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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우 前수석 소환] 1억 받았나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로비스트 박태규씨에게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 사이 상품권, 현금 등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씨는 고가의 여성용 골프채를 김 전 수석 부인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박씨와 김 전 수석은 90여 차례 통화하고, 함께 골프를 하는 등 자주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지난해 4~10월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등에게서 이 은행을 구명하기 위한 명목으로 10차례에 걸쳐 17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 전 수석과 박씨가 주고받은 1억여원이 박씨가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받은 로비자금 15억여원 가운데 일부로 보고 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조사에서 “박씨에게 구명 청탁 명목으로 돈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전격적으로 소환했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은진수(50·구속 기소) 전 감사위원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업무와 관련해 청탁을 한 대가로 돈을 받았다고 판단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가 적용됐다. 중앙일보 정치부장·논설위원 출신인 김 전 수석은 2008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정무비서관을 시작으로 메시지기획관, 홍보수석 등을 지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신망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사법처리 위기에 놓이게 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촌지의 저주’

    ‘촌지의 저주’

    지난 2월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부모 13명에게 고가의 명품 가방과 1000만원에 달하는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아 논란이 됐다. 이 교사는 결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과 벌금 2000만원 등의 처벌을 받았다. 일종의 관행으로 여겨졌던 ‘촌지’ 문화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실시한 촌지수수 특별감찰 활동의 결과가 20일 공개됐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세연 의원이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두 번에 걸쳐 진행된 촌지 근절을 위한 감찰활동 결과 모두 40명의 교사가 적발됐고, 이 가운데 34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 지난 4월 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1차 감찰에서는 33명의 교사가 적발됐는데, 이들은 각각 현금(2명)과 상품권(4명), 물품(16명), 식사(11명)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부터 7회에 걸쳐 18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서울의 한 교사가 중징계를 받았고, 경징계 7명, 경고 7명, 주의 12명 등 27명이 징계 처분됐다. 5월 2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차 감찰에서는 7명의 교사가 학부모들에게 물품을 받아 적발돼 모두 징계를 받았다. 지난 5월 3일 145만 5000원 상당의 물품을 받은 대전의 한 교사가 중징계를 받았고 경징계 2명, 경고 3명, 주의 1명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1, 2차 감찰에서 경기 지역은 모두 13명의 교사가 적발됐다. 그러나 지역별, 적발 내역별로 징계 수준에 차이가 있어 징계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 2차 감찰활동에서 각각 중징계를 받은 교사들에 비해 더 많은 금품을 수수한 대전의 한 교장은 경징계에 그쳤다. 이 교장은 2007년부터 39회에 걸쳐 267만 5000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 부산의 한 교사는 17만 8000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받아 경징계 처분된 반면 전북의 교사는 20만원의 금품을 받았지만 경고에 그쳤다.교과부 관계자는 “교사에 대한 징계 처분은 각 지역 교육감의 권한”이라고 설명했지만, 촌지 수수에 따른 객관적인 처벌근거 마련의 필요성이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해수, 금품수수 일부 인정

    김해수, 금품수수 일부 인정

    부산저축은행그룹으로부터 사업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불구속 기소된 청와대 정무비서관 출신 김해수(53)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이 법정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사장의 변호인은 “처남을 통해 윤여성(56·구속기소)씨에게서 4000만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쓴 사실은 있다.”며 “낙선 후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불찰을 인정하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 사장이 윤씨를 직접 만나 청탁의 대가나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은 없고, S사의 고문으로 근무하면서 받은 1억 4500만원은 정당한 급여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사장은 정무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추진하던 인천 효성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인허가 청탁 대가로 부산저축은행 측 로비스트 윤씨로부터 2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 사장은 또 2008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윤씨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수수하고, 환경시설업체 S사 고문으로 선임돼 급여 명목으로 1억 4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또 부원장 연루… 금감원은 ‘로비 종착역’?

