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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與원내지도부 회동… ‘변창흠 거취’ 언급 없었다

    文·與원내지도부 회동… ‘변창흠 거취’ 언급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 중 하나로 ‘이해충돌 방지의 제도화’를 강조했다. 청와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책임론에 대해서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LH 문제는 대단히 감수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LH 직원 등의 투기를 막는) 근본 대책 중 하나가 이해충돌 방지를 제도화화는 것 일수 있다. 공직자들의 이해충돌방지 입법까지 이번에 나아갈 수 있다면 투기 자체를 봉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또한 “공직자가 지위를 남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을 막을 수 있고, 투기할 경우 오히려 손해를 보게 한다면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가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해 사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하는 이해충돌방지법은 이른바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의 핵심 취지였지만, 당시 국회 논의 과정에서 지나치게 포괄적라는 이유로 이 내용만 쏙 빠진 채 통과됐다. 현재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계류돼 있다. 법안은 ▲직무 관련자에 대한 사적 이해관계 신고 및 회피, 이해관계자 기피 의무 부여 ▲고위공직자 임용 전 3년간 민간부분 업무활동 내역 제출 및 공개 ▲취득이익 몰수 및 추징 ▲공직자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직무상 비밀 이용 재산상 이익 취득 금지 등을 담고 있다. 야권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거론된 변 장관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이날 나오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변 장관의) 경질과 관련한 언급을 하신적이 없으며, 원내지도부도 전혀 건의하지 않았다”고 잘라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추진을 거듭 강조한 것은 변 장관을 교체할 뜻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변 장관의 거취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하는걸 듣지 못했다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국민주거권과 2·4 대책의 흔들림없는 추진을 오늘도 강조하면서 후속입법 처리와 당정협력 강화를 당부한 취지를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현시점에서 변 장관의 교체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BJ에 선물하느라 대출받다 강도살인…항소심도 무기징역

    BJ에 선물하느라 대출받다 강도살인…항소심도 무기징역

    ‘제주 오일장’ 사건 30대 항소 기각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에 고가의 선물을 하기 위해 대출까지 받은 끝에 강도살인 행각을 벌인 ‘제주 민속오일장’ 살인사건의 피고인에게 항소심 법원도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부장 왕정옥)는 10일 강도살인 사체은닉미수·사기·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모(3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강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해 8월 30일 오후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인근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여성 A씨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강씨는 또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 1만원을 훔치고 신용카드를 훔쳐 부정 사용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무직인 강씨는 인터넷 방송의 여러 여성 BJ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고가의 선물을 하며 수천만원을 대출받았고, 이를 갚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 BJ와는 실제 만남을 갖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몇 달 간 월세를 내지 못해 결국 살던 주거지에서 나와 사건 당일까지 자신의 탑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그는 사건 당일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오일장 인근을 돌다가 피해자를 발견, 피해자가 걸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범행했다. 강씨는 지난 4∼7월 택배 일을 하다가 ‘생각보다 돈이 안 된다’며 택배 일을 그만둔 뒤 무직 상태로 지내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평소 BJ들에게 최소 10만원에서 최고 200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를 선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강씨는 차량 대출과 생활비, BJ 선물 등으로 5500만원의 대출을 받은 상태였다. 그는 범행 5시간 뒤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아 시신을 옮기려 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 범행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그는 시신을 5m가량 옮기다 결국 포기하고 현장을 떠났다. 이 사건은 피해자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원을 올리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청원인은 “딸은 작은 편의점에서 매일 5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퇴근 후 도보로 1시간 30분 거리인 집까지 걸어서 귀가했다”며 “사건 후 알게 됐지만, 딸은 ‘운동 겸 걷는다’는 말과 달리 교통비를 아껴 저축하기 위해 매일 걸어다녔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대 비위 공무원 재임용돼도 연금은 계속 감액

