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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다 까발려줘?” 성소수자 협박해 돈뺏고 성착취한 그놈들

    “확 다 까발려줘?” 성소수자 협박해 돈뺏고 성착취한 그놈들

    2019년 봄 대학에 갓 입학한 A(18·여)씨는 교내 커뮤니티 성소수자 게시판에 “여기 ‘바이’(양성애자) 분도 있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같은 성적 지향을 가진 친구를 사귀고 싶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그의 소박한 바람은 악몽으로 끝났다. A씨의 글을 보고 접근한 남자 선배 B씨는 “대화내용을 A4로 인쇄해 학과에 도배하겠다. 바이인 걸 다 까발리겠다”며 협박을 시작했다. 유포가 두려웠던 A씨는 B씨의 요구대로 전신 나체사진과 학생증·계좌 사진을 보냈다. B씨는 성관계까지 요구했고 거부하자 나체사진을 뿌리겠다며 80만원을 달라고 했다. 결국 A씨의 신고로 재판에 넘겨진 B씨는 이듬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오는 15일 시작되는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성소수자 혐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이 4일 최근 2년간 확정된 성소수자 대상 범죄의 판결문 15건을 분석한 결과, 여기에는 차별과 혐오가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실태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특히 ‘아웃팅’(강제로 성정체성을 밝히는 일) 공포를 이용해 금품을 가로채거나 성착취를 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동성애자인 척 접근하는 계획범도 전체 15건 중 5건에 달했다. 일례로 남성 C씨는 레즈비언 여성인 척 2018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10대 소녀를 유인해 성착취를 했다. 처음에는 편하게 대화를 나누다 시간이 지나면 얼굴 사진과 대화 내용을 공개한다며 협박해 나체사진을 받아냈고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는 수법이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는 지난해 11월 대구고법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성소수자 전용 어플이나 커뮤니티에서 만난 상대에게 협박당한 사례도 있었다. 고교 1학년 D군은 어플로 알게 된 E씨를 집에서 만났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E씨는 “아는 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닌다. 동성애자라고 소문 내도 되겠냐”고 겁을 줘서 D군을 굴복시켰다. D군은 수사기관에서 “당시 집에 할머니가 계셨는데 가족이 알게 될까봐 어쩔 수 없이 응했다”고 진술했다. E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처해졌지만 지난해 8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F씨는 SNS로 만나 성관계를 맺은 상대방에게 2019년 9~11월 아웃팅을 협박해 455만원을 받아냈다. 1심 재판을 맡은 대구지법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우리 사회의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및 혐오 수준에 비춰 피고인이 행한 협박은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웃팅을 한 경우는 명예훼손이나 모욕 혐의로 재판에 받았지만 모두 벌금형에 그쳤다.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집행위원인 박한희 변호사는 “아웃팅 범죄의 본질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는 차별적인 사회 분위기에 있다”면서 “정체성이 알려지면 실제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크기 때문에 협박이 가능한 것이고 피해를 입어도 신고를 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 사유리처럼 ‘비혼 출산’…인권위 “시험관 지침 개정해야”

    사유리처럼 ‘비혼 출산’…인권위 “시험관 지침 개정해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배우자 없이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은 ‘자발적 비혼 출산’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제한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대한산부인과학회장에게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제한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고 최근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진정인들은 보조생식술 시술로 비혼 출산을 시도했으나 학회의 지침이 그 대상을 부부로 한정해 시술받지 못하는 차별을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개인의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현행 관련 법에서 정한 가족의 범주를 고려해도 출산을 통해 혈연관계가 확인되는 모(어머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혼 출산이) 가족의 범주를 혼란하게 할 요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자발적으로 자기 삶의 형태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경우가 비자발적인 경우보다 양육 의지와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강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혼 출산을 제한할 합리적인 이유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결혼한 사람만 시험관 가능” 사유리는 한국 산부인과에서 난소 나이 검사를 통해 이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일본에서 출산한 이유에 대해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다.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다”며 “일본에서는 싱글이라도 시험관이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절대로 금지”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서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금지하는 법률은 없다. 다만 정자 기증 절차에 있어 정식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공적 제공하고 있고, (비혼에게는) 공적 절차를 통해 지원이 불가능하고 순수하게 기증돼야 하며, 비혼 등의 경우에 기증 시 금품거래가 있다면 생명윤리법 위반이 되는 등 쟁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불법이 아니라고 해도 국내에서 사유리와 같은 임신과 출산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만든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정자 공여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병원에서 비혼 여성이 정자 기증을 받아 출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 헌재 사상 두 번째 ‘확정판결 취소’… “대법, 한정위헌 결정 따라야”

