. 코레일은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열차 운행을 재개할 방침이다. 문흥동 등에서는 차량 수십 대가 물에 거의 잠겨 위태로운 상황이 연출됐다. 광주 남구 주월동 백운교차로 인근 도로,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에서 금호동 방면 도로 일부가 침수됐으며 북구 중흥동 동부교육청 인근 도로도 하수구 역류로 추정되는 현상이 발생했다.“순식간에 허벅지까지 물 차올라” 서구 화정동 상가와 동구 동명동∼장동 일대 주택도 침수됐다. 광주 서구 쌍촌동 A(56)씨의 집도 물에 잠겨버렸다. 경사로에 있는 A씨의 집은 갑작스러운 장대비에 창문 아래까지 물이 차올랐다. 불과 한 시간도 안돼 집이 잠기면서 살림살이를 재빨리 밖으로 옮겨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가전과 옷가지가 대부분 망가졌고 물이 언제 빠질지도 몰라 A씨는 짐을 옮기면서도 한숨을 내쉬었다. A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장마에 이렇게 비가 많이 오긴 처음이다. 어른 허벅지까지 잠겼다”며 “청소하고 말려서라도 집을 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어찌 될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A씨의 집 주변인 운천저수지 일대 골목도 자동차 바퀴가 다 잠길 정도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40건 이상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낙뢰로 광주 시내 20여곳 교통 신호등이 누전돼 보수가 이뤄졌다. 며칠에 걸친 비 때문에 무등산 입산이 통제됐으며 금당산도 경사면 토사가 유실돼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간주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수량은 화순 191.5㎜, 나주 187.5㎜, 광주 남구 182.5㎜, 곡성 옥과 155.5㎜, 구례 성삼재 129.5㎜, 광양 백운산 115㎜ 등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오후 2시 1분께 나주 65.5㎜, 오후 2시 47분께 화순 59㎜를 기록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순천, 나주, 화순, 담양, 곡성, 구례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으며 목포, 무안, 영암, 영광, 장성, 신안, 함평, 흑산도·홍도, 구례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 광주·전남에 80∼150mm, 많은 곳은 250mm의 비가 더 내리겠으며 오는 9일 오전에 비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하고 하천이나 계곡 근처에 머무르지 말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불어난 물에 야산 고립 12명 구조침수 지하차도에 승용차 빠지기도 대구·경북에도 이날 내린 집중 호우로 도로·주택 침수, 배수관 역류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구·경북소방본부와 대구시, 경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대구에서는 오전부터 동구·서구·북구, 달성군 등에서 도로 및 주택 침수, 아파트 지하 침수, 맨홀 역류 등 피해가 발생해 배수 등 긴급 조치했다. 북구 구암동과 매천동에서는 산에서 내려온 토사가 도로 등을 침범했다. 집중 호우로 도로 일부가 꺼졌다는 신고도 1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4분쯤 하천에 물이 불어나 북구 조야동 한 야산에 고립된 70대 남성 4명과 50∼60대 여성 3명 등 7명을 구조했다. 오후 4시 기준 대구소방본부에 들어온 비 피해 신고는 72건에 이른다. 경북 칠곡군 지천면사무소 인근 지하차도 3∼4곳에는 승용차가 고인 빗물에 빠져 운전자가 대피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또 지천면 한 공장 마당에 물이 차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군청 직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성주군 수륜면 신정리 국도 33호선에서 갓길 30여m가 유실돼 대구국토관리사무소가 응급 복구에 나섰다. 영주에서는 한 주택 지붕이 파손돼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밖에 김천·성주 등 일대 도로·주택 주변 등 20여곳에 침수 피해가 발생해 교통 통제 등 조치가 이뤄졌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7일 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대구 북구 111㎜, 김천 106㎜, 포항 호미곶 97㎜, 성주 91.5㎜, 영천 73.3㎜ 등이다. 비는 오는 8일 밤까지 80∼150㎜, 많은 곳은 250㎜가량 더 내리겠다. 현재 대구와 포항에는 호우경보가, 문경·청도·경주·상주·김천·칠곡·성주·고령·군위· 경산·영천·구미 12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꽃 중의 꽃은 장미

