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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트 ‘첫 기둥’ 완성 앞둔 검찰… 다음 타깃 이완구 곧 소환

    리스트 ‘첫 기둥’ 완성 앞둔 검찰… 다음 타깃 이완구 곧 소환

    홍준표(61) 경남지사가 8일 검찰에 불려 나오면서 검찰 표현을 빌리자면 ‘성완종 리스트’ 8명 중 ‘첫 번째 기둥’이 완성 단계에 들어갔다. 다음 세워질 ‘기둥’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두 번째 소환자는 ‘3000만원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될 전망이다. 그는 홍 지사보다 먼저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수사팀 관계자 역시 “(홍 지사와 이 전 총리라는) 기둥 2개를 먼저 세우고 있다”며 수사 진척도에서 동일한 위치에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전 총리 의혹과 관련해 수사팀은 이미 관련자 소환 조사도 상당 부분 진행한 상태다. 수사 핵심은 재·보궐선거 때인 2013년 4월 4일 충남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3000만원이 든 건강음료 박스를 받았는지 여부를 가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취지의 증언을 한 관련 인물들이 검찰 조사에서 일부 진술을 바꾸기도 했지만, 수사팀은 이 전 총리 측 자원봉사자 한모씨와 옛 운전기사 윤모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금품 전달 시점과 장소를 어느 정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르면 다음주에 이 전 총리를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수사팀은 홍 지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금품 수수 정황을 뒷받침해 줄 인물들에 대해 회유를 시도한 의혹까지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 전 총리에 이어 비교적 구체적으로 정황이 드러난 것이 홍문종(60) 새누리당 의원의 2억원 수수 의혹이다. 검찰은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성 전 회장의 지시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수석 부대변인이던 김모씨에게 2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생전의 인터뷰에서 “(당이) 통합하고 이렇게 같이 매일 움직이고 뛰고 하는데 제가 한 2억원 정도 줘서…”라고 언급한 부분이 이 진술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기와 금액을 감안할 때 홍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어서 향후 검찰 수사 향배에 눈길이 쏠린다. 허태열·김기춘·이병기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3명과 유정복 인천시장 등 나머지 5명에 대한 의혹 규명 역시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실장의 경우 이름만 적혀 있고, 김·허 두 전직 비서실장이 금품을 받은 시점은 공소시효가 지난 2006~2007년이라 사법 처리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많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독설정치’ 어디까지…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독설정치’ 어디까지…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설전 끝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직설화법’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당대포가 되겠다”면서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 및 선명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강경한 발언, 또는 가벼운 언사로 ‘설화(舌禍)’를 빚어내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매일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공식 석상에서 하지 못했던 발언들을 쏟아낸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여권 실세들을 향한 저격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기존 정치인들과 비교해 가벼운 표현, 과격하고 직설적인 발언에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상반된 반응이 잇따른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당 의원 답게 거침 없는 발언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좀 더 정제된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소통과 품격, 막말과 독설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의 직격 발언들을 모아봤다.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것이 더 큰 문제” (5월 8일)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지난 4·29 재보선 패배와 관련 친노 세력의 패권주의를 지적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며 정면으로 부딪혔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난 6일에도 트위터에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대표, 비겁하고 남자답지 못해” (5월 8일)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정 최고위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여야 합의 및 사회적 대타협기구,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학자들까지 합의한 것을 청와대 헛기침 한 방에 꼬리내렸다”면서 “그럼 여당 대표답게 잘못을 인정해야지 왜 야당 책임으로 덮어씌우냐”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비겁하고 남자답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굿바이~ 다음 타겟은?” (5월 4일) 정 최고위원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뒤부터 꾸준히 비판을 해왔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되자 더욱 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홍 지사를 향해 남겼던 트위터를 모두 모아서 올렸는데 50여개에 달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다”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물타기하다 개망신 당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뒤 일주일 남짓 지나자 야권 인사들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은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단군 이래 최악성 권력형 부패스캔들 쓰나미가 박근혜 정권을 덮치고 있다. 가히 쓰나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그 강렬함이 정권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기세”라면서 “이럴 때 흔히 권력은 여야 동반자살의 물타기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물타기 잘못하다 더 큰 개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종일 여의도 정가에는 미확인 여야 동반 리스트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개망신에 패가망신까지 각오들 하시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부당하고 비열한 공격에 당대포로서 대신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관련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던 상황이라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하자 정 최고위원은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지. 온 국민 귀 쫑긋하게 만들어 놓고 이게 뭡니까? 장난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전에도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꼭 해외에 나가셔야 했습니까?”라면서 “해외순방이 아니라 해외도피처럼 느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얼굴 참 두껍다” (2월 14일) 지난 2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두 얼굴의 사나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 말, 진정성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양심불량자는 현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같은 편 박 대통령도 노여워하시고….”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얼굴 두껍다. 노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저주와 증오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닉슨 대통령은 하야…박근혜 대통령은?” (2월 1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정 최고위원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비교하며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 닉슨 대통령은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겠다. 과연 어떻게 정치생명을 책임질 것인지 대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 참배할 수 있느냐” (2월 10일) 정청래 의원은 지난 2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 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더니…” (2013년 8월) 지난 2013년 8월 국정원의 선거개입 관련 청문회에서 당시 민주당 간사였던 정 최고위원은 김태흠 새누리당을 향해 “막말 대마왕”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했던 경찰청 CCTV 동영상을 두고 “민주당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만날 조작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아느냐”고 반발했다.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 감빵” (2013년 7월)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13년 7월 ‘정치공작 규탄 및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당원 보고대회’를 소개하며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바뀐 애’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인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의 비하하는 말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용어로 쓰인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저축銀 비리’ 이상득 유죄·박지원 1심 무죄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소환된 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 정도의 대규모 취재진이 몰린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7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나온 이후 처음이었다.뇌물 수수 의혹에 연루된 거물 정치인들의 요란스러운 검찰 출석은 ‘정치 검찰’의 대명사로 불렸던 대검 중수부가 2013년 4월 폐지된 뒤 뜸해졌던 것이 사실. 홍 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대검 중수부의 역할을 상당 부분 넘겨받은 이후 소환된 가장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 당시에는 이상득 전 의원 말고도 당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의원 등 거물급이 여럿 소환됐다. 박 의원은 세 차례나 이어진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다가 체포영장이 청구되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유죄가 확정됐지만 박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2012년 4월에는 이른바 ‘영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명박 정부의 최고 실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두 명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2009년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한 전 총리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무죄가 나오자 별건 혐의를 적용해 한 전 총리를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에도 ‘이용호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등이 이어지며 거물급 정치인은 물론, 대통령 가족들이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서는 일이 잦았다. 1997년 ‘한보 사태’ 때는 당시 ‘소통령’으로 불렸던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 여야 실력자들도 함께 구속됐다. 1993년 슬롯머신 수사 때는 강력부 검사였던 홍 지사가 검찰 선배이자 ‘6공 황태자’였던 박철언 전 장관을 조사해 구속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목 쳐줄게’ 막말 박용성 조만간 소환…박범훈 전 총장은 구속

