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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MB특보 때 지인 특혜 강만수 1심 징역 4년… 대우조선 비리는 무죄

    영향력을 행사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하게 한 강만수(72·구속 기소) 전 산업은행장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 선고가 내려졌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성창호)는 19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 전 행장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강 전 행장의 ‘스폰서’ 역할을 한 고교 동창 임우근(69) 한성기업 회장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민원을 해결해 준다는 명목으로 지인들의 청탁을 들어주기 위해 지위와 권한을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강 전 행장은 2009년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에탄올 업체 ‘바이올시스템즈’를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해 정부 지원금 66억원을 지급받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특보였다. 2008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임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 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는 현금 부분만 유죄로 인정됐다. 이 밖에 2011년 임기영 당시 대우증권 사장에게서 산업은행장 취임 축하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받고, 2012년 한 플랜트 설비업체에 시설자금 490억원을 부당 대출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에 대해서도 유죄가 나왔다. 반면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비리를 묵인한 대가로 거액의 투자를 종용하지는 않았다고 보고 관련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강 전 행장이 남 전 사장으로부터 ‘명예롭게 퇴진하게 해 달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리를 묵인해 줬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구 민원 처리 기간 0.35일 단축 “청탁금지법 시행 효과로 판단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후 대구시의 민원 처리 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청탁금지법 시행 전후 6개월 동안 민원 처리 기간을 분석한 결과 법 시행 이전 평균 처리 기간은 3.51일이었지만 시행 뒤에는 3.16일로 0.35일 단축됐다고 18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대구시 본청이 2.44일, 구·군청 3.33일, 시 사업소 4.23일이다. 시 본청은 0.5일 길어졌지만, 시 사업소와 구·군청은 각각 0.8일과 0.7일 단축됐다. 인가민원 처리 기간은 7.42일에서 6.19일로 1.23일, 허가 민원은 6.61일에서 6.56일로 0.05일 빨라졌다. 이번 조사는 대구시와 산하사업소, 구·군에서 접수해 처리된 민원 48만 1024건을 대상으로 접수 건수, 평균 처리 기간 등을 분석한 것이다. 이경배 대구시 감사관은 “이번 분석 결과 청탁금지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별한 사유 없이 처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반려·불가처리 민원이 많이 발생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국회 위증’ 실형 선고… 정기양 징역 1년

    김영재 집유·부인 징역 1년 선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대통령 자문의인 정기양(58)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가 실형을 선고받았다.국회 위증 혐의로 실형 선고가 내려진 것은 1999년 ‘옷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00년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의 부인 배정숙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이후 17년 만이다. 국회에서의 위증이 그동안 가벼운 처벌에 그쳐 논란이 돼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은 위증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18일 국회에서의 증언 및 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국민들의 소망을 저버리고 언론 보도를 이용한 거짓말로 자신과 병원이 입게 될 피해를 막는 데만 급급했다”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증에 해당한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국정조사의 기능을 훼손시켰다”고 판시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리프팅 시술을 하려고 계획한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6년도 국회 선례집에 따르면 국회 국정조사에서 증인이 위증으로 고발된 것은 ▲2001년 한빛은행 대출의혹 10명 ▲이라크 한국인 피살사건 2명 ▲2014년 개인정보 대량유출 2명 등 총 14명으로, 모두가 무혐의·기소유예 처분이나 무죄를 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총 13명이 위증으로 고발됐으나 다른 사건과 병합해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받은 신현덕 전 경인방송 대표, 백성학 경인방송 대주주를 제외하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임순(5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수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나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김영재(57) 원장의 아내 박채윤(48)씨를 소개시켜 준 적이 없다’고 허위로 증언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또 김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을, 박씨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박씨는 김 원장이 개발한 실 리프팅 기술의 해외진출 지원 등을 받기 위해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명품 백 등 4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원장은 뇌물 공여, 의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작성한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비선 진료’ 박채윤 징역 1년·김영재 집유…국정농단 첫 선고

