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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은 가족 문제로 탄핵소추, 트럼프는 네번째 기소 임박…커지는 대선주자 리스크

    바이든은 가족 문제로 탄핵소추, 트럼프는 네번째 기소 임박…커지는 대선주자 리스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가 특검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전복 시도 혐의로 네 번째 형사 기소가 임박했다. 공화·민주 양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 모두 사법 리스크가 내년 대선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스투비 하원의원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대통령 탄핵안을 단독 제출한 직후 성명에서 “바이든 범죄 가문이 조 바이든의 직위를 활용해 뇌물 수수, 협박, 사기 등을 저지르며 사익을 취했다는 증거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바이든이 나라를 팔아먹도록 백악관에 그대로 둬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직책을 훼손했고, 평판을 떨어뜨렸으며 법치와 정의를 무너뜨려 미국 시민을 희생시켰다”고 덧붙였다. 탄핵 사유로는 불법 사업 거래와 세금 범죄 혐의, 사법방해·뇌물수수 혐의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바이든 대통령의 동생 제임스와 차남 헌터가 국내외 기업 등에 대통령의 공식 조치를 대가로 금품과 사업 기회를 받은 의혹, 헌터의 납세 관련 수사 방해 의혹, 헌터의 불법 마약 거래 관여 의혹 등이 거론됐다. 한편 연방 세금 탈세 혐의로 기소된 헌터 바이든에 대한 조사를 법무부가 막았다는 국세청(IRS) 내부 고발자 증언이 나오며 관련 수사가 특검으로 확대됐다.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 수사를 진행해 오던 데이비드 웨이스 델라웨어 연방 검사장을 특검으로 지명했다. 지난달부터 케빈 매카시 공화당 소속 하원의장이 헌터의 의혹을 언급하며 탄핵 공세에 불을 당긴 이후 대통령 부자의 사법 리스크는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헌터와 제임스는 중국 에너지 회사로부터 사업 내용이 모호한 수백만 달러를 건네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공화당은 헌터 관련 의혹을 적극 부각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12일 “특검이 독립적이라면 바이든 대통령과 헌터, 조력자 등이 대가를 치르도록 조기에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도 아이오와 유세에서 “만약 그(헌터)가 공화당원이었으면 벌써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네 번째 형사 기소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2020년 대선 직후 조지아주 개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혐의다. 뉴욕타임스, CNN 등은 이 사건과 관련한 두 명의 증인인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독립 언론인 조지 치디가 오는 15일 풀턴 카운티 대배심의 소환장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대배심은 검찰이 중대 범죄 공소 전 제기하는 절차다. CNN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의사가 있다는 표시”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1만 1779표 차로 패했다. 하지만 이듬해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1만 1780표를 찾아내라”고 종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불법 반출 혐의(플로리다주), 성추문 입막음 혐의(뉴욕주), 대선 사기 및 선거 방해 모의 및 투표권 방해 등 혐의(워싱턴DC)로 세 차례 기소된 상태다.
  • 與, ‘정진석 실형’ 판사에 “노사모라고 해도 과언 아냐”

    與, ‘정진석 실형’ 판사에 “노사모라고 해도 과언 아냐”

    국민의힘은 1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 명예훼손 혐의로 정진석 의원에게 징역 6개월 실형을 선고한 판사의 정치 성향을 문제 삼았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정 의원 사건을 판결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에 대해 “판결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멋대로 쓰는 정치의 장이 아니다”고 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박 판사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쓴 것으로 보이는 글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탄핵한 한나라당을 향해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을 주장하고 싶으면 불법 자금으로 국회의원을 해 먹은 대다수의 의원이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옳다’ 등 한나라당에 대한 적개심과 경멸로 가득 차 있다”며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징역 6월의 판결은, 결론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판사로서가 아니라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자로서, 또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을 싫어하는 정치적 견해를 그대로 쏟아낸, 공사를 구분하지 못한 판결”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한동훈 장관이 과거 노무현재단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해 기소된 사건의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은 점과 비교하더라도 이번 징역 6월의 선고는 현저히 형평성을 잃었다”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어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이에 박 판사는 지난 10일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게 “너무 의외의 판단이 나와 당황스럽다. 재판부를 존중해야 하지만 순응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단”이라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이 선고가 확정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퇴직하도록 규정한다.
  • 조건만남 빌미로 유인한 후 차로 뒤쫓아 가 강도질한 10대들

