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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근’ 중랑구청장 ‘채찍’ 구로구청장

    ‘당근’ 중랑구청장 ‘채찍’ 구로구청장

    ■ ‘당근’ 중랑구청장 인센티브로 직원에게 포상…승진인사도 1년여 빠르게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25일 “10년 전만 해도 서울시에서 인재를 데려 오고 싶어도 꺼렸던 게 사실이다.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했는데 다행히 직원들이 잘 따라줬다.”며 웃었다. 지난해 서울시-자치구 인사교류 때 구 직원들이 떠나려 하지 않아 6급들 사이에선 제비뽑기까지 하는 기현상까지 빚은 비결(?)을 물은 터였다. 게다가 2~3년 뒤 복귀시켜준다는 조건을 달았다. 문 구청장은 최하위인 재정자립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직접 시를 찾아 과장과 독대하며 예산을 따내는 열성도 보였다. 시로부터 받은 인센티브도 모두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돌려준다. 청렴도 6년 연속 최우수구라는 ‘꿈의 기록’을 세운 데에는 권위를 버린 솔선수범과 직원을 향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 직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 덕분”이라고 조심스럽게 귀띔했다. 특히 승진인사도 타 자치구보다 1년여 빠르게 시켜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로 분위기를 확 바꿔 놓았다. 5급 승진의 경우 인근 기초자치단체에서는 11년 4~5개월이 걸리는 데 반해 중랑구에선 9년 6개월밖에 안 걸린다. 서울 자치구 평균 10년 5개월에 견줘서도 1년 빠르다. 2004년엔 정년퇴임을 앞둔 사무관에겐 조건부 명예퇴직할 때 서기관 승진을 시켜주는 배려를 해 지금까지 퇴직자들 사이에 회자된다. 문 구청장은 “5000만원 들여 1억원의 효과를 낸다면 당연히 투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특장점인 추진력에 온화함을 곁들인 그만의 인재관리 노하우가 ‘출근하고 싶은 직장’으로 바꾼 셈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채찍’ 구로구청장 “사소한 비리도 용서 없다” 설 선물 받아도 강력징계 “설마로 받아들채이지 마라. 비리와 관련된 것은 그 어떤 사소한 것조차도 결코 용서치 않겠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25일 직원들이 설에 소액 선물을 받아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중징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는 단 한번이라도 비리가 적발될 경우 파면, 해임 등 중징계 처벌을 적용해 공무원의 직위를 해제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이 구청장이 서울시 감사관으로 재직하던 2009년 1월 처음 도입됐다. 민선4기 때 원스트라이크 아웃된 시 공무원은 모두 25명이었다. 인·허가와 단속, 계약과정에서 40만원을 받은 사람도 있었다. 구 관계자는 “2년 전 한 번이라도 금품을 받으면 처벌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지만, 설 선물은 사실상 예외로 인정했다.”며 “하지만 이번 설에는 이를 엄격히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는 구청 공무원이 본의 아니게 선물을 받았다면 즉시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할 때에는 ‘지방공무원 징계 양정에 관한 규칙’을 적용해 징계할 방침이다. ‘구로구 공무원 행동 강령’에는 공무원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아서는 안 되고, 본인의 직무관련 공무원으로부터도 금품 등을 받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구는 이 규정을 엄격히 해석해 명절 때라도 사소하다고 해서 선물을 받으면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이 대부분 직무와 관련된 선물을 받으면 무엇인가 해줘야 한다는 마음의 빚을 지기 마련이다.”며 “이런 일을 처음부터 차단하려면 작은 명절 선물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소환 강 前 청장 유씨와 대질

