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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출·인허가 외압 일부 포착/한보 파문­정·관계 커넥션 수사

    ◎은행장이 열쇠… 설이후 본격 뿌리캐기/떡값·정치자금 처벌규정 애매해 고민/재경원·건교부·통산부 조만간 수사 착수할 듯 한보그룹의 「정·관계 커넥션」에 대한 검찰수사는 다음 주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우선 설연휴를 분기점으로 금융계수사를 마무리지은 뒤 정·관계로의 로비의혹을 규명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4일 신광식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과 이형구 산업은행 전 총재를 전격소환,은행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서둔 것도 이 때문이다. 정·관계 수사도 상당한 진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동안 정태수총회장과 정·관계를 연결하는 「고리」로 은행장을 지목,이들을 상대로 특혜대출을 둘러싸고 정·관계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왔다.이날 소환된 은행장도 커미션수수보다는 대출과정에서의 외압여부를 캐는데 주력,성과를 올렸다는 후문이다. 정총회장으로부터 연말이나 추석 등 명절에 정·관계에 수백만∼수천만원씩의 돈을 「떡값」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이미 확보했다.정총회장의 진술에 대해 보고받은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정·관계가 (정총회장의) 로비에 놀아났다』고 소개했다.은행대출 및 각종 사업의 인·허가과정에서 청탁명목으로 건네진 돈의 행방을 어느 정도 포착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하지만 금융계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속도감이 떨어질 전망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정총회장을 기소하는 19일 이전까지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검찰의 다른 고위관계자도 『현재로는 뭐라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이를 뒷받침했다. 수사가 더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화약고」나 다름없는 정치인수사를 급하게 진행할 까닭이 없다는 게 우선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정치인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지 않고 무턱대고 돈을 받았을 리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치고 들어갔다가 도리어 「물리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떡값이나 정치자금으로 받았다면 처벌할 규정이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검찰의 관계자는 『명절 등 평상시에 정치자금명목의 돈을 받고 대출시점에 전화를 했다면 과연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금품수수와 청탁 사이의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로 법원에서 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것이다. 한보의 특혜대출 및 각종 사업의 인·허가과정에서의 관련공무원의 비리를 캐는 것도 검찰의 당면과제다.재경경제원과 은행감독원 및 건설교통부·통상산업부 등도 조만간 수사권대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정태수씨 금명 소환/검찰 한보수사/대출금 유용혐의 포착

    ◎은행 실무진 5∼명 조사… 오늘부터 행장 등 환문 한보철강 부도 및 특혜금융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29일 산업은행의 손수일 부총재보와 대출담당 실무진 등 관계자 5∼6명을 불러 조사하는 등 한보그룹에 대한 금융권의 불법대출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날 조사받은 한보그룹 및 거래은행 관계자는 10여명에 이른다. 검찰은 30일부터 제일·조흥·산업·외환은행 등 거래은행의 전·현직 은행장 8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경희의료원에 입원한 한보그룹의 정태수 총회장도 금명간 소환,혐의사실이 드러나는대로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가급적 빨리 수사해 설날 연휴전까지 혐의가 분명한 사람은 구속하고 큰 의혹을 해소할 방침』이라면서 『구속대상자는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수사 결과 대출에 관여한 정치인이나 공무원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인이 돈을 받고 대출압력을 넣었다면 당연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대출과 관련한 금품수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은행계좌 추적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산업은행의 손부총재보를 상대로 지난 94년 이후 한보그룹에 수천억원의 시설자금을 대출하면서 여신규정을 제대로 지켰는지 여부와,이 과정에서 커미션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28일 소환·조사한 뒤 귀가시킨 김종국 전 한보그룹재정본부장,홍태선·정일기 전 한보철강대표 등 3명을 다시 불러 자금대출과정에서 로비를 했는지 등을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산업은행이 계산한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에 대한 투자비가 3조9천억원으로 한보철강이 주장하는 5조7천억원보다 1조8천억원이나 차이가 나는 점을 중시,차액 가운데 상당액이 계열사 매입이나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이날부터 시작된 한보그룹에 대한 은행감독원의 특별검사와 관련,『검찰수사는 은감원의 특별검사와는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조흥·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실무자들을 먼저 부른 뒤 전·현직 은행장을 부르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보철강에 대한 대출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이철수 전제일은행장은 이날 검찰의 보석취소신청에 따른 피고인 신문을 받기 위해 서울고법에 출정했다.이씨는 효산그룹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커미션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3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보석으로 풀려났었다.
  • 대출관련 금융비리에 초점/한보부도 사태­검찰수사 방향