    헌재 사상 두 번째 ‘확정판결 취소’… “대법, 한정위헌 결정 따라야”

    헌법재판소가 30일 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된 뒤라도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이 있다면 이를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며 대법원 재판 결과를 취소했다.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재판 취소다. 단 대법원이 헌재의 결정을 따를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향후 두 최고사법기구 간 충돌도 예상된다. 헌재는 A 전 제주대 교수가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을 대상으로 낸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 기본권을 침해당했을 경우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재는 법원의 재판 중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 부분은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헌재의 위헌 결정과 달리 법원이 판결을 했을 때는 헌재가 개입해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헌재는 “(위헌 결정을 부인하는 재판은) 법률에 대한 위헌심사권을 헌법재판소에 부여한 헌법의 결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헌법소원을 청구한 A 전 교수는 2003년 제주도 통합영향평가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2011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확정판결 전에 A씨는 뇌물수수죄를 규정한 형법 129조 1항의 적용 대상으로 명시된 ‘공무원’에 위촉위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확정판결 이후에서야 A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공무원에 위촉위원이 포함된다고 해석한 것은 위헌이라고 한정위헌 결정을 내놨다. 한정위헌이란 법 조항 자체가 아니라 법 조항을 해석·적용하는 특정 방식이 위헌이라고 선언하는 결정이다. A씨는 이를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2014년 헌법소원을 냈고 8년 만에 결정을 받았다. 다만 대법원이 헌재의 이날 결정에 따라 재심을 반드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법원이 헌재 결정을 존중해 재심을 개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재심 청구를 또다시 기각할 수도 있다. 특히 대법원은 그동안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이 법적 근거가 없고 법률의 해석·적용의 영역으로 법원의 권한을 침해하는 결정으로 봤다. 이에 최악의 경우 대법원의 재심 청구 기각과 헌재의 기각 결정 취소가 반복되는 식의 핑퐁 게임이 장기간 벌어질 수도 있다. 헌재 관계자는 “재심 기각을 취소한 것은 헌재의 권한이지만 재심을 개시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법원”이라며 “서로의 결정을 강제할 권한은 어느 쪽에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헌재, 사상 두 번째 대법원 판결 취소…최고사법기구 간 충돌 우려

    헌재, 사상 두 번째 대법원 판결 취소…최고사법기구 간 충돌 우려

    헌재 역대 두 번째 대법원 판결 취소헌재·대법 최고사법기구, 충돌 예상헌재·대법 간 사건 ‘핑퐁 게임’ 우려헌법재판소가 30일 법원의 확정판결이 나온 이후라도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에 따라 재심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다며 대법원 재판 결과를 취소했다.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재판 취소다. 단 대법원이 헌재의 결정을 따를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라서 향후 두 최고사법기구 간 충돌도 예상된다. 헌재는 A 전 제주대 교수가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을 대상으로 낸 헌법소원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일부 위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조항은 ‘법원의 재판’을 제외하고 기본권을 침해당했을 경우 헌재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헌재는 법원의 재판 중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 부분을 포함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봤다. 헌재의 위헌 결정과 대치되는 법원의 판결은 헌재가 개입해 취소할 수 있다는 의미다. 헌재는 “(위헌 결정을 부인하는 재판은) 법률에 대한 위헌심사권을 헌법재판소에 부여한 헌법의 결단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헌법소원 청구인 A 전 교수는 2003년 제주도 통합영향평가위원회 심의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면서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2011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확정판결 전에 A씨는 뇌물수수죄를 규정하는 형법 129조 1항의 적용 대상으로 명시된 ‘공무원’에 위촉위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확정판결 이후에서야 A씨의 청구를 받아들여 공무원에 위촉위원이 포함된다고 해석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한정위헌 결정을 내놨다. 한정위헌이란 법 조항 자체가 아니라 법 조항을 해석·적용하는 특정 방식이 위헌이라고 선언하는 결정이다. A씨는 이를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지만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자 2014년 헌법소원을 냈다. 다만 대법원이 이번 헌재의 결정을 따라 A씨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일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대법원은 그동안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이 법적 근거가 없고 법률의 해석·적용의 영역으로 법원의 권한을 침해하는 결정으로 봤다. 대법원이 헌재 결정을 존중해 재심을 개시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재심 청구를 또다시 기각할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대법원의 재심 청구 기각과 헌재의 기각 결정 취소가 반복되는 식의 핑퐁 게임이 벌어질 수도 있다. 헌재 관계자는 “재심 기각을 취소한 것은 헌재의 권한이지만 재심을 개시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법원”이라며 “서로의 결정을 강제할 권한은 어느 쪽에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마포 오피스텔서 동창 감금살인한 20대들 항소심도 ‘징역 30년’