    재소환 강 前 청장 유씨와 대질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23일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재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보강수사를 통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수사가 탄력을 받고, 기각되면 수사가 좌초위기에 빠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장 발부 여부가 이번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감색 코트 차림의 강 전 청장은 오전 9시 30분쯤 검찰에 출석, 심경과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변호사와 함께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상대로 2009년 유씨에게서 경찰관 승진 인사 청탁과 함께 1억 1000만원을 받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해외 도피를 권유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일부 혐의에 대해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유씨와 대질조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강 전 청장이 유씨를 통해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의 인사 청탁과 함께 3000만원을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등 금품 수수의 대가성을 입증하기 위한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0일 강 전 청장을 처음 소환해 조사한 뒤 다음 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당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신길동 발바리’ DNA수사로 잡았다

    서울 영등포를 중심으로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일명 ‘신길동 발바리’가 첫 범행 2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여성이 혼자 사는 주택만을 골라 침입해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로 수배된 김모(40)씨를 화곡동의 한 고시원에서 검거,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2008년 10월 11일 오후 2시쯤 배모(30·여)씨가 사는 신길동의 주택에 창문을 열고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서 성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도 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용산구 일대 주택 4곳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지만 같은 해 1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창문이 열려져 있는 주택만 골라 범행한 김씨의 수법이 신길동 발바리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구속 당시 그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 21일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벌어진 8건의 성폭행 및 강도 사건의 용의자 DNA가 김씨의 것과 일치한다고 판정했고 경찰은 김씨가 사는 화곡동의 고시원과 PC방 약 30군데를 뒤진 끝에 그를 붙잡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뉴욕 5대 마피아 두목들 줄줄이 쇠고랑

    갬비노파, 제노비스파, 루체스파, 보나로파, 콜롬보파 등 할리우드 갱 영화를 통해 귀에 익은 뉴욕 5대 마피아 조직의 두목들이 20일 줄줄이 쇠고랑을 찼다. 이들 주요 마피아조직 두목을 포함한 100여명에 달하는 마피아 갱단 조직원들이 전격적으로 한꺼번에 체포된 것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탕 성과을 올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BI는 각 주 정부와 합동으로 뉴욕과 뉴저지, 로드 아일랜드 주 등에서 동틀 무렵 조직범죄자 검거에 나서 모두 7개 마피아 갱단의 조직원 등 100여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조직원들은 살인과 공갈, 금품갈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마피아 조직원 외에 뇌물을 받은 노조 간부와 출판업자 등도 일부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갬비노파, 제노비스파 등 미국의 대표적인 마피아 조직 두목들과 일부 조직원들은 1980~1990년대 저지른 살인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등 광범위한 체포작전이 진행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연방법원 지시로 실행된 작전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진행된 조직범죄 소탕전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NYT는 지난 20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던 미국 내 조직범죄가 최근 몇 분기 동안 다시 고개를 들면서 우려가 커졌고 이 때문에 정부가 전격적인 검거전 등 ‘마피아와의 전쟁’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경제 침체가 길어지고 실업률이 올라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조직 범죄가 뉴욕, 시카고 등 주요 도시의 빈민가와 환락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에 대해 FBI와 연방법원이 칼을 빼어든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카지노 공무원’ 감사 확대

    감사원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상습 도박을 한 공직자 70여명을 조사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조사 대상을 100~150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카지노 상습 출입자 가운데 70여명에 대한 조사를 거의 마무리 했다.”면서 “이들과 함께 나머지 상습 출입자 300여명 가운데 추가로 100~150명 정도를 놓고 자금출처 등 정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평일에만 강원랜드 카지노에 60차례 이상 출입한 공직자 37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비리 소지가 큰 70여명에 대해서는 무단결근 등 근무태만,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금품수수 여부 등에 대한 1차 조사를 이달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적발된 370여명 가운데 차관보급 1명을 포함해 5급 이상 고위 공직자는 8명, 공공기관 임직원은 10명 안팎이다. 또 콤프가 1억원(누적 베팅금액 100억원)에 달하는 공공기관의 본부장급도 1명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콤프는 카지노 이용객에게 게임 실적에 따라 1%를 마일리지 형태로 제공하는 적립금이다. 특히 현금 3000만원 이상을 소지해야 입장이 가능한 VIP룸에 드나든 공직자도 10여명에 달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올 상반기 동안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별 복지시책을 현장점검하고 예산누수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출산·보육지원정책 등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해 정책 간 혼선을 방지하고 성과 및 부진 원인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이 같은 감사 방침은 정치권의 무상복지 논란과 상관없이 복지예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를 위해 감사원은 각종 복지정책 및 집행의 적정성을 전담하는 ‘복지사업점검 TF’(가칭)를 구성해 연중 기동점검도 함께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靑 계속되는 ‘함바 곤욕’