    ‘목 쳐줄게’ 막말 박용성 조만간 소환…박범훈 전 총장은 구속

    박범훈 전 수석이 결국 구속됐다. 박용성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캠퍼스 합병 등 중앙대의 역점 사업에 특혜를 주고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는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67)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박범훈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청구한 구속 영장을 “범죄혐의의 소명이 있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8일 새벽 발부했다. 이에 앞서 박범훈 전 수석은 7일 구속 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박범훈 전 수석은 서울중앙지법 조윤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박범훈 전 수석은 2011~2012년 중앙대가 서울과 안성 본·분교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과정에서 특혜를 줬으며, 양평 국립국악연수원 소유권을 자신 소유의 재단법인 뭇소리로 옮겨놓은 혐의(직권남용·횡령 등)를 받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박 전 수석은 당시 중앙대에 엄격한 교지 규정을 적용하려던 교육부 공무원 2명에 대해 좌천성 인사발령을 내도록 압력을 넣기도 했다. 중앙대 총장 재직 때는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이 낸 100억원대의 기부금 가운데 일부를 재단 계좌로 받아 유용하고, 동대문구 두산타워 상가를 평균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받아 1억원 가까운 이득을 챙긴 혐의(사립학교법 위반·뇌물) 등 총 6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수사를 전 중앙대 재단이사장인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쪽으로 확대해 박용성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박용성 회장은 본·분교 통합 및 간호대인수 등에서 전권을 행사했으며, 박범훈 전 수석에게 일종의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지난 3월 중앙대 보직 교수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학사구조 개편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겨냥해 “가장 고통스런 방법으로 (목을) 쳐주겠다”고 해 파문이 일자 중앙대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박범훈 전 수석 수사 결과를 토대로 박용성 전 이사장도 조만간 소환하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seouli@seoul.co.kr
  •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설화 어디까지…거침 없는 직격발언들

