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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식 의원 “얼굴 가리는 모자·마스크 쓰지 않겠다” 거부 왜?

    김형식 의원 “얼굴 가리는 모자·마스크 쓰지 않겠다” 거부 왜?

    김형식 의원 “얼굴 가리는 모자·마스크 쓰지 않겠다” 거부 왜?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나타났다.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있었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손을 수건으로 가린 채였다. 김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꾹 다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변호인이 김 의원을 접견하고 갔다”며 “입을 열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취재진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치장을 나오면서 경찰에 “양복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으며 경찰이 얼굴을 가리라며 건넨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모(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팽모(44·구속)씨는 이보다 10분여 앞서 검은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검찰에 호송됐다.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모두 가려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몸을 잔뜩 웅크린 채였다. 팽씨는 유치장에서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피했을 때 밤마다 악몽을 꿨다. 지금은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데다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은 정황이 있어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김형식 의원 “국민 충격받았다” 질문에…

    김형식 서울시의원,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김형식 의원 “국민 충격받았다” 질문에…

    ‘김형식 서울시의원’ ‘김형식 의원’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검찰에 송치됐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처음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나타났다.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 있었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손을 수건으로 가린 채였다. 김형식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형식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꾹 다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형식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변호인이 김형식 의원을 접견하고 갔다”며 “입을 열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취재진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식 의원은 유치장을 나오면서 경찰에 “양복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으며 경찰이 얼굴을 가리라며 건넨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식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모(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팽모(44·구속)씨는 이보다 10분여 앞서 검은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검찰에 호송됐다.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모두 가려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몸을 잔뜩 웅크린 채였다. 팽씨는 유치장에서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피했을 때 밤마다 악몽을 꿨다. 지금은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김형식 의원이 송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데다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은 정황이 있어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 김형식 의원 “국민이 충격받았다” 대목에 말없이 고개 끄덕

    김형식 의원 “국민이 충격받았다” 대목에 말없이 고개 끄덕

    김형식 의원 “국민이 충격받았다” 대목에 말없이 고개 끄덕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나타났다.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있었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손을 수건으로 가린 채였다. 김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꾹 다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변호인이 김 의원을 접견하고 갔다”며 “입을 열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취재진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치장을 나오면서 경찰에 “양복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으며 경찰이 얼굴을 가리라며 건넨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모(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팽모(44·구속)씨는 이보다 10분여 앞서 검은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검찰에 호송됐다.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모두 가려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몸을 잔뜩 웅크린 채였다. 팽씨는 유치장에서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피했을 때 밤마다 악몽을 꿨다. 지금은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데다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은 정황이 있어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서울시의원 묵묵부답 “국민들이 충격받았다” 대목에만 ‘끄덕’

    김형식 서울시의원 묵묵부답 “국민들이 충격받았다” 대목에만 ‘끄덕’

    김형식 서울시의원 묵묵부답 “국민들이 충격받았다” 대목에만 ‘끄덕’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모습을 처음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나타났다.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있었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손을 수건으로 가린 채였다. 김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꾹 다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오전에 변호인이 김 의원을 접견하고 갔다”며 “입을 열면 불리하다고 판단해 취재진 앞에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치장을 나오면서 경찰에 “양복을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으며 경찰이 얼굴을 가리라며 건넨 모자와 마스크를 쓰지 않겠다고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사주를 받아 송모(67)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팽모(44·구속)씨는 이보다 10분여 앞서 검은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 운동화 차림으로 검찰에 호송됐다.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모두 가려 표정을 볼 수는 없었지만 몸을 잔뜩 웅크린 채였다. 팽씨는 유치장에서 “사건 이후 중국으로 도피했을 때 밤마다 악몽을 꿨다. 지금은 다 털어놓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는 식으로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애초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데다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은 정황이 있어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했으나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친형이 묵비권 행사 조언했나?…김형식 친형은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 주범’ 前검사

    김형식 친형이 묵비권 행사 조언했나?…김형식 친형은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 주범’ 前검사