    청와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함바집 비리’에 연루된 청와대 인사의 이름이 한두명씩 확인되고 있어서다.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은 함바 운영권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출국금지된 데 이어 18일엔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만희 치안비서관도 경기경찰청에 근무할 때 사무실에서 유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서관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지시로 2009년 4월 한번 만났지만, 따로 또 만난 적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장수만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강원랜드 사장도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만간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집권 4년차에 함바집 비리는 ‘함바 게이트’로 비화할 수 있다. 실세들이 직접 관여한 ‘권력형 비리’로 보기는 어렵지만, 청와대 직원과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이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낙마와 구제역 확산에 이어 ‘함바 게이트’까지 악재가 줄줄이 겹치는 데도 지난 16일 청와대가 외부기관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49.7 %를 기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인 여권 지지자가 40% 정도는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면서 “다만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과 오는 4월 재·보선 등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조사에서는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와 대학 ‘반값 등록금’ 등 네 가지 문제에 대한 의견도 물어봤는데 소득과 관계없는 전면적인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의견을 6대3 정도로 앞섰다. ‘반값 등록금’은 찬반 의견이 5대5로 팽팽하게 맞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함바 비리’ 배건기 전 靑감찰팀장 소환

    ‘함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18일 배건기(53) 전 대통령실 감찰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밤 늦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배 전 팀장을 상대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를 알게 된 경위와 금품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하지만 배 전 팀장은 “유씨와 2차례 정도 만나 하소연을 들어줬을 뿐 어떠한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배 전 팀장은 유씨에게서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이나 수주와 관련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가 검찰 조사에서 배 전 팀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사실이 알려지자 그는 지난 9일 “함바 비리와 연루됐다는 의혹만으로도 부적절하다.”며 청와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에 파견 중인 서울경찰청 소속 A경감도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아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경감은 배 전 팀장의 인사청탁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전 팀장도 A경감처럼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서울시에 파견돼 근무했다. 배 전 팀장은 강희락(59) 전 경찰청장과 서울시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설 떡값·금품수수 집중 단속

    정부는 18일부터 국무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실과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 합동으로 설 명절에 대비한 대대적인 공직기강 점검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집중 단속대상은 우선 ‘떡값’ 수수 등 금품 및 향응수수 행위다. 상급기관이나 상하 직원 사이의 금품수수 행위도 중점 단속할 계획이다. 사치성 해외여행이나 과도한 행사 등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공직기강 해이나 무단결근, 허위출장 등 근무태만도 집중 점검한다. 주요시설 경비 및 근무실태도 점검 대상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설 대비 공직기강 점검부터는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을 구성, 범정부적인 상시 점검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20일에는 행안부 주관으로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각 지자체에 정부 지침을 전달한다. 이와 함께 총리실은 정권 중반기 이후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토착비리 근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 공직복무관리 업무지침’을 최근 각 부처에 시달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퇴출 비리공무원 재취업 제한 강화