    연일 계속되는 폭우와 습한 날씨 때문에 답답한 마음을 달랠 곳이 없어 고민이신가요. 서울 성동구 금호동 대현산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장미꽃이 만발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현산 장미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연중 개화하는 사계 장미 35종 2만여주가 식재돼 있어 성동구의 또 하나의 힐링명소가 되고 있는데요. 노후 콘크리트 도로 등이 있던 유휴공간 5000㎡를 활용해 2018년부터 1년간 단계적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만개한 사계 장미를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정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사계 장미는 일반 장미와 달리 다양한 형태와 색깔,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5월부터 10월까지 3~5회에 걸쳐 피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양한 장미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어요. 장미원 여기저기에 포토존을 만들어 가족들이나 연인들이 포즈를 뽐내며 인생샷을 건질 수 있고, 해먹 등의 휴게공간도 이용할 수 있어 유아를 동반한 가족, 어르신 등 남녀노소 모두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빗물 친화형 산책로를 만들어 우천 시에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어 지금과 같은 장마철에도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자칫 우울하고 지칠 수 있는 마음을 꽃 중의 꽃 장미들과 함께 싹 날려 버리는 건 어떨까요.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일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에서 “연간 환승객 등이 1억명이 넘는 왕십리역은 수도권의 대표적 사통팔달 지역으로 하차한 승객들이 편리하게 각지로 흩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청량리역 등 인근 GTX-C 역과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영국 런던이나 일본의 도쿄도 GTX가 외곽에서는 정차역 간 거리가 10㎞이지만 도심에 들어서면 1㎞로 줄어든다”면서 “서울 곳곳으로 갈 수 있는 환승이 편리해야 GTX-C 노선의 승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려면 혁신 정보기술(IT)과 행정이 접목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스쿨버스와 스마트 행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 구정과 IT를 접목하는 새로운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에게 ‘전국 1위 혁신도시’, ‘공보육 1번지’, ‘전국 최초, 전국 최고’ 등 교육·일자리·보육·돌봄·안전 등 구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비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건너뛰고 청량리역에 정차하는데. “청량리역도 중요 교통요지이지만 왕십리역은 연간 1억 900만여명이 이용하는 만큼 GTX-C 노선 정차 시 승객들의 높은 교통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기대효과가 있다. 모두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만큼 편익 측면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주변 경제도 살리는 등 다방면으로 이점이 있다. 따라서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패스하고 청량리역에만 정차하게 되면 승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동북선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이며 GTX-C 노선의 왕십리역을 신설했을 때에는 2호선과 5호선 등의 환승 효과로 광화문과 명동, 종로 등 강북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기존 노선과 연계 환승,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왕십리역 정차를 위한 구청과 주민 차원에서의 노력은. “지난 6월 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서명운동은 단 12일 만에 15만여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 국토교통부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또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에 따른 편의·경제성 주장은 성동구만의 입장이 아닌가. “절대 아니다. 지난 6월 19일에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청회였는데, 주민들의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공청회에 과천과 의왕, 구리 등 수도권 주민들도 많이 참석하는 등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문제는 성동구가 아니라 수도권 주민 전체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바꿔서 ‘성동’ 하면 ‘육아’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 났다 “그런 것 같다. ‘보육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국공립어린이집이 2014년 51곳에서 현재 81곳으로 30곳 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됐다. 또 다자녀와 직장인 임신부에 대해 무료 가사 돌봄 서비스를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구청사 지하 1층에 유모차 우선 주차구역을 조성했다.” -그런가. 그래서인지 성동구의 출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맞다. 성동구는 2018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위이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것은 출산 가능성이 가장 큰 30~39세, 40~44세의 젊은 가구들이 성동구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성동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와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코로나19로 교육의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시대 학교 시설의 온라인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 학업의 출발선에 있는 저학년과 유치원 등에 ‘에누마’라고 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온라인 학습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으로 만들어 냈는데 반응이 좋다. 관내 저소득층과 중하위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장동 우시장으로 대표되던 성동구의 구정에 IT가 많이 접목된 것 같다. 이유가 있는가. “지난 6년 전 성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IT 행정이 우리 사회의 ‘지속발전 가능’의 열쇠라고 생각했다. 유엔이 주장하는 ‘포용도시’도 결국 IT와 행정의 결합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한 예로 장애인과 이민자를 포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IT를 이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사회적 약자를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는가.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안전형 스마트 스쿨버스, 스마트 횡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이다. 특히 QR코드 전자명부는 성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러한 IT 행정을 위한 노력과 시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민선 7기가 벌써 2년 남았다. 임기 내에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관내 금호동의 장터길이 보행로가 없다. 이 길은 서울시 한복판에 있지만 아직 보행로가 없는 지역이다. 지역으로서는 30년 숙원사업인데 지금 공사 중이다. 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서울숲에 오페라하우스와 GTX-C 노선 왕십리역 건설의 첫걸음도 내딛고 싶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정원오 구청장 ▲1968년 전남 여수 출생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한양대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1989) ▲양천구청장 비서실장(1995~1998)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2000~2008)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회장(2005~2006) ▲국회입법정책연구회 부회장(2012) ▲노무현재단 기획위원(2014)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5~)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5~2018)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동북권역 부회장(2018~2019)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민선 6·7기 성동구청장(2014~) ▲부인 문혜정씨와 1남 1녀
  •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 광주전남 코로나 집단감염 매개체 되나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 광주전남 코로나 집단감염 매개체 되나

