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금품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본부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교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요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음식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098
  • 뇌물 준 경찰이 구명 돕지 않자 심경변화?

    ‘강남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수감 중)씨가 지난달 중순 검찰 측에 직접 자신을 불러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한 달여 뒤인 지난 13일에야 이씨를 불러 조사했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이씨가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내사 중이던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지난달 초 이씨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일주일여 뒤인 같은 달 14일쯤 이씨는 갑자기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겠다고 자청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7월부터 내사를 진행해 오면서 포착한 단서들을 확인하기 위해 올 2월 초 이씨를 접촉하려 했지만 이씨가 거부했다.”면서 “이씨는 일주일 사이에 태도를 바꿔 스스로 조사를 받겠다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가 일주일 사이에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이유, 이씨의 소환조사 요청을 검찰이 한 달여 동안 묵살했던 배경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씨의 ‘심경 변화’와 관련해선 경찰들을 상대로 한 구명활동 등이 자신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과 무관치 않다. 경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씨는 내연녀 장모씨를 통해 자신이 뇌물을 건넨 경찰관들과 접촉해 왔다. 일부 경찰관은 서울구치소로 이씨를 찾아가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신을 위해 힘을 써줄 것이라 믿었던 경찰들이 등을 돌린 데 대해 배신감을 느낀 것 같다.”면서 “이씨는 ‘검찰 강력부에 이야기하겠다’거나 ‘리스트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공언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 일각에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형 감면 등 모종의 밀약이 있었을 것”이라며 검찰과 이씨 간의 거래설도 흘러나온다. 이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조사를 늦춘 배경과 관련해선 자칫 이씨의 입에만 의존하는 수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검찰 인사 연루설까지 제기된 상황에서 이씨 진술에만 매달렸다가 되레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씨 소환 이전에 구치소 면회기록 확인 등 정황증거 확보에 매달려 왔고, 결국 지난 13일 이씨를 불러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검찰은 또 내연녀 장씨가 구치소에서 이씨를 면회할 때 녹화된 영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20~30여명의 수뢰 인사 이름을 거론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적으로 ‘뇌물 리스트’가 복원된 셈이다.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며 42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에 벌금 30억원을 선고받았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대구 공천설’ 돌던 김종훈… 비례후보였던 강석훈… 공천 막차 타고 ‘기사회생’

    ‘대구 공천설’ 돌던 김종훈… 비례후보였던 강석훈… 공천 막차 타고 ‘기사회생’

    18일 발표된 새누리당의 9차 명단은 상당수 ‘구사일생’이었다. 공천 가시권에서 사라졌거나 거론조차 안 되다가 후보 낙마, 인물난 등과 맞물려 막판에 공천권을 따냈다. 특히 강남권이 그랬다. 강남을의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천 초반전만 해도 유력해 보였다. 김종인 위원 등 비상대책위의 반대가 심해지면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에게 넘어간 뒤로는 자맥질을 거듭해야 했다. 대구 공천설에, 서울 강북 이식론 등이 거론되다가 사그라지고는 잊히는 듯했다. 그러다 이 대표가 역사관 편향 논란으로 낙마한 뒤 공천위가 3일간 머리를 맞댄 끝에 결국 기사 회생했다. 서초을에 공천받은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당초 비례대표 후보였지만 마땅한 후보자가 없어 지역구로 옮겨졌다. 앞서 유력 후보로 부상했던 막노동꾼 출신 장승수 변호사가 마지막 검증 단계에서 탈락한 덕분(?)이다. 서초갑의 김회선 전 국가정보원 제2차장, 강남갑의 심윤조 전 외교부 차관보 역시 인물난 속에 전격적으로 강남 입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 김을동 의원은 몸은 초지일관 서울 송파병에서 뛰었지만 이름은 경기 광주를 비롯해 수도권 일대를 돌고 돌았다. 여러 이름이 송파병에 거론됐지만 뚝심 있게 버틴 덕분에 공천권을 따냈다. 역시 미래희망연대 출신인 송영선 의원은 본의 아니게 지역구를 2번 옮겨야 했다. 대구 달서을을 지망했으나 ‘비례의원 텃밭 공천 금지’ 규정 때문에 경기 파주갑으로 옮겨졌고 여기서 정성근 전 SBS 앵커에게 밀렸다. 이후 여성 몫으로 남양주갑에 턱걸이했다. 경북 경주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정수성 의원은 ‘이번에도’ 행운의 주인공이다. 재·보선으로 뒤늦게 입성했다가 재공천에 탈락하는 듯했으나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금품 제공 의혹으로 공천을 자진 반납하는 바람에 구제됐다. 대구의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은 한때 중·남구 공천설이 돌다가 동갑에서 살아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구멍난 강남벨트 ‘인물난’… 석호익·손동진 ‘공천취소’ 논란