    중대 비위로 연금이 삭감된 공무원이 다시 공직에 복귀해도 연금은 계속 감액된다. 인사혁신처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공무원은 금고 이상의 형, 파면, 금품 수수 등에 따른 해임 등 중대 비위를 저지른 경우 퇴직 후 받는 연금이 최대 절반이나 감액된다. 하지만 연금이 감액되던 사람이 다시 공무원으로 복직해 과거 재직기간을 합산하게 되면 감액 효과가 사라져 나중에 다시 퇴직할 경우 연금이 전액 지급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징계를 받고 퇴직한 공무원이 재임용될 경우 재직기간을 합산하더라도 이전에 연금을 제한받던 기간에 대해서는 계속 연금이 감액 적용되도록 했다. 현행 3% 이상의 공무원연금 대출 이자율을 시중금리 변화를 반영해 정하도록 개선한다. 연금대출 이자율을 최근 금융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행 3% 이상 기준에서 한국은행이 작성하는 은행 가계대출 금리를 고려해 정하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준소득월액 산정방식 개선, 이민 증빙서류 개선(출국증명서→해외이주신고확인서), 연금수급자 생존 여부 확인을 위한 자료요청 근거 규정 마련 등 개정사항을 담았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부동산 투기 감시하는 포괄적 상설 조직 운영해야”

    “부동산 투기 감시하는 포괄적 상설 조직 운영해야”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일회성 조사보다 상시적·포괄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투기 문제가 되는 지역이나 특정 조직을 대상으로 쫓아다니며 ‘두더지 잡기식’으로 조사할 게 아니라 부동산거래관리시스템(RTMS)을 상시 들여다보는 투기감시 상설 조직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땅 투기가 택지개발지구와 같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공공기관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도시개발 예정지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투기 의심지역의 부동산 거래를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지금은 조사 대상과 지역을 한정하고 이들의 거래를 들여다보는 방식이지만, 이보다는 RTMS에서 토지거래 이상 현상이 감지되는 곳에서는 공직자, 민간인 가리지 않고 거래를 전수조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하면 공직자뿐 아니라 친인척 등까지 들여다보고, 공직자와 민간인과의 자금 출처도 철저히 파악해 투기 연결고리를 밝혀낼 수 있다. 투기 의혹 조사를 택지개발에 한정하지 말고 철도·도로·산업단지건설 등 도시개발 모든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예를 들어 철도를 놓게 되면 역사가 들어서는 주변은 자연스럽게 도시개발이 따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에 따라 수원, 남양주 등에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고 땅값이 오른 게 투기성 거래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도로건설에 따른 투기도 일상적이다. 세종에서는 시의원들이 도로개설 예정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소속 정당으로부터 당직을 박탈당하기도 했다.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국민의힘)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2016년 새만금∼전주고속도로의 나들목이 들어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800여㎡를 사들였다가 파면을 당했다”며 국토부 산하 공기업 직원들의 투기 행태가 만연됐다고 지적했다. 개발 정보를 빼돌리고 대신 금품을 받는 행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하고 자신이 투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교묘하게 정보를 흘려 친인척이나 지인의 투기를 도와주면 그다음에는 정보가 2차, 3차 유출되면서 범죄 의식이 희박해지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공직자 투기 처벌을 각각 개별법이나 공사법에서 규정하는 것보다 공직자윤리법이나 부패방지법 등에서 포괄적으로 정해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정책 담당자들에게 포괄적으로 주식거래를 금지하도록 한 규정을 준용해 공직자가 주거용을 제외한 토지 등을 사들일 땐 제한을 두는 포괄적 투기 억제 정책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주영 상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기회에 부동산 이상 거래를 상시로 감지하고 추적하는 기구를 만들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하키, 비인기 종목이지만… 성적만 추구하면 미래 없어”

    “하키, 비인기 종목이지만… 성적만 추구하면 미래 없어”

    “우리 경기 단체가 스포츠 윤리 기반에서 활동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고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이상현(44) 대한하키협회장은 지난 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폭력, 금품 수수와 같은 문제를 없애는 것부터 공정한 심판과 선발 과정 등도 담보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독 출마했던 그는 지난 1월 당선돼 제30대 협회장에 취임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중소 제조기업 태인은 30년째 스포츠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하키가 현실적으로 비인기 종목이고 힘든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명품 스포츠’로 만들고 싶다”며 “과거처럼 성적만 추구하는 조직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하키는 올해 도쿄올림픽 본선에 남녀 모두 진출에 실패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력이나 협회 재정 등으로 보면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여기에서 더 내려간다면 한국 하키의 미래는 없다”고 예단했다. 그는 하키 저변 확대의 방안으로 초등부 신설과 5인제 하키의 활성화를 구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린 학생이 하키를 하기 쉽도록 5인제 활성화가 필요하며 초등부와 5인제 하키가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회장은 국내 처음으로 3대째 경기단체장을 맡고 있다. 외조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이 대한역도연맹회장을, 부친 이인정 아시아산악연맹회장은 대한산악연맹회장을 지냈다. 사랑의 열매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그는 대한체육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이자 북한 우표 수집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1인당 年180만원 지급”…이재명표 ‘기본소득’ 사회실험

