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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윤중천, 불구속 수사 요구하며 진술거부권 행사…2시간 만에 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했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의 구속수사 의지에 진술을 거부하고 2시간여 만에 귀가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지만 윤중천씨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낮 12시 10분쯤 돌려보냈다. 윤중천씨는 수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 청사를 나서면서 “별장 성접대와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윤중천씨가 진술을 거부함에 따라 조사가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나자 검찰은 윤중천씨를 재소환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검찰은 윤중천씨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물으려면 여러 차례의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윤중천씨 측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수사를 보장하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가 조사를 받기 전 “윤중천씨에게 ‘신병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으면 모든 걸 협조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아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성접대 의혹’ 윤중천, 영장 기각 후 첫 소환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 및 성범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58)씨를 불러 조사 중이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23일 오전 10시 윤중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사기 등 개인 비리 혐의를 캐묻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를 상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는지 여부 등 이번 수사의 핵심 사안에 해당하는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중천씨는 2006~2008년쯤 자신의 강원도 원주 별장 등에서 김학의 전 차관을 비롯해 유력 인사들을 초대해 술자리와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수사단은 윤중천씨가 2008년부터 강원도 홍천에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체 D레저로부터 15억원을 받아 챙기는 등 개인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24일 체포했다. 수사단은 다음날 윤중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법원은 “수사를 개시한 시기와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에 비춰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윤중천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소환 조사 없이 체포된 이후 이틀간 검찰 조사에서 김학의 전 차관 관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중천씨는 지난 19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별건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수사단은 보강수사를 거쳐 윤중천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중천씨의 변호인은 이날 오전 “윤중천씨 신병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면 김학의 전 차관 수사에 협조한다는 뜻을 수사단에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CD를 처음으로 입수했던 A씨는 “CD에 저장된 동영상에 김학의 전 차관 말고도 유력 인사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법원 새 양형위원장에 김영란 前 대법관

    대법원 새 양형위원장에 김영란 前 대법관

    권익위원장 시절 ‘김영란법’ 제정 추진시대에 맞는 양형 기준을 새로 설정하고 수정하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새 위원장에 김영란(63) 전 대법관이 임명됐다. 대법원은 오는 27일 출범하는 제7기 양형위 위원장으로 김 전 대법관을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성 양형위원장은 4기 전효숙 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7기는 전체 13명 중 여성이 4명(30.7%)으로 역대 양형위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다. 정성진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끈 제6기 양형위는 26일로 임기 2년을 마무리한다.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었던 김 전 대법관은 2010년 8월 퇴임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고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다가 2011∼2012년 제3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공직 부패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민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국민의 건전한 법감정을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는 인물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역할을 수행한 김 전 대법관은 양형기준 설정 및 수정에 있어서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7기 양형위는 김창보 서울고법원장, 강승준·김우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염용표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과 정영식 변협 법제이사, 심석태 SBS 보도본부장과 최은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가 위원으로 새로 위촉됐다. 6기에 참여했던 원혜욱 인하대 로스쿨 교수, 이주원 고려대 로스쿨 교수, 조은석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고연금 수원지법 성남지원장은 연임됐다. 허백윤 기자 baekyoon@seoul.co.kr
  • 김영란 전 대법관 새 앙형위원장 임명…27일부터 임기 시작

    김영란 전 대법관 새 앙형위원장 임명…27일부터 임기 시작

    김영란 전 대법관이 새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대법원은 오는 26일 임기가 끝나는 정성진 양형위원장 후임으로 김 전 대법관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김 신임 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며 오는 27일부터 양형위원장으로서의 임기가 시작된다. 양형위원회는 형사재판에서 판사가 결정하는 형량의 구체적 기준(양형 기준)을 마련하는 곳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2010년 8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이후 2011~2012년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냈다. 권익위원장 재직 당시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하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같은 해 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 재판부의 재판장을 맡은 적도 있다. 한편 양형위는 위원장과 법관 위원 4명, 법무부 장관이 추천하는 검사 위원 2명, 대한변호사협회장이 추천하는 변호사 위원 2명, 일반 위원 2명 등으로 구성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중천 구속 실패한 김학의 수사단 ‘뇌물 규명 승부수’

    윤중천 구속 실패한 김학의 수사단 ‘뇌물 규명 승부수’