    광주와 전남에서 코로나19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와 관련해 12명이 감염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8일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가 10∼12일 광주에 머물면서 친인척을 만났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 조사를 한 결과 9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0대 미만 초등학생 남매는 물론 10대와 90대 할머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 179번째 확진자 접촉자인 ‘송파 60번’은 가족회의차 광주에 와 머무는 동안 신규 확진자들을 포함해 친인척 15명과 10~11일 세 차례 식사한 후 12일 오전 8시39분에 SRT를 탑승, 광주 송정역에서 서울 수서역으로 향했다. 친인척 9명이 무더기 확진되면서 가족 모임도 자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밤 서울 송파 60번 관련 접촉자들중 광주 서구 금호동 50대 남성과 북구 운암동 2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송파 60번 확진자로 인한 광주의 가족·친지 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남으로도 번지고 있다. 보성군에서 출퇴근하는 광주 확진자의 직장동료 30대 여성 1명(전남 35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의 접촉자가 50여명이어서 지역사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성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밀접 접촉자인 부모와 조모 등 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여성을 순천의료원으로 이송하고, 긴급 역학 조사를 통해 35번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목욕탕·헌책방·창고 카페… 추억·유행 함께하는 ‘성수 브루클린’

    목욕탕·헌책방·창고 카페… 추억·유행 함께하는 ‘성수 브루클린’