    “1인당 年180만원 지급”…이재명표 ‘기본소득’ 사회실험

    “4000명 대상으로 효과 검증”경기도, 기본소득 사회실험 착수 경기도가 전 국민 기본소득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올해 도내 농촌지역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 경기도는 5일 ‘농촌기본소득 사회실험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24일까지 의견청취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나이·재산 등에 상관없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조례안은 경기도가 시·군의 신청을 받아 인구수, 연령별 분포 등을 고려해 실험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기본소득위원회 심의·자문 결과를 반영해 주민들에게 현금이나 지역화폐를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들과 비교할 지역주민도 선정해 사례 금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결혼이민자, 외국인 영주권자, 외국인 노동자도 농촌기본소득 지급 대상에 포함하기 위한 신청절차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실험 시 성과 측정을 위해 농촌기본소득은 지급하지 않고 평가지표에 따라 조사만 하는 비교 주민 선정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다. 경기도는 아직 최종안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실험지역으로 선정된 1개면의 실거주자 4000여명에게 직업, 나이, 재산에 상관없이 1인당 월 15만원씩(연 180만원)을 5년간 지역 화폐로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관련 예산 27억 원을 확보했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가 따로 추진하고 있는 ‘농민기본소득’이 농민 개인(월 5만원씩 연간 60만원)을 대상으로 한다면 ‘농촌기본소득’ 사업은 기본소득 제도의 전면 도입에 앞서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해보는 사회실험이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조례 제정과 더불어 단계에 맞게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도 병행 추진해 올해 하반기까지는 실험지역이 선정되고 실제 기본소득이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신도시 땅 투기 조사, 필요하면 친인척까지 확대

    신도시 땅 투기 조사, 필요하면 친인척까지 확대

    정부가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조사 대상을 본인·배우자, 직계존비속 외에 친인척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가까운 친인척 등의 이름을 빌려 땅을 사들인 경우 이번 조사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5일 조사 대상 직원의 사촌이나 친한 지인의 투기행위까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에 대해 “조사 과정 중 의심정황이 발견되는 경우 조사대상을 더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사 대상이 얼마나 확대될지는 의문이다. 실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날부터 부동산거래내역 조회 동의서를 받으면서, 본인·배우자와 직계존비속만 제출하도록 했다. 따라서 공직자가 본인과 가까운 시부모, 처부모, 형제·자매 등의 이름을 빌려 땅을 샀더라도 이를 가려내기는 어렵다. 조사지역도 신도시 주변지역 거래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토지소유자 현황은 지구 안을 원칙으로 파악하되, 토지거래는 주변지역까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투기가 신도시 지정지역뿐 아니라 주변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린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퇴직자는 민간인이기 때문에 조사의 한계가 있으나, 전수 조사 과정에서 이상 토지거래현황이 포착되면 추가로 조사방안을 찾겠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직접 땅을 사지 않고 개발정보를 흘려 투기를 부추긴 공직자를 찾아내는 것도 이번 조사로는 불가능하다. 개발정보를 주는 조건으로 금품을 받거나 다른 이익을 얻었더라도 이번 조사에서는 드러나지 않는다. 조사 대상에 기초단체 의원 등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토부와 LH는 이날 출근 직후부터 전 직원에게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에 협조를 요청한 뒤, 이날 중으로 부동산 거래내역 조사를 위한 개인정보 조회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오는 10일까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에 대한 거래내역 조회 동의서 및 가족관계증명원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전수조사 결과는 다음 주 수요일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전날 다음 주까지 전수조사를 마친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학폭 의혹’ (여자)아이들 수진 활동 중단… “당분간 5인 체제”

