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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완종 리스트 수사] 1억·非朴·현직 도지사… 檢, 홍준표 신병처리 ‘세 가지 고민’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61) 경남도지사의 신병 처리를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한다는 방침은 정했지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론내지 못했다. 검찰은 3000만원 수수 혐의의 이완구(65) 전 국무총리에 대한 조사까지 마무리한 뒤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홍 지사의 금품수수 혐의 입증에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검찰 수뇌부는 물론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 내부에서도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우선 금품수수 의혹 액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영장 청구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이 고민거리다. 검찰은 통상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경우 수수 금액 2억원을 기준으로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 왔다. 관례를 깨고 1억원 수수 혐의의 홍 지사에 대해 영장을 청구한다면 ‘표적수사’ ‘과잉수사’ 등 시비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이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유력 정치인 8명 중 홍 지사만 ‘친박’이 아니라는 점에서 ‘꼬리 자르기’ 논란이 일 수도 있다. 법원의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한 핵심 잣대 중 하나인 도주 및 증거인멸 가능성도 검찰의 머리를 무겁게 하고 있다. 홍 지사는 현직 도지사로 도주 가능성이 낮다. 현 단계에서 일부 측근들이 사건 관련 참고인들에게 건 회유성 전화만으로 홍 지사에게 증거인멸 교사 혐의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검찰 관계자는 “홍 지사가 측근들에게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시했다는 점이 입증돼야 하는 데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하지만 입증될 경우 영장청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만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법원이 기각할 경우까지 내다봐야 하는 처지다. 영장이 기각될 경우 당장 홍 지사 측 역공이 거세지는 것은 물론 이 전 총리 등 나머지 7인에 대한 전체 수사 동력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팀의 목적은 특정인의 구속이 아닌 진실 규명에 있다”면서 “홍 지사를 먼저 불러 조사했다고 신병처리가 순서대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일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굳은 표정으로 힘줘 말해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이완구 전 총리 검찰 출석 “진실을 이기는 것은 없다” 표정 자세히 보니 눈물과 함께 총리직을 내려놓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진실을 이길 것은 없다”며 굳은 결의 속에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달 숨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2013년 4월 3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 이 전 총리는 14일 오전 9시 55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수사팀 조사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도곡동 자택을 나서 검찰청사로 곧장 온 이 전 총리는 차량에서 내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마주했다. 이날 검찰청사에는 지난 8일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처음으로 소환된 홍준표 경남도지사 때와 비슷한 규모인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모처럼 많은 취재진 앞에 서서 잠시 긴장한 듯 보였던 이 전 총리는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 마이크 위치 때문에 혼선이 일자 기자들을 향해 “마이크를 내려달라고 하니까, 천천히”라고 말하며 침착함을 찾았다. 이어 그는 질문을 받지 않은 채 “우선 제 할 말 좀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이번 일로 총리직을 사퇴하고, 이유 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드린 점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먼저 말했다. 올해 2월 국무총리에 취임하면서 중점 과제 중 하나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던 그는 약 3개월 만에 금품수수 의혹 속에 검찰에 출석하는 신세가 됐다. 이임식이 열린 지난달 27일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정부 서울청사를 떠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나, 이날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홍준표 지사가 어버이날을 맞아 자택 앞에서 카네이션을 달고 등장하거나 검찰에 도착해서 미소를 보이기도 했던 것과는 달리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신의 생각을 힘줘 말했다. 특히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할 때는 목소리가 한층 커졌다. 그는 “오늘 검찰에서 상세히 제 입장을 말씀드리고 이야기도 듣고 해서 이 문제가 잘 풀어지기를 기대한다”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찰 조사하고 나서 여러분과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갖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속 질문하려는 취재진을 향해 이 전 총리는 “부탁합니다. 제 입장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합니다. 비켜주세요”라고 말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총리는 퇴임 직후 검진 등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으나 이날은 보기엔 건강한 모습이었다. 소환조사에 앞서 검찰은 이 전 총리 측에 건강 문제와 관련해 별도로 조치할 것이 있느냐고 문의했지만, 이 전 총리 측에서는 특별히 조치할 것이 없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이 전 총리가 도착하기 직전 검찰청사 앞에서는 한 남성이 태극기를 든 채 “이완구의 죄가 없다고 밝혀지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 총리를 복직시켜야 한다”고 외치다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는 “이완구를 좋아하는 친구 중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른 한쪽에서는 한 남성이 ‘3000만원 꿀꺽한 오리발 총리 철저수사’라는 문구가 들어간 작은 현수막을 들어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매일 3명꼴 폭행·뇌물·도박… ‘범죄와의 셀프 전쟁’

