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호동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삼성화재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영주권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협력사업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 버스 파업
    2026-01-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2
  • 어려운 가정환경 극복 빌며 여중생 촛불기도하다 화재(조약돌)

    ○…14살짜리 소녀가장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케 해달라’며 촛불기도를 올리다 화재가 발생, 지체장애인 아버지와 함께 사는 12평 아파트가 모두 타버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8일 상오 3시쯤 광주시 서구 금호동 시영아파트 3단지 307동 119호 박성용씨(40·무직) 집 작은방에서 박씨의 딸 아름양(광주 금호중1년)이 촛불을 켜놓고 기도하다 깜박 잠든 사이 촛불이 넘어지면서 불이 나 아파트 내부가 모두 탔다. 이날 불로 박양은 왼손에 1도 화상을 입었으나 1급 지체장애인인 아버지 박씨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아름양은 아버지가 지난 88년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되고 92년 어머니가 이혼하고 집을 떠난뒤 소년소녀가장에게 매월 지급되는 34만원으로 어려운 살림을 꾸려왔다.〈광주=최치봉 기자〉
  • 초보운전이 부른 참사/50대,주차 돕던 부인 치어 숨지게

    19일 하오 1시5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국어대 앞 골목길에서 주모씨(54·무직·서울 성동구 금호동 3가)가 서울 48라 9213호 레간자 승용차를 후진시키던 중 부인 조모씨(50)를 치어 숨지게 했다.숨진 조씨는 남편이 주차시키는 것을 돕다 변을 당했다. 주씨는 이어 당황한 나머지 전진기어를 넣고 가속페달을 밟아 이모씨(53·여)의 화장품 가게를 들이받았다. 충돌 직후 사고 차량에 불이 나면서 화장품가게와 이웃 슈퍼마켓도 전소됐다. 주씨는 지난 4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경찰은 운전이 서툰 주씨가 차를 뒤로 몰던중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 필로폰사범 15명 구속/여관 등 돌며 밀매·투약

    광주지검 강력부는 1일 필로폰을 밀매하고 투약한 이진욱씨(40·광주 남구 봉선동) 등 15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김차수씨(45·마산시 회원2동)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씨는 95년 5월부터 지금까지 중간 판매책인 정재혁(37·창원시 사파정동) 백기필씨(37·나주시 문평면) 등으로 부터 히로뽕 20g을 구입,광주시내 여관 등지에서 투약하고 이중 일부를 장기주(41·광주 서구 금호동) 김인규씨(40·광주 북구 중흥동) 등에게 판매한 혐의다.
  • ‘181㎝·42㎏ 22세’ 있다/96년에 병역면제 판정

    ◎본지기사 확인/이 대표 장남과 비슷한 체격 9명/최근 기준변경으로 1명만 면제 181㎝에 42㎏으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도 있었다. 23일 본사 기자가 직접 만난 조모씨(22·서울 성동구 금호동·K전문대 2년)는 95년11월 입영신체검사에서 181㎝ 42㎏으로 5급 판정을 받았다.조씨는 96년 2월의 재검에서도 체중변동이 없자 최종 병역면제 판정을 받았다. 조씨는 그후에도 체중이 제자리걸음을 하자 지난해 7월 국립의료원을 찾았다.종합검진 결과 ‘말판증후군’이라는 진단이 나왔다.말판증후군은 외형적으로 키는 훤칠하나 살이 안찌는 체질을 일컫는다.미국의 링컨 대통령이 이와 비슷한 체질이다. 조씨는 이날 기자 앞에서 트레이닝복을 입은채 몸무게를 잰 결과 43㎏이었다. 조씨는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의 아들 정연씨가 나와 체질이 비슷해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지,군에 가지 않기 위해 몸무게를 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체중미달로 인한 병역면제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말했다. 조씨는 서울 교외의 학교로 매일 통학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는 등 극히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정연씨가 91년 징병검사에서 키 179㎝ 몸무게 45㎏으로 병역면제 판정을 받을 당시와 비슷한 체격을 가진 징병검사 수검자가 최근 2년 사이 9명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병역면제 기준의 변경으로 이들 가운데 1명만 5급(면제)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8명은 3급(현역) 판정을 받았다. 춘천의 박모씨(21)는 지난해 3월 신체검사때 179㎝ 44㎏이었으나 최근 징병검사에서 180㎝ 45㎏으로 3급 판정을 받았다. 원주의 진모씨(20)는 올 초 신검에서 180㎝ 44㎏으로 역시 3급 판정을 받았다.
  • 4세아 유괴 4일만에 구출/2억요구 전화 추적… 2명 검거

