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품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폰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위원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686
  • 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태국 송크란 축제서 도둑질 하다 잡힌 한국인 “나는 중국인” 주장 [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송크란(태국 새해 명절로 지상 최대 물놀이) 축제가 한창인 가운데 60대 한국 남성 A씨가 관광객의 금품을 훔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태국 방송매체 채널3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치앙마이 타패게이트(Tha Phae Gate) 앞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물놀이를 즐기던 중 태국 남성 B씨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누군가 낚아챘다. 당시 B씨의 여자 친구는 물놀이를 하던 중 갑자기 한국인 남성 4~5명이 접근해 왔다고 전했다. 처음에는 관광객들이 물놀이하러 온 것으로 여기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관광객 중 한 명이 B씨의 목에 걸린 금목걸이를 낚아채 달아났다. 이를 본 B씨의 여자 친구는 달아나는 남성의 셔츠를 잡아 당기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황한 A씨는 금목걸이를 땅에 떨어뜨렸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A씨의 나머지 일행은 모두 현장에서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여권을 분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인 통역사를 동원해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송크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지난 10일 태국에 입국해 치앙마이 시내의 한 호텔에 머물렀다. 하지만 A씨는 “목걸이를 훔친 적이 없다”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또한 “정신병을 앓고 있어 5년 동안 약을 복용 중”이라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당시의 목격자와 피해자의 진술과 현장 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중국 언론은 “한국인 4인조 강도가 태국에서 체포되자,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20일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는 관련 기사가 1위에 올라 “한국인의 추악한 행태”라며 공분을 쏟고 있다. 중국 언론 자커(zaker)는 A씨의 공범 3명이 호텔에서 체포됐으며, 이들 중 한 명은 “우리는 중국인”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나는 중국인이다”라는 말을 중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말했고, 현장에 있던 통역사도 실소를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이에 현지 네티즌들은 “한국 여권을 숨기고, 다른 나라를 모욕하고 모함하고 있다”면서 공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체포된 한국인 4명이 투숙했던 호텔 방에서 금목걸이 1개와 5만 밧짜리 금테 불상 1점을 발견해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도 혐의로 4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최고 징역 5년 형, 1만 밧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 총선 후 줄줄이 시작된 돈봉투 재판 현황은...제22대 당선자도 포함[로:맨스]

    총선 후 줄줄이 시작된 돈봉투 재판 현황은...제22대 당선자도 포함[로:맨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관련자들의 재판이 4·10 총선 이후 줄줄이 시작됐다. 이들은 일제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혐의로 이미 재판 받고 있는 피고인과 수사 대상에 오른 관련자들 중에는 22대 국회의원 당선자도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의 재판과 수사에서도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8일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이창형) 심리로 진행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과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의 정당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윤 의원은 “(돈봉투 전달은) 매표 목적이 아닌 감사의 표시였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윤 의원 측은 “매표 목적이었다면 송영길 지지모임에 참석한 20명의 의원 모두에게 돈봉투를 제공해야 하는데 10개만 준 이유가 있겠냐”고 반박했다. 검찰은 이들이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 전 감사 등이 사업가 김씨로부터 받은 기부금 5000만원에 캠프 자금을 합쳐 총 6000만원을 윤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윤 의원이 금품 살포를 위해 강 전 감사로부터 6000만원을 수수하는 등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고 본다. 윤 의원은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또한 앞서 지난 15일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성만 무소속 의원, 허종식 민주당 의원, 임종성 전 의원의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다. 허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앞서 돈봉투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윤 의원도 이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로 추가 기소돼 함께 법정에 섰다. 윤 의원 측은 당시 재판에서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진행중인 사건과 본건은 일죄에 대한 이중기소”라며 “공소기각 판결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 측 역시 법정에서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허 의원은 이날 법정에 들어서며 결과에 따라 의원직 상실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돈봉투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재판도 지난 15일 총선 이후 처음 진행됐다. 앞서 1일과 3일 재판이 예정됐지만 보석 신청 기각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단식에 돌입한 송 대표가 불출석하면서 두 차례 재판이 열리지 못했다. 당시 재판에서는 국토교통부 관계자 A씨의 증인신문이 열렸다. 검찰은 송 대표가 국토부 전관 출신 김씨를 통해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4000만원을 수수했다고 본다. 송 대표는 직접 증인신문에 나서 “이 계획이 제가 당대표를 그만두고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계획이 승인된 걸 알고있냐”고 물었고 증인은 “그건 팩트를 확인해보면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17일 송 대표의 속행 공판에서는 검찰이 송 대표 지지자들의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자 재판장 역시 일부 방청객에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검찰은 “일부 방청객의 검사를 상대로 법정에서 비난이나 비아냥거리는 모습이 점점 심해지고있는 것 같다”며 “이에 상처받고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재판장은 “(송 대표의) 단식 후유증으로 같이 화나실 수 있다. 하지만 여러분은 분풀이 하려고 방청석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재판이 비공개 상태로 증언하는 것과 방청객 있는 상태에서 공개적으로 증언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신빙성이 높고 피고인에게 유리하겠나”라며 “자기 감정 컨트롤 할 수 없는 분들이 다수라면 어쩔 수 없이 방청 제한이나 비공개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 공수처, ‘골프 접대 의혹’ 이영진 헌법재판관 무혐의 불기소