    마포 오피스텔서 동창 감금살인한 20대들 항소심도 ‘징역 30년’

    서울 마포구의 오피스텔에서 고교 동창을 감금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들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에 처해졌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박원철·이희준)는 30일 보복살인과 보복감금, 공동강요·공갈·폭행 혐의로 기소된 김모(21)씨와 안모(21)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각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다만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은 김씨에게만 그대로 유지하고 안씨에 대해서는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납치를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차모(21)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화장실에 가두고 가혹행위를 하면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면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범행 수법은 피해자를 같은 인간으로 생각했다 보기 어려울 정도로 가혹하고 범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즐기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며 “피해자의 인격과 존엄성을 무참히 짓밟아 죄책이 무겁고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와 안씨는 지난해 3월 고교 동창인 피해자를 오피스텔로 데려가 감금하고 신체를 결박한 상태로 음식물을 주지 않고 가혹행위를 계속해 같은해 6월 폐렴과 영양실조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의해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피해자는 당시 34㎏의 심각한 저체중 상태였다. 이들은 2020년 9월부터 피해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괴롭히다 경찰에 상해죄로 고소를 당하자 보복 및 금품갈취 목적으로 감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금된 피해자는 억지로 고소를 취소하고 578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기기도 했다.
  • “알바 할래?” 여고생 꾀어 성매수한 78세 법정구속

    정신지체 증상을 보인 여고생을 꾀어 금품을 주고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70대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허정훈)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성매수 등) 혐의로 기소된 A(78)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상정보 등록, 성매매 방지 강의 이수 120시간,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5월 전남 고흥군에서 우연히 알게 된 B(당시 15세)양에게 “알바 할 생각 있냐”고 접근한 뒤 “돈 주겠다”며 인근 창고로 데려가 5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다. 그는 2019년 10월까지 2년여간 총 9차례 걸쳐 성매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B양은 가벼운 정도의 정신지체가 있었다. A씨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 용돈을 미끼로 유인한 뒤 성관계와 유사성행위 등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재판부는 “자신의 그릇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무려 58세나 어린 여고생을 매수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도 엄벌을 요구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미수범 검거…“사기 당해 빚 많아 범행”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미수범 검거…“사기 당해 빚 많아 범행”

    경기 남양주시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던 강도가 28일 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및 강도 미수 혐의로 이모(43·남)씨를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이씨 지인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남양주 퇴계원읍 새마을금고 지점에 들어가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저항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돈을 빼앗지 못한 채로 달아났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분사액을 눈에 맞은 여성 직원 2명과 남성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범행 당시 이씨는 복면에 헬멧까지 착용해 얼굴을 숨겼고, 자신이 과거에 일했던 창고 화장실에 미리 옷을 숨겨뒀다가 도주 과정에서 갈아입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이씨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빚이 많아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중소기업 대표 30일 조사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중소기업 대표 30일 조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당사자인 김성진(38·구속 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30일 옥중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8일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한 당사자로 지목된 김 대표를 30일 오전 서울구치소에서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도 “30일 오전 9시 30분부터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서울구치소에서 수사접견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날로 잡힌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를 할지 안 할지, 얼마나 할지는 그날 가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3일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인 김 대표에게 수사접견 신청을 하고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었지만 김 대표 측의 요청으로 미뤄졌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유튜브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던 이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알선수재 혐의는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대가성 있는 금품을 수수한 뒤 공무원처럼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금품수수 시점을 언제로 보내느냐에 따라 공소시효가 달라진다. 김 대표가 구속되기 직전인 2016년을 마지막 금품 수수 시점으로 본다면 공소시효는 내년에 완성된다. 이 대표는 성상납·금품수수 의혹 제기 이후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보내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증거 인멸 혐의를 받는 김 실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는 다음달 7일 열린다.
  • “55세, 한창 일할 나이에 ‘임금피크’… 홀대 아닌 연륜에 맞는 대우를” [우리 삶을 바꾼 변론]