    새누리당의 16일 막바지 공천 작업은 진통의 연속이었다. 이날 9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며 4·11 총선의 지역구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당의 당초 계획이었다. 그러나 일부 논란이 되는 후보들에 대한 원점 재논의와 강남벨트 후보군 선정 작업으로 인해 막판 난항을 겪었다. 이 때문에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시작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 회의는 오후 늦게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논란만 거듭했다. 공천위는 전날 공천 발표 직후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석호익 후보를 이날 직접 회의에 출석시켜 소명을 들었다. 공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석 후보 자질 문제를 거론하고 나선 게 결정타가 됐다. 앞서 공천위는 강남갑·을에 각각 공천했던 박상일·이영조 후보에 대해서도 비대위가 반발 조짐을 보이자 신속하게 공천을 철회했다. 오후 들어 공천위는 한 경제지 여기자를 당사로 직접 불러들여 양측의 당시 발언을 대조하기도 했다. 5시간 넘게 공천위 안에서 해명 발언과 난상 토론을 벌인 석 후보는 오후 4시쯤 회의실을 빠져나오면서 기자들에게 “당시 강의 내용은 여성을 비하한 것이 아니고 여성 우대, 여성사회 참여 활동을 강화하자는 내용이었다.”면서 “원하시면 강의 원문을 다 공개하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공천위의 결정 번복 시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당사를 빠져나갔다. 장고의 회의를 끝낸 정홍원 위원장은 석 후보가 충분히 해명했느냐는 질문에 “좀 더 지켜보자.”며 나머지 공천자 명단 발표에 대해서도 “오늘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정 위원장은 “전체적으로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내용으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보고 얘기해야 된다.”며 석 후보를 두둔하는 등 공천위 결정을 그대로 진행할 의중을 내비쳤다. 그러나 강남벨트 공천 취소의 악몽에 이어 또다시 석 후보의 여성비하 발언이 물의를 빚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양희 비대위원은 이날 “어제 저녁 비대위가 석 후보의 공천 취소를 당 공천위에 공식요청했다.”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주 월요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식으로 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그대로 지나갈 수 없는 일 같다.”면서 “(비대위에서 석 후보를 공천 탈락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석 후보를 포함한 나머지 명단 발표는 주말로 미뤄지게 됐다. 공천위는 이 밖에 금품제공 의혹을 받고 있는 경북 경주 손동진 후보에 대해서도 사실이 확인되면 공천을 취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 등 강남벨트 투입 후보에 대해서도 비대위 일각에서 반대의견이 나옴에 따라 주말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대표실 점거 농성·탈당… 민주 내홍

    대표실 점거 농성·탈당… 민주 내홍

    민주통합당 공천 잡음이 2명의 공천 박탈이라는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최고위원회의를 국회 대표실에서 열지 못했다. 서울 광진갑 단수공천을 받았다가 금품제공 논란으로 공천을 박탈당한 전혜숙 의원이 대표실 한쪽에 자리를 잡고 지도부를 성토하며 한명숙 대표 면담을 요구하는 등 ‘농성’을 벌였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당직자가 회의 진행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자 격앙된 모습으로 “왜 사람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들고 전략공천을 주느냐.”고 따졌다. 이날 사무총장에 임명된 박선숙 의원이 들어와서 전 의원을 다독였지만 전 의원은 “돈을 줬다는 사람만 있는데 한명숙 대표도 똑같은 현상(일)을 당해서 무죄가 나왔잖아요.”라고 항변했다. 눈물도 흘렸다. 당직자들이 설득할 엄두를 못 내자 “사실관계를 분명히 첨부해야지 이런 식이면 여기서 살아남을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20분 이상 고성을 외쳤다. 이에 한 대표 등은 원내대표실로 장소를 옮겨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전 의원은 이후 대표실 한켠에 자리를 잡고 박탈 철회를 요구했다. 전 의원 대신 광진갑에 전략공천을 받은 김한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중앙당으로부터 광진갑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들였다.”며 출마선언을 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김한길이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날 전 의원과 함께 공천이 박탈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전 의원은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형식은 무소속이지만 실질적인 민주당 후보로 선거에 임하겠다. 총선 이후 당에 복귀해 지역발전과 대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민간인 사찰 재수사] 檢재수사 결정까지