    ‘학폭 의혹’ (여자)아이들 수진 활동 중단… “당분간 5인 체제”

    학교폭력 의혹이 나온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4일 “현재 수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한 상태며 (여자)아이들은 당분간 5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앞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부인하는 취지를 강조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진이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네티즌이 수진과 중학교 동창인 동생이 금품 갈취 등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혔지만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라며 수진이 글 작성자 동생과 전화로 다툰적이 있다는 해명을 내놨다. 소속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생님과 다수 동창생 등 주변인들에게 당시 정황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한 결과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유선상으로 다툼을 한 것은 맞으나 그 이외의 게시글 작성자들이 주장하는 폭력 등에 대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명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게시글 작성자 및 대리인이 아닌 당사자 간 대면 만남을 제안했지만 모든 분들께서 이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전해와 당사자 간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인신공격성 악플 및 허위사실이 확인된 사안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강간은 안했다”…‘여성 2명 잔혹 살해’ 최신종, 선처 호소(종합)

    “강간은 안했다”…‘여성 2명 잔혹 살해’ 최신종, 선처 호소(종합)

    최신종, 항소심 결심공판 최후 진술서“강도·강간 하지 않은 부분 살펴봐 달라”“혐의 자백, 검사가 원하는 대로 한 것”검찰, 항소심도 1심 구형과 같은 사형 구형 여성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최신종(32)이 “강간은 하지 않았다”며 재판부에 호소했다. 검찰은 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1형사부(부장 김성주)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최신종은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 마땅히 처벌을 받겠지만 강도와 강간은 하지 않았다. 이 부분을 잘 살펴봐 달라”고 최후 진술했다. 최신종의 변호인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범행했다면 상처가 있어야 하고 강간을 했다면 정액 등 DNA가 검출돼야 하지만 그렇지도 않았다”며 “피고인의 주장에 일리가 있기 때문에 강도, 강간 부분은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변론했다. 이어 “처음에 모든 혐의를 자백한 점에 대해서는, 자포자기한 심정에서 검사가 원하는 대로 진술한 것이라고 피고인은 주장하고 있다”며 “이외에 피고인이 피해자의 생명을 앗아간 살인죄를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 선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최신종에게 1심과 같이 사형을 구형했다. 최신종에게 적용된 혐의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강도살인, 시신유기 등 3가지다. 최신종은 지난해 4월 15일 아내의 지인인 여성 A(34)씨를 성폭행한 뒤 금팔찌와 현금을 빼앗고서 살해,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로부터 나흘 뒤인 같은달 19일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여성 B(29)씨를 살해하고 과수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1월 1심 재판부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의 충격과 슬픔은 감히 헤아리기 어렵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뉘우치지 않고 용서받기 위한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 피고인은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고 유족들은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최신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앞서 최신종은 여자친구가 이별을 요구하자 흉기로 협박, 성폭행을 한 혐의로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2015년에는 김제의 한 마트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로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살기도 했다. 최신종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4월 7일에 열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파이시티 사건’ 이정배 전 대표, 교도소 복역 중 사망

    이명박 정권 실세들에게 인허가 로비를 벌이며 수백억원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가 사망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3일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 날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위암과 복막염, 패혈증 등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최근 복통을 호소해 교도소 내 치료와 외부 진료 등을 몇 차례 진행했지만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씨는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요청해 외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센터 파이시티 사업 등을 추진하던 2004년∼2009년 지인의 사업체 등에 담보 없이 회삿돈 570여억원을 빌려준 혐의 등으로 2017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의 실형이 확정됐다. 그는 파이시티 사업을 추진하면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인허가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전달했고, 이 사건으로 최 전 위원장과 박 전 차관이 구속되기도 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장, 보유 주식 217주 매각...“미코바이오메드 주식도 매각 진행 중”