    자치구 ‘청렴행정’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마포구는 금품수수, 이권·인사청탁, 예산낭비 없애기를 내용으로 하는 ‘3무(無) 운동’을 전개하며 관련 제도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에 의해 퇴출된 공무원의 재취업 제한기관을 구청 1곳에서 구 예산을 사용하는 56개 기관으로 대폭 확대했다. 면직 뒤에도 시설관리공단, 문화재단과 같은 투자출연기관과 마포문화원, 성산종합복지관,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등 민간 위탁시설로의 재취업을 전면 차단하기로 했다. 공직비리에 대한 징계양정 기준도 강화했다. 공금을 횡령한 공무원은 무조건 파면되며 금품·향응 수수 금액에 관계없이 ▲금품·향응 요구 ▲정기·상습 수뢰, 알선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한 직원과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을 받은 직원은 해임 또는 파면 등의 중징계 조치를 받게 된다. 정원배 마포구 감사담당관은 “3무 운동이 전 직원의 청렴한 공직생활 실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직 내부의 부조리 싹을 없애 올해도 주민들께 청렴하고 신뢰 받는 행정 구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청렴행정팀’을 신설, 이달부터 운영한다. 기존 감사담당관 감사팀에서 맡았던 청렴 업무를 강화하고 계약부서에서 담당하던 계약원가 심사업무를 전문성 있게 추진하기 위한 취지다. 구는 이를 통해 공사, 용역, 물품 계약 과정에서 철저한 원가 심사가 이뤄져 예산절감과 투명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문소영·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경기 지자체 청렴대책 봇물

    경기 지자체 청렴대책 봇물

    공직자 비리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새해 들어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고강도 대책을 내놓고 있다. 과천시는 17일 간부 공무원과 주민자치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과천’ 선포식을 가졌다. 이들은 깨끗한 공직풍토 조성, 권한남용·이권개입·청탁알선 금지, 금품·향응·선물 안 받기, 공정한 업무처리를 골자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시는 사업부서 직원들에게 청렴 서약서를 받는 등 감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인국 시장은 “전직원이 청렴 구현에 앞장서자는 의미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는 매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 모든 직원에게 몸가짐을 바르게 할 것을 당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로 했다. 금품수수 금지, 향응 거절, 음주운전 금지가 주 내용이다. 현삼식 시장은 최근 전직원들에게 실천을 당부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 군포시는 매월 1일을 ‘청렴다짐의 날’로 정하고 전직원에게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 또 14개 부서장을 청렴책임관으로 지정했다. 공무원 행동강령이 담긴 마우스 패드를 제작, 전직원에게 배포하고 청렴 독서운동도 전개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뇌물, 돈, 향응, 청탁, 이권개입을 5대 비리로 정하고 적발 즉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금품수수 혐의가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는 강제휴가 조치를 내리고 조사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민 전문감사관 제도 운영을 위한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의왕시는 ‘민원 After Clean-Call’ 제도를 운영한다. 민원인을 대상으로 처리과정에서 불친절과 금품요구 등 비리는 없었는지 등을 조사한다. 내부 고발자 보호를 위해 감사담당관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핫라인’도 만든다. 전직원을 대상으로 국가권익위원회와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버 청렴교육과정 수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천시는 월 1회 청렴도제고를 위한 문자메시지를 직원들에게 발송 중이며, 앞으로 월례조례 때 권익위원회가 제작한 청렴드라마를 시청하도록 할 계획이다. 안성시와 양주시 직원들은 부당한 금품·향응을 받지도 요구하지도 않겠다는 명함을 사용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미 플리바겐(Plea Bargain·행정집행에서 발생한 과실이나 비리 등을 자진신고하면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것)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익명으로 제보된 고발사항을 감사관이 확인해 조치하는 헬프라인도 눈길을 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과학카페(KBS1 오후 11시 40분) 토끼는 십이지신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동물로 정동쪽을 상징하고, 사계절 중에는 봄의 한가운데를 가리킨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상징하는 동물인 만큼 토끼는 생명력이 넘치며, 번식력 또한 뛰어난 동물로 여겨져 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토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을까. 2011년 토끼해를 맞아 토끼에 관한 궁금증들을 알아본다. ●드림 하이(KBS2 오후 9시 55분) 혜미는 첫 월말 평가에서 백희를 이기겠다고 선전포고한다. 하지만 실기수업은 물론 연습실 사용까지 금지된 입시반의 현실은 막막하다. 다이어트 실패로 벌점이 늘어난 필숙까지 입시반으로 합류하고, 오혁은 진만을 섭외하여 몰래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혜미는 진만에게 노래에 느낌이 없다는 지적을 받게 되는데…. ●미라클(MBC 오후 6시 50분) 도움을 요청한 스타 의뢰인은 바로 연기면 연기, 개그면 개그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은표씨 가족이다. 지하철을 뛰어넘는 미세먼지 수치로 지금 정은표 가족의 집은 먼지 적신호 상황이다. 그런데, 청소를 못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쉬는 날에는 무조건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정은표 부부의 못 말리는 독특한 사랑법을 들어본다. ●아테나:전쟁의 여신(SBS 오후 9시 55분) 손혁이 정우를 향해 총을 쏘려는 일촉즉발의 순간에 갑자기 나타나는 혜인. 불안한 모습의 혜인은 정우에게 그만 만나자고 한다. 혜인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이해할 수 없는 정우. 한편, 미국 CIA는 손혁의 정체를 의심하고 체포 명령을 내린다. 그렇게 손혁은 CIA와 NTS의 추격을 동시에 받게 되는 상황에 처하는데…. ●한국 기행(EBS 오후 9시 30분) 비쩍 마른 가지, 거친 나무껍질. 사람들은 생명을 다한 것 같다 말하지만, 실제로는 묵은 나뭇잎을 내려놓고, 겨울의 숲은 새로운 봄을 준비하고 있다.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눈썰매와 숲길을 즐기는 가족들로 여름 못지않게 북적인다. 시린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5분) 도심을 벗어난 한적한 농가. 평화롭기만 했던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하루 아침에 마을 전체가 절도 피해를 입은 것이다. 딸에게 선물 받은 반지에서부터 장롱 안 이불 밑 깊숙이 숨겨 두었던 금품까지 집 안 재산이 감쪽같이 사라졌고, 마을 노인들의 상심은 실로 컸다. 리얼다큐 경찰25시에서 이 모든 수사과정을 공개한다.
  • ‘함바비리’ 김병철 前울산청장 소환

