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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욕받이가 아닙니다, 고객님

    저는 욕받이가 아닙니다, 고객님

    “마우스 던진 미친× 퇴사시켜!”… 고객님, 억울합니다 #1억지 주장형 2016년 9월 1일. 서울 중구의 한 신용카드사에서 40대 중반 A씨가 30대 여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바쁘다고 고객한테 소리치고 마우스 집어 던진 미친 X이 있네. 명찰도 안 찼어. 당장 퇴사시켜!” 같은 달 27일. A씨는 “카드에 자주 오류가 발생한다”며 다른 지점을 찾았다. 이번엔 직원이 반말을 했다고 고함을 쳤다. A씨는 카드사와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를 돌려 본 결과 사실은 반대였다. A씨는 직원에게 대기시간을 못 참고 “넌 인간쓰레기야, 질이 떨어져. 너 중졸이지? 여기 물이 구리네” 등 폭언을 쏟아냈다. 여직원은 두 달간 지속된 민원과 금감원 조사에 충격을 받아 한 달 뒤인 10월 중순 어렵게 얻은 아이를 유산했다. “기계가 통장 먹었으니 물어내!”… 대체 몇 번째인가요 #2 금품 요구형 B씨는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유명한 문제행동 소비자(블랙컨슈머)였다. 지난해 6월엔 입출금(CD)기에 통장을 넣었는데 나오지 않는다며 장애신고를 했다. 은행 직원이 곧 도착한다고 했지만 B씨는 약속이 있다며 자리를 떠났다. 은행 측이 “등기발송을 하거나 직원이 직접 전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B씨는 수십 차례 전화로 욕설을 하며 “지점장과 영업본부장이 찾아와 사과하라”고 했다. 결국 사과까지 받았지만 통장 사용을 못해 무형의 손해가 발생했다며 직원 징계와 함께 금전 보상을 요구했다. “내거 먼저 안 해주면 민원”… 대기표는 장식인가요 #3 유아 독존형 서울의 한 구청 공무원 D씨는 ‘민원대마왕’으로 통한다. 간단한 입출금도 자동입출금기(ATM)기를 이용하지 않는다. 영업점에 올 때면 VIP실로 향하고 상담 중이면 대출 창구로 가 업무처리를 요구한다. 대기표를 뽑아 업무를 처리해달라고 양해를 구하면 “입출금 거래는 그냥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다른 창구 업무까지 방해하기 일쑤였다. 마지못해 업무를 처리해줘도 집에 돌아가 금감원에 “순서대로 업무처리를 하지 않는다”며 민원을 제기했다.사례로 살펴본 금융권 ‘감정노동’의 생생한 민낯이다. ‘감정노동’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사람은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사회학 교수인 앨리 러셀 혹실드다. 그는 육체적 노동뿐만 아니라 감정노동이 우울증, 고혈압, 심혈관 질환, 약물 중독의 원인이 된다고 증명했다. 단순히 노동권과 인권 보호 문제를 넘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감정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건전한 소비의식을 고취시키고 건강한 소비문화와도 연결된다. ●“녹취·암행 관찰 등 업무 감시가 감정노동 원인” 콜센터나 창구에서 고객을 맞는 금융권 역시 감정노동을 많이 수행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통상 민원발생 건수 중 7~10%가 블랙컨슈머로 추정될 정도로 발생빈도도 높다. 블랙컨슈머의 폐해는 감정노동자에게는 물론 금융기업과 다른 금융소비자들에게 재정적, 심리적, 사회적 비용을 부담시킨다. 공정한 시장경제 및 활력 회복을 위해 금융권 감정노동 문제를 그냥 넘길 수 없는 이유다. 블랙컨슈머가 끊이지 않는 것은 고객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서울노동권익센터가 2016년 12월 689명(은행, 카드, 보험 등 종사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금융산업 감정노동 실태분석’에 따르면 ‘민원인의 과도하고 부당한 언행이나 요구’를 감정노동 원인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51.7%로 가장 많았다.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민원발생 평가도 걸림돌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민원통계 공시는 기업이미지 마케팅에 큰 타격을 입힌다”면서 “이 때문에 은행들은 블랙컨슈머의 부당한 요구와 언행을 수용하거나 사은품을 제공하는 것으로 무마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은행의 무원칙도 문제다. 블랙컨슈머에 대한 통일된 대응 기준과 정책이 없고, 무조건적인 저자세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소비자들의 보상 심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설문 결과를 보면 상시적 모니터링과 고객상담 내용 녹취, 암행 감찰, 고객만족도 조사 등의 업무 감시가 감정노동 원인이라고 지적한 이들도 689명 중 10.8%나 됐다. 인터넷,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 발달로 인한 빠른 정보공유를 원인으로 드는 이들도 있다. 블로그 운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형성된 네트워크는 긍정적 사회현상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동시에 블랙컨슈머의 나쁜 행동과 양식을 학습시킨다는 것이다. ●72% “폭언·위협에도 자리 비울 수 없다” 하지만 피해 회복은 더디다. “고객에게 폭언과 위협 등 피해를 입었을 때 자리를 피할 수 있다”고 대답한 이들은 전체 응답자 중 27.6%인 190명에 그쳤다. 72.4%(499명)는 “움직일 수 없다”고 답했다. “다른 직무로 전환이 불가능하다”고 답한 이들은 672명 가운데 97.5%였다. 이때문에 전문가들은 ‘악성 고객 전담부서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정훈 서울노동권익센터 감정노동보호팀장은 “업무 중간 쉴 수 있는 시간과 폭력 시 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사회 분위기 조성, 업무 시간 조정 등 감정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영업점별로 경험 많은 베테랑 상담원에게 대처 방법을 교육받고 피해 발생 시 즉각적으로 전담맨을 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각 조직 특성에 맞는 감정노동 매뉴얼을 마련하고 감정노동 책임자를 지정해 예방 업무 권한 등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0대 총선 선거사범 무더기 무죄 되나