    경기도 성남 분당경찰서는 15일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다 유괴됐던 이명근군(4)을 납치 4일만에 구출한데 이어 이군을 데리고 있다 달아난 유괴범 임영호(33)를 미선년자 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상오 유괴범 조래철씨(25)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씨부부와 범행을 함께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강원도 횡성군 동원농장 골방에 갇혀 있던 이군을 구출했으나 임씨부부는 놓쳤었다. 경찰은 서울 성동구 금호동 임씨의 누나집 앞에 잠복해있다 골목길을 서성거이던 임씨를 하오 10시10분쯤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는 양계농장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해 3월쯤 동원농장에서 일을 하다 알게된 조씨와 공모,11일 하오 4시40분쯤 분당 삼성아파트 놀이터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고 있던 이한성씨(38·농촌진흥원 연구원)의 둘째아들 명근군을 유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 공중전화 앞에서 이씨집에 전화를 걸어 몸값 2억원을 요구하다 발신지를 추적한 경찰에 붙잡혔다.
  • 서울대 4년 최고학점 기록경신

    ◎올 신문학과 졸업 이종은씨 평점 4.28/두과목 제외 모두 A+… 만점에 0.02점차/“한눈팔지 않아 좋은 결과… 대학원 진학” 서울대 사상 최고의 학점이 올 졸업생 가운데 나왔다. 지난 4년 동안 단 두 과목을 제외하고 전 과목에서 A+를 받아 4.3점 만점에 평점 4.28점을 받아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주인공은 사회대 신문학과 이종은씨(24·여·서울 성동구 금호동 두산아파트 103동 303호).서울대 수석은 단과대 별로 순번제로 배분됨에 따라 26일 열리는 제 51회 졸업식에서 미대 수석이 대통령상을 받고 이씨는 서울대 총장상을 받는다. 이씨는 전 학기를 통해 교양강좌인 「현대 미국의 사회와 문화」 등 두 과목만 A0일 뿐 나머지 모든 과목에서 A+를 받았다. 이씨는 지난 91년 서울 은광여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법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해 장학금까지 받았으나 1학기를 마치고 재수,92년 서울대에 진학했다.그러나 그 뒤에도 진로 모색을 위해 다시 한 해를 쉬는 등 방황하기도 했다. 140학점으로도 졸업이 가능한데도 150학점을 수강하는 등 학업에남다른 욕심을 냈던 이씨는 대학원 언론정보학과에 진학,당분간 공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씨는 중1때 미국의 보스턴 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던 아버지 준상씨(52·외한은행 대전지점장)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이 다녔던 「디보션스쿨」에서 1년간 수학,영어 구사능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씨는 『학점이 좋은 줄은 알았지만 최고의 학점인 줄은 몰랐다』며 『4년 동안 한눈 팔지 않고 성실하게 생활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재미 최영도씨 아들 최철호씨 인터뷰

    ◎“「굶주려 더 못버티겠다」 누님 호소에 결행”/7월 연변서 “일가족 탈출하겠다” 전화 받아 김경호씨 일가족 탈북을 뒤에서 도운 재미교포 최영도씨의 아들이며 최현실씨의 동생인 최철호씨(48)는 5일 『누님가족들이 한동네에서 수십명씩 굶어죽고 있는데 더이상 버틸 수가 없다고 호소해와 이들의 북한탈출을 신속히 도와야 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밝혔다.몇차례나 인터뷰를 고사한 최씨는 『누님이 지난 7월 중국 연변에서 뉴욕의 집으로 전화하면서 일가족 전부가 탈출하겠다고 했으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탈출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누님 가족의 탈출을 돕기 위한 계획을 어떻게 세웠는가. ▲아버지는 나이가 많은데다 최근 두차례나 심장수술을 해 이번 일에 적극 나설 수 없었지만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다.마음고생도 많이 하셨다.그동안 누님가족의 탈북과정에 대한 얘기는 밤을 새워 해도 모자란다.지금 단계에선 누구 누구가 이렇게 도와주었다는 말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그분들이 온전하겠는가. ­매형인 김경호씨는중풍으로 몸이 불편하다는데. ▲매형의 고향은 서울 금호동으로 알고 있다.매형은 거동이 불편한 지경인데도 「죽어도 서울에서 죽겠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매형이 「서울에 친인척이 살고 있어 그분들을 만나보고 죽게 해달라」는 말을 누님편에 전해 왔었다. ­누님가족과는 처음에 어떻게 연락이 됐는가. ▲아버지는 미국에 이민온 뒤에도 늘 북에 남기고 온 큰누님만을 생각하셨다.이 때문에 친북성향인 캐나다의 가족찾기위원회에 기부금도 내면서 누님을 찾아 나섰으나 아버지의 건준활동 경력때문에 실패한 뒤 다른 통로를 찾아나섰는데 운이 좋게 선이 닿았다.그후 여러차례 생활비를 전달했었다. ­누님 최현실씨만 북에 남게 된 이유는. ▲아버지의 건준활동때문에 아버지와 삼촌들이 모두 잡혀가는 등 집안이 어수선했다고 한다.월남할 당시 할아버지께서 외롭다면서 여섯살짜리 맏손녀는 남겨두고 가라고 하셔서 그랬던 것으로 들었다.
  • 79년 이후 「수신 1위」 고수/국민은의 어제와 오늘