    ‘비선 진료’ 박채윤 징역 1년·김영재 집유…국정농단 첫 선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국정농단 사태 중 ‘비선진료’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1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김태업 부장판사)는 이날 청와대를 ‘보안손님’으로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 원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부인 박채윤씨에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김영재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고, 지난해 국회 청문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미용시술을 한 적이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인 박씨는 안종범 전 수석 부부에게 49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무료 미용시술을, 김진수 전 보건복지비서관에게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 중 안 전 수석 측에 건넨 1800만원 상당의 금품과 무료 미용시술은 남편과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김영재 원장에 대해 “피고인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닌 속칭 ‘비선진료인’에 속한다”며 “이런 비선진료 행위를 숨기려고 국정농단 의혹이 밝혀지길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저버리고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시술을 한 것으로 간주돼 두 아들이 피해를 입었고, 부인의 요청에 따라 청문회에서 위증한 동기에 참작할 사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뇌물 공여에 소극적으로 관여한 점도 고려했다. 재판부는 박씨에 대해선 “안 전 수석 등에게 사업상 특혜를 바라면서 지속적으로 금품과 이익을 제공해 왔다”며 “이 범행으로 인해 피고인과 같은 처지의 많은 중소기업가가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꾸짖었다.이어 “결국 피고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측근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편승해 이익을 취했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의 자문의를 맡았던 정기양(58) 세브란스 교수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 교수는 2013년 박 전 대통령의 여름 휴가를 앞두고 이병석 세브란스 병원장과 함께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하려고 계획하고도,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미용시술을 하려던 적 없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오히려 박 전 대통령에게 ‘퇴임 후 시술을 하자’고 권했다는 정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5년 뒤의 일을 검토했다는 것인데 이는 선뜻 납득되기 않는다”며 “자신과 병원이 입을 피해를 막는 것에 급급해 국민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통령을 20여 차례 진료하고도 진료부에 최순실씨나 그의 언니인 최순득씨의 이름을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은 김상만(55)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또 최순실씨 일가의 주치의로 알려진 이임순(6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구형량과 같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이 교수는 국회에서 “김영재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시켜준 적 없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禹사단이 첫 타깃… 인적쇄신으로 檢 적폐청산 ‘가속 페달’

    禹사단이 첫 타깃… 인적쇄신으로 檢 적폐청산 ‘가속 페달’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연루된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전격 지시한 것은 ‘적폐’로 꼽아 왔던 검찰권력 개혁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병우 사단과 관련이 있다, 없다라기보다 공직기강과 관련한 문제”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례적으로 공개 감찰 지시를 내린 만큼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란 해석이 우세하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단호하게 말씀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특히 이 지검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책임자였고 안 국장은 ‘우병우 사단’의 핵심인물이란 점에서 이번 감찰 지시가 앞서 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던 국정농단 사건과 세월호 재조사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선발해 민정수석실에서 일했던 검사 상당수는 검찰로 복직했다. 민정수석실은 국정농단 사건의 서막인 정윤회 문건 사건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에 있던 직원을 상대로 대면 조사도 예고했다. 돈 봉투 만찬 사건과 맞물려 자연스럽게 검찰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면서 문 대통령이 지시한 ‘국정농단·세월호 재조사’가 한결 수월해진 상황이다. 조사 진행 정도에 따라 검찰 내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 개혁의 출발점은 인적쇄신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청와대가 반부패비서관에 이어 이날 공직기강비서관을 임명하는 등 민정수석실 정비를 서두르는 데에도 검찰 개혁의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검찰을 ‘정치검찰’로 칭하며 적폐 청산의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왔다. 청와대는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이 검찰국 과장과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건넨 돈 봉투의 출처와 제공 이유를 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원래의 용도에 맞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세밀하게 들여다보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민정에서 감찰 사항을 보고받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감찰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저촉되는지도 철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 가뜩이나 검찰이 개혁 대상으로 부상한 가운데,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국민 공감대도 형성된 터라 검찰 개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감찰 지시가 전면적인 검찰 개혁으로 비쳐지는 데 대해서는 부담을 느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께서 오늘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번 감찰 지시는 검찰 개혁 문제가 아니라 공직기강을 바로 세우는 차원이란 점을 특히 강조하셨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모가 ‘언론과 검찰이 검찰 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한다고 해도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없는데 어떻게 하겠느냐”며 “공직기강 확립 차원이란 점을 언론에 잘 설명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완급 조절은 처음부터 불필요하게 전선을 확대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산 버스기사 채용 미끼 뒷돈, 임직원 노조 간부 등 110명 검거