    또 부원장 연루… 금감원은 ‘로비 종착역’?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씨(71·구속기소)가 박원호(54) 금융감독원 부원장에게 상품권 등 수천만원대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앞서 구속기소된 은진수(50) 전 감사위원 등에 대한 수사에서 금감원의 연루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금융감독 당국의 부적절한 처신이 또다시 수사선상에 오를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가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공동검사가 진행되던 지난해 2~6월에 박 부원장에게 금품과 함께 검사를 완화해 달라고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로비스트 박씨는 “검사를 무마하기 위해 금품을 건넨 것이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부원장 역시 박씨를 아는 것은 인정하지만, 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이 박씨의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토대로 금융감독 당국에 금품을 전한 정황을 포착한 이는 박 부원장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부원장의 휴대전화 통신조회 영장을 발부받아 로비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금품이 오간) 명목이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21일 오전 9시 소환조사를 위해 박씨의 진술과 증거를 재확인했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이 금융감독 당국 고위층에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를 완화하고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하고 실제 로비가 성사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김 전 수석 부인에게도 여성용 골프채 세트를 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박씨가 자주 이용했던 골프숍에서 구입한 골프용품 목록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참여한 뒤 투자금을 잃은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수사를 의뢰한 장인환(52) KTB자산운용 대표를 최근 소환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6월 퇴출 위기의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주선하기 위해 두 기관을 상대로 사모펀드를 조성한 뒤 투자금 전액을 날렸고, 이들 기관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검찰은 투자자의 과실이 있을 수 있는 사기적 부정거래나 사기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두우 前수석 21일 영장청구 검토

    김두우 前수석 21일 영장청구 검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19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21일 오전 소환 조사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상 알선수재죄나 알선수뢰죄가 될 전망이다. 알선수재죄는 공무원의 직무에 속하는 사항의 알선에 관해 금품을 수수한 경우, 알선수뢰죄는 다른 공무원의 직무에 대한 청탁 알선에 관해 금품을 수수할 때 각각 적용된다. 피내사자 신분으로 김 전 수석을 소환하는 검찰은 박씨와의 접촉 경위와 실제 금품 수수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사법처리 절차를 밟기로 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김 전 수석에게 수차례에 걸쳐 상품권과 1000만원대 골프채 등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과 금융감독원 고위 간부를 상대로 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와 금융감독 당국 등을 상대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하는 한편, 김 전 수석 외에 금감원 등 다른 로비대상을 향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전 수석이 혐의로 드러난 금품 수수 액수가 상당하고 고위 공직자로서 부적절하게 처신한 점 등을 고려하면 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영장 청구 방침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檢, 한명숙 前총리 징역4년·추징금 9억 구형

    檢, 한명숙 前총리 징역4년·추징금 9억 구형

    검찰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해 19일 징역 4년과 추징금 9억 4500여만원(5억 8000만원, 32만 달러)을 구형했다. 선고공판은 다음달 31일 오후에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우진)의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줬다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검찰 진술은 법정에서 부인했다고 해도 신빙성이 인정된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또 “한신건영 채권회수 목록, 한 전 대표의 접견 녹음, 지인에게 보낸 편지, 자금 추적 결과 등 금품수수사실을 유죄로 인정할 증거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총리는 끝까지 검찰의 수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최후진술에서 한 전 총리는 “돈을 받은 적도, 얘기한 적도 없다.”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력과 정치검찰이 합작해 기획한 보복 표적수사라는 점”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 대해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전 총리는 피고인 신문이 시작되자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공의 사실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 변호인 신문도 마찬가지”라면서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스무 번 넘는 공판에서 충분히 나왔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검찰은 앞서 한 전 총리가 곽영욱(71)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5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받은 재판에서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적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한 듯 준비한 신문을 진행했다. 함께 기소된 김모 전 비서실장도 검찰의 신문을 거부하고, 변호인에 대해서만 응했다. 이민영·최재헌기자 min@seoul.co.kr
  • 檢 사건계장 금품수수 ‘3년 탐문’ 진실 밝혔다