    ◎정씨 일가·그룹 은행거래 자료 확보/“일단 해봐야” 정치권 조사는 불투명 검찰이 한보사태와 관련해 본격적으로 칼을 뽑아들었다.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한보그룹 본사와 계열사,정태수 총회장일가 5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관련은행의 전·현직 행장과 한보관계자 등 17명에 대해 추가로 출국금지조치를 내렸다. 과거 비슷한 성격의 사건을 수사할 때에 비해 진행속도가 숨가쁘다.검찰 관계자의 다짐대로 항간의 의혹을 모두 규명하겠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 검찰의 발빠른 행보는 혹시나 하던 「걸림돌」이 상당부분 제거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무엇보다 한보대출에 정부차원의 개입은 없었다는 고위관계자의 언급이 뒷받침이 됐다는 풀이다.사안의 성격 자체가 일반적인 대출관행과 관련한 전형적인 금융비리라는 것이 여권 관계자의 지적이다.권력핵심부와 관련이 없다면 검찰로서는 부담스러울 것이 없다. 현재의 같은 수사템포로 미루어볼때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한보그룹 관계자 등에 강도 높은 사법처리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압수수색영장에서 압수대상을 「정태수 총회장 등의 자산내역·부채현황·주식이동상황 외에도 메모장 등 은행대출과 관련,사기·횡령·배임·금품제공 등의 범죄행위에 단서가 될만한 자료」라고 명시했다.1차 수사목표를 대출과 관련한 금융비리에 맞출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한보 및 정총회장일가의 금융계좌는 포함시키지 않았다.수서사건과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미 정총회장일가의 은행거래와 관련한 자료를 많이 확보해두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의 소환대상 1순위로는 지난 25일 한보신용금고 부실거래혐의로 출국금지된 정태수 총회장일가 3명을 포함,한보그룹 임직원 8명이 꼽힌다.27일 추가로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진 이철수 전 제일은행장과 동생인 이완수 한보건설상무,이형구 전 산업은행총재,김종국 전 한보그룹 재정본부장 등 4명도 우선소환대상이다. 검찰은 28일 출국금지시킨 17명에 대해서는 참고인으로 조사하겠다고 사유를 밝혔지만 『참고인으로 부르려고 출국금지조치까지 내렸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일단 수사를 해봐야 안다』는 것이 검찰의 일관된 입장이다.정총회장도 정치인에게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여야가 이미 합의한 국정조사도 검찰로서는 부담일 수 밖에 없다.
  • 이성호 전 장관부인/징역 1년6월 선고

    서울지법 박태동 판사는 14일 안경사협회 금품로비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씩을 구형받은 이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부인 박성애 피고인(49)과 전 안경사협회장 김태옥 피고인(48)에게 제3자 뇌물취득 및 교부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과 징역 1년2월을 각각 선고했다.
  • 영화계 비리(외언내언)

    21세기에 가장 각광받을 분야로 영상사업을 꼽는다.영화·비디오뿐만 아니라 컴퓨터·광통신·위성통신의 발달에 따른 영상사업의 가능성은 무한대로 확대될 전망이기 때문이다.국내에서 이미 재벌기업들이 영상사업분야에 다투어 진출하고 있는 것도 이런 미래예측에 기인한다. 영화제작의 귀재로 불리는 미국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82년에 만든 영화 「ET」는 입장료수입만 4억달러(약 3천1백20만원).전세계에 유행시킨 ET인형이 벌어들인 부가가치는 천문학적이다.이제 영화 한편의 히트는 입장료수입뿐만 아니라 관련산업에 확산,엄청난 부를 가져다준다. 「쥐라기공원」 등 20편의 히트작으로 스필버그 감독 자신이 벌어들인 돈이 자그마치 3조원이라고 한다.어린이 같은 감수성과 무한한 상상력으로 스필버그는 세계 영화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영화산업에 비하면 한국의 영화산업은 우물안 개구리.시장성이나 흥행면에서 비교가 안된다.그래서 한국영화는 관객을 외화에 빼앗기고 있으며 정부는 국산 영화보호를 위해서 스크린쿼터제를 실시,극장에서 연간 146일이상 방화를 의무적으로 상영케 하고 있다.그럼에도 우리영화는 작품성은 커녕 걸핏하면 폭력이나 외설로만 치달아 예술의 범위를 벗어나기 일쑤다.그 결과 저질영화의 양산이란 불명예를 얻게 된 것이다. 최근 영화업계의 고질적인 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수입업자는 수입영화의 값을 낮추는 것으로,배급업자는 영화의 공급가를 낮추는 것으로 탈세한 사실이 밝혀졌다. 탈세만이 아니라 극장에서는 입장권을 되팔거나 암표상에게 표를 빼돌리는 수법을 사용했다니 관객에 대한 한심한 기만행위다.거기에다 대종상 수상작의 금품로비설까지 나돌고 있어 한국영화계의 치부를 있는대로 드러내 보여주는 느낌이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영화계의 비리가 척결되기 바란다.
  • 안경사법 개정로비 수사/검찰,협회장 등 소환

    ◎공무원에 거액제공 혐의 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11일 대한안경사협회 김태옥 회장 등 안경사협회 관계자 2∼3명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에 따르면 김회장 등은 안경사법 개정을 둘러싸고 안경사자격증 소지자만 안경테와 렌즈 등을 팔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등 관계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있다.
  • 시내버스 폐차부품 대량사용/검찰 비리수사

