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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만에 결론…SK케미칼·애경산업·환경부 등 34명 재판에

    검찰,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 34명 기소2011년 가습기 참사 알려진 지 8년만에 결론애경산업 뒷돈 받은 환경부 서기관도 재판에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재수사한 검찰이 7개월간 수사 끝에 SK케미칼, 애경산업, 환경부 관계자 등 34명을 재판에 넘겼다. 2011년 처음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피해가 대외적으로 알려진 지 8년 만에 내려진 결론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권순정)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가습기살균제 사건 재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이번 수사를 통해 검찰은 CMIT·MIT 원료의 ‘가습기메이트’를 제조·판매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이사 등 8명을 구속기소하고 2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2011년 서울 시내에서 산모 7~8명이 폐가 굳으며 의문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진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두 차례 수사를 통해 법적 책임공방이 진행됐다. 2012년에도 한 차례 수사가 이뤄졌으나 ‘역학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이유로 기소중지됐다. 이후 2016년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이 발족하면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관계자들을 업무상치사상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당시 “PHMG 원료가 가습기살균제게 쓰이는지 몰랐다”고 항변한 SK케미칼은 수사망을 피했다. 2018년 11월 가습기살균제전국참사네트워크의 고발로 시작된 재수사에서 검찰은 1994년 최초 가습기살균제 개발 당시 자료인 서울대 흡입독성 시험 보고서, 연구노트 등을 압수해 SK케미칼의 전신인 유공에서 처음 개발 당시부터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서울대 이영순 교수팀 실험 결과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선 추가적인 흡입독성 시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지만, 후속 조치는 없었다.검찰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00년 가습기메이트 사업을 인수해 2002년부터 애경산업과 공동으로 제조·판매했지만, 이 과정에서 안전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 검증 조치는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유해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졌지만, SK케미칼은 클레임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에 검찰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실무 책임자까지 기소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검찰은 가습기메이트를 공동제조한 홍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 11명, 이 과정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제조한 필러물산 관계자 2명, 가습기메이트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한 이마트 관계자 2명을 모두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했다. 나아가 조직적인 진상 규명 방해행위도 엄단했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발생 이후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자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했다고 판단해 박철 현 SK케미칼 부사장 등 9명을 재판에 넘겼다. 또한 애경산업으로부터 수백만 원 상당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환경부 감사 자료, CMIT·MIT 건강영향평가 결과보고서 등을 건넨 최모 환경부 서기관도 불구속기소했다. 심지어 최 서기관은 지난해 11월 검찰 재수사가 예고되자 애경산업 측에 연락해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철저히 삭제해달라”고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공판팀을 구성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해겠다”면서 “환경부, 사회적참사특조위, 피해자 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소통해 회복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스피드보트 탄 해적 7명, 배 올라타 공격 선내 대피처 무용지물… “위험항로 아냐”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이 총으로, 2명이 칼로 우리 선원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약 1567만원)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 8000t을 싣고 출항했다.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보급한 뒤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다. 해수부는 이 선박이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피해 화물선은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정기선이 아니고 일정한 항로나 하주를 한정하지 않고 운항하는 부정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피해 화물선에 무기를 휴대한 해상특수경비원이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선박 항로는 위험해역이 아닌 통상적인 해역이라서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는 유사시에 대비한 선박 대피처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피해 선박이 입항하면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가해 해적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韓화물선, 남중국해 인니섬 부근서 해적 공격받아”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한국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은 곳이 싱가포르 해역이 아닌 남중국해에 있는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아남바스섬 인근 해상이라고 밝혔다고 22일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MPA 대변인은 “한국 해경으로부터 이러한 사실을 통보받았다”면서 “해적 공격이 싱가포르 해역에서 일어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선박 위치추적 프로그램 자료를 인용해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가 지난 20일 오후 싱가포르항에서 출항, 한국의 인천항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한국 해양수산부는 씨케이블루벨호가 22일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다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싱가포르 해협서 한국 화물선 선원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해적들