    檢 사건계장 금품수수 ‘3년 탐문’ 진실 밝혔다

    3년 전 ‘송파서 흉기 난동 사건’으로 불리며 검찰과 경찰 갈등까지 촉발시켰던 법정 공방과 관련해 당사자인 한 경찰이 내부 게시망에 글을 올렸다. 글을 쓴 이는 서울 송파경찰서 신천파출소 김종구(39) 경사. 흉기를 휘두른 피의자를 체포하면서 목격자 진술을 조작해 허위 조서를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던 김 경사는 지난해 9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멈추지 않고 사건을 재추적해 ‘새로운 사실’을 찾아냈다. 그는 “당시 검찰 사건계장이 피의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진행 중인 또 다른 법정 싸움을 알렸다. 경찰들도 “진실은 반드시 드러난다.”며 김 경사를 격려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김 경사는 가락지구대 소속이던 2008년 2월, 신고를 받고 최모(55) 경위와 함께 렌터카 사장인 윤모씨를 찾아갔다.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이다 택시에 붙어 있던 운전자격증명서를 떼간 윤씨에게 요금과 증명서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윤씨가 흉기를 휘두르자 경찰은 윤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윤씨를 무혐의로 풀어줬다. 되레 김 경사 등 해당 경찰관들을 직권 남용 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수사권 조정과 맞물려 검찰이 ‘경찰 길들이기’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검경 마찰로 비화된 것이다. 김 경사는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윤씨가 자신의 종업원 A씨와 함께 한 단란주점에서 자신의 사건을 맡은 동부지검 B 사건계장을 만난 뒤 600만원을 건넨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됐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증언한 또 다른 종업원의 진술을 지난해 말 녹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윤씨를 위증죄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하고, 담당 형사에게 녹취록 등 자료를 전달했다. 김 경사는 “조사가 시작되자 A씨가 잠적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서울청 형사들의 노력으로 수표와 계좌 추적, 탐문 수사를 한 끝에 결국 사건계장의 금품 및 향응 수수 여부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B씨는 지난달 말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윤씨와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경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건과 관련해 B씨만 연루된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면서 “애당초 칼을 든 사람을 무혐의로 처리한 검사뿐 아니라 거짓 진술을 한 윤씨 역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경사는 지난 4월 담당 검사에 대해 직권 남용 혐의를 물어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윤씨에 대해서는 위증·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민사·형사상 3건의 소송을 제기해 사건이 진행되고 있다. 김 경사는 동료 경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처음 소송을 시작할 때는 ‘열심히 일해 봤자 김종구꼴 난다’, ‘뭔가 있겠지’라는 수군거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사정을 알자 1500명이나 되는 경찰들이 성금을 모아 도와줬다. 3년 전 진실 역시 그들이 밝혀준 것”이라며 웃었다. 자리를 뜨며 그가 말했다. “앞으로 또 2~3년 (소송)하겠죠. 그러나 이번엔 그렇게 힘들지 않습니다. 피고가 아닌 원고니까요.” 백민경·윤샘이나기자 white@seoul.co.kr
  • 檢, 김두우 前수석 21일 소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8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1억원 안팎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오는 21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대검의 일정과 김 전 수석의 일정 등을 고려하면 소환일은 이날(2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수사기록을 재검토하며 김 전 수석의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수석의 소환을 기점으로 부산저축은행 로비 수사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박씨가 김 전 수석 외에도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을 이미 파악한 상태다. 현재 여야 중진의원, 금융감독기관 인사, 광역단체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일단 추가적인 소환 대상은 3~4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씨의 로비 목적이 부산저축은행의 연착륙을 돕고, 금융감독원과 예금보험공사의 검사를 완화하거나 조기 종결하도록 하는 것에 맞춰진 사실에 비춰 보면 로비 대상도 이에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은행 검사 업무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단체장이나 야권 인사는 로비 대상일 가능성이 비교적 적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PC 로비’ 관련 전담검사 지정 박씨와 김 전 수석에 대한 수사는 전체 수사의 틀에서 보면 여러 줄기 가운데 하나다. 중수부의 향후 수사는 이들을 중심으로 한 로비 수사와 특수목적법인(SPC) 관련 수사, 피의자 체포 등 로비 외 수사로 나뉜다. 검찰은 SPC 관련 인허가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48) 변호사와 골프장 운영업체 대표 정모(49)씨 등을 체포하기 위해 전담 검사를 지정했다. 서 변호사는 부산저축은행 SPC가 시행한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의 인허가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T건설의 대표인 정씨는 이 은행 경영진의 지시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지만 갑작스럽게 잠적했다. 이 은행의 유상증자 과정에 개입된 KTB자산운용과 관련해서도 이 회사 대표 장인환씨를 수사의뢰한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 관계자들을 최근까지 불러 유상증자 전반에 대해 조사했다. 대검 관계자는 “유상증자 당시 사기적 부정거래를 묵인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달말 로비외 수사 마무리 수순 구속기소된 김양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을 통해 이 은행의 캄보디아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과 관련한 사안들을 캐묻고 있다. 또 캄보디아 개발 사업과 관련한 정·관계 인사 개입 의혹은 실체가 없는 것으로 일단 결론을 내리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작업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태규 수사’ 외 다른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끝을 보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검찰은 가능한 한 다음 달 말쯤 부산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수사에 대한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곽노현 측근 2~3명 동시 기소 검토