    “솔솔솔 오솔길에 빨간 구두 아가씨/ 똑똑똑 구두 소리 어딜 가시나.” 아주 유년시절 들었던 노래다. 누가 불렀는지, 얼마나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아가씨가 신고 있는 빨간 구두가 예쁘다는 사실, 아니면 빨간 구두를 신고 있는 아가씨가 예쁘다는 것을 이 노래를 통해 어렴풋이 이해했다. 이처럼 구두는 어림짐작보다 많은 메타포를 내포하고 있다. 굳이 콩쥐팥쥐나 신데렐라 얘기를 꺼내지 않더라도 구두는 인간의 역사와 함께하며 숱한 전설과 신화를 생산했다.한국인에게도 구두는 많은 얘깃거리를 주었다. 짚신과 고무신을 주로 신고 다니던 한국인에게 산업화 시대 도입된 구두는 하나의 신드롬이었다. 그래서 백구두를 ‘빽구두’라고 경음으로 발음하고 뽀쪽구두니, 킬힐이니 하며 구두에 얽힌 설들이 많았다. 그런 한국인들이 구두를 얘기할 때 누구나 떠올리는 장소가 있다. 성수동이다. 정확하게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일대가 대한민국 구두제작의 메카쯤 된다. 성수동이 한국의 구두산업의 진원지가 된 데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다. 가장 그럴듯한 설이 마장동 도축장 관련설이다. 도축장이 인근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가죽 확보가 쉬웠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기성세대에게 익숙한 에스콰이어, 금강 등 한국 제화업계의 두 산맥이 이곳에 똬리를 틀었고 이어 가죽, 액세서리, 부자재 등 관련 업체가 수백여곳 생기면서 구두거리가 됐다. 그뿐 아니다. 숱한 장인들에 의해 제작 판매되는 부티크형 수제 구두가게들도 즐비하다. 서울역 염천교 일대가 주로 남성용, 작업용 구두들이 중심인 데 비해 성수동 구두는 패셔너블하고 디자인 개념이 들어간 구두공장들이 많다.그러나 성수동을 지금도 구두공장 동네로 알면 시대에 덜 떨어진 아재쯤으로 전락한다. 커피업계의 애플이라는 블루보틀까지 성수동 붉은 벽돌창고를 개조해 매장을 차렸다. 이쯤 되면 이 일대가 서울에서 얼마나 핫한, 아니 요즘 말로 얼마나 힙한 거리인지 짐작이 가게 된다. 그래서 누구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을 패러디해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부르기도 한다. 성수동이 새롭게 주목받는 배경은 드라마틱하다. 인쇄, 주물, 금형, 자동차 정비업소 등이 있었던 볼품없는 낡은 공장의 변신이 그 주인공이다. 과거 산업화 시대 경공업의 중심지였던 성수동에는 유난히 붉은 벽돌로 지어진 공장과 창고가 많다. 그런 빛바랜 낡은 벽돌 공장들이 대림창고, 어니언 등 카페, 스튜디오, 맛집, 책방, 편집숍 등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뉴욕의 브루클린처럼 젊은 예술가들도 몰리고 있다. 일대가 서울문화유산의 이름으로 재탄생되고 있는 것이다. 용접 불꽃이 날리며 기계 소리가 시끄럽던 공해스러운 동네가 이제 힙한 청춘의 거리로 완전히 탈바꿈해 가고 있다.성수동을 유명하게 하는 데는 목욕탕이 한몫했다. 성수목욕탕이다. 1967년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같은 장소에 있다. ‘서울미래유산’ 청동 사각패가 반세기 걸친 성수탕의 역사를 증거한다. 사실 사우나나 찜질방이란 이름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목욕탕이라는 이름은 촌스러움을 떠나 오히려 낯설다. 그 많은 목욕탕들은 어디로 갔을까? 구태여 통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한국인들의 애환이 깃들었던 목욕탕은 기하급수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대개 유년시절 아들은 아버지와, 딸은 어머니와 같이 목욕탕을 가면서 성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수증기 자욱한 탕 속에서 말없이 교감하는 등짝 문지르기는 부모, 자식 간 무언의 교감이었다. 반세기를 어렵게 버텨 온 탓일까, 장맛비 속에 찾은 성수탕은 남루하다. “어휴 하필이면 장날에 오셨네. 정기 휴일인 매주 수요일인데….” 지난 24일 목욕탕은 굳게 잠겨 있었다. 비에 홀딱 젖은 필자가 딱해 보였는지 앞집 이병선(80) 할머니가 방금 만들었다며 식혜를 권한다. 순간 잠깐 나는 2020년 서울특별시 성수동에서 아득한 시절 어느 한적한 시골로 되돌아갔다.25년 전 1994년 10월 21일 성수대교가 무너졌다. 등교, 출근길에 32명의 서울시민이 숨졌다. 흔히 성수대교 붕괴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전체 16개 교각 중 10~11번 교각 사이 상부 상판(트러스) 48m가 무너져 내린 것이다. 성수대교는 1979년 10월 4차선으로 준공됐다. 한강다리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다리 중의 하나다. 특히 강남북을 가로지르는 차량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수대교는 산업화시대의 짙은 그늘로 상징된다. 우리가 세월호에서 견디지 못하는 것처럼 성수대교 붕괴에도 숨진 무학여고생들이 많았다. 1997년 10월 21일 성수대교 북단 한강 둔치에 위령비가 세워졌다. ‘분하고 원통할셔. 비명에 가신 이들 애닯다. 부실했던 양심 탓이로다’ 등의 추도비문도 새겨졌다. 서울시 의뢰로 이를 쓴 이는 무학여고 국어 교사였던 시인 변세화(당시 55세)씨. 변 교사가 속한 무학여고는 당시 사고로 8명의 학생을 한꺼번에 잃었다. 세월이 흘러 위령비도 2012년 ‘서울미래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작 찾아가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연 700만명이 찾는 서울숲 바로 인근에 있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 사이 외딴 주차장에 있기 때문이다. 차량으로 갈 순 있어도 대중교통이나 도보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 설립 당시만 해도 가능했지만 2005년 성동구 금호동 방면에서 강변북로 진출입을 위한 램프가 설치되면서 길이 끊겼다고 한다. 교통체계 개편 때문에 부득이했다 할지라도 아직도 흔한 신호등이 하나 없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두 손을 치켜들고 밀려오는 차들에 부탁해야 한다. 미래유산에 대한 서울시의 대처가 아쉬운 대목이다.성수동이 조금 지적인 냄새를 풍기는 데는 공씨책방이 한몫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에서 내려 성동교 사거리 쪽으로 500m쯤에 있다. 노팅힐에 등장하는 세련되고 엣지 있는 서점을 상상하면 곤란하다. 휴 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등장하는 신데렐라 같은 얘기의 배경서점이 되기에는 힘에 부친다. 영화처럼 세계를 꿈꾸는 팬시한 여행전문 서점이 아니라 온갖 잡동사니 책, 낡은 엘피판들이 가득해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헌책방이다. 알려진 대로 2년 전 46년간 자리를 지켰던 신촌에서 성수동1가 ‘안심상가’로 옮겨 문을 열었다.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안심상가는 공씨책방처럼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밀려난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저렴하게 공간을 제공한다. 성동구청에서 직접 운영한다.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공씨책방은 과거와 비슷한 녹색 간판을 달고 책도 대부분 옮겼지만 아직은 어딘지 낯설다. 오래된 책의 묵은 향도, 켜켜이 쌓인 책을 뒤적이며 ‘보물’을 찾아보려는 사람들도 눈에 띄지 않는다. 서울에서 가장 힙한 거리로 떠오르는 성수동에는 묘한 냄새가 난다. 신촌이나 홍대입구, 강남역, 청담동과는 또 다른 냄새다.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고단한 삶의 냄새라고 할까. 세계적인 명품 커피가 자리잡아도, 세련된 카페와 편집숍들이 거리의 밤을 밝혀도 이 동네에서는 노동의 냄새가 난다. 야근을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낱잔 소주를 한입에 틀어 마시던 그렇고 그런 냄새들이 여전히 거리 곳곳에 배여 있다. 장시간 저임금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슬픔과 고통이 여전히 느껴진다. 그래서 성수동을 찾는 우리는 얼마간의 예의와 겸손을 지녀야겠다. 세월은 너무 빨리 갔고 지금의 한국을 견인한 장년 세대들은 이제 미래유산을 찾으며 성수동 거리를 추억하는 세대가 됐다. 글 김동률 서강대 교수사진 공창원 사진작가
  • “디자인 혁신”…서울시, 상계5단지 재건축·금호동 재개발 밑그림

