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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바우처 비리’ 복지부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부남)는 25일 전자바우처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확보하고 보건복지가족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복지부 사무실로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전자바우처 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복지부가 2007년 전자바우처 사업 카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당시 국민은행과 5년간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최근 시작된 어린이집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사랑카드는 신한카드와 계약을 맺었다. 바우처는 노인·장애인·산모·아동 등 복지서비스 수혜자에게 현금이 아닌 ‘체크카드’ 형식으로 직접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다. 바우처 사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209억원이며, 약 52만명이 지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하위 공무원 1명의 개인비리를 수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 부처를 전격 압수수색한 점으로 미뤄 볼 때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전방위 ‘커넥션’ 수사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정현용 장형우기자 junghy77@seoul.co.kr
  • [부장판사들과 함께 하는 법률상담 Q&A]해고처분이 부당하다고 생각되면?

    # 사례 버스운전기사 A씨는 막차운행 지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됐다. A씨는 비록 막차운행 지시를 거부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고, 비위 정도가 더 심한 다른 기사에게는 가벼운 징계를 내렸으면서 유독 자신한테만 해고처분을 한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Q A씨가 구제받을 수 있는 법적 수단은 무엇이 있을까. A 근로기준법 23조 1항은 사용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근로자를 해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통상 근로자의 비위로 인한 해고나 질병 등으로 근로계약상의 근로를 제공할 수 없는 경우의 해고, 근로기준법 14조가 규정하고 있는 경영상의 이유에 의한 해고 등은 정당한 해고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에게 잘못이 있는 경우라고 해도 그 비위의 정도가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중해야 한다. 정당한 이유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 판례는 해고의 법적 효과를 무효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부당하게 해고당한 근로자는 우선 법원에 민사소송으로 해고무효확인 및 소급임금을 청구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구제방법이 된다. 부당해고의 경우 사용자의 잘못으로 근로자가 근로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근로자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해고 기간 동안 근로를 했더라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전부를 지급받을 수 있다. 다만 해고된 뒤 여유시간을 이용해 다른 직장에서 수입을 얻었다면 그 수입은 공제하되 휴업수당에 해당하는 평균임금의 70%를 초과하는 금액에서만 공제가 허용된다. 일반적으로 해고가 무효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소급임금만 지급받게 되지만, 해고가 건전한 사회통념에 비추어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불법행위로 인정돼 위자료를 받을 수도 있다. 해고무효확인소송을 통해 무효가 확정됐는데 회사 쪽이 근로자를 복직시키지 않는 경우에도 위자료가 인정된다. 또 임금이 유일한 생활원천이라서 해고로 인해 근로자가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경우에는 판결이 있기 전이라도 임금지급가처분이나 지위보전가처분과 같은 임시의 지위를 정하는 가처분을 신청할 수 있다. 이처럼 법원을 통한 구제 외에 노동위원회를 통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제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부당해고를 주장하는 근로자는 해고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할 수 있으며, 지방노동위원회의 판정에 불복하는 경우에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재심판정에 불복하는 근로자나 사용자는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피고로 해 행정소송으로 재심판정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부당해고라는 사실이 인정되면 노동위원회는 보통 원직복직과 소급임금의 지급을 명하게 되는데 이 구제명령은 사용자에게 공법상의 의무만을 부담시킬 뿐 민사집행절차에 의해 의무의 이행을 강제할 수는 없다. 이에 2007년에 개정된 근로기준법은 확정되지 않은 구제명령이라고 해도 사용자가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또 확정된 구제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사용자는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부당해고를 당한 근로자가 복직을 원하지 않는다면 금전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노동위원회는 근로자가 해고기간 동안 계속 일했더라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이상의 금품을 지급하라고 사용자에게 명할 수 있다. 정진경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 ‘금품 수수’ 금감원 간부 체포

    서울 동부지검은 24일 금융감독원 업무추진역 S부국장을 체포했다. 지난해까지 금감원 조사국에서 근무한 S씨는 증권시장의 불공정거래 등을 조사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조사 업무와 관련해 편의를 제공하고 업체로부터 사례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정운찬 청문회] 정운찬 4대 의혹과 해명