    곽노현(57·구속) 서울시교육감의 후보 단일화 돈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금 전달에 관여한 핵심 측근 2~3명을 동시에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8일 수사 자료 정리와 공소장 준비 등 막바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관련자 추가 소환 대신 박명기(53·구속) 서울교대 교수와 곽 교육감의 조서와 증거자료 등을 마지막으로 비교·점검하는 한편 곽 교육감과의 법정공방에 대비해 양쪽 선거 캠프 관계자의 진술도 정리했다. 검찰은 이번 주중 곽 교육감을 구속 기소하면서 사건 관련자들을 동시에 기소할 예정이다. 현재 피의자 신분으로 2억원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강경선(57)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박 교수의 동생이 불구속 기소될 가능성이 크며, 단일화 과정에서 이면합의를 주도한 곽 교육감 측 회계책임자 이보훈씨와 박 교수 측 선거대책본부장 양재원씨 등도 함께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박 교수에게 돈을 건넨 혐의 외에도 교육청의 정책자문기구 자리를 맡기도록 곽 교육감을 설득한 것으로 보고 막판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 232조 ‘후보매수죄’에는 후보 사퇴 대가로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외에 공직을 제공한 경우도 처벌하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면합의는) 사건 시점으로만 보면 공소시효(6개월)를 이미 넘겼지만, 돈 전달 외에도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제공하는 데도 관여했다면, 일련의 사건으로 볼 수 있어 시효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당초 19일에 곽 교육감을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대가성에 대한 마지막 확인 작업을 위해 곽 교육감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마지막 소환에서 박 교수를 같이 불러 대질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朴 리스트’ 정관계 인사 10여명 소환 임박