    “디자인 혁신”…서울시, 상계5단지 재건축·금호동 재개발 밑그림

    목동·압구정·여의도 재건축 등에도 적용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 탈피 목표서울시가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과 금호동3가1번지 일대 재개발 기본구상 밑그림을 25일 발표했다. ‘천편일률적인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3월 ‘도시·건축혁신’을 발표한 이후 첫 사례다. 도시·건축혁신방안이란 서울시가 정비사업의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해 도시 전반의 경관과 역사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건축 디자인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계획 단계부터 서울시가 참여하기 때문에 심의에 소용되는 기간이 절반 수준(20개월→10개월)으로 단축되는 장점이 있다.시범 단지인 상계주공5단지는 도시 속 외딴 섬처럼 주변과 단절되고 폐쇄적인 단지에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주거단지로 변신한다. 최고 35층에 998가구로 조성되며 건물일체형 태양광, 전기차 전용주차장 등을 도입해 민간 재건축 최초로 친환경 제로에너지 단지로 조성된다. 시는 소규모 블록 디자인, 주변 단지와 연결하는 도로 조성, 지역사회에 필요한 생활 서비스 시설 도입, 열린 중정형과 고층 타워를 결합하고 불암산 조망을 고려한 스카이라인 계획, 생애주기 대응 가능한 가변형 평면 도입 등을 5대 원칙으로 세웠다.또 다른 시범 단지인 금호동3가1번지 일대는 보행 녹지축을 중심으로 구릉지에 순응하는 건축 디자인을 도입하고, 금남시장으로 연결되는 가파른 계단길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최고 20층에 가구 수는 1400∼1500가구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금호동3가1번지 일대는 금호동 일대에 마지막 남은 재개발 지역이다. 과거 판자촌이었던 이 일대에 1990년대 이후 재개발로 지어진 천편일률적 고층 아파트와는 차별화되는 혁신적 디자인이 요구되는 곳이다. 서울시는 ‘구릉을 따라 단지를 열고, 등고를 따라 공원을 연다’는 목표 아래 주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공공기획, 원지형을 따라 공원 및 공공보행통로 조성, 열린단지를 위한 작은 마을 만들기, 다양한 스카이라인 계획 등 4가지 원칙을 담았다. 시는 오금현대아파트, 천호동 397-419번지 일대, 신림1구역, 을지로3가구역 제6지구, 왕십리역 일대 등을 도시·건축혁신 신규 사업지로 선정했다. 시는 앞으로도 목동, 상계, 압구정, 여의도 등 재건축 시기가 도래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공재개발사업, 노후 저층 주거지 정비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기본구상 수립 과정에서 주민의 참여 의지와 호응이 컸다”며 “사업성 위주의 민간 정비계획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담아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아파트 문화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추후 모든 정비사업에 도시·건축혁신을 적용한다는 목표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16년째 1위 명동 ‘네이처’ ㎡당 1억 9900만원