    공수처, ‘골프 접대 의혹’ 이영진 헌법재판관 무혐의 불기소

    사업가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영진 헌법재판관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범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19일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선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 재판관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 재판관은 지난 2021년 10월 한 사업가 A씨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2022년 8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이 재판관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및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앞서 한 골프모임에서 A씨가 이 재판관에게 자신의 부인과 진행하던 이혼 소송 관련 문제를 묻자 이 재판관이 ‘가정법원의 부장판사를 알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후 자신의 사건을 수임한 이모 변호사를 통해 이 재판관 측에 골프의류와 500만원을 건넸다고 전해지며 접대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 감사원, 경호처 간부 수사 의뢰…대통령실 이전 공사 업체와 유착 정황

    감사원, 경호처 간부 수사 의뢰…대통령실 이전 공사 업체와 유착 정황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과정에서 경호처 한 간부가 시공업체의 공사 비용 부풀리기를 묵인하며 유착한 정황이 드러나 감사원이 수사 의뢰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부 대통령실 이전 공사 방탄유리 시공 수의계약을 따낸 업체 관계자와 경호처 간부 A씨를 지난해 10월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감사원은 A씨가 대통령실 이전 공사 관련 방탄유리 시공계약을 지인이 아는 업체가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해당 업체가 공사 비용을 부풀리기 위해 제출한 허위 견적서를 묵인해준 정황 등을 확인했고,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증거인멸 가능성 등을 우려해 우선 수사 의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말부터 해당 업체가 A씨에게 금품을 줬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참여연대는 지난 2022년 10월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공사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은 그해 12월 감사를 시작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현 정부에 대한 사실상 첫 감사였다. 해당 감사는 대부분 마무리돼 감사위원회의 최종 의결을 남겨두고 있다.
  • 공수처, 7억대 뇌물 받고 ‘수사 무마 혐의’ 경찰 간부 기소