    싱가포르 해협서 한국 화물선 선원 폭행하고 금품 빼앗은 해적들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이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다가 해적의 습격을 받아 선원들이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적들은 현금 약 1만 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등 소지품을 빼앗고 30분 만에 달아났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당시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원 4명, 인도네시아 선원 18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장과 2항사가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었지만 크게 다친 선원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옷, 신발 등 소지품을 훔쳐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려 달아났다고 한다. 해수부는 씨케이블루벨호가 옥수수 6만 8000t을 싣고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들의 습격을 받은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물선은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배가 아니었다. 또 화물선이 다닌 길이 위험해역이 아닌 통상적인 해역이라서 무기를 휴대한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화물선, 싱가포르 해상서 해적에 피습

    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다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했지만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었다. 이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해r경은 전했다. 해적들은 현금 1만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8000t을 실고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화물선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싱가포르 해상서 해적들 한국 화물선 습격…선원들 부상

    싱가포르 해상서 해적들 한국 화물선 습격…선원들 부상

    싱가포르 해협을 지나던 우리나라 국적의 화물선이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선원들이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가 해적들의 습격을 받았다. 총기와 흉기를 소지한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일부 선원이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선원은 있지만 크게 다친 선원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이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와 선원들의 휴대전화, 옷, 신발 등 소지품을 훔쳐 약 30분 만에 배에서 내려 달아났다고 한다. 해수부는 씨케이블루벨호가 브라질을 떠나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으며, 해적들의 습격을 받은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귈 것처럼 하고 1900만원 가로채 도박에 탕진한 여성 집행유예

    사귈 것처럼 하고 1900만원 가로채 도박에 탕진한 여성 집행유예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남성에게 사귈 것처럼 접근한 뒤 금품을 가로챈 20대 여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6단독 오창훈 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26·여)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6~7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한 남성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총 19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마치 사귈 것처럼 이 남성에게 접근한 뒤 어머니 병원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빌려 가로챘다. A씨는 가로챈 돈을 인터넷 도박 비용 등으로 탕진했다. 오 판사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 별도의 재판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손혜원 사건’ 재발 막는다…정부, ‘이해충돌방지법’ 재추진

    ‘손혜원 사건’ 재발 막는다…정부, ‘이해충돌방지법’ 재추진

    신고 대상에 국회의원·자치단체장 포함 권익위, 올해안 국회에 법안 제출 계획 ‘고양이 목 방울달기’ 여야 합의 미지수 정부가 공무수행에 사적 이해관계가 개입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안을 19일 입법예고했다. 공직자는 소속 기관장에게 사적 이해관계를 사전 신고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도 법 적용 대상에 포함돼 있다. 지난 1월 사회적 이슈가 된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투기 논란이 이 같은 내용을 법제화하는 데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제정 때 정부안에 포함돼 있다가 국회 논의 과정에서 빠진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새로 입법화한 것이다. 이 법안은 고위공직자와 부패취약업무 담당자에게 한층 강화된 이해충돌 방지 규정을 적용하게 했다. 고위공직자에는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이 포함된다. 공직자는 직무 수행 과정에서 직무 관련자와 이해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소속 기관장에게 그 사실을 신고하고 해당 업무에서 빠지겠다고 신청해야 한다. 또 공직자 자신이나 배우자가 직무 관련자나 과거 직무 관련자였던 이와 거래할 때도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공정한 직무 수행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외부 활동도 금지된다. 공직자가 공공기관 물품이나 차량, 토지, 시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금지된다. 직무 수행 중 알게 된 비밀을 사적 이익을 위해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이용하도록 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차관급 이상 공무원과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공직 유관단체와 공공기관 장 등 고위공직자는 임용이나 임기 개시 전 3년간 민간 부문에서 활동한 내용을 소속 기관장에게 제출해야 한다. 소속 기관장은 다른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에서 이를 공개할 수 있게 했다.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가족에게 혜택을 주는 것도 차단한다. 공공기관은 공개경쟁 또는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제외하고는 소속 고위공직자나 채용업무 담당자 가족을 채용할 수 없다. 공공기관이 소속 고위공직자나 계약업무 담당자 본인 혹은 그 가족과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것 역시 금지된다. 법을 위반하면 위반행위로 인해 얻은 재산상 이익이 전액 환수된다. 2000만∼7000만원의 벌금·과태료도 부과된다. 2012년 권익위가 마련한 김영란법 원안에는 이해충돌방지법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국회 논의과정에서 의원들의 반대로 빠졌다. 이 때문에 “김영란법이 반쪽짜리가 됐다’는 비판이 거셌다. 올 들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의 손 의원이 지인과 측근에게 목포 도시재생 관련 지역 투자를 권유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해충돌방지법이 있었다면 이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왔고 법 제정 공감대가 커졌다. 다만 국회 통과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여야 모두 의정활동에 부담이 될 것으로 여겨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관련법을 발의했지만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논의된 적은 한 차례도 없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취업 미끼 4억 가로챈 전 항운노조 간부 구속