    막말과 독설 사이, ‘당대포’ 정청래 설화 어디까지…거침 없는 직격발언들

    주승용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8일 정청래 최고위원과의 설전 끝에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 최고위원의 ‘직설화법’에 또 다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월 전당대회에 출마했을 당시 “당대포가 되겠다”면서 강력한 대여(對與) 공세 및 선명성을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강경한 발언, 또는 가벼운 언사로 ‘설화(舌禍)’를 빚어내기도 했다. 그는 SNS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중들과 소통하는 정치인으로 꼽힌다. 매일 SNS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공식 석상에서 하지 못했던 발언들을 쏟아낸다. 특히 대통령은 물론 여권 실세들을 향한 저격수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 다만 기존 정치인들과 비교해 가벼운 표현, 과격하고 직설적인 발언에 정 최고위원의 지지자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상반된 반응이 잇따른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야당 의원 답게 거침 없는 발언이 속 시원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지만 “좀 더 정제된 표현을 썼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뒤따른다. 소통과 품격, 막말과 독설 사이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정 최고위원의 직격 발언들을 모아봤다.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할 것처럼 공갈 치는 것이 더 큰 문제” (5월 8일) 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최고위원이 지난 4·29 재보선 패배와 관련 친노 세력의 패권주의를 지적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며 정면으로 부딪혔다. 정 최고위원은 주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지난 6일에도 트위터에 “뭐 뀌고 성내는 꼴”이라고 비꼬았다. ●”김무성 대표, 비겁하고 남자답지 못해” (5월 8일)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한 데 대해 정 최고위원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여야 합의 및 사회적 대타협기구, 행정자치부, 인사혁신처 학자들까지 합의한 것을 청와대 헛기침 한 방에 꼬리내렸다”면서 “그럼 여당 대표답게 잘못을 인정해야지 왜 야당 책임으로 덮어씌우냐”고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비겁하고 남자답지도 못하다”고 꼬집었다. ●”홍준표 굿바이~ 다음 타겟은?” (5월 4일) 정 최고위원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뒤부터 꾸준히 비판을 해왔다. 특히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연루되자 더욱 더 공세 수위를 높였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그동안 홍 지사를 향해 남겼던 트위터를 모두 모아서 올렸는데 50여개에 달했다. 또 성완종 리스트 파문 관련,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향해서도 저격수 역할을 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이완구, 홍준표 저격을 마치고 다음 순번을 골라야겠다”면서 “다음은 누구를 타겟팅으로 할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물타기하다 개망신 당할 수 있다” (지난달 17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 정치인들에게 불법 선거·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정황이 담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진 뒤 일주일 남짓 지나자 야권 인사들도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를 두고 정 최고위원은 ‘물타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단군 이래 최악성 권력형 부패스캔들 쓰나미가 박근혜 정권을 덮치고 있다. 가히 쓰나미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그 강렬함이 정권을 통째로 집어 삼키려는 기세”라면서 “이럴 때 흔히 권력은 여야 동반자살의 물타기 유혹에 빠진다. 그러나 물타기 잘못하다 더 큰 개망신을 당할 수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최고위원은 “오늘 하루종일 여의도 정가에는 미확인 여야 동반 리스트로 벌집을 쑤셔놓은 듯 하다”면서 “허위 사실 유포자들은 응당한 대가를 치를 것이다. 개망신에 패가망신까지 각오들 하시라. 동료 의원들에 대한 부당하고 비열한 공격에 당대포로서 대신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금 장난치십니까?” (지난달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지난달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가졌다.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관련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던 상황이라 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거취에 대해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말하자 정 최고위원은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지. 온 국민 귀 쫑긋하게 만들어 놓고 이게 뭡니까? 장난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오전에도 “하필이면 세월호 참사 1주기인 오늘 꼭 해외에 나가셔야 했습니까?”라면서 “해외순방이 아니라 해외도피처럼 느껴집니다”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얼굴 참 두껍다” (2월 14일) 지난 2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정 최고위원은 “두 얼굴의 사나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면서 “여기서는 이 말, 저기서는 저 말, 진정성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양심불량자는 현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같은 편 박 대통령도 노여워하시고….”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참 얼굴 두껍다. 노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으로 인정도 안 하고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저주와 증오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이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닉슨 대통령은 하야…박근혜 대통령은?” (2월 1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선 개입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자 정 최고위원은 워터게이트 사건을 비교하며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결국 닉슨 대통령은 하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겠다. 과연 어떻게 정치생명을 책임질 것인지 대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 참배할 수 있느냐” (2월 10일) 정청래 의원은 지난 2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현충원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천황 묘소에 가 절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더니…” (2013년 8월) 지난 2013년 8월 국정원의 선거개입 관련 청문회에서 당시 민주당 간사였던 정 최고위원은 김태흠 새누리당을 향해 “막말 대마왕”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민주당이 제시했던 경찰청 CCTV 동영상을 두고 “민주당이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만날 조작하고 왜곡하니까 우리도 그렇게 하는 줄 아느냐”고 반발했다.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 감빵” (2013년 7월)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13년 7월 ‘정치공작 규탄 및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당원 보고대회’를 소개하며 “바뀐 애는 방 빼, 바꾼 애들은 감빵으로”라고 트위터에 남겼다. ’바뀐 애’는 박 대통령이 국정원의 선거 개입으로 인해 대선 결과가 바뀌었다는 뜻의 비하하는 말로, 국정원의 선거개입을 규탄하는 용어로 쓰인 바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뺑소니·음주운전… 얼빠진 전남 경찰

    전남경찰청 직원들이 잇따라 차량 뺑소니와 음주 운전 사고로 입건되는 등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7시 40분쯤 순천시 조례동 풍전주유소 앞 도로에서 광양경찰서 주모(57) 경위가 신호 대기 중인 그랜저 승용차를 추돌하고 달아났다. 그랜저 운전사인 장모(30·여)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주 경위는 다음날인 5일 순천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지만 음주 운전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혐의로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 또 지난 3월 31일 저녁 9시 45분쯤에는 광양경찰서 문모(49) 경위가 혈중알코올농도 0.064%의 상태에서 순천시 지봉로 청솔광장 앞을 자신의 트라제 승용차를 운전하고 가다 신호 대기 중이던 테라칸과 그랜저 차량을 연쇄 추돌하는 사고를 일으켰다. 지난 1월에는 목포~광양 고속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영암경찰서 유모(53) 경위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30㎞가량 도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고속도로 순찰대에 검거되기도 했다. 음주, 금품 수수 등은 경찰청이 직원들에게 내부적으로 가장 강조하는 10대 의무 위반 사고지만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남경찰청 직원들은 매년 10여명, 많게는 한 해 12명이 파면, 해임되고 있다. 2011년에는 47명, 2012년 58명, 2013년 58명, 지난해 36명, 올해 현재 13명이나 징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남경찰청 이기옥 청문감사관은 “전남경찰청은 지난해 청렴도와 자체 사고 감소 전국 1위를 해 청문감사실 직원이 승진할 정도로 사고 건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직원 5000명 중 한두명의 잘못은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니냐”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억 정말 받았나’ 檢 선후배 불꽃 대결