    [민간인 사찰 재수사] 檢재수사 결정까지

    검찰의 총리실 민간사찰 사건 수사는 지난 2010년 9월 8일 총리실 진경락 전 기획총괄과장을 증거 인멸 혐의로 구속기소, 장진수 전 공직자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을 불구속 기소함으로써 일단락됐다. 앞서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 1팀장은 같은해 8월 구속기소, 원충연 전 조사관은 불구속기소됐다. 그러나 청와대 개입 및 사찰 흔적 삭제 등의 의혹은 계속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11일 “제기되는 의혹은 이미 살펴본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재수사나 추가 수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재수사나 추가 수사는 없었다. 피의자들에 대한 1·2심 선고도 끝났다. 관심에서도 멀어져 갔다. 그러던 지난 4일 장 전 주무관이 “민간인 불법 사찰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폭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0년 수사 당시 검찰이 밝히지 못했던 ‘윗선’을 거론한 것이다. 또 “최종석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컴퓨터를 파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힌 데 이어 “캐시(현금)가 필요하면 주고, 취업이 필요하면 현대차에 취업시켜 주겠다.”, “폭로하면 나만 죽는 것이 아니며,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하다.” 등의 최 전 행정관과의 대화 녹음 내용까지 공개했다. 검찰은 태연한 척,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치권, 시민단체도 들고 일어났다. 민주통합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검찰을 비판하고, 경실련은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결정적인 ‘한 방’은 금품 문제가 불거지면서부터다. 장 전 주무관은 “이영호 청와대 비서관 측에서 입막음용으로 2000만원을 줬다.”, “총리실이 매달 특수 활동비 400만원 중 280만원을 청와대에 상납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증거 인멸에 검찰까지 연루됐다는 폭로에서도 움직이지 않던 검찰은 결국 돈 문제와 정치권의 공세에 못 이겨 재수사를 결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여성 空천’

    ‘여성 空천’

    목표치를 설정하고 4·11 총선에서 여성공천 비율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결국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여성공천 비율을 3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공천을 받은 193명 가운데 여성은 12명(6.2%)에 그쳤다. 30%는 고사하고 10%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누리 ‘강남벨트’ 女후보 공천도 검토중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우선 ‘현역 하위 25% 컷오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경우 여성 후보를 다른 지역구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여성 공천 비율을 인위적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서울 용산에서 탈락한 배은희 의원이 경기 수원을에, 부산 중·동구에서 탈락한 손숙미 의원이 부천 원미을에 재배치됐다. 역사 인식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남갑·을 등 강남벨트에 여성 후보를 공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의원을 지역구로 돌리는 방식으로 여성 공천 비율을 늘리기 위한 출구를 찾고 있다. 그러나 비상대책위원회와 공천위가 밝힌 ‘비례대표 서울 강남권 및 대구·경북 공천불가’ 방침 때문에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다. 이 때문에 이상돈 비대위원 등은 원칙 완화 가능성을 타진했지만 김종인 비대위원 등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지역구의 15% 이상을 여성 후보로 공천하겠다고 했지만 여성 공천자는 22명으로 공천이 확정된 215명의 1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공천 15% 약속을 이행하려면 최소 여성 36명이 공천을 받아야 한다. 아직 경선을 치르지 않은 여성 예비후보가 모두 살아 돌아온다고 해도 목표치를 채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민주 女후보 ‘다선 현역’ 치우쳐 앞서 남윤인순 최고위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는 “여성 15% 의무추천’이 쇄신공천의 상징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서울 영등포을, 송파을, 인천 남동을, 광주 서갑 등에 여성들을 전략공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영등포을에는 신경민 대변인, 송파을엔 천정배 전 최고위원이 공천자로 결정됐다. 광주 서갑만 박혜자·장하진 두 여성 예비후보의 맞대결로 총선 후보가 가려지게 된다. 공천이 확정된 여성 후보들은 주로 다선인 현역 의원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이미경(서울 은평갑), 추미애(광진을), 박영선(구로을)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으나 김진애(마포갑), 김유정(마포을) 의원 등 경선에 나선 여성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은 줄줄이 고배를 마셨다. 비례대표인 전혜숙 의원은 광진갑에 공천이 확정됐다가 금품 제공 논란으로 취소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우리은행 본점 압수수색

    경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비리 수사와 관련, 15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팀을 보내 IB본부, 리스크관리본부, 여신지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2006~2008년 당시 우리은행 대출팀장 L씨와 심사팀 선임조사역을 맡고 있던 P씨가 경기 지역의 K리조트 시행사가 1350억원 규모의 부동산 PF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부당하게 조치한 정황을 파악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씨는 이후 우리은행을 퇴직했고, P씨는 지점장급 임원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K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회사 관계자들로부터 이들에게 대출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 L씨 등 2명을 대상으로 받은 돈의 규모와 흐름 등을 캐고 있다. 이와 함께 리조트 개발 인허가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에도 금품 로비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이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은 2010년 7월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 서울 양재동 화물터미널 PF 대출 과정에서 간부들이 한 시행사에 1조 4000억원대의 부실 대출을 해 주고 수백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었다. 경찰청 관계자는 “PF 대출의 특성상 우리은행이 주선해 다른 은행에서도 대출이 이뤄졌을 수 있는 만큼 다른 금융기관의 대출 상황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민주 전혜숙·이화영 공천 박탈… 새누리 추가 취소 가능성