    울산해양경찰서는 취업을 미끼로 10명에게 4억 4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전 부산항운노조 항업지부 반장 백모(56)씨를 사기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백씨는 2016년 5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울산과 부산지역 구직자 10명을 상대로 “부산항운노조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총 4억 4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자신을 부산항운노조의 높은 자리에 있다고 소개한 뒤 1명당 적게는 3000만원에서 많게는 7000만원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울산과 부산지역 회사원이나 자영업자 등이다. 이들은 아들이나 조카를 취업시키려고 백씨에게 돈을 건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실제로 취업이 된 사람은 없었다. 백씨는 2016년 10월 항운노조에서 퇴사해 취업을 시켜줄 능력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백씨는 항운노조 재직 당시 지부장 선거 준비를 하며 큰 빚을 지게 됐고, 빚을 갚으려고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흥비나 생활비로도 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씨는 2018년 4월쯤 피해자 6명을 대상으로 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출석 요구에 불응하고 1년 2개월간 경남·경북·부산·울산 등을 돌아다니며 도피 생활을 했다. 수사망을 피하려고 휴대전화와 인터넷, 카드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울산해경은 피해자 4명을 추가 확인해 지난 1월부터 수사에 착수, 폐쇄회로(CC)TV 300곳을 탐문하는 등 백씨 동선을 추적해 부산의 한 여관에서 검거했다. 해경 관계자는 “취업 사기 행각이나 불법 관행을 뿌리 뽑으려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취업을 빙자해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국가자격시험 부정 근절”… 제도 개선 추진

    부정 대처 ‘위기대응추진단’ 상시 운영 업무 담당자 부정 처벌법은 국회 계류 최근 국가자격시험 관련 부정행위를 뿌리 뽑고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16일 공단에 따르면 올해 총 24건의 부정행위 제보가 접수됐고 이 중에서 2건은 수사를 의뢰했다. 공단이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대대적인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2017년 전기기능장 실기시험 부정행위 사건’ 이후다. 2017년 9월 시험장 관리위원인 A씨가 전기기능장 실기시험 시험지를 몰래 빼돌려 팩스로 전기학원 원장인 B씨에게 전달했다. B씨는 유출된 시험지를 전국 7개 전기학원 원장과 인터넷 카페 운영자 C씨에게 전달했고, C씨는 시험 문제를 곧바로 풀이해 수험생 200여명이 있는 단체 대화방에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후 공단은 온라인 부정신고센터를 설치했고 내·외부 인식 전환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국가자격의 공신력을 낮추는 부정행위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구축했다. 국가자격 관련 부정행위나 사고에 빠른 대처를 하고자 상설 기구인 ‘위기대응추진단’도 새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5월 차량기술사 필기시험에서 문제 유출 의혹이 나왔고, 같은 달 이·미용장 감독위원이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부정행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동만 공단 이사장은 “계속적인 부정행위 근절 노력에도 아직 부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아쉽다”면서 “공단이 인지한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내·외부 관계자를 막론하고 ‘일벌백계 무관용 원칙’에 따라 먼저 수사를 의뢰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국가기술자격 검정업무 종사자, 감독위원 등 관련 업무를 맡는 사람이 부정행위를 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규정을 명문화(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의)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폭 두목이 “수년간 경찰 접대했다” 진정