    16년째 1위 명동 ‘네이처’ ㎡당 1억 9900만원

    주거지역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최고 16년째 서울에서 가장 비싼 땅값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서울시 중구 명동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 리퍼블릭’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88만 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 필지 중 97.2%가 상승했고, 지난해보다 평균 8.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 땅값을 이어 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소재 화장품 매장인 ‘네이처리퍼블릭’이었다. 이 부지는 지난해보다 개별공시지가가 8.74% 상승해 ㎡당 1억 9900만원을 기록했다. 주거지역 가운데 공시지가가 가장 높았던 곳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로 ㎡당 2500만원으로 나타났다. 공업지역 중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공업용 부지가 가장 비쌌다. 분당선 서울숲역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당 개별 공시지가가 1321만원이었다. 서울에서 지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 자연림으로 ㎡당 6740원이었다. 같은 녹지지역인 강남구 개포동 한 부지가 ㎡당 275만 6000원으로 평가된 것에 비하면 약 400분의1 수준이다.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볼 때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구는 서초구(12.4%)다. 이어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 동작구 8.84%, 영등포구 8.74%, 마포구 8.69%, 노원구 8.5% 등이 평균보다 높았다. 서초는 잠원동, 반포동의 아파트 가격 현실화에 따른 지가 상승 영향이 컸고 강남구는 현대자동차복합시설 가격 현실화와 테헤란로 주변 상가 임대 가격 상승이 지가 상승 요인이었다. 성동구는 응봉동·금호동1가 지역의 아파트 공시지가 상승, 서대문구는 북아현동·북가좌동 등 아파트단지와 창천동·연희동 상업용 토지 지가 상승, 동작구는 동작동·사당동·흑석동의 개발 사업 완료가 지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뚫고! 지하철 입구, 뚫고! 금호로 확장, 뚫었다! 주민 마음

    뚫고! 지하철 입구, 뚫고! 금호로 확장, 뚫었다! 주민 마음

    “지하철 출입구가 새로 뚫리는 게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했는데 해결돼 너무 편합니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5호선 신금호역 2번 출구 앞에서 만난 주민 신모(39)씨는 “새로 생긴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까지 설치돼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의 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월 30일 신설된 신금호역 2번 출구는 구가 추진하는 금호로 확장공사 사업의 하나다. 구에 따르면 신금호역이 위치한 금호로는 인근 주민들의 교통 민원이 많았던 대표적인 곳이다. 성동구 대부분 대로는 4차로 이상 확보돼 있지만 유독 신금호역 주변만 2~3차로로 병목 현상이 심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금호로 확장에 대한 주민 요구가 이어지면서 구는 2009년부터 이를 추진해 왔으나,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다 2017년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금호로 확장 공사는 120m 구간의 2~3차로를 4차로로 확장하고 지하철 출입구 2곳을 신설하는 것이다. 구는 시비 약 213억원을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구간은 올해 상반기에, 2단계 구간은 내년 말 완공이 목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신금호역 출입구 신설은 오거리임에도 출입구가 3개밖에 없어 불편을 겪어 왔던 금호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는데 올해 말 1개가 더 추가돼 총 (출입구) 5개가 돼 지하철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2014년 민선 6기 취임 당시부터 끈기 있게 금호로 확장공사 등 지역의 여러 숙원 사업들을 해결해 왔다. 대표적으로 3호선 금호역과 금남시장을 잇는 장터길이다. 장터길은 보도폭이 좁아 주민들이 차도를 이용해 보행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컸다. 구는 2002년부터 지역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했지만 난항을 겪어 오다 정 구청장의 추진력과 관계 공무원들의 끈질긴 노력 끝에 2018년 11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는 결실을 봤다. 상습 정체 구간이던 장터길은 보도가 협소한 11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우선 확장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250억원이며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구는 횡단보도가 없어 세 번이나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 왔던 응봉동 지역 주민들을 위해 응봉사거리 북측 방향에 횡단보도를 하반기에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택시 안에서 담배 피지마” 친구 때려 숨지게 한 40대

    “택시 안에서 담배 피지마” 친구 때려 숨지게 한 40대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11일 광주 서부경찰서는 택시 안 흡연 문제를 놓고 다툼을 벌인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0시16분쯤 광주 서구 금호동 한 도로 앞을 지나던 택시에서 내려 동승했던 B(42)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친구 B씨가 함께 탑승한 택시에서 담배를 피운 일을 놓고 말다툼을 하다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툼이 커지자 택시가 정차했지만 A씨는 택시 차량 문을 이용해 B씨를 잇따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 오전 광주지법에서 열린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인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 “도시·건축혁신, 실행기반 뒷받침 되어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김인제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제293회 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의 새로운 도시계획 시스템으로써 도시·건축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서울 시민들과 약속한 ‘도시·건축혁신’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시·건축혁신사업의 장점을 적극 홍보하고, 제대로 된 조직기반을 갖추어 확대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4개소의 도시·건축혁신 시범사업 중 흑석11구역, 공평15·16지구의 공공기획이 2019년 9월 완료되었으며, 상계주공5단지, 금호동3가 1번지 일대도 마무리 단계 있다. 공공기획이 기 완료된 사업대상지의 경우, 사업의 예측가능성이 높아져 기존 절차 대비 사업기간이 ¼로 대폭 단축되어 주민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과거 뉴타운 등 무분별한 재개발·재건축 추진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는 주민들에게 도시·건축혁신이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전 공공기획을 통해 공공성이 담보된 사업구역에서는 도시계획 원칙을 지역 여건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하여 주민의 삶과 도시적 가치가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공공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기쁨의 눈물 흘리는 양향자 후보