    “55세, 한창 일할 나이에 ‘임금피크’… 홀대 아닌 연륜에 맞는 대우를” [우리 삶을 바꾼 변론]

    “요즘 55세는 신체에서나 능력에서나 직장에서 홀대받을 만한 나이가 아닙니다.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근로자에 대한 무분별한 차별이 사라지면 좋겠습니다.” 임금피크제가 불합리한 연령 차별에 기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기 위한 싸움은 ‘대세를 거스르는 일’이었다. 임금피크제는 유행처럼 번졌지만 합리적인 기준조차 정립돼 있지 않았다. 대법원에서만 5년을 검토해 온 이 사건에서 김선종(66·사법연수원 11기), 강승범(40·변시 1회) 변호사는 법리 다툼을 주도했고 결국 연령 차별에 기반한 임금피크제는 무효라는 판결을 끌어냈다.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최모(67)씨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구 전자부품연구원)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연령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법’(고령자고용법)의 해당 조항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강행규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임금피크제 시행의 합리적인 효력 인정 기준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직장 내 한창인 50대가 발휘할 수 있는 원숙한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도입된 차별적 제도가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경영상 어렵지 않은 회사도 시류에 영합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만 55세, 20년 후배와 같은 대우 임금피크제는 2003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정리해고나 조기퇴직의 압박을 덜어 고용 불안을 해소하면서도 삭감된 임금으로 신규 고용을 늘리겠다는 취지였다. 1991년 한국전자기술연구원에 입사한 최씨는 2011년 4월부터 명예퇴직을 한 2014년 9월까지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았다. 2009년 회사가 ‘노사 합의’를 통해 정년은 61세로 그대로 두면서 만 55세 이상 근로자의 임금을 깎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줄어든 급여는 성과 평가에 따라 달랐지만 적게는 93만원, 많게는 283만원에 달했다. 그러다 보니 때로는 자신보다 20년 늦게 입사한 까마득한 후배와 같은 수준의 급여를 받기도 했다. 최씨는 명예퇴직을 하자마자 소송을 제기했다. 고된 싸움의 시작이었다. 관건은 어떤 방식으로든 부당한 제도 탓에 최씨가 불합리한 차별을 받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임금피크제와 관련한 노사 합의의 절차적 문제와 함께 고령자고용법 위반을 지적하는 ‘투 트랙’ 변론을 계획했다. 먼저 집중한 부분은 노사 합의의 절차적 결함이었다. 변호인들은 임금피크제 도입 당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노동조합은 과반수가 안 됐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근로기준법 94조 1항은 ‘사용자는 취업규칙의 작성 또는 변경에 관해 노조가 있는 경우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합의 내용에 임금 감액 수준, 불이익을 방지·최소화하는 대상(代償) 조치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빠졌던 점도 문제 삼았다.●대법 임금피크제 효력 인정 기준 마련 동시에 고령자고용법 4조의4 1항이 강행규정이라는 사실도 내세웠다. 해당 조항은 사업주가 임금·임금 외 금품 지급 및 복리후생, 퇴직·해고 등 분야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연령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두 사람은 매일같이 머리를 맞대고 근거를 확보했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재무제표를 확인해 당시 회사가 적자 상태가 아니라 연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만큼 어려운 사정이 아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임금피크제 시행으로 확보한 재원을 추가 고용에 쓰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대법원은 고령자고용법 위반을 택했다. 김 변호사와 강 변호사의 전략이 먹힌 것이다. “조금은 의외였습니다. 치유가 가능한 노사 합의의 절차적 하자보다는 강행규정 위반이 제시하기 명확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투 트랙 병행 전략이 통해서 다행입니다.” 대법원은 고령자고용법 해당 조항이 강행규정이라는 점을 판례로 처음 확립하면서도 임금피크제 도입 목적의 타당성, 근로자들이 입는 불이익, 임금 삭감에 대한 대상 조치의 도입, 임금피크제로 감액된 재원이 본래 목적을 위해 사용됐는지 여부 등 임금피크제의 효력을 인정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아직도 갈 길 먼 임금피크제 그럼에도 갈 길은 먼 상황이다. 대법원이 제시한 기준을 둘러싼 노사 간 갈등이 불 보듯 뻔한 데다가 이들 기준 중 한두 가지가 부적합한 경우 임금피크제 시행을 무효로 볼 수 있는지도 따져 봐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처럼 정년을 유지하면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는 ‘정년유지형’의 경우 고령자고용법에 따른 무효 판단이 나왔지만 ‘정년연장형’은 사안별 검토가 필요하다. 지난 16일 KT 전현직 직원 13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정년연장형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삭감된 임금을 돌려 달라며 낸 소송에서 1심 법원은 KT의 손을 들어줬다. KT의 대상 조치 여부를 포함해 경영상 어려움, 근로자 불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결이었다. 고용노동부의 2021년 6월 말 기준 ‘사업체 노동력조사 부가조사결과’에 따르면 정년제를 도입한 사업체 34만 7422곳 중 22%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특히 국내 300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52%가 이를 실시 중이다. 회사마다 임금피크제 도입 배경과 종류, 대상 조치 여부 등 고려할 사안이 많아 당분간 시시비비를 가리는 법정 다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은 무엇보다 회사가 근로자의 근로 환경이나 인격적 대우를 보장할 것을 강조했다. “우리 사회의 50대가 나이를 이유로 홀대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회사가 근로자의 연륜과 경력에 맞는 대우, 인격적 존중을 우선으로 하는 환경을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 연쇄살인범 권재찬 사형 선고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마저 살해한 권재찬(53)에게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23일 선고공판에서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재찬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사형이 예외적 형벌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강조했다. 권재찬은 지난해 12월 4일 인천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고, 살해 다음날에는 A씨를 암매장하기 위해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으로 유인한 공범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후 암매장했다.
  • “어차피 신고 못해” 성매매 태국여성 두번 울린 ‘라이더 강도단’ [판도라]

