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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두살배기 인질’ 3인조 강도 영장 실질심사

    [포토] ‘두살배기 인질’ 3인조 강도 영장 실질심사

    9일 오전 광주북부경찰서에서 3인조 강도 피의자들이 법원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 두 살배기를 인질로 잡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9.7.9 연합뉴스
  • 윤석열 ‘변호사 소개’ 위증 논란…윤대진 “내가 소개했다”

    윤석열 ‘변호사 소개’ 위증 논란…윤대진 “내가 소개했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과거 뇌물수수 혐의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자가 검사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 전 서장을 만나보라고 말했다는 전화 통화 녹음파일이 인사청문회에서 공개되면서 윤 후보자가 위증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윤대진 국장이 이 변호사를 소개한 사람은 본인이라고 공식 해명했다. 윤 국장은 9일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남석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과장을 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면서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석열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각각 ‘대윤’과 ‘소윤’으로 불리며 막역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윤 전 서장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찰은 윤 전 서장이 재직 중에 서울 성동구 마장동의 육류 수입업자 김모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를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수사했다. 윤 전 서장은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윤 전 서장은 8개월 간의 해외 도피 끝에 체포돼 2013년 4월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됐다. 그런데 당시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윤 전 서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또 윤 전 서장이 뇌물을 받은 장소로 지목된 골프장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신청 역시 기각했다. 결국 경찰은 윤 전 서장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그로부터 1년 6개월 뒤에 ‘금품수수는 인정되지만 대가성은 없다’면서 윤 전 서장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었던 윤 후보자가 이 변호사를 윤 전 서장에게 소개한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서도 “윤 전 서장은 평소 친하게 지내는 후배 검사의 친형으로, 만난 적이 있지만 변호사를 소개해 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여기서 ‘친하게 지내는 후배 검사’란 윤 국장을 가리킨다.그런데 전날 늦은 밤 청문회에서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가 2012년 윤 후보자와 전화 통화를 한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개한 뉴스타파 녹음파일에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씨(윤 전 서장)가 변호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대검 중수부 연구관을 지낸 이남석 변호사에게 윤우진씨를 만나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사람(윤 전 서장)한테 변호사가 일단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내가 이 양반하고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중수부 연구관 하다 막 나간 이남석에게 윤우진씨를 한 번 만나봐라···”라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변호사 선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건 수임에 대한 소개를 한 적이 없다”면서 “윤대진 검사를 보호하려는 마음도 있어서 가서 얘기나 들어보라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의 위증 논란까지 불거지자 결국 윤 국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윤 국장은 공식 해명과 더불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이 경찰 수사와 관련해 법률적으로 묻길래 현직 검사인 나한테 묻지 말고 변호사와 상의해보라며 이 변호사를 소개한 것”이라면서 “제 밑에서 검사로 있던 이 변호사에게 상담이나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윤 국장은 또 “제가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이고, 이 변호사는 제 밑에 있던 사람인데 두 사람을 소개한 사람이 누군지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된다”며 윤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석열 “황교안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 수사한 적 없다”

    윤석열 “황교안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 수사한 적 없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삼성그룹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황 대표의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 관련 내용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99년 서울지청 북부지검 형사5부장 재직 시절 삼성 구조조정본부 임원들이 연루된 성매매사건을 무혐의로 종결한 뒤 삼성 측으로부터 의류상품권과 에버랜드 이용권 등 1500만원 어치를 받았다는 의혹에 오랫동안 시달려왔다. 한국일보는 2013년 삼성 구조본 출신 김용철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해 이런 사실을 처음 보도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당시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황 대표(당시 법무부 장관)가 삼성 구조본의 ‘관리 검사 명단’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근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삼성과 황 대표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을 거듭 제기하면서 황 대표가 곤란한 처지가 됐다. 2007년 ‘삼성 떡값 명단’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정의구현사제단 앞에서 삼성의 비리를 낱낱이 밝히는 진술서를 작성했고, 이 진술서에 황 대표의 이름이 들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당시 삼성비자금 사건 담당 검사로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서를 열람했을 것으로 추측됐다. 그러나 윤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이런 추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 대표의 삼성 상품권 수수 의혹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묻자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의 비자금 조성과 문제점을 적은 진술서와 (검찰)감찰 관련 진술서 등 2개의 진술서를 들고 왔다”며 “어느 것을 먼저 (수사) 해야하느냐고 물으니 (김 변호사가) 삼성비자금 사건을 먼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2개의 진술서 가운데 검찰 관련 내용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는 게 윤 후보자의 답변이다. 그는 “당시 수사팀이 에버랜드팀, 자금추적팀, 조사팀 등 3개로 나눠져 있었고 검사도 3~4명밖에 없어 (수사)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일단 삼성 비자금을 먼저 조사하는 걸로 하고 감찰 관련 진술서는 (김 변호사가) 도로 가져가는 바람에 보거나 검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런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인해왔다. 그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한국일보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상품권을 포함해 어떤 금품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또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취업 대가금품수수…부산항운노조 지부장

