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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품 로비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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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정운호-판사 금품거래 단서 포착…법원 로비 수사 확대

    검찰이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와 현직 판사 사이에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면서 법원을 상대로 한 정 전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수도권 지방법원 소속 김모 부장판사와 정 전 대표가 지난해 고가의 중고차를 거래하는 과정에서 ‘금품 로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을 잡고 수사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본인 소유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레인지로버 중고차를 김 부장판사에게 5000만원에 매각했다. 김 부장판사는 정상적인 중고차 매매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차량 매각대금을 김 부장판사에게 돌려준 정황을 최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가 로비 목적으로 차량을 무상 제공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와 베트남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를 두고 김 부장판사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정 전 대표와 다녀온 통상적인 여행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정 전 대표 명의로 발행한 100만원권 수표 5∼6장이 김 부장판사 측 가족 계좌로 유입된 단서도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원장 이모씨가 연루돼 있다. 그는 수표 5∼6장을 김 부장판사 측에 건넨 인물로 조사됐다. 김 부장판사는 이 돈이 이씨로부터 받은 부의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법원 쪽에 인맥을 구축한 이씨는 정 전 대표로부터 재판 관련 청탁 명목으로 1억원 가까이를 챙긴 혐의가 드러나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박평수 판사는 “범죄사실의 소명이 있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정 전 대표의 법조 브로커로 활동한 이민희(56·구속기소)씨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판사들과 교분을 쌓은 이씨는 법원 쪽으로, 이민희씨는 검찰·경찰 쪽으로 각각 역할을 분담해 정 전 대표의 구명 로비를 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씨가 구속됨에 따라 검찰이 정 전 대표의 법원 상대 로비 의혹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른다. 우선 김 부장판사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르면 이번주 안에 소환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실제 김 부장판사 등을 접촉했는지, 또 다른 판사 등을 상대로 한 로비가 있었는지, 정 전 대표 측에게서 받은 거액의 금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수사 초반에 불거진 로비 의혹들의 진위가 밝혀질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5월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하던 임모 부장판사는 정 전 대표 사건과 관련해 사표를 냈다. 브로커 이민희씨와 지난해 말 고급 일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임 부장판사는 “언론 보도로 사법 신뢰가 훼손되는 결과를 초래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부정한 청탁을 받아 어떠한 비위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투자사기로 수감된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창수씨의 재판 과정에서도 법관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가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이숨투자자문 투자 사기 사건으로 올해 4월 1심에서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이 사건 전에 저지른 ‘인베스트 투자 사기’로 2013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해 10월 항소심에서 피해 회복을 인정받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당시 송씨의 항소심 변론을 부장판사 출신인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가 맡으면서 송씨가 최 변호사를 동원해 법원에 금품 로비를 벌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연합뉴스
  • 부장판사에 ‘정운호 로비’ 성형외과 원장 영장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4일 서울 강남의 B성형외과 원장 이모(5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정 전 대표의 브로커 역할을 하며 수천만원을 받고 현직 부장판사에게 부정 청탁을 한 혐의로 지난 12일 체포됐다. 지난 5월 부장판사 출신 최유정(46·여·구속 기소), 검사장 출신 홍만표(57·구속 기소) 변호사 등의 부당 변론 의혹으로 촉발된 이른바 정운호 로비 의혹 사건이 검·경은 물론 법원으로 번진 모양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00억원대 원정도박 사건 관련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정 전 대표가 이씨에게 평소 친분이 있던 K부장판사와 접촉하라며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한 단서를 포착했다. 이씨는 K부장판사에게 “재판 상황을 알아봐 달라”고 하는 등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의 항소심 재판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A부장판사는 직전에 같은 법원에서 근무하는 등 K부장판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2심에서 1심보다 4개월 감형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또 최근 정 전 대표로부터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씨를 통해 재판부 청탁을 대가로 K부장판사에게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정 전 대표 측이 발행한 500만원 정도의 수표에 서명한 인물이 K부장판사라는 단서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K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 및 이씨, 브로커 이민희(56·구속 기소)씨 등과 베트남 등지로 해외여행을 다닌 점, K부장판사가 정 전 대표로부터 2014년 고급 외제 승용차를 5000여만원에 사들인 점 등에도 위법성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씨 조사 결과에 따라 K부장판사 등 법원 측 추가 연루자에 대한 수사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만 K부장판사는 법원 내부 감사 등에서 “수년 전에 이씨로부터 부의금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 수표가 정 전 대표 측 자금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롯데홈쇼핑, 이번엔 앱 가입자 개인정보 넘겨 1억 8000만원 과징금