    ‘1억 정말 받았나’ 檢 선후배 불꽃 대결

    홍준표(61) 경남지사가 8일 오전 검찰에 출두한다. ‘피의자’ 신분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8명 중 첫 소환이라는 점 외에 강력부 검사 출신 선배와 특수통 후배 검사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고돼 한층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홍 지사로부터 규명해야 할 주요 쟁점을 살펴봤다. 무엇보다도 첫 번째 포인트는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았느냐 여부다. 당초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뿌렸다는 성 전 회장이 메모지와 육성 인터뷰만 남긴 채 숨지면서 수사 전망은 어두웠지만 홍 지사는 현금 전달자의 존재가 일찌감치 드러나면서 가장 먼저 수사선상에 올랐다. 상황도 홍 지사에게 불리하다. 성 전 회장의 지시로 돈을 전달한 사람으로 알려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현금 1억원이 든 쇼핑백을 홍 지사에게 직접 줬고, 배석한 보좌관이 가지고 나갔다”라는 취지의 구체적인 진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검찰 소환이 가시화되자 검사 출신답게 성 전 회장 메모의 증거 능력을 지적하는 등 불꽃 공방을 예고했다. 금품 수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검찰의 과제다. 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돈을 받았다는 사실만 입증돼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받게 된 배경까지 확인된다면 재판 과정에서 유죄 입증에 힘을 보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수사팀은 “1억원은 공천 헌금”이라는 취지의 윤 전 부사장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전 회장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당 대표에 홍 지사가 선출될 것으로 보고 ‘보험’ 성격으로 돈을 줬다는 것이다. 실제로 홍 지사는 그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됐다. 하지만 5개월 뒤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 등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성 전 회장은 이듬해 3월 한나라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떨어지자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홍 지사 측이 윤 전 부사장 등을 상대로 조직적인 회유를 시도했는지도 주요 수사 대상이다. 특히 홍 지사가 회유를 직접 지시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런 의혹 때문에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8)씨가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별도의 회유 의혹이 제기된 엄모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양쪽과 모두 친해 둘 다 다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을 뿐”이라면서 “(그럴 의도가 없었는데) 회유로 받아들였다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나를 걱정하는 지인들이 사실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전화한 것”이라고 자신과의 관련성은 부인하고 있다. 수사팀은 홍 지사의 구체적인 지시가 있었다면 증거인멸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검찰 출석, ‘성완종 리스트’ 1억원 받았냐 질문에 ‘허허’ 표정보니..

    홍준표 검찰 출석, ‘성완종 리스트’ 1억원 받았냐 질문에 ‘허허’ 표정보니..

    홍준표 검찰 출석, ‘성완종 리스트’ 1억원 받았냐 질문에 ‘허허’ 표정보니.. ‘홍준표 검찰 출석’ 홍준표 경남지사가 검찰에 출석했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홍준표 지사가 8일 오전 9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에 출석 홍준표 지사는 서울고검 청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이런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검찰에 소명하러 나왔다”고 입을 열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홍준표 지사는 “허허”라며 웃었다. 이어 ‘돈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측근을 통해 회유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예상보다 빠른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구 자택을 나선 홍준표 지사는 검찰 출석에 앞서 서울고검에서 200m 가량 떨어진 변호사 사무실에서 마지막 대책 회의를 진행했다.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준표 지사는 “어젯밤 푹 잤다. (취재진들이) 기다리실까봐 일찍 나왔다”며 “나중에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 어떻게 할거냐”고 말하는 등 검찰 출석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50)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상대로 홍준표 지사 측에서 말맞추기 또는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홍준표 지사는 회유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가 아마 걱정하니까 ‘진상이 뭐냐’며 알아보려고 만났을 수가 있다. 이 사람들은 아무것도 몰라요. 그것(회유 의혹)은 좀 과하다”며 부인한 바 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홍준표 지사를 상대로 故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는지와 함께 측근들의 회유 시도를 직접 지시했는지, 또는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한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된 데 따라 홍준표 지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DB(홍준표 검찰 출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진수 前 금감원 부원장보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이 7일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김진수(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집과 금감원 사무실 등 5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주채권은행이었던 신한은행 본사와 조영제(58) 전 금감원 부원장의 자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오전 9시쯤부터 검사와 수사관 30여명을 보내 경남기업의 3차 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워크아웃) 관련 내부 보고서와 개인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김 전 부원장보는 2013년 10월 경남기업이 세 번째 워크아웃에 들어갈 당시 금감원 기업금융구조개선국장으로 재직하며 경남기업에 특혜를 주도록 신한은행이 주도하는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등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금감원 측이 채권단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검찰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와 회계법인의 실사 자료 등을 넘겨받고, 김 전 부원장보와 최모 팀장 등 금감원 관계자와 금융권 인사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이메일 송수신 내역 등을 확보해 분석해 왔다. 한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억원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의 소환(8일 오전 10시)을 하루 앞두고 홍 지사의 전 보좌관 강모씨를 재조사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집중했다. 또 전날 밤 늦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확보한 의원회관 방문 자료, 2011년 6월 홍 지사의 한나라당 대표 경선 캠프 회계 자료, 그동안 확보한 관련자 진술과 물증 등을 비교, 분석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선관위·국회서 洪 회계자료 등 확보