    ◎급여이체 1호 등 「아이디어 뱅크」 30년/상반기 업무이익·순익 일반은행중 1위/2001년 국제적 종합금융그롭 야망 국민은행은 서민은행의 대명사로 통한다.친근하고 문턱이 낮은 은행으로도 알려져 있다.지난 63년2월 서민과 소규모기업의 금융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것도 한 이유가 될 수는 있다.하지만 설립배경보다 서민에게,국민에게 보다 다정한 은행으로 다가선 근본이유는 지난 30여년간 고객제일주의를 위해 꾸준한 연구를 하고 아이디어를 개발한 결과다.국민은행이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것도 이와 무관치 한다. 고객제일주의를 위해 국민은행의 앞서간 역사를 보자.65년11월.서울 금호동에 은행업무설비를 갖춘 자동차 이동은행운영에 들어갔다.70년5월 영세소상공인의 야간금고역할을 하기 위해 청계지점을 시작으로 야간은행을 설치했다.고객이 있는 곳이면,고객이 원하는 일이면 해야 된다는 게 국민은행의 생각이었다. 82년10월에 나온 국민종합통장제도.예금은 물론 공과금이체,계좌간 자동이체,정기적 지급금의 자동납부 등을 통장 하나로 처리하는 상품이다.월급받는 형태에도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왔다.급여이체 때문.월급봉투가 없어지고 통장에 입금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다른 은행보다 앞서서 급여이체 아이디어를 낸 것은 다른 은행은 품이 많이 드는 산매금융보다는 도매금융쪽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인 탓도 있다.국민은행이 지난 76년 주택은행과 함께 재형저축을 취급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재형저축유치로 국민은행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기반을 마련했다. 79년9월30일 총수신(예금) 1조원을 달성한 이후 수신 1등은행의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6월말에는 30조원을 넘어섰다.후발,특수은행의 한계를 극복한 최우수성적표다.6월말 현재 거래하는 실고객수(활동고객수)는 1천1백68만명,활동거래 계좌수는 2천42만좌.20세이상의 성인 두명중 한명꼴로 국민은행과 거래하는 셈.9월말 현재의 무인점포를 제외한 점포수는 493개로 가장 많다.「개미군단」으로 불리는 국민은행은 산매금융의 대표은행으로 이렇게 자리잡았다. 고객수와 총수신·점포수 등 양적인 면에서만 강한 게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그렇다.올 상반기의 순이익과 업무이익은 각각 1천1억원과 2천7백92억원으로 25개 일반은행(시중은행과 지방은행)중 1위.9월까지의 업무이익도 3천6백75억원으로 최고다.6월말 현재 부실대출비율은 0.4%로 선발은행중 가장 낮다. 6월말 현재 총수신중 주식투자규모는 2.3%로 선발은행의 절반수준.안전성과 보수적인 자금운용을 중시하는 은행의 경영원칙을 지키는 셈이다.송달호 부행장은 『주식투자와 같은 위험한 쪽에는 될 수 있는대로 적게 자산을 운용하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양원근 연구위원은 『대기업의 탈은행화가 이뤄지는 데다 국민은행은 거래고객수가 가장 많고 지점망이 좋아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94년말 현재의 경영능력과 지점망의 가치 등을 고려하면 국민은행은 합병을 주도할 은행』이라고 평가했다. 2000년까지는 가계와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전문화된 산매금융전문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2001년 이후에는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범세계적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한다는 계획이다.국민은행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이는 것은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과 노하우,그 결과 때문이다.
  • “2중등기땐 선등기자 우선”/대법원 판결