    ‘김형식 친형’ 김형식 친형의 친구가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변호사로 나서 묵비권 행사를 조언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특히 김형식 친형은 2007년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의 주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김형식 친형은 2006년 모 지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 전 검사다. 그는 2007년 2월 정모(46)씨 등 7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강모(66) H골프장 사장과 그의 아들을 48시간 동안 납치해 감금한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했다. 그는 골프장 자산 1800여억원을 가로채려고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총괄, 기획한 사실이 드러나 함께 기소된 8명 중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범행에 끌어들인 정씨는 1970년 의문의 살해를 당한 여인 정인숙씨의 아들이다. 정씨는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김 전 검사가 위조해 준 체포영장을 보여주고 강 사장을 납치했다. 김 전 검사는 검찰 재직 당시 자신이 수사했던 강 사장의 외삼촌 윤모(73)씨와 친하게 지내면서 범행을 계획했다. 윤씨는 강 사장으로부터 골프장 경영권을 빼앗아 3500억원에 매각하기를 원했는데 김 전 검사는 강 사장을 납치해 이런 윤씨의 요구를 들어주는 한편 ‘공범’인 윤씨를 속여 골프장 토지 보상금 300억원과 매각 대금 일부인 1500억원을 가로챌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식 시의원이 선임한 정모(47) 변호사는 김 전 검사의 고교 동창이자 사법고시 31회 동기다. 이 때문에 김형식 시의원 사건에 친형이 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7년 전 김 전 검사를 수사했던 한 경찰청 간부는 “당시 김씨가 묵비권을 써 수사가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김형식 의원도 처음에는 진술을 잘 하다가 변호인이 선임되자 묵비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형이 동생에게 코치를 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김형식 의원은 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김형식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나타났다.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있었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손을 수건으로 가린 채였다. 김형식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형식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꾹 다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형식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의원 친형은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 주범…김형식 서울시의원 묵비권 행사는 형의 조언?

    김형식 의원 친형은 골프장 사장 납치사건 주범…김형식 서울시의원 묵비권 행사는 형의 조언?

    ‘김형식 의원 친형’ 김형식 의원 친형이 2007년 골프장 사장 납치 사건의 주범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형식 친형은 2006년 모 지청 부장검사를 끝으로 변호사 개업을 한 김모 전 검사다. 그는 2007년 2월 정모(46)씨 등 7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강모(66) H골프장 사장과 그의 아들을 48시간 동안 납치해 감금한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돼 복역했다. 그는 골프장 자산 1800여억원을 가로채려고 각종 서류를 위조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총괄, 기획한 사실이 드러나 함께 기소된 8명 중 가장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범행에 끌어들인 정씨는 1970년 의문의 살해를 당한 여인 정인숙씨의 아들이다. 정씨는 국정원 직원을 사칭해 김 전 검사가 위조해 준 체포영장을 보여주고 강 사장을 납치했다. 김 전 검사는 검찰 재직 당시 자신이 수사했던 강 사장의 외삼촌 윤모(73)씨와 친하게 지내면서 범행을 계획했다. 윤씨는 강 사장으로부터 골프장 경영권을 빼앗아 3500억원에 매각하기를 원했는데 김 전 검사는 강 사장을 납치해 이런 윤씨의 요구를 들어주는 한편 ‘공범’인 윤씨를 속여 골프장 토지 보상금 300억원과 매각 대금 일부인 1500억원을 가로챌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형식 시의원이 선임한 정모(47) 변호사는 김 전 검사의 고교 동창이자 사법고시 31회 동기다. 이 때문에 김형식 시의원 사건에 친형이 간접적으로 개입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7년 전 김 전 검사를 수사했던 한 경찰청 간부는 “당시 김씨가 묵비권을 써 수사가 상당히 어려웠다”면서 “김형식 의원도 처음에는 진술을 잘 하다가 변호인이 선임되자 묵비권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형이 동생에게 코치를 해주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편 김형식 의원은 3일 검찰에 송치되면서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김형식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넥타이를 매지 않은 검은 양복 차림으로 서울 강서경찰서 현관에 나타났다. 얼굴에는 수염이 거뭇하게 자라있었고 수갑과 포승줄로 묶인 손을 수건으로 가린 채였다. 김형식 의원은 체포된 이후 유치장 안에서 내내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온 것과 달리 취재진 앞에서는 눈을 내리깔고 무표정을 유지했다. 김형식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 “처음에는 전면 부인했는데 나중에는 묵비권을 행사한 이유가 무엇인가”, “AVT 금품수수 혐의로도 수사망에 올라 있는데 혐의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꾹 다물었고,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는 대목에서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형식 의원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은 채 경찰 호송 차량에 몸을 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빈집 털이범, 스마트폰 조명 이용하다 셀카 찍혀 덜미