    공수처, 7억대 뇌물 받고 ‘수사 무마 혐의’ 경찰 간부 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6일 사업가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7억여원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경무관)를 재판에 넘겼다.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범죄 혐의를 포착·인지해 강제수사에 나선 첫 사건이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선규)는 이날 김모(53) 경무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경무관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3년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의류업체 대표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오빠나 지인 계좌로 송금받는 등의 방식으로 A씨에게서 7억 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업과 형사사건 등에 관해 담당 경찰을 알선해 달라는 A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무관은 다른 사람의 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공수처는 계좌 추적으로 확보한 거래 내역과 인터넷 뱅킹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오빠 명의의 계좌가 김 경무관의 차명 계좌라고 판단했다. 또 김 경무관이 다른 지인 명의 계좌 등을 활용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경무관은 A씨 명의 신용카드를 쓴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사용액은 1억원 이상이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에게 뇌물을 건넨 A씨와 차명 계좌를 내준 오빠, 지인도 각각 뇌물공여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특가법상 뇌물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수처는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기소 전 추징보전 청구를 했고, 법원은 지난 9일 약 7억원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다. 한편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창진)는 김 경무관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분식회계·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이달 초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속 수감 중인 이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은 분식회계·횡령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공수처, 자체인지 1호사건 ‘7억대 뇌물 혐의’ 경무관 기소

    공수처, 자체인지 1호사건 ‘7억대 뇌물 혐의’ 경무관 기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6일 사업가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의 대가로 7억여원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경찰 고위 간부(경무관)를 재판에 넘겼다. 공수처가 자체적으로 범죄 혐의를 포착·인지해 강제 수사에 나선 첫 사건이다. 공수처 수사1부(부장 김선규)는 이날 김모(53) 경무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 경무관은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약 4년간 지인 소개로 알게 된 의류업체 대표 A씨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오빠나 지인 계좌로 송금받는 등의 방식으로 A씨에게서 7억 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업과 형사사건 등에 관해 담당 경찰을 알선해 달라는 A씨의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경무관은 다른 사람의 계좌로 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으나 공수처는 계좌 추적으로 확보한 거래 내역과 인터넷 뱅킹 사용 이력 등을 분석해 오빠 명의의 계좌가 김 경무관의 차명 계좌라고 판단했다. 또 김 경무관이 다른 지인 명의 계좌 등을 활용해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경무관은 A씨 명의 신용카드를 쓴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사용액은 1억원 이상이다. 공수처는 김 경무관에게 뇌물을 건넨 A씨와 차명 계좌를 내준 오빠, 지인도 각각 뇌물 공여와 범죄수익은닉규제법·특가법상 뇌물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공수처는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기소 전 추징 보전청구를 했고, 법원은 지난 9일 약 7억원에 대해 인용 결정을 했다. 한편 공수처 수사2부(부장 송창진)는 김 경무관이 이상영 대우산업개발 회장으로부터 분식회계·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 무마를 대가로 3억원을 약속받고 이 중 1억 2000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이달 초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구속수감 중인 이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이 회장은 분식회계·횡령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광주시교육청 ‘폐교 위기’ 명진고 현장 점검

    광주시교육청 ‘폐교 위기’ 명진고 현장 점검

    광주시교육청이 교사 채용 비리로 물의를 빚은 광주 도연학원(명진고)의 정상화를 위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16일 시교육청은 명진고에 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한 학교 정상화 점검단을 보내 교육과정 운영 상황 등을 점검했다. 학교 정상화 점검단은 교사 등 학교 측으로부터 정상화를 위한 건의 사항도 들었다. 시교육청은 명진고 정상화를 위해 남녀 공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하반기에는 고입배정 설명회를 열어 신입생 유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명진고는 올해 26명이 배정됐는데 1명이 입학을 포기했고 5명이 전학을 가서 현재 20명밖에 남지 않았다. 3학년과 2학년도 학생 수가 줄면서 2학급으로 운영되고 있다. 광주교사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청이 점검단을 꾸려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명진고와 법인은 정상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명진고를 정상화하려면 공립화가 답이다”고 말했다. 도연학원 최신옥 전 이사장은 교사 채용 과정에서 금품을 요구했다가 적발돼 2019년 1월 배임수재 미수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따라 명진고에 지원하는 학생 수가 해마다 줄면서 폐교 위기에 처해 정상화가 시급한 상태다.
  • 파주 호텔 4명 사망 사건 ... “금품 노린 계획범죄”가능성