    헌법이 정한 선거구 획정 시한을 넘긴 국회의 직무유기로 인해 다수의 선거사범이 처벌을 면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연초부터 두 달간 이어진 초유의 ‘선거구 실종’ 기간 벌어진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대해 대법원이 현행법의 한계로 인해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13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구미시의원 강승수(51)씨 상고심에서 강씨가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 A씨를 위해 구민 등 60여명에게 7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를 기부한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후보자 등의 기부행위 제한)는 국회의원 출마 예정자가 당해 선거구 구민 등에게 기부해선 안 된다고 규정한다. 그러나 1, 2심은 국회의 선거구 획정이 2016년 1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미뤄지면서 법에 적힌 ‘당해 선거구’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던 점을 들어 강씨의 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법원의 이번 판결로 20대 총선에서 입건된 금품 선거사범 656명 중 선거구 미획정 기간에 법을 위반한 상당수가 처벌을 면할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검찰, 고영태 영장 청구…세관 인사알선 금품 등 혐의

    검찰, 고영태 영장 청구…세관 인사알선 금품 등 혐의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알선수재 등 혐의로 고영태(41)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고씨는 2015년 인천본부세관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가까운 선배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 달라는 알선 청탁과 함께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 등을 받는다. 고씨는 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고소돼 이 부분도 혐의에 포함됐다. 앞서 수사한 경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으나 검찰이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있다. 검찰은 11일 저녁 경기도 용인 아파트에서 고씨를 체포하고,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고씨 측은 검찰 출석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출석 우려가 있다며 체포한 것은 부당하다며 전날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도 청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검찰은 법원의 결정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14일 열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결정된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등에서 메달을 딴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은퇴 이후 여러 일에 종사하다 패션업계에 발을 들였고, 최순실씨와 친분이 쌓이면서 그를 도왔다. 최씨 개인회사 더블루케이의 이사로 활동한 그는 최씨 영향력을 등에 업고 자신의 이권을 챙겼다는 의심을 샀다. 최씨와 갈라선 이후엔 최씨의 대통령 연설문 수정 등 국정농단 의혹을 처음 언론에 폭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직 판사 출신 변호사들 검찰 조사