    금품 로비, 비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롯데홈쇼핑이 약 3만명의 고객 정보를 보험회사에 몰래 팔았다가 억대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1일 전체 회의에서 롯데홈쇼핑이 2만 9000여명의 고객 정보를 제3자에게 불법 제공한 사실을 확인해 과징금 1억 80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관련 내용을 검찰에 수사 검토 자료로 넘길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2009년 2월부터 2014년 4월 사이 고객 개인 정보를 롯데·한화·동부 등 3개 손해보험사에 몰래 팔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의되지 않은 개인 정보를 포함, 롯데홈쇼핑이 이용자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해 올린 매출액은 37억 3600만원에 이른다. 또 롯데홈쇼핑과 CJ오쇼핑·NS쇼핑 등 7개 업체가 앱 서비스를 1년 이상 쓰지 않은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파기하지 않거나 별도로 저장 관리하지 않았던 사실도 적발돼 시정명령 및 과태료 500만∼1000만원을 부과받았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채널의 미래창조과학부 재승인 심사 때 금품 로비를 벌이고 ‘상품권깡’(회삿돈으로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것)과 같은 수법으로 약 9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 등으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민유성·강만수·홍기택 찌르는 檢… 대우조선 수사 2R 관전 포인트

    민유성·강만수·홍기택 찌르는 檢… 대우조선 수사 2R 관전 포인트

    남상태 연임 로비 - MB정부 실세와 연결 가능성 강만수 지인 특혜 - 조만간 피의자 신분 檢 조사 경영진 회계 사기 - 현 정권 실세 수사 확대 여부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비리 수사가 민유성(62), 강만수(71), 홍기택(64) 등 3명의 전임 산업은행장들을 대상으로 각각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 8일 대우조선 본사 압수수색 이후 지금까지의 수사는 대규모 회계사기 등 내부 경영비리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향후에는 전·현 정권 핵심 인사들의 비리 연루 가능성까지 열어 두고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달 초 강제수사를 통해 ▲남상태(66)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 ▲강 전 행장의 지인 회사 특혜 지원 의혹 ▲대우조선 현 경영진 회계사기 의혹 등 세 갈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미 수조원의 공적자금이 대우조선에 투입됐음에도 또다시 대규모 부실이 초래된 원인을 찾는 것이 이번 수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남 전 사장 연임로비 수사는 지난 8일 홍보대행사 N사 및 이 회사 대표 박모(58·여)씨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본격화됐다. 박씨는 당시 산업은행장이던 민 전 행장과 가까운 관계였던 데다 MB 정부 실세들과도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단은 박씨가 2009년 남 전 사장으로부터 홍보비 명목으로 ‘뒷돈’ 20억여원을 받고 민 전 행장 등에게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민 전 행장이 2008년부터 자신과 가족들 명의로 부동산업체 J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J사의 역할과 자금 흐름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강 전 행장도 산업은행장 재직 시절인 2011~2013년 대우조선을 압박해 업체 두 곳에 연구개발 지원 등의 명목으로 100억여원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자택 및 사무실을 압수수색당했다. 강 전 행장은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단은 또 회계사기가 현 경영진 체제하에서도 이뤄진 것을 적발하고 대우조선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열중(58) 부사장을 지난 5~6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올 1~3월 영업손실 1200억원을 조직적으로 축소 조작한 혐의다. 정성립(66) 사장은 물론 당시 산업은행장이었던 홍기택(64) 전 행장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 전 행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인물로 수사가 현 정권 실세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날 금품 수수와 회삿돈 횡령 등 20억원대 경영비리로 구속 기소된 남 전 사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첫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큰 내용은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비즈 in 비즈] 김영란법 표적기소 막으려면 로비스트법 만들어야