    외부인을 부산신항 물류 업체에 취업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부산항운노조 지부장이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배임수재,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현직 부산항운노조 지부장 A 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신항의 한 지부장인 A 씨는 신항 물류 업체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외부인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 씨가 취업을 알선한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검찰은 부산항운노조 간부들이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노조 간부 친인척 등 외부인 135명을 유령 조합원으로 올린 뒤 이 중 105명을 부산 신항 물류 업체에 전환 배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전환배치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로 부산항운노조 조합원 B 씨(구속)와 신항 지부장 C 씨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부산항운노조에 대한 수사를 펴 전직 위원장 등 30여명을 기소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돌 갓 지난 아이 인질로 잡고 금품 빼앗은 3인조 강도

    돌 갓 지난 아이 인질로 잡고 금품 빼앗은 3인조 강도

    생후 16개월 된 아이를 인질로 붙잡아 흉기로 위협하며 아이 어머니한테서 금품을 빼앗은 20~30대 남성 강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조모(30)씨와 한모(27)씨, 김모(34)씨를 형사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일 낮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 침입해 40대 여성과 그의 아이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와 한씨가 먼저 아파트로 진입해 흉기를 들이밀며 피해 아동을 인질로 잡았고, “현금 2000만원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면서 피해 여성을 협박했다. 밖에서 대기하던 김씨는 피해 여성한테 빼앗은 통장에서 돈을 가로채려 했으나 비밀번호 오류로 돈을 인출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들은 피해 여성으로 하여금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현금서비스와 카드 대출을 받게 했고, 통장에 입금된 돈을 인출하도록 했다. 김씨가 밖에서 피해 여성으로부터 돈을 빼앗는 사이 피해 아동을 인질로 잡고 있던 조씨와 한씨는 도주했다. 이 아이는 약 2시간 동안 인질로 붙잡혀 있었다. 조씨와 한씨, 김씨는 이 범행으로 돌반지 등 귀금속을 포함해 총 1875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만나 범행을 모의했고, 지난달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다른 강도사건의 범행 수법을 모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억원의 채무가 있던 조씨는 ‘불법이든 합법이든 돈만 되면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고, 김씨가 이 글을 보고 연락해 서로 만나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돈이 너무 급하다’는 글을 올린 한씨에게도 접촉해 범행에 가담시켰다. 이들은 범행 전날 광주에서 만나 무더위에 방충망을 치고 현관문을 열어 놓는 복도식 아파트를 범행 장소로 정했다. 범행 후에는 택시를 갈아타며 흩어져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성인용품점 직원 때리고 돈 훔치려던 50대 징역 3년6개월

    성인용품점 직원 때리고 돈 훔치려던 50대 징역 3년6개월

    쇠 집게로 직원 머리 내리쳐도주 중 마트에서 캔커피 훔쳐법원 “생활고에 따른 범죄”성인용품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의 머리를 내리친 뒤 금품을 훔치려 한 5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민철기)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모(59)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5월 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성인용품점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쇠 집게로 직원의 머리를 두 차례 내리친 뒤 금품을 훔치려다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심씨는 건물 출입문 인근을 30여분간 맴돌다가 손님이 없는 틈을 타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범행했다. 직원의 저항으로 금품을 훔치는 데 실패하자 도주하다 인근 식자재마트 진열대에서 캔커피를 훔치기도 했다. 범행 당시 심씨는 이미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 재판에선 지난 5월 23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심씨가 생활고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과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심씨가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매장에 들어가 쇠 집게로 매장 관리자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죄질이 불량하다”며 “절도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에도 범행한 점 등은 불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지폐에서 DNA 검출…수협 조합장 금품선거 덜미