    김진욱 공수처장, 보유 주식 217주 매각...“미코바이오메드 주식도 매각 진행 중”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삼성전자 주식 등 보유주식 약 1300만원 어치를 매각했다. 김 처장은 야권에서 여러 의혹을 제기한 미코바이오메드(미코) 주식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전자관보 공고에 따르면 김 처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2일까지 보유 주식 217주를 매각했다. 김 처장이 매각한 주식은 삼성전자 65주, 피앤케이피부임상연구센터 91주, 유한양행 32주, 수젠텍 8주, 씨젠 5주, 진원생명과학 5주, 일양약품 2주 등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2주, KT&G 2주, SK텔레콤 1주, 카카오게임즈 2주 등도 포함됐다.  다만 보유 주식의 90% 이상을 차지해 논란이 됐던 미코 주식 8384주는 공개 목록엔 포함되지 않았다. 금액은 재산공개 당시 기준 9385만 8000원이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미코 주식이 8000주가 넘어 매각에 어려움이 있었고, 나머지 소유 주식은 모두 팔았다”면서 “미코 주식도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야권은 김 처장의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참여 경위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해당 주식 취득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김 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찰에 이관돼 서울경찰청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날 김 처장은 ‘손해를 보고 매각하면 이 혐의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민단체에서 이득을 봤다고 하는데 몇천만원 손해를 본다면 (혐의 해소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해당 주식이 직무와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논란이 있으니 매각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지금 필요한 건 ‘기억 되감기’

    쏟아지는 연예계 학폭 의혹…지금 필요한 건 ‘기억 되감기’

    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폭로는 우후죽순 솟아나고 있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피해야 하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김소혜 등 배우들을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세븐틴 민규, 티오오 차웅기,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그럼에도 폭로는 잦아들지 않는다. 박혜수의 경우 2014년 SBS ‘K팝스타 4’로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일각에서 나왔던 학교폭력 증언이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조병규 역시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일단락됐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글 게시자가 허위 사실임을 밝힌 확약서를 소속사가 공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쓰기도 했다. 수진도 금품 갈취 등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은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소속사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검증을 강화해 왔으나 당사자 진술 이상의 사실관계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사그라들어 넘어갔는데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모든 사실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윤호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법률사무소 사월)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인이 된 뒤 학교폭력임을 깨닫기도 한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기에 SNS를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폭로는 연예인은 물론 실제 피해자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소속사나 소속팀이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지 말고, 신중히 사실을 파악한 뒤 용서를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고 피해 회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김영란법’ 수사받는데… 경찰청장 만난 공수처장

    ‘김영란법’ 수사받는데… 경찰청장 만난 공수처장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23일 김창룡 경찰청장과 처음 만나 양 기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공수처와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등 수사기관들 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처장이 주식거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만남을 둘러싸고 적절성 논란이 일었지만 김 처장은 ‘의례적 예방’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김 청장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기관이 출범하고 업무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협력과 견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를 김 청장과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 상견례 자리인 만큼 양 기관의 사건 이첩 기준과 관련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주식거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예방 일정을 늦출 사정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김 청장과의 만남 전에 기자들에게 “(이번 만남) 약속을 잡은 지 2주가 넘었다. 의례적 방문”이라고 설명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한 바 있다. 또 국수본이 출범하며 경찰청장의 수사지휘권이 폐지된 점도 예정대로 김 청장을 방문한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전날 김 청장도 기자회견에서 “(내가) 수사에 직접적인 지휘를 할 수 없게 제한돼 있으니 기관 협조 차원의 면담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처장이 2017년 헌법재판소 재직 당시 코스닥 상장사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취득 과정에서 부당이익을 얻었다며 김 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경찰에 이관돼 서울경찰청이 수사를 맡았다. 한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이날 경찰청 앞에서 “피고발인 신분인 김 처장이 자신의 조사를 맡은 수사기관의 수장을 만나는 것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와 다를 바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공무원 ‘시보 떡’보다 ‘과장 모시는 날’이 더 문제”(종합)

    “공무원 ‘시보 떡’보다 ‘과장 모시는 날’이 더 문제”(종합)