    [비즈 in 비즈] 김영란법 표적기소 막으려면 로비스트법 만들어야

    “그렇다면 로비스트법이 병행돼야 합니다.”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날 전국경제인연합회 한 임원의 말입니다. “검찰은 이제 누구든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내사할 수 있나요?” 같은 날 유통기업 홍보 경력이 있는 한 기업 간부는 이렇게 되묻습니다. 김영란법 입법 취지를 제대로 살릴 보완책에 관한 이 두 가지 논쟁을 소개합니다. 로비는 우리말로 청탁입니다. 그러니 합법적 로비의 범위·방법·금기를 정하는 로비스트법 제정 없이 김영란법이 시행되는 것은 가능한 청탁이 무엇인지 합의를 이루지 않은 채 불법 청탁에 따른 처벌 조항부터 먼저 정의한 모양새가 됩니다. 로비스트법 제정 주장은 16대·17대 국회에서 꽤 활발하게 논의됐습니다. 혈연, 지연, 학연에 이어 돈의 힘까지 얽힌 음성적 로비 시장을 양성화해 제도·법률 변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게 로비스트법 제정론자들의 주장입니다. ‘청탁’이라는 음습한 표현을 어감이 좀더 나은 ‘청원’으로 바꾸면 이 주장을 이해하는 게 수월해집니다. 김영란법에 따르면 금품 수수 여부에 관계없이 국회의원(입법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과 언론을 향한 청원의 많은 부분이 탈법의 경계에 섭니다. 로비스트법이 부재하더라도 김영란법이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면 우리는 목표보다 빨리 청렴사회에 이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칼자루는 검찰이 쥐었습니다. 김영란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기소할 수 있는 유일 집단(기소독점)인 데다 기소를 재량껏 결정할 수 있는 권한(기소편의)도 동시에 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다 하는데 나만) 표적 기소’라는 억울함이 만연되면 김영란법의 안착은 요원할 것입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도입 뒤 7년이 지난 지금 사법부와 검찰의 순혈주의, 부패가 개선됐는지 의문입니다. 오히려 툭하면 불거지는 로스쿨 편법 입시 논란에 ‘금수저 특혜’ 심증만 커집니다. 로스쿨 도입과 함께 논의됐었던 공무원 임용제 개편, 법률 시장 개편, 사법부 조직 개편 등을 전부 병행했을 때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접근권을 키운다는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었겠다고 뒤늦게 생각합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영란법 내놓은 권익위 얼굴에 먹칠한 前간부…업자에 “로비해 줄게” 수천만원 챙겨

    오는 9월 28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둔 가운데 주무 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 전직 간부가 재직 시절 공무원 로비 명목으로 토지개발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긴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 ●“지자체 압박해 개발 허가” 미끼 접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최현만)는 경기 광주 지역 한 토지개발업체 대표 이모씨로부터 공무원 청탁 등의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은 권익위 전문위원(서기관급) 출신 임모(57)씨를 변호사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또 공범인 경기 광주 지역 한 신문사 편집국장 출신의 또 다른 임모(49)씨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위원은 임씨와 짜고 2009년 11월 이씨에게 접근해 “권익위에 고충처리 민원을 넣으면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들에 대한 로비 및 압박을 통해 ‘개발 행위 허가’를 받도록 해 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았다. 임 전 위원은 또 2010년 4월 단독으로 이씨에게 접근해 “부체도로(고속국도 개설 시 개설하는 보조도로)를 개설하도록 해 주겠다”며 1000만원을 받아 냈다. ●재직때 6000만원 챙겨… 로비는 안해 하지만 권익위 내부 문건 및 이메일 분석, 참고인 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은 지자체 관계자에게 로비하거나 압력을 넣지는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임 전 위원은 권익위 행정문화교육민원과에 근무하며 지자체나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 관련 민원을 검토해 각 기관에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등의 업무를 다뤘다. 그는 권익위 전신인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2000년대 초반 일을 시작해 2011년까지 근무한 뒤 현재 경기도 한 사립대학 시간강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권익위 관계자는 “임 전 위원이 퇴직을 한 까닭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브로커 이동찬에 ‘보복수사’ 청탁뇌물 받은 강남서 경위 구속 기소