    ◎「10년 점유땐 후등기자 보호」판례 깨 같은 땅에 서로 다른 사람명의의 등기부가 두개 이상 존재할 경우 선등기자의 권리를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17일 고모씨(속초시 금호동) 등 13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토지소유권확인소송 상고심에서 『예외없이 먼저 등기한 사람의 권리가 우선 보호돼야 한다』며 『국가는 고씨의 부친인 고재선씨가 사망 당시 소유했던 강원도 속초시 소재 1천27평을 원고에게 돌려주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은 뒤에 등기를 한 사람도 등기후 10년이상 점유를 계속했을 경우 예외적으로 후등기자의 권리를 우선해 보호해준 기존 판례를 바꾼 것으로 앞으로 중복등기에 따른 분쟁해결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박홍기 기자〉
  • 함민복씨 세번째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유년의 추억… 소외된 이 향한 마음…/사물과 자연속 서정 예리하게 도출/부드러움과 치열함,양날의 서정시 따뜻한 시세계로 주목받는 30대 시인 함민복씨가 세번째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를 창작과비평사에서 선보였다. 시인의 마음은 환하게 나풀거리는 송홧가루가 가난을 가려덮는 유년의 추억 쪽으로 달려가는가 하면 궁핍의 설움도 녹이지 못하는 우체부며 시골총각,금호동 산동네 소외된 사람들의 순후한 마음을 아우르며 흘러간다.사물과 자연속에 숨은 서정을 끌어낼 때의 예리한 눈초리도 놀랍다.무엇을 붙잡아 쓰든 원목의 결처럼 다감한 곡선을 그리며 흘러내리는 시인의 심성이 얼비친다. 이는 무엇보다 시인 마음 밑자리에 두껍게 깔린 여성성 때문이다.〈네 흰밥 속에 내 흰 머리카락 들어가면(이를 가려내지 못해) 네 목구멍 멜까봐〉(「어머니 1」중) 머리 염색에 나선 어머니는 시인의 시세계의 너르고 깊숙한 수원이다.아버지조차 「죽어서도 향나무 열매 많이 매달아놓고 나를 키우는」 생산의 토양으로 그려진다. 이런 부드러움때문에 궁핍한 삶 앞에서도 시인의 칼날은 무디고 차라리 도를 먼저 생각한다.〈…가끔 생활고 해결을 위해/빛의 공간으로 외도도 하지만,어둠이 나의 길/나의 정도./솔직히 나는,내장이 나의 살아가는 길이야./…/쥐가 이빨도 아닌 이빨 자국으로 까칠까칠/머리를 감겨주는 아침/쥐 선사가 비누경으로 나를 깨우치는 아침〉(「쥐가 갉아먹은 비누로 머리를 감으며」중) 하지만 창을 던지고 시인이 된 그는 노래에 관해서만은 누구보다 치열하다.〈나는 테러리스트/…행여 내 죽어 창과 활이 되지 못하고/변절처럼 노래하는 악기가 되어도/한 가슴 후벼파고 마는 피리가 될지니〉(「대나무」중) 부드러움과 치열함의 양날로 시인은 사랑의 격정을 노래하는 이처럼 아름다운 서정시를 들려주고 있다.〈폭포는 분수,더는 못 견디게 그리워/푸른 하늘로 솟아올랐던,물방울,/산에,내려,모여,저리 쏟아지는//내 마음,언제 당신 마음 이리 많이 뿜어올렸던가/뿜어 올렸던 당신 마음,/내 마음 되어/당신에게 쏟아지는 마음의 폭포,〉(「폭포의 사랑」중)〈손정숙 기자〉
  • 지하철3호선 27분 운행중단/퇴근길 시민 큰불편

    20일 하오 6시49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 지하철 3호선 금호역에서 구파발행 3314호 전동차(기관사 노춘희)가 역구내로 진입하는 순간 비상제동 장치가 작동,27분간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후속열차가 잇따라 연착하는 바람에 1만여명에 이르는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요금을 환불해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귀가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사고가 나자 후속 전동차를 사고 전동차에 연결,3호선 지축차량기지로 전동차를 끌어냈다. 지하철공사는 전동차내 전기·회로 부문에 이상이 생겨 비상제동장치가 갑자기 작동한후 원상태로 복귀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잠실벌 뒤흔든 “비바 월드컵”/유치 축하 「열린 음악회」 대성황