    시내버스기사 채용을 미끼로 뒷돈을 받아 챙긴 부산시내버스 업체 임직원 및 노조간부 등이 무더기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부산지역 12개 시내버스 업체의 임직원과 노조간부 14명, 브로커 42명 등 56명을 붙잡아 시내버스회사 노조지부장 정모(5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취업청탁을 한 54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2012년 1월 3일부터 지난해 12월 10일까지 노조에 주어진 운전기사 채용 추천권을 미끼로 구직자 1명당 800만~1600만원씩 모두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금품을 건넨 구직자 가운데 운전경력이 부족해 취업 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에도 1차례당 100만~200만원씩 내면 운전경력 허위증명서까지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취업 청탁자 54명 가운데 46명이 정식 운전기사로 채용됐다. 불법 취업자 가운데 2명은 버스 등 대형차량 운전경력이 없자 이삿짐센터 등 다른 운송업체에서 일한 것처럼 경력증명서를 위조하기도 했다. 취업 알선에 실패한 브로커는 청탁자로부터 협박을 받아 애초 받은 돈의 2배를 변상하는 사례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취업 비리 혐의로 지역 3개 버스업체 노조간부와 브로커, 청탁자 등 50명을 검거한 뒤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였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해 중간 수사결과 발표 후 경찰의 제도개선 요청을 받아 올해 1월부터 시내버스기사 공개채용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검찰, 정운호로부터 뒷돈 1억원 받은 前 부장검사 기소, 법무부는 해임

    광범위한 로비 시도 등 ‘법조 비리’에 연루된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검찰 간부가 해임 처분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는 16일 박모 전 서울고검 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일선 검찰청에서 부장검사를 지낸 박 전 검사는 2014년 정 대표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정 대표는 검찰에서 감사원 감사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감사원 관계자의 고교 후배인 박 전 검사에게 청탁성 금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법조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박 전 검사도 수사를 받았으나 수사가 본격화되기 전 뇌출혈로 입원하면서 사건 처리가 연기됐다. 박 전 검사는 최근 병원에서 퇴원했으나 단기 기억력 장애 증세 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근 박 전 검사를 면담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그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검사징계위원회를 거쳐 지난 9일부로 박 전 검사를 해임 처분했다고 관보에 게재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징계부가금 1억원도 동시에 부과했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금품수수 등 비리를 저지른 검사에게 징계와 별도로 받은 돈의 최대 5배까지 징계부가금을 물릴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성매매 업주 돈 받아 외제차 사고 해외여행 간 전직 경찰 기소

    성매매 업주 돈 받아 외제차 사고 해외여행 간 전직 경찰 기소

    전 경찰 간부가 성매매업소 신고자 정보를 유출하고 금품을 받아 챙겨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방검찰청은 16일 대전 둔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위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경위는 이미 구속된 성매매 업주가 지난 1월 “신고자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자 112 신고 내역 등을 조회해 신고자와 수사 상황 등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경위는 두 차례 정보를 알려준 뒤 57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수뢰 후 부정처사)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A경위는 성매매 업주에게 외제차와 부부 동반 해외여행 상품, 등록금 일부 등을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정보를 유출하기는 했으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이유 등으로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물 없는 사제 사이, 순수한 마음 있었다