    빈집 털이범, 스마트폰 조명 이용하다 셀카 찍혀 덜미

    서울 도봉경찰서는 빈집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김모(26)씨를 구속하고, 김씨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 신모(58)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 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강북지역 주택가를 돌며 신발장과 우유주머니 등에 숨겨 놓은 열쇠를 이용해 빈집에 침입하는 수법으로 총 10회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씨는 지문을 남기지 않기 위해 장갑을 꼈고, 실내등을 켜면 외출했다 돌아오던 주인으로부터 의심을 살까봐 스마트폰 조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그러나 도봉구의 한 주택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자행하던 중 집주인이 돌아오면서 꼬리가 밟혔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와 주차된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분석한 끝에 김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김씨의 스마트폰에서 범행 당시 촬영된 영상이 발견되면서 추가 범죄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 영상은 김씨가 스마트폰의 조명 기능을 이용하던 중 실수로 동영상 버튼을 누르면서 녹화된 것이다. 김씨는 경찰에서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서울 도봉경찰서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경찰 “살인교사 증거 충분… 지금 없는 것은 김형식 자백뿐”

    경찰 “살인교사 증거 충분… 지금 없는 것은 김형식 자백뿐”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김 의원과 팽모(44·구속)씨를 남부지검에 인계하면서 “범행 전후 김 의원과 팽씨의 통화 기록, 차용증, 주변인 진술 등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 없는 것은 김 의원의 자백뿐”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경찰은 숨진 송모(67)씨와 2003년부터 일한 건축사 한모(47)씨가 경찰조사에서 “2012년 7월쯤 송씨와 함께 김 의원 사무실로 찾아가 송씨 소유의 S빌딩 증축 문제를 상의했고 이후 김 의원이 소개해 준 서울시 공무원과도 만나 같은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힌 것을 바탕으로 김 의원이 토지 용도변경 건으로 송씨에게 5억 2000만원을 받았지만 일이 성사되지 않자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에 송치되기 전에 강서경찰서 현관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착잡한 표정을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유치장에서 공범에게 쪽지를 왜 보냈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입을 악물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팽씨에게 ‘증거는 너의 진술뿐’, ‘무조건 묵비해라. 절대로 쫄지 말고 지금은 무조건 묵비권. 기억해라’라고 적은 쪽지를 보냈다. 경찰은 “김 의원 본인이 살인교사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시의원 신분으로 살인사건에 연루돼 국민이 충격을 받았다. 할 말 있나”라는 질문에는 책임감을 느끼는 듯 말없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기도 했다. 김 의원의 사주로 송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팽씨는 김 의원보다 10여분 앞서 검찰에 호송됐다. 한편 김 의원은 ‘철피아(철도+마피아) 비리’와 관련,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김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당초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해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체포되자 수사를 보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권영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제명 “국민께 심려 끼쳐”

    권영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제명 “국민께 심려 끼쳐”

    권영모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제명 “국민께 심려 끼쳐” 새누리당은 3일 철도레일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당 수석부대변인 권영모(55)씨를 제명키로 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권씨에 대해 당 수석부대변인 등 모든 당직에서 해임·해촉하고 금명간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권씨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박대출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 관계자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등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제명 사유를 설명했다.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의 철로공사 납품업체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가 권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檢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금품로비 단서 확보”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檢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금품로비 단서 확보”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檢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 금품로비 단서 확보”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철로공사 납품업체에서도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김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한 상태다. 검찰은 오는 4일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궤도개량 공사를 하면서 AVT 제품에 특화된 이른바 ‘B2S’ 공법을 적용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AVT는 서울메트로의 레일진동 저감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AVT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검찰 소환 “철도비리 전모 드러나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검찰 소환 “철도비리 전모 드러나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검찰 소환 “철도비리 전모 드러나나”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철로공사 납품업체에서도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김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한 상태다. 검찰은 오는 4일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궤도개량 공사를 하면서 AVT 제품에 특화된 이른바 ‘B2S’ 공법을 적용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AVT는 서울메트로의 레일진동 저감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AVT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 철도마피아 수사 시발점 되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 철도마피아 수사 시발점 되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소환, 철도마피아 수사 시발점 되나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철로공사 납품업체에서도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김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한 상태다. 검찰은 오는 4일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궤도개량 공사를 하면서 AVT 제품에 특화된 이른바 ‘B2S’ 공법을 적용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AVT는 서울메트로의 레일진동 저감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AVT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의원, 살인교사 혐의 우선 적용해 검찰 송치…김형식 의원, 3차례나 보낸 쪽지 내용이