    ‘함바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되던 치안감 김병철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이 1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이어 세번째 소환이며, 현직 경찰(치안정책연구소)로는 첫 소환자다. 검찰은 김 전 청장을 상대로 청탁성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었고, 김 전 청장은 “지난 2005년 다른 경찰관의 소개로 유씨를 소개받아 식사는 한 적이 있지만, ‘함바’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청장은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함바’ 운영·수주와 관련해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함바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이 잇따라 줄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자신의 연루 사실을 부인해 온 인사들에 대한 소환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 전 청장에 이어 소환될 대상자로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과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양성철 전 광주지방경찰청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검찰도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취했거나 행정안전부에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소환에 따른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는 마쳤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서울동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김 전 청장을 비롯해 소환이 예상되는 고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유씨로부터 ‘함바’사업과 관련한 청탁을 받거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은 없다.”며 비리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검찰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김 전 청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추가 혐의를 확보해 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한 보강수사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한편 검찰은 유씨의 통화 기록을 통해 ‘함바브로커’ 유씨가 강희락 전 경찰청장과 만날 때 특정 인사 대상 경찰관과 수십통의 통화를 했던 사실을 파악, 통화 경위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이번 주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영장 재청구 여부를 포함, ‘함바비리’가 ‘함바게이트’로 비화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함바비리 수사, 경찰 길들이기로 변질”

    “檢 함바비리 수사, 경찰 길들이기로 변질”