    민주 전혜숙·이화영 공천 박탈… 새누리 추가 취소 가능성

    새누리당에 이어 민주통합당도 논란이 되는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민주당은 15일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혜숙(서울 광진갑) 의원과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임종석 사무총장이 공천을 반납한 뒤에도 비리 혐의 후보들에 대한 논란이 수그러지지 않자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다. 신경민 대변인은 이 전 의원의 후보자격 박탈과 관련, “대표와 당 차원에서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기를) 기다렸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후보자격을 박탈했다. 전 의원에 대해서는 “1, 2차 진상조사가 있었다. 본선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후보 자격을 박탈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는 전 의원을 감싸고 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비리 혐의 공천자 논란이 이어질 경우 전체 선거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자진 사퇴를 압박했다가 본인이 계속 버티자 후보자격을 박탈했다고 한다. 민주당의 조치에 이 전 의원은 이날 “당의 비공식 권고가 있어 탈당으로 당의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 등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었는데 당이 전격적으로 결정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 여부에 따라 당에 복귀하는 방안을 포함해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쟁자였던 한 예비후보가 만들어 낸 모략이다. 나는 돈을 건넨 적이 없다. 경찰도 내사 중이고 아직 나에 대한 조사도 없었다. 그런데 근거도 없이 특정 최고위원의 밀어붙이기에 따라 결정, 한 사람의 정치인생을 망쳐 놓았다.”면서 “당무회의 결정 때까지 철회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강남갑·을 후보의 공천을 역사관 문제로 전격 취소한 새누리당은 추가 공천 취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공천위는 경북 경주 공천자인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지역 주재기자들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가 불거지자 비대위 의결 보고에서 제외시키는 등 뒤늦게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다른 사람을 재공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지역의 A공천자에 대한 조치도 주목된다. A씨는 당원협의회 위원장이던 2006년 한 여성 당직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의혹 제기 여성을 지난 12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A씨 문제는 국민공천배심원단에 100% 판단을 맡기기로 했다.”고 말해 국민 눈높이 공천을 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2006년 수해 골프 사건으로 제명과 징계를 받고도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평택을에서 공천받은 친박계 홍문종 경민대 총장과 이재영 전 경기도의원 등 6~7명의 후보들도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여전하다. 이춘규 선임·이재연기자 taein@seoul.co.kr
  • ‘청렴 꼴찌’로 특별과외 받는 기관 어딘가 하니

    ‘청렴 꼴찌’로 특별과외 받는 기관 어딘가 하니

    ‘꼴찌에게 박수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 꼴찌’ 기관들을 상대로 특별과외에 나섰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바닥권을 헤맸던 기관들을 ‘청렴 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최근 본격 가동했다. 지난 9일 6개 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시동을 건 프로젝트의 이름은 ‘청렴 성공사례 만들기’. 권익위 부패방지국은 “지난달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한 기관이 34곳이었는데, 최종적으로 6곳을 뽑았다.”면서 “부패기관의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앞으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젝트에 선정된 6개 기관은 방위사업청, 부산광역시, 경남교육청, 원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구도시공사다. 연초 반부패 추진정책 지침을 전달하면서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평가에서 ‘미흡’ 또는 ‘매우 미흡’ 등 청렴도 하위등급을 받은 곳만 참여를 신청하라고 주문했다. “그다지 유쾌한 작업이 아니어서 다들 기피할 거라 예상했는데, 34곳이나 신청해 선정하는 데 오히려 애를 먹었다.”는 게 권익위측 귀띔이다. 밖으로 소문나지 않았을 뿐 중앙부처 중에는 방사청 외에 외교통상부도 이번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렴 과외수업’을 받기로 했다. “각종 기관 평가에서 만년 바닥권인 외교부가 최근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체질개선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부패기관의 멍에를 벗으려는 기관의 취약 부분을 정확히 진단해 그를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컨설팅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2년 연속 최하위인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아 청렴꼴찌 광역단체로 꼬리표가 붙은 부산시. 청렴총괄과 한수구 서기관은 “부산시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유난히 낮은 점수를 받은 경우”라고 진단한 뒤 “당장은 민원처리 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일처리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시스템을 면밀히 손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1차 프로젝트의 시한은 앞으로 1년. 지난달 권익위 내에 별도로 꾸려진 ‘청렴포럼’이 컨설팅 업무를 주도한다. 최현복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영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사회교육실장, 윤태범 한국방통대 교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까지 기관별 취약점이 무엇인지 역량평가를 마친 뒤 청렴포럼은 1년 내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이후의 세부 매뉴얼은 ▲상·하반기 두 차례 평가보고회로 진행상황 점검 ▲중간중간 대상 기관의 중하위직 또는 고위급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청렴총괄과 한삼석 과장은 “올 연말 청렴도 평가에서 이들 기관의 성적이 크게 개선된다면 성공 사례를 다른 기관들에 적극 소개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광주시청은 지금 패닉상태