    김형식 의원, 살인교사 혐의 우선 적용해 검찰 송치…김형식 의원, 3차례나 보낸 쪽지 내용이

    ‘김형식 의원’ ‘살인교사’ 김형식 의원에 대해 경찰이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후 2시쯤 김형식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피해자 송모(67)씨로부터 향응을 받았다고 인정한 만큼 살인교사 혐의에 더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 검토했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죄를 적용하려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 부분에 대한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뇌물죄 부분은 검찰 송치 이후 필요에 따라 추가로 수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송씨로부터 용도변경에 관한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수사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의 자백은 없지만 공범 팽씨 및 송씨와 가까운 건축사의 진술, 실제 송씨 소유 건물의 용도변경에 관한 입안이 이뤄진 사실 등 살인교사 혐의를 입증하는 데 필요한 증거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사주를 받아 송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팽모(44·구속)씨 역시 기소 의견으로 함께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애초 사건 기록을 이날 넘기고 김형식 서울시의원과 팽씨의 신병은 4일 넘길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요청에 따라 기록과 함께 신병도 이날 함께 보내기로 했다.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경찰서 유치장 안에서 팽씨에게 세 차례에 걸쳐 ‘증거는 너의 진술뿐’이라고 적은 쪽지를 보낸 데 대해 경찰은 “김형식 서울시의원 본인이 살인교사한 사실을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첫 번째 쪽지에는 “정말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사과를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라도 고백해야 내 마음이 편하겠다. 날 용서해주기 바란다. 더 적으면 안 될 것 같아서 할 말 많아도 못 적겠다. 그래도 친구 얼굴 보니까 좋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머지 쪽지에는 “지금 증거는 너의 진술밖에 없다. 무조건 묵비해라. 절대로 졸지 말고 지금은 무조건 묵비권. 기억해라. 지금 저들이 가진 증거는 네 진술(바뀔 수도 있는)뿐이다”라는 글이 적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한편 ‘철도 마피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레일체결장치 수입ㆍ납품업체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김 의원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했다. 이와관련, 경찰은 “금품수수 첩보가 있는 것은 맞지만 앞으로 계속 확인해야 할 부분이고 필요하면 검찰과 별도로 수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식 대포폰 못 찾아 ‘살해 지시’ 물증 없어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살인 교사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김 의원이 숨진 송모(67)씨에게 써 준 5억 2000만원짜리 차용증의 대가성 입증이 어려워 뇌물 수수 혐의를 추가하지 않고 살인 교사 혐의만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일 “뇌물을 제공한 사람은 죽었고 받은 사람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어 뇌물 수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워 김 의원을 살인 교사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여전히 김 의원이 팽모(44·구속)씨에게 송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한 문자·카카오톡 등 물증을 확보하진 못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2월 개통해 팽씨와 통화할 때만 사용한 대포폰이 있었지만 이를 확보하지 못했다. 팽씨가 범행 뒤 휴대전화를 초기화시켜 살인 교사 혐의를 뒷받침할 문자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찰은 팽씨가 범행 당시 송씨 사무실에서 금품을 전혀 가져가지 않은 점을 들어 “강도 목적으로 살해한 것이 아니라 사주를 받은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팽씨와 부인이 주고받은 문자에서 김 의원이 팽씨에게 자녀 대학 진학과 생활비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고 제안한 정황도 확인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월 3일과 5일 김 의원이 자기 계좌에서 총 290만원을 인출해 경기 부천에서 팽씨에게 줬다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김 의원은 “팽씨가 힘들어 보여 도와주는 차원에서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의원이 애초 알려진 2012년 말보다 앞서 범행을 계획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팽씨는 “2012년 4월쯤 송씨의 얼굴을 확인하려고 김 의원과 송씨가 밥 먹는 자리의 옆 테이블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철도 납품업체 금품로비 단서 포착 검찰 소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철도 납품업체 금품로비 단서 포착 검찰 소환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철도 납품업체 금품로비 단서 포착 검찰 소환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철로공사 납품업체에서도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김 의원이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AVT 이모 대표의 진술과 관련계좌 추적을 토대로 금품수수 사실을 일부 확인하고 구체적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24일 그가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관련 수사를 보류한 상태다. 검찰은 오는 4일 사건을 송치받는 대로 김 의원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김 의원의 살인교사 혐의 사건은 서울남부지검이 지휘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궤도개량 공사를 하면서 AVT 제품에 특화된 이른바 ‘B2S’ 공법을 적용해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AVT는 서울메트로의 레일진동 저감장치 개발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AVT가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권모(55)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3) 기초의회의 기능 회복 방안