    대구지방검찰청 영덕지청은 선거 지지를 호소하며 조합원에게 돈을 준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덕 한 수협 조합장 A(72)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3일 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출마를 앞둔 2월 22일 조합원 B씨에게 6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후 선거에서 당선됐다. B씨는 2월 말 울진해양경찰서에 돈을 받은 사실을 신고했으나 A씨는 수사 과정에서 돈을 건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과 해경은 폐쇄회로(CC)TV 등 다른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자 B씨가 받았다는 돈을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보내 분석을 맡겼다. 그 결과 B씨가 받은 돈에서 A씨 DNA가 나왔다.돈에 A씨 땀이나 침이 묻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처음 경찰 수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DNA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백을 받아 재판에 넘겼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뇌물·성접대’ 김학의 재판 시작… “혐의 전반적으로 부인”

    ‘뇌물·성접대’ 김학의 재판 시작… “혐의 전반적으로 부인”

    1억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측의 재판절차가 5일 시작됐다. 김 전 차관 측은 받고 있는 혐의들을 대체로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5일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 전 차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혐의를 전반적으로 부인하는 취지”라면서 “다만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사항은 좀 더 확인해 나중에 의견서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김 전 차관은 이날 법정에는 나오지 않았다. 김 전 차관 측은 준비절차를 앞두고 재판부에 “범죄 행위가 일어난 구체적인 일시나 장소가 없는 등 공소사실이 특정되지 않아 방어권을 행사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내기도 했다. 재판이 끝난 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이지만 금품 수수 중 일부는 조사받을 때도 인정했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특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가 맞다고 해도 그 부분이 무엇인지 우리가 특정해 인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해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사업가 최모씨에게 395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2006년부 여름부터 다음해 12월 사이 강원 원주 별장 등에서 받은 13차례의 성접대도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혐의에 추가됐다. 검찰이 성접대와 관련해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지 못한 대신 이를 뇌물로 본 것이다. 검발은 최씨로부터 추가 금품 수수와 또 다른 인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것도 수사 중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재판에 넘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 전 차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요청할 윤씨와 최씨 중 수사가 마무리된 윤씨의 신문일정을 먼저 잡아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준비절차에서는 또 검찰이 김 전 차관의 집을 압수수색할 당시 찍은 팬티 사진을 증거로 제출한 것을 두고 변호인이 반발하며 공방이 이어졌다. 검찰은 “피고인이 별장 동영상에 나오는 남자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동영상에 나오는 팬티와 비슷한 팬티들을 촬영한 것”이라면서 “사람이 옷을 입을 때 일정한 성향을 지니니 관련성이 있고, 압수한 원본 CD를 검증할 때 사진도 검증된다고 하면 관련성이 부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사진은 이 사건과 관련성이 전혀 없으니 증거로 제출하는 게 맞지 않다”며 재판부에 증거신청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억 7000만원 뇌물수수·성 접대’ 김학의, 재판 오늘 시작

    ‘1억 7000만원 뇌물수수·성 접대’ 김학의, 재판 오늘 시작

    1억 7000만원대 뇌물과 성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재판이 5일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차관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을 듣고 향후 입증 계획을 세우는 절차)을 이날 오후 진행한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서 3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비롯해 1억 30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 중 1억원에는 제삼자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차관은 자신과 성관계한 여성 이모씨와 윤씨 사이에 돈 문제로 인해 갈등이 생기자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 것을 염려해 윤씨가 받으려 한 1억원을 포기하도록 종용했다. 검찰은 또 김 전 차관이 뇌물을 챙긴 대가로 2012년 4월 윤씨의 부탁을 받아 다른 피의자의 형사사건 진행 상황을 알려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또 2003년 8월부터 2011년 5월까지 다른 사업가 최모씨에게서 395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다만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 성폭행 혐의를 적용하지는 못했다. 대신 2006년 여름부터 이듬해 12월 사이 원주 별장 등지에서 받은 13차례 성 접대는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판단했다. 김 전 차관은 구속 이후 검찰 조사에 줄곧 비협조적인 태도로 임했다. 수사 단계에서 최대한 진술을 자제하고 법정에서 적극적으로 무죄 주장을 펴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여러 차례 말을 바꾼 윤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차관에게 성 접대를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씨의 재판은 오는 9일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 심리로 바로 정식 재판에 들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화순군, 뇌물 비위사건으로 지역 사회 흔들