    檢, 선관위·국회서 洪 회계자료 등 확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지사가 8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한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하는 유력 정치인 8명 중 첫 번째 소환자다. 이에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6일 오후 10시 중앙선관위로부터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 측 후원금 자료와 경선 관련 회계자료를 제출받는 등 소환에 대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오후 10시 23분쯤에는 국회 관리과에서 홍 지사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당시 국회 의원회관 출입기록과 홍 의원실 배치도 및 조감도, 당시 홍 의원실을 출입했던 차량 등의 등록번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선거캠프의 자금 흐름 전반에 대해 분석하려는 의도다. 수사팀은 또 홍 지사의 소환을 앞두고 측근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해수(58)씨를 조사했다. 그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회유를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인물이다. 수사팀은 전날에도 홍 지사의 보좌관 출신으로 2011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캠프에서 재정 업무를 담당했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보좌관을 불러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홍준표 1억’ 마지막 퍼즐 ‘몸통’ 확인만 남았다

    ‘홍준표 1억’ 마지막 퍼즐 ‘몸통’ 확인만 남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지사의 소환 조사가 8일로 확정됨에 따라 적어도 홍 지사 개인에 대한 사법 처리 여부 및 향배가 조만간 가려지게 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 지사 의혹을 가장 먼저 정리한 뒤 3000만원 수수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사팀은 홍 지사의 지위를 고려해 단 한 차례 소환 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정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비서 윤모(여)씨 소환을 시작으로 홍 지사 수사를 본격 착수한 뒤 9일 만에 홍 지사를 부른다는 점에서 수사팀은 이미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사팀 관계자가 “모든 수사의 목표는 기소”라고 말한 대목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출범 초기 수사팀은 “칠흑같이 어두운 망망대해의 돛단배”라고 스스로의 처지를 비유했지만 현재는 홍 지사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인 성 전 회장이 숨졌지만 ‘전달자’로 알려진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앞서 네 차례에 걸친 윤 전 부사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금 1억원을 쇼핑백에 담아 홍 지사에게 줬다”는 취지의 일관된 진술을 확보했고, 또 돈을 건넬 당시 홍 지사의 보좌관이던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이 배석했다는 정황까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검찰에 나온 나 본부장은 처음에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가 압박 수위가 높아지자 홍 지사와 함께 윤 전 부사장을 따로 만난 부분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윤 전 부사장과 나 본부장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물도 일부 확보해 복원했다. 바닥은 이미 모두 다졌고 ‘기둥’인 홍 지사 조사만 남은 것이다. 연일 ‘장외 방어’에 몰두하고 있는 홍 지사가 검찰 조사에서도 모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사팀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와 진술을 종합해 홍 지사의 방어 논리를 깨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날 수사팀은 이 전 총리의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된 2013년 4월 4일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의 만남을 목격했다고 언론을 통해 증언한 관계자 2명을 조사해 이 전 총리 소환도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수사팀은 이 전 총리의 옛 운전기사인 윤모씨와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였던 한모씨를 불러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윤씨는 검찰 수사가 시작된 뒤 이 전 총리의 비서관인 김모씨로부터 회유성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평소 성 전 회장을 좋아해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떤 여성이 제지했다”며 “이 일 때문에 성 전 회장의 사무소 방문 사실을 확실히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사설] 8일 검찰에 소환되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

    홍준표 경남지사가 내일 오전 10시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다. 피의자 신분이다.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한테서 1억원을 받은 혐의다. 혐의가 입증되면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최초로 사법 처리가 된다.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 전 회장의 측근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네 차례에 걸쳐 조사해 구체적인 정황도 파악했다. 윤 전 부사장은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국회의원 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내린 뒤 홍 지사의 에쿠스 승용차에 홍 지사와 함께 타 1억원이 든 쇼핑백을 건넸다. 동석했던 나경범(현 경남도 서울본부장) 당시 수석보좌관이 쇼핑백을 들고 홍 지사의 사무실로 올라갔다”고 진술했다. 윤 전 부사장의 부인도 “남편이 홍 지사 측에 1억원을 전달한 날 국회의원 회관까지 차로 태워다 줬는데 남편이 돈이 든 쇼핑백을 챙겨 가는 것을 봤다. 남편이 돌아왔을 때 쇼핑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시간과 장소, 돈을 전달한 대상 등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는 등 증거가 충분해 검찰은 홍 지사를 기소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홍 지사는 여전히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어제는 기자들을 피해 오던 태도에서 벗어나 지사 집무실에서 즉석 간담회까지 가지며 검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홍 지사는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씨를 한 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이어 “검찰이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흘리고 언론이 마치 기정사실화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여 설명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검찰에 나가서도 이러한 주장을 펴겠지만, ‘올인’에 나서야 할 만큼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다면 정치생명은 사실상 끝난다. 노태우 대통령 시절의 황태자였던 박철언 전 의원을 구속하는 등 부패와 싸웠던 청렴한 ‘모래시계 검사’의 이미지도 무너진다. 검찰도 절박한 건 마찬가지다. 이번 사건에 대해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여론은 처음부터 거셌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중 첫 번째로 소환한 홍 지사의 혐의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하면 특검 도입 여론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홍 지사와 윤 전 부사장 가운데 적어도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윤 전 부사장의 말도 오락가락하고 있다. 검찰은 확실한 증거를 토대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
  • 성남 제약회사 수십억대 리베이트 수사