    경찰, 매일 3명꼴 폭행·뇌물·도박… ‘범죄와의 셀프 전쟁’

    #1. 서울 시내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박모(34) 경사는 지난해 6~8월 여대생 A(24)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최근 입건됐다. 박 경사는 지난해 5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A씨에게 피트니스 개인교습을 해 주겠다며 접근한 뒤 헬스장에서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성추행 후유증으로 집 주소까지 옮겼다”고 토로했다. #2. 지난 8일 밤 경찰청 소속 강모(42) 경정은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강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96%였다. 강 경정은 청와대 외곽을 경비하던 경찰관에게 대리기사를 불러 달라고 요구하다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관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르면서 치안총수가 직접 나서 강력 경고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경찰관들의 잇따른 일탈 행위와 관련해 “불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12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은 5296명에 이른다. 연평균 1059명꼴이다. 날마다 3명의 경찰관이 크든 작든 ‘사고’를 치고 다닌다는 얘기다. 개인정보 사적 조회, 근무지 이탈, 무단 결근 등의 ‘규율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경찰관이 2243명(42.4%)으로 가장 많았고 음주운전을 비롯해 폭행, 성희롱·성추행, 도박 등 ‘품위 손상’을 저지른 경찰이 1302명(24.6%)으로 두 번째였다. 특히 성범죄(성추행, 성폭행, 성매매)는 한동안 뜸하더니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2010년 20명에서 2012년 9명으로 급감했지만 2013년 14명, 지난해 15명의 추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박남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로부터 입수한 ‘2012~2014년 경찰관 징계 현황’(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해당 기간 저지른 전체 738건의 비위 행위 중 개인정보 사적 조회가 84건(1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품 수수, 폭행, 음주운전 및 음주 소란·시비 등의 순이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다른 사람을 조사하고 단속하면서 법을 집행하는 조직인 만큼 스트레스가 많고 낮과 밤을 바꿔 가며 근무하는 등 업무량도 과중하다 보니 기강이 흐트러지는 일이 잦다”고 말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사적 정보 조회로 인한 징계가 가장 많은 것과 관련해 “개인정보를 멋대로 이용했던 과거의 잘못된 관행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라면서 “사법기관의 관행이 가장 늦게 변하기 때문에 비롯된 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눈여겨볼 대목은 경찰 공무원의 징계 비율이 여타 공무원 집단에 비해 유독 높다는 점이다. 임수경 새정치연합 의원실로부터 받은 ‘중앙부처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2013년 3년간 징계를 받은 국가 공무원은 총 7642명이었으며 이 중 경찰 공무원은 40%인 3038명이었다. 연간 1000여명 수준인데 이를 전체 경찰 공무원 수(5월 현재 10만 9364명) 기준으로 계산하면 해마다 경찰관 108명 중 1명꼴로 징계를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비해 교육 공무원들의 징계 비율은 현저히 떨어진다. 같은 기간 징계를 받은 교육 공무원은 연평균 680명이었다. 교육 공무원이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 교사(약 33만명)를 포함해 총 35만여명(2013년 기준)인 점을 고려하면 징계 인원은 510여명 중 1명꼴에 불과하다. 경찰의 5분의1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워낙 숫자가 많아 별의별 사람들이 다 모인 탓에 불미스러운 일도 자주 일어나는 것”이라는 경찰 측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징계 건수는 기강 확립을 위한 기관의 의지와 관련이 많은데 경찰이 단순히 징계 건수가 많다고 문제 삼는 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징계 건수보다는 형사 입건된 수치가 더 객관적인데, 지난해 직원 수 대비 입건 인원은 100명당 1.08명으로 공무원 전체 1.13명보다 낮다”고 항변했다. 똑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경찰이 다른 공무원보다 엄한 징계를 받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으로 단순 사고가 나도 다른 부처 공무원은 감봉, 견책 등의 경징계를 받지만 우리는 정직 1개월 이상의 중징계를 받는다”면서 “징계를 받은 사람은 억울할지 모르지만 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인 만큼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는 “조금만 실수를 해도 승진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내색은 안 하지만 기본적으로 징계 수위가 무겁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찰 조직의 발전을 위해 강 청장이 선언한 ‘무관용 원칙’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14일 檢 가는 이완구