    파주 호텔 4명 사망 사건 ... “금품 노린 계획범죄”가능성

    경기 파주시 한 호텔에서 여성 2명이 살해된 사건은 남성 2명이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여성들을 유인 한 계획적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5일 오후 중간수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지난 10일 파주 야당동 한 호텔에서 떨어져 숨진 20대 남성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 한 결과 사람을 제압하는 방법 등을 검색하는 등 금품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들을 호텔로 유인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낸 여성 C씨에겐 “가상화폐로 돈 많이 벌었으니 같이 놀자”고 연락했다. 또 일자리를 구하는 여성 D씨에겐 ‘여딜(여자 딜러) 서빙 구함’이란 텔레그램 채널을 만들어 대화하며 호텔로 불렀다.두 남성은 8일 오후 호텔로 들어온 여성들을 미리 준비한 케이블타이와 청테이프를 이용해 결박한 후 D씨의 휴대전화로 그의 지인 E씨에게 ‘오빠’라 부르며 “600만~700만원 정도 빌려줄 수 있느냐”는 내용의 텔레그램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문자 내용을 이상하게 여긴 E씨는 “돈이 없다”며 요구를 거절했다. 경찰은 D씨가 호텔에 들어간 지 40~50분 만에 금전을 요구한 정황을 봤을 때 곧바로 남성들에게 제압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남성들이 미리 케이블타이와 청 테이프 등 범행도구를 준비해 호텔 안으로 들어간 정황 등을 보더라도 금품을 노린 계획범죄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 추가 조사하고 있다. 앞서 투표일인 지난 10일 오전 10시 30분쯤 파주시 야당동 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다. 이들이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는 20대 여성 2명이 욕실과 침실에 각각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여성들은 청테이프와 케이블타이로 목과 손,입 등이 결박된 상태였다. 경찰은 남성 2명이 이들 여성을 살해한 후 경찰이 찾아오자,호텔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유흥업소에 ‘보호비 명목’ 2억원 갈취…MZ조폭 무더기 검거

    유흥업소에 ‘보호비 명목’ 2억원 갈취…MZ조폭 무더기 검거

    경기 남부지역에서 활동해온 20·30대 MZ 폭력조직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이 지역에서 폭력 범죄단체를 구성해 활동한 신흥 MZ 폭력조직원 56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 이 가운데 핵심 조직원 1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56명 중 49명이 20~30대인 범죄단체로, 행동대장 A(37)씨가 ‘경쟁세력과 싸워서는 반드시 이긴다’ 내용의 행동강령과 연락체계를 갖추고 탈퇴한 조직원에 대한 보복 등 강압적인 통솔체계를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경쟁 조직의 젊은 조직원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이들에게 종합격투기 등 범행에 필요한 체력단련을 시키는 등 세력 확장을 꾀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주요 조직원 B(36)씨 등 4명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역의 유흥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100만원의 금품을 상납받아 총 2억 3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 이들은 평택 소새 불법 도박장인 ‘텍사스 홀덤펍’을 2021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13개월간 운영하는 등 범죄수익금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도박장으로 얼마나 수익을 거뒀는지는 향후 조사해봐야 안다”며 “이밖에도 보도방을 운영하며 자금을 모은 것으로 파악돼 지속 수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군 함대 공사 수주 대가로 ‘뇌물 공여’…10억원 챙긴 업체 대표, 2심도 실형