    ‘朴 리스트’ 정관계 인사 10여명 소환 임박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연루된 김두우 청와대 홍보수석의 검찰 소환 조사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답보상태에 빠졌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욱이 대검찰청 고위 관계자는 15일 “나오면 나오는 대로 모두 수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부산저축은행 수사의 향방조차 예단하기 힘들게 됐다. 때문에 김 수석을 신호탄으로 지금껏 수사선상에 거론됐던 정·관계 인사 10여명의 소환도 잇따를 전망이다. 한상대 검찰총장-최재경 중수부장 체제 출범 이후 검찰이 청와대 현직 고위급인 김 수석을 첫 소환 대상자로 삼은 것은 부산저축은행 수사에 대한 자신감으로 비치고 있다. 또 김 수석에 대한 각종 혐의점을 그만큼 많이 쌓아 뒀다는 의미다. 한편으로는 지난 6월 부산저축은행 예금 부당인출과 관련, ‘정관계 고위층의 특혜인출 의혹을 뒷받침할 자료가 발견되지 않았다. 85억여원이 부당인출됐다’고 발표했다가 “정치적 수사”라는 비판을 자초한 만큼 자칫 부실 수사가 초래할 후폭풍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검찰 내부에서는 수사선상, 이른바 ‘박태규 리스트’에 포함된 김 수석에 대한 조사 없이 정관계 인사를 먼저 수사하는 자체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김 수석에게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가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를 위해 김 수석을 직접 만나 로비를 했다는 정황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박씨가 은행이 퇴출위기에 몰렸던 지난해 4~8월 김 수석과 수십 차례 통화한 내역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 접촉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늦어도 다음 주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되, 조사 상황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임명된 김 수석은 이날 사의 표명과 함께 “민간인으로 돌아가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어떤 로비를 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밝혔다. 또 “처음 박씨가 부산저축은행문제를 꺼냈을 때도 ‘범정부차원에서 조사하고 있으니 관여하지 말라’고 오히려 선을 그었다는 점도 밝혀둔다.”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김 수석은 “박씨와 친분은 있다.”면서 “하지만 작년에 했던 전화통화 대부분은 일상적이고 사적인 대화였다.”고 말했다. 따져 보면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로비의혹 수사는 겉돌았다. 박씨가 지난달 29일 캐다나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돌연 귀국, 구속 조사를 하면서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박씨가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 기소를 하루 앞둔 이날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비의 ‘연결고리’를 마침내 찾아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얘기다. 박씨의 진술을 근거로 김 수석에게 출석을 통보한 것이다. 특히 박씨가 정치권뿐만 아니라 재계와 금융권의 고위층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을 쌓아 온 거물급 로비스트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입을 연다면 충격파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검찰 안팎에서는 “대검 중수부가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적당히 넘어가지 않을 것 같다. 중수부 폐지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존재 이유와 수사 능력을 보여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6개월 동안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와 관련, 38명을 구속하고 64명을 기소했다. 오이석·안석기자 ccto@seoul.co.kr
  • 은평, 한번 비리에도 공직 퇴출

    은평구는 청렴한 공직자상을 정립하고 윤리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단 한번의 금품향응을 받고 공금을 횡령해도 공직에서 해임하는 등 금품관련 처벌기준을 대폭 강화한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11월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평구는 지난 2월부터 인사비리에 대해 감사담당관이 직접 접수·처리를 하는 감사담당관 직통 ‘인사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강력한 청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와 같은 강력한 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내부청렴도 측정결과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패 처벌 기준을 강화해 ‘전국 1위 청렴도시, 은평 만들기’에 한발 더 다가서기로 했다. 특히,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 수수와 공금 횡령에 대한 처벌기준을 1~2단계 이상 강화한 징계양정규칙을 11월 중 개정하여 구체적인 처벌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으로 부패에 대한 사전예방 효과를 높이고 청렴한 공직자상 정립과 깨끗한 공직분위기 조성은 물론 투명한 청렴 은평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檢, 김두우 홍보수석 내주 소환

    부산저축은행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5일 이 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로부터 구명로비를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55) 청와대 홍보수석을 다음 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미 김 수석에게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의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현금과 상품권 등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수석을 조사,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최근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로비 대상자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측에서 15억원을 받았던 박씨가 평소 알고 지냈던 김 수석을 청와대 측 로비 대상으로 삼고 직접 만나거나 수차례 전화하면서 은행 구명에 힘쓴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수석은 이날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 대통령은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수석은 “수석으로 있으면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간다는 것 자체가 대통령을 모시는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부산저축은행건과 관련해 로비한 적도, 금품을 받은 적도 결코 없다.”고 설명했다. 김성수·안석기자 ccto@seoul.co.kr
  • ‘司正3청’ 파면·해임 중징계 많아