    ◎어린이서 할아버지까지 10만명 열창/대형태극기 피날레 장식땐 “감격물결” 「비바 월드컵!」 2002년 월드컵 한국·일본 공동개최를 축하하는 「KBS 열린 음악회」가 열린 1일 하오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환희의 함성이 절반유치의 아쉬움을 뛰어넘어 한국승리의 축제로 승화됐다. 이날 하오 5시30분부터 시작된 음악회를 찾아온 관중은 어림잡아 10만여명. 경기장 관람석을 다 메우고도 모자라 잔디구장까지 가득 메웠다. 지난달 31일 밤 스위스 취리히에서 월드컵 공동개최가 결정된 순간을 떠올리며 감격과 흥분을 다시 나누었다.얼굴에 우리나라 지도를 물감으로 그린 젊은이들과 중절모를 쓴 할아버지가 함께 어깨동무를 하며 「월드컵 코리아」를 외치는 소리가 메아리쳐 드넓은 경기장을 내내 휘감았다. 음악회는 축구 응원가인 「우리는 챔피언」이 울려 퍼지면서 흥겹게 시작했다.관중은 「올레 올레」를 연호하며 막대풍선을 흔들고 양손을 번쩍 들어 한껏 즐거워하는 분위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솔리드,박정운,걸,신승훈 등 가수들의 노래에맞춰 어린이 축구단 2백명과 대학응원단들이 힘찬 응원쇼를 펼쳤다. 후반부에는 국민가수로 불릴만한 패티김,조영남,김건모가 출연했으며 미국 컨트리가수 존덴버가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의 반주에 맞추어 「애니의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무대에서 소프라노 홍혜경은 혼신의 힘을 다해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관중의 환호성을 자아냈다.무대가 막을 내리면서 KBS교향악단의 「한국환상곡」,민요메들리 연주가 어둠이 깔린 잠실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순간,대형태극기가 게양되고 축포가 터져 까만 밤하늘을 수놓았다. 음악회를 찾은 박소영씨(31·서울 성동구 금호동)는 『당초 열린음악회 도중 FIFA의 개최지 결정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혹시나 한국이 제외되면 관중 사이에 혼란이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공동개최 결정이 난 뒤 열린 공연이라서 기쁨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서정아 기자〉
  • 가출소년 감금 강제노동/하루 18시간씩 혹사·폭행까지

    ◎구두공장 주인 등 3명 영장 가출소년들을 지하 공장에 감금,폭행을 일삼으며 하루에 17∼18시간씩 일을 시킨 악덕 공장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6일 구두공장 주인 황내성씨(37·서울 성동구 금호동 4가)와 공원 전선진씨(23·〃)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의 미성년자 약취유인 및 아동복지법의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10대들을 꾀어 황씨에게 팔아넘긴 정영탁씨(37·서울 종로구 숭인동)도 약취유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는 지난 해 4월 정씨에게 5만원을 주고 소개받은 김모군(15) 등 가출소년 6명을 고용,혹사하며 임금 6백40만원을 주지 않았다.탈출을 막기 위해 작업장의 창문에 철망을 쳤다.소년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공원 전씨와 함께 불에 달군 연탄집게와 망치 손잡이 등으로 마구 때렸다. 이들 가운데 정군이 지난 3월부터 점심시간 등을 틈타 철망 나사를 조금씩 풀어두었다가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낮 12시30분쯤 탈출,경찰에 신고했다.〈김태균·고영훈 기자〉
  • 성동구/구 재정자립 돕게 집행부와 긴밀 협력(구의회를 찾아)

    ◎「TV 경마장 수익금 지방세 전환」 시에 건의/금호동 진입로에 신호등 설치 등 민원 해결 성동구의 시급한 현안은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일이다.올해 재정자립도는 43.6%로 서울시 25개 구의 평균수치 58.1%를 크게 밑돈다.투자 가용재원이 부족해 지역개발에 어려움이 많다. 의회(의장 김명수)는 집행부인 구청(구청장 고재득)과 머리를 맞대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우선 민자를 유치,왕십리역 주변을 구의 중심 상업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2001년까지 「왕십리역 종합타운」을 세워 주변 상권을 통합하고 인근 왕십리 로터리 일대는 준 상업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다. 또 뚝섬에 돔형태의 종합 스포츠시설을 세우고 어린이공원에서 아차산까지 이르는 주변에는 문화 및 휴식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실질적인 세수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도 내놓았다.임인수의원(49) 등 의원 12명은 성수1가 마권상회 발매소(TV경마장)의 수익금의 일부를 지방세로 거둘 수 있도록 지방세법 개정안을 서울시 등에 발의,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또 성수1·2가에 흩어져 있는 1천5백여개의 중소기업을 대형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흡수할 방침이다.대형 건물의 재산세와 종합토지세는 중요한 세원이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구정활동도 중요한 목표다.이를 위해 행당동 166 일대 5천8백55평 규모의 미군부대 창고부지에 종합 행정타운을 만들 계획이다.부대가 이전하는대로 구청·구의회·교육구청·보건소 등을 한 데 모아 부처간 업무협조와 주민편익을 높일 방침이다. 지역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도 적극 수용해 해결을 돕고 있다.지난 3월1일 붕괴위험으로 용비교를 전면 폐쇄한 서울시에 한정석 총무재무위원장(56) 등 모든 의원이 대안을 요구해 「금호동 진입로 신호등 설치」,「옥수동 진입로 개설 뒤 신호등 설치」등을 이끌어냈다. 국정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지난 2월초 일본 외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나오자 장기만 운영위원(61)등 26명의 구의원들은 가장 먼저 자치의회 차원의 결의문을 채택,국회 외무통일위에 보냈다.그 뒤 국회는 독도망언에 대한 강력한 대응방침을 밝혔다.〈강충식 기자〉
  • 야 분열 실망… 여「세대교체」지지/총선 최대이변 「서울표심」분석