     정운호(51·구속)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으로부터 수사 청탁을 받고 4200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강력 4팀장 김모 경위를 29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경위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이숨투자자문 전 대표 송창수(40·수감)씨 관련 고소사건을 잘 봐 달라는 이씨의 청탁을 받았다. 그 대가로 김 경위는 5차례에 걸쳐 현금과 수표, 골프채 두 세트 등 4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송씨의 운전기사 김모씨가 이숨투자자문 피해자 측에 도움을 준 데 앙심을 품고 김 경위에게 김씨를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김씨는 송씨의 차 안에서 현금 등을 훔쳤다는 혐의(절도)를 받았다. ‘정운호 게이트’ 사건이 불거지기 이전인 올해 3월 이런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됐다.<서울신문 6월 21일자 3면>  이씨는 또다시 운전기사 김씨와 이숨투자자문사건 피해자측 변호사 등을 절도 혐의 용의자로 몰아갈 계획을 꾸몄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김 경위는 서울 일선 경찰서 소속 구모 경정에게서 이씨를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경정도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28일 구속됐다. 검찰은 김 경위와 구 경정 이외에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J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불량입법’ 오명 벗었지만…내수 위축 우려에 개정 목소리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불량입법’ 오명 벗었지만…내수 위축 우려에 개정 목소리

    여야 지도부 합헌 결정에 안도 농어촌 의원 여전히 강력 반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28일 ‘합헌’ 결정에도 정치권의 법안 개정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도 시행 시 내수 시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이날 합헌 결정에 대해 여야 지도부는 안도했다. 입법 기관이 ‘불량품’(위헌 법률안)을 생산했다는 오명을 피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영란법 논의 주체였던 국회 정무위와 법제사법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헌재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 “일단 시행 후 문제가 생기면 후속 입법을 통해 고쳐 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일단 입법기관으로서 ‘졸속 입법’이라는 비난을 피했다는 점에서 자존심은 지켰지만,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여전히 금품의 범위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제도 시행일이 다가올수록 매출 급감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시행 전 시행령의 가액 기준을 반드시 조금이라도 올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김영란법 개정안 4개 가운데 3개는 농·축·수산물을 금품의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에 대한 논의는 8월 임시국회에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하나의 법안은 선출직 공직자(국회의원 등)에 대한 공익성 민원은 ‘부정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을 삭제해 의원에 대한 대가성 입법 로비를 부정 청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내용의 개정안이다. 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을 적용 대상에서 배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이 개정안은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됐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헌재가 여론을 의식한 정치 재판을 했다”면서 “헌법재판관이 9대0이 아닌 7대2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는 사실만으로도 문제가 있는 법안임이 입증됐기 때문에 결자해지 차원에서 개정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브로커 이동찬에 뒷돈 받은 경찰 간부 구속영장 청구

    법조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의 전방위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가 서울 시내 경찰서 소속 간부 구모씨에 대해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수사 청탁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해 구씨를 25일 체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창수(40·수감중)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수사 과정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구씨와 함께 이숨 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파출소 소속 경사 진모씨도 송씨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25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4000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위 김모씨를 지난 16일 구속했다. 이로써 이씨로부터 뒷돈을 받아 구속되거나 검찰 조사를 받은 현직 경찰관은 3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이씨나 송씨로부터 사건 청탁 명목으로 뒷돈 건네받은 현직 경찰관들이 더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농축산인들 반발,,,국회서 ‘썰렁 한우세트’ 공개

    ‘김영란법’ 시행 앞두고 농축산인들 반발,,,국회서 ‘썰렁 한우세트’ 공개

    농해수위서 농축산물 제외·시행 연기 촉구…소위 “시행 전 법 개정 검토” 헌법재판소의 소위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의 위헌 여부 선고를 하루 앞두고 농축산업계 대표들이 국회를 찾아 법 적용 품목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하거나 법 시행을 연기해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5개 농축산업계 단체 대표들은 27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 부정청탁등금지법 관련 소위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진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은 “김영란법으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가 천문학적이고 일자리만 6만 3천개가 날아간다”며 “먹거리가 부정부패의 온상일 순 없다. 김영란법에서 농수산물을 제외하든 법 시행을 연기하든 해달라”고 주장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도 “정부가 각 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며 농축산물을 고급화하래서 노력했는데 가격이 높다보니 김영란법에 걸려버렸다”며 “애정어린 농민들의 선물 하나로는 로비가 끝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농축산업계 대표들은 김영란법 시행령이 선물가액 범위를 5만원으로 규정한 데 항의하는 표시로 상자안이 거의 빈 5만원짜리 선물세트를 가져와 보이기도 했다. 김홍길 회장은 선물상자 속 4개 팩(pack) 중 1곳에만 한우가 들어있는 것을 보이며 “실제 5만원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면 어떻게 되는지 위에 계신 분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 가져왔다. 포장비, 택배비 등을 다 합해 5만원이면 선물하지 말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보 성향인 전국농민회총연맹의 이종혁 정책본부장은 “김영란법의 목적은 한국사회의 뿌리깊은 부패를 없애고 청렴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니만큼 우리는 법이 원래 취지대로 시행되게 노력할 것”이라고 4개 단체 대표 중 유일하게 다른 입장을 표했다. 이에 소위 위원들은 김영란법이 시행되기 전 법 개정을 검토해보자는 의견을 냈다. 농민 출신인 더민주 김현권 의원은 “법은 시행하되 현실적 피해를 고려해 시행령을 개정하는 것을 고려해보자”고 답했다. 소위 간사인 같은 당 황주홍 의원도 “김영란법 시행 예정일은 9월 28일인데 법 개정은 그것과 상관없이 이뤄질 수 있다”며 “그러려면 다수 의원의 동참이 필요하다.오늘 5개 공익단체 입장을 들었으니 계속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생산 저하와 내수경기 침체가 너무 우려되는 만큼 농축수산물은 김영란법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김영란법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여부에 관해 28일 최종 결정을 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익위 해설서로 본 김영란법] 美, 공직자 선물 기준 1회 20弗·年 50弗