    선물 없는 사제 사이, 순수한 마음 있었다

    “카네이션을 따로 드리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각자 선생님께 편지를 쓰거나 ‘스승의 은혜’를 함께 부르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선물을 공식적으로 못하게 해서 친구들에게 무슨 선물을 드릴 건지 물어볼 필요가 없어서 편하기도 하고, 부모님도 좋아하시던데요.”-고2 김모(17)군‘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맞는 스승의 날, 전국의 초·중·고교 학생들은 선물을 제외한 저마다의 방법으로 감사를 전했다. 칠판에 반 전원이 감사 문구를 쓰고, 체육대회를 열거나, 음악회를 감상하는 곳도 있었다. 교사들은 선물이 없으니 오히려 아이들의 마음이 오롯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15일 서울 송파구 풍납초등학교 허윤호 교감은 “학생 대표가 아침에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하는 행사를 개최했고 오전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음악회를 봤다”며 “청탁금지법이 시행됐다고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성북구의 한 고교는 오전에만 수업하고 오후에는 학생과 교사가 팀을 나눠 체육대회를 열었다. 함께 땀을 흘리며 가까워지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몇 년 전부터 이런 행사를 열고 있다. 동대문구의 한 고교는 아예 수학여행을 떠났다. 학교 관계자는 “수년 전에 촌지뿐 아니라 학생이 교사에게 작은 선물을 주는 것도 사라졌지만 막상 스승의 날이 되면 학생과 교사가 선물을 두고 불편해하는 경우가 있었다”며 “수학여행을 가면 이런 불편함도 사라지고 아이들이 감사 표현도 더 자연스레 하더라”라고 말했다. 충남 서산의 경우 매년 스승의 날이면 교육청 차원에서 55개 초·중·고교 전체에 재량 휴업을 실시하고 교직원들을 불러모아 체육대회를 열고 있다. 서울의 한 고교 교사는 “카네이션 한 송이 못 받았다고 제자들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제자들이 직접 쓴 손편지나 직접 불러주는 ‘스승의 은혜’에서 오히려 아이들의 진심을 더 느낄 수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다만 어린이집 교사와 학원 강사는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선물을 두고 고민하는 등 혼란도 있었다. 이철우 변호사(법무법인 법여울)는 “학원 강사와 달리 어린이들을 직접 상대하는 어린이집 교사가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점은 ‘입법적 미비’로, 추후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교육감 선출, 현행 주민직선제가 바람직”

    서울시의회 박호근의원 “교육감 선출, 현행 주민직선제가 바람직”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5월 12일 오후 2시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7 한국교육학회 3차 교육정책포럼 : 교육의 분권화와 자치」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교육감 주민직선제의 쟁점과 과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국교육학회가 주최하고 교육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2017 한국교육학회 교육정책포럼」은 교육정책의 운영에 있어 핵심적인 쟁점들을 전문적이고 이론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국 교육현안의 이론적 쟁점과 정책방향’을 기획주제로 교육거버넌스, 교원양성제도, 교육의 분권화와 자치, 교육재정운영 문제 등 4차에 걸쳐 정책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9대 상반기 교육위원을 지냈으며, 한국체육대학교 교육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호근 의원은 3차 교육정책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교육감 주민직선제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에 대해 의견 개진을 하며 “경험상 유권자는 현명한 판단을 내리기 때문에 동시선거로 실시되는 현 교육감 직선제는 절망적인 제도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교육정책포럼에서 박호근 의원은 교육위원의 자격요건을 유·초·중등교육 및 교육행정경력자로 한정해야 한다는 송기창 숙명여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 “유·초·중등교육 및 교육행정경력자라고 해서 교육전문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조희연, 이재정, 김승환 교육감처럼 대학교수 출신도 교육감직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며, “교육위원의 자격요건을 유·초·중등교육 및 교육행정경력자로 한정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 선출방법 중 교육위원회가 교육위원 중에서 교육감을 선임하는 방안의 경우에는 교육감으로 선출되기 위해 동료 교육위원들에게 거액의 금품이 오가는 일이 비일비재 했던 과거의 사례를 들며, “앞서 언급한 방안의 폐단들을 고려해 본다면 현행의 주민직선제가 제일 나은 방안이다”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교육의원이 있었던 서울시의회 8대와 선출직 시의원으로 구성된 현 9대 교육위원회에 대한 비교 질문을 하면 공무원들은 대부분 종전의 교육의원들이 교육전문가라는 이유로 소통과 경청이 부족했다며 현 9대 교육위원회 제도인 선출직 교육위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하며, “이러한 기대와 바람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의원이자 교수로서 열심히 교육정책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갑질’로 식당 주인 돈 5500만원 뜯은 종업원 구속