    21일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청문위원들과 정 후보자 사이에 진땀 나는 공방이 오갔다. ■ Y사회장 1000만원 수수 - “소액 용돈… 생각없이 받은 것 불찰” 정 후보자가 세계 최대 모자 생산업체인 Y사 회장에게서 지난해 1000만원을 받은 점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정 후보자가 “소액 용돈”이라며 금품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하자 민주당은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최재성 의원은 “검찰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금품을 받았다며 포괄적 뇌물죄를 적용했다.”면서 “공무원인 국립대 교수가 (돈을 받고) 직무상 관련 행위를 했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자는 “생각없이 받은 것은 불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우제창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학생의 1년치 대학 등록금에 해당하는 거액을 ‘소액 용돈’으로 여기는 정 후보자의 인식에 기가 찬다.”면서 “총리가 돼서 비리 공무원이 ‘1000만원 이하의 선물과 뇌물은 소액에 불과하다.’고 하면 눈감아 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 대변인은 “어떠한 대가를 보장해 주고 뇌물을 수수했는지 사법당국의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 부인 그림신고 누락 - “잘 모르다가 최근 5점 팔았다 들어” 화가인 배우자가 자신이 그린 서양화를 팔아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가 이를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배우자가 미술품을 팔아 2004년 1300만원, 2005년 2400만원, 2007년 2200만원 등 모두 5900만원의 소득을 올렸지만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는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종률 의원은 “정 후보자의 재산신고 내역에서 부인의 미술품 보유·판매 내역이 전부 누락됐다.”면서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신고 대상이고 팔아서 현금 재산이 된 것도 신고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 허위 신고는 1년 이하 징역에 처하는 위법행위”라면서 “아직 공소시효도 끝나지 않았다.”고 몰아붙였다. 최재성 의원은 “5점을 팔아 1점당 1200만원의 고가를 받은 셈”이라면서 “고가에 그림을 판매한 것은 아마추어 화가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대가성 매매 의혹까지 거론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사실 내가 그림을 팔았는지 잘 모르다가 최근 물어봤더니 5점을 팔았다고 해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 소득세 탈루 - “준비과정서 실수 발견해 22일 납부” 소득세 탈루도 주요 쟁점이었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은 “지난 3년간 수입보다 지출이 4200만원 정도 많았고 금융자산은 오히려 3억 2000만원 이상 증가해 최소한 3억 6000만원의 수입이 빈다.”며 소득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사기업인 ‘예스24’로부터 자문료를 받고 종합소득세 신고에 포함하지 않는 방법으로 소득세 770만원과 종합소득세 1996만원을 탈루한 것과 해외 강연료 수입에 대한 소득세를 내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됐다. 이에 정 후보자는 “종합소득세 누락은 실수였다.”고 시인하며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그런 문제점을 발견하고 오늘 아침 1000만원 가까이 세금을 냈다.”고 밝혔다. 김종률 의원이 정 후보자가 서울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 7985만원의 인세 수입을 공직자 재산등록에서 누락했다고 의혹을 제기하자 정 후보자는 “신고했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인세수입이 누락된, 당시 관보를 제시하자 정 후보자는 “나중에 확인해서 답변하겠다.”고 물러섰다. ■ 국가공무원법 위반 - “예스 24 자문만… 채용은 확대해석” 정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인 2007년부터 1년 10개월 동안 인터넷 서적 업체 ‘예스24’의 고문을 맡으면서 자문료 9583만원을 수령한 사실이 국가공무원법상 ‘영리목적 겸직 금지’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정 후보자는 “일련의 수당을 12차례에 나눠 받은 것에 불과하다.”며 ‘단순 자문료’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정 후보자는 급여대장에도 버젓이 등재돼 있어 정규직 직원이나 다름없었다.”면서 “후보자는 화장품도 팔고 유료 동영상 강의를 판매하는 사기업이자 온라인 학원에 채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은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예스24’의 광고모델을 한 셈”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정 후보자는 “‘예스24’가 어디 있는 회사인지도 모른다. 단지 책을 좋아하고 서적 보급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자문을 해줬을 뿐이다.”면서 “‘채용’이라는 표현은 확대해석”이라고 항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책을 좋아해서 고문직을 겸직했다는 정 후보자의 말을 들으니, 땅투기 의혹이 제기됐던 박은경 전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자연의 일부인 땅을 사랑했을 뿐’이라는 해괴한 주장이 떠오른다.”고 꼬집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反부패 청정지대를 가다] (상)세계제일 청백리국가 핀란드