    ‘司正3청’ 파면·해임 중징계 많아

    부·처와 같은 상급 행정기관보다 청이나 지방자치단체와 같은 하급 행정기관에서 비리 등을 이유로 징계를 받는 공무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 상급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금품 수수 등 이른바 ‘큰 사고’를 더 많이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나라당 진영 의원에 따르면 이른바 권력기관들은 징계율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경찰청(1.05%)은 징계율이 상위권을 기록한 반면, 국세청(0.41%)과 대검찰청(0.29%)은 중앙행정기관 평균 징계율(0.46%)을 밑돌았다. 그러나 파면·해임·강등·정직과 같은 중징계 비율은 대검찰청 57.1%, 국세청 36.0%, 경찰청 31.9% 등으로 전체 평균(24.9%)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해 징계 건수가 901건으로 경찰청(1099건)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경우 징계율은 0.25%로, 14개 부(특임장관 제외) 중에서 가장 낮았다. 지난해 말 기준 교원 등 교과부 소속 공무원이 국가 공무원의 58.6%를 차지해 징계자가 많아 보이는 ‘착시 현상’을 낳는 것이다. 다만 중징계 비율은 36.1%(325명)에 달했다. 18개 청 중에서 징계율이 가장 높은 중소기업청은 중징계자가 한명도 없었으며, 14개 부 가운데 징계율 1위였던 고용노동부 역시 중징계 비율은 18.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해 징계 공무원이 한명도 없었던 기관은 47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시·도 중에서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여성가족부, 특임장관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금융위,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8곳뿐이었다. 징계 사유로는 품위 손상이 전체의 53.8%인 3128건을 차지했다. 이어 뇌물 수수 624건(10.7%), 복무규정 위반 597건(10.3%), 업무 태만 568건(9.8%), 공금 횡령·유용 233건(4.0%), 감독 불충분 135건(2.3%), 공문서 위·변조 70건(1.2%) 등의 순이었다. 국가 공무원은 징계 수위가 높은 뇌물 수수(14.7%)와 복무규정 위반(14.1%), 지방 공무원은 징계 수위가 낮은 품위 손상(65.9%) 등으로 인한 징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때문에 중징계 비율은 국가 공무원이 31.7%(2858명 중 906명)로, 지방 공무원의 18.4%(2960명 중 544명)보다 높았다. 특히 징계 공무원 수는 2006년 2870명에서 2007년 3308명, 2008년 4568명, 2009년 5760명, 지난해 5818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며 최근 5년 동안 102.7%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하루 평균 15.9명이 징계를 받은 셈이다. 파면·해임·정직과 같은 중징계 공무원 수도 같은 기간 656명에서 1450명으로 121.0% 급증했다. 현 정부(2008~2010년) 들어 연 평균 징계 공무원 수는 5382명으로, 지난 참여정부(2003~2007년) 당시의 3574명에 비해 50.6%(1808명) 늘어났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저축銀 박태규, 이르면 16일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를 이르면 16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한다. 검찰 관계자는 14일 “기소 전에 (박씨에 대해) 다른 혐의가 추가될 수도 있다.”면서 “구속 기한 만료일(17일)이 토요일이어서 하루 일찍 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일단 박씨가 금융감독 당국 인사를 접촉하려고 했던 정황을 확인해 기소 이후 자금의 용처를 추궁할 방침이다. 당초 부산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4월 초 캐나다로 도피했던 박씨에 대한 수사는 지난달 28일 박씨의 자진 귀국으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지금껏 진행된 수사는 박씨의 개인비리를 확인한 정도다. 박씨는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측으로부터 17억원을 로비 명목으로 받았다가 2억원을 돌려줬고,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썼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의 진술에 석연찮은 점이 많은 만큼 문제의 돈에 대한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로비자금이 현금이라 용처 추적이 쉽지 않다.”면서 “상당 부분을 박씨의 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박씨의 통화 내역이나 골프장 출입 기록만으로 로비 의혹에 연루된 인사를 소환, 조사하기도 만만찮다.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받기는 더욱 어렵다. 70세가 넘는 박씨의 일관되지 않은 진술도 수사에 애를 먹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씨가 귀국을 단행한 배경도 자신이 입만 닫으면 수사가 ‘미풍’에 그칠 것임을 이미 계산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권과 청와대 인사에 대한 연결고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로비 대상이 누구였는지) 진술이 나오더라도 그것만 가지고 소환조사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의 전남 순천 왕지동 아파트 사업 과정에서 인허가 청탁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서모 변호사에 대한 수사와 다른 특수목적법인(SPC) 수사 등도 병행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정신 못차린 저축銀