    판사 출신 변호사들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 13일 청주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이 지난 11일 청주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A씨의 사무실과 B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두 변호사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수임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법 판사 출신인 이들은 퇴임한 뒤 지역의 한 법무법인에서 함께 일하다 최근 독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B씨와 함께 일했던 사무장 C씨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는데, 이와 관련이 있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며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C씨는 법원의 선처를 받게 해줄 수 있다며 의뢰인에게 금품을 받아챙겨 지난 2월 구속됐다. 검찰은 C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변호사의 변호사법 위반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지검은 지난달에도 법조 브로커로 알려진 2명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는 등 법조비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뇌물·향응 받고 공사업체 선정 부산항만공사 간부 구속

    부산항만공사 고위 간부가 뇌물과 향응 등을 받고 부산항 관련 공사에 특정 업체를 참여시킨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3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부산항만공사 3급 간부 이모(45) 씨를 구속했다. 또 참여대가로 뇌물을 준 신모(43)씨 등 납품업체 대표 6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10년 2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부산항 항만물류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무선주파수인식(RFID) 항만출입 체계 개선사업에 참여하게 해준 대가로 신씨 등으로부터 20차례에 걸쳐 현금 800만원과 675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RF 2011년 11월 중순 영상인식 카메라 26대를 납품하기로 한 업체와 계약을 무단 파기하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A 업체를 선정한 뒤 납품단가를 부풀려 차액 7436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사업에는 모두 190억원가량의 예산이 들어갔지만 실효성이 크게 떨어지거나 잦은 고장으로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부산항만공사와 업체가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이재용 두 번째 재판…‘정유라 승마 지원’ 공방 예상

    이재용 두 번째 재판…‘정유라 승마 지원’ 공방 예상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번째 정식 재판이 13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날 이 부회장과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5명의 속행 공판을 연다. 재판부는 앞선 공판에서 시작한 서류증거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다. 특검은 삼성그룹이 건네거나 약속한 금품 가운데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훈련 지원과 관련한 부분이 핵심이라고 보고 이 부분에 관련된 증거를 먼저 공개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이 부회장 측은 박 전 대통령과 최 씨 관계를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이 제출한 증거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두고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투자 사기·도박장… 고영태 혐의 추가

    검찰에 긴급체포된 고영태(41)씨는 기존에 알려졌던 인천세관장 인사 개입에 따른 알선수재 외에 1억원대 투자 사기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 혐의를 추가로 받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더블루K 이사를 지낸 고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첫 소환 때부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 개입을 폭로하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협조하면서 ‘핵심 조력자’로 불렸다. 하지만 검찰이 과거 범죄 사실을 포착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체포 사유에 대해 “고씨가 지난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고씨가 1시간 30분 넘게 집 안에서 나오지 않자, 검찰은 관할 소방서에 연락해 강제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맡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2015년 12월 최씨에게 김모 전 대구세관장을 인천세관장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세관장의 후배인 이모 사무관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는데, 실제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임명돼 이 돈이 청탁 대가라는 의혹을 받았다. 고씨의 체포영장에는 또 사기 혐의도 적시돼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경찰서가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재차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주식 투자금을 건네받은 뒤 갚지 않았다’며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또한 2015년 말 2억원을 투자해 불법 인터넷 경마 도박 사이트를 공동 운영한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측 변호인들은 ‘고씨가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는 데도 체포가 이뤄졌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지난 10일 선임계를 우편으로 제출한 이후 검찰 수사관과 조사 일정과 관련해 통화를 했는 데도 바로 다음날 체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두로 변호인을 선임하더라도 법률적 효과는 이미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하고, 이날 오전 변호인 접견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법원은 ‘무리한 체포’라는 고씨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3일 고씨 체포가 부당한지를 가리는 체포적부심사를 열기로 했다. 체포적부심사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임계가 정식 제출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고씨의 변호사로 인정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 고영태, 억대 투자사기도…검찰, 추가 혐의 확인