    조건만남 빌미로 유인한 후 차로 뒤쫓아 가 강도질한 10대들

    조건만남을 빌미로 유인한 남성을 차로 뒤따라가다 흉기로 강도질을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10대 남성 A씨 등 3명과 여성 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8일 야간∼9일 새벽 시간대 무작위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조건만남을 하려는 남성 B씨와 온라인에서 접촉했다. 이들은 일당 중 한명인 여성 C씨를 내세워 고양시에서 B씨를 만났고, B씨는 C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이동했다. A씨 일당이 다른 차를 타고 B씨의 차를 쫓아가던 중 돌연 B씨의 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며 멈춰 섰다. 그러자 A씨 일당들이 B씨에게 접근해 손도끼 등 흉기를 들이밀고 금품을 요구했다. 차 안에 있던 블랙박스 등을 빼앗아 파주시 쪽으로 달아난 A씨 일당은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 일당은 흉기로 협박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조건만남을 빌미로 협박 등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펑크가 난 차 타이어는 원래 바람이 새고 있었으며, 누군가가 고의로 구멍을 내는 등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빼앗은 물건을 찾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조건 만남으로 유인한 뒤 강도질한 ‘무서운 10대들’

    조건 만남으로 유인한 뒤 강도질한 ‘무서운 10대들’

    조건 만남을 빌미로 유인한 남성을 차로 뒤따라가다 흉기로 강도질을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10대 남성 A씨 등 3명과 여성 1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당은 지난 8일 야간∼9일 새벽 시간대 무작위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조건만남을 하려는 남성 B씨와 온라인에서 접촉했다. 이들은 일당 중 한명인 여성 C씨를 내세워 고양시에서 B씨를 만났고, B씨는 C씨를 자신의 차에 태워 이동했다. A씨 일당이 다른 차를 타고 B씨의 차를 쫓아가던 중 돌연 B씨의 차 타이어에 펑크가 나며 멈춰 섰다.그러자 A씨 일당들이 B씨에게 접근해 손도끼 등 흉기를 들이밀고 금품을 요구했다. 차 안에 있던 블랙박스 등을 빼앗아 파주시 쪽으로 달아난 A씨 일당은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 일당은 흉기로 협박한 사실은 인정하지만,조건만남을 빌미로 협박 등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펑크가 난 차 타이어는 원래 바람이 새고 있었으며, 누군가가 고의로 구멍을 내는 등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빼앗은 물건을 찾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 실형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 실형

    소셜미디어(SNS)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려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정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0일 사자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글이 거짓이고 진실이라 믿을 만한 근거도 없다며 검찰 구형인 벌금 500만원보다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정 의원이 구체적 근거 없이 거칠고 단정적인 표현으로 노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당시 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적 인물이라고 보기 어려웠고 피고인의 글 내용은 공적관심사나 정부 정책 결정과 관련한 사항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무죄 추정의 원칙과 함께 국회의원 구속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정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이 죽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서 반박한 것뿐이었다”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 SNS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태광실업 창업주)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 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1심 징역6개월...법원“악의적이고 경솔한 공격”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1심 징역6개월...법원“악의적이고 경솔한 공격”

    법원 “페이스북 글 거짓, 진실이라 믿을 근거도 없었어”정진석 “다분히 감정 섞인 판단” 소셜미디어(SNS)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을 올려 재판에 넘겨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1심 재판부가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정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점을 감안해 법정 구속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0일 사자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그의 글은 거짓이고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도 없다며 검찰 구형인 벌금 500만원보다 높은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력 정치인인 정 의원은 구체적 근거 없이 거칠고 단정적 표현으로 노 전 대통령 부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당시 노 전 대통령 부부는 공적인물이라고 보기 어려웠고 피고인의 글 내용은 공적관심사나 정부정책 결정과 관련한 사항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국회의원 구속 여부는 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가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난 정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이 죽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한 반박일 뿐이었다”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항소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 SNS에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태광실업 창업주)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 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글을 올렸다. 검찰은 유족이 정 의원을 고소한 지 5년 만인 지난해 9월 약식기소했다.
  • 日편의점 들어온 20대男, 2명 찌르고 도망갔다