    [권익위 해설서로 본 김영란법] 美, 공직자 선물 기준 1회 20弗·年 50弗

    미국은 로비스트 제도를 합법화하고 있지만 의외로 공직자의 선물 수수에 엄격하다. 로비스트는 특정 압력단체의 이익을 위해 입법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정당이나 의원을 상대로 활동하는 사람을 말한다. 미국은 정당한 로비 활동과 공직자를 대상으로 은밀하게 이뤄지는 부정청탁·금품수수를 구분한다. 허용되는 선물·식사접대의 금액 기준이 영국, 독일, 일본보다도 낮다. 공직자가 소속된 기관과 거래 관계에 있거나 소속 기관이 운영하는 규제를 적용받는 법인 또는 개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선물 등의 금액 기준은 1회에 20달러(약 2만원), 연간으로는 50달러(약 5만원)다. 일본, 영국, 독일도 허용 기준을 규정하고 있으며, 기준을 초과할 때는 예외적으로 상부에 보고하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일본에서는 과장급 이상 공직자의 경우 5000엔(약 5만원)이 넘는 선물이나 식사대접을 받는 경우 기관장에게 제공받은 금액, 날짜, 제공한 사람의 이름, 직책, 주소 등 내역을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 영국은 각 부처 및 지방정부에서 자체적으로 허용 기준을 마련토록 하고 있다. 런던시 소속 공무원은 시가 정한 대로 25파운드(약 3만 7000원) 이상의 식사를 하거나 선물을 받으려면 관리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국 외무부 공무원은 제공받은 선물이나 식사의 금액이 30파운드(약 4만 4000원)일 때부터 문제가 된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로비 활동이 양성화된 나라 중 하나인 독일은 25유로(약 3만원) 이내에서 기관별로 실정에 맞게 선물 수수 기준을 설정하면 된다. 실제로 기관별로 허용 금액 기준이 5배나 차이 난다. 연방 법무부는 5유로(약 6000원)까지 허용하지만, 연방 내무부에서는 5배인 25유로(약 3만원)까지 선물 수수가 가능하다. 금액을 초과한 선물을 수수할 때는 기관 담당자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국, 영국 등은 공직자가 직위로 인한 외부 강의 사례금을 받는 것을 아예 금지하고 있다. 미국 정부윤리법에 따르면 공직자가 재직 중에 TV방송 출연, 강연, 기고 등의 대가로 사례금을 받으면 1만 달러(약 11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영국은 장관 행동강령에 이를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외부 강의 사례금 기준을 따로 규정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윤리규정에 기관별 윤리감독관이 직원의 직무 종류, 내용에 따라 외부 강의에 대한 보수 기준을 정하도록 했다. 한편 김영란법에서는 자신의 권리확보를 위한 청탁은 부정청탁으로 보지 않고 있다. 여러 대법원 판례를 봐도 이 점은 확인된다. 반면 특혜의 부탁, 위법 부당한 처리 부탁 등은 부정청탁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 감정업에 종사하는 자가 감정물의 평가액을 낮춰 달라는 청탁을 받았을 때, 이는 위법, 부당한 청탁이라는 대법원 판례가 있다. ‘직무 관련성’에 대해 2009년 대법원은 국회의원이 특정 협회로부터 요청받은 자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서 후원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면 직무관련성이 있는 뇌물 행위로 뇌물죄가 성립한다고 판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법조 브로커 이동찬 ‘뒷돈’ 받은 경찰들, 속속 검찰행