    대전지역 S파 조폭 두목 강모(38)씨가 “수년간 경찰관들에게 금품 제공과 성접대를 했다”고 진정해 대전지방경찰청 감찰계에서 사실확인에 나섰다. 진정은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접수돼 지난달 말 해당 경찰관들이 소속된 대전지방경찰청으로 이첩됐다. 강씨는 진정서에서 “2009년쯤부터 2017년 5월까지 대전지역 경찰관 2명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술 및 성관계 접대, 명품 옷 등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대전에서 룸살롱 등을 운영하며 2017년 5월 마약 투약 등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이다. 대전경찰청 감찰계는 수감 중인 강씨를 한 차례 면담한데 이어 조만간 해당 경찰관 2명을 상대로 사실확인에 나설 계획이다. 강씨가 지목한 경찰관들은 “사실무근이다. 강씨의 또다른 범죄를 추가해 형벌이 커지자 보복성 진정을 했다”고 부인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내일부터 채용 시 ‘부모 직업·출신 지역’ 물을 수 없다

    내일부터 채용 시 ‘부모 직업·출신 지역’ 물을 수 없다

    이제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에게 직무 수행과 관련 없는 정보는 물을 수 없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17일부터 직무 수행과 상관없는데도 구직자 본인을 포함해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 등의 개인정보를 요구하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예를 들어 구직자의 용모나 키, 체중 등 신체 조건과 출신 지역, 혼인 여부, 재산 규모에 관해 물어서는 안 된다. 또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의 학력, 직업, 재산 등 관련 정보도 요구할 수 없다. 다만 구직자의 모든 개인정보 수집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며 법에서 규정한 요소만 해당한다. 그뿐만 아니라 채용에 관한 부당한 청탁, 압력, 강요 등을 행사하거나 채용과 관련해 금전, 물품, 향응 등을 주고받으면 3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채용의 공정성을 해치고, 기업의 독립적 의사결정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노동부는 “채용 공정성을 침해하지 않는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인재 추천은 금지 대상으로 보기 어렵고, 자격 없는 자의 채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채용 강요 등과 금품 등 수수·제공 행위가 객관적으로 입증된 경우는 금지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심야 카페 침입, 금품 훔친 프랑스인 2명 검거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심야에 카페에 침입, 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프랑스인 A(25)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4시 12분쯤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한 카페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전출납기에 있던 현금 3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카페와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이들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동선을 역추적해 검거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상주시선관위, 농협조합장 선거 때 ‘돈 봉투 살포’ 제보 조사

    경북 상주의 한 농협 조합장이 조합장선거 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상주시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12일 상주시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A 농협조합장이 식당에서 조합원과 이사 등 5명에게 식사와 현금 50만원씩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제보자들은 “김천 직지사 인근 식당에서 식사한 뒤 각각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A 조합장은 “식사와 금품을 제공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상주시선관위는 해당 조합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정원 1억 뇌물’ 최경환 5년형… 의원직 상실