    日편의점 들어온 20대男, 2명 찌르고 도망갔다

    일본 도쿄의 한 편의점에서 ‘묻지마 칼부림’을 벌인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10일(한국시간) 일본 NHK,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전날 히가시타니 아키로(23·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히가시타니는 도쿄 아다치구 한 편의점에 침입해 40대 여성 직원의 배와 등 등을 찔렀다. 이어 편의점 안에 있던 또 다른 직원인 60대 남성을 찌르고 자전거로 도주했다. 피해자와 일면식 없는 ‘묻지마’ 범죄였다. 이 사건으로 여성 직원은 등과 복부 등 5곳을 다쳤고 남성 직원도 크게 다쳤다. 다행히 이들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무직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돈 등 금품을 요구하지 않은 채 빈손으로 현장을 벗어났으며, 10시간 뒤 인근 파출소에 자수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히가시타니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 여성이나 찾아서 찌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시청은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日 ‘묻지마 살인’ 몸살…1980년대부터 사회문제 일본에는 특별한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에 흉기로 위해를 가하는 묻지마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NHK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일본에서 매년 평균 3~4건씩 발생한 묻지마 범죄 건수는 지난 2021년 부터 2022년 초반까지 15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대표적으로는 2001년 오사카의 이케다 초등학교에서 한 3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초등학생 8명을 살해하고 15명을 부상 입혔다. 2008년 도쿄 아키하바라에서는 한 20대 남성이 트럭을 몰고 행인에게 돌진한 후 칼부림을 저질러 7명이 사망했고, 10명이 중경상을 입기도 했다. 2016년 사가미하라에선 한 20대 남성이 장애인 시설에 난입해 흉기를 휘둘렀고, 지난 5월에는 나가노현 나카노에서 시의회 의장의 아들이 흉기와 엽총으로 4명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2000년부터 10년간 발생한 52건의 묻지마 사건 범인 중 범행 동기로 ‘자신의 처지와 현상에 대한 불만’이라고 응답한 인원이 절반 가까이 달했다. 또 범인은 모두 39세 이하로 다른 사건 대비 연령이 낮았으며, 친밀한 친구가 있다고 응답한 범인은 3명에 불과했다. 묻지마 사건 범인의 특징적인 경향으로 부족한 교우 관계, 무직·무수입 등 생활의 어려움을 꼽았다. 특히 일본의 버블 경제 이후 이어진 장기간 경제 침체로 사회적 고립 등 문제에 처하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청년층이 증가하며 사회에 대한 분노가 범죄로 표출된 것으로 해석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서울 신림동과 경기 서현역 등지에서 소위 ‘묻지마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살인을 예고하거나 흉기를 든 사람들이 체포·검거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어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매우 경솔한 공격”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징역 6개월…“매우 경솔한 공격”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10일 사자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글 내용은 악의적이거나 매우 경솔한 공격에 해당하고 그 맥락이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보호받을 수 없다”고 실형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는 앞서 검찰의 구형인 벌금 500만원보다 높다. 검찰은 지난 6월 22일 정 의원의 결심 공판에서 “고인에 대해 사적인 영역에서 유족들에게 큰 상처를 줬고 지금도 용서받지 못했다”며 “국민도 허위라고 인식한 점, 범행 이후 오래된 시간이 지난 점을 고려해 약식명령을 청구했었고 이와 동일하게 구형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의원은 2017년 9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 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적어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정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들에게 “너무 의외의 판단이 나와 당황스럽다. 재판부를 존중해야 하지만 순응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단”이라며 “다분히 감정이 섞인 판단이라고밖에 이해할 수 없어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으로 노 전 대통령이 죽게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어 글을 올렸던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나 그 가족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선고가 확정되면 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국회법과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이 어떤 범죄든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퇴직하도록 규정한다.
  •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 살해…범인은 친구 아들이었다