    [反부패 청정지대를 가다] (상)세계제일 청백리국가 핀란드

    감사원이 최근 발간한 ‘감사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국민 96%는 공직사회에서 자주 또는 어느 정도 부정부패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한다<서울신문 8월28일자 25면>. 우리나라는 그동안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기 위해 선진국의 여러 제도를 도입하고 기구를 설치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아직 거두지 못하고 있다. 반부패 국제 비정부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가 지난해 발표한 우리나라의 청렴지수(CPI)는 10점 만점에 5.6점으로, 180개국 중 40위에 그쳤다. 서울신문은 반부패 청정지대로 알려진 판란드와 스웨덴, 국제상거래 질서 확립에 나서고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탐방했다. 이들의 청렴 노하우와 OECD가 제시한 우리나라 반부패 제도의 개선점 등을 3회에 걸쳐 싣는다. │헬싱키 임주형특파원│“얼마 전 한 경찰관이 시민의 자전거를 찾아주고 2유로(약 3600원)를 받은 사건 정도가 기억납니다. 물론 그 경찰관은 뇌물이 아닌 단순히 ‘감사의 표시’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업무와 관련해 받은 금품은 아무리 작아도 ‘부정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핀란드 법무부에서 만난 마티 요웃센(Matti Joutsen) 국제협력과장은 “최근 발생한 공무원 부정부패 사건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경찰관은 결국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500유로(약 9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핀란드가 왜 국제투명성기구(TI)로부터 매년 ‘가장 깨끗한 나라’로 인정받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핀란드는 어떻게 세계 제일의 ‘청백리 국가’가 될 수 있었을까. 요웃센 과장은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는 몇 가지 제도와 장치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핀란드가 공직사회 부패를 막을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은 ‘완벽한 정보공개’ 덕분이다. 핀란드는 헌법(제12조)을 통해 정부의 모든 정보를 국민에게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정책결정에서 집행까지 모든 과정이 문서화돼 각 기관의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핀란드 공무원들은 ‘투명한 유리병’ 안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공개할 수 없는 정보도 있지만 법에 비공개 대상 범위를 매우 구체적으로 열거해 놓았다. 정보활동공개법은 비공개 정보를 총 32가지로 명시해 놓았으며, 이 범위에 해당하지 않으면 어떤 정보든 공개해야 한다. 우리나라처럼 정보 공개 여부를 각 기관에 맡기고, 추상적으로만 비공개 대상 범위를 나열하는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공무원들에게 철저한 원칙을 강요하는 풍토도 ‘제1의 청정국가’로 만든 비결이다. 예를 들어 핀란드 국민이 공무원에게 어떤 제도나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물으면, 공무원은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민원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야 한다. 이는 유럽에서도 핀란드와 북유럽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요웃센 과장은 “미국에서는 경찰이 시민에게 어떤 일을 못하게 할 때 ‘법에 명시돼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그만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선 시민들이 왜 행동에 제약을 받는지 모든 과정을 설명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공무원의 의무다.”라고 설명했다. 핀란드의 높은 교육수준도 부패를 막는 중요한 거름망 역할을 한다.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핀란드 교육 따라잡기’ 붐이 일었을 정도로, 핀란드의 공교육은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자랑한다. 덕분에 국민은 지적능력이 매우 높고, 자칫 어렵게 보일 수 있는 행정 정보도 쉽게 이해하고 접근한다. 여기에 철저한 고발정신이 더해진다. 핀란드 국민은 이웃이 갑자기 비싼 차를 사면 당장 세무당국에 신고한다. 어디서 돈이 났는지 확인해보라는 것. 이런 모습은 공직을 감시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hermes@seoul.co.kr ■후원:한국언론재단, 국민권익위원회
  • 교육감선거 줄서기 집중 감찰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교육현장의 부조리 제거를 위한 대대적인 감찰활동을 벌인다. 교과부는 17일 “내년 시·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각종 부조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교육계를 대상으로 한 감찰 활동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집중 감찰 대상은 사조직 결성,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비방, 교직원 승진 관련 금품수수, 특정인 봐주기식 인사, 불법 찬조금 모금 등이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박연차게이트 연루 14명 모두 “유죄”

    박연차게이트 연루 14명 모두 “유죄”