    김 전 차관 소환 앞두고 출국금지 연장 윤씨 측 수사 협조 진술 가능성도 촉각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풀어낼 ‘키맨’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구속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은 법원의 영장 기각으로 일단 보류됐다.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부터 캐 윤씨의 입을 열게 하려는 ‘우회로’가 막힌 검찰은 이 사건 본류 수사에 집중하면서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사기·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윤씨에 대한 개인비리 수사가 김 전 차관 사건의 ‘관련 사건’ 수사에 해당된다고 봤다. 이 사건 핵심 피의자인 윤씨의 개인 비리를 수사하다보면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건넨 단서를 찾아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19일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본 건(김 전 차관 사건)의 수사 개시 시기 및 경위, 영장청구서에 기재된 범죄 혐의의 내용과 성격’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다. 윤씨의 범죄 혐의와 수사단이 수사 중인 사안 간에 연관성이 크지 않다고 본 것이다. 수사단은 영장 기각 사유를 분석하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지만, 윤씨 개인 비리 혐의만으로 재청구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별건 수사’ 논리를 극복하지 못하면 법에 적시된 구속 사유(주거 불확실, 증거 인멸, 도주 우려 등)만으로 법원을 설득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승부는 윤씨에 대한 보강수사로 수사단이 뇌물 혐의 등을 밝혀낼 수 있느냐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수사단과 윤씨 및 김 전 차관의 진검 승부는 사실상 이제 시작된 셈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 소환에 앞서 출국금지 연장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출입국관리법상 출국금지를 연장하려면 출국금지 기간이 끝나기 3일 전까지 법무부 장관에게 요청해야 한다. 김 전 차관에 대한 출국금지는 22일 끝난다. 앞서 김 전 차관은 지난달 22일 심야 출국을 시도하려다 발각됐고, 법무부는 이튿날인 23일 0시가 조금 넘은 시점에 긴급 출국금지했다. 이후 정식 출국금지 조치로 전환돼 한 달간 출금 조치가 취해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김 전 차관 출금은 잘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윤씨 측이 영장실질심사 때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사건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도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수사단은 윤씨 측 변호인의 발언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윤씨가 진전된 진술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중천 “김학의 사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억울함 표시

    윤중천 “김학의 사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억울함 표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중천씨가 1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이 잘못한 일인데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윤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윤씨는 “검찰이 과거 잘못한 문제인데 이제 와서 (자신을) 다시 조사하는 게 억울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윤씨는 또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된 일은 진술하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변호인도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별건 수사가 맞다”며 “개인 사건으로 윤씨 신병을 확보해놓고 본건(김학의 사건) 자백을 받아내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또는 20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사기, 알선수재, 공갈 등의 혐의로 체포한 윤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2008년부터 강원 홍천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 수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축 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전직 공무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 자신이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을 잘 알고 있으니 코레일 사업 수주를 도와주겠다며 속여 1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앞서 2013년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반면 윤씨는 특수강간,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닌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 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뇌물·성범죄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오늘 구속 심사

    ‘김학의 뇌물·성범죄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오늘 구속 심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중천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9일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윤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윤씨는 2008년부터 강원 홍천에 회원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인허가를 받아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체 자금 수억원을 가져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건축 규제를 풀어 주상복합사업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이 대표로 있던 건설업체로부터 2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받아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외에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수사 무마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전직 공무원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이하 수사단)은 윤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윤씨의 사기, 알선수재, 공갈 혐의 등을 포착해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17일 수사단에 체포된 윤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학의 사건의 본류인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3년 ‘김학의 별장 성폭행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을 당시 앞서 경찰은 김 전 차관에게 특수강간 혐의를, 윤씨에게는 특수강간 및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2013년 7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시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각각 제주도와 윤씨의 별장에서 피해 여성 2명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검찰은 같은 해 11월 김 전 차관에게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반면 윤씨는 특수강간, 성폭력처벌법·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가 아닌 사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같은 해 8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2014년 7월 한 피해 여성이 자신이 동영상 속 여성이라며 김 전 차관 등을 고소했지만, 검찰은 피해자의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또다시 혐의없음 처분을 했다. 그로부터 4년 뒤인 지난해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본조사 결정으로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은 검찰의 이 사건 수사 당시 외압은 없었는지, 고의로 부실 수사를 한 정황은 없었는지 등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사단으로부터 중간 조사결과를 보고받은 받은 과거사위는 지난달 25일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및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중희 변호사(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법무부에 권고했다. 법무부는 과거사위가 권고한 사건 수사를 검찰에 맡겼고, 대검찰청은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을 꾸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학의 측 “2012년 윤중천 통해 청탁 연락 받은 적 없다”