    14일 檢 가는 이완구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완구(65)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10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이번 의혹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난 지 17일 만이다. 홍준표(61) 경남도지사에 이어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유력 정치인 8명 중 두 번째 검찰 소환자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2일 “이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했고 14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 신분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의혹 사건의 특성상 수사 대상자의 실무적 신분을 규정하는 용어가 현재로선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현직에 있던 지난 3월 12일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후 검찰의 전방위 사정이 곳곳에서 진행됐다. 자원외교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남기업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이 지난달 9일 이 전 총리를 비롯한 여권 유력 정치인 8명에 대한 금품 제공 정황을 담은 메모와 육성 폭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전 총리는 결백을 호소했지만 여론이 급격히 나빠지고 여야의 사퇴 압박이 거세지면서 결국 69일 만에 사퇴했다. 자신이 추진했던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거꾸로 자신을 겨냥한 셈이 됐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과 강모 전 비서관의 집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2011년 당 대표 경선 당시 홍 지사의 구체적인 동선과 경선자금 사용 내역이 담긴 자료들을 확보하는 등 홍 지사에 대한 신병처리를 앞두고 보완 수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나 본부장 등이 홍 지사의 행적 등을 입증할 만한 증거물을 감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 정동화 前부회장 곧 소환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르면 다음주에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정 전 부회장은 2009∼12년 포스코건설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외 사업장에서의 비자금 조성을 지시하고 금품을 상납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현직 토목사업본부장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져 정 전 부회장의 소환 일정을 조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회사 김모(63) 전 토목본부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그는 2011∼12년 국내 토목건설 사업 과정에서 공사대금 10억원을 빼돌리고 하청업체 4곳으로부터 17억원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모(53) 본부장과 박모(59) 전 본부장은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다. 한편 검찰은 포스코플랜텍(옛 성진지오텍)이 관리를 위탁한 이란 공사대금 922억원 중 650억원을 유용한 혐의로 유영E&L 이모(65)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영E&L은 포스코에 성진지오텍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정도(56) 세화엠피 회장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회사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3000만원 수수 의혹 집중 조사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3000만원 수수 의혹 집중 조사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3000만원 수수 의혹 집중 조사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2일 “이완구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했고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마지막 메모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와 운전기사 여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여러 차례 조사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때 동행했다. 또 당시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다고 언론에 증언한 이 전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씨를 조사하기도 했다. 당시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캠프 자원봉사자 한모씨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다. 검찰은 이 전 총리 소환에 앞서 금명간 이 전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지목된 김모 비서관을 불러 강도높 게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수사팀은 이 전 총리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을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는지, 금품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성 전 회장이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을 입증하는 차량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운행일지, 성 전 회장 측근 진술 등을 특별수사팀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검찰, 이완구 전 총리 14일 오전 10시 소환조사