    ◎업자·공무원 등 50여명 출금조치/경찰·구청직원 「정기 수뢰」도 조사 서울시내 버스업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안대희 부장검사)는 1일 버스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폐차의 부품과 폐타이어를 공급받아 사용해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다음주초 버스업체정비관계자와 부품공급업자 등을 불러 조사한뒤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의 관계자는 『업체들이 규정을 어기고 폐차부품을 마구잡이로 써 사고의 위험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폐차기한이 지난 버스를 운행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가 버스요금을 올리는 과정에서 관련공무원들이 업체의 로비를 받은 혐의를 포착,요금책정비리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날 요금인상을 전후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김동훈 전 교통관리실장(57)등 구속된 공무원들을 상대로 지난 7월 8% 인상을 제시한 재경원 등 관련부처의 인상안을 묵살,업체들이 제시한 자료만을 토대로 두배가 넘는 17.6%로 올린 경위 등을 집중추궁했다. 또 한국생산성본부도 업체들의 용역을 받고 운송원가및 수입 등을 분석한뒤 서울시에 대폭적인 요금인상을 건의한 사실을 밝혀내고 생산성본부관계자를 불러 회계분석 경위와 그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버스업체들의 운송수입금 횡령비리와 관련,이미 적발한 17개 업체말고도 수억∼수십억원의 회사돈을 빼돌린 것으로 추가 적발한 신성교통 등 4개 업체대표들을 다음주초 사법처리키로 했다.S·K·H운수 등 3개 버스업체에 대해서는 회계장부 등을 압수해 횡령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달아난 업체대표,공무원 등 5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구속된 업체대표들을 상대로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추궁한 결과 『관할 구청 및 경찰 직원 등에게 차고지 주변 등에서의 폐수배출과 노상주차,신호위반 등을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정기적으로 상납했다』는 진술을 확보,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 이양호씨 추가비리 수사/검찰/수뢰·비밀누설혐의 구속

    ◎대우 석진철씨 등 3명도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군사기밀 유출 및 뇌물수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안강민 검사장)는 27일 이전장관이 지난해 말 대우중공업으로부터 경전투 헬기사업 수주와 관련해 13억원을 받았는지와 장성 진급 관련 금품수수,재산 증식과정 등 추가 비리를 조사하고 있다.〈관련기사 5면〉 검찰은 특히 무기중개상 권병호씨(54)가 UGI사 대표 이남희씨에게 넘겨준 「대우측의 20억원 제공 약속」녹음 테이프의 소재를 찾기 위해 이씨와 이 전 장관,대우중공업 석진철 당시 사장(53·현 바르샤바 FSO사장) 등 관련자들을 28일 중 재소환,추궁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26일 대우중공업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이전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구속,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 또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지난해 3월 무기중개상 권씨에게 3억원을 전달,이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이전장관에 건네주도록 한 대우중공업의 석 전 사장을 제3자 뇌물교부 혐의로 구속하고 정호신당시 전무(55·현 대우중공업 부사장)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이 전 장관과 대우중공업측의 비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대우중공업의 윤영석 당시 회장(58·현 그룹총괄회장)으로부터 5천만원을 뜯은 UGI사 대표 이씨와 전대표 강종호씨(37)등 2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혐의로 구속했다. 북경에 체류중인 권씨에 대해서는 뇌물공여 및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기소중지 조치를 내렸다. 이전장관은 지난해 4월5일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안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권씨로부터 『대우중공업이 주생산업체로 돼 있는 경전투헬기사업 납품이 잘 추진되게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전장관은 94년 8월초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캐피탈호텔 커피숍에서 국방부에서 심의 중이던 항공기 정비점검 전산화시스템(CDS)사업의 추진상황을 기록한 영문 메모를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우의 석전사장은 지난해 3월20일 용산구 한남동 권씨집에서 경전투헬기사업과 관련,이 전 장관에게건네달라며 권씨에게 3억원을 주었다. UGI사의 이·강씨는 지난 5월 국방부장관실로 이 전 장관을 찾아가 『5억원을 주지 않으면 공군참모총장 진급 로비와 뇌물수수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이 전 장관으로부터 회유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대우의 윤회장으로부터 지난 15일 5천만원을 받았다.〈박홍기 기자〉
  • 「비리열쇠」쥔 권씨 신병확보 총력/권병호씨 북경발언후 수사방향