    조현오 경찰청장이 ‘함바 비리’와 관련해 검찰 측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조 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측에 ‘10만 경찰의 명예를 위해 철저히 수사를 잘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검찰 수사를 계기로 내부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경찰 총수로서 고충을 표현한 대목으로 읽힌다. ●조 청장 “내부 부패·비리 뿌리 뽑겠다” 조 청장은 이 같은 발언이 검찰과의 갈등으로 비쳐지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조 청장은 “(검찰에) 시비를 걸려고 한 것은 아니다. 검경 싸움으로 몰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또 이날 울산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 협조 요청에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관행적이었던 경찰 내부의 부패와 비리를 확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해외주재관을 포함한 경찰관 43명에 대해 비리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 가혹할 정도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치 방법과 관련, “감찰에서 혐의가 나오면 직무고발을 통해 해당 경찰을 형사 입건해 처벌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 단계에서 (검찰의 수사가) ‘잘됐다, 잘못됐다’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조 청장은 이날 치안정책연구소로 발령난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검찰의 기소 결과 등을 토대로 문제가 없다고 확인되면 복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경찰의 시각은 다르다. 검찰이 ‘함바 비리’ 수사 대상으로 경찰 수뇌부를 직접 겨냥한 것에 대해 검찰과 경찰의 갈등설이 불거지고 있다. 경찰 일각에서는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 초점이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의 운영권 비리에서 ‘경찰 길들이기’로 옮겨 가고 있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검찰 수사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 일부 경찰의 시각이다. ●檢, 치안감급 1명 주말 소환조사 강 전 청장의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검찰 수사를 보면 증거가 아니라 피의자 진술에만 의존, 성급하게 이뤄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면서 “이번 ‘함바 비리’ 수사도 유씨의 진술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소명이 부족하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온 게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동부지검 관계자는 “(강 전 청장이) 경찰 조직의 수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수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은 ‘순망치한’의 관계이며, 수사가 경찰 길들이기 목적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도 “검찰은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동부지검은 이번 주말에 치안감급 1명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출국금지 조치된 이는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등 2명이다. 울산 박정훈·서울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구체적 물증 제시 실패…정계 인사 등 수사 걸림돌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급물살을 타던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에 제동이 걸리게 될 전망이다. 특히 정·관계로 수사 대상을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의 기각 사유로 “기재된 혐의 사실에 대해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검찰의)소명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곧 검찰이 내세운 증거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진술 위주로 이뤄졌으며,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검찰은 강 전 청장이 유씨로부터 수수한 금품이 집무실 등에서 현찰로 전달 받았다는 직접적인 증거 확보에 실패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동부지법은 “이미 확보된 증거 자료와 유씨가 구속돼 있는 점에 비춰보면 피의자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함바 비리 수사에 대한 검찰의 첫번째 영장청구가 기각되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이 무리하게 수사진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에 대해 법원이 올바른 판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 “검찰이 경찰을 주 타깃으로 삼아 여론몰이용 수사를 벌인 게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동부지검의 영장청구 계획과, 수사대상으로 거론되던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 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과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한 소환 계획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또 이번 기각 결정은 조영택 민주당 의원, 이군현 한나라당 의원 등 정치계 인사들에 대한 수사 진행에도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라면서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뒤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희락 前청장 구속영장 기각

    강희락 前청장 구속영장 기각

    ‘함바 비리’에 연루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로써 함바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난항이 예상된다. ●“도주·증거인멸 우려 없다” 서울동부지법(판사 최석문)은 13일 “강 전 청장이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강 전 청장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1억 10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동부지검으로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됐었다. 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전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정도로 충분한 소명이 이뤄졌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면서 “피의자를 구속하는 것은 그의 방어권을 부당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가 수사에 임한 태도, 가족관계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향후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미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이 여럿 나온 만큼 검찰의 사정(司正) 칼날이 정·관계를 조준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초동의 A 검사는 “정치권 수사한다. (언론에 나왔듯) 여러 사람 나올 거다.”면서 “돈 준 사람이 줬다고 불었으면 끝난 것”이라고 밝혔다. B 검사도 “함바 비리 수사의 주된 대상은 정치권”이라며 수사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반면 검찰이 수사에 대해 법원이 제동을 걸음으로써 수사가 정치권 등 핵심을 비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檢 향후 수사방향 관심 검찰 내부의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치권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정치권이 또 욕을 먹을 까 우려된다.”며 “정확하지 않은 보도로 피해가 갈까 봐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조영택(60) 의원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씨로부터 후원금 500만원을 받았다고 인정한 상태다. 불법이 아닌 합법적인 후원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은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금까지 언론에 유씨와 관련됐다고 보도된 정·관계 인사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 허남식(62) 부산시장, 정장섭(63)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 최영(59) 강원랜드 사장 등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이길범 前해경청장 피의자신분 소환