    [포토] 기쁨의 눈물 흘리는 양향자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 후보가 15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눈물을 닦고 있다. 2020.4.15 연합뉴스
  • 대구, 허위진술 31번 환자 수사 의뢰… 격리 위반자 첫 구속영장

    대구, 허위진술 31번 환자 수사 의뢰… 격리 위반자 첫 구속영장

    자가격리 2번 어긴 송파 60대 영장 신청 전화 두고 몰래 외출 30대도 엄정 조치 스페인서 80대 한인 사망… 해외 첫 사례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폭증의 시발점으로 지목된 신천지 신도인 전국 31번 환자(61·여)의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다.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의 대구·청도 방문 사실도 파악됐다. 대구시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결과 31번 확진환자의 교회 내 동선에 대한 허위진술 정황이 확인됐고, 이만희 회장의 대구(1월 16일)·청도(1월 17일) 동선도 파악돼 역학조사를 통한 감염경로 규명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할 예정”이라면서 “역학조사, 허위진술 등에 대해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12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신천지에 대한 행정 조사를 벌였다. 31번 환자는 지난 2월 9일과 16일에만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했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2월 5일에도 방문해 교회 8층과 9층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또 같은 달 16일과 19일에도 교회 내부 여러 곳을 찾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시는 이와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측이 교인 명단과 시설 현황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지역 코로나19 방역에 혼선이 빚어졌다며 교회의 위법사항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도 확인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쪽이 대구시에 제출한 교인 명단과 시설 목록도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제출한 명단(대구 거주자 기준 1만 459명)과 일치하지 않거나 확인 불가능한 교인이 1877명에 달했다. 신천지 측은 지난 2월 22일 1차 자료 제출 당시 전체의 43%인 22곳만 통보하고 지난달 1일 뒤늦게 20곳을 통보해 신속한 방역에 혼선을 초래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중 두 차례나 무단 이탈한 송파구민 A(68)씨에 대해 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자가격리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과 송파구청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위반해 귀가조치됐으나, 11일 오후 또다시 무단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 등을 방문했다. 구는 전날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이용표 서울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A씨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기 때문에 구속영장이 발부돼 유치장에 입감되더라도 단독방에 입감하면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속영장 신청 기준은 감염 위험성이 있는지, 다수의 사람을 접촉했는지, 반복적으로 이탈했는지, 위반 사실을 은폐하려 했는지 등”이라면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자가격리 이탈자들에 대해서도 이런 기준으로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된다. 경찰과 성동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환자의 접촉자로 추정되는 B씨는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B씨는 11일 오전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보건당국에 알렸다. 서울시는 집회금지명령을 어기고 지난 12일 또다시 예배를 강행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추가 고발한다. 앞서 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지난달 23일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교회는 지난달 29일과 지난 5일 2주에 걸쳐 현장예배를 강행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스페인에서 80대 후반 한국인 남성 1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한국 국민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처음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뭐 좀 사러…” 자가격리 30대, 무단이탈로 구속 위기

    “뭐 좀 사러…” 자가격리 30대, 무단이탈로 구속 위기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조치 중에 무단이탈한 30대 여성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성동구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과 성동구청에 따르면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의 접촉자로 추정되는 A씨는 11일 오후까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경찰은 11일 자정쯤 구청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A씨의 위치 추적이 되지 않아 소재 파악을 할 수 없었다. A씨는 11일 오전 자가격리 이탈 사실을 스스로 보건당국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자가격리 이탈 시점과 동선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처음에 무단이탈 사실을 부인하다가 ‘집 밖으로 잠시 뭘 사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면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기는 하지만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경찰, 자가격리 이탈자에 구속영장 신청 잇따라