    ‘역갑질’로 식당 주인 돈 5500만원 뜯은 종업원 구속

    식당에서 단기간 일한 뒤 업주에게 시비를 걸어 돈을 뜯어낸 ‘역갑질 종업원’이 구속됐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상습공갈과 업무방해 혐의로 A(44·여)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3년 3월부터 최근까지 식당에 종업원으로 취업, 1~10일만 뒤 시비를 걸어 해고를 유도해 9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취업과 동시에 주인과 주방 아줌마를 이간질하고 험담하는 수법으로 업주를 괴롭히면서 해고를 유도했다. 요구가 거절당하면 행정기관에 위생불결과 원산지 표시위반, 유통기한 경과 등 각종 허위 민원을 제기해 업주를 협박했다. 또 가장 바쁜 시간과 심야 시간대 수십 차례 걸쳐 전화를 걸어 업주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줬다. 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14명에 달한다. A씨는 근로계약서를 미작성한 업주가 종업원에게 해고를 통지하면 며칠만 일해도 한 달치 월급을 받아낼 수 있다는 점을 악용, 노동청 등에 신고하는 수법으로 돈을 뜯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악행으로 일부 식당은 휴업했다. 업무방해로 식당 등은 총 5500여만원 상당의 손실을 봤다. 담당 공무원들이 식당을 단속하면 A씨는 이를 지켜봤고 제 뜻대로 안 되면 공무원들에게 계속 전화해 압박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새로 문을 연 식당 업주가 법률지식이 부족하고 메뉴판 등 준비가 완전하지 않은 점을 최대한 악용해 업주를 협박하고 돈을 뜯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옷 홀딱 벗고 햄버거 가게 턴 中바보 도둑

    옷 홀딱 벗고 햄버거 가게 턴 中바보 도둑

    옷을 모두 벗은 도둑이 햄버거 가게에 침입해 금품을 턴 황당한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2일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 등 현지언론은 허베이성 바저우시에서 벌어진 한밤의 절도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황당한 절도 사건이 벌어진 것은 8일 새벽.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0대로 추정되는 남자는 이날 누드 상태로 햄버거 가게 환기구를 통해 매장 안으로 기어 들어왔다. 이어 그는 누드의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매장 카운터를 뒤지며 총 800위안(약 13만원)을 훔쳤다. 마치 리얼리티 코미디 프로그램을 연상시키는 그의 절도 행각은 고스란히 매장 내 설치된 CCTV에 담겼다. 흥미로운 점은 도둑이 뒤늦게 매장 내 CCTV 카메라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사실이다. 이에 그가 대처한 방법은 이미 모든 장면이 녹화됐다는 사실은 잊어버린 듯 앞치마로 카메라를 가리는 것으로 끝. 현지언론은 "현재 경찰이 CCTV 화면을 바탕으로 용의자를 찾고 있다"면서 "차림새와 행동 모두 바보같은 도둑"이라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스승의 날,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카네이션·종이꽃’도 금지

    스승의 날,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카네이션·종이꽃’도 금지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온라인 상에서 이날을 어떻게 챙겨야 할지를 두고 12일 시민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 올해 스승의 날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처음이기 때문이다.김영란법을 적용하면 선물은 물론 개인적으로 카네이션을 교사에게 주는 것도 법에 저촉된다. 종이꽃도 원칙적으로는 금지다. 다만 학생 대표가 모든 학생이 있는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주는 카네이션은 허용된다. 다수의 시민들은 김영란법을 그대로 적용해 마음만 전달하는 게 가장 좋다고 주장했지만 일부는 카네이션 한 송이도 안 되는 것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고 어색하다며 혼란스러워했다. 다음 사용자 ‘흔들리는 물결’은 “눈 가리고 아웅 하지 말고 김영란법을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ZEITGEIST’는 “어색한 건 그만큼 사회적인 부패가 만연했다는 걸 증명한다”며 “우리가 앞으로 익숙해져야 한다”고 적었다. ‘램프’는 “선물 스트레스에서 해방한 너무나 좋은 법”이라며 스승의 날에도 김영란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잠시대기중’은 “허용의 범위가 정해지면 늘 그 범위를 넘기 위해 노력한다”며 “작은 꽃 하나도 점차 화려해지고 커질 것이다. 그냥 안 하면 된다”고 썼다. 현직 교사라는 ‘훈훈하다훈훈해’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며 “차라리 그냥 스승의 날 쉬게 해주면 제일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인 네이버 아이디 ‘wizg****’는 “학교에서는 애초에 일 만들지 말자며 아예 선물 금지 가정통신문까지 보내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억울하고 불편하다. 제발 주지도, 받지도 말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page****’는 “현금이나 다른 선물은 몰라도 밥 한 끼는 그냥 사주도록 하자”며 “거창하게 하지 않으면 뭐라고 할 사람 없다”고 반박했다. ‘한숨만’은 “어린이집 선생님은 괜찮다고 하던데 맞나요? 부담됩니다”라고 적었다. ‘날씨 맑음’은 “당연한데 어색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가짜뉴스’ 만연… 선거사범 52% 증가