    전남 화순군이 수천만원의 뇌물 비위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군수 비서실장과 군청 총무과장이 구속되면서 칼끝이 어디까지 미칠지 지역 사회가 흔들거리고 있다. 광주지검은 지난 5~6월 화순군수 비서실장과 군 총무과장, 화순군산림조합 조합장, 지역 인터넷기자, 업자 등 7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2015년 12월30~31일 이틀간 18억 5000여만원에 달하는 산림사업 공사 6건을 수의계약으로 화순군산림조합에 몰아주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화순군이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산림조합과 115억원의 공사를 체결하면서 더 많은 금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화순군청을 압수수색했다. 구충곤 군수도 지난달 12일 자신의 휴대폰을 압수당했다. 군정 공백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구 군수는 지난 1일 정례조회에서 “군수가 군수답지 못했다. 군정을 잘 살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구 군수는 군민들에게 공식 사죄하라”며 규탄대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3일 화순군청 앞에서 화순군청 적폐청산 비리척결를 주장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산림사업 비리와 군체육회 억대 보조금 부정 비리 등이 잇달아 불거지고 있다”며 “검찰 등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개혁시민연합은 “화순군수의 사과는 기만적일 뿐만 아니라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꼼수에 불과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과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인정, 재발 방지 약속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구 군수는 상급기관, 사법당국, 시의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자신들의 측근들을 보호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을 은폐시키려 한다면 엄중한 법적, 정치적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리리 화순군공공개혁시민연합지부장은 “군은 자체 정화 능력이 없는게 확인된 만큼 전남도청은 직무감찰을 즉각 실시해야한다”며 “사법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비리를 뽑아달라”고 주장했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군 인권센터 “군 ‘동기 가혹행위’ 피해자 방치…2차 가해도”

    군 인권센터 “군 ‘동기 가혹행위’ 피해자 방치…2차 가해도”

    육군에서 “대소변 입에 넣어라” 가혹행위센터 “군은 사건 인지하고도 나흘이나 피해자 방치”시민단체 군 인권센터가 최근 군내에서 벌어진 동기생 가혹 행위와 관련해 육군에서 피해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3일 성명을 내고 “피해자는 4월 초부터 영내 생활관 등에서 반복적으로 가혹 행위를 당했는데, 소속 부대 중대장은 사건을 알고도 나흘이나 지나서야 조치를 했다”면서 “그나마도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하고 사실상 쫓겨난 셈이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A일병은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일병과 함께 외박을 나갔다가 모텔에서 B일병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육군은 A일병이 B일병에게 인분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일병은 B일병의 급소를 지속적으로 때리고 볼펜으로 허벅지를 찍어 상해를 입히기도 했으며, 금품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일병 외에 다른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 부대는 사건을 안 뒤에도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았다. 센터에 의하면 피해자의 신고로 소속 부대 중대장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6월 13일이지만, 17일에야 피해자를 ‘그린캠프’에 입소시켰다. 그린캠프는 군 복무 부적응자 등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센터는 “가해자를 타 부대로 전출하거나 격리해야 하는데 도리어 피해자를 부적응자 취급하며 쫓아낸 것”이라면서 “집단 폭행과 가혹 행위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를 나흘 가까이 가해자들 틈에 방치하면서 부대가 오히려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구타를 유발했다’는 논리로 간부까지 폭행에 합세했던 2014년 고 윤 일병 사망 사건과 비슷한 일이 아직도 벌어진다”면서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도 아직까지 피해 원인 제공자는 사법처리 또는 징계처리 하도록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은 피해자의 그린캠프 입소 조치를 철회하고 피해자가 트라우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른 가해자 2명에 대해서도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못한 해당 부대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분사건’ 피해병사 “급소 폭행으로 고환염…월급도 빼앗겨”

    ‘인분사건’ 피해병사 “급소 폭행으로 고환염…월급도 빼앗겨”