    이길범 前해경청장 피의자신분 소환

    ‘함바 게이트’의 1차 타깃인 경찰에 대한 수사가 총수를 넘어 치안감급까지 확대되고 있다.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은 밤 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피의자 신문(영장실질심사)은 13일 열려 영장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3500만원의 금품과 인천의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청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청장은 “조사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 전 청장이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대가성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검찰은 통화기록 조회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전 청장의 금품수수 혐의를 뒷받침할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또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 전 국장은 지난 2008년 함바 운영에 편의를 봐주는 조건으로 유씨로부터 수원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된 경찰 고위간부는 강 전 청장, 이 전 청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이영준·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경찰, 내부비리 고발자 특진제 도입

    경찰, 내부비리 고발자 특진제 도입

    전·현직 경찰 고위간부들이 연루된 함바 게이트를 계기로 경찰이 ‘특단의 카드’를 뽑아들었다. 내부 비리 척결을 위해 ‘내부고발자 특진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주요 비리 제보자에 대해 경감까지 특진시키거나 희망지로 전보하는 인센티브를 주는 조치다. 반면 문제 있는 상관에 대해서는 지휘권을 박탈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12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 열린 ‘전국 경찰 지휘부 회의’에서 “상관의 불법·부당한 지시나 업무 이외의 지시에 대해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순경이라도 과감히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내부고발자 특진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방경찰청장 등과의 화상회의 분위기는 비장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승진 등을 미끼로 부하 경찰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는 것을 막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조 청장은 함바 게이트와 관련, “총경급 이상 지휘관 및 참모 560여명을 대상으로 브로커 유상봉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41명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이 직속 상관인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게서 압력을 받아 유씨를 만났고, 6명은 대기발령 조치된 김병철 전 울산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박기륜 전 경기청 2차장 등으로부터 유씨를 만나보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신고자들의 근무지는 경기와 부산, 경남, 호남 등 건설현장이 있는 곳이며, 특히 강 전 청장이 근무했던 곳이 주를 이뤘다. 조 청장은 이들이 유씨를 만났다고 비리경찰관으로 매도당하는 것을 크게 경계했다. 조 청장은 “금품을 받은 이는 유씨가 부탁한 사람과 면담을 주선했지만 함바 운영권 획득이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와인을 받은 이와 부탁을 거절했지만 배송돼 온 홍어를 받은 경찰까지 2명”이라고 말했다. 또 “유씨와 저녁식사를 하며 청탁을 받았다가 거절한 이도 있었고, 아예 청탁을 거절했음에도 택배로 물품을 보내와 뜯지도 않고 돌려보낸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자진신고의 취지는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신고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해 법과 규정, 관행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선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 수사과정이나 언론 취재 과정에서 자진신고하지 않은 사람이 새로 드러날 경우 가혹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현직 경무관 “강 前청장 부탁으로 유씨 만나”