    ◎재개발 공약 등 지역발전 노력 큰 기대/절반 넘는 2백96개 동에서 1위 득표 15대 총선의 가장 큰 이변은 신한국당이 서울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다. 여당이 서울에서 의석수로 야3당을 압도한 여대상황을 만든 것은 소선거구제가 실시된 이후 처음이다.또 서울의 5백28개동 가운데 56%인 2백96개동에서 신한국당이 1위로 득표,「야도서울」에서 「여도서울」로 바뀐 것은 의정사상 처음이다. 서울이 여도로 바뀐 현상이 15대총선의 가장 큰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는 서울의 동별 득표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선거전문가들의 얘기다.재개발사업으로 인한 주민 구성변화와 강남북의 아파트촌을 중심으로 한 중산층의 여권 지지확대에다,야권의 분열이 여당 압승의 주요인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야성이 강했던 강북지역도 2백93개동 가운데 56.6%인 1백66개동에서 여당이 1위를 하는등 주민들의 지지성향이 여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집계한 동별 득표현황에 따르면 5백28개동 가운데▲신한국당이 2백96개동 ▲국민회의 2백개동 ▲민주당 24개동 ▲자민련 3개동 ▲무소속 5개동에서 1위를 득표했다.서울의 전체 득표 가운데 신한국당이 36.5%를 득표해 야3당 및 무소속을 합한 46.5%보다는 뒤졌으나 야권의 분열과 신한국당의 전지역에서의 고른 득표가 압승의 주요인이 됐다.특히 국민회의는 득표율에서 35.2%로 신한국당에 1.3% 뒤졌고 1위를 한 동수에 있어서는 19.9%나 뒤졌음에도 당선율이 38.3%로 나타난 것은 국민회의가 1위를 한 동에서는 몰표가 나온 때문으로 보인다.그러나 사당 2·3동,시흥동,금호동,옥수동,왕십리,마장동,청량리,휘경동,상봉동,신내동등 전통적으로 야세가 강했던 동네조차도 여당세로 돌아서는등 전체적으로 야당세의 퇴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이는 14대 총선때 강남등 부유층은 국민당,중산층 아파트 지역은 민자당,강북 및 외곽 재개발지역은 민주당 지지성향으로 뚜렷이 구별됐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동별 투표성향의 변화도 뚜렷이 나타났다.야권의 아성으로 불렸던 관악갑지역의 봉천3·4동도 14대총선에서는여당이 1천7백여표가 뒤졌으나 이번에는 7백여표가 앞서 신한국당의 이상현후보가 관록의 국민회의 한광옥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다.또 동작을의 사당2·3동과 금천구의 시흥동등에서도 역전현상이 나타나 신한국당의 유용태·이우재후보가 국민회의 중진인 박실·이경재의원을 제치는 결과로 나타났다. 정치1번지로 불리는 종로의 경우,14대 총선때에는 당시 민자당의 이종찬후보가 21개동 가운데 19개동을 석권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신한국당의 이명박후보에게 15개동에서 뒤져 정당을 바꾼 중진의원에 대한 식상함과 여권지지성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중구의 경우도 마찬가지.14대때는 민주당의 정대철후보가 18개동 가운데 15개동에서 1위를 했으나 이번에는 신한국당의 박성범당선자가 17개동에서 1위를 하는 대역전현상이 일어났다.특히 이 지역에서 야당의 몰표가 나왔던 신당4·5·6동은 재개발로 인해 여당성향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중랑을지역은 신한국당의 김충일후보가 지난 14대총선에서는 12개동 가운데 망우1·2동에서만 1위를 했으나 아파트가 들어선 상봉·신내동등 9개동에서 1위를 기록해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공단지역등 서민층 밀집지역에서는 여전히 야세가 강한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구로갑의 국민회의 정한용후보는 9개동 가운데 고척1동등 7개지역에서 승리해 3선의원인 신한국당의 김기배후보를 물리쳤다.금천의 신한국당 이우재당선자도 12개동 가운데 시흥 1∼5동등 7개동에서는 승리했으나 공단에 인접한 독산동 일대에서는 국민회의 이경재후보에게 뒤졌다. 결국 동별 지지성향으로 본 서울의 표심은 재개발 등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세대교체에 대한 희망,야권분열 및 중진급의원들에 대한 실망등이 여도로 돌아선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김동준 기자〉
  • 상업은 “한양 부실 짐 벗었다”