    [속보] 검찰, 이완구 전 총리 14일 오전 10시 소환조사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소환된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성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이 전 국무총리를 14일 오전 10시에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에 나섰던 2013년 4월 자신의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은 성 전 회장을 만나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만남’ 밝혀지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만남’ 밝혀지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선거사무소에서 ‘성완종 만남’ 밝혀지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2일 “이완구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했고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마지막 메모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와 운전기사 여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여러 차례 조사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때 동행했다. 또 당시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다고 언론에 증언한 이 전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씨를 조사하기도 했다. 당시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캠프 자원봉사자 한모씨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다. 검찰은 이 전 총리 소환에 앞서 금명간 이 전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지목된 김모 비서관을 불러 강도높 게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수사팀은 이 전 총리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을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는지, 금품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성 전 회장이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을 입증하는 차량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운행일지, 성 전 회장 측근 진술 등을 특별수사팀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3000만원 수수 의혹 밝혀지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3000만원 수수 의혹 밝혀지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3000만원 수수 의혹 밝혀지나 이완구 전 총리 14일 검찰 소환 이완구 전 총리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12일 “이완구 전 총리와 소환 일정을 조율했고 14일 오전 10시에 검찰에 출석하는 것으로 조율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마지막 메모인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8명 가운데 홍준표 경남지사에 이어 두 번째로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전 총리는 지난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재보선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만나 3000만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씨와 운전기사 여모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여러 차례 조사했다. 이들은 성 전 회장이 2013년 4월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할 때 동행했다. 또 당시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독대했다고 언론에 증언한 이 전 총리 측 운전기사 윤모씨를 조사하기도 했다. 당시 이 전 총리의 선거사무소에서 성 전 회장을 봤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캠프 자원봉사자 한모씨에 대한 조사도 마친 상태다. 검찰은 이 전 총리 소환에 앞서 금명간 이 전 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지목된 김모 비서관을 불러 강도높 게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수사팀은 이 전 총리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을 부여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는지, 금품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이미 성 전 회장이 부여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사실을 입증하는 차량 고속도로 하이패스 기록과 운행일지, 성 전 회장 측근 진술 등을 특별수사팀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수사] ‘알리바이’ 기회 안 주려는 檢 vs 일정표 제출 미루고 있는 洪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과 홍준표(61) 경남도지사 간의 수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자기 패를 상대에게 철저히 감추며 국면을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이끌려고 애쓰고 있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지난 8일 홍 지사를 17시간가량 강도 높게 조사하면서도 정작 홍 지사가 윤승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 당시 일정을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나경범(50) 경남도청 서울본부장을 비롯한 측근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금품수수 사건에서 돈을 받은 장소와 시점을 규명하는 게 기소를 위한 핵심인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수사팀 관계자는 “홍 지사 측이 2010년에는 윤씨를 여러 번 봤지만 2011년에는 11월에만 봤다고 주장하고 있어 굳이 추궁할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정과 동선 등 모든 것을 복원하고 확신이 들 때 의혹 대상자를 소환한다”고 말해 시점·장소는 특정한 상태라는 것을 에둘러 강조했다. 이 같은 수사팀의 행보는 시점 등을 미리 알려줘 홍 지사나 주변 인물들에게 ‘알리바이’를 만들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홍 지사는 이날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자신의 일정표를 수사팀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홍 지사는 “윤씨가 돈을 전달했다는 시점과 장소를 먼저 제시하면 나중에 제출한다고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정표를 먼저 제출했을 때 윤씨가 그 일정에 끼워넣어 돈을 주었다고 하면 도리가 없다”면서 “검찰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윤씨가 수시로 말을 바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윤씨 진술의 신빙성을 걸고넘어졌다. “(나를 도왔던) 모 전직 지방자치단체장이 지난 경남지사 재·보선 당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큰 것 한 개(1억원)를 윤씨를 통해 도지사 선거 캠프에 전달하라고 했는데 배달사고가 났다’는 얘기를 전해왔고, 관련 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사팀은 “이번 의혹의 실체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전 경찰청장 간부2명 승진청탁 금품수수혐의

    전 경찰청장 간부2명 승진청탁 금품수수혐의

    전 경찰청장 간부2명 승진청탁 금품수수혐의 ‘전 경찰청장’ 전 경찰청장이 인사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11일 부산의 모 중견 건설업체의 실제 운영자 정모(51) 씨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수년 전 당시 경찰청장이던 A씨에게 부산지방경찰청 간부 2명의 승진을 청탁하며 수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씨가 승진심사 대상에 포함된 경찰 간부의 부탁을 받고 직접 금품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정 씨의 계좌를 집중 추적하며 돈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경남기업 워크아웃 특혜’ 금감원 팀장 진술 확보

    경남기업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작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금융감독원 최모 팀장을 지난 주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팀장은 경남기업이 3차 워크아웃을 추진하던 2013년 하반기 기업금융구조개선국장으로 해당 업무를 총괄한 김진수(55) 전 부원장보 밑에서 실무를 맡았다. 검찰은 지난 9일 소환한 최 팀장을 상대로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대주주의 무상감자가 없는 출자전환을 승인하도록 채권단에 압력을 행사한 일이 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의미 있는 진술이 있었다”고 말해 특혜를 인정하는 진술을 확보했음을 시사했다. 경남기업은 2013년 10월 3차 워크아웃을 신청하고서 이례적으로 대주주의 무상감자가 없는 출자전환을 승인받았다.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회사 주식을 받는 출자전환은 대개 대주주에게 부실 경영의 책임이 있다고 보고 무상감자와 함께 진행된다. 당시 경남기업 대주주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금감원 수뇌부를 대상으로 금품 로비 등을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최 팀장과 김 전 부원장보, 조영제(58) 전 부원장, 최수현(60) 전 원장 등 당시 금감원 결재라인이 모두 충청도 출신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성 전 회장은 충청포럼을 통해 충청 인맥 관리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 채권은행인 신한은행 임직원들을 추가로 조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내로 김 전 부원장보를 소환할 방침이다. 외압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홍준표 - 윤승모 접촉 증거 있다” 洪 “단 1원도 불법 없다”