    김학의 측 “2012년 윤중천 통해 청탁 연락 받은 적 없다”

    뇌물 수수, 성범죄 의혹을 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이 건설업자 윤중천씨로터 검찰이 수사 중인 사건을 무마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건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 자체를 강력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은 19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2012년 당시 윤씨로부터 전화를 받거나 통화를 한 사실 자체가 없다”면서 “따라서 어떤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청탁을 받거나 청탁을 거절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윤씨가 2012년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요식업계 사업가 김모씨에게 사건을 해결해주겠다고 접근해 금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윤씨는 다른 사업가 A씨를 시켜 김씨의 해당 사건 번호와 담당 검사를 알아보게 한 뒤 당시 광주고검장이던 김 전 차관에게 전화해 해당 사건을 청탁했지만 김 전 차관이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윤씨는 “김 전 차관을 진급시키는데 1억 원이나 썼는데...”라며 화를 내고, A씨에게 1000만원을 빌려 당시 범죄예방위원으로 활동하던 정모씨에게 사건 해결을 부탁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불발되고, 윤씨는 A씨에게 빌린 돈도 갚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 전 차관이 윤씨로부터 사건 무마 명목으로 실제 금품을 받았거나 요구했다면 알선수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알선수뢰는 공무원이 그 지위를 이용해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속한 사항의 알선에 관해 뇌물을 수수, 요구 또는 약속한 것으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해진다. 김 전 차관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알선수뢰 혐의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전 차관 측은 “2013년 수사 당시에도 (윤씨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하게 진술했다”며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정준영 단톡방서 ‘집단 성폭행’ 정황

    정준영 단톡방서 ‘집단 성폭행’ 정황

    미성년 클럽출입 무마 수뢰 경찰 2명 입건 마약 투약 혐의 이문호·애나 영장 재청구서울 강남 클럽의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관 2명이 입건됐다. 문제의 클럽은 아레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가 운영해 온 제3의 업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18일 “클럽 유착 의혹과 관련해 광범위하게 자체 첩보를 입수해 내사하던 중 강남 소재 A클럽의 미성년자 출입 무마 명목으로 경찰관 2명이 금품을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씨의 탈세, 경찰 유착 의혹 등을 수사하다가 혐의를 포착했다. A클럽이 2017년 12월 청소년을 입장시켰다가 단속당했는데 불기소 송치된 사실을 확인했고, 추가 수사를 통해 금품수수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건된 2명은 서울 강남서와 광역수사대 소속의 경사와 경위급 경찰관이다. 이들은 대기발령 조치를 받았다. 경찰관 2명이 추가 입건되면서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은 모두 8명으로 늘었다. 한편 경찰과 검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일명 애나)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또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29)의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결론 내렸다. 아울러 경찰은 가수 정준영(30), 최종훈 등이 참여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집단 성폭행과 관련한 사진과 음성파일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영, 최종훈 등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는 19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성폭력 빼도 최소 5가지 혐의… 檢, 윤중천 영장 청구

    성폭력 빼도 최소 5가지 혐의… 檢, 윤중천 영장 청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 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18일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앞서 윤씨의 신병부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사기, 알선수재, 공갈 혐의 등을 받는다. 윤씨는 전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윤씨 주거지 앞에서 체포돼 이틀에 걸쳐 조사를 받았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단은 윤씨에 대해 구속 수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열릴 예정이다. 윤씨는 그동안 서울동부구치소에 머물며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범죄 사실은 최소 5가지다. 윤씨는 2008년쯤 강원 홍천 골프장 개발 비용 명목으로 30억원가량을 투자받는 과정에서 사기·알선수재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수사단은 의심하고 있다. 윤씨는 2017년 한 중소건설사의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린 뒤 주상복합건물 규제를 풀어주겠다며 억대의 주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 소속 공무원에게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단은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진술 등을 토대로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부터 이 사건 본류인 윤씨와 김 전 차관의 돈 거래 정황, 성범죄 의혹까지 두루 파헤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사단은 이날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경찰 수사 방해 의혹과 관련해 경찰청 정보국, 수사국과 서울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하고 2012~2013년 김 전 차관과 윤씨 관련 수사기록을 확보했다. 지난 15일부터 나흘 연속 세종시에 위치한 대통령기록관도 압수수색해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한 각종 문건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단 관계자는 “경찰과 청와대 인사의 주장이 서로 엇갈려 문서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학의 수사단 경찰청·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외압 의혹 수사