    공무원들의 ‘시보 떡’ 문화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불합리한 관행은 타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에는 국·과장 모시는 날이 도마 위에 올랐다. 시보(試補)란 정식 공무원으로 임용되기 이전의 시험 기간 중 공무원 신분을 말하며 6개월의 시보 기간이 끝나면 감사의 의미를 담아 동료와 상사에게 떡을 돌리는 문화가 공무원 사회에 있다.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지적하자 전 장관은 19일 “이른바 ‘시보 떡’이 조직 내 경직된 관행”이라고 비판했다. 전 장관은 관행 타파를 위해 젊은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정부혁신 어벤져스’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각 기관의 조직문화 개선활동과 성과를 공유하는 ‘혁신현장 이어달리기’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과장 모시는 날이란 아직 지방자치단체에 남아있는 공무원 문화로 상사인 국장과 과장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다.예를 들어 20대의 7급 주무관이 사비를 털어 50대의 4급 과장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며 과장의 9급 주사 시절 무용담을 듣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공무원은 “우리는 주무관-팀장-과장-국장으로 조직이 구성되어 있는데 과장 모시는 날, 국장 모시는 날이 있어 점심을 사줘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국장과 과장의 점심을 사주기 위해 매달 3만원의 계비를 모으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는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이 ‘시보 떡’보다 ‘과장 모시는 날’이 더 문제라면서 “왜 돈도 없는 8, 9급 공무원들이 돌아가면서 돈모아서 5급 과장 모신다면서 일주일에 한두번씩 점심을 사줘야하는지”라며 “일주일에 한두번 사주는데 팀마다 돌아가면서 매일 사주니까 과장 입장에선 매일 점심을 얻어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은 왜 있느냐며 과장 식사 대접 문화가 이상한 풍습이라고 비판했다. 한 도청 공무원 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올라 온 ‘과장 모시는 날’을 없애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이상한 조직혁신안을 제시하지 말고 이런 밑에서부터 바꿀수 없는 조직내 모순적인 문화를 바꾸는게 혁신”이란 댓글이 달렸다. 이 공무원은 “밥먹는건 알아서 하는거라지만, 사무관 이상은 점심시간 다되가면 당연히 계원들이 점심 어찌하실랍니까 물어볼거라 생각한다”면서 “각자 밥은 제발 각자 먹자”고 촉구했다. 검찰에서도 2016년 상사의 폭언 등으로 고 김홍영 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이 문무일 전 검찰총장에게 부서의 막내가 담당하는 ‘밥 당번’ 또는 ‘밥 총무’ 문화를 개선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밥 총무’는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부장검사나 다른 검사들과 점심, 저녁식사를 할 때 참석 여부를 확인한 뒤 부서원의 메뉴를 정해 식당을 예약하고, 자리를 마친 뒤 식대로 모은 공금으로 계산까지 하는 것으로 보통 말석 검사가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강경대응”에도 학폭 폭로 확산…“사실 파악·피해회복 해야”

    “강경대응”에도 학폭 폭로 확산…“사실 파악·피해회복 해야”

    쏟아지는 연예계 학교폭력 피해 증언소속사들 소송 등 대응에도 논란 더 확산“법적 처벌 어려워 SNS 폭로 선택하기도 허위 폭로 안되지만 상황 엄중히 봐야”체육계에서 시작된 학교폭력 논란이 연예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의혹에 소속사들은 “허위 사실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지만 폭로는 우후죽순 솟아나고 있다. 무분별한 마녀사냥은 피해야 하지만 사실관계 파악과 피해 회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폭력 의혹을 받은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병규, 박혜수, 김동희, 김소혜 등 배우들을 비롯해 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수진, 세븐틴 민규, 티오오 차웅기, 스트레이키즈 현진, 몬스타엑스 기현, 이달의 소녀 츄, 트로트 가수 진해성 등이다. 지난달 TV조선 ‘미스트롯’ 시즌2에 출연한 가수 진달래가 학교폭력 사실을 인정하고 방송에서 하차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사실무근’과 ‘법적 대응’으로 맞선다. 그럼에도 폭로는 잦아들지 않는다. 박혜수의 경우 2014년 SBS ‘K팝스타 4’로 처음 방송을 시작한 이후 일각에서 나왔던 학교폭력 증언이 다시 등장했고, 최근에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빠르게 퍼졌다. 박혜수는 KBS 2TV 드라마 ‘디어엠’의 주인공을 맡아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최근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첫 주연으로 활약한 조병규 역시 2018년 드라마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일단락됐던 내용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지난 17일 글 게시자가 허위 사실임을 밝힌 확약서를 소속사가 공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이에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SNS 계정에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전부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쓰기도 했다. 수진도 금품 갈취 등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에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진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수진은 “서신애 배우님과는 학창 시절 대화를 나눠 본 적도 없다”며 부인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면서 소속사들은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검증을 강화해 왔으나 당사자 진술 이상의 사실관계를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 나왔다가 사그라들어 넘어갔는데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모든 사실을 미리 정확히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조기에 상황을 엄중히 판단하고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노윤호 학교폭력 전문변호사(법률사무소 사월)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성인이 된 이후 학교 폭력이었음을 깨닫거나 처벌 가능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공소시효나 소멸시효가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기 때문에 SNS를 통해 피해를 알리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위 폭로는 연예인은 물론 실제 피해자에게도 상처를 주기에 해서는 안 된다”며 “다만 소속사나 소속팀이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지 말고, 신중히 사실을 파악한 뒤 용서를 구할 것이 있으면 구하고 피해 회복을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학생 선발, 논문심사도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포함