    ‘국정원 1억 뇌물’ 최경환 5년형… 의원직 상실

    국가정보원에서 뇌물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64·경북 경산)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 5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의원직도 박탈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 및 벌금 1억 5000만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10월 23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이헌수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병기 국정원장은 그해 7월 최 의원에게 전화해 “2015년도 예산안이 국정원에서 제출한 대로 편성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고, 기재부는 전년에 비해 472억원이 증액된 국정원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이 원장은 이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향후 예산안 심의·의결 과정에서의 영향력을 기대하면서 1억원을 전달하라고 이 실장에게 지시했다. 최 의원은 금품수수 자체는 인정했지만 대가성이 없고, 기재부 운영과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1심과 2심은 “피고인이 기재부 장관으로서 국정원 등 정부 기관의 예산안 편성에 관여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을 갖고 있었고, 피고인도 그런 영향력 때문에 1억원이 지원된다는 걸 인식하고 있었다”며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형량에 대해서는 “기재부 장관의 직무에 관한 공정성과 신뢰가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국고 자금이 목적 이외 용도로 사용돼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한편, 올해 5월부터 이우현(경기 용인갑), 이완영(경북 고령·성주·칠곡), 최 의원이 잇따라 의원직을 잃으며 한국당의 전체 의석수는 110석으로 줄었다. 내년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 지역구에서는 보궐 선거가 치러지지는 않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다른 마약 투약자 봐주려다 황하나도 무혐의

    다른 마약 투약자 봐주려다 황하나도 무혐의

    2017년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 마약 혐의에 대한 부실 수사는 다른 사건 연루자에 대한 봐주기 과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탁을 받은 다른 투약 혐의자를 무혐의 처리하는 과정에서 황씨도 덩달아 무혐의 처분됐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에게 직무유기·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근무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도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2017년 6월 이들을 무혐의로 송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공급책으로 지목된 조모씨만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또 박 경위는 지인인 경비 용역업체 공동운영자 박모(37)·류모(46)씨의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고, 이들의 제보로 황씨가 연루된 마약사건 수사를 착수하며 500만원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박씨가 당시 연인의 마약 투약 사실을 알게된 후, 마약을 끊게 할 목적으로 “공급원을 처벌하고 연인은 보호해 달라”며 박 경위에게 금품과 함께 사건을 제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마약 수사는 마약수사반이나 형사과 강력팀이 전담한다”며 “박 경위가 청탁을 받고 이례적으로 수사과 지능팀에서 맡겠다고 상부를 설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경위는 “지인과의 금전 거래 과정에서 빌린 돈일 뿐”이라며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모두 반려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하나 무혐의’ 마약 봐주기한 경찰관, 직무유기로 檢 송치

    ‘황하나 무혐의’ 마약 봐주기한 경찰관, 직무유기로 檢 송치

    “황하나 혐의 알고도 ‘무혐의’ 검찰 송치에 금품수수도”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에 대해 부실하게 수사하고 무혐의로 검찰에 넘긴 경찰관이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1일 서울 강남경찰서 박모 경위를 직무유기·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수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박 경위는 2015년 서울 종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근무할 당시 황씨 등 7명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인지하고 사건을 맡았는데도 별다른 수사를 진행하지 않고 황씨를 불기소 의견(무혐의)으로 송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2015년 9월 서울 강남에서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했다. 2015년 11월 이 사건에 연루돼 입건된 인물은 황씨를 비롯해 총 7명이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이들 중 황씨 등을 빼고 2명만 소환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종로서는 황씨를 약 2년이 2017년 6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황씨는 실제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박 경위는 금품수수 혐의도 받고 있다. 2015년 초 용역업체 공동 운영자인 류모(46)씨와 박모(37)씨의 업무를 도와주는 대가로 3000만원을 받고, 같은 해 9월에는 박씨의 애인 C씨로부터 마약혐의 제보를 받으면서 이들로부터 5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입건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두 차례에 걸쳐 박 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본인이 빌린 돈이라 주장하는 만큼 직무 관련성·대가성에 다툼이 있다’며 영장을 모두 반려했다. 박 경위는 2017년 자신이 구속해 송치한 A씨에게 자신과 친분이 있는 변호사를 소개해 주는 등 직무상 관련이 있는 법률사건 수임에 관해 변호사를 소개한 혐의도 받는다. 박 경위와 함께 황씨 마약 사건을 수사했던 또 다른 박모 경위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재개 본격화… 중국산 110개 품목 관세 1년 면제