    김학의 수사단 경찰청·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외압 의혹 수사

    경찰의 ‘김학의 사건’ 수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검찰이 18일 경찰청과 대통령기록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정보국과 수사국, 그리고 세종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수사단은 경찰청 압수수색을 통해 2012~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와 관련한 수사기록을 확보했고, 대통령기록관에서는 당시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생산한 문건들을 확보했다. 경찰은 2013년 초에 김 전 차관이 등장하는 ‘별장 성접대 동영상’이 시중에 떠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같은 해 3월 당시 대전고검장이었던 김학의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으로 내정되기 전에 청와대에 김 전 차관 관련 첩보를 여러 차례 전달했다는 것이 경찰 쪽 설명이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내사 혹은 수사에 대해 어떤 말도 청와대에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렇게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2013년 3월 김 전 차관 임명 전에 당시 그의 ‘별장 성폭행’ 의혹을 경찰의 첩보를 통해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명을 강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수사단은 이날 압수물을 토대로 경찰이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거쳐 정식 수사로 전환한 과정을 확인하는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만일 받았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보고를 받았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 책임자였던 당시 이세민 경찰청 수사기획관과 강일구 당시 경찰 수사팀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경찰이 김학의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2013년 4월 수사라인에서 모두 배제됐다. 앞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의 별장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곽 의원과 이중희 당시 민정비서관을 수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수사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특별수사단을 꾸려 이 사건을 여환섭 지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단에 맡겼다. 한편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중천씨를 전날 체포했다. 윤씨는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 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두려울 게 없다” 외친 윤중천 체포… 다시 김학의만 남았다

    “두려울 게 없다” 외친 윤중천 체포… 다시 김학의만 남았다

    성범죄 등 조사위해 구속영장 청구할 듯 김 전 차관 성범죄 등 수사 가속도 전망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 중 한 명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체포했다. 이 사건 정점에 있는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윤씨 집 앞에서 윤씨를 사기(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포함), 알선수재(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포함), 공갈 혐의로 체포했다. 지난달 29일 수사단 출범 이후 주요 피의자를 체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수사단은 지난 4일 윤씨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한 뒤 윤씨의 조카 등 주변 인물, 윤씨가 건설업에 종사하면서 알게 된 관련자들을 열흘 넘게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윤씨의 금품 범죄 혐의가 5개 이상 포착됐다. 윤씨는 2008~2009년 강원 홍천의 골프장 개발 과정에서 인허가를 책임지겠다는 명목으로 30억원가량을 투자받았으나 사업이 무산된 뒤에도 돈을 돌려주지 않아 윤씨가 공동대표로 있던 D사가 투자자들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법인카드 대금, 자동차 렌트비 등도 책임지기로 했으나 2010년 말부터 제대로 지급이 안 돼 D사로부터 빚 독촉을 받기도 했다. 또 2012년과 2015년 검찰 수사를 받던 사업가에게 아는 인사를 통해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초 수사단이 윤씨를 피의자로 입건하면서 적용한 뇌물 공여 혐의는 공소시효(7년)가 지났을 가능성도 있고, 윤씨가 입을 열지 않으면 수사 진척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윤씨를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윤씨도 최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에 대해 “두려울 게 없다”고 했다. 하지만 수사단은 수사권고를 받은 뇌물 혐의 대신 우회적으로 윤씨의 개인 비리 혐의를 수사하면서 허를 찔렀다. 수사단이 윤씨에 대해 출석 요구를 하지 않고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도 예상을 깬 대목이다. 수사단 관계자는 “윤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수사단은 체포 시한인 48시간 내에 윤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수사단이 확인한 윤씨 범죄 혐의에는 뇌물, 성범죄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추가 조사를 위해 영장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다. 윤씨의 조사가 일단락되는 대로 이 사건 본류인 김 전 차관에 대한 수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수사단은 현재 김 전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달 초 김 전 차관의 신체, 자택,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차관은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단은 관련 증거를 어느 정도 확보한 뒤 소환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제 검사도 징계부가금 체납하면 빨간 딱지 붙는다