    檢 “홍준표 - 윤승모 접촉 증거 있다” 洪 “단 1원도 불법 없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홍준표(61)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접촉한 정황을 여러 증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또 홍 지사가 당초 소환 조사 이전에 자신했던 것만큼 관련 의혹을 소명하지도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홍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 조사를 마친 홍 지사는 장외 설전을 재개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홍 지사의 1억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2011년 6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 대회 경선 당시 윤 전 부사장과 접촉한 정황을 여러 증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특정인 동선에는 반드시 함께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런 것과 객관적 자료를 다 확보했기 때문에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팀은 홍 지사를 상대로 2010년,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당 대표 경선에 나가게 된 과정과 경선 이후 상황까지 상세하게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이 파악한 내용과 홍 지사가 진술한 내용에는 상당 부분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윤 전 부사장은 2010년에는 자주 봤으나, 2011년에는 11월에 본 게 전부”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수사팀은 국회 출입 기록과 차량 운행 일지, 사진 자료 등을 통해 의혹 당시 접촉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홍 지사가 나름대로 많이 준비해 왔지만 홍 지사의 변명은 예측 범위 내에 있었다”며 수사팀의 허를 찌를 만한 진술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홍 지사는 제3자의 진술서 1부를 제출했다고 수사팀은 밝혔다. 하지만 “홍 지사가 돈을 함부로 받는 사람이 아니다”는 내용으로 이번 의혹의 실체와는 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경선 당시 기탁금으로 사용된 홍 지사 명의의 1억 2000만원 등 경선 자금 출처에 대한 소명이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 관계자는 “홍 지사 측이 선관위에 신고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와 소명이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면서 “소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로 자료를 제출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단돈 1원도 불법 자금이 없다”며 “경선 자금은 모두 적법 절차에 따라 금융자산이 계좌 이체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2010년 경선 당시 공보실장으로 도와준 윤 전 부사장이 ‘고마운 사람’이었으나 “지금은 자신의 횡령 책임을 면하기 위해 나를 물고 늘어지는 사람으로 변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홍 지사는 “20년 정치를 했지만 1억에 양심 팔 만큼 타락하지 않았다”며 “내 명예는 끝까지 지킨다”고 썼다. 또 “성완종에 대한 무리한 수사로 그를 자살에 이르게 한 검찰이 또다시 수사를 무리하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여론에 휘둘리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수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이며 우회적으로 검찰을 압박했다. 이정수 기자 ky0295@seoul.co.kr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건당 7만원에 팔아넘긴 군사기밀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이 무기중개업체 일광공영의 이규태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군사기밀 유출의 실상은 기가 막힌다. 어제 구속된 기무사 3급 군무원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8년 동안이나 군사기밀을 이 회장에게 빼돌렸다고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군형법상 비밀자료 116건과 공무상 비밀자료 23건 등 모두 141건에 이른다. 이 군무원은 기밀 자료를 건넨 대가로 20차례에 걸쳐 1000만원 남짓한 돈을 이 회장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합수단 발표대로라면 군사기밀을 건당 7만원씩에 팔아넘긴 꼴이니 어처구니없다. 이 회장은 공군의 전자전훈련장비(EWTS) 도입 사업 과정에서 천문학적 액수의 납품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 3월 구속 기소됐다. 당시 서울 도봉산 주변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이 회장이 숨겨 놓은 엄청난 분량의 군사기밀 문서가 발견돼 우리를 놀라게 했다. 육·해·공군의 전력증강 및 작전운용 계획 등을 담은 2·3급 군사기밀을 비롯해 군 수뇌부의 신상정보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및 공중급유기 등의 무기체계 획득 사업 정보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자칫 북한은 물론 다른 나라에 흘러들어 갈 경우 국가 안보에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구속된 기무사 군무원은 2004년 일광공영을 맡으면서 이 회장과 친분을 쌓기 시작했다고 한다. 기무사의 무기중개업체 담당 군무원이라면 불법 로비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국가가 적정한 가격에 성능이 보장된 첨단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본연의 역할일 것이다. 하지만 무기중개업체의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는커녕 오히려 업체 대표로부터 푼돈을 챙기며 기밀을 넘기는 역할을 했다니 대한민국 군무원이 이 정도 국가관밖에 갖고 있지 못한 것인지 실망스러울 뿐이다. 합수단은 지난 6일에도 방위사업청 내부 동향과 무기 도입 사업 관련 정보를 이 회장에게 넘긴 기무사 4급 군무원을 구속했다. 이번 사건은 이 회장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유력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벌이고 막대한 사업비를 빼돌렸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군무원들의 군사기밀 유출은 군의 하부 구조마저 지극히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매국 행위를 일삼은 군인과 군무원은 상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죄해야 할 것이다. 그럴수록 이 회장이 금품 로비를 벌인 ‘몸통’을 찾아내는 노력도 게을리하면 안 된다.
  • ‘이완구 돈 받았다’ 결론… 이번주 소환