    혼자 사는 70대 할머니 살해…범인은 친구 아들이었다

    혼자 살던 70대 여성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피해 여성은 50대 남성 어머니의 친구였다. 광주고법 형사2-2부는 8일 강도살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A씨(54)의 항소심에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며 A씨와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8일 오후 4시 반쯤 광주 서구에 위치한 70대 여성 B씨의 자택에 침입해 흉기 등을 휘둘러 살해하고 현금 7만 5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숨진 B씨는 A씨의 어머니 친구로, A씨는 어머니를 통해 이전에 B씨에게서 사업자금을 빌린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또다시 B씨에게 1500만원을 빌리려고 했으나 B씨가 거절하자 집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살려달라” 애원에도 잔혹 살해 A씨는 “살려달라”는 B씨의 애원에도 흉기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망 사흘 만에 B씨를 발견했다. A씨는 가족 명의의 차를 빌려 타고 B씨 집 주변에서 1시간가량을 기다렸다가 B씨를 뒤쫓아갔고, 범행 전후 옷까지 갈아입는 등 미리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차량을 이용해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으나 곧 검거됐다. 1심 재판부는 “빚 갚을 돈을 구하려고 사람의 생명을 해쳐 범행 동기가 불량하고 죄질이 나쁘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형을 감경할 만한 어떤 사정도 찾을 수 없으며 어떤 처벌을 받더라도 피해자만큼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이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처음부터 피해자를 살해해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을 기획했다.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고,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이를 기각했다.
  • ‘뇌물공여 혐의’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법정구속

    ‘뇌물공여 혐의’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법정구속

    의장 선거때 동료의원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박광순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 (임혜원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박 의장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0월에 추징금 50만원을 선고하고 200만원을 몰수했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시하고 박 의장을 법정 구속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박 의장은 지난해 7월 8일 실시된 9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와 관련해 자신에게 투표해달라며 동료 시의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의장 측은 “금품을 전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앞서 시의회 국민의힘은 3선의 A의원을 전반기 의장 후보로 선출하기로 당론을 정했으나, 의장 선거에서 박 의장이 신임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선 당론이 뒤집힌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며 “민주당과 야합해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반발했다. 성남시의회 구성은 국민의힘 18석, 더불어민주당 16석으로 구성돼 있다. 검찰은 의장 선출 과정에 금품이 제공됐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성남시의회 의장실·의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박 의장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박 의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한 바 있다. 박 의장이 법정 구속됨에 따라 성남시의회는 박은미 부의장이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하지만 임기 1년을 남겨둔 의장이 법정구속된 만큼 이 사안에 대해 어떻게 처리할 지를 놓고 성남시의회 내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차후 소속의원 회의 후 입장문을 내겠다”고 밝혔다.
  • 강남, 반부패·청렴 공직문화 확산 앞장

    강남, 반부패·청렴 공직문화 확산 앞장

    서울 강남구는 구청장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이 모여 ‘반부패·청렴 실천 선포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간부 공무원, 강남구 산하 공공단체 간부 82명은 전날 구청에 모여 청렴 인식을 제고하고, 나아가 청렴한 조직문화를 선도하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반부패청렴 서약서에 서명하고, 반부패청렴 실천을 선포했다. 반부패청렴 서약서에는 ▲공직사회 부패 예방 및 청렴한 공직풍토 조성 ▲직위를 이용한 권한남용, 이권개입, 알선청탁 금지 ▲금품·향응 및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 만한 일체 행동 근절 ▲직무와 관련된 외부의 부당한 간섭 배제 등이 담겼다. 구는 ▲청렴추진기획단 운영 ▲청렴수준 및 부패 취약분야 자체진단 등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조 구청장은 “간부 공무원이 솔선수범으로 나서 청렴 의지를 선포함으로써 공직사회 전체에 청렴 문화가 퍼져나가길 바란다”며 “전 직원이 ‘나로부터 청렴이 시작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의원제 개편 연기까지… 민주 혁신위에 내홍 고조

    대의원제 개편 연기까지… 민주 혁신위에 내홍 고조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8일 대의원제 투표의 반영 비율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하려던 일정을 10일로 미뤘다. 대의원제 폐지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노인 폄하 발언’, ‘위원장 사생활’ 논란 등으로 혁신위가 끊임없이 구설에 시달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대의원제를 들고 일어나는 건 결국 강성 당원들, ‘개딸’(개혁의 딸)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의 대상인 일그러진 팬덤에 충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대표가 휴가 복귀 이후 혁신위를 해체했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에 큰 문제가 있다. 퇴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의 60표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친명계를 중심으로 대의원의 표 비중을 줄여 금품 제공 유혹을 차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런 변화가 팬덤이 형성돼 권리당원이 많은 이 대표 진영의 입김이 커지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여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나흘 만에 뒤늦은 사과를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계속 나온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사과할 거면 화끈하게 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혁신위원장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고 지적했다.
  • ‘금품수수 혐의’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구속영장 기각