    현직 경무관과 총경들이 강희락 전 경찰청장의 부탁을 받고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 운영권 브로커인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 접촉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또 수사당국에 따르면 전남지방경찰청 소속의 P총경은 유씨를 통해 강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이 총경 이상 간부로부터 취합한 ‘유씨 접촉 여부 자진신고서’에 따르면 영남 지역 지방청 소속의 K경무관은 2006년과 2009년에 유씨를 만났다. K경무관은 신고서를 통해 2006년에 부산청장이던 강 전 청장의 부탁을 받았고, 2009년에도 경찰청장이던 강 전 청장의 전화를 받고 유씨와 만났다고 털어놨다. 유씨는 K경무관에게 함바 운영과 관련해 벽산건설 등 관내 건설현장 소장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으며, K경무관은 유씨와 정보과 직원을 연결해 줬다. 하지만 K경무관은 “2006년에는 유씨가 현장소장과 만났지만 일이 성사되지 않았고, 2009년에는 소장을 아예 못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적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청과 충남청에 소속된 현직 총경 2명도 유씨와 접촉한 사실이 있어 지난 9일과 10일 서울동부지검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브로커 유씨와의 관계를 진술했다. 이 가운데 충남청 K총경은 2006∼2007년 당시 경찰청 차장이던 강 전 청장의 전화를 받고 집무실에서 유씨와 만났으며, 2008년에도 유씨를 만났다고 자진신고했다. 하지만 K총경은 유씨의 청탁을 모두 거절했다고 밝히고 금품 수수도 부인했다. 역시 검찰조사를 받은 대구청의 K총경은 지역 서장 시절 김병철 울산청장의 부탁으로 집무실에서 유씨와 접촉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경주 건천에 건설 중인 양성자가속기 현장과 관련해 유씨로부터 ‘도시락 공급을 하려는데 시장을 소개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하도 어이가 없어 ‘우리가 거간꾼이냐’라고 말하고는 거절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전현직 경찰 간부 6명의 재산 변동 내역을 파악하고자 행정안전부에 최근 수년간 공직자 재산등록 자료를 요청했다. 이들 6명은 강 전 청장과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 이동선 전 경찰청 경무국장, 박기륜 전 경기청 2차장, 김 울산청장,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검찰, 여수해경 압수수색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를 11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사실만 확인했을 뿐 압수수색 사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주변에서는 이날자로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정보수사과장으로 전보 발령됐다가 곧바로 직위해제된 강평길 전 서장이 재임 때 불법어업을 눈감아 주고 대형 선주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연관된 압수수색으로 보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함바로비’ 유씨수첩에 1000여명 있다

    ‘함바로비’ 유씨수첩에 1000여명 있다

    검찰이 확보한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로비수첩’에는 영남권 광역 자치단체장과 정치인 등 1000여명이 올라 있는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유씨에게서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유상봉 리스트’에는 로비 대상자의 직책, 전화번호 등이 자세하게 기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정·관계를 휩쓸 초특급 태풍으로 발전했다고 보고 있다. 유상봉 리스트는 50여 페이지로 돼 있으며, 한 페이지당 20여명의 명단이 적혀 있다. 최소한 1000명이 넘는 셈이다. 검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유씨와의 커넥션 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유씨의 수첩에는 유씨가 사업을 하던 부산·경남과 연고지인 광주·전남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적혀 있다.”며 “현직도 많고 여당 거물들도 여럿 포함돼 있어 ‘박연차 게이트’의 문을 연 ‘여비서 다이어리’를 뛰어넘는 폭발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죽은 권력’에 칼을 댄 박연차 게이트와 달리 ‘살아 있는 권력’을 겨누고 있기 때문이다. 유상봉 리스트에 오른 영남권 광역 단체장은 “유씨를 몇번 만난 적은 있지만 청탁을 받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사정기관 관계자는 “유씨의 로비는 대부분 함바 운영권 청탁과 관련이 있어 정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박영진 전 경찰청 정보국장과 유씨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김중확 전 수사국장도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바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이날 강희락 전 경찰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청장은 인사청탁 등의 대가로 유씨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 등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부지검은 12일 오후 2시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청탁의 대가로 3500만원의 금품과 인천의 한 아파트 분양권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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