    ‘이완구 돈 받았다’ 결론… 이번주 소환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013년 4월 4일 오후 4~5시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만나 돈을 받은 것으로 사실상 결론 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로 이 전 총리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조사실로 부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2013년 재·보궐 선거 당시 이 전 총리 캠프의 사무장, 수행비서, 운전기사, 자원봉사자 등에 대한 잇단 조사를 통해 4월 4일 이 전 총리가 홍성에서 열린 충남도청 개청식 뒤 청양 선거연락사무소에 들르지 않고 곧바로 부여 선거사무소로 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양 방문설(說)’은 성 전 회장과의 접촉을 반박할 수 있는 알리바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 전 총리 측 선거 사무장이었던 신모씨가 수사팀에 제출한 일정표에는 청양 방문이 기재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문의 시간’에 이 전 총리가 부여 사무소에 있었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것이다. 3000만원을 전달한 방법과 관련해서도 지난 주말 성 전 회장의 비서실장 이용기(구속)씨와 수행비서 금모씨, 운전기사 여모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이 전 총리 측의 회유 의혹에 대한 보강 조사도 진행되고 있다. 수사팀은 부여 선거사무소 자원봉사자였던 한모씨와 이 전 총리의 운전기사였던 윤모씨 등을 조사하며 휴대전화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이 전 총리 측에서 전화가 걸려온 시간 등을 확인하고 통화 내용에 대한 진술도 확보했다. 윤씨와 한씨는 금품 전달 시점으로 지목된 4월 4일에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만났다고 언론 등을 통해 증언한 인물이다. 이 전 총리 측 김모 비서관의 부탁을 받은 김모 전 부여군 의원이 한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그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만간 김 비서관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김 비서관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확인하려 했을 뿐 회유한 적은 절대 없다”고 해명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발차기 한 방에 강도 제압 男, 영상 화제

    발차기 한 방에 강도 제압 男, 영상 화제

    러시아의 한 매장에 들이닥친 강도가 손님의 발차기 한 방에 기절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8일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한 쥬얼리 매장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매장에 들이닥친 강도의 굴욕적인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을 보면 커플로 보이는 남녀 한 쌍이 주인의 도움을 받아 물건을 고르고 있다. 잠시 후 후드티 모자를 뒤집어 쓴 강도가 매장 안으로 들어온다. 이 강도는 들고 들어온 봉투를 주인에게 던지며 금품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때 매장 안에 있던 남성 손님이 발차기로 강도의 머리를 강하게 타격한다. 그러자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강도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진 후 발작을 일으킨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통쾌한 순간이라는 반응과 함께 홍보를 위해 제작된 영상으로 보인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다. 한 네티즌은 강도를 제압한 남성이 ‘지나치게 멋있다’며 여자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위해 꾸민 ‘깜짝 이벤트’일 수 있다는 해석을 하기도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오는 12일부터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리는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영상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사진 영상=Николай Панин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성완종 리스트’ 1억원 받았나..‘나 떨고 있니’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성완종 리스트’ 1억원 받았나..‘나 떨고 있니’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성완종 리스트’ 1억원 받았나..‘나 떨고 있니’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검찰이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을 포착했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전 회장의 금품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금품 전달 시점으로 지목된 시점에 접촉한 정황을 여러 증거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특정인의 동선에는 반드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것과 객관적 자료를 다 확보했기 때문에 동선 부분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쯤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 원을 건네받은 윤승모 전 부사장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온 자리에서 해당 금액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지난 8일 17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2011년에는 윤승모 전 부사장을 11월에야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시점인 2011년 6월을 전후해서는 본 적조차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당시 홍준표 지사와 보좌관인 나경범 씨 등을 의원회관에서 접촉했다는 윤승모 전 부사장의 진술 내용이 세부적으로 맞는지를 일일이 다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출입기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이 증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홍준표 지사와 보좌진이 의원회관에 잠시 머물렀다는 사진까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준표 지사는 당시 경선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소명하지 못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홍준표 지사 캠프 측 경선비용 처리 내역 분석 결과와 홍준표 지사가 소명하는 부분이 맞지 않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홍준표 지사가 추가로 소명자료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홍준표 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신모 씨를 불러 1억 원 금품수수 의혹을 둘러싼 보강 조사를 벌였다. 특별수사팀은 홍준표 지사가 낼 경선자금 관련 소명자료 등을 검토하면서 이르면 이번주 초 홍준표 지사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단 홍준표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겠다는 방침은 세워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끝까지 아니라더니..”,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그럴줄 알았다”,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성완종 리스트 다 진실인가봐”, “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모래시계 검사 떨고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검찰 홍준표 윤승모 접촉 정황)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속보] 검찰 “홍준표·윤승모 의원회관 접촉, 증거로 확인”