    ‘금품수수 혐의’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구속영장 기각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펀드 출자와 관련해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8일 구속을 면했다. 검찰은 보강수사 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서울동부지법 신현일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박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범죄사실의 상당 부분이 소명됐으며,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징역 10년 이상에 해당하는 중범죄이고 지속적 증거인멸 시도로 수사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점이 확인됐음에도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수수한 새마을금고 직원도 구속기소돼 최근 실형이 선고된 것과 균형도 맞지 않다”며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서현욱)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사모펀드 출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박 회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3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이튿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회장은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출자한 사모펀드로부터 변호사비를 대납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2018년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대의원 등에게 명절 선물과 골프장 이용권을 돌린 혐의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해당 사모펀드가 박 회장 변호인을 고문으로 선임하고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자문료 수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3000억원대 새마을금고 펀드 출자금을 유치해주는 대가로 자산운용업체 S사로부터 거액의 뒷돈을 받은 M캐피탈(옛 효성캐피탈) 최모 부사장과 실제 출자를 실행한 새마을금고중앙회 기업금융부 최모 차장을 지난 6월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 회장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다른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도 유사한 비리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PF 대출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류혁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 민주, ‘대의원제 혁신안’ 예고에 잡음…이재명 리더십도 도마에

    민주, ‘대의원제 혁신안’ 예고에 잡음…이재명 리더십도 도마에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8일 대의원제 투표의 반영 비율 축소 등을 골자로 하는 혁신안을 발표하려던 일정을 10일로 미뤘다. 대의원제 폐지 요구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만큼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노인 폄하 발언’, ‘위원장 사생활’ 논란 등으로 혁신위가 끊임없이 구설에 시달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리더십도 도마 위에 오르는 모양새다. 비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대의원제를 들고 일어나는 건 결국 강성 당원들, ‘개딸’(개혁의 딸)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대변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혁신의 대상인 일그러진 팬덤에 충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대표가 휴가 복귀 이후 혁신위를 해체했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에 큰 문제가 있다. 퇴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간 당내에서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행사하는 1표가 권리당원의 60표에 해당하는 것을 두고 ‘당원 민주주의’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자 친명계를 중심으로 대의원의 표 비중을 줄여 금품 제공 유혹을 차단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비명계는 이런 변화가 팬덤이 형성돼 권리당원이 많은 이 대표 진영의 입김이 커지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본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여명에 비례한 투표권 행사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나흘 만에 뒤늦은 사과를 한 것을 두고도 뒷말이 계속 나온다.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사과할 거면 화끈하게 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비판을 받았는데, 혁신위원장이 즉각적인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락도 민주당 전국노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대한노인회에) 사과하러 찾아간 김 위원장의 면전에서 사진에 대고 여러 번 뺨을 때린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의 행위는 명백한 폭력”이라고 규탄했다.
  • ‘댓글 부대 운영’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가석방…14일 출소

    ‘댓글 부대 운영’ 원세훈 전 국정원장 가석방…14일 출소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 등 재직 시절 각종 정치공작을 벌인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는 14일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원 전 원장에 대한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예산으로 민간인 댓글부대를 운영하고,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위 풍문을 확인한 혐의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21년 징역 9년과 자격정지 7년을 확정받았다. 앞서 원 전 원장은 건설업자에게 청탁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개인 비리 혐의로 2016년 징역 1년 2개월을,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댓글 공작’을 벌인 혐의로 2018년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한 뒤 만기 출소하기도 했다. 그가 지금까지 확정받은 총 형량은 징역 14년 2개월이다. 올해 신년 특별사면에서 남은 복역 기간(7년)의 절반을 감면받기도 한 원 전 원장은 이날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2년 10개월 형기를 남겨둔 채 출소하게 됐다.
  • 검찰, ‘지방선거 금품 제공 혐의’ 강용석 징역 1년 6개월 구형