    ◎이 전 장관 군사기밀 유출·진급 로비/대우중 군납관련한 뇌물 집중수사 권병호씨의 북경 발언은 검찰의 수사 방향을 적지 않게 흔들어놓았다.국민회의가 폭로한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의혹을 증폭시켰다.의혹이 증폭된 만큼 검찰의 부담도 커졌다. 검찰은 우선 권씨의 신병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이 전장관 비리의 열쇠를 쥐고 있는 권씨가 17일 하오 7시30분 미국에서 돌아와 18일 상오 9시에 북경으로 출국한 것은 검찰의 모양을 더욱 우습게 만들었다.더욱이 권씨는 일반 사기 사건으로 기소 중지돼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권씨의 신병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강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권씨가 북경 리도호텔에 체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21일 상오 10시쯤 전화 통화를 해 귀국을 종용했다.권씨는 안중수부장과의 통화에서는 귀국의사를 비쳤으나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는 귀국하지 않겠다고 했다.하지만 검찰은 권씨가 「협상」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보고 계속해서 설득한다는 계획이다. 권씨의 발언으로 수사 범위도 확대된 인상이 짙다.안중수부장은 21일 하오 이례적으로 이 전장관 비리 수사대상에 대우중공업의 공군형 장갑차 구매 관련 13억원 수수 여부와 재산형성 과정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이는 권씨가 북경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그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그전에는 군사기밀 유출,진급 로비 및 인사 청탁,대우중공업의 경전투 헬기사업 관련 금품 수수 등을 주요 수사대상으로 삼았었다. 의혹이 증폭된 만큼 수사의 강도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검찰의 관계자들은 권씨와 함께 사건 내막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대우 관계자들이 수사에는 협조하지 않고 언론을 통한 해명에만 급급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고 있다.사법처리 대상이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황진선 기자〉
  • 이양호 파문­인사청탁 법 적용

    ◎「보석」처벌 곤란… 돈의 행방이 초점/소영­「변호사법 적용」 보석 돌려줘 “무죄”/이씨­소영씨 공무원 아니라 처벌 불가 이양호 전 국방부장관의 비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소영씨가 연계된 인사청탁 부분이다.이씨의 파렴치함을 보여주는 사례일 뿐 아니라 소영씨가 사법처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민회의와 이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씨가 권병호씨를 통해 다이아몬드 반지와 목걸이 등을 소영씨에게 전달한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이씨와 소영씨를 형사처벌할 수 있는가.소영씨는 지난 90년 2월 20만달러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11개 은행에 불법 예치한 혐의로 94년 8월과 지난해 12월 검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처벌은 받지 않았다. 만약 소영씨가 이씨로부터 다이아 반지 등을 받았다면 변호사법을 적용할 수 있다.소영씨가 공무원이었다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나 공무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적용이 어렵다. 변호사법 90조는 공무원이 취급하는 사건과사무에 관하여 청탁·알선 등의 명목으로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으면 5년이하의 징역 등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이씨의 진급 로비 등을 명목으로 다이아 반지를 받았다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된다. 그러나 알려진대로 다이아 반지를 얼마후 돌려주었다면 일반 사회통념에 비추어 과연 적극적으로 받을 의사가 있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다이아와 함께 인사청탁을 받은 뒤 적극적으로 소유할 의사를 갖고 있다가 뒤늦게 말썽이 날 것 같아 돌려주었다면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하지만 마지 못해 받았다든가,무엇인지 모르고 받았다가 일정 기간 후에 돌려주었다면 죄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법원 판례다. 이씨 역시 권병호씨에게 4천만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하지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뇌물 공여죄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해 뇌물을 주어야 하는데 소영씨는 공무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인사청탁 부분과 관련해서 소영씨는 물론 이씨도 처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현 단계의 평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인사청탁 부분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수사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며 『법 적용에 논란이 있는 인사청탁 부분과 공무상 기밀 누설 부분보다는 정공법으로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씨가 대우중공업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의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 이양호 전 국방 금명 소환/기밀누설·수뢰혐의 수사/검찰

    ◎이씨 계좌 압수수색 자금추적 이양호 전 국방부 장관의 군사기밀 누출 및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강민 검사장)는 20일 금명간 이전장관을 소환,지난해 7월 경전투 헬기사업(KLH)과 관련해 대우중공업이 무기중개상 권병호씨에게 준 3억원 가운데 1억5천만원을 건네받았는지 등을 추궁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4면〉 검찰은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 누설혐의로 이 전 장관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권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된 대우중공업의 경리 담당자 2∼3명을 불러 조사하는 한편 당시의 윤영석회장과 석진철 사장,정호신 전무 등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밤 이전장관과 권씨가 운영해온 UGI사 명의의 계좌,대우중공업 명의의 계좌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자금추적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장군 진급 대상자들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장관에게 권씨를 소개한 예비역 준장 이달화씨와 권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무기중개사 UGI의 한국지사장 강종호씨 등 5∼6명을 불러 이 전 장관과 권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주안에 노태우 전대통령의 딸 소영씨를 소환,권씨를 통해 3천5백만원어치의 다이아몬드 반지 등을 받았는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권씨에게 건넨 F­16 전투기 부품 고장유무 자동점검장비(CDS)자료 내용이 공무상 비밀에 해당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국방장관은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되기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 시절 권씨에게 4천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기무사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92년 7월쯤 예비역 준장인 이달화씨 소개로 만난 권씨가 『노대통령의 딸인 소영씨를 잘 알고 있으며 진급 로비자금으로 1억5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해 거절하자 『사업자금으로 4천만원이라도 빌려달라』고 간청,권씨가 운영하고 있는 UGI사 주식을 담보로 4천만원을 빌려줬다는 것이다.〈박홍기 기자〉
  • 뇌물에 약한 「경제검찰」/공정위 간부들 왜 이러나