    이제 검사도 징계부가금 체납하면 빨간 딱지 붙는다

    일반 공무원 처럼 징계부가금 체납시 세무서 강제집행검사도 징계부가금 체납시 세무서의 강제집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이 이뤄졌다. 징계부가금이란 향응수수, 공금횡령, 유용 등 불법적으로 재산상 이익을 취한 공무원에게 부과하는 일종의 벌금이다.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검사징계법 개정을 통해 검사의 징계부가금 부과 및 체납 집행을 일반 국가공무원법과 같게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검사징계법은 검사가 징계부가금을 체납해도 세무서에 집행을 맡기는 것이 불가능했다. 국가공무원법과 별개로 존재하는 검사징계법에는 일반적인 국세 체납 절차를 집행할 수 있는 조항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검사 징계부가금에 대해서도 일반공무원과 같이 집행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했다. 또한 국가공무원법상 징계부가금 부과 대상 금품 수수 행위에 ‘부동산을 제공받은 경우’를 검사징계법에도 포함하도록 하고, 국고 횡령 및 유용 행위 유형등도 국가공무원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징계 대상 검사의 방어권을 강화하는 개정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검사가 징계 결정의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울 경우 위원장 또는 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을 할 수 있는 조항이 신설됐다. 나아가 징계청구 이후에 새로운 사실 발견으로 징계 사유가 사라진다면 검찰총장이 취하할 수 있는 절차도 추가했다. 기존 징계법상으로 도중 취하는 불가능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한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사기 혐의로 체포

    ‘김학의 사건’ 핵심인물 윤중천 사기 혐의로 체포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범죄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체포했다. 검찰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17일 오전 윤씨를 체포하고 서울동부지검 청사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윤씨는 2005~2012년 김 전 차관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13년 당시 김 전 차관과의 연관성을 부인했으나, 최근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과 금품 거래를 인정하는 듯한 진술을 했다. 수사단은 윤씨 주변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조사해 윤씨의 사기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2017년 11월부터 한 건설업체 대표를 맡아오다가 지난해 5월 해임됐다. 수사단은 최근 이 회사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윤씨가 회삿돈을 유용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강남서 경찰, 피의자에 골프 접대에 금품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

    강남서 경찰, 피의자에 골프 접대에 금품 받은 혐의로 압수수색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이 자신이 담당한 사건 피의자로부터 금품과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뇌물수수 혐의로 지난 16일 A(52) 경위의 주거지와 사무실,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17일 밝혔다. 강남서 수사과에서 근무 중인 A 경위는 사기 혐의 피의자인 여성 사업가 B씨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고 골프를 함께 치는 등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에게는 현재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버닝썬 사건’ 이후 감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청문감사담당관실이 제보를 받았고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로부터 기록을 넘겨받은 지능범죄수사대가 10일 공식 수사로 전환했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A 경위는 2017년 여성 사업가 B씨가 서울중앙지검에 고소당한 사건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경위는 B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에서 B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져 검찰 지휘에 따라 ‘혐의 없음’으로 처리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A 경위와 B씨는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 치는 등 친분을 쌓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던 다른 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과 같이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위와 함께 골프를 친 경찰관 3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나 뇌물 관련 혐의점이 없고, B씨와도 모르는 사이여서 입건되지는 않았다. 경찰은 B씨가 금품을 건넨 구체적인 경위와 사건 처리 과정에서 편의를 봐준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것인지 확인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윤근 1000만원 고소’ 사업가, 檢 불기소 처분 불복 재정신청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을 받는 우윤근 러시아 대사를 불기소한 검찰 결정에 고소인 측이 “일방 주장만 받아들였다”며 불복하고 나섰다. 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는 16일 오후 검찰이 관련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재정신청을 했다. 재정신청이란 고등법원에 검찰의 불기소 결정을 다시 판단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앞서 장씨는 우 대사에게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 청탁 명목으로 1000만원을 줬으나 무산되고도 돌려주지 않았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우 대사의 측근이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사 무마 로비 자금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우 대사에게 1억원이 전달됐다는 혐의로도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 5일 취업 청탁 명목으로 금품이 오간 정황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우 대사를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러시아에 머무는 우 대사를 비공개로 한국에 불러 조사를 마쳤다. 이에 장씨는 우선 공소시효가 한 달도 남지 않은 ‘1000만원 취업청탁’ 의혹에 대해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 뇌물수수 부분에 대해서도 조만간 항고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장씨 측은 “돈을 돌려준 근거와 녹취록을 검찰에 제시했는데도 우 대사의 진술만 듣고 불기소 처분을 내린 이유를 알 수 없다”면서 “왜 우 대사를 비밀리에 조사했는지도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불기소 사유로 장씨가 주장하는 포스코건설 면접일이 실제와 다르다는 점을 명시한 데 대해선 “전해 들었기 때문에 정확한 면접 날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불기소 사유가 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버닝썬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첫 기소…경찰 유착의혹