    [단독] 고영태, 억대 투자사기도…검찰, 추가 혐의 확인

    협조자에서 피의자로 전락?…변호인은 “무리한 체포” 반발 검찰이 국정농단 수사의 핵심 조력자로 불리던 고영태(41)씨를 지난 11일 밤 체포했다. 기존에 알려졌던 인천세관장 인사 개입에 따른 알선수재 외에 1억원대 투자 사기와 도박장 개장 방조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더블루K 이사를 지낸 고씨는 지난해 10월 27일 첫 소환 때부터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국정개입을 폭로했지만 과거에 저질렀던 범죄들이 스스로를 옥죄는 상황에 처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씨 체포 사유에 대해 “고씨가 지난주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밤 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고씨가 1시간 30분 넘게 집 안에서 나오지 않자, 검찰은 관할 소방서에 연락해 강제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 수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정순신)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손영배)가 맡고 있다. 검찰은 고씨가 2015년 12월 최씨에게 김모 전 대구세관장을 인천세관장에 추천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세관장의 후배인 이모 사무관에게서 2000만원을 받았는데, 실제로 김 전 세관장은 지난해 1월 임명돼 이 돈이 청탁 대가라는 의혹을 받았다. 고씨의 체포영장에는 또 사기 혐의도 적시돼 있다. 이는 지난 2월 서울 강남경찰서가 무혐의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검찰이 재차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주식 투자금을 건네받은 뒤 갚지 않았다’며 지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또한 불법 도박 업주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상당 금액을 빌려준 것도 도박장 개장 방조 혐의가 있어 검찰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 측 변호인들은 ‘고씨가 검찰에 출석 의사를 밝혔음에도 체포가 이뤄졌다’며 법원에 체포적부심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했다. 김필성 변호사는 “10일 선임계를 우편으로 제출한 이후 검찰 수사관과 조사 일정과 관련해 통화를 했는데도 바로 다음날 체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두로 변호인을 선임하더라도 법률적 효과는 이미 발생하는 것으로 봐야 하고, 이날 오전 변호인 접견까지 이뤄졌다”고 밝혔다. 법원은 ‘무리한 체포’라는 고씨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3일 고씨 체포가 부당한지 여부를 가리는 체포적부심사를 열기로 했다. 체포적부심사는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김규화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임계가 정식 제출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고씨의 변호사로 인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4년간 친구에게 700만원 뜯은 무서운 10대

    초등학교 때부터 4년 동안 상습적으로 친구를 협박하고 금품을 뜯은 1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상습공갈 등 혐의로 A(16)군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B(16)군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뜯은 혐의다.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던 당시 12살 동갑내기이던 이들은 태권도장에서 종종 마주치며 친분을 쌓았다. A군은 학교 복도에서 급작스럽게 태도를 바꾸며 B군에게 “오늘부터 매일 5000원을 달라”고 했다. 겁이 난 B군은 그 자리에서 5000원을 건넸다. A군은 이날부터 4년 동안이나 끊임없이 돈을 강요했다. 하루 돈을 주지 않으면 다음 날 돈을 배로 올려 받았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2월까지 협박해 뜯어낸 돈은 모두 25만원이었다. 악연은 중학교로 진학한 이후에도 끈질기게 이어졌다. B군이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아끼고 식비를 줄여 바친 금액은 모두 700만 원이 넘는다.. B군은 “돈 안 주면 흉기로 찌르겠다”, “자전거를 부수겠다”는 폭언과 폭력을 견디다 못해 4년 만에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려 경찰이 수사하기에 이르렀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철도사업 관련 금품 수수 시공업체 직원 해고 조치