    동기 병사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육군 인분사건’의 가해자 A일병이 피해자 B일병의 급소를 지속적으로 때리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B일병의 가족은 대소변 가혹행위 이후에도 A일병이 B일병의 급소를 폭행해 고환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A일병이 B일병의 월급카드를 빼앗고 하루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병영 내 마트에서 쓰게 하는 등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의심했다. A일병이 B일병으로 하여금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빨리 죽으면 좋겠다”고 말하라고 강요했다는 게 B일병 가족의 주장이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A일병은 함께 외박을 나간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일병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A일병이 모텔에서 B일병으로 하여금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른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소속 부대는 부대 정밀진단 중에 사건을 인지한 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헌병에 수사를 의뢰해 1명은 구속했고, 2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육군본부에 육군 일병의 동기생 학대 행위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회장 선거 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회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한류 스타 송혜교가 착용해 유명세를 탔던 주얼리 패션브랜드 기업 ‘제이에스티나’의 대표이사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4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올해 2월 치러진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중기중앙회 회원사 관계자 2명은 김 회장이 지난해 4∼12월 투표권자들에게 현금 400만원과 손목시계, 귀걸이 등 귀금속을 건넸다며 김 회장을 올 초 고발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중기중앙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로 다시 이송했다. 김 회장의 자녀와 동생도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대표이사이면서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자녀들과 김 회장 동생인 김기석 대표는 영업 적자에 관한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의 동생과 자녀 2명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12일까지 50억원 상당의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팔아치웠다.한편, 1988년 5000만원으로 토종 시계 회사인 로만손을 창업한 김 회장은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아예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 국내에는 2008년 김연아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 당시 김연아가 제품을 착용해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송혜교를 모델로 쓰면서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을 후원해 중국 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각인됐다. 2017년에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더 그로서리(THE GROCERY)’와 주얼리 세컨브랜드 ‘에르게(ERGHE)’, 화장품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뷰티’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너도나도 면허 반납… 서울시, 고령자 교통카드 대폭 지급

    너도나도 면허 반납… 서울시, 고령자 교통카드 대폭 지급

    경남 9월부터… 강원 조례 제정 돌입서울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고령운전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 규모를 당초 1000명에서 7500명으로 대폭 늘린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시는 티머니복지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운전자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387명이었던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 수가 올해는 5월 말까지 벌써 8000여명에 달했다. 이런 호응에 힘입어 서울시는 예산을 추가 편성해 대상자를 7500명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서울시가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유도하는 이유는 노인 관련 교통사고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는 4.9%가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 노인의 교통사고 건수는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24% 감소할 동안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서울시 운전자 611만 255명 가운데 70세 이상 운전자는 34만 8578명(4.44%)이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자는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 노인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전국의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제도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경남은 오는 9월부터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10만원권 교통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남은 지난 5월부터 75세 이상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제도를 실시한 결과 현재 150명이 접수했다. 이들에게는 희망에 따라 10만원 교통카드나 지역 상품권을 준다. 강원은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 보상에 대한 조례 제정에 들어갔다.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으로 2000여명을 대상으로 10만원 상당의 금품 제공을 염두에 두고 있다. 충북에서는 현재 청주시, 제천시, 괴산군 등이 운전면허 자진 반납 고령 운전자에게 상품권 등을 주는 조례를 제정했다. 충남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관련 조례를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세종시도 각 시도 지원 내용을 검토한 뒤 올해 하반기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전국 종합
  • 1400억대 국세청 정보화사업 비리… 삼성SDS 前직원 구속기소

    대법원 전산장비 입찰비리 수사 중 포착 “대규모 국가 조달사업 제도 개선 필요” 1400억원대 국세청 전산장비 납품비리를 저지른 전직 삼성SDS 부장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삼성SDS 전직 부장과 과장 등 전산업체 직원 6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13~2014년 국세청이 발주한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등 정보화 통합사업에 참여해 전산장비를 납품하면서 특정업체를 컨소시엄에 끼워 주는 대가로 모두 14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아무런 역할이 없는 중간 업체를 끼워 넣거나, ‘설계보완 용역’ 명목으로 실체가 없는 거래를 꾸며내는 방식으로 납품 단가를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입찰 전부터 돈을 빼돌릴 업체와 금액을 반영해 사업 원가를 산정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의 경우 발주 기관이 세부 원가까지 철저하게 검증하기 어려운 구조를 악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500억원대 대법원 전산장비 입찰비리로 총 7억 5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법원행정처 전산서기관 등 공무원 4명을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1심 재판에서 징역 6~1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법원 전산장비 입찰비리에 가담한 전산업체를 조사하던 중 이 업체가 국세청 전산장비 납품 과정에도 관여한 점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했다. 검찰은 국가 조달사업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감사원과 조달청 등 유관기관에 수사 결과를 통보했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와의 공조를 통해 국고손실액을 환수할 방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송사과’ 명성 먹칠 청송사과유통공사 문 닫는다