    해군 함대 공사 수주 대가로 ‘뇌물 공여’…10억원 챙긴 업체 대표, 2심도 실형

    해군 함대 관련 공사 수주 등 각종 편의를 대가로 고위 군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한 방산 납품 업체 대표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고법판사 문주형 김민상 강영재)는 뇌물 공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철도 장비 제조업체 회장 A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항소 이유에서 주장하는 양형 요소들은 이미 원심의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그 형을 정하는 데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씨는 2022년 1월부터 10월까지 함정을 해상에서 육지로 올리는 작업(선거)을 담당하는 선거공장의 책임자 해군 군무원 B(4급 서기관)씨에게 10억여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피고인은 B씨로부터 300억원 규모 공사 수주를 도와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금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원심은 “이 사건 범행은 공무원의 직무집행에 대한 공정성과 이에 대한 일반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는 사회적 해악이 높은 범죄”라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B씨의 적극적 요구에 따라 뇌물을 공여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 부산서 선거사범 88명 단속…21대 총선보다 57% 줄어

    부산서 선거사범 88명 단속…21대 총선보다 57% 줄어

    부산경찰청은 지난 2월 7일부터 선거 15개 관서에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한 결과 총 88명을 단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6명을 불구속 송치했으며, 78명은 현재 수사 중이다. 나머지 4명은 불송치 결정했다. 범죄 유형을 보면 허위사실 유포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현수막·벽보 훼손 16명, 금품수수 13명, 선거폭력 5명, 공무원 선거 관여 2명 순이었다. 올해 수사대상자 88명은 2020년 21대 총선 때의 119명보다 57.5%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금품수수 비율이 4.8%에서 14.8%로 증가했으며, 허위사실 유포도 14.5%에서 22.7%로 늘었다. 부산경찰청은 선거 범죄는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은 만큼 앞으로 4개월 동안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소시효 만료일인 오는 10월 10일보다 3개월 앞서 검찰과 협의해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 조국, 대검 앞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소환하라, 마지막 경고”

    조국, 대검 앞 기자회견…“김건희 여사 소환하라, 마지막 경고”

    1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주가조작 및 명품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를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거부 시 야권과 합의해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조 대표는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4·10 총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검찰을 향해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김 여사를 즉각 소환해 조사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검찰도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뜨거운 심판이 자신들과 무관하지 않은 점을 잘 알 것이다. 두려운 민심을 확인했을 것”이라며 “국민께서는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지 않느냐고 꾸짖고 계신다. 검찰의 서늘한 칼날은 왜, 윤 대통령 일가 앞에서는 멈춰 서는지 묻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어 “검찰은 이미 김 여사와 모친인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해 23억원의 수익을 거둔 사실을 알고 있다. 검찰은 관련 재판에 그런 사실을 담아 ‘검찰 의견서’까지 제출했다”며 “김 여사의 공범들은 모두 처벌받았다. 검찰은 왜 김 여사를 소환해 조사하지 않고, 기소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조 대표는 명품백 수수 논란을 겨냥해서도 “온 국민이 공개된 영상을 통해 김 여사가 명품백을 받는 장면을 보았다”며 “백번 양보해 몰카 공작이라면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처벌하고, 김 여사도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22대 국회 개원 즉시 ‘김건희 여사 종합 특검법’을 민주당과 협의해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다. 검찰이 수사에 나서지 않는다면 김 여사는 특검의 소환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 성동 ‘청렴 트라이앵글’ 구축…올 ‘청렴도평가 1등급’ 간다