    정·관계 인사들에게 광범위한 로비 활동을 벌인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된 지 268일 만이다. 박 전 회장이 금품을 줬다고 지목해 기소된 피고인들 대부분에게도 유죄가 인정되면서 ‘박연차 게이트’ 1심 재판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는 16일 박 전 회장에게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회장은 세금 286억여원을 포탈하고, 휴켐스 인수 청탁과 함께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에게 40억원 상당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지난 6월에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박정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게 5억여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가 드러나 추가기소됐다. ●정대근 전 농협회장 징역 10년 재판부는 “뇌물 공여자는 뇌물 수수자에 비해 관대하게 처벌해온 것이 사실이지만, 박 전 회장처럼 먼저 적극적으로 거액을 공여하고 이를 통해 공여액 이상의 이득을 얻은 경우에는 공직사회 비리 척결을 위해 공여자라 해도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함께 기소된 정대근 전 회장에게는 징역 10년에 추징금 78억 7018만 5000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수한 뇌물은 거의 100억원으로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거액”이라고 밝혔다.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최철국의원 700만원 벌금형 재판부는 또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철국 민주당 의원에게는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5000만원,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종로 검사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1245만 5000원,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상철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추징금 2469만원을 선고했다. ‘박연차 게이트’로 기소된 피고인은 모두 21명으로 이날까지 1심 선고가 난 14명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됐다. 검찰 수사에서 위력을 발휘했던 박 전 회장의 ‘입’이 법원에서도 인정을 받은 셈이다. ●대부분 피고인 혐의 부인 당초 대부분 사건의 증거는 박 전 회장의 진술뿐이라 공소 유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실제로 혐의를 순순히 시인한 피고인은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일부뿐이었고 대부분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박 전 회장과 단둘이 만난 사실조차 없다고 했다.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은 중간 전달자로 지목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배달사고’를 낸 것이라는 주장까지 했고,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 등 후원회 계좌를 통해 차명으로 불법 후원금을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들은 박 전 회장의 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대부분 “박 전 회장이 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진술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품을 공여한 정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의 모든 일정을 기록해놓은 ‘여비서 다이어리’도 큰 몫을 했다. 여비서 이모씨는 법정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으며 이씨의 업무일지와 탁상달력, 메모지, 지출결의서 등이 주요증거로 채택되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행정플러스] 16일부터 떡값 집중 감찰

    행정안전부는 15일 추석을 앞두고 떡값 명목의 향응·금품수수 행위 등을 집중 감찰한다고 밝혔다.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감찰에는 기동감찰반 15명이 투입돼 전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떡값 수수와 근무시간 중 음주·도박 행위를 단속한다. 또 토착세력과 유착된 특혜성 계약이나 불법 인·허가, 인사특혜 행위 등도 점검한다.
  • 3분이내 출동 우스워 난 1분이면 털고 튄다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무기로 서울 시내 번화가를 털어온 상습 절도범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서울시내 유흥가의 식당, 사진관, 카페, 주점 등에 새벽에 침입해 1억여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송모(34)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송씨가 훔친 물품을 처분해준 장물업자 여모(3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교동 한 레스토랑의 문을 따고 들어가 현금 85만원을 훔치는 등 2006년 9월부터 최근까지 3년 간 113차례에 걸쳐 서울 홍대 주변, 신촌, 대학로 등 유흥가를 돌며 절도를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용역경비업체에 가입한 가게라도 보안요원이 출동하는 데 최소 3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30초~1분 사이에 모든 절도를 끝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신문배달을 하던 송씨가 실직 후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했다.”면서 “운동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100m를 11초에 주파하는 빠른 몸놀림이 있었기에 이 같은 범행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박연차 범행자백 정상참작”… 징역4년 구형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 징역 4년, 벌금 300억원이 구형됐다.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담당 재판부에 서면으로 이같이 구형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범행을 자백했고, 최근 수술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으며, 탈루 세금을 뒤늦게나마 모두 납부했다는 점 등을 들어 징역 4년만 구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전 회장이 전달한 뇌물과 정치자금 범위가 넓어 봐주기 구형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전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조세 포탈, 입찰방해, 뇌물 공여 등이다. 이 중 특경가법상 조세 포탈 혐의는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다. 박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1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설] ‘휘슬 블로어’들이 지키는 깨끗한 한국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인 미국 화이자의 부정행위를 내부고발한 직원이 6년간의 소송을 거쳐 638억원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는 뉴스가 얼마 전 신문지상을 장식했다. 국내에서도 한국중부발전이 내부고발 보상금을 공공기관 최대인 20억원까지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내부 자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멀게는 삼성과 현대가 내부고발에 의해 전례 없는 곤욕을 치렀고, 가깝게는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제약사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내부고발에 따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조직 내부의 부정부패에 대해 경고와 각성의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 ‘휘슬 블로어’는 우리 사회를 지키는 ‘빛과 소금’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어제 입법예고한 ‘공익신고자 보호법’은 공공의 건강과 안전 그리고 환경을 해치는 각종 공익침해 행위를 신고하는 내부 고발자들이 신분 노출이나 해고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이다. 신고자 보호조치가 대폭 강화됐다. 지난해 말과 올 초 입법예고된 법안 중 제보자의 신원을 누설하거나 해고 등 불이익을 준 경우 벌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형사처벌을 받도록 벌칙조항을 수정했다. 우리 사회에는 연고주의와 온정주의 문화가 만연해 있다. 조직 내부의 문제를 외부로 알리는 것을 극도로 금기시한다. 이를 어기면 배신자로 낙인찍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일쑤다. 이 같은 후진국형 부패친화 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의 용기있는 부패신고가 우리 사회를 깨끗하게 만든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 125명 성폭행 발바리 검거