    “어차피 신고 못해” 성매매 태국여성 두번 울린 ‘라이더 강도단’ [판도라]

    지난해 가을 서울 금천구·관악구 일대 오피스텔에서 연쇄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는 모두 같은 포주 밑에서 성판매를 하는 태국인 여성. 범인 A(32)씨와 B(32)씨는 의도적으로 그들만 노렸다. 사건의 발단은 배달 라이더로 일하던 A씨가 우연히 피해자들의 오피스텔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게 되면서였다. 오피스텔에 혼자 사는 외국인 성판매 여성은 손쉬운 ‘먹잇감’이었다. 성매매 사실이 알려지면 처벌 위험이 있고 체류 자격도 불분명해 먼저 신고를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A씨는 중학교 동창인 B씨과 함께 지난해 10월 첫 범행에 나섰다. 동도 트지 않은 새벽 5시, A씨는 오피스텔 앞에서 망을 보고 B씨가 습격을 맡기로 했다. A씨는 신신당부했다. “들어가자마자 무조건 핸드폰을 먼저 뺏어. 그래야 사장이나 매니저한테 연락을 못 해.”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괴한을 마주한 피해자 C(25)씨가 소리를 지르며 울자 B씨는 “뒤로 돌아서 가만히 있으라”고 윽박지른 뒤 1시간 동안 집을 뒤져 현금 200만원과 명품 가방, 스마트폰 등을 들고 나갔다. 3주 뒤 새벽녘에 벌인 2·3차 범행은 좀 더 치밀했다.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태국 여성 D(27)씨와 E(31)씨가 타깃으로 미리 청테이프와 가방도 준비했다. 이번에는 A씨도 망을 보지 않고 함께 습격에 나섰다. 한 명이 피해자가 소리내지 못하도록 청테이프로 입을 막고 손발을 묶는 동안 다른 사람이 돈이 될 만한 물건을 찾겠다는 속셈이었다. 이들은 제압 과정에서 피해자 몸 위에 올라타 누르거나 목을 조르기도 했다. 그렇게 1시간만에 D씨와 E씨는 각각 373만원과 160만원 상당의 현금과 금품을 털렸다. A씨와 B씨는 지난 1월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 조용래)는 지난 17일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두 사람에게 각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성매매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여성이 피해 사실을 신고하기 어렵다는 사정을 이용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1차 범행 피해자인 C씨가 불법체류 중인 사실을 언급하며 “피해자 상황에 비춰 공권력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회통념상 상대의 반항을 억압하거나 항거를 못 하게 막기에 충분한 협박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피해자가 아닌 포주와 합의를 시도하기도 했다. 포주는 피해자 명의로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작성해준 뒤 수사기관과 연락이 두절됐다. 그러나 검찰에서 확인한 결과 피해자들은 합의서를 날인한 적도 합의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했다. 재판부는 “상당 부분 피해가 회복되지 않았고 피고인들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하고 있다”는 점도 양형 이유로 덧붙였다.
  • 인천지법 ‘연쇄살인‘ 권재찬에 사형 선고