    ‘가짜뉴스’가 늘면서 19대 대통령선거 사범도 18대 대선 때보다 절반가량 증가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정점식 검사장)는 10일 0시를 기준으로 입건된 19대 대선 선거사범이 총 435명으로 18대 대선 당시 287명에 비해 5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입건된 선거사범 중 5명을 기소했다. 6명은 불기소 처분했고, 사안이 무거운 7명은 구속해 기소하거나 수사 중이다. 18대 선거보다 준비 기간이 짧았음에도 입건자 수가 늘어난 것은 ‘가짜뉴스’ 등 흑색선전 사범이 늘었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금품선거 사범은 18대 42명에서 19대 31명으로 26.2% 감소한 반면 흑색선전 사범은 18대 81명에서 19대 120명으로 48.1% 늘었다. 검찰은 ▲‘A후보가 사퇴한 후 B후보를 지지 선언했다’는 허위 글을 포털 커뮤니티에 게시 ▲다른 정치인이 북한 김정일에게 보냈던 편지를 C후보가 보낸 편지라고 허위사실 글을 인터넷 블로그에 게시 ▲재외선거의 출구조사 결과를 허위로 작성해 커뮤니티에 공지한 사례 등 가짜뉴스와 관련해 총 10건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사범 956명(887건)을 입건했다. 현수막, 벽보, 유세차량 등 선전시설을 훼손한 피의자가 645명으로 가장 많았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원 2명 적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 8개월 만에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전북도는 진안군청 과장 등 2명이 지난 3월 21일 진안군 체육회 부회장단으로부터 1인당 3만원을 초과하는 저녁 식사를 대접받아 적발됐다고 10일 밝혔다. 진안군 체육회는 진안군으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는 만큼 진안군과 직무 관련이 있는 보조단체이다. 그 임원들은 직무관련자로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다. 이들은 행정자치부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맞아 벌인 공직감찰에서 적발됐다. 행자부는 전북도에 이들 공무원 2명을 공무원 행동강령 및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징계처분하고 관할 법원에 과태료 처분을 통보할 것을 주문했다. 청탁금지법은 공무원이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100만원 이하 금품 등을 수수할 경우 해당 금액의 2∼5배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이와 별도로 징계처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거제 두 번째 대통령” 주민들 떡·국밥 돌려

    “거제 두 번째 대통령” 주민들 떡·국밥 돌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주민들은 9일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기자 일제히 “문재인”을 연호했다. 주민들은 거제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거제가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생가인 남정마을은 이날 언론사 취재진과 방송 차량 등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남정마을은 38가구에 주민 100여명이 사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김복순(53·여) 이장 등 명진마을 주민들은 소고기국밥과 떡 200인분을 각각 준비해 경로당에서 저녁 8시부터 제공했다. 경로당 안 입구에 음식대금 투입함도 비치했는데, 주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알아서 성의껏 음식값을 내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로당 앞에는 ‘거제 크게 구하는 밝고 보배로운 나라님 되소서’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문 당선인과 함께 경희대를 다닌 엄수훈(65·한의사)씨는 “문 당선인과 경남중·고, 경희대 동기로 하숙을 함께 한 적이 있다”면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문 당선인이 태어난 생가는 명진마을 남정리 694-1이다. 생가는 어른은 허리를 숙여야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작은 오두막집이다. 당시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꿨다. 집의 뼈대와 구조는 그대로지만, 낡고 오래돼 폐가처럼 보인다. 당선인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때 흥남에서 미군 수송선을 타고 거제로 피란해 이 집에 세를 들어 몇 년 동안 살았다. 옆집에 살면서 당선인의 탯줄을 잘라 줬다는 추경순(88) 할머니가 오두막 생가 바로 옆 2층 집에 살고, 생가에는 추 할머니의 아들이 거주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재인 생가 거제 남정마을 “김영삼 이어 두 번째 대통령”