    경기 성남지역 한 전문 제약회사가 허위 기장 등의 방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으로 전국 수백명의 의사들에게 처방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A제약회사 대표 김모(69)씨와 A사 법인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모(54)씨 등 의사 10여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고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수백명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사는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복리후생비·차량유지비·수선비 등의 명목으로 회사운영 자금을 허위 기장,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영업사원을 통해 의사들에게 약 처방 대가로 수십억원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현재 입건된 의사 10여명은 각각 수백만∼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입수해 A사를 압수수색했으며 리베이트 지급 내역이 포함된 전산서버와 장부를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사가 세무조사과정에서 담당 세무 공무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홍준표 8일 소환, 작심한 듯 檢 비판 “윤씨 통제,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작심한 듯 檢 비판 “윤씨 통제,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작심한 듯 檢 비판 “윤씨 통제,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홍준표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8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작심한 듯 심경을 토로했다. 홍 지사는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부사장은) 경남기업의 업무 부사장이 아니라 정무 부사장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라면서 “(윤씨가) 심부름을 이것만 했겠느냐. 대선, 총선 때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번 의혹건 외에 (윤씨가) 대선, 총선 때도 심부름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중 배달사고도 있을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나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 확실하다면 성 전 회장이 왜 자살 전에 측근들을 데리고 전달 사실을 확인하고 녹취까지 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늘상 정치권에 있는 배달사고를 염두에 두고 다시 확인하러 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성 전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할 때 ‘윤씨에게 생활자금으로 1억원을 줬다’라고 했는데, 그 생활자금이 2, 3일 사이 나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했다”며 “생활자금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밝혀보면 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특히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씨를 한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검찰이 윤씨 병상 심문을 포함, 10여 차례 조사하고 4차례 조서를 작성하면서 ‘윤씨가 일관되게 진술했다’는 등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리면서 (금품 수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또 “(증인이) 일관되게 진술했다면 한나절 조사하면 끝난다. 아니 한나절도 안 걸리죠”라며 “검찰이 이례적으로 증인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윤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모든 증거가 윤씨 입으로부터 비롯됐다. 윤씨가 성 전 회장과 한 얘기를 녹취하고 20년 지기와의 통화도 녹취하는 비정상적인 일을 했다”며 “그것은 자기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작출(사건의 진상과 다르게 꾸미거나 변형시켜 드러낸 것)한 증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뒤부터 계속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났고, 지난 4일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출근길 취재에 더 이상 협조하기 어렵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의 집무실까지 데려가 수첩에 적은 내용을 조목조목 읽어 가며 작심한 듯 검찰에 대한 불만과 윤씨에 대한 주장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이번 사건을) 망자와의 진실게임으로 본다”면서 “윤씨는 ‘사자(死者)의 사자(使者)’일 뿐이다. 내가 이례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부득이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검찰이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흘리고 마치 언론이 기정사실화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정면 비판 “윤씨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정면 비판 “윤씨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검찰 정면 비판 “윤씨 진술 조정…납득 안 돼” 홍준표 8일 소환, 홍준표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 8일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작심한 듯 심경을 토로했다. 홍 지사는 특히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되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6일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윤 부사장은) 경남기업의 업무 부사장이 아니라 정무 부사장이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로비 창구”라면서 “(윤씨가) 심부름을 이것만 했겠느냐. 대선, 총선 때도 똑같이 심부름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번 의혹건 외에 (윤씨가) 대선, 총선 때도 심부름을 많이 했을 것이다. 그 중 배달사고도 있을 것이고”라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나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 확실하다면 성 전 회장이 왜 자살 전에 측근들을 데리고 전달 사실을 확인하고 녹취까지 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그것은 늘상 정치권에 있는 배달사고를 염두에 두고 다시 확인하러 간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성 전 회장이 자원외교 비리와 관련해 검찰에서 진술할 때 ‘윤씨에게 생활자금으로 1억원을 줬다’라고 했는데, 그 생활자금이 2, 3일 사이 나에 대한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했다”며 “생활자금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둔갑하는 과정을 밝혀보면 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특히 “검찰이 유일한 증인인 윤씨를 한달 동안 통제 관리하고 10여 차례 조사하면서 진술 조정을 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검찰 수사를 향해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내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사법 절차에서 증인을 이렇게 통제 관리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검찰이 윤씨 병상 심문을 포함, 10여 차례 조사하고 4차례 조서를 작성하면서 ‘윤씨가 일관되게 진술했다’는 등 수사 상황을 언론에 흘리면서 (금품 수수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홍 지사는 또 “(증인이) 일관되게 진술했다면 한나절 조사하면 끝난다. 아니 한나절도 안 걸리죠”라며 “검찰이 이례적으로 증인을 한달 이상 관리 통제하면서 진술을 조정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홍 지사는 윤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모든 증거가 윤씨 입으로부터 비롯됐다. 윤씨가 성 전 회장과 한 얘기를 녹취하고 20년 지기와의 통화도 녹취하는 비정상적인 일을 했다”며 “그것은 자기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한 작출(사건의 진상과 다르게 꾸미거나 변형시켜 드러낸 것)한 증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한 뒤부터 계속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났고, 지난 4일 언론사에 공문을 보내 출근길 취재에 더 이상 협조하기 어렵다며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자신의 집무실까지 데려가 수첩에 적은 내용을 조목조목 읽어 가며 작심한 듯 검찰에 대한 불만과 윤씨에 대한 주장을 쏟아냈다. 홍 지사는 “(이번 사건을) 망자와의 진실게임으로 본다”면서 “윤씨는 ‘사자(死者)의 사자(使者)’일 뿐이다. 내가 이례적으로 (이렇게) 말씀드리고 부득이 설명할 수밖에 없는 것은 검찰이 일방적 주장을 언론에 흘리고 마치 언론이 기정사실화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뭐가 들었는지 몰라” “전혀 기억이 없다” 우왕좌왕 진술…말 바꾸는 핵심 참고인