    ◎금품·향응에 「직업윤리」 외면/기업과 접촉 잦아 유혹 많아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잇따른 뇌물수수사건으로 꼴이 말이 아니다.정재호 정책국장의 뇌물수수사건은 이종화 전 독점국장이 같은 혐의로 구속된 지 한달만의 일로,장관급기관으로의 격상을 계기로 심기일전해보려는 터에 재발해 충격이 더욱 크다. 공정위는 기업체와 접촉할 기회가 많아 부정의 소지는 항상 있다.경쟁시대를 맞아 기업이 가장 신경쓰는 곳이 공정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여서 기업의 로비가 상대적으로 더 치열하다.직접 업무와 연관짓거나 최소한 보험드는 기분으로 뇌물을 주려는 유혹이 많을 수밖에 없다. 정국장의 경우 경쟁업체와의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선맥주 등 2∼3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검찰을 보고 있다.지난 94년 경쟁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조선맥주(하이트)의 「지하 1백50m의 1백% 암반천연수」란 광고와 관련,부당광고여부 조사위원장으로서 뇌물을 받고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검찰은 혐의를 두고 있다.공정위는당시 1백% 암반천연수는 인정하되 지하 1백50m에서 1백% 솟아나오는 것처럼 오인될 우려가 있다며 법 위반사실 신문공표와 2천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는 등 부분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국장 구속사건 이후 당초 담당부서가 맡은 재신청사건업무를 다른 부서가 맡도록 하고 민원인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일체 제공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직원윤리규정을 제정하며 고객만족행정개념을 도입키로 하는 등 제도개선 및 이미지쇄신작업을 펴왔다.그러나 결국은 제도로서 부정을 원천봉쇄할 수 없다는 점만 재확인한 셈이다.개개인이 청렴하지 않으면 안되도록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수밖에 없다. 공정위의 한 관계자는 『부끄럽기도 하고 앞으로 일하기도 어렵게 됐고 일할 맛도 안난다』면서 『깨끗한 전통을 확립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공정위에 대해 검찰이 갖고 있는 곱지 않은 감정이 잇따른 고위직 구속의 한 배경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현행 공정거래법은 공정거래사범에 대한 공정위의 전속고발권을 인정하고 있으나 검찰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공정위가 고발하지 않더라도 수사할 수 있도록 법개정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학교 납부금도 PC통해 낸다

    ◎28개은,초중고 1만여곳… 학부모 계좌 연결/자동이체로 학생들 현금소지 따른 위험줄여 수업료나 육성회비·급식비등을 은행에 가서 송금하거나 학교에 직접 납부하지 않고도 PC를 통해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데이콤은 12일부터 주택·조흥·한일·부산·대구은행등 28개 국내은행과 전국 1만여 초·중·고교 및 학부모의 계좌를 연결,각종 납부금을 자동이체 처리해 주는 이른바 「스쿨뱅킹 서비스」제공에 들어갔다. 스쿨뱅킹 서비스란 수업료·특활비·육성회비등 납부금을 은행이나 학교에 직접 납부할 필요없이 학교측이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PC를 통해 수납금액을 학부모계좌에서 학교계좌로 이체하고 처리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일종의 EDI(전자문서교환)서비스다. 그러나 앞으로는 이같은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관리하고 관련정보를 은행에 전달,학교운영업무처리가 간편해질 전망이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도 자동계좌이체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현금소지에 따른 금품갈취와 교내폭력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데이콤은 앞으로 교직원의 급여처리용 소프트웨어를 비롯,4월부터는 동사무소를 대상으로 경로비지급 소프트웨어와 아파트 관리비수납 소프트웨어를 개발,보급에 나설 계획이다.
  • 교육위원 「돈선거」 원천봉쇄/당정 「선출방식」 개선 배경