    성동 ‘청렴 트라이앵글’ 구축…올 ‘청렴도평가 1등급’ 간다

    서울 성동구는 올해 종합청렴도평가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 트라이앵글’을 구축했다. 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부패 제로화’ 달성을 위한 시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청렴 트라이앵글을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청렴 트라이앵글은 부패를 예방하는 ‘반부패시스템 강화’, 부패 상황에 대응하는 ‘신고시스템 활성화’, 전 직원의 청렴 마인드 향상을 이끄는 ‘참여형 청렴 시책’으로 구성된다. 반부패시스템 강화는 청렴을 저해하는 3대 중점비위인 금품 수수, 불공정 계약, 부정 채용을 근절하고 비위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것이다. 구는 금품 수수에 대한 감찰을 강화하고 비위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확고히 하고 있다. 직원들이 부패 상황에 직면할 경우에 대비해 신고시스템 활성화도 중점 추진한다. 구는 신고시스템의 웹주소(URL)를 문자메시지로 직원에게 정기 안내할 예정이다. 신고자 신분 보호를 위해 컴퓨터 고유 주소(IP) 추적이 불가능한 익명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는 참여형 청렴 시책의 하나로 전 직원 대상 청렴 감수성 향상 프로젝트 ‘성동구, 청렴을 품다’를 추진한다. 고위직 청렴서약식 개최 및 청렴서약서 작성, 청렴도서 서평 릴레이 공유 및 우수작 시상, 청렴 에세이 작성 및 우수작 청렴 방송 추진을 통해 자발적인 청렴 실천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렴한 조직문화를 공고히 하고 구민 신뢰에 보답하는 청렴 성동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징계안 접수에, 경찰 조사에···순천시의회 자질론 확산

    징계안 접수에, 경찰 조사에···순천시의회 자질론 확산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지난해 전남 기초의회중 부패경험률이 가장 높았던 순천시의회가 해당 시의원들이 비위 행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월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순천시의회는 부패경험률이 전남에서 가장 높아 ‘청렴노력도’ 최하위 3등급을 받아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의원 1명이 최근 품위 손상 이유로 징계요구안이 접수되고, 1명은 금품수수 의혹으로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 시의원들의 자질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9일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의원 16명은 정병회 순천시의장간의 대화를 녹취해 소병철 순천(갑) 국회의원에게 음성 파일을 건넨 시의원 A씨에 대한 징계 요구안을 시의회에 공식 접수했다. A시의원은 민주당 소속 정 의장이 소 의원이 주관한 행사에 계속 불참하자 동료의원과 함께 의장실로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의장과의 대화를 녹음 한 것으로 밝혀졌다. 녹취자는 소병철 의원 측근 중진의원이다. 동료 의원들은 의원 간 신뢰를 떨어뜨리고 정치적 목적에 이용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의원들은 “이번 사례를 엄중히 다뤄 시민을 위한 정치 활동이 아닌 특정 정치인만을 위해 충성하는 의원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고 윤리위원회 제소 배경을 밝혔다. 이에대해 A시의원은 “소병철 의원이 주관한 민주당 지역위원회 회의나 당무회의에 정병회 의장이 8개월 이상 불참하고, 소 의원과 일체 만남을 갖지 않아 참석해달라고 부탁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다”고 했다. A시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까지 만들어줬는데 회의에 참석한다는 답변 대신 이전에 두차례나 탈당한다는 말을 반복한데 이어 이날도 또 탈당한다고 해 이부분만 녹음한 것이다”며 “민주당 순천지역 원내 대표를 맡고 있어 공적인 업무 차원에서 녹취를 해 지역위원장에게 보고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시의회는 12일 열리는 제275회 임시회에서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 안건을 상정 처리할 방침이다.이와별개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의원 B씨는 의정 활동을 빌미로 순천 관내 공사현장에서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으로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B의원이 해당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한 후 해결해준다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중에 있다. 경찰은 제보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B시의원이 자주 공사 현장 확인을 하러 나온 사업 부지 인근 주민들은 지난 2일부터 아파트 입구에 ‘민원합의서에 합의한 905동 서편 도로확장공사를 방해하는 시의원을 규탄한다’, ‘공사현장에 금품을 요구한 A시의원은 누구인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에 나섰다. B시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며 “민주당 당원가입서 350장을 받았지만 통장 계좌가 기재되지 않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서 10원 한푼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심야 상가만 노린 20대…67차례 1300만원 절도 혐의

    심야 상가만 노린 20대…67차례 1300만원 절도 혐의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밤늦은 시간 상가에 침입해 67차례 걸쳐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부터 29일까지 서울과 경기도, 대전, 충남 등의 지역에서 불이 꺼진 상가에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오전 5시15분쯤 천안시 불당동 한 상가에 침입한 A씨는 보안업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는 A씨는 생활비 등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한다”며 “상가 털이, 빈집 털이, 차 털이 등의 범죄예방 치안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하다 1000만원 상당 금품 훔친 가사도우미 입건