    ‘버닝썬 연결고리’ 전직 경찰관 첫 기소…경찰 유착의혹

    클럽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고리로 지목된 전직 경찰관 강모(44) 씨가 10일 구속기소됐다.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 수사가 두 달 넘게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나온 첫 기소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이날 강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구속된 강씨는 지난해 버닝썬에 미성년자가 출입한 사건을 무마해주는 명목으로 이 클럽 이성현(46) 공동대표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전직 경찰관이자 모 화장품 회사의 임원으로 클럽과 경찰 유착에 크게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가 임원으로 있는 이 화장품 회사는 지난해 7월 말 버닝썬에서 홍보 행사를 열었다. 행사를 앞두고 버닝썬에 미성년자 손님이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되자 강씨가 나서 사건을 무마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미성년자 출입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미성년자 출입사건 무마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이 연루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버닝썬 직원이 강씨에게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알아봐달라’는 취지의 문자를 보내자 강씨는 ‘강남경찰서 석 과장이 내 첫 조장’이라며 일을 봐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문자에 등장한 현직 경찰관 석모 경정은 지난 8일 강씨로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를 싸게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부정청탁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석 경정은 강씨로부터 2017년 5월 고급 수입차 아우디(A7) 중고차를 샀는데, 가장 싼 가격으로 중고차 시세를 산정해도 부정청탁·금품수수 금지에 관한 법인 이른바 ‘김영란법’에서 정하는 연 제한액(300만원)보다 더 큰 할인액을 적용받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했다. 출고 2년에 주행거리 6만km 밖에 되지 않았던 당시 아우디 구매가격은 4900만원으로 알려졌다. 강씨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간 유착 의혹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아왔다. 가수 승리와 정준영 씨, FT 아일랜드의 최종훈 씨가 속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부터 각종 도움을 받았다는 대화가 공개되면서 사정당국 고위층 연루 의혹마저 불거졌다. 유착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관 수는 현재 5명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공소시효에 발목 잡힐라… 물증 확보 공 들이는 김학의 수사단