    ◎“더이상 혼탁은 안된다” 강한 공감대 형성/선거직전 선거인단 구성… 「로비」 기회 차단 14일 열린 당정회의에서 합의된 교육위원 선출 방식 개선방안은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품로비 등 선거 비리를 차단하자는데 목적이 있다. 교육위원 선출 방식 개선방안은 교육개혁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했던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시안에도 들어 있었으나 이중간선제의 골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교육위원의 절반은 광역의원이 겸직하도록 하고 기초의원이 후보를 추천하는 현행 방식을 학교운영위원들이 추천하는 것으로 바꾸었을 뿐이었고 광역의원이 최종 선출하는 제도는 현행과 꼭 같았다. 따라서 이 개선시안은 선거 로비 등의 문제가 나타날 소지는 그대로 갖고 있었다.이는 교육위원 선거 비리가 지난달 2기 교육위원 선거가 끝나고 나서야 노출되기 시작했고 교육개혁위의 개정 작업은 선거 비리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민자당이 공청회까지 거친 교개위의 시안을 막판에 고치게 된 것은 3기 교육위원 선거부터는혼탁상이 재연돼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이날 마련된 개선안의 핵심은 선거 과정이 복잡한 이중간선제를 버리고 선거때마다 선거인단을 구성해서 교육위원을 선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선거인단은 미리 구성해두지 않고 선거일 1주일 전이나 5일 전에야 구성해 본인들에게 알려 로비를 차단한다는 것이다.교육위원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물론 그전에 후보 등록을 해 자신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할 수 있겠지만 선거인단이 누가 될지 알 수 없으므로 개별 접촉은 전혀 할 수 없다. 다만 선거가 임박해 선거인단이 구성되면 후보자들이 이들 앞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자리를 주는 것 등은 고려되고 있다. 선거인단은 경력을 봐서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 추첨으로 뽑는 방법을 채택,선거인단의 구성과 관련된 문제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구성비율도 학교운영위원과 기초의원,광역의원을 6대3대1로 함으로써 지방의원들의 영향력을 축소했다. 그러나 광역의원이 전체 교육위원의 절반 가량을 겸임하는 것은 교개위의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 ◎경기도의원 대량 구속 안팎/모두 의원직 상실 확립… 보궐선거 불가피/일부 수뢰사실 부인… 법정공방 뜨거울듯 경기도교육위원 선출을 둘러 싼 뇌물수수사건은 검찰이 수사착수 22일째인 14일 유재언 경기도의회의장을 포함해 도의원 8명과 교육위원 낙선자 등 모두 9명을 구속하고 도의원 4명 등 9명을 불구속입건하는 선에서 일단락됐다. 이번 사건이 관련 지방의원들의 무더기 구속으로 종결됨으로써 보궐선거가 불가피하게 됐다. 지방의원의 신분을 규정한 현행 지방자치법과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르면 금고이상의 형이 확정돼 피선거권이 박탈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의원들에게 모두 뇌물수수죄가 적용됐는데 뇌물수수죄는 선거법과는 달리 벌금형이 없어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금고이상의 형이 확실시 돼 의원직을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검찰이 기소유예하거나 재판부가 일정기간동안 형의 선고를 유예하고 그 기간동안 특별한 사고없이 경과하면 면소하는 선고유예처분을 내릴 경우 의원직상실은 면하게 되지만 재판부가 이같은 처분을 내릴 가능성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이 이번 뇌물수수사건을 선거매수행위로 간주,뇌물을 준 사람에 대해 관대하게 처분하던 관례에서 벗어나 뇌물을 준 사람들을 전원 구속한 반면 뇌물을 받은 의원 일부를 불구속 처리,재판부의 판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유의장 등 일부 의원들은 뇌물수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그러나 돈을 준 문씨로부터 유의장이 보는 앞에서 돈봉투를 놓고 나오면서 적은 돈이지만 성의껏 준비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확보,공소유지에 자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각 시·군의회에서 1차로 2명을 추천한뒤 도의회에서 2차로 교육청별로 1명씩 선출하는 이중간선제에서 비롯된 비리사건이다. 뇌물액수가 적어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이번 사건결과 교육위원선출을 둘러싸고 돈뿐아니라 행운의 열쇠,금 노리개,넥타이,과일,구급약통,갈비,음료수 등 폭넓게뇌물성 선물이 건네진 것으로 밝혀졌다.
  • 교육위원 선거인단서 선출/당정 확정

    ◎학교운영위원 60·기초의원 30·「광역」 10% 내정 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선거 과정에서의 비리 등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교육위원 선출 방식을 현재의 이중간선제에서 선거인단에서 선출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박영식 교육부장관과 하순봉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당정회의를 갖고 교육위원 선출방식을 이같이 개선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교육개혁위원회가 마련하고 있는 지방교육자치법 최종 개정안에 이 내용을 포함시켜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기초의회에서 교육위원 후보를 추천하면 광역의회에서 최종 선출하는 현행 이중간선방식을 학교운영위원·기초의원·광역의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한번에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선거인단의 구성비율은 학교별로 학부모와 교사 등으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 60%,기초의원 30%,광역의원 10%로 하며 선거인단의 총인원은 1백∼3백명으로 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또한 교육위원 자격이 있는 후보자들이 시·도의회에 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가 임박해져서야 선거인들에게 선거인단의 한사람으로 위촉된 사실을 통보해 선거를 앞두고 금품살포 등의 로비를 할 수 없도록 했다. 선거인단의 위촉 방식은 시·도의회의 사무국에서 완전 무작위로 추출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중간선제를 바꾼 이같은 선출 방식은 최단 시일안에 각계 인사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교육위원을 선출하도록 함으로써 교육위원 선출과정에서의 비리를 없애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 오산·안성 기초의원 수뢰/로비자금 전달 남구의원 소환/인천