    서해선(홍성~송산) 철도건설 사업 과정에서 토지 소유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시공업체 직원이 해고됐다.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에 따르면 서해선 복선전철 제8공구 시공업체인 대림산업 직원이 2016년 2월쯤 사업부지 소유자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토지 보상비를 잘 받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철도공단은 반환 조치와 함께 업체에 대해 관련 직원을 해고토록 하는 한편 금품을 주고받은 양 당사자에 대한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내부 직원이 아닌 시공업체 비위 행위에 대해 강력한 처벌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각종 공사와 관련해 직원들의 비위가 잇따라 적발된 공단은 발주처와 시행사뿐 아니라 건설사업 전 분야 이해관계자로 청렴계약 적용을 확대해 금품수수 행위 등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김영란법 유명무실…위반 신고 2311건, 과태료 등 2.5%뿐

    김영란법 유명무실…위반 신고 2311건, 과태료 등 2.5%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6개월 동안 공공기관에 접수된 법 위반 신고는 231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사 의뢰 또는 과태료 부과 요청이 이뤄진 신고는 전체의 2.5%인 57건에 그쳤다.●수사의뢰 19건… 과태료 확정은 8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9월 28일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뒤 지난달 10일까지 2만 3852개 공공기관의 법 운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유형별로는 2311건 가운데 외부강의 사실을 지연 신고했거나 아예 신고하지 않은 경우가 1764건(76.3%)으로 가장 많았다. 상한액을 초과한 외부강의 사례금을 받은 14건도 포함됐다. 이어 금품 등 수수가 412건, 부정청탁이 135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품수수, 자진 신고 > 제3자 신고 신고 형태를 보면 금품 등 수수는 공직자 등의 자진 신고가 255건(61.9%)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제3자 신고는 157건으로 38.1%에 그쳤다. 반면 부정청탁은 제3자 신고가 97건(71.9%)으로 자진 신고(38건·28.1%)를 앞섰다.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가 가장 많이 접수된 기관은 학교 및 학교법인(1147건)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수사 의뢰 또는 과태료 부과 요청으로 이어진 신고 사례는 5건뿐이었다. 검찰·경찰에 수사 의뢰하거나 법원에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고 통보한 57건 중에는 대학교수가 외국에 거주 중인 박사과정 학생이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인정해 준 경우와 공공의료기관에서 정상적으로 예약하지 않은 환자에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경우 등이 포함됐다. 또 학교 운동부 감독이 코치의 퇴직 위로금 명목으로 학부모들에게 800만원을 요구한 사건과 대학병원 의사가 후배 교수로부터 700만원 상당의 퇴임 기념 선물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지금까지 법원이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사건은 8건이다. 공연기획사 대표로부터 5만원 상당의 식사를 대접받은 공연 관련 업무 담당 공직자에게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행정심판 담당자에게 1만원 상당의 음료수를 제공한 피청구인은 2만 2000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수사관 앞에 의도적으로 1만원을 흘린 피의자에겐 2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사실상 마무리…우병우 구속은 실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사실상 마무리…우병우 구속은 실패