    美 “中, 미국 농산물 신속 구매를” 압박 속 “안보에 위험 없는 제품에 수출면허 발급” 화웨이 제재 완화·드론 안전성도 승인 미국과 중국이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 접촉을 가져 본격 협상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 관리는 9일(현지시간) 이메일을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류허 부총리, 중산 상무부장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담판 이후 양국 고위급 첫 접촉이다. 이 관리는 “양측은 이 같은 협상을 적절히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고위급 무역협상단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하고 “건설적이었다”고 평했다. 이들 협상단이 전화 통화에서 대면협상 일정을 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전화 접촉을 하고서도 대면협상 일정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협상 재개에 앞서 핵심 쟁점에 대해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오사카 담판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그들은 우리의 농가 제품들을 구매할 것”이라며 미 기업들에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분야에 한정해 화웨이에 대한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시 주석이 협상하는 동안 미 농산물 구매를 즉각적이고 신속히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국의 미 농산물 구매를 촉구했다. 미국은 협상 진전에 도움을 줄 조치들도 내놨다. 우선 중국 불공정행위를 징벌한다며 부과한 고율관세 일부를 시한부로 철회했다. USTR는 의료기구와 주요 전류제어 관련 장치 등 중국산 제품 110개 품목에 부과한 25% 관세를 이날부터 1년간 면제하기로 했다. 관세가 폐지된 110개 품목은 미국이 지난해 7월 처음으로 25% 관세를 물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포함된 것들이다.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와 중국산 드론(무인기)에 대한 안전성도 승인했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날 “(화웨이에 대해) 국가안보에 위험이 없는 분야(제품)에 대해 (미 기업들에) 수출면허를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드론업체인 중국 다장은 2개의 신형 드론 모델이 미 내무부로부터 데이터 보안에 문제가 없다는 승인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0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외교관 캔디디스 마리 클레이번에게 징역 40개월과 보호관찰 3년, 4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검찰, 수천만원 뒷돈 받은 예금보험공사 노조위원장 구속기소

    검찰, 수천만원 뒷돈 받은 예금보험공사 노조위원장 구속기소

    수천만원 뇌물을 받은 예금보험공사(예보) 노조위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김창진)는 예보 노조위원장 한모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12년 파산 저축은행 채권회수 업무를 담당하던 한씨는 파산 선고를 받은 토마토저축은행 관리 업무를 하면서 연대보증채무를 줄여주는 대가로 캄보디아 국적 A씨로부터 7500만원 상당 금품을 수수했다. 당시 한씨는 파산 저축은행들의 해외자산 회수를 위해 캄보디아에 파견 근무한 경험도 있다. 이후 한씨는 부산저축은행 등 파산한 제2금융권 자산 관리·배당 업무를 담당하다 2017년 2월부터 노조워윈장을 맡았다. 검찰은 공여자 A씨의 신병도 확보하기 위해 캄보디아 측에 국제공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상돈 의왕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해당 벌금 150만원 구형

    김상돈 의왕시장 항소심서 당선무효해당 벌금 150만원 구형

    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선고받은 김상돈 경기 의왕시장이 항소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형을 구형받았다. 10일 수원고법 형사2부(임상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벌금 15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선거 법규를 잘 알고 있고, 이를 준수해야 함에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배부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 시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선된 선거를 무효로 할 정도로 본 원심의 판단은 지나치게 무겁다고 변론했다. 김 시장 변호인은 “이번 사건 범행은 금품이나 향응 제공 없이 명함만 배부한 것이라서 위법성이 크게 중하지 않다”며 “이런 행위만으로 당선을 무효화 하면 앞서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이 선고된 다른 사건과의 비교 검토도 필요하다고 보인다”고 변론했다. 김 시장은 최후변론에서 “부끄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시민에게 약속한 공약사항을 실천할 수 있도록 선처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종교시설에서 명함을 돌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돼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그 직을 잃는다.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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