    【수원·인천=조덕현·김학준 기자】 경기도 의원에 이어 오산시의 일부 기초의원들도 교육위원 추천과 관련,금품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오산시 교육위원 후보로 등록했다 추천과정에서 낙선한 송재환씨(49)는 5일 검찰에서 『10돈쭝 행운의 열쇠 7개를 구입해 지난 달 5∼6일 이용우(42) 의원을 제외한 6명에게 각각 1개씩 주었다고 말했다.또 낙선 후 백승하(51) 의원으로부터는 행운의 열쇠를 되돌려 받았으나 등 나머지 5명으로부터는 아직 되돌려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에는 안성군 교육위원 후보선출을 둘러싸고 군의회 의원들이 1천만원씩의 뇌물을 받았다는 유인물이 현지에 대량 살포됐었다. 인천지검도 이미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된 인천시 남구 교육위원 후보 김유찬(53)씨로부터 로비자금을 받아 구의원들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구의회 김상백(34) 의원을 이 날 소환,조사했다.
  • 기업약점 슬며시 흘려 로비 유도/박은태 의원의 「돈뜯기 수법」

    ◎회사합병기업 세금포탈비리 주표적/“회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 협박 공갈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민주당 박은태(전국구)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갖가지 수법을 동원,「돈뜯기」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검찰이 밝힌 박의원의 「금품갈취수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회 재정경제위에 소속된 박의원은 국회 국정감사나 상임위에서 약점이 있는 기업의 비리사실을 거론하거나 기업관계자의 귀에 넌지시 흘려 로비를 유도하는 수법을 단골메뉴로 사용해왔다.경영권을 2·3세에게 승계한 회사의 증여세부문과 회사를 합병한 기업의 세금포탈비리 등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A기업의 경우 86·89년도의 국세청 세무조사내용과 조치내용 그리고 해외재산도피의혹 등을 거론하면서 국세청과 증권감독원에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박의원은 오래된 자료라며 제출을 미루는 공무원들을 들볶기도 했다.그런 다음 회장실에 전화를 걸어 불러낸뒤 『일전에도 어떤 기업을 손봐줬다』고 협박해 1억원을 뜯어냈다. B그룹에 대해서는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의혹이 있으며 세금을 감면받기위해 로비를 하지 않았느냐』며 국세청에 자료제출을 요구한뒤 『회장을 국회 상임위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고 협박했다.2차례에 걸쳐 2천만원씩 4천만원을 챙겼다. C그룹에 대해서는 94년 임시국회에서 대주주명단과 기업인수내역 등 관련사실을 일단 거론,정기국회가 열리자 증감원에 자료제출을 정식으로 요구해 발언할 듯이 행동하고 비서관을 시켜 『우리 의원님이 화나셨다』고 해당기업 회장부속실에 분위기를 전달,3차례에 걸쳐 4천만원을 뜯어냈다. 여기에 재미를 붙인 박의원은 또다른 기업을 상대로 로비를 유도하려다 「면박」을 당하기도 했다. 박의원은 D그룹에 접근,『여당을 등에 업고 장사를 잘했으니 나같은 야당의원에게 혼나야 한다』고 위협했으나 보기좋게 거절당했다.
  • 「아태재단 후원금」20명 곧 소환/검찰/교육위원 「돈선거」수사확대

    ◎4백만원 뿌린 학원장 긴급구속­인천/시·구의원에 억대 준 10여명 내사­부산 교육위원 선거와 관련한 금품수수 사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아태재단 등 정치권의 연루 여부로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31일 돈을 준 후보가 긴급 구속됐다. 서울지검 공안1부(장윤석 부장검사)는 31일 서울의 시·구 의원 4∼5명이 교육위원 출마자들에게 아태평화재단 후원회 가입을 권유하거나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출마자 가운데 아태재단에 5백만∼1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드러난 20여명은 모두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 날 교육위원 당선자 1명과 낙선자 2명 등 3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후원금을 내는 조건으로 당선을 약속받았는지 여부를 캤다.또 아태재단 후원회 부회장으로 서울시 의회 부의장인 김기영의원이 출마자들에게 후원금 5백만원을 내면 당선시켜 주겠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곧 김의원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후원금을 낸 출마자 가운데 당선자는 15∼16명,낙선자는 6∼7명으로 알려졌다. 검찰은K의원 등이 출마자들로부터 2백만∼3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았다고 밝혔다. 【인천=김학준 기자】인천지검 공안부는 인천시 의회 김모·정모 의원에게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각 2백만원을 준 남구 교육위원 후보 김유찬씨(53·기술학원 원장)를 뇌물공여 혐의로 긴급 구속했다. 또 서구 교육위원에 출마한 김모씨(49·W산업 대표)가 시·구 의원에게 6천만원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김씨는 인천시 백모의원(40)과 서구 윤모의원(51) 등 2명에게 로비자금으로 6천만원을 준 혐의이다. 【수원=조덕현 기자】 수원지검 공안부는 달아난 문제복씨(56)로부터 1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진 경기도 의회 수석 부총무 이광수의원(53)을 소환,조사했다.그러나 이의원은 『친구 진모씨로부터 2백만원을 빌렸을 뿐』이라며 뇌물수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백만∼3백만원의 수표를 받은 유재언 도의회 의장 등 다른 의원들도 받을 의사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문씨가 붙잡혀야 정확한 윤곽이 밝혀질 전망이다. 검찰은 현금과 금붙이 등을 주고 받은 후보와 의원들은 사법처리할 방침이나 구급약과 갈비·음료수 등 2만∼5만원짜리 선물의 경우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부산지검의 한 관계자는 시의원들에게 2백만∼3백만원씩 모두 1억원 이상의 금품을 제공한 후보가 있다는 등 불법 선거에 관한 정보가 많다며 이를 수사해 사실로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교육위원 자리 왜 탐내나/체육관유치·교재선택 등 이권개입