    [속보] 검찰 “홍준표·윤승모 의원회관 접촉, 증거로 확인”

    [속보] 검찰 “홍준표·윤승모 의원회관 접촉, 증거로 확인” 성완종 리스트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 전 회장의 금품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의혹 당시 접촉한 정황을 여러 증거로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특정인의 동선에는 반드시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그런 것과 객관적 자료를 다 확보했기 때문에 동선 부분에서 시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옛 한나라당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을 앞둔 2011년 6월께 성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은 윤 전 부사장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온 자리에서 해당 금액이 담긴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8일 검찰 조사에서 2011년에는 윤 전 부사장을 11월에야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시점인 2011년 6월을 전후해서는 본 적조차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미 당시 홍 지사와 보좌관인 나경범씨 등을 의원회관에서 접촉했다는 윤 전 부사장의 진술 내용이 세부적으로 맞는지를 일일이 다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출입기록과 차량 운행일지 등이 증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홍 지사와 보좌진이 의원회관에 잠시 머물렀다는 사진까지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당시 경선자금의 용처에 대해서도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최근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홍 지사 캠프 측 경선비용 처리 내역 분석 결과와 홍 지사가 소명하는 부분이 맞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홍 지사가 추가로 소명자료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홍 지사의 비서관을 지낸 신모씨를 불러 1억원 금품수수 의혹을 둘러싼 보강 조사를 벌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축銀 비리’ 이상득 유죄·박지원 1심 무죄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소환된 8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는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이 정도의 대규모 취재진이 몰린 것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12년 7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에 나온 이후 처음이었다.뇌물 수수 의혹에 연루된 거물 정치인들의 요란스러운 검찰 출석은 ‘정치 검찰’의 대명사로 불렸던 대검 중수부가 2013년 4월 폐지된 뒤 뜸해졌던 것이 사실. 홍 지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가 대검 중수부의 역할을 상당 부분 넘겨받은 이후 소환된 가장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 수사 당시에는 이상득 전 의원 말고도 당시 민주통합당(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의원 등 거물급이 여럿 소환됐다. 박 의원은 세 차례나 이어진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다가 체포영장이 청구되자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이 전 의원은 유죄가 확정됐지만 박 의원은 1심에서 무죄가 나와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앞서 2012년 4월에는 이른바 ‘영포 라인’으로 분류되는 이명박 정부의 최고 실세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에 연루돼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다. 두 명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2009년에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세 차례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다. 한 전 총리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사건에서 무죄가 나오자 별건 혐의를 적용해 한 전 총리를 추가 기소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에도 ‘이용호 게이트’, ‘진승현 게이트’, ‘최규선 게이트’ 등이 이어지며 거물급 정치인은 물론, 대통령 가족들이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서는 일이 잦았다. 1997년 ‘한보 사태’ 때는 당시 ‘소통령’으로 불렸던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새정치국민회의 권노갑 의원 등 여야 실력자들도 함께 구속됐다. 1993년 슬롯머신 수사 때는 강력부 검사였던 홍 지사가 검찰 선배이자 ‘6공 황태자’였던 박철언 전 장관을 조사해 구속하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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