    “뭐가 들었는지 몰라” “전혀 기억이 없다” 우왕좌왕 진술…말 바꾸는 핵심 참고인

    ‘성완종 리스트’ 의혹 규명을 위한 특별수사팀이 지난달 13일 서초동 서울고검에 꾸려졌을 때만 해도 검찰 안팎에서는 비교적 일찍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 번복 등으로 수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열쇠를 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한 가운데 서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국면을 이끌어 나가려 하기 때문이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3000만원 수수 의혹이 대표적이다. 처음에는 비교적 구체적이던 금품 전달 시기·장소·방법 등이 갈수록 모호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4일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이 전 총리의 충남 부여 사무소를 찾아가 3000만원이 든 비타500 박스를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성 전 회장 측근의 증언을 인용한 보도였다. 성 전 회장의 운전기사 A씨도 서울신문 취재진에게 “금품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비타500 박스를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3일 갑자기 “비타500 박스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른다. 진짜 음료만 들었을 수도 있다”고 발을 뺐다. 이달 초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도 이런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참고인의 주장이 상충하는 것도 그의 진술 번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A씨가 ‘비타500 박스 운반자’로 지목한 수행비서 B씨는 “이 전 총리 선거 운동 기간에 부여 사무실에 간 것은 맞지만 4월 4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들 발언도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 지난달 15일 이 전 총리가 “(성 전 회장과) 독대한 적 없다”고 말한 다음날 그의 운전기사 윤모씨는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를 만난 적이 있다”고 정면 반박했다. 그러자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 사무장이었던 김모씨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당시 캠프 관계자 6~7명에게 성 전 회장이 방문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모두 ‘전혀 기억이 없다’고 했다”면서 “윤씨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씨가 기자회견 당일 새벽 윤씨를 회유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당시 부여 사무소에 있었던 것으로 지목됐던 홍모 전 충남도의원 역시 “나는 성 전 회장을 본 적이 없다”고 적극 해명했지만 당시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한모씨는 서울신문의 취재에 “성 전 회장과 홍 전 도의원, 이 전 총리를 분명히 봤다”면서 직접 좌석 배치도까지 그려 보이기까지 했다. 2011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 홍준표 경남지사 측에 1억원이 전달됐다는 의혹도 비슷한 양상이다. 성 전 회장이 ‘돈 전달자’로 지목한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복수의 언론에 “(그 얘기가) 틀리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인정했다. 이후 투병으로 인해 윤 전 부사장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금품 전달 정황이 중구난방으로 언론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의원회관에서 전달했다는 주장과 차량에서 전달했다는 내용이 맞서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경남기업 前부사장 “2012년 새누리 캠프에 2억 전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경남기업 재무담당 부사장 출신인 한모씨로부터 “성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2012년 4월 총선을 전후한 시점과 12월 대선을 앞둔 시점에 수억원대의 현금성 비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비자금 중 2억원을 2012년 12월 당시 새누리당 대선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지난달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발언(“2012년 대선 때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과 이번 한씨의 진술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또 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전 경남기업 부사장 윤승모씨를 지난 2일부터 이틀에 걸쳐 조사했다. 윤씨는 검찰에서 “2011년 6월 성 전 회장의 지시로 홍 지사에게 돈을 건넨 것이 사실”이라며 전달 방법 및 경위 등에 대해 상세히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금품 전달 의혹이 제기된 시기를 중심으로 홍 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행적을 복원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핵심 참고인을 양측 3명씩 6명으로 압축해 소환하기로 했다. 이 전 총리 측에서는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궐선거에서 선거 캠프 사무장을 지내며 지역 조직 관련 업무를 맡았던 김모씨 등 3명이 지목됐다. 홍 지사 측에서는 윤씨 회유 논란의 장본인이자 홍 지사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엄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때 홍 지사 캠프에서 회계·조직 관리를 총괄한 인사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병기 “난 이완구와는 다르다…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난 이완구와는 다르다…혐의 나오면 당장 사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고리로 한 야당의 사퇴 압박에 “나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금품 수수) 혐의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그만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고인이 된 성 전 회장의 육성 녹음에 이 전 총리는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나오고, 저는 안 나온 게 제일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지만 리스트에 이름 석 자 올랐다고 해서 사표를 내는 것은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필요하면 검찰 조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성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해 이 실장은 “안 지 30년이 되는 사이여서 조언도 하고 부탁도 했지만 금전이 오간 사이는 절대 아니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최근 1년간 140여 차례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저는 오는 전화 다 받는 사람”이라면서 “90% 이상 성 전 회장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였다”고 밝혔다. “성완종 리스트에 비서실장이 거명된 것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뭐라고 했느냐”는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은 ‘이름이 났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물었고 저는 ‘전혀 금전 관계가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날 운영위는 사실상 ‘성완종 리스트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새정치연합은 파문에 연루된 이 전 총리가 사퇴했듯이 이 실장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성 전 회장에 대한 두 차례 특별사면이 ‘특혜성’임을 거듭 주장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유대운 새정치연합 의원은 “메모에 금액이 없으니까 안 받았다는 것은 비상식적 해명”이라면서 “현직에 있으면 검찰이 자유롭고 공정한 수사를 할 수 없으니 거리낄 것이 없다면 자리를 내려놓고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김제식 새누리당 의원은 “성 전 회장이 2004년 8월 2일 항소를 제기한 지 3일 만에 이를 취하한 것은 광복절 특사를 기대하고 청와대 실세들과 교감을 했기 때문으로 비쳐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실장은 청와대가 박 대통령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냐는 질문에 “어제”라고 답하고,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안색이 썩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사설] 성완종 게이트 재·보선 결과에 묻히면 안 된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치러진 4·29 재·보궐 선거 결과가 극명하게 갈렸다. 새누리당이 4곳 중 3곳을 이기는 압승을 거둔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야권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 서을에서도 지는 등 완패했다. 여당은 승리의 여세를 몰아 성완종 리스트 문제를 뒤로 물리고 시급한 국정과제를 서둘러 실천에 옮기겠다는 기세이고, 야당은 치명적인 패배 속에 정신줄을 잃다시피한 상태다. 이번 선거 결과로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한 ‘성완종 게이트’는 벌써 눈에 띄게 뒷전으로 밀리는 모양새다. 당장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초강도의 정치개혁을 통해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 완수를 다짐하고 나섰다. 그러나 선거 후 일성으로 마치 ‘헌법은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은 지극히 당위론적인 말을 새삼 소리 높여 외쳐야 하는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컨대 정치개혁이라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절대명제를 내세워 성완종 게이트의 본질을 희석시키거나 유명무실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망각의 정치’가 아니라 ‘기억의 정치’다.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 등 권력실세들이 줄줄이 엮여 들어간 초대형 권력형 비리 사건이 바로 성완종 게이트다. 선거라는 대사가 끝났다고 해서 시선을 돌릴 수도, 돌려서도 안 될 중차대한 사안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대부분 이른바 친박인사들로, 이들이 지난 대통령선거 때 금품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온 만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은 한 점 빈틈없이 규명돼야 한다. 야당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사의혹에 대해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자진해서 진실을 밝혀야 마땅하다. 최근 언론 여론조사에 따르면 성완종 파문과 관련한 박근혜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정권 핵심 8명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일 것’이라는 의견이 89.3%로 압도적이다. 성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받은 특별사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응답한 국민이 82.5%나 된다. 여론조사가 모든 걸 말해주는 것은 물론 아니지만 이 같은 단편적인 사실만 봐도 성완종 게이트는 결코 재·보선 결과에 휩쓸려 흐지부지 넘어갈 수 없는 현재진행형 사건임을 알 수 있다. 일각에서는 여당의 압승으로 여권 실세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더욱 곤혹스러워지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어제 국회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이 실장은 검찰 수사를 공정하게 받기 위해 비서실장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비서실장이라고 검찰이 조사 못 하는 건 아니다. 전직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나 형님도 조사한 적 있다”며 “검찰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나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 검찰 수사의 ‘성역’을 스스로 허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검찰이 재·보선 결과를 의식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권력의 향방에 좌고우면하지 않는 당당하고 신속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사설] 압력 넣고 돈 챙기는 게 일상이었던 박범훈 전 수석