    12일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실세였던 우 전 수석을 구속하는데는 실패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포함해 지난해 가을부터 6개월 넘게 이어진 수사로 국정농단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9월 29일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모금 등에 청와대가 부당 개입한 의혹을 밝혀달라며 시민단체가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61)씨 등을 고발한 것이 발단이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에 사건을 맡긴 검찰은 관련 의혹이 쏟아지자 특수부 검사를 투입하고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사 영역을 넓혔다. 의혹의 장본인 최씨는 유럽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귀국, 10월 31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돼 구속됐다. 최씨의 이권 행보를 지원한 의혹에 휩싸인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도 쇠고랑을 찼다. 12월 활동을 시작한 특검은 약 3개월 동안 삼성-박 전 대통령-최씨로 이어지는 ‘뇌물’ 커넥션, 국민연금의 삼성물산 합병 지원 의혹, 최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진료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그 결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체부 장관, 문형표(61)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사회 유력 인사가 줄줄이 구속을 면치 못했다. 검찰과 특검 수사를 통해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의 힘을 등에 업고 이권을 추구하거나 국정에 개입했으며, 박 전 대통령과 청와대가 ‘민원 해결사’로 나선 정황이 연일 불거지면서 국민에 큰 실망감을 안겼다. 특검이 구속기소 한 인물만 13명에 달하며 총 기소 대상자 수가 30명에 달해 역대 특검 중 가장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특검의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조사를 거부해 직접 조사는 끝내 이뤄지지 못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본격화한 ‘2기 특수본’ 체제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직접 수사가 핵심이었다. 더는 조사를 피할 길이 없어진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뇌물수수 등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다음 날 오전까지 21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특검의 수사 결과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박 전 대통령이 “막강한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기업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게 하거나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하는 등 권력남용적 행태를 보이고, 중요한 공무상 비밀을 누설하는 등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며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박 전 대통령은 결국 31일 구속됐다. 특검 수사 막바지 기각된 우 전 수석의 영장을 검찰이 박 전 대통령 기소를 앞두고 재청구하면서 이번 수사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졌으나, 끝내 법률 전문가인 우 전 수석의 ‘철벽 방어’를 넘어서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원조사관이 억울함 풀어드려요”

    “민원조사관이 억울함 풀어드려요”

    “억울하시다고요? 옴부즈만이 속 시원하게 해결해 드리겠습니다.”시민들의 각종 민원을 조사·해결하는 민원조사관 ‘옴부즈만’이 자치구에 떴다. 서울 양천구는 지난 7일 서기원(64) 전 감사원 부이사관, 박상융(52) 변호사, 유상진(45) 전국지방옴부즈만협의회 부회장을 옴부즈만으로 위촉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사무실은 구청 3층에 마련됐다. 양천구는 “주민 대리인으로 행정에 대한 고충민원을 접수해 중립적인 입장에서 조사하고 시정 조치를 권고함으로써 주민과 행정기관 간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옴부즈만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양천구 옴부즈만’은 주민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부정청탁 오해 소지 차단, 주민과 행정기관 간 의사소통, 갈등·분쟁 해결 등도 한다. 옴부즈만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방문 또는 이메일(ultraseo1@yangcheon.go.kr)로 접수하면 된다. 유상진 옴부즈만은 “주민들이 행정기관의 잘못에 대해 직접 문제제기하는 건 쉽지 않다”며 “옴부즈만은 행정과 시민의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문제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기식 양천구 감사담당관은 “옴부즈만은 행정기관 등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처분 및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주민들이 억울하고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보호하고 행정기관의 신뢰도를 높여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태블릿PC, 진실 규명 단서 되길 바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소유의 태블릿PC를 종합편성채널 JTBC가 입수하도록 도운 더블루K 건물 관리인이 “진실 규명에 단서가 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최씨가 실질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스포츠마케팅 회사 더블루K의 건물 관리인 노모(60)씨는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진행된 최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JTBC 기자가 태블릿PC를 입수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JTBC는 최씨가 태블릿PC 입수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자 ‘건물관리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는데 이에 부합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노씨는 “지난해 10월 18일 건물에 찾아온 JTBC 기자와 함께 더블루K 사무실에 올라가 잠겨 있던 문을 열고, 남아 있던 고영태씨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다”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최소한으로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해당 기자가 태블릿PC를 당일 오후 6시쯤 다시 가져와서 제 자리에 갖다 뒀다”며 “이틀 뒤 그 기자가 또 와서 PC를 가져갔고, 이후 언론 보도로 검찰에 제출한 걸 알았다”고 말했다. 다만 누가 태블릿PC를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최씨가 직접 “JTBC 기자가 이미 이사 간 곳까지 와서 협조해 달라고 한 건 뭔가를 알고 온 것 아니냐. (태블릿PC)를 가져갔다고 누구한테 얘기했느냐”고 따지자 “(JTBC 기자가) 협조해 달라고 온 건 아니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수석은 이날 재판에서 ‘비선 진료’ 김영재 원장과 아내 박채윤씨로부터 4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대가성이 없었다며 대부분 부인했다. 안 전 수석은 “박영수 특벌검사팀은 원하는 방향의 협조를 요구했고 기억이 안 나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압박이 가해졌다”며 “39권 업무수첩의 제출 과정에서도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제출에) 동의하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은 “수사과정에서 한번도 빠짐없이 변호인이 입회했다”며 반박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규선게이트 장본인 최규선 병원서 도주...마이클 잭슨과 인연도 주목