    광주시청은 지금 패닉상태

    “부끄럽습니다. 요즘 친구나 가족들 앞에서 고개 들기가 힘들 지경입니다.” 연일 터져 나오는 ‘직원 구속 사태’를 지켜봐야 하는 광주시의 한 50대 공무원의 하소연이다. 그는 “애들과 TV 앞에 앉기가 겁난다.”며 “최근 고교생 아들이 ‘아빠는 괜찮으냐’고 물었을 땐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하루 지나면 고위 공직자 1~2명이 구속됐다는 보도가 이어진다. 시청은 공황 상태다. 시민들 역시 실타래처럼 엉킨 비리 사슬이 드러날 때마다 충격 속으로 빠져든다. ●검찰, 수사확대 가능성 시사 광주시가 지난해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으로 발주한 총인(T/P)저감시설에 대한 비리가 드러나면서 관련 공직자와 교수, 건설사 임직원들이 잇따라 구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검은 14일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기술직렬 서기관급(4급) 4명을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입건했다. 사무관 2명도 구속 또는 조사 중이다. 심사위원이었던 전남대, 목포대 등의 교수 3명과 건설업체 관계자 5명 등도 사법 처리됐다. 이들은 입찰을 앞둔 지난해 3월쯤 4개 건설사 컨소시엄으로부터 1000만~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사법 처리된 공무원은 모두 6명이다. 검찰 관계자는 “캘수록 관련자 수가 늘고 있다.”며 “모두 30여명을 조사 중이거나 기소할 예정”이라며 수사 확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단일 사건으로 이처럼 공무원이 대거 구속된 것은 광주시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다. 이 사건은 지난해 초 광주시의 982억원 규모 ‘총인처리시설’ 발주를 앞두고 참여 업체 간 과열 경쟁이 펼쳐지면서 시작됐다. 당시에는 “모 공무원이 모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소문이 공공연히 나돌기까지 했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한 시민단체가 공사 수주에 영항을 미칠 수 있는 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간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검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턴키입찰방식 개선 필요 입찰에는 이 공사를 수주한 D사를 비롯해 H, K, 또 다른 K사 등 4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해당 건설사 임직원은 명단이 공개된 16명의 심사위원을 상대로 금품 로비에 열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현재 절반가량이 구속됐다. 심사위원 A씨는 3개 회사로부터 1000만~2000만원을 받는 등 여러 위원이 수주에 성공한 업체만이 아닌 다른 업체로부터도 비슷한 액수의 돈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차기 공사 수주’를 대비해 보험용이고 이를 받은 공무원 등은 ‘다음에 보자’는 식인 셈이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공무원, 교수 등과 건설업체 간 검은 거래가 사실로 드러났다.”며 “주로 대형 공사에 적용하는 턴키 방식 입찰에 대한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총인처리시설은 하수도법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방류되는 총인의 허용치를 현재 2에서 0.3으로 낮추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3월 D산업이 1순위 사업자로 선정된 뒤 최근 착공해 오는 5월 준공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초·중·고생 17만명 “최근 학교폭력 경험”

    초·중·고생 17만명 “최근 학교폭력 경험”

    최근 1년 사이 전체 초·중·고 학생의 12%가 넘는 17만여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 협박이나 욕설,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언어폭력이 전체 피해의 절반을 차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4일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교 3학년생 558만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우편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월 18일~지난달 20일 이뤄진 조사는 대상자의 25%인 139만명이 회신했다. 초등 35.1%, 중 22.1%, 고교 17.6%가 회신, 학교급이 높을수록 응답률이 낮았다. 회신율 25%을 고려하면 드러나지 않은 학교폭력은 훨씬 더 위험 수위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최근 1년간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학생은 12.3%에 달했다. 초등 15.2%, 중 13.4%, 고교5.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을 당한 장소는 교실이 25%, 화장실이나 복도가 9.6%다. 학교 현장에서의 철저한 관리가 예방의 핵심인 셈이다. 7.7%는 직접 대면하지 않고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피해를 봤다. 폭력 유형은 협박이나 욕설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터넷 채팅·이메일·휴대전화를 통한 심리적·정신적 폭력인 욕설과 비방도 13.3%나 차지했다. 집단 따돌림은 13.3%, 금품 갈취는 12.8%, 손발이나 도구를 이용한 구타나 특정장소 감금은 10.4%, 심부름 등 괴롭힘은 7.1%, 성적인 수치심을 자극하는 언행이나 강제로 몸을 만지는 행위는 5.2%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의 주범으로 꼽히는 이른바 ‘일진’ 등 폭력서클과 관련, 23.6%는 있거나 있다고 생각했다. 100명 이상의 재학생이 ‘일진이 있다’고 밝힌 학교도 전체의 5.5%인 643개교에 이르렀다. 경찰청은 교과부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의 수위가 높은 3138건에 대해 수사 및 내사에 들어가 91건을 수사 종결했다. 19건은 수사 중, 3028건은 내사 종결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사법처리 대상이 아니거나 정보가 부족한 10만 6063건에 대해서는 해당 학교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교과부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고위험 학교를 선별해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하반기에도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청렴 꼴찌’기관 특별과외