    정신 못차린 저축銀

    저축은행들이 경영악화에도 올해 접대비를 지난해에 비해 최고 20%까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리후생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들은 로비자금보다는 단골고객의 선물마련비용이 대부분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부산저축은행이 로비로 인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올해마저 접대비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한 17개 저축은행 중에 접대비 액수를 밝힌 10개 저축은행의 2011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접대비 지출은 평균 1억 908만원이었다. 이는 2010회계연도(2009년 7월~2010년 6월)의 평균 접대비 지출액(9831억원)보다 11.0% 증가한 수치이며 곳에 따라 20%가 급증한 저축은행도 있었다. 10곳 중 7곳의 접대비 지출이 증가했고 3곳만이 접대비가 줄었다. 또 17개 저축은행의 평균 복리후생비는 2010회계연도에 3억 6520만원에서 2011회계연도에는 4억 2529만원으로 16.5%가 증가했다. 17개 저축은행의 이번 회계연도 평균 당기순이익이 45억 7167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저축은행들은 순이익의 11.7%를 접대비와 복리후생비로 사용한 셈이다. 현재 검찰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 의혹과 관련해 핵심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15억원의 금품수수 혐의 대부분을 시인한 가운데 이달 중순부터 박씨가 접촉한 정·관계 인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와중에 저축은행들은 올해 6월까지 접대비 지출을 늘려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접대비는 로비자금보다는 대부분 단골 고객의 명절 선물마련비용이 많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로비를 받는 이가 어디 있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이달 말에 발표할 저축은행 경영 진단을 진행하면서 접대비 부분도 면밀히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의 연간 접대비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평균 4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매일 5000만원 꼴로 접대비를 쓰는 증권사도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7개 주요 증권사들의 작년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접대비는 944억 1000만원에서 1116억 4000만원으로 18.2%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조 3035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의 2조 4706억 6000만원보다 6.8% 줄었다. 접대비를 이 기간의 영업일(252일)로 나누면 하루평균 4억 4000만원꼴이다. 기부금은 283억 3000만원으로 전년의 256억 8000만원보다 10.3% 늘었으나 접대비의 25%에 불과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kdlrudwn@seoul.co.kr
  • ‘남↔여’ 성(性) 바꿔가며 사기 친 中20대 충격

    자유자재로 성(性)을 바꿔가며 사기를 치고 금품을 갈취해 온 중국의 한 20대 젊은이가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양자만보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것은 3년 전인 2009년 2월. 60대 천(陳)씨는 인터넷 채팅방에서 ‘장리’라는 대화명의 여성을 만났다. 자신을 20대 초반의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장리는 천씨에게 어려운 가정환경 등을 호소하며 접근했다. 인터넷상에서 자주 만남을 가져 온 두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만나 성관계를 가졌고, 이후 장리가 임신했다고 주장하자 천씨는 낙태수술비용을 건넸다. 장리는 그 후에도 수술후유증을 호소하는 등 천씨로부터 약 90만 위안을 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자신이 크게 속았다는 것을 느낀 천씨는 지난해 2월 경찰에 이를 신고했지만 장리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지난 5월, 경찰에 이와 비슷한 사건이 접수됐다. 20대 여성 A씨는 역시 채팅방에서 ‘장창’이라는 대화명의 남성을 만났다.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오프라인에서 만났고, 가정환경이 부유한 A씨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외출했다 돌아온 A씨는 노트북 등 고가의 물건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동거남 장창에게 연락이 되지 않는 점 등을 미뤄 그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 6월 한 PC방에서 장창을 검거했는데, 놀랍게도 그는 남자가 아닌 여자였으며, 첫 번째 ‘장리 사건’의 가해자와 동일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결과 본명이 한홍(女·21)인 그녀는 가난한 농사꾼의 딸로 태어났다. 가족들은 그녀가 어렸을 때부터 남장을 즐겼으며, 행동거지와 생김새 또한 가족들도 놀랄 만큼 남자와 비슷했다. 현지 경찰은 “한 사람이 남자와 여자를 오고가며 사기를 치는 사건은 흔치 않다.”면서 “또 다른 피해자가 없는지 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도’ 출소하자마자…