    최규선게이트 장본인 최규선 병원서 도주...마이클 잭슨과 인연도 주목

    김대중 정부시절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장본인 최규선(57)씨가 병원서 도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7일 YTN 등에 따르면 최규선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현 집행이 정지된 상태에서 서울 강남의 한 종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중 사라졌다. 법원이 최씨에 대한 구속집행 정지를 해제하겠다고 검찰에 통보한 직후 최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가 지난 4일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을 법원에 낸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도주한 것으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최씨는 지난해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와 현대피앤씨의 회삿돈 430억여원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당시 그는 오른쪽 눈 녹내장 수술을 했다며 휠체어를 타고 나타나 선처를 호소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2심 진행 중이던 1월부터 건강 상태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이후 지난달까지 6차례 연장됐다. 최근 다시 연장 신청을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규선 게이트는 그가 국민의 정부 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3남 김홍걸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기업체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챙긴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기소돼 2003년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최규선은 김대중 대통령 보좌역 출신이며 (주)썬코어, (주)썬테크놀로지스(썬텍)의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2002년 사건이 터진 직후 최규선씨는 톱배우 A와 밀애를 나눴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연예계에서는 “톱스타 A, B와 밀접한 관계라더라”, “최 씨가 연예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는 등 얘기가 흘러나와 검찰이 ‘성상납’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세계적 가수 마이클 잭슨(1958~2009)과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선씨는 마이클잭스의 랜드마크 ‘네버랜드’에서 그의 애완 침팬지인 ‘버블스’와 함께 포즈를 취하는 사진도 공개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리혐의’ 서울 버스회사서 市 공무원 선물 명단 나와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 시내 버스운수업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30여명의 서울시 공무원과 시의원 등의 이름이 적힌 명단을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업체가 수년간 명단에 있는 인물들에게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서울 시내의 한 버스업체가 일반 승용차를 천연가스 차량으로 불법 개조해 주며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달 압수수색을 실시했었다. 명단은 이 과정에서 발견됐다. 명단에는 선물을 보낸 사람의 이름과 선물 종류, 금액까지 상세히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직무연관성과 상관없이 공무원이 금품을 한 차례라도 받으면 보직에서 해임한다는 이른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대법, 홍준표 ‘성완종 리스트’ 사건 20일쯤 배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성완종 리스트’ 사건 상고심을 맡을 주심(主審) 대법관이 조만간 지정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오는 20일쯤 홍 후보 사건을 심리할 재판부와 주심을 무작위 전자배당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15∼16일을 넘긴 시점이다.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가 개시되면 홍 후보의 적격성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홍 후보는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사망)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금품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의 상고심을 남겨 놓고 있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미 기소된 사건의 재판 진행에 대한 규정은 없다. 만일 홍 후보가 당선될 경우 형사재판이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과 취임 전 범죄 혐의는 그대로 심리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 있다. 다만 홍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대법원 재판도 그대로 진행돼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정치자금법에 따라 홍 후보는 대통령직을 상실한다. 재판이 진행되면 오는 8월 전후로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출소 2개월 만에 강도, 성범죄 징역 12년