    검찰, ‘지방선거 금품 제공 혐의’ 강용석 징역 1년 6개월 구형

    지난해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업체 대표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7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황인성) 심리로 진행된 강 변호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강용석 피고인의 범죄는) 법이 제한하는 금권 선거 규정을 위반해 선거 공정성을 해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이 그동안 수사 과정과 재판 과정에서 보인 진솔하지 않은 모습 등 모든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을 도운 업체 대표 A씨에게 수천만원의 용역 대금을 부풀려 지급하는 등 7명에게 부당한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선거사무원에게 허용 범위가 넘는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현행법상 선거사무원에게 1인 2만원 한도 내에서 식비 지원이 가능하다. 강 변호사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재판부에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은 이날 강 변호사의 선거 운동 대가로 유튜브 출연자 등에게 수백만원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함께 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 김세의 전 MBC 기자에게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김 전 기자는 당시 선거 운동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출연자들에게 지급된 돈은 출연료 명목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 등에 대한 선고 기일은 10월 12일이다.
  • 편의점 근무 2시간만에… 200만원 훔친 20대 알바생 검거

    편의점 근무 2시간만에… 200만원 훔친 20대 알바생 검거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편의점에 위장 취업한 청년이 범행 6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6일 절도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2시 30분쯤 자신이 점원으로 일하는 순천시 연향동 한 편의점에서 계산대에 있던 현금 50만원을 훔치고, 교통카드에 150만원을 충전해 도망간 혐의다. A씨는 이 편의점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한 지 2시간 만에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났다. 이력서와 CC-TV 등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추적한 경찰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광주 북구 한 도서관 앞 거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처음부터 금품을 훔칠 목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에 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민주당 돈봉투 의혹 19인 명단’ 파장…야 “표적 수사” 여 “모르쇠 일관”

    ‘민주당 돈봉투 의혹 19인 명단’ 파장…야 “표적 수사” 여 “모르쇠 일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현역 의원 19명이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정치 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이 수사를 통해 구체적 상황을 제시했음에도 해당 의원들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이 법원에서 공개한 돈 봉투 수수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된 김영호 민주당 의원은 6일 입장문에서 “황당함을 금할 수 없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 전원을 검찰이 돈 봉투 수수자로 특정하고 조선일보가 보도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검언유착”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날 조선일보는 검찰이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영장실질심사 때, 돈 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민주당 현역 의원의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지지 모임에 참석한 의원 10명에게 300만원이 든 봉투를 각각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참석자는 김 의원을 포함해 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의원 등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서 언급된 의원들은 일제히 반박했다. 황 의원은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은 일상적인 일이고 당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모임 참석은 국회의원의 정치활동”이라며 “검찰개혁 완수를 목표로 정치에 뛰어든 이후 노골적인 표적 수사와 보복 기소가 끊이질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300만원의 돈 봉투를 본 적도 없다”며 “외통위 회의실은 공개된 장소로 보좌진 등이 수시로 오갔던 장소”라고 밝혔다.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민주당 현역 의원의 명단이 일부 공개된 데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국회의원들이 되레 검은돈을 주고받고, 또한 이를 통해 표를 몰아주는 사실상의 매표 행위에 가담했다는 것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검찰이 돈 봉투를 주고받은 구체적인 상황까지 제시했는데도, 여전히 해당 의원들은 모르쇠와 부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윤 의원을 소환해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일시, 장소 등 금품 살포 경위를 조사했다. 윤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된 이후 이틀 만에 이뤄진 첫 소환 조사다.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서 한 차례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바 있는 윤 의원이 구속되자 민주당을 향한 ‘방탄 정당’ 비판이 재차 일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불체포특권을 남용해 윤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국회에서 부결시킨 민주당은 그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공개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또 “이런 부패 정당이 국회 절대다수 의석을 가지고 나라에 공정과 정의를 세우는 입법과 정책을 자기들 맘대로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사실이 한심하고 부끄럽다”고도 했다. 반면, 이날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누누이 강조했던 것처럼,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국민 눈높이를 기준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고, 저희 행동도 이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여당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수사하라”며 국민의힘 소속 홍남표 창원시장의 불법 정치자금 조성 의혹,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과 김현아 전 의원의 공천뇌물 의혹 등을 거론했다.
  •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후 첫 소환…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돈봉투 의혹 윤관석 구속 후 첫 소환…수수 거론 의원 줄소환 초읽기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윤관석(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의원이 구속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두 차례 영장 청구 끝에 윤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로부터 돈 봉투를 수수한 의원들에 대해 최대한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검찰이 윤 의원의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윤 의원에게 돈을 받아갔다는 일부 민주당 의원 실명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줄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시·관여 여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 볼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6일 윤 의원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했다. 지난 4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이틀 만이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국회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전달한 일시·장소 등 금품 살포 경위와 송 전 대표의 인지·관여 여부 등을 캐물었다고 한다. 윤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021년 4월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정당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 수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돈 봉투를 받은 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미 돈 봉투 수수가 의심되는 19명의 현역의원 이름을 재판부에 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름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일제히 입장문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실명을 거론한 매체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백혜련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최고위원 후보자로서 당선을 위해 의원들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해야 하는 입장에서 특정 캠프로부터 돈 봉투 수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내보낸 행위에 강력하고 엄중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운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명단은 송 전 대표 지지모임 참석의원이라고 한다. 지지모임 참석을 돈 봉투 수수 의혹이라며 명단을 흘리고 이를 받아 그대로 보도하는 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다. 이름이 거론된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했다. 한편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한 경선캠프 불법 자금 모금 정황을 규명하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7일 먹사연에 수억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압수수색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의혹의 ‘정점’이자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시·관여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 수사력? 제도적 문제?…영장 청구 ‘3전 3패’ 공수처의 고민[로:맨스]