    ‘대도’(大盜)에서 좀도둑과 장물아비로, 이번엔 강도 짓까지’ 9일 0시 5분 경기 안양시 호계동 안양교도소 정문 앞. 장물을 판 혐의로 5개월을 복역한 뒤 막 출소한 73세 조세형에게서는 더 이상 ‘현대판 의적(義賊)’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초라한 말로의 늙은 강도범에 불과했다. 2년 전 주택에 침입해 강도짓을 벌인 사실이 뒤늦게 탄로나 감옥에서 나오자마자 곧바로 쇠고랑을 차게 된 것이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9일 주택에 침입해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조씨와 공범 하모(63)·민모(47)씨 등 3명에 대해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 청송교도소 출신인 조씨 등은 2009년 4월 13일 저녁 8시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한 금은방 건물 3층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 3명에게 칼을 들이대며 “곱게 있으면 다치지는 않는다.”고 위협, 테이프로 손·발목을 묶은 뒤 현금 30만원, 금목걸이 1개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씨의 아들과 아내는 각각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었다. 조씨는 1970~80년대 부유층과 유력층을 상대로 대담한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 라는 별칭을 얻었다. 드라이버 하나로 정치인과 부유층의 집을 제집 드나들 듯하며 세간의 화제가 됐던 ‘물방울 다이아몬드’ 등 수십억원의 금품을 훔쳤다. 1983년 절도죄로 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2005년에는 절도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08년 출소한 뒤 장물 알선 행각이 드러나 지난해 5월 다시 감옥에 들어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천신일 회장 구속집행정지

    기업체 대표로부터 청탁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천신일(68)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구속집행정지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최규홍)는 8일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오는 30일 오후 4시까지 천 회장의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주거지는 삼성서울병원으로 제한했다. 앞서 변호인은 “고혈압 등 천 회장의 건강 악화로 병원 치료가 꼭 필요하며 척추에도 문제가 있어 방치할 경우 하반신 마비의 위험성이 있다.”는 병원 측의 사실조회 결과 등을 첨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천 회장은 지난 2004~2006년 임천공업 이수우 대표(구속기소)로부터 계열사의 워크아웃이 빨리 끝나게 도와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46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 12월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월과 추징금 32억1060만원을 선고받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도의원 출신’ 부산저축銀 로비스트 체포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8일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에 이어 로비에 깊이 관여한 경기 도의원 출신 김현욱(4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추가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수사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씨는 올해 초 부산저축은행 측으로부터 은행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7일 김씨를 전격 체포해 자금의 사용처를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김씨가 여야의 넓은 인맥을 토대로 은행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통일녹색재단 이사장인 김씨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도 의회 의원, 이명박 대통령 정책특보를 지냈으며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선거를 준비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로비 자금 대부분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정관계 로비에 썼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박씨와의 연관 관계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정관계 고위층에 대한 로비 명목으로 10억원을 받은 박씨가 지난달 29일 도피했던 캐나다에서 자진 귀국하자 체포해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캐릭터 복장하고 편의점 털려던 어설픈 강도 결국… 

    캐릭터 복장하고 편의점 털려던 어설픈 강도 결국… 

    미국의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 ‘검비’ 복장을 한 강도가 편의점에 들어가 금품을 요구했으나 이를 ‘우습게’ 여긴 점원 때문에 실패한 황당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2시 30분 캘리포니아 주의 한 편의점에 ‘검비’ 복장을 한 강도가 들었다. 이 강도는 자신이 ‘강도’라고 주장하며 점원에게 담배 등 금품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상황을 장난으로 여긴 점원은 강도에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청소해야 하니 바쁘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총을 꺼내고자 옷 안을 뒤지던 강도는 오히려 27센트를 떨어뜨린 채 줄행랑을 쳤다. 이같은 상황은 고스란히 편의점에 설치된 CCTV에 녹화됐고 점원은 아침 6시까지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샌디에이고 경찰 측은 “상황은 다소 우습게 보이지만 이는 심각한 범죄” 라며 “현상금 1000달러를 걸고 범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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