    문재인 생가 거제 남정마을 “김영삼 이어 두 번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생가가 있는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 주민들은 9일 방송 3사 공동출구조사에서 문 후보가 큰 차이로 이기자 일제히 “문재인”을 연호했다. 주민들은 거제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이 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거제가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생가인 남정마을은 이날 언론사 취재진과 방송 차량 등이 몰려 온종일 북적거렸다. 남정마을은 38가구에 주민 100여명이 사는 자그마한 마을이다. 김복순(53·여) 이장 등 명진마을 주민들은 소고기국밥과 떡 200인분을 각각 준비해 경로당에서 저녁 8시부터 제공했다. 경로당 안 입구에 음식대금 투입함도 비치했는데, 주민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알아서 성의껏 음식값을 내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경로당 앞에는 ‘거제 크게 구하는 밝고 보배로운 나라님 되소서’라고 적힌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이장 김씨는 “마을 주민들이 2012년 대선에서 문 당선인이 낙선한 것을 보고 이번 선거에는 당선이 확실할 때까지 말을 조심하며 지내고 있다”고 낮은 자세로 선거를 지켜본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문 당선인과 함께 경희대를 다닌 엄수훈(65·한의사)씨는 “문 당선인과 경남중·고, 경희대 동기로 하숙을 함께한 적이 있다”면서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고 기억했다. 문 당선인이 태어난 생가는 명진마을 남정리 694-1이다. 생가는 어른은 허리를 숙여야 드나들 수 있을 만큼 작은 오두막집이다. 당시 초가집을 슬레이트 지붕으로 바꿨다. 집의 뼈대와 구조는 그대로지만, 낡고 오래돼 폐가처럼 보인다. 당선인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때 흥남에서 미군 수송선을 타고 거제로 피란해 이 집에 세를 들어 몇 년 동안 살았다. 옆집에 살면서 당선인의 탯줄을 잘라 줬다는 추경순(88) 할머니가 오두막 생가 바로 옆 2층 집에 살고, 생가에는 추 할머니의 아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을 뒤로 거제의 주산 계룡산(해발 570m)과 선자산(해발 519m)이 병풍처럼 이어져 마을을 감싸고 있다. 마을 앞 남서 방향으로 거제도에서 가장 넓은 들판이 삼각형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그 앞으로 푸른 남해가 출렁인다. 마을 앞 서쪽에 거제면 소재지가 있다. 인근에 죽림해수욕장이 있다. 문 당선인은 2012년 12월 당시 대선을 앞두고 거제를 방문해 탯줄을 잘라줬다는 추 할머니를 만나 인사를 올리고 생가에 들러 자신이 태어난 방 등을 둘러보기도 했다. 지난해 9월 9일에도 추석을 앞두고 방문했다. 그는 6·25 피란살이 중에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낸 고향 마을에 애착을 보였다. 한편 부산 도심인 서면의 한 통닭집에는 문 당선인의 경남고 동문이 주축인 ‘열린포럼’ 회원들 70여명이 모여 당선을 축하했다. 이들은 오후 8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마자 “와! 이겼다”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열린포럼은 회원이 300명이다. 경남고 동기이자 포럼 대표인 황호선 부경대 교수는 “자영업자와 서민, 절망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을 위해 당선인이 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면서 “새 정부에 국민의 역량을 결집시키자”고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비선진료’ 김영재·박채윤 부부 실형 구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보안손님’으로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진료한 김영재(57) 원장과 부인 박채윤(48·구속 기소)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자문의였던 김상만 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과 정기양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에게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징역 1년을 요구했다. 특검팀은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의 심리로 열린 김 원장 부부의 결심공판에서 김 원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박씨에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보톡스 등 미용 성형 시술을 하고도 진료기록부에 기재하지 않은 혐의와 국회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편의를 받은 대가로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부부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팀은 정 교수에 대해 “특검에서 진술을 손바닥 뒤집듯 했고, 법정에서도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정 교수는 김 원장의 의료용 실을 이용한 ‘뉴 영스 리프트’ 시술을 박 전 대통령에 해 주기로 약속했으면서도 국정조사에서 “계획한 적 없다”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일가의 주치의로 알려진 이임순(64) 순천향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에 대해서도 특검은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이 교수는 국정조사에서 김 원장 부부를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게 소개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다르게 증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19대 대선 오늘 선택의 날] 선거사범 18代보다 8% 증가