    인천지법 ‘연쇄살인‘ 권재찬에 사형 선고

    평소 알고 지낸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마저 잔인하게 숨지게 한 권재찬(53)에게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23일 선고공판에서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권재찬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궁핍한 경제적 상황을 벗어날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접근해 범행했고 공범까지 끌어들인 뒤 살해했다”며 “범행동기와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미리 범행도구를 준비한 뒤 자신의 목적과 의도에 따라 차례로 피해자들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하거나 증거를 인멸했고 해외 도피도 시도했다”며 “결과가 매우 중대한데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에게 교화 가능성이나 인간성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사형이 예외적 형벌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사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검찰도 지난달 10일 결심공판에서 “유가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권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권재찬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낸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살해 다음 날에는 A씨를 암매장하기 위해 인천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으로 유인한 공범 B씨를 미리 준비한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인근에 암매장했다. 권재찬은 도박으로 9000만원의 빚을 지고 신용불량자가 되자 의도적으로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법원 “채권양도인이 돈 받아 써도 횡령죄 처벌은 안돼” 판례 변경

    대법원 “채권양도인이 돈 받아 써도 횡령죄 처벌은 안돼” 판례 변경

    채권을 다른 사람에게 이미 넘긴 채권양도인이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채무자에게 돈을 받아 사용한 경우에도 횡령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은 이런 경우 민사 소송으로 해결해야지 별도로 형사 처벌까지 할 사안이 아니라며 기존 판례를 변경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대법관 김재형)는 23일 다수의견으로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점포를 빌려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2013년 식당을 피해자 B씨에게 넘기면서 임차보증금 2000만원을 돌려받을 권리도 함께 양도했다. 당시 A씨는 그 대가로 B씨에게서 전남 순창군에 있는 임야와 현금 500만원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후 순창군 임야 대신 다른 토지를 받기로 약속을 바꿨다가 시세 차이 문제로 분쟁이 이어졌다. 그 사이 식당의 임대차계약이 끝나자 A씨는 보증금 2000만원 중 연체 차임 등을 공제한 1146만원을 자신이 받았다. 보증금을 반환받을 권리를 B씨에게 넘겼다는 사실은 임대인에게 통지하지 않았다. 수사기관은 이 같은 행위가 횡령에 해당한다고 보고 A씨를 기소했다. 1·2심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채권을 넘긴 사람이 등기나 통지 등 채권양도의 대항요건이 갖춰지기 전에 채무자에게 금전을 받아내 사용하면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본 199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근거한 것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행위는 횡령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기존 판례를 변경했다. 횡령죄는 다른 사람이 소유권을 가진 금품(재물의 타인성) 등에 대해 이를 보관하는 일을 하는 사람(보관자 지위)이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때 성립한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A씨가 받은 보증금이 피해자 소유라고 볼 수 없고 A씨가 이를 보관하는 지위에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 관계자는 “채권양도인이 사후에 사정이 있어 계약을 이해하지 않았을 때는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해결해야지 형사처벌까지 할 것은 아니라는 취지”라면서 “죄형법정주의를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태도를 강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조재연·민유숙·이동원·노태악 대법관은 “기존 판례가 타당하므로 이를 그대로 유지해 횡령죄 성립을 인정할 수 있다”고 반대의견을 냈다. 김선수 대법관은 반대의견을 같이 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기존 판례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별개의견을 냈다.
  • [속보] ‘연쇄살인’ 권재찬 사형 선고