    교도소에서 나온 지 2개월 만에 강도와 성범죄 등을 저지른 30대가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도, 강도상해, 야간주거침입절도 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5년간 공개,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임모(36)씨는 강도죄로 1년 6개월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해 7월 출소했다. 강도미수와 강도상해 전과가 있던 그는 출소 후에도 범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임씨는 지난해 9월 16일 오후 11시 50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길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A(23·여)씨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조용히 하고 돈을 내놓아라”고 요구하다가 A씨의 반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흉기에 손을 다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임씨는 다음날 새벽 전주 시내 한 가정집에 침입, 70대 노파를 흉기로 위협해 성범죄를 저지른 뒤 현금 2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후 전주 시내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치려다 경보기가 울리는 바람에 달아나기도 했다. 재판부는 “특정강력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피고인이 출소 2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복구를 위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대법 주심 오는 20일쯤 지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대법 주심 오는 20일쯤 지정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성완종 리스트‘ 사건 상고심을 맡을 주심(主審) 대법관이 조만간 지정된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서류 송달 등을 고려해 이달 20일쯤 홍준표 후보의 사건을 심리할 재판부와 주심을 무작위 전자배당으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선 후보자 등록 기간인 이달 15∼16일을 넘긴 시점이다.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가 개시되면 홍준표 후보의 적격성을 둘러싼 논란은 가열될 전망이다. 홍 후보는 2011년 당시 한나라당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사망)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됐다. 1심은 홍 후보에게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금품 전달자인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법조계에선 대법원이 금품 전달자의 증언 신빙성을 치밀하게 재검토할 예정이며,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특히 만약 당선될 경우 당선 이후엔 진행 중이던 재판이 정지된다는 홍 후보의 말도 전례가 없는 만큼 논란이 분분한 상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이 내란·외환 혐의가 아닌 한 재직 중 형사 소추를 당하지 않는다고 규정하지만 이미 기소된 사건의 재판 진행에 대한 규정은 없다. 학계에선 대통령의 형사상 특권을 규정한 취지에 비춰볼 때 형사재판도 중단돼야 한다는 의견과 취임 전 범죄 혐의는 그대로 심리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선다.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 뒤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홍 후보는 정치자금법 제57조에 따라 직을 상실한다. 이 법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된 사람은 일정 기간 공직을 맡을 수 없고, 이미 취임·임용된 경우엔 퇴직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일각에선 대법원이 상고심 심리를 대선 전까지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는 게 법조계 시각이다. 2015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홍 지사와 같이 불구속으로 합의부 재판을 받은 피고인의 상고심 처리 기간은 평균 167.2일이었다. 홍 지사의 상고심 접수 일자가 지난달 3일인만큼 산술적으로 올해 8월 중순 결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에… 최순실 파문에… 대기업 기부금 508억 줄었다

    김영란법에… 최순실 파문에… 대기업 기부금 508억 줄었다

    지난해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 규모가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줄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 기업들이 미르·K스포츠재단에 준 돈이 ‘뇌물’로 비춰지면서 곤욕을 치르자 기부금 액수를 전반적으로 줄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시행 등에 따른 대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위축도 현실화됐다는 분석이다.재벌닷컴이 3일 국내 10대 그룹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기부금 규모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9748억원으로 2015년(1조 256억원)보다 5.0%(508억원) 줄었다. 10대 그룹 중에서 기부금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삼성, 현대차, 롯데, 포스코, GS, 한진 등 6곳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4703억원을 기부했지만, 1년 전에 비하면 11.7% 감소한 규모다. 현대차그룹도 전년보다 6.2% 감소한 1053억원을 기부했다.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 연간 기부금은 각각 507억원, 3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9%, 30.8% 줄었다. 한진그룹 기부금은 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다. 10대 그룹 중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한진해운 파산’ 영향 탓으로 보인다. 반면 SK, LG, 한화, 현대중공업 등 4곳은 오히려 기부금을 늘렸다. SK그룹 기부금은 17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늘었다. 기부금 규모로는 재계 2위 현대차를 앞선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SK 등 주요 기업이 기부금 관련 이사회 의결 기준을 강화하면서 (기부금 규모는) 갈수록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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