    이철성 경찰청장은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까지 불법선거운동을 집중 단속하고, 선거 직후 대선 사범에 대한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 사건 790건에 관련된 851명을 수사했다”며 “이는 지난 대선보다 8%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죄질이 나쁜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 청장은 “선거사범 공소시효가 선거 종료 후 6개월인 만큼 빨리 수사해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부연했다. 선거 사범 유형별로는 현수막이나 벽보, 유세차량 등 선전시설 훼손이 597명(582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흑색선전 82명, 선거폭력 36명, 불법 인쇄물 배부 24명, 금품 제공 13명, 사전선거운동 11명 등이다. 한편 선거법 위반과 별개로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총 55건의 ‘가짜뉴스’를 찾아 43건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게시물 차단 또는 삭제를 요청했다. 나머지 12건을 수사해 ‘유력 대선후보 테마주’를 빙자한 게시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각하를 요구하는 여론이 80%에 달한다는 게시물 등 7건에 대해서는 관련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선거 풍경

    [그때의 사회면] 선거 풍경

    교통과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도 불철주야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후보자들의 체력은 극한의 상황에 이르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대중 앞에 후보자들이 직접 설 수밖에 없어 피로도는 지금보다 훨씬 더했다. 1956년 5월 5일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유세를 위해 호남선 야간 열차를 타고 가다 급서한 해공 신익희 선생의 사인도 과로였다.유세 차량이나 확성기 등 장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한꺼번에 수십만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유세는 선거운동의 하이라이트였다. 지금은 찾아가는 유세를 한다면 그때는 모으는 유세를 했다. 서울에서는 성동 원두라 불리던 옛 동대문운동장, 여의도광장, 한강 고수부지, 남산 야외음악당 등이 유세장으로 애용됐다. 부산은 조방광장이나 옛 수영공항 부지, 대구는 수성천 백사장 등이, 다른 도시들은 주로 공설운동장이나 역전광장, 학교 운동장이 유세장이 됐다. 후보들은 공항이 있는 대도시는 비행기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주로 기차로 다닐 수밖에 없었다. 시간은 보통 대여섯 시간 이상 걸렸기에 지방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다. 금품을 살포하고 폭력을 동원하는 불법 선거운동도 공공연하게 벌어졌다. 선거철이 되고 유세가 끝나면 막걸리판이 열리는 것은 보통이었고 비누, 수건, 설탕, 고무신 등 선물 제조 업체들이 선거 특수를 누렸다. 유세장에 사람을 동원하려면 금품이 필요했다. 유신 이후 15년 만에 체육관 선거에서 직선제로 바뀐 1987년 대선에서는 정당 가입자와 유세에 참석한 청중들에게는 라이터, 핸드백, 손목시계, 스카프 등의 고급 선물뿐만 아니라 돈도 살포할 만큼 분위기가 혼탁했다. 혼탁의 정도는 국회의원 총선이 더 심했다. 선거철만 되면 친목회와 동창회를 빙자해 관광을 시켜 주고 표심을 얻으려 했다. 1963년 제5대 대선에서는 대통령 후보의 신문광고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당시 기호 3번 박정희 후보의 신문 1면 광고에는 “새 일꾼에 한표 주어 황소같이 부려 보자”라는 표어가 실려 있다. 장년층 이상이면 기억하는 후보가 진복기(1917~2000)씨다. ‘카이저 콧수염’으로 유명한 그는 1971년 대선에 출마해 박정희, 김대중 후보에 이어 3위를 했다. 그는 돌풍이 일자 박정희 정부가 겁을 먹고 유신헌법을 만들었다고 큰소리쳤다. 또 “신안 앞바다의 보물을 캐내서 온 국민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선언했는데 훗날 실제로 보물이 발견됐다. 진씨는 1980년대 들어 상습 대선 출마자로 규제를 받았지만 그가 대선에 출마한 것은 1971년 한 번뿐이었다. 사진은 1967년 4월 25일 전북 정읍농고 교정에서 제6대 대선에 출마한 당시 신민당 윤보선 후보가 중절모를 쓴 촌로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손성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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