    [지방자치 20년-민선 6기의 과제] (3) 기초의회의 기능 회복 방안

    전국 243개 지방의회가 개원 준비로 뜨겁다. 17개 광역의회와 달리 226개의 기초의회는 마을 공동체 현안을 주민 스스로 결정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이 때문에 출범 당시 풀뿌리 민주주의와 지방분권의 상징으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기초의회는 실제로 효율성 위주의 관료적 행정에 민주적 절차의 중요성을 일깨운 교육장으로서 긍정적 역할을 해 왔다. 그럼에도 새로운 원 구성을 코앞에 둔 지금 의회에 대한 평가는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 최근엔 기초의회 무용론과 폐지론이 고개를 들고 있을 정도다. 20년을 넘긴 기초의회가 생활 민주주의 실현이란 긍정적 기능에도 불구하고 ‘옥상옥’, ‘예산 낭비’란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의 무관심과 불신 탓이다. 이런 이유로 2009년 여야가 기초의회 폐지에 합의했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유야무야됐다. 의회의 위상과 역할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방행정 체제와 관련 제도, 의원의 전문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우선은 ‘강 집행부, 약 의회’란 구조적 한계가 의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가로막고 있다. 단체장이 예산 편성권과 의회사무기구의 인사권을 독점하는 구조에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광주 북구의 한 기초의원은 “예산심의 때 100만~200만원을 깎기도 힘들다. 복지비가 전체 예산의 65%, 나머지는 공무원 인건비 등으로 이미 정해진 예산을 손질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초의원은 “좁은 지역사회에서 학연·혈연 등이 얽혀 자기 소신과 철학을 갖고 단체장에 대한 비판과 견제를 반복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는 분위기 때문에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는 농어촌 군 단위 지역일수록 심각하다. 전남의 한 기초의원은 “형님·동생으로 맺어진 인연으로 집행부의 정책과 예산·사업 등을 비판하고 견제하려면 주변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이 때문에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삭감할 때도 ‘자기 검열’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의원의 자질과 도덕성, 전문성 결여 등은 지방자치제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0~11월 인구 50만명 이상 지역의 기초의회 24곳 등 모두 47개 지방의회에 대해 실시한 청렴도 조사 결과 10점 만점에 5.7점(주민 4.96점)으로 낙제점을 기록했다. 권익위는 주민과 사무처 직원, 시민단체, 출입기자 등 1만 4644명을 대상으로 ▲특정인에 대한 특혜 제공 경험 ▲심의·의결 관련 금품·향응·편의 제공 경험 ▲선심성 예산 편성 ▲인사 청탁 개입 ▲외유성 출장 등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 결과 주민은 외유성 출장(3.76점), 선심성 예산 편성(4점 31점), 연고에 따른 업무 처리(4.34점)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꼽아 낮은 점수를 매겼다. 언론 등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의원들의 관광성 해외 연수, 인사 청탁과 이권 개입, 각종 불·탈법 연루 등이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그러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의원행동강령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인 기초의회는 전국의 20%에 남짓한 50여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의원의 전문성 결여 역시 제대로 된 감시 기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행정 공무원은 담당 업무에 대해 고도의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는 반면, 이를 감사 또는 조사해야 할 의원은 그렇지 못하다. 이 때문에 각종 감사가 수박 겉핥기 식으로 이뤄지기 일쑤고, 대부분 기초의회의 조례 제정 건수도 집행부 발의에 비해 10분의1 수준에 머무는 실정이다. 광주 북구의회 최기영(51) 의원은 “정책개발과 조례 발의 등을 위해선 전문 지식이 필요하지만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를 쫓아다니다 보면 따로 공부할 시간이 없다”며 “보좌진 확보 등 시스템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의원이 소속된 정당의 상위 계층인 광역, 국회의원과의 관계도 모호하다. 법적으로는 수평·독립적이지만 막상 선거철이 되면 이들의 당선에 전력투구해야 하는 것도 생활자치에 전념해야 할 기초의원에겐 큰 부담이다. 한 기초의원은 “지역 일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도 주민들은 이 같은 공적인 활동의 가치를 높게 쳐 주지 않는다”며 “이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주민의 무관심과 불신으로 이어져 참여정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당이 독식한 지역의 기초의원들은 이런 어려움 외에도 같은 당 소속의 단체장을 비판하거나 견제하기가 힘든 구조다. 이에 따라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기초의원 정당공천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정치권은 묵묵부답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권영모 새누리 수석부대변인 제명 “검찰 소환 당 명예 실추”