    의정부·고양·일산·파주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2000년부터 10년간 100여차례에 걸쳐 부녀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부녀자들을 상대로 연쇄 성폭행을 하고 수천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차모(39)씨를 구속했다. 차씨는 지난 7월30일 오전 0시50분쯤 동두천시 한 주택의 열린 문을 통해 침입, 잠자고 있던 A(47·여)씨를 위협한 뒤 성폭행하는 등 2000년 7월부터 지난 7월까지 고양·의정부·파주 등에서 모두 111회에 걸쳐 10~50대 여성 125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피해자의 집에서 현금과 휴대전화 등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차씨는 양주 등 자신의 집 근처를 비롯해 평소 지리를 잘 알고 있는 경기 북부지역에서 범행을 저질러왔으며 주로 심야에 문단속이 허술한 원룸에 혼자 사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차씨가 200여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어 수사 결과 드러난 것 이외에 성폭행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차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택순 전경찰청장 1년형 구형

    검찰은 7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택순 전 경찰청장에 대해 징역 1년에 추징금 2만달러를 구형했다.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 심리로 열린 이 전 청장의 결심공판에서 “공직자 신분으로 형사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향후 형사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가능성이 큰 박 전 회장에게서 미화 2만달러라는 거액을 수수한 것은 엄히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밝혔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추부길 前비서관 2심 징역 1년6월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 김창석)는 4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추징금 2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당시 비록 공무원의 지위에 있지 않았지만 청와대 비서관직을 그만둔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고 청탁을 실현하려고 한 점이 인정돼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다만 “처음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반성하고 다른 전과가 없는 점과 금품을 먼저 요구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박연차 돈 받은 검사 1년 구형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홍승면)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사건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기소된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974만 5500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의 진술 등을 근거로 김 검사의 혐의가 충분히 입증됐다.”고 밝혔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학력평가지 유출 2명 영장·8명 입건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지 유출은 현직 교사, 메가스터디와 비타에듀 등 온라인 입시업체, EBS 방송국 외주 PD 사이의 유착과 교육청의 허술한 문제지 관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은 고교 학력평가 문제지를 입시학원에 유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서울 모 사립고 교사 최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EBS 방송국 외주 담당 PD 윤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유출한 문제지로 문제풀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했거나 배포하려 한 혐의(공무상비밀표시무효 등)로 K언어학원 원장 김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메가스터디 등 대형 온라인 입시업체 관계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경기지역 교사 4명도 2005년부터 최근까지 친분있는 유명 입시업체 관계자들에게 10여차례 문제지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입시업체에서 대가성 있는 금품을 받은 정황을 찾지 못해 처벌하진 못했다. 교사 최씨는 2005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20여차례에 걸쳐 시험 전날 교육청에서 배달된 문제지 박스를 뜯어 메가스터디 콘텐츠제작팀장 유모(37)씨에게 문제지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PD 윤씨는 지난 3월 서울시교육청에서 미리 입수한 문제지 파일을 시험 전날 K언어학원을 운영하는 조카 김씨에게 건네는 등 지난해 4~6월 여섯 차례에 걸쳐 문제지를 빼돌렸다. 학원장 김씨는 입수한 문제지로 예상 문제를 만들어 학원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해 수강생들에게 유포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은 1차적으로 교육청이 문제지를 허술하게 관리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 때문에 교육청으로부터 문제지 인쇄 용역을 맡은 인쇄업체들이 친동생이 운영하는 학원, 계열사 학원 등 특수관계 입시학원들에 상습적으로 문제지를 유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업체는 2004년 10월부터 1년여 간 문제지 1만여부를 추가 인쇄해 빼돌린 뒤 10여개 입시학원에 1부당 4000~8000원씩 팔아 62 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특히 교육청이 매년 인쇄업체를 대상으로 자체 심사를 벌인 뒤 입찰자격을 부여하고 선정된 업체만 조달청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인쇄 시설조차 없는 업체들이 입찰자격을 부여받아 낙찰되고 다른 업체에 용역을 주는 방식으로 인쇄 업무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뮤지컬유치 명목 돈받아 KBS 현직PD 구속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해외 뮤지컬 공연 유치를 도와주겠다는 명목 등으로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챙긴 KBS 현직 PD 임모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전직 PD 차모씨를 불구속 입건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부장급 PD인 임모씨는 2007년 건설업자 A씨에게 “해외 유명 뮤지컬 공연을 유치하는 데 KBS가 후원하도록 힘써주겠다.”며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토지보상 문제를 겪고 있던 A씨에게 자신이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에서 문제를 제기해 주겠다며 사례비 명목으로 7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서울대병원 교수들 금품수수 의혹