    청소하다 1000만원 상당 금품 훔친 가사도우미 입건

    60대 청소도우미가 가정집 청소중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다가 발각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가정집 청소를 의뢰한 고객의 집에서 귀중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가사도우미 업체 직원 60대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사도우미 업체 직원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쯤 용인 수지구 소재 50대 B씨의 집에서 청소를 하던 중 집 안에 있던 금목걸이와 은수저 등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집 안에는 B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있었는데 A씨가 귀중품을 훔친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임의동행 했지만 A씨의 요구로 일단 귀가조치 시켰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 ‘선거법 위반’ 이정근 항소심도 유죄…형량은 줄어

    ‘선거법 위반’ 이정근 항소심도 유죄…형량은 줄어

    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5일 2심에서도 유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송미경 김슬기)는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벌금 200만원을 부과했다. 1심에서 선고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보다 형량은 줄어들었다. 이 전 부총장은 2022년 3월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서초갑 지역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선거운동원에게 규정을 초과하는 수당을 지급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6월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의 지위를 이용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1심 결심공판에서 이 전 부총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정당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수백만원의 정치자금을 수수했고 선거 후보자로서 선거운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지위에 있었기에 책임이 더 무겁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전 부총장과 함께 기소된 선거 캠프 회계책임자 조씨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벌금 16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한편, 이 전 부총장은 공공기관 인사 등 청탁을 빌미로 사업가 박모씨 등으로부터 10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 2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상태다.
  • ‘노조 와해 의혹’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구속…검찰 수사 속도[로:맨스]

    ‘노조 와해 의혹’ 허영인 SPC 그룹 회장 구속…검찰 수사 속도[로:맨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체포된 허영인 SPC 회장이 5일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허 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다음 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발부 사유에 대해 “증거를 인멸한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에 대한 심문은 지난 4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약 5시간 진행됐다. 허 회장은 지난달 세 차례의 검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으며 25일 비공개 출석 당시에도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조사 1시간 만에 귀가했다. 검찰은 지난 1일 추가 조사를 위해 출석을 요구했지만, 허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지난 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한 병원에서 허 회장을 체포한 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이 있다고 보고 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허 회장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의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대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식품노련 PB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사고 있다. SPC와 민주노총 간 갈등은 2017년 고용노동부가 SPC 제빵 노동자 5300여명을 직접 고용하라고 지시한 게 시발점이었다. SPC는 이후 2018년 1월 PB파트너즈를 설립해 고용과 처우를 본사와 동일하게 개선하기로 약속했지만, 민주노총 측은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갔다. 2021년 PB파트너즈 소속 본부장 등이 현장관리자들을 동원해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 압박을 넣도록 지시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SPC의 노조 와해 문제가 불거졌다. 그해 7월 민주노총이 고소했고, 이듬해 2월 고용노동부는 노조파괴 혐의로 PB파트너즈 관리자 등 9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이 노조 탈퇴 강요 혐의로 기업 총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에버랜드 노조에 대한 삼성그룹의 와해 공작 혐의로 전현직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처벌받은 사례가 있으나 당시에도 기업 총수는 조사받지 않았다. 이번에 검찰이 허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던 데엔 황재복 SPC 대표의 구속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지난 22일 노동조합법 위반 및 뇌물 공여 혐의로 황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다. 황 대표의 경우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백모 전무와 공모해 검찰수사관 김모씨에게 62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제공하고,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등 수사 정보를 넘겨받은 혐의(뇌물공여 등 혐의)도 받고 있다. 황 대표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고 이후 진행 상황도 보고 했다”는 취지의 구체적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황 대표가 백모 SPC 전무와 공모해 민주노총을 탄압한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황 대표 등 임직원들 진술을 토대로 구속한 허 회장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4일 허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두고 “병원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에 대해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피의자에게 충분한 진술 기회와 방어권도 보장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정도로 이 사건에서 허 회장의 혐의가 명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