    ‘청렴 꼴찌’기관 특별과외

    ‘꼴찌에게 박수를’. 국민권익위원회가 ‘청렴 꼴찌’ 기관들을 상대로 특별과외에 나섰다.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바닥권을 헤맸던 기관들을 ‘청렴 선도기관’으로 탈바꿈시키는 프로젝트를 최근 본격 가동했다. 지난 9일 6개 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시동을 건 프로젝트의 이름은 ‘청렴 성공사례 만들기’. 권익위 부패방지국은 “지난달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한 기관이 34곳이었는데, 최종적으로 6곳을 뽑았다.”면서 “부패기관의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앞으로 기관별 맞춤형 컨설팅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프로젝트에 선정된 6개 기관은 방위사업청, 부산광역시, 경남교육청, 원주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대구도시공사다. 연초 반부패 추진정책 지침을 전달하면서 권익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평가에서 ‘미흡’ 또는 ‘매우 미흡’ 등 청렴도 하위등급을 받은 곳만 참여를 신청하라고 주문했다. “그다지 유쾌한 작업이 아니어서 다들 기피할 거라 예상했는데, 34곳이나 신청해 선정하는 데 오히려 애를 먹었다.”는 게 권익위측 귀띔이다. 밖으로 소문나지 않았을 뿐 중앙부처 중에는 방사청 외에 외교통상부도 이번 프로젝트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청렴 과외수업’을 받기로 했다. “각종 기관 평가에서 만년 바닥권인 외교부가 최근 잇따라 불미스러운 일을 겪으면서 체질개선에 대한 내부 공감대가 형성된 듯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부패기관의 멍에를 벗으려는 기관의 취약 부분을 정확히 진단해 그를 개선할 수 있도록 꾸준히 컨설팅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2년 연속 최하위인 ‘매우 미흡’ 등급을 받아 청렴꼴찌 광역단체로 꼬리표가 붙은 부산시. 청렴총괄과 한수구 서기관은 “부산시는 민원인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인 외부청렴도 부문에서 유난히 낮은 점수를 받은 경우”라고 진단한 뒤 “당장은 민원처리 기간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일처리 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 시스템을 면밀히 손보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1차 프로젝트의 시한은 앞으로 1년. 지난달 권익위 내에 별도로 꾸려진 ‘청렴포럼’이 컨설팅 업무를 주도한다. 최현복 부패방지부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영미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사회교육실장, 윤태범 한국방통대 교수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다음 달까지 기관별 취약점이 무엇인지 역량평가를 마친 뒤 청렴포럼은 1년 내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한다. 이후의 세부 매뉴얼은 ▲상·하반기 두 차례 평가보고회로 진행상황 점검 ▲중간중간 대상 기관의 중하위직 또는 고위급 직원에 대한 청렴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청렴총괄과 한삼석 과장은 “올 연말 청렴도 평가에서 이들 기관의 성적이 크게 개선된다면 성공 사례를 다른 기관들에 적극 소개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새누리 강남벨트 오리무중…민주당은 강남갑 빼고 라인업 완료

     ‘강남벨트’ 공천이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우왕좌왕 하는 새 후보가 증발해버린 반면, 민주당은 중진들이 포진하며 역대 어떤 선거보다 튼튼한 진용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일 현재 새누리당은 송파갑,을 단 두 곳만 공천했을 뿐이다. 각각 박인숙 서울아산병원 소아심장과 교수, 유일호 의원이 배치됐다. 서초갑·을과 강남갑·을, 송파병 등 5개 지역구는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후보조차 없을 정도다. 박상일(강남갑) 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강남을)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를 ‘역사관 논란’으로 취소하고 나니, 인물난은 더욱 극심해졌다. 그러고 나니 강남 지역 ‘물갈이’ 원칙마저 흔들리고 있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비례대표의 강남 등 강세지역 공천을 예외적으로 풀어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게 개인 생각”이라며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타진했지만, 권영세 사무총장은 “지금 와서 그런 말을 하면 이미 비례대표 중 다른 결정을 해 다른 곳으로 간 인사는 어떻게 하란 말이냐.”는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후보등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그 때까지 공천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야당은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사지’로 통하던 강남권이지만, ‘이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중진급에선 대권주자인 정동영(강남을)상임고문과 천정배(송파을)전 최고위원, 정균환(송파병)전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강남을 경선에서 탈락한 전현희 의원은 송파갑에 공천을 받았다. 영입 인사들도 대거 투입됐다. 서초갑에는 이혁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 대표가 전략공천됐고 법조타운이 있는 서초을에는 임지아 변호사가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주말까지 강남갑에 경쟁력 있는 인사를 투입해 강남벨트 공천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현재 강남갑에는 재벌개혁 공약을 설계한 유종일 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종욱 동국대 교수는 “야당이 강남에 비중있는 후보들을 내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이 지역에서 반MB세력을 묶는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이밖에 이날 MBC앵커 출신의 신경민 대변인을 서울 영등포을에, 김한길 전 원내대표를 광진갑에, 안규백 의원을 동대문갑에 공천했다. 또 최근 금품 제공 논란에 휩싸인 전혜숙(서울 광진갑)의원과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화영(강원 동해·삼척)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취소했다.    이현정·황비웅 기자 hjlee@seoul.co.kr
  • 기업인에 억대 금품수수 혐의 경무관급 경찰간부 주중 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기업인으로부터 억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해외 공관에 근무중인 경무관급 경찰 간부 박모씨에 대해 이번 주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박씨는 경찰청 과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 반도체기업 관계자로부터 수천만원의 현금과 정기적인 향응 등 1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의혹이 제기되자 박씨를 국내로 소환해 3차례 조사했으며 A씨가 떡값 등 명목으로 여러 차례 돈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뚜렷한 직무 대가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액수가 커 포괄적인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주 손동진·강남을 이영조 재심의… 공천 취소 검토”