    ◎상업증권 매각 등 경영개선계획 조기 달성 상업은행이 (주)한양의 부실에 따른 자구노력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자율 경영을 하게 됐다.지난 3년동안 성장의 걸림돌이 됐던 한양의 굴레에서 완전히 벗어난 셈이다. 은행감독원은 23일 상업은행이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93년 7월부터 경영개선 5개년(93∼97년) 계획을 추진한 실적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기 때문에 2년여 앞서 자구노력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상업은행의 2년여동안의 수지 개선액은 6천8백12억원으로,5년간의 목표액인 6천1백88억원보다 많았다.(주)한양 관련 손실액인 4천4백13억원을 비롯한 (주)한양의 부실에 따른 손실을 자체적으로 흡수하게 된 것이다. 상은은 한양의 경영난이 심해지자 지난 93년 5월 한양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은감원은 상은에 자구노력 이행 계획을 제출하도록 해 매분기별로 경영개선 대책을 점검해왔으나 앞으로는 자율적인 경영에 맡길 방침이다. 상은은 이에 따라 현재 추진중인 사옥 신축은 물론 지점 설치나 인력증원 등 경영상 필요한 각종 조치를금융당국의 지도나 감독없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상은은 작년 1월에 상업증권을 3천5백1억원에 제일은행에 처분해 장부가를 빼고 3천11억원의 매각이익을 냈고,1천1백76명의 직원을 줄였다.금호동 지점 등 12개 지점을 출장소로 격하시켰고 홍콩 사무소를 폐쇄했다.2천7백억원 어치의 주식도 처분하고 골프회원권과 서화 및 인천합숙소 등 모두 2백60억원의 동산과 부동산도 처분했다. 앞으로 상은의 공격적인 경영에 금융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농협 3개유형 시범점포 운영/생활밀착­금융권­상업권

    ◎“서비스 차별화”… 서울·부산에 첫 개점 「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것은 물론 주민등록초본을 떼어주고 시장도 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점포가 생긴다」 농협중앙회는 25일 서울과 부산지역에 고객의 생활과 직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점포를 운영하는 등 신용사업부문에 혁신적인 영업전략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시범점포는 위치에 따라 생활밀착형·상업중심지형·금융중심지형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금융점포다. 농협은 이에 따라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생활밀착형의 시범점포를 개점한 것을 비롯,연말까지 서울 여의도·경동시장(출장소)·영등포·금호동,부산의 연산동·신평동·충무동 등 8개 지역에 시범점포를 개점할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점포는 금융과 농산물의 유통기능이 점포내에서 모두 이뤄지는 형태.이곳에서는 ▲농산물의 무료배달 ▲책 및 비디오 테이프의 무료대여 ▲각종 민원서류의 발급대행 ▲농촌 민박의 안내 ▲철도·항공권의 예매 ▲케이블TV 및 PC통신을 통한 생활정보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상인에 대한 「토털서비스」의 제공이 주요목표인 상업중심지형 점포는 상인의 소액대출을 취급할 뿐 아니라 언제든지 동전을 교환할 수 있도록 점포 밖에다 동전교환기를 설치한다.
  • 주민에 향응제공/선거운동권 구속

    【속초=정호성 기자】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26일 시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주민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김돈규씨(55·속초시 교동)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속초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김모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지난 25일 하오 속초시 금호동 Y갈비집에서 박모씨(33·여) 등 주민 23명에게 31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다.
  • 서울시장 누가 될까/역술인이 본 「빅3」 운세