    권영모 새누리 수석부대변인 제명 “검찰 소환 당 명예 실추”

    권영모 새누리 수석부대변인 제명 “검찰 소환 당 명예 실추” 새누리당은 3일 철도레일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당 수석부대변인 권영모(55)씨를 제명키로 했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회의에서 권씨에 대해 당 수석부대변인 등 모든 당직에서 해임·해촉하고 금명간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권씨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고 박대출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 관계자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등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제명 사유를 설명했다. 살인청부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의 철로공사 납품업체 금품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레일체결장치 수입·납품업체 AVT가 권씨를 상대로도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지난 2일 권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AVT가 2012년 호남고속철도 2단계 궤도공사에 레일체결장치 납품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권씨가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권씨는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주요 당직을 맡았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정책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가청렴위도?… 사라졌던 정부조직 속속 부활

    국가청렴위도?… 사라졌던 정부조직 속속 부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대(大)부처주의’에 따라 통폐합되었던 정부 조직들이 박근혜 정부 들어 속속 부활하고 있다. 청와대의 인사수석실, 사회분야 부총리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 인사혁신처(옛 중앙인사위원회)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 통합된 국가청렴위원회까지 부활할 움직임을 보인다. 인사수석, 부총리제, 인사혁신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청와대에서 부활시킨 것이며, NSC 사무처 역시 지난해 말 장성택 숙청 이후 청와대에서 6년 만에 재설치했다. 청렴위는 세월호 참사로 불거진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 해결을 위해 야당에서 앞장서서 부활을 주장하고 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1일 관피아 방지를 위한 법제도 개선 토론회를 열고, 국가 차원의 반부패·청렴 정책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청렴위 부활을 위한 법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렴위는 김대중 정부 말기인 2002년 1월 부패방지위원회로 출범했다가 2005년 7월 청렴위로 이름을 바꿨으며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무총리 행정심판위원회와 합쳐져 권익위로 흡수됐다. 권익위는 김영란 전 권익위원장이 만든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김영란법은 2012년 8월 만들어져 입법예고를 했으나 공무원의 금품수수 처벌 조건을 놓고 여야 간의 의결이 엇갈리면서 1년 가까이 계류 상태다. 청렴위의 부활은 지난해 국회에서 운영된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의 반부패 등 제도개혁 심사소위원회를 통해 여당과 야당 모두 부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상태다. 현재 공무원의 부패방지 업무는 현직 공무원의 경우 권익위가, 퇴직 후 공무원은 안전행정부가 맡고 있다. 청렴위는 대통령과 정부 사정기관이 모두 참여한 반부패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다. 권익위로 통합되면서 부패방지 업무는 위원회에서 하나의 국이 하는 것으로 축소됐다.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는 청렴위의 축소로 인해 공직자의 부패 적발 현황도 늘고, 부패지수도 증가했기 때문에 공무원이 임용돼 퇴직 이후까지 한결같이 관리할 수 있는 청렴위와 같은 독립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정치권은 청렴위를 권익위의 부패방지국과 안행부의 공직자윤리위원회가 통합된 독립기구로 구상 중이다. 여기에 김영란 전 위원장이 권익위가 행정기관을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직권조사권까지 청렴위에 부여한다는 생각이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 측은 “인사혁신처 신설은 안행부의 업무가 옮겨가는 것일 뿐 반부패 해소와는 상관없어 관피아 척결까지 하기에는 어불성설”이라며 “청렴위는 옛 기관의 부활이라기보다는 지금 꼭 필요해서 만들자는 것이며 정부에서 먼저 만들겠다고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전문가 의견] “숫자보다 조직합리화 차원서 접근을” 전문가들은 정부 기관을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공직개혁 차원에서 기능에 맞는 합리적인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남준 행정개혁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정권이 바뀌면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던 정책이 유지되지 않고 중단되기 마련이다”며 “정책의 단절은 곧 조직이 사라지거나 새로 생기는 현상을 불러온다”고 전제했다. 정 대표는 “청렴위원회 부활 등 조직 개편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정책의 지속성은 물론 지금까지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짚어보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검증 작업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떤 조직을 부활, 신설, 폐지하든 간에 크게 개선되는 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무현 상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실용적인 정부”라며 “숫자를 늘려 큰 정부를 지향하자는 것이 아니라 기능적으로 맞지 않는 조직들은 분리하고,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관들을 통합하는 등 조직합리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작은 정부 대세론에 편승해 전혀 다른 업무를 하는 부처들끼리 통합되는 등 졸속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졌다”며 “지금이라도 이를 바로잡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6기 지방자치, ‘부패 추방’에 사활 걸라