     법조 브로커로 활동한 이동찬(44·구속기소)씨가 경찰을 상대로 전방위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이 속속 드러나 검찰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J 경사를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J 경사는 지난해 유사수신업체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 송창수(40·수감중)씨 사건을 담당하면서 이씨에게서 수사 과정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J 경사를 상대로 이씨를 접촉한 경위, 받아 챙긴 금품의 정확한 액수 및 용처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나면 J 경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조사 상황에 따라 J 경사를 긴급체포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이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드러난 서울 방배경찰서 K 경정을 전날 체포했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K 경정은 강남서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쯤 J 경사와 함께 이숨 사건을 맡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 그는 이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밤 K 경정과 J 경사 사무실 및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해 혐의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이씨로부터 송씨 관련 비리의 내부 제보자를 ‘보복 수사’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강남서 소속 김모 경위를 이달 16일 구속했다. 이들 외에 강남서 다른 간부도 이씨와의 유착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단독] 총리실 출신 공무원 평택 신도시 개발사업 뇌물 수수 연루 의혹

    [단독] 총리실 출신 공무원 평택 신도시 개발사업 뇌물 수수 연루 의혹

    검찰이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국무총리실 출신 한 공무원이 뇌물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 조성된 로비자금 규모가 수억원에 달해 추가 연루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고덕지구 철거 공사 수주 도와줘”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24일 평택 고덕지구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지낸 브로커 김모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 한 철거업체 임원 손모(57·여·구속 기소)씨로부터 평택 고덕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철거 공사를 수주하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공무원 및 공기업 관계자들에 대한 로비자금 명목으로 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브로커 김씨는 2008년부터 고덕지구 4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기업이주대책협의회장을 맡아 대체 이주단지 마련 및 보상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며 평택 지역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인맥을 넓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브로커→공무원 전달 정황 특히 검찰은 김씨로부터 당시 국무총리실 팀장(사무관)이었던 A씨에게 1500만원의 현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 단서 확보를 위해 A씨 및 주변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기관으로 승진해 현재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근무 중이다. ●해당 공무원 “금품 수수한 적 없다” 이에 대해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씨를 알긴 하지만 그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A씨 외에 추가 금품 수수자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 14만여명 규모로 2020년 준공 예정으로 개발되고 있는 고덕신도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단지 조성을 위해 총 100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정부, 농어민 생계 달렸는데… 너무 가볍게 여겨”

    “정부, 농어민 생계 달렸는데… 너무 가볍게 여겨”

    농축수산업계는 생존의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정부의 태도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영란법’ 개정을 위해 국회 로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농협 품목별전국협의회 의장을 맡은 배수동 경북 성주 서부농협조합장은 22일 “김영란법 금품 대상에서 농축산물을 제외해 달라는 50만명의 서명을 모아 정부 측에 전달하는 등 농업인의 뜻을 전하려 했는데 원안이 그대로 통과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과, 배와 같은 농작물은 1년에 한 번 수확하기 때문에 공산품처럼 재고 관리가 안 된다”면서 “김영란법 시행으로 명절 선물세트 판매 길이 막히면 과일을 그대로 썩히란 말인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홍길 한우협회장도 “농민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를 정부가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것 같아 착잡하다”며 “농민들의 의견만을 형식적으로 들을 게 아니라 국민권익위 공무원과 규제개혁위원들과 맞짱 토론이라도 하면 속이라도 후련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한우농가 단체 대표들과 주말 회동을 갖고 향후 대책을 의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대지 수협중앙회 홍보실장은 “원안대로 통과돼 농가와 어가에 타격이 클 것이며 수조원대의 손실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국회에 청원하는 등 로비를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의견을 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안타깝고 농어민들의 반발이 클 것”이라며 “일단 시행령대로 법을 시행하고 다시 협의해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세금 환급 사기’ 롯데케미칼 기준 前사장 영장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롯데 수사팀이 20일 조세포탈 혐의로 기준(69) 전 롯데물산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기 전 사장은 KP케미칼(현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있던 2006년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세금 환급 소송을 제기해 법인세 207억원을 돌려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를 받고 있다. 가산세와 주민세가 포함된 전체 환급액은 253억원이다. 검찰은 롯데케미칼이 허위 회계자료를 작성해 정부를 상대로 일종의 ‘소송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 소환된 기 전 사장은 그러나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 전 사장은 당시 실무 책임자인 김모(54·구속 기소) 전 이사와의 대질 신문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22일 기 전 사장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 관련 비리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허수영(65) 현 사장,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 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출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은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에 대해서도 보완 조사를 거쳐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강 사장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허가 과정에서 관료들에게 금품 로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구속영장 기각…檢 로비수사 차질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구속영장 기각…檢 로비수사 차질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에 연루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사장(대표)에게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방송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이 강 사장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19일 기각했다. 성 부장판사는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 정도, 다툼의 여지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는 강 사장에게 방송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사장이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한 혐의(방송법 위반)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강 사장은 또 임직원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상품권 깡’ 등으로 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받고 있다.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검찰의 압수수색을 전후해 주요 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조성한 비자금 일부가 재승인 로비 목적에 사용한 정황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 왔다. 당시 재승인 과정에 관여한 미래부 국장급 간부 A씨, 사무관 B씨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롯데홈쇼핑이 민간 심사위원이나 소관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강 사장의 신병 확보가 일단 불발되면서 검찰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수사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억원대 ‘비리백화점’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검찰에 구속