    ‘청송사과’ 명성 먹칠 청송사과유통공사 문 닫는다

    부실 경영과 적자 등으로 ‘청송사과’ 명성에 먹칠을 했던 경북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설립 8년 만에 결국 문을 닫는다. 26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사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통체계 개선 등을 위해 2011년 총 사업비 22억 1600만원(군예산 18억원, 민간자본 4억 1600만원)으로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설립했다. 유통공사는 2014년까지만 해도 청송 전체 사과 생산량 4만 5515t의 10.1%인 4600t을 처리했다. 이로 인한 당기 순이익도 2억 9200만원에 달해 효자노릇을 했다. 그러나 2016년을 기점으로 연간 사과 처리량이 5000t 이하로 떨어지면서 매출액도 덩달아 감소했다. 2016년 145억원, 2017년 136억원, 2018년 109억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결산 결과 누적 적자가 6억 3200만원으로 전체 자본금 22억 1600만원의 28.5%에 이르렀다. 게다가 경영비리 등에 따라 지난해 새 경영진을 구성했으나 이들도 최근 사퇴했다. 공사 설립 초기 17명이던 직원도 대부분 떠나고 6명만 남았다. 무엇보다 2014년∼2016년 사이 사과유통공사 전 사장 등 경영진이 저지른 비리로 공공성이 미흡하고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 군은 사과유통공사가 회생불능 상태에 이렀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오는 8월까지 해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초 사과유통공사 해산·운영체계 변경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연 뒤 7월 말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해산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2017년 9월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사과유통공사 임직원 5명과 전 청송군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고등법원은 지난달 29일 당시 사과유통공사 관계자에게 6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벌금 2400만원,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사과유통공사가 더는 사과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없다”며 “사과 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문 조직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장학사 시절 과자상자 받고 뒤늦게 돈 돌려줘 징계… “교장승진 제외 정당”

    장학사 시절 과자상자 받고 뒤늦게 돈 돌려줘 징계… “교장승진 제외 정당”

    장학사 시절 교사에게 선물을 받고 뒤늦게 돌려준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은 고등학교 교감이 잇따라 교장 승진에서 제외되자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장낙원)는 A씨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교장임용 승진제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고 판결했다. 고등학교 교사였던 A씨는 지역교육청에서 장학사로 일하던 2009년 12월 견책 처분을 받게 됐다. 일선 학교 교사로부터 과자 상자가 든 쇼핑백을 받았는데 그 안에 돈이 든 것을 뒤늦게 알고도 곧바로 돌려주지 않고 12일 뒤에 돌려주었다는 이유에서다. 징계를 받은 탓에 A씨는 두 차례나 교장 승진 임용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2014년 ‘교장임용 제청 기준 강화방안’을 만들어 금품 수수나 성폭행, 상습폭행, 학생 성적 관련 비위 등 4대 비위를 저지른 교육공무원에 대해 모두 교장임용제청에서 초임·중임을 모두 배제하고 있다. A씨는 자신이 징계를 받은 것은 돈을 뒤늦게 돌려줬기 때문인데 마치 금품 수수자로 판단해 교장 승진 임용에서 제외한 것은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A씨가 과자 상자가 든 쇼핑백을 받은 것 자체가 금품 등을 수수한 행위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장은 교무를 통합하고 소속 교직원을 지도·감독하며 학생을 교육할 임무를 지녀 일반 교직원보다 더 높은 수준의 윤리성·도덕성이 요구된다”며 “원고를 승진 임용에서 제외한 것이 합리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시대 변화에 따라 우리 사회가 교장에게 요구하는 자질과 도덕성의 수준이 높아지면 교장승진임용 후보자의 요건 역시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방 공공기관 신규 채용 직원의 사내 친인척 수 공개한다