    [속보] 경찰, 자가격리 이탈자에 구속영장 신청 잇따라

    경찰이 자가 격리 중 두 차례 이탈해 사우나 등에 간 6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입국한 서울 송파구민이 자가 격리 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것과 관련해 해당 피의자에 대해 오늘 오전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미국에서 지난 10일 입국한 뒤 자가 격리를 위반해 귀가 조치됐지만 또 다시 사우나와 음식점 등에 간 A(68)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또한 서울 성동경찰서는 금호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 접촉자로 추정되는 A씨는 지난 11일 오후까지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음에도 10일 밤에서 11일 새벽 사이 휴대폰을 집에 두고 밖으로 나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확진자와 식사” 사기범 거짓말로 경찰관 12명 격리 소동

    “확진자와 식사” 사기범 거짓말로 경찰관 12명 격리 소동

    사기 혐의로 붙잡힌 피의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거짓말을 해 경찰서 유치장이 임시폐쇄되고 경찰관 12명이 격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6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허위 진술을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감염병예방법 위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전남 나주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던 A씨는 지난 4일 오후 광주 북부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A씨는 나주경찰서로 이송 전 이날 오후 4시 35분쯤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입감됐고 어깨 염증 치료를 위해 경찰관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병원에서 체온을 측정하자 A씨가 37.2도의 미열을 보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진료소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 2일 금호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즉시 A씨가 입감됐던 유치장을 임시 폐쇄하고, A씨와 접촉한 광주 북부와 서부 경찰서 직원, 기동대원 등 총 12명을 격리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유치장 관리 경찰관들은 4일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16시간을 경찰서 인근 치안센터에 격리돼 A씨의 코로나19 판정을 기다렸다. A씨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자 격리는 해제됐다. 경찰은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들 뿐이었고 확진자 동선과 금호동 식당이 일치하지 않자 A씨를 추궁했다. 결국 경찰의 추궁 끝에 A씨는 “구속이 될까봐 무서워 거짓말했다”고 실토했다. A씨는 검찰에서 또 다른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알려졌다. 결국 구속이 무서워 거짓 진술을 한 A씨는 사기 혐의 뿐만 아니라 감염병예방법과 공무집행방해죄가 추가돼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양시, 모든 시민에게 긴급재난생활비 20만원씩 지급

    전남 광양시가 모든 시민들에게 ‘긴급재난생활비’를 지급한다. 소득이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전 시민을 대상으로 1인당 20만원씩이다. 광양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광양시재난안전대책본부 및 광양시의회와 협의해 304억원 규모의 긴급재난생활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정현복 시장은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이나 취약계층 등을 선별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유례없는 위기 상황에 어렵지 않은 시민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전남도의 별도 지원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모든 주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양시 긴급재난생활비는 소득·나이·중복 수급 여부와 상관없이 2일 자정 이전부터 신청일 현재 주민등록상 광양시민이면 모두 해당된다. 지역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양시에서만 사용 가능한 광양사랑상품권카드로 지급된다. 지급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해 읍면동 주민센터 및 지정된 장소에 방문해 신원확인 후 신청하면 즉시 수령할 수 있다. 세대주와 세대원이 가구원을 대리해 일괄 신청 수령이 가능하다. 단기간에 많은 시민이 몰리는 것을 대비해 광양읍, 중마동, 광영동, 금호동 등 인구 밀집지역은 마을회관·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찾아가는 민원창구를 운영한다. 나머지 면·동에서는 통리(마을)별 배부 일자를 지정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배부한다. 시는 이달초 개회하는 광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경예산과 조례안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부터 본격적인 신청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서 접촉자 격리해제 후 코로나19 확진 사례 또 나와

    신천지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됐다가 해제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또 나왔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천지 신도인 A씨(25·여)가 최근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의 신천지 첫 확진자(126번째)와 남구 주월동 교육센터에서 접촉했으며 지난 3일 격리 해제됐다. A씨는 지난 7일 확진자 판정을 광주 14번째 환자와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이들이 12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광주 남구 주월동 교육센터에서는 이들 2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이 모여 성경공부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최근 동선을 보면 지난 7일 월산동 음식점과 카페,금호동 화장품 판매점과 마트를 방문했으며 8일에는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방문 후 택시로 금호동 마트에 들렀다가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신천지 확진자 7명(광주 3∼9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중 신천지와 관련된 사람은 격리 해제됐더라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추가로 검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A씨의 확진을 확인했다. 현재 3∼9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다가 격리 후 해제된 신천지 관련자는 모두 53명이다. 이 가운데 2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7명은 음성,2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민간 공동 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자가 격리자를 격리 해제하기 전 전원 검사해 음성 판정이 나오면 해제하기로 했다. 광주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으며 이들과 접촉한 1056명 가운데 222명은 격리 중,834명은 해제됐다. 확진자 중 9명은 전남대병원(2명)과 빛고을 전남대병원(7명)에서 치료 중이며 6명은 퇴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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