    ◎무보수 불구 학원장 등 보호막 노려 「교육위원」이라는 자리가 어떻길래 전국적으로 부정선거 시비가 잇따를까. 교육위원은 한마디로 지역주민들의 대표로 시·도 자치단체의 교육정책에 대한 결정과 예산을 의결하고 이를 감시·견제하는 「막강한」 자리다. 교육자치법 13조는 교육위원에게 ▲교육감 선출 ▲각종 조례 개정 ▲교육예산 의결 ▲등록금등 특별부과금 부과및 징수 ▲학교의 기본재산과 체육관·도서관등 공공시설의 설치·관리처분 등 9개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또 각 시·도 교육위원 정원 가운데 절반은 10년 이상 교육관련 업무에 종사한 사람으로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나머지 반은 일반인이다. 교육위원의 임기는 3년이며 기초단체장들과는 달리 무보수 명예직이다.단지 한달에 의정활동비로 50만원과 보조비로 10만원등 60만원이 공식적으로 지급된다. 교육위원 선거가 끝난 뒤 전국 각지에서 금품수수 등 부정시비가 잇따르고 잡음 또한 끊이지 않는 것은 이 자리가 순수한 교육자치의 실현이라는 근본 취지 보다는 명예와 함께 막대한 이권도 챙길 수 있다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평생을 교육에 몸담았다가 나름대로 교육철학을 펼치려는 교육자 출신이나 몸소 교육자치에 힘을 쏟으려는 의욕있는 사람들은 이같은 속성을 노린 사람들에게 밀려 뒷전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교육위원들이 가장 힘을 기울이는 것은 예산의결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경우 2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게다가 이들에게는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으며 교육위원 스스로 교육감에 출마할 수도 있는 자격이 부여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정말 순수하게 교육발전에 뜻을 둔 교육자 출신의 입후보자 보다는 명예와 실속을 차지하려는 비교육자들이 교육위원회를 마음대로 흔드는 기현상이 빚어지기도 한다. 또 체육관등 공공시설에 대한 유치는 물론 교재선택,학교급식등에 관여할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교육위원들은 건설업자나 출판업자등으로부터 「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돼 금품제공이나 향응 등 유혹을 받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학원경영자들은 「교육위원」에 당선되면 「보호막」을 쌓는다는 계산아래 교육위원 선거에 대거 출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 소규모 학원 양성화를 위한 학원조례개정안이 대형 학원장들이 위원으로 있는 시교육위원회에 의해 부결된 것이 이를 입증하는 단적인 예라 할 수 있다.
  • 교육위원 선출 문제있다(사설)

    오는 21일 실시되는 2기 시도교육위원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이 선출권을 갖고있는 광역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금품살포와 향응제공등 탈법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더욱 한심한 것은 각 정당들이 자파성향 위원들을 당선시키기위해 후보명단을 돌리는등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교육위원 선거가 정당의 세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교육위원의 선출방법이 기초의회가 복수후보를 추천한뒤 광역의회가 한 사람을 선출하는 이중 간선제로 되어 있어 후보들이 광역의원들을 대상으로 로비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이로인해 일부 후보들은 정당소속인 광역의원들의 환심을 사기에 급급하고 심지어는 금품공세까지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광역의회 역시 자당성향의 교육위원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은밀히 당차원의 지원을 하는등 정치색 오염이 우려된다.물론 교육위원의 자격은 명예직이며 비정당인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불법선거운동이 은밀하게 이뤄져 현실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기 힘들다는 교육계의 지적이다. 그동안 1기 교육자치를 통해 나타난 교육위원의 선출방법과 교육위원회 위상등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기위해 9월 정기국회에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교육위원회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위원의 주민 직선제의 조속한 도입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또 교육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위원정원의 「2분의 1이상」을 교육 또는 교육행정경력 10년이상인 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3분의 2이상」으로 높이는 방안들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법개정이 미리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서 9월까지 교육위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일정에 쫓겨 선거가 강행된 것이 우선 잘못이다.그러나 제도적인 개선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사직당국이 위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고 해당자를 사법처리 함으로써 「교육의 정치오염」을 차단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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