    “경주 손동진·강남을 이영조 재심의… 공천 취소 검토”

    새누리당 4·11 총선 경북 경주 후보로 전략공천된 손동진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이 후보직 박탈 위기에 놓였다. 공천이 확정된 뒤 재심의돼 탈락하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13일 “공천위원회에서 손 후보를 재논의하기로 했고 국민배심원단에서도 통과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지역 언론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고 해당 언론인은 긴급체포됐다. 32명으로 구성된 국민배심원단에서 과반수가 전략공천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하면 비대위에서 재의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손 후보는 지난 11일과 12일 잇따라 서울과 경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비대위는 또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된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에 대해 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공천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이 후보는 공천을 박탈당한다. 논란은 이 후보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시절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에 대해 썼던 표현을 두고 관련단체에서 공천 철회를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관련단체들은 이 후보가 광주민주화운동과 4·3사건을 각각 ‘반란’, ‘폭동’으로 규정했다며 항의했다. 비대위에서는 뉴라이트 출신인 이 후보의 역사관과 정체성이 자칫 전체 선거 민심에 영향을 줄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특히 불모지 호남과 최근 해군기지 건설로 더욱 악화된 제주 민심을 한꺼번에 잃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종인 비대위원은 13일 “광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수도권의 선거과정을 봤을 때 이념에 집착하는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소지를 만드는 게 과연 현명한 것인가 공천위가 판단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심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준석 비대위원은 이 후보를 “새누리당의 쇄신 의지와 정체성에 어긋난다.”고 평했다. 이상돈 비대위원도 “공직후보자로서 그런 판단을 갖고 있다는 것은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특히 호남 정서와 최근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더욱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대위는 당초 15일로 예정된 국민배심원단의 의견을 고려한 뒤 이 후보의 거취에 대해 판단하려고 했으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급히 뜻을 모았다. 다만 현재까지 공천위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비대위는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 공천위를 압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들 외에도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일부 후보들의 공천이 위태로울 전망이다. 2006년 이른바 ‘수해골프’로 물의를 빚었던 홍문종(경기 의정부을)·이재영(평택을) 후보의 후보자격을 두고도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교과부 간부에 금품로비 혐의 백석·정화예술대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중희)는 정규 전공대학 전환 과정에서 교육당국에 금품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 백석예술대학과 정화예술대학을 13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백석예술대와 중구 퇴계로 정화예술대 캠퍼스로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08년 2월 두 대학이 전공대학 인가를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 전·현직 고위 간부 등을 상대로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룸살롱 황제 “경찰 뇌물리스트 폭로” 협박… 수사 착수

    룸살롱 황제 “경찰 뇌물리스트 폭로” 협박… 수사 착수

    42억 6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복역 중인 이른바 ‘강남 룸살롱의 황제’ 이모(40)씨가 자신으로부터 뇌물을 챙긴 경찰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찰 뇌물 리스트’가 드러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 구속된 이씨는 최근 구속 전 자신과 유착관계에 있던 경찰들에게 줬던 뇌물을 되받으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직원을 시켜 해당 경찰을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구속을 전후해 자신이 뒤를 봐줬던 경찰들이 보호해 주지 않은 데 대한 배신감과 탈세 혐의에 따른 재산 압류로 재정이 악화된 점 등이 ‘옥중 수금’에 나선 이유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은 “퇴직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이씨의 수금 대상은 30명에 액수도 20억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과 강남경찰서 감찰 담당들은 최근 이씨를 접견, 현직 경찰관 3~4명의 이름을 확인했다. 감찰 관계자는 “이씨를 면회했을 때 몇 명의 이름을 댔다.”면서 “‘뇌물 리스트’를 넘겨주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두고 흥정까지 시도했던 사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씨를 면회했던 한 경찰관은 감찰 조사에서 “이씨가 추징금을 내기 위해 3억원을 빌려 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 등은 2010년 이씨와의 유착 의혹 수사 당시 이씨의 비호 세력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인물 가운데 실제 뇌물을 받은 경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과 관련된 사건 담당자를 (뇌물 수수자로) 지목했으나 경찰은 이씨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가 징계를 받은 경찰관 60여명 중에 대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 때 유착 의혹의 실체를 밝혀 내지 못해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010년 8월 이씨가 10여년간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의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감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경찰 내부는 이씨의 ‘옥중 수금’과 관련해 뒤숭숭한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4월 출소 예정인 이씨가 리스트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명단이 검찰에 넘어가는 것도 큰일이지만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가 대리인을 통해 실제 접촉한 경찰관이 누구인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데리고 일한 직원들이 투자금을 내고 이자 명목으로 10부의 고리를 챙겼던 경찰들을 찾아다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이국철 “큰 음모 있다” 첫 공판서 “진실 밝히겠다”