    [속보] ‘연쇄살인’ 권재찬 사형 선고

    50대 남녀를 연쇄살해한 권재찬(53)에게 1심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이규훈)는 23일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권재찬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권재찬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7시쯤 인천 미추홀구 한 상가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5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A씨를 살해하기 전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주먹으로 얼굴 등을 때려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 450만 원을 인출하고, A씨의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목걸이, 현금 11만 원 등 1132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도 받았다. 권씨는 2003년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으로 감형된 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돼 복역한 뒤 4년 전 출소 후 범행했다.
  • 새벽 3시 모텔 복도 서성이는 女…감금된 남녀 나왔다

    새벽 3시 모텔 복도 서성이는 女…감금된 남녀 나왔다

    지적장애인들을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뒤 금품을 갈취하려던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A씨 등 남성 3명과 20대 여성 B씨를 공동감금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날 낮부터 이날 새벽까지 서울과 경기 부천 모텔에서 C씨 등 지적 장애가 있는 20대 남녀를 객실 2곳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차용증을 작성하게 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실제 채무관계가 있다고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 등에게서는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모텔 내부에서 이들이 쓴 차용증이 나왔다. 새벽 3시 피해 여성이 혼자 모텔 복도를 돌아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모텔 직원이 이들을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 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찰, ‘이준석 성상납’ 본격 수사…업체 대표 23일 참고인 조사

    경찰, ‘이준석 성상납’ 본격 수사…업체 대표 23일 참고인 조사

    경찰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중소기업 대표를 이번 주 내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수사 상황을 설명하면서 “구속 수감 중인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23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뇌물수수 혐의 등도 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답했다. 경찰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김 대표 접견 수사 허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 대표는 2013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이던 시절 김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상납을 받고, 명절 선물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또 이 문제가 불거지자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보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이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알선수재 혐의는 대가성 있는 금품을 수수한 뒤 공무원처럼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 적용된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성’과 ‘상납’이라는 말이) 둘 다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해서도 유튜브를 통해 “(가세연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정무실장한테 ‘무슨 얘긴지 들어보라’고 (지시)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22일 오후 7시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 가짜 다이아로 380억대 대출사기…새마을금고 간부도 유착 정황