    2012년 윤중천 뇌물 제공 시기 입증 관건 조사단서 금품 건넨 취지로 진술했지만 조서 형식 아냐 효력 없어… 발뺌 가능성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뇌물수수·성폭력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수사단이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등 고강도 강제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며 반격에 나섰다. 9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학의 수사단(단장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지난 4일과 5일, 8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의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첫날인 4일 수사단은 오전 11시쯤 경찰청을 찾았으나 압수수색 범위 등 영장에 나온 문구 해석을 놓고 경찰 측과 의견이 대립해 별 소득 없이 3시간 10분 만에 철수했다. 이튿날 수사단은 법원으로부터 다시 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5시쯤부터 5시간 넘게 자료를 확보했다. 8일에도 오전 10시 40분쯤부터 11시간가량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노트북, 휴대전화 등 ‘디지털 증거’ 분석 결과물을 추출해 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에게 금품·향응을 제공했다고 알려진 윤씨의 과거 증거물을 살펴보면 윤씨와 김 전 차관의 돈거래 정황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윤씨가 최근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김 전 차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조사단에서의 진술은 조서 형식으로 받은 게 아니라 증거 효력이 없다는 점도 수사단이 ‘선(先) 증거 확보’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수사단 관계자는 “통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진술을 받으면 확인 작업과 날인 과정을 거치는데 조사단 조사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윤씨는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고 검찰 조사에서 어떤 태도로 나올지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다. 수사단은 뇌물 제공 시기가 2005~12년으로 추정되지만 뇌물을 건넨 마지막 시점이 2012년 말로 특정된다면 윤씨의 뇌물공여 공소시효(7년)가 남은 것으로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윤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 전 차관은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2013년 자신으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 최모씨와, 최씨가 수사당국에 거짓진술을 하도록 한 배후를 밝혀 달라며 각각 무고, 무고교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배당됐지만, 수사단이 김 전 차관이 낸 고소장을 검토한 뒤 사건을 넘겨받을 가능성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1000만원 취업 청탁’ 우윤근 주러 대사 무혐의

    ‘1000만원 취업 청탁’ 우윤근 주러 대사 무혐의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촉발된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1000만원 취업 청탁’ 의혹이 검찰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우 대사의 사기 및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최근 무혐의 종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에 대한 무고 혐의도 함께 무혐의 종결됐다. 장씨는 2009년 4월 국회의원이던 우 대사를 만나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을 부탁하며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전달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 대사를 고소했다. 장씨는 조카 취업이 무산된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우 대사를 찾아갔고, 우 대사의 측근이 차용증을 쓰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우 대사는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장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우 대사를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불러 조사한 뒤 두 고소 사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를 통해 “장씨가 주장하는 수수금액, 포스코건설 공채 일정이 다소 차이가 있는 점에도 비추어 볼 때 취업 청탁 명목의 금품수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취업청탁 의혹’ 우윤근 무혐의…檢 “고소인 주장하는 공채일정이 달라”

    ‘취업청탁 의혹’ 우윤근 무혐의…檢 “고소인 주장하는 공채일정이 달라”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청와대 특별감찰반 출신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로 촉발된 우윤근 러시아 대사의 ‘1000만원 취업 청탁’ 의혹이 검찰 불기소 처분으로 일단락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남우)는 우 대사의 사기 및 제3자 뇌물수수 등의 혐의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해 최근 무혐의 종결했다고 8일 밝혔다. 우 대사를 고소한 사업가 장모씨에 대한 무고 혐의도 함께 무혐의 종결됐다. 이날 서울신문이 입수한 검찰의 불기소 결정서에 따르면 장씨는 2009년 4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우 대사를 만나 조카의 포스코건설 취업을 부탁하며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전달했으나 결국 취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우 대사를 고소했다. 장씨는 조카 취업이 무산된 이후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우 대사를 찾아갔고, 우 대사의 측근이 차용증을 쓰는 조건으로 1000만원을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우 대사 측은 과거 장씨를 만나 취업 청탁을 받은 것은 맞지만 거절했으며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며 장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 차용증을 받고 1000만원을 준 것에 대해서는 장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선거사무실 근처에서 피켓 시위를 한다고 협박해 차용증을 받고 빌려준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우 대사를 지난달 30일 러시아에서 불러 조사한 뒤 두 고소 사건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관련 사건기록과 판결문, 계좌입출입금내역과 거래전표, 카드사용내역, 포스코건설의 공문회신 등을 토대로 봤을 때 우 대사가 장씨의 조카를 취업시켜 주겠다고 구체적으로 고소인을 속인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장씨가 건넸다고 주장하는 1000만원이 취업청탁 목적이라고 보기엔 적고, 장씨의 주장과 포스코건설 공채 일정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금품수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금품이 오간 정황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장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명백한 봐주기식 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장씨는 “2009년 4월 아내를 통해 500만원씩 두 차례 건넸다”라며 “포스코건설 공채 일정은 조카에게 건너 들었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불기소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씨는 1000만원 취업청탁 사기 혐의의 공소시효가 한달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고등검찰청에 항고하는 절차를 건너뛰고 곧장 법원애 재정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 대사 측은 “무고 고소 건에 대해 검찰이 충분히 고심했겠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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