    수사력? 제도적 문제?…영장 청구 ‘3전 3패’ 공수처의 고민[로:맨스]

    공수처 “보강 조사 후 재청구 여부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호 인지’ 사건 피의자로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경찰 고위직 간부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출범 이후 청구한 3건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는 민망한 성적표를 받게 됐다. 공수처는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법원이 금품수수 등 기초 사실관계를 상당부분 인정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여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보강 조사를 통해 영장 재청구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는 수사기간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을 감안해 수사 속도를 조절하면서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하고 기존 수사 내용을 점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관련자 소환을 위해 보강조사를 하고, 영장 재청구 여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일 윤재남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자가 고액의 경제적 이익을 수령한 사실은 인정되고 공여자가 향후 형사사건에서 도움을 기대하고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 간부인 피의자가 향후 사건을 담당할 경찰관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상당 부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알선뇌물수수죄가 성립하려면 뇌물 수수의 명목이 그 사항의 알선에 관련된 것임이 구체적으로 나타나야 하는데 현 단계로서는 피의자가 수령한 경제적 이익과 다른 공무원의 직무 사항에 관한 알선 사이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의자가 구체적인 사건에서 알선 행위를 했다고 인정할 객관적인 증거도 부족하다고 보인다”며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며 직업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도망할 염려도 낮다고 보이므로,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 및 상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수처 관계자는 “알선수뢰에 관한 판례 해석상 견해차가 있는 것 같다”면서도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법원이 고위공직자로서는 드물게 수수액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범죄 성립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는 등 ‘범죄 혐의의 중대성’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수사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했다.이번 사건은 2021년 1월 출범한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인지해 수사에 나선 1호 사건이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이 강원경찰청에 재직하던 지난해 6월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경찰 수사 무마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번에 공수처가 영장을 청구한 것은 김 경무관이 한 중소기업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민원 해결 등 대가로 수억원대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엔 대우산업개발 뇌물 수수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수처는 올해 2월 강제수사에 착수해 관련자를 조사하고 자금 흐름을 쫓아왔다. 하지만 변호사 입회권 문제, 참고인 조사 거부 등 문제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공수처는 고위공직자의 범죄만 수사할 수 있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뇌물공여자 등을 포함한 사건 관련자의 범죄 등에 대한 수사를 인지해도 확대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자연스레 참고인 조사 범위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공수처는 그간 인력 부족과 제도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구속·체포 0명’이라는 꼬리표는 수사기관으로서 뼈아프다. 공수처는 앞서 2021년 ‘고발사주’ 의혹 사건으로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에 대해 청구했던 영장이 두 차례 연속 기각돼 체면을 구긴 바 있다. 특히 검찰 출신인 김선규 수사2부장, 송창진 수사3부장이 해당 수사의 전면에 나섰던 만큼 기대도 컸다. 공수처 측은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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