    ‘민주노총 탈퇴 강요’ 혐의… 허영인 SPC 회장 구속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동조합을 탈퇴하라고 강요한 혐의로 5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검찰은 허 회장 지시로 2019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에게 승진 불이익을 주는 등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한 것으로 봤다. 검찰은 2021년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임금 인상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허 회장 자택 주변 등에서 시위를 벌이자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인 노조 와해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SPC가 2020년 9월부터 2023년 5월까지 검찰 수사관 김모(구속기소) 씨를 통해 허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의 수사 정보를 빼돌리고 그 대가로 62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는 과정에도 허 회장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한다. 하지만 허 회장 측 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임원인 황 대표가 세세한 내용을 보고한 적이 없으며, ‘허 회장 지시가 있었다’는 황 대표의 검찰 진술 또한 신빙성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회장이 지난달부터 지난 1일까지 총 4차례 피의자 신분 소환 통보에 불응하자 지난 2일 병원에 입원해 있던 허 회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최대 20일인 구속기간 동안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해 그를 재판에 넘길 계획이다. SPC 측은 “고령인데다 건강도 안 좋은 상황이라 안타깝고 걱정이다”며 “앞으로 전개될 조사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 청렴도 최하위 순천시의회···시의원 금품수수 의혹 ‘시끌시끌’

    청렴도 최하위 순천시의회···시의원 금품수수 의혹 ‘시끌시끌’

    국민권익위원회 평가결과 지난해 전남 기초의회중 부패경험률이 가장 높았던 순천시의회가 해당 시의원의 비위 행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1월 전국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순천시의회는 부패경험률이 전남에서 가장 높아 ‘청렴노력도’ 최하위 3등급을 받아 시민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재선의원인 A씨가 의정 활동을 빌미로 순천 관내 공사현장에서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 시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4일 전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따르면 A의원이 해당 상임위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파트 공사 현장을 방문해 문제점을 지적한 후 해결해준다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중에 있다. 경찰은 제보자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B씨는 “A의원이 아무런 행정적 문제가 없는데도 혼자 오거나 동료 의원들과 함께 현장 방문 형식으로 수차례 찾아와 지속적으로 괴롭혔다”며 “민주당 당원가입서를 받아 달라고 해 350장을 거래처와 업체를 돌며 받아 줬고, 명절에는 고가의 소고기 선물세트를 10여차례 이상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공사 현장에서도 수백만원이 전달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은 입건 전 조사단계로 지난주부터 갈취혐의로 조사에 들어갔다”며 “A의원은 추후 정식적으로 조사를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이와관련 조례동 봉화그린빌 아파트 주민들은 비상대책회의를 연 후 지난 2일 아파트 입구에 ‘민원합의서에 합의한 905동 서편 도로확장공사를 방해하는 시의원을 규탄한다’, ‘공사현장에 금품을 요구한 A시의원은 누구인가’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에 나섰다. 입주민 C씨는 “인근의 신축 아파트 회사가 우리 주민들과 25억원에 합의를 하고 승강기와 자동문 교체, 아스팔트 포장에 이어 도로 확장 까지 해주기로 해 아무런 민원도 제기하지 않고 협조를 잘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인데도 A시의원은 주민들 불만이 많다며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찾아와 고함을 지르는 등 공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입주민들은 “A시의원에 대한 간접적인 항의 표시로 현수막을 걸었지만 이같은 행태가 되풀이 되면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A시의원은 “당원가입서 350장을 받았지만 통장 계좌가 기재되지 않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고, 공사 현장에서 10원 한푼 받지 않았다”고 했다. A시의원은 “지역구에 있는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나는 누구를 협박해서 금품을 받을 성품도 못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