    서울대병원 일부 교수들이 의료기기 업체들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지난달 한 의료기기 업체에서 서울대 병원 납품과정에 금품이 오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의료기기 납품업체 4곳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교수 3명에게 학내 행사 찬조금 등의 명목으로 3400만원을 건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8일 서울대병원내에 위치한 해당 교수들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으며, 다음주 중 교수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업체들이 납품 과정의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지만 정황상 교수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더 많은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병원측은 “압수수색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병원으로서는 개별 교수들의 문제로 판단된다.”면서 “해당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상파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盧 친구’ 정상문 전 비서관에 징역 6년형 선고

    ‘盧 친구’ 정상문 전 비서관에 징역 6년형 선고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규진 부장판사)는 25일 특가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6억 4400만원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징역 7년에 추징금 16억 44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05년 1월과 2006년 8월 박 전 회장에게 백화점 상품권 1억원 어치와 현금 3억원을 받고 2004년 11월~2007년 7월 12억5000만원의 대통령 특수활동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광진구, 청렴교육수료제 운영

    광진구가 부패없는 깨끗한 구정을 펼치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교육수료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청렴교육수료제는 청렴관련 교육을 20시간 이수하고, 공무원행동강령 시험에서 80점 이상을 취득한 직원에게 수료증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 구청이 공무원의 청렴의식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정규교육 과정까지 개발한 셈이다. 내년 4월까지 1300여명의 전 직원이 이 과정을 수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교육은 필수와 선택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6급 이하 직원은 필수과정에서 18시간을 수강하고, 선택과정 수강시간을 합해 총 20시간 이상을 들어야 한다. 5급 이상은 필수와 선택의 구분 없이 총 10시간을 이수하면 된다.필수과정은 광진구 사이버교육 사이트인 ‘광진캠퍼스21’에서 ‘청렴·공정한 조직과 윤리경영’이라는 16시간짜리 강좌와 구에서 연간 3~4차례 진행되는 청렴 집합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선택과정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사이버교육과 소양교육 중에서 골라 들을 수 있다.광진구는 직원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청렴 모범공무원 선발 때 교육 수료자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해외연수 대상 선정 땐 우대 혜택도 적용하고, 연말 부서 평가에 이 수료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아울러 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렴고객관리시스템(CCRM)’을 도입했다. 구청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해 담당공무원의 친절도와 금품·향응 제공 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이다. 또 각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부서에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광진 서명부’를 비치했다.정송학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의 청렴시책 평가에서 우수상과 청렴지수 평가에서 장려상을 수상할 만큼 클린행정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고 자랑했다.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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