    ◎“물고기가 용으로… 당선 가능성 90%”­정후보/“표범이 힘차게 웅비… 동풍 일으킬 것”­조후보/“관직운세 높지만 후반 어려움 겪어”­박후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과연 어느 후보가 당선될까.6·27 지방선거에 있어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누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느냐 하는 것이 랄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른바 「빅3」 가운데 한사람일 것』이란 짐작 말고는 딱이 누가 앞서고 뒤처졌는지 알기가 어렵다.이에 따라 역술인들마저도 나름대로의 분석자료를 놓고 신중에 신중을 더해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 조순,무소속 박찬종 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이리저리 짚어보고 있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 김광일(44) 철학관장은 세 후보의 사주를 토대로 『정원식 후보와 박찬종 후보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박후보는 관직운세가 높아 당선 가능성이 높지만 동요가 많아 후반에 선거진영에서 어려움을 겪겠으며 정후보는 관직운세가 박후보보다는 높지 않고 조후보는 「천수송」이 끼여 있어 선거과정에서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런가 하면 성남시 신흥2동 오행철학원의 유래웅(42)씨는 『주역괘상으로 볼때 정후보는 「지화명이」 괘로 태양이 땅속에서 아직 떠오르지 않은 형국이며 조후보는 「택화혁」으로 표범이 털갈이를 하고 힘차게 웅비하는 형이라 이번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며 박후보는 「천산돈」으로 은퇴·도망을 뜻한다』면서 조,박,정후보 순으로 표가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서울 용산구 남영동 청룡정사 정비용(55)씨는 관상을 근거로 『모든게 운명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늙은 산신령이라는 조후보가 앞서고 정후보,박후보순이 될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보수세력이 많아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러나 관악구 봉천동 주박사(56) 철학원장은 세 후보의 한자이름 획수로 본 당선 가능성에 대해 『정후보는 총획수 35획인 「평범격」으로 말년운이 좋아 적당한 관직을 얻어 봉사할 수 있는 운이나 조후보는 26획인 「영웅십이지격」으로 적군장수와 아군장수가 싸우는 운세라 패장이 될 것』이라고 풀이한 뒤 『박후보는 40획인 「무상격」이라 노력한 만큼 얻지를 못하는 운으로 스님들에 많은 이름』이라면서 정,조,박후보 순으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성북구 동선동 청암철학관 유형렬(71) 관장도 정후보의 사주를 근거로 『물고기가 변해서 용이 되고 먼저 흉하고 복잡해도 나중에 잘되는 운세라며 정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80∼90%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 엇갈리는 주장들이 있는가 하면 대다수 역술인들은 『이런거 얘기해서 별이득이 없다』『서울시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결국 될 사람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식으로 『뚜껑을 열어 봐야 알수 있다』는 지극히 원론적이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 유권자들 “냉담” 후보들 “냉가슴”

    ◎거리 유세장 한산… 맥빠지기 일쑤/홍보물 배포 즉시 쓰레기통으로 「후보는 뛰어도 유권자는 모른다」­6·27 지방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출마자들의 발걸음이 갈수록 바빠지고 있으나 유권자들은 좀처럼 두드러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한꺼번에 4명의 후보를 뽑아야 하는 유권자들은 누가 어느 선거에 출마했는지 조차 잘 알지 못하는등 혼란을 겪으면서 선거무관심의 조짐마저 보여 후보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주민 김상철(32·회사원)씨는 『4대선거의 동시실시로 후보들의 면면조차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후보자들의 선거공약마저 그게 그거여서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가두유세◁ 무제한 허용된 가두유세에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냉담하다.유권자들이 경험해보지 않은 낯선 방식인데다 주민들이 소음을 꺼려 아예 불발로 그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13일 아침부터 서울 성동구 금호동 주택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한 성동구청장후보 C씨는 『유권자들이 50∼60명만 모여도 즉석연설을 하려했지만 관심을 보인 것은 20여명에 불과했다』면서 『지역을 돌며 얼굴을 알리는게 선거운동의 전부』라고 말했다. ▷전화홍보◁ 서울 동대문 제2선거구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H후보측은 자원봉사자 30여명으로 전화홍보팀을 구성,날마다 상오 10시∼하오 10시에 후보알리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유권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선거사무장 임모씨(44)는 『전화를 제대로 받아주는 유권자는 50%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공약이나 약력에 대한 홍보는 고사하고 이름·얼굴을 알리는데 선거초반의 시간을 모두 써야할 판』이라고 걱정했다. ▷홍보물 배포◁ 후보들이 명함등 홍보물을 지하철역등에서 나눠주고 있으나 평소 상업용 홍보물 세례에 질린 시민들은 귀찮아서 읽어보지도 않는 실정이다.이날 상오 서대문구 홍은동 지하철 3호선 홍재역 입구에서는 출근시간에 선거운동원들이 후보들의 명함을 나눠주었으나 불과 10여m거리에서 4∼5장의 명함을 받아든 유권자들 대부분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모습이었다. ▷플래카드◁ 플래카드가 거의 모두 붉은 색과 푸른 색으로 얼룩덜룩하게 천편일률적으로 제작돼 누가 어느 당이고 어느 선거 후보인지를 얼핏 알아보기가 힘들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1개 동에 1개씩 걸도록 된 것을 목좋은 곳 위주로 내다걸어 주요도로에는 20개가 넘게 몰리는등 혼란스럽기만 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