    장학생 선발, 논문심사도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포함

    장학생 선발과 논문 심사·학위 수여 업무가 부정청탁 대상 직무에 포함된다. 신고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변호사가 대신 신고하는 비실명 대리신고제도 도입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23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이번 개정안은 청탁금지법상 부정청탁으로 제재할 필요가 있는 업무를 보완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신고자에 대한 보호 및 보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견습생 등의 모집과 선발, 장학생 선발, 논문심사·학위수여, 교도관의 업무 등을 부정청탁 대상 직무로 추가했다. 위반 사례를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변호사의 비실명 대리신고 규정을 마련하고 신고자 등의 육체적·정신적 치료에 따른 비용을 지급하는 구조금 제도를 도입토록 했다. 교도관의 업무가 부정청탁 대상직무로 추가된 데 대해 권익위는 형의 집행과 수용자의 처우 등에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신고자에 대한 보호와 보상을 강화하기 위해 권익위의 보호조치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경우 이행강제금을 물리는 등 제재 규정도 담겼다. 위반행위 신고자나 협조자 등이 구조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권익위는 “청탁금지법의 취지를 살려 부정청탁 관행을 개선하고 적극 신고를 위한 환경을 만들려는 취지”라면서 “이번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절차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유정호 “눈 뜨니 응급실, 현재 퇴원...죄송합니다”

    유정호 “눈 뜨니 응급실, 현재 퇴원...죄송합니다”

    극단적 선택 시도 후 응급실로 이송된 유튜버 유정호가 현재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유정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정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유정호가 작성한 글이 담겼다. 유정호는 해당 영상을 통해 “눈을 뜨고 보니 응급실이었고 퇴원을 말리시는 걸 각서를 쓰고 퇴원하겠다고 말씀드리고 이렇게 영상을 올린다”며 “해독제를 맞다가 중간에 나온 거라 내 진심들을 여러분들께 말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상황을 전했다. 유정호는 자신이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어린 시절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지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암 투병으로 많이 아팠고 생계비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제가 가장이 되었고 전단지, 배달, 목욕탕 청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전부 다 했다”며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골방에서 아버지가 배가 고프고 아프다고 말씀하셨는데 며칠 일자리가 없어 병원에 모시지도 제대로 된 식사 한 번 대접해드리지도 못하고 눈앞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걸 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유정호는 “인터넷에 10여 년이 넘도록 이웃을 돕는 방법을 올려왔던 건 나 같은 어릴 적 유정호가 세상에 없었으면 해서였다”고 말했다. 유정호는 화장품 사업을 하며 불우이웃 성금을 모금하기도 했고, 소년소녀 가장이나 환우들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유정호에게 부정한 방법으로 금품을 얻어내려는 시도들이 있었고, 이러한 과정에서 유정호는 공황장애와 불안장애를 앓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정호는 “상처는 약으로도 나를 버틸 수 없게 만들었고 웃으며 ‘건강히 돌아오겠다’던 날에 좋지 않은 선택을 하려 했었다. 그러다 아내가 발견하게 되어서 입원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유정호는 가정의 생계를 위해 입원 포기 각서를 작성한 뒤 퇴원한 상태다. 유정호는 “이제야 나도 정말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아이와 아내를 위해서만 살아보려고 열심히 화장품을 만들었는데 그것마저 사이트를 테러하고 주문을 다른 사람들이 못하게 막았고 저는 더 이상 정말로 버틸 수가 없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운영 중인 화장품 쇼핑몰 사이트 검색과 광고 시청을 간곡하게 부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내 짝퉁 지갑 50만원에 살래? 아니면 네 지갑 팔자”