    가짜 다이아로 380억대 대출사기…새마을금고 간부도 유착 정황

    금융권·대부업자·브로커, 조직적 금융비리대출사기 금액으로 서민 상대 고금리 대출가짜 다이아몬드(큐빅)를 담보로 새마을금고에서 380억 원대 대출 사기를 벌인 대부업자 등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고위직 간부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도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공정거래·경제범죄전담부(부장 민경호)는 새마을금고에서 불법대출을 받은 대부업체 대표 A(48·구속)씨와 새마을금고 중앙회 본부장 출신 B(55·구속)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와 B씨를 이어준 금융브로커 2명과 A씨를 도와 불법대출에 가담한 대부업체 직원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가짜 다이아몬드와 가짜 감정평가서를 이용해 대출 용도를 허위 기재하는 방법으로 16개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25회에 걸쳐 총 380억원대 대출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브로커 2명에게 청탁받아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A씨를 위한 대출상품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당 대출을 알선한 대가로 브로커 등에게 1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의 도움으로 연이율 6%로 대출을 받았고, 그 돈을 서민들에게 15% 이자를 받고 빌려줘 막대한 차익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새마을금고 고위직과 금융브로커, 대부업자가 밀접한 유착관계를 형성한 조직적 금융비리”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지난해 6월 16일 새마을금고 전 직원의 B씨 고발과 다음달 16일 행정안전부의 의뢰를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압수수색을 통해 A씨가 범행에 사용했던 가짜 다이아몬드 등 증거물을 확보하고 자금 추적과 회계 분석 등 수사를 진행해 가담자 3명을 구속했다. 서울동부지검 관계자는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를 저해하고 금융질서를 교란하는 대출사기 또는 불법금품수수 등 중대금융비리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고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수사 속도…김성진 참고인 조사 요청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수사 속도…김성진 참고인 조사 요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당사자인 김성진(38·구속 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옥중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수사접견 신청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위해 수차례 수사접견 신청을 했지만 김 대표 측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접견 희망 의사를 밝혀 조사가 미뤄져 왔다.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18일 김 대표에 전자 서신을 보내 조사 동의 여부를 물었고 20일쯤 김 대표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유튜브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위원이던 이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접대비·선물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에 이송돼 반부패공공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알선수재 혐의는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대가성 있는 금품을 수수한 뒤 공무원처럼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금품수수 시점을 언제로 보내느냐에 따라 공소시효가 달라진다. 김 대표 구속 직전인 2016년을 마지막 금품 수수 시점으로 본다면 공소시효는 내년에 완성된다. 이 대표는 성상납·금품수수 의혹 제기 이후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보내 증거를 인멸하려고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금액을 종합해봐야 공소시효가 완성됐는지 알 수 있다”면서 “제기된 의혹을 빠짐없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성’과 ‘상납’이라는 말이) 둘 다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측근 인사를 통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도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가세연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정무실장한테 ‘무슨 얘긴지 들어보라’고 만나도록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1분에 26번이나 찔렀다”…‘여친’ 금품 훔쳐 고소당하자 살해한 30대

    여자친구의 금품을 훔쳤다 고소 당하자 살해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고법 제1-3형사부(부장 이흥주)는 17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31)씨에 대한 항소심을 열고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1심에서 선고한 징역 25년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가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에게 고소를 당한 뒤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1심 판단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A씨가 반성문을 매일 내고 있지만, 반성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해야 진정한 것”이라며 “A씨는 피해자가 자기 가족을 욕하고, 마약을 하고, 성매매에 관여했다고 진술하나 명확한 증거가 없다. 그게 사실이라 해도 이 재판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3월 4일 오후 8시쯤 대전 서구에 사는 ‘여친’ B(31)씨 집에서 절도 관련 다툼 끝에 이별을 통보한 B씨를 흉기로 26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6차례 찌르는데 단 1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둘은 연인으로 지냈으나 지난해 2월 4일 오전 3시쯤 말다툼을 벌인 뒤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주의력이 떨어진 틈을 타 A씨가 휴대전화와 150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등 총 16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면서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B씨가 이를 알고 반환을 요구하자 시계와 휴대전화를 돌려줬으나 현금 500만원 절도 부분을 놓고 또다시 말다툼을 벌였고, B씨는 결국 A씨를 절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자 사건 당일 B씨를 찾아갔다. B씨는 “500만원은 왜 주지 않느냐”고 따졌고, A씨는 “그건 훔친 적이 없다”고 맞서는 언쟁 끝에 살인사건으로 번졌다.1심을 맡은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 박헌행)는 “B씨가 온몸으로 저항하는데도 무려 26회나 찔러 무참히 살해한 점에서 A씨의 죄질이 너무나 불량하다.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 직후 119에 신고한 점, 절도품을 반환한 점 등을 양형에 참고했다”고 징역 25년을 선고했었다.
  • 경북선관위, 유권자 매수 혐의 군위군의원 등 검찰 고발

    경북선관위, 유권자 매수 혐의 군위군의원 등 검찰 고발

    경북선관위는 유권자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현직 군위군의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8일 군위군 한 마을회관에서 특정 군수 후보를 찍어달라며 선거인 B씨에게 현금 20만원이 든 봉투를 제공한 뒤 별도로 10만원을 주면서 “유권자 C씨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는다. 경북선관위는 또 투표 참관인이 될 수 없는 신분인 후보자 배우자를 참관인으로 허위 신고한 모 정당 관계자 D씨와 투표참관인으로 활동한 모 시의원 선거 후보 배우자 E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끝났지만 위법 행위는 공소시효가 끝나는 날까지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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