    25억원대 ‘비리백화점’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 검찰에 구속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금픔수수와 회삿돈 횡령 혐의 외에도 한 방위사업체에서 뒷돈까지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구속 기소된 남 전 사장은 개인 비리 의혹이 처음 불거진 2009년 이후 7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8일 20억원대 금품수수와 5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남 전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남 전 사장은 대학동창인 휴맥스해운항공 대표 정모(구속기소)씨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주고 개인적인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 전 사장의 배임수재 범죄는 총 5건, 금액은 20억여원에 달한다. 남 전 사장은 2008년 4월 정 대표가 대주주로 있는 용선업체 M사가 대우조선의 물류 협력사로 선정되도록 힘써준 뒤 차명으로 M사 지분을 취득했다. 그는 수백억원대 일감 몰아주기로 M사의 사세 확장을 돕고서 2011년 4월부터 작년 5월까지 배당금 3억원을 챙기고 지분 매각으로 6억 7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남 전 사장이 M사 지분 취득을 위해 대우조선의 오슬로(노르웨이)·런던(영국) 지사 자금 5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억 7000만원)를 빼돌린 데 대해선 업무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또 2009년 9월 대우조선 자회사 디섹을 통해 정 대표가 대주주인 부산국제물류(BIDC)를 인수하도록 뒤 BIDC 관계사 차명지분을 취득, 2012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2억 7000여만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대우조선 사장과 고문직에서 완전히 물러난 2014년 3월부터 작년 6월까지는 개인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서 2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남 전 사장이 ‘방산비리’에 연루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남 전 사장이 2011년 9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잠수함 3척의 수출계약(1조 2000억원 상당)을 추진하며 무기중개 브로커 선정에 관여하고서 미화 46만 달러(한화 약 5억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다. 그는 친분이 있는 무기중개 브로커 최모씨로부터 “내가 아는 인도네시아 브로커가 대우조선 중개인을 맡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이를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 당시 그는 경쟁관계인 다른 브로커가 주선한 인도네시아 정부와 대우조선 간부 간 미팅을 취소시키는 등 해외사업 관례를 무시하면서까지 노골적으로 최씨편을 들었다고 검찰은 전했다. 지난달 27일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에는 최씨와 짜고 잠수함 사업 관련 증거를 제3의 장소에 숨겨놓은 정황도 확인됐다. 이는 검찰이 조사 도중 남 전 사장을 긴급체포하는 주요 배경이 됐다. 정 대표와 최씨에게서 받은 돈은 해외 여러 계좌를 거쳐 세탁한 뒤 싱가포르 차명계좌에 은닉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1월 물류사업을 하는 고교 동창 오모씨로부터 “BIDC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60억원 상당의 특혜를 준 뒤 퇴임 후인 2014년 5월부터 올 6월까지 개인 운전기사 월급 명목으로 총 3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건은 1차 기소이며 다른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추가 기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대우조선 감사위원회가 진정을 낸 오만 선상호텔, 서울 당산동 빌딩 신축, 삼우중공업 인수 등의 사업에서 남 전 사장이 거액의 배임을 저지른 단서를 잡고 수사중이다. 재임 기간 천문학적인 회계 사기를 주도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당분간 수사 본류에 해당하는 경영 비리에 집중한 뒤 대우조선 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 및 회계법인, 정치권 등 비리 배후로 수사 타깃을 옮겨갈 방침이다. 이명박 정부 때 한차례 거론됐던 남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도 재수사 가능성이 있다. 앞서 검찰은 오만 선상호텔 및 당산동 빌딩 신축 등 사업에서 수백억원대 특혜를 받고 수익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해 남 전 사장에게 상납한 혐의 등으로 유명 건축가 이창하 디에스온 대표를 16일 구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면세점 로비의혹 관계사 대표 “증거인멸 모두 인정”