    검찰이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밤샘조사를 벌인 뒤 어제 아침 귀가시켰다. 이르면 다음주 초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동안 설(說)로 떠돌던 박 전 수석의 비리가 입증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검찰이 수사를 시작한 이후 그에 얽힌 비리 의혹은 날마다 새로운 것이 터져 나왔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의 혐의는 말이 좋아 직권남용과 횡령이지 쉽게 말하면 관계기관에 압력을 넣고, 그 압력에 따른 특혜의 대가로 돈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런 브로커 노릇에 청와대 수석 신분을 이용했다니 통탄할 노릇이다. 국악계, 특히 민속악계에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권위를 쌓은 박 전 수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국악 작곡가의 이미지를 뛰어넘는 정치력과 행정력으로 2005년 중앙대 총장에 이어 2007년 대통령선거 때는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맡았다. 이명박 정부 최고 실세의 한 사람으로 꼽힌 그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일한 것은 2011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1년 남짓이다. 하지만 박 전 수석은 이렇듯 국가·사회적으로 영예로운 직함들을 예외 없이 자신의 호주머니를 채우는 배경으로 활용했을 뿐이다. 박 전 수석의 혐의를 들여다보면 ‘이권 있는 곳에 그가 있다’고 할 만큼 온갖 비리에 개입되어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청와대 시절 중앙대에 특혜를 베풀어 수백억원의 이득을 안겨주었고, 그 이면에는 중앙대 재단을 소유한 두산그룹으로부터 금품 수수가 있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그의 부인이 2011년 두산타워 상가를 편법 분양받아 막대한 수익을 올린 것도 중앙대 특혜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검찰은 두산그룹이 2009년부터 계열사를 통해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던 중앙국악예술협회와 뭇소리재단에 18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한 흔적도 발견했다. 물론 박 전 수석의 혐의가 판결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드러난 행태만으로도 최소한의 공인(公人) 의식이 있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이런 인물이 어떻게 대통령의 최측근이 되고, 최고 실세로 행세할 수 있었느냐 하는 것이다. 이런 인물에게 권력을 쥐여준 당사자는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안 된다. 더불어 지금 권력 주변의 상황은 과연 어떤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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