    “내 짝퉁 지갑 50만원에 살래? 아니면 네 지갑 팔자”

    10대 ‘명품구입’ 인기 속 금품 갈취 서울의 한 고교 재학생 A군은 몇 주간 부모님을 졸라 명품 지갑을 구입했다. 하지만 이 지갑을 본 ‘일진’ 친구들로부터 “그렇게 돈이 많으면 용돈을 달라”는 등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이들은 A군을 괴롭히거나 따돌렸다. 급기야 “지갑을 팔아서 맛있는 것 먹고 화해하자”며 A군의 스마트폰을 빼앗았고, 명품 지갑을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도록 한 뒤 대금을 빼앗았다.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명품 구입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매개로 한 신종 학교폭력이 생겨났다. 청소년들 사이에 명품 구매가 확산하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손쉽게 되팔 수 있어 이를 금품 갈취에 악용하는 행태다. 청소년들은 아직 이 같은 행위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는 단순 학교폭력을 넘어서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열린의사회에 따르면 명품 관련 학교폭력 상담은 최근 일주일에 2∼3건씩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의사회 관계자는 “명품이 비싸다 보니 학생들의 금전 피해 규모도 크다. 명품을 매개로 한 갈취는 학교폭력이란 인식이 없어 피해자들이 ‘이것도 학교폭력에 해당하느냐’고 묻거나 상담을 받은 후에도 부모님에게 말하기를 주저한다”고 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명품을 사려고 자신이 소유한 ‘짝퉁’ 명품을 피해자들에게 비싼 값에 강제로 팔아넘겨 돈을 빼앗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폭행과 협박이 동반된다고 한다. 서울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벌이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일반 형사법이 똑같이 적용된다.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법원장 후보’ 현직 부장판사, 김영란법 위반 檢 송치

    ‘법원장 후보’ 현직 부장판사, 김영란법 위반 檢 송치

    광주지법에서 근무해온 현직 부장판사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부장판사는 최근 법원장 후보에 올랐다가 스스로 후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과 대법원 등에 따르면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0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A판사를 수사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사건을 넘겼다. A판사는 지인에게 법률 상담을 해준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판사는 사건 당시 광주의 한 법원에서 근무했으나, 22일자로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 대법원장, 사퇴 압박 지시 의혹도 A 판사는 올해 고위 법관 정기인사에서 ‘법원장 후보 추천제’에 따라 광주지법 소속 판사들이 추천한 법원장 후보 중 1명으로 파악됐다. 당시 후보를 낸 법원 중 광주지법만 추천 후보가 아닌 외부 인사가 임명돼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당시 법원 내부망 게시글에서 “광주지법 법관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마땅하지만 일부 후보자의 동의 철회 등 사정 변경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대법원장이 2019년 인사권을 내려놓겠다며 도입한 ‘법원장 후보 추천제’를 스스로 무력화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최근에는 김 대법원장이 대법원 고위관계자에게 지시해 A판사를 법원장 후보에서 물러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장 주식거래 의혹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김진욱 공수처장 주식거래 의혹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주식거래 의혹 수사를 서울경찰청이 맡기로 했다. 김 처장이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취득할 때 부당한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18일 김 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종로경찰서로 보냈다. 이후 종로서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사건과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은 지방청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한 수사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종로서는 지난 17일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 등 기본 사실관계를 조사한 바 있다.투기자본감시센터에 따르면 김 처장은 2017년 3월 헌번재판소 선임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 나노바이오시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약 9300만원어치를 시세보다 싸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다. 나노바이오시스와 미코바이오메드는 같은 해 8월 합병했다. 이 때문에 김 처장이 2000년대 초반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유학 시 사귄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를 통해 미공개 주식정보를 제공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센터는 이런 행위가 같은 사람한테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청탁금지법 8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 후보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사과드린다”고 했고 문제가 된 주식을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 대표는 김 처장에게 미공개 주식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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