    지방자치 민선 6기가 어제 시작됐다. 1995년 단체장을 다시 선거로 뽑았으니 만 20년, 어엿한 성년 대접을 받는 해다. 지방의회는 이보다 4년 앞서 부활됐다. 새로운 명패를 단 첫걸음의 의미는 남다르고 축하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지방자치제도는 온갖 부패와 비리, 그리고 중앙정치 못잖은 당리당략 등 각종 부조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힘든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지난해 지자체의 평균 재정 자립도는 51%에 그쳤고, 10%에도 못 미친 시·군·구가 무려 24%에 이르렀다. 재정은 물론 조직과 인사에서도 중앙정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몇 년 새 도입된 복지 시책들은 다른 사업을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지자체 내부의 문제도 있다. 치적성 사업을 일삼는 단체장과 감시와 견제를 못하는 의회는 ‘무늬만 자치’라는 비판을 받는다. 전남도가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4번이나 개최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이 1910억원의 누적적자를 낸 채 중단된 것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단체장의 인사 전횡과 지방의원의 인허가 관련 이권 개입이 가장 고질적인 사안이다. 어김없이 금품 수수 등 부정부패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거 과정에서부터 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도운 토호세력이 여기에 연루돼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경찰청이 올해 초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공직비리 단속에서도 지자체 발주 사업과 관련된 금품 제공이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충격적인 김형식 서울시 의원의 살해교사 의혹 사건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친구인 팽모씨에게 살해당한 송모씨로부터 빌렸다던 돈(5억원)은 알려진 것과 달리, 송씨 소유의 부동산 용도변경과 관련한 뇌물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그는 또 송씨로부터 받은 7000만원은 그동안 치른 술값이라고 둘러댔다고 한다. 사건을 덮으려고 구속된 팽씨에게 묵비권을 행사하라며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게 사실이라면 갈 데까지 간 지방의원 비리의 전형을 보여준 셈이다. 이 사건은 20년을 쌓아온 지방자치의 앞날에 큰 경종을 울렸다. 지방의회의 존립 목적이 깡그리 무시된 파렴치한 범죄 사례이자, 지방의원이 자기 검열에 충실하지 못하면 지역토호와 결탁할 수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란 점에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말 실시한 47개 지방의회 조사에서 의원 청렴도는 10점 만점에 5.7점으로 낙제였다. 김 의원의 사례와 같은 고질적 해악을 끊지 못하면 지방자치의 성숙은 100년이 된들 요원할 것이다.
  • ‘STX서 수뢰 혐의’ 송광조 前 서울국세청장 기소

    STX그룹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1일 STX그룹 측으로부터 뇌물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송광조(52)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송 전 청장은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 근무하던 2011년 3월 변모(61) 전 STX그룹 재무담당최고책임자(CFO)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청 감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같은 해 10월에서 11월 사이 변씨로부터 500만원을 추가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STX그룹이 계열사 세무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편의를 얻고자 송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다만 송 전 청장이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부터 추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STX그룹은 STX조선해양 등 주력 계열사가 부산지방국세청 관할에 있다. 송 전 청장은 지난해 CJ그룹의 국세청 로비의혹 수사 당시에도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CJ그룹 측으로부터 향응과 골프 접대를 받고 교통비나 용돈 명목으로 현금을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송 전 청장은 검찰이 이러한 비위 내용을 국세청에 통보하자 지난해 8월 사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STX그룹으로부터 아들의 미국 유학 등록금을 받기로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유창무(64) 전 무역보험공사 사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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