    신재민(54·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국철(50·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이 직접 작성한 장문의 진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12일 열린 첫 공판에서 이 회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입을 뗀 뒤 “신 전 차관,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 이 의원 측 박배수(47) 전 보좌관, 문환철(43) 대영로직스 대표와 관련된 건은 내 의사와 관계없이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의식일지 모르겠지만 기소 내용을 보면 음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재판에서 어떤 고통과 협박이 있더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회장 사건에 대해 집중심리를 채택, 매일 재판을 열어 4월 말 결심, 5월 중 선고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룸살롱의 황제, 배신감에 치를 떨더니 끝내…

    룸살롱의 황제, 배신감에 치를 떨더니 끝내…

    42억 6000만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로 복역 중인 이른바 ‘강남 룸살롱의 황제’ 이모(40)씨가 자신으로부터 뇌물을 챙긴 경찰들을 협박하고 있다는 정황이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따라 ‘경찰 뇌물 리스트’가 드러날 경우 적잖은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12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남 일대에서 유흥업소 10여곳을 운영하다 지난해 7월 구속된 이씨는 최근 구속 전 자신과 유착관계에 있던 경찰들에게 줬던 뇌물을 되받으려는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가 직원을 시켜 해당 경찰을 찾아다녔다는 것이다. 구속을 전후해 자신이 뒤를 봐줬던 경찰들이 보호해 주지 않은 점에 대한 배신감과 탈세 혐의에 따른 재산 압류로 재정이 악화된 점 등이 ‘옥중 수금’에 나선 이유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은 “퇴직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이씨의 수금 대상은 30명에 액수도 20억원에 이른다는 소문아 있다.”고 전했다. 서울경찰청과 강남경찰서 감찰 담당들은 최근 이씨를 접견, 현직 경찰관 3~4명의 이름을 확인했다. 감찰 관계자는 “이씨를 면회했을 때 몇 명의 이름을 댔다.”면서 “‘뇌물 리스트’를 넘겨주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두고 흥정까지 시도했던 사실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경찰청 등은 2010년 이씨와의 유착의혹 수사 당시 이씨의 비호세력으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인물 가운데 실제 뇌물을 받은 경찰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자신과 관련된 사건 담당자를 (뇌물 수수자로) 지목했으나, 경찰은 이씨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가 징계를 받은 경찰관 60여명 중에 대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수사 때 유착의혹의 실체를 밝혀 내지 못해 ‘부실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2010년 8월 이씨가 10여년간 유흥업소를 운영하면서 한 차례도 입건되지 않은 배경에 경찰의 비호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감찰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이씨의 ‘옥중 수금’과 관련, 뒤숭숭하다. 경찰 관계자는 “4월 출소 예정인 이씨가 리스트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면서 “명단이 검찰에 넘어가는 것도 큰일이지만 금품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가 대리인을 통해 실제 접촉한 경찰관이 누구인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데리고 일한 직원들이 투자금을 내고 이자 명목으로 10부의 고리를 챙겼던 경찰들을 찾아다닌 것으로 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경찰은 사직을 고민하고 있다는 풍문도 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재개발 비리시공사 2년간 입찰제한

    서울시는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추진과정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거나 용역업체를 동원해 홍보한 시공사에 대해서는 2년간 입찰을 제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 입찰 공고일을 기준으로 2년 이내 부정행위를 한 전력이 있는 업체의 입찰참여를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공관리 시공자 선정기준’을 개정해 오는 15일 고시한다. 기준은 정비사업의 시공자 선정방법과 절차,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의 역할 등을 규정함으로써 공공관리 적용대상인 조합이 시공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된다. 입찰참여 제한 대상이 되는 부정행위는 ▲총회 선정 후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업체 ▲금품·향응 등을 제공해 처벌을 받은 업체 ▲개별홍보 금지 규정을 위반한 부정행위 업체다. 지금까지는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공공연하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거나 용역업체를 동원한 개별홍보 및 서면결의서 수령 등의 부정행위가 발생해도 제재할 법적 장치가 없었다. 시는 사정이 생겨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의 경우 조합이 설치한 부재자투표소에 직접 가서 서면결의서를 교부받아 제출하도록 서면의결 방법도 개선했다. 이를 위해 조합은 총회 소집 통지 때 서면결의서 제출방법을 충분히 고지하도록 했다. 아울러 건설회사 측 건의를 받아들여 건설회사가 충분히 정비사업 사업성을 분석하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 전 검토기간을 33일에서 45일로 연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