    신규채용 때 지자체 사전 검토 의무화 채용 요건·기준 직무 성격과 관련 있어야 비상임이사·퇴직자 시험 위원 위촉 불가 채용비리 직원 승진 최대 1년 6개월 금지 징계 감경 못하고 중요 보직도 못 맡아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기업 등 지방 공공기관은 신입 직원 가운데 사내에 친인척을 두고 있는 사람수를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기관이 신규자 채용 계획을 세울 때도 해당 지자체에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한다. 채용 비리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최대 1년 6개월간 승진할 수 없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공기관 인사운영기준’을 개정해 21일부터 전국 지방공사·공단 151곳과 지방 출자·출연기관 702곳에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비리’가 이번 개정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이뤄진 관계부처 합동 공공기관 채용실태 전수조사에서 적발된 비리를 개선하고자 마련한 조치다. 앞으로 지방 공공기관은 채용 계획을 세울 때 미리 지자체와 검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채용 시 필요한 요건·기준도 기관장 마음대로 정해선 안 된다. 지금껏 각 기관은 자체적으로 채용 계획을 세운 뒤 해당 지자체에 결과만 통보했다. 그러나 일부 기관에서 특정인을 뽑기 위해 납득하기 힘든 채용 계획을 수립하는 등 비리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은 기관장이 유력 인사나 지인의 자녀를 뽑고자 ‘맞춤형’ 채용 조건을 만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 원장 A(63)씨는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또 채용 과정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실상 기관 내부자로 볼 수 있는 비상임이사나 퇴직자는 시험 위원으로 위촉할 수 없다. 여기에 채용 비리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6개월에서 최대 1년 6개월간 승진할 수 없다. 채용 비리자를 징계할 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마련한 ‘공통징계양정기준’을 모든 기관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기관이 채용 비리자에게 온정적으로 제재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채용 비리자는 사후에 징계 수위를 경감받을 수 없고 인사나 감사 업무 등 중요한 보직도 맡을 수 없다. 신입 직원 가운데 기관 안에 친인척이 얼마나 있는지도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밝혀야 한다. 행안부는 개정 인사운영기준을 반영한 지방 공공기관 직원 채용 매뉴얼을 만들어 다음달 중 배포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시도별 산하 공공기관 채용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채용 실무자들이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이에 대한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학과장에게 금품 건넸다고 거짓 진술한 청암대 정 모 퇴직교수 또다시 기소돼

    같은 대학 학과장에게 금품을 건넸다고 거짓 진술한 청암대 정모 퇴직교수가 벌금형으로 기소됐다. 청암대는 학교법인 이사장이 현 총장에게 부당하게 사표를 받아 교육부로부터 의원면직 요청이 두차례나 반려되는 등 말썽이 되고 있는 대학이다. 20일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산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아놓고도 학과장에게 책임을 떠넘긴 정모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정모 교수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 퇴직전까지 산업체로부터 학생들 실습비에 대해 금품을 받고서도 학과장의 지시를 받았고, 모두 학과장에게 전달했다고 허위 진술한 사실이 드러났다. 정모 교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검찰에서 대질조사를 받으면서 자신이 수첩에 기록해 놓았다는 유일한 증거들이 급조해서 작성된 허위 내용으로 밝혀졌다. 정모 교수는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날 상황에 처하자 윤모 교수 등 교수 3명에게 학과장에게 돈을 주었다는 말을 들었다는 허위사실확인서를 작성토록 해 검찰에 제출했지만 이 내용도 허위로 판명됐다. 미용과 교수였던 정모 전 교수는 2015년 4월 산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판결을 받기도 했다. 정모 전 교수는 또다른 학생들의 실습비 횡령에 대한 사기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60여차례 향응 공무원 집유

    대구지법 형사5단독 김형한 부장판사는 20일 업무 편의 대가로 업자들에게 향응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구속기소된 대구 수성구청 전 건축과장 A(52)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2000만원, 추징금 1290여만원을 선고하고 200시간 사회봉사를 명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다수의 직무 관련자에게서 상당한 횟수의 향응을 받았고, 직접 골프 접대를 요구한 점 등을 종합하면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인허가나 준공검사 등 업무와 관련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관내 건축사와 현장소장 등 17명에게서 64차례에 걸쳐 골프장 비용, 숙박료 등 1297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슷한 시기 한 건축사가 회사 명의로 리스한 고급 승용차를 공짜로 사용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사건이 불거진 뒤 대구시청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경찰 내사가 시작된 뒤 직위 해제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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