    롯데면세점 로비의혹 관계사 대표 “증거인멸 모두 인정”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은 롯데그룹 관계사인 B사 대표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황기선 부장판사 심리로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 B사 대표 이모(56)씨 측 변호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로비에 이용된 의혹을 받는 B사를 향한 수사가 진행되자 내부 전산자료를 비롯한 증거물을 조직적으로 파기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구속 기소됐다. B사는 신영자 롯데자학재단 이사장의 아들인 장모씨가 소유하고 있다. B사는 네이처리퍼블릭과 롯데면세점 입점 컨설팅 및 매자관리 위탁계약을 맺고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한 업무를 도맡았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처럼 형식적인 외관을 갖춘 뒤 면세점 입점이나 매장관리를 위한 청탁성 금품을 B사를 통해 신 이사장에게 건넸다고 보고 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홈쇼핑 비자금’ 강현구 사장, 계열사 사장 중 첫 영장

    ‘롯데홈쇼핑 비자금’ 강현구 사장, 계열사 사장 중 첫 영장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14일 강현구(56) 대표이사 사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지난달 10일 롯데그룹 수사에 착수한 이래 그룹 계열사 사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강 사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방송법 위반,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사장은 지난해 미래부의 롯데홈쇼핑 재승인 심사 때 일부 허위사실이 기재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재승인 허가를 취득한 혐의(방송법 위반)를 받고 있다. 임직원 급여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되돌려받거나 회삿돈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등으로 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도 있다.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80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지난달 10일 롯데홈쇼핑 압수수색 전후로 수사 단서가 될 수 있는 주요 자료를 파기하는 등 증거인멸을 주도한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영장 범죄사실에 적시됐다. 검찰은 강 사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비자금 용처 규명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심사를 담당한 미래부 직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해왔다. 국장급 간부 A씨, 사무관 B씨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된다. 민간 심사위원이나 관련 상임위 국회의원 등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검찰은 강 사장을 비롯한 핵심 임직원들이 차명 휴대전화인 이른바 ‘대포폰’을 사용한 사실도 확인했다. 재승인 심사 즈음에 총 9대의 대포폰이 사용됐고 이 가운데 3대를 강 사장이 썼다는 것이다. 검찰은 대포폰 사용이 금품 로비와도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강 사장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초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운호 비리 연루자’ 없다더니…2000만원 받은 강남署 경위 체포

    정운호(51·구속기소)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의 법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13일 브로커 이동찬(44·구속기소)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김모 경위를 체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강남서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김 경위와 팀원들의 개인 소지품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 경위는 최유정(46·구속기소) 변호사 측 브로커 이씨로부터 송창수(40·수감 중) 이숨투자자문 실질대표의 형사사건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경위는 변호인을 통해 자수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검찰 관계자는 “자수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자수서에는 돈을 빌렸다는 주장만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김 경위 외에 같은 경찰서 소속 다른 경찰관도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씨는 송 대표에게서 수사기관·재판기관 로비 명목으로 최 변호사와 함께 50억원을 받은 혐의와 단독으로 3억 51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한편 의혹에 연루된 경찰관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해 오던 경찰은 검찰의 전격적인 김 경위 체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 경위에게 체포 전날에도 금품 수수 등을 물어봤으나 사실을 부인했다며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라 별도 자체 수사를 벌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달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거론된 경찰관 7명에 대해 감찰내사를 벌였지만, 현재까지 검찰에 통보할 만큼 중요한 사안은 없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도 13일 “직원들을 믿는다”며 감찰 조사 등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경찰은 검찰이 정운호 법조 비리와 관련된 경찰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징계 등 자체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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